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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PV7’ 첫선…완충시 460㎞ 주행

    기아 ‘PV7’ 첫선…완충시 460㎞ 주행

    기아가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대형 전동화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7’(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회 충전으로 460㎞ 이상을 달리고 다양한 용도로 차체를 확장할 수 있는 구조에 차세대 소프트웨어도 적용했다. PV7은 지난해 출시한 PV5에 이은 두 번째 전용 전동화 PBV로 전장 5350㎜, 전폭 1995㎜, 전고 1990㎜, 축거 3500㎜다. 축간거리와 전장·전고, 실내 구성을 달리한 모델로 확장할 수 있다. 유럽 기준 1회 충전으로 460㎞ 이상을 달린다. 최대 350㎾급 초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대 중반이 걸린다. 상용차의 핵심인 적재 능력도 키웠다. PV7 카고는 적재고를 550㎜로 낮췄고 적재 용량은 롱 모델 6.1㎥, 하이루프 모델 8.0㎥다. PV5가 유로 팔레트 2개를 실을 수 있는데 PV7 카고는 3개까지 적재할 수 있다. PV7 패신저 모델은 7·9·11인승으로 운영하며 7인승은 뒷좌석을 이동하거나 떼어낼 수 있다. PV7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도 탑재됐다. 앱 마켓에서 업무용 앱을 내려받을 수 있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글레오 AI’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한다. 차량 상태·운행 데이터 관리와 자사 업무 시스템 연동도 가능하다. 기아는 내년 하반기 한국과 유럽에 PV7 패신저 롱과 카고 롱을 우선 출시하고 이후 전 세계에 23종의 파생·컨버전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 기아, ‘PV7’ 첫선…완충시 460㎞ 주행

    기아, ‘PV7’ 첫선…완충시 460㎞ 주행

    기아가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대형 전동화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7’(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회 충전으로 460㎞ 이상을 달리고 다양한 용도로 차체를 확장할 수 있는 구조에 차세대 소프트웨어도 적용했다. PV7은 지난해 출시한 PV5에 이은 두 번째 전용 전동화 PBV로 전장 5350㎜, 전폭 1995㎜, 전고 1990㎜, 축거 3500㎜다. 축간거리와 전장·전고, 실내 구성을 달리한 모델로 확장할 수 있다. 유럽 기준 1회 충전으로 460㎞ 이상을 달린다. 최대 350㎾급 초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대 중반이 걸린다. 상용차의 핵심인 적재 능력도 키웠다. PV7 카고는 적재고를 550㎜로 낮췄고 적재 용량은 롱 모델 6.1㎥, 하이루프 모델 8.0㎥다. PV5가 유로 팔레트 2개를 실을 수 있는데 PV7 카고는 3개까지 적재할 수 있다. PV7 패신저 모델은 7·9·11인승으로 운영하며 7인승은 뒷좌석을 이동하거나 떼어낼 수 있다. PV7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도 탑재됐다. 앱 마켓에서 업무용 앱을 내려받을 수 있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글레오 AI’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한다. 차량 상태·운행 데이터 관리와 자사 업무 시스템 연동도 가능하다. 기아는 내년 하반기 한국과 유럽에 PV7 패신저 롱과 카고 롱을 우선 출시하고 이후 전 세계에 23종의 파생·컨버전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 이광희 서울시의원 “공유 전기자전거 무단방치 더는 방치 못 해”… 견인료 4만원 조례안 발의

    이광희 서울시의원 “공유 전기자전거 무단방치 더는 방치 못 해”… 견인료 4만원 조례안 발의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광희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3)은 지난 10일 민간 공유자전거의 무단방치 문제를 개선하고 시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 정차·주차위반차량 견인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서울시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6년 6월 기준 6개 민간 공유자전거 업체가 5만 2605대를 운영하며 2022년 5230대 대비 약 10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민원의 99% 이상이 무단방치 문제에 집중되어 있어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조례상 개인형 이동장치(PM)와 달리 공유자전거는 별도의 견인료 부과 기준이 부재하여, 불법 주차 신고가 들어와도 업체 측에 자발적 수거를 요청하는 소극적 조치에 머물러 왔다. 이로 인해 방치된 자전거가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 불편을 가중시키는 만큼, 사업자의 신속한 회수를 유도하고 실효성 있는 책임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번 개정안은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민간 사업자가 이용자로부터 사용료를 받고 대여하는 자전거를 ‘공유자전거’로 규정하고, 불법 정차·주차 시 견인 소요비용 산정기준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견인료는 4만원, 보관료는 30분당 700원(1회 50만원 한도)으로 정했다. 이 의원은 “공유 전기자전거는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유용한 교통수단이지만, 보도와 횡단보도 등에 무단방치돼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용 편의만큼 보행자 안전도 중요하며, 사업자가 책임 있게 관리하도록 제도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2026년 4~5월 실시한 시민인식조사에서도 무단방치 시 견인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4.6%, 지정구역 반납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4.3%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견인제도와 함께 지정 주차구역 확대, 업체의 자발적 수거 등 예방 중심의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광희 의원은 “공유자전거의 편리함이 보행자의 불편과 위험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무단방치에 대한 실효성 있는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 라인서 다른 차 척척… 기아 ‘다품종 맞춤생산’

    한 라인서 다른 차 척척… 기아 ‘다품종 맞춤생산’

    180여개 사양, 같은 라인서 만들어용접·이송·도장 80% 이상 자동화복잡한 공정, 사람이 조립해 ‘공존’14일 독일서 대형 PV7 최초 공개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노란색 산업용 로봇팔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약 3m 높이에 쌓인 팔레트에서 부품을 집어 옮기고 거대한 회색 차체를 번쩍 들어 방향을 바꿨다. 용접라인에서는 로봇팔이 차체를 에워싼 채 움직일 때마다 불꽃이 튀었다. 경기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의 목적기반차량(PBV) 전용공장 ‘이보(EVO) 플랜트 이스트’에서 지난 8일 만난 전기밴 PV5 생산라인의 로봇들은 소비자의 주문대로 다양한 사양의 차량을 생산해냈다. 자동차 공장의 경쟁력이 ‘같은 차를 얼마나 많이 만드느냐’에서 ‘얼마나 다르게 만들 수 있느냐’로 확장된 셈이다. PV5는 승객용·화물용·교통약자용 등 기본 형태가 다양하고 냉동차·캠핑카 등으로도 확장된다. 좌석 배열과 뒷좌석 문 유무, 차체 길이 등이 달라 차체공장 기준 생산 사양만 180여 개가 넘는다. 이렇게 다양한 차량을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함께 만든다. 조립공장에서는 PV5 패신저·카고·섀시캡 등이 한 라인에 섞여 들어와도 로봇이 생산정보를 읽고 차량에 맞는 엠블럼(차량 앞뒤의 브랜드·차종 표시)을 골라 후드(앞쪽 덮개)와 뒤쪽 문에 붙였다. 차체 조립에는 기존 하나의 주요 공정을 네 단계로 나눈 ‘4-벅 순차조립 공법’을 적용했다. 차량 크기와 구조가 달라도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뒷좌석 문이 없는 사양처럼 일반 용접건이 닿기 어려운 곳에는 길이 2m의 대형 용접건을 쓰고, 더 좁은 부분은 레이저로 용접한다. 차량마다 다른 길이와 무게중심은 로봇팔이 해결한다. 차체 앞뒤를 잡은 대형 로봇팔 두 대가 움직임을 맞추며 잡는 위치를 자동 조정한다. 이어 차체를 넘겨받은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이 공장 곳곳을 오가며 사람이 다가서면 멈춘다. 이보 플랜트 이스트는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로 차체 용접은 100%, 부품 이송은 83%, 도장은 91%가 자동화됐다. 조립공장 자동화율은 27%다. 복잡한 천장 내장재 등 일부는 작업자가 직접 조립한다. 기아 측은 “작업자들과 공존하는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품질 관리도 자동화했다. 조립을 마친 차량은 3D 비전 카메라로 차체의 틈과 높이 차이를 측정한다. 같은 지점을 반복 측정해도 측정값 편차가 ±0.2㎜ 수준이다. 기아는 이 공장이 오토랜드 화성의 기존 양산라인보다 자동화 수준이 약 9% 높고 품질·운영 측면에서도 약 10%의 효율 개선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동화가 PV5 제조원가 절감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지는 않다”고 했다. 서로 다른 사양의 차량을 한 라인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맞춤 생산’은 공장을 나온 뒤에도 이어진다. 인근 PBV 컨버전센터에서는 기본차를 오픈베드·냉동탑차·캠핑카 등 고객 용도에 맞게 바꾼다. 필요한 구조를 기본차 개발 단계부터 반영하고 불필요한 부품은 처음부터 달지 않는다. 기아는 오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PV5보다 큰 ‘PV7’을 공개한다. PV7은 내년 6월에 준공 예정인 이보 플랜트 웨스트에서 생산된다. 이스트와 웨스트를 합친 연간 PBV 생산능력은 20만대다.
  • 한 라인서 다른 차 척척…기아 ‘다품종 맞춤생산’

    한 라인서 다른 차 척척…기아 ‘다품종 맞춤생산’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노란색 산업용 로봇팔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약 3m 높이에 쌓인 팔레트에서 부품을 집어 옮기고 거대한 회색 차체를 번쩍 들어 방향을 바꿨다. 용접라인에서는 로봇팔이 차체를 에워싼 채 움직일 때마다 불꽃이 튀었다. 경기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의 목적기반차량(PBV) 전용공장 ‘이보(EVO) 플랜트 이스트’에서 지난 8일 만난 전기밴 PV5 생산라인의 로봇들은 소비자의 주문대로 다양한 사양의 차량을 생산해냈다. 자동차 공장의 경쟁력이 ‘같은 차를 얼마나 많이 만드느냐’에서 ‘얼마나 다르게 만들 수 있느냐’로 확장된 셈이다. PV5는 승객용·화물용·교통약자용 등 기본 형태가 다양하고 냉동차·캠핑카 등으로도 확장된다. 좌석 배열과 뒷좌석 문 유무, 차체 길이 등이 달라 차체공장 기준 생산 사양만 180여 개가 넘는다. 이렇게 다양한 차량을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함께 만든다. 조립공장에서는 PV5 패신저·카고·섀시캡 등이 한 라인에 섞여 들어와도 로봇이 생산정보를 읽고 차량에 맞는 엠블럼(차량 앞뒤의 브랜드·차종 표시)을 골라 후드(앞쪽 덮개)와 뒤쪽 문에 붙였다. 차체 조립에는 기존 하나의 주요 공정을 네 단계로 나눈 ‘4-벅 순차조립 공법’을 적용했다. 차량 크기와 구조가 달라도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뒷좌석 문이 없는 사양처럼 일반 용접건이 닿기 어려운 곳에는 길이 2m의 대형 용접건을 쓰고, 더 좁은 부분은 레이저로 용접한다. 차량마다 다른 길이와 무게중심은 로봇팔이 해결한다. 차체 앞뒤를 잡은 대형 로봇팔 두 대가 움직임을 맞추며 잡는 위치를 자동 조정한다. 이어 차체를 넘겨받은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이 공장 곳곳을 오가며 사람이 다가서면 멈춘다. 이보 플랜트 이스트는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로 차체 용접은 100%, 부품 이송은 83%, 도장은 91%가 자동화됐다. 조립공장 자동화율은 27%다. 복잡한 천장 내장재 등 일부는 작업자가 직접 조립한다. 기아 측은 “작업자들과 공존하는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품질 관리도 자동화했다. 조립을 마친 차량은 3D 비전 카메라로 차체의 틈과 높이 차이를 측정한다. 같은 지점을 반복 측정해도 측정값 편차가 ±0.2㎜ 수준이다. 기아는 이 공장이 오토랜드 화성의 기존 양산라인보다 자동화 수준이 약 9% 높고 품질·운영 측면에서도 약 10%의 효율 개선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동화가 PV5 제조원가 절감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지는 않다”고 했다. 서로 다른 사양의 차량을 한 라인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맞춤 생산’은 공장을 나온 뒤에도 이어진다. 인근 PBV 컨버전센터에서는 기본차를 오픈베드·냉동탑차·캠핑카 등 고객 용도에 맞게 바꾼다. 필요한 구조를 기본차 개발 단계부터 반영하고 불필요한 부품은 처음부터 달지 않는다. 기아는 오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PV5보다 큰 ‘PV7’을 공개한다. PV7은 내년 6월에 준공 예정인 이보 플랜트 웨스트에서 생산된다. 이스트와 웨스트를 합친 연간 PBV 생산능력은 20만대다.
  • 中공장, 로봇·AI만으로 원가 낮춰 1위 전략… 한국에 최대 위협 [최광숙의 Inside]

    中공장, 로봇·AI만으로 원가 낮춰 1위 전략… 한국에 최대 위협 [최광숙의 Inside]

    자는 척했던 거인창신메모리, 5년 내 판도 엎을 것국가 빅펀드, 수십조원 씨앗 뿌려IPO로 시장에서 자본 회수 모델DDR4 반값에 뿌리며 시장 잠식삼전닉스, 멈추는 순간 따라잡혀AI 응용시장에 사활 거는 中14억 인구와 데이터 원석이 무기AI로 제조업 전환, 생산성 극대화2500명 필요했던 공장, 로봇 대체불도 끄고 사람도 없이 밤새 가동원가절감해 제조업 세계 1위 목표한국의 대응방안은한국 제조업·미국 빅테크 손잡고중국처럼 생산 원가 낮춰 생산을반도체·배터리·바이오 최종 보루규제·주52시간 근무 등 타개하고고품질·고신뢰 첨단 공급자 돼야인공지능(AI) 시대의 총아인 반도체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중국이 무섭게 부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경제전문가인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을 만나 중국 반도체·AI 굴기의 비결, 한국 반도체의 갈 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 소장은 “최근 반도체 초호황은 미중 갈등에서 우리가 어부지리를 얻은 것으로 실력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며 “미국도 중국도 못 하는 고품질·고신뢰의 첨단 기술 공급자 포지션을 확보하는 것이 한국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유일하게 中 앞선 반도체, 기술 격차 3년 -창신메모리(CXMT)가 최근 상하이 증시에 상장해 시가총액 1위(약 770조 원)에 올랐다. “잠자던 거인이 깨어난 게 아니라, 사실 자고 있던 척했던 거다. 지금은 세계 4위지만 5년 안에 판도가 뒤집힐 것이다. 현재 우리와 기술 격차는 범용 D램은 3년, HBM은 5년 격차, 이 숫자를 편하게 볼 수 있는 한국 기업은 없다. 올해 2분기 CXMT의 D램 점유율은 불과 1년 만에 4%에서 10%로 2.5배 뛰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CXMT에 자금과 자신감을 동시에 선물했다. 호황의 과실이 경쟁자를 키우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 -중국 반도체 산업이 ‘국가 보조금’에서 ‘증시 활용’으로 전략을 바꿨나. “씨앗은 국가가 뿌리고 열매는 시장이 따가는 구조다. 1단계는 국가 빅펀드가 수십조원을 쏟아 기술 기반을 닦는 것, 2단계는 기업공개(IPO)로 자본을 회수하는 것이다. CXMT는 666억 위안, YMTC는 330억 위안을 증시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리스크는 국가가, 수익은 시장이 가져간다. 반도체에 이어 로봇까지 이 공식이 반복된다. 더 교묘한 건 글로벌 자본을 끌어들여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 반도체에 돈을 넣게 만들면, 미국도 함부로 제재하기 어려워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이다. 외국 돈이 들어오면 미국도 쉽게 손을 못 댄다.” -CXMT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시점은. “범용 D램 기술 격차 3년, 실적 타격은 5년, 달력을 보면서 긴장해야 할 숫자다. CXMT는 지금 DDR4를 반값에 뿌리며 시장을 잠식 중이다. 가격전쟁은 이미 시작됐고, 한국에 남은 방어선은 HBM뿐이다. 삼성과 SK하이닉스가 HBM4, HBM4E에 자원을 집중하고 범용 D램 의존도를 줄이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다. 중국이 쫓아올 수 없는 속도로 계속 앞으로 달아나야 한다. 멈추는 순간 따라잡힌다.” -HBM 경쟁에서 중국은 아직 못 따라오고 있는데. “5년 격차의 기술 해자(진입 장벽), 지금은 든든해 보이지만 해자도 메워진다. HBM은 단순 반도체가 아니라 패키징·적층 공정이 결합된 복합 기술이다. 2030년 이전에 판도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중국이 HBM3를 양산하는 순간, 한국은 HBM4E와 HBM5로 이미 올라서 있어야 한다. 기술 우위란 결국 속도 경쟁이다. 앞서가고 있다는 안도감이 가장 위험하다.” -최근 반도체 호황은 우리 기업의 실력 아닌가. “운을 실력으로 오판하는 착각이다. 미중이 싸우는 바람에 우리한테 황금비가 내린 것이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AI 제재가 없었다면 지금의 초과수요는 절반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어부지리를 얻은 셈이다. 단군 이래 최대의 지정학적 횡재를 실력으로 포장하는 순간 판단이 흐려진다. 지금 대비해야 할 건 반도체 가격 하락이다. 부동산 폭락보다 더 빠르고 더 깊을 수 있다.” -중국의 AI모델 딥시크가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딥시크가 증명한 건 단순하다. 돈 많이 쓴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AI 기업들은 오픈AI·구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모델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미국은 물량으로, 중국은 저비용 효율로 싸운다. 다만 추론 극한·에이전트 AI·멀티모달 최전선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6~12개월 앞서 있다. AI는 1등이 독식하는 시장이다. 그 격차가 작아 보여도 결정적이다.” -중국은 AI보다 기존 산업에 AI를 활용하는데 적극적인데. “중국은 이걸 ‘AI플러스’라 부른다. AI 모델 전쟁에서 이기기 어려우면 AI 응용 시장에서 이기겠다는 전략이다. 14억 인구와 세계 최대 제조업이 데이터 원석이다. 제조·물류·농업·의료에 AI를 입히면 데이터가 폭발하고 AI 성능이 다시 올라가는 선순환이 생긴다. 제조업의 AI 전환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수출이 금지된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없어도 산업적인 응용은 중간급 칩으로 충분히 작동한다. 싸움터를 자신에게 유리한 곳으로 옮긴 것이다.” ●저비용 두뇌·몸통 단 中휴머노이드 -AI플러스로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나. “작년에 중국의 가전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다녀왔다. 과거 2500명이 돌리던 라인을 지금은 로봇과 자율 운반차가 대신한다. 불도 끄고 사람도 없이 밤새 돌아가는 공장, 이른바 ‘다크팩토리’(Dark Factory)다. 현재 중국에서 수백 개가 가동 중이다. 중국이 노리는 건 AI로 생산원가를 절반으로 자르는 것, 제조업 세계 1위를 기술이 아닌 원가절감으로 굳히는 것이다. AI를 목적이 아니라 돈 버는 수단으로 본다.” -중국의 AI플러스 전략이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AI플러스의 최대 피해자는 한국이다. 반도체 빼고 제조업에서 중국을 앞서는 분야가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중국이 다크팩토리로 인건비를 0에 수렴시키고 원가를 40~50% 낮추면 한국 제조업은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경고음은 울리고 있지만 한국은 듣지 못하고 있다.” -우리 제조업에서도 AI를 활용할 방안이 있다면. “한국이 미국에 무역 합의에 따른 3500억 달러를 투자해도 원금 회수가 쉽지 않다. 그 해법으로 산업 데이터를 많이 확보한 한국의 제조업과 미국의 빅테크가 손 잡고 중국처럼 생산원가를 낮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현대차와 오픈AI, 삼성전자와 클로드, SK하이닉스와 구글이 손잡고 ‘한국형 AI플러스’를 만드는 것이다. 먼저 한국에서 다크팩토리를 만들어 원가가 50% 절감되는 것을 보여주는 시범사업을 한 뒤 미국에 이런 공장을 짓는 것이다.”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도 상장해 주가가 폭등했다. “1600만 원짜리 휴머노이드가 로봇 시장의 문법을 바꿨다. 테슬라 옵티머스보다 싸고 더 많이 찍어낸다. 유니트리 G1은 글로벌 가격 파괴를 선도하며 전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의 32%를 장악했다. 중국의 강점은 부품 공급망이 전부 국내에 있다는 점이다. 모터·배터리·센서·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을 외국에서 조달할 필요가 없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설치 시장 상위 4개사가 전부 중국 업체다. 로봇 시장을 만든 것도, 지배하는 것도 중국이다.” -중국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이 세계에 주는 영향력은. “딥시크라는 저비용 두뇌에 유니트리라는 저비용 몸통, 이 조합이 ‘피지컬 AI’ 양산 시대를 열고 있다. 모터·배터리·AI 모델·로봇 프레임까지 밸류체인이 중국 안에서 완결된다. 외부 의존도가 거의 없다. 역설적으로 이 지점이 한국의 기회다. 서방 기업들이 중국산 하드웨어를 꺼리는 상황에서, 자동차·정밀기계 기반을 갖추고 신뢰성과 공급망 안정성을 증명할 수 있는 한국이 믿을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 -미국 제재에도 중국의 반도체·로봇 기술이 향상되는 이유는. “미국 제재가 오히려 자립을 강요했다. 화웨이가 미국 칩 공급이 끊기자 기린 칩을 스스로 만든 게 상징적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게 아니라,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거다. 그 결과 중국 반도체 엔지니어 수는 5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공대생이 의대생보다 대우받는 나라, 그 선택이 지금의 기술력을 만들었다. 현재 반도체 자립도 33%, 로봇 자립도 55~65%다. 제재의 역설이다.” ●수명 다한 전략적 모호성 버려야 -이대로면 우리 기업이 코너에 몰리지 않을까. “가마솥의 개구리가 물이 뜨거워지는 걸 모르듯, 위기는 천천히 온다. 철강·조선·가전·화학은 이미 중국에 내줬다. 반도체·배터리·바이오가 마지막 보루인데, 이마저 내주면 한국의 수출 경쟁력은 해체된다. 다음 세대 기술인 HBM5·차세대 배터리·바이오신약에 지금 당장 베팅해야 한다. 중국보다 1~2세대 앞서 있으면 가격이 아닌 기술로 싸울 수 있다. 규제·주 52시간 근무·데이터·벤처자본 등 발목을 잡는 구조를 빨리 타개해야 한다.” -미중패권 시대 한국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나. “전략적 모호성은 수명이 다했다. 이제는 선택적 명확성의 시대다. HBM·AI 반도체·첨단 방산은 미국 동맹 체계 안에서만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경제와 시장에서는 중국과의 실용적 관계를 끊을 수 없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 최대 수출처다. 등을 돌리는 건 전략이 아니라 자해다. 미국도 중국도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것, 고품질·고신뢰의 첨단 부품 공급자 포지션을 선점하면 양쪽 모두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나라가 된다.” -오래전부터 중국을 지켜봤다. 느끼는 점은. “중국은 느리다는 편견은 착각이었다. 20년 전 중국 공대생은 100만 명이었다. 지금은 이공계 졸업생만 480만 명, 한국 전체 대학생보다 많다. 중국 기업가들의 위기의식은 한국보다 훨씬 날이 서 있다. ‘내일 망할 수 있다’는 공포가 혁신을 만든다. 실패해도 다시 하는 집요함이 있다. 한국은 대기업 시스템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 지도자들은 45일에 한 번씩 AI·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을 함께 공부한다. 국가 장기 산업전략을 세우고 일관성 있게 밀어붙인다. 한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략이 흔들린다. 그 차이가 지금의 격차를 만들었다.” ■ 전병서 중국경제연구소장은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푸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우경제연구소에서 반도체와 IT애널리스트로 17년간 일했다. 대우증권 상무, 한화증권 전무를 역임한 이후 20년여간 중국 경제와 금융을 연구하고 있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기술패권시대의 대중국 혁신전략’, ‘한국반도체 슈퍼乙전략’,‘차이나 퍼즐’ 등이 있다. 최광숙 대기자
  • 최두호 서울시의원 “전기차 보조금, 경유 화물차 전환에 집중해야”

    최두호 서울시의원 “전기차 보조금, 경유 화물차 전환에 집중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두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지난 4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기후환경본부 업무보고 질의에서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와 내연기관차 전환지원금 제도 개선, 급속충전 인프라 확충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서울시가 추경을 통해 보급할 예정인 전기차 5700대 중 화물차 물량이 710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기 밴이나 목적기반차량(PBV) 등 상용 전기차의 성능이 향상되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보조금 배정을 더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에 저공해 조치 대상인 4등급 차량 약 5만 3천 대와 5등급 차량 약 2700대가 남아 있는 점을 언급하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경유 화물차를 우선적으로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이 친환경차 보급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승용차보다 운행거리와 운행시간이 긴 경유 화물차를 전기차로 전환할 때 대기질 개선 효과도 더욱 클 수 있다”며 “내년도 전기차 보조금 물량을 편성할 때 전기화물차 배정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후환경본부장도 상용차의 전기차 전환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내연기관 차량을 처분하고 전기차를 살 때 주는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재 제도는 기존 차를 폐차하지 않고 중고로 팔아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해당 차량이 도로 위를 계속 달릴 경우 내연기관차 감축이라는 본래의 정책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전환지원금의 지원 대상이 개인으로 제한된 이유를 따져 묻고, 경유차 운행 비중이 높은 개인사업자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에 대해서도 대기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지원 규모를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단순한 설치 물량을 넘어 실제 활용도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파트 등 장기 주차 공간에는 완속충전기가 적합하지만, 전반적인 이용 편의와 충전 회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급속 및 초급속충전기 확충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다. 최 의원은 “친환경차 정책은 단순히 전기차와 충전기 보급 대수를 늘리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대기오염 저감 효과가 큰 차량부터 전환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급속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정책의 실질적인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농촌 구원투수 AI” 예산군, 이륜차 사고 감지부터 112신고까지

    “농촌 구원투수 AI” 예산군, 이륜차 사고 감지부터 112신고까지

    예산군, AI로 고령자 안전망 작동사고 확인·보호자 연락·신고까지 대응당진시, AI 가축 이상징후 시스템 보급 인공지능(AI)이 고령화된 농촌사회에 농업인 안전과 일손 부족 등을 도와주는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 예산군은 농촌지역 고령 농업인들의 이륜차 사고 등 예방을 위해 2023년부터 자동신고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자동신고 시스템은 이륜차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사고 충격이나 이상 움직임을 AI로 감지해 예산군 CCTV 통합관제센터에 사고 알림을 전달한다. 군에 따르면 군에 등록된 65세 이상 농업인들이 소유한 435대 이륜차에 센서가 부착돼 있다. 예산군 대술면에서는 지난달 25일 오후 4시 16분쯤 70대 농업인이 농사일을 마치고 귀가 중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자동 감지한 시스템은 즉시 관제센터에 전달했다. 관제요원은 사고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자 보호자에게 바로 연락해 상황을 확인하고 112 신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사고 감지부터 관제센터와 관계기관 연계까지 안전망이 현장에서 제 역할을 했다”며 “고령 농업인 등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할 수 있는 사고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접한 당진에서는 지난 7월 모내기 후 80여 일 만에 수확이 가능한 벼 품종 ‘빠르미’ 수확 현장에 AI 자율주행 농기계가 투입됐다. 하늘에서는 조류 퇴치 드론이 논 구석구석 미리 정해둔 경로를 비행하며 조류가 싫어하는 소리를 내보내 참새 등을 쫓았다. 논에서는 3단계 자율작업 기능을 탑재한 콤바인은 작업자가 직접 운전해 농경지 외곽을 한 바퀴 돌면 이후부터는 스스로 수확부터 곡물 배출까지 전 과정을 진행했다. 빠르미를 미리 수확해 만들어 둔 무논에서는 직진자율주행 이앙기가 모내기 작업을 펼쳤다. 이앙기 뒤로는 드론이 따라가며 비료를 살포하고 이앙기로의 모판 운반은 무인 로봇 운반차가 맡았다. 당진시는 한우 농가 2곳에 인공지능(AI) 기반 가축 이상 징후 탐지 시스템도 보급했다. 일반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 AI 탐지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은 축사에 설치돼 카메라가 360도로 회전하며 소의 움직임과 체온 변화를 살핀다. AI는 영상을 분석해 한우의 발정과 분만 징후, 뒤집힘, 열질병 의심 상황을 가려낸다.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농장주 휴대전화로 즉시 알림이 전송된다. 카메라 1대로 100두까지 관찰할 수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농가 노동 부담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K9 자주포, 스페인서 일 냈다…“6600억 잭팟” 서유럽 뚫은 비결은? [밀리터리+]

    K9 자주포, 스페인서 일 냈다…“6600억 잭팟” 서유럽 뚫은 비결은?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과 K9 자주포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K9 자주포가 서유럽 국가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일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스와 최소 6600억원 이상 규모의 ‘스페인 K9 자주포 등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일은 지난 28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계약 조건에 따라 체결 후 계약금의 20%를 1차 선급금으로 지급하고 오는 12월 31일까지 5%를 추가 지급한다. 계약금액과 종료일은 비밀유지 사유가 해소되면 추가 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지난달 “최근 매출액 2.5% 이상에 해당하는 상품 공급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한화 측은 “계약 관련 세부 사항은 상대방의 비밀 유지 요청에 따른 전체 비공개 사항”이라고 밝혔는데, 업계 안팎에서는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 연관이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추측은 현실로 확인됐다. 스페인 정부가 추진하는 전체 사업 규모는 약 45억 5400만 유로(한화 약 7조 5800억원)에 달한다. 사업에는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한 스페인형 자주포와 탄약운반차량 등을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플랫폼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스페인 현지 기업인 인드라는 이를 기반으로 현지 생산과 체계 통합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인드라는 스페인 북부 히혼에 있는 생산시설을 활용해 차체와 제어·통신 시스템 등을 제작하고 스페인 육군에 납품할 계획이다. 유독 ‘잡음’ 많았던 K9 자주포 스페인 사업한화에어로는 스페인의 K9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뒤 여러 장애물에 부딪혀야 했다. 먼저 한화에어로와 인드라의 계약에 스페인 중기계 전문기업인 사파 플라센시아(이하 사파)가 합류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K9 자주포가 이미 전장에서 ‘실력’을 입증한 미국 앨리슨의 변속기를 장착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사파는 K9 자주포의 핵심 부품인 중대형 변속기의 독점 공급을 맡을 수 있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스페인 안보 전문 매체 에스쿠도 디히탈은 “변속기 교체는 엔진 관리 시스템(동력 흐름), 차체 내부 구조, 냉각 시스템,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수반한다”면서 “사파의 요구는 기술적이기보다는 정치적 동기가 더 강하다는 의혹이 나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더불어 인드라가 현지의 또 다른 방산 기업인 산타바르바라를 해당 계약에 참여시키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스페인 유력 경제지 엑스판시온은 지난달 21일 “인드라는 산타바르바라, 사파 등 현지 방산기업들을 이번 포병 현대화 사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산타바르바라는 K9 자주포와 경쟁하는 플랫폼인 네메시스(Némesis)를 보유한 회사다. 산타바르바라 논란과 관련해 스페인 방산 전문 매체인 인포디펜사는 29일 “스페인 국방부가 산타바르바라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화에어로의 이번 수출 계약 공식 발표에 따라 산타바르바라를 둘러싼 진통이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로 서유럽 뚫은 K9, 비결은?이번 계약의 의미는 단순히 K9 운용국이 하나 늘었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K9은 그동안 폴란드·핀란드·노르웨이 등 북·동유럽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왔다. 반면 서유럽은 자국 방산업체와 기존 무기체계에 대한 선호가 강해 외국산 플랫폼의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스페인 수출은 K9이 이 같은 시장에서도 성능과 운용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K9의 경쟁력이 특정 국가의 요구에 맞춰 성능을 조정할 수 있는 확장성과 현지화 능력에서 나온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순히 완성된 장비를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지 운용 환경과 요구 조건을 반영하고, 정비·교육 등 후속 지원까지 패키지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구매국의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스페인 수출이 성사되면서 K9의 유럽 내 활동 반경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서유럽 국가들이 노후화한 자주포 전력을 재정비하고 포병 전력 확충에 나설 경우 이미 유럽 여러 국가에서 운용 경험을 쌓은 K9이 차기 후보군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커진다. 인포디펜사는 30일 스페인 국방부를 인용해 “한국의 K9 자주포는 이미 10개국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2000대 이상 생산됐다”면서 “K9 기반 체계는 스페인 육군이 설정한 요구 조건을 충족한다”고 전했다. 한편 K9 자주포는 1990년대 초 북한의 장사정포 전력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K55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됐으며 차체와 포탑, 사격통제장치, 현수장치 등 대부분의 핵심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됐다. 미국 유력 군사 전문지인 19포티파이브는 앞서 지난달 9일 “한국의 K9 자주포가 포병 분야에서 미국과 독일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K9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궤도형 곡사포로 11개국에서 운용 중이거나 주문한 상태”라고 전했다.
  • AI 두뇌로 달리는 전기차·로보택시… 진화하는 미래 모빌리티

    AI 두뇌로 달리는 전기차·로보택시… 진화하는 미래 모빌리티

    EV·자율주행·민군엑스포 동시 개최기아·KGM·볼보 등 다양한 차종 전시에이투지·SWM, 로보택시 기술 선봬 미래 모빌리티의 최신 핵심 기술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2026 퓨처 모빌리티 위크’가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전기차 경쟁이 ‘얼마나 멀리 달리느냐’를 넘어 ‘얼마나 스스로 판단하느냐’로 확장되고, 인공지능(AI)이 복잡한 도로 상황을 이해·추론하는 자율주행 기술도 진화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전기차 전문 전시회인 ‘EV트렌드코리아 2026’과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6)’, 드론과 방산 로봇 기술을 아우르는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EV트렌드코리아에서 두드러진 변화는 전기차의 ‘외연 확대’다. 기아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 패밀리 전기 SUV ‘EV5’와 함께 7인승 목적기반차량(PBV)인 ‘PV5 패신저’를 전시하며 일상과 레저, 비즈니스 등 다양한 활용성을 강조했다. 전기차의 범위는 차종뿐 아니라 동력원에서도 넓어졌다. KG모빌리티(KGM)는 도심 주행 시 최대 94%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SUV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 SUV ‘토레스 EVX’를 선보였고, 전기차의 장점에 픽업의 적재·활용성을 더한 전기 픽업 ‘무쏘 EV’도 제시했다. 전기차 자체의 경쟁도 배터리와 주행거리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엔비디아·퀄컴과 공동 개발한 지능형 플랫폼 ‘휴긴 코어’를 적용해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플래그십 전기 세단 ‘ES90’으로 소프트웨어중심 차량(SDV) 경쟁력을 강조했다. BYD는 순수 전기 SUV ‘아토3 플러스’와 독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술을 적용한 중형 SUV ‘씨라이언 6 DM-i’를 전시하는 등 경쟁 영역은 차량의 용도와 소프트웨어 경험까지로 넓어지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AME에선 자동차의 ‘두뇌’를 바꾸는 AI 경쟁이 두드러졌고, 피지컬 AI와 E2E(엔드투엔드) 자율주행이 핵심 기술로 떠올랐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레벨4 자율주행 셔틀 ‘로이’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로보택시 솔루션을 공개했다. 라이드플럭스는 무인 자율주행차와 간선 물류용 화물트럭 AI 소프트웨어를, SWM은 서울 강남 도심을 실제로 달리는 로보택시 기술을 각각 선보였다. 마르코 파보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겸 엔비디아 AI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추론 기반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알파마요’를 거론하며 “자율주행을 넘어 휴머노이드, 사족보행 로봇까지 폭넓게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마요는 광범위하고 다양한 데이터로 학습해 복잡한 상황을 추론하고 스스로 행동하도록 설계된 피지컬 AI 모델이다.
  • 오세훈, 2030년 서울에 자율주행버스 500대 투입…심야도 운영

    오세훈, 2030년 서울에 자율주행버스 500대 투입…심야도 운영

    서울시가 2030년까지 자율주행버스를 500대로 늘리고 지하철역이나 주요 버스노선에서 먼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전수조사한다. 자율주행 기술을 일상적인 대중교통에 본격 도입하는 동시에 지역별 교통 접근성 격차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21일 민선 9기 시정 전략을 마련하는 ‘G3 서울 기획위원회’ 교통혁신분과에서 ‘월드클래스 대중교통 완성’과 ‘미래를 열어가는 모빌리티 혁신’을 2대 전략 목표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첫 전략 사업은 자율주행버스 확대다. 현재 시범운행 중심인 자율주행버스를 정규 대중교통 체계에 단계적으로 도입해 2030년까지 500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현재 6개 지구에서 자율주행차 24대가 운행되고 있다. 버스 16대와 택시 7대, 수요응답형교통(DRT) 1대다. 지금까지 투입된 자율주행차는 누적 40대이며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탑승객은 23만 4000명을 넘어섰다. 시는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비롯해 새벽 시간대 노동자의 출근을 돕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지역 주민을 위한 ‘마을버스형 자율주행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2026~2027년 자율주행 시내버스 시제품을 제작하고 2028년 실증과 시범서비스를 거쳐 2029년부터 대량 도입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새벽·심야시간대를 중심으로 운행하고 이후 일반차로까지 확대한다. 장기적으로 기존 시내버스를 자율주행버스로 단계적으로 대체한다는 구상이다. 자율주행버스가 확대되면 새벽과 심야시간대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의 이동 편의도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와 자율주행 기업, 운수사, 플랫폼 기업 등이 참여하는 관련 산업 생태계 확대도 추진한다. 두 번째 전략은 대중교통 사각지대 찾기다. 서울 전역에서 지하철역과 버스전용차로 등 빠른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이 어디인지 조사한다. 조사에는 ‘빠른 대중교통 접근성’(ART) 지표를 활용한다. 지하철역이나 중앙·가로변 버스전용차로에서 800m 이내에 있는지를 따지는 지표다. 시는 인구와 통행 수요, 지역 여건 등을 함께 분석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과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곳을 찾을 계획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로 버스전용차로를 늘리거나 기존 버스노선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마련한다. 해외 주요 도시 사례도 분석해 중장기 대중교통망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다. G3 교통혁신분과는 앞으로 이동 편의와 교통안전, 교통약자의 이용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등 교통 분야의 추가 정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임삼진 G3 교통혁신분과 위원장은 “교통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되면서 도시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라며 “시민이 편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고 미래 교통환경 변화까지 내다본 실효성 있는 정책과제를 발굴·제안해 월드클래스 대중교통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9 사가더니 이젠 ‘주력’…호주군, 美 M777 대신 헌츠맨 전면에 [밀리터리+]

    K9 사가더니 이젠 ‘주력’…호주군, 美 M777 대신 헌츠맨 전면에 [밀리터리+]

    한국산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개발한 AS9 ‘헌츠맨’이 호주 육군의 일선 포병부대에 본격 배치되기 시작했다. 미국산 M777 견인포를 운용해 온 부대가 첫 AS9 포대를 편성하면서 호주군의 포병 전력이 견인식에서 자주식 체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유럽 방산 매체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과 호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호주 육군 제4포병연대 예하 106포대는 최근 AS9 헌츠맨 자주포 6문과 AS10 탄약운반장갑차 3대를 넘겨받았다. 호주군이 AS9으로 완전한 포대 단위 전력을 편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S9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을 호주군 요구에 맞춰 개량한 155㎜ 자주포다. 호주는 LAND 8116 1단계 사업을 통해 AS9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호주형인 AS10 15대를 도입한다. 이 가운데 AS9 18문과 AS10 9대는 타운즈빌에 주둔한 제4포병연대가 운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전력까지 포함해 호주군은 2028년까지 AS9·AS10 체계의 완전운용능력(FOC)을 확보할 계획이다. 106포대는 그동안 미국산 M777A2 155㎜ 견인포를 운용했다. 하지만 AS9 도입으로 포병 운용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 제4포병연대의 나머지 2개 포대도 2027년 말까지 각각 AS9 6문과 AS10 3대로 전환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포대당 M777A2 4문을 운용했지만 앞으로는 AS9 6문 체제로 확대된다. M777서 AS9으로…“화력·기동·방호 능력 최소 300% 향상” AS9의 가장 큰 특징은 발사 직후 빠르게 자리를 옮기는 이른바 ‘슛앤드스쿠트’ 능력이다. 견인포는 사격 전후 포를 펼치고 차량에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궤도형 자주포인 AS9은 자체 기동하면서 사격 준비와 이탈 시간을 크게 줄인다. 호주군에 따르면 AS9은 정지 상태에서는 약 30초, 이동 중에는 정지한 뒤 60초 이내에 사격할 수 있다. 155㎜ 52구경장 주포를 탑재해 분당 6~8발을 발사할 수 있고 15초 안에 3발을 연속 발사하는 급속 사격도 가능하다. 사격 뒤에는 신속하게 진지를 이탈해 적의 대포병 사격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인다. 지난 5월 처음 AS9을 넘겨받은 106포대는 이미 운용 교육과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호주 육군은 5월 26일 빅토리아주 퍼커푸니얼 훈련장에서 여러 대의 AS9으로 약 150발을 쏘며 첫 실사격을 실시했다. 제4포병연대 장병 30명이 운전수와 장전수, 포수 등 운용 교육을 마쳤다. 호주군은 새 자주포 도입이 단순한 장비 교체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제3기갑여단 관계자는 기존 M777에서 AS9으로 전환하면 화력과 기동성, 방호 능력이 종합적으로 최소 300% 향상될 것으로 평가했다. 제3기갑여단이 중장갑 중심 부대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AS9이 핵심 화력으로 자리 잡는 셈이다. 한국서 가져오던 K9, 이제 호주서 직접 만든다 이번 전력화는 K9의 호주 현지 생산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화디펜스오스트레일리아는 빅토리아주 질롱 인근 아발론공항에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H-ACE)를 구축하고 AS9과 AS10을 생산하고 있다. 초도 물량인 AS9 2문과 AS10 1대는 한국에서 제작해 2024년 12월 호주로 보냈지만 이후 물량은 대부분 현지에서 만든다. 지난 2월에는 H-ACE에서 생산한 첫 호주산 AS9 3문이 완성됐다.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당시 호주에서 궤도형 자주포를 완전 생산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호주형 AS9은 기존 K9보다 내부 공간을 높이고 직사 및 사격통제체계를 현대화했으며 추가 수납공간과 에어컨 등을 갖췄다. AS10은 포탄 104발을 싣고 AS9 후방에 연결해 컨베이어 방식으로 탄약을 공급한다. 승무원이 포탄을 밖에서 직접 옮기는 시간을 줄이면서 전장에서의 생존성도 높일 수 있다. 호주군은 AS9을 앞세워 수십 년간 이어온 견인포 중심 운용에서 기동성과 방호력을 갖춘 자주포 중심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한국에서 출발한 K9이 호주 현지 생산을 거쳐 첫 포대 편성까지 마치면서 호주 육군의 포병 현대화도 본격적인 전력화 단계에 들어섰다.
  • ‘뒷산에서 책 읽고 포도 맛보고’…경기관광공사, 로컬여행 ‘주말엔 경기로’ 운영

    ‘뒷산에서 책 읽고 포도 맛보고’…경기관광공사, 로컬여행 ‘주말엔 경기로’ 운영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민의 일상 가까이에 있는 자원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하는 로컬여행 프로그램 ‘주말엔 경기로’를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경기산(동네 뒷산) ▲송산포도 ▲이천쌀 ▲경기도자 ▲남한산성 등 5개 로컬자원을 중심으로 ‘뒷산위크’, ‘달콤위크’, ‘밥심위크’, ‘소소위크’, ‘해방위크’ 5개 테마로 구성했다. 7개 시에서 8월 3회, 9월 6회, 10월 8회 등 모두 17회 진행된다. ‘뒷산위크’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동네 뒷산을 여행 공간으로 재발견하는 프로그램이다. 9월 19일 수원 광교산에서는 산에서 즐기는 축제 ‘뒷, 산장 : 광교’를 비롯해, 파주 심학산에서는 책과 산책을 결합한 ‘뒷산 리딩 클럽’, 남양주 불암산에서는 산행에 이색적인 재미를 더한 ‘뒷산 사주 클럽’을 진행한다. ‘달콤위크’는 화성 송산포도를 활용한 제철 미식여행이다. 29일, 30일 이틀간 포도농장에서 생산자의 이야기를 듣고 제철 포도를 함께 즐기는 팜파티 ‘결실의 식탁’을 운영한다. 포도 생산지의 풍경과 농부의 이야기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밥심위크’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이천쌀을 ‘밥맛을 경험하는 여행’으로 확장했다. 10월 중 세 차례에 걸쳐 밥 소믈리에와 함께 쌀과 밥맛의 차이를 알아보고 가장 맛있는 쌀밥을 찾아가는 미식기행을 선보인다. ‘소소위크’는 여주의 도자문화를 여행자의 취향과 연결한다. 지역 도자공방에서 자신의 개성을 담은 그릇을 직접 만들어보는 ‘도자기 여행’을 9월과 10월 세 차례 진행한다. 직장인의 ‘금요일 반차’에 맞춘 ‘해방위크’도 마련했다. 광주 남한산성을 무대로 금요일 오후를 특별하게 보내는 프로그램으로, 28일 금요일 오후 남한산성을 달리는 ‘금요 해방일지’ 러닝이 시작이다. 이어 남한산성의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나의 해방로그’,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문장을 나누는 ‘회복의 한 문장’ 등 역사와 자연, 휴식과 회복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14일 오픈하는 홈페이지(https://www.gglocaltour.com)에서 가능하다. 경기관광공사는 ‘매주 떠나는 경기로컬여행’이라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 ‘주말엔 경기로’를 경기도 대표 로컬여행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 “날 죽여?” 겁먹은 트럼프, ‘기내식’에 숨어 탈출…기자는 인간미끼

    “날 죽여?” 겁먹은 트럼프, ‘기내식’에 숨어 탈출…기자는 인간미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을 피해 대통령 전용기를 ‘미끼’로 남겨두고 다른 군용기로 몰래 갈아타 튀르키예에서 영국까지 이동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백악관 취재진과 일부 직원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들과 같은 비행기에 탄 것으로 알고 있을 만큼 철저하게 이동 경로가 숨겨졌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린 튀르키예 앙카라를 떠나면서 이 같은 방식으로 영국으로 이동했다. 당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군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다음 날이었다. WP는 미 당국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구체적인 이란의 암살 위협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카메라 앞 전용기 탑승…몇 분 뒤 급식차로 빠져나와트럼프 대통령은 출발 전 카타르가 기증한 747-8 대신 기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영국까지 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영국 주둔 미군 장병들에게 새 대통령 전용기로 투입된 747-8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며 자신은 “옛날 생각이 나서” 기존 전용기를 타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앙카라 공항에서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존 대통령 전용기에 올라탔다. 하지만 몇 분 뒤 일부 수행원들과 기내 반대편 출입문으로 빠져나왔다. 그곳에는 기내식 운반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 일행은 기내 출입문 높이까지 올라온 운반차의 컨테이너에 탄 뒤 지상으로 내려와 인근에 대기하던 미 공군 C-32A로 옮겨탔다. C-32A는 보잉 757-200을 개조한 미 공군의 고위인사 수송기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외부 계단을 통해 별도로 C-32A에 탑승했다. 겉으로는 통상적인 고위급 군 수송편처럼 보이도록 한 조치였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빠져나간 사실을 모른 채 취재진과 일부 백악관 직원들은 기존 대통령 전용기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백악관 직원들은 취재진에게 기내 창문 덮개를 내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이 타지 않은 이 비행기도 예정대로 영국으로 출발했다. 미 당국자는 WP에 이 전용기가 트럼프 대통령이 타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미끼’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탄 C-32A는 ‘리치18’…빈 전용기는 ‘AF1’항공기 호출부호도 실제 이동 경로를 감추는 데 동원됐다. ‘에어포스원’은 특정 항공기의 이름이 아니라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미 공군 항공기에 붙는 호출부호다. 따라서 통상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 C-32A가 ‘에어포스원’ 호출부호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탄 C-32A는 일반 군 수송기에 쓰이는 ‘리치18’(Reach 18·RCH18)을 사용했다. 외부에서 항공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추적 신호도 껐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타지 않은 기존 대통령 전용기는 비행 도중 ‘AF1’ 호출부호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英서 다시 기존 전용기 계단으로 등장…취재진도 몰랐다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C-32A는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에 먼저 도착했고, 취재진과 직원들이 탄 기존 대통령 전용기도 몇 분 뒤 착륙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착륙 뒤 두 항공기 사이를 어떻게 이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약 30분 뒤 그는 기존 대통령 전용기의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으로 다시 카메라 앞에 나타났다. 백악관도 그날 밤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에어포스원을 타고 밀든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취재진 역시 이후 수주 동안 실제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항공기를 타고 영국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카타르가 기증한 747-8로 갈아타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귀국길에는 취재진과 약 15분간 대화하며 이란의 암살 위협을 거듭 강조했다. 자신이 이란의 암살 대상 명단에서 “1순위”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몇 시간 전 기내식 운반차를 이용해 대통령 전용기에서 빠져나와 C-32A로 갈아탄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앙카라에서 왜 창문 덮개를 내리라는 지시를 받았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그 더러운 인간들 때문에 위험한 비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빌 클린턴도 전용기 기만 운항 전례…모든 수단 동원백악관은 WP가 비밀 이동 과정에 관해 보낸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미국의 적들이 대통령을 노리고 있다며 “그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전용기를 미끼로 사용한 전례도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0년 파키스탄 방문 당시 별도 항공기로 이동하면서 대통령 전용기를 기만용으로 운항했다. 미 당국자는 WP에 지난 30년 동안 대통령을 겨냥한 중대한 위협이 있을 때 이 같은 방식이 몇 차례 더 사용됐다고 말했다.
  • ‘가장 가고 싶은 용인 야간 스마트관광코스’는 어디?

    ‘가장 가고 싶은 용인 야간 스마트관광코스’는 어디?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시를 대표하는 야간 관광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10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야간 스마트관광 코스 10선 투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용인의 밤을 켜다! 당신의 One Pick은?’로 치러지는 이벤트는 여행 인플루언서들의 체험기로 꾸며진 10개의 관광 코스 중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장 가고 싶은 1곳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관광 코스는 ▲고민 NO!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가족체험코스’ ▲용인투어패스로 알차게 즐기는 ‘당일치기코스’ ▲반차로 꽉 채우는 서울 근교 여행 ‘여자모임코스’ ▲아침부터 밤까지 용인 하루사용설명서 ‘로컬투어코스’ ▲차 없어도 괜찮아! 용인이니까! ‘뚜벅이코스’ ▲가족과 함께 느긋하게 즐기기 좋은 ‘가족힐링코스’ ▲속닥속닥! 전국 빵순이 다 모여라! ‘빵지순례코스’ ▲아름다운 용인의 밤! 하루로는 부족해 ‘1박2일코스’ ▲용인의 낮 vs 밤, 당신의 선택은? ‘인생사진코스’ ▲쉼, 힐링이 필요한 이에게 추천하는 ‘성지순례코스’ 등 10곳이다. 시는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과 용인투어패스, 모바일 쿠폰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 AI 농기계로 벼베고 모내고…폭염 뚫은 햅쌀 ‘빠르미’ 수확

    AI 농기계로 벼베고 모내고…폭염 뚫은 햅쌀 ‘빠르미’ 수확

    ‘국내 최단’ 빠르미 수확·이앙 등 한 번에AI로 자율주행 콤바인·무인 트랙터 등이앙기 뒤로 드론이 따라가며 비료 살포박수현 지사 “농촌 곳곳에 AI 적용”김기재 당진시장 “현장 기술 지도 최선” 충남 당진에서 폭염을 이겨낸 국내 최단기간 재배 벼 품종인 ‘빠르미2’가 수확을 시작했다. 폭염이 한창인 들녘에서는 AI 농기계로 동시 수확과 이앙이 이뤄지면서 농업에도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적용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31일 당진시 신평면 논에서 ‘AI 자율주행 농기계 활용 빠르미향 벼 수확·이앙 행사’를 개최했다. 박수현 지사와 김기재 당진시장, 농업단체 회원, 농가, 유관 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햅쌀 기부, 빠르미향 특성 보고, AI 농기계 수확·이앙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가 개발한 빠르미는 80일 안팎으로 △노지 이기작(빠르미+빠르미) △노지 이모작(옥수수·감자·강낭콩+빠르미, 빠르미+감자·배추 등) △시설하우스 삼모작(수박+빠르미+오이 등) △한 번 모내기로 두 번 수확하는 움벼 재배 등이 가능하다. 수확한 빠르미는 지난 5월 6일 모내기를 실시한 뒤 86일이 경과했다. 빠르미는 농자재와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물 사용량은 53%, 비료 10%, 농약 50% 절감 효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과 비료, 농약 사용 저감은 지구 온난화 원인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물질인 메탄가스를 32% 줄이며 탄소중립도 뒷받침한다. 이날 행사는 자율주행 콤바인이 수확한 논을 AI 트랙터가 갈아엎는 동시에, 무인 로봇 운반차가 나른 모판을 옮겨 실은 직진자율주행 이앙기가 모내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류 퇴치 드론은 스테이션을 이륙해 논 구석구석 미리 정해둔 경로를 비행하며 조류가 싫어하는 소리를 내보내 참새 등을 쫓았다. 이어 투입한 자율주행 콤바인은 3단계 자율작업 기능을 탑재해 작업자가 직접 운전해 농경지 외곽을 한 바퀴 돌면 이후부터는 스스로 수확부터 곡물 배출까지 전 과정을 진행했다. 무인으로 땅갈이 작업을 펼친 트랙터는 기기 자체에서 판단·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하고 있다. 작업자가 스마트폰을 한 번 터치하자 경로 생성과 작업 등을 스스로 진행했다. 벼베기·땅갈이 작업 옆, 빠르미를 미리 수확해 만들어 둔 무논에서는 직진자율주행 이앙기가 모내기 작업을 펼쳤다. 이앙기 뒤로는 드론이 따라가며 비료를 살포하고 이앙기로의 모판 운반은 무인 로봇 운반차가 맡았다. 박수현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생산되는 쌀인 빠르미처럼,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농업에 AI를 적용해 첨단 기술로 인한 이윤과 혜택이 농촌 곳곳에 스며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쌀을 재배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K9 자주포, 그대로는 안사요”…‘6600억 비밀계약’ 진짜 승부처 [배틀라인]

    “한국 K9 자주포, 그대로는 안사요”…‘6600억 비밀계약’ 진짜 승부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소 6675억원 규모의 비공개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페인의 7조원대 K9 기반 자주포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은 K9 완성품을 그대로 도입하는 대신 인드라·EM&E 컨소시엄이 차체와 전장체계를 현지에서 개발·통합하는 ‘스페인형 자주포’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의 장기 실익은 최초 공급액보다 주요 구성품·성능개량·유지보수·제3국 수출 등 후속 사업 참여권을 얼마나 계약에 반영하느냐에 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600억원을 웃도는 상품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페인의 7조원대 궤도형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계약 상대방과 품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화가 스페인 방산기업 인드라와 K9 자주포 기반의 현지형 자주포 개발을 추진해온 만큼 스페인 사업 관련 계약일 가능성이 업계에서 거론된다. 27일 한화에어로는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2.5% 이상인 상품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6조 7029억원을 적용하면 계약액은 최소 6675억원이다. 거래 상대방의 요청으로 계약명과 공급 품목, 계약 기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페인은 한국에서 생산한 K9 완성품을 그대로 도입하는 방식보다 K9을 기준 플랫폼으로 삼아 자국 업체가 설계·생산·정비하는 현지형 자주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속한 포병 전력 확충과 방산기술 축적을 함께 노린 방식이다. 이번 계약이 스페인 사업과 연결된 것으로 확인되면 K9 수출 모델도 완제품 납품에서 현지 개발형 플랫폼 공급으로 넓어진다. 45억 1636만 유로 종합 획득사업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11월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할 궤도형 자주포 체계 도입을 승인했다. 공식 추정가는 45억 1636만 유로(약 7조 6000억원)로, 2034년까지 자주포와 탄약운반차·지휘소차·구난차, 교육·정비·군수지원 체계를 함께 확보하는 종합 획득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드라와 현지 방산업체 에스크리바노 메커니컬 앤드 엔지니어링(EM&E)의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한화는 인드라에 K9 기반 플랫폼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협력사로 참여한다. 한화와 인드라가 지난 3월 발표한 협력 범위는 자주포 128대와 탄약재보급차 120대, 지휘통제차·구난차 등 총 280대다. 이는 스페인 정부의 전체 조달 범위와는 다르다. 7조원 전체를 한화 수주액으로 볼 수도 없다. 전체 사업비에는 스페인 현지의 차체 생산과 전장관리·통신체계 통합, 생산시설 투자, 시험평가, 교육·정비·군수지원 비용이 포함된다. 이번 비공개 계약이 스페인 사업과 관련됐다면 전체 사업 가운데 한화가 맡는 상품 공급분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구체적인 품목과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K9 기반 ‘스페인형 자주포’ 개발한화와 인드라는 지난 3월 K9 기반 스페인형 자주포 개발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드라는 북부 히혼 공장에서 차체를 생산하고 전장관리·통신체계를 통합하며, 한화는 K9 플랫폼과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인드라는 히혼 생산·통합시설에 1억 3000만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스페인이 한국산 완성품 직도입보다 현지 개발 방식을 택한 것은 유럽 방산 조달 기조의 변화와 맞물린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은 성능과 납기뿐 아니라 현지 생산과 기술이전, 역내 공급망 확보를 중시하고 있다. 폴란드가 한국 생산분을 먼저 들여온 뒤 현지화를 확대했다면 스페인은 사업 초기부터 자국 업체 주도의 설계·생산 구조를 택했다. 현지화는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대신 한화의 직접 생산 물량을 줄일 수 있다. 주요 구성품과 유지·보수, 성능개량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장기 수익성을 좌우한다. 제3국 수출도 한화의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져 수출권과 지식재산권 배분이 후속 협상의 쟁점으로 꼽힌다. 변속기·현지업체 참여가 변수인드라는 현지 업체 사파와 스페인산 변속기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파제 변속기로 변경할 경우 엔진과 냉각·제어계통을 포함한 파워팩 재통합과 시험평가가 필요해 사업 일정과 개발비가 늘 수 있다. 현지 공급망 확보와 체계 안정성 사이의 조율이 과제로 남는다. 인드라 경영진은 지난 23일 사파·산타바르바라와의 협상에도 한화와 체결한 K9 협약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파의 변속기 공급과 산타바르바라의 현지 생산 참여를 추가로 협의하더라도 K9 기반 플랫폼을 채택한 기존 사업 구조는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업 절차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선 산타바르바라도 인드라와 산업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협력이 성사되면 현지 업계의 반발은 완화될 수 있지만 생산 물량과 설계 책임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 업체별 역할 확정이 늦어지면 사업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관건은 후속 공급·개량사업권향후 관건은 한국에서 생산할 초기 물량보다 현지화 이후 한화가 계약을 통해 확보할 후속 사업이다. 주요 구성품 공급과 성능개량, 유지·보수, 제3국 수출 가운데 어느 범위까지 참여권을 확보하느냐가 장기 실익을 결정한다. 이번 비공개 계약이 스페인 사업과 연결된 것으로 확인되면 K9은 완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자주포 산업의 기준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사례를 만들게 된다. 한화로서는 현지화와 기술이전이 진행된 뒤에도 주요 구성품 공급과 성능개량 사업에 참여할 권리를 계약에 반영하는 것이 관건이다.
  • 한화에어로, 6600억 ‘잭팟’ 터졌다…K9 자주포 스페인 사업 추정되는 이유 [밀리터리+]

    한화에어로, 6600억 ‘잭팟’ 터졌다…K9 자주포 스페인 사업 추정되는 이유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600억원 이상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는 27일 “최근 매출액 2.5% 이상에 해당하는 상품 공급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6조 7029억 원임을 감안하면 계약 규모는 6600억 원을 넘어선다. 한화에어로는 “계약 관련 세부 사항은 상대방의 비밀 유지 요청에 따른 전체 비공개 사항”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 안팎에선 이번 계약이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지난 3월 스페인 최대 방위산업 기업 인드라와 포병 현대화 사업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스페인 육군에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만든 자주포 128대와 탄약운반차 120대 등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스페인의 포병 현대화 사업 규모는 총 45억 5400만 유로(한화 약 7조 5800억원)에 달한다. 양해각서는 한화에어로가 K9 자주포 플랫폼 기술을 제공할 경우 인드라의 스페인 북부 히혼 공장에서 이를 기반으로 차체와 제어·통신 시스템을 제작해 스페인 육군에 납품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최소 6600억 규모 수주와 스페인, 어떻게 연결되나업계에서 이번 한화에어로의 대규모 수주가 스페인 K9 자주포 사업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시기다. 일반적으로 방산 산업은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기술 협의 ▲현지 생산 및 부품 조달 협상 ▲실제 공급 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한화에어로가 인드라와 MOU를 체결한 지 4개월이 지난 시점에 대규모 공급계약이 공시된 것은 사업 추진 일정과도 맞아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번째는 계약 규모다. 한화에어로는 계약 상대방과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2.5% 이상인 계약이라고 공시해 최소 6600억 원 이상의 계약임을 밝혔다. 이는 단순 부품 공급이나 유지보수 계약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큰 규모다. 스페인의 K9 자주포 현대화 사업은 전체 사업비가 7조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가 전체 사업 가운데 한화에어로가 담당하는 플랫폼 공급이나 기술 이전, 초기 물량 공급 등 일부 계약 규모와 충분히 부합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한화에어로가 현재 다양한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천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할 시점과 규모, 사업 진행 상황이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사례로 스페인 K9 자주포 사업이 가장 유력하다. 다만 이러한 분석은 업계의 추정일 뿐, 한화에어로는 공시에서 계약 상대방과 계약 품목, 계약 금액 등을 모두 비공개로 처리했다. 인드라 역시 이번 계약이 자사와 관련된 것이라고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유독 ‘잡음’ 많았던 K9 자주포 사업한화에어로는 스페인의 K9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뒤 여러 장애물에 부딪혀야 했다. 먼저 한화에어로와 인드라의 계약에 스페인 중기계 전문기업인 사파 플라센시아(이하 사파)가 합류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K9 자주포가 이미 전장에서 ‘실력’을 입증한 미국 앨리슨의 변속기를 장착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사파는 K9 자주포의 핵심 부품인 중대형 변속기의 독점 공급을 맡을 수 있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지난 14일 스페인 안보 전문 매체 에스쿠도 디히탈은 “변속기 교체는 엔진 관리 시스템(동력 흐름), 차체 내부 구조, 냉각 시스템,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수반한다”면서 “사파의 요구는 기술적이기보다는 정치적 동기가 더 강하다는 의혹이 나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더불어 인드라가 현지의 또 다른 방산 기업인 산타바르바라를 해당 계약에 참여시키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스페인 유력 경제지 엑스판시온은 지난 21일 “인드라는 산타바르바라, 사파 등 현지 방산기업들을 이번 포병 현대화 사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산타바르바라는 K9 자주포와 경쟁하는 플랫폼인 네메시스(Némesis)를 보유한 회사다. 인드라는 한화에어로와의 계약에 따라 K9 플랫폼과 관련된 기술자료 및 설계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업체를 선정할 때 반드시 한화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는 인드라가 산타바르바라를 해당 산업 핵심 파트너로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화에어로가 동의해야 하며, 만약 한화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인드라는 계약을 재협상하거나 아예 계약을 파기해야 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만약 한화에어로가 이번에 발표한 수주 계약이 K9 자주포 사업과 관련된 것이라면 인드라를 둘러싼 진통이 합의점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실제로 호셉 마리아 레카센스 인드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한화와의 계약은 위험하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사파나 산타바르바라와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한화와의 협력은 계속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화에어로와의 사업이 중단되지 않고 실제 사업 단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정황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K9 자주포는 1990년대 초 북한의 장사정포 전력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K55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됐으며 차체와 포탑, 사격통제장치, 현수장치 등 대부분의 핵심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됐다. 미국 유력 군사 전문지인 19포티파이브는 지난 9일 “한국의 K9 자주포가 포병 분야에서 미국과 독일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K9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궤도형 곡사포로 11개국에서 운용 중이거나 주문한 상태”라고 전했다.
  • 기아, 2분기 매출 사상 최대 33조원…영업이익 5% 감소

    기아, 2분기 매출 사상 최대 33조원…영업이익 5% 감소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기아가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운 전동화 전략으로 판매를 늘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33조 370억원, 영업이익 2조 6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특히 매출은 분기 최대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중국 전기차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와 서유럽 시장에서 공격적인 가격 및 인센티브(판매장려금) 정책을 펼친 데다 환율 상승으로 원화 기준 판매보증충당금(무상보증 등 수리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8%로 작년 동기 대비 1.4% 하락했지만 지난해 3분기 저점(5.1%)을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상승했다. 2분기 판매 대수는 도매 기준 85만 1639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5%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중국 시장 구매심리 위축 등으로 글로벌 산업 수요는 3.8%나 감소했다. 소매 기준 판매는 83만 9000대로 5.8% 늘었다. 2분기 매출이 분기 최대를 기록한 것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평균판매단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도매 판매 중 국내판매는 15만 4816대로 전체의 18.2%, 해외판매는 69만 6823대로 81.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는 EV3, EV5, PV5 등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소매 판매가 8.6% 증가했다. 미국은 텔루라이드 신차 효과와 스포티지,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호조로 2.8% 늘어난 22만 4000대다. 이들 차종은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서유럽은 1분기 선보인 EV2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 EV4, EV5, PV5 신차 효과로 12.9% 늘어난 15만 1000대로 서유럽 자동차 시장 성장률 4.8%보다 훨씬 높다. 2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로 작년 동기 3.7%에서 높아졌다. 기아가 분기 기준 사상 최다 판매를 달성한 배경은 전동화 차량이다. 세계적인 고유가 상황에서 국내와 서유럽은 전기차, 미국은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각각 증가한 가운데 기아는 권역별로 파워트레인 최적화 전략을 실행했다. 2분기 전동화 차량 판매는 29만 6000대로 작년 동기보다 60% 증가했고 판매 비중도 35.3%로 11.9% 포인트 확대됐다. 전기차 판매는 EV2·EV4·EV5와 첫 목적기반차량(PBV) PV5 판매 호조로 88.4% 증가한 11만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2분기 전기차 판매 대수가 3만 8000대로 123.4% 늘면서 전기차 비중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24.5%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판매 호조에 힘입어 61% 증가한 17만 8000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기아 측은 연간 실적 목표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하반기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유럽에서는 EV2·EV4 현지 생산,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K4 하이브리드 출시로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 딘딘, 또 소신 발언 “입사 2달 만에 반차? 정신 해이해”

    딘딘, 또 소신 발언 “입사 2달 만에 반차? 정신 해이해”

    가수 딘딘이 방송 중 신입 사원의 반차 사용을 두고 소신 발언을 했다. 딘딘은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멤버들과 함께 하계 워크숍에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팀별 워크숍 성적에 따라 추첨 볼을 지급하며, 경품에 당첨된 이에게는 다음 날 일정을 모두 패스할 수 있는 반차 사용권을 부여하겠다고 공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최근 새 멤버로 합류한 배우 이기택 또한 관심을 보였다. 이를 포착한 딘딘은 “야 기택아. 입사한 지 두 달 만에 반차 쓰면 너”라며 즉각 불만을 제기했다. 이기택이 “(반차에) 욕심 없다”고 선을 그었음에도 불구하고 딘딘은 “정신이 해이하다”며 질타를 이어갔다. 이어 딘딘은 “신입이 들어온 지 한 달 좀 넘었는데 반차 쓰는 건 좀 아니지 않냐”며 직장 내 연차 및 반차 사용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현실 직장 상사 같은 그의 모습은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배우 이기택은 지난 6월 ‘1박 2일’의 새 멤버로 합류했다. 한편 딘딘은 앞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소신 발언’을 이어오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과거 웹예능 ‘워크맨’에 출연했을 당시 동료 출연자인 이준을 향한 발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가형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아르바이트 체험에 나선 이준이 직원에게 “지금 많이 벌지 않나. 월 1000만 원씩 찍지 않나”라고 발언하자 딘딘은 “연예인들이 이게 문제다. 화폐가치에 대한 개념이 없다. 슈퍼카 타고 다니고, 제니 침대 쓰고 이러니까 정신이 나가서 이렇다”라고 연예인의 현실 감각을 꼬집어 큰 공감을 얻었다. 해당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대중에게 뼈 있는 소신을 전하는 방송인으로 각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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