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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고물가 시정” 경고에… 설탕·밀가루값 내렸다

    李 “고물가 시정” 경고에… 설탕·밀가루값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밀가루·설탕 독과점을 겨냥해 ‘물가 안정’을 강조하자 제당·제분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검찰이 적발한 밀가루·설탕 등 민생 품목의 대격 담합 사건에 대해 “국가 구성원 모두에게 피해를 주며 혼자 잘 살면 좋겠느냐”면서 “담합을 해서 가격을 올렸으면 (적발된 뒤) 가격을 내려야 하는데, 내렸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과점을 이용해 국민에게 고물가를 강요하는 행위는 국가의 공권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시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밀가루·설탕을 콕 집어 강력한 경고장을 보내자 업계는 곧바로 반응했다.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은 일반 소비자용 설탕과 밀가루 전 제품의 가격을 5~6% 인하하기로 했다. 백설 하얀설탕 등 15종은 평균 5%, 백설 찰밀가루 등 밀가루 16종은 평균 5.5% 내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제 원당·원맥 시세를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며 “지난달 업소용 제품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을 더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분업계 빅3로 꼽히는 사조동아원은 이날 밀가루 가격을 평균 5.9% 인하하고, 삼양사는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6% 내리기로 했다. 대한제분이 지난 1일부터 밀가루 가격을 평균 4.6% 내린 것을 시작으로 당분간 업계 전반에 가격 인하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의 이런 반응은 단순히 물가 협조 차원을 넘어, 최근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따른 압박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대한제분·사조동아원·삼양사·대선제분·삼화제분·한탑 등 제분사 6곳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20명을 가격 담합 혐의로 기소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등 제당사들도 가격 담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두 업계의 총 담합 규모는 10조원에 달한다.
  • [영상] ‘빵값이 금값’인데 여긴 천원…“싸구려빵 아닙니다”

    [영상] ‘빵값이 금값’인데 여긴 천원…“싸구려빵 아닙니다”

    저렴한 가격에 전 세대가 찾는 천원빵“박리다매로...맛과 품질 떨어지지 않아” 최근 빵을 비롯한 식품 물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자 ‘천원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일 서울신문이 찾은 서울 지하철 역사 안에 위치한 ‘천원 빵집’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한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화제가 돼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직장인, 주부,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천원빵을 구매하고 있었다. 천원빵을 구매한 주부 유아영(40·여)씨는 “최근에 물가가 많이 올라서 빵 사는 데 부담이 있었다”며 “(천원빵은) 아주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학원에 가기 전 간단히 한 끼를 때우기 위해 빵집을 찾은 학생도 있었다. 김연준(16·남)군은 “(다른 가게의 빵은) 3000~4000원 정도 하기 때문에 천원빵을 사는 게 훨씬 합리적인 것 같다”며 천원빵을 즐겨 먹는다고 했다. 지팡이를 짚고 빵을 고른 배정애(80·여)씨도 “요즘 같은 고물가에 맛이 좋든 안 좋든 싸서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와 시장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천원 빵집은 매장 내 모든 빵을 1000원에 판매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빵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9.5%로, 전체 물가상승률인 3.6%를 크게 웃돌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치솟았던 밀가루값이 최근 많이 떨어졌는데도 빵값은 요지부동이다. 세계 여러 나라와 견줘 봐도 500g 식빵 한 덩이 기준 우리나라 빵값은 2.83달러(약 3900원)로 세계 6위다. 부담스러운 물가에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천원빵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은 각종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는데도 싼 가격이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지 알아봤다. 고물가에 가격을 내리는 ‘파격’ 전략 지난달 29일 부산에서 만난 천원빵 제조업체 사장 김태희(40·남)씨는 “고물가로 소비자분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판매하는 ‘박리다매’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1300~1500원 정도의 가격으로 빵을 판매하던 김씨는 경영 위기를 겪자 지난 2023년부터 빵 가격을 모두 1000원으로 내렸다. 이후 발주량이 급격하게 늘며 하루에 3만여개의 빵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적자와 본전을 거듭하는 상황이다. 김씨는 “호랑이 등에 타서 내리지 못하는 심정”이라면서도 “인건비와 원자재 부담이 크지만, 최대한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 탓에 ‘싸구려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한다. 김씨는 “맛과 품질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며 “저희 빵이 다른 빵들에 비해 월등히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가격에 비해 맛과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버터 대신 마가린을 사용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마가린을 사용했다고 해서 싸구려는 아니다”라며 “버터와 마가린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품질이 떨어지는 버터보다는 마가린이 낫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고품질의 마가린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씨는 현재 판매 중인 천원빵 외에도 후속 제품들도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천원빵과 다른 제품들을 조화해 이익을 확보해야 한다. 그 점이 제일 고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천원빵을 되도록 유지해서 (소비자에게) 꾸준히 질 좋고 맛 좋은 빵을 공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천원빵의 자세한 고충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 CJ 이어 삼양사·대한제분도 밀가루값 인하

    CJ 이어 삼양사·대한제분도 밀가루값 인하

    제분업체들이 밀가루 소비자 가격을 내린다. 공급가가 낮아지며 유통업체에서도 판매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3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사와 대한제분은 1일부터 소비자용 밀가루의 가격을 내린다. 삼양사는 소비자용 중력분 1㎏, 3㎏ 제품의 가격을 평균 6% 내린다. 대한제분도 중력분 1㎏, 2㎏, 2.5㎏, 3㎏ 4종류 제품의 가격을 인하한다. 다만 구체적인 인하율은 밝히지 않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한 차례 가격을 평균 6.4% 인하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밀가루 중력분 1㎏, 2.5㎏과 부침용 밀가루 3㎏ 등 3종 가격을 오는 4월부터 평균 6.6%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밀가루 등 국제 곡물가가 하락하자 업체들에 밀가루 가격 인하를 압박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9월 t당 496달러까지 올랐던 밀 수입 가격은 올 2월 335달러로 32% 하락했다. 유통사도 판매가를 낮춘다. 이마트는 밀가루 가격을 낮추고 자체 할인을 더해 5월 2일까지 일부 제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편의점 CU와 GS25도 1일부터 CJ 백설 중력밀가루 1㎏의 판매가를 2600원에서 2500원으로 100원(3.8%) 내린다. 다만 소비자용 제품만 공급가를 낮추는 것이어서 빵, 과자값 인하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가정용 밀만 꼼수 인하… 안 잡히는 먹거리 물가

    가정용 밀만 꼼수 인하… 안 잡히는 먹거리 물가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를 잡겠다며 전방위 압박을 하자 주요 제분업체들이 가정용(B2C) 밀가루 가격을 낮추면서 표면적으론 백기 투항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업체들이 정작 기업용(B2B) 밀가루 가격엔 손을 대지 않고 있어 소비자 체감 효과는 물론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전체 물가에 미칠 영향도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음달 1일부터 가정용 밀가루를 최대 10%까지 인하하기로 했지만 기업용 밀가루는 일괄적으로 인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밀가루는 ‘시가’ 개념이고 납품하는 기업마다 계약 시점과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인하 적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3대 제분업체로 꼽히는 삼양사와 대한제분도 기업용 가격 인하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삼양사는 “기업용은 한 번에 인하하기가 어려운 구조”라고 했고, 대한제분도 지난해 이미 한 차례 가격 인하를 했기 때문에 2년 연속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가정용 밀가루는 전체 밀가루 가공량의 5~8%에 불과하다. 한국제분협회에 가입된 제분업체 7개 기업의 지난해 밀가루 가공량은 총 217만t인데 이 중 기업용이 92~95%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이 가정용 가격을 평균 6.6% 낮춰도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뜻이다. 정부와 제분업계 모두 ‘생색’만 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밀가루가 들어가는 가공식품은 ‘빵플레이션’, ‘면플레이션’ 등 신조어가 생길 만큼 가파른 오름세다. 빵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전년 대비 9.5% 올랐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치인 3.6%보다 3배 가까이 높다. 빵은 2022년에도 11.8%가 뛰었다. 라면은 2022년 9.8%, 지난해 7.7% 올랐다. 스낵과자도 2022년 6.6%, 지난해 6.7% 상승률을 이어 갔다. 2년 연속 밀가루 가공식품값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밀 가격이 올라서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밀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국내 가공식품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밀 선물가격은 2022년 5월 t당 419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달 215달러로 두 배 가까이 낮아졌다. 전년 동월 대비 22.1% 떨어졌다. 밀 수입가격도 2022년 9월 t당 496달러를 찍은 뒤 내림세다. 지난달 관세청의 밀 수입가격 잠정치는 335달러로 1년 전보다 25.2% 떨어졌다. 정부 관계자는 “업계는 인건비, 전기세 등 다른 비용이 높아 추가로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올해 밀 가격이 더 떨어져 가격 인하 여력이 생긴만큼 물가 안정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전체 물가는 3% 오른 반면 빵값은 15%씩 올랐고, 빵 원료의 절반 이상인 밀가루 가격은 또 내렸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과도한 이익을 남겨 국민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라면 이어 밀크플레이션 정조준?…정부, 유업계에 ‘인상 자제’

    라면 이어 밀크플레이션 정조준?…정부, 유업계에 ‘인상 자제’

    우유의 원료인 원유 가격 인상이 예정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유업계와 만나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며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면값, 밀가루값에 이어 밀크플레이션 억제로 물가 상승을 잡으려는 모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지난 7일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유업체와 간담회를 했다 유업체들은 이 자리에서 업계의 애로사항 해소를 건의했고, 농식품부는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업체들은 일단 원유 가격 협상 과정을 주시한다는 입장이다.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9일부터 원윳값 인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원유 리터(ℓ)당 69∼104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을 정하게 된다. 최근 사료 가격 인상 등으로 낙농가의 생산비가 증가한 만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란 설명이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흰우유의 경우 팔아도 영업 마진이 1%안팎인 만큼 원유 가격이 제품에 반영되는 정도가 강하다”면서 “라면값은 밀가루 가격이 먼저 떨어지는 요인이 있었는데, 우유의 경우에는 그 반대”라고 주장했다. 반면 소비자단체는 유가공업체들이 원가 상승분 이상으로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지난해 원유값 상승이 2.5%였는데, 서울우유의 흰 우유 소비자 가격은 4.7%, 남양유업은 4.8%, 매일유업은 8.6% 인상됐다.
  • 밀가루값 내린 대한제분, 출혈경쟁 신호탄인가

    정부의 밀가루 가격 인하 요청 이후 시장 점유율 1위인 대한제분이 공개적으로 가격을 내린 가운데 제분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분은 지난 1일부터 밀가루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6.4% 인하했다. 반면 밀가루 시장 ‘톱3’인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등은 아직 가격 정책을 정하지 못했다. 다만 밀가루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업 간 거래(B2B) 부문의 경우 거래처별 협상에 따라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26일 7개 제분사를 소집, 노골적으로 밀가루 가격 인하를 요구했지만 업체들은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난 상태다. 특히 가격 인하에 앞장선 대한제분의 경우 올해 1분기 제분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53억원에서 9억원으로 급감했고, 영업이익률은 0.7%에 그쳤다. 사조동아원의 영업이익률도 소폭 감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밀가루 가격을 1%만 낮춰도 영업이익 수억원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 대한제분이 출혈 경쟁의 신호탄을 쐈다”고 말했다. 국제 밀 선물가격은 지난달 t당 243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5월 415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소비자단체 일각에서는 제분업계를 비롯한 식품사들이 제품 가격 인하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반면 인건비, 에너지 가격 등의 비용이 상승한 가운데 정부가 밀가루, 라면 등 특정 품목에만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모양새가 어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여름 열기에 ‘지갑 열기’ 쉽게… 수입 닭고기에 ‘할당관세 0%’

    여름 열기에 ‘지갑 열기’ 쉽게… 수입 닭고기에 ‘할당관세 0%’

    정부가 식품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소주, 라면, 밀가루값 등 외식업계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초복 닭고기 가격 안정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수입 닭고기에 대한 할당관세 조치를 취하는 등 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품목의 물가 안정을 위한 고삐를 죄고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일부터 연말까지 수입 닭고기 3만t의 관세율을 0%로 철폐한다고 2일 밝혔다. 11일인 올해 초복을 열흘 앞두고 닭고기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반면 닭고기 가격은 연일 상승 중이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기준 ㎏당 닭고기 소매가격이 6271원으로 1년 전 같은 날에 비해 10.9% 올랐다고 집계했다. 할당관세 조치가 없을 경우 수입 닭고기의 기본세율은 20~30% 수준이다. 지난달부터 식품·외식 물가 안정에 총력전을 펼치는 정부의 행보는 올해 경기흐름을 ‘상저하고’로 만들기 위한 필요조건이 물가 안정에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상반기 경기둔화 흐름에서 벗어나 최근의 내수회복, 고용 안정세, 수출입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경기부양 정책을 펴야 하는데 국민 체감률이 높은 먹거리 물가가 안정되지 않는 게 소비 회복을 지연시킬 변수로 꼽혀서다. 할당관세 정책 외에도 식품업계와의 소통을 통한 가격인하 품목수는 늘고 있다. 지난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라면값’ 인하요인을 지적하고, 농식품부가 제분업계 간담회를 연 여파로 이날부터 농심과 삼양 등이 라면 주요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이어 편의점들도 아이스크림·우유·커피 등의 가격 인상을 자제키로 했다. 롯데웰푸드가 편의점 아이스크림 공급가를 25% 인상키로 했음에도 편의점 4사가 이익률을 줄이는 대신 소비자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가격 동결이 가능해졌다.
  • SPC도 빵값 인하…식빵·크림빵·바게트 등 30종 평균 5%↓

    SPC도 빵값 인하…식빵·크림빵·바게트 등 30종 평균 5%↓

    SPC가 물가안정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7월초부터 순차적으로 빵 가격을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인하되는 품목은 주식으로 애용되는 식빵류와 크림빵, 바게트 등 대표 제품을 포함한 30개 품목으로 평균 인하율은 5%다. 우선 파리바게뜨는 식빵, 바게트를 포함해 총 10종에 대해 각각 100원~200원씩 인하한다. 권장소비자가 기준으로 주요 인하 금액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그대로토스트’가 3700원에서 3600원(인하율 2.7%) △‘정통바게트’가 3900원에서 3700원(5.1%) △‘달콤한꿀도넛’이 900원에서 800원(11.1%)으로 조정된다. SPC삼립은 식빵, 크림빵을 포함해 총 20종을 100~200원 인하한다. 대상 품목은 ‘숙식빵’이 2980원에서 2880원(3.4%), ‘정통크림빵’이 1400원에서 1300원(7.1%), ‘달콤달콤허니볼’이 2000원에서 1900원(5.0%) 등으로 바뀐다. SPC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덜고 물가안정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식빵, 크림빵 등 대표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식품업계는 국제 밀가루값 인하에 따른 정부의 가격 조정 압박에 따라 속속 일부 제품 가격을 내리고 있다. 이날 롯데웰푸드, 오뚜기, 해태제과, 팔도 등이, 전날에는 농심과 삼양식품이 라면과 제과 등 주요 상품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 제분업계, 새달 밀가루값 인하 검토… 정부 전방위 압박 먹혔다

    제분업계, 새달 밀가루값 인하 검토… 정부 전방위 압박 먹혔다

    밀가루, 대두유, 팜유 등 식품의 주요 원재료 국제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식품 가격이 인하되기는커녕 되레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자 정부가 26일 업계와 대면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하 요청에 나섰다. 라면, 빵 등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밀가루를 공급하는 제분사가 먼저 소집됐다. CJ제일제당 등 7개 제분사는 간담회에서 다음달부터 밀가루 가격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업계가 단체로 가격 인하 정책에 동참하는 건 2010년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소비자물가지수가 14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라면을 비롯한 가공식품·외식유통업계의 가격 인상에도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제분협회와 대한제분,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삼양사, 대선제분, 삼화제분, 한탑 등 주요 제분사 7곳과 간담회를 열고 밀 국제 가격 하락에 따른 밀가루 가격 인하 등을 공식 논의했다. SPC삼립과 삼양제분은 불참했다.<서울신문 6월 23일자 1면> 농식품부는 간담회 직후 “제분업계와 손잡고 물가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면서 “제분업계는 밀 수입 가격 하락을 밀가루 가격에 적극 감안해 달라는 정부의 협조 요청에 부대비용·환율 상승 등의 어려움에도 밀 선물가격 하락과 물가 안정을 위해 7월에 밀가루 출하가격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분사들은 농식품부에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유통사 등 거래 업체의 요구 등으로 밀가루 출하가격을 업체별로 3~9%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이에 가격 인하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밀 구매 자금 지원 등 제분업계의 건의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밀 수급동향 자료 등에 따르면 제분사들은 올해 1~6월까지 밀가루 가격을 지난해 6~8월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5% 정도 인하했고 7월부터 9월까지 적게는 3%에서 최대 9%까지 평균 4~5%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밀 원재료 가격이 추가로 내려가면 기업 입장에선 0.6%의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제 밀 선물가격은 5~6월 러시아 소맥 수출량(700만t)이 1년 전보다 3배 늘면서 지난해 2분기 t당 394달러에서 올해 2분기 235달러로 40.4% 떨어졌다. 3분기에는 231달러로 1년 전(300달러)보다 23.1% 내려 밀가루 수입 가격이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밀 선물가격 등락의 영향은 4~6개월의 시차를 두고 수입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 원재료값이 고점 대비 30~40%가량 내려간 상황이라면 당연히 라면, 빵 등의 소비자 가격도 일정 부분 내려야 하지만 유통업계는 정반대 상황이다. 지난달 가공식품·외식업 소비자물가지수는 각각 7.3%, 6.9%로 여전히 높았고 라면의 물가상승률은 1년 사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3.1%, 빵은 11.5%, 파스타는 19.6% 올랐다. 유통업계는 매년 6.5% 정도 오르는 인건비와 전기·가스료 인상 등으로 경영비가 많이 올라 원재료값 인하가 이뤄지더라도 가격 인하가 쉽지 않다고 호소한다. 라면·빵·과자 등 식품 가격이 급등했던 2010년에도 업계의 집단 가격 인하가 있었다. 다만 그때는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가격 담합 조사를 요구했었고, 이에 공정위가 다음날 곧바로 조사에 부응하면서 당일 SPC그룹의 빵 가격 인하를 시작으로 라면업계, 제과업계 등이 일제히 가격을 내렸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기업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게 (라면값을) 내려야 하고 소비자단체가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원료 가격이 많이 내렸는데 제품값이 높은 데 대해 경쟁이 촉진되도록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가능성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공정위가 2010년처럼 사정의 힘으로 물가 안정을 유도하는 것은 시장경제 질서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업이 가장 무서워하는 감시자는 소비자로 불매운동 등 소비자단체 압박의 영향이 크다”면서 “복잡한 유통 구조에서 제분사 등 원재료 담당 기업부터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춰 주면 최종 제품 생산 유통기업들도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분사 “7월 밀가루값 인하 검토”…정부 압박에 라면·빵값도 내리나

    제분사 “7월 밀가루값 인하 검토”…정부 압박에 라면·빵값도 내리나

    업체별 출하가격 3~9% 인하 전망원재료값 고점대비 30~40% 내려라면 13.1%·빵 11.5% 오히려 상승유통업계 “인건비 탓 내리기 곤란”秋 이어 한총리 “공정위 조사 필요” 밀가루, 대두유, 팜유 등 식품의 주요 원재료 국제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식품 가격이 인하되기는커녕 되레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자 정부가 26일 업계와 대면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하 요청에 나섰다. 라면, 빵 등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밀가루를 공급하는 제분사가 먼저 소집됐다. CJ제일제당 등 7개 제분사는 간담회에서 다음달부터 밀가루 가격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업계가 단체로 가격 인하 정책에 동참하는 건 2010년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소비자물가지수가 14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라면을 비롯한 가공식품·외식유통업계의 가격 인상에도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제분업계 손잡고 물가 부담 낮추기로”2분기 밀 선물가격 1년새 40% 하락3분기까지 밀 수입가격 지속 내릴 듯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제분협회와 대한제분,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삼양사, 대선제분, 삼화제분, 한탑 등 주요 제분사 7곳과 간담회를 열고 밀 국제 가격 하락에 따른 밀가루 가격 인하 등을 공식 논의했다. SPC삼립과 삼양제분은 불참했다.<서울신문 6월 23일자 1면> 농식품부는 간담회 직후 “제분업계와 손잡고 물가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면서 “제분업계는 밀 수입 가격 하락을 밀가루 가격에 적극 감안해 달라는 정부의 협조 요청에 부대비용·환율 상승 등의 어려움에도 밀 선물가격 하락과 물가 안정을 위해 7월에 밀가루 출하가격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제분사들은 농식품부에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유통사 등 거래 업체의 요구 등으로 밀가루 출하가격을 업체별로 3~9%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이에 가격 인하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밀 구매 자금 지원 등 제분업계의 건의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밀 수급동향 자료 등에 따르면 제분사들은 올해 1~6월까지 밀가루 가격을 지난해 6~8월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5% 정도 인하했고 7월부터 9월까지 적게는 3%에서 최대 9%까지 평균 4~5%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밀 원재료 가격이 추가로 내려가면 기업 입장에선 0.6%의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제 밀 선물가격은 5~6월 러시아 소맥 수출량(700만t)이 1년 전보다 3배 늘면서 지난해 2분기 t당 394달러에서 올해 2분기 235달러로 40.4% 떨어졌다. 3분기에는 231달러로 1년 전(300달러)보다 23.1% 내려 밀가루 수입 가격이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밀 선물가격 등락의 영향은 4~6개월의 시차를 두고 수입 가격에 반영된다. 밀(38.3%)뿐 아니라 이달 대두유 국제가격도 t당 1127달로 33%, 팜유는 t당 788달러로 39.9% 하락했다. 국제 원재료값이 고점 대비 30~40%가량 내려간 상황이라면 당연히 라면, 빵 등의 소비자 가격도 일정 부분 내려야 하지만 유통업계는 정반대 상황이다. 지난달 가공식품·외식업 소비자물가지수는 각각 7.3%, 6.9%로 여전히 높았고 라면의 물가상승률은 1년 사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3.1%, 빵은 11.5%, 파스타는 19.6% 올랐다.밀가루값 내려도 빵 등 최종 유통기업 소비자 가격 안 내리면 혜택 없어秋 “밀 가격 내린 만큼 라면값 내려야”한덕수 “공정위 업계 담합 들여다봐야” 제분사가 밀가루 가격을 내려도 라면 등 최종 유통기업이 내리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원재료 가격 인하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없다. 유통업계는 매년 6.5% 정도 오르는 인건비와 전기·가스료 인상 등 경영비가 많이 올라 원재료값 인하가 이뤄지더라도 가격 인하가 쉽지 않다고 호소한다. 라면·빵·과자 등 식품 가격이 급등했던 2010년에도 업계의 집단 가격 인하가 있었다. 다만 그때는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가격 담합 조사를 요구했었고, 이에 공정위가 다음날 곧바로 조사에 부응하면서 당일 SPC그룹의 빵 가격 인하를 시작으로 라면업계, 제과업계 등이 일제히 가격을 내렸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기업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게 (라면값을) 내려야 하고 소비자단체가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원료 가격이 많이 내렸는데 제품값이 높은 데 대해 경쟁이 촉진되도록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가능성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공정위가 2010년처럼 사정의 힘으로 물가 안정을 유도하는 것은 시장경제 질서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업이 가장 무서워하는 감시자는 소비자로 불매운동 등 소비자단체 압박의 영향이 크다”면서 “복잡한 유통 구조에서 제분사 등 원재료 담당 기업부터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춰 주면 최종 제품 생산 유통기업들도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비스물가 10개 중 1개가 10% 넘게 올랐다 … “꺾이지 않는 물가, 라면값으로 못 잡아”

    서비스물가 10개 중 1개가 10% 넘게 올랐다 … “꺾이지 않는 물가, 라면값으로 못 잡아”

    지난달 세탁료와 호텔 숙박료, 피자 등 개인서비스 품목 10개 중 1개가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은 한 번 오르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서비스 물가가 주도하고 있다. 정부는 식품업계를 압박하며 ‘라면값 때려잡기’ 식의 대처를 하고 있지만 서비스물가 중심의 인플레이션을 잡기에는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물가상승률 지속성 높은 서비스 물가가 인플레이션 이끌어 25일 서울신문이 통계청의 지난달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 자료 중 개인서비스(외식·외식 제외) 116개 품목의 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108개(93.1%) 품목의 물가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 11개 품목(9.6%)이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외식물가가 6.9% 상승한 가운데 김밥(10.1%), 햄버거(10.3%), 피자(12.2%) 등 서민 먹거리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다. 세탁료(11.3%), 간병도우미(11.4%) 등 필수 서비스와 운동경기관람료(11.7%), 호텔숙박료(10.8%) 등 여가 및 휴가철 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들 서비스 물가는 휘발유나 농산품 등과 달리 한 번 오르면 쉽게 내리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이처럼 물가 상승의 지속성이 높은 서비스 물가가 주도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002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을 상품과 서비스로 나눠 ‘지속성 계수’를 산출한 결과 근원상품가격 상승률의 지속성 계수는 0.04에 불과한 반면 근원서비스물가 상승률의 지속성 계수는 0.33으로 추정됐다. 근원서비스를 구성하는 세부 품목들을 대상으로 지속성 계수를 측정해 평균을 웃도는 품목을 ‘지속성이 높은 품목’으로 분류해 보면, 2021년 1분기 근원서비스물가 상승률 중 이들 품목의 기여도(0.6%포인트)가 지속성이 낮은 품목(0.8%포인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올해 1분기 근원서비스물가 상승률에서 지속성이 높은 품목(2.7%포인트)의 기여도가 낮은 품목(1.8%포인트)을 역전했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상승률 지속성이 높은 품목의 인플레이션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근원서비스 물가가 쉽게 둔화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7% 오른 외식물가가 서비스물가 압력 … “밀가루값 때려도 외식비 안 내려” 지속성이 높은 서비스 물가의 대표 품목이 외식물가다. 근원서비스 내 비중(29.1%)이 큰데다 지속성이 높은 세부 품목의 비중(89.6%)이 절대적이다. 외식을 제외한 근원서비스 물가 상승률에서 지속성이 높은 품목(1.6%포인트)과 낮은 품목(1.4%포인트)의 기여도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되는 만큼 외식 물가가 근원서비스물가의 경직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실제 과거 물가상승기(1998년·2008년·2011년)와 비교해보면 최근 근원서비스물가 상승률은 근원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이후 6개월 간 0.4%포인트 둔화하는 데 그쳐 2008년(1.9%포인트)과 2011년(1.6%포인트)에 비해서도 더디게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라면 가격 인하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정부는 대표 먹거리인 라면과 원료인 밀가루 가격을 인하하도록 식품업계를 상대로 전방위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라면값 때려잡기’로는 서비스물가가 이끄는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최근의 근원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늘어난 고용과 분출하는 서비스 소비, 원료와 에너지, 임대료, 인건비 등 누적된 비용 상승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밀가루 같은 개별 품목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것으로는 최근의 근원물가 상승률을 낮출 수 없다”면서 “결국 통화정책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단독] 밀가루값 하반기 5% 더 내린다 “라면은요?”…정부 “유통업계 가격 핑계 명분 없어져”

    [단독] 밀가루값 하반기 5% 더 내린다 “라면은요?”…정부 “유통업계 가격 핑계 명분 없어져”

    제분사, 상반기 밀가루 동결·5% 인하하반기 업체별 3~9% 추가 인하 전달“밀 원재료 제품 0.6% 인하 요인 발생”秋 “밀 가격 내렸으면 라면값도 내려야”재고분 빌미 가격 인하 난색 유통업계3분기 밀 선물價 전년보다 23.1% 뚝협회 “러우 사태 이전으로 밀 가격 내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라면값 인하의 필요성을 밝힌 데 이어 제분업계가 국제 밀 가격 하락에 따라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밀가루 가격을 평균 4~5% 더 내릴 방침을 세운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가공식품·외식물가 하락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부는 오는 26일 CJ제일제당, 대한제분, SPC삼립 등 주요 제분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밀 국제가격 하락에 따른 밀가루 가격 인하 등을 공식 논의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분업계 간담회 개최 알림’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간담회에 참석해 달라는 장관 명의 공문을 이날 10개 제분업체에 보냈다. 올 상반기 동결 또는 5%까지 인하했던 제분업체들은 국제 밀가루 가격 하락에 따라 하반기에 추가로 밀가루 가격을 업체별로 약 3~9% 더 인하할 수 있다는 의향을 정부 측에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6~8월보다 올 상반기에 최대 5% 가격을 인하한 제분업계가 거래업체 요구 등으로 하반기에 추가로 밀가루 출하가격을 평균 4~5%, 업체별로는 3~9% 더 인하할 수 있다고 알려왔다”면서 “밀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면 라면 등 기업 입장에선 0.6%의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통업계가 가격 인하를 못 하는 이유로 밀가루 가격 핑계를 댈 명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의 지난해 외식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외식업 영업비용에서 식재료비는 4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건비(34%), 임차료(10%) 순이었다.추 부총리는 최근 식품 가격 인상 조짐에 대해 지난 18일 국제 밀 가격이 하락하는 만큼 라면값을 내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비싸게 사놓은 밀가루 재고분이 아직 남아있고 전기·가스료, 인건비 등도 올랐다며 원재료값 인하에 따른 정부의 제품 가격 인하 주문에 대해 가격을 통제하려 한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밀가루를 원재료로 쓰는 라면의 물가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4.0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올라 2009년 2월 이후 1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제품 가격 인상이 결정적이었다. 농심은 지난해 9월 라면 출고가를 평균 11.3% 인상했고 팔도, 오뚜기는 바로 다음 달 제품 가격을 9.8%, 11.0% 각각 인상했다. 삼양식품도 11월 라면 가격을 평균 9.7% 올렸다. 라면뿐 아니라 가공식품과 외식 부문의 세부 품목 112개 중 27.7%인 31개는 물가 상승률이 10%를 웃돌았다. 밀가루가 들어가는 빵은 1년 전보다 11.5%, 케이크는 9.6%, 파스타면은 19.6% 각각 올랐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밀 가격은 t당 229달러로 1년 전보다 38.3%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달 가공식품·외식업의 소비자물가지수는 각각 7.3%, 6.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와 제분업계는 러시아산 밀 대량 공급 등으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올해 1분기 밀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3분기까지 밀 가격이 지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과 이달 러시아 소맥 수출량은 700만t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3배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제 밀 선물가격이 1분기 t당 268달러에서 2분기 235달러, 3분기 231달러로 점차 내려와 3분기에는 1년 전보다 23.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제분협회 관계자는 “밀 국제가격은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리아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내려와 고점 대비 30~40% 하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제분업계는 지난 12일 기준 오는 9월 사용 물량(54만 7000t)까지 재고를 확보한 상태다. 제분업계는 계약물량(63만t)까지 포함하면 12월까지 밀을 확보한 상태로 시장 상황을 봐가며 추가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지난 20일 ‘농식품 물가 관리방안’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식품 가격 통제 논란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유통)업계와 소통하며 인상시기나 폭을 조절해왔다”면서 “원료 가격이 개선되는 흐름이 있다면 업계와 공유해 소비자 가격의 안정화를 요청할 수 있고 소비자 단체와도 협력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 식품 원재료 가격의 안정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업계가 소비자들의 ‘가격 인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배달 치킨값 3만원 시대?

    배달 치킨값 3만원 시대?

    교촌치킨이 주요 메뉴의 가격을 한 번에 최대 3000원씩 올리기로 하면서 소비자의 외식 물가 부담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다음달 3일부터 일부 신제품을 제외한 주요 치킨 한 마리 및 부분육 메뉴는 3000원씩, 이 밖의 메뉴는 500~2500원씩 소비자 권장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가격 조정은 2021년 11월 이후 1년여 만이다. 이번 조정으로 교촌치킨의 대표 메뉴 가운데 하나인 ‘허니콤보’의 경우 2만원에서 2만 3000원으로 15% 오른다. 배달비용까지 더하면 소비자 체감 가격은 더 높아진다. 거리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근에는 배달비가 5000~6000원을 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배달 치킨 한 마리 3만원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셈이다. 교촌은 “가맹점 수익 구조가 수년간 악화된 만큼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임차료와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용 상승에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크게 오르면서 가맹점 영업 환경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기름값, 밀가루값이 뛴 데 이어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최근 육계생계 가격은 1㎏당 3000원 안팎을 넘나들면서 1987년 이후 36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이다.특히 본사가 비용 부담 차원에서 2014년 이후 10년간 주요 원자재 가맹점 납품가를 동결하면서 수익성이 곤두박질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영업이익은 2021년 279억원에서 지난해 28억원으로 10분의1로 급감했다. 교촌이 치킨값 인상의 신호탄을 쏘면서 중장기적으로 업계 전반에 가격 상승 바람이 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BBQ나 BHC 등의 경쟁 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상적으로 한 브랜드가 먼저 가격을 올리면 동종 업계가 이를 따라가는 현상이 반복돼 왔다. 실제로 2021년 11월 교촌이 가격을 올린 뒤 BHC가 한 달 만인 12월, BBQ는 6개월 뒤인 이듬해 5월에 가격을 올렸다. 피자, 햄버거 등 다른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이미 연초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선 바 있다.
  • 고환율에 밀가루값 또 뛰는데… 고물가는 식품업계 탓?

    고환율에 밀가루값 또 뛰는데… 고물가는 식품업계 탓?

    “순수하게 환율 영향으로만 부담해야 할 비용이 수백억원에 달한답니다.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또 가격을 올려야 할지도 몰라요.” (A식품업계 관계자) 라면, 과자 등 가공식품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안정세를 찾는 듯했던 수입 곡물 가격이 또다시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에는 치솟는 환율이 변수다. 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세 차례 인상된 수입 밀가루 가격은 하반기에 한 번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급등했던 국제 곡물 가격 지수는 3분기 흑해 지역 수출이 조금씩 정상화되면서 안정세를 찾았다. 문제는 1500원에 육박한 환율이다. 선물 거래 대금 지급이 현시점에서 이뤄지는 만큼 밀 수입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밀 수입 가격은 이미 지난해보다 45%, 옥수수는 50% 가까이 올랐다. B식품업계 관계자는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개선돼 원가 상승분을 만회할 수 있지만 내수 중심 기업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버틸 수 없다”면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가공식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밀, 대두, 옥수수 등 원자재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아 달러 강세에 취약하다. ‘10월 물가 정점론’을 앞세웠던 정부는 식품사 호출에 나서는 등 물가 단속에 나선 모양새다. 정부는 지난 27일 식품제조업체 실무급 임원을 불러 “최근 일부 업체의 가격 인상이 다른 업체의 편승 인상으로 이어지면 민생 부담을 키울 수 있다. 한번 오른 식품 가격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소비자 비판을 수용하고 고물가에 기댄 부당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며 업계를 압박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고 있는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한 업계 협력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덧붙였다. 업계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C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 실적을 들여다보면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와 변화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라면서 “기업만 어려움을 감내하라고 하니 난감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가공식품 가격 인상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빙그레는 다음달 1일부터 ‘꽃게랑’ 등 과자 제품 6종의 가격을 평균 13.3% 올린다고 밝혔다. 농심도 앞서 스낵 브랜드 23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7% 올린 바 있다. 지난 3월에 이어 6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다. 삼양식품도 다음달부터 사또밥, 짱구, 뽀빠이 등 3개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15.3% 올린다.
  • 비상 걸린 추석 밥상 물가… 수입 농산물도 할당관세 확대 검토

    비상 걸린 추석 밥상 물가… 수입 농산물도 할당관세 확대 검토

    정부가 수입 농산물의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낮추는 ‘할당관세’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밥상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까닭이다. 다만 기름값이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고물가 대책 중 하나로 유류세 추가 인하 카드는 꺼내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번 주 발표하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가 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 등 일부 수입 축산물에 대한 관세를 철폐(관세율 0%)했듯이 일부 농산물에도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 가격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현재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에는 대파, 사료용 보리, 귀리, 옥수수, 기름용 대두, 칩용 감자 등이 있다. 새로 적용될 품목은 추석 성수품과 함께 가격이 급등해 특별관리품목으로 지정되는 농산물이 유력하다. 추석 성수품으로는 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와 함께 배추·무·양파·마늘·감자·사과·배·밤·명태·오징어 등이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배추·무와 같이 오래 저장하기 어려운 품목은 할당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지난 7월 추석 성수품 가격은 줄줄이 올랐다. 배추(72.7%), 무(53.0%), 감자(41.1%), 양파(18.8%), 마늘(11.7%) 등이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 대비 가격이 급등했다. 반면 사과(-13.0%), 배(-14.0%), 밤(-14.3%)은 가격이 내렸다. 식용유값은 1년 새 55.6%, 밀가루값은 36.4%, 부침가루값은 31.6% 올랐다. 국수(32.9%), 라면(9.4%), 빵(12.6%), 햄·베이컨(8.0%) 등 즐겨 먹는 가공식품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추석 성수품은 아니지만 밥상물가를 좌지우지하는 오이(73.0%), 시금치(70.6%), 상추(63.1%), 부추(56.2%), 미나리(52.0%), 파(48.5%), 양배추(25.7%) 등 채소류 가격도 급등세를 이었다. 정부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비축 농산물 공급량 확대, 할인 행사, 농축수산물 쿠폰 발행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교통·통신·의료·교육·주거비 등 취약계층 필수 생계비 경감 방안도 마련 중이다. 최근 일상 회복이 본격화한 가운데 명절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조치가 2년 만에 부활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2017년 설부터 명절 기간에 한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다가 2020년 추석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 자제를 유도하고자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했다. 한편 정부는 유류세 인하율을 현행 30%에서 50%로 확대하는 방안은 당분간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 유가가 고점 대비 20% 안팎 하락하면서 2100원대까지 치솟았던 ℓ당 휘발유값이 1800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앞으로 1700원대까지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추석 밥상물가 급등 우려에… 정부, 수입 농산물 할당관세 확대 검토

    추석 밥상물가 급등 우려에… 정부, 수입 농산물 할당관세 확대 검토

    정부가 수입 농산물의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낮추는 ‘할당관세’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밥상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까닭이다. 다만 기름값이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고물가 대책 중 하나로 유류세 추가 인하 카드는 꺼내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번 주 발표하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가 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 등 일부 수입 축산물에 대한 관세를 철폐(관세율 0%)했듯이 일부 농산물에도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 가격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현재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에는 대파, 사료용 보리, 귀리, 옥수수, 기름용 대두, 칩용 감자 등이 있다. 새로 적용될 품목은 추석 성수품과 함께 가격이 급등해 특별관리품목으로 지정되는 농산물이 유력하다. 추석 성수품으로는 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와 함께 배추·무·양파·마늘·감자·사과·배·밤·명태·오징어 등이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배추·무와 같이 오래 저장하기 어려운 품목은 할당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7월 추석 성수품 가격은 줄줄이 올랐다. 배추(72.7%), 무(53.0%), 감자(41.1%), 양파(18.8%), 마늘(11.7%) 등이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 대비 가격이 급등했다. 반면 사과(-13.0%), 배(-14.0%), 밤(-14.3%)은 가격이 내렸다. 식용유값은 1년 새 55.6%, 밀가루값은 36.4%, 부침가루값은 31.6% 올랐다. 국수(32.9%), 라면(9.4%), 빵(12.6%), 햄·베이컨(8.0%) 등 즐겨 먹는 가공식품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추석 성수품은 아니지만 밥상물가를 좌지우지하는 오이(73.0%), 시금치(70.6%), 상추(63.1%), 부추(56.2%), 미나리(52.0%), 파(48.5%), 양배추(25.7%) 등 채소류 가격도 급등세를 이었다. 정부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비축 농산물 공급량 확대, 할인 행사, 농축수산물 쿠폰 발행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교통·통신·의료·교육·주거비 등 취약계층 필수 생계비 경감 방안도 마련 중이다. 최근 일상 회복이 본격화한 가운데 명절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조치가 2년 만에 부활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2017년 설부터 명절 기간에 한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다가 2020년 추석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 자제를 유도하고자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했다. 한편 정부는 유류세 인하율을 현행 30%에서 50%로 확대하는 방안은 당분간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 유가가 고점 대비 20% 안팎 하락하면서 2100원대까지 치솟았던 ℓ당 휘발유값이 1800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앞으로 1700원대까지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무관세 품목 시중에… 식용유·밀가루값 잡히나

    무관세 품목 시중에… 식용유·밀가루값 잡히나

    지난달 6.0%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이란 우려 속에서 이달부턴 정부가 마련한 물가 대책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첫 물가대책인 주요 먹거리 무관세 조치가 시행에 들어갔고, 유류세 인하 폭도 법정 최대한도로 확대됐다. 다만 급등 품목 위주의 대책이 물가 전반을 낮추는 효과로 이어질지 미지수란 평가도 나온다. 정부가 지난 5월 30일 발표한 ‘생활·밥상물가 안정 대책’은 이달 초부터 작동하기 시작했다. 당시 정부는 식용유·돼지고기·밀가루 등에 대해 할당관세 0%를 취한다고 밝혔는데, 지난 1일을 전후해 이처럼 무관세를 적용받은 품목이 시중에 풀리고 있다. 대부분 최근 가격 상승 폭이 가팔랐던 품목인 터라 관세 면제의 약발이 어느 정도 먹힐지 주목된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식용유 가격 상승률(지난해 같은 달 대비)은 지난 5월 22.7%에서 지난달 40.3%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밀가루도 26.0%에서 36.8%로 상승 폭이 커졌다. 돼지고기의 경우 20.7%에서 18.6%로 약간 떨어졌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할당관세 조치와 별도로 수입 시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커피도 지난달 1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돼지고기의 경우 무관세 조치로 18.4~20%가량 원가 인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커피 원두도 9.1%가량 원가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원가 인하 효과가 그대로 시장가격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기에 실제로 얼마나 하락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또 이들 품목 가격이 낮아진다고 해도 전체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생활·밥상물가 안정 대책에 따른 물가 억제 효과가 0.1% 포인트 정도라고 추산한 바 있다. 지난 1일부터 단행된 유류세 인하 확대(30%→37%) 조치는 어느 정도 약발을 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30일 ℓ당 2145원에서 이날 2115원으로 30원, 경유 가격은 ℓ당 2168원에서 2149원으로 21원 각각 낮아졌다. 직영·알뜰주유소는 물론 민영주유소에도 유류세 인하 물량이 풀리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가격이 워낙 큰 폭으로 상승해 ℓ당 2000원이 넘는 경유값이 유지되고 있는 터라 소비자의 체감이 크지 않은 측면은 있다. 한편 추가 물가 대책을 준비 중인 정부는 할당관세 적용 대상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6일 “민생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 “11000원 돈가스 팔아서 ‘42원’ 정산 받았습니다”

    “11000원 돈가스 팔아서 ‘42원’ 정산 받았습니다”

    한 번에 최고 1만원까지 치솟는 배달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면서 ‘배달 수수료’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는 높은 배달비 부담, 음식점 주인들은 음식을 팔수록 적자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돈가스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1만 1000원 돈가스를 팔아 정산받은 금액이 42원이었다”라며 그 내역을 공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산이 42원이라니 예금이자인 줄 알았다”라며 황당해했다. A씨가 공개한 내역에 따르면 매출금액 1만5000원(주문금액 1만1000원, 가게 배달팁 4000원) 중 차감금액은 7918원(부가세 720원 포함)이었다. 여기에 결제정산수수료 495원, 중개이용료 6600원, 배달비 6600원(가게 2600원 부담), 우리가게클릭금액  이용료 7040원을 제한 42원이 정산된 것이다. 우리가게클릭금액 광고를 안 했다면 7082원이 남는 거고 광고를 했더니 42원이 남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A씨는 “신생업체라 광고를 하지 않으면 노출이 되지 않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광고비를 지출했다”라며 “기름, 돼지고기, 밀가루값 모두 오르고 플랫폼에서 수수료 떼어가니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아 가게를 내놓았다. 1만1000원짜리 돈가스 하나 팔고, 고객이 배달비 4000원까지 부담했는데 총 1만5000원이 공중으로 분해됐다”라며 한탄했다. 배달료만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점주들이 부담해야 할 부가세와 결제정산 수수료가 고객이 낸 배달팁을 포함한 매출금액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총배달료가 높아져 고객 배달팁이 높아질수록 점주들의 부가세 등 세금과 결제정산 수수료도 늘어난다. 우아한형제들은  “우리가게클릭의 무료 이용, 후불 정산 구조를 오해해 빚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배민 관계자는 “당사 앱의 좋은 위치에 가게 이름을 하루 동안 노출시키고 이용자 클릭으로 마케팅한 대가로, 7000여원의 광고료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주문 건에 대해 후불로 정산이 적용되며, 8일 단위로 정산이 이뤄지는 상품 특성상 당일 매출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주문 아닌 클릭만으로 광고비 차감 배달의민족 ‘우리가게클릭’은 음식점주가 일정 광고비를 배민에 예치한 뒤 소비자가 선택하는 만큼 광고비를 차감하는 서비스다. 1개월 최대 광고비는 300만원으로, 입점 가게의 앱 내 노출 빈도를 늘려주는 대신 소비자가 메인홈, 검색홈, 카테고리홈 등에서 노출 가게를 1회 클릭할 때마다 자영업자들에게 광고비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문이 아닌 ‘선택(클릭)’에 따라 200~600원이 차감된다. 비회원이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로 클릭해도 광고비가 빠져나간다. 1개월 최대 광고비는 300만원이다. 자영업자들은 광고비 선택항목이 있지만 사실상 최대 광고비인 3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불만을 제기해 왔다.실제 음식 주문이 이뤄지지 않아도 클릭 수만으로 설정 광고비가 차감되기 때문에 자영업자 간 출혈 경쟁을 유도하고, 수수료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재 배민은 주요 광고로 한 달에 8만8000원을 받고 상호와 배달 예상 시간 등을 노출하는 광고인 ‘울트라콜’, 주문 시 6.8% 광고비를 부과하는 ‘오픈리스트’ 등을 판매·운영 중이다. 배민 측은 “사장님의 가게 홍보와 주문 증가를 위해 노출 지면을 더 확보하고자 마련한 서비스다. 해외에서는 ‘오버추어’(overture) 광고로 통용되고,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일반화된 광고 유형”이라며 “예산을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으로 제한해 사장님이 계획된 예산으로 광고를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배민 측은 “도입 전 논란과 우려가 있었으나 출범 이후 자신의 가게를 널리 알리고, 단골을 확보하고 싶은 업주들께서 낮은 클릭당 요금으로 효율적으로 쓰고 계시다”고 말했다.
  • 정황근 장관 “하반기 밀가루값 상승분 70% 정부 보전”

    정황근 장관 “하반기 밀가루값 상승분 70% 정부 보전”

    밀가루 수급 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황근(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인천 중구 대한제분 인천공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정 장관은 대한제분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 뒤 “이번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하반기 밀가루 가격 상승분의 70%를 정부가 보전하는 밀가루 가격 안정지원 사업을 처음 도입할 것”이라며 “업계 부담 완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니 민생 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선 밀 도입과 밀가루 수급 상황에 문제는 없지만 국제 밀 가격 상승으로 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연합뉴스
  • 추경호 “급등한 밀가루값 인상분 70%는 정부가 20%는 기업이 부담”

    추경호 “급등한 밀가루값 인상분 70%는 정부가 20%는 기업이 부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소상공인들을 만나 “원자재 가격과 물가 등 민생경제를 조속히 안정시킬 수 있도록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찾아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점검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에게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이른 시일 내에 국회를 통과해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전달될 수 있도록 국회와 협의해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한 카페에서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추경에 반영된 손실보전금, 손실보상, 금융 지원, 재기 지원 등 26조 3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제분업계가 공동으로 밀가루 가격 상승분의 90%를 한시 지원하는 정책에 54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대비 밀가루 가격 상승분의 70%를 국고로 지원하기로 했다. 20%는 제분 기업이 부담한다. 소비자는 인상분의 10%를 내야 한다. 소상공인들은 이날 추 부총리에게 “아직 경기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간 누적된 채무에 따른 이자 부담,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움이 추가로 덮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곽종수 상인회장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가게를 내놓겠다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힘들 때 정부 지원이 굉장히 힘이 된다. 신속한 지원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공영주차장과 화장실 등 전통시장 시설 확충, 매출 10억원 이상 상인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요청하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추 부총리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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