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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센터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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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안성 스마트 물류센터 불…창고 전소·소방관 1명 부상

    경기 안성 스마트 물류센터 불…창고 전소·소방관 1명 부상

    경기 안성시 일죽면 방초리의 한 스마트 물류센터에서 30일 오전 6시 33분쯤 불이 나 창고 건물이 모두 타고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 1명이 다쳤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장비 33대와 인력 89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서 오전 7시 2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진화 도중 30대 소방관이 샌드위치 패널 제거하다 검지가 3㎝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고, 철골로 된 1층짜리 연면적 819㎡ 규모의 창고 건물이 모두 탔다. 창고에는 로봇 10대와 리튬 이온 배터리가 다수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이젠 너희 차례” 진짜 ‘불바다’ 만든 우크라…푸틴 “보복” 안 통하나 [배틀라인]

    “이젠 너희 차례” 진짜 ‘불바다’ 만든 우크라…푸틴 “보복” 안 통하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24일 새벽 러시아 아디게야와 다게스탄에 있는 오존 물류센터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사마라·오렌부르크에 이어 사흘간 최소 4개의 오존 물류거점이 피해를 입었고, 마하치칼라 센터에서는 직원 여러명이 다쳤다.● 앞서 와일드베리스 물류허브를 연쇄 타격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2일 “이제 오존의 차례”라고 밝히며 러시아 후방 물류시설 공격 확대를 공식화했다. 러시아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오존(Ozon)의 남부 물류거점 2곳이 24일(현지시간) 새벽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운영이 중단됐다. 아디게야와 다게스탄 소재 물류센터가 잇달아 피해를 입으면서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운영이 중단된 오존 거점은 최소 4곳으로 늘었다. 아디게야 오존 센터 대형 화재…다게스탄선 직원 여러명 부상오존과 러시아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날 아디게야공화국 타흐타무카이스키군의 오존 물류센터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 직원들은 긴급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오존은 이 시설을 ‘크라스노다르2 RFC’로 지칭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아디게야에 있지만 인접한 크라스노다르와 러시아 남부지역 배송을 담당하는 대형 물류거점이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센터 운영과 판매자들의 상품 입고가 중단됐다. 오존은 센터에 보관된 상품을 온라인 판매 목록에서 내리고, 다른 거점에서 대신 처리하지 못하는 주문은 취소·환불하기로 했다. 물류노선도 다른 시설로 돌리고 있다. 같은 날 오전 5시쯤 다게스탄 쿠므토르칼린스키군 튜베 산업단지에 있는 오존 ‘마하치칼라 RFC’도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불이 나면서 직원 여러명이 다쳤다. 사측은 부상자들이 의료진의 진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마하치칼라 RFC는 북캅카스 최대의 오존 물류거점이다. 1단계 시설만 5만 5000㎡ 규모로 하루 최대 18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완전 가동 시 전체 면적은 약 12만5000㎡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날 피격으로 센터 운영은 중단됐다. 오존은 보관 상품을 판매 목록에서 내리고 주문과 판매자 입고 예약을 일부 취소하는 한편 물류노선을 다른 거점으로 재배치했다. 크라스노다르선 드론 잔해에 어린이 2명 사망이와 별도로 같은 날 크라스노다르 시내에서는 무인기 잔해가 민간시설에 떨어져 사상자가 발생했다. 베니아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에 따르면 사설 아동시설에 무인기 잔해가 떨어져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어린이 7명과 성인 2명 등 9명이 다쳤다. 주거용 아파트와 건설 중인 건물, 창고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사마라→오렌부르크→아디게야·다게스탄…사흘간 4곳오존의 물류시설 피해는 지난 22일부터 이어졌다. 22일 사마라주 차파옙스크의 오존 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 직원 500명 이상이 대피했고 부상자도 발생했다. 센터 운영과 상품 입고, 물류노선이 중단됐다. 23일에는 오렌부르크주 센터가 요격된 무인기 잔해로 피해를 입었다. 직원 300명 이상이 대피했고 화재가 발생하면서 센터 운영과 상품 입고가 중단됐다. 24일 아디게야와 다게스탄 거점까지 피해가 이어지면서 오존은 사흘간 서로 다른 최소 4개 물류센터의 운영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스타브로폴주 네빈노미스크의 오존 센터도 같은 밤 무인기 공격 우려로 대피해 일시 폐쇄됐다. 현지 당국은 네빈노미스크 산업지대에 대한 무인기 공격을 확인했지만 Ozon은 해당 센터의 직원과 시설, 보관 상품에는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와일드베리스 118만㎡ 피해 뒤 “이젠 오존 차례”오존은 러시아 최초의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로, 흔히 ‘러시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린다. 1998년 온라인 서점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러시아 국내 3대 온라인 소매 플랫폼 중 하나다. 2019년 포브스가 선정한 러시아 5대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오존에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또 다른 전자상거래업체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의 물류거점을 집중 공격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이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18일 이후 최소 20개 와일드베리스 시설이 공격받아 118만㎡가 넘는 창고 면적이 파손되거나 소실됐다. 전체 물류시설의 20%를 웃도는 규모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을 ‘이중용도 물자 보관시설’로 규정하고, 공격을 통해 러시아군의 보급과 러시아 경제에 동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정부에 공격으로 파괴된 상업 물류시설의 재건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22일에는 우크라이나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러시아 경제시설에 대한 공격을 거론하는 한편 “파괴적 보복”을 경고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2일 사마라주 오존 물류센터 공격을 확인하면서 “와일드베리스의 최대 물류허브 15곳을 타격한 뒤 이제 오존의 차례가 왔다”고 공표했으며, 실제 오존 물류센터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 때린 곳 또 때리고…푸틴·젤렌스키 서로의 ‘고향’ 공습하는 이유 [핫이슈]

    때린 곳 또 때리고…푸틴·젤렌스키 서로의 ‘고향’ 공습하는 이유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로의 고향을 공격하며 최악의 보복성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의 최대 쇼핑몰을 자폭 드론으로 공격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크리비리흐는 우크라이나 중부에 있는 공업 도시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특히 이 공격에서 러시아군은 시간차를 두고 연이어 같은 지점을 타격하는 ‘더블 탭’(double tap) 공격을 벌였다. 더블 탭 공격은 1차 공격 후 구조대원이나 의료진 등이 현장에 출동해 있을 시점에 두 번째 공격을 가해 피해를 키우는 방식이다. 실제로 1차 공격이 벌어진 지 30분 후 두 번째 드론이 날아와 폭발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극도로 냉소적이고 비열한 테러”로 규정하고 즉각적이고 강력한 보복을 선언했다. 그의 발언대로 쇼핑몰 참사가 벌어진 지 몇 시간 후 러시아 후방의 사마라주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과 러시아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오존의 대형 물류센터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불타올랐다. 이어 23일 새벽에는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이조라 산업단지가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22일 푸틴 대통령은 자국 물류망 등이 공격받는 것을 거론하며 “키이우 정권이 민간 경제를 망치려 하며 스스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면서 “러시아의 대응은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고 파괴적일 것”이라며 보복을 공언했다. 이는 7~8월에 걸쳐 러시아 곳곳의 석유 시설과 최대 온라인 쇼핑몰 와일드베리스 등 물류 시설이 여러 차례 공격받은 것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반응이다. 사실상 양국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타격전을 숨 가쁘게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외신은 “양국이 서로의 대통령 고향을 공격하는 것은 정치적 상징성이 매우 크다”면서 “상대방의 심리적 자존심을 꺾고 전쟁 수행 능력을 마비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맞불 전”이라고 분석했다.
  • ‘러시아판 쿠팡’ 1, 2위 업체 타격… “인터넷 상거래 중단” 검토

    ‘러시아판 쿠팡’ 1, 2위 업체 타격… “인터넷 상거래 중단” 검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판 아마존’ 또는 ‘러시아판 쿠팡’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1, 2위 업체를 잇달아 공격하면서 러시아의 인터넷 매매가 중단될 위기를 맞았다. 러시아 독립매체 모스크바 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러시아 2위 온라인 상거래 기업 오존을 공격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러시아 1위 온라인 상거래 기업 와일드베리스를 공격한 우크라이나는 이제 공격 목표를 2위 업체 오존으로 옮긴 것으로 관측됐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이들 러시아 인터넷 기업이 군수 물자를 판매한다는 이유로 공격을 정당화하고 있다. 러시아 2위 온라인 소매업체인 오존은 텔레그램을 통해 사마라 지역 차파예프스크에 있는 물류센터가 공격받았으며,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1일 밤부터 22일 아침까지 우크라이나 드론 457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유시설과 온라인 업체 물류 창고 등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우크라이나의 가장 민감한 경제 부문 타깃을 공격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분개했다. 보복에 나선 러시아는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 와일드베리스, 오존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전자 상거래 물류 창고 공격으로 러시아 두마(하원 의회)에서는 일시적으로 인터넷 상거래를 중단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매체는 다음 달 18~20일 총선거를 치르는 러시아 두마에서 “만약 전체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일시적이지만 엄격한 온라인 상거래 금지령이 내려진다면,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의미를 잃게 된다”면서 이러한 제안을 내놨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오존에 대한 공격 직후 이뤄진 이러한 두마의 제안은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됐고, 크렘린(대통령궁)에서 검토 중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푸틴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극우 성향의 알렉산드르 두긴 전 모스크바 국립대 교수는 온라인 상거래 금지령에 대해 “우리의 적에 대한 효과적 대응이자 전쟁 중에도 ‘소비병’을 앓고 있는 러시아인을 치료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두긴 전 교수는 온라인 상거래 금지령이 올해 말쯤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판도라 상자 열었다” 푸틴…러 정유소 또 불탔다 [핫이슈]

    “판도라 상자 열었다” 푸틴…러 정유소 또 불탔다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경제시설 공격을 두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보복을 경고했다. 그러나 같은 날 우크라이나 드론은 러시아 후방의 산업시설을 다시 공격했고, 우크라이나군은 정유소에 불이 났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러시아 국영방송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키이우 정권은 우리 경제를 해치려 했다”며 “스스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가장 민감한 경제 분야”를 겨냥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올여름 러시아 정유소와 물류시설 등 경제 기반을 겨냥한 장거리 드론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시설이 러시아의 전쟁 수행과 자금 조달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이날 러시아 사마라주 노보쿠이비솁스크에서도 드론 공격으로 산업시설이 피해를 보았다. 뱌체슬라프 페도리셰프 사마라 주지사는 공격으로 노인이 숨지고 산업시설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노보쿠이비솁스크 정유소를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정유소·물류창고 잇달아 타격…푸틴도 피해 인정 러시아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오존의 물류시설도 공격을 받았다. 오존은 사마라주 차파옙스크 물류센터에서 부상자가 발생해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최근 드론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은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와 달리 오존 시설이 공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밤사이 우크라이나 드론 457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마라뿐 아니라 크라스노다르와 벨고로드, 브랸스크 등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 인명·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에서도 피해가 보고됐다. 우크라이나의 경제시설 타격이 누적되면서 푸틴 대통령도 피해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파괴되거나 손상된 상업용 물류창고를 정부 지원으로 재건하라고 지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18일 이후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최소 24곳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공격이 러시아 경제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면서도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며 우리도 이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전선 밖으로 번진 ‘경제전’…러시아도 곡물시설 공격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경제 기반을 겨냥한 공격으로 맞서고 있다. 특히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시설과 물류망을 공격하면서 양측의 타격 대상이 전선 밖 경제시설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출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세계적인 식량 부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대신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한때 튀르키예 중재로 흑해 곡물 수출을 보호하는 협정을 유지했지만 러시아는 2023년 협정에서 탈퇴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양국은 병력과 무기뿐 아니라 상대의 정유·물류·수출 기반까지 흔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직접 ‘판도라의 상자’를 언급하며 보복을 예고한 것도 우크라이나의 후방 경제시설 공격이 러시아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푸틴, 우리 차례다” 우크라 보복에 ‘불바다’ 500명 아비규환…‘오존’ 첫 공격 [배틀라인]

    “푸틴, 우리 차례다” 우크라 보복에 ‘불바다’ 500명 아비규환…‘오존’ 첫 공격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러시아 2위 온라인 유통업체 ‘오존’의 사마라주 물류허브가 무인기 공격으로 불타 무기한 운영을 중단했고, 인근의 연 880만t급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도 타격받았다.● ‘와일드베리스’에 이어 오존까지, 우크라이나의 종심타격은 러시아 대형 물류거점으로 번지고 있다.● 피격 거점의 물량을 다른 시설로 돌리는 일이 반복될수록 남은 허브의 분류·배송 부담과 운송비가 커지고, 정유시설의 생산 차질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러시아 사마라주가 대규모 무인기 공격을 받아 전자상거래업체 오존(Ozon)의 대형 물류허브가 불타면서 운영이 무기한 중단됐다. 우크라이나가 오존 물류시설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에 집중됐던 대형 전자상거래 물류거점 공격이 경쟁업체로까지 번진 것이다. 같은 밤 인근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도 공격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오존 물류허브 피격…500명 대피·운영 무기한 중단22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페도리셰프 사마라주 주지사는 밤사이 대규모 무인기 공격으로 산업시설 1곳이 손상됐으며 오존 물류단지에도 무인기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오존도 자사 물류센터에서 무인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회사는 수분 만에 직원 500명 이상을 대피시켰지만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998년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오존은 러시아 2위 온라인 유통업체로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린다. 오존은 피해 센터의 운영을 무기한 중단했다. 판매자 입고를 중단하고 해당 창고에 보관된 상품을 판매 목록에서 일시 제외했다. 이 센터를 거치던 물류노선도 다른 시설로 돌렸다. 오존은 차파옙스크 센터가 멈춘 뒤에도 다른 시설로 물량을 돌려 전체 물류망은 정상 가동 중이며 주문 처리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밤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도 타격같은 밤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에서도 큰 불길과 짙은 연기가 치솟았다. 러시아 독립매체 아스트라는 현지 영상의 촬영 위치를 분석해 화재 지점을 정유공장 부지로 특정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에 따르면 이 공장의 설계상 1차 원유 정제능력은 연간 880만t이다. 러시아 당국은 산업시설 1곳이 손상됐다고 밝혔지만 시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유설비 피해와 가동중단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졌다. 전날 러시아 무인기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 크리비리흐 쇼핑센터를 약 30분 간격으로 두 차례 공격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2일에도 키이우와 자포리자 등을 공격해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와일드베리스 시설도 연쇄 공격…푸틴도 재건 지원 지시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에 맞서 정유시설과 물류거점 등 러시아 후방시설에 장거리 무인기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같은 사마라주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의 와일드베리스 분류·물류센터가 무인기 공격을 받아 전체 18만㎡ 가운데 16만㎡가 불탔다. 창고에 있던 상품도 소실됐고 710명이 대피했다. 와일드베리스는 당시 처리 물량을 다른 거점으로 돌렸다. 공격은 사마라주에 그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중순 이후 모스크바와 블라디미르, 툴라, 레닌그라드 등 러시아 각지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이후 공격받은 와일드베리스 창고는 20여곳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16일 와일드베리스의 10대 물류센터 가운데 7곳을 가동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공격이 누적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부에 파괴된 상업 물류시설의 재건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우크라이나는 와일드베리스가 군용·이중용도 물품 유통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한다고 주장한다. 대형 물류거점 잇단 이탈…물량 우회·운송비 부담 확대우크라이나의 종심타격은 개별 시설의 파괴보다 러시아 후방체계의 회복탄력성을 깎는 데 의미가 있다. 대형 물류허브가 반복적으로 이탈하면 러시아는 물량을 우회시키고 시설을 복구하는 동시에 방공자산까지 더 넓은 지역에 분산해야 한다. 정유시설 공격까지 병행될 경우 러시아는 전선의 전투력뿐 아니라 이를 떠받치는 수송·에너지 기반을 후방 수백㎞에서 계속 방어해야 해 전쟁 수행의 비용과 운영상 마찰이 커질 수 있다.
  • ‘110시간 화재’ 인근 쿠팡 입주 물류센터서 불…자체 진화

    ‘110시간 화재’ 인근 쿠팡 입주 물류센터서 불…자체 진화

    화재가 발생해 110시간 동안 불이 꺼지지 않았던 인천 서해구 쿠팡물류센터 인근의 쿠팡 입주 물류센터 건물에서 불이 났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8분 서해구 원창동 청라로지스틱스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은 자체 진화돼 연기만 나던 상태였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소방 당국이 대원 81명과 장비 33대를 투입해 직원 등 950명의 대피를 유도한 뒤 수색을 마쳤다. 2050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불은 지하 1층 기계실 배전반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대용량 전력을 공급하는 배선 시스템인 ‘부스덕트’에서 처음 불이 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형 물류창고인 이 건물에는 쿠팡을 비롯해 6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화재가 발생한 지하 1층은 임대인이 관리하는 공간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추가 화재 징후는 없는 상태”라며 “층별로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오전 6시 54분쯤 발생한 쿠팡 32물류센터(서해구 석남동) 화재는 같은 달 22일 오후 8시 35분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발생 나흘 만이며, 약 110시간 만이다. 또 다음 날인 지난달 23일 오전 6시 55분쯤에는 제물포구 항동7가 쿠팡 15물류센터의 6층 냉동창고에서 불이 나 자체 진화했다.
  • 군부대 대신 ‘택배 창고’ 때렸다… 우크라가 찾은 러시아 경제의 ‘아킬레스건’ [밀리터리노트]

    군부대 대신 ‘택배 창고’ 때렸다… 우크라가 찾은 러시아 경제의 ‘아킬레스건’ [밀리터리노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의 대형 물류창고를 잇달아 정밀 타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 드론은 수도 모스크바 인근 포돌스크와 트베리 등 핵심 물류 거점을 정조준해 폭격했다. 지난달 이후 타격받은 와일드베리스 창고만 20여 곳에 달하며 인명 피해와 함께 대규모 물류 마비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러시아판 아마존’에 부닥친 13조원대 충격파 18일 시장 분석업체 데이터 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타격으로 와일드베리스가 입은 상품 손실과 물류 공간 파괴 규모는 최대 4800억 루블(약 7조 9700억원)에 달한다. 입점 판매자들의 피해까지 합산하면 전체 경제적 손실은 8000억 루블(약 13조 28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2022년 전쟁 이후 해외 기업들이 철수하면서 와일드베리스는 러시아 유통 시장의 절반을 점유할 만큼 급성장했으나, 축구장 수십 개 크기의 거대 물류센터가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이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한 셈이다. 군수 보급차단과 ‘경제 병목’ 타격의 이중 포석우크라이나 측은 와일드베리스가 단순한 민간 쇼핑몰을 넘어 러시아 군수물자 유통의 핵심 통로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당 물류망을 통해 항법 장비, 드론 부품, 전선 보급품 등이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군사적 차단을 넘어 러시아 경제·사회 구조의 ‘아킬레스건’을 노렸다는 분석이 더 무게를 얻는다. 와일드베리스는 월간 이용자 8000만명, 입점 중소상공인만 100만명에 달해, 물류망 마비가 곧바로 민간 경제와 국민 체감 물가에 직격탄을 날리기 때문이다. 국책은행 부실화와 엘리트층 압박 카드 이번 타격의 파장은 러시아 금융권으로도 전파되고 있다. 와일드베리스는 최근 단기 차입금이 8배 이상 폭증하는 등 총부채가 140억 달러(약 19조 8000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주요 채권자인 스베르방크와 VTB 등 러시아 대형 국책은행들 역시 대출금 회수 불능 위험에 노출됐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간 거래액 6조 루블(약 99조 5000억원) 규모의 기업을 흔듦으로써 러시아 금융 시스템을 압박하고, 푸틴 측근 및 엘리트층에는 “전쟁의 대가가 민간 삶과 자산까지 파괴한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효과를 노렸다고 밝혔다. 상징적 민간 타격인가, 실질적 병목 붕괴인가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전선 뒤편의 ‘사회적 병목 지점’을 정밀 조준하기 시작했다고 예상하고 있다. 전선의 교착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 내부의 유통과 금융이라는 급소를 타격해 전쟁 수행 능력을 근본적으로 약화시키려는 의도란 분석이다.
  • 러시아 “우크라 가만 안 둬, 응징한다”…119명 사상·최대 LPG 공장 멈춰 [배틀라인]

    러시아 “우크라 가만 안 둬, 응징한다”…119명 사상·최대 LPG 공장 멈춰 [배틀라인]

    러시아 외무부가 우크라이나의 벨고로드와 니즈네캄스크 드론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관련자들에게 “군사적 보복”을 경고했다. 러시아 당국과 외신의 후속 집계를 종합하면 두 공격으로 19명이 숨지고 최소 100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정유·석유화학시설을 겨냥한 공격이었다며 11일까지 후방 에너지시설 타격을 이어갔다. 서시베리아 토볼스크의 자프시브네프테힘 석유화학단지는 드론 공격으로 손상돼 무기한 가동을 중단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에 연루된 모든 사람의 신원을 확인해 엄중히 처벌하거나 군사적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국제기구와 언론에도 우크라이나를 규탄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침묵은 러시아 민간인에 대한 추가 공격에 공모하고 이를 조장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테러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벨고로드·니즈네캄스크서 19명 사망…부상 100명 넘어지난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접경도시 벨고로드를 공격해 6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지역 당국을 인용한 로이터 보도에서는 25명, 러시아 외무부 발표에서는 27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에는 4세와 9세 남아가 포함됐다. 러시아 측은 공동주택 약 30개 동과 사회·행정·상업시설, 차량 30여대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10일 오전에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200㎞ 떨어진 타타르스탄공화국 니즈네캄스크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 외무부는 초기 집계로 13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후 타타르스탄 당국을 인용한 외신 보도에서는 부상자가 75~78명으로 늘었다. 러시아 매체들은 사망자 가운데 9명이 드론 공격을 받은 호스텔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적자와 어린이도 희생자에 포함됐다. 인명피해와 물적 피해 수치는 러시아 당국 발표에 근거한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같은 날 니즈네캄스크에 있는 타트네프트의 타네코(TANECO) 정유소를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확인한 영상에는 정유소 상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구체적인 설비 피해와 생산 차질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시베리아까지 날아간 드론…러 최대 LPG 공장 멈춰우크라이나군은 같은 날 튜멘주 토볼스크에 있는 시부르의 자프시브네프테힘 석유화학단지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모오르 튜멘주지사는 드론 공격을 받은 산업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확인했지만 시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후 업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자프시브네프테힘이 공격으로 손상돼 피해 조사가 끝날 때까지 가동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자프시브네프테힘은 연간 약 600만t을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액화석유가스(LPG) 생산시설이다. 러시아 전체 LPG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며, 생산량의 절반가량은 같은 단지의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쓰인다. 공격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상품거래소에는 토볼스크 인도분 LPG 물량이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곳에서는 하루 약 4000t의 프로판·부탄 혼합물이 거래됐다. 시부르는 논평하지 않았으며 손상된 설비와 복구 기간도 공개되지 않았다.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면 러시아의 LPG 공급뿐 아니라 같은 단지의 석유화학제품 생산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이 러시아 후방 산업시설에 실제 생산 차질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러시아도 키이우·자포리자 공습…“북한산 미사일 사용”10일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각지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키이우와 자포리자에 지르콘 대함미사일과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장거리 공격용 드론 120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총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키이우의 노바포슈타 분류시설과 ‘키이우-3’ 운송·물류센터, 자포리자의 자포리자스탈 제철소 등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측은 이들 시설이 드론 부품과 전자전 장비를 보관·유통하고 군수용 철강을 생산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자료는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의 후속 집계에 따르면 자포리자에서 7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 키이우에서는 어린이병원 부지와 창고가 피해를 봤지만 병원에 있던 어린이와 의료진은 방공호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공격에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미사일 잔해 분석 결과도 공개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11일 오렌부르크주 오르스크의 오르스크네프테오르그신테즈 정유소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정유소는 연간 최대 600만t의 원유를 처리해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중유, 아스팔트 등을 생산한다. 러시아 당국은 시설 피격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고 생산 차질도 파악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구체적인 보복 작전이나 추가 군사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으로 러시아 후방 산업시설의 가동이 중단되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도시와 물류·산업시설을 공습하면서 양측의 타격 범위와 피해가 커지고 있다.
  • 양경석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 평택 대형 물류센터 찾아 화재안전 현장 점검

    양경석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 평택 대형 물류센터 찾아 화재안전 현장 점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양경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평택1)이 11일 평택 소재 대형 물류센터를 방문하여 화재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대형 물류시설의 화재 예방 및 안전한 물류환경 조성을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발생한 인천 지역 물류창고 화재를 계기로 유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대규모 물류시설의 화재 취약 요인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해당 물류센터는 지난 2022년 1월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곳으로, 화재 예방과 현장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설이다. 이날 점검 현장에는 송탄소방서장, 화재예방과장, 예방대책팀장을 비롯해 오기영 송탄소방서 정책자문위원장, 물류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물류창고의 화재 안전 여건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시설 운영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실태와 개선 필요 사항을 함께 공유했다. 양경석 위원장은 “대형 물류시설은 많은 인력과 물품이 밀집돼 있어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평상시 철저한 예방과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거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의 위험 요인을 꼼꼼히 살피고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은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보다 사전에 위험 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현장에서 확인한 사항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필요한 제도와 정책, 예산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살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택소방서를 방문해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지역 소방 현안과 현장 애로 사항을 점검했으며, 오후에는 청북읍 오성산단 위험물 저장시설 화재 현장을 찾아 사고 경위와 대응 상황을 확인하는 등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 인화성 위험물 191만ℓ 보관 평택 창고 화재…현재까지 인명 피해 없어

    인화성 위험물 191만ℓ 보관 평택 창고 화재…현재까지 인명 피해 없어

    경기 평택시의 한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큰불이 났다. 창고 안에 190만ℓ가 넘는 인화성 화학물질이 보관돼 있었으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0시 3분쯤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소재 위험물 보관창고에 불이 났다. 창고 안에 설치된 자동 화재 속보 설비를 통해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보고 화재 발생 1시간 20분 만인 오전 1시 32분 대응 1단계(차량 31~50대의 대응이 필요한 경우)를 발령했다가 오전 2시 40분 대응 2단계(차량 51~80대 동원)로 상향했다. 불길이 거세지자 오전 3시 39분을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충남, 세종, 충북, 대전 등 인근 4개 시도에서 소방 물탱크차와 화학차 등 28대가 즉각 지원에 나섰다. 장비 102대와 인력 255명이 화재 진압에 동원돼 주변 5개동(공장 전체 7동)과 인접 시설로의 연소확대를 막았다. 이후 불길이 잦아든 11일 오전 5시 16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불이 난 곳은 연면적 937㎡의 1층짜리 건물로, 100여 종의 제4류 위험물과 일반 화학물 등 약 191만ℓ가 보관된 특수물류센터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과징금’ 쿠팡 상반기 1.2조 적자… 고객 복귀는 뚜렷

    ‘과징금’ 쿠팡 상반기 1.2조 적자… 고객 복귀는 뚜렷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역대급 과징금 여파로 상반기에만 1조 20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떠안게 됐다. 다만, 이탈 고객의 복귀 신호는 뚜렷했다.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88억 5600만 달러(약 13조 300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5억 5600만 달러(8350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2093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2021년 상장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손실이다. 가장 큰 적자의 원인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6월 3000만명이 넘는 회원정보 유출 사고에 부과한 과징금 6247억원이다. 고객 보상 비용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던 1분기에 더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1조 1895억원에 달한다. 상반기 적자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후 처음이다. 과징금을 제외한 실질 영업손실은 약 2192억원 수준으로, 이탈 고객을 다시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 비용과 물류 고정비 부담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소위 ‘탈팡’했던 고객은 대거 돌아왔다. 쿠팡에 따르면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해당 기간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지난 1분기보다 80만명 늘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전인 지난해 2분기보다도 3%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떠났던 고객들이 돌아오고 있으며 지출 수준도 회복하고 있다”면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고객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상품 확대, 서비스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간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 규모는 약 3500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이는 오는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된다. 또 이날 공시에 따르면 쿠팡은 국세청으로부터 약 3000억원의 추가 세액 통지를 받았으나 이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최혜대우·끼워팔기 의혹 조사도 남아 있어 추가 과징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 “이러니까 더 당하잖아” 러시아판 쿠팡, 결국 전 직원에 ‘이것 금지’ 시켰다 [밀리터리노트]

    “이러니까 더 당하잖아” 러시아판 쿠팡, 결국 전 직원에 ‘이것 금지’ 시켰다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사 와일드베리스가 3일 물류창고 직원의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했다.●우크라이나 드론이 18일간 물류창고 15곳을 타격해 와일드베리스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회사는 방공망 노출 우려를 이유로 들었지만, 러시아 피해 규모 축소‘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크라이나의 드론(무인기) 공격에 집중 표적이 된 러시아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와일드베리스’가 직원들의 물류창고 내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했다. 드론 피격 장면 촬영을 막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방공망 노출을 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자국 방어 실패와 회사 피해 규모를 감추려는 기존 조치와 다를 바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직원의 카메라폰 반입 금지”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린포름은 러시아 텔레그램 매체가 입수한 사내 공지문을 인용해 와일드베리스가 물류창고 직원을 대상으로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지에는 “스마트폰의 창고 반입이 허용된 이후 드론이 촬영된 영상이 유포된 사례가 있었다”면서 드론 피격 및 그 여파를 촬영하는 것은 직원의 안전을 위협하고 러시아의 방공망 위치를 노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촬영과 사진·영상 유포가 행정적 책임은 물론 경우에 따라 형사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지는 지난달 31일 물류센터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전달됐다. 다만 카메라가 없는 일반 피처폰은 반입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18일간 물류창고 15곳 불바다…판매자 피해만 35억 달러” 우크라이나군은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를 표적으로 삼아 보름 넘게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로베르트 브로우디 우크라이나군 무인체계군(USF) 사령관은 “18일간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15곳을 타격해 13곳에서 화재가 났다”고 4일 밝혔다. 러시아 탐사매체 아겐트스트보는 지난달 31일 기준 와일드베리스의 1만 5000㎡ 이상 대형 창고 26곳 가운데 10곳이 손상됐으며, 피격 면적이 100만㎡를 넘어 대형 창고 용량의 38%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미수에 그친 공격까지 포함하면 60%가 표적이 됐다. 포브스 러시아판은 와일드베리스 입점 판매자의 피해 규모를 약 35억 달러로 추산하며 수십만 사업자가 영향권에 들었다고 전했다. 와일드베리스는 고려인 출신 기업인 타티야나 킴이 2004년 창업한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로, 러시아 전역에 20여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판 쿠팡’,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린다. 러시아 온라인 소매시장 점유율은 약 50%, 월 이용자 수는 약 8100만명에 달한다. 2025년 러시아 내 거래액은 전년보다 49% 늘어난 6조 1000억 루블(약 113조원)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군용장비 공급에 이용된 시설을 타격했다는 입장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군이 러시아의 드론 생산용 부품과 항법장비 공급에 이용된 물류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와일드베리스가 민간 상품뿐 아니라 러시아 드론 생산에 필요한 이중용도 부품의 보관·배송 거점으로 활용돼 러시아군의 보조 병참망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다. 정규 조달체계 밖에서 장비를 마련하는 러시아군 장병과 친군 성향 모금단체들이 온라인 장터를 이용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장거리 제재”로 규정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최대 택배회사 노바포슈타 터미널을 러시아가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물류창고 타격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기간시설 피격 사진·영상 유포 금지…“후방 실패 감추기” 지적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가 공격당할 때마다 폭발 순간이나 화재 모습을 찍은 영상이나 사진은 빠르게 확산했다. 엘렉트로스탈 창고에서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영상을 시작으로, 크라스노다르 물류센터에서 솟구친 거대한 불기둥이 도시 상공을 뒤덮은 장면은 ‘불지옥’을 연상케 했다. 러시아가 기간시설 피격 장면의 촬영·공개·보도를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모스크바 당국은 지난 5월 드론 공격을 포함한 ‘테러 공격’의 사진·영상을 국방부나 시 정부 홈페이지에 게시되기 전까지 언론·개인·긴급구조기관이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실효성 논란은 계속됐다. 지난 6월 모스크바 남동부 카포트냐 지구 정유공장의 거대 유류 저장고(사일로)가 폭발해 공중으로 치솟는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지만, 대부분의 러시아 언론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정유 설비나 물류창고 등 기간시설 피격 장면 촬영·유포를 금지하는 것이 방공망 노출 우려 때문이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러시아 후방의 정유·물류 등 기간시설 타격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선언한 ‘40일 작전’의 일환이다. 군사·군수·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러시아 국민에게 전쟁 비용을 체감시켜 크렘린궁(러시아 정부)에 종전 압력을 가한다는 구상이다. 러시아 의원들은 피격 현장 영상이 적의 분석과 차기 공격 준비에 이용되기 때문에 공유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러시아 독립매체 캅카스키 우젤은 이를 “후방에서의 실패를 감추려는 시도”로 평가했다. 결국 기간시설 피격 영상·사진의 확산을 제한하려는 목적은 러시아의 피해 규모를 축소하려는 데 방점이 찍혀 있었던 셈이다.
  • “너희도 똑같이 당해봐” 러시아판 쿠팡 ‘불지옥’…망하기 일보직전이라는 상황 [배틀라인]

    “너희도 똑같이 당해봐” 러시아판 쿠팡 ‘불지옥’…망하기 일보직전이라는 상황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우크라이나가 최근 보름여 동안 러시아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 12곳 이상을 잇달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는 군수물자 유통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민간 물류시설 반복 공격과 인명피해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와일드베리스의 물류능력 약 10%가 영향받고, 판매자 피해액은 3조원으로 추산되면서 러시아 정부까지 피해 업체 지원 검토에 나섰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센터를 또다시 공격했다. 지난달 18일 모스크바주와 탐보프주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보름여 동안 12곳 넘는 와일드베리스 시설이 공격받으면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전이 러시아의 군수·에너지 시설을 넘어 대형 민간 물류망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 블라디미르주 흐리야스토보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 현지 주민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과 영상에는 공격 직전 드론이 상공을 비행하고 이후 시설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와일드베리스는 텔레그램을 통해 화재 발생 사실을 확인하고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당초 인명피해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알렉산드르 아브데예프 블라디미르주 주지사는 이후 젊은 남성 1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인근에 거주하는 여성 1명도 다리를 경미하게 다쳤다고 밝혔다. 또한 와일드베리스는 배송 차질을 줄이기 위해 물류를 다른 시설로 우회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보름 새 12곳 이상…러시아 곳곳으로 번진 공격이번 공격은 전날 러시아 사마라주 노보세메이키노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은 지 하루 만이다. 사마라 시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800㎞ 떨어져 있으며 공격 후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18일 이후 불과 보름여 동안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 12곳 이상을 공격했다. 첫 대규모 공격은 모스크바 동쪽 옐렉트로스탈과 탐보프주 코톱스크에서 발생했고 이후 러시아 서부와 남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까지 공격 대상이 확산했다. 이 과정에서 적어도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지난달 30일에도 펜자주와 우드무르티야공화국 사라풀의 와일드베리스 시설이 잇따라 피격됐다. 펜자에서는 직원 약 200명이 대피하고 1명이 다쳤으며, 사라풀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판 쿠팡’ 판매자 피해액 3조원 육박와일드베리스는 고려인 출신 기업인 타티야나 킴이 창업한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대규모 자체 물류망을 갖춰 ‘러시아판 쿠팡’으로도 불린다. 러시아 온라인 소매시장 점유율은 약 50%, 월 이용자 수는 약 8100만명에 달한다. 판매자는 약 50만~80만명으로 추산된다. 2025년 러시아 내 거래액은 전년보다 49% 늘어난 6조 1000억 루블(약 113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물류시설도 200곳 이상, 총면적 520만㎡ 이상에 달한다. 우크라이나의 잇단 공격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상당하다. 러시아 독립매체 메두자는 지난달 첫 대규모 공격 직후 와일드베리스 자체 물류시설 피해를 500억 루블(약 8925억원) 이상으로 추산했고, 입점 판매자들이 잃은 상품 가치는 최소 1500억 루블(약 2조 685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후 이어진 추가 공격을 고려하면 누적 피해액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망 타격에 러 정부 지원까지 검토반복되는 공격은 와일드베리스 자체를 넘어 러시아 소비경제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공격으로 와일드베리스 전체 창고 용량의 약 10%가 영향을 받았으며 러시아 정부는 회사와 입점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국영은행을 통한 대출과 세제 지원 등이 거론됐고, 와일드베리스도 피해 판매자에 대한 보상에 착수했다. 레닌그라드주에서만 지난달 공격으로 약 1500개 판매업체의 상품이 파손되거나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당국은 피해 업체에 저리 대출 등을 제공하기 위한 별도 태스크포스 구성에 나섰다. 이는 와일드베리스 공격의 파급력이 개별 창고 파괴에 그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수십만 판매자가 이용하는 전국 물류망의 일부가 반복적으로 마비되면 배송 우회와 재고 손실, 판매업체 피해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러시아 정부가 민간기업 피해에 재정·금융 지원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 자체도 우크라이나가 말하는 이른바 ‘장거리 제재’의 경제적 효과 가운데 하나다. 로이터는 와일드베리스를 러시아 소비경제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젤렌스키 “드론 부품 공급하는 전쟁 물류시설”우크라이나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을 단순한 민간 유통망이 아니라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뒷받침하는 물류 인프라로 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모스크바주와 탐보프주 물류시설 공격 이후 해당 시설들이 러시아군에 공급되는 항법장비와 드론 생산 부품 등을 유통하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와일드베리스 사이트에서는 방탄복과 헬멧, 무전기, 전자장비 등 민·군 양쪽에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이 판매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일련의 공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 기반시설 공격에 대한 대응이자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장거리 제재’의 일환이라고 규정했다. 2일에는 “러시아가 시작한 전쟁을 러시아로 되돌리고 있다”며 자국군의 장거리 타격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와일드베리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킴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으며, 와일드베리스 계열의 WB은행은 지난 6월 영국의 자산동결 등 제재 대상에 지정됐음도 강조했다. 반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와일드베리스가 군사 공급망에 관여한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부인하며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테러 공격” 반발한 고려인 출신 러 최고 여성 부호킴도 지난달 31일 영상 성명을 내고 계속되는 공격을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 킴은 와일드베리스가 군수기업이라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부인하며 자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같은 다른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판매되는 상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격이 러시아 사회에 공포를 확산시키고 소비경제를 흔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주장했다. 와일드베리스는 공격이 계속되자 물류망을 재편해 배송을 다른 시설로 돌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정유공장과 군수공장, 철도·항만에 집중했던 종심타격을 대형 전자상거래 물류망까지 넓히면서 전쟁의 후방 경계는 흐려지고 있다. 다만 와일드베리스 시설의 군사적 이용 여부가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반복되는 민간 물류시설 공격과 인명피해는 군사목표 여부와 민간 피해 최소화 의무를 둘러싼 국제인도법 논쟁을 계속 키울 가능성이 있다.
  • 경찰, ‘인천 물류센터 화재’ 쿠팡 사무실 압수수색…화재 당시 CCTV 등 확보

    경찰, ‘인천 물류센터 화재’ 쿠팡 사무실 압수수색…화재 당시 CCTV 등 확보

    경찰이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한 쿠팡을 상대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사 전담팀’은 이날 오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인근 쿠팡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화재 당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원본 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화재와 관련한 혐의를 입증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 쿠팡 32물류센터 6층 3단 랙(선반)에서 보관 중이던 적재 물품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109시간 40분 만인 지난 22일 오후 8시 35분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소방관 2명이 연기 흡입과 탈진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물류센터 직원들은 모두 자력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쿠팡 물류센터 현장감식… 화재원인 추정 증거물 수거

    쿠팡 물류센터 현장감식… 화재원인 추정 증거물 수거

    28일 인천 서해구 쿠팡32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관계기관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와 인천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10개 기관은 35명을 투입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비닐팩 8팩 분량의 배터리와 금속류가 포함된 생활용품 등을 수거했다.
  • 쿠팡 32물류센터 화재 합동감식…화재원인 추정 배터리 등 수거

    쿠팡 32물류센터 화재 합동감식…화재원인 추정 배터리 등 수거

    인천 서해구 쿠팡 32물류센터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감식이 28일 진행됐다. 감식반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6층 메자닌(복층 적재 구조)을 집중 조사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등이 포함된 생활용품을 수거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인천소방본부와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10개 기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현장에 인력 35명을 투입해 3시간 30분가량 합동감식을 벌였다. 감식은 전문가들의 구조 안전진단을 거쳐 건물 안전성이 확인되면서 22일 완진된 지 엿새 만에 이뤄졌다. 감식반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6층 메자닌 2층 선반 주변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화재 원인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팩 8팩 분량의 배터리와 금속류가 포함된 생활용품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기열 소방청 화재조사계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폐쇄회로(CC)TV에서 보였던 6층 메자닌 2층 부분을 중점적으로 발굴했다”며 “수거한 증거물은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는 음식물과 충전형 배터리가 들어간 무선청소기 등도 있었지만 소훼가 심해 어떤 생활용품이 있었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쿠팡이 보유한 적재 목록을 받아 정확한 내역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영 국립소방연구원 연구관도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두 개의 선반을 집중 조사했다”며 “배터리에 의한 전기적 요인뿐 아니라 누전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감식은 발화 지점으로 특정된 6층에 한정돼 진행됐으며, 불길이 번진 7층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소방 당국은 주요 증거물 수거를 마친 만큼 현재로서는 추가 합동감식은 예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확보한 CCTV 영상과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발화 원인과 화재 확산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109시간 40분 만인 지난 22일 오후 8시 35분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소방관 2명이 연기 흡입과 탈진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물류센터 직원들은 모두 자력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건설현장 특화 AI 영상분석 솔루션…원모어시큐리티, 8월 5~8일 코엑스 ‘호반 동반성장 특별전’ 참가

    건설현장 특화 AI 영상분석 솔루션…원모어시큐리티, 8월 5~8일 코엑스 ‘호반 동반성장 특별전’ 참가

    인공지능 및 정보보호 전문기업 원모어시큐리티는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호반 동반성장+건설 특별전 2026’에서 건설 현장 특화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원모어아이 선별관제 v2.0’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호반 동반성장+ 건설 특별전’은 호반그룹이 우수 협력기업의 기술 홍보와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스마트 건설과 산업안전, 스마트홈, 건설자재 및 설비 분야의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소개된다. ‘원모어아이 선별관제 v2.0’은 건설 현장과 제조시설, 물류센터 등의 CCTV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관리자에게 알리는 솔루션이다. 안전모 미착용, 안전고리 미체결, 작업자 쓰러짐, 화재 및 연기, 위험구역 침입, 중장비 접근, 흡연, 사다리 작업, 2인 1조 작업 여부, SOS 수신호 등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관련 상황을 자동으로 분석한다. 이번 버전에는 건설 현장의 운영 특성을 반영한 ‘자동 PTZ 스케줄’ 기능이 추가됐다. 관리자가 설정한 시간과 일정에 따라 PTZ 카메라가 지정된 위치를 자동으로 순회하며, 작업 공정이나 시간대별로 중점 확인이 필요한 구역을 체계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또한 영상의 특징과 객체를 분석하는 CNN과 영상 속 상황을 언어적 맥락으로 해석하는 비전언어모델(VLM)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분석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작업자의 행동, 보호장비 착용 상태와 주변 환경을 함께 분석해 안전관리자가 실제로 확인해야 할 위험 상황을 보다 정교하게 판단한다. 원모어아이 선별관제 v2.0은 현재 국내 대기업 건설사의 다수 현장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관련 현장 등 국내외 산업 현장에 공급돼 운영되고 있다. 원모어시큐리티는 현장별 카메라 환경과 작업 조건, 안전관리 기준을 반영해 감지 영역과 민감도, 이벤트 발생 조건 등을 최적화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산업안전 이벤트 탐지 과정과 관제 화면, 실시간 알림, 자동 PTZ 스케줄 기능을 시연할 예정이다. 김민식 원모어시큐리티 대표는 “원모어아이 선별관제 v2.0은 자동 PTZ 스케줄과 AI 위험 상황 탐지 기능을 결합해 넓은 건설 현장의 주요 구역을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국내외 현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탐지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이고 건설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원인 규명 착수…28일 합동감식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원인 규명 착수…28일 합동감식

    인천 쿠팡 32물류센터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감식이 28일 오전 진행된다. 27일 인천소방본부,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 관계기관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국은 감식에 앞서 구조기술사를 동행해 최종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안전이 확보되면 현장에 진입해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감식에서는 최초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연소 확대 경로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전기적·기계적 요인과 적재 물품의 연소 특성, 시설 관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소방과 경찰이 확보한 자료를 종합하면 불은 물류센터 6층 메자닌(복층 적재 구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소방본부의 ‘화재 등 사고상황보고서’에는 6층 3단 선반(랙)에 보관 중이던 적재 물품(상자)에서 최초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이 확보한 119 신고 녹취록에서도 최초 신고자는 “물류센터 6층 메자닌 1층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앞서 쿠팡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화재 당시 상황을 조사했으며, 최초 발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합동감식 결과와 CCTV 분석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발화 원인과 화재 확산 과정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2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화재 발생 약 110시간 만인 지난 22일 오후 8시 35분 완전히 불을 껐다.
  • “공무원 마음껏 일하도록 뒷받침… 책임행정으로 인천 이끌 것”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공무원 마음껏 일하도록 뒷받침… 책임행정으로 인천 이끌 것”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책임은 내가 질 테니 공무원들은 소신 있게 일해 달라.” 박찬대(59) 인천시장이 취임 3주를 맞아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재정이나 개발 계획보다 ‘책임 행정’이었다. 그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국장·과장보다 더 잘 알 수는 없다”며 “현장 전문성을 가진 공직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최종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인천 시정을 이끌게 된 박 시장은 무엇보다 공직 사회의 변화를 시정 운영의 출발점으로 꼽았다. 시장이 모든 것을 지시하는 ‘톱다운’ 방식이 아니라 공무원들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살리는 ‘보텀업’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취임 직후 마주한 현실이 녹록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의무성 경비 미편성, 인천e음 캐시백 예산 소진, 7호선 청라연장선 개통 지연, 잠재 부채 증가 등 재정과 현안 전반에 걸쳐 예상보다 심각한 문제들이 확인됐다고 했다. 특히 청라연장선 지연 문제와 관련해 전임 시정의 ‘은폐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업이 늦어질 수는 있지만 시민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지 않은 것은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박 시장은 앞으로는 불편한 내용이라도 숨기지 않고 공개하는 투명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9기 박찬대號 인천시시정 출발점은 공직 사회의 변화‘톱다운’ 아닌 ‘보텀업’ 행정 구현청와대·국회 네트워크 적극 활용-취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여러 현안을 마주했다. 최근에는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있었는데. “취임 후 원창동 공장 화재와 쿠팡 물류센터 화재를 잇달아 겪으며 재난은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시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산업단지와 공장의 구조적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공장 간 이격거리와 화재 확산 방지 기준을 보완하고, 초대형 물류시설의 입지와 관리 체계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물류 자동화 확대로 늘어난 리튬배터리 등 새로운 위험 요인도 안전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 산업단지와 물류창고의 화재 위험성과 예방·대응 체계를 종합 분석하는 용역을 추진하고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국가 차원의 실태 조사와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 경제성과 효율성뿐 아니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법 제도 개선을 인천이 선도하겠다.” -행정 경험은 처음이다. 의정 경험을 시정에 어떻게 접목할 계획인지. “국회의원은 입법과 예산 심사를 중심으로 일을 하지만 시장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행정을 직접 집행하는 자리라는 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마주한 것도 예산 부족과 재난 대응 같은 현실적인 문제였다. 그러나 인천의 현안은 시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광역철도는 국토교통부, 예산은 기획재정부, 필요한 경우에는 대통령실과 국회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는 3선 의원에 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당 대표 권한대행 등을 맡으며 정부와 국회에 구축한 네트워크가 있다. 그 경험과 소통 능력을 인천 발전을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 -인공지능(AI)·바이오·문화·에너지(ABC+E)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는 AI 분야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제기구인 유엔 글로벌 AI 허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기관을 유치하면 인천이 세계 의료·보건 AI 데이터와 실증의 중심지가 되고 이것이 바이오산업과 연결돼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올해 확정되는 국가 제5차 철도망 계획도 중요하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 등 인천 시민이 가장 불편을 겪는 광역교통망을 반드시 반영시키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평균연봉 5500만원 시대와 국내 5위 경제도시를 이루겠다고 했는데. “단순히 지역내총생산(GRDP)이 얼마 늘었다는 통계보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것은 좋은 일자리와 연봉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인천의 평균 직장 연봉은 약 4100만원인데 2030년까지 550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AI와 바이오, 콘텐츠, 에너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하나금융 본사 이전과 해상풍력 투자, AI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바이오 과학기술원 설립과 커넥티드 카 인증 센터 구축 등 미래산업 기반도 차근차근 마련하겠다. 결국 좋은 기업이 들어오고 연구개발 기능이 강화되어야 청년들이 서울로 떠나지 않고 인천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다. 평균 연봉 5500만원은 그런 변화를 시민들이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국내 5위 경제도시 청사진바이오 과기원 설립 등 미래 비전2030년 평균 연봉 5500만원 목표유엔 글로벌 AI 허브 유치 등 총력-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개통 지연에 대한 시민들의 아쉬움이 크다. “청라연장선은 취임 후 가장 심각하게 들여다본 현안 가운데 하나다. 인수위원회 점검 결과 시민들에게는 1단계는 2027년, 2단계는 2029년 개통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는 최소 2030년에서 2033년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지연보다 은폐 행정이 더 큰 문제다. 사업이 늦어질 수는 있다. 하지만 시민에게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지 않고 정상 추진되는 것처럼 알려온 것은 행정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투명성과는 거리가 있다. 앞으로는 어려운 내용이라도 있는 그대로 공개하겠다. 시민에게 현실을 정확히 설명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다. 그와 동시에 국토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공기를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 중요한 것은 무리한 약속이 아니라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사업을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다.” -원도심과 송도·청라·영종 지역의 격차도 좁혀야 하는데. “경제자유구역만 발전하는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없다. 그래서 제물포뿐 아니라 문학, 부평까지 포함하는 ‘제문부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한다. 문학은 문화·공연 산업의 중심지로, 부평은 캠프마켓과 공원·문화시설을 연계한 문화거점으로, 제물포는 도시 재생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과거처럼 오랜 시간이 걸리는 대규모 청사진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실행 가능한 사업부터 하나씩 추진해 원도심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겠다.” -열악한 재정 상태를 극복할 대책은. “취임 직후 반드시 집행해야 할 의무성 경비가 6400억원 이상 편성되지 않은 상황을 확인했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재정을 정상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국비 확보와 세수 확충, 지방채 활용 가능성을 모두 검토하고 있고 불필요한 지출은 과감히 조정하겠다. 동시에 회계사로 일하던 시절 민간투자사업을 다뤄본 경험을 살려 민간 자본과 공공성을 조화하는 방식으로 도시개발과 주요 사업을 추진해 재정 부담도 줄여 나가겠다.” -인천e음 캐시백과 민생회복 프로젝트 재개에 대한 전망은. “시민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인천e음 캐시백의 경우 현재 정책을 중단한 것이 아니라 예산이 모두 소진돼 집행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추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9월 임시회에서 추경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정이 안정되는 대로 민생회복 정책은 가장 먼저 추진할 것이다. 다만 일시적인 지원보다 지속 가능한 재정 운영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꾸준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생각이다.” 시민 삶 개선할 주요 현안청라연장선 지연, 은폐 행정이 문제인천e음·민생회복 추가 재원 모색제물포·문학·부평 원도심 활성화도-강조하고 있는 공직 문화나 행정 원칙은 무엇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투명성과 책임이다. 시장 눈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직 문화를 만들고 싶다.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 제가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던지더라도 그것을 지시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충분히 검토하고 토론한 뒤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이 모든 것을 지시하는 톱 다운 방식이 아니라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는 보텀 업 행정을 하겠다. 책임은 시장이 지고 공직자들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다. 결국 시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투명 행정과 책임 행정, 그리고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조직 문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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