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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45일 아기인데”…집에서 포경수술하다 과다출혈로 사망

    “생후 45일 아기인데”…집에서 포경수술하다 과다출혈로 사망

    스페인에서 생후 45일 된 남자아기가 집에서 포경수술을 받았다가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지난 15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페인 안달루시아주 로케타스 데 마르에 거주하는 부부는 최근 한 남성에게 100유로를 지불하고 아들의 포경수술을 부탁했다. 문제는 이 남성이 의학적 지식이 전혀 없었고, 최소한의 위생 조치도 없이 수술을 진행한 것이었다. 수술 과정에서 심각한 출혈이 발생했고, 부모는 지혈이 되지 않자 아이를 데리고 인근 병원을 다급히 찾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의료진은 아이의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 아기가 사망한 후 경찰은 부모와 수술을 집도한 남성 등 3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한 뒤 기소했다. 아기 부친은 구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리에 출석해 관련 상황을 진술했으나, 모친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들 부부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출국 금지 처분을 받았다. 다만, 수술을 집도한 남성은 현재 구금된 상태다. 데일리메일은 “이 비극적인 사건은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라며 “하지만 스페인에서 어린아이가 잘못된 할례 수술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고 전했다. 앞서 2011년 발렌시아의 한 지역에서는 생후 한 달 된 아기가 부모의 친구로부터 할례 수술을 받은 뒤 과다 출혈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 “신석기 농업혁명으로 인류는 서로 연결됐다” [달콤한 사이언스]

    “신석기 농업혁명으로 인류는 서로 연결됐다” [달콤한 사이언스]

    신석기시대 농업 혁명은 수십만 년 동안 이어져 온 수렵-채집 생활 방식을 정착 농업 생활로 전환했다. 채집 경제에서 생산 경제로 바뀌게 된 계기가 되기 때문에 ‘혁명’이라는 단어를 붙이고 있다. 그러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는 농업 혁명으로 인해 인류는 기근과 역병에 시달리고, 잉여 생산물로 인한 전쟁이 잦아졌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런데,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인간 행동·생태·문화학과, 영국 케임브리지대 고고학과, 바스대 경제학과, 런던대(UCL) 고고학 연구소, 스페인 발렌시아대 선사고고학·선사학과, 체코 고고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사냥과 채집에서 농업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인간 상호작용’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3월 31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포식자와 먹잇감의 상호작용을 알아볼 때 사용하는 모형을 이용해 새로운 수학 분석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신석기 혁명이 기후 온난화, 강수량 증가, 비옥한 강 계곡의 발달과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주도됐다는 전통적 관점을 재검토하는 한편, 초기 농부와 사냥꾼-채집자들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했다. 분석 결과, 초기 농업 사회가 이주, 경쟁, 문화 교류를 통해 확산하면서 사냥꾼-채집자가 생활하고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인류는 수동적 참여자에 그치지 않았으며, 농업 사회로 전환에서 적극적이고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농업 혁명 중에 사냥꾼-채집자와 농부 간 경쟁으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인구 성장률과 사망률과 같은 요인들이 농업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포식자-먹잇감 모델을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으로 추론된 인구 동태와 통계적으로 비교해 인구 성장이 역사를 어떻게 형성됐는지 분석한 결과, 농업 확산이 이주와 문화적 혼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알프레도 코텔-니콜라우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사냥과 채집에서 농업으로 전환 과정에서 기후 온난화나 강수량 증가, 비옥한 강 계곡의 발달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 중요했던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라면서 “유발 하라리나 일부 연구자들이 지적하는 문제점도 있었지만, 인류 네트워크 구성에는 상당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고 말했다.
  • ‘이 종이컵’ 버렸다간 840만원 날아간다…알고 보면 발렌시아가 명품백

    ‘이 종이컵’ 버렸다간 840만원 날아간다…알고 보면 발렌시아가 명품백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테이크아웃 종이 커피컵 모양 가방이 약 800만원이라는 가격표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마존 회장인 제프 베이조스의 약혼녀가 이 가방을 들고 다녀 화제가 됐지만 패션 애호가와 전문가 사이에선 미적 감각은 물론 실용성도 찾아볼 수 없다며 “그저 부의 과시일 뿐”이라는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발렌시아가의 새로운 제품인 ‘9AM 커피컵 클러치백’이 패션 업계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5750달러(약 840만원)의 가격표를 단 이 가방은 테이크아웃 커피컵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물론 음료를 담아서 마실 수는 없다. 이번 커피컵 가방은 ‘초현실적’ 디자인의 핸드백 시리즈 중 하나로 알려졌다. 베이조스 회장과 결혼을 앞둔 로렌 산체스가 이 제품을 들고 다니는 모습도 포착됐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이 가방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한 소셜미디어(SNS) 사용자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가방이지만 이걸 들고다니는 건 어리석어 보인다”며 “누가 이런 걸 사는지 정말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냥 5달러짜리 스타벅스 컵처럼 보인다”, “이런 사소한 것에 그만한 돈을 쓸 여유가 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제정신인 사람이 누가 이걸 사겠는가?”라는 반응도 나왔다. 또 다른 패션 애호가는 “심지어 끈도 없고 그냥 컵일 뿐”이라며 당혹감을 표했다. “실수로 버릴 것 같다”, “6000달러를 버리는 좋은 방법” 등 비꼬는 댓글도 이어졌다. 발렌시아가가 논란의 디자인을 선보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쓰레기봉투 모양 가방, 쇼핑백 스타일의 토트백, 감자칩 지갑, 하이힐 모양 클러치 등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패션 레볼루션의 공동 창립자이자 작가인 오르솔라 드 카스트로는 “앤디 워홀이 1960년대 캠벨 수프 통조림으로 작품을 창작했을 때는 시대 반항적인 정신이 담겨 있었다”며 “만일 그 시대에 이 커피컵 클러치백이 존재했다면 모를까, 지금은 단지 저속할 뿐”이라고 평가했다.
  • 韓 ‘유럽 최애 여행지’인데…“오지 마라” 바위로 길 막은 주민들, 왜

    韓 ‘유럽 최애 여행지’인데…“오지 마라” 바위로 길 막은 주민들, 왜

    유럽 국가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의 한 유명 관광지가 몰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클럽의 메카’, ‘EDM의 성지’ 등으로 잘 알려진 지중해 발레아레스 제도의 이비사 섬 주민 수천명이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에 항의하며 에스 베드라 전망대로 가는 길과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바위로 막았다. 에스 베드라는 이비사 섬 서쪽의 작은 바위섬으로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으로 전망대가 늘 북적거린다. 이 지역에서는 결혼식과 기념식, 사진 촬영, 유명 DJ를 동원한 파티가 일상적으로 열리는데 별다른 제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과도한 교통량과 떠들썩한 파티, 관광객이 남기고 가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관광객이 너무 많아 자기 집을 드나들기도 힘들 지경이라면서 “우리 땅에 대한 침략을 막으려고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주민은 “당국이 제공한 공간에 차량을 대지 못한 이들은 에스 베드라에서 사진을 찍지 말고 떠난 뒤 다른 날 다시 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오랫동안 섬이 여행업계의 로비에 시달려왔다”면서 “허용돼서는 안 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 당국에서는 티켓을 끊어야 하는 주차장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는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주택난과 교통난, 환경 오염 등으로 주민들이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지난해부터 도시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관광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유럽 국가”지난 1월 스페인 관광청에 따르면 스페인 관광 산업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 뛰어난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23년 관광 수익은 1865억 9600만 유로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스페인 GDP의 12.8%로, 역대 최고치 수준이다. 2024년 관광 수익은 2000억 유로를 돌파했으며, 이는 전체 GDP의 13.4% 수준으로 예측된다. 관광청은 이러한 성장세에 한국인 관광객의 기여가 높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스페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43만 4372명이다. 이로써 2년 연속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유럽 국가가 됐다. 2위를 차지한 독일과의 격차는 2배 이상으로 컸다. 지난해 한국인 여행객이 스페인에서 지출한 비용은 총 12억 7300만 유로다. 이들은 평균 8일 동안 머물며, 한 사람당 평균 2931유로(한화 약 442만원)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으로는 카탈루냐, 마드리드, 안달루시아, 발레아루스 제도(마요르카), 갈리시아, 발렌시아 순으로 한국인의 소비가 가장 많았다.
  • 신세계 본점 타운화… ‘명품·미식’ 새 이정표

    신세계 본점 타운화… ‘명품·미식’ 새 이정표

    럭셔리 부티크 전문 ‘더 헤리티지’새달 옛 제일은행 본점서 선보여 신세계백화점이 96년 역사의 서울 중구 본점 일대를 대대적으로 탈바꿈하는 ‘신세계 본점 타운화’ 프로젝트가 첫발을 내디뎠다. 12년 만에 최대 규모의 재단장이며 다음달엔 초고가 명품 브랜드가 들어서는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이 문을 연다. 정유경(53) 신세계 회장이 올해 역점 사업으로 내세운 만큼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정유경 시대’를 알리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재단장의 첫 단계로 14일 명품 브랜드 매장과 식음료(F&B)를 대폭 강화한 신관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신세계 본점은 3개 건물로 나뉜다. 1929년 지은 본관은 명품 잡화 중심의 ‘더 리저브’, 신관은 패션·F&B 중심 ‘디 에스테이트’, 2015년 신세계가 사들인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은 럭셔리 부티크 전문관 ‘더 헤리티지’로 각각 새로운 이름이 붙었다. 지난해 정 회장의 승진 이후 처음 선보이는 대형 프로젝트다. 신관 리뉴얼 면적은 2500평(8264㎡)으로 2013년 리뉴얼 이후 최대 규모다. 신관 3층은 유럽의 디자이너 브랜드 등이 들어서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으로 재탄생했다. 신관 2층의 버버리, 발렌시아가, 브루넬로 등 럭셔리 브랜드 10여곳은 매장 규모가 20% 늘어난다. 기존 본관 5층에 있던 식당가는 신관 13·14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광화문국밥’, ‘서관면옥’이 들어서며,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있는 ‘김수사’도 신관에 둥지를 튼다. 신세계는 오는 6월까지 식당가에 전통 있는 노포와 트렌디한 F&B 매장을 추가로 선보인다. F&B는 매출을 가르는 핵심 경쟁 요소로 백화점 3사 모두 주력하고 있는데 그동안 신세계 본점의 F&B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지 않았던 만큼 경쟁력을 강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신관 7층에는 다이아몬드 이상 등급(구매액 7000만원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퍼스트 프라임 라운지를 신설하고, 기존 퍼스트 라운지는 전면 재단장해 오픈할 예정이다. 고가의 브랜드 특화 매장을 선보일 더 헤리티지는 다음달 9일쯤 문을 열 계획이다.
  • “뉴욕 한복판에 이게 뭐야” 경악…거대한 비키니 女 정체 알고 보니

    “뉴욕 한복판에 이게 뭐야” 경악…거대한 비키니 女 정체 알고 보니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의 속옷 브랜드 SKIMS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한 마케팅 이벤트가 “공공장소를 침해하는 수준”이라며 온라인상에서 조롱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SKIMS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60피트(약 18m) 크기의 비키니 차림 초대형 풍선을 설치했다. 이번 설치물은 브랜드의 신제품 수영복 출시를 기념하는 것으로, 카다시안이 최근 화보에서 착용한 것과 같은 파란색 삼각 비키니를 입고 누워 있는 모습이다. 풍선은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아래에는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1.2미터 높이의 파란색 갑판이 설치됐다. 설치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풍선조차도 여기 있기 싫어하는 것 같다”며 비꼬았고, 또 다른 누리꾼은 “아이들도 보는 공공장소인데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의 몸을 비현실적으로 표현했다”, “촌스럽고 공감 능력 없는 최악의 마케팅”, “누가 이걸 승인한 거냐”, “공공장소를 침해하는 수준”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카다시안은 자신의 SNS를 통해 풍선 사진을 공유하며 “타임스퀘어 한가운데 내 수영복 풍선이 떠 있다니 믿을 수 없다”고 적었다. SKIMS 공식 계정 역시 “SKIMS 수영복이 타임스퀘어를 접수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앞서 카다시안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새 수영복 컬렉션을 입은 화보를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그는 흰색 로우컷 브라톱과 하늘색 스트링 비키니 하의를 착용한 채 백사장에서 포즈를 취했으며, 표범 무늬 수영복을 입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카다시안은 지난 2일 ‘베니티 페어 오스카 애프터파티’에도 참석했다. 발렌시아가의 웨딩드레스 스타일 의상을 입고 등장한 그에게 누리꾼들은 “구겨진 화장지 같다”, “헌 냅킨 같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 PSG서 입지 줄어든 이강인, 또 3-0에서 교체 투입…한국인 3명 챔스 16강행 진기록

    PSG서 입지 줄어든 이강인, 또 3-0에서 교체 투입…한국인 3명 챔스 16강행 진기록

    프로축구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토너먼트에 한국 선수 3명이 동반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은 플레이오프 1, 2차전 모두 3-0으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교체 출전하는 등 파리 생제르맹(PSG) 내 입지가 줄어든 사실을 확인했다. PSG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 브레스트와의 홈 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합계 10-0으로 가볍게 토너먼트행을 확정한 것이다. 빅이어(UCL 트로피)가 숙원사업인 프랑스 명문 PSG는 13년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리버풀 또는 스페인 라리가 1위 FC바르셀로나를 만나게 돼 난항이 예상된다. 이로써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에 이어 이강인까지 한국인 3명이 유럽 축구 최고 권위 대회인 UCL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2011~12시즌 박주영(아스널), 박주호(바젤), 김인성(모스크바·이상 전 소속팀)이 UCL 16강에 올랐지만 박주영은 16강 2차전에서 교체로 6분을 뛰는 데 그쳤고, 김인성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2004~25시즌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하에 박지성, 이영표가 에인트호번에서 UCL 4강을 밟았던 게 한국인 동반 진출의 시작이었다. 이어 2018~19시즌 손흥민(토트넘)과 정우영(당시 뮌헨), 2019~2020시즌 손흥민과 이강인(당시 발렌시아), 2022~2023시즌 손흥민과 김민재(당시 나폴리)가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고 2023~2024시즌 김민재(뮌헨)와 이강인(PSG)은 4강까지 진출했다. 지난 12일 1차전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29분 교체 출전했던 이강인은 이날도 후반 15분에야 투입됐다. 합계 6-0으로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파비앙 루이스의 체력 안배를 위한 교체 투입이었다. PSG는 이미 전반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흐비차 크바르츠헬리아가 연속 골을 넣었고, 비티냐가 후반 추가 득점한 상황이었다. 후반 19분 데지레 두에의 4번째 골이 나왔다. 이어 5분 뒤 이강인은 오른쪽 수비수 아치라프 하키미에게 전방 침투 패스를 찔렀다. 이어 하미키의 낮은 크로스를 누누 멘데스가 밀어 넣었다. PSG는 곤살루 하무스, 세니 마율루까지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강인은 최근 들쭉날쭉하게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지난 16일 리그1 22라운드 툴루즈 원정에선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됐다. 이 역시 리그 득점 1위 뎀벨레를 위한 로테이션이었다. 시즌 초반 ‘가짜 9번’ 역할을 도맡았던 이강인은 이 자리를 뎀벨레 등에게 빼앗기며 미드필더, 측면 공격 등을 돌아가면서 메우고 있다. 다음 일정은 24일 리그1 23라운드 올림피크 리옹 원정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지난달에 “주전 경쟁이 치열할수록 기쁨이 커진다. 어떤 선수도 선발 자리를 당연하게 여길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 강남 엄마 필수템이라는 ‘이 패딩’…“이젠 못 입겠다” 아우성

    강남 엄마 필수템이라는 ‘이 패딩’…“이젠 못 입겠다” 아우성

    이탈리아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MONCLER)’ 패딩이 ‘강남 엄마’를 상징하는 일종의 밈(meme)으로 떠오르고 있다. 개그우먼 이수지가 유튜브 채널에서 자녀의 교육에 열을 올리는 학부모를 패러디하며 몽클레르 패딩을 입고 등장해 30·40대 여성들 사이에 퍼진 몽클레르 유행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면서다. 2014년 국내 진출…30·40대 여성들에 인기9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수지는 지난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올린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 엄마라는 이름으로, 제이미맘 이소담씨의 별난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자녀의 교육에 열정을 쏟는 ‘대치동 도치맘’으로 변신했다. 영상 속 이수지는 자신의 4살 자녀 ‘제이미’를 학원에 바래다주고 차 안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가 하면 직접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하기 위해 면접까지 본다. 시종일관 고상한 말투로 자녀의 ‘영재성’을 칭찬하는 모습이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서 마주칠 법한 ‘열혈 엄마’ 같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특히 몽클레르 패딩으로 대표되는 명품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서 영상 속 이수지가 착용한 몽클레르 패딩이 391만원, 샤넬 가방이 699만원에 달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2014년 이탈리아 몽클레르 본사와 신세계 인터내셔날이 손잡고 합작 법인을 설립해 국내에 직접 진출한 몽클레르는 30·40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강남 교복’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은 물론 학부모들이 많이 거주하는 신도시에서 겨울에 아파트의 셔틀버스 정류장, 마트, 백화점, 카페 등에 가면 10명 중 8명이 몽클레르 패딩을 입고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수지가 몽클레르 패딩을 입고 ‘도치맘’을 능청스럽게 연기해 화제를 모으자 30·40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이제 몽클레르 패딩을 못 입겠다”는 아우성마저 나온다.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과 인터넷 맘카페 등에서는 “주문한 몽클레르 패딩이 배송 중인데 큰일났다”, “백화점에 몽클레르 패딩을 입고 갔는데 다들 같은 패딩을 입고 있어서 얼른 벗어버렸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서초구에 산다고 밝힌 한 여성은 스레드에 “아파트에 있는 셔틀버스 정거장에 가 보면 어제까지만 해도 엄마들 절반 이상이 몽클레르 패딩을 입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은 두 명 빼고 아무도 안 입었다”면서 “이게 다 제이미맘 때문”이라고 적었다. 유행 패션이 ‘밈’으로…‘이미지 소비’ 우려일각에서는 몽클레르 패딩에 ‘강남 교복’, ‘도치맘 패션’ 등의 밈이 생기면서 유행이 한풀 꺾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실제 몇몇 명품 브랜드가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이미지가 악화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2020년을 전후로 10대들 사이에서 ‘플렉스(flex)’ 문화가 퍼지고 과시적인 명품 소비가 확산하면서, 톰브라운, 스톤아일랜드, 구찌, 발렌시아가 등 일부 명품 브랜드가 일부 10대의 유행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들 명품을 소비하는 청소년들이 비슷한 복장을 마치 교복처럼 착용한 채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이들 브랜드에는 소위 ‘일진 패션’이라는 부정적인 밈이 생겨났다. 이에 이미지 소비와 공급 과잉, 중고 가격의 하락 등이 맞물리며 일부 브랜드는 국내 실적이 적자 전환하기에 이르렀다. 2018년 매출 1000억원 돌파…5년만에 3배↑한편에서는 매년 기록적인 강추위가 되풀이되는 기후 변화 속에서 고가의 아웃도어 패딩 제품이 단순히 이미지 과시를 넘어 실용적인 측면에서 선호돼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어, 몽클레르 패딩의 유행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내에서는 흔히 ‘몽클레어’라 불리는 몽클레르는 1952년 프랑스에서 설립돼 2003년 본사를 이탈리아 밀라노로 옮겼다. 텐트 등 아웃도어 용품 브랜드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겨울철 패딩 의류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30·40대 여성들이 자신의 패딩 제품을 몽클레르에서 구입함은 물론 자녀들에게도 ‘몽클레르 키즈’ 제품을 입히면서 유행을 탔고, 2018년 1010억원이었던 국내 매출은 2023년 3323억원으로 3배 이상 뛰었다.
  • 피해 속출하더니…사상 처음으로 보험사 위험요인 1위 오른 ‘이것’

    피해 속출하더니…사상 처음으로 보험사 위험요인 1위 오른 ‘이것’

    세계 곳곳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후 변화가 사상 처음으로 보험회사들이 평가한 주요 위험 요인 1위에 올랐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프랑스 보험협회가 발표한 제8차 연례 지표 최신판에 따르면 기후 변화가 사이버 공격과 함께 주요 위험 요인 공동 1위에 올랐다고 라디오 프랑스 앵포가 전했다. 기후 변화는 한동안 2위 위험 요인으로 꼽혀왔다. 보고서 저자들은 “사건의 빈도와 심각성이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해가 갈수록 더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재해는 “전 세계적으로 재산, 인프라, 공중 보건, 경제 시스템 전체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에 따른 보험 비용은 1350억 달러(약 196조원)로 추산된다. 보험협회는 지난해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일어난 홍수 피해를 대표적인 예시로 거론했다. 지난해 10월 말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에서 발생한 홍수로 22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는데, 지방 당국은 그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220억 유로(약 33조원), 재건 비용을 314억 유로(약 47조원)로 추산했다.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시기 이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일부 지방에 홍수가 나 14만 5000건의 피해가 발생해 보험 비용만 7억 유로(약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기후 휴가’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기후로 직장에 출근할 수 없을 경우 최대 4일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요란다 디아즈 노동부 장관은 방송에 출연해 이 조치의 목적은 기후 비상 상황에 따른 대피라고 밝히며, 어떤 노동자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비상상황에는 “노동자는 출근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여러 주에서도 이와 관련한 제도 마련이 논의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전 세계 38개 보험 및 재보험 회사의 전문가 2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마치 잔다르크” 계엄군 총 붙잡은 안귀령, ‘총상’ 트럼프와 나란히 BBC ‘올해의 장면’

    “마치 잔다르크” 계엄군 총 붙잡은 안귀령, ‘총상’ 트럼프와 나란히 BBC ‘올해의 장면’

    영국 BBC가 ‘올해 가장 인상적인 12장면’ 중 하나로 안귀령(35)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계엄군 총구를 붙잡은 장면을 선정했다. BBC는 21일(현지시간) ‘올림픽 서퍼부터 도널드 트럼프까지: 2024년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 12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12장의 이미지 중 마지막엔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안 대변인이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계엄군과 대치하던 중 맨손으로 총구를 붙잡은 장면이 선정됐다. BBC는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포착된 안 대변인의 모습”이라며 “국회의원들이 법안(비상계엄 해제안) 처리를 위해 모이는 것을 막으라는 명령을 받은 중무장 군인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안 대변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대변인의 흔들림 없는 결단력과 그의 옷에서 반짝이는 강철 같은 빛은 영국 화가 존 길버트의 19세기 수채화인 잔 다르크 초상화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BBC는 이와 함께 지난 7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가 총알이 스친 오른쪽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몸을 일으켜 주먹을 불끈 쥔 모습, 같은 달 29일 2024 파리올림픽 경기에서 브라질의 가브리엘 메디나가 최고점 9,90점(10점 만점)을 기록한 뒤 한 세리머니 장면이 흡사 공중부양처럼 보이게 포착된 장면 등을 올해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로 꼽았다. 또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온몸을 파란색으로 칠한 채 벌거벗은 인물이 드래그퀸들에 둘러싸인 채 식탁 위에 누운 모습을 연출했다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풍자했다며 신성모독 논란을 불러온 장면, 53년 독재 정권이 붕괴한 시리아에서 국민들이 바샤르 아사드 전 대통령의 동상을 끌어내리고 동상 머리를 발로 짓밟는 모습, 인도네시아 루앙산 화산 폭발, 스페인 발렌시아 대홍수 등도 선정됐다. 한편 안 대변인은 지난 5일 공개된 BBC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과 맞선 상황에 대해 “뭔가 머리로 따지거나 이성적으로 계산할 생각은 없었고 그냥 ‘일단 막아야 한다. 이걸 막지 못하면 다음은 없다’라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맨손으로 총구를 붙잡은 것에 대해 “의식적으로 총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다”며 “붙잡는 팔을 뿌리치면서 뭘 잡고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대변인은 “총칼을 둔 군인들을 보면서 정당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너무 안타깝고 역사의 퇴행을 보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다”며 “21세기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조금 슬프고 답답하다”고 했다.
  • 신은 듯 안 신은 듯···발렌시아가 ‘제로 슈즈’ 장단점은

    신은 듯 안 신은 듯···발렌시아가 ‘제로 슈즈’ 장단점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사회 실험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최근 이 브랜드가 또다시 고정 관념을 깨는 제품을 선보여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발을 거의 덮지 않는 ‘베어풋 슈즈’(맨발의 착화감을 제공하는 신발)를 공개했는데, 예상 가격은 450달러(약 64만원)이고, 출시일은 내년 가을입니다. ‘제로 슈즈’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사실 플립플랍 슬리퍼, 흔희 조리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조리는 일본어로 짚신을 뜻하는 초리가 어원입니다. 플립플랍 슬리퍼는 와이(Y)자 모양 끈을 바닥과 연결해 엄지와 검지 발가락에 걸쳐 신지만 이 제품은 엄지 발가락을 꽂아넣는 공간을 만들고 발 뒤꿈치(힐) 부분을 높여 벗겨지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신발 사이즈가 조금 크다면 걸을 때 슬리퍼가 헐떡거리거나 맨발이라면 특유의 딱딱 거리는 소리가 날 듯합니다. 이 제품의 형태는 위쪽에서 내려다보면 신발 깔창이나 해변에 찍힌 발바닥 모양 같습니다. 이는 발의 아치를 받쳐줘 무너지지 않게 해주는 힐컵 부분을 최소화했기 때문입니다. 발렌시아가는 이 제품에 베어풋 슈즈 콘셉트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신발이라는 본질을 압축했다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비교적 가공하기 쉬운 EVA(고탄성 화학 소재) 폼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발렌시아가 사내 회람용 룩북에는 남녀 모델들이 이 신발을 맨발이나 양말을 신은 채 착용하고 있는 사진이 담겼습니다. 색상은 단색으로 흰색을 제외하고는 베이지색, 갈색, 검은색과 같이 대체로 어두운 편입니다. 브랜드 로고는 엄지발가락을 끼우는 신발 옆면 쪽에 작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 신발을 본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미니멀한 디자인이 혁신과 예술적 용기를 상징한다고 말합니다. 반면 또 다른 사람들은 불편할 것 같아 실용적이지 못하고 일상에서 신기에는 비싸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을 넘어 이 신발이 발 건강에 이로울지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건강 전문 잡지 ‘온리 마이 헬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발렌시아가의 제로 슈즈와 같은 베어풋 슈즈가 발을 더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은 이 잡지가 소개한 이런 신발의 장점입니다. 발 근육 강화: 베어풋 슈즈는 발 근육을 강화하고 균형 능력을 개선해 발의 안정성을 더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발이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구부러질 수 있으면 체중을 더 고르게 분산해 다른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발목·무릎 안정성 개선: 발목이 강할수록 지지력이 좋아져 염좌(발목 삠) 위험이 줄어듭니다. 무릎과 엉덩이 부상의 여러 사례는 발의 좌우 정렬 정도가 불량한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런 신발은 발의 위치를 자연스럽게 해서 더 나은 자세를 유도해 관절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관절 충격 감소: 일반적인 러닝화에서 자주 생기는 발꿈치 타격은 관절에 상당한 부담을 줍니다. 그러나 베어풋 슈즈는 하중을 중심이나 앞쪽으로 분산시켜 무릎과 엉덩이,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줍니다. 이런 점에서 달리기 선수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콘크리트와 같은 딱딱한 바닥을 걸을 때는 최소한의 쿠션감으로 인해 불편함이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가락 힘 강화: 베어풋 슈즈의 미니멀한 디자인은 발가락 사이의 맞물림과 이동성을 증진합니다. 발가락이 강해지면 발의 전반적인 제어와 균형이 개선됩니다. 발가락은 신체를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발가락 힘이 좋아지면 자세와 걸음걸이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이는 종종 발가락 움직임이 제한적인 신발로 인해 발생하는 엄지건막류(무지외반증), 추상족지증(갈고리 모양으로 굽은 기형적 발가락)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수용적감각 개선: 자기 수용적 감각은 근육과 관절이 정확히 어느 위치와 방향에서 움직이고 있는지 감지하는 능력입니다. 베어풋 슈즈는 발이 땅바닥에서 전해지는 피드백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게 해 이런 감각적 연결을 강화합니다. 이런 감각이 향상하면 더 나은 균형, 조정력, 공간 인식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운동선수나 부상에서 회복 중인 사람에게 유용할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 감소: 굽이 있는 신발은 근육 불균형과 척추 정렬 이상을 일으켜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베어풋 슈즈는 발을 평평하고 정렬된 상태로 유지해 더욱 자연스러운 자세를 촉진합니다. 이는 허리와 엉덩이, 골반의 긴장을 완화해 장기적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베어풋 슈즈, 잠재적 단점은?이 매체는 베어풋 슈즈가 눈에 띄는 이점을 제공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평발이거나 발바닥 근막염 등 발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적절한 지침 없이 이 신발을 신으면 오히려 불편하거나 심지어 해로울 수 있습니다. 부상을 피하려면 적응 기간과 같은 점진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아울러 일부 비평가들은 이 신발의 독특한 구조가 예상치 못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도 합니다.
  • “이래도 살래?” 발렌시아가, 발등 고스란히 드러낸 ‘맨발 신발’ 내놔 [스니커 톡]

    “이래도 살래?” 발렌시아가, 발등 고스란히 드러낸 ‘맨발 신발’ 내놔 [스니커 톡]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사회 실험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최근 이 브랜드가 또다시 고정 관념을 깨는 제품을 선보여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발을 거의 덮지 않는 ‘베어풋 슈즈’(맨발의 착화감을 제공하는 신발)를 공개했는데, 예상 가격은 450달러(약 64만원)이고, 출시일은 내년 가을입니다. ‘제로 슈즈’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사실 플립플랍 슬리퍼, 흔희 조리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조리는 일본어로 짚신을 뜻하는 초리가 어원입니다. 플립플랍 슬리퍼는 와이(Y)자 모양 끈을 바닥과 연결해 엄지와 검지 발가락에 걸쳐 신지만 이 제품은 엄지 발가락을 꽂아넣는 공간을 만들고 발 뒤꿈치(힐) 부분을 높여 벗겨지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신발 사이즈가 조금 크다면 걸을 때 슬리퍼가 헐떡거리거나 맨발이라면 특유의 딱딱 거리는 소리가 날 듯합니다. 이 제품의 형태는 위쪽에서 내려다보면 신발 깔창이나 해변에 찍힌 발바닥 모양 같습니다. 이는 발의 아치를 받쳐줘 무너지지 않게 해주는 힐컵 부분을 최소화했기 때문입니다. 발렌시아가는 이 제품에 베어풋 슈즈 콘셉트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신발이라는 본질을 압축했다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비교적 가공하기 쉬운 EVA(고탄성 화학 소재) 폼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발렌시아가 사내 회람용 룩북에는 남녀 모델들이 이 신발을 맨발이나 양말을 신은 채 착용하고 있는 사진이 담겼습니다. 색상은 단색으로 흰색을 제외하고는 베이지색, 갈색, 검은색과 같이 대체로 어두운 편입니다. 브랜드 로고는 엄지발가락을 끼우는 신발 옆면 쪽에 작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 신발을 본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미니멀한 디자인이 혁신과 예술적 용기를 상징한다고 말합니다. 반면 또 다른 사람들은 불편할 것 같아 실용적이지 못하고 일상에서 신기에는 비싸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을 넘어 이 신발이 발 건강에 이로울지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건강 전문 잡지 ‘온리 마이 헬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발렌시아가의 제로 슈즈와 같은 베어풋 슈즈가 발을 더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은 이 잡지가 소개한 이런 신발의 장점입니다. 발 근육 강화: 베어풋 슈즈는 발 근육을 강화하고 균형 능력을 개선해 발의 안정성을 더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발이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구부러질 수 있으면 체중을 더 고르게 분산해 다른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발목·무릎 안정성 개선: 발목이 강할수록 지지력이 좋아져 염좌(발목 삠) 위험이 줄어듭니다. 무릎과 엉덩이 부상의 여러 사례는 발의 좌우 정렬 정도가 불량한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런 신발은 발의 위치를 자연스럽게 해서 더 나은 자세를 유도해 관절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관절 충격 감소: 일반적인 러닝화에서 자주 생기는 발꿈치 타격은 관절에 상당한 부담을 줍니다. 그러나 베어풋 슈즈는 하중을 중심이나 앞쪽으로 분산시켜 무릎과 엉덩이,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줍니다. 이런 점에서 달리기 선수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콘크리트와 같은 딱딱한 바닥을 걸을 때는 최소한의 쿠션감으로 인해 불편함이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가락 힘 강화: 베어풋 슈즈의 미니멀한 디자인은 발가락 사이의 맞물림과 이동성을 증진합니다. 발가락이 강해지면 발의 전반적인 제어와 균형이 개선됩니다. 발가락은 신체를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발가락 힘이 좋아지면 자세와 걸음걸이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이는 종종 발가락 움직임이 제한적인 신발로 인해 발생하는 엄지건막류(무지외반증), 추상족지증(갈고리 모양으로 굽은 기형적 발가락)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수용적감각 개선: 자기 수용적 감각은 근육과 관절이 정확히 어느 위치와 방향에서 움직이고 있는지 감지하는 능력입니다. 베어풋 슈즈는 발이 땅바닥에서 전해지는 피드백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게 해 이런 감각적 연결을 강화합니다. 이런 감각이 향상하면 더 나은 균형, 조정력, 공간 인식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운동선수나 부상에서 회복 중인 사람에게 유용할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 감소: 굽이 있는 신발은 근육 불균형과 척추 정렬 이상을 일으켜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베어풋 슈즈는 발을 평평하고 정렬된 상태로 유지해 더욱 자연스러운 자세를 촉진합니다. 이는 허리와 엉덩이, 골반의 긴장을 완화해 장기적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베어풋 슈즈, 잠재적 단점은?이 매체는 베어풋 슈즈가 눈에 띄는 이점을 제공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평발이거나 발바닥 근막염 등 발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적절한 지침 없이 이 신발을 신으면 오히려 불편하거나 심지어 해로울 수 있습니다. 부상을 피하려면 적응 기간과 같은 점진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아울러 일부 비평가들은 이 신발의 독특한 구조가 예상치 못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도 합니다.
  • “부장님, 눈이 너무 많이 와서…” 4일 유급휴가 준다는 나라

    “부장님, 눈이 너무 많이 와서…” 4일 유급휴가 준다는 나라

    수도권에 최대 40㎝에 달하는 눈이 쌓이는 등 전국적인 폭설로 직장인들이 ‘출근 지옥’을 겪은 가운데, 이상 기후로 출퇴근이 어렵게 된 직장인들에게 최대 4일간의 유급 휴가를 주는 제도가 스페인에서 시행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스페인 공영방송 RTVE 등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기후 휴가’ 제도를 승인했다. 욜란다 디아즈 노동부 장관은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기후 비상사태에서 어떤 근로자도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직장인들이 출근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일터에서 근무를 할 수 없는 경우를 비롯해, 기후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집을 복구하거나 가족이 실종되거나 사망했을 때 남은 가족을 돌보는 등의 경우에도 유급휴가가 인정된다. 디아즈 장관은 홍수나 폭설 등 기후로 인한 위험에 대해 당국이 경보를 발령하면 근로자는 출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후 휴가’는 지난달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에 내린 폭우로 최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도입됐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발렌시아 지역에는 지난달 29~30일 사이 불과 8시간 동안 지난 20개월치 강수량을 넘어서는 비가 쏟아져 200여명이 숨졌다. 이에 “정부가 기후 변화에 적극 대처하지 않았다”는 반발이 쏟아졌고, 재해 지역을 방문한 펠리페 6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분노한 수재민들에게 욕설과 함께 진흙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대만, 태풍 등 재해 시 ‘출근·등교 금지’이상 기후 상황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지 않을 것을 정부가 제도화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대만이 있다. 매년 여름은 물론 가을까지 잦은 태풍을 겪는데다 크고 작은 지진을 경험해 온 대만은 태풍 등 재해 상황에서 각 지방정부가 출근과 등교를 금지하는 ‘팅반팅커(停班停課)’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만의 ‘천재지변 시 출근 및 등교 정지법’에 따르면 태풍과 홍수 등 수해와 지진, 산사태 및 기타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각 직할시와 현(縣)정부가 판단해 출근 및 수업정지를 통보해야 한다. 태풍의 평균 풍속이 ‘레벨 7’에 이르거나 폭우로 하천 수위가 상승해 통행이 어려운 경우, 지진으로 각 기관 및 학교의 붕괴 우려가 있는 경우 등 구체적인 기준이 법률에 명시돼 있다. 각 지방정부와 기상청, 방송사 등이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각 지역별 ‘팅반팅커’ 현황을 안내한다. 이에 국민들은 출근 및 등교를 해야 할 지 여부를 전날에 온라인에서 확인하고 대비할 수 있다.
  • “미성년 암살자 모집”…살인청부업체 운영한 15세 소년 스페인서 검거

    “미성년 암살자 모집”…살인청부업체 운영한 15세 소년 스페인서 검거

    중학생 나이의 어린 소년이 살인청부업체를 운영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스페인 경찰이 발렌시아 주 알리칸테에서 살인청부업자를 모집해 운영한 혐의로 스웨덴 국적의 부부와 아들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이 발표한 이들 가족의 혐의는 웬만한 범죄영화의 소재로도 충분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이들 가족은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이를 ‘고객’과 연결하는 업체를 운영했는데, 놀랍게도 핵심적인 역할은 부부의 15세 아들이 맡았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은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살인청부업자를 모집했으며, 이후 살해 대상에 대한 세부 정보와 지침, 돈과 총 등 무기를 제공했다. 이렇게 살인을 의뢰받은 살인청부업자가 한 건당 받는 비용은 2~5만 유로(약 3000~7300만원)로 알려졌다. 가족이 벌인 범죄의 윤곽이 드러난 것은 지난 5월로 당시 스페인 경찰은 말라가 인근 도시에서 오토바이 갱단원을 살해하려고 대기 중이던 스웨덴 국적의 17세 청년을 검거했다. 이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 청년에게 살인청부를 의뢰한 조직에 대해 알게됐으며 살인을 의뢰한 고객이 라이벌 갱단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스페인 경찰은 “스페인에서 청소년을 암살자로 고용하는 조직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벌어진 여러 건의 살인사건 배후에 이들이 있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들이 살던 집은 청소년 암살자를 모집하고 계획을 세우고 명령을 내리는 작전센터였다”이라면서 “체포된 이들은 모두 아프리카계 스웨덴과 덴마크 국적”이라고 덧붙였다.
  • ‘홍수 부실 대응’ 정부 규탄… 13만 스페인 시민들 거리로

    ‘홍수 부실 대응’ 정부 규탄… 13만 스페인 시민들 거리로

    홍수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주의 주도 발렌시아에서 9일(현지시간) 13만여명의 시위대가 거리를 가득 메운 채 정부의 부실 대응을 규탄하고 있다. 이들은 “살인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카를로스 마손 발렌시아 주지사의 퇴진을 요구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29일 남동부를 강타한 기습폭우로 220명이 숨지고 70여명이 실종됐다. 8시간 만에 약 1년치 비가 쏟아졌지만, 긴급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된 건 12시간이 지난 뒤였다. 발렌시아 EPA 연합뉴스
  • 18세 지로나 김민수 챔스리그 데뷔…이강인 이을 유망주

    18세 지로나 김민수 챔스리그 데뷔…이강인 이을 유망주

    스페인 프로축구 지로나FC에서 뛰는 2006년생 유망주 김민수(18)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데뷔했다. 지로나는 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원정 경기에서 PSV 에인트호에 0-4로 졌다. 김민수는 후반 33분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설기현 전 경남FC 감독, 박지성 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등을 시작으로 여러 한국 선수가 세계 최고 무대인 UCL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김민수처럼 10대의 나이로 UCL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는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뿐이다.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이 부문 최연소는 이강인이다.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으로 활약하던 2019년 첼시(잉글랜드)와 원정 경기 후반 투입돼 18세 6개월의 나이로 UCL에 출전했다. 김민수는 이보다는 4개월가량 늦은 18세 10개월의 나이로 UCL 무대를 경험했다. 김민수는 한국축구를 이끌 기대주로, 토트넘(잉글랜드) 입단이 예정된 양민혁(강원)과 동갑이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브리안 힐과 교체된 김민수는 전방을 누볐으나 후반 10분 팀 동료 아르나우 마르티네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열세인 경기 상황을 뒤집지 못했다.
  • 홍수에 잠긴 스페인 지하주차장

    홍수에 잠긴 스페인 지하주차장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파이포르타에서 지난달 말 홍수가 발생한 이후 여전히 침수 상태인 지하주차장에 시민의용대가 진입해 조사하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지난달 말 남동부 일대를 덮친 기습 폭우로 현재까지 최소 21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피해 복구가 되지 않은 지역이 많아 사망자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파이포르타 AP 연합뉴스
  • 2024년 잇템은 ‘음식 핸드백’ [패션 트렌드]

    2024년 잇템은 ‘음식 핸드백’ [패션 트렌드]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근 패션업계에서 음식을 테마로 한 핸드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4일 전했다. 지난 3월 2024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서 미국 배우 멜리사 맥카시가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인 칸놀로 모양의 핸드백을 들었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모델로 활동하는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의붓딸 엘라 엠호프는 쿠키, 바나나, 계란후라이 등 다양한 음식을 소재로 독특한 디자인의 핸드백을 출시하기로 유명한 브랜드 퍼펫 앤 퍼펫(Puppets and Puppets)를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에 레트로풍 비즈 백 열풍을 일으킨 브랜드 수잔 알렉산드라도 수박 드림 백, 미니 마티니 백, 샴페인 백 등을 선보였다. 수잔 알렉산드라의 창립자인 수잔 콘은 “음식은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상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먹지 않을 때는 다음 식사에 대해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음식은 항상 내 작업의 주제였다”고 말했다. 미국 패션 디자이너 벳시 존슨은 핑크색 수박 모양의 가방, 과일 패턴의 핸드백 등을 만들었고, 디자이너 닉 벤텔(Nik Bentel)은 파스타박스 백, 에스프레소 마티니 핸드백 등 음식을 테마로 한 색다른 패션 아이템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식품 브랜드와 콜라보해 통통 튀는 스타일의 키치한 상품을 내놓기로 유명한 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Kate Spade New York)도 빼놓을 수 없다.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은 엠앤엠즈, 하인즈 등 상징적인 식품 브랜드와 협업해 색다른 컬렉션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를 계속해오고 있다. 명품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0월 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모스키노(Moschino)는 1295달러(약 178만원) 바게트 백과 4810달러(약 663만원) 셀러리 모양의 세다노 백(Sedano Bag)을 출시했다. 코치는 바나나 패턴이 프린팅된 가방을 선보였다. 발렌시아가가 2023 봄·여름 컬렉션에 내놓은 ‘감자칩 클러치백’은 현재까지도 회자된다. 당시 미국의 유명 감자 칩 브랜드 레이즈(Lay’s)의 협업으로 출시된 이 클러치백의 가격이 1800달러(약 257만원)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같은 음식 테마의 핸드백은 Z세대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를 타고 주목받고 있다. 모스키노의 일명 ‘셀러리 백’ 리뷰 영상은 틱톡에서 18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퍼펫 앤 퍼펫의 쿠키 백은 소셜미디어 화제성을 바탕으로 로살리아, 토베 로, 도자캣 등 유명 연예인의 잇템이 되었다. 수잔 콘은 “요즘은 모두가 틱톡(과 같은) 짧은 콘텐츠를 즐기는 Z세대에게 어필하려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음식 모양의 핸드백은) ‘걸어다니는 광고판’과 같은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엘라 엠호프가 2024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입은 옷을 제작한 디자이너 안도 허시(Ando-Hirsh)는 “사람들은 자신의 미학을 표현하기 위해 점점 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음식은 유동적이고 소화하기 쉬운 표현의 한 형태”라고 강조했다.
  • 홍수에 잠긴 지하주차장 ‘거대 무덤’되나?…스페인 쇼핑몰 희생자 속출 우려 [핫이슈]

    홍수에 잠긴 지하주차장 ‘거대 무덤’되나?…스페인 쇼핑몰 희생자 속출 우려 [핫이슈]

    스페인에서 5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홍수로 최소 2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최대의 희생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현지 쇼핑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은 스페인 당국이 침수된 지하주차장을 수색 중에 있으며 얼마나 많은 시신이 발견될 지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소방대와 군부대가 투입돼 현재 수색과 구조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 지하주차장은 발렌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보네르 쇼핑센터 주차장이다. 이 쇼핑몰은 총 123개 매장과 34개 레스토랑, 볼링장, 12개 스크린이 있는 영화관 등 축구장 100개 크기의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문제는 이곳 지하주차장이 3m가 넘는 물에 침수됐다는 점이다. 현재 전문 스쿠버다이버 팀을 포함한 구조대가 대대적으로 투입돼 지하주차장의 물과 진흙을 제거하며 수색을 하고있는 상황으로 현재까지 버려진 차량 수백 대가 발견된 상태다. 현지언론은 지하주차장과 차량에서 적게는 수십, 많게는 수백 명에 달하는 희생자가 나올 수 있어 이곳이 대형무덤이 될 수 있을 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원봉사자로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바노는 “지하에 약 1700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서 “주차장이 꽉 차지 않았다고 들었지만 확실히 많은 차가 있었으며 문제는 사람들이 이곳으로 도망갔다는 점”이라며 우려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스페인 남동부 지방을 중심으로 짧은 시간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는 2시간 만에 1㎡당 150∼200L의 비가 내렸고, 안달루시아 지역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내릴 비의 4배나 되는 양이 하루에 집중됐다. 이같은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과 하천이 순식간에 범람했고 대피령도 늦게 내려지면서 인명 피해도 순식간에 커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2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아직도 지하주차장 등에 갇힌 실종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지난 3일에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번 수해로 최소 6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발렌시아주 파이포르타를 방문했다가 수재민들에게 진흙을 맞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 “살아있어!” 잇따른 시신에 ‘종말’ 언급된 도시, 기적 일어났다

    “살아있어!” 잇따른 시신에 ‘종말’ 언급된 도시, 기적 일어났다

    스페인 남동부를 덮친 기습 폭우로 200명 이상이 숨진 가운데, 침수된 지하차도에 갇혀 있던 여성이 사흘 만에 기적적인 생환을 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대홍수로 큰 피해를 본 발렌시아주 시민보호서비스 책임자인 마르틴 페레스는 “침수된 지하도에 있던 차량 가운데 하나에서 여성 1명이 생존해 있는 것을 발견해 구출했다”고 전날 밝혔다. 지난달 29일 집중호우 당시 이 여성이 탑승하고 있던 차는 도로를 덮친 흙탕물에 휩쓸려가 발렌시아시 인근 베네투세르 지역의 한 지하도에 다른 차량과 함께 뒤엉켜 있었다. 여성은 차 안에 사흘 동안 갇혀 있다가 지난 1일 극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근처에서 일하던 응급구조대원들은 여성이 “의사, 의사”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고,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겹겹으로 포개진 자동차들 더미 안까지 추적해 들어간 끝에 생존 여성을 발견했다. 구조대원들은 몇시간에 걸쳐 차량과 잔햇더미를 치운 뒤에야 여성을 밖으로 끌어낼 수 있었다. 여성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페레스가 자원봉사자들에게 “사흘 만에 차 안에서 누군가 살아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생존자 구출 사실을 알리자 자원봉사자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이 여성의 구조 소식이 암울한 상황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과 같다며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29일 쏟아진 기습 폭우로 최소 2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이날 집계됐다. 수십 명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3000가구가 여전히 단전을 겪고 있다. 심지어 도로 침수가 시작될 때 미처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사람들의 시신 일부도 차량에 방치돼 있다. 한 생존자는 침수와 탈출 당시의 상황을 “세상의 종말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지 주민들은 이번 수해가 당국의 안이한 대응 탓이라고 지적한다. 스페인 기상청이 폭우 ‘적색경보’를 발령한 때부터 지역 주민에게 긴급 재난 안전문자가 발송되기까지 10시간 넘게 걸리는 등 당국의 미흡한 대응이 인명피해를 키웠고, 수색과 복구 작업도 느리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대홍수로 큰 피해를 본 현장을 찾았다가 분노한 수재민들에게 욕설과 함께 진흙을 맞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이날 펠리페 6세는 이번 수해로 최소 62명 사망자가 나온 발렌시아주 파이포르타를 레티시아 왕비, 산체스 총리, 카를로스 마손 발렌시아 주지사와 함께 방문했다. 성난 주민들은 피해 지역을 걷는 펠리페 6세와 산체스 총리 일행을 에워싸고 진흙과 오물을 집어 던졌으며, “살인자들”, “수치”, “꺼지라”고 욕설했다. 경호원들이 급히 우산을 씌우며 보호했으나 펠리페 6세와 레티시아 왕비는 얼굴과 옷에 진흙을 맞는 수모를 피할 순 없었다. 스페인 왕실은 대중적인 이미지를 크게 신경 쓰며 국왕을 향해 물체를 던지거나 욕설을 퍼붓는 일은 아주 드물다고 한다. 한편 기상학자들은 이번 폭우가 이 시기에 주로 나타나는 기후 현상인 ‘고타 프리아’(gota fria·차가운 물방울)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레딩대 기후과학과 교수인 리처드 앨런은 “이번 폭우는 지중해의 따뜻한 바다 위로 차가운 공기 방울이 966㎞ 넘게 이동하면서 발생했다”며 “엄청난 양의 습기가 스페인의 산맥을 타고 이동하면서 지속적인 폭우와 심각한 수준의 갑작스러운 홍수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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