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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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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 걱정없다고? No!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 걱정없다고? No!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하면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늘어나고 생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분해될 수 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라고 괜찮을까. 국내 연구진이 생분해성 플라스틱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독성 영향도 일반 플라스틱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클 수도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연구팀은 일반 플라스틱이든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든 출처와 상관없이 미세플라스틱은 수생생물의 성장을 억제하고 서로 다른 유전자 발현을 일으킨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환경 오염’에 실렸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인 PET와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LA에서 발생한 미세플라스틱이 담수 생태계의 대표적 동물성 플랑크톤인 ‘큰물벼룩’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특히 생태독성 분야에서 흔히 사용되는 성장, 생식 등 개체 수준의 독성 지표뿐만 아니라 전사체 분석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분자 수준에서 조사했다. 분석 결과, 생분해성 PLA 미세플라스틱도 기존 PET 미세플라스틱처럼 수생생물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사체 분석 결과는 플라스틱 종류에 따라 분자 수준의 독성 영향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PLA에 노출된 생물은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과 이를 해독하려는 체내 방어 유전자들이 광범위하게 활성화되는 것이 관찰됐다. PET의 경우에는 생체 구조 형성 및 물질 이동 기능 억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전사 및 전사 후 조절 과정의 변화가 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정진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미세플라스틱의 독성 영향을 분자적 경로를 통해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미세플라스틱이 생물에 일으키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성장·생식 등 개체 수준의 독성 지표와 유전자 발현 같은 분자 수준의 정보를 통합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부산서 인기 끈 뷰티·웰니스 팝업”...이번엔 강남으로

    “부산서 인기 끈 뷰티·웰니스 팝업”...이번엔 강남으로

    -부산 센텀시티서 주목받은 LV BnF 팝업, 이번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상륙-오는 17일까지 운영…이번 주말 놓치면 아쉬운 강남 나들이 코스 글로벌 브랜드 크리에이터 LV BnF(로지스밸리비앤에프)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몰에서 성황리에 진행했던 3개 브랜드 공동 팝업 스토어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 파크로 확대 이전해 두 번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남 팝업 스토어에는 메디컬 더마 솔루션 브랜드 ‘디에이이펙트(DA EFFECT)’, 터틀 프렌들리 선케어 브랜드 ‘썬슈룹(sun.shurupp)’, 장 건강 롱제비티 웰니스 브랜드 ‘파이벌(FIBERRR)’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단순한 제품 전시와 판매를 넘어 전문 기기를 활용한 피부 정밀 진단부터 선케어 제품 체험, 멀티파이버 무료 시음 및 참여형 게임까지 고객이 직접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연출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 강남점 팝업은 오는 17일까지 8일간 운영된다. 방문객 대상 무료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참여형 브랜드 굿즈 증정,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 제공, 팝업 한정 기획 세트 구성 및 최대 40% 할인 혜택 등을 선보인다. DA 메디컬 그룹의 피부 관련 데이터와 전문가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획된 더마 브랜드 디에이이펙트(DA EFFECT)는 최근 여배우들의 사용 후기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현장 관계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팝업 현장에서도 기존 팬층과 신규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디에이이펙트 팝업에서는 전문 피부 측정 기기를 활용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문객은 현재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1:1 퍼스널 케어를 받을 수 있으며, 체험에 참여하면 ‘트리트먼트 쿨링 마스크’ 1매를 증정한다. 전 제품은 최대 30% 할인하며, 4만 원 이상 구매 시 베스트셀러 미니어처 2종, 8만 원 이상 구매 시 실버 손거울과 미니어처 2종을 제공한다. 썬슈룹(sun.shurupp)은 피부에 바르는 순간부터 바다로 흘러간 이후까지 생각한 ‘터틀 프렌들리’ 선케어를 제안한다. 선스크린에 흔히 사용돼 온 유해 성분 10가지와 미세플라스틱을 덜어내면서도, 발림성과 보습감, 편안한 사용감은 놓치지 않으며 가족 선케어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제품 철학에 공감한 고객들의 관심은 팝업 현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휴양지의 해변 마켓을 옮겨놓은 듯한 공간에는 썬슈룹 특유의 밝고 유쾌한 감성을 담았으며, 팝업 방문객에게는 썬슈룹의 심볼 ‘거북이’를 활용한 랜덤 굿즈 1종을 증정한다. 또한 구매 금액에 따라 쉘 파우치와 UV 양산 등을 제공한다. 팝업 한정 구성은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와디즈 펀딩에서 3억 원을 달성하며 주목받은 장 건강 롱제비티 웰니스 브랜드 파이벌(FIBERRR)은 서로 다른 특성의 5가지 식이섬유를 한 포에 담아 다양한 식이섬유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GLP-1 기반 체중 관리를 경험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식이섬유 섭취와 장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문의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팝업에서는 멀티파이버를 직접 맛볼 수 있는 ‘파이벌 바(Bar)’를 운영한다. 방문객은 플레인과 레몬라임그린티 두 가지 맛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으며, 현장에 마련된 ‘장 탐험 게임’에 참여하면 파이벌 제품과 비데 티슈 등 굿즈를 받을 수 있다. LV BnF 관계자는 “부산 팝업에서 세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려는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만큼, 강남에서는 보다 많은 고객들이 피부 분석부터 선케어, 장 건강까지 각 브랜드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이번 주말에는 팝업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과 굿즈, 할인 혜택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휴가철 꼭 필요한 선케어 제품을 체험하고, 멀티파이버까지 맛볼 수 있는 이번 팝업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 파크에서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 “여친 생리혈 10㎖ 냉동고에 보관 중”…美 억만장자, 37억짜리 실험, 뭐길래

    “여친 생리혈 10㎖ 냉동고에 보관 중”…美 억만장자, 37억짜리 실험, 뭐길래

    노화에 역행하기 위해 매년 약 30억원을 투자하고 친아들 혈액까지 수혈받아 화제를 모았던 미국의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이번에는 여자친구 케이트 톨로의 생리혈을 냉동 보관하고 있다고 밝혀 또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생리혈 10㎖, 영하 80도 냉동고에 보관”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존슨은 최근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케이트의 생리혈 10㎖ 정도를 영하 80도 냉동고에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생리혈을 두고 “그녀가 지난 생리 주기 때 채취한 혈액”이라며 “가치는 매우 높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않던 자료로, 외과적 조직 검사 없이도 자궁 내부 환경을 직접 측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존슨은 채취한 이 혈액 샘플을 활용해 자궁 내 병변 조직은 물론 미세플라스틱, 내분비 교란물질,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 등의 흔적을 추적할 계획이다. 100일간 1400만개 데이터 수집이번 생리혈 보관은 존슨의 여자친구가 진행 중인 여성 생식 건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톨로는 100일 동안 자신의 생리 주기와 관련된 데이터 1400만건을 수집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총 260만 달러(약 37억원)가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한 여성 생식 건강 분야 데이터를 보완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한다. 특히 톨로가 자궁내막증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은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존슨은 “여성 10명 중 1명 이상이 자궁내막증을 겪지만, 실제 진단까지는 7~10년이 걸린다”며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질 건강 상위 1%”까지 공개존슨은 연인의 지극히 사적인 건강 데이터까지 서슴없이 공개해왔다. 지난 5월에는 톨로의 검사 결과를 인용해 “그녀의 질 건강 상태는 전체 여성 중 상위 1% 수준”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녀의 체내에는 유익균인 ‘락토바실루스 크리스파투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전 세계 가임기 여성 중 이 균이 우세한 비율은 약 25~30%에 불과하고, 보통 우세하다는 것은 50% 이상을 의미하는데 그녀는 98.7%”라고 덧붙였다. 엄격한 건강 관리 때문에 스스로를 두고 “연애하기 힘든 상대”라 칭했던 존슨은 현재 톨로와 3년째 교제 중이며 지난해 12월부터는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존슨이 “나의 과학 실험 대상이 되어준 연인에게 감사하다”고 전하자, 톨로 역시 그의 게시물에 “날 챙겨줘서 고마워”라는 댓글을 남기며 애정을 드러냈다.
  • 선크림 팔면서 “바르지 마세요?”… 썬슈룹, 역발상 메시지로 출시 초기 매출 성장세

    선크림 팔면서 “바르지 마세요?”… 썬슈룹, 역발상 메시지로 출시 초기 매출 성장세

    -기능성 강조된 선케어 시장서 ‘더하기’보다는 ‘빼기 기준’으로 차별화-10가지 유해 성분·미세플라스틱 배제… 리프 프렌들리·더마테스트 등 획득 선크림을 판매하면서 “바르지 마세요”라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내세운 썬슈룹이 출시 초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썬슈룹은 출시 이후 11주간 주간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약 2배씩 증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선케어 시장에서는 톤업, 수분감, 메이크업 밀착력, 지속력 등 자외선 차단 외 다양한 요소를 내세운 제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인큐베이션 기업 로지스밸리비앤에프(이하 LV BnF, 대표이사 박효영)가 선보인 터틀 프렌들리 선케어 브랜드 ‘썬슈룹(sun.shurupp)’은 피부에 매일 사용하는 선크림을 기능만으로 선택해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브랜드 방향성을 설정했다. 이에 썬슈룹은 론칭과 함께 “선크림, 바르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제시했다. 성분을 충분히 살피지 않은 채 제품을 선택해 온 소비 습관에 질문을 던지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접근에는 사업자 관점보다 실제 선크림 사용자로서의 고민이 반영됐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시장이 새로운 기능을 더하는 데 주목하는 동안, 썬슈룹은 기존 선케어 제품에 관행적으로 사용돼 온 성분과 사용 기준을 다시 살펴보는 데 집중했다. 썬슈룹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무엇을 더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덜어낼 것인가’를 먼저 고민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자체 기준에 따라 10가지 성분을 배제하고, 미세플라스틱 ZERO(제로) 기준을 적용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성분 절감형 제품에서 자주 거론되는 뻑뻑한 발림성, 백탁 현상, 답답한 사용감을 개선하는 데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이를 통해 환경적 가치와 함께 발림성, 보습감 등 일상적인 사용감을 함께 고려한 선케어 제품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브랜드가 말하는 가치를 실제 지표로 증명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썬슈룹은 브랜드가 선정한 10가지 유해 성분과 미세플라스틱을 배제했다. 또한 해양 생태계를 고려한 리프 프렌들리(Reef Friendly) 인증을 획득했으며, 동물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VEGAN) 인증과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을 획득하는 등 제품의 기준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썬슈룹은 이처럼 피부를 위한 성분 안전성부터 저자극, 그리고 해양 생태계까지 생각한 깐깐한 수립 기준을 종합해 ‘터틀 프렌들리(Turtle Friendly)’라고 정의하고, 이를 제품 개발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 같은 브랜드 전략에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LV BnF 관계자는 “성공 브랜드인 ‘디에이이펙트’를 이끌었던 노하우를 살려 초도 물량을 넉넉히 준비했음에도, 기대 이상의 고객 호응으로 벌써 추가 재생산(리오더) 단계에 진입했다”며 “도발적이지만 본질을 찌른 커뮤니케이션과 실제 제품을 써본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 후기가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전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가치 소비와 성분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확실한 브랜딩과 차별적인 제품력이 결합된 신생 브랜드들이 좋은 결과를 얻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진정성을 앞세운 썬슈룹의 초기 흥행이 선케어 시장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썬슈룹은 부산과 서울에서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몰에서는 7월 24일부터 8월 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 무인점포 ‘범죄 예방 장치’ 의무화…선 넘은 ‘합의금 장사’ 논란 끝낸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무인점포 ‘범죄 예방 장치’ 의무화…선 넘은 ‘합의금 장사’ 논란 끝낸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무인점포 출입인증 의무화법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23일 대표발의유통법 개정으로 ‘최소한의 관리 의무’ 부과요즘 주위에서 직원이 따로 없는 ‘무인점포’를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로 결제하며 편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지키는 사람이 없다 보니 보안이 취약해 절도나 기물 파손 같은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점포는 과도한 ‘합의금 장사’로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무인점포를 어떻게 정의하고 관리할지 법적 기준이 모호합니다. 이에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무인점포의 개념을 법으로 명확히 정하고, 점포를 연 사람이 범죄 예방 조치를 하도록 의무를 명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무인점포를 법적 테두리 안에 넣고 제대로 된 안전 기준을 세우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그동안 무인점포는 개설 기준이나 범죄 예방 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감독 기준이 딱히 없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건이 터지고 나서 처벌하는 데만 의존해야 했고 미리 범죄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관리 의무조차 부과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입니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무인점포 사장님은 점포 안팎에 CCTV를 설치해 관리해야 하고, 출입 시 본인 인증이 가능한 시스템도 갖춰야 합니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으면 지자체장이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는 법적 근거도 함께 마련됩니다. 강명구 의원은 “절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지만, 무인점포를 주로 이용하는 어린 학생들이 순간의 실수로 평생 절도범이란 낙인이 찍히는 건 막아야 한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또 “범죄가 일어난 뒤 처벌하는 것보다, 사업자가 최소한의 예방 시설을 갖춰 범죄 자체를 안 일어나게 막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강조합니다. ●위치추적기 부착 ‘스토킹 처벌법’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23일 발의차량·소지품에 추적기로 동선 파악해 범죄누군가 내 동선을 실시간으로 쫓고 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일 텐데요. 최근 가해자가 피해자의 차량이나 소지품에 몰래 위치추적장치를 붙여 동선을 파악한 뒤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상대방 동의 없이 위치추적기를 달아 위치를 수집하는 행위는 스토킹 자체로 직접 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에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위치추적 장치를 몰래 부착해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행위도 스토킹으로 명확히 규정하는 ‘스토킹범죄처벌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그동안 스토킹 처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위치추적기 부착 행위를 법적 스토킹 범주에 확실히 포함하는 게 핵심입니다. 그동안은 피해자의 물건에 위치추적기를 붙이더라도 스토킹 처벌법이 아닌 ‘위치정보법’ 위반 등으로만 다뤄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수사기관이 스토킹 정황을 포착하고도 초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거나 긴급조치를 취하기 힘들어 피해자를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전자파 등을 이용해 위치를 확인하거나 이동경로를 탐지하는 장치를 피해자나 가족의 물건에 몰래 설치·부착하는 행위가 스토킹 유형으로 명시됩니다. 다만 미취학 아동이나 치매 어르신 보호, 군사작전 등 정당한 사유에는 예외 조항을 함께 두어 법 집행의 합리성도 갖췄습니다. 김상훈 의원은 “피해자는 위치추적기가 붙어 있다는 사실을 알기만 해도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된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스토킹 징후를 초기에 차단하고 피해자를 보다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 환경과 건강 모두 잡는 ‘자원재활용법’ 오세희 민주당 의원, 22일 발의플라스틱 조화 1회용 사용 억제결혼식장을 비롯한 경조사 자리에 가면 여지없이 플라스틱 조화가 눈에 들어오곤 합니다. 자칫 재활용이 활성화됐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폐기되고 있는 플라스틱 조화는 약 1557톤에 달합니다. 사실 각종 행사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조화는 대부분 행사가 종료되는 즉시 폐기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오염 물질도 만만치 않습니다. 매년 플라스틱 조화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약 4304톤의 탄소가 배출되고, 방치된 조화 1다발에서는 1200개가 넘는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발생해 국민 건강과 환경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법안에는 플라스틱 조화를 1회용으로 사용하고 폐기하는 것에 대한 억제를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플라스틱 조화 생분해성수지 제품과 천연식물 가공사용 제품의 제조·판매를 지원하는 내용도 골자로 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조화 회수·재활용 사업도 지원해 처리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친환경 대체 소재 보급과 재활용 촉진을 통해 자원 낭비 문제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이 기대됩니다. 오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재활용을 촉진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전남테크노파크 화학산업센터장이 말하는 미세플라스틱과 생수

    전남테크노파크 화학산업센터장이 말하는 미세플라스틱과 생수

    [인터뷰] 공태웅 전남테크노파크 화학산업센터장식물 유래 ‘PLA’ 소재, 체내 흡수·자연 생분해로 안전성 확보영유아기 고온 소독·오래된 용기 사용 자제 당부 매일 마시는 생수 한 병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생수 용기 소재 자체를 바꿔 인체 유입 원인을 차단하려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소재 연구를 이끌고 있는 공태웅 전남테크노파크 화학산업센터장에게 미세플라스틱의 체내 유입 경로와 안전한 생수 용기 선택 기준을 짚어 봤다. 공 센터장은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유입 경로를 크게 직접 경로와 간접 경로로 구분해 설명했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직접 체내로 흡수되는 경우가 직접 경로다. 식음료 포장재나 생활용품의 마모, 실내외 먼지 흡입 등을 통해 즉각 노출된다. 반면 간접 경로는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 조각을 어류가 섭취하고, 이를 다시 사람이 소비하면서 먹이사슬을 거쳐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축적되는 방식이다. 특히 세포 분열과 성장이 활발한 영유아기의 노출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시기에 미세플라스틱이 체내에 유입되면 정상적인 성장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공 센터장은 “유아용 식기나 젖병을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뜨거운 물로 반복 소독하면 미세플라스틱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장시간 고온 소독은 피하고 오래 사용한 제품은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국제 학술지 ‘네이처 푸드(Nature Food)’에는 폴리프로필렌(PP) 소재 젖병을 끓는 물로 소독하거나 조유할 때 미세플라스틱이 다량 용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으로 공 센터장은 용기 소재 자체의 전환을 제시했다. 그가 연구 중인 PLA(Poly Lactic Acid, 폴리락틱애시드)는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로 제작되는 식물 유래 플라스틱이다. 기존 페트(PET)와 유사한 물성을 가져 생수 용기 등의 대체재로 활용된다. 국제표준화기구의 생분해도 시험법(ISO 14855-1)에 따르면 PLA는 수분과 미생물을 만나면 자연 분해되는 특성을 갖는다. 적정 환경과 온도가 조성되면 자연 상태에서 빠르게 분해되며, 관련 실험 데이터도 확보된 상태다. 가장 널리 쓰이는 분야는 의료용으로, 체내에서 시간이 지나면 락틱애시드 성분으로 분해돼 흡수되는 봉합사 등으로 안전성이 검증돼 왔다. 공 센터장은 미세플라스틱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반 플라스틱 용기 대신 PLA 용기에 담긴 생수를 선택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공태웅 센터장은 “현재는 PLA 소재로 ‘아임에코샘’과 같은 식물 유래 소재 생수병을 만들었지만, 앞으로 PLA 소재가 식품 용기뿐만 아니라 일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전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LA 생수병인 ‘아임에코샘’은 국내 인증 기관의 최소 검출 기준인 5μm 수준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았고, 국제 공인 시험 기관을 통해 0.2μm 수준의 나노플라스틱까지 불검출 인증을 받은 성적서를 갖추고 있다. 외부 오염원을 차단하는 자체 품질 관리 체계 ‘E.C.O. Safety Standard(Enhanced Quality Control & Oversight Safety Standard)’를 생산 전 과정에 적용해, 11개의 노즐이 캡을 360도로 연속 세척하는 초미세 워터 클렌징과 외부 공기·물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는 이중 밀폐형 콤비 블록 시스템까지 갖췄다.
  • 유종상 경기도의원 “도민 생명수 수돗물, 미관리 오염물질·미세플라스틱 사각지대 없애야”

    유종상 경기도의원 “도민 생명수 수돗물, 미관리 오염물질·미세플라스틱 사각지대 없애야”

    경기도의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이 도민 식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돗물 검사 체계와 사후 처리 절차를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미세플라스틱 조사 대상 정수장의 전면 확대를 촉구했다. 유종상 의원은 21일 열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대상 업무보고에서 수질 검사의 종합적인 매뉴얼 구축과 정수장 간 조사 형평성 문제를 집중 다뤘다. 유 의원은 현재 실시 중인 28개 항목의 미관리 미량오염물질 검사에 대해 “단순한 검사에 그칠 것이 아니라 검사 물질 선정, 검사법 검증, 그리고 검출 후의 대응 체계가 유기적으로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만약 국내 기준이 없는 물질이 검출될 경우 오염원을 어떻게 추적하고 관계 기관에 통보할 것인지 그 절차를 명확히 해달라”며 선제적인 가이드라인 수립을 요구했다. 조사 대상 정수장 규모의 불균형 문제에 관한 지적도 이어졌다. 유 의원은 “미관리 미량오염물질 조사는 지방상수도 16개 정수장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미세플라스틱 오염 실태 및 제거 특성 조사는 7개 정수장에 그치고 있다”며 원인 규명을 질의했다. 이어 “미세플라스틱 오염 실태 조사 역시 16개 정수장 전체로 확대해 도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사 이후 사후 관리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철저한 추적 조치를 당부했다. 유 의원은 검사 결과가 수자원본부 및 일선 시·군의 단속과 개선 조치로 연계된 이후, 최종적으로 실제 개선이 이루어졌는지까지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하며 이상 발생 시 가동되는 구체적 대응 절차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끝으로 유종상 의원은 “수돗물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하면 도민들이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인다”며 “도민의 생명수나 다름없는 수돗물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 “생식능력 지키자” 헌혈에 ‘그곳’ 냉찜질까지…속설 맹신하는 남성들

    “생식능력 지키자” 헌혈에 ‘그곳’ 냉찜질까지…속설 맹신하는 남성들

    남성의 정자 수와 질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에 지나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근거 없는 생식력 속설과 민간요법이 유행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지적했다. 취재진이 만난 미국 마이애미 출신 사이먼(28)은 매일 아침 사우나에서 사타구니에 얼음팩을 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는 “정자 수를 높은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고환에 얼음팩을 올려놓는다”고 설명했다. 사우나 열기로 몸속 ‘독소’를 배출해 정자 기능을 개선하되, 그 과정에서 고환이 지나치게 뜨거워지지 않도록 얼음팩으로 보호한다는 것이 그의 ‘이론’이다. 사이먼은 매일 일광욕을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정수된 물만 마시고 면 소재 사각팬티만 입는다. 그가 실천하는 이른바 ‘정력 루틴’ 중 일부다. 이 루틴이 전부 허황된 것만은 아니다. 고환 부위의 열이나 환경오염물질은 실제로 정자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BBC는 그의 규칙적인 운동이 전반적인 건강에는 도움이 될 수 있어도, 생식 능력 자체에 큰 차이를 만들어낼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사이먼처럼 생식 능력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틱톡·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남성생식력 #정액검사 같은 해시태그가 수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당장 자녀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닌데 사이먼이 생식력에 몰두하는 이유는 뭘까. 그는 정자 수가 낮으면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내분비계에도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는 근거 없는 걱정이다. 두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있어도, 낮은 정자 수 자체가 내분비계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정액검사를 요청하거나 향후 생식력을 걱정하는 남성이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한다.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TRT)과 스테로이드, 정자 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호르몬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생식력 전문가 석스 민하스 교수는 “남성 불임에 대한 인식 제고는 중요하지만, 우리가 불필요하게 불안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불안 심리에 편승한 인플루언서와 관련 산업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사이먼 역시 정자 수 감소를 강조하는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접하며 생식 능력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정작 그는 정액검사를 받아본 적도 없고, 문제가 있다고 볼 만한 별다른 이유도 없다. 그는 “그냥 막연히 걱정돼서 내 생식력을 지키기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먼이 이런 루틴을 시작한 계기는 불로장생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한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의 콘텐츠였다. 존슨은 지난 5년간 수명 연장을 위해 스스로를 실험 대상 삼아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3개월간 다섯 차례 받은 실험실 검사를 근거로 자신의 정자 수가 평균의 4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존슨은 테스토스테론 분비와 정자 수를 늘려준다며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고환 냉찜질 사우나’ 요법을 홍보했다. 사이먼이 매일 따라 하는 바로 그 방법이다. 600만명 이상이 구독하는 존슨의 콘텐츠는 그가 영양제를 판매하는 자신의 웹사이트 ‘블루프린트’로 구독자를 끌어들이는 통로이기도 하다. 존슨처럼 생식력 불안을 자극해 근거 없는 요법이나 영양제를 파는 인플루언서는 SNS에 넘쳐난다. 특정 성분의 영양제, 적색광 요법, 심지어 ‘미세플라스틱을 걸러낸다’는 명목의 헌혈까지, 과학적 근거 없는 ‘정력 증강법’이 버젓이 홍보되고 있다. 출산율 감소 논쟁 속 파고드는 속설이런 콘텐츠는 출산율 감소를 둘러싼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더욱 확산하고 있다. 유엔이 발표한 2025년 세계 인구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출산율은 1950년 여성 1인당 4.9명에서 2025년 2.2명으로 떨어졌다. 대체출산율 2.1명을 밑도는 국가는 현재 106개국에 이른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생식력 위기”를 언급하며 “1970년대에는 남성의 정자 수가 오늘날 10대보다 2배 많았다”고 주장했다. 여러 대규모 분석 연구가 197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정자 수와 질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결과를 내놓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오늘날 젊은 남성과 1970년대 남성을 직접 비교하기는 쉽지 않고, 해당 연구들에서 연령은 주요 변수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BBC는 지적했다. 정자 수와 질의 저하라는 큰 흐름에는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그 감소 폭이 우려하는 만큼 극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데이터도 있다. 2023년 한 메타 리뷰 연구는 이 분야의 연구가 아직 충분하지 않으며, 감소 원인과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 모두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2024~2025년 미국·덴마크의 국지적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오히려 정자 수 감소가 확인되지 않아, 추가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앤드류 후버먼 같은 남성 우월주의(마노스피어) 성향의 인플루언서들까지 정자 수 감소를 경고하고 나섰고, 조 로건은 “인구 붕괴”까지 거론하며 공포심을 부추겼다. 그러나 출산율 감소에는 생물학적 요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앞선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원하는 만큼 자녀를 갖지 못한 이유로 ‘경제적 요인’을 꼽았고, 5명 중 1명은 환경·정치적 불안정을 이유로 들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생식내분비학자 채나 자야세나 교수는 정자 수 감소에 대한 우려 자체는 타당한 근거가 있지만, SNS에서 제기되는 남성 생식력 문제 관련 주장들은 과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식력 개선을 위해서는 금연, 체중 감량, 신체활동 증가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의사 처방 없는 ‘생식력 스택’ 매우 위험 일부 인플루언서는 테스토스테론 요법 자체를 정력 증강법으로 추천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매우 위험하다. 스테로이드와 마찬가지로 테스토스테론 투여는 남성의 자연적인 생식력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인플루언서는 이렇게 손상된 생식력을 되돌린다며 HCG·HMG 등 여러 약물을 조합한 이른바 ‘스택(stack)’을 홍보하고 직접 판매까지 한다. 이들 약물은 특정 의학적 목적으로 처방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인이 임의로 생식 능력 증강을 위해 쓰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다. 의사 지도 없이 복용하면 위험한 부작용은 물론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자야세나 교수는 “이런 약물은 매우 위험하다. 혈전을 유발할 수 있고, 심지어 유방 발달을 촉진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외형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BBC는 근육을 키우려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했다가 이후 생식 능력을 되찾기 위해 스택을 복용 중인 남성 7명을 익명으로 인터뷰했다. 이 중 A씨는 “스택을 왕창 투여하면 여러 명의 자녀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B씨 역시 보디빌딩을 위해 고용량의 테스토스테론과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가 생식력이 저하됐다. 배우자와 자녀 계획을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복용을 중단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다가 이른바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스택을 접하게 됐다. 그러나 효과가 없었고 결국 전문가인 자야세나 교수를 찾았다. 교수의 조언에 따라 스택을 포함한 모든 약물 복용을 중단한 지 6개월째인 B씨는 자연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개선되고 있지만, 정자 생성을 자극하는 호르몬 수치는 여전히 정상보다 낮은 상태다. 남성의 생식 능력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정보의 공백을 만들어냈다고 자야세나 교수는 경고했다. 전문가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남성들이 그 자리를 인플루언서의 조언으로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도움이 될 방법에서 오히려 멀어지게 할 뿐이고, 최악의 경우 해로운 행동을 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숨쉬며 쌓인 미세플라스틱, 심혈관 막는 ‘침묵의 살인자’[달콤한 사이언스]

    숨쉬며 쌓인 미세플라스틱, 심혈관 막는 ‘침묵의 살인자’[달콤한 사이언스]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하면서 우리가 매일 마시고 숨 쉬는 환경 속 나노 및 미세플라스틱(NMPs)도 늘고 있다. 이들은 단순 오염 물질 수준을 넘어 인체 깊숙이 침투하는 ‘침묵의 살인자’가 되고 있다.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은 혈류를 타고 순환하며 심장과 폐 등 주요 장기에 축적돼 체내에서 산화 스트레스와 전신 염증을 지속해서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산탄드레아 대학병원, 캄파니아 루이지 반비텔리대, 로마 사피엔차대, 밀라노 과학기술센터, 베로나 통합 대학병원, 볼로냐대, 모르가니-피에란토니 대학병원, 유니카밀루스 국제 의과대, 미국 보스턴대 공동 연구팀은 혈관 내 플라스틱이 축적되면 급성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 심혈관 질환을 촉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흡연자와 높은 수준의 대기오염에 노출된 사람들의 혈액 내 NMPs 수치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7월 1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이탈리아 산탄드레아 대학병원, 베로나 통합 대학병원에서 관상동맥 질환이 의심돼 관상동맥 조영술 검사를 받은 성인 남녀 6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급성 심근경색 환자군, 만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군, 정상인 세 집단으로 나눈 뒤 말초동맥과 심혈관에서 혈액을 채취해 분석하고 최근 2년 동안 흡연 여부, 거주지 주변 대기오염 정도를 조사했다. 채취한 혈액을 열분해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 레이저 직접 적외선 분광법으로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 종류와 농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심장마비를 겪은 환자의 84%에서 NMPs가 검출됐고 만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 중에서는 40%가 발견됐다. 정상인의 경우 32%만 검출됐다. 심장마비 환자들의 혈액에서는 NMPs 농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가장 흔하게 발견된 플라스틱 종류는 포장재와 소비재에 널리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이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혈액에 NMPs가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에마누엘레 바르바토 이탈리아 사피엔차대 의대 교수는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은 이제 우리가 숨 쉬는 공기, 마시는 물, 섭취하는 많은 음식을 포함해 우리 주변 어디서나 발견된다”며 “지금까지 플라스틱 노출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대부분 추측에 불과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NMPs가 심혈관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요즘 남성들 왜 이러나”…정자 줄고 남성호르몬도 반토막? [라이프+]

    “요즘 남성들 왜 이러나”…정자 줄고 남성호르몬도 반토막? [라이프+]

    전 세계 남성의 정자 수와 남성호르몬 수치가 장기간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남성 생식 위기’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다만 일부 과학자는 측정 방식과 분석 대상이 일관되지 않다며 위기론을 경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지난 50년간 약 50%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와 정자 수 급감 논쟁을 함께 소개했다. 연구를 이끈 하가이 레빈 교수는 “감소 폭이 매우 크다”며 공중보건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레빈 교수 연구팀은 앞서 전 세계 남성의 평균 정자 수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일부 연구자는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향후 수십 년 안에 정자 수가 극단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학계와 해외 언론에서는 ‘스퍼마게돈’, 즉 ‘정자 대란’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비만·당뇨가 남성호르몬 낮췄나과학자들은 남성 생식 건강 악화의 비교적 분명한 원인으로 비만과 당뇨를 꼽았다. 체지방이 늘면 테스토스테론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더 빠르게 전환되고, 뇌의 호르몬 신호 체계도 흐트러질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1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약 2%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과체중은 고환 주변 온도를 높여 건강한 정자 생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당뇨 역시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정자 DNA 손상, 발기 기능 저하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오염도 원인 후보로 거론된다. 미세플라스틱은 정액에서 검출됐고 일부 동물실험에서는 임신한 쥐가 과불화화합물(PFAS)에 노출되자 수컷 자손에게 정자 이상이 나타났다. 대기오염이 정자 DNA에 미세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그러나 이를 곧바로 남성 생식능력 저하의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인체에 들어온 미세플라스틱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오염 통제를 충분히 하지 않은 연구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자 수 급감, 과장됐을 수도”반론도 만만치 않다. 영국 맨체스터대 앨런 페이시 교수 연구팀은 비교적 일관된 측정 방식을 적용한 최근 분석에서 정자 수가 크게 줄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다만 정자의 운동성이나 전반적인 질이 나빠졌을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 정자 분석 기술 자체가 오래됐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현재 널리 쓰이는 정자 수와 운동성 검사는 1950년대 이후 큰 변화가 없었다. 연구마다 대상 집단과 검사법도 달라 수십 년간의 변화를 한 수치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위기론에 불안해한 남성이 온라인에서 테스토스테론 젤이나 주사를 무분별하게 구입하는 상황도 우려했다. 외부에서 테스토스테론을 투여하면 몸이 자체 호르몬 생산을 줄이면서 오히려 정자 생성이 멈출 수 있다. 반면 남성 난임 진단과 치료 기술은 발전하고 있다. 미세한 통로와 장애물을 통과하게 해 건강한 정자를 고르는 미세유체 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자 선별 연구가 대표적이다. 실험실에서 정자와 난자를 만드는 기술도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과학계의 결론은 아직 하나로 모이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자 수 감소 여부를 둘러싼 논쟁과 별개로 비만·당뇨·대기오염을 줄이고, 난임 검사에서 남성도 적극적으로 진단받아야 한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했다.
  • “환경오염 줄이자”, 지자체들 현수막 ‘친환경’ 시대

    “환경오염 줄이자”, 지자체들 현수막 ‘친환경’ 시대

    아산시,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 확대거제시, 공공 현수막 친환경 원단 의무화 충남 아산시가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를 확대하는 등 지자체들이 현수막의 재활용을 넘어 친환경 정책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 9일 아산시에 따르면 탄소중립과 환경 보호를 위해 ‘친환경 현수막 전용 지정 게시대’를 11개소 43면으로 확대 지정해 운영한다.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는 화학 섬유 원단 대신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된 친환경 현수막만 게시할 수 있다. 아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청과 터미널 사거리 등 4개소(18면)에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를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시민들의 호응이 높자 7월부터는 시민복지센터, 박물관사거리 등 주요 도심 7개소(25면)를 추가했다. 경남 거제시는 3월부터 공공 현수막 친환경 원단 의무화를 전면 시행 중이다. ‘친환경 현수막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도 제정했다. 거제시 전 부서에서 제작하는 공공 현수막은 환경 표지 인증 친환경 원단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거제시에 따르면 그동안 연간 6000~6400여장의 공공 현수막이 제작돼 폐기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약 22.5t으로 분석됐다. 거제시는 이번 전면 전환은 약 16.4t의 CO₂ 감축(배출량 약 70% 감소)과 함께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도 2월부터 7월까지 기존 현수막 게시대 4대를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로 시범 운영 중이다. 도는 전용 게시대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게시 수수료를 전액 면제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시민과 광고주 수요 반영을 위해 친환경 원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친환경 현수막 사용 확대를 위해 아산시와 유관기관, 관내 옥외광고사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매일 ‘이 주전자’에 물 끓여 마셨는데”…차 한 잔에 미세플라스틱 30억개 ‘와르르’

    “매일 ‘이 주전자’에 물 끓여 마셨는데”…차 한 잔에 미세플라스틱 30억개 ‘와르르’

    플라스틱 전기주전자로 물을 끓이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이 엄청난 양으로 쏟아져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매일 마시는 차 한 잔에도 수십억 개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섞여 들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주전자 사용법을 익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 얼럿은 플라스틱 전기주전자를 사용할 때 내부 표면에서 미세 플라스틱과 함께 그보다 더 작은 나노 플라스틱까지 대량 방출될 수 있다는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시중에서 흔히 쓰는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플라스틱 주전자 8개를 대상으로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새 주전자에 물을 받아 처음 끓였을 때 물 1㎖당 1200만개에 달하는 나노 플라스틱 입자가 나왔다. 우리가 보통 마시는 차 한 잔 분량으로 따지면, 티백을 넣기도 전에 이미 약 30억개의 플라스틱 입자를 마시게 되는 셈이다. 연구를 이끈 엘비스 오코포 박사는 전 세계 많은 사람이 매일 플라스틱 전기 주전자로 물을 끓이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 습관이 만성적인 미세 플라스틱 노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새로 산 플라스틱 주전자일수록 물이 끓을 때 상당한 농도의 플라스틱 입자를 뿜어낸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에서 드러났다. 연구팀은 물에 섞여 나오는 플라스틱 입자 양을 줄일 수 있는 두 가지 방법도 찾아냈다. 첫 번째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경수’나 수돗물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미네랄이 많은 물을 끓이면 주전자 내부에 하얀 석회질 피막이 형성되는데, 이 막이 플라스틱 입자를 붙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물을 여러 번 반복해서 끓이는 것이다. 주전자를 10번 이상 끓이자 플라스틱 방출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50번을 넘어가자 아주 미미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물론 150번을 끓인 후에도 여전히 물 1㎖당 82만개의 입자가 검출되긴 했지만, 처음과 비교하면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따라서 플라스틱 주전자를 새로 샀다면 처음 사용하기 전에 물을 여러 번 끓여서 버리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우리 몸속에 플라스틱 입자가 돌아다녀서 좋을 리 없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 섭취는 장과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플라스틱 입자가 해로운 병원균이나 박테리아를 옮기는 매개체가 되어 감염병 위험을 키울 가능성도 존재한다. 오코포 박사는 많은 제조업체가 새 제품 설명서에 물을 끓여 버리라는 안내를 적어두지만, 소비자들이 쉽게 지나치기 때문에 제품 표면에 더 명확한 경고 문구를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물로 한 번 헹구는 것으로는 미세 플라스틱을 없앨 수 없으므로 일상 속 작은 실천과 더불어 문구를 넣는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엉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논란의 레깅스, 뜻밖의 건강 경고

    “엉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논란의 레깅스, 뜻밖의 건강 경고

    레깅스와 운동화 등 운동용품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과 화학 물질이 장기적으로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스포츠 풋웨어 브랜드 QLVR 창립자이자 생체역학 전문가인 니콜 딘은 최근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운동은 건강에 이롭지만 운동할 때 착용하는 옷과 신발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운동용품 제작에 흔히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나일론, 엘라스타인 소재 의류는 세탁하거나 착용하는 과정에서 수천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미세플라스틱은 입자가 매우 작아 체내에 유입되면 혈관과 신경 등을 통해 여러 장기로 이동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세포 손상과 염증 반응, 산화 스트레스, 면역계 교란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심혈관질환과 암, 치매 등과의 연관성도 제기됐다. 영국 플리머스대 연구팀은 폴리에스터와 폴리에스터-면 혼방, 아크릴 등 합성섬유를 세탁할 때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을 분석했다. 이들 소재는 신축성과 내구성, 땀 흡수 기능이 뛰어나 스포츠 브라와 레깅스 등에 널리 사용된다. 연구 결과 6㎏ 분량의 합성섬유를 한 번 세탁할 경우 70만개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착용 중에도 화학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 속 화학 물질의 약 8%는 땀에 젖은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땀과 열, 마찰이 많은 환경에서는 침투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프탈레이트 성분에 주목하고 있다. 프탈레이트는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표적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다. 영국 산부인과 전문의 피비 하웰스 박사는 “프탈레이트, PFAS, BPA 등은 신체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을 모방하거나 차단할 수 있다”며 “여성은 배란과 월경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남성은 정자의 질과 운동성 저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레깅스를 둘러싼 ‘등산복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레깅스 차림의 등산 문화가 확산하면서 “공공장소에서 민망하다”는 반응과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등산할 때마다 엉덩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뒤에서 따라가면 시선 처리가 불편하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반면 “남의 패션을 왜 평가하느냐” “편하고 활동성 좋은 옷일 뿐”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기능성 논란도 있다. 전문가들은 레깅스가 일반 운동에는 적합할 수 있지만 험한 산행이나 추운 날씨 환경에서는 체온 유지와 안전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운동 후 즉시 운동복을 갈아입고 세탁 시에는 섭씨 20~30도의 낮은 온도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또 면과 리넨 등 천연 섬유 소재 운동복을 선택하는 것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는 방법으로 제시했다.
  • 내가 무심코 버린 알록달록 플라스틱, 온난화 숨은 주범이었네[달콤한 사이언스]

    내가 무심코 버린 알록달록 플라스틱, 온난화 숨은 주범이었네[달콤한 사이언스]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하면서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이 바다와 땅은 물론 극지방의 빙하, 심지어 인체의 혈액과 태반에서까지 발견되면서 전 지구적 환경, 보건 문제로 부각됐다. 미세플라스틱은 생태계 교란과 먹이사슬 축적,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나 중금속을 쉽게 흡착해 유해 물질의 매개체 역할을 함으로써 인간과 동물, 식물에 축적되면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보고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세플라스틱이 지구 온난화의 숨은 주범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중국 상하이 푸단대 환경과학과, 상하이 숭명생태 연구원, 난징 정보과학대, 상하이 과학기술대 환경·건축학부, 장시 생태환경 과학기획원,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에너지·환경·화학공학과, 퍼듀대 화학과, 아이오와대 화학·생물화학 공학과, 펜실베이니아대 지구·환경과학과, 화학과, 듀크대 환경학부 공동 연구팀은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은 검댕이라고도 불리는 블랙 카본과 마찬가지로 지구 온난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구과학 및 환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5월 5일 자에 실렸다.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은 더 큰 플라스틱 쓰레기가 다양한 이유로 부스러지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지름이 1㎚(나노미터·10억분의 1m)에서 최대 500㎛(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정도다. 이것들은 대기 이동 과정에서 도시에서 외딴 지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되고 있다. 앞선 연구들에서는 대기 중 플라스틱이 대기 온난화에 미치는 기여도가 작다고 봤고, 플라스틱에는 다양한 색소가 포함된 경우가 많은데도 대부분 플라스틱이 무색이라고 가정하고 연구됐다. 이에 연구팀은 개별 미세 및 나노플라스틱 입자 움직임을 조사하고 이 측정값을 대기 수송 시뮬레이션과 결합해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검은색이나 유색 입자가 흰색이나 무색 입자에 비해 햇빛을 강하게 흡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이들 입자의 실제적인 전 지구적 대기 농도를 가정하고 행성의 대기가 흡수하고 방출하는 태양 복사 에너지의 균형값인 유효 방사 강제력을 계산했다. 그 결과 나노플라스틱 입자는 1㎡ 당 0.033±0.019W(와트), 미세플라스틱 입자의 경우는 1㎡당 0.006±0.003W로 나타났다. 이 정도의 방사 강제력은 온난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대기 오염 물질인 블랙 카본 배출로 인한 강제력의 16.2%에 해당한다. 이런 온난화 효과는 전 지구적 수준에서는 작지만, 북태평양 쓰레기 지대 같이 플라스틱 농도가 높은 해양 지역 상공에서는 블랙 카본 효과를 최대 4.7배를 넘어설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홍보 푸 중국 푸단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대기 중 플라스틱 입자, 특히 유색 나노플라스틱이 대기 온난화에 기여하며 지역적 기후 패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기후 평가에 있어서 이들 입자의 역할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냉동 지퍼백, 바로 뜯었는데…“미세플라스틱 노출 위험” 경고

    냉동 지퍼백, 바로 뜯었는데…“미세플라스틱 노출 위험” 경고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지퍼백과 랩, 페트병 등 플라스틱 제품은 사용 방식에 따라 미세플라스틱 노출 수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강상욱 교수는 ‘건강의 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생활용품 사용 습관과 관련된 유의점을 설명했다. 강 교수는 “냉동 보관한 지퍼백을 꺼내자마자 바로 개봉할 경우 음식과 포장재가 얼어붙은 상태에서 분리되며 물리적 마찰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플라스틱 표면의 미세 입자가 떨어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지퍼백은 주로 폴리에틸렌(PE) 소재로 만들어지며, 일반적인 보관 환경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재질로 알려져 있다. 다만 반복 사용이나 고온·저온 환경에서의 물리적 자극이 누적될 경우 표면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때 미세한 입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수분이 많은 식품을 넣어 냉동할 경우, 얼음 결정이 형성되면서 음식과 포장재가 단단히 달라붙는다. 이 상태에서 억지로 떼어낼 때 마찰이 증가해 입자 탈락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노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사용 습관을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 냉동 지퍼백은 꺼낸 직후 바로 개봉하기보다 찬물에 잠시 담가 음식과 포장재가 자연스럽게 분리된 뒤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뜨거운 음식을 바로 담거나, 변형·흠집이 생긴 제품을 반복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랩 사용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 가정용 랩은 비교적 안정적인 재질로 만들어지지만, 음식과 밀착된 상태에서 가열할 경우 표면 접촉이 증가하면서 미세 입자가 음식에 옮겨붙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따라서 전자레인지 사용 시에는 랩이 음식에 직접 닿지 않도록 여유를 두고 덮는 것이 권장된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신선육의 경우 PVC 랩으로 포장되는 경우가 많다. PVC는 유연성을 위해 가소제가 포함될 수 있으며, 지방이 많은 식품과 장시간 접촉할 경우 일부 성분이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전문가들은 구매 후 가능한 한 빠르게 랩을 제거하고 다른 용기에 옮겨 보관할 것을 권한다. 페트병 생수 역시 보관 환경에 따라 품질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고온이나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내부 물질 변화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어,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반복적으로 압력을 가하거나 변형시키는 행동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세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5㎜ 이하 크기의 플라스틱 입자를 의미하며, 공기·물·식품 등을 통해 인체에 유입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체내 염증 반응 등과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단계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노출 가능성을 줄이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일상에서의 작은 사용 습관이 장기적인 노출 수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다.
  • 코웨이, 봄날엔 청정기로 장마엔 제습기로… 변덕쟁이 날씨 고민 끝

    코웨이, 봄날엔 청정기로 장마엔 제습기로… 변덕쟁이 날씨 고민 끝

    봄철 불청객인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에 더해 이른 더위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여기에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까지 대비해야 하는 만큼, 청정과 제습 기능을 동시에 갖춘 복합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코웨이의 ‘노블 제습공기청정기’는 공기청정과 제습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제품이다. 프리필터, 에어매칭필터, 멀티큐브 탈취강화필터, 에어클린 V케어필터로 구성된 4단계 청정 시스템을 통해 0.01μm 크기의 극초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하고, 부유 세균과 곰팡이, 바이러스까지 관리해 준다는 게 코웨이의 설명이다. 탈취강화필터는 생활 냄새를 줄이고, 펫필터 장착 시 반려동물 배변 냄새의 원인 물질인 황화수소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청정 성능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으로도 입증됐다. KOTITI시험연구원으로부터 ‘실내공기청정기 부유 미세플라스틱 저감 인증’을 받았으며, 영국 알레르기 협회의 BAF 인증을 획득해 알레르겐 유발물질 제거 성능을 인정받았다. 제습 기능도 강화했다.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하루 최대 21ℓ의 제습이 가능하며, 제습된 공기를 공간 전체로 빠르게 순환해 장마철에도 적정 습도를 유지해 준다. ‘에어 팝업 모션’을 활용하면 바람 방향을 조절해 의류 건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위생과 편의성도 개선했다. 제습 후에는 내부를 자동 건조하고, 하루 두 차례 팬을 UV로 살균해 오염을 최소화한다. 5.5ℓ 대용량 물통은 만수 시 자동으로 트레이가 열려 비움 시점을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과 저소음 설계(32.3dB)도 갖췄다. 코웨이 관계자는 “청정과 제습 기능을 결합해 계절별 실내 공기질 고민을 줄일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 “육지서 사계절 김 생산”… 충남 기술특허 등록

    “육지서 사계절 김 생산”… 충남 기술특허 등록

    충남도가 육상에서 김을 양식 재배할 수 있는 기술 2건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5일 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해양환경 변화 등에 대비해 육상에서 안정적으로 김을 생산할 수 있는 배양 기술 1건과 대량 배양 장치 1건이다. 해양 환경에 의존해 생산되는 김은 수온 상승·중금속 오염·미세플라스틱 유입 등 기후 환경의 영향으로 재배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육상 양식은 사시사철 안정적으로 김을 생산할 수 있어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일반적인 연구는 시설이나 대형 수조에서 바닷물과 비슷한 수온·염분 등의 환경을 조성해 김 종자를 그물에 붙이거나 띄워 키운다. 특허 기술은 김 양식에서 사용하는 패각사상체를 배양하고, 채취 없이 종자를 배양 후 엽체로 성장시켜 수확하는 새 양식법이다. 모든 과정을 육상에서 김 종자 포자를 인위적으로 유도해 2개월 동안 5㎝ 크기 엽체로 키워 대량 배양 장치에서 14일 만에 김을 생산할 수 있다. 조민성 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김 생산량 확대와 어업인의 새 소득원 창출을 위한 고부가가치 신기술 개발로 국내 김 양식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아름다운 태평양 섬들,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몸살 앓는다 [사이언스 브런치]

    아름다운 태평양 섬들,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몸살 앓는다 [사이언스 브런치]

    편하다고 쉽게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늘면서 바다의 미세 플라스틱 오염은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태평양 공동체로 불리는 태평양 섬 국가·영토(PICTs)는 지리적으로 격리돼 있음에도 급속한 도시화와 제한된 폐기물 및 수자원 관리 시스템 때문에 미세 플라스틱 오염에 특히 취약하다. 더욱이 생계 수단이나 문화적 기반, 영양 공급원을 어류에 의존하고 있어 미세 플라스틱 오염에 따른 영향은 더욱 크다. 이런 상황에서 피지 수바 사우스 퍼시픽대, 태평양 군도 기후 행동 네트워크, 피지 수산산림부, 일본 큐슈대 생명자원 및 생태환경과학부, 독일 라이프니츠 열대 해양 연구센터, 바누아투 해양수산부, 에마루스 사우스 퍼시픽대, 통가 수산부, 투발루 수산부 공동 연구팀은 태평양 섬 국가와 외딴섬 연안 해역에 서식하는 어류의 3분의 1이 미세 플라스틱에 오염된 상태라고 30일 밝혔다. 특히 피지에서는 미세 플라스틱 오염률이 75%에 이르고, 산호초에 서식하거나 바다 바닥 쪽에 사는 어류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월 29일 자에 실렸다. 미세 플라스틱에 관한 연구는 많지만 PICTs 지역에서 소비되는 어류의 오염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글로벌 생물다양성 정보 시설’의 공개 자료를 활용해 피지, 통가, 투발루, 바누아투 주변에서 잡히는 138종 878마리의 연안 어류를 대상으로 미세 플라스틱 오염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 지역 연안에서 잡히는 어류의 3분의 1에서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 오염률은 섬마다 차이를 보였다. 피지에서는 어류의 75%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돼 전 세계 평균인 49%보다 훨씬 높았다. 오염 빈도는 높았지만 개체당 발견된 플라스틱 양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누아투에서 잡힌 어류의 오염 비율은 5%에 불과했다. 또 네 개 섬 모두에서 포획된 정갈돔과 실붉돔 2종 모두 피지에서 다른 섬들보다 높은 수준의 오염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전 세계 어종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다양한 생태적 특성이 미세 플라스틱 오염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산호초 어류와 바닥에 가깝게 사는 저서성 어류는 연안, 석호 어류나 외해 어류에 비해 오염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피지의 오염률이 다른 섬들과 세계 평균보다 높은 이유로 높은 인구 밀도와 광범위한 연안 개발, 효과적이지 못한 폐기물 관리 관행 등을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아만다 포드 피지 사우스 퍼시픽대 박사는 “태평양 어류의 미세 플라스틱 수준은 일반적으로 산업화한 지역보다 낮지만, 태평양 지역 사회는 주요 단백질 공급원으로 어류에 훨씬 더 크게 의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PICTs 국민의 식량이 되는 어류가 심각하게 오염됐다는 것을 보여 주며, 인류 식량 체계의 취약성을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채명 경기도의원, 건축물 외부 노후 썬팅 필름에 대한 환경오염 예방 대책 논의

    이채명 경기도의원, 건축물 외부 노후 썬팅 필름에 대한 환경오염 예방 대책 논의

    경기도의회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은 1월 19일 경기도의회 안양상담소에서 안양시 관계자들과 함께 건축물 외부에 부착된 노후 썬팅 필름으로 인한 환경오염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에서는 최근 건축물 외부 노후 썬팅 필름이 박리·비산되며 발생할 수 있는 환경·안전 문제에 주목했다. 이 의원은 “현재 노후 썬팅 필름은 광고물 관리 차원에서만 다뤄지고 있을 뿐, 미세플라스틱이나 공기질 관점의 관리 기준과 책임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행정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안양시가 선도적으로 관리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후 썬팅 필름은 시간이 지나며 분리돼 공기 중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미세 입자는 시민이 인지하지 못한 채 흡입될 수 있다”며 “즉각적인 피해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환경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특히 폐업이나 공실 상태로 장기간 방치된 건물의 경우 관리 주체가 사라지면서 노후 외부 부착물이 그대로 남아 환경 훼손은 물론 도시 경관 저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정책 추진 방식과 관련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유해 기준은 중앙정부가 마련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기준 제정을 기다리는 동안 현장 문제는 계속 누적된다”며 “지방정부가 먼저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의 제도 개선을 이끄는 바텀업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위 법령이 없는 상황에서도 지방정부의 조례 제정으로 전국적 논의를 확산시킨 성동구 사례를 언급하며 “지방의 선도 사례가 중앙 정책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의원은 노후 썬팅 필름 문제 해결을 위한 단계적 관리 방안도 제시했다. 1단계로 건축·경관·도시공간 분야에서 노후 외부 부착물에 대한 관리 가이드라인과 권고 기준을 마련하고, 2단계에서는 폐업·공실 건물 등 반복적으로 방치되는 사례를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시정을 요청하며, 3단계에서는 환경·안전상 위해 우려가 명확한 경우 행정 개입과 규제 검토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의원은 “처음부터 강제 규제를 도입하자는 것이 아니라, 기준 없이 방치되는 구조를 개선하자는 것”이라며 “행정이 모든 비용을 부담할 수는 없지만, 책임 주체가 전혀 없는 상태 역시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양시가 관리 기준을 선도적으로 마련해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제안한다면, 안양은 환경·도시 정책 논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중앙을 기다리는 도시가 아니라, 중앙을 움직이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심장병·암 부르는데 매일 ‘꿀꺽’…“지금 당신 집 부엌에도 5개 숨어있다”

    심장병·암 부르는데 매일 ‘꿀꺽’…“지금 당신 집 부엌에도 5개 숨어있다”

    가정에서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 DNA 손상과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을 대량 배출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종이컵, 티백, 캔, 플라스틱 도마, 아기 젖병 등 평범한 생활용품이 주범으로 지목됐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인플루언서 폴 살라디노 박사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집 안에서 미세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5가지 제품을 지목했다. 뜨거운 음료에 미세플라스틱 녹아일회용 종이컵이 첫 번째 주범이다. 겉은 종이지만, 안쪽에는 물이 새지 않도록 얇은 플라스틱 막이 코팅돼 있다. 뜨거운 음료를 부으면 열 때문에 이 막이 분해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이 떨어져 나온다. 연구 결과, 일회용 컵 하나에서 수천 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 고급 티백도 위험하다. 특히 매끄러운 나일론 재질의 고급 티백은 끓는 물에 담그면 플라스틱 성분이 빠르게 분해된다.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티백 하나가 차 한 잔에 수십억 개의 초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방출하는데, 이는 수돗물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아기가 더 위험…캔 제품도 예외 아냐아기 젖병은 특히 우려되는 제품이다. 대부분의 젖병은 폴리프로필렌이라는 내구성 좋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젖병을 끓는 물로 소독하거나 뜨거운 물로 분유를 타면, 리터당 수백만 개의 플라스틱 입자가 나온다. 아기들은 체중이 적고 연약해서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염증, 호르몬 교란, 신경 발달 문제에 특히 더 취약하다. 캔 제품도 의외의 오염원이다. 대부분의 통조림이나 캔 음료 안쪽에는 금속 부식을 막기 위해 에폭시 수지 코팅이 돼 있다. 이 코팅에는 비스페놀이라는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간 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특히 산성이나 염분이 많거나 기름진 음식이 담긴 경우 코팅이 분해되면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 가열하지 않아도 입자가 배출된다. 도마에서 수천만개 미세플라스틱 나와플라스틱 도마는 일상적인 요리 행위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을 만들어낸다.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도마 위에서 칼질을 할 때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깎여 나와 음식에 섞인다.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도마를 쓰는 것만으로도 한 사람이 연간 수천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먹게 된다. 도마가 오래될수록 칼자국이 깊어지고, 그만큼 플라스틱 조각이 더 많이 깎여 나온다. 살라디노 박사는 “이 다섯 가지가 당신이 일상에서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는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것들 때문에 아마도 매일 수백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먹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뇌까지 점령…숟가락 하나 무게 맞먹어미세플라스틱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거나 최대 5밀리미터(㎜) 크기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면서 생긴다. 과학자들은 페트병, 과일주스, 에너지 음료, 탄산음료는 물론 여러 나라의 수돗물, 과일, 채소, 육류, 가공식품, 뜨거운 차와 커피, 생선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했다. 인체 내부인 고환, 신장, 간, 태반, 심지어 신생아의 첫 번째 대변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에는 약 7그램(g)의 미세플라스틱이 들어 있는데, 이는 뇌 무게의 0.5%이자 플라스틱 숟가락 하나의 무게와 맞먹는다. 미세플라스틱은 알츠하이머병, 심장병, 뇌졸중, 일부 암, 조기 사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도 밝혀졌다. 100% 차단 사실상 불가능…일회용 덜써야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이라는 전 지구적 오염은 점점 심해지고 있으며, 우리 삶 곳곳에서 이를 피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전문가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고,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나 금속 용기를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합성 섬유 옷은 가급적 찬물을 사용하고 세탁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가공되지 않은 자연 식품을 선택하며 수돗물은 필터로 거르거나 끓여서 마시는 것이 좋다. 완벽한 차단은 어렵지만,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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