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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원 “심려 끼쳐 송구…청문회서 상세히 설명”

    김승원 “심려 끼쳐 송구…청문회서 상세히 설명”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한 민원은 공익적 차원에서 전달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 후보자는 11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상세한 사항은 인사청문회에서 꼭 말씀드려 잘 설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에 등장하는 정인재 부장판사의 아들을 의원실 입법보조원으로 채용한 경위에 대해서는 “떳떳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면접을 통해서 입법보조원이라는 일을 맡겼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입법보조원은 정식 직원은 아니고 국회 업무를 보조하는 자리”라며 “제 기억에는 한 달에 100만원 정도만 받고 열심히 일하고 고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다 공개되는 자료”라며 “이후 군에 입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상시험 승인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작은 회사가 다국적 기업의 어떤 압력에 의해서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으니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달라, 그런 불공정한 것을 해소해달라는 취지의 전달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식약처장께 딱 한 번 전달하고 관련된 문자메시지 한두 번 주고받은 게 다”라며 “그 정도는 고충 민원 처리로서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입법보조원 채용 당시 공식 공고를 냈는지, 브로커 양모씨와 정 부장판사를 연결해줬다는 의혹이 담긴 추가 녹취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장관에 임명될 경우 검찰개혁과 새 형사사법체계 안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언론개혁, 검찰개혁,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한 상법 개정 등 여러 가지 일을 해왔다”며 “그런 마음가짐으로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국민을 위해 개혁적인 일에 잘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 법원, 공정위가 한화에 내린 ‘자료제출명령’ 효력 정지

    법원, 공정위가 한화에 내린 ‘자료제출명령’ 효력 정지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그룹을 현장 조사하며 내린 자료제출명령의 효력을 법원이 정지했다. 공정위가 내린 자료제출명령에 기업이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권순형)는 9일 한화와 직원 A씨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자료제출 명령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공정위의 자료제출 명령 효력은 내년 1월 31일까지 정지됐다. 공정위는 지난 6월 말~7월 초 한화그룹의 상표권 사용료가 적정하게 책정됐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공정위가 영장 없이 한화 직원 A씨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열람하고, 사물함을 열어 개인 물건을 꺼내도록 했으며 당사자 동의 없이 직원들을 촬영했다는 게 한화 측의 주장이다. 공정위는 감사절차 진행 후 문자메시지를 캡처한 파일이 담긴 USB를 제출하라는 자료제출 명령을 내렸다. 이에 한화와 A씨는 공정위를 상대로 자료제출 명령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내면서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한화 측은 지난달 공정위의 자료제출 명령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본안 소송도 함께 냈다. 이 소송의 첫 기일은 내달 29일 오후에 열린다. 한화 측은 “적법하게 진행되는 공정위 조사에는 최대한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설명자료를 통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현장조사를 진행했으며 한화 측이 주장하는 강압 조사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휴대전화 조사 과정에서 사전 동의를 받았으며 문자메시지 내역도 무단으로 열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 “자료 제출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은 공정위 현장조사가 위법이라는 결정이 아니다”며 “법원은 한화 측의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봐 집행정지 인용 결정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제출명령의 적법성은 본안 소송에서 판단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를 입증할 자료를 준비하겠다는 설명이다.
  • ‘황정민 스토킹’ 40대 여성 벌금 600만원

    배우 황정민에게 반복적으로 연락해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이 1심에서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영아 판사는 8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황정민이 연락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는데도 A씨가 하루 수십~수백 건의 문자메시지 등을 보낸 점을 유죄 판단의 근거로 삼았다. 재판부는 “문자의 횟수와 빈도 등을 보면 피해자에게 불안감과 공포를 일으킬 정도였다고 인정된다”며 “피해자가 연락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피고인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락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메시지의 내용과 빈도는 이를 정당화할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A씨는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으며 변호인만 출석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황정민 측의 고소로 수사를 받은 뒤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지난 2월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지만 A씨가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정식재판 결과 벌금액은 약식명령 때보다 두 배로 늘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황정민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와 유언장, 고양이 사체 사진 등을 보낸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황정민에게 공포심을 주려는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황정민과 사적인 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통화 녹음과 메시지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황정민 측은 이 같은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범행 기간과 연락 횟수 등을 고려해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황정민의 소속사 샘컴퍼니는 선고 직후 “어떠한 이유로도 타인의 삶을 위협하는 스토킹 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음을 확인한 판단”이라며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이뤄진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으로 편집된 녹취 공개·유포 등에 대해서도 별도의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추가 행위에도 선처 없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 경남선관위, 추석 명절 선거법 위반 단속…“금품 제공 안 돼”

    경남선관위, 추석 명절 선거법 위반 단속…“금품 제공 안 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추석을 앞두고 내년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등을 겨냥한 불법 선거운동 단속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도선관위는 내년 3월에 제4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12월에 지방체육회장 선거가 있어 입후보 예정자들이 명절 인사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를 수 있어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추석을 맞아 군부대에 위문 금품을 제공하거나 자선단체에 후원금을 기부하는 행위, 추석 인사 현수막을 거리에 게시하는 행위 등은 가능하다. 의례적인 추석 인사말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는 것도 허용된다. 반면 명절 인사를 명목으로 과일 등 선물을 제공하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거운동과 관련된 발언을 하는 행위는 단속 대상이다. 도선관위는 추석 연휴 선거 관련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국번 없이 1390번으로 즉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 “민주당 오빠들 더 나와” 한동훈, ‘송영길 여우’ 문자 공개…김승원은 청문회 증인 신청 맞불

    “민주당 오빠들 더 나와” 한동훈, ‘송영길 여우’ 문자 공개…김승원은 청문회 증인 신청 맞불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제기해온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이번에는 다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름이 등장하는 문자메시지를 추가 공개하며 공세를 확대했다. 김 후보자는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한 의원에게 자신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나오라고 맞받았다. 한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오빠들이 더 나온다. 오빠 독약로비 게이트는 ‘민주당 오빠들 게이트’였다”며 브로커 양모씨와 제넨셀 설립자 강모씨가 2021년 10월 8일 주고받았다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에서 강씨는 “19일 이전에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나야 하는데 의원님 잠깐 시간 되실 때 찾아뵙자”고 했다. 양씨는 “내일 최 의원님 우리 삼실(사무실) 와요”라며 “지금 승원옵(승원오빠)은 국감 때문에 끝나야 한다는데 제가 최 의원님 쪼르께요(조를게요)”라고 답했다. 양씨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송영길 전 의원을 거론하며 “송영길 의원은 여우라서 돈 줘야 움직여요”라고도 했다. 강씨는 “최 의원님 뵈면 화요일 식약처 보완요청 서류 다 제출 완료하니, 그 주에 승인 좀 해달라고 부탁해줘”라고 요청했다. 양씨는 이어 “오전에 승원 오빠에게 설명은 했어요”라며 “10억 예상하나 안 될 수도 있어서 8억 정도 투자되지 않을까 하는 말로 저도 기회되는 거라고 숫자 말한 건 승원 오빠밖에 없어요”라고 적었다. 문자에는 ‘김 의원님’이라는 호칭도 등장한다. 한 의원은 “최 의원과 김 의원 (게이트 의혹이) 나올 것 같은데 먼저 나올 기회를 드리겠다”며 “특검 수사하자. 줄줄이 사탕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룸살롱에서 만난 오빠’ 없는 사람은 (민원 전달) 못하는 거냐”라고도 공세를 폈다. 양씨가 과거 유흥업소를 운영했고, 김 후보자와 2004년부터 알고 지낸 점을 저격한 것이다. 김승원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 없었다…한동훈,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라” 김 후보자는 같은 날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없고 그로 인해 식약처 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2021년 양씨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의 민원을 전달받아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신속한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한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2024년 12월 신속한 처리를 요청한 행위 자체는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양씨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실제 돈을 받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김 후보자는 기소유예에 외압이 작용했다는 한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는 윤석열 정권이었고 박성재 법무부 장관, 심우정 검찰총장 때였다”며 “민주당 초선 의원에 불과한 제가 어떻게 검찰에 압력을 가해 기소유예로 만들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한 의원을 향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관련 처분을 내린 검사들도 증인으로 요청하겠다고 했다. 한 의원은 곧바로 “김 후보자가 원하니 저를 김승원 청문회 위원으로 해달라”고 응수했다. 김 후보자는 양씨의 민원을 식약처에 전달한 데 대해서는 “더욱 신중해야 했다는 점은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다만 국내 업체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민원을 전달해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을 뿐이라며 “전화는 딱 한 번 했고 그날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전부”라고 했다. 관련 의혹을 둘러싼 수사 가능성도 다시 열렸다. 서울경찰청에는 김 후보자에 대한 고발장 2건이 접수됐으며 경찰은 7일 사건을 배당한 뒤 재수사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증인·참고인 채택 등을 논의한다. 인사청문회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 아빠 불륜녀 ‘은밀한 사진’을 성매매 사이트에…英 27세 딸의 복수 결말 [핫이슈]

    아빠 불륜녀 ‘은밀한 사진’을 성매매 사이트에…英 27세 딸의 복수 결말 [핫이슈]

    아버지의 불륜 상대에게 복수하려고 은밀한 사진으로 가짜 성매매 프로필을 만든 영국 여성이 다시 석방됐다. 그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한 차례 풀려났지만 이후 다시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최근 자유의 몸이 됐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엘리너 브라운(27)은 최근 교도소에서 풀려났다. 그는 아버지의 전 불륜 상대였던 여성의 사적인 사진을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올리고 허위 프로필을 만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건의 시작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브라운의 아버지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동료 경찰관인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 두 사람 모두 배우자가 있었으며 브라운은 당시 10대였다. 시간이 흘렀지만 브라운의 분노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약 10년 뒤인 2022년 피해 여성과 가족을 겨냥한 행동에 나섰다. 브라운은 피해 여성의 남편이 사업을 시작한 사실을 알게 된 뒤 소셜미디어에 모욕적인 글을 올렸다. 이어 피해 여성의 사적인 사진을 그의 남편에게 보내기도 했다. 가짜 프로필엔 남편 전화번호까지…30분 만에 연락 쇄도브라운의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피해 여성의 사진을 이용해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가짜 프로필을 만들었다. 피해 여성이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내용을 꾸미고, 연락처에는 피해 여성 남편의 전화번호를 적었다. 프로필이 올라간 뒤 남편에게는 불과 30분 동안 문자메시지 14통과 전화 8통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은 피해 여성의 딸에게도 어머니가 과거 자신의 아버지와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렸다. 범행 과정에는 브라운의 가족도 얽혔다. 법원은 브라운이 어머니와 언니 등과 가짜 프로필 제작을 논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브라운의 언니와 어머니도 경찰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 언니는 이후 관련 징계 절차에서 중대한 비위가 인정돼 이미 사직하지 않았다면 해임됐을 것이라는 판단을 받았다. 브라운은 사적인 이미지를 공개한 혐의 2건을 인정했고 2024년 10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그의 행동을 보복적이고 계획적인 범행으로 판단했다. 이후 항소심에서 형량은 2년으로 줄었다. 출소 뒤에도 “후회 없다”…재수감됐다 다시 석방브라운은 복역 뒤 조건부로 풀려났지만 이후 자신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그는 올해 초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다시 같은 일을 하지는 않겠지만 자신이 한 행동 자체에는 후회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후 브라운은 조건부 석방과 관련한 문제로 다시 교도소에 수감됐다. 영국 법무부는 구체적인 재수감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조건부 석방자는 관련 규정을 위반할 경우 다시 수감될 수 있다. 브라운은 최근 다시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감형된 2년형 가운데 약 1년을 복역했다. 피해 여성은 재판 과정에서 브라운의 행동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특히 자신의 사생활뿐 아니라 남편과 딸까지 사건에 휘말리면서 가족 전체가 큰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불륜에서 시작된 가족 간 갈등이 10여 년 뒤 사생활 사진 유포와 가짜 성매매 프로필 제작, 실형과 재수감으로까지 번진 사례로 현지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 “李정부 인사, 만사‘현’통 김현지 중심 언더조직이 굴리나”-국힘 정점식

    “李정부 인사, 만사‘현’통 김현지 중심 언더조직이 굴리나”-국힘 정점식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개각 인사와 관련해 “정부의 인사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중심 성남-경기라인 언더조직이 굴리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6일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년간 모든 이상한 징후들이 하나의 진실을 가리키고 있다. 이재명 정권의 인사를 주무르는 실세는 만사‘현’통 김 실장”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첫 번째 이상한 장면은 작년 국감 때였다. 역대 국감에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불출석한 전례가 없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극렬히 반대했다”며 “도대체 김현지가 누구길래 이토록 꽁꽁 숨기나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고 적었다. 이어 “두 번째 이상한 장면은 이재명 대통령의 ‘7인회’ 측근으로 불리던 인사들이 서로 주고받은 협회장 인사청탁 문자메시지였다”며 “민주당 의원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비서실장이 반대할 것이니 아우가 추천해달라’고 요청했고, 문자를 받은 청와대 비서관은 ‘현지누나에게 추천하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또 “이번에 세 번째 이상한 장면이 벌어졌다. 민주당 친명(친이재명) 인사가 대놓고 ‘청와대에 인사라인이 있어?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라고 폭로한 것”이라며 “이 발언은 ‘가벼운 농담’이 아닌 ‘뼈있는 폭로’다. 이상한 일이 두 번, 세 번 일어나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고 진실”이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런데 정작 우리가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란 말보다 더 주목해야 할 말은 ‘청와대에 인사라인이 있어?’란 물음”이라며 “지난 1년간 끊임없이 이어져온 이재명 정부의 인사 실패는 ‘인사라인이 없다’고 지적할 만큼 인사검증 시스템이 고장 났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넓은 인재풀을 두고서 다양한 추천을 받아 능력과 도덕성을 충분히 사전검증하는 시스템이 무너지고, 이 대통령과 김 실장 등 극소수 최측근들의 정무적 판단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 시선에서 도무지 이해 안 가는 이번 개각도 ‘만사현통 언더조직’의 작품이라면 절망적이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에 앞선 페이스북 글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용 후보자 지명) 인사는 ‘노동당 언더조직’을 챙기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이냐”라면서 “이대로 가면 ‘용혜인 의원 청문회’가 아니라 ‘언더조직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용 후보자의 후보자직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언더조직 의혹’과 관련, “사회당-노동당-알바연대-청년좌파-기본소득당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조직이 ‘언더조직’이라는 소규모 비밀조직에 의해 운용됐고, 조직의 사상·경제적 배후에 김길오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라는 운동권 출신 인사가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용 후보자 지명 후 기본소득당 창당 관계자들이 거쳐 간 노동당과 청년단체들 뒤에 이른바 ‘언더조직’이 존재했으며, 이 조직이 1980년대 제헌의회파(CA)의 주요 사상을 계승했다는 의혹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이 조직을 통해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가 노동당 기본소득계와 용 후보자와 그의 배우자인 박기홍씨가 대표로 있었던 ‘청년좌파’로 이어졌고, 2020년 기본소득당 창당의 토대가 됐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 조직 수장이자 노동당 등에 자금을 댄 인물로 김길오 대표가 지목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용 의원도, 김 대표도 베일에 싸여있는 부분이 너무 많다. 이 인사를 주무른 것으로 여겨지는 김현지 부속실장도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며 “그야말로 용혜인-김길오-김현지 삼각 미스터리 인사”고 비판했다. 용 후보자 및 기본소득당의 정치적 배후에 김 대표가 있다는 관측에다가 이번 개각에서 용 후보자 인선을 김 실장이 주도했다는 시각을 결부해 이들 사이의 연관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고 정 원내대표는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 “과장선에서 막혀? 알았어” 김승원 통화 녹취 공개…민주당 “한동훈, 입수경위 밝혀라”

    “과장선에서 막혀? 알았어” 김승원 통화 녹취 공개…민주당 “한동훈, 입수경위 밝혀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재촉 연락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김 후보자와 브로커 양모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한 의원은 두 사람의 통화 내용에 대해 ‘청탁 문자’를 주고받기 전부터 “노골적 불법적 통화들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양씨나 김 후보자 측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청탁 문자 두 번이 전부라고 하는 것 같은데, 거짓말”이라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2021년 10월 12일 1차 통화에서 김 후보자는 양씨에게 “직접 챙겨보라고 내가 얘기 한번 해볼게. 무슨 처, 어디야? 어디, 과가 혹시. 아, 뭐 식약처장 알 테니까. 그럼 그렇게 3상 허가를 빨리 내서 어쨌건 결과를 봐야 될 거 아니냐. 그런 식으로 직접 처장님이 챙겨봐 달라고. 어, 보고해달라고 할게”라고 말했다. 2차 통화에서 김 후보자는 “내가 말씀을 드렸고 일단 확인해서 나에게 보고를 해준다고 하니까 한번 기다려보시고 처장께서는 ‘모든 가용화 인력을 배치해서 진행을 빨리하는 거를 돕고 있다’ 이렇게 원칙적인 이야기를 하네”라고 말했다. 이에 양씨는 “맞아요. 그래서 오늘 자료 주려고 했는데 또 다른 담당자가 오늘 주지 말라고. 이게 담당자끼리 책임 회피인데, 조금 이슈 사항이니까 담당자들이 연락은 오는데 과장 선에서 넘어가지를 않는다고 해요”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과장 선에서 막혀 있다? 알았어”라고 답했다. 한 의원은 “2021년 10월 12일 당일에만도 김 후보자와 양씨,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 사이에 청탁 문자 주고받기 전에 이런 노골적 불법적 통화들이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로비를 받은 김 처장은 제가 좀 전에 공개한 비서 고모씨 문자메시지로 ‘바로 그 막혀 있던 과장 김모씨’에게 청탁 사실을 전달한다. ‘로맨틱’하고 ‘성공적’”이라고 꼬집었다. 한 의원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는 김 처장의 비서인 고씨가 임상정책과장이었던 김씨에게 보낸 것으로, 고씨는 “과장님, 김승원 의원이 따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처장님이 챙겨보되, 다음부터는 그쪽에서 이런 얘기 안 나오게끔 해달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보냈다. 한 의원은 이를 두고 “실무진까지 전달된 성공한 로비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또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2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제주를 찾아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를 격려했는데, 해당 업체 대표가 이번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는 영상을 공개하며 “‘오빠 독약 로비’는 김승원 1명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잘한 일’, ‘공익 민원’이라며 총력전에 나서는 것”이라며 여당을 향해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 “청탁 자체가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 판사 출신인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양씨의 청탁에 따라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에게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직접적인 금품 수수가 없고 청탁의 위법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2024년 12월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신속 처리를 요청한 사실 자체는 김 후보자 측도 인정하고 있으나 임상시험 승인을 보장하거나 심사 결과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청탁이 아니라, 식약처가 제출된 자료를 규정과 전문적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검토해달라는 취지의 ‘공익 민원’ 전달이었다는 것이 김 후보자 측 입장이다. 당시 검찰 역시 신속 처리 요청이 있었다는 사실과 청탁 자체의 위법성, 실제 심사 과정의 적정성을 구분해 “청탁 자체가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청탁의 대가로 후원금 지급을 약속했다는 의혹은 별개의 쟁점으로 남아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불기소 결정문에서 김 후보자가 알선 대가로 후원금 500만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는 인정되지만, 실제 뇌물 수수가 이뤄지지는 않았고 약속한 금액도 크지 않다는 점을 참작해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원 측 “한동훈 녹취록, 앞뒤 잘라 둔갑” 김 후보자 측은 한 의원의 추가 녹취록 공개와 관련해 “녹취의 앞뒤를 잘라 민원 확인을 승인 압력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후보자가 식약처장에게 요청한 것은 승인이 아니라 심사 상황의 점검과 보고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녹취 어디에도 조건 없는 승인이나 심사기준 완화, 절차 생략을 요구한 내용은 없다”고 주장했다. “과장 선에서 넘어가지를 않는다고 해요”라는 양씨 말에 김 후보자가 “과장 선에서 막혀 있다? 알았어”라고 답한 대목도 앞뒤를 자른 것이라고 김 후보자 측은 주장했다. 이에 앞서 양씨가 “늦어져도 상관은 없는데 이유는 알아야 되니까 알아봐 달라”며 담당자들의 책임 회피로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준비단은 김 후보자가 양씨의 설명에 “오케이, 알았어. 국부 유출과도 관계가 있으니까”라고 답한 것은 심사 지연 사유를 확인하겠다는 취지이며, 담당 과장에게 압력을 행사해 승인을 받아내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이 김 후보자에게 “잘 챙기도록 실무진에게 전달하였습니다”라고 답한 것도 통상적인 민원 전달 절차였다고 반박했다. 준비단은 “후보자가 식약처 실무자나 담당 과장에게 직접 연락한 사실은 없다”면서 “이를 ‘성공한 로비’라고 주장하려면 민원 전달로 인해 심사 순서나 기준이 바뀌거나 특별한 조치가 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사 과정에서 식약처 직원들은 별도 지시를 받거나 특별한 보고를 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김 전 처장과 관련 직원들도 모두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준비단은 당시 식약처의 심사 역시 기존 절차와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캐비닛 장사…녹취 입수 경위 밝혀라”더불어민주당은 한 의원을 향해 녹취 입수 경위를 따져 물으며 역공세를 펼쳤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사건을 캐비닛에 모아두고 시점을 골라 꺼내 써먹는 방식은 정치검찰의 오래된 관행”이라며 “한동훈 검사식 캐비닛 표적 수사가 한동훈 의원의 캐비닛 정치로 재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적 통화 녹취는 당사자 아니면 수사기관 등 제한된 경로를 통해야만 나올 수 있다”며 “입수·유출 경위에 위법성이 있다면 명백한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불법적인 녹취와 수사자료 입수 경위를 소상하게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한 의원의 말과 SNS를 통해 발설한 내용으로도 충분히 범죄의 구성 요건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녹취와 수사자료를 공개하겠다고 하는데, 그럴수록 한동훈 의원의 범죄 혐의는 더욱 무거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 입에 자물쇠가 채워질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며 “국회에서 사람을 음해하는 나쁜 정치를 일삼는 한동훈식 캐비닛 정치는 퇴출이 답이다”라고 덧붙였다.
  • 전 여친 부모 살해한 총동아리 회장의 끔찍한 사생활…최연소 사형수 장재진의 그날[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전 여친 부모 살해한 총동아리 회장의 끔찍한 사생활…최연소 사형수 장재진의 그날[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4층 베란다의 비명, 지옥문이 열리다2014년 5월 20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아파트 단지. 평화롭던 아침 공기를 깬 것은 처절한 비명과 화단 위로 떨어진 둔탁한 추락음이었다. 4층 베란다 창문에서 떨어진 이는 대학생 A 양이었다. 추락의 충격으로 골반이 부서지고 피를 흘리면서도 A 양은 산소마스크를 씌우려는 구급대원의 소매를 필사적으로 부여잡았다. “우리 집으로 빨리 가보세요... 장재진이 우리 부모님을 죽였어요!” 경찰관들이 서둘러 아파트 4층 문을 여는 순간 좁은 복도를 타고 숨이 턱 막히는 비릿한 피비린내가 현관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거실의 참상은 처참했다. 바닥과 벽면은 붉은 피로 얼룩져 있었고 그 위에는 기괴하게도 핏물을 덮기 위한 하얀 밀가루가 어지럽게 뿌려져 있었다. 현관 바로 옆에는 이 집의 가장인 A 양의 아버지가, 안방 욕실 바닥에는 어머니가 참혹한 시신으로 방치되어 있었다. 평범하고 화목했던 가족의 보금자리가 단 하룻밤 만에 잔혹한 학살의 현장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범인은 A 양의 대학교 선배이자 전 남자친구였던 24세의 대학생, 장재진이었다. ‘자존감의 가면’을 쓴 대학 총동아리 회장1990년생인 장재진은 대외적으로는 싹싹하고 예의 바른 복학생으로 통했다. 복학 후 그는 학내 활동에 집착하며 ‘총동아리 연합회 회장’이라는 감투를 썼다. 학과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총동아리 회장이라는 지위는 그에게 대학 내에서 비뚤어진 우월감을 선사하는 왜곡된 자존감의 절대적 기둥이었다. 그러나 화려한 가면 뒤편에는 극도로 폭력적이고 비굴한 괴물이 웅크리고 있었다. 장재진은 해병대 복무 시절 후임병들에게 가혹행위를 저지르고 폭력을 행사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전과자였다. 그의 가학적 성향은 2014년 2월, 대학 새내기 A 양을 만나 교제하게 되면서 다시 폭발했다. 장재진에게 이 연애는 정서적 교감이 아닌 소유욕과 지배욕의 연장선에 불과했다. 그는 교제 내내 집요하게 성관계를 강요했고 A 양이 이를 완곡하게 거절할 때마다 극도의 분노와 좌절감을 느꼈다. 자신의 욕구가 거절당하자 장재진은 비열하게 A 양을 깎아내렸다. 동아리 부원들과 술을 마시며 “잠자리도 안 해준다”, “비싸게 군다”며 추잡한 음담패설과 험담을 일삼았다. 이 뒷담화가 A 양의 귀에 들어가고 그녀가 항의하자 장재진은 적반하장으로 A 양의 뺨을 수차례 때리며 폭력을 행사했다. A 양은 비로소 그의 추악한 본모습을 직시하고 이별을 선언했다. 5시간의 감금 폭행, 나락에 떨어진 괴물의 앙심이별 통보를 받은 장재진은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혔다. 감히 총동아리 회장인 자신이 거절당했다는 사실 자체가 그의 왜곡된 자존심에 치명적인 생채기를 냈기 때문이다. 장재진은 끊임없이 스토킹을 일삼았고 A 양이 번호를 차단하자 분노는 폭발했다. 결국 2014년 4월, 장재진은 대학교 화장실에서 나오는 A 양을 발견하고 덮쳤다. A 양이 격렬하게 거부하자 복도 한복판에서 잔혹한 폭행이 시작되었다. 그는 A 양의 뺨을 무수히 내리쳤고 그녀가 쓰러지자 발로 무참히 짓눌렀다. 그것도 모자라 기절해 신음하는 A 양을 끌고 가 자신의 자취방에 납치했다. 그곳에서 장재진은 A 양을 감금한 채 5시간 동안 무차별적인 구타를 이어갔다. 동아리 선후배들이 들이닥쳐 구조하기 전까지 피해자는 지옥 같은 공포를 겪어야 했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딸의 모습에 부모는 억장이 무너졌다. 분노 속에서도 부부는 대단히 이성적으로 대처했다. 보복을 염려해 고소 대신 장재진의 부모를 찾아가 확실한 재발 방지와 격리를 약속받았다. 이 사실을 안 장재진의 아버지는 아들을 심하게 꾸짖으며 휴학을 명령했다. 하지만 이 대처는 자존감의 괴물이었던 장재진에게 파멸의 칼날이 되었다. 범행이 퍼지면서 장재진은 동아리 연합회 회장직에서 해임당했다. 한순간에 흉악범으로 나락에 떨어진 장재진은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지 않았다. 대신 “그 여자애와 부모가 내 인생을 망쳤다”며 맹목적인 피해 의식을 키웠다. 잃어버린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은 그들의 삶을 파괴하는 복수뿐이라는 광기에 사로잡힌 그는 잔혹한 사냥을 위한 치밀한 살인 시나리오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치밀하게 설계된 살인 연극과 참혹한 사냥의 시작장재진의 계획은 정교했다. 그의 수첩에는 배관을 수리하는 ‘배관 수리공’으로 위장할 가짜 멘트 대본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도구 준비 또한 소름 돋을 정도로 철저했다. 눈에 뿌려 시야를 차단할 락카 스프레이, 흉기와 몽키스패너, 갈아입을 여벌 옷, 자신의 상처를 대비한 소독약과 붕대 그리고 흘러나올 혈흔을 빠르게 덮어 현장을 정리할 밀가루였다. 장재진은 A 양이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가 집을 비우는 시간대를 노려 공구 가방을 짊어지고 A 양의 아파트로 향했다. 배관공으로 위장한 장재진이 벨을 눌렀고 어머니는 의심 없이 그를 들여보냈다. 화장실 배관을 점검하는 척하며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어머니 두 사람만 있음을 확인한 그는 “부품을 더 가져와야 한다”며 유유히 나왔다. 놀이터에서 타이밍을 조율하던 그는 비상계단을 타고 다시 4층으로 올라가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자 괴물의 학살이 시작되었다. 그는 어머니를 안방 화장실로 유인한 뒤 락카 스프레이를 분사하고 둔기와 흉기로 잔혹하게 공격해 숨지게 했다. 소리를 듣고 깁스를 한 아버지가 다가오자 거동이 불편해 대항할 수 없던 아버지마저 바닥에서 처참하게 살해했다. 시신 곁에서 마신 소주와 ‘지옥의 6시간’부부를 살해한 장재진은 도주하지 않았다. 거실 바닥에 하얀 밀가루를 뿌려 핏물을 가리고 시신을 이불로 덮은 뒤 옷을 갈아입었다. 현장 정리를 마친 그는 기괴한 여유를 부렸다. 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내 거실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켜고 술을 마시며 밤이 깊어가기를 기다렸다. 이 참혹한 현장은 장재진에게 죄책감의 장소가 아니라 계획을 성공시켰다는 지배욕을 만끽하는 공간이었다. 그는 숨진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딸 A 양에게 다정한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새벽 0시 30분경 귀가한 A 양이 문을 열자 장재진이 튀어나와 A 양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안방으로 끌고 들어갔다. 거실 구석의 이불에 덮인 아버지를 발견하고 울부짖는 A 양에게 장재진은 가스라이팅을 시작했다. “아버지는 기절했을 뿐 아직 살아 있다.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당장 목숨을 끊어버릴 것이며 안방에 있는 어머니의 생사도 네 행동에 달렸다”는 협박이었다. 부모의 목숨이 그에게 달려 있다고 믿은 A 양은 필사적으로 무릎을 꿇고 눈물로 애원했다. 장재진은 그녀의 간절함을 비웃으며 숨진 아버지가 곁에 있는 참혹한 거실 바닥에서 A 양을 무참하게 성폭행했다. 유린이 끝난 새벽 6시경, 장재진은 A 양을 안방 화장실로 끌고 가 어머니의 싸늘한 시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비웃었다. 자신이 부모를 살리기 위해 굴복했다는 잔혹한 진실을 마주한 A 양의 정신은 완전히 붕괴되었다. 그녀가 비명을 지르며 자해를 시도하자 장재진은 그녀를 방에 감금한 채 가혹한 협박을 이어갔다. 사투 끝의 투신, 그리고 최연소 민간인 사형수의 최후오전 9시경, 장재진이 흔적을 정리하기 위해 방을 나선 사이 A 양은 온몸이 찢겨나가는 듯한 고통 속에서도 필사적으로 창문을 향해 기어갔다. 이대로 있다가는 살해당할 것이 뻔했기에 그녀는 4층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바닥을 향해 몸을 던졌다. 추락음을 듣고 주민들이 모여들자 도주한 장재진은 자취방 인근 마트에서 대담하게도 흉기와 술을 사 자취방 침대에서 잠들었다가 범행 발생 4시간 만에 체포되었다. 병원으로 이송되던 A 양이 마지막 정신을 쥐어짜 “장재진”을 진술한 덕분이었다. 이후 이 사건을 다룬 방송에서 범죄심리학 전문가들은 장재진의 심리를 분석하며 취약한 내면을 ‘감투’라는 외적 도구로 부풀렸던 나르시시스트가 자존감의 파산을 맞이하자 모든 원인을 외부로 돌린 전형적 사례라고 지적한다. 피해자의 인생을 가장 뿌리부터 파괴하기 위해 부모를 도륙하고 그녀가 평생 죄책감 속에 무너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을 복수의 완성으로 삼은 극단의 가학성이었다. 법정에서도 장재진은 “술을 마시고 자수하려 했다”며 뻔뻔하게 감경을 노렸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가장 존엄한 인간의 생명을 두 차례나 아주 가볍게 여기고 앗아갔으며 사형 구형이 마땅하다”고 판단했다. 죽음의 공포에 질린 장재진은 감형을 받기 위해 항소심을 앞두고 무려 67장에 달하는 반성문을 구구절절 써서 제출했다. 그러나 항소는 기각되었고 2015년 대법원에서 사형이 최종 확정되었다. 감형의 가능성이 사라지자 그는 그날 이후 단 한 장의 반성문도 쓰지 않았다. 현재 장재진은 대한민국 수감자 중 ‘최연소 민간인 사형수’로 대구교도소에 격리되어 있다.
  • ‘접근금지’ 다음날…흉기 들고 전 연인 가족 집 찾아간 30대 구속

    ‘접근금지’ 다음날…흉기 들고 전 연인 가족 집 찾아간 30대 구속

    헤어진 연인을 스토킹해 접근금지 조치를 받은 다음 날 흉기를 들고 피해자 가족의 집을 찾아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살인예비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께 전 여자친구 B씨 언니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집 문을 두드리다가 흉기를 현관 앞에 놓고 떠났다. A씨는 B씨와 헤어진 뒤 그를 스토킹하고,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의 언니에게 “불행하게 해 주겠다”는 취지의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전날 B씨의 신고를 받고 A씨에게 긴급응급조치 1호와 2호를 내렸다. 이에 따라 A씨는 피해자 100m 이내 접근과 전화·문자메시지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연락이 금지됐지만 이튿날 B씨 언니의 집을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B씨가 미성년자 시절 그를 간음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김승원, 경기도당 비자금 조성… 영장판사와 유착 의혹도”

    “김승원, 경기도당 비자금 조성… 영장판사와 유착 의혹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당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3일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 문제와 관련해 “공소취소에 대한 직접적 권한도 없고 검찰에 지휘할 생각도 지금 없다”고 밝혔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를 향해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경기도당에서 여러 당직자들에게 실제 급여 외에 월 200만원씩 얹어준 다음, 그 돈을 특정 당직자가 예금주인 통장에 지속·반복적으로 이체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만들어 쓴 일이 있냐”고 물었다. 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 “과거 부패한 기업들이 비자금을 조성하던 방식 그대로”라며 “장관이 돼도 법무부 돈으로 비자금 만들지 않겠나”라고 비꼬았다. 또한 한 의원은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자와 당시 법원 영장전담 판사가 유착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서울서부지법 영장 전담) 정 판사가 김 후보자 및 양모씨와 함께 있는 사진, 김 후보자가 양씨와 함께 있다며 정 판사를 술자리로 불러내는 문자메시지 등이 수사 과정에서 나왔다”고 했다. 그는 “대법원은 대검찰청이 신약로비 사건에 대해 정모씨를 영장 심사에서 배제해달라고 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실이 있냐”고 대검찰청과 대법원에 공개질의했다. 이에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또 “김 후보자의 문자 내용은 청탁금지법에서도 보장하는 정당한 의정활동”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가 브로커 양모씨와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이에서 문자를 전달한 것에 대해 “‘뇌물공여약속’은 실제로 돈이 오고가지 않아도, 그 의사만 증명되면 징역 5년까지 받는 중범죄”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업체 측이 김 후보자에게 정치후원금 500만원을 보내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준비단 출근길 식약처 청탁 로비 의혹 등에 대해 “2021년부터 검찰이 3년간 검사 10여 명을 동원해 강도 높게 수사했지만 부정한 청탁으로 보기 어렵고 임상 승인 과정에서 특혜나 편의 제공, 절차 생략이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관련 “장관 후보자로서는 법과 원칙에 따르겠다”며 “개별 사건의 공소 유지는 공판검사가 권한을 갖고 있고 그 권한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 여부에 대해서도 “공판유지를 담당하는 검사가 결정해야 할 문제이고, 후보자로서 지휘권을 검토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김승원 신약청탁 의혹 문자 공개…야권 “부적격자, 지명철회” 공세

    김승원 신약청탁 의혹 문자 공개…야권 “부적격자, 지명철회” 공세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 사건으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며 야당은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가 지난 2021년 당시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메시지에서 김 후보자는 김 전 처장에게 “생약제제과, 임상제도과, 통계분석팀 3군데에서 업무분장이 되어 있답니다. 담당 실무자들이 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회사는 ○○○입니다. 국부유출도 걱정되어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장님”이라고 부탁했다. 김 후보자의 문자를 받은 김 전 처장은 “의원님, 염려해주신 ○○○사 건은 현재 회사와 자료 보완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잘 챙기도록 실무진에게 전달하였습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 같은 내용의 답장을 받은 김 후보자는 이를 다시 브로커 양모 씨에게 전달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강씨와 양씨 등을 기소했고,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알선뇌물약속 혐의 등을 수사한 뒤 2024년 12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당시 김 후보자는 “검찰이 3년간 탈탈 털었으나 나오는 것이 없으니 끝끝내 그 잘난 법기술을 발휘하여 기소유예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기소유예는 무혐의도, 무죄도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법무행정을 총괄하겠다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라면 자신이 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는지부터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설명하는 것이 순서”라고 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정도 사안이라면 스스로 장관직을 고사하거나, 청와대 인사검증 단계에서 걸러졌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가 전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위원장님, 식약처 관련 내용 요약입니다. 송구합니다’라며 해당 사건 관련 문자를 보낸 것도 논란이다. 이에 서 위원장은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 다 뒤져도 내용이 없어서 무혐의로 손을 떼야 하는데 적반하장으로 기소유예한 사건”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엄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세종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확히 한 달 뒤,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새로운 역사의 문을 연다”며 “새 체제의 출범을 책임질 김 후보자에 대해 묻지마 식 비판을 쏟아내는 것 역시 형사사법개혁의 발목을 잡으려는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영등포 “재산세 부과 전 개별공시지가 미리 확인하세요”

    영등포 “재산세 부과 전 개별공시지가 미리 확인하세요”

    서울 영등포구가 개별공시지가 관련 정보를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으로 알려주는 ‘개별공시지가 문자알림서비스’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국세·지방세와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이 되는 자료다. 주민 재산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3월 의견제출 ▲4월 결정·공시 ▲5월 이의신청 ▲6월 조정·공시의 법정 절차를 거쳐 결정한다. 구는 많은 주민이 절차를 놓치고 9월 재산세 고지서를 받은 후 민원을 제기하자 토지 가격 열람과 의견 제출, 이의 신청 절차 등을 문자와 카카오톡으로 사전에 안내해 각종 세금 부과 전 공시가격을 미리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알림 문자는 주요 일정에 맞춰 두 번 전송된다. 1차 문자는 3월 소유 토지 가격과 의견 제출 절차를 안내하고 2차 문자는 4월부터 5월까지 최종 결정 지가와 이의 신청 절차를 안내한다. 9월 10일 재산세 부과 전 신청 주민에는 그해 개별공시지가를 다시 한번 안내한다. 개별공시지가 문자알림서비스는 구청 누리집이나 부동산정보과로 방문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조유진 구청장은 “개별공시지가는 세금과 바로 연결되는 중요한 정보인 만큼, 바쁜 일상 때문에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미리 확인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잇단 비위사건에 경찰, 회식·행사 금지령…“공직기강 특별경보”

    잇단 비위사건에 경찰, 회식·행사 금지령…“공직기강 특별경보”

    광주 장윤기 사건에 이어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등 경찰 비위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청이 공직기강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경찰청은 28일 서한문을 내고 “경찰관의 수사 정보 유출과 부적절한 업무 처리 등으로 경찰에 대한 비난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특별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특별경보는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흘간 전국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다. 경찰청은 특별경보 기간 음주를 자제하고, 회식은 일체 금하도록 했다. 행사도 가급적 줄이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아울러 경찰청과 시도경찰청은 한 번 이상, 일선 경찰서와 기동단은 매일 관서장 주관 대책 회의를 연다.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의무 위반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수시로 알림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내부 경각심도 높일 방침이다. 또, 의무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당사자뿐 아니라 관리자도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경보는 최근 제주에서 경찰관이 실종 신고를 받고도 실종자의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경찰의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경찰청 인권감사관은 서한문에서 “공직자의 업무 처리는 그 결과에 따라 단순한 실수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권한에 걸맞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경찰관 개개인이 조직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포착] 한국서 성형한 33세 여성…아이폰도 얼굴 못 알아봤다

    [포착] 한국서 성형한 33세 여성…아이폰도 얼굴 못 알아봤다

    호주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한국에서 안면거상 수술을 받은 뒤 얼굴이 심하게 부어 아이폰의 얼굴인식 기능까지 작동하지 않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부기와 멍이 생긴 수술 직후 모습부터 회복 과정까지 소셜미디어(SNS)에 그대로 공개했다. 25일 호주 뉴스닷컴(news.com.au)에 따르면 호주 바이런베이에 거주하는 인플루언서 루비 튜즈데이 매튜스(33)는 지난 21일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내시경 안면거상 수술을 받았다. 매튜스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24만 5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에 따르면 매튜스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만들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 이목구비는 유지하면서 몇 년 전처럼 좀 더 생기 있는 인상을 되찾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수술은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후 얼굴에 부기와 멍이 나타났고, 회복 초기에는 앉은 자세로 잠을 자야 할 정도로 불편을 겪었다. 특히 수술 사흘째에는 “내 인생에서 얼굴이 이렇게 부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뜻밖의 문제는 휴대전화에서 생겼다. 수술 후 부종이 심해지면서 아이폰의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 ID’가 매튜스를 본인으로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여러 앱에 얼굴인식 보안을 설정해둔 탓에 문자메시지 등에도 제대로 접속하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매튜스는 잠옷 차림으로 서울의 애플스토어를 찾아 휴대전화 설정을 다시 해야 했다. 그는 당시 자신의 얼굴을 “눈도 제대로 뜨기 힘든, 부풀어 오른 풍선”에 빗대기도 했다. “새 얼굴 아니다”…부기·멍까지 그대로 공개 매튜스는 성형수술 뒤 달라진 모습만 보여주기보다 부기와 멍 등 실제 회복 과정을 그대로 공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모습은 최종 결과가 아니라 일시적으로 부은 상태라며 다른 사람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 약 5년 전 자신의 모습에 가까워지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매튜스가 받은 내시경 안면거상은 머리카락 안쪽 등에 작은 절개를 내고 내시경으로 얼굴 조직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그는 눈꺼풀 수술도 함께 고려했지만 의료진과 상담한 끝에 진행하지 않았다. “33세에 왜?” 비판도…해외 성형 주의할 점은 수술 후기를 접한 일부 이용자는 30대 초반인 매튜스가 안면거상 수술까지 받은 것을 두고 젊은 여성에게 잘못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매튜스는 성형 사실과 회복 과정을 감추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 공개하는 편이 낫다고 반박했다. 수술 사실을 숨긴 채 갑자기 달라진 모습만 보여주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뉴스닷컴은 이번 사례를 전하며 해외 성형을 계획할 경우 의료기관과 시술 내용을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는 호주 외교부의 안내도 소개했다. 여행보험이 예정된 치료와 합병증을 보장하는지도 미리 확인해야 하며, 해외에서 의료 문제가 발생하면 추가 치료비나 귀국 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 본지 사진부 홍윤기 기자 ‘이달의 기자상’ 수상

    본지 사진부 홍윤기 기자 ‘이달의 기자상’ 수상

    한국기자협회는 20일 제431회 이달의 기자상 사진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홍윤기 기자의 ‘野 문체위원, 정몽규에 “더 배려해야 하는데... 송구합니다”’을 선정했다. 홍 기자는 지난 7월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더 잘 배려해 드려야 하는데… 송구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순간을 포착했다. 이번 보도는 청문위원과 증인 간 사적 연락의 적절성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청문회 준비 과정과 공정성 문제를 드러냈다. 시상식은 27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 “아이들 학원 보내놓고 노래방 향한 전업주부 아내…도우미와 밀회 즐겨”[사연잇슈]

    “아이들 학원 보내놓고 노래방 향한 전업주부 아내…도우미와 밀회 즐겨”[사연잇슈]

    자녀들을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학원에 보내며 교육에 매달리던 아내가 노래방 도우미 남성과 만남을 이어온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자녀들의 과도한 교육을 둘러싸고 아내와 갈등을 빚던 중 아내의 외도 정황을 알게 된 남편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따르면 결혼 14년 차인 A씨는 초등학교 6학년 딸과 4학년 아들을 두고 있으며, 전업주부인 아내가 집안일과 아이들 교육을 도맡아왔다. A씨는 “제가 너무 무관심했던 것이 아닌지 후회가 된다”며 “평일 밤이면 아이들은 학원을 마치고 거의 자정이 다 돼서야 집에 돌아온다. 이후 아내는 식탁에 문제집을 펼쳐놓고 아이들을 새벽 2시까지 붙잡아 둔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도 아침 7시부터 수학, 영어, 논술, 피아노 학원 등을 돌고 오후 9시가 넘어야 일정이 끝난다”며 “이건 아동학대라고 한마디했다가 심하게 다툰 것도 여러 번”이라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내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외출한 사이 메시지 알림을 보게 됐다. A씨는 “화면에 처음 보는 남자의 이름이 있었고, ‘자기야, 오늘도 그 시간에 보는 거지?’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며 “안 좋은 예감이 들어 메시지 내용을 확인했는데 충격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밤 아내는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놓고 그 틈에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며 “그 남자는 노래방 도우미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사람이 성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직접적인 증거 영상 같은 건 없지만 연인처럼 대화를 나누고 빈번하게 만난 정황은 문자메시지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며 “아이들을 쥐어짜며 학원으로 내몬 것이 바람을 피울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니 치가 떨리고 피가 거꾸로 솟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 그는 “아동학대에 불륜을 저지른 아내와 이혼할 것”이라며 “무조건 제가 양육권을 가져와서 아이들의 숨통을 트이게 하며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양육권을 가져오기는 어렵다는 글이 많은데, 제가 아이들을 지키고 양육권을 가져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아내의 과도한 교육, 아동학대 해당 가능성”“아빠도 양육권 가져올 수 있어”이에 배수지 변호사는 아내의 과도한 교육 방식이 아동학대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배 변호사는 “아동복지법 제3조상 아동학대는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거나,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하고 있고, 이에 대해 힘들다고 하는 상태라면 아동학대가 성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아내와 노래방 도우미 남성의 관계 역시 재판상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배 변호사는 “민법 제840조 제1호는 재판상 이혼원인으로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를 규정하고 있다”며 “‘부정한 행위’는 간통, 즉 성관계에 이르지 않더라도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일체의 행위를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연의 경우 아내가 노래방 도우미와 연인처럼 지속적으로 만나고 대화한 행위 자체가 부부간 신뢰를 훼손한 부정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노래방 도우미의 이름과 연락처 등 인적 사항을 파악했다면 해당 남성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했다. 양육권과 관련해서는 “남성도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 아이들의 양육권을 가져올 수 있다”며 “법원은 자녀의 복리를 최우선으로 보기 때문에 아버지 역시 아이들과 유대 관계가 잘 형성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씨에게 안정적인 수입이 있다는 점과 할머니·할아버지 등 보조 양육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그 점을 강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 “화장실도 못 써”…美 구축함, 동력 잃고 바다에 ‘둥둥’ 떠내려 간 사연 [핫이슈]

    “화장실도 못 써”…美 구축함, 동력 잃고 바다에 ‘둥둥’ 떠내려 간 사연 [핫이슈]

    남중국해를 항해하던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이 동력을 상실한 채 나흘간 표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해군 전문 매체 USNI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조지워싱턴 항공모함 타격단 소속으로 인도·태평양에서 정례 작전을 수행 중이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USS 벤폴드함이 갑자기 동력을 상실했다. 매슈 코머 미 해군 제7함대 대변인은 “수병들이 동력 상실 기간 함내 조리실, 화장실, 에어컨 등 기능을 이용하지 못했다”며 “음용수 공급도 차질을 빚어 같은 항모 타격단 소속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USS 로버트스몰스함이 수병들의 식사 제공을 도와야 했다”고 말했다. 벤폴드함은 나흘 뒤인 28일 수빅만으로 예인됐으며, 동력은 30일 복구했다. 벤폴드함은 정비를 마치고 이달 8일 수빅만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코머 대변인은 해당 구축함의 동력 상실 원인을 “발전기 관련 기계 고장”이라고 설명했다. “내일이 오지 않으면 좋겠다” 전쟁 장기화의 부작용이번 사고는 이란 인근 해역에서 장기 작전 중인 미 해군 장병들이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뒤 알려졌다. 해군 전문지 네이비타임스는 지난 12일 “중동에 파견돼 있는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의 열악한 환경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승조원들이 갑자기 바다로 뛰어내리려 하는 등의 일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승조원의 배우자는 매체에 “불명예 제대를 당할까 봐 겁을 먹은 상태에서 바다로 뛰어내리려 했다”며 “지금도 단지 과로로 인해 군 생활이 한꺼번에 망가질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조원의 배우자는 남편이 자신에게 ‘내일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여성은 해군에 “해군이 우리들과 지도부 사이의 신뢰를 깨뜨렸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모항을 떠난 링컨호는 지난해 12월 괌에 잠시 기항했고, 지난달 7일에는 오만에 잠시 정박했지만 이 시기를 제외하고는 작전에 계속 투입돼 왔다. 오만에 정박했던 당시는 무려 208일간 연속 항해 만에 정박한 것으로, 미 해군 항공모함 사상 최장 항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전문가들은 약 5000명의 승조원과 해병대원이 8개월 넘게 배치된 현재 상황이 정신적·육체적 소모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한다.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하원의원 마이크 레빈은 “곰팡이가 핀 샤워실, 고장 난 화장실, 몇 주 동안 작동하지 않는 세탁시설, 장기간 이어진 온수 부족, 밥 반 컵과 토르티야 두 장 정도의 식사, 비누·탈취제·치약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파병 길지 않아” 우려 일축링컨함 승조원들이 장기 임무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다. 그들은 우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지난 14일 링컨함이 8개월 반 동안 해상에 있었던 것이 지나치게 길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다. 전혀 아니다. 충분히 길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링컨함이 곧 중동 지역을 떠나며 매우 유사한 또 다른 함정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답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링컨함의 열악한 상황에 대한 보고를 일축하며 “상황이 완전히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미군도 장기 파병에 따른 체력 저하와 물리적 결핍은 쉽게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한다. 성조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실제로 링컨함은 식량과 식수가 부족해지고 우편물 배송이 수개월씩 지연됐으며, 한때 일주일 넘게 빨래를 하지 못하는 일도 벌어졌다. 일부 화장실도 고장이 나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에 처하기도 했다.
  • “남편 바꿔 만났다”…美 ‘스와핑 엄마들’ 4년 만에 폭로전 [핫이슈]

    “남편 바꿔 만났다”…美 ‘스와핑 엄마들’ 4년 만에 폭로전 [핫이슈]

    미국에서 이른바 ‘배우자 바꿔 만남’ 논란으로 화제를 모았던 여성 인플루언서들의 과거사가 4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일부 부부가 서로 합의 아래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던 일을 두고 옛 친구가 새 주장을 내놓자, 당사자와 전남편, 가족들까지 가세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17일(현지시간) 디즈니 계열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몰몬교 주부들의 은밀한 사생활’ 출연자 테일러 프랭키 폴을 둘러싼 과거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고 보도했다. 폴은 미국 유타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 인플루언서 모임 ‘맘톡’(MomTok)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논란은 2022년 폴이 틱톡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과 남편 테이트 폴을 포함한 일부 부부가 서로 합의 아래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친밀한 행동을 허용했다고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들은 일정한 선을 넘지 않는다는 나름의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폴은 이후 자신이 그 합의를 어겼다고 인정했고, 남편 테이트와 결국 이혼했다. 이 일은 온라인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고 이후 훌루가 제작한 ‘모먼 와이브스의 은밀한 삶’에서도 주요 소재로 다뤄졌다. “합의보다 불륜이 문제”…4년 만에 나온 새 주장최근 논란에 다시 불을 붙인 사람은 폴의 옛 친구 케나 기번스다. 기번스는 지난 14일 틱톡 영상을 통해 당시 문제의 핵심은 부부들이 합의 아래 다른 사람과 친밀하게 지냈다는 사실 자체보다 자신의 남편 브레이든 롤리와 폴 사이에서 별도의 관계가 이어졌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기번스는 자신 역시 당시 모임에 참여했던 사실과 잘못된 선택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이 관계를 끝내달라고 요구한 뒤에도 폴과 당시 남편이 뒤에서 만남을 이어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폴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그는 기번스가 당시 관계 중단을 요구한 적이 없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촬영한 영상과 사진, 문자메시지 화면 등을 공개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 했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4년 전 일이 다시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전남편·어머니까지 가세…옛 논란 다시 확산공방은 당사자들 사이에서 끝나지 않았다. 폴의 어머니 리앤 메이가 소셜미디어 댓글을 통해 기번스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갈등은 가족들까지 번졌다. 메이는 당시 관계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모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폴의 전남편 테이트도 지난 16일 직접 반박 글을 올리며 오랜 침묵을 깼다. 피플은 테이트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과거 이 모임에 참여했던 다른 인물들도 잇따라 의견을 내놓으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미란다 호프와 체이스 맥워터 등은 테이트의 주장에 힘을 싣고 폴의 어머니 발언을 비판했다. 2022년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부들의 사적인 관계가 4년이 지난 지금도 새 폭로와 반박을 낳으며 다시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 “트럼프 때문에 ‘정신 문제’ 생겨”…중동 간 美 해병들, 바다에 몸 던졌다 [핫이슈]

    “트럼프 때문에 ‘정신 문제’ 생겨”…중동 간 美 해병들, 바다에 몸 던졌다 [핫이슈]

    중동에 파견돼 있는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작전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해군·해병대 승조원 수천 명이 정신 건강 악화를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군 전문지 네이비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링컨함의 열악한 환경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승조원들이 갑자기 바다로 뛰어내리려 하는 등의 일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승조원의 배우자는 매체에 “불명예 제대를 당할까 봐 겁을 먹은 상태에서 바다로 뛰어내리려 했다”며 “지금도 단지 과로로 인해 군 생활이 한꺼번에 망가질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동료 승조원이 바다에서 뛰어내리려는 것을 붙잡아 갑판 위로 데려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가족도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한 승조원의 배우자는 남편이 자신에게 ‘내일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여성은 해군에 “해군이 우리들과 지도부 사이의 신뢰를 깨뜨렸다”고 비난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스타스앤스트라이프스’는 “최근 미 해군이 진행한 간담회에서 모인 200여 명의 링컨함 승조원의 가족들이 길어지는 작전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태평양 배치를 위해 출항한 미 해군 니미츠급 항모 링컨함은 지난 1월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해당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해 왔다. 얼마나 오래 작전했나예상 임무 종료 시점은 지난 5월이었으나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채 연장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링컨호는 지난해 12월 괌에 잠시 기항했고, 지난달 7일에는 오만에 잠시 정박했지만 이 시기를 제외하고는 작전에 계속 투입돼 왔다. 오만에 정박했던 당시는 무려 208일간 연속 항해 만에 정박한 것으로, 미 해군 항공모함 사상 최장 항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전문가들은 약 5000명의 승조원과 해병대원이 8개월 넘게 배치된 현재 상황이 정신적·육체적 소모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와 관련해 미 해군 관계자는 가디언에 “장기간의 작전 수행이 우리 장병들과 그 가족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도 “함정에서 극단적 시도가 증가했다는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링컨호에는 종교 담당관과 의료진, 정신건강 전문가 등이 배치돼 있다”며 “종합적인 지원체계의 일부로 배치 기간 적응 상담관과 군종장교 등도 승선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하원의원 마이크 레빈은 “곰팡이가 핀 샤워실, 고장 난 화장실, 몇 주 동안 작동하지 않는 세탁시설, 장기간 이어진 온수 부족, 밥 반 컵과 토르티야 두 장 정도의 식사, 비누·탈취제·치약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링컨호, 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나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사실상 종료되고 오히려 양해각서(MOU)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긴장감이 유지되는 상황은 링컨호에 탄 승조원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더불어 당초 링컨호가 중동을 장기간 담당하기 위해 출항한 항모가 아니었던 점 역시 승조원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항공모함은 단순히 전투기 몇 대를 운용하는 함정이 아니라, 장거리 타격과 방공, 해상통제, 지휘·통제 기능을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는 이동식 기지인 만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도가 유지되는 한 작전 종료는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현재 미군은 링컨호를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전단으로 교체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루스벨트호는 최근 환태평양 훈련인 림팩에 참가한 뒤 아직 샌디에이고에 돌아오지도 못한 상황이다. 링컨호를 대체하는 완전한 작전 배치에는 추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포브스는 “루스벨트호가 오는 9월쯤 완전한 배치에 들어가면 중동으로 이동해 링컨호와 교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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