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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129㎞ 롤러코스터 탔다가…뇌출혈로 ‘혼수상태’ [월드픽]

    시속 129㎞ 롤러코스터 탔다가…뇌출혈로 ‘혼수상태’ [월드픽]

    미국의 유명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여성들이 잇따라 뇌출혈을 일으켜 긴급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놀이기구는 과거에도 사망 및 뇌 손상 사고가 반복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발렌시아의 식스플래그 매직 마운틴에서 롤러코스터 ‘X2’를 탄 여성 2명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간격으로 심각한 뇌출혈 증상을 보였다. 먼저 파멜라 기옌(40)은 X2에 탑승한 뒤 심각한 경막하혈종으로 수술을 받았다. 현재까지 언어와 신체 능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말하기와 걷기 등의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엿새 뒤 같은 롤러코스터를 탄 나오미 그리어 윌킨스(25)도 의식을 잃고 응급 뇌 수술을 받았다. 윌킨스는 수술 이후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여성을 치료한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이들의 심각한 뇌 손상이 X2 탑승 과정에서 발생한 급격한 가속과 감속에 따른 충격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X2는 약 2분 동안 최고 시속 128.7㎞로 달리는 식스플래그의 대표 롤러코스터다. 일반적인 롤러코스터와 달리 운행 도중 좌석 자체가 360도 회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놀이기구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여년간 X2는 10여건의 중상 및 입원 사례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2명은 목숨을 잃었다. 2022년에는 당시 22세였던 크리스토퍼 홀리가 X2 탑승 도중 머리를 좌석 뒤편에 여러 차례 부딪힌 뒤 하차 직후 의식을 잃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심각한 뇌출혈로 10시간도 지나지 않아 숨졌다. 법의학관은 놀이기구로 인한 둔상을 사인으로 판단했다. 2010년에도 당시 28세였던 힐다 파리아가 X2를 탄 뒤 숨졌다. 의료진은 격렬한 움직임으로 인해 뇌 일부가 파열된 것으로 판단했다. 2014년에는 17세 탑승객이 X2를 탄 뒤 발작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고 경막하혈종이 발견됐다. 2020년에도 50세 여성이 탑승 도중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은 뒤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가 뇌 손상과 다발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았다. 잇따른 사고에도 X2 운행을 이어온 식스플래그 측은 지난달 12일에야 운행을 중단했다. 식스플래그 측은 놀이기구 이용에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현재 X2의 안전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포토] 토마토 속으로 풍덩… 스페인 ‘라 토마티나’ 축제

    [포토] 토마토 속으로 풍덩… 스페인 ‘라 토마티나’ 축제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인근 부뇰에서 ‘라 토마티나’ 축제가 열렸다. ‘라 토마티나’는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린다. 1945년경, 마을 축제 도중 우연히 시작된 토마토 던지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가자들은 잘 익은 토마토를 으깨 서로에게 던지며 마을 전체를 붉게 물들였다. 이들은 행사를 마치고 인근 공동 샤워장에서 몸을 씻었고, 관계자들은 물청소를 통해 붉게 물든 거리를 깨끗하게 치웠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2만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통신사 EFE는 지난 3년간 ‘라 토마티나’에 참가한 참가자의 약 40%가 스페인 이외 지역에서 온 관광객이었다고 보도했다.
  • AT 마드리드 에이스 등번호 7번 단 이강인 “120% 최선 다할 것”

    AT 마드리드 에이스 등번호 7번 단 이강인 “120% 최선 다할 것”

    “승리하기 위해 이 팀에 왔습니다. 팀을 돕는 데 120%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로 팀을 옮기며 스페인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이강인(25)이 공식 입단식에 앞서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이강인은 8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T 마드리드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봐온 구단이고, 얼마나 좋은 구단인지 잘 안다. 이런 팀에 올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면서 “무엇보다 감독님과 구단이 나를 원한다는 진심을 느끼게 해준 것이 마음을 크게 흔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매 시즌 우승을 다투는 팀인 만큼, 이곳에 와서 더 발전하고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에게 스페인은 축구 인생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그는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CF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스페인 무대와 인연을 맺었다. 발렌시아 소속으로 프로무대에 데뷔했고 마요르카에선 주전으로 맹활약한 뒤 2023년 PSG로 이적했다. 이번이 3년 만의 스페인 무대 복귀다. 이강인 영입에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71억원)를 투자한 AT 마드리드는 그에게 팀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도 부여했다. 7번은 2010년대 AT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끌다 최근 미국 프로축구 올랜도 시티로 이적한 앙투안 그리에즈만(35·프랑스)이 달았던 상징적인 번호다. 이강인은 “나는 매 순간 고민하고 발전하고 싶어 안달 나 있는 선수”라며 “PSG에서도, 한국 대표팀에서도 모든 부분에서 발전해 왔다. 새 구단에서는 이전과 다른 축구를 하겠지만,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석한 디에고 시메오네(56·아르헨티나) AT 마드리드 감독은 “이강인은 스스로 팀을 어떻게 돕고 싶은지 이야기했는데, 계속 성장하고 진화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는 진심이 느껴졌다”며 “우리 구단은 그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한국에서 며칠간 훈련해 보니, 예상했던 대로 겸손하고 노력하는 선수더라”라며 “그런 선수가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 여성 팬 얼굴·목 깨물고 “사랑의 흔적”…성폭행 6건 기소된 英래퍼 [핫이슈]

    여성 팬 얼굴·목 깨물고 “사랑의 흔적”…성폭행 6건 기소된 英래퍼 [핫이슈]

    영국의 유명 래퍼이자 유튜버인 ‘영 필리’가 호주에서 20세 여성 팬을 성폭행하고 목을 조른 혐의로 법정에 섰다. 그는 여성의 얼굴과 목에 남은 상처를 두고 폭행 흔적이 아니라 서로 합의해 만든 ‘러브 바이트’라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AP 통신과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 필리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안드레스 펠리페 발렌시아 바리엔토스(30)는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퍼스 지방법원에서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그를 동의 없이 여성을 성적으로 삽입한 혐의 6건과 상해를 입힌 폭행 혐의 3건, 목을 압박해 호흡을 방해한 혐의 1건 등 모두 10개 혐의로 기소했다. 바리엔토스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사건은 2024년 9월 바리엔토스가 퍼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공연한 뒤 발생했다. 당시 20세였던 여성은 영 필리의 팬으로, 공연장에서 그를 만난 뒤 일행과 함께 호텔로 이동했다. 여성은 처음에는 성관계에 동의했지만 바리엔토스가 점차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자신의 안전에 위협을 느껴 동의를 철회했다고 진술했다. 자신이 여러 차례 그만하라고 했는데도 그가 얼굴과 목 등을 깨물고 때렸으며 목을 압박하면서 성폭행을 이어갔다는 주장이다. 법정에는 사건 이후 여성의 얼굴과 목, 가슴 등에 생긴 멍과 상처를 촬영한 사진도 증거로 제시됐다. 법의학 치과 전문가는 일부 상처가 사람에게 물려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지만, 누가 상처를 냈는지는 판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만하라고 했지만 듣지 않았다” 대니엘 클라크 검사는 최후변론에서 바리엔토스를 “어느 정도 유명세를 가진 특권의식 강한 남성”으로 규정했다. 반면 피해 여성은 유명인에게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젊은 팬이었다며 “그에게 여성은 아무 의미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클라크 검사는 “합의에 따른 성관계로 끝났어야 할 일이 빠르게 성폭력과 동의 없는 악몽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바리엔토스가 자신의 유명세와 우월한 위치를 이용해 여성을 통제하고 상대방의 고통과 의사를 무시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여성은 호텔로 이동할 당시 일행이 함께하는 애프터파티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았지만, 결국 바리엔토스와 둘만 객실에 남았다고 진술했다. 바리엔토스 측 경호원은 호텔에 들어가기 전 여성의 휴대전화를 맡았다. 바리엔토스는 유명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객의 휴대전화를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여성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여성의 진술과 사건 직후 확인된 상처를 종합하면 합의한 성관계였다는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여성도 즐겨…상처는 러브 바이트” 바리엔토스는 성관계와 여성을 여러 차례 깨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법정에서 당시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좋았고 여성이 성관계를 즐기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진술했다. 그는 여성의 얼굴과 목, 가슴 등에 입을 맞추거나 깨문 행위가 서로 합의한 성적 행동인 ‘러브 바이트’였으며, 상처를 입힐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바리엔토스는 “깨문 뒤에는 다시 입을 맞췄다”며 “피가 난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성이 성관계 도중 불편함이나 통증을 호소하거나 중단을 요구하지 않았고, 신음도 긍정적인 반응으로 받아들였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폭행하거나 목을 졸랐다는 주장도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 데이비드 에드워드슨은 여성의 진술에 모순과 과장, 명백한 거짓말이 섞여 있다며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또 강제성을 입증할 직접적인 목격자나 물적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합리적인 의심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에드워드슨 변호사는 29일 오전 최후변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린다 블랙 판사가 배심원들에게 적용 법률과 판단 기준을 설명하면 배심원단은 이르면 이날 늦게부터 평결 심리에 들어갈 수 있다. 배심원들은 여성의 동의가 언제 철회됐는지, 바리엔토스가 이를 인식했거나 인식했어야 했는지를 중심으로 유무죄를 판단한다.
  • 유럽 괴물 산불… 가뭄이 말리고 폭염이 키웠다

    유럽 괴물 산불… 가뭄이 말리고 폭염이 키웠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심한 가뭄과 폭염에 이어 프랑스와 스페인을 덮친 최악의 동시다발 산불로 주말 사이 현지 주민과 관광객 등 30만명이 대피했다. 자체 소방력만으로는 진화가 불가능해 현역 군 병력 1만 2000명이 현장에 전격 배치되는 등 유럽의 기후 안보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25일(현지시간) 남서부 보르도 주변 주민 5만 5000명에게 긴급 추가 대피 명령을 내렸다. 앞서 인근 휴양지 캅 페레 지역 일대 19만 7000명에게 대피령이 발령된 데 이어, 프랑스에서만 25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 대피소로 몸을 숨겼다. 보르도 시장의 인력 지원 요청에 따라 육군 특수 재난 구조 부대 소속 군인 7500명이 현장에 배치됐으나 시속 40ꏾ50㎞의 강풍이 마을 주변을 휩쓸며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CNN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인근 주민 6만명이 산불을 피해 대피했고, 접경한 남부 톨레도 지역에도 화염이 확산하며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동부 해안인 발렌시아주의 한 마을에서는 산불이 강풍을 타고 민가를 덮치면서 유독가스에 질식한 주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 피해도 현실화됐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 산불로 마드리드 인근 2만 5000㏊가 불탄 것을 비롯해 북부 과달라하라(3만 2000㏊) 등 올해 전역에서 서울 면적의 2배에 달하는 총 13만㏊의 산림이 소실됐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국방부도 마드리드 주정부의 요청으로 군 전문 재난 대응 부대 소속 군인 4500명을 투입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프랑스 소방 당국은 올여름 남유럽을 강타한 살인적인 폭염은 평년 수준을 6.5도나 웃돌았으며 수개월간 이어진 대가뭄과 결합하면서 숲 전체가 작은 불씨 하나에도 폭발하는 화약고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이 여파로 올해 12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투르 드 프랑스’의 최종 결승 코스도 사상 최초로 전면 차단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대피 규모가 ‘유럽 단일 산불 역대 최고치’라며 기후 학자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는 단순한 일회성 계절 재해가 아니라 향후 수년 안에 남유럽 전체가 일상적으로 마주하게 될 ‘기후 안보 위기’의 잔혹한 전초전”이라고 평가했다. 환경 싱크탱크 E3G의 톰 버커 의장은 “최근 해당 지역에서 목격된 연속적인 기상 이변은 대자연의 방어막이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각국 정부의 정책적 예측과 실제 기후 재앙 통계 사이에 거대한 괴리가 있음을 증명한다”고 경고했다.
  • 3년 만에 라리가서 뛰는 이강인… 그리에즈만 등번호 7번 단다

    3년 만에 라리가서 뛰는 이강인… 그리에즈만 등번호 7번 단다

    이적료 665억원… 김민재 이어 2위공격형 MF·오른쪽 날개 배치될 듯리그 우승컵 11차례 품은 ‘3대 강호’“밀집 수비 깨줄 선수” 영입 승부수 이강인(25)이 프랑스를 떠나 자신의 축구 고향인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명문구단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 30일까지다. 마르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AT 마드리드가 이강인의 전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에 주는 이적료는 최대 4000만 유로(약 665억원)다. 이는 2023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기록한 5000만 유로에 이어 한국인 선수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이강인은 AT 마드리드에서 핵심 선수로 뛰다 최근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로 이적한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쓰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았다. AT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AT 마드리드는 “이강인은 왼발잡이 미드필더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양쪽 측면을 모두 소화하며, 뛰어난 경기 시야와 세련된 볼 컨트롤, 패스와 슈팅 능력이 돋보인다”고 소개했다. 이강인은 AT 마드리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나 오른쪽 날개로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방 공격진을 향해 한 번에 찔러주는 패스로 상대 수비의 틈을 파고드는 역할에 더해 PSG와 대표팀에서처럼 세트피스 전담 키커도 맡을 수 있다. 이로써 이강인은 3년 만에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강인은 2019년 1월 발렌시아 소속으로 라리가에 데뷔했고, 마요르카를 거쳐 2023년 7월 프랑스 리그1 명문 PSG로 이적했다. PSG에서 리그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2회 등을 경험했다. PSG에서 3년 동안 124경기 16골 17도움의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 이강인에게 AT 마드리드행은 최선의 선택지로 평가된다. 이강인이 10대 초반부터 10년 넘게 스페인 생활을 했던 만큼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보낸 다섯 시즌 동안 라리가 110경기 9골을 포함해 공식전 135경기 10골을 넣었다. AT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를 대표하는 3대 강호 가운데 하나다. 레알 마드리드(36회), FC 바르셀로나(29회)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11차례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2020~21시즌 이후 우승과는 인연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강력한 수비 능력과 조직력에 비해 상대 밀집 수비를 깨줄 창의적인 선수가 부족하다는 게 약점으로 손꼽혔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강인은 26일 구단 소셜미디어에 유창한 스페인어로 팬들에게 첫인사를 남기며 ‘아우파 아틀레티’(AUPA ATLETI)를 외쳤다. ‘아우파’는 바스크어에서 유래했으며, ‘힘내라, 가자’ 등의 의미를 담은 응원 구호다. AT 마드리드는 전통적으로 스페인 북부 소수민족인 바스크 출신들을 토대로 성장한 구단이다. 이강인은 “빅클럽에 합류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 빨리 AT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모험을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 구자철 “한국 축구 진짜 망했다…선수들 똥인지 된장인지 몰라”

    구자철 “한국 축구 진짜 망했다…선수들 똥인지 된장인지 몰라”

    축구 국가대표 출신 구자철이 대한민국 축구계의 고질적인 병폐와 유소년 시스템의 문제 등을 지적하며 “한국 축구는 망했다”고 직설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18일 유튜브 채널 ‘SPOTV 오리지널’에는 구자철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구자철은 현재 제주 유나이티드 축구단에서 테크니컬 파트를, 바이에른 뮌헨과 LAFC에서는 아시아 테크니컬 디렉터로 행정 업무를 맡고 있다. 구자철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10년, 20년 동안 선진화 시스템이 우리나라는 제가 생각할 때 10%, 반면 일본은 100% 중에 90% 혹은 110%를 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축구 행정을 총괄하는 대한축구협회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구자철은 “정치적인 부분은 행정을 담당하는 분들이 풀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랑 풀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르면 다른 데 돈 쓰지 말고 유럽에서 능력 좋은 사람들 데려와서 살려라”라는 게 평소 지론이라고 밝히며 “진취적으로 가야 하는데 너무 보수적으로 간다”고 안타까워했다. 축구계의 보수적 태도는 기득권 문제 때문이라고 봤다. 구자철은 “대한축구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가장 큰 곳”이라며 “그 기득권을 누가 잃고 싶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누렸으면 좋겠다. 대신 일은 확실하게 해줘야 한다”면서 “그게 안 되는 상태에서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만 누리고 있으니 저와 같이 목소리를 내면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축구인으로서 축구 행정을 하고, 축구판에 남아 있고 싶은 사람으로서 지난 20년의 공백은 누가 메꿀 것인가”라며 “지금 메꾸는 사람들은 무에서 유가 아니라 마이너스에서 유로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성, 기성용,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 톱 클래스 선수들이 계속 배출되는 만큼 낙관론도 나올 법하다는 지적에 구자철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점점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는 선수들은 없어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다음 시즌에 아예 없다”며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있기에 지금 버티고 있는 건데 진짜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유소년 훈련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구자철은 “‘유소년은 기본기다’라는 한마디가 한국 축구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유소년은 기본기만 하려고 한다. 정말 최악이다. 어떤 공간에서 어떤 판단을 하느냐를 가르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일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독일에 가면 7살 아이들도 코칭이 상황 판단 인식을 계속하게 만든다”며 “7살부터 이렇게 배운 사람과 기본기만 한 사람과의 격차는 말도 안 되게 벌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우리나라는 지금 10년 동안 보면 선수들이 판단력이 너무 안 좋고, 너무 느리고, 판단이 경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들 레슨 가면 기본기만 하기 때문이다. 똥인지 된장인지 뭘 해야 되는지를 모른다”고 전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이러한 구자철의 발언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구자철은 “한국 축구는 망했다. 정말이다. 진짜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5년 후, 10년 후면 더 안 좋아질 것이다. 지금부터 다시 10년 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강인, 프랑스 떠나 스페인 간다! 700억원에 이적 계약 임박

    이강인, 프랑스 떠나 스페인 간다! 700억원에 이적 계약 임박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이 현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6일 “PSG에서 세 시즌을 보낸 이강인이 프랑스 파리의 클럽을 떠나게 됐다”면서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강인을 이적시키는 데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4000만 유로(약 700억원)를 약간 웃도는 금액으로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축구 이적시장을 전문으로 다루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됐다”면서 “모든 당사자 간 합의가 완료됐다”고 알렸다. 마찬가지로 이적료는 약 4000만 유로라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개인 조건은 이미 몇 달 전에 합의됐고 이강인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원했다”면서 “구두 합의는 모두 끝난 상태이며 이제 공식적인 절차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2023년 여름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PSG에서 공식전 124경기에 출전해 16골 16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팀에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떠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대표팀에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뽐냈지만 조별리그 탈락으로 한국이 일찌감치 짐을 싸면서 세계 무대에 자신을 알릴 기회가 확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에게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최선의 선택지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강인의 이번 이적은 선수 개인에게도 더 좋은 환경에서 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기 전 스페인 발렌시아(2018~2021년)와 마요르카(2021~2023년)에서 활약해 스페인 생활에 익숙하다. 이강인의 이적이 확정되면 3년 만에 라리가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 “이강인 염색 마음에 안 든다”는 멕시코 감독, 뒤에선 “행운을 빈다”

    “이강인 염색 마음에 안 든다”는 멕시코 감독, 뒤에선 “행운을 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홍명보호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멕시코 대표팀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자신의 제자였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라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아기레 감독과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경기가 끝난 뒤 ‘행운을 빈다’고 이야기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아기레 감독은) 정말 좋으신 분”이라며 “좋은 구단(마요르카)에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 감독님도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도중 멕시코 대표팀 벤치로 다가가 아기레 감독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이 스페인 라리가 유망주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빛나는 파리 생제르맹의 일원으로 우뚝 서게 한 은사다. 유소년 시절부터 10년을 몸담아온 발렌시아를 떠나 2021년 8월 마요르카로 이적한 이강인은 이듬해 3월 부임한 아기레 감독의 지도 아래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기량이 만개한 이강인은 파울루 벤투 당시 대표팀 감독의 신임까지 받았고, 월드컵을 통해 대표팀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이어 이듬해 8월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고, 아기레 감독도 2024년 7월 멕시코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아기레 감독도 이날 경기 이후 이강인과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아기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가족처럼 사랑하고 오래 돌봐왔다. 집에서 친자식처럼 키우다시피 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경기장에서 나에게 다가오길래 ‘한 대 쥐어박고 싶다’고 농담했다”면서 “머리 염색한 게 마음에 안 들어서 그게 뭐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명보호는 이날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5분 루이스 로모에게 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승점 3점(1승 1패)으로 멕시코(6점·2승)를 이어 A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 체코, 4위 남아공(이상 승점1점·1무 1패)과는 2점 차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멕시코가 32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한국이 조2위로 32강에 진출할 경우 오는 29일 손흥민(LA FC)의 소속팀 홈구장인 LA BMO 스타디움에서 B조 2위와 맞붙는다.
  • 이강인, 마요르카 시절 은사 아기레 감독과 피할 수 없는 대결…“감독님 때문이 아니라 홈팀이라 힘들 것”

    이강인, 마요르카 시절 은사 아기레 감독과 피할 수 없는 대결…“감독님 때문이 아니라 홈팀이라 힘들 것”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스 성공률 100%에 기회 창출 3회로 양 팀 최다를 기록한 한국 미드필더의 핵심 이강인이 잠재력을 믿고 기다려온 스승과 월드컵 무대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025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이 스페인 라리가 시절 소속팀의 감독으로 이강인의 잠재력을 믿고 기다려준 감독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2021년 8월 마요르카로 이적해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2022년 3월 마요르카 감독으로 부임한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개인기, 특히 탈압박과 패스 능력을 높이 평가해 그를 전술의 핵심으로 이용했다. 아기레 감독은 취임 초기 이강인에게 체중 감량과 수비 가담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강인이 이를 묵묵히 받아들이며 경기력을 끌어올리자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격렬하게 포옹하며 볼을 부비는 등 부자 관계 같은 친밀함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아기레 감독 부임 전 느리고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수비 부담을 덜어준 뒤 공격 시 자유 역할을 부여해 한 시즌에서 6골 6도움의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왼발에 대해 “라리가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위협적인 무기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이강인의 잠재력이 드러나면서 강등권 전력이었던 마요르카는 리그 9위까지 치고 올라서기도 했다. 2023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빅클럽이 이강인에 대해 눈독을 들였지만 마요르카 구단의 이적 불가 방침에 이강인이 실망한 모습을 보이자 최소 3000만 유로 이상을 들고 와야 이적할 수 있다며 이강인의 마음을 샀고 다독이며 무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결국 이강인은 2023년 8월 마침내 빅리그 무대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면서 빅리거의 꿈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그렇게 마무리되는가 싶었지만 2024년 7월 아기레 감독이 멕시코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다른 형태로 이어졌다. 지난해 9월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평가전에서 다시 만났기 때문이다. 2-2로 비긴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선발로 나서 후반 30분 오현규의 역전골을 돕는 등 변하지 않는 실력을 선보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과 멕시코가 같은 조에 속하게 되면서 이강인과 아기레 감독은 다시 운명 같은 대결을 펼치게 됐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해 12월 열린 조 추첨식에서 이강인을 “내 아들”이라고 부르면서 “강인이를 차버리고 싶지만 난 그를 매우 좋아한다”며 애정을 가득 담아 표현했다. 이강인도 스승과의 대결이 중요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이 멕시코를 꺾는다면 A조 1위 확보하게 되면서 무난하게 32강전을 준비할 가능성이 커진다. 스승과의 대결에 언론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강인은 담담한 모습이다. 이강인은 멕시코와의 대결에 대해 “특별하다. 아기레 감독님 때문이 아니라 멕시코에서 멕시코와 경기하는 게 얼마나 힘들지 예상된다.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 “할 말 없는데요? 그냥 상대인데요 뭐”라고 쿨하게 답했다.
  • 콜롬비아 대선 극우냐 극좌냐… 결선서 판가름

    콜롬비아 대선 극우냐 극좌냐… 결선서 판가름

    1차 투표 보수 43.7%·진보 40.9%페루·브라질도 좌우 진영 맞대결 최근 중남미에서 우파 지도자가 잇달아 정권을 잡는 가운데 콜롬비아 대선에서 강성 우파 아벨라드로 에스프리에야(47) ‘조국의 수호자들’ 후보와 좌파 이반 세페다(63) ‘역사적 동맹’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맞붙게 됐다. 3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 등에 따르면 이날 대선 1차 투표 결과 에스프리에야가 43.7% 득표율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하며 오는 21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집권 여당의 세페다는 40.9%로 2위를 기록했다. 유명 변호사 출신의 정치 신인 에스프리에야는 친트럼프 성향으로 미·이스라엘과의 안보 협력 강화, 기업 감세를 비롯해 초대형 교도소 10개 건설과 마약 범죄 조직에 대한 군사 진압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가 인기를 끈 배경에는 콜롬비아에서 60년 동안 지속된 초국가적 마약 범죄 조직과 무장 반군으로 인한 치안 문제가 있다. 구스타보 페트로 현 대통령은 무장 반군과의 협상을 통해 ‘완전한 평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내세웠지만 최근 폭력 사태가 증가하며 비판이 제기됐다. 좌파 정치인 세페다는 페트로 대통령의 측근으로 ‘완전한 평화’ 계획을 비롯해 공공지출 확대 등 현 정권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이날 투표에서는 에스프리에야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한편 3위를 차지한 또 다른 보수 후보 팔로마 발렌시아 상원의원이 1차 투표 직후 에스프리에야를 지지하고 나서며 보수 진영이 집결하는 상황이다. 산드라 보르다 콜롬비아 로스 안데스 대학 정치학 교수는 “보수표가 에스프리에야로 모이고 있다”며 “중도층 일부가 세페다를 택하더라도 그의 당선 가능성은 낮다”고 블룸버그통신에 전했다. 이번 선거에서 우파가 승리하면 중남미에 거대한 친미·우파 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에 이어 지난 1년 새 칠레, 볼리비아,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대선에서 우파 정권이 집권했다. 페루, 브라질에서도 좌우 진영의 맞대결이 이어져 중남미 ‘블루타이드’가 이어질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페루와 브라질 대선은 각각 오는 7일과 10월에 치러진다.
  • “3살 딸 가방이랑 비슷” 루이비통 1220만원짜리 ‘시바 백’

    “3살 딸 가방이랑 비슷” 루이비통 1220만원짜리 ‘시바 백’

    명품 브랜드들이 기상천외한 제품들을 고가에 내놓아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프랑스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강아지 인형을 닮은 가방을 1200만원대에 출시했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지난달 프리 폴(Pre-Fall) 컬렉션 제품을 공개하면서 ‘시바 백’을 출시했다. 시바 백은 시바견 모양의 인형을 본체로 삼은 가방으로, 등 부분에 지퍼를 닫아 여닫을 수 있도록 했다. 루이비통의 상징인 모노그램이 새겨진 가죽 핸들과 캔버스 스트랩이 달려있어 손으로 들거나 어깨에 걸칠 수 있다. 루이비통 측은 “유쾌한 매력이 돋보이는 가방으로, 사랑스러운 실루엣에 편안한 착용감을 더했다”면서 “위트 넘치는 미학, 그 이상의 놀랄 만큼 넉넉한 내부를 갖춰 필수품을 여유롭게 수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치 미취학 아동이 등에 매고 다니는 동물인형 가방과 흡사한 가방의 가격은 무려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1220만원이다. ‘시바 백’은 국내외 패션 관련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확산하며 갑론을박을 낳았다. 네티즌들은 “‘진도 백’을 출시하면 사겠다”, “저 가방 살 돈으로 시바견을 키우겠다”, “‘늑구 백’을 만들었어야지” 등의 우스개소리를 쏟아냈다. “실물로 보면 귀엽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루이비통 가방 중에서도 고가인 1200만원을 주고 가방을 사겠다는 네티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일상 속 평범한 사물을 본뜬 제품을 고가에 내놓아 통념을 깨는 명품 브랜드로는 프랑스의 발렌시아가가 대표적이다. 발렌시아가는 쓰레기 봉투를 닮은 파우치와 감자칩 과자 봉지를 본뜬 클러치 백, 매장에서 제공하는 봉투 모양의 비닐백 등을 내놓았다. 루이비통 역시 이러한 흐름에 합류했다. 지난해에는 도넛, 크루아상, 초콜릿 등에 이어 붕어빵을 본뜬 키링(열쇠고리)을 출시했다. 또 최근에는 물뿌리개 모양을 본뜬 남성용 가죽 토트백을 654만원에 내놓았다.
  • “사람이 이게 가능해?”…마라톤 2시간 벽 깬 케냐 사웨 [월드피플+]

    “사람이 이게 가능해?”…마라톤 2시간 벽 깬 케냐 사웨 [월드피플+]

    케냐의 장거리 주자 사바스티안 사웨(30)가 마라톤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인간의 한계로 여겨졌던 풀코스 2시간 벽을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뜨렸다. 사웨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 엘리트부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달려 우승했다. 종전 세계기록은 케냐의 고(故) 켈빈 킵툼이 2023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 00분 35초였다. 그는 이 기록을 1분 5초 앞당기며 세계 마라톤 사상 첫 공식 ‘서브2’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 ‘마의 2시간 벽’이 정식 대회에서 무너졌다 마라톤 2시간 벽은 오랫동안 육상의 성역으로 불렸다. 케냐의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가 2019년 1시간 59분 40초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당시 경기는 여러 명의 페이스메이커가 교대로 투입되고 코스와 보급 방식까지 기록 달성에 맞춰 설계된 이벤트였다. 이 때문에 공식 세계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번 기록은 성격이 다르다. 사웨는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는 런던 마라톤 정식 대회에서 2시간 벽을 깼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레이스 막판까지 속도를 잃지 않았고, 마지막 2㎞ 지점에서 단독으로 치고 나간 뒤 버킹엄궁 인근 더 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사웨 혼자만의 초고속 레이스도 아니었다.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는 1시간 59분 41초로 2위에 올랐다. 우간다의 제이컵 키플리모도 2시간 00분 28초로 3위를 차지했다. 남자부 상위 3명이 모두 기존 세계기록보다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한 셈이다. ◆ 30세 사웨, 한 번의 질주로 역사를 바꾸다 사웨가 만든 1시간 59분 30초는 단순한 우승 기록이 아니었다. 마라톤계가 수십 년 동안 던져온 질문, “인간이 공식 대회에서 42.195㎞를 2시간 안에 달릴 수 있는가”에 대한 첫 번째 답이었다. 그는 경기 뒤 “오늘은 나에게 기억될 날”이라는 취지로 소감을 밝혔다. 기록만 놓고 보면 한순간의 폭발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는 케냐 고지대에서 쌓아 올린 훈련과 세계 최강 장거리 선수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사웨는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하며 마라톤 무대에 강렬하게 등장했다.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존재감을 키웠고, 이번 런던에서 결국 ‘세계 최초 공식 서브2’라는 상징까지 손에 넣었다. ◆ 여자부도 새 기록…런던이 뒤흔든 하루 이날 런던 마라톤은 남자부뿐 아니라 여자부에서도 기록의 날이 됐다. 에티오피아의 티그스트 아세파는 2시간 15분 41초로 여자 단독 레이스 세계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케냐의 헬렌 오비리와 조이실린 젭코스게이가 뒤를 이었다. 남녀부 모두에서 기록이 쏟아지자 런던 마라톤은 하루아침에 육상사의 기준점을 바꾼 대회가 됐다. 기록의 주인공은 사웨였지만, 그의 질주는 마라톤이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만 설명되지 않는 시대에 들어섰다는 점도 보여줬다. ◆ 사웨가 신은 70만원대 러닝화도 화제 사웨의 기록과 함께 그가 신은 러닝화도 관심을 받고 있다. 그와 남자부 2위 케젤차, 여자부 우승자 아세파는 모두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해외 판매가가 5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7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의 초경량 카본 레이싱화다. 국내에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고, 이전 모델인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2’도 60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판매돼 러너들 사이에서 비싼 신발로 꼽힌다. 아디다스는 이 제품의 강점으로 극단적인 경량화를 내세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는 100g 안팎의 초경량 모델이다. 라이트스트라이크 프로 에보 폼과 탄소 구조를 결합해 반발력과 추진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라톤 기록 경쟁이 선수의 체력과 정신력만이 아니라 스포츠 과학과 장비 기술의 싸움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그래도 기록의 주인공은 신발이 아니라 사람이다 다만 사웨의 기록을 신발의 힘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초경량 카본화는 엘리트 선수의 효율을 높여주는 장비일 뿐, 42.195㎞를 2시간 안에 달리게 만드는 것은 결국 선수의 심폐 능력과 근지구력, 레이스 운영, 날씨와 코스 조건이다. 엘리트용 레이싱화가 모든 일반 러너에게 맞는 것도 아니다. 빠른 속도와 효율적인 주법을 전제로 설계된 경우가 많아 발뒤꿈치 착지나 안정성을 중시하는 러너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기록의 신발’이 곧 ‘모두에게 좋은 신발’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사웨의 질주는 러닝화 시장에도 강한 파장을 남겼다. 그처럼 뛸 수는 없어도, 그가 신은 신발을 신고 싶어 하는 러너들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세계 최초 공식 ‘서브2’라는 서사는 선수 개인의 영광을 넘어 브랜드와 기술 경쟁의 상징으로도 번지고 있다. 사웨가 결승선을 통과한 순간, 마라톤의 질문은 바뀌었다. 이제 더 이상 “인간이 2시간 벽을 깰 수 있느냐”가 아니다. “인간은 앞으로 얼마나 더 빨라질 수 있느냐”가 새 질문이 됐다. 1시간 59분 30초. 런던의 결승선 위에 찍힌 이 숫자는 한 선수의 우승 기록을 넘어섰다. 케냐의 30세 주자 사웨는 인간 한계의 기준선을 다시 그었고, 마라톤은 또 다른 시대의 출발선에 섰다.
  • 마라톤 ‘2시간 벽’ 깼다

    마라톤 ‘2시간 벽’ 깼다

    인류가 자력으로는 깰 수 없는 영역으로 여겨졌던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마침내 무너졌다. 케냐 마라톤의 ‘늦깎이 신성’ 사바스티안 사웨(30)가 마라톤 1시간 59분대 시대를 열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사웨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가장 빠른 1시간 59분 30초의 기록으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이 대회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의 이번 기록은 케냐의 켈빈 키프텀이 2023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35초를 65초 앞당긴 것이다. 당시 키프텀은 인류 최초로 풀코스 ‘서브2’(2시간 미만 완주)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약 4개월 뒤 훈련 복귀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웨는 키프텀을 잃고 비통에 빠져있던 세계 마라톤계에 새로운 희망으로 등장했다. 육상 1만m와 크로스컨트리가 주종목이었던 그는 생애 첫 마라톤 대회였던 2024 발렌시아 대회에서 2시간 2분 05초로 우승하며 처음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 런던 대회도 2시간 2분 27초로 우승해 신기록 작성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베를린 대회(2시간 2분 16초)까지 포함해 4차례 참가해 모두 우승을 휩쓴 사웨는 이번 대회에서는 신기록을 작정한 듯 출발 신호와 동시에 세계기록 페이스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초반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고, 하프 지점을 1시간 0분 29초에 도달했다. 30㎞에서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와 양강 구도를 형성한 사웨는 결승선을 약 1.7㎞ 앞두고 승부수를 띄웠다. 속도를 끌어올리며 케젤차를 따돌렸고, 격차를 벌리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특히 사웨는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를 더 빠르게 끌어올리는 ‘네거티브 전략’을 펼쳤다. 하프 지점 통과 당시 2분 52초 페이스를 유지했던 그는 5㎞마다 약 3초씩 줄이기 시작해 마지막 2㎞는 2분 40초 페이스로 질주했다. 완주 평균 페이스는 2분 49.9초로, 이는 100m를 약 17초에 완주하는 속력으로 풀코스를 달려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사웨의 대기록이 나오자 외신들은 “인간의 한계를 다시 한번 정의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마라톤의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전성기 때인 201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풀코스를 1시간 59분 40초에 완주한 바 있지만, 당시 레이스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서브2 달성을 위해 마련한 특별 이벤트여서 세계육상연맹의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킵초게는 기록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코스에서 41명의 페이스메이커를 ‘바람막이’로 펼쳐두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달려 2시간 벽을 깼다. 이번 대회에서 사웨의 뒤를 이어 결승선을 통과한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서브2에 성공했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도 기존 세계기록보다 빠른 2시간 00분 28초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런던 대회에서 기록이 쏟아진 것을 두고는 선수들의 꾸준한 기량 향상과 더불어 기록 경신에 유리한 런던의 평탄한 코스, 진일보한 마라톤화 기술 등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했다. 사웨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훈련해왔다”며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에서도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는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2시간 15분 50초)을 9초 단축했다.
  • 무릎 꿇은 여성 뒤로 접근해 바지 내린 남성…마트 발칵 뒤집혔다 [핫이슈]

    무릎 꿇은 여성 뒤로 접근해 바지 내린 남성…마트 발칵 뒤집혔다 [핫이슈]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마트에서 상품을 고르던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시민 제보 끝에 붙잡혔다. 뉴욕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국이 발렌시아 거주자 재러드 폴 에스트라다(28)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그에게 외설 행위와 성추행 혐의를 적용했다. 사건은 지난달 23일 캘리포니아주 발렌시아의 한 식료품 매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피해 여성은 진열대 앞에 무릎을 꿇고 상품을 살펴보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 보안영상에는 수염을 기른 남성이 피해 여성에게 다가가 바지를 내린 뒤 범행을 저지르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당시 한 손에 휴대전화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었다. LA 카운티 보안관국 산타클라리타 밸리 지서의 후안 무랄레스 경사는 “형사팀과 특별팀이 광범위한 수사를 벌인 끝에 이날 헌팅턴비치에서 용의자를 추적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수사당국은 앞서 영상 속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이후 제보를 바탕으로 에스트라다를 특정했다. 무랄레스 경사는 “대중의 도움으로 용의자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매장 측은 사건 직후 “3월 23일 발렌시아 매장에서 발생한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LA 카운티 보안관국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했고, 요청받은 정보도 모두 제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보안관국은 현재까지 산타클라리타 지역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추가 사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계엄 막은 대한민국 시민, 노벨평화상 후보로… 李 “인류사의 모범”

    12·3 비상계엄 사태를 비폭력으로 저지한 ‘대한민국 시민’들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이 소식을 접한 이재명 대통령은 “인류사의 모범이 될 위대한 대한 국민의 나라”라고 응원했다. 김의영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세계정치학회(IPSA) 전·현직 회장을 포함한 글로벌 정치학자들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한국의 ‘시민 전체’(Citizen Collective)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인은 지난해 7월 IPSA 서울총회 조직위원장이었던 김 교수를 비롯해 IPSA 회장을 지낸 파블로 오나테 스페인 발렌시아 대학 정치학 교수 등 4명이다. 이들은 불법 비상계엄을 저지한 시민의 노력을 ‘빛의 혁명’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헌법적 위기를 내전이나 탄압 없이 비폭력적 시민 참여로 극복해낸 글로벌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빛의 혁명의 개요와 성과, 국제적 의의 등을 담은 영문 설명자료를 노벨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는 설명자료에서 “빛의 혁명은 민주주의의 퇴행, 비상 통치 또는 군사화에 직면한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한다”며 “이는 비폭력이 심각한 안보 위협 속에서도 성공할 수 있으며, 민주적 제도는 아래로부터 방어될 수 있고, 평화는 무력이 아닌 법을 통해 구축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엑스(X)에 이 소식을 전하며 “인류사의 모범이 될 위대한 대한 국민의 나라, 대한민국이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한민국은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발표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에서 “만약 대한 국민이 온 세계에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알린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는다면 갈등과 분열로 흔들리는 모든 국가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X에 “누가 민주주의의 길을 물으면 눈을 들어 대한 국민을 보게 하라”며 “촛불혁명, 빛의 혁명의 K민주주의를 이뤄낸 대한 국민이 써 내려가는 새 역사”라고 강조했다.
  • PSG, 부상회복한 이강인에 재계약 제안 가능성…2년 계약 연장

    PSG, 부상회복한 이강인에 재계약 제안 가능성…2년 계약 연장

    이적설이 나돌던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에 대해 구단 측이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는 3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이번 겨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지난여름 파리에서의 미래를 고민했던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강인은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하면서 “어쨌든 PSG가 시즌 중반에 이강인을 내보내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오히려 2028년 6월까지인 계약을 연장하는 게 목표”라고 보도했다. PSG에서 주전 확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이강인은 이번 겨울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날 거라는 이적설이 이어졌다. 스페인 라리가 이적 마감시한인 2일까지 이강인의 공식 이적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과거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과 연을 맺었던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이 직접 프랑스 파리까지 건너가 이강인 측과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초기 PSG는 이강인을 4000만 유로(약 685억원)에서 5000만 유로(약 856억원)에 매각할 의향이 있었다. 그렇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구단에 이강인을 잔류시킬 것을 요청하면서 PSG가 이강인에 대해 ‘판매 불가’를 선언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은 없었던 일이 됐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공을 잘 지키는 중요한 능력을 지녔다”라면서 “상대가 공격적으로 수비할 때 압박에서도 공을 잃지 않는 선수가 필요한데 이강인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라고 말하기도 했다. 레키프는 이강인에 대해 “PSG 내부에서는 팀에 기술적으로 이강인보다 뛰어난 선수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소개했다. PSG구단이 이강인에 대해 재계약 제안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강인은 2026년 상반기에도 PSG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전망이다.
  • 日 마라톤 시청률 30%… 2시간 5분 벽 깬 ‘학교 체육’의 힘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日 마라톤 시청률 30%… 2시간 5분 벽 깬 ‘학교 체육’의 힘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日고교 겨울철 3~4㎞ 달리기 수업‘학교 체육’ 통해 육상 강국 만들어마라톤 최고 기록 2시간 4분 55초 한국 육상 등록 선수는 日의 1.5%2시간 7분대 이봉주 기록 26년째 “간바레, 간바레! 아토 스코시다요~”(힘내! 힘내! 이제 거의 다 왔어.) 지난달 29일 오전 일본 교토시의 젖줄 가모가와 강변을 따라 가볍게 달리다가 무리 지어 발을 구르는 여학생들을 마주쳤다. 검은색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은 차가운 강바람에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달렸다. 선두권 학생 옆으로 따라붙어 뛰니 시계에 4분 40초 페이스(1㎞를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가 찍혔다. 이들은 인근 오키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로, 겨울 3학기 정규 과정 중 체육 수업을 하고 있었다. 이 학교 체육 교사인 센쥬 히가는 “일본 고교의 겨울철 체육 수업은 3~4㎞ 달리기를 중점적으로 한다”면서 “매주 1회 강변 달리기를 통해 기초 체력을 키운 뒤 이 체력을 바탕으로 무더운 여름 학업과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축구나 야구, 배구 등 인기 스포츠 종목은 ‘학교 체육’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특히 마라톤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운동이다”라고 덧붙였다. ●日 마라톤, 재팬시리즈·고시엔 압도 실제 해마다 1월 2~3일 이틀간 열리는 ‘하코네 에키덴(역전)’ 마라톤 대회는 평균 시청률이 30%에 이른다. 도쿄에서 온천 휴양지 하코네까지 왕복 217㎞ 거리를 대학생 선수 10명이 이어 달리는 방식이다. 올해 대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29.1%, 순간 최고 시청률 33.5%까지 치솟았다. 엘리트 프로 스포츠 중심인 한국에서는 프로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이 인기 스포츠로 꼽히지만 일본에서는 하코네 에키덴이 모든 스포츠의 인기를 압도한다. 시청률만 놓고 보면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 결정전인 재팬시리즈가 지난해 평균 6.2%,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결승전이 평균 15.5%를 기록했다. 일본 총무성 추정치 기준 전체 1억 2300만명의 인구 가운데 3570만명 이상이 새해 연휴에 역전 마라톤을 시청한 셈이다. 유년기 학교 체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육상 운동은 중·고교 육상부를 통해 대학과 실업팀 전문 선수 공급으로 이어지며 일본을 육상 강국 반열에 올려놨다. 일본육상경기연맹 ‘선수 등록 현황’을 보면 2024년 기준 전체 육상 선수는 41만 2660명으로, 중등부(18만 7319명)부터 고등부(9만 7623명), 대학부(1만 9900명)를 거쳐 성인부(7만 7270명)를 지탱하는 화수분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지난해 기준 전체 등록 선수는 일본의 1.5% 수준인 6261명으로 성인부가 628명, 대학부 366명, 고등부 924명에 불과했다. 두 나라의 육상 저변의 차이는 곧 최상위 엘리트 선수의 기록 차이로 연결된다. 일본은 베테랑 마라토너 오사코 스구루가 지난해 12월 스페인 발렌시아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42.195㎞)를 2시간 4분 55초에 완주하며 스즈키 겐고가 2021년에 세운 기존 일본 최고 기록을 1초 앞당겼다. ●한국은 기록 미달로 올림픽도 못 나가 일본 선수들이 2시간 5분대 벽을 깨고 새 기록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는 동안 한국 마라톤 기록은 이봉주가 2000년 도쿄 대회에서 세운 2시간 7분 20초에 머물러있다. 지난해 한국 마라톤 최고 기록은 박민호의 2시간 11분 58초로, 2024년 파리 올림픽은 기준기록(남자부 2시간 8분 10초·여자부 2시간 26분 50초)을 충족하는 선수가 없어 세계 최고·최대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파리의 올림픽 주로에 초대된 ‘코리아’ 선수는 북한의 한일용이 유일했다. 출전 선수 81명 중 홀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카본화(탄소섬유판 운동화)가 아닌 중저가 구형 운동화를 신고 뛴 한일용은 2시간 11분 21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25도가 넘는 더위 탓에 전반적인 기록이 저조했던 가운데 일본 선수로는 아카사키 아키라가 2시간 7분 32초로 6위에 올랐고, 오사코가 2시간 9분 18초(13위), 고야마 나오키 2시간 10분 33초(23위) 순으로 완주했다. 마침 교토시 곳곳에는 오는 15일 열리는 ‘2026 교토 마라톤’ 안내 현수막이 촘촘하게 걸려 있었다. 해외의 주요 엘리트 마라톤 선수들이 참여하는 도쿄 국제마라톤과 달리 일본 대학생 선수들과 일반 동호인을 위한 대회지만, 해마다 전체 1만 600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2000명 이상이 해외 참가자일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한국 러너들에게 ‘러닝 용품 성지’로 꼽히는 S스포츠에서 만난 20대 남성 점원은 “아직 풀코스까지 뛸 실력이 되지 않아 하프 마라톤만 몇차례 뛰었지만, 우리 지역 대회인 교토 마라톤은 꼭 풀코스로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점원에게 하프 대회 최고 기록(PB)을 물어보자, 그는 스마트폰 운동 애플리케이션을 켜 수줍게 화면을 보여줬다. 완주 시간 1시간 14분 28초, 약 3분 30초 페이스였다. 통상 이 정도 하프 마라톤 기록이면 42.195㎞를 2시간 30분대 중반에 완주할 수 있다. 이튿날 아침 다시 찾은 가모가와 강변에서는 또 다른 학급의 3㎞ 달리기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교토에서 머문 시간은 사흘에 불과했지만, 아침저녁으로 마주한 학교 체육과 생활 체육 현장을 통해 일본 체육 정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와 그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교토 가모가와 강변에서 본 일본 육상의 힘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교토 가모가와 강변에서 본 일본 육상의 힘

    “간바레, 간바레! 아토 스코시다요~”(힘내! 힘내! 이제 거의 다 왔어.) 지난달 29일 오전 일본 교토시의 젖줄 가모가와 강변을 따라 가볍게 달리다가 무리 지어 발을 구르는 여학생들을 마주쳤다. 검은색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은 차가운 강바람에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달렸다. 선두권 학생 옆으로 따라붙어 뛰니 시계에 4분 40초 페이스(1㎞를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가 찍혔다. 이들은 인근 오키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로, 겨울 3학기 정규 과정 중 체육 수업을 하고 있었다. 이 학교 체육 교사인 센쥬 히가는 “일본 고교의 겨울철 체육 수업은 3~4㎞ 달리기를 중점적으로 한다”면서 “매주 1회 강변 달리기를 통해 기초 체력을 키운 뒤 이 체력을 바탕으로 무더운 여름 학업과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축구나 야구, 배구 등 인기 스포츠 종목은 ‘학교 체육’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특히 마라톤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운동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해마다 1월 2~3일 이틀간 열리는 ‘하코네 에키덴(역전)’ 마라톤 대회는 평균 시청률이 30%에 이른다. 도쿄에서 온천 휴양지 하코네까지 왕복 217㎞ 거리를 대학생 선수 10명이 이어 달리는 방식이다. 올해 대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29.1%, 순간 최고 시청률 33.5%까지 치솟았다. 엘리트 프로 스포츠 중심인 한국에서는 프로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이 인기 스포츠로 꼽히지만 일본에서는 하코네 에키덴이 모든 스포츠의 인기를 압도한다. 시청률만 놓고 보면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 결정전인 재팬시리즈가 지난해 평균 6.2%,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결승전이 평균 15.5%를 기록했다. 일본 총무성 추정치 기준 전체 1억 2300만명의 일본 인구 가운데 3570만명 이상이 새해 연휴에 역전 마라톤을 시청한 셈이다. 유년기 학교 체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육상 운동은 중·고교 육상부를 통해 대학과 실업팀 전문 선수 공급으로 이어지며 일본을 육상 강국 반열에 올려놨다. 일본육상경기연맹 ‘선수 등록 현황’을 보면 2024년 기준 전체 육상 선수는 41만 2660명으로, 중등부(18만 7319명)부터 고등부(9만 7623명), 대학부(1만 9900명)를 거쳐 성인부(7만 7270명)를 지탱하는 화수분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지난해 기준 전체 등록 선수는 일본의 1.5% 수준인 6261명으로 성인부가 628명, 대학부 366명, 고등부 924명에 불과했다. 두 나라의 육상 저변의 차이는 곧 최상위 엘리트 선수의 기록 차이로 연결된다. 일본은 베테랑 마라토너 오사코 스구루가 지난해 12월 스페인 발렌시아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42.195㎞)를 2시간 4분 55초에 완주하며 스즈키 켄고가 2021년에 세운 기존 일본 최고 기록을 1초 앞당겼다. 일본 선수들이 2시간 5분대 벽을 깨고 새 기록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는 동안 한국 마라톤 기록은 이봉주가 2000년 도쿄 대회에서 세운 2시간 7분 20초에 머물러있다. 지난해 한국 마라톤 최고 기록은 박민호의 2시간 11분 58초로, 2024년 파리 올림픽은 기준기록(남자부 2시간 8분 10초·여자부 2시간 26분 50초)을 충족하는 선수가 없어 세계 최고·최대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파리의 올림픽 주로에 초대된 ‘코리아’ 선수는 북한의 한일용이 유일했다. 출전 선수 81명 중 홀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카본화(탄소섬유판 운동화)가 아닌 중저가 구형 운동화를 신고 뛴 한일용은 2시간 11분 21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25도가 넘는 더위 탓에 전반적인 기록이 저조했던 가운데 일본 선수로는 아카사키 아키라가 2시간 7분 32초로 6위에 올랐고, 오사코가 2시간 9분 18초(13위), 코야마 나오키 2시간 10분 33초(23위) 순으로 완주했다. 마침 교토시 곳곳에는 오는 15일 열리는 ‘2026 교토 마라톤’ 안내 현수막이 촘촘하게 걸려 있었다. 해외의 주요 엘리트 마라톤 선수들이 참여하는 도쿄 국제마라톤과 달리 일본 대학생 선수들과 일반 동호인을 위한 대회이지만, 해마다 전체 1만 600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2000명 이상이 해외 참가자일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한국 러너들에게 ‘러닝 용품 성지’로 꼽히는 S스포츠에서 만난 20대 남성 점원은 “아직 풀코스까지 뛸 실력이 되지 않아 하프 마라톤만 몇차례 뛰었지만, 우리 지역 대회인 교토 마라톤은 꼭 풀코스로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점원에게 하프 대회 최고 기록(PB)을 물어보자, 그는 스마트폰 운동 애플리케이션을 켜 수줍게 화면을 보여줬다. 완주 시간 1시간 14분 28초, 약 3분 30초 페이스였다. 통상 이 정도 하프 마라톤 기록이면 42.195㎞를 2시간 30분대 중반에 완주할 수 있다. 이튿날 아침 다시 찾은 가모가와 강변에서는 또 다른 학급의 3㎞ 달리기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교토에서 머문 시간은 사흘에 불과했지만, 아침저녁으로 마주한 학교 체육과 생활 체육 현장을 통해 일본 체육 정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와 그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고대 아시아인, 첨단 석기 기술 갖고 있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고대 아시아인, 첨단 석기 기술 갖고 있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동물이나 생선의 뼈를 이용한 도구나 돌을 이용한 개인 장신구, 안료 사용 같은 석기 시대 기술 혁신은 초기 인류의 행동 복잡성 발전과 연관된다. 이런 혁신은 약 30만~5만 년 전 중기 홍적세 후기에 아프리카와 서유럽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여겨져 왔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석기 시대의 기술과 복잡한 도구와 관련한 기록은 약 4만 년 이후에나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호주, 미국, 스페인, 노르웨이 5개국 연구자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중국 중부에서 발견된 초기 인류가 약 16만~7만 2000년 년 전에 정교한 석기를 제작해 사용했을 것이라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발견은 해당 시기에 아시아 지역 석기 기술이 유럽이나 아프리카에 비해 뒤처졌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을 뒤집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연구에는 중국 척추동물 고생물학 및 고인류학 연구소, 베이징 연합대학, 시안 지구 환경 연구소,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학 연구소, 베이징 중국과학원대, 허난성 문화유산 및 고고학 연구소, 난양 문화유산 보존 연구소, 베이징 지리학 및 지구물리학 연구소, 호주 그리피스대 인간 진화 연구센터, 퀸즐랜드대,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스미스소니언 연구소 국립 자연사 박물관, 스페인 카탈루냐 인류 고생태학 및 사회 진화 연구소, 로비라이 비르길리 대학교, 발렌시아대, 노르웨이 오슬로대 고고학자와 고인류학자, 물리학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월 28일 자에 실렸다. 오랫동안 고고학 분야에서는 아프리카와 서유럽의 호미니드는 상당한 기술적 진보를 보였지만, 동아시아의 호미니드는 더 단순하고 보수적이며 원시적인 석기를 사용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었다. 연구팀은 중국 중부 허난성 시구에서 약 16만 년 전부터 7만 2000년 전 사이로 추정되는 석기 2601점을 발견했다. 특히 유물 중에는 손잡이가 달린 도구가 있었는데, 이는 동아시아에서 알려진 가장 오래된 복합 도구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것들은 돌 부품과 손잡이, 자루가 결합한 형태였다. 이번에 발견된 유물 대부분은 50㎜ 미만 크기로 분리된 조각 형태로 발견됐다. 절단, 긁기, 구멍 뚫기 등 다양한 도구를 제작하는 데 사용된 기술을 이미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도구 표면의 미세 마모 패턴을 근거로 이 도구들이 나무나 갈대 같은 식물 재료를 다듬는 데 사용됐을 것이라고 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중후기~후중기 플라이스토세에 인류 조상들이 아프리카와 서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복잡한 기술을 창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페트라글리아 호주 그리피스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아시아 지역 인류 조상이 복잡한 계획성, 숙련된 제작 기술, 도구 성능 향상 방식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석기에서 드러난 기술적 전략은 동아시아에서 9만년간간 지속된 환경 변화에 호미니드 집단이 적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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