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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중재자 파키스탄

    [씨줄날줄] 중재자 파키스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의 레코딕 광산은 세계 최대의 미개발 금·구리 매장지다. 2029년 광산이 가동되면 37년 동안 740억 달러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109조원 안팎에 이르는 거액이다. 그런데 캐나다 광산회사 배릭 마이닝은 중동전쟁 이후 ‘악화된 안보 상황’을 이유로 개발 연기를 선언했다. 파키스탄과 이란, 아프가니스탄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세 나라의 국경 지대가 발루치스탄이다. 발루치족은 분리 독립을 외치며 파키스탄과 이란을 상대로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에도 동시다발적 공격으로 파키스탄에서 200명 남짓한 사망자를 냈다. 이란이 미국과 장기전을 벌인다면 발루치스탄에 대한 통제력은 약화할 수밖에 없다. 발루치스탄주는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带一路) 사업의 핵심 거점이기도 하다. 중국은 아라비아해 연안의 과다르 항에 특별히 눈독을 들이고 있다. 수심이 깊어 파키스탄에서 유일하게 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다고 한다. 중국은 만일의 사태로 말라카 해협이 봉쇄되면 과다르 항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중국이 파키스탄의 최대 투자국을 자처하며 ‘전천후 우호관계’를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발루치스탄 무장투쟁이 격화한다면 중국의 파키스탄 투자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다. 파키스탄이 누구도 물러설 것 같지 않았던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극적인 2주 휴전을 이끌어 냈다. 나아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두 나라 대표단을 초청해 10일 추가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뜻밖의 부수 효과도 거두게 됐다. 파키스탄은 지금 도로와 철도, 항만, 발전소에 대규모 투자가 시급하다. 돈이 들어오지 않으면 국가 발전도 중단된다는 절박함으로 중재에 나섰을 것이다. 더불어 전통적 우방국이었지만 서먹해진 미국과의 관계도 복원할 수 있게 됐다. ‘중재의 달인’ 이미지는 덤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중국 음식점에 폭탄 테러, 7명 사망…IS가 중국인 노린 이유는? [핫이슈]

    중국 음식점에 폭탄 테러, 7명 사망…IS가 중국인 노린 이유는? [핫이슈]

    아프가니스탄의 한 호텔 안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AP 통신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아프간 수도 카불 상어지구에 있는 한 호텔 내부 중국 음식점에서 폭발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카불에서 활동하는 이탈리아 구호단체 ‘이머전시’는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가 1명이고 여성은 4명”이라고 전했다. 또 숨진 사람 중 한 명은 중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들은 AFP에 “큰 소리가 들렸고 긴급한 상황이 이어졌다. 모두 자신의 목숨을 걱정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번 폭탄 테러가 발생한 중식당은 아프간 국적의 남편과 중국 국적의 아내가 함께 운영해 왔으며, 중국계 무슬림 고객들이 주로 찾는 장소였다. 현지 경찰은 “폭발은 식당 주방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IS가 중국인 노린 이유는?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폭발에 대한 배후를 자처했다. IS는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중국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IS와 중국은 오랜 시간 적대 관계를 이어왔다. IS는 중국을 이슬람을 억압하는 국가로 규정하고 공개적으로 비난해 왔으며, 특히 중국의 신장 위구르 정책을 무슬림 탄압이라고 선전하며 적대시했다. 중국은 IS를 국제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은 위구르 극단주의자 일부가 IS 계열 조직에 합류한 전력이 있는 탓에 관련 사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중국은 신장 위구르족이 분리독립을 선언할 경우 본토 내 다른 소수민족의 독립 의지도 강해진다고 여기고 이를 강압적으로 막는 정책을 실시했다. 중국이 IS를 국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는 이유다. 시리아서 IS 수감자 1000여 명 탈옥미국의 IS 소탕 작전 이후 전 세계에 점조직으로 흩어져 있던 IS가 다시금 활개 치면서 테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IS는 지난해 6월 시리아 다마스쿠스 성당에서 예배 중인 신도들을 대상으로 자살 폭탄과 총격 테러를 저질렀고 당시 30여 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인도 많이 찾는 관광지인 호주 시드니 본디 비치에서 IS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남성 2명(부자 관계)이 해변 행사장에서 총격을 벌여 15명이 목숨을 일었다. 지난해 4월에는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에서 IS 대원이 버스를 표적으로 폭발물을 터뜨렸다. 이 사건으로 경찰과 보안요원 3명이 사망했으며, IS의 지역 지부가 남아시아에서도 테러 공격을 펼쳤다는 점에서 아시아의 긴장감도 고조됐다. IS의 영향력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시리아에서는 쿠르드계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이 통제하던 교도소에서 IS 대원 약 1500명이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SDF는 자신들이 통제하던 하사카주 알샤다디 교도소가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IS 수감자들이 탈옥했다고 밝혔다. 교도소에서 IS 대원들을 탈옥시킨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시리아 정부군과 SDF 측은 서로 상대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군은 샤다디 지역에 전면 통행금지를 발령하고 탈옥한 IS 조직원들을 찾기 위해 도시를 샅샅이 수색하겠다고 밝혔다.
  • 파키스탄 경찰, ‘정부 비판’ 영상 올린 7세 아이를 테러 혐의로 기소

    파키스탄 경찰, ‘정부 비판’ 영상 올린 7세 아이를 테러 혐의로 기소

    파키스탄 경찰이 정부를 비판하는 연설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7세 아이를 테러 혐의로 입건했다. AP 통신은 4일(현지시간)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7세 소년이 지난달 31일 남서부 발루치스탄 항구도시 과다르에서 테러 혐의로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년은 과다르에서 열린 집회에서 현지 인권운동가인 굴자르 도스트가 연설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도스트는 파키스탄 연방정부를 비판하며 발루치스탄 당국이 교육과 보건을 위해 더 나은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이 영상을 유튜브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 7세 소년은 현재 경찰에 구금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민간 인권 단체인 파키스탄인권위원회(HRCP)는 엑스에 올린 성명에서 “경찰이 정부 비판 내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아이를 입건하는 행위는 중대한 인권침해이자 대테러 법의 명백한 남용”이라면서 “연방정부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아동 권리에 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세 아이가 ‘테러 혐의’ 받은 이유인권운동가 도스트가 비판한 발루치스탄주(州)는 소수민족 발루치족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 천연가스와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하고 파키스탄의 여러 주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지만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곳에 거주하는 일부 발루치족은 무장단체를 결성해 분리독립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파키스탄 당국은 이를 테러로 규정해 진압하고 있다. 발루치스탄에 사는 7살 아이에게 테러 혐의가 적용된 배경이다. 인권 단체들은 파키스탄 당국이 미성년자에 테러 혐의를 적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꾸준히 비판해 왔다. 파키스탄인권위원회는 “며칠 전에도 여러 어린이가 테러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 있었다”면서 “대테러 법에 따른 재판을 중단하고 해당 사건을 청소년 법원에 넘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7세 아이가 테러 혐의?…‘정부 비판’ 영상 올렸다고 기소한 경찰 논란 [핫이슈]

    7세 아이가 테러 혐의?…‘정부 비판’ 영상 올렸다고 기소한 경찰 논란 [핫이슈]

    파키스탄 경찰이 정부를 비판하는 연설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7세 아이를 테러 혐의로 입건했다. AP 통신은 4일(현지시간)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7세 소년이 지난달 31일 남서부 발루치스탄 항구도시 과다르에서 테러 혐의로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년은 과다르에서 열린 집회에서 현지 인권운동가인 굴자르 도스트가 연설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도스트는 파키스탄 연방정부를 비판하며 발루치스탄 당국이 교육과 보건을 위해 더 나은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이 영상을 유튜브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 7세 소년은 현재 경찰에 구금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민간 인권 단체인 파키스탄인권위원회(HRCP)는 엑스에 올린 성명에서 “경찰이 정부 비판 내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아이를 입건하는 행위는 중대한 인권침해이자 대테러 법의 명백한 남용”이라면서 “연방정부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아동 권리에 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세 아이가 ‘테러 혐의’ 받은 이유인권운동가 도스트가 비판한 발루치스탄주(州)는 소수민족 발루치족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 천연가스와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하고 파키스탄의 여러 주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지만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곳에 거주하는 일부 발루치족은 무장단체를 결성해 분리독립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파키스탄 당국은 이를 테러로 규정해 진압하고 있다. 발루치스탄에 사는 7살 아이에게 테러 혐의가 적용된 배경이다. 인권 단체들은 파키스탄 당국이 미성년자에 테러 혐의를 적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꾸준히 비판해 왔다. 파키스탄인권위원회는 “며칠 전에도 여러 어린이가 테러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 있었다”면서 “대테러 법에 따른 재판을 중단하고 해당 사건을 청소년 법원에 넘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그 애 만나지 말랬지” 연애결혼이 총살 이유였다…‘명예살인’ 영상 퍼진 파키스탄

    “그 애 만나지 말랬지” 연애결혼이 총살 이유였다…‘명예살인’ 영상 퍼진 파키스탄

    파키스탄에서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애결혼을 한 젊은 부부가 일명 ‘명예살인’을 당하는 영상이 퍼져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젊은 부부를 살해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한 것과 관련해 용의자 최소 11명을 체포하고 수사 중이다. 체포된 이들은 지난달 발루치스탄주에서 현지 전통 부족회의(지르가)의 지시에 따라 희생자들을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CNN이 입수한 경찰보고서에 따르면 이 부부는 지르가가 “불법적”이라고 간주한 관계에 있었다는 이유로 살해당했다.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남성 10여명이 픽업트럭 등에 타고 젊은 커플을 끌고 간 뒤 총을 쏴서 살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이 영상은 가해자들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자신의 엑스(X)에 이 영상을 공유하고 “이들이 연애결혼을 해 1년 반 동안 숨어 지내다가 결국 발각됐다”면서 지르가가 이들을 속여서 돌아오게 한 뒤에 사형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사르프라즈 부그티 발루치스탄주 주지사는 성명에서 “테러법에 따라 사건이 접수됐고 용의자가 체포됐다”면서 “이 극악무도한 사건을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에서는 집안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등의 이유로 가족 구성원을 살해하는 명예살인이 자주 벌어지곤 한다. 인권단체 파키스탄 인권위원회(HRCP)에 따르면 지난해 파키스탄에서 확인된 것만 최소 335명의 여성과 119명의 남성이 명예살인으로 살해당했다. 전문가들은 관련 신고가 부족하기 때문에 실제 명예살인 발생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런데 가족의 명예를 여성의 행동과 동일시하는 뿌리 깊은 가부장적 규범, 미약한 법 집행으로 인해 가해자는 거의 처벌받지 않는다고 한다. 파키스탄 정부는 2016년 희생자의 가족이 가해자를 용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을 일부 폐지하는 등 명예살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 파키스탄 아빠, 틱톡 계정 삭제 거부한 10대 딸 살해…‘명예살인’ 논란

    파키스탄 아빠, 틱톡 계정 삭제 거부한 10대 딸 살해…‘명예살인’ 논란

    파키스탄에서 16세 소녀가 소셜미디어 계정 삭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명예살인’으로 규정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이번 사건이 이슬라마바드 인근 라왈핀디에서 지난 8일 발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딸에게 틱톡 계정을 삭제하라고 요구했으나, 딸이 이를 거부하자 총으로 쏴 살해했다”고 밝혔다. 가족은 처음에 사건을 자살로 위장하려 했으나, 경찰 조사 끝에 아버지가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에서 SNS와 관련된 여성 대상 명예살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는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州) 퀘타에서 15세 소녀가 틱톡 동영상 게시를 이유로 아버지와 삼촌에게 총격 살해됐다. 아버지는 처음엔 외부인 소행으로 위장했으나, 경찰 조사 끝에 “딸의 게시물이 불쾌해서 그랬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카라치에서 한 남성이 ‘부적절한 틱톡 영상’을 이유로 어머니와 여동생을 포함한 여성 가족 4명을 차례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명예살인, 법보다 강한 사회적 관습파키스탄에서는 가족의 명예를 이유로 여성이나 소녀가 살해되는 ‘명예살인’ 관행이 여전히 만연하다. 파키스탄 인권위원회(HRCP)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명예살인이 최소 346건 공식 보고됐으며, 실제 피해자는 연간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명예살인 처벌을 강화하는 법적 개혁이 최근 수년간 이루어졌지만, 실질적 집행력 부족으로 실효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잇따른 사건에 대해 파키스탄 여성 인권 단체들은 “디지털 공간에서 여성의 자유와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에 진정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틱톡 등 동영상 플랫폼은 파키스탄 젊은 세대와 저소득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제한적인 노동시장 참여율(25% 미만) 속에서 드문 수입원과 사회적 가시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그러나 이러한 디지털 공간조차 여성들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현실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 SNS 삭제 거부해서…16세 딸 ‘명예살인’ 한 파키스탄 아빠

    SNS 삭제 거부해서…16세 딸 ‘명예살인’ 한 파키스탄 아빠

    파키스탄에서 16세 소녀가 소셜미디어 계정 삭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명예살인’으로 규정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이번 사건이 이슬라마바드 인근 라왈핀디에서 지난 8일 발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딸에게 틱톡 계정을 삭제하라고 요구했으나, 딸이 이를 거부하자 총으로 쏴 살해했다”고 밝혔다. 가족은 처음에 사건을 자살로 위장하려 했으나, 경찰 조사 끝에 아버지가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에서 SNS와 관련된 여성 대상 명예살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는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州) 퀘타에서 15세 소녀가 틱톡 동영상 게시를 이유로 아버지와 삼촌에게 총격 살해됐다. 아버지는 처음엔 외부인 소행으로 위장했으나, 경찰 조사 끝에 “딸의 게시물이 불쾌해서 그랬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카라치에서 한 남성이 ‘부적절한 틱톡 영상’을 이유로 어머니와 여동생을 포함한 여성 가족 4명을 차례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명예살인, 법보다 강한 사회적 관습파키스탄에서는 가족의 명예를 이유로 여성이나 소녀가 살해되는 ‘명예살인’ 관행이 여전히 만연하다. 파키스탄 인권위원회(HRCP)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명예살인이 최소 346건 공식 보고됐으며, 실제 피해자는 연간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명예살인 처벌을 강화하는 법적 개혁이 최근 수년간 이루어졌지만, 실질적 집행력 부족으로 실효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잇따른 사건에 대해 파키스탄 여성 인권 단체들은 “디지털 공간에서 여성의 자유와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에 진정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틱톡 등 동영상 플랫폼은 파키스탄 젊은 세대와 저소득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제한적인 노동시장 참여율(25% 미만) 속에서 드문 수입원과 사회적 가시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그러나 이러한 디지털 공간조차 여성들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현실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 ‘생존 한계’ 시험할 폭염 온다…‘4월 기온 49도’ 찍은 곳 어디? [핫이슈]

    ‘생존 한계’ 시험할 폭염 온다…‘4월 기온 49도’ 찍은 곳 어디? [핫이슈]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로 매년 불볕더위가 반복되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올해에도 생존 한계에 가까운 극한의 날씨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NN은 15일(현지시간) “인도와 파키스탄에 사는 인구 수억 명은 생존 한계를 시험하고 에너지 공급과 필수 작물, 생계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여름철 더위를 평소보다 일찍 겪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일부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섭씨 8도 이상 높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 기간 남서부 발루치스탄의 최고 기온은 49도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발루치스탄에 사는 시민 아유브 코사는 CNN에 “이번 폭염은 사람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강렬하다. 가장 큰 문제는 폭염으로 인한 정전”이라면서 “하루에 16시간 동안 정전이 이어진 날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전이 계속되면 더위를 더욱 심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더는 견디기 힘들어한다”고 덧붙였다. 옆 나라 인도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인도 기상청에 따르면, 인구 1600만 명의 수도 델리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날은 적어도 사흘에 달한다. 이는 평년보다 최대 5도 높은 수준이다. 북서부 라자스탄 일부 지역은 지난 14일 44도를 기록했다. 북서부 라자스탄을 포함해 여러 지역에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와 농업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벌써 열사병 등 폭염 관련 질환이 속출하고 있다. 현지에서 여성 인권 단체를 이끄는 아니타 소니는 “이번 더위는 다른 해보다 훨씬 심하다. 극한의 날씨가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극한 기온전문가들은 기온 상승이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기후 전문가들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극심한 더위 탓에 사망한 사람은 수만 명에 달하며, 2050년이 되면 인도가 기온의 생존 한계를 넘는 최초의 지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특히 경제 격차와 불평등이 심한 인도와 파키스탄은 기후 위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볼 국가로 꼽히며, 두 국가에서만 최소 10억 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파키스탄의 기후 전문가인 메흐루니사 말릭은 CNN에 “극심한 더위는 식량 부족과 가뭄, 빙하가 갑작스럽게 녹아내려 발생하는 홍수 등 다양한 재앙을 가져온다”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작물이 수확할 단계가 아닌 시기에 기온이 상승한다는 사실이다. 작물이 어릴수록 심한 더위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 “벌써 49도, 이대로면 2050년 생존 불가”…지구촌 폭염 경고등

    “벌써 49도, 이대로면 2050년 생존 불가”…지구촌 폭염 경고등

    인도와 파키스탄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빨리 찾아온 극심한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벌써 49도까지 치솟으며 생존 한계에 가까운 온도를 기록했다. 기후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50년경 이 지역이 ‘인간이 생존하기 어려운 온도’를 최초로 넘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N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는 이번 주 최고 기온이 49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수도 뉴델리는 이달 들어서만 세 차례나 40도를 넘겼으며, 라자스탄 주의 일부 지역은 44도를 기록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5~6월에 나타나는 폭염이 4월 초부터 시작된 이례적 상황이다. 기온만이 문제가 아니다. 정전 사태와 물 부족, 건강 피해가 겹치면서 주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한 현지인은 CNN에 “하루 16시간 가까이 전기가 끊기고, 노동자와 농민들은 메스꺼움과 현기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후 위기의 영향은 생명과 건강, 생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제조산사연맹은 “폭염이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해 아기의 80%가 조산되고 있다”며 호흡기 질환 증가와 임신성 고혈압 등 건강 악화를 지적했다. 작물이 익기도 전에 기온이 급상승해 수확량 감소, 식량 부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후변화 전문가 메흐루니사 말릭은 “작물이 아직 어릴 때 열파가 몰아쳐 대부분 죽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운동가 토피크 파샤는 “겨울 가뭄과 저조한 강수량으로 이미 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꽃이 피지 않고 과일이 맺히지 않아 농민 생계에 직접 타격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992년부터 2015년까지 인도에서 폭염으로 사망한 이들은 2만 2000여명에 달하며, 전문가들은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폭염은 아시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남반구 브라질에서도 올해 2월 리우데자네이루가 44도를 기록하며 최근 10년간 가장 무더운 여름을 보냈다. 학교 수업도 폭염 때문에 중단되는 일이 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2060년까지 전국 8개 지역 중 6곳에서 야외 체육활동 전면 중단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세계 기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연합(EU) 산하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는 2025년 1월, 세계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영상) “인질 50명 사살”…‘최악의 테러’ 범인들, 열차 폭파 순간 직접 공개 [포착]

    (영상) “인질 50명 사살”…‘최악의 테러’ 범인들, 열차 폭파 순간 직접 공개 [포착]

    400여 명이 탑승한 열차를 납치해 인질극을 벌인 파키스탄 무장단체가 결국 당국 군에 의해 제압됐다. 로이터 통신은 12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당국이 무장세력에 의한 열차 납치사건으로 인질 21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질 테러의 배후라고 자처한 발루치스탄 해방군은 공식 성명에서 “적군(파키스탄군)과 무기를 동원한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다”면서 “우리는 파키스탄의 끊임없는 침략에 대한 직접 보복으로 지난 1시간 동안 포로가 된 적군 50명을 처형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발루치스탄 해방군은 지난 11일 남서부 발루치스탄주(州)에서 주도인 퀘타를 떠나 북서부 페샤와르로 향하던 열차의 선로를 폭파한 뒤 곧장 열차를 공격했다. 발루치스탄 해방군이 12일 공개한 영상은 승객 수백 명을 태우고 달리던 열차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검은 연기에 휩싸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열차가 멈춘 후 매복 중이던 테러범 수십 명이 승객들을 끌어내 인질로 잡는 모습도 공개됐다. 발루치스탄 해방군은 테러 당일 밤 인질 일부를 풀어줬으나, 이후에도 많은 승객이 인질로 붙잡혀 있었다. 발루치스탄 해방군은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인질들을 차례로 처형하겠다”면서 “군은 현재 상황에 개입하지 말아야 하며, 정부가 직접 나서서 협상하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군 당국은 특수부대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인질 구출 작전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인질 300여 명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인질 테러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뒤인 13일, 파키스탄군은 열차를 점거한 무장 세력을 제압하는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선언했다. 아마드 샤리프 군 대변인은 현지 언론에 “보안군이 인질 테러 현장에 있던 무장대원 33명을 제거했다”면서 “발루치스탄 테러 사건이 마무리된 것과 관련해 알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당국이 발표한 인질 피해 규모와 무장단체가 주장하는 사살된 인질 수에는 차이가 존재하나, 당국은 이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인질 테러를 벌인 발루치스탄 해방군은 아프가니스탄에 본부를 둔 발루치족 민족주의 테러단체다. 이들은 발루치스탄의 독립과 자치를 위해 투쟁한다고 주장해 왔다. 발루치스탄 해방군은 발루치스탄 지역의 천연자원이 외부 세력에 의해 착취되고 있으며, 정부가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을 발루치스탄 지역 주민들에게 제대로 분배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출신의 파키스탄인도 이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이 무장단체는 지난해 11월에도 퀘타 중앙역에서 폭탄 테러를 저질렀고, 당시 26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시기 민간인 버스를 납치해 승객 7명이 숨지기도 했다.
  • 파키스탄 BLA 반군 열차 납치해 승객 수백명 인질극

    파키스탄 BLA 반군 열차 납치해 승객 수백명 인질극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자살폭탄 조끼를 입은 분리주의 무장 세력이 열차를 납치해 승객 수십 명을 인질로 잡아 군과 대치하고 있다. 파키스탄 보안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퀘타에서 약 160㎞ 떨어진 마슈카프 터널에서 약 60명의 발로치 무장 세력이 철로를 폭파하고 로켓을 발사해 최소 4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운 열차를 납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총 9량으로 구성된 열차는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퀘타에서 출발해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기관사를 비롯해 승객과 열차 내 타고 있던 군 병력 등 10명 이상이 숨졌다고 파키스탄 경찰과 철도당국이 밝혔다. 민족주의 무장단체인 발로크 해방군(BLA)은 인질 214명을 붙잡고 있다고 말하면서 공격 책임을 주장했다. BLA는 열차가 다가오는 협곡 철로를 폭파하고, 승객들을 열차에서 내리게 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파키스탄 정부 관리들은 지금까지 190명이 구출되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안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폭탄을 몸에 묶은 BLA 무장 세력이 다른 승객들 옆에 앉아 있었다”며 “열차에는 425명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군이 열차를 장악한 후 승객들을 끌어내리고 신분증을 확인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BLA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열차가 황량한 고개를 통과하는 장면이 담겨 있는데, 선로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기관차가 다가오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한 무리의 무장 세력이 언덕 위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 BLA는 현재 수감 중인 발루치스탄 정치범과 독립운동가 등을 48시간 내 석방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밝혔다. 발루치스탄주는 아프간, 이란과 국경을 맞댄 곳으로 각종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 중국은 이곳에서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BLA 등 이 지역 반군은 중국 등 외국 자본이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는 이유로 외지인을 대상으로 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 BLA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란에 접해 있는 발로치스탄에서 정부와 싸우고 있는 여러 민족 무장 단체 중 가장 규모가 큰 단체다. 이에 파키스탄군도 대대적인 진압 작전으로 맞서며 유혈 사태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 “인질 수백 명 전원 처형” 예고…‘최악의 테러’에 파키스탄 비상 [포착]

    “인질 수백 명 전원 처형” 예고…‘최악의 테러’에 파키스탄 비상 [포착]

    파키스탄의 무장단체가 400여 명이 탄 열차를 납치해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서 이미 사망자 10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은 11일(현지 시간) “이날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州)에서 분리주의 무장단체가 열차를 공격해 장악하고, 승객 수백 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발루치스탄 해방군은 이날 발루치스탄 주도인 퀘타를 떠나 북서부 페샤와르로 향하던 열차의 선로를 폭파한 뒤 곧장 열차를 공격했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400여 명이 탑승해 있었다. 함께 열차에 타고 있던 보안군이 승객 100여 명을 구출했으나 무장 단체원들과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발루치스탄 해방군은 이날 밤 남성 58명, 여성 31명, 어린이 15명 등 인질 일부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전히 수많은 승객이 인질로 붙잡혀 있다. 열차 내에서 보안군과 무장단체의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보안군 9명과 열차 기관사 1명이 목숨을 잃었고, 무장단체원 16명도 사망했다. 일부 언론은 사망자 중 민간인도 포함돼 있다는 보도를 내보냈으며,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발루치스탄 해방군은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인질들을 차례로 처형하겠다”면서 “군은 현재 상황에 개입하지 말아야 하며, 정부가 직접 나서서 협상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정부가 가둔 발루치스탄 해방군 소속 인사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무장단체는 군인과 경찰, 보안군만 인질로 잡고 있으며 민간인은 모두 풀어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열차에 탑승했던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호소가 끊이지 않는다. 한 탑승객의 가족은 CNN에 “열차에 탔던 아버지와 소식이 끊어졌다. 지금 아버지가 어떻게 되셨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파키스탄군이 현장에서 인질 구출을 위한 대테러 작전을 수행 중이지만, 인질극 현장이 험준한 산악지대여서 진압 작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질극의 배후라고 밝힌 발루치스탄 해방군은 아프가니스탄에 본부를 둔 발루치족 민족주의 테러단체다. 이들은 발루치스탄의 독립과 자치를 위해 투쟁한다고 주장해 왔다. 발루치스탄 해방군은 발루치스탄 지역의 천연자원이 외부 세력에 의해 착취되고 있으며, 정부가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을 발루치스탄 지역 주민들에게 제대로 분배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출신의 파키스탄인도 이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이 무장단체는 지난해 11월에도 퀘타 중앙역에서 폭탄 테러를 저질렀고, 당시 26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시기 민간인 버스를 납치해 승객 7명이 숨지기도 했다.
  • (영상)기차역 한복판서 ‘펑’, 20여 명 사망…파키스탄 테러 당시 CCTV 공개[포착]

    (영상)기차역 한복판서 ‘펑’, 20여 명 사망…파키스탄 테러 당시 CCTV 공개[포착]

    파키스탄의 한 철도역에서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사망자수가 최소 24명에 달하는 가운데, 테러 발생 당시를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AP통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서부 발루치스탄주(州) 주도 퀘타의 기차역에는 인근 도시 라왈핀디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던 수많은 사람들이 플랫폼에 서 있었다. 발 디딜 틈 없이 승객들로 가득 찬 플랫폼에서 갑자기 폭발이 발생했고, 플랫폼 지붕의 철제 구조물이 날아가고 거대한 불꽃이 튀는 등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AP통신이 공개한 영상은 해당 기차역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순식간에 벌어진 끔찍한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발루치스탄주 당국에 따르면, 당시 기차역 입구 등에는 폭발물을 소지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전용 게이트가 설치돼 있었지만 보안 장치가 없는 다른 입구도 있어 테러범이 이를 악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테러 당시 현장에는 약 100명의 승객이 있었으며 테러로 인한 부상자는 최소 50명이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사망자 중에는 파키스탄 보안군 1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분리주의 단체, 자살폭탄 테러 배후 자처이번 테러와 관련해 현지 분리주의단체인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은 공식 성명을 통해 “자살폭탄 테러범이 기차역에 있는 군인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배후를 자처한 발루치스탄해방군은 오랫동안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무장 투쟁을 벌여왔으며, 파키스탄 당국이 불법으로 지정한 단체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자살폭탄 테러를 비난했다. 셰바즈 총리는 “테러를 모의하고 감행한 자들은 매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파키스탄군은 ‘테러리즘의 위협’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인, 발루치스탄에서 모두 떠나라”한편, 이번 테러가 발생한 발루치스탄주는 파키스탄에서 면적이 가장 크지만 인구 수는 가장 적은 지역으로 꼽힌다. 석유와 광물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며, 소수민족들은 중앙정부의 차별에 꾸준히 항의해 왔다. 해당 지역에는 분리주의단체인 발루치스탄해방군뿐만 아니라 이슬람 무장세력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발루치스탄해방군이 버스 승객과 경찰, 보안군을 노린 조직적인 공격을 여러 차례 감행하면서 50여 명이 사망했는데, 사망자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발루치스탄해방군은 파키스탄군과 외국인, 특히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따라 해당 지역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인을 표적으로 삼은 테러를 일삼고 있다.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해당 지역을 떠나지 않으면 테러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위협한다. 실제로 발루치스탄해방곤은 지난달 카라치공항 밖에서 중국인 노동자 호송대를 노린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렀고, 이 테러로 2명이 사망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파키스탄 측에 발루치스탄 등 파키스탄 여러 지역에서 일하는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 “소아마비 예방접종하면 불임” 황당한 믿음에 폭탄 테러 ‘이 나라’

    “소아마비 예방접종하면 불임” 황당한 믿음에 폭탄 테러 ‘이 나라’

    소아마비는 1950년대 예방접종이 보급되기 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질병이었다. 소아마비는 주로 5세 미만 어린이가 걸리는데 성인도 발병할 수 있으며 영구적인 근육 쇠약과 마비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과거엔 수많은 어린이가 소아마비에 걸려 사망하거나 평생 장애를 겪어야 했다. 다행히 예방접종이 보급되면서 1988년 37만명이던 전 세계 환자 수는 현재 수십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여전히 소아마비 전염이 현재진행형인 국가가 두 곳 존재한다. 바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해 6건의 환자만 나왔지만, 올해는 벌써 41건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부 이슬람 성직자들과 극단주의 세력을 중심으로 ‘소아마비 백신은 비이슬람적이며 무슬림 어린이들을 불임 상태로 만들려는 서방의 음모’라는 믿음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소아마비 접종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지 않은 상황이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소아마비 예방접종에 힘쓰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 정부는 전국적인 예방접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접종 의료팀 겨냥한 테러 잇달아 문제는 소아마비 예방접종이 서방의 음모라는 황당한 믿음을 가진 극단주의 세력이 예방접종 의료팀을 겨냥해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오라크자이 지역에 있는 한 보건소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소아마비 백신을 보관하고 예방접종 의료팀이 활동하는 장소에 총격을 가한 것이다. 이 공격으로 의료팀과 함께 백신을 지키던 경찰 2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보건소를 공격한 괴한 3명도 사망했다. 인근 북와지리스탄에서는 또 다른 무장 세력이 보건소를 습격해 경찰 무기를 빼앗고 의료진에게 백신 접종 운동에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현지 언론은 무장세력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카이버파크툰크와주가 파키스탄 탈레반의 거점인 만큼 이들이 배경일 수 있다고 전했다. 테러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1일에도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마스퉁 지역의 한 여학교 인근에서 소아마비 예방접종팀을 지키던 경찰 차량을 겨냥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주차된 오토바이에 부착된 사제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이 폭탄 테러로 9명이 숨졌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어린이를 보호하겠다는 명분으로 일으킨 테러에 학생 5명도 목숨을 잃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테러로 학생 5명과 경찰 1명, 행인 등 9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사건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테러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모신 나크비 내무장관도 “어린이를 겨냥한 잔혹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가자지구, 교전으로 접종 계획에 차질 한편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둘러싼 비극은 가자지구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이 지역의 예방접종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 가자지구 소아마비 백신 접종센터가 공격받아 어린이 4명을 포함해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공격 주체를 언급하지 않은 채 “가자 북부 셰이크 라드완 1차 의료센터가 오늘 공격받았다”며 인명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인도주의적 전투 중단이 합의된 이 지역으로 부모들이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할 자녀들을 데리고 오는 상황에서 공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연기됐던 가자지구 소아마비 백신 접종 3단계 사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가자 북부의 소아마비 백신 접종 사업은 지난달 이 지역 교전 격화로 중단됐다. WHO는 가자지구 내 소아마비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9월 이 지역 어린이에게 소아마비 1차 예방접종을 했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하루 9시간씩 접종 예정 지역에서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WHO는 지난달 14일부터 2차 소아마비 접종을 시작했다. 2차 접종까지 마쳐야 어린이들이 면역력을 갖추면서 바이러스 전파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 북부 순서로 이뤄지는 3단계 사업이었는데 1·2단계인 중부와 남부 지역 어린이들은 무사히 접종을 마쳤지만, 북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접종은 연기됐었다.
  • “지옥 그 자체” 중국인 2명, 폭탄 테러로 사망…테러 이유 알고보니[포착]

    “지옥 그 자체” 중국인 2명, 폭탄 테러로 사망…테러 이유 알고보니[포착]

    파키스탄 최대도시의 국제공항 인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중국인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를 자국인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비판에 나섰다. 파키스탄 최대 도시이자 남부 거점인 카라치에 있는 카라치국제공항 인근 고속도로에서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밤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중국인 2명이 숨지고 중국인 1명과 파키스타인 등 최소 11명이 부상했다. 공개된 사진은 폭발로 인해 차량 여러 대가 불에 타 그을리는 등 완전히 훼손된 모습을 담고 있다. 주파키스탄중국대사관은 공식 성명에서 이번 폭발이 자국민을 노린 테러라면서 “테러의 목표는 중국 투자 합작업체인 ‘카심항전력회사’의 중국인 엔지니어와 투자자들을 실은 차량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카심항전력회사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건설사업의 하나로, 카심항 화력발전소 공동 건설을 준비중으로 알려졌다. 또한 CPEC 사업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유럽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환인 만큼 중국인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발루치족(族) 분리주의 무장조직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발로치족은 이란 고원의 동남부에 위치한 발루치스탄(파키스탄, 이란, 아프가니스탄) 지대를 중심으로 거주하는 민족이다. 평소 BLA를 포함한 발루치족은 중국의 자본이 대거 투입되는 CPEC 사업과 관련한 일자리 대부분이 외부인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하는 등 자국이 중국 일대일로 사업의 혜택을 거의 보지 못한다고 주장해 왔다. 폭발의 배후를 자처한 BLA 측은 “차량에 즉석 폭발 장치를 몰래 심어놨다가 중국인들이 탑승한 뒤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BLA과 같은 일부 극단적인 무장 조직은 파키스탄에서 중국과 연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를 여러 차례 감행해 왔다. 2021년에는 북서부 지역의 수력발전 댐 건설 현장으로 향하던 버스 한 대가 폭탄 공격을 받아 중국인 9명을 포함한 13명이 사망했다. 2022년 4월 BLA는 카라치대학 공자학원 인근에서 자살폭탄테러를 일으켜 중국인 교사 3명과 파키스탄인 1명이 숨지기도 했다. 영국 BBC는 “현재 중국인 노동자 수천 명이 파키스탄에 체류하고 있으며, 이들 중 많은 사람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중국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두 나라를 잇는 경제회랑을 만드는 데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BLA는 다른 발루치족 집단과 함께 독립을 요구하며 오랜 기간 반란을 일으켜 왔다”면서 “특히 발루치족 주민들이 외국 투자와 이곳에서 채굴된 천연자원을 통해 생산된 이익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고 덧붙였다.
  • 파키스탄서 ‘중국인 겨냥’ 폭탄 테러 발생…2명 사망·10명 부상

    파키스탄서 ‘중국인 겨냥’ 폭탄 테러 발생…2명 사망·10명 부상

    파키스탄 남부 최대도시 카라치의 국제공항 근처에서 중국인을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현지 언론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카라치 공항 인근에서 전날 저녁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이러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 등에 따르면 공항 밖 고속도로에서 유조차가 폭발해 인명피해가 컸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파키스탄 내무부 관계자는 “이번 폭발은 중국인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발루치족 분리주의 무장조직인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자처하면서 “중국 엔지니어, 투자자가 포함된 고위급 호송대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에는 수천명의 중국 노동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일환의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파키스탄이 상환능력을 넘어서는 자금을 끌어오다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은 데 대한 사회적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BLA는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발로치스탄주의 독립을 요구해 온 무장단체로, 중국인들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을 감행해 왔다. 파키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7일(현지시간) 오전 홈페이지에 성명을 올려 테러를 강력히 규탄했다. 중국 대사관은 “카심항 발전유한공사 차량 행렬이 6일 오후 11시쯤 테러당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중국인 2명이 사망, 1명이 부상했으며 파키스탄인 다수가 다쳤다”고 밝혔다. 이어 “파키스탄 측에 이번 공격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범인 처벌을 요구하는 동시에 효과적인 조처를 해 중국 국민, 기관, 프로젝트의 안전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양국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 파키스탄, 이틀 만에 이란 보복 공습… 美는 후티 근거지 정밀 타격

    파키스탄, 이틀 만에 이란 보복 공습… 美는 후티 근거지 정밀 타격

    ‘친이란’ 성향인 예멘 후티 반군이 나흘 연속 홍해에서 민간 선박과 해군 군함을 공격하자 미국도 연일 표적 공격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파키스탄은 이틀 만에 보복 공습을 하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전선을 확대하고 격화하는 형국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는 17일(현지시간) 후티의 예멘 내 군사 근거지에 있는 14기의 미사일과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 함정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해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이날 공격은 후티가 보낸 드론이 홍해 아덴만에서 미국 소유의 벌크선 ‘젠코 피카르디’를 공격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루어진 보복 공습이자 지난 12일 영국군과 함께 합동으로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벌인 이후 네 번째로 감행한 공격이었다. 마이클 쿠릴라 미 중부사령관은 “후티 반군의 미사일이 홍해, 밥엘만데브 해협, 아덴만에서 미 해군 함정과 상업용 선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공격 배경을 설명했다. 후티는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홍해와 인근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35건이 넘는 공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수에즈운하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운이 차질을 빚고 있다.앞서 미국 정부는 이날 후티 반군을 테러 단체로 재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행정명령 13224호에 근거해 후티 반군을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로 명단에 넣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1년 2월 후티를 테러 단체에서 해제한 지 3년 만으로 후티 반군의 자금줄을 차단하고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설명했다. SDGT로 지정되면 미국 내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이틀 전 인접국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당한 파키스탄은 18일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이날 “오전 이란 (남동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의 테러리스트 은신처에 정밀 타격을 수행했다”며 “많은 테러리스트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 있는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단체 ‘자이시 알아들’의 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인 이란이 테러 대응을 명분으로 핵보유국이자 형제 나라인 파키스탄까지 공격한 것은 ‘과시용’이라면서 ‘이란 내 보수파, 외국 동맹들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이스라엘, 미국, 테러 단체들에 경고하는 것’이라고 2명의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분석했다. 이란의 무력행사로 중동 정세 긴장이 한층 고조됐지만 실제 확전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에 무게가 쏠린다. 다만 파키스탄 측은 “이란 내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장소들이 수년간 파키스탄 출신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로 이용되고 있다는 우려를 이란과 공유해 왔다”면서 “이란 주권과 영토 통합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확전을 경계했다. 이란 고위 관계자도 AP통신에 사망자는 여성 3명과 어린이 4명, 남성 2명으로 모두 비이란 국적인이라고 밝혔다.
  • 이란 “이스라엘이 가자 전쟁 멈춰야 ‘저항의 축’ 공격도 멈춰”

    이란 “이스라엘이 가자 전쟁 멈춰야 ‘저항의 축’ 공격도 멈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멈춰야 이스라엘과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에 대한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도 멈출 것이라는 이란 외무장관 발언이 나왔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 계기로 CNN과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의 집단학살이 중단돼야 역내 다른 위기와 공격도 종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은 해를 넘겨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희생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동 내 반(反) 이스라엘 세력이 반발할 수밖에 없다고 압돌라히안 장관은 주장했다. 그는 개전 이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와도 두 차례 회담했다며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멈춘다면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공격을 멈추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지지하고 예멘 반군 후티를 공격한 건 전략적 실수라고 지적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이스라엘·반미 무장세력 연합체 ‘저항의 축’ 일원인 헤즈볼라와 후티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각각 이스라엘 북부와 홍해를 공격하며 군사적 긴장을 높여 왔다. 특히 후티는 수십차례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등 수에즈운하와 연결된 훙해 무역로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함대는 지난 12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후티의 예멘 내 군사시설 등을 폭격했지만, 후티는 민간 상선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은 지난 15일 이라크 내 이스라엘 첩보시설과 시리아 내 테러단체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어 하루 뒤인 16일에는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에 근거를 둔 수니파 무장단체 ‘자이시 알아들’의 군사기지 두 곳도 공습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란이 군사 행보에 나선 계기로는 지난 3일 자국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 사건이 꼽힌다. 당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 중 폭탄이 터져 84명이 숨졌다. 수니파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으나,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세력으로 의심하면서 보복을 경고해왔다. 지난 11일 이란 정보당국은 폭발물 테러의 범인이 이스라엘계라며 공범 30여명을 검거했다.
  • 파키스탄 자살폭탄테러 사망자 54명으로 증가 “IS 소행 의심”

    파키스탄 자살폭탄테러 사망자 54명으로 증가 “IS 소행 의심”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사람들이 예언자 무함마드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가 밤새 병원에서 중상자 2명이 사망하면서 54명으로 늘어났다고 관계자들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29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주 마스퉁 지역의 군중들 사이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이는 파키스탄에서 수개월 만에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였다. 파키스탄 당국은 매우 위독한 상태인 5명을 포함해 거의 7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당시 두 명의 자살 폭탄 테러범이 경찰서 모스크에 접근했다고 말했다. 경비를 서던 요원이 한 명을 사살했지만 다른 한 명은 모스크에 접근해 폭발물을 터뜨렸고, 내부에 약 40명이 있는 상태에서 진흙 벽돌 건물이 무너졌다. 자웨드 레리 경찰서장은 가장 최근에 일어난 폭탄 테러와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밀라드운나비로 알려진 예언자 무함마드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기도를 마친 뒤 약 500명의 신자들이 모인 모스크 근처의 열린 공간에서 발생했다. 레리 서장은 폭탄 테러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일부는 용의자 또는 범인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르 알리 마르단 돔키 발루치스탄주 주지사는 “지금까지 조사된 모든 정황으로 볼 때 이번 공격은 자살 폭탄 테러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루치스탄 주 마스퉁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는 사람은 아직 없다. 그러나 이전에 파키스탄 전역에서 치명적인 폭탄 테러를 자행한 적이 있는 이슬람국가(IS)의 지역 연계 조직이 배후로 의심받고 있다. IS는 며칠 전에도 같은 지역에서 공격을 감행해 지휘관 중 한 명이 사망했다. 또한 지난달 30일에 IS가 감행한 테러로 인해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화주에 있는 한 경찰서 구내에 위치한 모스크에 폭발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 파키스탄 무함마드 탄생 축하 행사 중 자폭테러 50명 사망 50명 부상

    파키스탄 무함마드 탄생 축하 행사 중 자폭테러 50명 사망 50명 부상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에서 29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2명이 숨지고 50∼6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신문 돈(Dawn) 등이 보도했다. 이날 폭발은 발루치스탄 마스퉁 지역 이슬람 사원 부근에 신자들이 선지자 무함마드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렬을 구경하려고 모여 있을 때 일어났다. 사망자 가운데 경찰관 한 명도 포함됐다. 일부 부상자들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 경찰은 폭탄 테러로 보고, 배후세력 체포에 나섰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 경찰도 고도의 경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르프라즈 아흐메드 부그티 과도정부 내무장관은 “테러리스트들은 믿음이나 종교가 없다”며 폭탄 테러를 규탄했다. 이 지역은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이루는 곳이며 파키스탄에서 가장 영토가 넓은 지역이며 테릭-에 탈레반 파키스탄(TTP)와 이슬람국가(IS) 무장조직원들의 충돌이 잦은 곳이다. 하지만 TTP는 이날 테러와 무관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히며 이런 공격은 자신들의 정책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마스퉁의 이 지구에서는 이달 초에도 폭탄 테러가 일어나 유명한 무슬림 지도자를 포함해 최소한 11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다. 이날 또 북서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 지역의 페샤와르 근처 한구의 모스크에서도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아직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경찰은 지붕이 무너져 잔해 밑에 많은 사람들이 깔려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 모스크는 경찰 단지 안에 있으며 40~50명을 수용하는 곳이라고 현지 경찰이 BBC에 알렸다. 지난 7월 이곳에서는 이슬람 정당 집회 도중 자살폭탄이 터져 40명 이상이 희생됐다.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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