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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바다 위 드론이 하늘의 자폭드론 잡았다…기관총에 맞고 ‘쾅’

    [포착] 바다 위 드론이 하늘의 자폭드론 잡았다…기관총에 맞고 ‘쾅’

    우크라이나 해군의 무인수상정이 기관총으로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을 격추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사람이 타지 않은 소형 군용정이 바다 위에서 하늘의 공격 드론을 잡아낸 것으로, 무인수상정이 해상 공격뿐 아니라 방공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지난 7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인수상정 ‘사르간-3000’(Sargan-3000)이 러시아의 샤헤드형 자폭 드론을 격추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다만 실제 교전 날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무인수상정에 장착된 기관총이 공중의 표적을 향해 연속 사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기관총이 여러 차례 짧게 탄환을 퍼붓자 표적이 바다로 추락했고, 곧이어 수면에서 커다란 물기둥이 솟아올랐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번에 격추한 샤헤드가 여러 통신망 연결 지점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메시(mesh) 네트워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드론의 구체적인 기종과 격추 지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바다 위 기관총으로 공중 드론 격추…어떻게 가능했나 이번 교전의 주인공인 사르간-3000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4월 해군에 정식 배치한 무인수상정이다. 사람이 직접 탑승하지 않고 원격으로 조종하며 정찰과 타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사르간-3000은 노르웨이 콩스버그의 ‘프로텍터’ 원격 무장 장치(RWS)를 탑재했다. 이 장비에는 12.7㎜ 기관총과 전자광학 조준 장치가 결합돼 있다. 운용자는 영상으로 표적을 확인하고 원격으로 기관총을 조준·발사할 수 있다. 사르간-3000의 최대 작전 범위는 약 1600㎞이며 속도는 40~55노트(시속 약 74~102㎞)에 달한다. 최대 450㎏의 장비나 무장을 실을 수 있어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이번 영상은 이 같은 무인수상정이 적의 함정이나 해안 시설뿐 아니라 공중에서 접근하는 자폭 드론에도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실제 교전 거리와 사용한 탄약 수량, 표적을 탐지한 방식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러 무인수상정도 격침…해상 무인전력의 진화 사르간-3000이 러시아군의 무인 장비를 파괴했다고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지난달 12일 사르간-3000이 흑해에서 러시아 무인수상정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당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적 무인정을 발견했고, 해군 무인수상정이 기관총으로 공격해 침몰시켰다. 군사 전문 매체 제인스는 이를 무인수상정끼리 벌인 첫 전투 사례라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과 함께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앞서 지난 7월에도 사르간-3000을 활용해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인근에서 국경경비정을 격침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적 함정과 해안 시설을 공격하는 데 주로 활용됐던 무인수상정이 적 무인정과 공중 드론을 상대하는 방향으로 임무를 넓히고 있는 셈이다. 이번 교전은 상대적으로 작은 무인 플랫폼에 기관총과 광학 장비를 결합해 공중 위협에 대응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우크라이나 해군이 발표한 격추 성과의 구체적인 교전 상황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 李대통령 눈앞서 드론 또 추락, 軍 “목표는 달성”…과정 허점은 [권윤희의 軍토피아]

    李대통령 눈앞서 드론 또 추락, 軍 “목표는 달성”…과정 허점은 [권윤희의 軍토피아]

    [군토피아 3줄 요약]● 국군의날 ‘천광’ 시연에서 표적 드론 1대가 이륙 중 추락했고, 다른 1대는 안전구역을 벗어나 군이 전원을 차단해 떨어뜨렸다. 군은 기상 영향에 따른 돌발상황이었으며, 당초 시연 목표는 달성했다는 입장이다.● 최근 두 달 사이 군 관련 시연과 전투실험에서는 발사관 결함, 주파수 간섭 추정, 기상 영향 등 서로 다른 이유로 드론 운용에 잇따라 차질이 생겼다.● 기체 자체의 공통 결함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발사·통신·기상 변수로 시험과 시연이 반복해서 흔들린 만큼 군의 사전 점검과 시험 준비가 충분했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대공무기 시연에 투입된 드론이 추락했다. 또 다른 드론은 비행 중 안전구역을 벗어나 군이 전원을 끊어 강제로 떨어뜨렸으며, 두 장면 모두 카메라에 잡혀 생중계됐다. 최근 두 달 사이 군이 공개한 드론·무인기 관련 시연과 전투실험에서 추락 장면이 잇따랐다. 이번 사고는 최근 군 주관 공개 행사에서 드론·무인기 추락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는 와중에 일어났다.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이 소형 드론을 격추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천광은 2024년 12월 전력화된 국산 레이저 대공무기로,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소형 드론·무인기를 무력화한다. 시연에는 광섬유 케이블을 이용해 조종하는 소형 드론 4대가 표적기로 투입됐다. 첫 시연에서는 표적기 2대를 차례로 띄워 천광이 요격할 예정이었지만 이 가운데 1대가 이륙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 군은 돌풍으로 드론 조종에 쓰이는 광섬유가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남은 표적기 1대는 천광이 요격했다. 2차 시연에서는 표적기 2대가 동시에 투입됐다. 천광은 이 가운데 1대를 레이저로 맞혀 추락시켰지만, 나머지 1대는 비행 중 안전구역을 벗어났다. 이후 드론이 안전구역을 이탈하자 군이 전원을 차단해 강제로 떨어뜨렸다. 軍 “드론 격추가 목적, 성능 시연 아냐”“국산 아닌 민간제작 시연용 조립 드론”표적기 운용에 차질을 빚은 원인으로 군은 기상 상황을 들었다. 국방부는 “공중 기상의 영향으로 해당 드론이 안전지역을 이탈했고, 안전을 위해 강제로 떨어뜨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연 직전 현장 사회자도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시연이 중단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군 당국은 표적기 추락 또는 구역 이탈로 천광 시연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애초 목표를 달성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드론 시연은 계획대로 진행됐다”라며 “4대 중 2대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격추했다”고 밝혔다. 특히“오늘 시연은 드론을 격추해 추락시키는게 목적인 시연행사”라며 “드론 성능을 선보이기 위한 시연행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격추용 드론 또한 국산 드론도 아니고 민간운용업체에서 시연용으로 조립해 만든 드론”이라며 “광섬유 부품 또한 외국산”이라고 설명했다. 8월엔 발사관·9월엔 주파수 탓 추락 “기체 성능 문제 아냐”…진짜 문제는?바람과 악천후는 실제 드론 운용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대량으로 쓰이는 소형 FPV 드론의 약점 가운데 하나로 악천후를 꼽기도 했다. 다만 최근 두 달 사이 군 관련 시연과 전투실험에서는 드론이 잇따라 떨어졌다. 같은 기체 결함이 반복된 것은 아니지만 세 차례 모두 계획했던 시험이나 시연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달 16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국방 드론기술전’에서는 KAI의 소형급 제트엔진무인기와 중소 방산업체가 개발한 직충돌드론 등 일부 장비가 추락하거나 시연에 실패했다. 당시 국방부는 실패 원인의 대부분을 주파수 간섭으로 추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같은 장소에서 진행한 사전연습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국방부 추정대로라면 여러 장비가 동시에 전파를 쓰는 환경에서 통신·조종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앞서 8월 25일에는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서 전투실험의 일환으로 날린 중형 자폭무인기 2대가 모두 이륙 직후 바다로 추락했다. ADD 조사에서는 발사관 결함이 확인됐다. 아래쪽 발사관 문의 정렬이 어긋나면서 발사 순간 반발력이 불균형해졌고, 무인기가 한쪽으로 쏠린 것으로 조사됐다. ADD는 무인기 자체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시험·시연 준비 및 검증 절차는 구설군 설명대로 최근 사고의 직접 원인이 기체 결함은 아니더라도, 발사관·주파수·기상 때문에 계획한 시험과 시연에 차질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실전에서는 이런 변수를 피할 수 없다. 기체가 멀쩡해도 제대로 발사하지 못하거나 통신이 끊기고 예정한 비행을 마치지 못하면 임무는 실패한다. 문제는 이런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공개 시연과 전투실험에서 원인이 매번 다르게 나타난다면 사전 점검과 운용 준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군의 시험·시연 준비와 검증 절차가 먼저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
  • 절벽서 아내 죽이고 8억 챙긴 ‘불륜 목사’…장례식서 ‘그 여자’ 또 만나 [월드픽]

    절벽서 아내 죽이고 8억 챙긴 ‘불륜 목사’…장례식서 ‘그 여자’ 또 만나 [월드픽]

    미국의 한 목사가 10대 여학생과 불륜을 저지르던 중 아내를 절벽에서 밀어 살해하고 8억원에 달하는 생명보험금까지 챙긴 사실이 20년 만에 드러났다. 사건 당시 팔에 남아있던 상처와 목격자들의 증언이 뒤늦게 살인의 결정적 단서가 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2006년 8월 22일 유타주 자이언 국립공원의 ‘엔젤스 랜딩’에서 데이비드 밴더 미어의 아내 버나뎃(당시 29세)이 1760m 높이의 바위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데이비드는 당시 911에 직접 신고하며 아내가 실수로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산길에 마주친 등산객들에게 보인 그의 태도는 의문투성이였다. 국립공원관리청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한 등산객에게 “어떤 남자의 아내가 절벽에서 떨어졌다”고만 말했을 뿐, 숨진 사람이 자신의 부인이라는 사실은 숨겼다. 또 다른 여성 등산객은 데이비드의 왼쪽 팔 안쪽에서 긁힌 듯한 찰과상을 목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심지어 처음 마주친 등산객에게 자신의 카메라와 장비를 대신 챙겨달라고 부탁한 뒤, 짐도 없이 서둘러 산을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데이비드는 일관되게 사고사를 주장했다. 그는 사고 당일 새벽 3시 30분 아내와 호텔을 나와 자이언 국립공원으로 이동했고, 자전거를 탄 뒤 새벽 4시 20분쯤 등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등산이 처음이었던 아내와 함께 오전 6시 10분쯤 정상에 도착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그는 일출 촬영 시간을 놓치자 아내의 사진을 찍어주려 했고, 배낭을 옮기려고 몸을 돌리는 순간 비명 소리와 함께 아내가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당시 한 달간 이어진 수사에서 별다른 범죄 정황이 나오지 않고 그의 진술도 일관되자, 경찰은 버나뎃의 죽음을 단순 추락 사고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20년이 지나 경찰과 검찰이 데이비드의 불륜을 밝혀내면서 사건은 살인 사건으로 재전환됐다. 데이비드는 아내가 살아있을 때부터 미성년자 여학생과 수년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의 체포영장 신청서에 따르면 버나뎃이 숨지기 이틀 전 불륜 상대가 이별을 통보했다. 반면 아내 버나뎃은 남편과 단둘이 떠나는 이번 여행에 크게 들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데이비드는 자신이 활동하던 교회 청년부 활동을 통해 그 여학생을 처음 만났고, 2년 뒤인 2004년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버나뎃이 숨진 뒤 라스베이거스로 찾아와 장례식장에서 홀아비가 된 데이비드의 곁을 지키기도 했다. 결국 데이비드는 지난 6월 네바다주에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아내가 숨진 직후 60만 달러(약 8억원)의 생명보험금을 수령한 사실이 확인돼 보험 사기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하지만 그는 유타주로 송환되길 기다리던 중 며칠 뒤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데이비드는 유서에 “나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며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다.
  • [포착] 美 플로리다에서 ‘낚인’ 거대한 드론, 이란 샤헤드?…정체 알고 보니 반전

    [포착] 美 플로리다에서 ‘낚인’ 거대한 드론, 이란 샤헤드?…정체 알고 보니 반전

    미국 플로리다에서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매우 유사하게 생긴 드론이 낚시꾼들에게 낚였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플로리다의 한 낚시 전세선이 에글린 공군기지 인근에서 외형이 거의 온전히 보존된 드론 한 대를 건져 올렸다. 해당 드론은 이란의 자폭 드론인 샤헤드-136, 그리고 이를 토대로 미국이 복제한 저비용 무인 전투 공격 시스템(이하 루카스) 또는 이를 위한 표적·위협 모사기와 매우 흡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현지 SNS에서는 이를 건져 올린 시민들이 드론을 들고 이동하는 모습의 사진과 영상이 확산했다. 해당 드론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플로리다에서 보트로 낚싯배를 운영하는 다니엘 아르세놀트 선장으로, 그는 멀리서 물 위에 떠 있는 물체를 확인한 뒤 직접 다가가 드론을 건져 올렸다. 아르세놀트 선장은 “물체가 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 드론 아래에서 제법 큰 물고기도 함께 발견했다”면서 “이날 아침 낚시로 잡은 생선으로 가득 찬 아이스박스에 또 다른 ‘생선’(드론)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이어 “나와 회사는 드론 회수 사실을 지역 기관에 알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했고 결국 한 기관이 현장에 나와 드론을 회수해 갔다”며 “다만 드론을 가져간 기관의 정확한 정보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이를 직접 보고 촬영한 한 사진작가에 따르면 엔진과 프로펠러, 탐지 장치 등에는 손상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는 상공에서 바다로 추락할 때 생긴 파손으로 추측된다. 플로리다에서 낚인 드론의 정체는?미군 측은 해당 드론의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기지에서 드론 한 대를 분실한 사실만 확인했다. 에글린 공군기지 대변인은 “앞서 루카스 시험용 드론이 시험 비행 중 추락했다”고 밝혔으나 드론의 추락 시기와 추락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에글린 공군기지에 주둔하는 부대는 제96시험비행단으로 확인됐다. 해당 비행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부대는 공군 공중 투하 무기, 항법 및 유도 시스템, 지휘통제 시스템, 그리고 공군 특수작전사령부 시스템의 시험 및 평가 센터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군이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모방해 만든 루카스 드론 또는 루카스 드론을 무기화하기 전 시험 및 훈련용으로 제작한 FLM-136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FLM-136은 미국 방산업체가 개발한 무인기 플랫폼으로, 샤헤드-136과 유사한 형상과 비행 특성을 구현해 미군의 대드론(C-UAS) 방어체계가 실제 샤헤드 계열 공격 드론을 상대하는 상황을 재현하기 위한 표적·위협 모사기로 개발됐다. 길이 약 3m, 날개폭 2.5m에 최대 약 6시간 체공할 수 있으며 1만피트 이상의 고도에서 운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FLM-136이 단순한 표적기와 달리 샤헤드-136의 외형뿐 아니라 장거리 비행과 저비용 운용이라는 특성을 모사하도록 설계됐다는 사실이다. 이후 미국 방산업체는 FLM-136을 통해 얻은 데이터로 루카스 드론을 발전시켰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루카스는 FLM-136과 밀접하게 연관된 설계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FLM-136의 위협 모사 플랫폼이 사실상 실전용 공격형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는 평가가 있다. 루카스 드론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 이란에 대한 ‘에픽 퓨리 작전’을 개시한 당일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됐다. 앞서 미군은 지난해 12월 군 최초의 자폭 드론 공격 부대인 ‘포스 스콜피온 스트라이크’(TFSS) 창설 당시 더워존에 “루카스는 대당 약 3만 5000달러의 비용으로 최첨단 기능을 제공하는 저비용 확장성 시스템”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에글린은 미 공군의 무기 시험·평가에서 중요한 시설이고, 최근에는 FLM-136 계열 드론이 이곳에서 운용되는 정황이 확인된 바 있다. 플로리다 해상에서 회수된 드론이 FLM-136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편 FLM-136 계열 시험을 통해 탄생한 루카스의 대당 생산비는 1만~5만 5000달러(한화 약 1500만~8300만원) 수준으로 샤헤드 드론과 비슷하다. 미국이 전쟁의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는 토마호크 미사일 1기의 가격인 200만달러(약 30억원) 대비 매우 저렴하다.
  • 이것이 ‘미국식 참교육’…기내 난동男 붙잡아 테이프로 칭칭 감은 총기점 사장 [월드픽]

    이것이 ‘미국식 참교육’…기내 난동男 붙잡아 테이프로 칭칭 감은 총기점 사장 [월드픽]

    기내에서 인종차별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쏟아내며 난동을 부린 60대 승객을 ‘테이프’로 제압한 용감한 시민 한 명이 뉴저지에서 총기 대여점을 운영하는 사장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총기 대여점 ‘건 포 하이어’를 운영하는 리처드 올레닉(53)은 지난 3일 밤 미국 댈러스에서 뉴어크로 향하는 아메리칸항공 618편에 탑승해 있었다. 당시 올레닉은 은퇴 경찰관 출신 직원인 후안 메히아와 함께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린 총기 박람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이었다. 이때 67세의 한 남성 승객이 격렬한 소동을 일으켰다. 올레닉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비행기 타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 남자가 나를 보더니 ‘우린 다 죽을 거다. 이 비행기는 추락한다’고 말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에 올레닉은 자신이 던진 대답도 전했다. “비행기가 착륙하고 나면 당신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는 것이다. 착륙 직후 경찰에 체포돼 ‘새로운 친구들’, 즉 사법 당국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미국식 블랙 유머로 경고를 날린 셈이다. 당시 기내에서 소동을 일으킨 남성은 흑인 승무원을 향해 인종차별과 동성애 혐오 발언이 섞인 폭언을 퍼부었으며, 이후 다른 승객들까지 공격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이 폭력적으로 돌변하자 올레닉과 메히아는 곧바로 다른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뛰어들어 그를 붙잡았다. 승무원들은 테이프와 케이블타이를 가져와 그를 결박하는 것을 도왔다. 올레닉은 두 사람이 동시에 뛰어들던 순간을 떠올리며 “고민할 필요조차 없이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비행기가 착륙한 후 메릴랜드 교통경찰은 해당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남성은 2급 폭행 및 질서문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애리조나의 부동산 중개업체 ‘롱 리얼티’에 근무 중이던 해당 남성은 기내 난동 사실이 알려진 직후 회사에서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 해경, 연안 순찰에 첫 드론 띄워…2029년까지 154대 배치

    해경, 연안 순찰에 첫 드론 띄워…2029년까지 154대 배치

    해양경찰청은 연안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고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주요 파출소에 연안순찰 드론 5대를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드론이 배치된 곳은 인천해양경찰서 하늘바다·영흥파출소와 태안해양경찰서 마검포파출소, 평택해양경찰서 당진파출소, 보령해양경찰서 홍원파출소 등 5곳이다. 해경이 일선 파출소에 연안순찰 드론을 공식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안순찰 드론에는 광학·열상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반 사람·물체 탐지 기능이 탑재됐다. 주·야간은 물론 해무 등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갯벌과 방파제, 갯바위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연안 위험지역을 순찰할 수 있다. 드론은 스피커를 활용해 갯벌 해루질객이나 방파제·갯바위 낚시객에게 안전방송을 하고 추락이나 고립 위험을 알리는 역할도 한다. 해상 익수자 등 사고가 발생하면 공중에서 넓은 해역을 수색해 구조 대상자의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고, 구조세력이 도착하기 전에 구명장비를 투하하는 등 초기 구조활동을 지원한다. 해경은 연안 위험구역을 담당하는 전국 파출소 77곳에 2029년까지 파출소별 2대씩 모두 154대의 드론을 배치할 계획이다. 연도별 도입 물량은 올해 5대, 2027년 22대, 2028년 50대, 2029년 77대다. 드론 조종 자격 취득과 운용 교육도 확대한다. 정욱한 해양경찰청 구조안전국장은 “드론 배치가 일선 파출소의 연안 안전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연안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음주 측정 거부하고 도주 30대, 차량째 바다로 추락…구조 후 현행범 체포

    음주 측정 거부하고 도주 30대, 차량째 바다로 추락…구조 후 현행범 체포

    경남 창원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차량을 몰고 달아나던 30대 남성이 바다에 빠졌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도주를 막던 경찰관 1명도 이 과정에서 다쳤다. 마산중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3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0일 오후 10시 55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일대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채 차량을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의 정차·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그대로 달아났고, 이를 막던 경찰관 1명이 팔꿈치를 다쳤다.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창원해경은 수색에 나서 오후 11시 3분쯤 도주 시작 지점에서 약 3㎞ 떨어진 광암항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차량과 주변에서 가라앉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 해경은 즉시 입수해 오후 11시 6분쯤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었으며 차량 내부를 확인한 결과 추가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차량이 표류하지 않도록 고정한 뒤 위치 부이를 설치했다. 이후 안전조치를 마치고 A씨를 마산중부경찰서에 인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자폭드론 전투실험 실패 원인은 ‘조립 실수’...“무인기는 정상”

    자폭드론 전투실험 실패 원인은 ‘조립 실수’...“무인기는 정상”

    지난 25일 해군의 자폭드론 해상발사 전투실험에서 발사 직후 바다로 추락한 것은 무인기 발사관의 단순 결함 탓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자폭무인기 해상추락 원인에 대한 초동 분석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발사대를 구성하는 발사관이 뒤틀려 설치된 것이 발단이 됐다. ADD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주요 원인은 자폭드론의 하단 발사관의 왼쪽 개폐문 정렬 이상에 따른 추력 변형 손상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변형은 자폭드론 발사 초기 추진체의 반발력 불균형을 발생시켰으며, 이 같은 추력 편향에 의해 드론의 과도한 자세 불안정을 유발했다”고 덧붙였다. ADD 관계자는 “무인기와 전체시스템의 작동상태는 정상으로 확인됐다”며 “이번과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은 처음으로, 향후 개발자로서 선제적으로 고려해야 할 많은 부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중형 자폭무인기 사업은 지난 2024년 시작된 ADD의 핵심기술 연구개발 사업 중 하나다. 저궤도 위성 통합 연동 및 자동표적인식(ATR) 기능 확보 등이 목표로 제시됐다. ADD 측은 이미 수십차례에 걸친 지상 시험발사를 통해 중형 자폭무인기 운용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한 상태라며, 해상에서의 추가 발사시험 없이 계획대로 내달 중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군과 ADD는 지난 25일 남해상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 1만 4500t급)에서 중형 자폭무인기를 해상에서 운용하는 첫 전투실험을 진행했지만, 두 차례 날린 자폭무인기 모두 수 초 정도 날다가 바다로 추락했다.
  • 인천대교서 50대 여성 추락…해경 수색

    인천대교서 50대 여성 추락…해경 수색

    추락 사고가 빈번한 인천대교에서 28일 또 추락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3분쯤 인천 영종구 운남동 인천대교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대교 상황실 직원이 현장 모니터링 중 추락 장면을 확인하고 해경과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해경은 50대 여성 A씨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 2척과, 해군 함정 2척 등을 동원해 인근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 인천대교에선 2009년 개통 이후 총 104명이 바다로 추락했고, 이중 78명이 숨지고 15명이 실종됐다. 올해 들어서는 A씨 포함 14명이 추락했으며 11명이 숨졌다.
  • [포착] 러우 전쟁에 등 터지는 루마니아…유명 해변에 떠밀려온 정체불명 드론

    [포착] 러우 전쟁에 등 터지는 루마니아…유명 해변에 떠밀려온 정체불명 드론

    최근 연이은 드론 침범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루마니아에 또다시 잔해가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더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 등 외신은 26일(현지 시간) 아침 루마니아 콘스탄차주의 유명 흑해 휴양지인 올림프 해변에서 정체불명의 드론 잔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드론은 일부 파손된 상태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뚜렷하게 확인된다. 조사 결과 잔해 일부에 폭발 장치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루마니아 당국은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해변 반경 500m를 전면 통제했으며, 이후 폭발물 처리반(EOD)이 투입돼 드론 잔해를 무력화했다. 또한 바로 전날에도 콘스탄차 카지노 앞 해안 산책로 방파제 인근에서 드론 파편이 발견됐으나 폭발물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루마니아는 최근 하늘과 바다로 밀려드는 드론과 잔해로 몸살을 앓을 지경이다. 지난 24일에는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인 루마니아 브란차의 한 마을 주택 마당에 드론이 추락했으나 다행히 폭발물은 없었다. 또 지난 20일에는 드론이 루마니아 영공을 진입해 툴체아주 마을 인근 비주거 지역에 추락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흑해 자국 배타적 경제 수역(EEZ) 내 ‘넵튠 딥’ 가스전 인근에서도 해상 드론이 발견돼 루마니아군은 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파괴했다. 여기에 지난 16일에는 드론이 루마니아 영공에 침범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스페인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이를 격추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해상에 둥둥 표류하던 러시아제 드론을 직접 폭파하기도 했다. 이날 루마니아군 잠수부들은 넵튠 딥 해상 가스 개발 지역 인근에 표류하던 게르베라 드론 2대를 원격 폭약을 설치해 폭파했다. 게르베라 드론은 러시아가 2024년 7월부터 실전에 투입하기 시작한 미끼형 저가 드론이다. 이와 반대로 지난 6월 5일에는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이 콘스탄차 흑해 항구에서 자폭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이 해상 드론은 흑해에서 작전 수행 중 러시아군의 전자전(EW) 재밍 공격을 받아 통제력을 잃고 루마니아 해안까지 떠밀려가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개전 이후 현재까지 루마니아를 침범한 드론의 수는 최소 30건 이상으로, 최근에 이 수치가 급증하는 추세다.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와 614㎞에 달하는 육상 국경과 러시아, 조지아 등과 흑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항구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그 빈도도 급증했다.
  • “한국은 4초 만에 추락”…러-우, 시속 600㎞ 자폭드론 실전 투입 [밀리터리+]

    “한국은 4초 만에 추락”…러-우, 시속 600㎞ 자폭드론 실전 투입 [밀리터리+]

    러시아는 새로운 무인항공기 변형 모델의 생산라인을 확장하고, 우크라이나는 대공 미사일보다 저렴한 드론 요격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등 양국이 자폭드론을 둘러싼 ‘창과 방패’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외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기존 프로펠러 추진식 드론 생산에 투입하던 자원의 일부를 제트 엔진 드론 생산으로 전환하고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타타르스탄공화국 옐라부가에 드론 생산시설을 확대했으며, 이 생산라인을 통해 매달 수천 대의 드론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게란-2 사용량이 2024년 여름부터 크게 늘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이 파악한 러시아의 드론 투입량은 월 400대 수준에서 700대·1300대·2000대·2500대까지 증가했고, 2026년 5월에는 한 달 동안 약 7000대가 투입됐다. 문제는 러시아의 드론이 제트 엔진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제트 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드론은 기존 모델보다 속도가 빠른 탓에 FPV(1인칭 시점) 요격 드론이나 기동 화력팀이 격추하기가 더 어렵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창과 방패’ 동시에 만든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제트 추진식 자폭드론 생산 확대에 대응해 이를 요격하기 위한 수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요격 드론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 고위 엔지니어는 “기존 요격 드론의 속도를 높이는 개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시제품은 이미 제트 추진 드론에 대응할 수 있는 속도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시제품의 가격이 현재 대량생산되는 요격 드론보다 크게 비싸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가성비’를 강조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요격 드론도 개발 중이다. 지난 14일 미하일로 페도로프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최고 속도 약 600㎞/h의 제트 엔진 요격 드론이 전투 시험 중”이라고 밝혔고, 지난 21일에는 국방부가 ‘알렉사 스파티움’으로 불리는 요격 드론의 첫 시제품을 실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알렉사 스파티움은 러시아의 제트 추진 공격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드론으로, 지상 목표물과 헬리콥터를 공격하는 등 여러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해당 드론은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하며 이동식 공압식이 아닌 이동식 카타펄트(투석식 발사대)에서 수분 내 발사할 수 있다. 한국형 하이엔드 자폭드론, 해상 실험 실패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자폭드론 업그레이드에 열을 올리는 동안, 한국은 하이엔드 자폭드론의 해상 실험에 실패하면서 쓴맛을 봐야 했다. 지난 25일 오후 남해상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1만4500t급)에서 ADD가 개발 중인 중형 자폭 무인기의 해양 운용 전투 실험이 실시됐다. 해당 실험은 마라도함 비행갑판에 설치된 드론 발사대에서 발진한 자폭용 드론이 정찰 도중 2㎞ 거리에서 고속 기동하는 무인표적정을 추적해 타격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첫 발진한 자폭용 드론은 비행 직후 곧바로 해상에 추락했다. 이어 ADD가 예비기체와 발사대를 조립해 오후 5시 30분쯤 두 번째 실험을 시도했지만 역시 4초가량 날다 바다에 떨어졌다. ADD 측은 실험 후 취재진에게 “현재까지 자폭드론 추락의 원인은 알 수 없다”면서도 “해상 환경에서의 기체와 발사대 정렬 불량이 유력한 원인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 실험한 국산 자폭용 드론은 첨단 정찰·통신 기능 등이 탑재돼 대당 가격이 수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개발 경쟁을 벌이는 자폭드론과는 성능 면에서 차이가 있다. 수백~수천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자폭용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통해 진가를 입증했다. 값싼 자폭드론으로 고가의 전략자산을 파괴하는 ‘비대칭 전력’은 현대전에서 가장 필수적인 무기 체계로 꼽힌다. 이에 따라 우리 해군도 무인체계를 통한 원거리 정찰 및 정밀 타격 역량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 해군 자폭드론 첫 전투 실험… 뜨자마자 추락

    해군 자폭드론 첫 전투 실험… 뜨자마자 추락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25일 남해상에서 자폭용 드론(무인기)을 해양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지 시험했지만 실패했다. 해군은 해양 운용성을 계속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은 부산 남쪽 바다에서 진행된 전투실험 당시 무인기가 표적으로 쓰인 고속 무인 선박을 타격하기 위해 이륙하는 장면. 오른쪽은 이륙 직후 바다에 추락한 모습이다. 부산 연합뉴스
  • 싼 드론에 비싼 미사일 ‘펑펑’…韓 KDDX도 대드론 방어 강화 [밀리터리+]

    싼 드론에 비싼 미사일 ‘펑펑’…韓 KDDX도 대드론 방어 강화 [밀리터리+]

    값싼 자폭드론이 해상전의 주요 위협으로 떠오르면서 한국 해군도 차세대 한국형구축함(KDDX)에 대드론 방어체계를 강화하고 저비용 요격드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비싼 함대공미사일만으로 저가 드론을 계속 막기에는 비용과 탑재 수량 모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지난 6월 발표한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에서 저비용 요격드론을 조기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도 KDDX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과정에서 기본설계 이후 발전한 ‘다층적 대드론방어체계’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런 고민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네덜란드 해군은 군함에 이른바 ‘드론 잡는 드론’을 탑재해 기존 미사일 중심 방공망에 새로운 방어층을 추가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방산전문매체 디펜스뉴스와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뉴스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방부는 유럽 방산업체 데스티누스와 함정용 대드론 체계 개발·평가 계약을 체결했다. 핵심 무기는 데스티누스가 개발 중인 요격드론 ‘호넷 B2’다. 이번 사업은 호넷 B2를 네덜란드 해군 함정 여러 척에 통합하고 운용·군수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과 시험은 2027년 2분기까지 진행한 뒤 초기운용능력 확보 가능성을 평가한다. 호넷 B2는 기존 함대공미사일을 대체하는 무기가 아니다. 전투기나 대함미사일처럼 위협도가 높은 표적에는 고성능 미사일을 쓰고, 상대적으로 값싼 드론은 보다 저렴한 요격수단으로 막는 다층 방공 개념이다. 로켓으로 발사해 드론 추적…‘드론 잡는 드론’ 호넷 B2 호넷 B2는 밀폐형 발사관에 보관하다 표적이 접근하면 로켓 부스터로 발사한다. 이후 날개를 펼치고 전기추진 방식으로 비행하며 적 드론을 추적한다. 전자광학·적외선(EO/IR) 센서와 인공지능(AI) 기반 처리 기술을 활용하지만 최종 교전 결정은 사람이 내린다. 개발사에 따르면 이전 버전인 호넷 B1은 이미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 스페인 해군도 산타마리아급 호위함에서 호넷 계열 요격드론을 발사하는 해상 시험을 진행했다. 네덜란드가 통합을 추진하는 B2는 해상 운용에 맞춰 발전시킨 체계다. 네덜란드 해군 장병들도 개발 과정에 참여한다. 실제 함정에서 필요한 성능과 발사 절차 등을 반영해 요격드론을 함정 방공체계의 한 축으로 편입한다는 구상이다. 각국 해군이 이 같은 무기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최근 전쟁에서 드러난 ‘비용 교환비’ 문제가 있다. 홍해에서는 미국과 영국 등 서방 함정들이 후티 반군의 드론과 미사일을 막기 위해 고가의 함대공미사일을 사용해왔다. 공격 측이 값싼 드론을 대량으로 보내면 방어 측은 훨씬 비싼 요격무기를 반복해서 써야 한다. 가격뿐 아니라 탄약 수량도 문제다. 군함이 한 번 출항할 때 탑재할 수 있는 함대공미사일은 제한돼 있다. 저가 드론에 미사일을 계속 소모하면 정작 대함미사일이나 전투기 같은 더 위험한 표적에 대응할 무장이 부족해질 수 있다. 미 해군도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에 ‘코요테’ 요격체계 발사기를 설치하는 등 저가·대량 드론을 상대할 별도 수단을 추가하고 있다. 한국 해군도 무인체계 확대…KDDX엔 다층 대드론 방어 한국 해군도 함정에 다양한 무인체계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전력을 발전시키고 있다. KDDX에는 ‘다층적 대드론방어체계’가 반영될 예정이며 선도함은 2032년 해군 인도가 목표다. 공격용 드론의 함상 운용도 시험하고 있다. 지난 25일 부산 남방 해상에서는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자폭드론의 해상 운용 검증이 진행됐다. 당초 드론이 함정에서 발진해 정찰한 뒤 고속 기동하는 무인표적정을 타격할 예정이었지만 두 차례 모두 이륙 직후 바다에 추락해 공격 단계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국형 자폭드론과 네덜란드의 호넷 B2는 임무가 다르다. 한국형 드론은 정찰·탐색·타격을 수행하는 공격체계이고, 호넷 B2는 접근하는 적 드론을 격추하는 방어체계다. 다만 두 사례 모두 군함이 기존 미사일과 함포뿐 아니라 공격·정찰·방어용 무인체계까지 운용하는 플랫폼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홍해에서 저가 드론이 공격 방식을 바꾼 데 이어 함정 방어체계도 변화하고 있다. 모든 위협을 고가 미사일로 상대하기보다 미사일과 요격드론, 기관포, 지향성 에너지 무기 등을 위협 수준에 맞춰 나눠 쓰는 ‘다층 방공’이 새로운 해상전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 한국형 자폭드론, 아직 멀었네…“발사 직후 곤두박질” 실패 원인은? [밀리터리+]

    한국형 자폭드론, 아직 멀었네…“발사 직후 곤두박질” 실패 원인은? [밀리터리+]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야심 차게 준비한 ‘한국형 하이엔드 자폭드론’이 해상 실전 검증 무대에서 두 차례 연속 추락했다. 실전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기까지는 상당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5일 오후 남해상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1만4500t급)에서 ADD가 개발 중인 중형 자폭 무인기의 해양 운용 전투 실험이 실시됐다. 해당 실험은 마라도함 비행갑판에 설치된 드론 발사대에서 발진한 자폭용 드론이 정찰 도중 2㎞ 거리에서 고속 기동하는 무인표적정을 추적해 타격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첫 발진한 자폭용 드론은 비행 직후 곧바로 해상에 추락했다. 이어 ADD가 예비기체와 발사대를 조립해 오후 5시 30분쯤 두 번째 실험을 시도했지만 역시 수초가량 날다 바다에 떨어졌다. 그러나 두 차례 발진한 자폭용 드론은 함상에서 이륙한 직후 해상에 추락했고 이에 따라 표적 타격 단계까지의 실험은 진행하지 못했다. 두 차례의 비행 실험에 모두 실패로 끝나자 마라도함 갑판에 있던 취재진과 군 관계자들은 짧은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실패 원인은?이번 발사 실험 실패는 당장 개발 완료를 앞둔 핵심 국방과학기술 사업 및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에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해당 사업은 올해 9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 ADD 측은 실험 후 취재진에게 “현재까지 자폭드론 추락의 원인은 알 수 없다”면서도 “해상 환경에서의 기체와 발사대 정렬 불량이 유력한 원인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자폭드론은 지상에서 실시된 전투실험에서 30여 차례나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함정에서 발사하자 함정의 미세한 떨림이 기체와 발사대의 ‘미스매치’(불일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이번 사고 이전까지 해당 드론은 다양한 환경에서 30여 차례의 지상 실험을 거쳤고, 고정·이동표적 타격 시험을 100% 명중률로 통과했다. 이번 실험에서도 로켓보조 발사체(사출) 분리와 엔진 RPM(회전수) 정상 작동 등 발사 시퀀스 자체는 1·2차 모두 정상적으로 확인됐다. ADD 관계자는 “지상 실험 당시에는 이런 유사 추락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며 “(기체 결합·재조립 과정 자체에는) 방법론적으로 문제가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1차 발사 직전 마지막 점검을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의심했지만, 2차 때는 직접 점검했는데도 유사한 증상이 반복됐다”고 덧붙였다. 실험이 끝난 뒤 해군은 “(연구개발 단계 이후) 향후 자폭용 드론 체계개발과 연계해 해양 운용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광섭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은 이날 실패 후 취재진에게 “오늘의 실험은 끝이 아니다. 다음에 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형 자폭드론이란?한국형 하이엔드 자폭용 드론은 2024년 시작된 ADD의 핵심기술 연구개발 사업 중 하나로, 전폭 약 3m·전장 약 2m의 고정익 형태이며 프로펠러 엔진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체계다. 이 드론은 단순한 일회용 공격용 무인기가 아니라 정찰·탐색·타격을 한 플랫폼에서 수행하는 하이엔드 자폭드론을 목표로 개발됐다.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와 자동표적식별 기능, 항재밍 기술, 강화된 통신 보안 기능을 갖추고 상용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데이터링크를 통해 원거리에서도 영상을 전송하고 표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사업에는 대한항공이 기체 개발, 한화시스템이 지휘·통신체계, LIG D&A가 로켓추진 발사체 개발에 참여했으며, 로켓의 도움을 받아 함정에서도 발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군은 향후 이 같은 자폭드론을 마라도함과 같은 대형 수송함이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에 탑재해 적 함정이나 지상 표적을 정찰하고 공격하는 전력으로 활용하는 구상 중이다. 한편 수백~수천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자폭용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통해 진가를 입증했다. 값싼 자폭드론으로 고가의 전략자산을 파괴하는 ‘비대칭 전력’은 현대전에서 가장 필수적인 무기 체계로 꼽힌다. 이에 따라 우리 해군도 무인체계를 통한 원거리 정찰 및 정밀 타격 역량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 개통 후 97명 추락사…인천대교 추락방지시설 내년 착공

    개통 후 97명 추락사…인천대교 추락방지시설 내년 착공

    추락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인천대교에 총 80억 원을 들여 높이 2.5m의 와이어형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이 24일 공개한 국토교통부의 ‘인천대교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물 설치 계획’에 따르면 추락방지시설은 인천대교 서측 접속교에서 사장교를 거쳐 동측 접속교에 이르는 편도 약 4㎞, 왕복 8㎞ 구간에 설치된다. 시설 높이는 청라하늘대교와 마포대교 등 다른 교량 사례와 교량 점검용 굴절차 사용 등 유지관리 여건을 고려해 2.5m로 결정됐다. 시설 형태는 추락 방지 효과가 입증된 와이어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인천대교 운영사인 인천대교㈜가 연내 설계에 착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총사업비 약 80억 원은 인천대교㈜가 먼저 부담한 뒤 정부가 민자운영비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조달한다. 인천대교에서는 2009년 개통 이후 추락 사고가 이어졌다. 국토부가 집계한 사망자는 올해까지 모두 97명이다. 연간 사망자는 2021년 8명에서 2022년 17명으로 급증했고 2023년 12명, 2024년 10명, 2025년 9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현재까지 11명이 숨졌다. 인천대교 측은 2022년 11월부터 추락 사고 예방을 위해 양방향 9.5㎞ 갓길 구간에 차량 정차 방지용 플라스틱 드럼 1500개를 설치했다. 그러나 운전자가 차량을 세운 뒤 바다로 떨어지는 사고가 계속되면서 물리적 차단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허 의원은 2022년 국정감사에서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처음 촉구했다. 인천대교 측은 이듬해 해상 교량의 강풍 영향을 검증하기 위한 풍동실험을 실시해 시설 설치에 따른 구조적 안전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국토부의 예산 편성과 관련 설계기준 마련 등이 지연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허 의원은 지난해 12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시설 설치를 직접 건의했고, 이후 국토부와 인천대교 측이 재원 조달 방식과 구체적인 설치안을 확정했다. 허 의원은 “2022년 국정감사에서 문제를 제기한 이후 실효성 있는 설치안과 80억 원 규모의 재원 조달 방안을 이끌어냈다”며 “내년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국회 차원에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 [포착] “드론이 바다에 ‘둥둥’ 떠 다녀요!”…F-16 날린 루마니아, 격추 당시 보니 [영상]

    [포착] “드론이 바다에 ‘둥둥’ 떠 다녀요!”…F-16 날린 루마니아, 격추 당시 보니 [영상]

    루마니아 영해에서 폭발물을 실은 해상 드론이 발견돼 루마니아군이 F-16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오전 흑해 연안 도시 콘스탄차에서 동쪽으로 약 150㎞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된 해상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지를 지나가던 한 상선을 통해 신고가 접수됐고 곧장 나토 임무를 위해 배치된 스페인 F-16 전투기 2대를 출격시켰다”며 “해당 드론은 폭발물을 실은 채 바다에 떠다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F-16 전투기가 해상을 날아가다가 발사체를 쐈고, 수면 위에는 격추로 인해 물보라가 발생한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루마니아에 배치된 나토 F-16 전투기가 20㎜ M61 벌컨 자동포로 급조폭발물을 명중시켰다”며 “다만 루마니아 국방부에 따르면 해당 폭발물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아 사고 현장에 도착한 전문가들이 폭발물 처리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으로 보아 해당 해상 드론은 위성 통신 안테나를 장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무선 통신으로 조종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드론의 근접 촬영 영상을 분석한 결과 새들이 꽤 오랫동안 보트 위를 드나들며 흔적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최소 며칠 동안 드론이 바다를 표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루마니아는 해당 드론이 이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드론 중 하나로 추정했다. 국방부 측은 “해당 해상 드론에 비전투 또는 시험 상황이 아닌 경우라면 장착될 가능성이 없는 탄두가 탑재돼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러시아 소유의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아마도 해당 드론은 우크라이나 항구로 향하는 상선을 노리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물을 향해 이동하던 중 신호가 끊어져 표류하다가 발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니쿠쇼르 다니엘 단 루마니아 대통령은 SNS에 “러시아가 무책임한 사건을 확대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경 맞댄 루마니아, 러시아로 인한 피해 처음 아냐우크라이나와 614㎞에 걸쳐 국경을 맞댄 루마니아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여러 차례 러시아 드론의 영공 침범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던 중 드론 한 대가 루마니아 동부 갈라치의 아파트 건물에 추락해 2명이 다치기도 했다. 2023년 9월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다뉴브강 항구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드론의 잔해가 루마니아 영토에서 발견됐다. 러시아군이 공격한 우크라이나의 이즈마일 항구는 루마니아 국경과 매우 가까운 만큼, 공격에 사용된 드론 일부가 국경을 넘어 루마니아 쪽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역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에서는 전쟁이 시작된 2022년 12월 당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순항미사일이 폴란드 영공으로 들어간 사건이 발생했다. 이듬해 폴란드 중부의 숲에서 러시아제 Kh-55 순항미사일 잔해가 발견됐고, 이 미사일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경로를 이탈해 폴란드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됐다. 공격 수위 높이는 러시아한편 지난밤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주변 지역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최소 15명이 숨지고 33명 이상이 다쳤다고 로이터·AP통신 등이 20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격은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포함해 탄도미사일, 드론 168발이 동원된 대규모 공격이었다”며 “키이우 시내 12개 구역에서 의료시설과 교육기관, 주거지역, 창고 등이 부서지고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등 방공망 재원 부족으로 고전하는 틈을 타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한 집중 공세를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HUR)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지난달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의 수는 198발로 역대 최대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생산 면허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란 전쟁 영향으로 관련 논의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가 충분한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한 러시아는 평화를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맹국에 방공망 지원을 재차 호소했다. 현재 스페인·그리스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상당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란 전쟁으로 재고가 소모된 상황에서 무기고를 보충하기까지 최대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 [포착] “메이데이 메이데이!”…美 여객기 ‘버드 스트라이크’로 엔진 활활

    [포착] “메이데이 메이데이!”…美 여객기 ‘버드 스트라이크’로 엔진 활활

    승객들을 태우고 비행 중인 여객기 엔진에서 화염이 치솟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은 11일(현지 시간) 아메리칸항공 보잉 737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새와 충돌해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하마터면 큰 참사로 이어질 뻔한 이번 사고는 10일 승객 172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우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 1760편에서 발생했다. 이륙 직후 바다 위를 비행 중이던 여객기 왼쪽 엔진에 화염이 치솟았으며 긴박했던 상황은 조종사 무선에 그대로 담겼다. 조종사는 관제탑에 ‘메이데이’(Mayday·선박이나 항공기가 침몰, 추락, 화재 등 생명이 위험한 극한의 비상 상황에 처했을 때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무선 통신 구조 신호)를 여러 차례 외치며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 새들이 엔진에 부딪히는 걸 봤다”며 긴급 상황을 알렸다. 이후 사고 여객기는 기수를 돌려 출발지인 머틀비치 공항으로 회항해 무사히 비상 착륙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비행 중인 항공기가 새와 충돌하는 현상인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시속 수백 ㎞로 이동하는 항공기 특성상, 작은 새 한 마리와의 충돌만으로도 기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사고 당시 공항 구조대 측은 비상착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전으로 “활주로에 새 사체가 많이 있다. 최대한 많이 치우겠다”고 알렸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항공 교통량을 기록하는 국가로 연방항공청(FAA)에 보고되는 버드 스트라이크 건수만 한 해 최대 2만 4000건에 달한다. 이 중 가장 유명한 사건으로는 영화로도 알려진 2009년 1월 15일 발생한 US 에어웨이즈 1549편 불시착 사고가 꼽힌다. 당시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이륙 직후 고도 850m 상공에서 기러기 떼와 충돌해 양쪽 엔진이 동시에 정지됐으나 이 상황에서 기장은 뉴욕 허드슨강 위로 동체 착륙해 승객들을 모두 살렸다.
  • “경고했지?” 격분한 러, ‘젤렌스키 고향’ 불바다로…인명피해 속출 [배틀라인]

    “경고했지?” 격분한 러, ‘젤렌스키 고향’ 불바다로…인명피해 속출 [배틀라인]

    러시아가 30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 350여개를 동원한 대규모 복합공습을 감행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습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으로 알려진 크리비리흐,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서부 르비우까지 겨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키이우와 르비우 등 우크라이나 7개 지역의 군 비행장과 통신시설, 물류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민가와 공동주택, 시장 등 민간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매체들은 우크라이나 각 지역 당국의 발표를 종합해 러시아의 공습으로 어린이 3명 최소 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우크라군 “미사일 74발·드론 284대 날아와”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순항·탄도미사일 등 74발과 샤헤드형을 포함한 드론 284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미사일 55발을 요격하고 드론 265대를 격추하거나 전자전으로 무력화했다고 설명했다. 키이우에서는 오전 1시 18분쯤부터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오전 3시 50분쯤 두 번째 폭발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에 따르면 키이우에서는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스뱌토신스키 지역의 차고와 오볼론 지역 시장에는 미사일 잔해가 떨어져 불이 났다.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에서도 주택 3채가 파손돼 어린이 1명을 포함한 5명이 다쳤다. 대규모 공격이 예고되면서 키이우 시민 수천명은 지하철역과 방공호로 대피했다. 이스칸데르-M, 크리비리흐 외곽 민가 직격가장 큰 인명피해가 확인된 곳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인 중부 크리비리흐다.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방위위원장은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이 크리비리흐 외곽 노보필스카 공동체의 한 마을에 있는 민가를 직격했다고 밝혔다. 공격으로 6세 소녀와 11세·17세 소년 등 어린이 3명과 성인 3명이 숨졌으며 6세와 15세 소년을 포함한 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민가 2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5채가 추가로 파손됐다. 여러 곳에서 발생한 불은 진화됐지만 구조대는 잔해 아래에 주민이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폴타바주에서는 창고가 공격받아 1명이 숨졌다. 물류업체 노바포슈타의 폴타바 터미널도 타격받았으나 이곳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폴란드 국경에서 약 70㎞ 떨어진 르비우에서는 고층 주거건물 2채가 미사일에 맞았다. 로이터는 최소 26명이 다쳤다고 전했으며, 현지 당국과 AP는 부상자가 30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구조대는 잔해에 매몰된 주민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우크라이나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 미사일 여러 발이 서부 지역으로 향하면서 전선에서 수백㎞ 떨어진 도시들에도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러 “응분의 대가” 경고 후 우크라 공습앞서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8일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 무인기(드론)가 러시아 접경지역과 러시아 점령지의 여객버스를 잇달아 공격해 민간인 24명이 다쳤다며 “응분의 대가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튿날 젤렌스키 대통령은“러시아가 며칠 전부터 대규모 공격을 준비했다”며 야간 공습 가능성을 경고했는데, 하루 만에 실제 공습이 이뤄졌다. 이번 공습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우방국들에 방공체계와 요격미사일을 공급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번 공습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28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지원 문제를 논의한 지 이틀 만에 벌어졌다.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가 실전 운용 사실을 공개한 방공체계 가운데 이스칸데르-M 등 러시아 탄도미사일을 요격한 핵심 수단이다. 생산면허를 받더라도 상당한 물량을 양산하기까지 1∼5년이 걸릴 것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상했다.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과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장기적인 생산면허와 별도로 당장 사용할 요격탄을 확보해야 한다는 우크라이나의 요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우크라 드론, 러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타격 우크라이나도 같은 날 러시아 본토의 물류·에너지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이어갔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서부 펜자에 있는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가 드론 공격을 받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1명이 다치고 직원 등 약 200명이 대피했다. 우드무르티야공화국 사라풀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에서도 드론 공격 이후 불이 났다. 러시아 국방부는 본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 상공에서 드론 258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정유시설과 군수공장, 물류망을 겨냥한 종심타격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도시와 후방 기반시설을 공격하면서 양측의 장거리 미사일·드론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폴란드 F-16 출격…6분 만에 미확인 물체 놓쳐한편 폴란드군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대응해 전투기와 조기경보기를 출격시켰다. 지상 방공체계와 레이더 정찰망도 가동 태세에 들어갔다. 군은 러시아의 공습 당시 자국 영공을 위협할 수 있는 미사일 여러 발을 추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군과 경찰 발표에 따르면 군 당국은 오전 3시 40분 자국 영공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미확인 물체를 포착하고 F-16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물체는 6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폴란드군은 마지막으로 포착된 지점에 Mi-24 공격헬기를 보내 루블린주 타르나바콜로니아 인근에서 추정 추락지를 찾아냈다. 경찰은 민가에서 약 2㎞ 떨어진 밭에서 지름 10m가량의 구덩이와 금속 잔해를 발견했다. 군과 경찰은 잔해를 수거해 물체의 종류와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 “기둥 없이 지붕만 올리는 격” 이기식 전 해사교장이 꼬집은 ‘사관학교 통합론’ [영상]

    “기둥 없이 지붕만 올리는 격” 이기식 전 해사교장이 꼬집은 ‘사관학교 통합론’ [영상]

    “개혁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왜 그것이 꼭 사관학교 통합이어야 합니까. 합동성은 자기 군에 대한 정확한 전문성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야만 서로 연결돼 만들어지는 겁니다.” 이기식 전 해군사관학교장(예비역 해군 중장)은 최근 논의되는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로 이전해 ‘국군사관학교’로 통합하겠다는 구상에 대해 “기업식 ‘규모의 경제’ 논리를 사관학교에 그대로 대입하는 것은 전적으로 잘못된 출발”이라며 “오랜 기간 쌓아온 각 군의 정체성과 장교 양성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업식 ‘규모의 경제’...무형의 전력 가치 포기한 오류이 전 해사교장은 사관학교 통합의 주된 명분으로 제시되는 예산 절감 및 규모의 경제 논리에 대해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 논리로는 맞을지 몰라도, 사관학교는 단순히 숫자로 계산할 수 없는 전통과 역사, 각 군의 정체성이라는 거대한 ‘무형의 전력’을 품고 있는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캠퍼스 이전 비용만 해도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어갈 텐데 과연 무엇이 절약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해군사관생도가 옥포만 바다를 보며 함장의 꿈을 키우고, 공군생도가 활주로를 보며 비행의 포부를 품는 환경 자체가 정체성 교육의 핵심인데, 이를 무시하고 내륙인 대전으로 통합 이전하겠다는 것은 사관학교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기둥 없이 지붕 올리기’...정체성 빠진 합동성이 전 해사교장은 사관학교 통합시 진행될 ‘1·2학년 합동 교육’에 대해서도 순서가 완전히 바뀐 잘못된 접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합동성은 자기 군에 대한 확실한 전문성과 정체성을 갖춘 상태에서 서로 연결될 때 형성되는 것”이라며 “집을 지을 때 기둥(각 군 정체성)도 세우지 않고 지붕(합동성)부터 얹으려는 꼴”이라고 비유했다. 특히 그는 “갓 입학한 1·2학년 생도들에게 자군에 대한 이해도 없이 합동성부터 가르치겠다는 것은 정체성과 합동성 모두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현재도 이뤄지고 있는 타군 교류 교육 수준을 내실화하면 될 일이지, 학교를 합친다고 합동성이 저절로 커진다는 생각은 커다란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추락하는 지원율, ‘통합 캠퍼스’ 아닌 ‘국가적 예우’가 답그는 사관학교 지원율 저하와 우수 자원 유출을 막을 대책으로 ‘통합’을 내세우는 시각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문제의 본질은 시설이나 학교 명칭이 아니라, 초급 장교에 대한 열악한 처우와 국가적 예우의 부재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전 해사교장은 “요즘 청년들은 학교 이름이 아니라 미래의 비전과 명예, 정당한 보상을 보고 진로를 결정한다”며 “잦은 이사로 인한 자녀 교육 문제, 바닥으로 떨어진 군인에 대한 사회적 예우, 의무복무 후 쏟아지는 자퇴와 전역의 원인을 직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원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통합 캠퍼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장교들의 삶과 진로를 국가가 책임감 있게 뒷받침하고 군인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작권·단일 전장 강조...“현실 모르는 ‘과유불급’ 논리”마지막으로 이 전 해사교장은 전작권 전환과 현대전의 ‘단일 전장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무리한 논리 부풀리기”라고 일갈했다. 그는 “단일 전장일수록 각 군의 전문성이 더욱 정교하게 연결되어야 하는데, 정체성이 약화되면 오히려 연결 고리가 끊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은 소위·중위 때가 아니라 중령급 이상 대령·장성급에서 정책과 기획을 통해 발휘되는 역량”이라며 “생도 교육 단계에 연합작전 능력까지 갖다 붙이는 것은 통합을 강행하기 위한 억지 명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 “사람이 몇분간 올라오지 않는다”… 구좌읍 행원포구서 50대 남성 숨져

    “사람이 몇분간 올라오지 않는다”… 구좌읍 행원포구서 50대 남성 숨져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분쯤 제주시 구좌읍 행원포구에서 “머리만 물밖으로 나온 채 몇분간 올라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지휘차와 구조·구급차 등 장비를 급파해 오후 4시 9분쯤 현장에 도착했으며, 물속에 잠겨 있던 50대 A씨를 해경과 함께 오후 4시 24분 인양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사지강직이 나타나고 활력징후가 없는 상태였다. 구조대는 의료지도를 거쳐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지 않고 A씨를 해경에 인계했다. 해경은 A씨의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옮긴 뒤 정확한 신원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11시 35분쯤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에서 40대 여성이 물놀이 중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요원이 CPR을 실시해 의식이 돌아온 것으오 확인됐다.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245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8건(52.2%)이 7~9월에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수영과 수상레저 등 물놀이가 97건(39.6%)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 70건(28.6%), 표류 29건(11.8%), 급류 고립 19건(7.8%)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날인 26일 오후 10시 45분쯤에는 제주시 도두동 한 방파제에서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과 해경은 테트라포드 아래 약 4m 높이로 추락한 50대 남성을 오후 11시 4분 구조했다. 이 남성은 갈비뼈 통증과 전신 찰과상을 입었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곳에선 지난 2일 밤에도 70대 남성이 테트라포드 위를 걷다가 떨어져 구조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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