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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구형 방공무기 ‘혼종’ 만들더니…러 제트 드론 20대 잡았다는 우크라 [영상]

    [포착] 구형 방공무기 ‘혼종’ 만들더니…러 제트 드론 20대 잡았다는 우크라 [영상]

    러시아의 드론 공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소련 시절 개발된 서로 다른 방공무기 두 종류를 하나처럼 묶어 운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혼성 방공체계’로 러시아의 제트추진형 샤헤드 계열 드론을 포함해 약 20개의 공중 표적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와 유나이티드 24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 제156대공미사일연대는 최근 쿠브(Kub) 지대공미사일 발사대와 부크(Buk) 자주식 발사·사격통제 차량을 함께 운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 5일 공개됐으며 실제 전투 임무에 두 체계를 함께 투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부대 관계자는 “쿠브와 부크의 조합만으로 약 20개의 공중 표적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러시아가 투입한 제트추진형 샤헤드 드론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제시한 격추 수치는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레이더 없는 쿠브에 부크의 ‘눈’ 붙였다 쿠브와 부크는 모두 옛 소련이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체계다. 쿠브가 먼저 등장했고, 소련은 1970~1980년대 이를 대체할 부크를 개발했다. 두 체계는 개발 계보와 일부 기술 구조를 공유한다. 이번 조합의 핵심은 쿠브의 약점을 부크가 보완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쿠브 발사대에는 표적을 독자적으로 추적하고 미사일을 유도하는 레이더가 없다. 반면 부크의 자주식 사격 차량에는 표적 탐지·추적과 지속적인 레이더 조사가 가능한 장비가 달려 있다. 실전에서는 부크가 공중 표적을 찾거나 외부에서 표적 정보를 받은 뒤 목표물을 추적한다. 이어 쿠브 2P25 발사대에 명령을 보내 3M9 계열 미사일을 쏜다. 미사일은 부크가 계속 비추는 레이더 신호가 표적에서 반사되는 것을 따라 날아가 목표물을 노리는 방식이다. 겉보기에는 즉석에서 서로 다른 무기를 합친 것처럼 보이지만 기술적으로 전혀 새로운 발상은 아니다. 소련은 쿠브에서 부크로 넘어가던 시기부터 두 체계가 일정 부분 함께 운용될 가능성을 고려했다. 당시 개발된 9A38 자주식 사격 차량은 쿠브용 3M9M3 계열과 부크용 9M38 미사일을 모두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美 미사일까지 끼워 넣은 ‘프랑켄SAM’도 운용 우크라이나가 구형 방공체계를 섞어 쓰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소련제 요격미사일 재고 확보가 어려워지자 기존 부크 체계에 미국산 RIM-7 시스패로 미사일을 결합한 이른바 ‘프랑켄SAM’(FrankenSAM)도 실전에 투입했다. 제156대공미사일연대 역시 이 체계를 운용한다. 부대 지휘관은 한 차량이 공중 표적 34개를 격추했으며, 다른 차량 가운데는 이보다 많은 전과를 올린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 발사대는 지금까지 RIM-7 미사일을 131차례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을 대량으로 투입하면서 한정된 방공미사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 고민해왔다. 쿠브의 남은 미사일과 부크의 레이더를 함께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귀한 부크용 요격탄을 아끼면서 기존 탄약도 다시 전장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게 이번 혼성 운용의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제156연대가 밝힌 약 20개 표적 격추 성과와 개별 장비의 전과는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으로, 독립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 우크라전 틈타 싹쓸이… 중국 무기, 중앙아시아 방공망 집어삼켰다 [밀리터리노트]

    우크라전 틈타 싹쓸이… 중국 무기, 중앙아시아 방공망 집어삼켰다 [밀리터리노트]

    러시아의 전통적 ‘앞마당’으로 불리던 중앙아시아의 안보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산 무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안보 공백이 발생하자, 그 빈자리를 중국산 무기체계가 빠르게 채워 넣는 양상이다.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서 포착된 ‘FK-2000’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과 군사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중국산 최신 방공 시스템인 ‘FK-2000’ 장갑차 최소 10대를 비롯한 대량의 중국제 군사 장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FK-2000은 중국 국영 항공우주과학산업공사(CASI)가 개발한 이동식 대공 방어 시스템이다. 단거리 미사일과 30mm 쌍열 기관포, 고성능 레이더 및 전자광학 센서가 단일 기동 플랫폼에 결합한 형태로, 드론·헬기·순항미사일 등 저고도 공중 위협을 효과적으로 요격하도록 설계됐다. 중국 해방군보에 따르면 이 시스템의 미사일 사거리는 최대 25㎞에 달한다. 우크라이나·중동 정세 불안…방공 현대화의 이해관계 투르크메니스탄은 이미 2016년부터 FM-90, KS-1A, FD-2000 지대공 미사일과 YLC 시리즈 레이더 등 중국제 방공망을 점진적으로 도입해 왔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FK-2000 추가 도입에 대해 중국 장비를 기반으로 한 방공 현대화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본다. 특히 이란과 긴 국경을 접하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 입장에서는 최근 고조되는 중동 정세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저고도 위협 요격 능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할 필요성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 넘어 안보 맹주 자리까지 노리는 중국 일각에서는 이번 사례를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 중앙아시아 내 지정학적 주도권 변화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무기 재고가 줄어들자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대체 공급처를 찾기 시작했고, 막강한 생산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이 이를 틈타 방산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들어간 것이다. 워싱턴 싱크탱크 디펜스 프라이어리티스의 라일 골드스타인 연구원은 “러시아의 역할이 줄어든 틈을 타 중국이 중앙아시아에서 ‘일대일로’ 중심의 경제적 영향력을 넘어 안보·군사 영역까지 영향력을 전면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돈 들고 왔는데 진열대가 텅”…美, 24시간 공장 돌려도 미사일 ‘바닥’ [밀리터리노트]

    “돈 들고 왔는데 진열대가 텅”…美, 24시간 공장 돌려도 미사일 ‘바닥’ [밀리터리노트]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까지 겹치면서 미국의 핵심 미사일 재고가 심각한 고갈 위기에 처했다. 미 방산기업들이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 공급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돈 들고 왔는데 진열대가 텅”…美, 24시간 공장 돌려도 미사일 ‘바닥’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록히드마틴과 RTX(옛 레이시온) 등 주요 방산 업체들은 미사일 생산 증산을 위해 공장을 신축하고 채용을 늘리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수년 넘게 누적된 생산 기반 약화와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해 실질적인 출하량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전 최고군사책임자인 롭 바우어 네덜란드 해군 제독은 현 상황을 두고 “각국 국방장관들이 두둑한 돈을 들고 상점에 들어가지만, 진열대는 비어있어 좌절하고 있다”고 비유했다. ‘뒷북 투자’가 부른 재고 고갈… 토마호크 재고 3분의 1 소모 일각에서는 이번 미사일 부족 사태의 원인으로 미 정부와 국방부의 늑장 대응을 꼽는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무기 증산 약속이 잇따랐으나, 정작 방산업계가 선제적으로 설비투자에 나설 수 있는 안정적인 대규모 장기 주문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실제로 미국기업연구소(AEI) 분석에 따르면 1999년부터 최근까지 국방예산 중 미사일과 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평균 약 7.5%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항공기(23%)나 군함(10%) 등 대형 전력 자산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음을 보여준다. 미군의 대표적 정밀 타격 무기인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이 대표적 사례다. 토마호크는 지속적인 주문 감소로 한때 생산라인 자체가 폐쇄될 위기에 놓였다. 최근 이란과의 전쟁 초기 두 달 동안에만 약 1000기 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미군 보유 재고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뒤늦게 미 해군이 230억 달러(약 37조 2500억원) 규모의 7년 장기 계약을 추진 중이나 의회 예산 승인 절차 등이 남아 있어 당장의 차질을 막기엔 늦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숙련공 부족·희토류 수급난… 자동화 한계도 걸림돌 방산 생산라인의 구조적 한계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첨단 정밀 미사일은 수천 개의 정밀 부품으로 구성돼 있어 공정 자동화에 한계가 명확하고 숙련된 전문 인력의 수작업 의존도도 높다. 또 지속되는 글로벌 정세 불안으로 희토류 및 마이크로 전자 부품 등 핵심 원자재 공급망이 경색되면서 원활한 부품 수급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방위산업체에 대한 대규모 장기 투자가 시급한 시점”이라며 “조속한 생산량 확대를 주문하고 있지만, 방산업계에서는 신규 생산된 미사일이 실제 전선에 배치되기까지는 향후 수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동맹국들의 안보 공백 우려와 전 세계 재래식 전력 균형의 흔들림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트럼프, 24시간 풀가동해도 어렵다”…‘천조국’ 무기고의 충격 현실 [밀리터리+]

    “트럼프, 24시간 풀가동해도 어렵다”…‘천조국’ 무기고의 충격 현실 [밀리터리+]

    미국의 미사일 재고 부족이 심각한 수준임에도 당분간 미군의 무기고 상황이 개선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록히드마틴, RTX 등 미국의 방산 대기업이 생산 라인을 24시간 가동하고, 공장 신축과 생산 확대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생산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무기 재고 부족 현상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후부터 사실상 조짐을 보였다. 당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동시에 자국의 무기고를 채우기 위해 무기 생산을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정작 방산업체가 생산 라인 증설에 투자할 수 있을 만큼의 안정적인 대규모 주문을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미국 대형 방산 기업의 매출 대비 설비투자 비율은 2021~2025년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가 기다리는 ‘토마호크’ 생산라인 없어질 뻔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육군과학위원회는 방산업계가 탄약 생산을 늘릴 능력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생산 기반이 약화됐다고 결론 내렸다. 예컨대 미국과 많은 동맹국이 선호하는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주문량이 너무 적어 생산 라인이 폐쇄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올해 8월에서야 향후 7년간 230억 달러 규모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생산해 달라는 주문을 넣었지만, 이마저도 최종 계약까지 의회의 예산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 생산 부족은 결국 이를 미리 주문해 놨던 동맹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4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중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에게 전화해 토마호크 미사일의 납품 지연 가능성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토마호크 미사일 사용량은 1000기 이상으로 추정됐다. 이는 미군이 전쟁 전 보유하고 있던 토마호크 미사일 재고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즉각 운용 가능한 지상 발사 장거리 무기 체계가 거의 없는 유럽도 토마호크에 매달리기는 마찬가지다. 네덜란드 해군 제독 출신이자 지난해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최고군사책임자를 지낸 롭 바우어는 WSJ에 “(나토 회원국의) 국방장관들이 두둑한 돈을 들고 상점에 들어가지만 진열대는 비어 있고 그들은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을 생산하는 RTX의 대변인은 “연간 1000기를 생산한다는 장기 목표로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리조나주 투손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지만 연간 1000기 생산은 장기 목표일 뿐, 현재 기준으로 연간 생산량은 60기 수준이다. 첨단 미사일 생산 증대 오래 걸리는 이유일반적으로 토마호크와 같은 첨단 미사일은 부품 수천 개로 구성되는 데다, 생산 공정이 자동화된 자동차 공장 등과 달리 소규모 작업장에서 복잡한 조립과 까다로운 시험을 거쳐야 한다. RTX가 24시간 공장을 풀가동하고 미국 정부가 수백억 달러를 쏟아부어도 신규 투자가 생산량 증대로 곧장 이어지지 않는 이유다. WSJ은 “이러한 배경 탓에 올해 RTX의 토마호크 생산량은 400발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RTX는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사일 부품을 고온·저온 등 극한 환경에서 시험하는 대형 로봇 장비도 도입하고 있지만, 이 같은 신규 설비와 생산 라인이 본격 가동되더라도 상당수 미사일은 향후 수년에 걸쳐서야 공급될 전망이다. 록히드마틴도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량을 현재의 3배로 확대하기 위해 아칸소주 공장에 수백 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보잉·L3해리스·노스럽그러먼 등 주요 하청업체도 전자장비와 로켓 모터 등 미사일 핵심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신규 조립 설비 건설에 나섰으나 상황은 비슷하다. 더불어 무기체계 생산에 필요한 핵심 인력과 원자재 부족도 생산 능력과 전시 소모 속도 사이의 격차를 줄이는 데 병목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RTX 투손 공장의 경우 전기 엔지니어와 폭발물 전문가, 화학자,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약 670명에 대한 채용 공고를 냈지만, 일부 핵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토류나 주요 전자부품 공급 차질도 미사일 생산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WSJ은 “이란과 전쟁을 수행하는 동안 미국과 동맹국들은 핵심 무기의 재고가 줄어들었고 새 미사일 대부분은 향후 몇 년 안에 벌어질 수 있는 분쟁엔 사용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 전투기 미사일 제때 못 만들걸?”…우크라 매체 전망, 배경은? [밀리터리+]

    “한국, 전투기 미사일 제때 못 만들걸?”…우크라 매체 전망, 배경은? [밀리터리+]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인 KF-21에 탑재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을 두고 본격적인 수주전이 시작된 가운데, 해당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우크라이나 매체의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2일(현지시간) “한국이 유럽의 미티어 미사일과 유사한 사거리 200㎞ 미사일의 개발 및 배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공개했다”면서 “한국은 유럽이 21년 만에 개발한 이 미사일을 9년 안에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현재 KF-21은 장거리 공대공 교전을 위해 유럽 MBDA의 미티어(Meteor)를 사용하고 있으며, 단거리 공중전에는 독일산 IRIS-T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해외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미사일 재고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생산능력, 수출 승인과 재수출 제한, 전쟁이나 위기 상황에서의 공급 차질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미사일 운용의 자립성을 위해 한국산 전투기 미사일 개발을 결정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33년까지 개발비 7535억원에 2035년부터 후속 양산비 1조 1471억 원을 포함해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조 9000억 원에 달한다. 우리 군은 2033년 하반기에 미사일 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2035년 양산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한국은 한국산 미티어 미사일을 2035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발 시작부터 완전한 양산형 미사일을 인도받기까지 불과 9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유럽에서 미티어 미사일을 확보하기까지 21년이 걸렸다”고 짚었다. 이어 “유럽의 미티어 미사일 개발은 매우 기록적인 속도로 진행됐었다. 개념 설계 착수부터 실제 전투에 투입 가능한 미사일을 인도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불과 21년이었다”면서 “한국 역시 해당 미사일 개발에 차질이 생겨 상당한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9년 안에는 어렵다’ 전망한 배경앞서 유럽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요구가 구체화한 것은 1994년으로, 영국이 새로운 중거리·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1995년에는 업체에 입찰을 요청했다. 1999년 프랑스가 본격적으로 참여했으며 2000년 5월 메테오가 최종 선정, 2002년 12월에야 6개국이 참여하는 정식 개발·생산 계약이 체결됐다. 미티어 미사일이 2016년 스웨덴 그리펜에 최초 장착될 때까지 21년이 걸렸음에도 ‘기록적인 속도’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현대의 첨단 공대공 미사일을 새로운 체계로 개발해 실전 배치하는 데 걸리는 기간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티어 프로젝트는 단순한 미사일 한 발을 개발한 것이 아니라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스웨덴 6개국의 요구조건을 하나의 무기로 통합하고, 새로운 램제트 추진 기술을 적용하면서 동시에 타이푼·라팔·그리펜이라는 서로 다른 전투기에 통합해야 했다. 우크라이나 매체가 한국의 ‘개발부터 양산까지 9년’이라는 목표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본 배경에도 통합 문제가 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추진기관뿐 아니라 탐색기, 유도조종장치, 탄체, 신관, 데이터링크 등 여러 하위 체계가 동시에 개발돼야 한다. 사업은 아예 12개 세부 패키지로 나뉘어 각각 계약한 뒤 마지막에 통합하는 구조인 만큼 통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미 완성된 외국 기술을 가져와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 경험이 부족한 핵심 추진기술을 실제 공대공 무기체계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현재 한국이 추진하는 한국형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사업은 미티어와 마찬가지로 추진기관부터 연소기와 흡입구, 기체 구조 등과 모두 맞물리는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 미사일 자체를 만드는 것만으로 개발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KF-21에 실제로 장착하고 비행 중 분리한 뒤 정상적으로 표적을 추적·요격하는 것까지 검증해야 하는 만큼 개발 기간이 촉박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주전 본격 시작, 관건은 ‘통합’이번 한국형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사업과 관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 연합의 본격적인 수주전이 시작됐다. 현대로템은 미사일 추진기관 분야를, LIG D&A는 탐색기와 유도·조종 등 유도무기 분야에서 각각 강점을 지녔다. 두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로 다른 기술을 결합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맞서는 형태다. 이번 수주전은 미사일 전체를 하나의 체계로 완성하는 능력과 함께 추진기관, 탐색·유도 기술 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합하느냐가 결과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공대공 미사일의 국내 생산을 현실화한다면 북한과의 충돌이나 보다 광범위한 역내 분쟁 상황에서 작전 지속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한국이 미사일 자립을 이루고 이를 KF-21에 탑재할 경우 세계 전투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말레이시아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SA)는 지난달 “한국형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개발은 미국, 유럽, 러시아 또는 중국 항공기에 대한 대안을 찾는 국가에 KF-21의 매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개발이 성공한다면 한국은 단순히 새로운 미사일을 보유하는 것 이상의 것을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은 자체 공대공 미사일을 통해 산업 역량, 수출 외교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에 걸친 전략적 영향력을 연결하는 확장 가능한 공중전 생태계를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업의 사업 제안서 평가는 10월 6일~8일까지이며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은 10월 12일로 예정돼 있다. 이후 12월까지 협상 및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체계 개발에 들어선다.
  • 1500㎞ 날아가 쾅!… 우크라 “러시아 기름줄 45% 끊었다” [밀리터리노트]

    1500㎞ 날아가 쾅!… 우크라 “러시아 기름줄 45% 끊었다” [밀리터리노트]

    우크라이나군이 15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심장부의 주요 석유 기반 시설을 정밀 타격하며 러시아의 정유 능력을 괴멸적인 수준으로 떨어뜨렸다고 발표했다. 서방의 무기 사용 제한에 맞서 자체 개발한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을 대거 투입해 거둔 성과다. 모스크바 핵심 정유소 가동 중단… “복구에 수 주 걸릴 것” 22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러시아 정유시설을 겨냥한 지속적인 장거리 타격 작전으로 러시아 전체 정유 능력의 45%가 가동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측은 이번 공습의 직접적인 결과로 러시아 내 고품질 연료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날 감행된 모스크바에 대한 대규모 공습 과정에서 러시아 석유 공룡 가즈프롬 네프트 소유의 모스크바 정유공장이 결정타를 맞았다. 주요 원유 증류 설비가 파괴되면서 현재 해당 공장의 가동은 전면 중단된 상태며 완전 복구까지는 최소 수주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러시아 현지 일부 지역 주유소에서는 재고 고갈로 운전자들이 길게 줄을 서는 등 연료 부족 여파가 현실화하고 있다. 서방 제약 넘은 ‘자국산’ 무기… 1500㎞ 넘어 러 심장부 타격 이번 작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우크라이나의 자체 무기 역량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모스크바 타격 작전에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플라밍고’ 순항미사일 등 자국산 무기 체계가 주력으로 사용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에서 15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내 깊숙한 목표물까지 정기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독자적인 장거리 타격 자산을 확보함으로써 전선의 주도권을 쥐고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근본적으로 흔들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기름 팔아 드론 막는 걸프국들…“샤헤드 방어에 ‘7조원’ 돈 잔치” [밀리터리+]

    기름 팔아 드론 막는 걸프국들…“샤헤드 방어에 ‘7조원’ 돈 잔치” [밀리터리+]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걸프 지역 국가들이 대드론 방어체계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걸프 국가들에서 발표되거나 승인된 방산업체들의 관련 계약 규모는 50억 달러(한화 약 6조 9000억원) 이상에 달한다. 해당 계약들은 안두릴인더스트리스와 RTX, 독일 라인메탈, 호주 EOS 등이 수주했다. 걸프국들은 이미 수십 년간 첨단 방공망에 500억 달러(약 70조원)를 퍼부었고 대부분은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이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구매하는 데 소비됐다. 문제는 패트리엇과 사드와 같은 기존 체계는 탄도미사일 대응용인 만큼, 빠르고 낮게 날며 레이더를 피하고 비행 중 방향을 바꾸는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막기에는 가성비가 매우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저렴한 드론으로 값비싼 요격 미사일을 소모하게 만드는 이란의 ‘비대칭 전력’은 현대전의 흐름을 바꿔놓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샤헤드 드론 한 대는 3만 달러(약 4150만원)에 불과하지만 최신형 패트리엇 PAC-3 미사일은 한 발에 400만 달러(약 55억 3000만원)가 넘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걸프 동맹국들은 전쟁 기간 PAC-3 미사일을 2500발 이상, 최소 100억 달러(약 14조원)어치를 소모한 것으로 추산됐다. 우크라이나도 넘보는 대드론 방어체계 시장전쟁이 장기화하고 미국과 이란이 단 한 발도 양보하지 않을 기세를 보임에 따라 이란제 저가형 드론을 막기 위한 대드론 방어체계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여름 호주 EOS에 드론 격추용 30㎜ 기관포 ‘슬링어’를 1억 2400만 달러(약 1715억원)어치 주문했다. 러시아와 4년 넘게 전쟁을 치르며 드론 방어 노하우를 쌓은 우크라이나 업체들에도 기회가 열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와 방산 협력 협정을 맺었다. 걸프 국가들은 센서와 전자전 장비, 요격체, 소프트웨어, 숙련된 운용 인력을 겹겹이 엮은 우크라이나식 방공 모델을 본보기로 삼고 있다. 블룸버그는 “걸프 각국에는 군사시설과 에너지 시설, 공항 등 여러 겹의 방어가 필요한 시설이 수백 곳씩 있고 한 곳을 지키는 데 수백만 달러가 든다”고 전했다. 걸프국이 이란의 드론을 막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7조원을 쏟아부은 것과 관련해 카타르군 자문역을 맡아 온 안드레아스 크리그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교수는 “걸프국의 돈은 거의 무한하다”며 “현재 보고 있는 현상은 아마도 걸프국 방위 역사상 최대의 지출 잔치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걸프 국가들은 더 이상 고객으로 남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자립과 회복력 성장이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합작 투자로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도 그 일부”라고 덧붙였다. 걸프국들이 단순 구매를 넘어 합작 생산까지 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요격 미사일 바닥난 사우디, 동맹국이 도울까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에 한정돼 있던 이번 전쟁의 범위가 예멘과 이라크, 사우디, 홍해까지 확대된 가운데, 최근 가장 곤욕을 치르는 국가는 다름 아닌 사우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잇따른 공습으로 F-15 전투기가 격추되고 원유 수송로가 막힌 것도 모자라, 요격 미사일 재고까지 바닥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사우디가 최근 후티발 미사일·드론 공습을 방어하기 위해 프랑스·영국·파키스탄·이집트 등에 방공 자산 배치를 요청했다. 미국은 이미 지난 6개월간 이어진 전쟁의 여파로 사우디를 지원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국제 동맹국들을 규합해 집단 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모색하려 하지만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영국은 사우디와 긴밀한 국방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면서도 사우디의 군사 지원 요청 여부나 자국군의 현지 체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파키스탄은 만성적인 경제난과 함께 이란과의 국경 마찰 우려로 중동 분쟁 개입에 소극적이다. 튀르키예도 이란과의 복잡한 관계를 고려해 신중한 입장이다. “사우디, 매우 좌절하고 있다”무엇보다 미국의 태도에 사우디는 절망을 느끼고 있다. 앞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후티에 대한 군사 행동을 요청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댄 샤피로 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는 “이미 이란 전쟁에 대응 중인 데다 과도하게 확장된 해군력, 줄어드는 탄약 비축량을 감안하면 트럼프가 새로운 전선을 열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은 놀랍지 않다”며 “사우디 측에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라트니 전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는 “사우디가 미국과의 안보 동맹에 막대한 투자를 해 온 이유는 바로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현재 사우디는 정말 좌절해 있고 어떤 의미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 젤렌스키 간절한 요청 통했나…폴란드, F-16 미사일·패트리엇 지원한다 [핫이슈]

    젤렌스키 간절한 요청 통했나…폴란드, F-16 미사일·패트리엇 지원한다 [핫이슈]

    러시아와 각을 세우고 있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지원에 나선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 미디어 등 현지 언론은 16일(현지시간)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의 공중전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5000만 유로(약 790억원) 규모의 새로운 군사 원조 패키지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타니스와프 브지아테크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지원 패키지는 서방에서 공급받은 F-16 전투기에 필요한 항공 장비와 핵심 탄약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지원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또한 이레네우시 노바크 폴란드군 작전사령관도 “우크라이나에 이전될 미사일 수량은 이미 확정됐지만 이 정보는 기밀”이라면서 “다만 이번 미사일 이전은 대규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 우크린포름은 이번 원조 패키지에 패트리엇 시스템용 요격 미사일 여러 발의 이전 계획이 담겼다고 전했다. 폴란드는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대 16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200기의 PAC-3 MSE 미사일 계약을 체결했지만 모두 인도받지는 못한 상황이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그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 동맹국에 간절하게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무기로 최근 독일이 구형 패트리엇(PAC-2)을 긴급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F-16은 우크라이나 공군의 핵심 자산이지만 현재 심각한 공대공 미사일 부족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는 거세진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 공격에 맞서 이를 방어하기 위해 F-16을 띄우고 있다. 여기에 탑재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 암람’(AMRAAM)과 ‘AIM-9 사이드와인더’ 단거리 미사일로 이를 격추하는 것으로, 사실상 제트 추진 드론을 격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 미사일 역시 재고가 거의 바닥나 최근에는 20㎜ 6연장 M61A1 벌컨 기관포를 사용하는데, 이는 조종사에게 큰 위험을 줄 수 있다. 한편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후원국 중 하나다. 러시아 침공 이후 폴란드는 자국군이 보유하던 구소련제 전차, 장갑차, 자주포는 물론 미그-29도 14대나 우크라이나에 넘겨주며 압도적인 군사 지원을 해왔다. 여기에 서방에서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는 군사 물자의 약 90%가 폴란드 영토를 거쳐 간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최근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폴란드를 공개적으로 위협했다. 그는 “폴란드가 러시아와 군사적 충돌에 돌입할 경우 우리는 가용한 모든 전력과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면서 “바르샤바(폴란드 수도)는 이틀이나 사흘 안에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앞선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 발언에 대한 응답이다. 그는 12~1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얄타유럽전략회의에서 “만약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공격할 경우 매우 빠르게 격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우리를 공격하고 우리가 봐주는 것 없이 정면으로 맞서 싸운다면 아주 빠르게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목표물 앞에서 갈라진다”…이란 미사일 기술 진화에 미군도 ‘당혹’ [밀리터리노트]

    “목표물 앞에서 갈라진다”…이란 미사일 기술 진화에 미군도 ‘당혹’ [밀리터리노트]

    이란의 탄도미사일 기술이 급격히 고도화되면서 미군의 방공망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이 목표물 타격 직전 여러 개의 탄두로 분리되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자 미군이 미사일 1발을 막기 위해 3~4발의 고가 요격미사일을 쏟아부어야 하는 구조적 딜레마에 빠졌다. 표적 도달 시 분출되는 ‘분열 탄두’… 요격 난도 급상승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이란이 요르단 소재 미군 기지 등을 향해 탄도미사일 20여발을 발사했을 당시, 미군은 이를 막기 위해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 60~70발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요격미사일 12발 이상을 발사했다. 미군 당국자는 이 같은 소모량이 이란과의 전쟁 중 일주일 동안 사용했던 물량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군의 방공 미사일 소모가 급증한 것은 이란의 공격 기술이 적응과 학습을 거쳐 진화했기 때문이다. 이란은 목표물에 접근하면 여러 개의 탄두나 투사체로 갈라지는 전술을 도입해 미군 방공망의 기만 및 요격 난이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영국 분쟁군비연구소(CAR)의 파비안 힌츠 전문가는 “이란이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를 파악하며 실전에서 계속 학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성비 잔혹사’에 요격탄 재고 경고등… 트럼프 행정부는 반박 문제는 미군의 핵심 방공 자산 소모 속도가 공급 속도를 훨씬 압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 국방부 감찰관은 최근 특별보고서를 통해 미군의 핵심 탄약과 요격미사일 재고가 상당 부분 소진됐음을 인정했다. 특히 유럽 및 역내 비축분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으며 이를 재충전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당국자들의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이란은 전쟁 초기 지하 시설에 매몰됐던 미사일을 회수하고 비축 부품을 활용해 신규 생산을 재개하는 등 공급망을 지속해서 회복하는 모양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하미드레자 아지지는 “미군의 역내 주둔 비용을 감당 불가능한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이란의 핵심 전략”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 ‘미사일 재고 고갈설’ 강력 부인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재고 고갈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최첨단 무기를 생산해 매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 역시 “고갈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미군은 여전히 세계 최강”이라고 반박했다.
  • [포착] “미국인은 모르는 현실” 폭로…이란이 박살 낸 미군 기지들, 현직 군인이 제보

    [포착] “미국인은 모르는 현실” 폭로…이란이 박살 낸 미군 기지들, 현직 군인이 제보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의 공습에 파괴된 중동 내 미군 기지들의 실상이 폭로됐다. 미국 CBS뉴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군 내부의 엄격한 언론 통제로 인해 익명을 요구한 현역 군인들이 CBS뉴스에 제보한 것”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중동의 여러 미군 기지의 건물과 차량, 항공기 등이 광범위하게 파괴되고 손상된 모습을 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촬영된 한 사진은 4개의 엔진을 탑재한 보잉 E-3 센트리(Sentry) 조기경보기의 뒷부분이 직격탄을 맞아 잘려 나간 채 검게 그을린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공격은 지난 3월 27일에 발생했다. 사우디에서 촬영된 또 다른 사진에서도 뼈대만 남은 건물과 병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CBS뉴스는 “이 구조물들은 수류탄과 박격포 공격을 막아내는 T자형 시멘트 방벽 바로 옆에 서 있었지만 공습에는 속수무책이었다”고 전했다. 쿠웨이트의 캠프 부에링 상황도 비슷했다. 해당 기지는 쿠웨이트 시티에서 멀리 떨어진 북서쪽 외딴 사막 지역에 있으며 미 육군 지상군과 장갑차, 일부 항공기들이 집결하는 전략적 기지로 꼽힌다. 이란 공격 직후 파괴된 캠프 부에링의 모습도 처참했다. 트레일러들이 파괴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인데다 그 범위도 상당히 광범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지역에 파병 중인 한 현역 군인은 CBS뉴스에 “이 사진들은 미국인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우리 기지의 심각한 피해 현장”이라며 “우리는 눈을 감은 채 서서 얼굴에 펀치를 맞고 있었다”고 말했다. “미군 항공기 50대 넘게 망가졌다”앞서 미 국방부 감찰관실은 지난 14일 이란 전쟁에서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외교 시설의 손실 규모를 처음으로 공식 집계한 특별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찰관실은 이 보고서에서 전쟁이 발발한 2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란의 공격으로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이라크, 요르단의 미군 기지 내 건물과 구조물 수백 곳이 파손·파괴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전쟁 동안 F-15E 4대, KC-135 공중급유기 7대, AH-6 헬리콥터 4대, MQ-9 리퍼 드론 최소 30대를 포함해 50대 이상의 미군 항공기가 손상을 입거나 파괴됐다. SM-3, PAC-3(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등 핵심 함대공·지대공 요격미사일과 공습용 정밀유도폭탄(JDAM 등) 등 주요 탄약 재고가 심각하게 소모됐다는 사실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보고서는 이번 전쟁으로 미군의 전통적 작전 수행 방식이 변화했다고 짚기도 했다. 중동 작전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란과 그 대리세력의 공격이 계속되자 인력과 자산, 군수 저장시설을 이동 배치했다는 것이다. 바레인에 주둔한 미 해군 거점기지의 파괴로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섬이 군수 거점이 되면서 재보급 주기가 14일에서 18일로 길어지기도 했다. 바레인 기지와 관련해 훙 카오 미 해군장관 대행은 지난 9일 미국 매체 에포크타임스에 “이란이 바레인을 박살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트럼프, 이란 전에 52조원 지출미국은 개전 이후 최근까지 이란 전쟁에 약 38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2조원 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의회의 초당파적 예산 분석기관인 의회예산국(CBO)이 15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 기준 이란과의 무력 충돌에 따른 미 국방부 지출 비용을 약 380억 달러로 추산했다. 여기에는 전투로 인해 소모된 탄약과 손실된 장비의 교체 비용, 비행시간 증가에 따른 비용, 기타 작전 관련 비용과 연료비 등이 포함됐다. 문제는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전쟁 수행에 따른 비용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CBO는 “전투가 지난 5~6월처럼 낮은 강도로 지속되면 매달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000억원)이, 지난 7월 수준으로 격화하면 매달 30억 달러(약 4조 1000억원)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친이란에 송유관 끊겼는데… 남은 판로는 이란이 쥔 호르무즈뿐

    친이란에 송유관 끊겼는데… 남은 판로는 이란이 쥔 호르무즈뿐

    재고 바닥 직전… 해협 외 대안 없어중국 향하는 운송료만 14억원 육박이란 위협까지… 수출량 예측 불가이슬람 성지 메카에도 첫 위험 경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친이란 대리 세력들의 전방위적인 공세에 몰리면서 원유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핵심 원유 수송로였던 ‘동서 송유관’이 피격 후 가동이 중단되자 사우디는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이달 1~10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선적량을 지난달보다 늘렸으며, 향후 물량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간 사우디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동부 유전 지대의 원유를 동서 송유관을 통해 서부 얀부항으로 옮긴 뒤 홍해를 통해 수출해왔다. 하루 수송량은 400만~500만 배럴로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4~5%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 10일 사우디 리야드와 메디나 지역을 겨냥한 이라크발 드론 공격이 발생해 송유관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사우디가 동서 송유관을 복구하는 데에는 수 주가 걸릴 것으로 관측됐다. 로이터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송유관 복구에 최장 6주가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른 소식통은 그보다 더 빨리 복구될 수 있으며 작업 중에도 부분적으로 수송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로서는 복구 전까지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송유관이 재개되지 않으면 원유 재고도 곧 바닥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얀부항에는 5~7일치 수출 재고가 남아 있고, 이집트의 홍해 연안 아인수크나항과 이집트의 지중해 연안 시디케리르항에도 며칠 치의 원유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는 치솟은 운임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내 사우디 항구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원유 운송 비용은 지난 11일 사상 처음으로 하루 약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육박했다. 사우디가 이란의 위협이 상존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량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홍해 남부 해상을 장악한 예멘의 친이란 무장 반군 후티는 사우디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날 카미스 무샤이트와 아브하, 나즈란 등 남부 도시를 겨냥한 후티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1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공격 위협이 북상하면서 이슬람 최고 성지 메카와 제다에도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경보가 발령됐다가 해제됐다. 연합군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필요한 모든 작전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 美 미사일 못 받는 에스토니아…‘300㎞ 타격 공백’에 韓 천무가 대안인 이유 [밀리터리+]

    美 미사일 못 받는 에스토니아…‘300㎞ 타격 공백’에 韓 천무가 대안인 이유 [밀리터리+]

    미국산 발사대는 도착했지만 사거리 300㎞급 미사일은 받지 못하고 있다. 에스토니아가 장거리 포병 전력을 구축하면서 맞닥뜨린 문제다. 이란전 여파로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공급이 막히자, 미리 주문한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토니아 공영방송 ERR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노 페브쿠르 국방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탄약의 인도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페브쿠르는 앞서 2일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국방장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이란전 여파로 미국 행정부가 여전히 동맹국에 사거리 300㎞급 에이태큼스 공급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토니아는 70㎞급과 300㎞급 탄약을 모두 주문했지만, 에이태큼스는 이번 공급 대상에서 빠졌다. 페브쿠르 장관은 이란전과 관련해 미국 행정부가 여전히 동맹국에 에이태큼스 공급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토니아는 사거리 70㎞급과 300㎞급 탄약을 모두 주문했지만, 당장 인도를 준비하는 물량으로는 장거리 타격 수요를 채우기 어렵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5일 에스토니아가 별도로 계약한 천무에 주목했다. 천무용 장거리 미사일을 확보하면 미국산 탄약 공급에만 기대지 않고 원거리 표적을 겨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발사대 도착해도…탄약 없으면 사거리 못 늘린다 에스토니아는 2022년 말 하이마스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봄 발사대를 인도받았다. 현재 미국에 파견한 관계자들은 탄약 인도에 필요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페브쿠르 장관은 관련 절차를 마치면 운송을 시작한다며 조속한 도착을 기대했다. 하이마스의 타격 거리는 어떤 탄약을 싣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70㎞급 유도로켓을 확보해도 그보다 훨씬 먼 표적을 공격하는 에이태큼스의 역할까지 대신하지는 못한다. 발사대를 갖추는 일과 장거리 타격 능력을 확보하는 일이 별개인 이유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에스토니아에는 이 사거리 차이가 중요하다. 유사시 국경으로 접근하는 병력뿐 아니라 그 뒤에서 공격을 뒷받침하는 탄약고와 지휘소, 보급 거점까지 타격하려면 장거리 무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러시아군이 전방에 병력과 물자를 집중하기 어렵게 만드는 능력은 방어와 억제의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번 보도에서 확인된 문제는 미국의 공급 승인이다. 페브쿠르 장관은 이란전을 이유로 들었지만, 미국의 에이태큼스 재고가 얼마나 남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에스토니아가 마련한 또 다른 경로는 한국산 발사체계와 탄약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체결한 약 2억 9000만 유로 규모 계약에는 천무 발사대 6대와 세 종류의 탄약, 운용·교육 지원이 포함됐다. 탄약은 CGR-080, CTM-MR, CTM-290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CTM-290은 최대 사거리 290㎞의 전술탄도미사일이다. 에이태큼스와 사거리가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70㎞급 로켓이 닿지 않는 원거리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는 올해 5월 천무 발사대 3대를 추가 주문해 계약 물량을 총 9대로 늘렸다. 다만 천무가 당장 공백을 메우는 것은 아니다. 체계 인도는 2027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CTM-290의 구체적인 인도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발사대와 장거리 탄약을 받고 운용 준비까지 마쳐야 에스토니아군이 새로운 타격 수단을 갖추게 된다. 하이마스에 천무 추가…공급 경로 늘리고 부담도 나눈다 미국과 한국의 로켓체계를 함께 확보하는 국가는 에스토니아만이 아니다. 크로아티아도 하이마스 8대 도입을 추진하면서 지난 10일 천무 18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화력 확대와 다양한 탄종 운용, 현지 산업 협력 등을 고려한 선택이다. 두 나라의 도입 배경은 다르지만, 서로 다른 공급망을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 국가에서 발사체계와 탄약을 모두 조달하면 교육과 정비를 통일하기 쉽다. 반면 공급국의 수출 승인이나 생산 일정이 바뀌면 전력 확충 계획도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천무를 추가하면 한국산 탄약을 확보하는 경로가 생긴다. 에스토니아가 두 체계를 모두 전력화한 뒤에는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제때 받지 못하더라도 한국산 미사일로 일부 임무를 수행할 여지가 커진다. 이는 탄약을 두 발사대에 바꿔 싣는 방식과는 다르다. 각 체계에 맞는 탄약과 운용 인력, 정비·보급 체계를 따로 갖춰야 한다. 공급처를 늘려 얻는 유연성만큼 관리 부담도 늘어나는 셈이다. 에스토니아가 지난해 계약한 천무는 이번 에이태큼스 공급 문제를 계기로 새로운 의미를 얻었다. 장거리 화력을 늘리는 동시에 특정 공급국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가 된 것이다. 이제 관건은 계약한 천무와 장거리 탄약이 언제 실제 전력으로 이어지느냐다. 에스토니아에 필요한 것은 제원표에 적힌 최대 사거리보다, 필요한 순간 발사대에 실을 수 있는 미사일이다.
  • 서방이 얕본 러 신무기 초고속 생산...중국산 제트엔진 달고 우크라 폭격 [밀리터리+]

    서방이 얕본 러 신무기 초고속 생산...중국산 제트엔진 달고 우크라 폭격 [밀리터리+]

    러시아가 미국과 우크라이나보다 한 발 더 빠른 속도로 가성비 좋은 신형 무기를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혁신적인 차세대 무기를 개발해 공격 전략을 바꿔놓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공격 선봉에 선 러시아의 최신 무기는 신형 게란 드론과 반데롤 순항 미사일이다. 먼저 신형 게란 드론은 기존 사용되던 프로펠러 방식이 아닌 제트 추진 방식이다. 러시아는 이란의 샤헤드-236을 기반으로 게란-3, 게란-4, 게란-5의 제트 추진 드론을 개발해 사용 중으로 시속 400~600㎞의 속도로 5㎞ 상공을 비행하며 최신 모델은 최대 90㎏의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다. 또한 반데롤은 소형 공대지 순항 미사일로 저비용 자폭 드론과 대형 순항 미사일 사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개발돼 실전 배치된 상황이다. 제트 엔진을 탑재해 높은 비행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500㎞에 달해 원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보도에 따르면 최신형인 게란-5와 반데롤은 각각 10만달러 정도로 추정되는데, 특히 중국산 터보제트 엔진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와드와니 인공지능센터 선임 연구원 카테리나 본다르는 “서방에서는 러시아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러시아는 아이디어와 실험에서 생산으로 매우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순환 과정은 서방 군대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드론 위협 정보 회사인 드론섹 CEO 마이크 모닉은 “러시아는 드론 프로그램에 있어 중국산 부품에 매우 의존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중국산 장비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민간용과 군사용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러시아 엔지니어는 전파 방해를 극복하는 통신망을 개발하는 등 기성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 능숙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더욱 궁지에 몰아놓고 있는 것은 드론과 탄도미사일 외에도 항공기에서 투하하는 활공 폭탄도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방어하기 위한 무기가 마땅치 않아 고전하는 상황이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값비쌀 뿐 아니라 재고가 바닥난 실정이며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미사일 역시 가성비가 떨어진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저스틴 브론크 연구원은 “무기 종류 간의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다양한 위협에 대비하는 통합된 방어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레이더 유도식 대공포 같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비와 전투기 조종사 훈련용 기체로 방공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포착] 미사일 잔해 떨어졌다더니…플라밍고 맞은 러 공장 작업장 붕괴

    [포착] 미사일 잔해 떨어졌다더니…플라밍고 맞은 러 공장 작업장 붕괴

    러시아 당국이 미사일 잔해가 떨어져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한 화학 공장에서 작업장 일부가 무너진 정황이 위성 사진으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 장거리 순항미사일 ‘플라밍고’ 제조사는 미사일이 시설을 직접 타격해 건물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공개 정보 분석 단체 엑실레노바플러스(Exilenova+)는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특수 화학 업체 볼고그라드프롬프로옉트 공장 피해를 보여 주는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공격은 지난 10일 밤부터 11일 새벽 사이 발생했다. 앞서 안드레이 보차로프 볼고그라드 주지사는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을 인정하면서도 도시 남부의 한 산업 시설이 떨어진 잔해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플라밍고 제조사 파이어포인트는 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해 대규모 화재를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공격 직후 온라인에는 불길이 치솟는 영상이 올라왔지만, 구체적인 건물 피해는 명확하지 않았다. 이틀 뒤 공개된 위성 사진은 생산 시설 일부가 파괴됐다는 우크라이나 측 설명을 뒷받침하는 자료다. 다만 사진만으로 미사일 직격과 잔해 충돌 가운데 어느 쪽이 붕괴를 일으켰는지까지 확정할 수는 없다. 제조사 “약 380㎡ 붕괴”…목표물 벗어난 미사일도 엑실레노바플러스는 FP-5 플라밍고 미사일 한 발이 주 작업장에 명중해 가로 20m, 세로 15m 규모의 구역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분석했다. 파이어포인트도 타격 사실을 확인하며 약 380㎡ 규모의 부속 건물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분석 단체와 제조사가 제시한 면적에는 차이가 있어 이를 하나의 확정 수치로 볼 수는 없다. 두 설명 모두 공장 전체가 아닌 일부 생산 시설의 피해를 가리킨다.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한 미사일도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엑실레노바플러스는 공장 인근의 충돌 구덩이를 제시하며 플라밍고 한 발이 시설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발사 수량과 명중률은 이번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완성 미사일 대신 연료 첨가제 생산시설 겨냥 볼고그라드프롬프로옉트는 완성 미사일을 조립하는 공장이 아니라 연소 촉매와 산업용 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파이어포인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페로센을 포함한 연소 촉매를 만들고 화학 제품 생산 기술을 개발하며, 러시아 군수 산업 지원과 관련해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디펜스익스프레스는 이 업체가 미사일의 고체 추진제에 쓰이는 연소 촉매를 생산한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공개 법원 기록을 근거로 회사가 2018년 페름 화약 공장의 주문을 받아 관련 제품을 생산했다고 전했다. 다만 과거 공급 기록으로 현재 생산량이나 이번 공격에 따른 공급 차질을 판단할 수는 없다. 이 같은 생산 품목을 고려하면 이번 공격은 러시아 무기 생산을 뒷받침하는 소재 공급망을 겨냥한 타격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건물이 무너졌다고 곧바로 공장 가동이나 미사일 생산이 중단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현재 공개된 자료에는 손상된 설비의 종류, 재고와 대체 생산 시설 유무, 복구 예상 기간 등이 담기지 않았다. 실제 생산 차질 규모는 후속 정보가 나와야 판단할 수 있다.
  • “트럼프, 이란 때릴 ‘비밀무기’ 시험 중”…곡괭이산 타격 가능성 커졌다 [밀리터리+]

    “트럼프, 이란 때릴 ‘비밀무기’ 시험 중”…곡괭이산 타격 가능성 커졌다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곡괭이산에 대한 타격을 꾸준히 예고한 가운데, 미국이 올해 초 뉴멕시코에 있는 특수 지하 무기 시험장을 극비에 복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더워존과 CNN 등 외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뉴멕시코주 사막 지하 시험장인 ‘화이트 샌즈 미사일 시험장’(WSMR)의 인프라 복구 작업이 올해 초부터 극비리에 진행됐다”며 “이는 이란의 핵 심장부를 무력화하기 위한 작전과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진행하기 하루 전인 지난 2월 27일, 미 국방부 산하의 국방위협감축국(DTRA)은 ‘대체 지진 암반 현장 시험’(ALT-SHIST) 부지의 신규 건설 공사를 ‘페이트 건설’에 단독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DTRA는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식별·저지·완화·제거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하는 기관이다. 해당 기관이 건설을 맡긴 페이트 건설은 긴급 복구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시공사로 알려졌다. DTRA가 공사를 결정한 뉴멕시코의 화이트 샌즈는 단단한 화강암 기반의 지하 시험장이다. 미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재래식 공중 투하 무기인 3만파운드급 GBU-57/B 대형 관통탄(이하 벙커버스터)이 시험된 곳으로도 알려졌다. 벙커버스터는 지난해 6월 이란 지하 핵시설이 있는 포르도와 나탄즈를 공습할 때 사용된 무기다. CNN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화이트 샌즈에서의 실험 계획은 이란 전쟁과 관련이 있다”며 “이번에 계획된 실험은 이란의 가장 깊숙한 곳에 묻힌 지하 시설을 타격할 방법을 개발하고 이란의 특정 핵시설 공격을 시뮬레이션하려는 필요성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CNN은 이러한 주장에 따라 실제 공사가 진행됐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DTRA가 지난 2월 승인한 문서에는 “이번 작업은 일반적인 건설 작업이 아니라 화이트 샌즈 미사일 시험장에 있는 특수한 지하 무기 시험 시설에 대한 전문화된 복구 및 운영 작업”이라고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해당 시설은 복잡한 지질학적 및 보안적 고려 사항을 수반하는 독특한 정부 구조물이며, 페이트 건설의 직접적인 현장 경험은 다른 어떤 업체도 보유하지 못한 실질적인 자산”이라며 해당 시공사와의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CNN은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 사이 위성사진을 보면 화이트 샌즈 시험장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공사가 확인됐지만 이것이 페이트 건설사와의 계약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벙커버스터도 뚫기 어렵다는 곡괭이산 겨냥했나외신과 군사 전문가들은 화이트 샌즈 시험장과 관련한 움직임과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해 온 곡괭이산 타격이 연관돼 있다고 추측한다.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때도 직접 타격을 받지 않은 주요 핵 관련 목표물로 꼽히는 곡괭이산은 단단한 화강암 암반층 아래 구축돼 있어 벙커버스터도 뚫기 어렵다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해당 부지의 위성사진을 검토한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샘 레어 연구원은 “이란이 터널 입구의 강도를 높여 벙커버스터와 같은 무기를 통한 타격을 복잡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도 “곡괭이산은 방어 이점이 있어 이제까지 한 번도 공격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미군이 보유한 벙커버스터 폭탄은 지하 60m 안팎까지 뚫고 들어가 벙커와 터널 등을 초토화할 수 있으며, 연속으로 같은 지점에 투하하면 더 깊이 파고드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의 분석대로라면 현재의 벙커버스터로는 곡괭이산의 단단한 화강암 암반층을 뚫을 수 없으므로, 미군은 화이트 샌즈 미사일 시험장을 통해 곡괭이산에 위력을 미칠 수 있을 만한 새로운 무기 또는 성능이 개량된 벙커버스터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현재 벙커버스터를 운용할 수 있는 기체는 미 공군의 B-2 폭격기가 유일하며 무기 재고 역시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화강암 기반의 화이트 샌즈 시험장의 사전 검증 데이터가 향후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의 성패를 가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곡괭이산 주변에서 공사 움직임 포착”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만약 그곳(곡괭이산)에서 뭔가 진행되고 있다면 우리는 곧 그곳을 타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9·11 테러 추모 행사가 열린 지난 8일에도 행사 연설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원했고 핵무기를 얻는 데 매우 가까이 있었지만 이제는 핵무기를 얻을 가능성이 없어졌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해당 발언이 나온 지 하루 만인 지난 9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인용해 “곡괭이산이 단순한 굴착 단계를 넘어 지하 내부 시설 건설과 출입구 보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곡괭이산 일대의 위성·레이더 영상을 분석한 결과 올해 도로 활동이 관측 이래 가장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터널 출입구를 높이고 단단하게 만드는 작업을 비롯해 내부 도로 포장, 출입구 주변 보강, 굴착 과정에서 나온 흙과 암석을 치우는 작업 등이 집중적으로 포착됐다. CSIS는 곡괭이산 주변의 활발한 공사가 곧 핵무기 개발을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실제로 이란이 곡괭이산 지하에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만은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CSIS는 ▲이란이 밝힌 원심분리기 조립시설이 들어설 가능성 ▲이란이 보유한 약 440㎏의 60% 농축 우라늄을 무기급으로 추가 농축하기 위한 시설 ▲지난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파괴된 이스파한의 핵 관련 연구·시설 일부를 옮기기 위한 시설 등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 “호르무즈 피했더니 또 후티가 난리”…韓원유 우회로 길목까지 점령한 상황

    “호르무즈 피했더니 또 후티가 난리”…韓원유 우회로 길목까지 점령한 상황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 모카를 장악한 지 하루 만에 바브엘만데브 해협 안 페림섬(마윤섬)과 맞은편 예멘 본토 두밥까지 확보했다. 호르무즈 통항 차질 이후 한국이 실제 이용해온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의 홍해 우회항로 남쪽 관문에 후티 점령지가 생겼다. 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예멘 정부군 고위 관계자와 후티 관계자를 각각 인용해 후티의 페림섬 점령을 확인했다. 로이터통신도 복수의 예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군이 페림섬에서 철수했고 후티가 섬 맞은편 두밥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후티는 전날 모카를 점령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바브엘만데브 바로 안팎까지 진출했다. 호르무즈 피해 만든 원유 우회로…송유관도 피격페림섬은 폭 약 28㎞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안에서 물길을 둘로 나누는 섬이다. 두밥은 섬과 마주 보는 예멘 본토에 있다. 얀부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사우디 원유선도 이 해협을 지나야 한다. 사우디는 호르무즈 통항 차질 이후 동부 유전지대에서 생산한 원유를 동서횡단 송유관으로 홍해 연안 얀부까지 보내 호르무즈를 거치지 않고 아시아로 수출해왔다. 그러나 이 송유관마저 전날 공격받으면서 사우디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송유관 가동을 임시 중단했다. 한국도 이 길을 이용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 얀부항에서 원유를 실은 우리 선박이 홍해를 거쳐 국내로 향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정유사들도 얀부발 원유를 들여오며 호르무즈를 거치지 않는 공급선을 활용해왔다. 바브엘만데브를 피하려면 얀부발 원유는 북쪽 수에즈운하나 이집트 수메드(SUMED) 송유관을 거쳐 지중해로 나가야 한다. 이후 지브롤터해협과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 아시아로 향한다.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얀부에서 한국까지 바브엘만데브를 통과하면 약 24일이 걸리지만 수에즈와 희망봉을 거치는 우회항로는 약 54일까지 늘어난다. 국내 정유업계는 이미 지난달 일부 화물에 이 같은 장거리 우회로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얀부발 원유 수출의 약 70%는 이미 바브엘만데브 대신 수에즈운하나 이집트 수메드 송유관을 거치는 북쪽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바브엘만데브의 상선 통항도 이어지고 있다. 후티는 사우디 선박을 제외한 해상 항행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페림섬의 대함미사일·기뢰 배치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韓 정유사 장거리 우회…운송기간·비용 부담 확대한국 원유 수송에는 선택지가 더 좁아졌다. 바브엘만데브를 그대로 통과하면 후티가 장악한 페림섬 인근을 지나야 하고, 이를 피하면 수에즈·수메드·희망봉으로 돌아 운항일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장거리 우회가 길어질수록 같은 선박으로 처리할 수 있는 물동량은 줄고 추가 선복 확보와 용선료·전쟁위험보험료 부담은 커진다. 정유사도 원유 도착 지연에 대비해 재고와 조달 시차를 더 넉넉하게 가져가야 한다. 호르무즈 차질을 흡수하던 홍해 우회로까지 흔들리면서 한국의 원유 조달은 이제 ‘해상안보 위험’과 ‘장거리 우회 비용’을 동시에 떠안게 됐다.
  • “18발 막았다”더니 전투기 9대 당했다…美 ‘탱크 킬러’ 날개까지 뜯겨 [밀리터리+]

    “18발 막았다”더니 전투기 9대 당했다…美 ‘탱크 킬러’ 날개까지 뜯겨 [밀리터리+]

    이란 탄도미사일 20발 가운데 18발을 격추했지만 미군 전투기 9대의 피해까지 막지는 못했다. 미 공군의 대표적인 근접항공지원 공격기 A-10 ‘선더볼트Ⅱ’ 1대는 한쪽 날개를 잃을 정도로 크게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고, F-15 전투기 약 8대도 손상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CBS 기자 제니퍼 제이컵스는 엑스(X)를 통해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은 뒤 여러 미군 항공기가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기체는 A-10이다. ‘워트호그’라는 별칭과 함께 전차 등 지상 표적 공격에 특화돼 ‘탱크 킬러’로도 불리는 이 기체는 공격 이후 한쪽 날개를 잃을 정도로 크게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F-15 전투기 약 8대도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 다만 이들 기체는 수리를 거쳐 다시 운용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는 요르단 동부 알아즈라크 인근에 있으며 미군이 중동 작전을 위해 사용하는 주요 거점 가운데 하나다. “20발 중 18발 요격”…그래도 전투기는 당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전날 이 기지 내 미군 시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요르단군은 당시 자국 영공으로 날아온 미사일 20발 가운데 18발을 방공망으로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2발은 비인구 지역에 떨어졌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미 당국자 역시 공격 직후 이란의 공격이 효과적이지 않았으며 미군 병력은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A-10과 F-15 등 미군 항공 전력에 실제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격 결과를 둘러싼 평가도 달라졌다. 현재 공개된 보도만으로는 요격되지 않은 미사일이 항공기를 직접 타격했는지, 폭발 충격이나 파편으로 손상이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 국방부도 구체적인 피해 경위와 규모를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미군과 요르단군은 이번 공격을 막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방공 전력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의 공격 과정에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30발 이상을 발사했다. 이번 피해는 미군이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항공 전력 손실을 계속 겪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난 5월 공개된 미 의회조사국(CRS) 분석에 따르면 공개자료를 기준으로 전쟁 시작 이후 미군 항공기 최소 42대가 파괴되거나 손상된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는 F-35A와 F-15E, A-10 등 전투기도 포함됐다. 90% 막았는데 9대 손상…요격률의 함정 이번 공격은 높은 요격률이 곧 완벽한 기지 방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탄도미사일 20발 가운데 18발을 격추했다면 단순 수치상 요격률은 90%에 이른다. 하지만 일부 미사일이나 파편이 활주로나 주기장 등 기지 내부까지 도달하면 여러 항공기가 동시에 피해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번 공격에서는 미군 병력의 인명 피해는 피했지만 A-10과 F-15 등 주요 항공 전력이 손상됐다. 특히 항공기는 지상에 주기돼 있을 때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활주로와 계류장, 격납고처럼 제한된 공간에 여러 대가 모여 있는 만큼 미사일 한 발이나 대형 파편의 낙하지점에 따라 피해가 한꺼번에 커질 수 있다. 여기에 방어 과정에서 소모되는 요격미사일도 부담이다. 미군이 이번 공격에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30발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란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반복적으로 투입하면 미국은 기지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고가의 요격탄 재고도 유지해야 한다. 이란은 최근 요르단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등 미군이 사용하는 중동 주요 거점을 잇달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미국 역시 이란의 원유 수송망과 군사시설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면서 양측의 보복전은 다시 격화하고 있다. 결국 이번 공격은 ‘얼마나 많이 막았느냐’ 못지않게 ‘몇 발이 실제 목표물까지 도달했느냐’가 기지 방어의 성패를 가른다는 점을 보여준다. 18발을 격추하고도 전투기 9대가 손상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동 미군 기지의 방공망은 또 다른 시험대에 올랐다.
  • 연 1만 2000발 찍겠다는 美 순항미사일…‘토마호크보다 싼’ 이유 [밀리터리+]

    연 1만 2000발 찍겠다는 美 순항미사일…‘토마호크보다 싼’ 이유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 전쟁 등으로 줄어든 장거리 정밀타격 미사일 재고를 채우기 위해 ‘싸고 많이 만드는’ 방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 방산 스타트업 코버넌트는 연간 최대 1만 2000발을 생산할 수 있는 저가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앤섬’(Anthem)을 공개했다. 기존 토마호크나 재즘(JASSM)-ER 같은 고가 미사일을 대량으로 보완하겠다는 구상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버넌트는 2년간 개발한 지상 발사 순항미사일 앤섬을 이날 공개했다. 회사 측은 지난 1년 동안 이 미사일을 200차례 이상 시험 비행했으며, 이미 1억 50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앤섬은 최대 250㎏의 탄두를 싣고 장거리를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발사 때는 고체 연료 로켓 모터를 사용하고 순항 단계에서는 중유계 연료를 쓰는 제트엔진으로 비행한다. 토마호크의 탄두 중량이 약 450㎏인 점을 고려하면 파괴력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코버넌트는 낮은 가격과 대량 운용으로 이를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정확한 사거리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마이클 카우프만 코버넌트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앤섬이 독일과 영국이 추진하는 사거리 2000㎞ 이상 정밀 종심타격무기 구상에 부합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가격과 생산량이다. FT에 따르면 토마호크는 해외 판매 가격이 발당 400만~600만 달러(약 53억~80억원)에 이르지만, 앤섬은 양산 단계에서 수십만 유로 중반대를 목표로 한다. 단순 비교하면 토마호크의 10분의 1 안팎 수준이다. 코버넌트 측은 기존 대형 방산업체들이 만드는 비슷한 장거리 미사일은 생산량이 적고 가격이 높다며, 이를 바꾸기 위해 앤섬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美·독일·이스라엘서 연 1만 2000발…‘물량전’ 노린다 코버넌트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와 독일 작센주 공장에서 각각 연간 5000발, 이스라엘 북부 공장에서 2000발을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 생산 기지를 모두 가동해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댈러스 공장은 9일 문을 열었고, 독일 공장은 2027년 초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독일 생산 시설은 2028년 연간 5000발 생산 속도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코버넌트는 공급망 병목을 줄이기 위해 고체 로켓 모터 공급 업체 3곳을 확보했고 네 번째 업체와도 협의하고 있다. 향후 2년간 4000개 이상의 제트엔진을 공급받는 장기 계약도 맺었다. 첫 해외 고객은 올해 말 독일산 앤섬을 인도받을 예정이며, 미 육군도 2027년부터 물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에서는 이미 1건의 계약을 확보했지만 고객 국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앤섬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최근 전쟁에서 드러난 서방의 미사일 부족 문제가 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란 전쟁 등에서 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를 빠르게 소모하면서 재고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버넌트는 이를 겨냥해 토마호크와 재즘-ER 같은 기존 장거리 미사일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보다 싼 무기를 대량 투입해 함께 운용한다는 구상을 내세웠다. 토마호크는 연 1000발로 증산…앤섬은 ‘대량 소모전’ 겨냥 토마호크와 비교하면 생산 규모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토마호크를 만드는 RTX 산하 레이시온은 현재 연간 60~90발 수준인 생산량을 앞으로 연 1000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반면 코버넌트가 제시한 앤섬의 최종 생산 목표는 그보다 12배 많은 연 1만 2000발이다. 코버넌트는 앤섬을 처음부터 중국과의 잠재적 충돌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필리핀 등 중국과 가까운 동맹국 도서 지역에 지상 발사 장거리 무기를 배치해 유인 전투기나 함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중국 내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유럽에서도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코버넌트는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처럼 넓은 영토와 대규모 무기고를 가진 상대에 대응하려면 장거리 미사일 수만 발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독일산 앤섬은 부품의 95% 이상을 유럽에서 조달하며 장기적으로 미국산 부품 의존도를 없애는 것이 목표다. 다만 이 생산 목표는 현재 실제 생산량이 아니라 미국·독일·이스라엘 공장이 모두 목표 생산 능력에 도달했을 때 가능한 최대치다. 신생 방산업체가 이처럼 큰 물량을 실제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지는 향후 양산 과정에서 확인해야 한다.
  • [포착] “기관총처럼 발사”…이란 미사일 막는 패트리엇 공개, 1발 막으려 3발 쐈다 [영상]

    [포착] “기관총처럼 발사”…이란 미사일 막는 패트리엇 공개, 1발 막으려 3발 쐈다 [영상]

    미국이 운용하는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가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막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이 요르단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아낌없이 최대치로 발사하고 있다”면서 “몇 분 만에 60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8일 요르단에서 미군이 사용하는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공격했다. 요르단 당국은 “방공망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20발 중 18발을 요격했고 나머지 2발은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 격추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당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포대가 교전 중 요격미사일을 아낌없이 쏟아붓는 모습을 담고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번에 입수한 영상을 분석한 결과 미군은 방어전 중 약 60발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한 발당 대략 세 발의 요격미사일이 발사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트리엇 포대들은 날아오는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사실상 ‘기관총 모드’로 작전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에서는 이란이 집속탄을 탑재한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집속탄을 탑재한 이란의 탄도미사일은 미군의 요격 작전에 또 다른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격미사일 부족 현상 심해지나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을 시작한 뒤 꾸준히 패트리엇 미사일 등 방공망 부족 의혹을 받아왔다. 대부분의 방공망은 중동 내에 배치된 미군 기지에서 소모됐는데, 일각에서는 패트리엇 미사일의 과도한 소모가 미군이 아닌 외국 운용병의 미숙한 훈련 수준과 경험 부족 때문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은 바 있다. 패트리엇 운용에 익숙한 미군이 아니라 현지 운용병이 방공체계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많은 요격미사일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미국의 방공망 부족 상황이 단순히 미숙한 외국 운용병에 의한 것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요르단은 공식적으로 패트리엇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미국은 필요시 자국의 기반 시설과 동맹국 보호를 위해 패트리엇 시스템을 현지에 배치한다. 따라서 요르단 내 미군기지의 이번 사례는 요르단 현지 군이 아닌 미군이 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매체는 “이번 사례는 패트리엇 미사일의 과도한 소모를 외국 운용병의 훈련 수준 탓으로 돌릴 수 없음을 보여준다”며 “게다가 이란은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중동 내 미군 시설에 정기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왔기 때문에 경험 부족을 핑계 삼을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월 초에도 같은 기지가 공격을 받았었고, 6월 10일, 7월 18일, 8월 31일에도 이란의 공격이 있었다. 미군은 그때마다 비슷한 수준의 요격미사일 방어력을 투입했다”며 방공미사일의 대량 소모가 단순히 운용 경험 부족의 결과가 아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탄도미사일 1발 요격에 3발 필요한 패트리엇이번 사례는 러시아 탄도미사일을 막기 위해 패트리엇 시스템에 의존하는 우크라이나에도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유나이티드24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생산하기 어려운 요격미사일이 단 몇 분 만에 엄청난 양으로 소모될 수 있다”며 “패트리엇 시스템이 적의 탄도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지 여부뿐 아니라 지속적인 포격이 시작될 때 얼마나 많은 미사일이 필요한가가 핵심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미군은 지난 8월 30일 밤에서 31일 새벽 사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요르단의 군사 기지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하룻밤 사이에 최소 96발에서 최대 128발의 패트리엇 PAC-3 최신 미사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미국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재고의 최대 17%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 호르무즈 넘어 홍해까지… 중동 ‘두 개의 전쟁’ 재확산

    호르무즈 넘어 홍해까지… 중동 ‘두 개의 전쟁’ 재확산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두 개의 전쟁’이 재확산하며 중동 지역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보복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친미’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이란 세력 후티 반군의 대리전도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이틀간 미 해군 함정을 두 차례 탄도미사일로 공격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이란 유조선 5척을 격침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대이란 공습은 지난 5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유조선 5척 중 4척은 오만만에서, 1척은 이란의 원유 수출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 인근에서 피격당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해당 유조선들을 IRGC와 중동 대리 세력에 자금을 지원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밀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활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번 공격은 이란의 유일한 자금줄인 원유 수출을 차단해 이란의 경제적 목줄을 죄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IRGC는 요르단 알아즈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와 별도로 순항미사일과 첨단 종합 해상 전투 시스템인 이지스 전투 체계를 갖춘 미군 구축함 2척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로인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의 충돌도 격화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사우디 남부 4개 도시를 공습했다. 2월 말 전쟁 발발 후 사우디 본토를 겨냥한 최대 규모 타격으로, 사우디 공군 기지와 국영 석유 회사 아람코의 핵심 정유 시설도 타격 목표에 포함됐다. 사우디도 보복 공습을 가했다.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에 따르면 사우디군은 9일 새벽 예멘 중부 마리브, 북부 알자우프, 남부 타이즈주 등 곳곳을 32차례 폭격했다. 이 같은 긴장 재고조에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오후 배럴당 100.02달러까지 오르며 고유가 불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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