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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천무 치고 나오자 다급해졌다?…美 하이마스, 로켓 생산 확대에 속도 [밀리터리+]

    韓 천무 치고 나오자 다급해졌다?…美 하이마스, 로켓 생산 확대에 속도 [밀리터리+]

    한국산 다연장로켓 K239 천무가 미국산 하이마스(HIMARS)의 긴 납기를 파고들며 유럽 방산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하이마스용 유도로켓의 핵심 부품인 추진기관 공급선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시험에 성공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디펜스는 9일(현지시간) 록히드마틴과 제너럴다이내믹스가 유도다연장로켓(GMLRS)에 사용할 새로운 고체연료 추진기관을 시험 점화했다고 보도했다. 록히드마틴 미사일·화력통제 부문 사장인 팀 케이힐은 인터뷰에서 며칠 전 새 추진기관에 추진제를 충전하고 실제 점화하는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GMLRS는 미 육군의 M142 하이마스와 궤도형 M270 다연장로켓이 사용하는 정밀유도탄이다. 기존 로켓의 사거리는 70㎞ 이상이며, 위성항법장치(GPS)와 관성항법장치를 이용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한다. 이번 시험은 미국이 하이마스용 로켓을 더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새로운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천무는 1년 안 돼 인도…폴란드선 하이마스 매각론까지 하이마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입증했지만, 급증한 수요를 생산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일부 구매국에서는 인도 대기 기간이 최대 5년까지 늘어났다. 반면 한국 천무는 빠른 납기와 현지 생산 협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공략했다. 폴란드는 2022년 미국에 하이마스 500대 도입을 요청했으나 원하는 물량을 필요한 시기에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같은 해 10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천무 218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후 1년도 지나지 않은 2023년 8월 첫 물량을 인도받았다. 폴란드는 이후 72대를 추가로 주문해 천무 기반 호마르-K 발사대 모듈 총 290대를 계약했다. 노르웨이도 올해 1월 신규 장거리 정밀화력체계로 천무 16대를 선택했다. 최근에는 하이마스 운용을 재검토하자는 주장까지 나왔다. 폴란드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24의 한 필자는 지난 2일 기존 하이마스 20대를 매각하고 호마르-K에 투자를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필자가 지적한 문제는 하이마스의 성능보다 탄약과 부품 공급, 별도 군수지원 체계를 유지하는 부담이었다. 다만 이는 폴란드 정부의 공식 방침이 아닌 개인 논평이다. 美, 로켓의 ‘심장’ 새 공급선 시험…양산까지는 추가 검증 미국도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해 왔다. 록히드마틴은 GMLRS 연간 생산능력을 2024년 약 1만 발 수준에서 1만 4000발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로켓 생산량을 확대하려면 추진기관 공급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고체연료 추진기관은 연료를 연소시켜 로켓을 날아가게 하는 핵심 부품으로, 생산과 품질 검증에 전문 설비가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노스럽그러먼과 L3해리스 계열 업체들이 주요 추진기관 공급을 맡아 왔다. 록히드마틴은 특정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8월 제너럴다이내믹스와 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아칸소주 캠던 공장에서 GMLRS 추진기관 생산을 추진해 왔다. 이번 시험으로 새로운 추진기관의 실제 점화 단계까지 도달했지만, 아직 양산에 필요한 모든 검증을 마친 것은 아니다. 새 공급선의 구체적인 생산 규모와 양산 일정도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시험을 하이마스의 로켓 공급난이 해소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는 이르다. 특히 미국의 추진기관 공급망 확대는 2024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한국 천무의 최근 유럽 수출 확대에 대응하려고 이번 시험을 서둘렀다는 직접적인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천무와 하이마스의 경쟁에서 생산능력과 안정적인 탄약 공급이 중요한 변수라는 점은 분명해지고 있다. 한국이 빠른 납기와 현지화를 앞세웠다면, 미국은 로켓의 핵심 부품 공급망을 넓혀 장기적인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 트럼프 “한국 고려아연” 콕 집은 이유…美, 반세기 만에 가진다는 이것

    트럼프 “한국 고려아연” 콕 집은 이유…美, 반세기 만에 가진다는 이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려아연의 테네시주 투자 계획을 자신의 관세 정책 성과로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클락스빌 유세에서 “내 관세 정책 덕분에 고려아연(Korea Zinc)은 바로 이곳 몽고메리 카운티와 스미스 카운티에 740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60억 달러(약 8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79년 이후 미국에 처음 지어지는 새로운 광물 제련소가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장악한 핵심광물 공급망…미국은 가공시설 부족미국이 고려아연의 현지 제련소 건설을 지원하는 배경에는 중국이 장악한 핵심광물 공급망과 미국의 부족한 제련·정제 능력이 있다. 갈륨은 반도체와 통신장비에, 게르마늄은 광통신과 군사용 적외선 장비 등에 쓰인다. 모두 다른 금속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주로 부산물로 얻는데, 공급을 늘리려면 소량의 금속을 분리해 고순도로 정제할 기술이 필요하다. 금속 전문 컨설팅업체 프로젝트블루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 세계 1차 갈륨 공급의 98.9%, 게르마늄 공급의 68.6%를 차지했다. 중국이 2023년 두 광물에 수출허가제를 도입하자 서방 기업들은 재고를 늘리고 대체 공급처를 찾기 시작했다. 미국도 이런 규제 변화에 따른 조달 불안을 줄이기 위해 자국 생산기지 확보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은 광물을 채굴해도 산업용 소재로 가공할 제련·정제 시설이 부족하다. 부산물에서 희소금속 회수…고려아연 기술 테네시에 적용고려아연은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아연·연·동 제련공정을 연계해 원료와 부산물에 남은 금속을 추가로 회수해왔다. 미국은 테네시주에 대규모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세워 고려아연의 기술로 반도체·방위산업용 광물을 생산하려 한다. 이 사업이 ‘프로젝트 크루서블’이다. 총투자 규모는 약 74억 달러(약 9조 9078억원)다. 테네시주 제련소에서는 아연·연·동·은을 비롯해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텔루륨·팔라듐·갈륨 등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 광물 11종을 생산할 예정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미국 전쟁부로부터 지난달 미국 국가환경정책법(NEPA)을 근거로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최종 환경평가(Final EA)를 완료, ‘중대한 환경영향 없음’(FONSI) 결정을 받았다. 미국 환경영향평가는 현지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의 첫 관문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고려아연은 향후 별도의 상세 환경영향평가서(EIS) 작성 없이 후속 개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프로젝트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다만 핵심기술의 해외 이전에는 국내법에 따른 심사 절차가 따른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고려아연이 보유한 ‘아연 제련 공정에서의 저온·저압 헤마타이트 공정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했다. 미국 공장에 이전할 기술이 지정 범위에 해당하면 정부 연구개발비 지원 여부 등에 따라 사전 승인이나 신고 대상이 된다. 美정부 비롯 IEA·CSIS 등도 ‘프로젝트 크루서블’ 주목고려아연의 미국 통합 제련소 사업은 미국과 한국 등 경제 우방국 간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한 주요 투자 사례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지난 8월 7일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열린 핵심 광물 공급망 관련 원탁회의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 내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역시 각각 보고서를 통해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전략적 가치를 조명한 바 있다. 고려아연의 미국 통합 제련소가 한미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 “배당 늘어도 세금 걱정 덜었다”…‘ISA 2계좌 시대’ 온다[세테크]

    “배당 늘어도 세금 걱정 덜었다”…‘ISA 2계좌 시대’ 온다[세테크]

    은퇴를 앞둔 직장인 김민수(58·가명)씨는 최근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다 고민에 빠졌습니다. 노후 현금 흐름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모아온 은행주 등 국내 고배당주와 커버드콜 ETF(상장지수펀드)의 배당금, 여기에 은행 예금 이자까지 더해지면서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에 육박했기 때문입니다. 이자와 배당을 합친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자’로 분류돼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올해 내놓은 세제개편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않았지만, 김씨 같은 은퇴 준비자와 배당 투자에 진심인 중장년층의 관심은 세제 혜택이 많은 ‘생산적 금융 ISA’에 쏠리고 있습니다. 스물두 번째 ‘국세청이 알려주지 않는 세테크’는 내년 출시되는 생산적 금융 ISA에 어떤 혜택이 있는지, 기존 ISA와 비교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야 하는지를 짚어봤습니다. 한도 없는 전액 비과세… 금융소득종합과세자는 가입 불가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ISA의 핵심은 시중 자금을 국내 자본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세제 혜택을 크게 높였다는 점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비과세 범위입니다. 기존 ISA는 한도(일반형 200만원, 서민형 400만원) 안에서만 이자와 배당을 비과세하고 초과분에는 저율(9.9%) 분리과세를 적용합니다. 반면 생산적 금융 ISA에서 발생한 이자·배당소득은 한도 없이 전액 비과세됩니다. 납입 한도는 연 2000만원으로 같지만, 총한도는 일반 ISA 1억원, 생산적 금융 ISA 2억원입니다. 가입 문턱은 기존 ISA와 마찬가지로 엄격합니다. 가입 대상은 19세 이상 거주자 또는 15세 이상 근로자이며, 직전 3개 과세기간에 한 차례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었던 사람은 가입할 수 없습니다. 김씨처럼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 문턱에 있는 투자자라면, 일반 계좌의 배당·이자 소득이 2000만원을 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34세 이하이면서 총급여 7500만원 이하 등 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은 ‘청년형 생산적 금융 ISA’에 가입해 전액 비과세에 더해 납입액의 10%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유의할 점도 있습니다. 의무 가입 기간은 3년이고, 가입 후 3년 안에 원금을 초과해 인출하면 해지로 간주해 비과세 혜택을 추징합니다. 생산적 금융 ISA·기존 ISA ‘중복 가입’ 허용 생산적 금융 ISA에 담을 수 있는 것은 국내 상장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ETF 포함), 국민성장펀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입니다. 다만 최근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TIGER 미국S&P500, KODEX 미국나스닥100 같은 ‘국내 상장 해외 지수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더라도 담을 수 없고, 예·적금도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존 일반 ISA 가입자도 생산적 금융 ISA를 추가로 개설할 수 있고, 연간 납입 한도도 계좌별로 따로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두 개의 ISA 통장으로 연 4000만원, 총 3억원까지 굴릴 수 있는 셈입니다. 현명한 1인 2계좌 세테크 전략 그렇다면 두 개의 계좌를 어떻게 활용해야 세금을 한 푼이라도 더 아낄 수 있을까요. 핵심은 해외 ETF와 예금은 기존 ISA에, 국내 배당주 등은 생산적 금융 ISA에 나눠 담는 것입니다. 미국의 S&P500, 나스닥100 등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ETF나 파킹형 금리 ETF, 예·적금은 기존 일반 ISA 계좌에 담아 운용해야 합니다. 반면 국내 우량 배당주나 국내 주식형 배당 ETF는 배당이 전액 비과세되는 생산적 금융 ISA에 담는 것이 유리합니다. 일반 계좌에서 보유하던 배당주를 이 계좌에서 운용하면 종합과세 기준이 되는 금융소득 자체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은퇴 준비자라면 만기 이후도 챙겨볼 만합니다. 생산적 금융 ISA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옮기면 옮긴 금액의 10%, 최대 3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생산적 금융 ISA가 나온다고 해서 기존 ISA 계좌를 섣불리 해지해선 안 됩니다. 정부는 당초 일반 ISA의 납입 한도 이월을 없애고 계약 기간을 5년으로 제한하려 했지만, 지난달 확정한 정부안에선 지금처럼 한도를 이월하고 기간 제한 없이 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유튜브에 밀려?” 넷플릭스, 터질 게 터졌다…“피바람 불 것” 공포 엄습

    “유튜브에 밀려?” 넷플릭스, 터질 게 터졌다…“피바람 불 것” 공포 엄습

    세계 최대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LA타임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전체 인력의 약 5%에 해당하는 8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감원 대상은 영화 등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크리에이티브 팀에 주로 집중될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2022년 5월 구독자 감소의 여파로 정규직 150명과 일부 계약직 등을 감원했고, 다음 달에도 직원 약 300명을 추가로 내보냈다. 넷플릭스는 최근 구독자들의 플랫폼 체류 시간을 두고 투자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왔다. 콘텐츠 투자 비용을 늘려왔지만, 올해 상반기 시청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 성장하는 데 그쳤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 스크린타임 행사에서 “전반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성장 속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흥행작 부재로 지난 1년간 주가가 약 42% 빠졌다. 올해 들어서만 24% 하락했고, 9월 한달에만 14% 떨어졌다. 반면 유튜브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TV 시청 시간 점유율에서 유튜브는 14.2%를 차지하며 넷플릭스(7.8%)를 크게 앞섰다. 거실 TV 시장에서 유튜브가 넷플릭스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는 평가다. 넷플릭스는 최근 게임 사업 부문도 개편 중이다. 지난 8월 할리우드 소재 게임 스튜디오 나이트스쿨의 사업을 중단한 데 이어 핀란드 헬싱키 소재 게임 스튜디오인 문루트도 폐업할 예정이다.
  • 빌드블록, 한국 기업 미국 진출 ‘초기 거점 구축 서비스’ 출시

    빌드블록, 한국 기업 미국 진출 ‘초기 거점 구축 서비스’ 출시

    부동산 중개부터 인허가·타당성 분석, 시설 공사·운영까지 연계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구체화하면서 국내 기자재·설비·유지보수 협력사들의 현지 거점 확보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한국계 미국 EPC 기업 빌드블록이 이 수요를 겨냥한 ‘초기 거점 구축 서비스’를 내놨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한미 간 통상·투자 협상 후속 조치가 맞물리면서, 한미 투자 협상 후속 사업으로 거론되는 약 50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관련 사업 참여 기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텍사스 가스발전소 신축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 등 대규모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가 거론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들 사업이 구체화하면 대형 원청사뿐 아니라 기자재·설비·소재 업체와 유지보수 협력사들의 미국 진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무실과 창고, 공장 부지 등 현지 거점 마련도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내 사업 기반이 부족한 중견·중소 규모 협력사들은 부동산을 확보하고 인허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빌드블록은 이 지점을 겨냥해 사업 목적과 진출 일정에 맞춘 ‘초기 거점 구축 서비스’를 출시했다.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이 사업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고, 현지 조건에 맞는 투자계획을 수립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빌드블록은 기업별 사업 목적과 진출 일정에 맞춰 예상 투자비와 운영비, 시설 구축 기간을 함께 검토한다. 회사 측은 사업 유형과 지역에 따라 비용과 기간이 국내 유사 사업의 2~3배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인허가와 기반시설 여건, 공사비·조달 일정을 미리 확인해 설계 변경이나 일정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을 줄이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지원 범위는 사무실·창고·사업장 후보지를 찾고 매매·임대차를 중개하는 것부터 부지와 건물의 용도 적합성 확인, 인허가 지원, 사업 타당성 분석까지 포함한다. 설치·유지보수 업체에는 부품 보관 공간과 작업장, 사무실을 함께 검토하고, 생산 거점이 필요한 기업에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과 인허가 여건을 고려해 입지를 제안한다. 거점 확보 이후 필요한 시설 공사와 운영 관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건물의 개보수나 시설 신축을 비롯해 공사 단계의 건설사업관리(CM) 및 직접 시공, 운영 단계의 시설관리(PM/FM)까지 연계한다. 회사 측은 AI 데이터센터, ESS·배터리 시설, 반도체 공장 등의 개발 경험을 갖췄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사 및 EPC 기업과 현지 개발·시공·사업관리 분야의 협업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빌드블록 측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현지 부동산 섭외나 행정 절차에 발목이 잡혀 사업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며 “단순한 거점 마련을 넘어 향후 시설 개보수와 건설사업관리(CM)까지 연계해 한국 기업들의 북미 진출을 돕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우크라 최고훈장까지 줬는데…일론 머스크 새 대통령 요구에 젤렌스키 부글부글 [핫이슈]

    우크라 최고훈장까지 줬는데…일론 머스크 새 대통령 요구에 젤렌스키 부글부글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이어 자신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1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 장기화의 책임을 자신에게 묻는 것에 대해 “이는 푸틴을 막을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푸틴을 막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사람들은 중동 전쟁 때문에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중동 전쟁,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발언은 ‘우크라이나에 새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자신을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곧 경유 가격 상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아닌 중동 전쟁 때문이고, 전쟁 장기화의 책임은 자신이 아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 공급을 놓고 극한 갈등을 벌였다.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즉시 미국 및 세계 시장에 30만t 이상의 경유를 공급하고 이후에도 추가 공급에 나서면서 총 480만t을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과 같다”며 “러시아가 석유제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끝내야 할 전쟁을 장기화하도록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비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향해 더욱 날 선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10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을 여러 번 끝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면서 “이 전쟁은 애초에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돌렸다. 또한 “우리는 젤렌스키에게 ‘러시아에 대해 원하는 대로 하라. 다만 전 세계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러시아 정유소를 공격하지 말라’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세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싶어 했다”며 “특히 우리(미국) 농부와 목장주들에게 문제를 일으키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이제 (러시아와)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대통령(지도자)을 맞이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실상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같은 내용의 엑스 글에 “젤렌스키가 도를 넘었다”며 지지했고, 11일에는 “우크라이나가 새 지도자를 구해야 할 시간”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머스크에게 우크라이나 최고훈장까지 주며 구애했던 젤렌스키 대통령으로서는 머쓱한 상황이 됐다. 지난 8월 26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통령령을 통해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스페이스X CEO인 일론 머스크에게 우크라이나 ‘자유 훈장’을 수여했다”면서 “인명과 자유의 보호,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미국 국민 간의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인터넷에 접속하고 드론 등 장비를 운용하는 데 ‘스타링크’가 큰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의회가 제정한 자유 훈장은 통상 영국, 프랑스 등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서방 주요국의 국가원수나 정치 지도자들에게 수여되는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이를 민간 기업인인 머스크 회장에게 수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 US컨설팅그룹, 캔암 루럴 EB-5 신규 프로젝트 5세대 한정 모집

    US컨설팅그룹, 캔암 루럴 EB-5 신규 프로젝트 5세대 한정 모집

    테라파워 관계사 사업도 동시 모집…루럴 패스트트랙 수요 겨냥 US컨설팅그룹이 캔암(CanAm Enterprises)의 83차 프로젝트인 ‘넥스트림(Nextream) 루럴 브로드밴드’를 국내에 공개하고 5세대 한정 모집을 시작했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TerraPower) 관계사 프로젝트 모집도 함께 진행한다. 최근 미국 이민국(USCIS)의 수속 기간 단축과 현지 신분변경(Concurrent Filing) 혜택이 적용되는 루럴(Rural) 패스트트랙 프로젝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2027년 1월 최소 투자금 조정이 예정돼 있어 빠른 영주권 확보를 원하는 유학생 가정과 전문직 종사자의 문의가 이어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넥스트림 루럴 브로드밴드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통신 소외 지역에 초고속 광통신망을 구축하는 인프라 사업이다. 농촌 지역 우선 심사(Priority Processing) 대상으로, 청원서(I-526E) 접수 후 12개월 이내 승인이 기대된다. 사업비의 90% 이상을 연방정부(BEAD)와 텍사스주(BOOT II) 보조금 등 공공 자금으로 충당해 EB-5 자금 의존도는 9.3% 수준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투자자 1인당 3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고, 1순위 담보권 설정과 6000만 달러 현금 예치 의무화 등 원금 보호 장치를 갖췄다. 국내 배정 물량은 5세대 한정이다. 테라파워 관계사 프로젝트는 차세대 원자력 분야 사업으로, 미 에너지부(DOE) 지원금과 국내 대기업 투자 참여로 안정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루럴 패스트트랙 심사 대상으로 빠른 영주권 수속과 조건해지(I-829) 승인 가능성을 갖춘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US컨설팅그룹 관계자는 “캔암(CanAm)은 39년 이상의 역사 동안 미국투자이민 누적 원금 상환액 및 영주권 승인 실적에서 1위를 기록 중인 대표 리저널센터”라며 “테라파워 사업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넥스트림 루럴 미국투자이민 프로젝트는 급행 심사 혜택, 대규모 정부 보조금, 강한 담보 구조를 두루 갖춘 사업으로, 국내 5세대 한정 모집인 만큼 신속한 미국투자이민 선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US컨설팅그룹은 캔암 리저널센터와 20년 이상 독점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는 공식 파트너사다. US컨설팅그룹 대표이자 미국변호사인 제이슨 리 대표변호사가 직접 미국투자이민 수속 전 과정을 전담하여 자금 출처 입증부터 영주권 취득까지 1:1 맞춤형 미국투자이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 美에 1300조원 투자 약속했는데…빈살만 공습 요청 거절한 트럼프, 이젠 참전 검토 [핫이슈]

    美에 1300조원 투자 약속했는데…빈살만 공습 요청 거절한 트럼프, 이젠 참전 검토 [핫이슈]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에 약 1300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며 관계 강화에 나섰지만, 정작 군사적 위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직접적인 공습 지원을 얻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예멘 후티 반군의 공항 공격으로 미국인 사망자까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개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후티의 공세가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안보와 경제 구상까지 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11월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 관계를 과시했다. 미국에 약 1조 달러(약 130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후티를 상대로 한 미군의 직접 공습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달 11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하루 두 차례 전화해 후티 공격을 요청했다. 당시 후티가 홍해 입구의 전략적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으로 진격하자 미군의 개입을 요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청을 거절하고 정보·표적 자료 제공에만 동의했다. 사우디가 같은 달 중순 다시 군사 개입을 요청하자 미 중부사령부는 공습 방안까지 마련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적으로 공격을 보류했다. 공항 네 차례 피격…방공호 갖춘 궁전 오가는 빈살만 미국이 직접 개입을 피하는 사이 후티는 사우디의 핵심 기반 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 지난 10일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겨냥한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사망자에는 미국인 1명도 포함됐다. 11일에도 공항 제4터미널에 발사체가 떨어져 1명이 추가로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공항은 닷새 동안 네 차례 공격을 받았다. WSJ는 터미널 2곳의 지붕 일부가 무너졌으며, 승객들이 피가 묻은 바닥을 지나 대피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고 전했다. 후티의 공격은 빈살만 왕세자의 신변 안전에도 영향을 미쳤다. WSJ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그가 방공호를 갖춘 경비가 삼엄한 궁전들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당국은 왕실 시설과 에너지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방공포대를 재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추가 공격을 막을 요격미사일 재고도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적 부담도 커졌다. 후티는 사우디의 동서횡단 송유관과 정유 시설에 이어 국제공항까지 공격했다. 이로 인해 빈살만 왕세자가 추진해 온 관광·투자 유치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사우디 재무부는 이란 전쟁에 따른 경제적 충격 등이 겹쳐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美 사망자 나오자 참전 검토…중간선거 앞 확전 부담 이런 상황에서 미국인까지 희생되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사우디의 후티 공격에 미국이 동참할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게 “그럴 수도 있다.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공격 사실을 방금 알았다며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미국인을 포함한 민간인 희생을 초래한 후티의 공격을 강하게 규탄하고 사우디와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공습을 결정하기까지는 부담이 적지 않다.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까지 앞두고 있다. 후티에 대한 직접 공격이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보복으로 이어지면 국제 원유 수송에 추가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유가 상승과 중동 분쟁 확대를 우려하는 미국에도 부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거듭된 요청에도 후티에 대한 직접 공격을 피해 왔다. 그러나 공항 연쇄 타격과 미국인 사망으로 상황이 달라지면서 새로운 군사적 결정을 내려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직접 공습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트럼프는 휴전했다는데…젤렌스키 “러, 지금도 우리 발전소 폭격 중” 분노 [핫이슈]

    트럼프는 휴전했다는데…젤렌스키 “러, 지금도 우리 발전소 폭격 중” 분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부문에 대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미국 대통령이 에너지 관련 휴전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며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 하루 종일 우크라이나 상공은 러시아의 ‘샤헤드’ 들로 가득했다. 활공 폭탄 공격과 더불어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저녁에는 하르키우의 발전소가 공격받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부문 휴전을 발표한 이후에도 러시아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는 뜻으로 합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 에너지 휴전이 이뤄졌다”며 이는 즉각적으로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 모두 동의했다”며 “이를 위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에너지 휴전은 에너지 시설 등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합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의 구체적인 적용 대상이나 기간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러시아의 입장 역시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휴전 합의 발표가 나오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 공급을 놓고 극한 갈등을 벌였다.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러시아가 즉시 미국 및 세계 시장에 30만t 이상의 경유를 공급하고 이후에도 추가 공급에 나서면서 총 480만t을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과 같다”며 “러시아가 석유제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끝내야 할 전쟁을 장기화하도록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비판에 나서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향해 더욱 날 선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10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을 여러 번 끝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면서 “이 전쟁은 애초에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돌렸다. 또한 “우리는 젤렌스키에게 ‘러시아에 대해 원하는 대로 하라. 다만 전 세계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러시아 정유소를 공격하지 말라’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세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싶어 했다”며 “특히 우리(미국) 농부와 목장주들에게 문제를 일으키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이제 (러시아와)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대통령(지도자)을 맞이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실상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 사우디 리야드 공항 피격에 320여명 사상… 트럼프 “참전 검토”

    사우디 리야드 공항 피격에 320여명 사상… 트럼프 “참전 검토”

    민간 공격… 미국인 1명 등 12명 사망후티 “보복 차원”… 추가 타격 예고CNN “사우디 방공망 취약성 드러나”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국제공항에서 10일(현지시간)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민간항공청(GACA)은 이날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공습당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최소 12명, 부상자는 309명으로 집계됐으며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는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후 인근 걸프 국가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로는 가장 큰 규모다. GACA는 사망자 중 4명이 사우디인, 2명은 방글라데시인이며 미국, 요르단, 팔레스타인, 시리아, 수단, 이집트 국적자가 각각 1명씩 포함됐다고 밝혔다. 킹칼리드 공항은 지난 8일에도 후티 반군의 공습으로 사우디항공 소속 기장 등 사우디 국적자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후티 등의 사전 경고 없이 발생했으며, 사우디 위협 경보 시스템에서도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킹칼리드 공항의 제3·4터미널이 있는 시설이 미사일의 공격을 받아 다수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일부는 위독한 상태라고 외신은 전했다. 후티는 사우디 동부 담맘 공항 인근과 중부 알카르지 지역에도 공습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 10년간 발생한 공습 중 가장 치명적인 사례”라며 “사우디의 방어 능력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날 공습으로 10~11일 약 10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또한 사우디 당국은 오는 15일까지 모든 학교에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라고 명령했다. 이달 26일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국제 투자 행사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는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라고 주최 측이 밝혔으나 참가자들의 이동과 안전 확보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우디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힌 후티는 추가 타격을 예고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조직 대변인은 11일 성명에서 “이슬람의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 공항을 제외한 사우디의 모든 공항은 잠재적 타격 목표이자 우리 군의 작전 무대가 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어 이번 공격이 철저한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사우디의 공격에 동등하게 보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사우디의 후티 공격에 미국이 동참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그럴 수 있다. 검토해 보겠다”며 “최근 공격에 대해 방금 알게 됐으니 곧 결정을 내리겠다. 매우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사우디 지원에 나서면 지난해 5월 후티 반군과의 휴전 협정 이후 약 1년 반 만에 다시 후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는 셈이 된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11일 오후 10시부로 사우디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출국 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 [박진 칼럼] 미·중 패권시대, 한국의 선택은 CPTPP

    [박진 칼럼] 미·중 패권시대, 한국의 선택은 CPTPP

    미국과 중국은 우리에게 기회와 도전을 모두 주는 존재다. 한국의 무역대상국은 수출·수입 모두 1위 중국, 2위 미국이다. 두 나라에 대한 수출 비중은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양국으로부터의 수입액 비중은 10년 전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관세를 지렛대로 대규모 투자와 시장개방을 압박하고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과는 서해에서의 불법조업과 구조물 설치 논란이 있었으며 비공식적인 한한령(限韓令)도 여전히 남아 있다. 패권 다툼으로 여유가 없는 미·중은 자국 우선주의에 입각해 타국에 대한 압박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의 국익을 지키려면 미국과 중국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자면 굳건한 한미동맹과 우호적인 대중관계가 필수적이다. 진영논리를 떠나 일관된 원칙 아래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의 협상력 강화를 위해선 미·중 이외의 경제 파트너가 많아져야 한다. 이를 위한 효과적인 대안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이다. CPTPP는 일본·영국·캐나다·호주·멕시코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미국은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은 신청은 했으나 높은 수준의 규범 충족과 회원국 동의가 필요해 가입 여부는 불확실하다. CPTPP 가입의 핵심은 우리와 FTA가 없는 일본·멕시코 특히 일본과의 경제관계 확대다. 한·일은 다른 다자간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동시 가입돼 있기는 하나 CPTPP는 RCEP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의 무역협정이다. CPTPP 가입은 한일 양자 FTA에 비해 다자간 경제관계 확대, 국민 감정 등에서 나은 선택이다. 정부는 CPTPP 발효 후 15년간 연평균 제조업 생산 파급효과가 6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반면 농림수산업 생산은 85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방으로 창출된 국민경제적 이익을 피해 부문으로 환류시키는 계획이 가입 논의와 함께 시작돼야 한다. 일본 수산물 수입규제 역시 감성보다는 투명한 정보와 과학으로 접근해야 한다. 한국의 CPTPP 가입은 수출·GDP 증가 외에도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효과도 창출할 것이다. 나아가 CPTPP 가입은 미·중 패권시대에 우리의 협상력을 확대하는 국가전략이기도 하다. 올 6월 영국의 국제문제연구기관인 채텀하우스는 ‘제3의 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미·중 양강 구도에 휘둘리는 대신, 자유무역과 국제규범을 지지하는 국가들이 연대해 경제세력을 형성하자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그 첫걸음으로 유럽연합(EU)와 CPTPP간 협력확대를 제시했다. 실제 양측은 2025년 첫 각료회의를 출범시킨 바 있다. 현재 EU와 CPTPP 회원국은 세계 GDP의 약 28%, 세계 무역의 약 31%를 대표하며 금융 및 자원, 시장과 규범 설정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CPTPP에 가입하면 회원국인 일본과 함께 제조업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된다. 물론 ‘제3의 축’이 한미동맹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의 미·중과의 경제관계를 약화시키지도 않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국제협력은 글로벌 현안에서 우리의 협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다. 미국의 투자압박은 한·일·EU 간 협력의 전략적 필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서로 미국에 대한 양보를 경쟁하기보다 공동의 대응원칙을 마련한다면, 대미 협상에서 자율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우리도 지금도 진행 중인 CPTPP와 EU의 다자주의 복원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 언제까지 파편화되는 글로벌 경제질서를 보고만 있을 것인가. 한국은 문재인 정부 시절 공식 가입 추진을 선언했으며 현 정부 역시 의사는 있으나 농수산업계 반발 등의 이유로 신중을 기하고 있다. 농수산업계의 우려를 듣고 피해 대책을 마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로 인해 가입이 무기한 미뤄지지 않기를 바란다. 노무현 대통령은 반대를 뚫고 한미 FTA를 성사시켰다. 당시 우리의 대외전략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후대가 ‘이재명 대통령’ 하면 CPTPP를 떠올렸으면 한다.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호남 팹 조기착공’ 띄운 최태원… “미중 증설 시 우리 점유율 줄어”

    ‘호남 팹 조기착공’ 띄운 최태원… “미중 증설 시 우리 점유율 줄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9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찾아 ‘조기 착공’ 의지를 밝히면서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려는 업계의 생산 능력 확충 움직임에 눈길이 쏠린다. 최 회장이 생산 시설 확충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에 선제 대응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호황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D램 시장의 공급 부족률이 6%에 이르고 가격은 237%, 매출은 3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공급 부족률은 약 4%로 봤고 가격과 매출도 각각 18%, 37%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8년에는 AI 서버가 D램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봤고 2030년까지 새로운 경쟁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촉진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 회장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인 광주 군공항을 찾아 “설사 용수와 전력이 늦는다고 하더라도 타이밍을 빨리 맞출 수만 있으면 먼저 (공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시 시장 국제기업가 자문회의’ 행사장에서도 “우리도 최대한 빠른 속도로 뭔가를 해야 한다”면서 “중국 (업체들)이나 미국 마이크론이 더 빠른 속도로 증설해 버리면 우리나라의 시장점유율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미국에서 “현재와 같은 (메모리 부족) 상황이 2030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최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목표 시점을 2045년에서 2033년으로 12년 앞당겼고, 해외 팹을 신설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해외 메모리 생산 기지 추진설에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미국과 일본 등이 신규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다만, 광주 팹의 조기 착공이 곧 조기 생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전력·용수 등 기반 시설을 확보하고 생산 장비를 설치한 뒤에 수율을 안정화하는 과정까지 거쳐야 한다. 일각에서는 미국 마이크론이 대규모 설비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메모리 시장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8년 이후에는 공급 부족을 해소하거나 또 다른 공급 과잉을 초래할 수 있는 대규모 증설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종전보다 장사… 푸틴에 승리 안긴 트럼프 ‘거래의 기술’

    종전보다 장사… 푸틴에 승리 안긴 트럼프 ‘거래의 기술’

    중간선거 표심 노린 러 제재 완화젤렌스키 반발엔 “새 대통령 필요”EU “전쟁 자금 보태주는 격” 비판측근 사업 얽혀 이해충돌 논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경유 거래’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을 중재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 당사국 간 협상보다 ‘러시아와의 사업적 거래’에 더 무게를 싣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승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대규모 공급하기로 푸틴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공급 물량은 이달 중 30만톤, 다음달 50만톤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러시아의 총공급 물량은 480만톤이다. 미 재무부는 이에 맞춰 러시아산 경유 판매와 미국 수입을 내년 4월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대러 제재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에너지 가격 안정’이라는 성과를 내세우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고유가 책임을 이란전쟁이 아닌 우크라 전쟁 탓으로 돌려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에게 주는 생일 축하 선물”이라며 이번 미·러 거래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새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압박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경고에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 시설을 계속 공격했다며 “내가 우크라이나에 제안하는 게 뭔지 아나. (종전) 합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를 가지라는 것”이라고 했다. 서방의 대러 제재 공조를 무력화하는 이번 ‘딜’에 국제사회는 강하게 반발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러시아산 경유 제재 중단은 러시아에 전쟁 수행 비용을 보태주는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공화당에서조차 이번 조치가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고 린지 그레이엄 의원의 이름을 딴 대러 제재법과 정면으로 상충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의 거래를 노골화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종전 전망에는 짙은 안개가 드리우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미 정부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가 지난달 5일 휴전 협상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당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석유기업 루코일의 해외 자산 매각 거래를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루코일 해외자산 인수를 추진하는 투자자 그룹의 핵심 인물들 상당수가 트럼프 대통령 측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종전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의 사업 이해관계와 뒤섞이고 있다는 이해충돌 논란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 “美 관세 700억 돌려받았다”…한국 기업 48곳 환급 성공

    “美 관세 700억 돌려받았다”…한국 기업 48곳 환급 성공

    美 연방대법원 ‘트럼프 관세 위법’ 판결 “실제 환급까지 후속 지원 강화해야” 미국 정부가 위법하게 부과한 관세를 돌려받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지원을 받은 국내 기업 48곳이 총 5244만 달러(약 700억원)를 환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신청 기업의 약 89%에 달한다. 다만 6곳은 아직 환급금을 받지 못해 지속적인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트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트라의 1대1 컨설팅을 통해 미국 관세 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54곳이다. 이 가운데 48곳이 총 5244만 달러를 환급받았다. 나머지 6곳은 아직 환급금을 수령받지 못했다. 자체적으로 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번 환급은 지난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 부과를 위법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해 4월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의 대미무역 흑자에 불만을 품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예고했다가 그해 7월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7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조건으로 관세를 15%로 낮췄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이 관세 부과 근거가 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 해당 관세에 대한 환급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수출자가 수입자를 대신해 관세를 납부하는 관세지급인도조건(DDP)으로 수출한 기업은 미국 관세당국에 직접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관세청은 미국 수출기업 2만 4000여곳 중 약 6000곳이 DDP 방식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환급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한국산 제품에 부과한 상호관세와 관련된 것이다. 당시 미국은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등을 이유로 25%의 상호관세를 예고했으나,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면서 관세율을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 부과를 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 환급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코트라는 올해 1~9월 관세 환급 설명회를 26차례 열었다. 모두 2138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담 135건, 1대1 컨설팅 143건을 진행했다. 환급이 설명회나 상담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은 만큼 실제 환급으로 이어지도록 사후 관리와 후속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관세 부담까지 나눠 진 중소기업이 환급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코트라는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우리 기업이 부담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마지막 한 곳까지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결국 선 넘은 트럼프…젤렌스키 퇴진 요구에 우크라이나 격분 ‘정면 돌파’ [핫이슈]

    결국 선 넘은 트럼프…젤렌스키 퇴진 요구에 우크라이나 격분 ‘정면 돌파’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이제 (러시아와)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할 때가 된 것 같다”는 발언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사실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이에 우크라이나 측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 발언이 나온 당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 에스펜 바르트 아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키이우에서 잇달아 회담했다. 회담 직후 이들 외무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속적인 지지를 발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 요구를 무력화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입장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입을 통해 나왔다. 그는 이날 엑스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립, 자유, 그리고 존엄을 위한 전쟁의 시기에 나라를 이끌고 있다”면서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국민은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 요구를 일축했다. 이어 “외국의 성명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기 일을 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줄 뿐이다. 그는 지지받을 만하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극한 갈등은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에 대량 공급하기로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러시아가 즉시 미국 및 세계 시장에 30만t 이상의 경유를 공급하고 이후에도 추가 공급에 나서면서 총 480만t을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가 나온 직후 우크라이나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과 같다”며 “러시아가 석유제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끝내야 할 전쟁을 장기화하도록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비판에 나서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향해 더욱 날 선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10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을 여러 번 끝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면서 “이 전쟁은 애초에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돌렸다. 또한 “우리는 젤렌스키에게 ‘러시아에 대해 원하는 대로 하라. 다만 전 세계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러시아 정유소를 공격하지 말라’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세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싶어 했다”며 “특히 우리(미국) 농부와 목장주들에게 문제를 일으키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이제 (러시아와)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대통령(지도자)을 맞이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실상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 “한국 국정원 왜 그러냐” 美 눈밖에 났다는 보도에…정부 “사실 아냐”

    “한국 국정원 왜 그러냐” 美 눈밖에 났다는 보도에…정부 “사실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한국과의 대미 투자 협상에서 국가정보원에 대한 미국 정부의 불신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산업통상부는 러트닉 장관의 발언 전달 사실을 부인했고, 국정원도 다른 부처에서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이 정보·방첩 분야에서 오랜 동맹의 기준을 준수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아일보는 지난 9일 복수의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러트닉 장관이 최근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전략투자 협상 과정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한국 국정원(NIS)은 도대체 왜 그러느냐’는 취지로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 협상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정원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김 장관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고위 소식통은 러트닉 장관이 “국정원에 대한 인식이 심각하더라”라고 언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미국 측의 우려는 청와대에도 보고됐다고 한다. 美, 국정원 대중국 활동 우려설…정보·방첩 기준 강조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정원의 대중국 활동과 정보보안 문제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 인용한 미국 소식통은 미 행정부 내부에 국정원이 친중 행보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있으며, 정보보안 문제도 여러 차례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측이 문제 삼았다는 구체적인 활동은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9일 설명자료를 내고 “대미 전략투자 협상 과정에서 러트닉 장관이 김 장관에게 국정원 관련 불신을 전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국정원도 “러트닉 장관 발언과 관련한 어떠한 내용도 다른 부처나 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현지시간으로 9일 한미 정보협력 상황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우리는 한국이 수십년간 이어져 온 양국 동맹의 기준을 준수하길 기대한다”며 “특히 정보 및 방첩 관련 사안과 관련해 그렇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이 어떤 기준을 위반했는지, 구체적으로 무엇을 요구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 여부에 대해서도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북 정보공유 일부 제한…국정원 “제공 총량 줄지 않아”한미 대북 정보공유 문제는 지난 3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평안북도 구성을 공개 언급한 뒤 불거졌다. 미국은 이후 한국에 제공하던 북한 관련 정보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정 장관이 공개된 연구자료를 근거로 발언했으며 미국 측에도 경위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보공유가 일부 제한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군의 대비태세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워싱턴에서 열린 제5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외교당국 간 실무그룹 회의에는 국정원이 참석하지 못했다. 미국이 국정원의 불참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정원은 “수개월 전 일부 오해가 있었으나 이미 지난 일”이라며 현재는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11일에도 한미 정보협력이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이 현재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만 제공한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북한의 재래식 전력과 동향, 국제관계, 사이버·방첩 분야에서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 정보의 공유가 제한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정보 제공 총량은 줄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사우디 심장부 뚫은 후티 미사일…미국인도 사망, 트럼프 “빨리 움직일 것”[영상]

    사우디 심장부 뚫은 후티 미사일…미국인도 사망, 트럼프 “빨리 움직일 것”[영상]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 국제공항에서 10일(현지시간) 12명이 사망하고, 309명이 다쳤다.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이 지난 5일 후티가 장악한 모든 영토를 되찾기 위해 ‘예멘의 새벽’ 작전을 시작한 지 닷새 만이다. 이번 피해는 지난 2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시작한 이후 인근 걸프 국가에서 발생한 것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미국인도 1명 사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의 후티 반군 공격에 동참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검토해 볼 것”이라면서 후티 반군과의 소통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11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후티 반군의 리야드 공격으로 자국민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며 “테러리스트 후티”라고 비판하면서 사우디와 함께하겠다고 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 8일에도 두 차례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을 공격했으며 앞서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제외한 사우디 영공 전체와 주요 핵심 시설이 군사 작전 대상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사거리가 800㎞인 사야드 대함 순항미사일과 2000㎞ 이상의 쿠즈-4 순항미사일을 이용해 사우디 중심부는 물론 이스라엘까지 위협하고 있다. 후티의 킹칼리드 공항 공격으로 미국인을 포함해 사우디인 4명과 팔레스타인, 방글라데시,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수단 국적자가 사망했다. 10~11일 약 10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이달 말 리야드에서 열리는 ‘미래 투자 계획’ 정상회의도 위기를 맞았다. 사우디 당국은 리야드 시내 모든 학교에 일주일간 등교를 금지하고 원격수업을 명령했다. 주사우디 미국 대사관은 리야드뿐 아니라 제다와 담맘의 공항을 이용할 때도 특별 허가를 받도록 했다. 미국이 사우디 지원에 나선다면 지난해 5월 후티 반군과의 휴전 협정 이후 약 1년 반 만에 다시 후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는 셈이 된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달 두 차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했지만, 후티 반군이 미국 선박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끔찍하다”고 비난하면서도 사우디는 ‘강한 투사’로 “스스로 방어할 수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영국의 지원 약속을 받고 튀르키예, 파키스탄과 공동방어에 나서기로 하는 등 안보 연대를 확장하고 있다. 마이클 래트니 전 주사우디 미국 대사는 CNN에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익숙해진 사우디는 예멘 내전에 대한 오판을 반복했다”면서 “이란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사우디는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 [포착] 러 활공폭탄에 곰 인형만 덩그러니…자포리자서 어린이 3명 포함 20명 사망 참사

    [포착] 러 활공폭탄에 곰 인형만 덩그러니…자포리자서 어린이 3명 포함 20명 사망 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에 대량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의 주택가가 폭탄 공격에 초토화됐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청은 10일(현지시간) 이날 새벽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지역의 주택가에 활공유도폭탄(KAB)을 투하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20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의 공격은 대량 인명 피해가 발생할 정도로 파괴적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자포리자의 여러 주거 지역을 겨냥해 총 5발의 KAB를 투하했다. 이 과정에서 5층 아파트 건물이 무너져 내리며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잔해 아래 갇혀 있는 주민도 있어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청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잔해 속에서 울부짖는 여성과 주인을 잃고 덩그러니 놓여 있는 곰 인형의 모습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오늘 러시아가 경유 수출 제재 해제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자포리자 지역의 주택가에 활공폭탄 5발을 투하했다“며 러시아와 함께 미국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감사 표시’라는 발언은 미국의 대러 제재 완화 조치를 강력하게 비판하기 위해 반어적으로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에너지 가격을 아끼려고 타협해 준 대가가 오늘 민간인들이 폭탄을 맞아 숨졌다는 원망과 질책이 담긴 메시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러시아가 즉시 미국 및 세계 시장에 30만t 이상의 경유를 공급하고 이후에도 추가 공급에 나서면서 총 480만t을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산 경유 판매에 대한 제재를 일시 완화하는 조처를 발표했다. 이 발표가 나온 직후 우크라이나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과 같다”며 “러시아가 석유제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끝내야 할 전쟁을 장기화하도록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유럽연합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거래가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대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하며 연대를 강조했다. 이 같은 비판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더욱 날 선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10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을 여러 번 끝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면서 “이 전쟁은 애초에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돌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이제 (러시아와)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대통령(지도자)을 맞이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실상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 [포착] 길 걷다 코앞에 드론이 ‘쾅’…“푸틴은 드론 피하다 비행기에서 못 내린 듯” [영상]

    [포착] 길 걷다 코앞에 드론이 ‘쾅’…“푸틴은 드론 피하다 비행기에서 못 내린 듯” [영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한 남성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가까스로 피하는 순간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로이터 통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의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키이우주 스비아토페트리우스케 마을에서 한 남성이 유치원 인근 도로를 걷던 중 드론이 떨어지자 황급하게 몸을 피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당시 남성은 아무도 없는 유치원 놀이터 앞을 걸어가며 CCTV 앵글 밖으로 나갔다가 몇 초 뒤 다시 앵글 안으로 뛰어들어오고 그의 뒤로 곧장 거대한 폭발이 발생한다. 로이터 통신은 CCTV 속 건물과 횡단보도, 유치원 놀이터 등의 모습을 위성사진과 대조했고, 그 결과 키이우의 특정 마을임을 확인했다. 키이우 당국 역시 해당 지역에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 마을의 한 공무원은 “오늘 러시아는 주거단지 한가운데 있는 유치원을 공격했다”며 러시아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DSNS)는 “이번 드론 공격으로 유치원·학교 시설 부지에 있는 벤치 등이 불에 탔다”며 “당시 유치원과 학교 관계자 및 어린이들은 대피소에 있었으며 이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매체는 “CCTV 영상 속 남성이 빠르게 접근하는 제트 추진 드론의 소리를 듣고 먼저 몸을 날려 피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드론이 지면과 충돌하기 직전 반응한 덕분에 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드론이 아니라 미사일이었다면 피하지 못했을 것”, “러시아 군대가 유치원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 “미사일이 아니라 드론의 위력이 이 정도라니” 등의 댓글로 분노를 터뜨렸다. 푸틴 탑승 추정 비행기, 모스크바에서 못 내려우크라이나도 연일 러시아를 겨냥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일 우크라이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시점에 맞춰 모스크바 공항을 향해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가했다. 약 400대의 드론이 한꺼번에 모스크바 상공을 향했고, 이 여파로 모스크바 공항 4곳이 폐쇄되고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을 태우고 모스크바로 귀국하던 러시아 정부 비행기가 항로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항공편 추적 업체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을 출발해 러시아로 향하던 정부 전용기 3대가 비행 도중 급격히 경로를 바꿨다. 먼저 출발한 2대는 모스크바 상공에서 비정상적으로 선회했다. 뒤따르던 1대는 모스크바 대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기수를 돌렸다. 해당 전용기들 중 하나에 푸틴 대통령이 탑승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번에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항로를 변경한 기체 중 하나에는 꼬리 번호 ‘96025’가 적혀 있었는데, 푸틴 대통령이 전날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한 뒤 내린 전용기에도 같은 번호가 적혀 있었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트럼프 “우크라 때문에 기름값 오른다” 비판에도…우크라이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주요 정유 시설에 대한 공습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9일 러시아의 옴스크와 우흐타에 있는 정유시설을 장거리 공격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 중 러시아 북서부 코미공화국의 우흐타 정유시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무려 1900㎞, 시베라이 남서부 옴스크에 있는 옴스크 정유시설은 2500㎞나 떨어져 있다. 이번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의 끝에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으로 대량 들여오기로 계약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거의 동시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가 즉시 미국 및 세계 시장에 30만t 이상의 경유를 공급하고 이후에도 추가 공급에 나서면서 총 480만t을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전 세계의 기름값이 오른 것은 이란 전쟁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 공습으로 인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해당 공습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이번 ‘빅 딜’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과 같다”며 “러시아가 석유제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끝내야 할 전쟁을 장기화하도록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 푸틴에 ‘선물’ 주더니 이젠 퇴진 압박까지?…젤렌스키, 트럼프 ‘경유 딜’에 분노 폭발 [핫이슈]

    푸틴에 ‘선물’ 주더니 이젠 퇴진 압박까지?…젤렌스키, 트럼프 ‘경유 딜’에 분노 폭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에 대량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를 연이어 비판하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오늘 러시아가 경유 수출 제재 해제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자포리자 지역의 주택가에 활공폭탄 5발을 투하했다”면서 “현재까지 안타깝게도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젯밤 우리 지역 13곳이 공격받았다. 이 사건은 러시아가 압박 완화를 곧 전쟁을 계속해도 된다는 신호, 도시에 폭탄을 계속 투하해도 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감사 표시’라는 발언은 미국의 대러 제재 완화 조치를 강력하게 비판하기 위해 반어적으로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곧 미국이 에너지 가격 아끼려고 타협해 준 대가가 오늘 민간인들이 폭탄을 맞아 숨졌다는 원망과 질책이 담긴 메시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러시아가 즉시 미국 및 세계 시장에 30만t 이상의 경유를 공급하고 이후에도 추가 공급에 나서면서 총 480만t을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산 경유 판매에 대한 제재를 일시 완화하는 조처를 발표했다. 이 발표가 나온 직후 우크라이나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과 같다”며 “러시아가 석유제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끝내야 할 전쟁을 장기화하도록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에 대해 “정치적 운명을 구하려 악마와 거래했다”, “우크라이나인을 겨냥한 학살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거래가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대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하며 연대를 강조했다. 이 같은 비판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더욱 날 선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10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을 여러 번 끝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면서 “이 전쟁은 애초에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돌렸다. 또한 “우리는 젤렌스키에게 ‘러시아에 대해 원하는 대로 하라. 다만 전 세계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러시아 정유소를 공격하지 말라’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세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싶어 했다”며 “특히 우리(미국) 농부와 목장주들에게 문제를 일으키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이제 (러시아와)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대통령(지도자)을 맞이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실상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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