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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스권 장세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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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반도체 호황 착시현상 아니라지만…

    [세종로의 아침] 반도체 호황 착시현상 아니라지만…

    여기저기서 축포 소리가 들린다. 코스피지수가 꿈의 칠천피를 넘어 이제 불과 일주일 만에 8000을 넘보고 있다. 연내 1만피 달성은 시간문제라는 얘기도 들린다. 포모(FOMO·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인 개미들은 “지금이라도! 가즈아!”를 외치며 레버리지 투자(빚투)에 너도나도 뛰어든다. 빚투를 나타내는 신용거래융자는 지난달 말 36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주식 얘기를 하지 않으면 대화에 낄 틈조차 없다. 가히 광풍 수준이다. 박스권에 갇혀 있던 코스피가 꿈의 1만피를 넘볼 수 있게 된 건 순전히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분이다.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 상승분 대비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시가총액 상승분이 차지하는 비중만 61.4%다. 하지만 반도체 쏠림 현상의 이면에는 그늘이 짙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3.50%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상승 종목은 285개, 하락 종목은 605개였다.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두 배다. 눈물을 흘리는 개미들이 훨씬 더 많다는 얘기다. 반도체 호황은 착시가 아니라는 데 이견을 달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실적이 끌어올린 ‘불장’ 이면에 가려진 경고음을 무시해선 안 된다. ‘한국형 공포지수’라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나흘 연속 60을 웃돌았다. 대체로 50을 넘어가면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해석된다. 공매도 잔고도 역대 최대치다. 개미들은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논란 때문에 갈팡질팡이다. 아직 실적 장세가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한번 꺾이는 장세로 돌아서면 무서운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 경우 ‘빚투’로 과열된 시장에서 반대매매로 강제청산당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을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도 무시하면 안 된다. 반도체 호황이 다른 산업 전반에 ‘낙수효과’를 가져올 것에 대해 정책당국에선 낙관하고 있는 듯하나, 아직 그런 조짐은 보기 힘들다. 지난 3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분기 반도체 생산은 전 분기보다 14.1% 증가했다. 하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제조업 생산은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도체 업종은 고용 유발 효과 역시 제한적이다. 산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낸 ‘주요산업동향(2022년 기준)’을 보면 반도체 산업의 취업유발 효과는 생산 10억원당 1.85명이었다. 제조업 평균(4.85명)과 자동차(5.41명)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이런 특정 업종 쏠림 현상이 장기화했다가 둔화하는 국면에 있다. K자형 양극화가 짙고, 낙수효과는 미미했을 때 내수 경기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지금은 중동발 전쟁이 어떤 양상으로 변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고유가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과 향후 소비자물가로의 전이는 이제 시작된 흐름이다. 지금 당장은 석유 최고가격제로 유가와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지만, 인위적인 가격 누르기도 한계가 있다. 장기화하면 결국 물가 급등으로 연결되고, 정부 정책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 국면이 된다. 환율도 문제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당장은 환율이 안정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여전히 1400원대 중반의 높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추정 결과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단기적으로 0.3% 포인트, 6개월 뒤에는 0.5% 포인트 안팎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급등하면 서민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지갑은 더욱 닫혀 내수 침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비상시국에 소위 ‘삼전닉스’만 잘나간다고 축포를 쏘는 것이 바람직한지 되새겨 봐야 한다. 정책·통화당국은 물가와 성장 사이의 딜레마 속에서 금리 수준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깊은 고민을 하기 바란다. 특정 업종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산업 다변화와 함께 자산 양극화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충실히 다져가야 할 것이다. 황비웅 디지털금융부 기자(차장급)
  • 종전협상 결렬, 코스피 0.9% 하락… 환율은 7원 올라 1490원대 위협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13일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00원에 근접하고 코스피는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다만 전쟁 이슈가 반복되면서 시장의 민감도가 다소 낮아진 탓에 장 후반에는 환율과 증시 모두 변동폭을 일부 줄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8원 오른 1489.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2.9원 오른 1495.4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499.70원까지 올라 1500원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99.18까지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가 100을 넘어서면 달러 가치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코스피는 하락 전환해 58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전 거래일 대비 50.25포인트(-0.86%) 떨어진 5808.62로 장 마감했다. 이날 5737.28로 출발해 5730선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일부 회복해 5800선 공방전을 벌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한 반면, 개인만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했다. 삼성전자는 2.43% 빠진 20만 1000원에, SK하이닉스는 1.27% 오른 10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환율 상승과 증시 약세는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되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주요 수입원인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방침도 밝혔다. 시장은 향후 협상 경과를 지켜보며 관망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이란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에 내성은 생겼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협상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협상 관련 뉴스에 일희일비하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합의가 지연될 가능성이 남아있다”면서도 “자산시장 변동성은 이미 정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 왜 주식에서 은행으로

    왜 주식에서 은행으로

    주식 4000선 오가며 수익 주춤예·적금 금리 높은 은행권 이동우대금리 위해 급여이체 등 필요 코스피가 4000선 전후를 오가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 자금이 증시를 떠나 은행권 예·적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은행 금리는 높아진 반면, 주식 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다. 다만 예·적금 최고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카드 실적이나 급여 이체 등 상품별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1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971조 9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965조 5689억원) 대비 6조원 넘게 늘어난 수치로, 지난 10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면 증시 대기자금은 빠르게 줄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말 77조 9210억원으로, 한 달 만에 7조 5449억원 감소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실적 불안,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 불확실성,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등 대외 변수가 국내 증시 상승세를 제한한 영향이다. 예금 금리가 증시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는 점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12개월 만기) 최고 금리는 연 2.85~ 3.00%로 상단 3%대를 회복했다.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지난달 수익률은 각각 -4.40%, 1.36%에 그쳤고, 이달 들어서도 각각 3.39%, -0.18%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은행권 예·적금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최고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우대금리 및 납입 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BNK경남은행의 ‘The든든예금(시즌2)’은 마케팅 동의 및 모바일 메시지 수신 동의(0.05% 포인트), 신규 고객 우대(0.10% 포인트), 비대면 이벤트 금리(최대 1.00% 포인트) 등을 충족해야 연 3.15% 금리를 받는다. 5대 은행 상품 중 NH농협은행의 ‘고향사랑 기부예금’도 연 2.6% 금리를 받기 위해 고향사랑 기부금 납부(0.3% 포인트), 만 65세 이상 또는 만 19~34세(0.1% 포인트)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고금리 특판 상품 가운데는 ‘운’이 따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전북은행의 ‘JB 슈퍼씨드 적금’과 우리은행의 ‘우리 두근두근 행운 적금’은 각각 연 13%, 연 12.5%의 높은 금리를 제시했지만, 추첨을 통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데다 월 납입 한도도 5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 주식 대신 예금 선택했지만…최고금리 받으려면 급여 이체, 카드 실적 등 ‘조건 충족’ 관건

    주식 대신 예금 선택했지만…최고금리 받으려면 급여 이체, 카드 실적 등 ‘조건 충족’ 관건

    코스피가 4000선 전후를 오가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 자금이 증시를 떠나 은행권 예·적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은행 금리는 높아진 반면, 주식 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다. 다만 예·적금 최고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카드 실적이나 급여 이체 등 상품별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1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971조 9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965조 5689억원) 대비 6조원 넘게 늘어난 수치로, 지난 10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면 증시 대기자금은 빠르게 줄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말 77조 9210억원으로, 한 달 만에 7조 5449억원 감소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실적 불안,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 불확실성,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등 대외 변수가 국내 증시 상승세를 제한한 영향이다. 예금 금리가 증시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는 점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12개월 만기) 최고 금리는 연 2.85~3.00%로 상단 3%대를 회복했다.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지난달 수익률은 각각 -4.40%, 1.36%에 그쳤고, 이달 들어서도 각각 3.39%, -0.18%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은행권 예·적금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최고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우대금리 및 납입 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BNK경남은행의 ‘The든든예금(시즌2)’은 마케팅 동의 및 모바일 메시지 수신 동의(0.05% 포인트), 신규 고객 우대(0.10% 포인트), 비대면 이벤트 금리(최대 1.00% 포인트) 등을 충족해야 연 3.15% 금리를 받는다. 5대 은행 상품 중 NH농협은행의 ‘고향사랑 기부예금’도 연 2.6% 금리를 받기 위해 고향사랑 기부금 납부(0.3% 포인트), 만 65세 이상 또는 만 19~34세(0.1% 포인트)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고금리 특판 상품 가운데는 ‘운’이 따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전북은행의 ‘JB 슈퍼씨드 적금’과 우리은행의 ‘우리 두근두근 행운 적금’은 각각 연 13%, 연 12.5%의 높은 금리를 제시했지만, 추첨을 통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데다 월 납입 한도도 5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 “너도 시총 1위? 야, 나두!” 각자의 길 걷는 ‘시총 1위들’ [서울 이테원]

    “너도 시총 1위? 야, 나두!” 각자의 길 걷는 ‘시총 1위들’ [서울 이테원]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시가총액 1위’. 엄청난 자리입니다. 전 세계 주식 중 1위는 엔비디아, 국내 증시에선 삼성전자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하지만 그들의 위상이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예전만 하지 못한 느낌이 듭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주식시장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곤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시총 1위 비트코인이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주 ‘서울 이테원’은 시총 1위 종목들의 바뀌어버린 위상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국내 증시 시총 1위 삼성전자는 22일 거래에서 전 거래일 대비 0.71% 하락한 5만 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6일 6만원선이 무너진 이후 28거래일 연속 ‘5만전자’입니다. 아, 14일 하루는 ‘4만전자’였으니 28거래일 연속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주 내내 삼성전자의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이들은 이번주에만 5760억원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는 11거래일 만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들어왔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팔자’ 움직임은 현재 진행형인 모습입니다. 충격의 4만원선 터치 이후 발표된 ‘10조원 자사주 매입’ 소식 등으로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곤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이 기대해 온 ‘국가대표 주식’ 삼성전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망하면 한국이 망한다”는 이야기까지 있었을 정도니까요.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상승세가 주춤한 시총 1위 종목이 또 하나 있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 시총 1위 엔비디아 이야기입니다. 최근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오른 엔비디아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전 거래일 대비 0.53% 상승한 146.67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150달러를 돌파할 정도의 저력을 선보였으니 아직까지 잘 나가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20일 거래 직후 발표한 성장세의 실적에 오히려 하락한 모습을 보인 것에 시장은 주목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3분기 350억 8000만 달러(약 49조 1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은 0.81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수준이었죠. 하지만 실적이 발표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 이 정도의 실적으론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이 3분기에 비해 6.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지난 3분기와 2분기 매출이 각각 전 분기 대비 16.7%, 15.3%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족한 느낌이 들었죠. 그럼에도 계속 전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성장세를 ‘비교적’ 초라해 보이게 만드는 것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암호화폐 시총 1위 비트코인의 움직임입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45분 기준 9만 9481달러(약 1억 3962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또 한번 신고점을 새로 썼죠. 10만 달러 돌파도 눈앞에 뒀습니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결과가 전해지면서 올해 안에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빠를 것이라 예상했던 이들은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죠. 대선 이후에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 개시, 가상자산 규제론자인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사임 발표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끝모를 성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이 한동안은 이어질 것으로 시장은 예상합니다. 특히 박스권 움직임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증시의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규모도 늘어날 것이란 목소리가 힘을 얻습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정책 기대감만으로는 설명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비트코인 랠리는 예상보다 강하다”며 “트럼프 트레이드 공백 기간 중 여전히 주목을 받을 자산은 비트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코스피 박스권 전망… 중장기 투자처로 반도체·바이오주 주목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했다. 더불어 요약경제전망을 발표하며 기준금리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0.25% 포인트를 기준으로 올해 추가로 2번, 내년에 4번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하향 조정은 낮아진 인플레이션과 높아진 실업률이 배경으로 꼽힌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올해 기존 2.8%에서 2.6%로, 내년 전망치는 기존 2.3%에서 2.2%로 내려갔다. 반면 실업률 전망치는 올해 기존 4.0%에서 4.4%, 내년 기존 4.2%에서 4.4%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이번 회의에서 빅컷(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내리는 것)을 하지 않을 경우 실업률이 더 오를 수 있다는 FOMC 위원들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의 전개는 글로벌 증시와 위험자산이 강하게 상승하는 동력이 된다. 이때 현재의 국면이 경기 침체인지 연착륙 상황인지가 관건이 된다. 현재까지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심리가 남아 있어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 경기를 검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연착륙이 가시화하면 글로벌 증시와 위험자산은 상승 추세를 탈 전망이다. 여기에 엔화 강세 가능성이 커지면 ‘엔 캐리 트레이드’(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나라 자산에 투자하는 것) 청산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올해 11월 예정된 미 대선도 눈여겨봐야 한다. 과거 미 대선 이후 증시 흐름을 보면, 미국 정치 지형 변화는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내 증시도 글로벌 증시 흐름에 따라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할 경우 단기 매매 측면에서는 다음달(10월)에 집중 매수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저평가된 업종이자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기계, 조선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달부터 한국과 대만 등 반도체 중심 국가 위주로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지만 10~11월 중 3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반도체주들이 반전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하 추세는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도체와 바이오 등 업종의 수혜가 기대된다.
  • 거침없는 서학개미… 외화증권 사상 최대 규모

    거침없는 서학개미… 외화증권 사상 최대 규모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액이 사상 최초로 1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을 겨냥한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투자세에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 가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와 기술주에 대한 서학개미의 관심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도한 쏠림을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액은 1200억 5200만 달러(약 162조 8505억원)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인 것은 물론 1200억 달러대로 진입한 것 역시 처음이다. 단순 계산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146조 6925억원)를 사고도 15조원 이상 남을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해외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셈이다. 증가세는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초 767억 달러 수준이었던 외화증권 보관액은 1년에 걸쳐 1000억 달러 수준까지 몸집을 불렸다. 이후 올해 1분기 미국 빅테크 기업의 기록적인 성장세와 함께 오름세를 거듭하며 최고치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최고의 인기 상품은 역시 미국 주식이다. 2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790억 1200만 달러(107조 2508억원)를 기록했는데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치다. 국내 투자자들은 879억 5200만 달러 상당의 해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89.8%가 미국 주식이었다. 일본 주식이 4.6%, 홍콩 주식이 1.9%로 그 뒤를 이었다.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이라 불리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강세가 여전히 두드러진다.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테슬라 보관금액이 108억 4386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1분기 최고의 인기 상품 엔비디아 보관금액이 102억 9347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주식 보관액 중 43.5%가 이들을 포함한 매그니피센트7에 집중됐다. 증권가는 특별히 놀라울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2%에 달하는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가 여전한 데다 국내 증시 지수가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동안 미국 증시는 랠리를 계속해서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점에 대해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앞세워 국내 증시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엔 부족했다는 방증이란 해석에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뉴욕증시 지수가 수시로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으니 국내 투자자들의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도 “정부가 올해 초부터 밸류업 프로그램 청사진을 발표하고 증시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는데 조금 더 투자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서둘렀다면 국내 증시 자금 유입이 지금보다 커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시 투자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빅테크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한 데다 한미 간의 기준금리 격차가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다. 이 때문에 미국과 대형 기술주에 대한 과도한 쏠림을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는다. 국제금융센터 신술위 책임연구원은 “한국 기준금리, 개인투자자들의 낙관적 투자 심리, 공공기관의 해외 투자 확대 기조 등을 감안하면 해외 투자 증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랠리를 이어 가고 있는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거나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설 경우 투자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 배터리 다됐나? 에코프로 반토막... 이차전지주 와르르

    배터리 다됐나? 에코프로 반토막... 이차전지주 와르르

    올 상반기 주식 열풍을 이끌었던 이차전지주가 추락하고 있다. 증시가 살아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올해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1% 급등한 64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새벽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동결로 시장이 금리 상승 우려를 덜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코프로 주가가 고점을 찍었던 7월 25일(129만 3000원)과 비교하면 49.8% 내려앉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 기간 시총은 34조 4296억원에서 17조 281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에코프로 그룹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고점 대비 낙폭도 53.0%, 49.8%에 달했다. 이 밖에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56.6%), 포스코홀딩스(-35.0%) 등 포스코그룹주 역시 큰 폭 빠졌다. 지난달 한 달 동안 에코프로·포스코그룹 시총 감소분만 37조 2682억원에 달한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국내 이차전지 주가에 강펀치를 날렸다. 테슬라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투자 계획을 줄줄이 보류하거나 철회한 게 악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3분기 ‘어닝쇼크’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한 달 새 18.3% 급락했다 국내 증시도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한 달 동안 각각 2.6%, 4.3% 떨어졌다. 이차전지 관련주가 코스피·코스닥 시총 상위권에 포진했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총 기준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2위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1, 2위다. 포스코DX는 4위, 엘앤에프는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경기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악화하고 있어 국내 증시 역시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며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차전지 등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코스피 ‘고난의 행군’ 하반기까지?… 시장 “거래대금 감소할 것”

    코스피 ‘고난의 행군’ 하반기까지?… 시장 “거래대금 감소할 것”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코스피 조정장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증시 거래대금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스피가 24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당분간 변동성 장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임희연·최태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금리 상승 및 위험자산 회피 현상 등 구조적으로 주식시장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대비 거래대금 증가를 기대할 요인은 (하반기에) 부재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기본 시나리오상 16조 7000억원(코스피 9조 5000억원, 코스닥 7조 2000억원)가량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거래대금과 코스피가 동반 하락할 때 증권업종은 100%의 확률로 코스피 대비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한만큼, 아직은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제시한 증권사 8곳 중 5곳(신한금투·IBK·메리츠·한투·키움)이 코스피 하단으로 2400선대를 제시했다.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양상을 띠고 있는데다, 미국의 중간선거와 중국의 경제 상황 등 하반기에도 변수가 예정돼 있는 까닭이다. 코스피는 이번달 내내 2700선 탈환에 실패한 채 2600대를 넘나들며 박스권에 갇혀있는 상황이다. 이날도 전거래일 대비 4.77포인트(0.18%) 떨어진 2612.45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증권사들은 밴드 상단을 2800~3000선까지 제시하면서 분위기 반전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 강도가 약해지고 실적 장세의 흐름을 보일 경우 증시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희연·최태용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상승과 거래대금 증가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하반기 조정 시 저가 매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면서 “향후 거래대금 확장 때 현재보다 자본 효율성이 제고될 수 있는 종목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 흔들리는 성장주·불안한 증시… 이번달 코스피 2600 찍을까

    흔들리는 성장주·불안한 증시… 이번달 코스피 2600 찍을까

    금리상승기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증시 부진도 길어지고 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의 합산 시가총액만 25조원 이상 증발하는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직격탄을 맞는 모양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달에도 미국의 통화정책 등 대외적 요인의 영향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지난해 말 37만 8500원에서 최근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28만 6500원으로 24.3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 주가도 11만 2500원에서 8만 9900원으로 20.09% 내렸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초 이후 9.49% 하락한 코스피보다도 훨씬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가 하락으로 네이버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62조 926억원에서 지난달 29일 47조 1억원으로, 카카오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50조 1508억원에서 40조 1197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이 기간 네이버와 카카오의 합산 시가총액은 112조 2434억원에서 87조 1198억원으로 25조 1236억원 감소했다. 통상 성장주는 현재보다 미래 가치에 주목하는 주식으로, 금리가 낮을수록 미래 실적에 대한 할인율이 낮아져 실적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정당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성장주 대표주자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네이버는 7월 26일 장중에 46만 5000원까지, 카카오는 6월 24일 장중에 장중 17만 3000원까지 오르며 각각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의 긴축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시장 감독 기관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온라인 플랫폼 규제 이슈, 카카오의 경우 핵심 자회사 상장에 따른 할인 등 개별 악재도 잇따랐다. 여기에 ‘위드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비대면이 줄어들자 올해 1분기부터는 성장세 둔화가 실적으로 확인되는 분위기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2020∼2021년 코로나19 환경에서 커머스 부문의 높은 성장성을 누렸다”면서 “하지만 향후 ‘위드 코로나’ 진입에 따른 이커머스 시장 성장성 둔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정책 시사, 양적긴축 이행 여부 등에 따라 이번달에도 국내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이 이날 예측한 이번달 코스피 등락폭을 보면 한국투자증권 2640∼2840, 삼성증권 2600∼2850, 키움증권·교보증권 2600∼2800, 다올투자증권 2560∼2780 등 대체로 코스피 2600을 바닥으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이달에도 거시 불확실성 영향권에 머물러 추세적인 반등을 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중국 부양 기조, 실적 기대감, 환율 변동성 제한과 외국인 매도세 진정 가능성 등이 하단을 지지해주면서 박스권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불확실성이 해소하면 증시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달에는 경험적 비관론을 넘어서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며 “지수 경로는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경계로 ‘상저하고’ 형태를 띨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 세계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지 않으면 코스피 2600선의 하방 지지력은 공고하다”며 “미 연준 정책변화 이후 사후적 안도감은 지수를 2800선까지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국 FOMC와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중국 물가 지표 발표 이후 통화 정책에 대한 우려와 물가의 정점 통과 가능성을 확인하면 정반대의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두배 늘어난 서학개미... 올해 몸집 더 커지나

    지난해 두배 늘어난 서학개미... 올해 몸집 더 커지나

    지난해 해외주식투자 열풍이 불며 ‘서학개미’ 몸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의 박스권 장세 및 미 증시의 상승세로 인한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올해도 국내에서 눈을 돌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미국 주식 결제대금은 3700억 4650만달러(약 443조 4637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1781억 4812만달러(약 213조 4927억원)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미국 주식 보관 잔액도 지난해 677억 7870만달러(약 81조 2260억원)로 전년 373억 3529만달러(약 44조 7426억원)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미국 주식의 보관 잔액은 전체 해외주식 거래의 약 86.9%를 차지했다. 올해도 이같은 미국 주식시장 투자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증시가 지난해 세계 주요 20개국(G20) 중 최하위 수준의 수익률에 그친 반면 미국시장은 지난해 연말 시작된 ‘산타랠리’가 연초까지 이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실제로 새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서학개미의 ‘최애주‘인 애플은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하며 기록을 세웠고, 테슬라 주가도 13.5%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금융당국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허용하면서 해외주식 투자의 문턱이 낮아지게 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인터넷증권사들도 속속 해외주식거래 서비스를 선보이는 추세다. 토스증권은 지난달부터 해외주식거래 서비스를 시작했고, 카카오페이증권도 이달 말 국내외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선보인다.
  • 5대 은행장, 내년 경제 전망 “성장률 2.8%, 부동산 상승폭 둔화”

    5대 은행장, 내년 경제 전망 “성장률 2.8%, 부동산 상승폭 둔화”

    코로나19의 여전한 확산세,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으로 내년 우리 경제가 불투명한 가운데 실물경제에 밀접한 주요 은행장들은 내년 성장률을 연 2.8%로 내다봤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유지되겠지만, 그 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내년 상반기에도 증시는 박스권을 맴돌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8% 예상, 변수는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21일 서울신문이 5대 시중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서면 인터뷰한 결과, 은행장 5명 가운데 4명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정부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3.1%)보다 낮고, 민간 연구소(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와 같다.이재근 국민은행장 내정자는 “세계경제 회복으로 국내경제 회복의 중심축은 수출과 투자에서 민간소비로 이동할 것”이라며 “수출과 설비투자는 이미 정상 수준에 도달해 있어 성장세가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도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수출경기 둔화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불확실성,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글로벌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도 이어지고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준학 농협은행장도 “민간소비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본다”고 했고, 진옥동 신한은행장도 “수출 증가폭 감소로 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다만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가 경기 회복을 견인하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 개선으로 수출과 설비투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3.3% 성장을 예상했다. 내년 우리 경제의 변수로는 코로나19 확산 정도, 물가상승 지속 여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공통적으로 꼽혔다. 진옥동 행장은 “오미크론 확산이 각 산업의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글로벌 무역이 위축되고 이동 제한이 내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 등의 물가상승도 오랜기간 지속되면 경기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 비용 부담, 이자 상승에 따른 리스크 확대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상승폭은 둔화, 주식은 상반기까지 박스권 예상 올 하반기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폭이 일부 둔화한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은행장 5명 중 4명이 상승폭 둔화를 예상했다. 이재근 내정자는 “장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오름폭은 올해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봤고, 권준학 행장도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금리 상승, 주택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광석 행장은 “내년에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함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만큼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신규 주택 공급물량 부족 이슈가 이어지고 있고 실물자산 투자심리가 견고해 보합 장세가 예상된다”고 봤다. 진옥동 행장은 “지방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있더라도 공급량이 부족한 서울까지 하락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서울 및 수도권 지역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주식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주춤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박성호 행장은 “내년 기업들의 실제 이익은 올해와 비교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까지는 올해와 유사한 2900~3300선에서 증시가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공급 병목 현상이 완화돼 반도체 및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업황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해 증시가 상승해 3500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행장들도 대부분 상반기는 박스권, 하반기 상승을 예상했지만 “경기회복과 맞물려 상반기 고점을 찍고 하반기부터는 상승요인이 제약될 가능성이 크다”(권준학 행장)는 평가도 있었다. 내년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자산 배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진옥동 행장은 “내년은 코로나19 극복에 따른 경기회복이라는 호재, 물가상승과 주요국의 긴축 전환이라는 악재가 공존한다”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5대 5 비중으로 균형 있게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내년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우주산업, 친환경, 미디어콘텐츠, 메타버스 등을 꼽았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 이어질 것”…연 2차례 인상 전망 아울러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내년에도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권준학 행장은 “물가상승과 금융불균형에 대응한 금리인상 가속화로 최대 3차례 금리를 올려 연 1.75%가 되는 것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이재근 내정자는 “1분기와 4분기에 인상돼 연 1.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상승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옥동·박성호·권광석 행장도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차례씩 기준금리가 인상돼 연 1.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연 2%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권광석 행장)는 의견도 있었다.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성에 대해서는 “다중채무자, 저소득자 중심으로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고 봤지만, “금융기관으로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은행장들의 공통적인 견해였다. 내년 3월 종료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에 대해선 은행들 모두 자체 프리워크아웃 제도 등 연착륙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박성호 행장은 “고위험 차주 선별과 부실 조기 포착능력을 제고하고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차주 신용도 평가를 정교화하게 다듬었다”며 “원리금 장기 분할 납부 유도, 금리 감면 검토 등 유예 조치 종료후 연착륙을 유도 중”이라고 말했다. 권준학 행장도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단기적인 매출 감소가 유동성 위기로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내년에도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진옥동 행장은 “한정적 자원의 효율적, 효과적 사용에 중점을 두고 가계대출 규모를 관리할 예정”이라며 “고소득자의 거액대출을 취급하기보다는 다수의 서민층에 자금을 지원해 금융소비자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광석 행장도 “총량 규제 범위 내에서 실수요자와 중저소득자 위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은행권 주요 과제는 마이데이터, 금융플랫폼 아울러 내년 은행권의 주요 과제로는 마이데이터 사업, 금융플랫폼 확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공통적으로 꼽혔다. 박성호 행장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인재 확보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을 강조했고, 이재근 내정자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진화,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 위드 코로나 시대의 리스크 관리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권준학 행장도 ESG경영, 디지털 전환, 고객신뢰 제고를 강조했다. 진옥동 행장은 “금융뿐 아니라 전 산업분야에서 ESG경영은 필수가 됐고, 디지털 전환은 플랫폼을 넘어 상품과 서비스 전 영역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권광석 행장도 “마이데이터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금융권에서 독점해왔던 데이터와 인프라 등이 개방되고 있다”며 “디지털 역량 강화와 코로나19에 따른 잠재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도 ‘3000피’ 탈환 실패... 코스피 박스권 탈출은 언제쯤

    오늘도 ‘3000피’ 탈환 실패... 코스피 박스권 탈출은 언제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5일 2960대로 밀려나며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 차질 문제 등 대외적인 악재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3000선을 맴도는 박스권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3.95포인트(0.47%) 내린 2969.2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1포인트(0.68%) 오른 3003.53으로 출발했으나 곧 약세 전환했다. 오전 한때 2953.96까지 밀리며 295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3880억원, 55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46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8포인트(0.01%) 내린 1001.3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전장보다 19.49포인트(0.42%) 오른 4680.06을, 나스닥지수가 전장보다 128.72포인트(0.81%) 상승한 15,940.31을 각각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5포인트(0.09%) 하락한 36,124.23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 주가 상승의 열쇠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라면서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이슈가 아닌만큼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 코스피는 3000 중심의 박스권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이 얼마나 빨리 완화되는지 여부가 향후 코스피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이달 초중반에는 3000선 회복 시도가 이뤄질 수 있으나, 추세적 반등으로 연결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비둘기 연준’에 한숨 돌렸지만… 금리인상 압박 커지는 한은

    ‘비둘기 연준’에 한숨 돌렸지만… 금리인상 압박 커지는 한은

    거시경제금융회의 “영향 제한적” 평가불확실성 해소… 국내증시 변동폭 줄 듯한은, 이번 달~내년 초까지 인상 가능성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달부터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나서면서 코로나19 이후 풀린 유동성(돈)이 본격적으로 회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예고된 결정인 만큼 당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향후 금리 인상 압박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큰 무리 없이 소화되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으며, 국제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우리 증시와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도 큰 출렁임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도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미국의 테이퍼링으로 일부 충격을 받겠지만 그 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이미 수차례 언급하며 시장이 준비할 시간을 준 데다 실제 테이퍼링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남아 있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 변동 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물가 상승 우려 등의 악재가 남아 있는 만큼 미국 증시와 같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1 포인트(0.25%) 오른 2983.22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것과 대조적이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여전히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불안한 대외 정세 등 증시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가 남아 있다”며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테이퍼링 개시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 보유국이 아닌 우리나라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어느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돈이 대규모로 빠져나갈 우려가 있어서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한국은행이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테이퍼링 자체가 유동성을 회수한다는 점에서 간접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라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도 “당장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하더라도 테이퍼링은 금리 인상을 곧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은 입장에서는 이번달부터 내년 초까지는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위드 코로나 타고 반등?… “코스피, 11월도 찬바람”

    위드 코로나 타고 반등?… “코스피, 11월도 찬바람”

    지난달 29일 코스피 3000선이 붕괴되는 등 ‘잔인한 10월’을 보낸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장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첫 단계가 시행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공식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 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증시 조정 국면 탈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해 전 거래일보다 8.26포인트(0.28%) 오른 2978.94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02억원, 3559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기관이 636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4포인트(0.63%) 오른 998.57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말 소비 시즌과 위드 코로나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맞물려 기술적 반등이 이뤄진 것”이라며 “다만, 지난달 증시 발목을 잡은 글로벌 악재들이 유효한 만큼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 거라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앞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국의 전력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한달 새 코스피는 3068.82에서 2970.68로 3.2% 하락했다.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증시 활력도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시장 누적 거래대금은 223조 3225억원으로 전월 267조 1659억원 대비 16.4%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 7538억원으로 지난해 10월(10조 8470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내수 경기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증시 반등은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오는 2~3일(현지시간)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관심사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서비스업이 국내 증시에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정책이 개별 종목에는 영향을 줄 수 있어도 전반적인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FOMC나 한은의 결정이 지수 급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FOMC나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등은 이미 예상된 이슈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 자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코스피 2900~3100선을 오가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 3분기 국내 펀드 순자산 전분기 대비 2.1% 증가…800조원 돌파

    3분기 국내 펀드 순자산 전분기 대비 2.1% 증가…800조원 돌파

    국내 펀드 순자산이 3분기 800조원을 넘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감소했지만, 해외 주식형, 부동산, 특별자산 펀드 순자산이 늘면서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분기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은 2분기 말 대비 16조 7000억원(2.1%) 증가한 810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1조 2000억원(1.8%) 감소한 64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자금 유입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는 9000억원(2.6%) 증가한 35조 2000억원이 됐다. 부동산 펀드는 3조 9000억원(3.2%) 증가하면서 124조 9000억원, 특별자산 펀드는 4조 1000억원(3.7%) 늘어난 11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상품 규제로 감소세를 보이던 파생상품은 49조 6000억원으로 3000억원(0.7%) 늘어나 증가세로 전환했다. 공모펀드는 1조 1000억원 줄어든 312조 1000억원, 사모펀드는 17조 8000억원(3.7%) 증가해 495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증시가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펀드 등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석진 금투협 자산운용부문대표는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면 간접투자가 유용한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3000선 깨진다 vs 연말 반등 가능성

    “유동성 줄어 하향세” “기업 호실적” 올 4분기 코스피가 박스권 저점(3000선)에 갇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연내에 3000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비관적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미중발(發) 불확실성이 걷혀 4분기 실적장이 열릴 것이라는 낙관적 관측도 제기됐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증시를 비관적으로 전망한 전문가들은 지난 2월부터 코스피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4분기에 코스피 3000선이 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4분기 코스피 전망치를 2820~3170로 제시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까지 여러 심리지표나 선행지표, 실무지표, 기업이익까지 순차적으로 하향 조정 구간으로 진입했다”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올 상반기까지 2년 가까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건 풍부한 유동성인데, 계속 유지되기가 어려워 4분기에 조정이 올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같은 긴축 이슈가 ‘위드 코로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덮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미 연준의 테이퍼링 효과는 시행 직후 불확실성이 가장 큰 1개월 동안 집중되면서 연말쯤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4분기에 코스피 3000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환경 변화도 눈여겨봐야 하는 요소다. 황 연구위원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문제는 여전히 장기 불확실성 요소로 남아 있고, 중국의 헝다그룹 사태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로 인한 중국 부동산 산업이 주저앉으면 우리나라 경기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증시를 낙관하는 전망도 나온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는 큰 흐름에서 유동성 장세가 일단락되고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단계로 우리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연말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K증권도 4분기 코스피 전망치를 3050~3500으로 잡았다.
  • 외국인 코스피 떠나는데… “수익률 방어 역점 둬야”

    외국인 코스피 떠나는데… “수익률 방어 역점 둬야”

    외국인 올 코스피서만 27조원 순매도3000선 위협받자 투자자들 불안 커져美 연준 테이퍼링·코로나 확산이 변수“올 연말까지 ‘박스권 장세’ 이어질 듯성장주 중심 매수·보유주식 현금화를”이달 초만 하더라도 3200선을 질주하며 새 역사를 써내려 가던 코스피가 최근 주춤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셀코리아’에 31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이 추가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요인이 주식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보면서도 회복 요인이 없어 연말까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또 성장주·대형주 중심의 매수, 일부 현금 확보, 해외주식 비중 확대 같은 투자 포트폴리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1포인트(0.27%) 오른 3146.8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일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회복은 더딘 모습이다. 코스피 하락세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영향이 크다.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코스피에서만 27조원, 전체 주식시장에서 30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이달에만 6조원 가까이 팔아 치웠다. 전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율도 올 초 32.2%에서 지난 24일 기준 29.1%로 낮아졌다. 외국인의 ‘팔자 행진’이 이어지면 29%선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던 코스피가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또 현재의 조정 장세에서 오를 수 있는 요인이 없어 외국인의 매도 압력에 따라 장이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3000~33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하면 약세장 진입으로 보지만, 그 정도 수준까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침체가 예고되는 상황은 아니므로 본격적인 약세장의 시작으로 보긴 어렵다”며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변동 장세로, 연말까지 기존에 전망한 3050~3450선에서 코스피가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미 연준의 잭슨홀 미팅이 단기적인 변동장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을 언급하면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오히려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것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매도세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로 파는 모습”이라며 “미 연준의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오히려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외국인 이탈이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강세와 금리 인상 등 주식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불리하게 조성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보유 주식의 현금화, 해외주식 비중 확대와 함께 수익률 방어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 증시가 반등할 때마다 보유 종목의 몸집을 줄이고, 현금 비중을 늘린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회복되는 내년쯤부터 다시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황 부진, 달러 강세,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국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이 당장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종목 위주로 투자할 필요가 있고, 국내 주식시장보다 미국을 비롯해 해외주식의 비중 확대도 고려해 볼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 이통3사 주가 부양에 올 시총 26% ‘쑥’

    이통3사 주가 부양에 올 시총 26% ‘쑥’

    통신 3사의 주가가 올해 들어 일제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3사의 ‘몸값 부풀리기’ 전략이 효과를 내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연초에는 30조 6143억원이었던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현재 38조 7519억원까지 부풀었다. 반년 사이 26.5%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11.6% 몸집을 불린 코스피보다 상승세가 훨씬 가파르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SK텔레콤의 주가는 올 초 23만 8000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32만 7000원까지 치솟았다. 37.3% 뛴 액수다. KT는 연초 대비 34.3%(2만 4000원→3만 2250원), LG유플러스는 31.9%(1만 1750원→1만 5500원) 증가했다. 지난해 추이와 비교하면 올해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단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2020년 연초에 23만 8000원으로 시작한 SK텔레콤 주식은 1년간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연말 주가가 연초와 같았다. KT는 지난해 연간 -11.1%(2만 7000원→2만 2400원), LG유플러스는 -17.2%(1만 4200원→1만 1750원)로 주가가 빠졌다. 코스피가 지난해 33.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통신주는 대개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은 아니었다.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수년째 3조~4조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는 데다 각종 정부 규제도 얽혀 있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3사가 주가부양책을 쏟아낸 결과의 ‘약발’이 먹힌 것이다. SK텔레콤은 특히 주가 부양 관련 호재가 많았다. 회사는 지난 5월 발행주식 총수의 10%(869만주)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해 기존 주식의 가치를 높였다. 지난 10일에는 주식을 5등분으로 쪼개는 액면 분할을 하겠다고 밝혀 소액 주주들이 더 쉽게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됐으며, 오는 11월 SK텔레콤이 두 개의 회사로 분리되면 ‘비통신’ 분야의 성장세가 더 가파를 수 있단 기대감도 나온다. KT는 올해 초 미디어 사업을 주도할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해 미래 먹거리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발표해 유통주식도 줄였다. KT 주가가 부양되면 내년에 임기 3년차를 맞는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사주(1000억원 상당)를 취득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중간 배당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는 가입자 유치뿐 아니라 주가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통신3사 이젠 주가도 경쟁”…올해만 3사 시총 26% 늘어

    “통신3사 이젠 주가도 경쟁”…올해만 3사 시총 26% 늘어

    통신 3사의 주가가 올해 들어 일제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3사의 ‘몸값 부풀리기’ 전략이 효과를 내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연초에는 30조 6143억원이었던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현재 38조 7519억원까지 부풀었다. 반년 사이 26.5%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11.6% 몸집을 불린 코스피보다 상승세가 훨씬 가파르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SK텔레콤의 주가는 올 초 23만 8000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32만 7000원까지 치솟았다. 37.3% 뛴 액수다. KT는 연초 대비 34.3%(2만 4000원→3만 2250원), LG유플러스는 31.9%(1만 1750원→1만 5500원) 증가했다.지난해 추이와 비교하면 올해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단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2020년 연초에 23만 8000원으로 시작한 SK텔레콤 주식은 1년간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연말 주가가 연초와 같았다. KT는 지난해 연간 -11.1%(2만 7000원→2만 2400원), LG유플러스는 -17.2%(1만 4200원→1만 1750원)로 주가가 빠졌다. 코스피가 지난해 33.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통신주는 대개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은 아니었다.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수년째 3조~4조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는 데다 각종 정부 규제도 얽혀 있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3사가 주가부양책을 쏟아낸 결과의 ‘약발’이 먹힌 것이다. SK텔레콤은 특히 주가 부양 관련 호재가 많았다. 회사는 지난 5월 발행주식 총수의 10%(869만주)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해 기존 주식의 가치를 높였다. 지난 10일에는 주식을 5등분으로 쪼개는 액면 분할을 하겠다고 밝혀 소액 주주들이 더 쉽게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됐으며, 오는 11월 SK텔레콤이 두 개의 회사로 분리되면 ‘비통신’ 분야의 성장세가 더 가파를 수 있단 기대감도 나온다.KT는 올해 초 미디어 사업을 주도할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해 미래 먹거리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발표해 유통주식도 줄였다. KT 주가가 부양되면 내년에 임기 3년차를 맞는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사주(1000억원 상당)를 취득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중간 배당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는 “다른 회사 주가만 오르면 주총에서 엄청난 비판이 쏟아진다”면서 “통신 3사는 가입자 유치뿐 아니라 주가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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