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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줄 막더니 유조선까지 파괴…트럼프가 이란 ‘석유 생명줄’ 때린 이유 [밀리터리+]

    돈줄 막더니 유조선까지 파괴…트럼프가 이란 ‘석유 생명줄’ 때린 이유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망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최근 금융기관과 해운망을 잇달아 제재한 데 이어 이란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까지 직접 공격하면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이란 유조선 3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척은 영구적으로 운항할 수 없게 됐고, 화물을 싣지 않은 나머지 1척은 파괴됐다. 미군은 이번 공격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미 해군 함정 2척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미 항공모함과 구축함은 공격을 피했으며 미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미군 함정을 공격하면 더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이란의 석유 선단을 추가로 겨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군은 공격받은 선박들이 IRGC와 중동 지역 친이란 무장세력에 자금을 공급하는 ‘그림자 네트워크’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군사적 보복인 동시에 이란의 핵심 외화 수입원인 석유 판매를 직접 압박하는 경제전 성격도 강한 셈이다. 이란 원유 90% 지나던 하르그섬 앞까지 타격 특히 눈에 띄는 곳은 페르시아만의 하르그섬이다. 미군은 유조선 1척을 하르그섬 인근에서 공격했고, 다른 1척은 호르무즈해협 동쪽 자스크 인근에서 타격했다. 화물을 싣지 않은 세 번째 유조선은 오만만에서 공격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이다. 전쟁 전 이란이 수출한 원유의 약 90%가 이곳을 거쳤다. 미국이 해상 봉쇄와 제재를 강화하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란 매체도 하르그섬 정박지에서 약 10㎞ 떨어진 유조선이 미국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승조원들은 선박에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르그섬을 둘러싼 긴장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하르그섬을 겨냥한 위협성 발언을 내놓으며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에 대한 압박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금융 제재 이어 석유 운송망 직접 압박 이번 공격은 미국이 이란의 해외 자금줄을 동시에 조이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 재무부는 하루 전인 4일 튀르키예의 골든 글로벌 야트름 은행과 자회사 2곳을 제재했다. 재무부는 이 은행이 중국에서 발생한 이란 원유 판매대금을 튀르키예로 옮긴 뒤 현금과 금으로 바꾸는 통로 역할을 했으며,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IRGC-QF)을 위해 수천만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골든 글로벌 측은 미국의 주장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미국은 이란이 원유 판매와 해외 금융망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이 IRGC와 친이란 무장세력 지원으로 흘러간다고 보고 있다. 금융기관을 통해 돈이 이동하는 길을 막는 동시에 실제 원유 운반선까지 무력화하면서 압박 범위를 금융에서 해상 수송망으로 넓힌 것이다. 여기에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힘겨루기도 격화하고 있다. 전쟁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했지만, 미·이란 간 충돌과 통항 제한으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4일 배럴당 96.28달러로 마감하며 7월 24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결국 이번 유조선 공격은 단순한 군사적 보복을 넘어 이란의 석유 판매와 그 대금이 이동하는 경로를 동시에 압박하는 미국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이 IRGC와 연계됐다고 판단한 금융기관과 유조선을 계속 겨냥할 경우 이란의 원유 수출과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충돌은 더욱 거칠어질 가능성이 있다.
  • 美 초대 대통령은 펄쩍, 하지만 트럼프는…‘내 얼굴 지폐·동전’ 판 벌렸다

    美 초대 대통령은 펄쩍, 하지만 트럼프는…‘내 얼굴 지폐·동전’ 판 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1달러짜리 기념주화가 2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생전에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넣는 것을 두고 ‘군주제적 발상’이라며 마다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00년 만에 주화에 자신의 얼굴을 새긴 현직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미국 조폐국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12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공식 초상을 새긴 1달러 금색 주화가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집가들은 100개 묶음을 154달러 50센트에, 혹은 25개 묶음을 61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판매되는 주화 가운데 25만개는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제작돼 ‘7월 4일’이라는 특별 표식이 새겨져 있다. 이 주화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재무부가 예고한 트럼프 관련 화폐 시리즈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것이다. ‘금 주화’라는 이름과 달리 이번 1달러 주화에는 실제 귀금속이 들어 있지 않다. 재무부는 이 주화가 ‘금색 마감 처리’만 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이 밖에도 250달러 지폐와 24K 금 기념주화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새기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일부 민주당 인사와 동전 수집가들 사이에서 이번 주화 발행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법은 화폐와 유가증권에 ‘사망한 인물의 초상’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재무부는 2020년 제정된 법률을 근거로 들었다. 이 법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1년간 한시적으로 1달러 주화를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살아있는 대통령이 화폐에 등장한 사례는 드물었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은 생전에 자신의 얼굴이 화폐에 실리는 것을 거부했다. 이를 ‘군주제적인 발상’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캘빈 쿨리지 대통령은 현직 재임 중 화폐에 등장한 유일한 사례로 남아 있다. 1926년 건국 150주년을 맞아 재무부는 쿨리지 대통령과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얼굴을 함께 새긴 50센트 주화를 발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1달러 주화와 24K 금 기념주화는 모두 의회가 설립한 초당파 자문기구인 ‘시민 화폐 디자인 자문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 위원회는 현직 대통령을 화폐에 새기는 것이 미국 건국 정신에 어긋난다며 주화에 대한 심의 자체를 거부했다.
  • 유가·재정적자·AI 회사채 압박…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에 비명

    유가·재정적자·AI 회사채 압박…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에 비명

    미국에서 시작된 국채금리 급등세가 일본과 유럽 등 전 세계 채권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중동발 고유가로 물가 불안이 커진 데다 각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면서 국채 발행이 급증한 영향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를 확대하는 빅테크까지 대규모로 돈을 빌리면서 전 세계 ‘장기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 2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8% 안팎까지 치솟았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3%를 넘어서며 199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독일 10년물도 3.3%대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장기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에 고점을 넘나들고 있다. 채권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반대로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물가와 재정에 대한 불안이 커지거나 시장에 국채가 많이 풀리면 투자자들은 채권을 사는 대가로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 국채금리가 오르면 안전한 채권만으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어 증시에는 부담이 된다. 실제 이날 주식시장에도 여파가 곧바로 번졌다. 코스피는 3.99% 급락한 6562.7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9197억원, 2조 43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3% 가까이 떨어졌고 대만 자취안지수 역시 1%대 하락했다. 앞서 뉴욕증시에서도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국채금리를 다시 끌어올린 직접적인 불씨는 고유가다. 이날 브렌트유는 95달러를 넘어서며 물가 불안을 키웠다. 이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을 포함한 각국의 재정 부담이다. 미 3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달 5.33%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거에는 미 국채금리가 오르는 주요 원인으로 기준금리가 꼽혔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국 정부가 너무 많은 빚을 내고 있다는 걱정이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 국채 발행은 계속 늘어나는데 이를 사줄 투자자가 충분하지 않다면 미국 정부는 더 높은 이자를 줘야 돈을 빌릴 수 있다. 실제 삼성증권 분석을 보면 지난 7월 미국 10년물 금리가 0.31% 포인트 오르는 동안 기준금리 전망의 영향은 거의 없었다. 대신 상승분 대부분은 ‘기간 프리미엄’에서 나왔다. 이는 국채를 10년이나 30년같이 오래 보유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투자자가 요구하는 추가 이자다. 쉽게 말해 “미국에 오랫동안 돈을 빌려주려면 이자를 더 달라”는 요구가 커진 것이다. 배경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미국의 빚이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39조 1000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122.6%에 달했다. 미국 재무부가 올해 3분기 시장에서 새로 조달해야 할 돈만 7390억 달러다. 문제는 이렇게 쏟아지는 국채를 사줄 ‘큰손’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다. 일본의 미 국채 보유액은 지난 4월 1조 2100억 달러에서 6월 1조 1170억 달러로 불과 두 달 사이 930억 달러 줄었다. 중국의 보유액도 6330억 달러까지 떨어져 2009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 됐다. 미국 국채금리가 글로벌 채권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지만 장기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은 각국에도 있다. 일본은 확장적인 재정정책으로 국채 발행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까지 겹쳤다. 유럽도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에 고유가발 물가 우려가 더해지면서 금리가 오르고 있다. 여기에 AI라는 새로운 자금 수요까지 가세했다. 아마존과 알파벳,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망을 짓기 위해 회사채를 대거 발행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주요 빅테크 6곳이 올해 상반기 발행한 회사채는 182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배에 달한다. 이 가운데 30% 이상이 만기 30년짜리 장기채다. 미국 정부와 빅테크가 사실상 같은 돈을 놓고 경쟁하게 된 셈인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용도가 높은 빅테크 회사채를 사면 국채보다 1% 포인트가량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미국 정부가 계속 국채를 팔려면 그만큼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정 부담 등 장기금리를 끌어올린 요인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높은 금리 수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중국산 드론 엔진 무섭네”…한국도 ‘제트 드론’ 불안한 이유 [밀리터리+]

    “중국산 드론 엔진 무섭네”…한국도 ‘제트 드론’ 불안한 이유 [밀리터리+]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을 개조해 제작한 제트 추진 드론에 우크라이나 전역이 공포에 떠는 가운데, 한국도 해당 드론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초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기존 드론에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동체는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설계됐으며 동체 강성이 향상돼 300~400㎞/h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기동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정보공개 분석가 그룹인 오코호라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제트 드론을 발사해 약 960㎞를 비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코호라는 해당 비행체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 드론이라고 밝혔다. 오코호라 분석가들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는 5000~7000m 고도에서 비행하면 항속거리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며 “이 경우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95%가 러시아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의 잠재적 작전 범위 내에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연설에서 “우리 군인들이 상당수의 러시아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임무는 제트 드론을 요격하는 것이다. 현재는 주로 전투기가 제트 드론으로부터 우리 영토를 지키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제트 드론의 ‘핵심’ 엔진, 중국에서 도입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초고속 자폭 드론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지난 5월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게란-4는 중국산 터보제트 엔진으로 구동된다”고 전했고, 영국 군사 전문 매체 제인스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의 분석을 인용해 “러시아가 중국 텔레플라이(Telefly)사의 터보제트 엔진을 게란-4 드론에 장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가 운용하는 제트 드론의 발전은 중국에서 생산된 엔진 덕분”이라며 “해당 공장은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텔레플라이이며 드론에 사용되는 소형 터보제트 엔진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샤헤드 계열 드론 생산에 필요한 엔진 등 각종 부품의 주요 공급망 역할을 해 왔다”며 “미국과 유럽산 부품 역시 중국 중개업체와 홍콩의 회사들을 거쳐 이란과 러시아로 공급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직 미국 재무부 관계자인 케리 비트소프는 WSJ에 “과거 샤헤드 계열 드론의 제작은 서방 부품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서 “현재는 중국이 이런 부품과 기술을 더 잘 생산하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 엔진을 품은 러시아의 게란-4 드론의 순항 속도는 500㎞/h까지 빨라졌다. 러시아 제트 드론이 북한에서 생산된다면?러시아 제트 드론의 성능과 빠른 생산, 전장에서의 활약 등은 한국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현재 러시아는 타타르스탄 알라부가 공장을 중심으로 게란 드론 계열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게란-4 등 제트 드론 역시 같은 생산 체계를 활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옐라부가 공장의 게란-4·5 대량생산이 북한의 협력 하에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지난해 11월 옐라부가 공장 증설 과정에 같은 해 12월까지 북한 노동자 1만 2000명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지난해 11월 14일 “북한 노동자 모집과 선발에는 북한의 지향기술무역회사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를 논의하기 위해 2025년 10월 말 러시아 외무부에서 양의 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지향기술무역회사는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거론한 북한 측 기관·회사를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의 주장이 나온 이후,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비행장 일대에 공장과 시설을 신축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현지 생산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 3월 25일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구성비행장 동쪽의 기존 항공 관련 제조시설 주변에서 새로운 대형 제조시설과 지원 건물이 건설됐다”면서 “해당 지역은 북한의 군용 항공기 개발·정비와 군용 드론 개발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게란-4와 같은 제트 드론이 북한에서 대량 생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현대전에서 드론의 효용가치는 단순히 속도뿐 아니라 물량에서도 나오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제트 드론의 빠른 생산을 위해 북한 공장을 이용할 가능성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주간동아에 “휴전선에서 서울까지 거리는 40㎞ 남짓이다. 시속 500㎞의 게란-4가 황해북도 신계군에서 발사된다면 서울 중심부까지 15분이면 당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美 압박 통했나…日銀 우에다 “9월 포함 매회 금리 인상 확실히 논의”

    美 압박 통했나…日銀 우에다 “9월 포함 매회 금리 인상 확실히 논의”

    시장 9월 인상 확률 94% 반영원엔 환율 등 한국 시장도 주목 미국의 엔저 시정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일본은행이 이달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오는 17~18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포함해 “매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확실히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특히 우에다 총재는 지난 7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가속할 위험 요인으로 꼽았던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 엔화 약세를 이번에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망대로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상을 판단할 주요 지표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을 보인 가운데, 9월 회의를 금리 인상 논의 대상으로 명시한 만큼 추가 인상에 한층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을 확정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다.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를 위험에 대해서는 “정책위원들과 논의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약 5차례 금리를 올렸고 그 영향은 조금씩 누적돼 나타나고 있다”며 신중 대응 필요성도 언급했다. 일본은행은 2024년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이후 약 반년 간격으로 금리를 올려왔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6월에는 정책금리를 0.75%에서 1.0%로 인상했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달 30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진 회담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은 노코멘트”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미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우에다 총재와의 회담에서 “엔화의 상당한 저평가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이 단호한 시장·금융정책상의 조치를 취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일본 금융시장 조사업체 도탄리서치 등은 금융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이날 오후 기준 94%로 추산했다.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은 엔화 가치와 한일 금리 차, 원엔 환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 트럼프의 이란전 출구, 이거였나…휴전설에 호르무즈도 움직였다 [핫이슈]

    트럼프의 이란전 출구, 이거였나…휴전설에 호르무즈도 움직였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좀처럼 찾지 못했던 이란전의 출구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일까. 미국과 이란이 조만간 휴전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전쟁의 핵심 쟁점인 호르무즈에서도 선박 운항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은 아직 휴전 합의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실제 휴전과 해협 재개방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25일(현지시간) 파키스탄 군 소식통과 이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해를 포함한 휴전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양측이 며칠 안에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조건이나 소식통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의 중재 움직임도 다시 활발해졌다.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은 지난 24일 이란을 방문했다. 파키스탄과 오만은 양국 사이에서 주요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트럼프가 찾던 ‘출구’ 열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군사·경제적으로 압박하면서도 전쟁을 장기화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쳤다. 그러나 해협 통제와 제재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이란 대응의 무게중심을 추가 군사공격에서 경제·해상 압박으로 옮기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25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최근 여러 동맹국 외교장관에게 당분간 이란을 상대로 새로운 공습을 시작할 가능성은 낮으며, 대신 제재 등 다른 압박 수단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해상 봉쇄와 호르무즈 기뢰 제거, 유조선 통항 확대가 이란의 에너지 시장 지렛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재무부도 24일 ‘경제적 왕따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시작하고 디지털 자산과 기술, 금, 항공, 해운 등 5개 핵심 분야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을 겨냥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다. 반면 이란은 미국이 먼저 자국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풀고 원유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호르무즈를 다시 열기로 했지만,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이 무력 충돌로 번지면서 합의는 사실상 무산됐다. 당시 MOU에는 이란이 오만 등 걸프 연안국과 향후 해협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결국 휴전설과 미국의 전략 변화, 중재 외교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지만 양측이 핵심 조건에서 접점을 찾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임시 항로부터 기뢰 제거까지…호르무즈도 움직였다 휴전 여부와 별개로 해협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진전이 나타났다.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25일 테헤란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안전한 항행과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임시 공동 해상 통로를 개설하고 기뢰 제거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꺼번에 재개방하기보다 단계적으로 통행을 정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후속 실무 협상에서는 영구 해상 통로 구축과 정보 교환, 해상 교통 관리, 보안 서비스 등을 논의한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양국이 앞으로 30~60일 안에 새로운 영구 항로를 논의하기 위한 추가 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합의가 곧바로 자유로운 통행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가 지나던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후 사실상 봉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공격한 뒤 이란은 해협을 막았고 미국도 이란 해상을 역봉쇄했다. 이후 재개방에 합의했지만 통제권 충돌로 다시 막혔다. 이번 이란·오만 합의는 당장 호르무즈가 열린다는 의미라기보다, 지난 6월 무산된 종전 MOU 체제로 돌아가기 위한 절차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미국과 이란이 실제 휴전에 합의하고 호르무즈까지 단계적으로 정상화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찾던 이란전의 ‘출구’가 비로소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그러나 제재와 해상 봉쇄 등 핵심 갈등이 남아 있어 휴전설이 실제 종전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 트럼프 “온타리오호 ‘아메리카호’로 변경 검토”...캐나다는 보복관세 맞불

    트럼프 “온타리오호 ‘아메리카호’로 변경 검토”...캐나다는 보복관세 맞불

    SNS에 수정 지도 올려...캐나다 도발 의도 풀이 캐나다는 9일부터 철강 등 최대 50% 관세 확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과 캐나다 사이의 온타리오 호수를 ‘아메리카 호수’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에 대한 도발 조치로 해석된다. 캐나다는 다음달부터 미국산 일부 제품에 최대 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온타리오주와 더는 사업을 많이 할 것 같지 않아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있는 대형 호수다. 북미지역 5대 호 중 하나로 양국의 국경 역할을 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주총리가 자신을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포드 주총리는 미 보수진영의 상징적 인물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무덤에서 뒤척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연일 비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온타리오호로 표기된 지명에 붉은 색으로 엑스 표시를 하고 그 위에 아메리카호로 표시한 지도를 트루스소셜에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루스소셜에 별도의 게시물을 올려 “나는 캐나다인들이 프랑스어를 쓰는 것을 절대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한다는 건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 거짓말은 약하고 무능한 총리가 퀘벡 주민들에게서 완전히 잃어버린 정치적 지지를 되찾으려고 지어낸 것”이라며 “나는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전날 회견에서 미국 무역협상단이 캐나다의 프랑스어 보호 정책을 골칫거리로 여기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캐나다 재무부는 이날 미국산 제품 약 700개 품목에 15%, 25%, 50%의 보복관세를 차등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보복관세 대상 수입액은 276억 캐나다달러(미화 약 200억 달러) 규모이며, 오는 9월 8일부터 적용된다. 미국이 지난 22일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맞대응 조치다. 품목별로는 일부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과 가구, 의류 등에 50% 관세가 적용된다. 가전제품과 치즈 등 유제품, 생선·해산물, 일부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에는 25% 관세가 부과되며, 산업용 공구 등에는 15%가 적용된다.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은 “우리가 이 갈등을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통합이 무기로 이용될 때는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 “이란과 교류하는 국가에 2차 제재”… 美 ‘경제적 왕따 작전’

    “이란과 교류하는 국가에 2차 제재”… 美 ‘경제적 왕따 작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교류하는 국가에 2차 제재를 가하는 새로운 봉쇄 계획을 발표했다. 대규모 군사 작전과 각종 제재에도 굴복하지 않는 이란 정권의 돈줄을 더욱 옥좨 교착 상태를 타개하겠다는 의도다. 이란이 제재에 맞설 2년간의 경제 계획을 준비했다며 항전 의지를 다진 가운데, 최대 원유 구매국인 중국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정권이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차단하기 위해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작전은 디지털 자산과 기술, 금, 항공, 해운 등과 관련해 이란과 거래를 하는 국가에 관세 등 ‘2차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한 미국은 이란에 군사·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전 세계 60여개 단체와 개인, 선박을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 정권과의 교류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국가에 우리가 지정한 활동을 중단해야 할 기한이 부여됐다. 만약 그들이 조처를 취하지 않는다면 재무부의 권한을 통해 일방적으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는 중국의 협조 여부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90%를 사들이는 최대 구매국으로 교류 중단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경제 봉쇄 효과가 사라진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이 관세 전쟁을 펼치자 보복 관세와 희토류 등 핵심 광물 통제로 맞대응했고, 금융 시스템도 미국 제재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중국은 이번 대이란 제재가 자국과 연관된 것이라는 관측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중국과 이란 간 협력이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필요한 모든 조치로 자국의 권익을 확고히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다음달 미국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이번 조치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발표 직후 이란은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 양측의 대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세예드 알리 마다니자데 이란 경제재정부 장관은 국영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2년간의 경제 계획을 수립했으며, 미국의 제재에 맞설 계획을 오래전부터 세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새로운 대이란 경제 제재를 발표한 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유조선 피격이 이어지며 중동 정세의 불안감이 계속됐다. 피격은 호르무즈 해협 연안국인 오만 인근 해역에서 발생했다.
  • 캐나다 “美에 최대 50% 보복관세”…‘그대로 돌려주마’ 작전

    캐나다 “美에 최대 50% 보복관세”…‘그대로 돌려주마’ 작전

    캐나다가 다음 달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산 제품에 대규모 보복관세를 부과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협상 결렬 직후 캐나다산 550개 넘는 품목에 50% 관세를 매기자 캐나다도 미국산 수백개 품목에 최대 50% 관세로 맞받아치는 것이다. 25일 캐나다 정부는 미국산 약 700개 품목에 15~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약 200억 달러(약 27조 7000억원) 규모 미국산 수입품으로, 철강과 알루미늄에는 50% 관세가 적용된다. 오토바이와 세탁기·건조기, 가공치즈, 패류 등도 관세 대상에 포함됐다. 캐나다 정부는 아울러 미국의 신규 관세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75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가 공식 확인한 보복 방식은 미국이 때린 만큼 돌려주는 ‘달러 대 달러’ 대응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산 철강과 유제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종이, 전자제품 등을 대상으로 지목했다. 캐나다 재무부도 25일 주·준주 재무장관 회의 뒤 신규 대미 보복관세가 9월 8일 발효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2일부터 캐나다산 550개가 넘는 품목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천연꿀과 와인, 가구, 시멘트, 의류부터 아이스하키 스틱, 스마트폰, 비디오게임기까지 대상에 들어갔다. 적용 규모는 약 200억 달러로 지난해 캐나다의 대미 수출액 가운데 약 5%다. 이번 관세는 미국과 캐나다가 사흘간 벌인 막판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발효됐다. 양국은 캐나다산 승용차와 경트럭의 미국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고 철강·알루미늄 관세도 50%에서 25%로 내리는 방안을 협의했지만 중·대형 트럭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렬 뒤 압박 수위를 더 높였다. 그는 캐나다산 자동차와 트럭,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를 2027년 1월부터 50%로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캐나다산 자동차에는 25% 관세가 적용된다. 캐나다 재무부는 25일 주정부들에 보복 대상 품목과 지원책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캐나다 정부가 9월 8일 적용할 최종 품목표와 품목별 세율을 공개하면 약 700개로 알려진 대상 제품의 범위도 확정된다.
  • 비트코인, 8만 달러 돌파… 美국채 사줄 ‘큰손 만들기’ 통하나

    비트코인, 8만 달러 돌파… 美국채 사줄 ‘큰손 만들기’ 통하나

    비트코인이 3개월여 만에 8만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육성 정책이 미 국채 수요를 늘리려는 셈법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 규모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고도 장기금리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키워 미 국채를 사줄 새로운 ‘큰손’을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3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5.337%까지 치솟아 1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금리는 5.187%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5.2%대로 올라섰다. 바이백 확대 발표에도 장기금리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과 재무부의 국채 전략이 맞물려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7월 제정돼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액만큼 안전한 준비자산을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컨대 100달러어치를 발행하면 이용자가 언제든 100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그만큼의 자산을 쌓아둬야 한다. 준비자산에는 현금·예금뿐 아니라 만기 93일 이내 미 국채도 포함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늘수록 미 단기국채 수요도 커질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도 이런 효과를 공개적으로 강조해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해 6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활성화는 그 담보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30년 말 3조 7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미국의 부채와 재정적자 우려로 달러 대신 대체자산을 찾는 수요가 몰리며 금과 비트코인 수요도 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8만 731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25.57% 올랐다. 24일(현지시간) 금 선물도 온스당 4700달러선을 넘어서며 3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비트코인 8만달러 뒤엔 美 셈법… ‘국채 큰손’ 키우는 트럼프

    비트코인 8만달러 뒤엔 美 셈법… ‘국채 큰손’ 키우는 트럼프

    美 30년물 금리 19년 만에 최고… 바이백에도 반등스테이블코인 늘수록 국채 수요↑… 지니어스법 연결금·비트코인 동반 상승… 美 재정불안에 대체자산비트코인이 3개월여 만에 8만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육성 정책이 미 국채 수요를 늘리려는 셈법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 규모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고도 장기금리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키워 미 국채를 사줄 새로운 ‘큰손’을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3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5.337%까지 치솟아 1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금리는 5.187%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5.2%대로 올라섰다. 바이백 확대 발표에도 장기금리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과 재무부의 국채 전략이 맞물려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7월 제정돼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액만큼 안전한 준비자산을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컨대 100달러어치를 발행하면 이용자가 언제든 100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그만큼의 자산을 쌓아둬야 한다. 준비자산에는 현금·예금뿐 아니라 만기 93일 이내 미 국채도 포함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늘수록 미 단기국채 수요도 커질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도 이런 효과를 공개적으로 강조해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해 6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활성화는 그 담보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30년 말 3조 7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미국의 부채와 재정적자 우려로 달러 대신 대체자산을 찾는 수요가 몰리며 금과 비트코인 수요도 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8만 731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25.57% 올랐다. 24일(현지시간) 금 선물도 온스당 4700달러선을 넘어서며 3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中은 이란 원유 사고, 유조선은 또 피격…트럼프 ‘돈줄 막기’ 꼬였다 [핫이슈]

    中은 이란 원유 사고, 유조선은 또 피격…트럼프 ‘돈줄 막기’ 꼬였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돈줄을 끊겠다며 경제 압박을 강화했지만, 핵심 변수인 중국은 여전히 이란산 원유를 사들이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추가 제재 발표 몇 시간 뒤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까지 또 공격받으면서 트럼프의 대이란 ‘돈줄 막기’ 전략이 시작부터 시험대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이날 저녁 오만 아시시사에서 북동쪽으로 약 9해리(약 17㎞) 떨어진 해상에서 유조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 공격으로 기관실이 손상돼 선박은 운항할 수 없게 됐지만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했다. UKMTO는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았으며 관계 당국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공격을 이란의 보복으로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다. 다만 사건 발생 몇 시간 전 미국이 이란을 국제 무역과 금융망에서 더 고립시키기 위한 새 제재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중국 빠지면 ‘돈줄 막기’도 한계…백악관도 회의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이란과 계속 거래하는 국가와 기업을 상대로 2차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재무부는 디지털 자산과 기술, 금, 항공, 해운 등 5개 분야를 추가로 겨냥하고 약 60개 개인과 법인, 선박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그러나 미국이 예고한 ‘전례 없는 경제 전쟁’과 비교하면 실제 조치가 기대보다 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CNN과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 금융기관을 즉시 제재하지 않았고, 제3국에 적용할 구체적인 시한과 방식도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중국의 협조 여부가 관건이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으로 꼽힌다. 미국이 중국 금융기관과 기업까지 실제로 강하게 제재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핵심 외화 수입원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 중국도 이란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강한 2차 제재에 나서면 미·중 갈등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있다. 백악관 내부에서도 회의론이 나왔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한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반대로 이란 경제가 이미 한계에 몰렸다는 점은 미국이 기대를 거는 부분이다. 이란 리알화는 최근 달러당 202만 리알(약 1350원)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물가 상승과 일자리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합의 원해”…트럼프 자신감과 다른 현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사흘 전인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유세에서 “이란은 절실하게 합의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도 “현재 미국 영토로 본다”며 미국의 해협 통제력을 강조했다. 이는 실제 영유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주장이다. 하지만 이후에도 호르무즈 일대에서 선박 공격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군사·경제 압박이 이란의 행동을 곧바로 바꾸지는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유세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직접 언급한 점도 변수다. 중동 갈등이 장기화하면 미국 내 유가와 물가, 군사비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 역시 시간을 무한정 끌기는 어렵다. 다만 이란이 실제로 중간선거까지 버티는 전략을 택했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다. 호르무즈·미사일·드론…이란에 남은 맞대응 카드미국의 경제 압박이 단기간에 효과를 내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이란이 상대방에 부담을 줄 수단을 여전히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호르무즈 해협이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이 바닷길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다. 이란은 주변 해역에 군사적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어 선박 안전 우려만 커져도 국제 유가와 해운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해운·원자재 정보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주 호르무즈를 통과한 전체 선박 수는 전주보다 2.5% 늘었지만, 화물을 실은 선박의 통항은 27% 감소했다. 이란이 자체적으로 정한 항로를 이용한 선박 비중도 46.3%까지 높아졌다.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 전력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의 중동 내 시설을 위협할 수 있고, 친이란 세력이나 사이버 공격을 통한 간접 대응 가능성도 남아 있다. 미국 역시 장기전이 부담이다. 중동 긴장으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자 트럼프 행정부는 전략비축유를 대규모로 방출했고, 비축량은 지난주 약 2억 8970만 배럴로 줄어 198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결국 미국의 ‘돈줄 막기’가 효과를 내려면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까지 실제 거래를 줄여야 한다. 반대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과 미사일·드론 전력, 기존 원유 거래망을 활용하며 미국이 경제·정치적 부담을 얼마나 오래 감당할 수 있는지 지켜볼 수 있다. 중국의 원유 구매가 계속되고 호르무즈 긴장까지 이어지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경제 압박은 당분간 실효성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美, ‘이란 경제적 왕따 작전’ 발표...“中 움직임 변수”

    美, ‘이란 경제적 왕따 작전’ 발표...“中 움직임 변수”

    트럼프, 각국 정상과 통화...불참 시 보복 예고 이란 “2년 경제 계획 수립”...대치 장기화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교류하는 국가에 2차 제재를 가하는 새로운 봉쇄 계획을 발표했다. 대규모 군사 작전과 각종 제재에도 굴복하지 않는 이란 정권의 돈줄을 더욱 옥좨 교착 상태를 타개했다는 의도다. 이란이 제재에 맞설 2년간의 경제 계획을 준비했다며 항전 의지를 다진 가운데, 최대 원유 구매국인 중국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정권이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차단하기 위해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작전은 디지털 자산과 기술, 금, 항공, 해운 등과 관련해 이란과 거래를 하는 국가에 관세 등 ‘2차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미국은 또 이란에 군사·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전 세계 60여개 단체와 개인, 선박을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 정권과의 교류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국가에 우리가 지정한 활동을 중단해야 할 기한이 부여됐다. 만약 그들이 조처를 취하지 않는다면 재무부의 권한을 통해 일방적으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이번 조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는 중국의 협조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90%를 사들이는 최대 구매국으로 교류 중단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경제 봉쇄 효과가 사라진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이 관세 전쟁을 펼치자 보복 관세와 희토류 등 핵심 광물 통제로 맞대응했고, 금융 시스템도 미국 제재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도 제재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고만 답하며 중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 이번 조치가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선포한 ‘경제적 D데이’는 중국의 참여를 필요로 한다”며 “시 주석이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워싱턴DC를 국빈 방문하기 한 달 전인 현재, 봉쇄 조치에 동참할 것이란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발표 직후 이란은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 양측의 대치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세예드 알리 마다니자데 이란 경제재정부 장관은 국영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2년 경제 계획을 수립했으며, 미국의 제재에 맞설 계획을 오래전부터 세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새로운 대이란 경제 제재를 발표한 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유조선 피격이 이어지며 중동 정세의 불안감은 계속됐다. 피격은 호르무즈 해협 연안국인 오만 인근 해역에서 발생했다.
  • 이란, 한국에 경고장 날렸다…“韓상선 유조선에 제재” 벌금·압류 당할까 [핫이슈]

    이란, 한국에 경고장 날렸다…“韓상선 유조선에 제재” 벌금·압류 당할까 [핫이슈]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 규칙 위반으로 한국 선박 등 유조선 45척에 대해 억류와 화물 압류 등의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위해 신설한 페르시아만해협청은 23일(현지시각) 엑스에 “해협 통상 규정 위반을 이유로 유조선 45척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며 “리스트에 오른 선박들은 벌금 부과, 억류, 화물 압수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당국이 거명한 유조선에는 한국 3위 해운선사인 장금상선(Sinokor) 것도 포함됐다. 장금상선은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셔틀 운송을 담당해 왔다. 셔틀선은 일반 유조선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을 여러 번 왕복하며 원유를 가까운 항구까지 실어 나르는 ‘단거리 운반 유조선’을 의미한다. 셔틀선은 짧은 거리만 반복 운항하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의 공격에서 비교적 안전한 대안으로 여겨져 왔다. 현재 장금상선 선박은 사우디와 이집트 사이에 투입된 셔틀선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장금상선 소속 유조선과 함께 노르웨이,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선적 유조선들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다만 리스트에 오른 선박들이 어떤 규정을 어겼다는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정부가 해협 통과 선박들은 허가를 받고 통과비를 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이란이 말하는 ‘제재’는 이를 말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트럼프 경제 제재, 실질적 효과는 불투명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초강력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19일 트루스소셜에 “그 어느 나라를 상대로도 취해진 적 없는 가장 치명적인 경제 작전을 발표한다”며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자 고립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국의 금융기관, 기업, 공항, 또는 정부 기관이 이란에 어떠한 형태의 생명줄이라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는 모든 국가가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석유 밀수와 통화 스와프, 현금 이전, 선박 등록, 위장기업 설립 등 기존 제재를 피하기 위한 이란과 제3국 간의 거래 방식을 거론하며 “모든 동맹국이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고립시키고 격퇴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는 24일 이란과 특정 물품을 거래하는 다른 국가에 2차 제재를 가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대(對)이란 제재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경제 압박을 시작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재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우리는 이란 정권이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차단하기 위해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제재의 핵심은 디지털 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 관련 이란과 거래를 하는 다른 국가에 2차 제재를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이러한 조치가 이란에 실질적인 압박 효과를 줄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베선트 장관은 앞으로 더 많은 제재가 발표될 것이라고 했지만,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이번 제재가 이란 경제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미국은 이란과의 경제적 관계를 단절하기를 거부하는 국가들에 대해 치명적 새로운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했으나, 실제로 대규모의 신규 제재를 부과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짚었다. “호르무즈는 미국 영토”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새로운 영토라고 주장하며 이란을 자극해 왔다. 지난 14일 “미국이 이미 해협을 봉쇄하고 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이미 그렇다(미국의 영토다)”라며 “우리가 원하지 않는 한 어떤 배도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편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21일 중간선거를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연설할 때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 영토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에 동참하는 모든 국가를 적으로 간주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 美, ‘이란 경제적 왕따 작전’ 발표...거래 국가에 ‘2차 제재’

    美, ‘이란 경제적 왕따 작전’ 발표...거래 국가에 ‘2차 제재’

    디지털 자산·기술·금·항공 관련 거래 시 제재 트럼프, 각국 정상과 통화...불참 시 보복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특정 물품을 거래하는 국가에 2차 제재를 가하는 새로운 대이란 봉쇄 계획을 발표했다. 이란의 자금줄을 더욱 옥죄는 경제 제재를 통해 교착 상태에 빠진 중동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이란은 ‘2년 경제 계획’을 수립하며 미국에 항전 의지를 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재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 정권이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차단하기 위해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작전은 디지털 자산과 기술, 금, 항공, 해운 등과 관련해 이란과 거래를 하는 국가에 ‘2차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미국은 또 이란 정권이 핵 및 미사일 기술을 확보하고 사이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전 세계 60여개 단체와 개인 및 선박을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이 석유를 밀수하고 제재를 회피하는 데 사용해 온 모든 거점과 중개자, 네트워크를 파악했다”며 “올가미를 더욱 조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사악한 이란 정권에 자금을 공급하는 모든 잠재적 수입원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 정권과의 교류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국가에는 우리가 지정한 활동을 중단해야 할 기한이 주어졌다. 만약 그들이 조처를 취하지 않는다면 재무부의 권한을 통해 일방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특히 “이란을 대신해 자금 세탁을 조장하는 어떤 기관이든 미국 달러 시스템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내에선 이번 조처가 이란에 실질적인 압박 효과를 줄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베선트 장관은 앞으로 더 많은 제재가 발표될 것이라고 했지만,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이번 제재가 이란 경제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한편 세예드 알리 마다니자데 이란 경제재정부 장관은 “우리는 2년 경제 계획을 수립했으며, 모든 사안이 이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고 맞받았다. 그는 이날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군사적 조치를 통해 이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려 했다고 강하게 비난하며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맞설 계획을 오래전부터 세워왔으며, 새로운 제재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이란 돈줄 끊는다…中까지 겨눈 ‘역대 최강 제재’ [핫이슈]

    트럼프, 이란 돈줄 끊는다…中까지 겨눈 ‘역대 최강 제재’ [핫이슈]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과 금융망을 겨냥한 대규모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뿐 아니라 이란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다른 국가에도 대가를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인 중국까지 미국의 압박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25일 오전 3시(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대이란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조치를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라고 예고했다. 그는 제재와 해상 봉쇄를 함께 활용해 이란 경제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최근에는 새 제재를 이란을 상대로 한 ‘경제적 디데이(D-Day)’라고 부르며 금융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미국은 이를 통해 이란의 원유 판매와 해외 자금줄을 더욱 옥죌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제재 대상 기업이나 금융기관, 선박 등의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거래하거나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에도 경제적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번 조치가 이란 국경 밖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中, 이란 해상 원유 80% 이상 구매…미중 갈등 변수 특히 미국의 압박이 향할 곳으로 중국이 주목된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이란이 해상으로 수출하는 원유의 80% 이상을 사들이고 있다. 베선트 장관도 중국에 미국의 대이란 압박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이미 이란 원유를 구매한 중국 기업을 직접 제재한 전례가 있다. 지난 4월에는 이란산 원유를 사들였다는 이유로 중국의 독립계 정유업체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번에는 압박 범위가 더 넓어질지가 관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대로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이나 금융기관까지 제재 대상에 포함한다면 중국과의 경제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은 제재와 압박 대신 외교를 통해 이란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시장은 이미 미국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란 제재 강화 전망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는 지난주 크게 올랐다. 20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93.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24일에는 제재 발표를 앞둔 차익 실현으로 브렌트유가 장중 93달러대로 하락했다. 이란 “실패할 것” 맞불…호르무즈도 변수 이란은 미국의 압박에 즉각 반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새로운 제재 위협을 미국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주장하면서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압박보다 상호 존중에 기반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추가 압박을 앞두고 이란 내부에서도 강경 대응과 협상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이란이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을 지렛대로 삼을 가능성도 변수다. 전쟁 이후 이 해협의 선박 통행량은 크게 줄었으며, 평상시에는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5분의 1이 이곳을 통과한다. 미국 제재가 실제로 이란 원유 수출을 크게 줄이면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중국 등 주요 거래국이 미국의 요구에 얼마나 협조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결국 이번 제재의 파급력은 25일 새벽 공개될 구체적인 대상과 범위에 달렸다. 특히 미국이 이란 기업과 금융망을 넘어 중국을 비롯한 제3국의 원유 거래까지 직접 겨냥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주주환원 힘 받은 삼전·하닉… 코스피 6900선 탈환

    주주환원 힘 받은 삼전·하닉… 코스피 6900선 탈환

    삼성전자 3.9%·SK하이닉스 2.3%↑코스닥 장중 800선 붕괴·사이드카코스피 하락 종목 683개… 쏠림 뚜렷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에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가 6900선을 되찾았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부담에도 두 종목이 2~3%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4% 넘게 급락하며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에 거래를 마쳤다. 1.35% 내린 6759.95로 출발했지만 오전 중 상승 전환해 장중 6954.12까지 올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 1662억원, 170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487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87% 오른 28만 1500원에, SK하이닉스는 2.31% 상승한 173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앞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삼성전자도 특별배당 등을 포함한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가 100조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으로 4394억원어치 순매수가 몰렸다. 삼성생명(10.61%)과 삼성물산(5.75%) 등 삼성 계열사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 재상승에 따른 증시 부담을 일부 상쇄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95포인트(4.63%) 떨어진 801.94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795.57까지 밀리며 800선이 무너졌고 지수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개인이 623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74억원, 346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약세에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재무부의 한시적 장기채 바이백 한도 상향에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70%대로 다시 올라섰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지는 만큼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역시 지수 상승과 달리 개별 종목은 약세가 우세했다. 상승 종목은 193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683개에 달했다. 코스닥도 상승 282개, 하락 1378개로 하락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코스피 상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주환원 기대가 부각된 일부 대형주에 집중된 모습이 뚜렷했다.
  • 美 국채금리 재상승에 코스피 1%대 하락… 코스닥은 3%대↓

    美 국채금리 재상승에 코스피 1%대 하락… 코스닥은 3%대↓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美 10년물 금리 4.70% 상승월마트 부진에 소비 둔화 우려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소비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21일 장 초반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는 가운데 3% 넘게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35포인트(1.25%) 내린 6767.23을 기록했다. 지수는 92.63포인트(1.35%) 하락한 6759.95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09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1억원, 1004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 약세의 영향을 받았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87%, 1.00%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한 데다 월마트의 부진한 실적으로 미국 소비 둔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금리가 일시적으로 진정됐지만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약 4bp(1bp=0.01% 포인트) 오른 5.24%, 10년물 금리는 5bp 상승한 4.70%까지 올랐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의 한시적 장기채 바이백 한도 상향 조치에도 월가의 ‘근본적 상승 원인을 제거할 처방은 아니다’라는 평가에 하루 만에 금리가 다시 상승했다”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바이백 규모 추가 상향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으나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18%)와 SK하이닉스(1.12%)는 소폭 올랐지만 삼성전기(-4.01%), 현대차(-1.56%)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59포인트(3.40%) 떨어진 812.30을 기록했다. 개인이 114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0억원, 499억원을 순매도했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3% 넘게 급락…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3% 넘게 급락…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코스닥이 21일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814.39로 전일보다 26.50포인트 내린 3.15% 약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824.05에 출발한 뒤 장중 고가도 같은 824.05에 그쳤고, 저가는 811.51까지 밀렸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 재상승 속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점이 국내 성장주 중심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의 장기채 바이백 확대 효과가 하루 만에 약해졌고, 국제유가 상승과 월마트 주가 급락도 위험자산 선호를 둔화시켰다. 전날 840.89로 마감했던 코스닥은 이날 823 안팎에서 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147억원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627억원, 기관이 499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622억원 순매도로 전체 6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장 전반의 약세도 뚜렷했다. 상승 종목은 239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1400개로 집계됐고, 보합은 59개였다. 상한가 2개, 하한가 1개가 나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알테오젠(196170)은 6.04% 내린 31만 9000원, 에코프로(086520)는 4.43% 하락한 8만 42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5.00% 떨어진 10만 8400원에 거래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4.24%, HLB(028300)와 리노공업(058470)은 각각 3.88%씩 밀렸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6.18% 하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원익IPS(240810), 이오테크닉스(039030)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 장세에서는 오가닉티코스메틱과 네오이뮨텍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코미코도 29.36% 급등했고 원풍물산과 파라택시스이더리움도 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모아데이타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한울앤제주, 기도산업, 더코디, 알지노믹스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코스닥 상장사 1곳을 포함한 상장사 3곳의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 가처분 심문이 진행되면서 제도 변경을 둘러싼 긴장감도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이 시행 시점을 앞당긴 시가총액 유지기준을 두고 상장사들과 법정 공방이 본격화한 상태다.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은 지난달부터 200억원 미만으로 상향 적용됐고, 내년 1월부터는 300억원 미만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시가총액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장사는 총 46곳이며, 이 가운데 코스닥 기업 8곳은 주가 미달 요건까지 함께 적용받고 있다. 시총 기준 강화가 저유동성 중소형주 전반의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 APS이노베이션의 245억원 규모 인수합병 추진 소식은 일부 종목별 재편 기대를 자극하는 재료로 거론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나랏빚 40조 달러 돌파… ‘부채의 늪’에 빠진 미국

    나랏빚 40조 달러 돌파… ‘부채의 늪’에 빠진 미국

    미국 국가부채가 역사상 처음으로 40조 달러(약 5경 4000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미 재무부는 19일(현지시간) 기준 연방정부 부채 총액이 40조 5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0년 전인 2016년(19.4조 달러)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최근에는 5개월마다 1조 달러씩 빚이 늘어나는 부채 폭증 구간에 진입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124%를 돌파해 이미 경제 규모를 크게 웃돌고 있다. 미국 정부가 올해 지급해야 할 순이자 비용만 1조 2000억 달러로, 매일 31억 8000만 달러(약 4조 3000억원)의 이자가 공중에 날아가는 셈이다. 이자 지출 규모는 이미 핵심 복지인 메디케어(공공의료보험)와 연간 국방비 전체 예산을 추월했다. 사회보장연금에 이은 연방정부 2대 지출 항목으로, 과거 빚을 갚는 데 세금의 20%를 쏟아붓는 꼴이다. 대법원 관세 무효 판결에 따른 환급과 이란 전쟁 군사비 지출 여파 등으로 7월 연방 재정적자는 전년 동월 대비 48% 급증한 4323억 달러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재정적자가 2.1조 달러에 달한다는 전망에 미 국채 시장이 발작을 일으켜, 지난 18일 미 3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5.34%까지 치솟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빚으로 빚을 갚는 위험한 ‘부채 소용돌이’가 시작됐다”며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패권과 미 국채의 신뢰도 균열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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