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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스티유 데이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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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려한 불꽃 두른 파리 에펠탑

    화려한 불꽃 두른 파리 에펠탑

    프랑스혁명 기념일인 ‘바스티유 데이’를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화려한 불꽃과 드론들이 파리 에펠탑을 밝히고 있다. 프랑스 최대 국경일인 바스티유 데이는 프랑스혁명의 도화선이 된 1789년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파리 AP 뉴시스
  • ‘생일날 군사퍼레이드’ 여는 트럼프 “시위하면 무력 대응”

    ‘생일날 군사퍼레이드’ 여는 트럼프 “시위하면 무력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를 방해하는 시위 세력에 무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군사 퍼레이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군대(미 육군)를 기념하고자 대규모로 열린다”면서 “시위대가 현장에 나온다면 엄중한 무력으로 맞서겠다”고 강경 진압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시위대를 향해 “우리나라(미국)를 증오하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병력 6600명, 전차·장갑차 등 군용 차량 150대, 전투기 등 군용기 50대 등이 동원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인파 20만 명가량이 몰릴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약 30㎞ 구간에 바리케이트 등 철책을 설치하고 보안 검색대 175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 워싱턴 일부 구간은 이날부터 통제에 들어갔으며 행사 당일에는 차량 출입도 통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퍼레이드가 열리는 날은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기도 한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군대를 이용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애덤 쉬프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이를 “독재자식 군사 퍼레이드”라고 부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다른 세계 지도자들의 군사 퍼레이드와 비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인 2017년 당시 프랑스에서 열린 연례 ‘바스티유 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이것이 그가 군사 퍼레이드를 추진하게 된 계기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 연례 기념일은 프랑스 혁명의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는 날로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군사 퍼레이드가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후로 몇 달 동안 바스티유 데이를 능가하는 퍼레이드를 열고 싶다고 말하면서 “내가 본 퍼레이드 중 가장 훌륭하다고 손꼽힌다. 그것은 군사력이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주방위군을 주둔시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현지 파견된 주방위군이 언제까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지금까지 LA시위에 투입된 병력 규모는 4700명 수준으로, 7일 주방위군 2000명에 이어 9일 주방위군 2000명, 해병대 700명이 추가 파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 병력이 경찰을 비롯한 현지 시위 진압 인원에 대한 보호 등 간접 지원을 넘어 시위 참가자를 직접 진압할 수 있도록 반란법(Insurrection Act)을 발동하겠느냐는 질문에 “반란 행위가 있으면 분명히 발동한다”면서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19세기 말 제정된 ‘포시스 커미타투스법’(Posse Comitatus Act)으로는 미국 영토 안에서 군은 미국 국민에 대해 시위 진압 등 경찰 업무를 할 수 없으나, 반란법이 발동하면 가능하다. 다만 국내 시위에 대해 반란법을 발동하는 것은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된다는 법 해석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LA 시위 참가자들이 “돈을 받고 폭동을 일으킨 사람들”이라면서 자신이 주방위군을 투입하지 않았더라면 “도시가 엄청난 죽음과 파괴를 겪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2028년 하계 올림픽이 LA에서 개최된다면서 LA에 대한 이미지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의 일부 진보 성향 단체들은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과 군사적 대응에 반발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미 NBC 방송은 ‘트럼프는 왕이 아니다’는 뜻의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미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생일날 군사퍼레이드’ 여는 트럼프 “시위하면 무력 대응” [핫이슈]

    ‘생일날 군사퍼레이드’ 여는 트럼프 “시위하면 무력 대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를 방해하는 시위 세력에 무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군사 퍼레이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군대(미 육군)를 기념하고자 대규모로 열린다”면서 “시위대가 현장에 나온다면 엄중한 무력으로 맞서겠다”고 강경 진압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시위대를 향해 “우리나라(미국)를 증오하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병력 6600명, 전차·장갑차 등 군용 차량 150대, 전투기 등 군용기 50대 등이 동원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인파 20만 명가량이 몰릴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약 30㎞ 구간에 바리케이트 등 철책을 설치하고 보안 검색대 175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 워싱턴 일부 구간은 이날부터 통제에 들어갔으며 행사 당일에는 차량 출입도 통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퍼레이드가 열리는 날은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기도 한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군대를 이용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애덤 쉬프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이를 “독재자식 군사 퍼레이드”라고 부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다른 세계 지도자들의 군사 퍼레이드와 비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인 2017년 당시 프랑스에서 열린 연례 ‘바스티유 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이것이 그가 군사 퍼레이드를 추진하게 된 계기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 연례 기념일은 프랑스 혁명의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는 날로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군사 퍼레이드가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후로 몇 달 동안 바스티유 데이를 능가하는 퍼레이드를 열고 싶다고 말하면서 “내가 본 퍼레이드 중 가장 훌륭하다고 손꼽힌다. 그것은 군사력이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주방위군을 주둔시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현지 파견된 주방위군이 언제까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지금까지 LA시위에 투입된 병력 규모는 4700명 수준으로, 7일 주방위군 2000명에 이어 9일 주방위군 2000명, 해병대 700명이 추가 파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 병력이 경찰을 비롯한 현지 시위 진압 인원에 대한 보호 등 간접 지원을 넘어 시위 참가자를 직접 진압할 수 있도록 반란법(Insurrection Act)을 발동하겠느냐는 질문에 “반란 행위가 있으면 분명히 발동한다”면서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19세기 말 제정된 ‘포시스 커미타투스법’(Posse Comitatus Act)으로는 미국 영토 안에서 군은 미국 국민에 대해 시위 진압 등 경찰 업무를 할 수 없으나, 반란법이 발동하면 가능하다. 다만 국내 시위에 대해 반란법을 발동하는 것은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된다는 법 해석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LA 시위 참가자들이 “돈을 받고 폭동을 일으킨 사람들”이라면서 자신이 주방위군을 투입하지 않았더라면 “도시가 엄청난 죽음과 파괴를 겪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2028년 하계 올림픽이 LA에서 개최된다면서 LA에 대한 이미지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의 일부 진보 성향 단체들은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과 군사적 대응에 반발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미 NBC 방송은 ‘트럼프는 왕이 아니다’는 뜻의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미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월드핫피플] 2대째 독재하다 반군 공격에 줄행랑 시리아 대통령

    [월드핫피플] 2대째 독재하다 반군 공격에 줄행랑 시리아 대통령

    시리아 반군이 7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를 정복하면서 50년 이상 2대에 걸쳐 세습 독재를 해온 알아사드 정권이 몰락했다. 아버지 하페즈와 아들 바샤르 알아사드(59) 부자는 1970년부터 지금까지 54년간 시리아에서 최고권력을 독점했다. ‘알아사드’는 아랍어로 ‘사자’라는 뜻이다. 하페즈(1930~2000)는 1963년 쿠데타에 가담해 공군사령관 자리를 차지하면서 시리아의 권력 중심부에 등장했다. 1966년에 2차 쿠데타에도 참가해 국방장관 자리를 꿰어찼고 1970년에는 3차 쿠데타를 일으켜 국무총리에 오른다. 1971년 대통령에 취임한 하페즈는 동생과 장남이 차례로 후계자 명단에서 탈락하자 영국에서 안과 의사로 공부하던 차남 바샤르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줬다. 하페즈의 동생은 4차 쿠데타로 형을 몰아내려다 실패하고 프랑스로 망명했으며, 장남 바셀은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2000년 아버지가 사망하자 대통령이 된 바샤르는 ‘다마스쿠스의 봄’이라 불리는 자유주의 개혁을 시도했다. 수백 명의 정치범을 석방하고 서방에 교섭을 제안했으며, 민간기업에 경제를 개방했다. 바샤르는 영국 태생의 전직 투자 은행가 아스마 아크라스(49)와 결혼하여 세 자녀를 두었기에 시리아 개혁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집권 초기에는 파리 정상회담에 참석하여 매년 열리는 바스티유 데이 군사 행진에 명예 손님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물려받은 정치 체제가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개혁의 조짐은 금세 사라졌다. 반체제 인사들은 투옥되었고 경제 개혁은 인척주의와 부패를 조장했다. 2011년 ‘아랍의 봄’ 사태와 맞물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자 이를 무자비하게 진압했으며, 내전은 고문과 독가스 사용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탄압했다. 13년간의 내전 진압 과정에서 러시아와 이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 등의 도움을 받았다. 2017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정권의 화학 무기 사용에 대한 보복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 도중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명한 일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초콜릿케이크를 먹던 시 주석에게 시리아 공격 사실을 알렸고, 시 주석은 10초간 말을 잇지 못하다가 “어린이와 아기에게 가스를 사용한 사람이라면 공격해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철권통치를 이어가는 동안 바샤르의 가족과 일가친척은 시리아의 온갖 산업을 장악해 부귀영화를 누렸다. 영부인 아스마 알아사드와 자녀 3명은 일찌감치 러시아 등지로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바샤르는 7일 오후 8시에 대국민 연설을 한다고 예고했다가 하지 않았으며, 반군이 수도를 점령하던 순간인 8일 비행기를 타고 다마스쿠스에서 탈출했다. 그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기는 알아사드 일가의 거점 지역인 해안 도시로 향하다가 갑자기 유턴한 뒤 몇분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시리아 소식통들은 비행기 격추로 바샤르가 사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 “프랑스 2주 폭동에 9300억원 피해”…혁명일 직전 또 과잉진압 논란

    “프랑스 2주 폭동에 9300억원 피해”…혁명일 직전 또 과잉진압 논란

    프랑스에서 10대 운전자가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일어난 폭동으로 6억 5000만 유로(약 93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프랑스 보험연맹은 지난 2주간 프랑스 곳곳에서 발생한 폭동에 따른 보험금 청구 건수를 1만 1300건, 청구 금액을 6억 5000만 유로로 집계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27일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17세 북아프리계 청소년 ‘나엘’이 경찰 공격에 숨진 이후 인종차별과 경찰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다.폭동에 가담한 이들은 공공기관 등 건물을 공격하고 차량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상점을 약탈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1000여개 상점이 약탈당했으며 공격받거나 파손된 은행 지점이 400곳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승용차와 버스 등 약 6000대가 불에 탔고 경찰서와 학교, 우체국, 도서관 등 건물 1100여동이 화재 피해를 보거나 파손됐다. 프랑스보험연맹은 보험 청구액의 55%는 상업 부동산, 35%는 지방정부 부동산에 대해 청구된 것이라고 전했다. 2005년 10대 소년들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벌어진 폭동에서 차량 방화와 파손이 보험 청구의 82%를 차지해 전체 피해 규모가 2억 400만 유로(약 2900억원)였던 것과 차이가 난다.프랑스에서는 이미 수개월간 이어진 연금제도 개편으로 촉발된 폭력 시위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 그보다 앞서 2018∼2019년 노란조끼 시위에 따른 비용은 약 2억 유로(약 2800억원)로 추산된다. 프랑스 경찰은 이번 폭동으로 3700명 이상을 체포했으며 그 중 약 3분의 1이 미성년자였다. 현재 대규모 폭력 시위는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국경일인 혁명기념일을 앞두고 시위가 다시 불 붙을 우려가 있다. 설상가상 최근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재점화됐다.지난 8일 파리에서는 7년 전 경찰 검문을 피하려다 체포된 후 헌병대 구금 중 사망한 흑인 남성 아마다 트라오레의 추모 시위가 열렸는데, 무력 진압에 나선 경찰은 아마다의 동생 유수프를 연행하면서 폭력을 행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생 유수프는 연행 과정에서 코뼈가 부러졌고 두부외상과 가슴 및 복부 타박상을 입었다. 당시 체포 장면을 취재하려던 언론인들도 경찰에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유수프가 경찰을 때려 체포했다고 주장했으나, 유수프는 경찰을 공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이후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오는 14일 ‘바스티유 데이’로 부르는 혁명 234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당국은 폭동이 다시 번지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공공질서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공식 불꽃놀이를 제외한 폭죽의 판매, 소지, 운송, 사용 등을 15일까지 포괄적으로 금지했다.
  • 佛 폭력 번질라… 혁명기념일에도 폭죽 금지

    프랑스 정부가 오는 14일 혁명기념일 행사 때 폭죽 구입 및 판매, 소지, 운송, 사용을 금지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바스티유 데이’로 부르는 혁명 234주년 기념행사 중 공공질서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15일까지 이런 포괄적 법령을 시행한다고 관보에 게시했다. 지방자치단체가 허용한 공식 불꽃놀이만 가능하다. 프랑스는 혁명 이듬해인 1880년부터 해마다 7월 14일을 자유·평등·박애의 정신을 기리는 날로 삼는다. 파리 개선문 앞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군악대 행진이 펼쳐지고 에펠탑 앞 광장을 비롯한 전역에서 대규모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하려던 알제리계 17세 운전자가 경찰 총격으로 숨지면서 발생한 이민자 시위가 폭죽 일제 금지로 이어졌다. 시위는 2주째로 접어들어 소강 상태이지만, 지난 8일까지 미성년자 1160명을 포함해 3700여명이 체포됐다. 또 자동차 5000여대가 불에 탔으며 화재 1만 1000여건이 발생했다. 버스 정류장, 학교 등 공공건물 2500여채가 파손됐고 상점 2000여개가 약탈당했다. 10~20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는 곳곳에서 경찰에게 돌을 던지며 시가전을 벌였고 화염병과 함께 폭죽 로켓도 등장했다. 프랑스 전역에 경찰 4만 5000여명이 배치됐으며 군 특수부대와 경장갑차까지 동원됐다.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전날 일간지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국경일에 새로운 폭력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평화를 유지하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이틀 동안 대규모 병력이 배치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 [동영상] 바스티유 230주년 샹젤리제, 플라이보드 날고 최루 가스 날고

    [동영상] 바스티유 230주년 샹젤리제, 플라이보드 날고 최루 가스 날고

    14일(현지시간)은 프랑스 대혁명의 도화선이 된 바스티유 감옥 습격 230주년 기념일이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매년 기념일에 화려한 열병식이 열리는데 이날 파리 중심가 샹젤리제 거리에서 유럽의 자체적인 합동방어 의지를 과시하는 대대적인 군사 퍼레이드가 진행돼 4300명의 병력, 200여대의 차량·전차, 100여기의 항공기가 동원됐고, 유럽 지도자들이 대거 초청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등과 귀빈들 앞에서는 드론(무인항공기)과 미니 드론, 폭발물 탐지로봇, 드론 저격용 개인화기, 유인 소형비행체(플라이보드) 등 프랑스산 미래형 무기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특히 플라이보드는 전 제트스키 세계 챔피언인 프랭키 자파타가 직접 타고 시연해 가장 많은 눈길을 끌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샤를 미셸 차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현 벨기에 총리),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마르셀로 레벨로 데 수자 포르투갈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당초 참석하기로 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데이비드 리딩턴 국무조정실장을 대신 보냈다. 영국과 독일, 스페인이 공군 항공기들을 대거 파견해 프랑스와의 굳건한 군사동맹을 과시했으며, 특히 올해로 부대 창설 30주년을 맞은 독불여단(BFA) 병력 5000명이 사열에 참여했다. 1989년 출범한 이 부대는 여러 차례 전쟁을 벌인 두 나라가 2차대전 이후 군사동맹으로 결속됨을 상징했다. 올해 열병식의 화두는 프랑스가 영국·독일·스페인·벨기에 등 유럽 9개국과 함께 추진하는 ‘유럽 개입 이니셔티브’(European Intervention Initiative·약칭 E2I)였다. 유럽연합(EU) 최대 군사강국인 프랑스가 주도하는 E2I는 미국이 이끄는 유럽안보의 근간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관계없이 유럽의 군사력을 하나로 묶어 안보 위기에 대처한다는 ‘유럽 신속대응군’ 구상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혁명기념일 기념 메시지에서 “2차대전 종전 후 유럽이 지금만큼 중요했던 적은 없다”면서 E2I의 목적은 “유럽의 공동대응능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우리의 안보와 국방은 유럽을 통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병식을 전후로 ‘노란 조끼’ 시위가 연이어 150명이 넘게 경찰에 연행됐고, 최루가스가 난무했다. 오전에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수아 르쿠앵트르 합참의장과 함께 샹젤리제 대로에서 군부대를 사열하기 시작할 때 “마크롱 퇴진” 등의 구호와 야유가 터져 나왔다. 경찰은 ‘노란 조끼’ 연쇄 시위의 리더인 제롬 로드리그와 막심 니콜을 불법집회 조직 혐의로 체포했다가 조사 후 석방했고, 또다른 지도자 에릭 드루에도 연행했다. 열병식이 끝나고 오후에 샹젤리제 거리에서 시위대가 반(反) 마크롱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대치 끝에 최루탄을 쏘며 강제해산에 나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이어 마크롱도 ‘우주군’ 창설 선언

    프랑스가 ‘우주군’ 창설을 선언하며 우주에서의 세계 군사 경쟁에 뛰어들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공군의 일부가 될 ‘국가 군사 우주군사령부’를 창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발표는 프랑스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 데이) 전야제에서 군 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의 우주 역량 강화와 발전을 보장하기 위해 오는 9월 우주를 담당하는 사령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장관이 제안하고 내가 승인한 이 새로운 우주·군사 정책에 따라 프랑스는 우주에서의 방어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주군사령부를 공군 산하에 포함해 현재의 공군을 항공우주군으로 확대 개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주에서의 군사 활동은 정찰위성 제작·운영, 위치 추적, 전파 방해, 통신, 사이버 공격 등을 포함한다. 프랑스는 우주의 군사적 활용 가치를 인식하고 우주 활동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2025년까지 36억 유로(약 4조 7790억원)의 국방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이 우주에서의 군사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도 지난해부터 우주 방어 전략 필요성을 언급해 왔다. AFP는 그의 생각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3월 우주군 창설 입법안이 의회에 제출된 상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개성 대신 화합… 프랑스, 20년 만에 사커 왕좌 되찾다

    개성 대신 화합… 프랑스, 20년 만에 사커 왕좌 되찾다

    평균 26세… 4강 중 가장 젊지만 원숙미 넘치는 경기 운영 뽐내 스캔들 벤제마 과감하게 제외 데샹 감독 강단 있는 리더십 주목 크로아티아 동화는 준우승 그쳐젊음과 다문화를 앞세운 프랑스가 ‘바스티유 데이’ 다음날 러시아월드컵을 제패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결승 전반 18분 상대 자책골과 38분 앙투안 그리에즈만, 후반 14분 폴 포그바, 20분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엮어 전반 28분 이반 페리시치와 후반 24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두 골로 따라붙은 크로아티아를 4-2로 따돌리고 1998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두 번째 위업을 이뤘다. 12년 전 독일 대회 결승에서 지단의 박치기 끝에 이탈리아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설움도 풀어냈다. 마침 프랑스대혁명의 신호탄을 올린 바스티유 습격 기념일 다음날 에펠탑 앞에 모인 9만여명 군중은 환호작약했다. 특히 이번 우승은 데샹 감독의 지휘 아래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뤄내 이룩한 것이어서 뜻깊었다. 평균 연령 26.1세로 4강 진출 팀 가운데 가장 젊었지만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원숙한 경기 운영 능력을 뽐냈다. 또 유럽팀 가운데도 흑인과 북아프리카 이민자 2~3세대 출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관용의 정신이 결실을 맺은 점은 주목할 만하다. 데샹 감독은 현역 시절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0 때 주장으로서 우승을 이끌었던 황금세대의 일원으로 개성 있는 선수들이 유독 많은 프랑스에서 특유의 강단을 발휘해 스캔들을 일으킨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제외하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역대 월드컵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이는 마리우 자갈루(브라질), 프란츠 베켄바워(독일)에 이어 데샹 감독이 세 번째가 됐다. 반면 1995년에 5년 내전을 끝낸 뒤 1998년 프랑스 대회에 처녀 출전해 3위에 올랐다가 이번에 우승을 겨냥했던 크로아티아는 “작은 나라, 커다란 꿈”이란 슬로건을 다음으로 미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로 역대 결승 진출 국가 가운데 가장 낮아 7위 프랑스를 제물로 신기원을 이룩하려던 꿈도 무산됐다. 크로아티아는 세 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친 팀답지 않게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나왔다. 프랑스는 상대 위세에 눌려 움츠러들었다가 18분 그리에즈만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킥으로 연결했다. 수비에 가담한 잉글랜드와의 4강전 결승골을 뽑은 만주키치가 겅중 뛰어오르며 머리에 맞힌 것이 그대로 골문을 갈라 0-1로 내몰렸다. 역대 월드컵 결승 첫 자책골이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10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 문전 혼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잉글랜드전 동점골 주인공 페리시치가 오른발로 떨궈놓고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오른쪽을 뚫었다. 그러나 전반 38분 승리의 여신은 크로아티아를 다시 외면했다. 페리시치가 수비 가담 중 손을 갖다댔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실행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그리에즈만이 다니옐 수바시치가 넘어지는 방향 반대로 굴려 앞서나갔다. 후반 크로아티아의 거센 공격이 시작됐다. 2분 레비치의 강력한 슈팅이 요리스의 펀칭에 막힌 것이 안타까웠다. 잠시 움츠러들던 프랑스는 포그바와 음바페가 헐거워진 수비를 뚫어냈다. 이런 상황에 만주키치가 상대 백패스 실수를 가로채 만회골을 뽑아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을 시점에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이 돋보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트럼프 열병식 ‘골머리’

    美 트럼프 열병식 ‘골머리’

    미 국방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병식 요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같은 열병식을 원한다’는 발언 이후 미 국방부가 대규모 군 퍼레이드를 검토했으나, 막대한 비용과 군사 훈련 차질 등의 문제로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우선 열병식 개최가 미군의 군사 훈련 일정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열병식을 하려면 탱크 등의 장비를 옮기는 데 몇 주가 걸리고 열병식 참여 인력은 개최 며칠 전부터 정규 업무에서 자리를 비워야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병력 수천 명과 장갑차, 미사일 등 육중한 무기를 동원하는 열병식을 고집한다면, 중요한 군사 훈련 일정이 망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300만~5000만 달러(약 32억~533억원)로 추산되는 열병식 개최 비용도 문제라고 CNN은 전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지난 14일 열병식 개최 비용을 1000만~3000만 달러(약 107억~320억원)로 추정했다. 현재 국방부 예산에 열병식 관련 예산은 배정되지 않은 상태다. 미 국방부가 열병식 예산의 일부를 민간 기부를 통해 충당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 이동 비용 등을 제외한 비(非)군사 부문의 비용을 민간 기부금으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미 육군이 국방부에 열병식 관련 5가지 안을 제출했으며, 국방부가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열병식 개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 국방부는 11월 11일 재향군인의 날에 열병식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열병식 개최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여러 방안을 백악관에 제출하면 대통령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14일 프랑스 방문 중 바스티유데이(프랑스혁명 기념일) 군 열병식을 참관한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최고의 열병식 중 하나”라고 극찬하며 “우리도 (미국에서) 이런 걸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달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을 만난 자리에서 “프랑스 같은 열병식을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포토] 멜라니아 ‘화보같은 출국’…파리로 향하는 트럼프 부부

    [포토] 멜라니아 ‘화보같은 출국’…파리로 향하는 트럼프 부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바스티유 데이’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 오르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어 발음 그대로 아니면 한글로 번역아리송한 영화 제목

    영어 발음 그대로 아니면 한글로 번역아리송한 영화 제목

    19일 개봉한 영화 ‘비틀스: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The Beatles: Eight Days a Week-The Touring Years)는 제목은 17자다. 영어 발음을 우리말로 옮겨 단번에 무슨 뜻인지 알아채기 어렵다. 이 작품은 영국 록 밴드 비틀스의 월드투어를 그린 영화다. 비틀스가 1962년부터 5년 동안 15개국 90개 도시를 돌며 815회의 공연을 펼친 월드투어 얘기인 셈이다. 영어 제목인 ‘일주일에 8일’은 비틀스가 그만큼 꽉찬 일정을 소화했다는 걸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달 27일 극장에 내걸리는 영화 ‘라우더 댄 밤즈’(Louder Than Bombs)도 난해한 제목이다. 우리말로 옮기면 ‘폭탄보다 시끄럽게’로 풀이된다. 종군 사진작가였던 어머니의 3주기 기념 전시를 앞두고 집으로 돌아온 아들과 집에 남겨진 아버지, 동생이 함께 어머니를 떠올리는 이야기다. 영화 수입사 그린나래미디어 측은 “가족을 잃은 이후에도 일상을 담담하게 살아가는 듯하지만, 사실 이 세 남자의 슬픔과 사랑은 폭탄 소리보다 격렬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매그니피센트7’(the Magnificent seven)도 극장표를 끊기 전에 영어 단어부터 확인하는 관객들이 적지 않았다. ‘Magnificent’(매그니피센트)는 참으로 아름다운, 위대한이라는 뜻이다. 우리말 제목으로 바꾸면 ‘위대한 7인’쯤으로 해석된다. 이 영화는 1960년 개봉했던 동명영화를 안톤 후쿠아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과거에는 한국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황야의 7인’이라고 바꿔 국내 소개됐다. 영화계 관계자는 “외국 영화 제목을 우리말로 해석해 옮길 경우 원작의 느낌이 달라지는 경우 많아 요즘에는 원제를 발음 나는 대로 옮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영화 ‘마션’(The Martian)을 ‘화성인’이라고 번역하지 않고 ‘마션’이라고 옮기는 식이다. 얼마 전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는 한글날을 맞아 홈페이지에 올리는 영화 포스터를 한글로 제작했다. ‘맨 인 더 다크’의 제목은 ‘어둠 속의 할배’로, ‘바스티유 데이’는 ‘불란서 대혼란의 날’로,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브리짓 존스의 아기’, ‘럭키’는 ‘행운의 열쇠’로 각각 바꿔 달았다. 한글로 번역한 제목도 아리송하기는 마찬가지라는 평가다.
  • 럭키 200만 돌파, 역대 코미디 영화 최단 기록 “팀 버튼 누른 ‘유해진”

    럭키 200만 돌파, 역대 코미디 영화 최단 기록 “팀 버튼 누른 ‘유해진”

    영화 ‘럭키’가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럭키’는 개봉 4일째인 13일 관객 200만 명을 넘어섰다. 역대 코미디 장르 가운데 최단 기간에 200만 명을 돌파한 기록이다. 이달 13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럭키’는 오랜만에 나온 코미디 영화인 데다 주연 배우 유해진의 호연이 더해져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팀 버튼 감독의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2위로, 누적 관객 수는 249만1천722명이다. 공포영화 ‘맨 인 더 다크’와 액션영화 ‘바스티유 데이’, 로맨틱 코미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각각 3∼5위에 랭크됐다. 벤 애플렉 주연의 ‘어카운턴트’는 6위에 머물렀으며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은 흥행 순위 7위에 올랐다. 주말 이틀 동안 2만 명 이상이 이 영화를 봤으며 누적 관객수는 5만8천244명으로, 다큐멘터리 영화치고는 상당히 선전 중이다.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와 톰 행크스 주연의 ‘설리:허드슨 강의 기적’은 각각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사진=영화 ‘럭키’ 포스터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바마·메이 등 각국 지도자,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강력 규탄”

    오바마·메이 등 각국 지도자,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강력 규탄”

    현재까지 70여명의 사망자를 낸 프랑스 니스 테러 소식에 14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지도자와 정치인들이 한목소리로 테러를 비난하는 동시에 프랑스에 위로를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끔찍한 테러 공격으로 보이는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가장 오래된 동맹인 프랑스가 이번 공격에 대응하고 극복하는 데 함께 할 것이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프랑스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하고 기도한다”고 위로하고 “이번 공격을 수사하고 법적으로 단죄하는 데 필요하다면 어떤 도움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바스티유 데이에 우리는 프랑스가 전 세계에 불어넣은 민주적 가치와 엄청난 회복력을 떠올린다”며 “프랑스 공화국의 기질은 이 끔찍하고 비극적인 인명피해 후에도 오래도록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하루만에 이웃 국가의 테러 소식을 접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국경일에 벌어진 이번 끔찍한 사건으로 피해를 본 모든 이들과 같은 마음”이라는 위로의 뜻을 영국 총리실을 통해 전달했다.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는 니스 테러를 “광적인 행위”로 지칭하며 “완전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부통령 러닝메이트를 확정하고 이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니스 테러로 기자회견 일정을 황급히 취소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니스에서의 끔찍한 공격을 고려해 기자회견을 연기한다”고 알렸다. 그는 “또다시 끔찍한 테러가 발생했다. 다수가 사망하고 다쳤다. 우린 언제쯤 배울 것인가? 악화하기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니스에서는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 데이) 공휴일에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향해 대형트럭 한 대가 돌진해 현재까지 최소 77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했다. 지난해 11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이 테러를 벌여 130명이 희생된 이후 프랑스 최악의 대형 테러로 기록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차량, 부서진 범퍼와 총알자국

    [포토]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차량, 부서진 범퍼와 총알자국

    14일(현지시간)밤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군중을 향해 돌진한 대형트럭의 모습이다. 앞 범퍼는 파손되었고 운전자를 저지하기 위해 쏜 총으로 앞유리에는 총알자국이 남았다.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데이) 공휴일인 이날 밤 프랑스 니스에서 트럭이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쳐 최소 70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프랑스 니스서 트럭 돌진해 70여명 사망…삼엄한 경비

    [포토] 프랑스 니스서 트럭 돌진해 70여명 사망…삼엄한 경비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일어난 트럭 테러사건 후 군인이 경비를 서고 있다.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데이) 공휴일인 이날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트럭이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쳐 최소 70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레니엄힐튼, 프랑스 혁명 기념 코스요리 선보인다

    밀레니엄힐튼, 프랑스 혁명 기념 코스요리 선보인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프랑스식 식당 시즌즈에서는 오는 7월 14일 ‘바스티유데이 구어메 디너’를 개최한다. 바스티유데이는 프랑스 혁명을 기념하는 국경일로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이 날에 맞춰 특별 코스요리를 선보인다. 바스티유데이 구어메 디너에 선보일 메뉴는 ‘야채와 버섯을 다져 만든 페이스트를 와규소고기에 바른 뒤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고기를 얇게 감싸 오븐에 구워낸 메인요리 ’와규비프 웰링턴‘을 비롯해 다양한 프랑스식 요리를 선보인다. 각 코스별로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이 제공된다.  참가비는 봉사료와 부가세, 쿠스별 와인을 포함해 23만원이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손성진 칼럼] 잃을 것밖에 없는 폭력시위

    [손성진 칼럼] 잃을 것밖에 없는 폭력시위

    말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할 때 인간은 차후 수단으로 폭력을 쓰게 된다. 타일러도 안 되는 자식을 훈육하고자 매를 드는 것도 그와 다르지 않다. 정권의 독재, 그중에서도 ‘극악의 독재’에 대한 민중의 저항은 폭력을 동반하기도 한다. 저항권을 행사할 때 폭력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일상적인 시위에서는 폭력이 허용되지 않지만 독재에 대한 저항에서는 뜻을 관철하기 위해 정당화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을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폭력시위 혹은 폭동에 의해 민중이 탄압받는 현실을 뒤집은 일이 있다. 프랑스 혁명이 그 하나다. 무기를 든 민중은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고 결국 앙시앵레짐을 무너뜨렸다. 프랑스 혁명은 폭력을 썼지만 독재를 뒤엎는 결과를 얻었다. 이를 볼 때 저항권 행사에서 ‘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극악의 독재’에 대한 저항에서 폭력이 정당화될 수도 있는 것은 그것이 최후의 수단일 때만 가능하다. 극악과 최후라는 두 전제가 맞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극악이라는 개념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와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1980년대까지의 군부 통치는 독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극악의 독재이며 따라서 그 시절의 폭력시위는 정당화할 수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을까. 폭력시위가 독재정권 시절에만 있었던 것은 물론 아니다. 소위 좌파정권 시절에도 쇠 파이프와 죽창을 쓰는 폭력시위가 자주 있었다. 폭력시위가 독재와는 무관하게 일상화되고 있는 게 문제다. 노동개악 중단, 재벌책임 강화, 쌀 수입 저지, 민생빈곤 해결…. 지난 14일의 광화문 시위대의 11개 요구를 보면 아무리 중요한 문제더라도 폭력을 정당화하기에는 부족하다. 더 중요한 저항에서도 비폭력 시위로 충분히 의사를 전달하고 여론을 형성했다. 3·1운동은 폭력을 쓰지 않은 만세운동이었다. 4·19혁명은 비폭력 저항으로 독재정권을 붕괴시킨,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민주화 운동이다. ‘10·26’을 촉발한 부마사태도 폭력을 쓰지 않았다. 전두환 정권을 무너뜨린 6월 항쟁도 ‘비폭력 평화노선’을 표방했다. “나의 깨끗한 마음은 대포보다 더 큰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1915년 영국에 대항해 ‘무저항 비폭력 운동’을 선언한 간디는 추종자들이 무기로 대항하자고 하자 이렇게 말했다. 폭력을 동원하지 않고서도 국민의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와 같은 시민 불복종 운동도 그 하나다. 시민 불복종 운동을 주창한 미국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폭력이 아닌 소극적 저항으로 간디와 여러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폭력은 더 큰 폭력을 부른다. 프랑스 혁명에서의 폭력의 당위성은 인정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를 낳았다. 일상적인 폭력시위가 정부의 노선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반대일 수도 있다. 더구나 정부는 폭력이 과격해질수록 제압력을 더 강화할 것이다. 효과의 측면에서도 폭력은 버려야 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위해를 가하는 테러와 폭력시위를 동일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파리의 테러는 비난하면서도 폭력시위는 두둔하는 정치인들의 행태에 동의할 수 없다. 같지는 않지만 테러와 폭력시위가 평화와 안전을 위해 모두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는 점에서는 동일선상에 있다. 테러나 폭력이 최후의 수단이라고 할지라도 선량한 시민으로서는 모두 목격하고 싶지 않은 존재들이다. 인류사에서 국가 간의 전쟁이 수없이 일어났지만 앞으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폭력은 폭력을 부른다고 했듯이 폭력시위는 더욱 과격한 진압을 불러낼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시위대는 진정한 의사전달을 하기 어려울뿐더러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는 점점 어려워질 뿐이다. 폭력시위가 불가피하다고 할 국민은 그 숫자가 갈수록 줄어들 것이다. 이 정권, 정부가 아무리 잘못하는 것이 많아도 극악한 독재를 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할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다.
  • 에펠탑, 아름다운 불꽃 피웠다

    에펠탑, 아름다운 불꽃 피웠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에펠탑이 불꽃에 물들었다. 프랑스혁명기념일인 바스티유 데이(Bastille Day)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의 하나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미국의 대통령 문화:2)

    ◎절제·조화의 지도력 후세의 귀감/3연임 사양 민주주의 초석 다져… 국부 추앙/고향 마운트버논서 매년 귀향 환영연 재현 “여러분은 오늘 저녁 장군님의 추수감사절 만찬에 초대되셨습니다.칠면조를 즐기시고 장군님과 함께멋진 촛불 잔치로 결실의 기쁨을 감사하십시요” 안내원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들어선 다이닝 룸의 대형식탁 위에는 잘 쪄낸 통통한 칠면조를 중심으로 갖가지 음식들이 차려져 있다.벽 주위 창가에는 촛불들이 환하게 켜져 있다. 200여년전 미 독립전쟁 영웅 조지 워싱턴 장군의 두차례에 걸친 역사적인 귀향을 맞이하던 때처럼 마운트 버논에서는 지금도 매년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밤마다 촛불 향연이 펼쳐진다. 조지 워싱턴의 첫번째 귀향은 1783년 12월.8년 동안의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총사령관이었던 그는 왕으로 추대하려는 자기 부하들의 간청과 합중국의 새정부를 이끌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홀연히 대륙회의에 군통수권을 반납하고 고향인 마운트 버논으로 돌아온다.원칙에 투철했던 그에게 총사령관 임명 당시 “전쟁이 끝나면 돌아가리라”던 자신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물론 정치인보다 농부로서의 삶을 더 갈구한 그의 본성도 작용했다. 두번째 귀향은 1797년 3월.8년의 대통령 두 임기를 마친 직후였다.혼신의 열정으로 불안했던 신생 미합중국을 확실한 독립국가로 기틀을 잡아놓아 변함없이 국민적 영웅으로 열광을 받는 그는 온국민들로부터 계속 재임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그러나 그는 단호히 거부하고 다시 마운트 버논으로 돌아왔다.이처럼 마운트 버논은 워싱턴에게는 신비스런 힘의 원천이면서도 늘 회귀본능을 자극해왔다. 국민들과의 아쉬움속에서의 작별은 워싱턴을 국부로 추앙케 했다.또한 그의 강렬한 시민민주주의 정신은 미국의 기본정신이 되었고 그가 남긴 절제의 지혜와 조화의 지도력은 후세 미 정치지도자들에게 훌륭한 귀감으로 자리매김 해왔던 것이다. 1732년 워싱턴DC 남쪽 포프스 크리크라는 곳의 담배농장주 아들로 태어난 워싱턴은 11세의 어린 나이로 부친을 여의고 모친과 함께 농장과 다섯 동생을 돌봐야 했다.정규교육은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그는 성실하고 근면했으며 수학을 좋아했고 16살부터는 측량기사로 취직생활을 했다.군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세때 버지니아 민병대에 가담,영국군의 프렌치-인디언 전투에 참가하면서부터였다. 6년간의 민병대 생활을 마치고 민간인으로 돌아온 그는 버지니아 시민의회 의원,대륙회의 의원 등으로 활약하다 영국과의 사태가 악화되면서 75년 대륙회의에 의해 대륙육군 총사령관에 임명된다.이후 그는 엄청난 열세의 군대를 이끌고 강인한 인내와 탁월한 지도력으로 막강한 영국군을 끝내 물리치고 전쟁영웅으로 부상한다.그러나 그는 명예로운 은퇴를 택했으며 그로부터 6년후인 1789년 만장일치로 대통령에 추대된다. 이무렵 미국땅에 타오른 국민주권주의 불길은 그해 말 전제정치의 억압에 신음하던 프랑스로 번져나가 프랑스혁명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마운트버논 맨션 현관에는 프랑스혁명의 도화선이 된 바스티유감옥의 열쇠가 기증돼 벽에 걸려 있어 미국민의 자존심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이 혁명을 주도한 파리 국민군사령관 라파예트 장군은 이듬해 이 열쇠와 바스티유 함락도를 워싱턴대통령에게 선사하면서 편지를 동봉했다.“친애하는 장군님,제가 함락을 명했던 바스티유의 파괴된 그림과 그 열쇠를 기증합니다.이것들은 제가 장군님께 빚진 덕에 얻어진 것입니다” 당시 전달을 맡았던 토마스 페인은 “미국의 원리와 원칙들이 유럽에 이식되어 거둔 첫열매가 프랑스혁명 입니다.그것들이 바로 바스티유감옥을 열리게 했습니다.그러므로 이 열쇠는 있어야 할 제자리로 온 것입니다”라고 후에 기록했다. 워싱턴은 이같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존경을 받았으며 이는 신생 미합중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또한 그의 두번 임기 정신은 2차대전중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4선 연임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후의 대통령들에게 불문율의 전통으로 남게 됐다.미국 대통령은 1789년 초대 조지 원싱턴의 취임을 시발로 현재의 42대 빌 클린턴 대통령까지 208년 동안 모두 41명.대수와 명수가 틀린 것은 22대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이 한 임기를뛰어 24대 대통령을 또 역임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순위 매기기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은 이들 역대 대통령에 대해서도 예외는 아니다.국부로 떠받들여져온 워싱턴은 대통령랭킹 조사에서 에이브러햄 링컨,프랭크린 루즈벨트와 함께 빅3로 불린다.어떤 조사던 상위 셋은 이들이 차지하고 있다.올봄 719명의 역사학자들을 대상으로 ▲지도력 ▲업적및 위기관리능력 ▲통치기술 ▲인재등용 ▲퍼스낼리티 등 5개분야로 나누어 점수를 매기고 종합점수를 산출한 라이딩스&매키버 조사에 따르면 1위는 링컨(16대),2위는 루즈벨트(32대),3위가 워싱턴으로 돼있다. 4위는 토마스 제퍼슨(3대),5위 테어도어 루즈벨트(26대),6위 우드로우 윌슨(28대),7위 해리 트루만(33대),8위 앤드류 잭슨(7대),9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34대),10위 제임스 매디슨(4대) 순으로 나타나 있다. 97년의 또 다른 조사인 위팔드의 조사와 96년 슐레진저 조사에는 10위까지에 매디슨 대신 제임스 폴크(11대)가,95년 닐의 조사에는 로널드 레이건(40대)이 포함되는 등 약간의 차이가 있을뿐 각 조사가 대체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라이딩스 & 매키버 조사에서 워싱턴의 랭킹을 분야별로 보면 인재등용에서만 1위를 기록했고 퍼스낼리티 2위,지도력과 업적및 위기관리 3위,통치기술 7위를 보이고 있다.역사가들은 워싱턴의 토마스 제퍼슨 국무장관,알렉산더 해밀턴 재무장관,존 제이 대법원장 등 선택을 가장 환상적인 인선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당선 당시 국민적 성원을 한몸에 안고 취임했던 이들 대통령들에 대한 재임 4년후 혹은 8년후 국민들의 반응은 천차만별로 나타났다.워싱턴,프랭클린 루즈벨트와 같이 재임을 강요받을 만큼 성원을 받은 대통령이 있는가 하면각료들의 부정부패로 손가락질을 받은 워렌 하딩(29대)이 있고,무능한 대통령의 대표로 꼽히는 프랭클린 피어스(14대)는 고향주민들로부터 귀향 환영식조차 거부당할 정도로 배척된 대통령도 있다. 그러나 한가지 공통적인 것은 그들의 업적,능력,평판에 관계없이 미국의 대통령들 모두는 당대 역사의 주인공으로 한결같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들의 생가와기념관,도서관 등에 생애 모든 자료들을 집대성 해둔채 잘 보존하고 있으며,미래의 교훈으로 훌륭히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하이오대 역사학 교수 데이비드 스테베니/“역대 대통령 행태 분석 필요”/순위매김 바람직한 상정립에 무의미 미국의 대통령학을 연구하고 있는 오하이오대학 역사학 교수 데이비드 스테베니는 대통령랭킹 조사에 대해 회의를 표시했다. ­대통령들에 대한 순위조사는 언제부터 행해졌는가. ▲1948년 트루만 대통령의 첫임기가 끝날 무렵,아서 슐레진저 교수가 55명의 탁월한 역사학 교수들을 선정,그들에게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요구한데서 시작됐다.당시 슐레진저는 취임후 수개월내에 사망한 윌리엄 헨리 해리슨(9대)과 제임스 가필드(20대)를 제외한 30명에 대해 훌륭함,보통훌륭함,평균,평균이하,그리고 실패 등으로 순위를 매기도록 했다. ­이같은 순위조사의 신뢰도는 얼마나 있다고 보는가. ▲대통령 자신의 능력과 시대적 상황,또한 업적 등에 대한 측정 기준이 모호한 가운데 순위를 매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또한 조사대상에 따라서도 차이가 심하다.한예로 역사학자들을 대상으로 할 때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할 때 많은 차이가 난다.존 F.케네디(35대)나 레이건의 경우 학자들의 평가는 그다지 높지 않은데 시민들의 평가는 매우 높다. ­대통령들의 평가 순위가 변하는 이유는. ▲근본적인 큰 변화는 없지만 퇴임 이후의 업적이나 시대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늘 유동적이다.허버트 후버(31대)의 경우는 대공황의 여파로 초기에는 낮은 평가를 받았으나 퇴직후 32년동안 생존하면서 국제구호단체를 통한업적 때문에 평가가 좋아졌다. ­국부로 추앙받는 워싱턴이 링컨에게 순위에서 항상 밀리는 이유는. ▲그것은 응답자들이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달려 있다.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워싱턴의 건국 자체보다는 링컨의 국가 분열을 막은 업적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순위조사의 필요성이 있는 것인가. ▲순위 자체의 의미보다 바람직한 대통령상의 정립을 위해 과거 대통령들의 행태를 비교분석하는 일은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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