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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91년생 ‘애착담요’ 女참모에 현찰 6000만원 쐈다…말 나온 이유

    트럼프, 91년생 ‘애착담요’ 女참모에 현찰 6000만원 쐈다…말 나온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자신의 ‘애착 담요’로 불리는 나탈리 하프(35) 백악관 보좌관 등 최측근 직원 3명에게 각각 4만 5000달러(약 6200만원)의 현금을 연말 선물로 준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의 연봉 약 15만 달러의 30%에 달하는 돈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직원에게 이처럼 거액의 현금을 준 공개 사례는 없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WP는 8일(현지시간) 최근 공개된 트럼프 행정부 재산 공개 자료를 토대로 하프와 마고 마틴 커뮤니케이션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각 4만 5000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세 사람은 이를 ‘연말 현금 선물’로 신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 운영을 담당하는 월트 노타 국장도 2만 달러(약 2800만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현금 선물을 놓고 연방법 위반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 연방법은 민간 등 외부에서 연방 공무원의 정부 급여를 사실상 보충하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이번 돈이 백악관에서 수행한 업무에 대한 추가 보상 성격이라면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윤리 수석 변호사를 지낸 리처드 페인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의 공직 생활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돈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직무와 무관한 개인적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법 위반 가능성을 부인했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공보 담당은 “대통령은 정부와 민간 분야에서 직원과 참모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오랜 관습이 있다”며 “이번 선물은 이들의 공식 직무와 아무 관련이 없어 법적·윤리적 기준에 따라 완전히 허용된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실만으로 연방법 위반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나왔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미 정부윤리청(OGE) 국장 대행을 지낸 돈 폭스는 이번 지급이 급여 보충 금지 조항을 위반했는지는 현재 자료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트럼프 애착담요’ 문고리 女참모 누구길래 이번에 돈을 받은 참모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인물은 하프다. 하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종 뉴스 기사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수시로 출력해 전달해 ‘인간 프린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 작성에도 관여하는 등 대통령에게 들어가는 정보와 메시지를 가까이에서 다루는 참모로 알려져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트럼프 담당 기자 매기 하버만은 하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애착 담요’(comfort blanket) 같은 존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는 최근 비밀 이동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암살 위협 우려 속에 튀르키예에서 에어포스원을 떠나 다른 미군 항공기로 비밀리에 갈아탔는데, 하프는 댄 스캐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노타 국장 등과 함께 대통령을 수행한 소수 참모에 포함됐다. 하프는 최근 미국 정치권 공방의 중심에도 섰다. 민주당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조지아주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카타르가 선물한 날아다니는 궁전을 타고 나탈리와 여행하고 싶어 할 뿐”이라고 공격하자 백악관은 오소프 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하프를 엄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시 백악관의 거센 대응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하프를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이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하프를 “워싱턴 밖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백악관에서 가장 중요한 참모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폭스 전 OGE 국장 대행은 법 위반 여부와 별개로 상사에게 거액의 현금을 받은 부하 직원이 그에게 빚을 졌다고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미국은 이란과 전쟁 중인데, 미군과 전쟁 중인 국방장관 [글로벌 인사이트]

    미국은 이란과 전쟁 중인데, 미군과 전쟁 중인 국방장관 [글로벌 인사이트]

    육군 현대화 주도한 드리스콜 장관헤그세스와의 마찰 끝에 결국 사표육참총장·해군장관에 육군장관까지전쟁 중에 공석 된 초유의 사태 발생인사 기준, 능력에서 ‘충성’으로 이동장성 감축 외치며 외모 기준 제시도트럼프는 여전히 헤그세스 전폭  신뢰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 국방부가 심상치 않다.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군 수뇌부 간 갈등이 수면 위로 터져 나오면서다.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장성들을 대거 물갈이했던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에도 군 지휘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강한 보수 성향의 헤그세스 장관이 이념전쟁에 몰두하면서 군 지휘 체계와 미래전에 대비한 전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주요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미 육군의 개혁을 이끌었던 댄 드리스콜 육군장관까지 최근 헤그세스 장관과의 갈등 끝에 사의를 밝히면서 군 내부의 균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사임 의사를 밝힌 드리스콜 장관은 이라크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값비싼 전통 무기체계에 의존하는 대신 드론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해야 한다며 육군 현대화를 주도했다. 하지만 드리스콜 장관은 헤그세스 장관이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을 경질하고 고위 장성들의 승진을 잇달아 막으면서 갈등을 빚다 결국 물러나게 됐다. 이에 미군은 이란과의 전쟁 와중에 육군 장관과 참모총장이 모두 공석인 사태를 맞았다. ‘아프가니스탄의 마지막 미군’ ‘한 세대에 나올까 말까 한 명장’으로 불렸던 크리스토퍼 도너휴 미 육군 유럽·아프리카 사령관이 지난달 27일 사임한 배경에도 헤그세스의 몽니가 있었다. 상식적인 군 인사권자라면 1순위로 곁에 뒀을 베테랑이었지만, 헤그세스는 도나휴를 향해 ‘자기 홍보에 치중한다’는 식의 마타도어로 공격하며 스스로 군복을 벗게 만들었다. 헤그세스 장관과 수뇌부의 불편한 관계는 지난해부터 지속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을 전격 경질하는 것으로 행보를 시작했다. 흑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미군 최고위직에 오른 브라운 의장은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었다. 이어 리사 프란체티 해군참모총장과 미 국가안보국(NSA)·사이버사령부를 동시에 이끌던 티머시 호크 사령관 등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헤그세스 장관의 칼끝은 개별 인사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5월엔 현역 4성 장군과 제독 자리를 최소 20% 줄이고 전체 장성급 직위도 10% 감축하도록 지시했다. 불필요한 지휘 계통과 관료주의를 걷어내고 전투 중심의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헤그세스 장관은 아울러 미군 지휘부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등 이른바 ‘워크(woke·진보적 가치)’에 매몰돼 전투력이 떨어졌다며 문화전쟁도 벌였다. 군부와의 갈등이 상징적으로 드러난 장면은 지난해 9월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펼쳐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세계 각지에 배치된 장성과 제독 수백명을 이례적으로 불러 모아 미군이 ‘전사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며 체력과 외모, 군 기강 등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자신에 동의하지 않는 장성들에게는 “명예롭게 사임하라”고 최후통첩을 했다. 미군 지휘부가 지나치게 비대해졌고 관료주의가 신속한 의사결정과 신기술 도입을 막고 있다는 지적은 이전부터 존재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첨단 기술이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면서, 지휘체계를 간소화하고 급변하는 양상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데는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군 인사의 기준이 ‘능력’에서 ‘충성’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육군장관의 후임으로 헤그세스 장관의 측근인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이 거론되는 것도 이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군인 출신인 파넬 대변인은 트럼프 2기 국방부 수석대변인 겸 국방장관 수석고문에 임명되면서 헤그세스 장관의 최측근 인사가 됐다. 현재 미국은 중동에서 장기간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고, 중국의 팽창에 대비해야 하는 등 다양한 안보 현안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군 최고위층의 잦은 교체와 인사 공백은 미국의 군사적 대응 능력과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드리스콜 장관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뒤 헤그세스 장관이 문화전쟁에 치중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의 경질을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헤그세스 장관에게 힘을 싣는 모양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으며 그는 펜타곤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다”며 옹호했다.
  • “국회서 이런 문신은 처음”…親용혜인 97년생 정치인, 꽃무늬 타투 노출 [포착]

    “국회서 이런 문신은 처음”…親용혜인 97년생 정치인, 꽃무늬 타투 노출 [포착]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기본소득당이 반박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김진서 기본소득당 청년최고위원의 팔 문신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꽃무늬 문신을 가리지 않은 모습을 두고 개인의 자유라는 반응과 정당을 대표하는 자리에서는 가렸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신지혜·노서영 기본소득당 최고위원과 김 최고위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장관직 겸직과 배우자 당직 임명 등을 둘러싼 논란을 반박했다. 신 최고위원은 비례대표 의원의 장관 겸직 전례가 없다는 지적에 “새로운 길은 도전이 돼야 하고 시도가 돼야 새로운 선례가 만들어진다”는 취지로 말했다. 용 후보자를 향한 비판에는 비례의원과 젊은 여성 의원을 향한 편견과 과도한 비난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소통관서 꽃무늬 팔 문신…온라인서 찬반김 최고위원은 이날 반소매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팔에 새겨진 꽃무늬 문신이 그대로 드러났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퍼지면서 국회 기자회견에서 문신을 드러낸 것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문신 자체는 개인의 자유라면서도 “원내정당 당직자가 공식석상에서 문신을 드러낸 모습은 처음 본다”, “정치인은 결국 국민의 표를 받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저 정도 문신이 뭐가 문제냐”, “이런 것까지 지적하는 건 꼰대 같다”며 정치인의 문신도 개인의 취향과 표현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류호정은 타투 스티커…美·日 정치권엔 실제 문신 사례국내 정치권에서 문신이 공개석상의 화제가 된 전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21년 류호정 당시 정의당 의원은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등이 드러난 원피스를 입고 꽃무늬 타투를 공개했다. 다만 당시 등에 붙인 것은 영구 문신이 아닌 타투 스티커였다. 홍준표 당시 의원의 눈썹 문신도 알려졌지만 미용 목적의 반영구화장이었다. 미국에서는 몸에 문신을 새긴 정치인이 낯설지 않다. 존 페터먼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은 팔에 자신이 시장을 지낸 브래덕의 우편번호와 재임 중 폭력으로 숨진 주민들의 사망 날짜를 새기고 공개적으로 활동한다. 퓨리서치센터가 2023년 미국 성인 8480명을 조사한 결과 32%가 문신을 갖고 있었고, 80%는 미국 사회가 과거보다 문신한 사람을 더 받아들이게 됐다고 답했다. 일본에도 문신 정치인은 있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외조부로 중의원 부의장과 체신상을 지낸 고이즈미 마타지로는 문신 때문에 ‘문신 장관’이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현재 오사카부 센난시의 소에다 시오리 시의원도 타투를 공개한 채 활동해왔다. 다만 일본에서는 야쿠자와의 오랜 연상 때문에 문신에 대한 거부감이 미국보다 강해 온천과 수영장·체육시설 등의 출입을 제한하는 관행이 지금도 남아 있다. 1997년생 김진서, 92.52%로 청년최고위원 당선 김 최고위원은 지난 3~6일 실시된 기본소득당 전국동시당직선거에 청년최고위원 단독 후보로 출마해 최종득표율 92.52%로 당선됐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1311표(92.39%), 대의원 투표에서는 164표(92.66%)를 얻었다. 기본소득당은 권리당원과 대의원 득표율을 각각 절반씩 반영해 최종득표율을 산정했다. 김 최고위원을 비롯한 새 지도부의 임기는 7일부터 시작됐다. 1997년생인 김 최고위원은 강원 화천 출신으로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했다. 기본소득당 청년·대학생위원장과 은평구지역위원장을 맡았고 용혜인 의원실 비서관으로 일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는 서울 은평구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청년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청년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기본소득당”을 만들겠다며 2028년 총선 승리와 청년 정치세력 확대를 내걸었다.
  • 호언장담 트럼프 따라 1년 전 ‘이 주식’ 샀다면?…최대 7배 뛰었다 [재테크+]

    호언장담 트럼프 따라 1년 전 ‘이 주식’ 샀다면?…최대 7배 뛰었다 [재테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를 통해 인텔 주가 상승을 자랑스럽게 홍보했습니다. 실제로 인텔 주가는 1년여 만에 최대 7배 가까이 뛰어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그는 “나는 나라를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지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주식과 다른 여러 자산으로 수천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 모든 것이 미국을 위한 것이지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그런데도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에게 비난만 받고 있다”며 “정말 불공평하지만 어쩌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게시물에는 AI로 생성된 이미지가 함께 담겼는데, 백악관에서 여러 대의 모니터 앞에 앉아 주식 시장을 살펴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미지 속 모니터 화면에는 인텔 주가가 20달러(약 2만 6900원)에서 현재 95달러(약 12만 7700원)로 올랐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지난해 8월 20달러 → 현재 98달러실제 인텔 주가의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해 8월만 하더라도 20달러 안팎에 머물렀는데요. 이후 주가는 꾸준히 올라 지난 6월 30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142.35달러(약 19만 1400원)까지 치솟았고, 현재는 97.79달러(약 13만 15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1년여 만에 주가가 최대 7배 넘게 뛰어오른 셈입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8월 경영난에 시달리던 실리콘밸리의 대표 기업 인텔의 지분 10%를 확보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게시물에서 “미국은 이제 위대한 미국 기업인 인텔의 지분 10%를 완전히 소유하고 통제하게 됐으며, 인텔은 더욱 놀라운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 행정부는 인텔의 최대 주주 가운데 하나로 올라섰습니다. 주당 20.47달러(약 2만 7500원)로 책정된 의결권 없는 보통주 4억 3330만 주를 받았죠. 이는 당시 종가인 24.80달러(약 3만 3300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이 가격 차이만으로도 장부상 이미 19억 달러(약 2조 5500억원)의 이익을 거둔 셈입니다. 트루스소셜 유료 서비스로 또 시끌한편 이번 주식 시장 이미지 게시는 트럼프 미디어의 ‘트루스 API’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기도 합니다. 이 서비스는 월 10만 달러를 내면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 발표 내용을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트루스소셜의 유료 기능입니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지난 7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 서비스가 연방 증권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는지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 미국은 이란과 전쟁중인데 미군과 전쟁중인 국방장관[글로벌인사이트]

    미국은 이란과 전쟁중인데 미군과 전쟁중인 국방장관[글로벌인사이트]

    육군 현대화 주도한 드리스콜 장관헤그세스와의 마찰 끝에 결국 사표육참총장·해군장관에 육군장관까지전쟁 중에 공석된 초유의 사태 발생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 국방부가 심상치 않다.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군 수뇌부 간 갈등이 수면 위로 터져 나오면서다.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장성들을 대거 물갈이했던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에도 군 지휘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강한 보수 성향의 헤그세스 장관이 이념전쟁에 몰두하면서 군 지휘 체계와 미래전에 대비한 전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주요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미 육군의 개혁을 이끌었던 댄 드리스콜 육군장관까지 최근 헤그세스 장관과의 갈등 끝에 사의를 밝히면서 군 내부의 균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사임 의사를 밝힌 드리스콜 장관은 이라크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값비싼 전통 무기체계에 의존하는 대신 드론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해야 한다며 육군 현대화를 주도했다. 하지만 드리스콜 장관은 헤그세스 장관이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을 경질하고 고위 장성들의 승진을 잇달아 막으면서 갈등을 빚다 결국 물러나게 됐다. 이에 미군은 이란과의 전쟁 와중에 육군 장관과 참모총장이 모두 공석인 사태를 맞았다. ‘아프가니스탄의 마지막 미군’ ‘한 세대에 나올까 말까 한 명장’으로 불렸던 크리스토퍼 도너휴 미 육군 유럽·아프리카 사령관이 지난달 27일 사임한 배경에도 헤그세스의 몽니가 있었다. 상식적인 군 인사권자라면 1순위로 곁에 뒀을 베테랑이었지만, 헤그세스는 도나휴를 향해 ‘자기 홍보에 치중한다’는 식의 마타도어로 공격하며 스스로 군복을 벗게 만들었다. 헤그세스 장관과 군 수뇌부의 불편한 관계는 지난해부터 지속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을 전격 경질하는 것으로 행보를 시작했다. 흑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미군 최고위직에 오른 브라운 의장은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었다. 이어 리사 프란체티 해군참모총장과 미 국가안보국(NSA)·사이버사령부를 동시에 이끌던 티머시 호크 사령관 등도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헤그세스 장관의 칼끝은 개별 인사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5월엔 현역 4성 장군과 제독 자리를 최소 20% 줄이고 전체 장성급 직위도 10% 감축하도록 지시했다. 불필요한 지휘 계통과 관료주의를 걷어내고 전투 중심의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헤그세스 장관은 아울러 미군 지휘부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등 이른바 ‘워크(woke·진보적 가치)’에 매몰돼 전투력이 떨어졌다며 문화전쟁도 벌였다. 군부와의 갈등이 상징적으로 드러난 장면은 지난해 9월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펼쳐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세계 각지에 배치된 장성과 제독 수백명을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불러 모아 미군이 ‘전사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며 체력과 외모, 군 기강 등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자신의 정책 방향에 동의하지 않는 장성들에게는 “명예롭게 사임하라”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 미군 지휘부가 지나치게 비대해졌고 오랜 관료주의가 신속한 의사결정과 신기술 도입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은 이전부터 존재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드론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면서, 복잡한 지휘체계를 간소화하고 급변하는 전쟁 양상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미군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데는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인사기준, 능력에서 ‘충성’으로 이동장성 감축 외치며 외모 기준 제시도트럼프는 여전히 헤그세스 전폭 신뢰하지만 군 인사의 기준이 ‘능력’에서 ‘충성’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육군장관의 후임으로 헤그세스 장관의 측근인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도 이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군인 출신인 파넬 대변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국방부 수석대변인 겸 국방장관 수석고문에 임명되면서 헤그세스 장관의 최측근 인사가 됐다. 현재 미국은 중동에서 장기간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고, 중국의 팽창에 대비해야 하는 등 다양한 안보 현안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군 최고위층의 잦은 교체와 인사 공백은 단순한 조직 내부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군사적 대응 능력과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드리스콜 장관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뒤 헤그세스 장관이 문화전쟁에 치중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의 경질을 요구하기도 했다. CNN방송은 헤그세스 장관이 육군을 현대화하고 새로운 전쟁 환경에 적응시키기 위한 노력을 주도하던 군 주요 직책 인사들을 밀어낸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헤그세스 장관에게 힘을 싣는 모양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으며 그는 펜타곤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다”며 옹호했다.
  • 기혼 女정치인, 유력 시장과 ‘입맞춤’ CCTV 직접 폭로했다 [월드픽]

    기혼 女정치인, 유력 시장과 ‘입맞춤’ CCTV 직접 폭로했다 [월드픽]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기혼 여성 정치인이 유력 정치인과의 입맞춤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스스로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쿡 카운티 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엘리스 호펜버그(51) 라이언스 타운십 행정관은 최근 자신이 브리지뷰 시장인 스티븐 랜덱(70)과 입을 맞추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월 13일 오후 6시 45분쯤 업무가 끝난 라이언스 타운십 행정관 사무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직 주 상원의원이자 지역 정계 유력 인사인 랜덱 시장이 호펜버그 행정관에게 다가가 입맞춤하는 모습이 담겼다. 호펜버그 행정관은 영상이 정치적 경쟁자들에 의해 협박 수단으로 악용되자 선제 대응 차원에서 “투명성을 위해 영상을 직접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경쟁자들이 후보직에서 사퇴하지 않으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며 “이러한 구태의연한 괴롭힘 정치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유권자들 역시 이를 혐오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 “동료 사이에 발생한 가볍고 로맨틱하지 않은 순간이었을 뿐”이라며 “입맞춤 직후 랜덱 시장에게 ‘부적절하고 비전문적인 행동’이라고 항의했고 그 즉시 사과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변호사인 남편과 결혼 생활을 유지 중인 호펜버그 행정관은 선거 운동을 중단 없이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펜버그 행정관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해당 영상을 입수한 공화당 소속 리즈 고먼 전 카운티 의원 등을 배후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고먼 측은 “호펜버그에게 접촉한 적도 없으며, 영상 유포를 빌미로 어떠한 요구도 한 적이 없다”며 협박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 SK하이닉스, 美 첫 HBM 공장 착공…2029년 HBM4E 양산

    SK하이닉스, 美 첫 HBM 공장 착공…2029년 HBM4E 양산

    SK하이닉스가 미국 최초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기지 건설에 들어갔다. 한국에서 생산한 D램 웨이퍼를 미국에서 적층·조립해 2029년부터 7세대 HBM인 HBM4E를 양산한다. 생산 규모는 연간 수십만장으로, 미국 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대에서 차세대 HBM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인 ‘인디애나 팹’ 기공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짓는 첫 반도체 생산시설이다. 총 40억 달러(약 5조 5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인디애나 팹은 2028년 10월 클린룸을 완공하고 2029년 하반기부터 HBM4E 양산에 들어간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기공식에서 생산 능력이 연간 D램 웨이퍼 수십만장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생산한 웨이퍼를 인디애나로 가져와 여러 개의 D램 칩을 쌓고 연결한 뒤 성능을 검증해 HBM 완제품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양산하는 최신 HBM은 6세대 HBM4다. 인디애나 팹에서 생산할 HBM4E는 이를 잇는 7세대 제품으로,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의 차세대 AI 가속기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HBM이 생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곽 사장은 “인디애나 팹은 ‘메이드 인 USA’ HBM을 처음 공급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미국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경제와 안보에 기여하는 주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A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인디애나 팹에는 생산라인과 함께 ‘어드밴스드 패키징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가 들어선다. 고객사와 대학, 협력사가 함께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고 시제품 제작과 성능 검증을 진행하는 시설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퍼듀대와 HBM을 비롯한 차세대 시스템 통합·패키징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팹에서 약 1000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공장 건설과 운영, 현지 진출을 논의 중인 100여개 소재·부품·장비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약 7000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주한미군 전역 장병을 위한 별도의 채용 절차도 마련한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최대 4억 5000만 달러의 보조금과 5억 달러의 대출을 제공한다.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은 기공식에서 SK그룹이 2030년까지 미국에 총 4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곽 사장과 유 부회장을 비롯해 강경화 주미대사, 마이크 브런 인디애나 주지사, 토드 영 연방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영 의원은 “반도체가 경제와 국가 안보에서 맡는 역할과 공급 중단의 파장을 생각하면 그 생산을 다른 나라의 선의나 행운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 내 생산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팹은 미국이 자국 중심의 AI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최첨단 HBM 생산을 맡는 첫 사례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현지 생산 확대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추가 대미 투자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 캐나다, 美 불공정 계약 폭로… “악수하고 계약서엔 딴소리”

    캐나다, 美 불공정 계약 폭로… “악수하고 계약서엔 딴소리”

    “집 계약서에 차고·정원은 빠진 꼴”불어 제약 등 주권 침해 시도까지美공화당 피해 우려 합의 촉구에도트럼프 “내년 1월 車·철강 관세 50%” 미국에 보복 관세를 예고하며 무역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캐나다가 협상 결렬 내막을 공개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협상 태도를 공개 저격했다. 형제국이나 다름없는 캐나다가 미국과 정면 대결에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압적인 협상 방식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마크 와이즈먼 주미 캐나다 대사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된 건 합의가 이뤄졌다고 믿었던 사안이 서면으로 작성된 내용과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 과정을 주택 매매 과정에 비유하며 “집을 사기로 하고 악수했는데 계약서를 자세히 보니 가전제품은 빠져 있고, 난방기에는 보증이 없고, 차고와 정원은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와이즈먼 대사는 “이런 일은 한두 번이 아닌 일관되게 반복됐다”며 “(합의안 문구의) 모든 해석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중·대형 차량 관세에 대한 이견과 미국의 주권 침해도 협상 결렬 원인으로 지목했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제3국과의 무역협정 체결과 프랑스어 사용 정책에 제약을 가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양국의 관세 전쟁이 현실화할 경우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작은 캐나다의 타격이 크지만 미국도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교역이 활발한 미시간주와 메인주 등의 기업과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메인주) 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가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고 이웃 국가들과 공정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캐나다의 협상이 충격적으로 결렬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압적인 접근 방식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라며 “미국과의 무역 협정에 불만을 품은 다른 국가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미국은 지난 22일 0시부터 일부 유제품과 주류, 하키용품, 기계, 섬유, 시멘트, 가구 등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도 이에 맞서 다음 달 8일부터 미국산 철강과 낙농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 등에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산 승용차·트럭과 자동차 부품, 철강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했다.
  • ‘불공정 계약서’ 폭로한 캐나다…“트럼프 강압적 협상 방식 시험대 올라”

    ‘불공정 계약서’ 폭로한 캐나다…“트럼프 강압적 협상 방식 시험대 올라”

    주미 캐나다 대사, 언론에 협상 내막 공개 관세 전쟁 현실화 시 미국도 피해 가능성 미국에 보복 관세를 예고하며 무역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캐나다가 협상 결렬 내막을 공개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협상 태도를 공개 저격했다. 형제국이나 다름없는 캐나다가 미국과 정면 대결에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압적인 협상 방식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마크 와이즈먼 주미 캐나다 대사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된 건 합의가 이뤄졌다고 믿었던 사안이 서면으로 작성된 내용과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 과정을 주택 매매 과정에 비유하며 “집을 사기로 하고 악수했는데 계약서를 자세히 보니 가전제품은 빠져 있고, 난방기에는 보증이 없고, 차고와 정원은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와이즈먼 대사는 “이런 일은 한두 번이 아닌 일관되게 반복됐다”며 “(합의안 문구의) 모든 해석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중·대형 차량 관세에 대한 이견과 미국의 주권 침해도 협상 결렬 원인으로 지목했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제3국과의 무역협정 체결과 프랑스어 사용 정책에 제약을 가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양국의 관세 전쟁이 현실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작은 캐나다의 타격이 크지만 미국도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 교역이 활발한 미시간주와 메인주 등의 기업과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메인주) 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가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고 이웃 국가들과 공정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캐나다의 협상이 충격적으로 결렬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하는 강압적인 접근 방식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라며 “미국과의 무역 협정에 불만을 품은 다른 국가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번 무역 갈등이 북미 자유무역 체제의 향방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지난 22일 0시부터 일부 유제품과 주류, 하키용품, 기계, 섬유, 시멘트, 가구 등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도 이에 맞서 다음달 8일부터 미국산 철강과 낙농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 등에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 “러 본토 공습에 스타링크 좀 쓰자”…패트리엇 바닥난 젤렌스키, 머스크에 도움 요청 [핫이슈]

    “러 본토 공습에 스타링크 좀 쓰자”…패트리엇 바닥난 젤렌스키, 머스크에 도움 요청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의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가 국경에서 최대 200㎞ 이내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지휘 시스템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스타링크 사용 허가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이 같은 요청은 러시아의 끊임없는 미사일·드론 공습을 막아낼 핵심적인 무기인 패트리엇 미사일이 극도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의 미사일 발사대를 먼저 타격할 수 있게 스타링크 사용 제한을 200㎞ 이내를 조건으로 풀어달라고 머스크 회장을 설득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특정 공간과 조건하에서 스타링크 사용을 제한받고 있는데 러시아 본토 공격에 이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스타링크 제한이 풀리면 드론이 전자전(재밍) 방해 없이 러시아 내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군사 기지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파괴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우크라이나는 머스크에게 이를 허용해 달라고 줄기차게 요청해 왔다. 특히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 영토 내 타격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스타링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확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 당시 미 의원들에게도 스타링크 확대를 요청했다. 공화당 마이크 라운즈 상원의원은 “우크라이나는 장거리·중거리 무기체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스타링크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며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지난 9일 스타링크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활용하게 해달라는 우크라이나 정부 요청을 머스크 회장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머스크 회장이 우크라이나의 간절한 요청에도 꿈쩍하지 않는 이유는 확전의 빌미를 제공했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생각과 여러 법적 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간 기업이 해외 군사 작전에 공격용 통신 및 유도 기술을 제공하는 것은 미국의 강력한 방산 수출 통제법인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 여기에 러시아가 스타링크를 심각한 군사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위성 자체를 격추하거나 무력화하려 시도할 수 있다.
  • “70년 동맹 한국은 유능한 파트너”…트럼프 ‘한미연합훈련 기습 축소’ 지시에 미국 의회가 뒤집힌 이유 [밀리터리노트]

    “70년 동맹 한국은 유능한 파트너”…트럼프 ‘한미연합훈련 기습 축소’ 지시에 미국 의회가 뒤집힌 이유 [밀리터리노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한미연합군사훈련 대폭 축소를 전격 지시하자 미국 의회에서 초당적인 반발 기류가 폭발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한이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연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하고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발언까지 내놓으면서 의회의 안보 우려는 극에 달하고 있다. 北 김여정의 냉담한 일축… “평할 가치도 없다” 여기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냉담한 반응까지 더해지며 상황은 더욱 꼬이는 모양새다.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축소 제안에 대해 “평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북미 간 소통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두 지도자의 관계는 여전히 훌륭하다”고 언급해 묘한 여지를 남겼다. 훈련 축소라는 카드만으로는 북한의 문을 열기 역부족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셈이다. “대비태세 약화 우려”… 미 與野 상원의원의 철회 서한 이에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과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공동 서한을 통해 “70년 이상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보를 지탱하는 핵심 축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훈련 축소 지시를 즉각 철회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두 의원은 서한에서 현시점이 미군과 동맹국의 연합 작전 수행 능력 및 대비태세를 저하할 때가 아니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북한이 57기 안팎의 핵전력을 과시하고 미측의 훈련 축소 제안마저 무시하는 상황에서 성급한 연합훈련 축소는 북한과 적대국들에 동맹 체제 균열이라는 그릇된 신호만 줄 뿐이라는 지적이다. 동맹 경시 정책 비판과 심화하는 행정부·의회 갈등 아울러 중동 지역에서의 단독 군사 행동을 지원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한국과 같은 유능한 군사 동맹국이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군사적 대비태세를 약화하는 근시안적 조치를 거두고 한국 등 동맹국의 편에 굳건히 서야 한다는 취지다. 미 의회 내 대표적 ‘지한파’로 꼽히는 틸리스 의원은 지난 4월 상원의원단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조해 온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인 대북 구애와 연합훈련 축소를 밀어붙이는 가운데 이에 북한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미 의회마저 전면 저지에 나서면서 행정부와 의회 간 갈등이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 [사설] 한미 훈련 반토막, 사면초가 동맹 외교

    [사설] 한미 훈련 반토막, 사면초가 동맹 외교

    지난 17일 시작된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이 결국 반토막이 났다. 21일까지 1부 방어 훈련만 하고 나머지 2부 대북 반격 훈련은 취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조치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북미 대화 국면에서 한미 연합 훈련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적은 있지만, 이미 시작된 훈련이 도중에 축소된 것은 전례가 없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이란전쟁 참전 거부 사실을 공개하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 한미 연합 훈련은 평소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다. 북한 군은 물론 정권 수뇌부 전체가 비상 체제에 들어갈 정도다. 북핵이라는 비대칭 위협 앞에 놓인 한국으로서는 그나마 가장 믿을 만한 억지력인 셈이다. 이런 ‘무기’를 내려놓을 때는 한미 간 긴밀한 협의가 필수다. 트럼프 1기 때 훈련 취소는 양국 간 공감대가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운전자론’으로 북미 대화를 중재했고, 미국은 적극 동조했다. 반면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며 이미 진행 중인 훈련을 축소시켰다. 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선전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지시했다는 미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자칫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원맨쇼’를 우리는 망연히 바라보게 될 처지다. 그럼에도 한국 정부는 이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 의문이다. 심지어 울고 싶은데 뺨 맞은 듯한 반응마저 여과 없이 내비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훈련 축소에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공감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당혹스럽다. 현실은 결코 간단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한국에 보복을 하듯 한미 관계를 경색시키고 있다. 미국이 한국을 따돌리고 북한, 중국과 직거래를 하면 우리는 동맹 외교는커녕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다. 미국은 이미 합의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외에 한국 기업의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추가로 요구한다. 안보, 통상 어느 쪽에서도 동맹 간 내밀한 교감을 감지하기 어렵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외교·경제적으로 미국에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타협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참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밀어붙이자는 계산이 앞서서는 자칫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예상을 벗어나는 무리수를 얼마든 둘 수 있는 사람이다. 한미가 불화하면 누가 웃겠는가. 잭 리드 미 상원의원은 “김정은이 선전전에서 승리했다”고 했다.
  • 어딜 가든 꼭 붙어 다니는 트럼프 ‘애착 담요’

    어딜 가든 꼭 붙어 다니는 트럼프 ‘애착 담요’

    “백악관 집무실에서 근무하며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 원’에 정기적으로 탑승한다. 대통령을 대신해 세계 각국 정상들과 문자를 주고받고, 밤늦게까지 대통령 곁에 머물며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올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이란의 암살 위협을 피해 군용 수송기로 비밀리에 갈아탈 당시 내각 서열 1·2위 인사들을 제치고 동행한 내털리 하프(35) 백악관 행정보좌관에 대한 뉴욕타임스(NYT)의 묘사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기사만 인쇄해 바쳐 ‘인간 프린터’로 불렸던 그가 소셜미디어와 외교 메시지까지 관장하는 핵심 ‘문고리 권력’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미 정가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프가 정쟁의 중심에 오른 건 민주당 대권 주자인 존 오소프 상원의원의 지난 16일 유세 발언이 계기가 됐다. 오소프 의원은 “트럼프는 대통령 업무 대신 카타르 전용기로 내털리와 여행이나 다니고 싶어 한다”며 그를 트럼프의 ‘애착 담요’라고 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하프 보좌관을 동시 저격하자 백악관은 발끈하며 엄호에 나섰다. 백악관 대변인실은 오소프 의원을 향해 “버락 오바마를 흉내 내는 한심한 연극부 아이 같다”고 원색 비난했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CNN 기자가 관련 입장을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라며 불같이 화를 냈고, 백악관 공식 대응팀은 엑스에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당신 자녀들이 부모의 역겨운 질문을 보면 창피할 것”이라는 악담을 퍼부어 거센 반발을 샀다. 미 정가에선 백악관의 이 같은 과민 반응이 트럼프 대통령이 하프를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인지를 보여준다고 해석한다. 트럼프의 진짜 측근이 누구인지를 보여준 ‘전용기 갈아타기 작전’도 하프의 위상을 새삼 보여준 셈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백악관의 과도한 반응 자체가 역설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하프 보좌관을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필사적인지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 한미 군사훈련 참여했던 미국 의원 “북한은 동맹 아냐”

    한미 군사훈련 참여했던 미국 의원 “북한은 동맹 아냐”

    한미 연합 군사훈련 축소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투 경험을 쌓은 북한군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 미국과 동맹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미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우려했다. 민주당의 마크 켈리, 공화당의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런 우려를 담은 공개서한을 공동으로 보내고, 한미 훈련 축소 지시를 뒤집으라고 촉구했다. 해군 조종사로 복무했던 켈리 의원은 “일본서 복무할 때 지금 중동으로 파견 중인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에서 한미 연합 훈련을 받았다”면서 “북한과 충돌이 발생하면 한국과의 협력이 잘 훈련되어있어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동맹이 아니라 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역사를 공부하고 자신의 최우선 임무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틸리스 의원 역시 “남북은 종전이 아니라 휴전 상태로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체득한 교훈을 한반도로 가져올 수 있으며, 러시아 및 중국과 반미 전선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훈련을 축소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또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축소와 같은 미군 전력에 대한 결정은 정치적 보복 대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백악관에 전한 편지에서 “동맹은 중동에서 미군 지원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이 같은 근시안적 판단은 미군의 준비 태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미 국방부는 훈련 축소에 따른 영향을 의회에 보고하고 요구했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전술적 역량을 강화하는 훈련은 계속하되 ‘을지 자유의 방패’를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필수적인 대비 태세와 훈련 목표는 유지된다”며 미군의 훈련 목표에 어떤 차질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가 알려지기 직전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배치됐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은 태평양을 건너 중동으로 향했다. 9개월째 작전에 투입돼 약 5000명의 승조원이 극악한 환경에 시달리고 있는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교대하기 위해서다. 링컨함 승조원들은 육상 휴가없이 열악한 식사 및 위생환경을 감내하고 있으며, 바다에 투신을 시도한 사례가 보도되는 등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함의 중동 파견으로 태평양에 미 항모 공백 사태가 발생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다.
  • 트럼프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힐러리 “농담하나요?”

    트럼프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힐러리 “농담하나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열린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대화 요청에 대한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의 미군 참여 축소를 지시하면서 북한과 대화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내부에서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중국은 이란 전쟁이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 ‘훈련 축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좌절감을 드러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왜 김정은이 대화 요구에 반응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가 반응하지 않았다는 것을 당신이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했다. 기자가 곧바로 “그가 반응했냐”고 묻자 혀를 차며 잠시 뜸을 들인 뒤 “그렇다(Yeah, Yes)”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김 위원장과 북한이 언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설명하지 않은 채 “매우 긍정적이었다”고만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를 비롯해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으나, 북한으로부터 답을 받았다고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이 반응을 드러낸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훈련 축소 지시 이후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항상 큰 존중을 갖고 나를 대했다. 우리는 여러 차례 만났고, 주요하게는 두차례 대화하고 시간을 보냈다”며 “나는 그를 이해하고, 그도 나를 이해한다. 그는 바이든도 좋아하지 않았고, 오바마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누구도 좋아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와 매우 잘 지낸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훈련 축소 지시는 미국 의회와 안보 전문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데, 이번 조치가 대북 억지력을 약화하고 미국의 동맹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상원의원은 엑스(X)에 “어리석고 엉터리 같은 결정”이라고 비판했으며,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도 훈련 축소를 “근시안적인 실수”라고 규정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에 캐나다와 오만보다 더 유화적인 정책을 쓰고 있다. 지금 장난하는가(Are you kidding me)?”라고 반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훈련 축소 지시가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미국의 무력감과 불안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외교적 성과를 위해 북한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국제관찰’이란 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훈련 축소 지시는 지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외부의 관심을 끌고 외교적 이득을 얻으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 한국, 결국 중동 파병?…트럼프 “이 대통령이 美 요구 거절” 주장 [밀리터리+]

    한국, 결국 중동 파병?…트럼프 “이 대통령이 美 요구 거절” 주장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장을 위한 한국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결국 우리 정부도 이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SNS에 “이재명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 노력에 동참할 의향을 물었지만 한국 측이 ‘사양하겠다’(No thanks!)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이란 비핵화 노력 동참’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한국 안팎에서는 그동안 미국이 요구해 온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기여 문제와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우리 정부는 ‘군사적 기여’를 언급한 답변을 내놓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SNS 주장과 관련해 “정부는 이란에서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적극 참여해 왔다”며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눈에 띄는 대목은 ‘군사적 기여’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한국에 군함 파병을 요청해 왔지만, 정부는 ‘실질적 기여를 검토하겠다’는 표현으로 대신하며 군사적 기여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실질적 기여는 외교적·군사적·인도적 지원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특정한 군사 행동을 염두에 둔 표현이 아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 대통령이 사양했다’는 SNS 주장 이후에는 실질적 기여보다 구체적인 ‘군사적 기여’가 언급된 것이다. 군사적 기여는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이나 병력을 파견하는 내용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장병 안전은 물론 이란과의 외교적 마찰과 이란전 개입 논란 등을 불러올 수 있다. 만약 우리 정부가 군사적 기여를 실제로 고려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해외 파병을 위해서는 국회의 파병 동의가 있어야 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는 만큼 안전을 보장하기도 어려워 국민 여론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한미 연합훈련으로 ‘관세·군사적 기여’ 다 잡으려나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이란 비핵화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날,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백악관에 복귀한 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직접적인 축소 지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에 불만을 품고 ‘보복성 경고’를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정부에 불만을 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는 한국을 일본·유럽과 함께 이란 전쟁에 도움을 주지 않은 동맹국으로 지목했고, 지난해에는 대미 투자 속도가 더디다며 관세율 인상도 시사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은 한국에 대한 관세를 15%로 결정하는 대신 3500달러의 대미 투자를 요구했지만 이러한 약속이 빠르게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꾸준히 지적해 왔다. 이와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거절한 부분도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에 ‘미운털’이 박힌 원인으로 지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불만을 품고 안보를 지렛대로 삼았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트럼프 “김정은이 대화 요청에 응답”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대화 제안에 대해 ‘응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7일 백악관에서 ‘대화하자는 제안에 대해 그동안 김 위원장의 반응이 왜 없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가 응답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응답했냐’고 취재진이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그가 응답했다”(Yes, he has)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응답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반응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축소 지시 전후 언제 이뤄졌는지도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 북한과 밀착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통째로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늘 그렇듯이!) 상당한 비용을 부담하는 이 훈련(한미 연합훈련)들은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나의 재임 기간 위협적이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 온 국가에 완전히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적었다. ‘자신의 재임 중’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북한을 두고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은 국가로 간주하면서, 북한을 겨냥한 한미 양국의 합동 군사훈련이 북한에 적대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 이에 트럼프의 2016년 대선 경쟁 상대였던 민주당 소속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날 엑스에 “대통령이 미국의 정책을 캐나다·오만보다 북한과 러시아에 더 우호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장난하는 건가?”라고 적었다. 마크 켈리 상원의원도 “그 훈련들은 우리와 한국 같은 동맹국들이 잘 훈련되고 조율되도록 도와준다. 그런 훈련의 규모를 줄이는 것은 오직 북한만 돕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은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확대되는 핵 프로그램으로 미국을 위협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미친 요구에 무릎을 꿇었다“고 꼬집었다.
  • “트럼프, 北김정은에 무릎 꿇었다”…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미국도 ‘부글부글’ [밀리터리+]

    “트럼프, 北김정은에 무릎 꿇었다”…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미국도 ‘부글부글’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관련해 미국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 국방부는 “군 통수권자의 지시 이행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백악관에 복귀한 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직접적인 축소 지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미국이 오래전부터 한국과의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늘 그렇듯이!) 상당한 비용을 부담하는 이 훈련들은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나의 재임 기간 위협적이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 온 국가에 완전히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재임 중’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북한을 두고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은 국가로 간주하면서, 북한을 겨냥한 한미 양국의 합동 군사훈련이 북한에 적대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을)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기 때문에,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합동군사훈련을 대폭(substantially) 줄일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의 결정은 한미 양국이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는 하반기 정례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lchi Freedom Shield·UFS) 첫날(한국시간 기준) 나왔다는 점에서 이번 훈련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UFS 기간 중 예정된 야외 기동훈련(FTX)은 14건으로, 지난해(22건)와 비교해 다소 줄었다. 트럼프 미 국방부와 상의하지 않았을 가능성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와 관련해 미 국방부와 상의하지 않은 채 독단적인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가 SNS를 통해 해당 사실을 발표했을 당시 국방부는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관련해) 발표할 변경 사항이 없다”며 백악관 측에 문의하라는 입장을 냈었다. 사실상 ‘군 통수권자’의 지시와 관련해 국방부에서는 언급을 삼가려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몇 시간 뒤 “군 통수권자의 지시 이행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음을 밝혔다. 이처럼 미 정부 부처가 특정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가 금세 변경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백악관에 문의하라는 국방부의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 사이에 사전 논의가 충분치 않았으며 사실상 논의가 거의 없던 상태에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켰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군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발표로 국방부가 당황해했다”고 전했다. 공화·민주당 “트럼프, 장난하나” 비판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지시와 관련해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트럼프의 2016년 대선 경쟁 상대였던 민주당 소속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날 엑스에 “대통령이 미국의 정책을 캐나다·오만보다 북한과 러시아에 더 우호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장난하는 건가?”라고 적었다. 마크 켈리 상원의원도 “그 훈련들은 우리와 한국 같은 동맹국들이 잘 훈련되고 조율되도록 도와준다. 그런 훈련의 규모를 줄이는 것은 오직 북한만 돕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로드아일랜드) 상원의원은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정책 결정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혼란스러운 행정부가 내린 또 하나의 어리석고 즉흥적인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라크전 참전용사 출신인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은 “트럼프는 언제쯤 독재자들을 포용하고 우리 동맹들을 소외시키는 일을 그만둘 것인가”라며 “핵으로 무장한 김정은을 달래기 위해 훈련을 무력화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라고 주장했다.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도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확대되는 핵 프로그램으로 미국을 위협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미친 요구에 무릎을 꿇었다“고 꼬집었다. 공화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엑스에 “한국과의 연합훈련을 축소하는 것은 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조직적으로 납치하고 고문하고 강간하고 살해하는 것을 지원할 북한군 수천 명의 편을 풀어주는 것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제안을 숙고하면서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이날 CSIS 긴급 화상 좌담회에서 “북한이 당장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시간을 벌면서 좀 더 기다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는 트럼프의 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수사적 표현과 소셜미디어 발언 외에도 김정은을 유인하기 위해 취한 첫 번째 구체적인 행동임이 분명하다”며 “그 계기로 연합훈련의 시점을 활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중동 전쟁에 발목 잡힌 트럼프… ‘김정은 카드’로 시선 분산 노려

    중동 전쟁에 발목 잡힌 트럼프… ‘김정은 카드’로 시선 분산 노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한미 연합 훈련 축소를 지시한 것은 대화를 외면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확실한 ‘당근’을 제시하는 한편, 수렁에 빠진 중동전쟁에 대한 관심을 분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에서 한미 연합 훈련 축소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오고 김 위원장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해왔지만, 그간 북한의 반응은 냉랭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강하게 거부감을 드러내 온 한미 훈련을 거래의 소재로 삼아 ‘하노이 노딜’로 동력을 잃었던 북미 대화 재개를 다시 모색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반도에서 새로운 외교적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미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에마 챈릿-에이버리 정치안보 국장은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첫 임기 당시 미완의 과제로 남았던 김 위원장과의 직접 외교 복귀를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문제는 최근 몇 년간 영향력을 강화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 별다른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중동전쟁에 발목이 잡힌 상황에서 시선을 분산시키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 축소 메시지를 낸 이날은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MOU)가 설정했던 60일 협상 시한이 종료된 시점과 맞물렸다. 이란과 6개월 가까이 전쟁을 치렀음에도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고 가자지구 종전 해법마저 이스라엘의 비협조로 제동이 걸린 터라 김 위원장과의 국제적 이벤트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국과 협의되지 않은 훈련 축소가 안보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계인 민주당 앤디 김(뉴저지) 연방 상원의원은 엑스에 성명을 내고 “한미동맹은 미국의 안보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이러한 관계를 경시하는 것으로 비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고집’에 美항모 수조원 더…50% 만든 장비도 “바꿔” [밀리터리+]

    트럼프 ‘고집’에 美항모 수조원 더…50% 만든 장비도 “바꿔”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의 최신 항공모함에 적용한 전자기식 항공기 사출 시스템을 없애고 과거 방식인 증기식으로 돌아가라고 지시했다. 차기 항모에 들어갈 관련 장비 제작이 이미 절반가량 진행된 상태여서 설계를 다시 손볼 경우 수십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포드급 항공모함의 전자기식 항공기 사출 시스템을 증기식으로 변경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국가안보대통령각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적용 대상은 포드급 4번함 ‘도리스 밀러’부터다. 이미 건조됐거나 건조가 상당 부분 진행된 1번함 제럴드 R. 포드, 2번함 존 F. 케네디, 3번함 엔터프라이즈는 기존 전자기식 사출 시스템을 유지한다. 미 해군은 포드급을 모두 10척 건조할 계획이다. 현재 방침대로라면 4~10번함 7척이 증기식 사출기를 적용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증기식 사출기 집착은 첫 임기인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장 시찰에서 한 수병으로부터 전자기식 사출기가 증기식보다 힘이 부족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불만을 들은 뒤 해군에 증기식 복귀를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해군과 조선업계는 포드급이 전자기식을 전제로 설계된 만큼 막대한 개조 비용과 기술적 위험이 뒤따른다며 난색을 보여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전자기식 시스템을 향해 “그다지 좋지 않고 너무 복잡하다”고 비판했고, 약 9년 만에 결국 자신의 구상을 밀어붙였다. 절반이나 만들었는데 방향 전환…“수십억달러 들 수도” 미 해군에서 증기식 사출기를 적용한 마지막 항모는 2009년 취역한 니미츠급 ‘조지 H.W. 부시’다. 이후 포드급부터 전자기식 항공기 사출 시스템(EMALS)을 도입했다. 두 항모는 내부 구조부터 크게 다르다. 니미츠급은 항공기 사출뿐 아니라 난방과 담수 생산, 취사 장비 등을 위해 함정 곳곳에 증기 배관을 설치했다. 포드급은 상당 부분을 전기 시스템으로 바꾸면서 이런 설비를 줄였다. 따라서 증기식 복귀는 사출기만 바꾸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미 해군 전문가 브라이언 클라크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항모 전체에 걸친 복잡한 설계 변경이 필요하며 비용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WSJ에 말했다. 이미 제작에 들어간 장비도 문제다. 포드급의 EMALS와 첨단 착함제동장비(AAG)를 생산하는 제너럴아토믹스는 2023년 도리스 밀러용 장비 계약을 따냈다. 현재 작업은 약 50% 진행됐다. 제너럴아토믹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지금 방향을 바꾸면 상당한 비용이 추가되고 건조 일정이 늦어질 뿐 아니라 새로운 시스템을 함정에 통합하는 과정에서도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도리스 밀러는 올해 용골을 놓을 예정이며 2034년 취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드급 건조사 HII는 해군과 협력해 향후 설계 변경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美해군은 성능 자랑했는데…中·佛은 전자기식 선택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과 달리 미 해군은 최근까지 전자기식 시스템의 성능을 강조해왔다. 해군은 지난 2월 포드함의 EMALS와 AAG가 기존 니미츠급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항공기를 이착함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전 운용 실적도 쌓였다. 미 해군 자료에 따르면 포드함의 전자기식 사출기 4기는 지난 3월까지 항공기를 약 3만 7000차례 발사했다. 운용비 절감 효과도 있다. 클라크 연구원은 미 해군 초기 자료를 토대로 포드급의 연간 운용비가 니미츠급보다 약 1억 달러(약 1400억원) 적다고 설명했다. 포드급 승조원도 기존 항모보다 약 500명 적다. 증기 설비를 관리하는 정비 인력을 줄인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미 해군 조종사 출신인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을 비판했다. 그는 항모에서 수백 차례 이함했고 항공공학 석사 학위와 시험조종사 경력까지 갖췄지만, 자신조차 해군에 특정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꼬집었다. 백악관은 증기식과 유압식 시스템이 오랜 기간 실전에서 검증됐고 전자기식보다 견고하다고 반박했다.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미국 해양산업 기반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도 복귀 이유로 들었다. 미국이 과거 방식으로 돌아가는 사이 다른 국가들은 전자기식 사출기를 채택하고 있다. 중국은 최신 항공모함에 전자기식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프랑스도 차세대 항모에 같은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 해군은 포드급 4번함부터 기존 설계를 다시 손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9년 가까이 이어진 증기식 복귀 구상이 현실화했지만, 이미 절반까지 진행한 장비 제작과 수십억 달러에 달할 수 있는 추가 비용, 건조 일정 지연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한국계 첫 美 주지사 꿈… 0.4%P차로 멈췄다

    한국계 첫 美 주지사 꿈… 0.4%P차로 멈췄다

    한국계 최초로 미국 주지사 선거에 나설 것으로 기대받았던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CNN에 따르면 11일(현지 시간) 치러진 위스콘신주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98% 개표 기준 홍 후보는 39.4%의 득표율로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인 데이비드 크롤리(39.8%) 후보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두 사람은 개표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초박빙 승부를 펼쳤으며, 외신들은 이튿날 새벽 일제히 크롤리 후보가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선 홍 후보가 크롤리 후보를 20% 포인트 가까이 앞섰으나 실제 표심은 달랐다. 선거 당일 부동층 표심이 중도 성향인 크롤리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 소속 후보는 여론조사에 비해 실제 득표율이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위스콘신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홍 후보 입장에선 진보 진영 거물들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게 아쉬웠다. 진보의 대부 격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연방 상원의원과 민주당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하원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홍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도 공화당 후보와 맞붙어야 하는 본선(중간선거) 경쟁력 등을 이유로 크롤리 후보를 지원했다. 한국계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홍 후보는 과거 요리사와 바텐더로 일한 싱글맘으로, 선거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비록 석패했지만 진보 성향 아시아계 여성 정치인이 당 주류 중도파의 지원을 받는 후보에 맞서 초박빙의 선전을 펼친 것만으로도 민주당 유권자들의 바닥 민심이 요동치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 후보는 패배했지만 같은 날 열린 미네소타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선 진보 성향인 페기 플래너건 후보가 승리해 미 정치권에서 불고 있는 ‘진보 열풍’을 이어갔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미네소타주 예비선거는 위스콘신 주지사 경선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내 ‘중도 대 진보’의 노선투쟁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구도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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