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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의 충격 계획…“하마스처럼 이스라엘 친다” 최악의 확전 노리나 [핫이슈]

    이란의 충격 계획…“하마스처럼 이스라엘 친다” 최악의 확전 노리나 [핫이슈]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수많은 민간인을 살해·납치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의 공격을 이란이 계획 중이라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왔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의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이 하마스 기습 테러와 유사한 시나리오대로, 여러 전선에서 동시에 이스라엘을 겨냥한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해당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와 결합해 단일 작전을 펼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2023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공개된 하마스 내부 문서에 따르면 당시 하마스 지도부였던 야히야 신와르는 이란 등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다른 세력들을 추가로 전선에 끌어들이려 했지만, 완전한 공조로 이어지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란은 당시 하마스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대리세력들과의 완벽한 공조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이스라엘 측 주장이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아랍 언론을 인용해 “이란이 검토 중인 계획은 여러 전선이 동시에 이스라엘을 상대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다중 전선 작전을 전략의 일부로 포함시키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이란이 이른바 ‘저항의 축’을 재건하고 여러 전선 간의 공조 체계를 다시 구축하려는 움직임의 징후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이스라엘에서 발표된 한 보고서에는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이란의 지원 아래 다시 공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북부와 남부에서 동시에 압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이스라엘군 평가서를 인용해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이미 최근 몇 주 동안 이란의 지원을 받아 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공조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란, 무장단체 간 협의 재개예루살렘포스트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고위 관계자들이 헤즈볼라, 후티 반군 및 이라크 민병대 지휘관들과 전선 확대에 관해 논의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혁명수비대의 고위 장교들은 위 세 전선의 지휘관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했고, 같은 기간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의 생산을 가속하고 전쟁 초기 손상된 전력을 복구하기 위해 애를 썼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란과 대리 세력의 공동 훈련이 이뤄진 사례도 확인됐으며 ‘저항의 축’을 구성하는 세력들 간의 정치적·군사적 의사결정에 대한 공조도 강화됐다. 예루살렘포스트는 “현재 이란 측 동맹 세력은 10월 7일 이전과는 다른 지역적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이라크와 예멘의 역할이 더욱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란·레바논·가자지구·이라크·예멘의 여러 무장세력 간 동시 행동과 협력 가능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이스라엘 측 정보 평가와 관련해 미국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네타냐후 “이란 정권 가장 약해져”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 이스라엘의 핵심 임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3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년간의 전쟁과 최근 군사작전을 통해 거둔 성과는 이스라엘의 생존을 보장하는 역사적인 성과”라며 “이란 정권은 현재 흔들리고 있다. 어느 때보다 약해졌으며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는 목표는 가까워졌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며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권 붕괴를 위한 구체적인 군사 계획이나 목표 달성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2023년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전개된 군사작전이 이란의 위협을 크게 약화했다고도 평가했다. 이란이 최근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지 않는 것도 이스라엘의 강한 군사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란)이 우리(이스라엘)를 공격하지 않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를 제외한 모두를 공격하고 있다”며 “우리의 힘과 타격 능력, 결의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 등 이스라엘의 적들을 향해 “우리를 건드리지 말라”라며 “우리에게는 당신들을 물리칠 힘과 결의, 내부적 단결이 있다”고 강조했다.
  • 올해 콜롬비아 폭탄테러 사건 ‘200건’ 넘어…사회 불안·공포 증폭 [여기는 남미]

    올해 콜롬비아 폭탄테러 사건 ‘200건’ 넘어…사회 불안·공포 증폭 [여기는 남미]

    남미 콜롬비아에서 폭탄테러가 꼬리를 물고 발생해 사회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5일(현지 시간) 남미 언론에 따르면 올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보도 건수가 최소 200건을 넘어섰다. 콜롬비아 정부가 공식 발표한 지난 1~7월 폭탄테러 사건은 모두 174건이었다. 정부의 공식 집계에 아직 업데이트되진 않았지만, 현지 언론이 보도한 사건을 기준으로 지난달 콜롬비아에선 최소한 30건의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최소한 폭탄테러 204건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콜롬비아 전국 각지에서 하루 평균 0.84건 꼴로 폭탄테러가 발생한 셈이다. 가장 최근 사건은 지난달 31일 밤 노르테데산탄데르주의 지방도시 로스파티오스에서 발생했다. 경찰서 앞에 주차돼 있던 폭탄 차량이 폭발했다. 이날 테러로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크게 다쳤다. 피해자 1명은 다리 한쪽을 잃고 불구가 됐다. 사건 발생 후 현장을 감식한 콜롬비아 당국은 폭발의 위력 등을 볼 때 테러에 이용된 차량에 최소한 80kg의 폭발물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폭탄 차량이 주차돼 있던 곳은 보행길 옆으로 평소 민간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현지 언론은 “과거엔 폭탄테러가 경찰서나 군부대를 노리면서도 민간의 피해가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이 적은 구석진 곳에 차량을 세워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회의 불안이 공포로 변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반세기 내전에 시달린 콜롬비아는 지난 2016년 정부와 최대 무장혁명단체였던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이 평화협정을 체결했지만 무장단체의 활동은 여전하다. 평화협정 반대파가 무장해제를 거부하고 여전히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다. 잔당이 분파로 나뉘면서 조직의 수는 오히려 더 많아졌다. 1964년 태동한 극좌 게릴라 조직 ‘민족해방군(ELN)’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콜롬비아 당국은 로스파티오스 경찰서 앞에서 발생한 차량폭탄테러도 민족해방군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콜롬비아 경찰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 중 적어도 74건은 민족해방군 조직원이 직접 실행했거나 배후에서 사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무장 게릴라 단체는 민간인 학살도 서슴지 않고 있다. 최근 콜롬비아 정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까지 콜롬비아에선 학살 사건 71건이 발생해 무고한 주민 28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2024년 학살 사건 사망자 257명, 지난해 256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현지 언론은 무장 게릴라 단체가 활동하는 가운데 무장한 마약 카르텔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어 사회의 불안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 새 골칫거리 터졌다…후티·알카에다계 손잡고 ‘원유길’ 위협 [핫이슈]

    트럼프 새 골칫거리 터졌다…후티·알카에다계 손잡고 ‘원유길’ 위협 [핫이슈]

    이란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또 다른 해상 위협을 마주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 소말리아의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무기와 자금, 군사 기술을 주고받으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미국과 소말리아, 예멘 당국자 등을 인용해 두 조직이 무기 거래와 군사훈련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두 세력을 연결한 핵심 인물은 소말리아 출신 지브릴 야히야 알리였다. 그는 후티로부터 군용 무기를 사들여 알샤바브에 밀수하는 역할을 맡았다. WSJ는 작전에 정통한 미국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지브릴이 지난 2월 12일 예멘에서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전했다. 다만 미 중부사령부는 군사작전이 아니었다고 밝혔고 중앙정보국(CIA)은 관여 여부에 답하지 않았다. 지브릴이 숨진 뒤에도 양측 협력은 끊기지 않았다. 알샤바브는 자금력이 있지만 첨단 무기와 운용 기술이 부족하다. 후티는 미사일과 드론 운용 경험을 갖춘 대신 새로운 자금원과 활동 거점을 원한다. 미사일·드론 탐낸 알샤바브…대원 100명 이상 예멘행 알샤바브가 후티에 전달한 무기 요청 목록에는 휴대용 대공미사일과 107㎜ 카추샤 로켓, 드라구노프 저격소총, 자폭 드론, 대전차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 가운데 실제로 어떤 첨단 무기가 알샤바브에 전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사 기술 교류는 더 구체적으로 진행됐다. 미군 정보 당국자에 따르면 알샤바브 대원 최소 100명이 후티의 훈련을 받기 위해 예멘으로 건너갔다. 일부는 올해 예멘 사다에서 약 3개월 동안 드론 조립과 1인칭 시점(FPV) 방식의 운용 기술을 배웠다. 후티 교관들도 소말리아에서 드론 운용법을 가르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조직은 종파적으로도 이질적이다. 후티는 시아파 계열이고 알샤바브는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이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이라는 공동의 적을 앞에 두고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호르무즈 이어 아덴만까지…미국 해상안보 부담 커져 미국이 주목하는 것은 양측의 활동 무대다. 예멘과 소말리아는 아덴만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이 해역은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핵심 항로로, 이란전 이전에는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2%가 통과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크게 위축되면서 아덴만의 전략적 가치도 한층 커졌다. 후티가 알샤바브를 발판으로 소말리아 내 영향력을 넓히면 홍해와 아덴만을 오가는 상선에 대한 감시·공격 능력도 강화될 수 있다. WSJ에 따르면 후티는 알샤바브의 도움을 받아 소말리아에 선박 감시용 레이더를 배치하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호르무즈 문제를 수습하는 동시에 또 다른 핵심 해상 교통로의 불안까지 관리해야 할 부담이 생긴 셈이다. 대그빈 앤더슨 미 아프리카사령관은 후티의 활동 범위 확대에 대해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 트럼프 도운 대가가 확전?…이란, ‘불가리아 타격 가능성’ 공개 경고 [핫이슈]

    트럼프 도운 대가가 확전?…이란, ‘불가리아 타격 가능성’ 공개 경고 [핫이슈]

    이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불가리아를 향해 공개적인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 힐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지난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불가리아 국민과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을 지원하면 공격 행위에 가담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은 자국을 겨냥한 공격이 시작된 곳을 타격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불가리아 정부는 지난달 미군 공중급유기가 베즈메르 공군기지에서 작전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미군 KC-135 급유기 2대가 베즈메르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미군은 두 항공기를 다른 작전에 투입하기 위해 이동했다고 밝혔고, 불가리아 국방부는 주둔 기간에는 동맹국 영공에서 훈련 비행만 했다고 설명했다. 소피아에서 약 260㎞ 떨어진 곳에 있는 베즈메르 공군기지는 불가리아 남동부에 있어 유럽과 중동을 연결하는 항공작전의 후방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미국 입장에서 중동 지역에 모든 지원전력을 집중시키는 것보다 유럽의 나토 동맹국 기지를 이용해 급유 전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달 30일 불가리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미군의 불가리아 영토 이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의 정보·안보 담당 사무차장을 지낸 데이비드 캐틀러 유럽정책분석센터(CEPA) 선임연구원은 더 힐에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이란의 메시지는 미사일 발사 없이도 압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미군의 기지 사용과 병참 지원을 허용한 국가에 경고를 보내 미국을 돕는 정치·안보적 비용을 높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란은 이런 방식으로 미국과 동맹국 사이의 결속을 약화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실제로 불가리아를 포함한 남동유럽의 미군 군사 시설을 겨냥한 공격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이 불가리아 등 나토 공격하면 벌어질 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 재입성하기 전부터 ‘나토의 효용가치’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해 왔다.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전쟁을 시작한 후부터는 나토 회원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와 항행 안전 확보에 충분히 기여하지 않는다며 ‘나토 탈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나토는 신중한 기조를 이어왔다. 일부 회원국이 항행 안전 확보에 기여할 방안을 협의하고 있지만 여전히 나토 차원의 공식 작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란이 불가리아를 직접 타격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한 회원국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한 나토 조약 5조가 논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회원국이 자동으로 전쟁에 참전하는 것은 아니다. 두바이 주재 미 총영사관 이란지역사무소장을 지낸 앨런 에어 중동연구소 연구원은 “이란이 유럽 내 미군기지를 공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유럽의 군사 시설도 공격 후보에 들어갈 수 있지만 나토의 본격적인 군사 개입을 불러 이란이 얻을 이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더 힐은 이란과 친이란 무장단체 등 대리 세력의 공격 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3월 키프로스의 영국 공군 아크로티리 기지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에 맞아 경미한 피해를 봤다. 당시 키프로스 남부에 있는 영국 RAF 아크로티리 공군기지에 드론 1대가 날아들어 격납고를 타격했으며, 공격에 사용된 드론은 이란산 샤헤드 계열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당시 키프로스와 영국 당국은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발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틀 후인 3월 4일에도 키프로스 인근에서 드론 관련 경계 상황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그리스가 F-16 전투기를 발진시키기도 했다. 이란은 이번 전쟁 동안 자국에서 약 3800㎞ 떨어진 인도양의 영국·미국 공동기지 디에고가르시아를 향해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당시 나토는 “튀르키예를 향한 이란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캐틀러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이 예상해 온 것보다 이란 미사일의 도달 범위가 넓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이란 임무 완수” 선언현재 미국은 군사 작전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면서도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경제 제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최근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경제적 왕따’ 작전을 시작하고 이란과 거래하는 다른 국가에도 제재를 가하는 ‘3차 제재’를 도입했다.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추가 제재와 국제적 압박을 ‘허풍’이라고 일축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6일 SNS를 통해 최근 미국의 대이란 정책을 ‘허풍’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이 대이란 공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바레인의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바레인과 이란 간 실질적인 경제 교류는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양측이 단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 전쟁과 관련한 ‘임무 완수’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은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 옆에 ‘임무 완수, 2026’(Mission Accomplished, 2026)이라고 적힌 그림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욕데일리뉴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임무 완수’를 선언했지만, 이 전쟁은 인기가 없고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며 끝이 보이지 않는 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을 통해 세운 목표 중 어느 하나라도 달성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번 승리 선언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영구 폐지, 이란의 이웃 국가 공격 방지, 테러 대리 단체 자금 지원 차단 등 그가 제시했던 핵심 전쟁 목표에 대한 뚜렷한 진전 없이 나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 이스라엘도 한국에 손 내밀까…“3년간 30년 치 탄약 소진” 전쟁에 미친 결과 [밀리터리+]

    이스라엘도 한국에 손 내밀까…“3년간 30년 치 탄약 소진” 전쟁에 미친 결과 [밀리터리+]

    이스라엘이 약 3년간 이어진 여러 전쟁에서 과거 30년 치에 달하는 탄약을 소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전쟁과 중동 불안정이 장기화하면서 대구경 포탄 등을 공급하는 한국 방산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스라엘 군사·정치 분석가 알론 벤 다비드는 지난 23일 현지 일간지 마아리브에 게재한 논평에서 “약 3년간 이어진 전쟁으로 이스라엘군이 인력·장비·재정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 3년 동안 평상시 약 9년에 해당하는 규모의 항공작전을 수행했고, 전차와 장갑차는 수천 개의 엔진을 소모했다”며 “이스라엘군이 사용한 탄약 역시 전쟁 이전 30년 동안 사용한 규모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스라엘군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인적 소진이다. 다비드는 “지난 3년의 전쟁에서 이스라엘군 사망자는 1138명이며 1만 1730명이 신체적·정신적 부상을 입었다”며 “앞으로 심리적 영향을 받는 인원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수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쟁광’ 네타냐후가 불러온 나비효과이스라엘의 장기 전쟁은 병력 배치와 무기 소모에 따른 경제적 손실로 이어졌다. 논평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예비군을 한 달 동안 운용하는 데 약 21억 셰켈(한화 약 9735억원)이 소요됐으며, 이는 F-35 전투기 7대 또는 메르카바 전차 70대의 가격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미국과의 차기 안보 협정 불안정성도 불안을 더하는 요소로 꼽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2018~2028년 10년간 총 380억 달러(52조 5600억원)를 지원하는 현행 양해각서(MOU)의 만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직접 군사 원조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낮추는 구상을 검토하는 만큼,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탄약 부족과 인적 부족, 군사 원조 부족이 총체적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화력 체계 공급망 구멍, 한국이 메워줄까이스라엘의 탄약 소진은 이미 4년 넘게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예상보다 길어지는 이란 전쟁의 영향에 따른 공급망 병목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현재 이스라엘의 상황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규격의 화약과 탄약 제조 인프라를 갖춘 한국 방산업계의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주포와 추진장약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고, 풍산은 155㎜ 곡사포탄 등 대구경 탄약을 핵심 공급하고 있다. 문제는 한국 방산기업들의 수출 계약 이행 속도와 생산능력 확충 여부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분쟁이 갈수록 장기화하는 추세에 있는 만큼 글로벌 포탄 소비 속도가 평시 생산 역량을 넘어선 상태이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 기업들이 전쟁 장기화를 노리고 생산설비 증산을 결정한 이후 레바논 전선에서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휴전 또는 종전이 선언되거나,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진영의 탄약 생산 증설이 전력화할 경우 한국 기업의 대규모 설비 투자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생산 역량 확대해 온 서방 국가들실제로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뒤 서방 각국은 탄약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등에 대비해 155㎜ 포탄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는 투자를 진행했고, 유럽 국가들도 탄약 생산시설 확충을 결정했다. 이 경우 한국 방산 기업의 추가 생산설비는 과잉투자로 남아 기업의 고정비와 투자 부담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한국 방산업계에는 중동 분쟁 장기화로 탄약 재고를 보충하려는 각국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의 경우 미국과 유럽의 탄약 재고 부족이 이어진다면 공급망 다변화를 원하는 서방 국가들의 대체 공급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한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과 유럽의 포탄 부족이 심화되면서 155㎜ 포탄 수출을 확대했고, 폴란드와의 대규모 방산 협력을 통해 탄약 생산능력까지 현지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의 탄약 소모가 계속된다면 한국 방산업체에는 기존 유럽·중동 시장의 추가 주문과 신규 시장 진출을 동시에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이슬람무장단체 충성맹세 대학생 첫 재판서 혐의인정

    이슬람무장단체 충성맹세 대학생 첫 재판서 혐의인정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 조직에 가입을 시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대학생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20일 청주지법 형사4단독 최지헌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A(20)씨는 변호인을 통해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A씨는 암호화된 ISIS 관련 사이트 등을 통해 폭발물 제조 방법을 습득하고 충성을 맹세하는 글을 게시하는 등 조직에 가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공소사실에는 A씨가 테러 계획을 세워 ISIS 관계자에게 평가를 요청한 적도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실행 가능성이 있는 수준의 계획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A씨는 고교생 시절 이같이 범행했으며 수사기관 조사에서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스라엘, 이란 먼저 때릴 준비 중” 충격 주장…트럼프, 뒤통수 맞을까 [밀리터리+]

    “이스라엘, 이란 먼저 때릴 준비 중” 충격 주장…트럼프, 뒤통수 맞을까 [밀리터리+]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 대신 ‘최악의 경제 제재’로 압박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획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스라엘 예비역 소장 우지 다얀은 현지 매체인 채널14에 “현재 이스라엘은 이란 문제와 관련해 ‘존립을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미국의 조치에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이스라엘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여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은 현재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필요할 경우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며, ‘행동의 자유’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요르단 매체인 카바르니는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미국이 이란 문제와 관련해 이스라엘이 충분하다고 판단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이 미국의 추가적인 조치를 기다리지 않고 독자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바르니는 “선제공격을 언급한 다얀은 과거 이스라엘군과 안보 분야에서 고위직을 맡았던 인물”이라고 강조했고,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중동 전문 매체인 미들이스트모니터는 “다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까운 사이”라고 설명했다. 미들이스트모니터는 “다얀이 이전에 이스라엘군에서 고위 직책을 맡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발언은 정치적·군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최대 경제 압박” 시사이스라엘이 이란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최대 경제 압박을 선포했다. 19일 트루스소셜에 “그 어느 나라를 상대로도 취해진 적 없는 가장 치명적인 경제 작전을 발표한다”며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자 고립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국의 금융기관, 기업, 공항, 또는 정부 기관이 이란에 어떠한 형태의 생명줄이라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는 모든 국가가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석유 밀수와 통화 스와프, 현금 이전, 선박 등록, 위장기업 설립 등 기존 제재를 피하기 위한 이란과 제3국 간의 거래 방식을 거론하며 “모든 동맹국이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고립시키고 격퇴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을 이란에 대한 ‘경제적 디데이’(D-day)로 선언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동시에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도 경제적 불이익을 가함으로써 이란의 자금 조달과 제재 우회 통로를 광범위하게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미국과도 충돌할 결심?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겠다는 명분으로 함께 전쟁을 시작했으나, 전쟁의 목표와 종료 시점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잡음이 일었다. 특히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출구전략을 찾기 위해 애써 온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대리세력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AP 통신은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함께 전쟁을 시작했지만 이후 서로 다른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이란과 협상을 진행하며 군사적 행동을 최대한 자제할 때,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당시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당신 미쳤다’라고 부르며 배은망덕하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달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 한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이란과 홀로 싸우게 될 수도 있어’라고 말했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의 출구전략으로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을 선택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돌발 행동이 발생할 경우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구상이 이스라엘로 인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이 현실화할 경우 이란의 보복 공격과 미국의 대응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중동 전쟁이 다시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 “핵보다 호르무즈”… 이란 안보사령탑에 초강경파 원로 등판

    “핵보다 호르무즈”… 이란 안보사령탑에 초강경파 원로 등판

    16년간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재임신정 지탱한 군부체제 핵심 설계자권력 세대교체 중단… 기득권 득세대미 협상 주도한 온건파 견제 포석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놓고 미국과 이란이 물리적 충돌과 물밑 대화 사이에서 기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이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사령탑에 대미 초강경파 인사가 전격 발탁됐다. 이란 내 강경파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며 미·이란 협상이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기는 한층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 대통령실은 9일(현지시간) 최고국가안보회의 신임 사무총장으로 이란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출신의 모흐센 레자이(72)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을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을 전후해 16년간 IRGC를 이끈 최장수 지휘관으로, 이란 신정 정권을 지탱하는 군부 체제의 핵심 설계자로 손꼽힌다. 그는 1978년 이란 내 미국 석유회사 경영진을 겨냥한 암살 사건과 1994년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아르헨티나 유대인 문화센터 폭탄 테러를 배후에서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현재까지 인터폴의 적색수배 대상이며, 2020년 미국 재무부 특별 제재 대상 명단에도 올랐다. 레자이는 미군의 추가 공습에 맞서 이란 수뇌부가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전격 선언할 당시 “이 전략적 요충지는 원자탄 수십 발보다 중요하다”고 공언할 만큼 극단적인 성향을 고수해 온 인물이다. IRGC를 대변하는 준관영 타스님 뉴스는 이란 군부 지도자들의 헌사를 인용해 레자이를 ‘페르시아만에서 미국을 꿇린 지휘관들의 멘토’라고 치켜세웠다. NYT는 레자이가 군사·안보는 물론 외교 노선까지 총괄하는 안보회의를 이끌게 되면서, 이란 권력의 세대 교체는 중단되고 군부 원로 세력의 기득권은 더 단단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레자이 산하 군부 친정 체제는 해협 통제권을 더 강하게 틀어쥘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휴전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을 조율해 온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마수드 페제키시안 대통령 등 온건·실용파 외교 라인의 입지를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 안보전문가 하미드레자 아지즈는 “이번 임명은 미국과 물밑 협상을 주도해 온 이란 내 온건파를 견제하려는 목적”이라며 “이란 체제 안에서 가장 타협 없는 세력이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음을 증명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 [포착] 중동 다시 ‘활활’, 약 40명 사망…“이란 대리 세력의 대규모 미사일, 사우디 본토 겨냥”

    [포착] 중동 다시 ‘활활’, 약 40명 사망…“이란 대리 세력의 대규모 미사일, 사우디 본토 겨냥”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정부군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최소 38명이 사망했다. AP 통신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예멘 정부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날 후티 반군이 마리브주와 하드라마우트주에 있는 예멘 정부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의료계 소식통은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최소 38명의 정부군 병사가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전했고, 사우디 자본으로 운영되는 범아랍권 보도 전문 채널인 알하다스TV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45명”이라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미사일 공격은 정부군의 아침 점호가 진행되던 중 단행돼 피해가 더욱 컸다. 후티 반군도 예멘 정부군 진지를 공격했다고 인정했다. 예멘 정부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온 사실을 고려하면 후티 반군의 이번 공격은 사실상 사우디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은 “사우디가 군사력을 증강해 공격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 군(후티 무장 병력)은 적국 사우디의 병력 밀집 지역을 표적으로 대규모 정밀 군사 작전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4년간의 휴전 사실상 종료이날 공격의 피해 규모는 후티 반군과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 간의 주요 교전을 멈추게 했던 2022년 4월 발효된 휴전 이후 최대 규모다. 예멘은 지난 2014년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를 사우디로 망명하도록 몰아넣으면서부터 내전에 돌입했다. 이후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개입에 나섰으며 예멘 정부의 통치권 회복을 위해 2015년부터 후티 반군과 전투를 벌여왔다. 그러나 내전은 어느 쪽도 승기를 잡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진 대리전 양상으로 굳어지다 지난 2022년 유엔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갔다. 사우디와 예멘은 휴전 협정이 종료된 이후에도 서로를 향한 공격을 자제하며 ‘자체적 휴전’을 이어갔으나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선제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다시 맞붙기 시작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자신들이 장악한 사나 공항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고, 휴전 종료와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을 공격해 왔다. 사우디 “이라크민병대·후티 반군 동시 공격 임박”후티 반군이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을 대규모로 공습하면서 사우디 본토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우디의 고위 당국자는 6일 로이터 통신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휘·감독 아래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와 후티 반군이 자국을 겨냥한 동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우디와 미국, 다른 역내 국가들이 확보한 정보에 근거해 민간·경제 시설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 내 에너지 기반 시설과 항구, 공항이 구체적인 위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사우디가 드론과 미사일이 이동하는 정황을 직접 확인했다. 양쪽 전선에서 공격 시점을 맞추는 협공 작전이 준비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후티 반군과 이라크 친이란 무장단체가 협력해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는 주장은 이미 제기된 바 있다. 당시 당국자들은 일부 공격이 IRGC의 감독 아래 이라크 영토에서 진행된 합동 작전이라고 분석했다. 사우디의 경고가 현실이 된다면 이란 대리 세력의 공격 대상은 단순한 군사시설을 넘어 원유 생산·수출 시설과 항공·해상 물류망으로 넓어지게 된다.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불안과 후티 반군의 홍해 위협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우디의 항구와 서부 해안 수출 시설까지 위협받게 되면, 중동 에너지 공급과 국제 해운에 미치는 충격도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후티 반군은 지난 5일 영상 성명을 통해 사우디 유조선 ‘와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측은 “홍해 북부 얀부 연안에서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사우디 유조선 와파호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면서 “이 유조선이 지난달 22일 해상 봉쇄를 시작한 이래 표적으로 삼은 8번째 선박”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밤 후티 반군은 또다시 성명을 내고 “아덴만 해상에서 탄도미사일로 사우디 유조선 데이지호를 표적 공격했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 등을 우회 운송로에 투입해 원유 수출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 같은 방식은 원유 수송을 한 달 가까이 지연시키는 데다 이에 따른 운송료 부담도 커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 트럼프 “무장해제” 자랑하더니…하마스 “중화기 안 버려” [핫이슈]

    트럼프 “무장해제” 자랑하더니…하마스 “중화기 안 버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선언했지만, 하마스는 중화기를 폐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스라엘이 먼저 휴전과 철군 등 합의 사항을 이행해야 무기를 넘기겠다는 조건도 달았다.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하마스 측 핵심 협상가인 가지 하마드는 가자지구 장기 휴전안을 관리하는 ‘평화위원회’와 무기 포기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드는 “이번 합의는 하나의 패키지”라며 “이스라엘이 약속을 이행하기 전에는 무기와 관련한 어떤 조치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하마스도 무장해제 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하마스가 요구한 조건에는 이스라엘군의 공격과 표적 살해 중단, 이른바 ‘옐로 라인’까지의 병력 철수, 인도적 지원 확대가 포함됐다. 평화위원회가 임명한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조직인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도 가자지구에 들어가 통치권을 넘겨받아야 한다. “중화기 폐기 없다”…경찰 무기부터 이관 하마스는 경찰이 보유한 무기부터 가자행정국가위원회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위원회가 가자지구 민간 행정을 담당하면 치안용 무기를 먼저 이관하고 다른 무기들은 단계적으로 처리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하마드는 하마스의 중화기를 해체하거나 폐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신 이를 가자행정국가위원회의 감독 아래 보관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완전한 무장해제’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대목이다. 하마드는 과거 휴전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합의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카타르, 튀르키예, 이집트 등 보증국들이 이스라엘의 이행을 확실히 보장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승인을 아직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완전 해제’ 선언…이스라엘 반응이 관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마스를 비롯한 가자지구 내 모든 무장단체가 완전히 무장해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합의를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향한 기념비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미국 측은 하마스와 다른 무장단체들이 경찰 무기를 시작으로 개인화기까지 차례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는 합의 보도가 부정확하다고 반박해 가자지구 내 모든 무장세력의 동의 여부도 불투명하다. 국제사회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독일은 실제 무장해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영국은 평화협상의 진전을 환영하면서도 이스라엘 정부의 답변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협상의 성패는 이스라엘의 선이행 여부와 중화기 처리 방식에 달렸다. 트럼프가 내세운 ‘완전한 무장해제’와 하마스가 주장하는 ‘조건부 보관’ 사이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 합의가 실행 단계에서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 이란 뒤통수 친 하마스?…“시간 끌라” 요구 뿌리치고 무장해제 합의 [핫이슈]

    이란 뒤통수 친 하마스?…“시간 끌라” 요구 뿌리치고 무장해제 합의 [핫이슈]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해제 합의를 막으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하마스에 합의 서명을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끌라고 요구했으나 하마스는 중재국들이 마련한 합의안을 받아들였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30일(현지시간) 회동 내용을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이란을 방문한 하마스 대표단이 혁명수비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대표단은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혁명수비대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하마스 측에 합의문 서명을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벌라고 촉구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도 악시오스에 “이란이 하마스를 설득해 합의를 막으려 했지만 하마스는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도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하마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위원회’가 제안한 합의를 수용하지 말라고 설득했으나 미국이 이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두 매체가 같은 취지의 내용을 잇달아 보도하면서 이란과 하마스 사이의 입장 차이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란 만류에도 중재국 압박 택한 하마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평화위원회가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다른 무장단체의 완전한 무장해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합의를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며 무장해제가 진행되는 단계에 맞춰 이스라엘군도 가자지구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가 수개월 동안 하마스를 압박해 합의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특히 이들 중재국이 최근 협상 과정에서 하마스 지도부에 강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민간 행정과 치안 통제권을 팔레스타인 기술관료들로 구성한 ‘가자행정국가위원회’에 넘긴다. 하마스는 가자 통치에서 손을 떼고 새 행정기구와 경찰이 지역별로 권한을 인수하도록 한다. 무장해제는 수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경찰은 먼저 새 팔레스타인 경찰에 무기를 넘기고, 이후 중화기를 폐기하거나 별도 시설에 보관한다. 땅굴과 무기 제조시설도 해체한다. 국제안정화군은 새 경찰의 훈련과 무기 회수를 지원한다. 이스라엘 철군 순서 놓고 벌써 충돌 하지만 합의가 실제 무장해제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하마스 협상단 소속 가지 하마드는 알자지라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기 전에는 무장해제와 관련해 어떤 조치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마스 측 소식통도 로이터에 이번 합의를 최종안이 아닌 ‘초안’으로 표현했다. 그는 중화기를 이스라엘에 넘기지 않고 팔레스타인 행정기구의 통제 아래 보관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반대로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해제와 가자지구의 비무장화를 철군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한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제안된 합의안이 자국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결국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 중 어느 조치를 먼저 시행할지가 최대 걸림돌로 남았다. 이란의 만류를 뿌리치고 합의안을 받아들인 하마스가 실제로 무기를 포기할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선택만으로 하마스가 이란과 완전히 결별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하마스가 이란의 요구보다 중재국들의 압박과 가자 통치권 이양 협상을 택했다는 점에서, 중동 친이란 진영 내부의 균열과 이란의 영향력 약화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트럼프 “평화위원회, 하마스 등 전면 무장해제 합의”

    트럼프 “평화위원회, 하마스 등 전면 무장해제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하마스가 완전한 무장해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오늘 평화위원회는 하마스와 가자지구의 기타 모든 무장단체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위한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 이는 (가자지구의) 지속적 평화와 안보를 향한 기념비적 진전”이라고 밝혔다. 평화위는 가자지구 평화 유지와 도시 재건을 담당할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해 설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표에 하마스는 아직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간 하마스는 무장해제 수용을 거부해왔으나, 지난 6일 20년간 이어져 온 가자지구 통치 기구의 해산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하마스가 무장해제에 합의했다면 가자지구의 치안과 행정을 맡게 된 새로운 통치기구인 국가행정위원회(NCAG)가 완전한 행정권을 확보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대로 가자지구의 평화 및 안정, 재건 작업이 용이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는 가자지구가 마침내 새로운 팔레스타인 정부의 통치를 받게 되는 데 있어 결정적 단계이며, 이 정부는 평화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팔레스타인 국민을 도울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동시에 이스라엘은 가자가 더는 테러 공격의 거점으로 이용되지 않음으로써 누려야 할 안보를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장해제가 완료되면 이스라엘군은 철수할 것이며, 국제안정화군은 새로운 팔레스타인 경찰력과 협력해 가자 주민과 이웃 국가들을 위해 가자의 안전을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는 나 몰라라 할 것”…소말리아 해적 다시 활개, 홍해 이어 아덴만도 ‘비상’ [핫이슈]

    “트럼프는 나 몰라라 할 것”…소말리아 해적 다시 활개, 홍해 이어 아덴만도 ‘비상’ [핫이슈]

    소말리아 해적이 이란 전쟁으로 관심이 쏠린 틈을 타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해상 공급망에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 텔레그래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소말리아 해적이 지난 7일 어선 2척을 납치했다”며 “지난주에는 유조선을 포함해 피랍 선박 6척이 소말리아 푼틀란드 해안에 억류됐다. 이 중 2척은 지난 25일 석방됐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말리아 해적들은 피랍 선박 한 척당 수백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4월 피랍된 유조선 ‘MT Honour 25’의 경우 해적들은 선박과 승무원 석방 조건으로 300만 달러(한화 약 44억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소말리아 해적이 다시 활동을 시작한 배경에는 이란 전쟁이 있다. 소말리아 해적의 주무대인 ‘아프리카 뿔’ 인근을 순찰하던 서방의 군사력이 홍해와 걸프 해역으로 재배치되면서 경계망이 느슨해진 것이다. 현재 소말리아 해적은 지난 4월 납치한 100m 길이의 시멘트 운반선 MV스워드호를 모선으로 삼는 전술을 다시 활용하고 있다. 모선은 해적들의 해상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선박으로, 연료와 식량, 무기, 탄약은 물론 소형 고속보트까지 싣고 장기간 바다에 머물 수 있도록 한다. 해적들은 모선을 이용해 수백㎞ 떨어진 공해까지 이동한 뒤, 고속보트를 분리해 상선을 기습하고, 공격이 끝나면 다시 모선으로 복귀하는 방식으로 활동 범위를 크게 넓힌다. 이는 15년 전 소말리아 해적이 기승을 부리던 당시 썼던 전형적인 방식이다.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 위기로 국제 해군 전력이 분산된 틈을 이용해 다시 장거리 해적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운업계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푼틀란드주 안보 관계자들은 텔레그래프에 “해적들이 지역 부족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어 처벌이 매우 어렵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MV스워드호에 승선해 몸값을 협상했던 해적 주동자 중 1명이 지역 경찰에 체포됐지만, 이튿날 무장 부족원들이 그를 탈옥시키기 위해 가라카드시의 경찰서를 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소말리아 해적의 활동 중심지인 푼틀란드 해안 도시 자리반시의 경찰서장은 지난주 가라카드시 경찰서 습격범들에게 암살당했다. 소말리아 해적은 2005~2012년 1000건 이상의 공격을 저질렀지만 이후 다국적 해군의 순찰 등으로 90% 이상 감소한 바 있다. “연합군, 소말리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전문가들은 소말리아 해적이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과 소말리아의 인도주의적 위기 속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미국 군사·안보 전문매체 워온더락스는 지난 8일 “소말리아 해군의 위협은 다시 시작됐지만 2011년 당시 해적 퇴치 모델을 그대로 재현할 수는 없다”면서 “나토는 영토 방어에 다시 집중하고 있고,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전략적 방향을 전환한 동시에 이란 전쟁의 여파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 해군은 자산을 차출할 여력이 없다”며 “따라서 대응책은 외부 파트너들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지원을 받는 지역 기반의 구조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현재의 안보 환경을 고려할 때 대규모 다국적 연합이 주도하는 과거의 해적 퇴치 방식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다만 해적 행위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정보, 감시 및 정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정보 공유를 강화하며, 지역 당국과 주민들이 해적 행위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지역 기반의 안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힌 호르무즈, 불안한 홍해 이어 해적 활동까지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사실상 재봉쇄 상태다. 여기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무장단체인 후티 반군이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연이어 선박들을 피격하면서 홍해도 더 이상 안전한 해상 통로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말리아 해적이 활동을 재개한 ‘아프리카의 뿔’ 인근의 아덴만은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핵심 항로로,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컨테이너선과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벌크선 등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전략적 해상 교통로로 꼽힌다. 만약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긴장과 홍해의 후티 반군 공격, 아덴만의 해적 위협이 동시에 지속될 경우 선박들은 우회 항로를 선택하거나 무장 경비를 추가 고용해야 해 운송 비용과 보험료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을 더욱 키우고 에너지와 원자재, 소비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현재 홍해 상황은?미국과 이란이 서로를 겨냥한 공습을 중단하고 중재국을 통해 물밑 협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홍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의 충돌로 혼란스러운 상태다. 최근에는 후티 반군이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제를 시도한다는 예멘 정부의 주장도 나왔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라 알주바 예멘 외무장관 지명자는 27일 사우디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티는 호르무즈에서 이란이 사용하는 방식을 바브엘만데브에 적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티가 상선 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예멘 정부는 어떠한 형태의 확전 시나리오에도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브엘만데브는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핵심 해상 통로다. 세계 교역량의 약 12%와 컨테이너 물동량의 4분의 1이 이곳을 통과한다. 알주바 지명자는 “예멘 정부가 후티 반군과의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한다”면서도 “후티가 계속 압박한다면 확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 ‘IS 추종’ 독일 테러 용의자 사살… “극단주의 경계”

    ‘IS 추종’ 독일 테러 용의자 사살… “극단주의 경계”

    독일 베를린에서 성소수자 축제 현장을 공격해 30명의 사상자를 낸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사살됐다. 용의자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테러 용의자 압둘 발루트(21)가 베를린 북서부 슈판다우의 한 텃밭 단지에서 경찰 특수기동대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흉기를 들고 경찰을 향해 돌진해 발포했고, 소방대가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현장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쯤 베를린 시내 티어가르덴 공원에 차량을 몰고 돌진해 여성 1명을 살해하고 2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었다. 용의자는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고 멈춰서자 차에서 내려 도주하면서 마체테(벌목용 칼)로 추정되는 흉기를 행인들에게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장소는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린 성소수자 축제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CSD) 행진 경로 근처였다. 당시 이곳에서 500m 떨어진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축제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테러를 전담하는 연방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검찰은 레바논계 독일 국적자인 발루트가 IS 지지자였으며 관련 범죄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발루트는 지난해 5월 튀르키예를 거쳐 레바논으로 건너가 시리아에서 IS에 가담하려다가 적발됐다. 독일에 귀국한 뒤인 올해 5월에는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폭력 행위를 준비한 혐의 등으로 법원에 넘겨져 징역 1년 10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반(反)이민 등을 내세운 극우 정치 세력에 대한 지지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극우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은 지난 5월 집권 연립정부보다 높은 29%의 지지율을 얻기도 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며 국민에게 단결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 이러한 극단주의자들이 설 자리는 없다”며 “테러리즘이라는 독이 사회에 퍼져나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군 기지 9곳 뚫렸다”…건물 20곳·신형 레이더 파괴 [밀리터리+]

    “미군 기지 9곳 뚫렸다”…건물 20곳·신형 레이더 파괴 [밀리터리+]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최근 2주간 중동에 있는 미군 기지와 군사시설 9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요르단의 미 공군 거점에서는 건물 20곳 이상이 완전히 무너지거나 일부 파손됐고 쿠웨이트에서는 설치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레이더가 파괴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위성사진과 기지 내부에서 촬영한 영상, 현장 사진 등을 분석해 이 같은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란이 공개한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그대로 인용하지 않고 유럽우주국(ESA)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자료, 공격 당시 촬영된 영상과 대조했다. 이를 통해 지난 7일 이후 요르단과 쿠웨이트, 바레인, 이라크 등에 있는 미군 시설 9곳에서 파손 흔적을 찾아냈다. 이번 분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전력을 크게 약화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나왔다. NYT는 최근 공격이 이란이 여전히 특정 군사시설을 골라 피해를 줄 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요르단 기지 건물 20곳 파손…드론 시설도 피해가장 큰 피해가 확인된 곳은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다. 이곳은 미 공군이 중동 작전을 수행하는 주요 거점으로, 지난 17일 이란의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쳤다. 공격 이후 소셜미디어에는 발사체가 조립식 건물 주변에서 폭발하고 잔해가 쏟아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다른 사진에는 여러 건물에서 불길과 연기가 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NYT는 영상 속 건물 배치와 지형을 분석해 촬영 장소가 해당 기지임을 확인했다. 이란이 이후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기지 내 구조물 최소 20곳이 완전히 파괴되거나 일부 불탄 모습이 담겼다. 병력 숙소로 추정되는 건물뿐 아니라 격납고 2곳과 드론 대피시설 3곳도 피해를 봤다. 앞서 공격이 이어진 지난 15일부터 17일 오전 사이에는 비행장 격납고 1곳도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 관계자는 이달 요르단과 다른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이란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은 병력 약 12명을 독일의 미군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요르단 북부 시리아 접경 지역에 있는 미군 전초기지 ‘타워 22’에서도 건물 1개 동의 남쪽 부분이 무너졌다. 이곳에서는 2024년 친이란 무장단체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숨진 바 있다. 신설 레이더도 파괴…바레인·이라크까지 타격 이란은 쿠웨이트의 아흐마드 알자베르 공군기지에 설치된 레이더도 공격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해당 레이더는 지난 20일 전후 파괴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장비는 불과 6개월 전 설치를 마친 신형 시설이었다.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에서도 비교적 경미한 파손 흔적이 발견됐다. 이란은 전쟁 초기에도 이 기지를 공격했다.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시설에서는 창고 1곳이 타격을 입었다. 이란은 앞선 공격에서도 이곳의 창고와 레이더, 통신시설을 겨냥했다. 이라크 아르빌 국제공항에 마련된 미군 시설에서는 대형 군용 천막의 지붕이 크게 무너졌다. 이란은 공격 성과를 과시하려고 미군 시설의 위성사진을 선전전에 활용하고 있다. 반면 미국 정부는 장병의 안전과 작전 보안을 이유로 상업 위성 업체에 중동 미군 시설의 고해상도 사진 공개를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 국방부는 위성사진에 나타난 피해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작전 보안을 이유로 위성사진에 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요르단 기지 피격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결국 선 넘나…美 전투기·특수부대 전진 배치, 전면전 명령 임박? [핫이슈]

    트럼프, 결국 선 넘나…美 전투기·특수부대 전진 배치, 전면전 명령 임박?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미군이 중동 지역에 전투기와 미사일, 의무 인력을 대거 증강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일주일 사이 미국 본토 기지에 주둔하던 특수작전부대가 중동으로 이동했으며, 전투기 편대도 중동 각지에 전진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독일 슈팡달렘 기지의 F-16 전투기와 영국 레이컨히스 기지의 F-35 전투기, 공중급유기 등을 중동에 배치했다. 해당 전력은 요르단과 이스라엘에 배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과 영국 기지의 폭격기들은 작전 확대에 대비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독일 란트슈툴 지역 의료센터에는 최근 150명이 넘는 의무 인력이 추가 배치됐다. 이 병원은 중동 지역에서 부상한 미군을 치료하는 핵심 의료 시설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이 이란과의 전면전 또는 지상군 투입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의무 인력 추가 역시 지상군 투입 후 전면전이 벌어졌을 때 부상자가 다수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다만 전투기와 특수부대의 전진 배치가 전면전 임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박도 있다. 미 중부사령관과 특수작전사령관을 지내고 퇴역한 조셉 보텔은 “병력 증강 자체가 반드시 대규모 군사작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핵심은 대통령과 국방장관에게 최대한의 유연성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국방부 중동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데이나 스트롤은 WSJ에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력을 증강할 때마다 이를 실제 군사 행동에 사용해 왔다”며 “현재의 딜레마는 이란 정권이 유지되는 한 군사적 해결책이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병력 증강 타깃은 이란 아닌 후티 반군?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내 미군 전력 증강 명령은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을 의식한 조치일 가능성도 있다. 앞서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홍해 봉쇄를 선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일이 발생하면 우리가 처리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실제로 홍해 해역에서는 유조선이 공격을 받았고 후티 반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날 영국 해군 산하 해상모니터링 기관인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알 슈카이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홍해에서 유조선 1척이 미상 발사체에 맞아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UKMTO는 “유조선 선장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사체에 맞았다고 보고했다”며 “이로 인해 선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들이 현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환경오염은 보고되지 않았다. 후티 반군이 봉쇄를 선언한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중요 거점으로 세계 해양 석유 물동량의 약 10%가 통과한다. 이는 이란이 앞서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물동량(20~25%)보다는 작지만 세계 석유 시장 전체에서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현재 중동에 배치된 미군은 수만 명이며 미 해군은 항공모함 2척을 포함해 총 17척의 함정을 중동에 운용 중이다. 물밑 대화 시도는 이어져미국과 이란은 무력 충돌을 이어가는 와중에 물밑에서는 외교 채널을 가동해 대화하려는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 AFP통신은 지난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이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해 파키스탄 관리들과 회담한다고 전했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모메니 장관의 파키스탄 방문 계획을 공개했다. 다만 그는 이번 방문의 초점은 양국 간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바가이 대변인은 “최근 며칠 동안 외교 당국이 활발히 움직인 것은 사실”이라며 외교적 접촉 사실을 확인한 뒤 “카타르 등 중재국들로부터 미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제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다음 날 보도에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이란 10일 휴전 중재안은 사실 이란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전 재개를 검토하는 가운데 이란이 휴전을 얼마나 절박하게 원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 “전쟁 맛 들였나”…트럼프, 8번째 군사개입 검토 [밀리터리+]

    “전쟁 맛 들였나”…트럼프, 8번째 군사개입 검토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공격에 나서면 말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뒤 군사력을 사용한 8번째 국가가 된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전·현직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말리 내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이슬람과 무슬림 지원그룹’(JNIM)을 공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세바스찬 고르카 NSC 대테러 담당 선임국장은 군사행동을 강하게 주장하지만, 다른 고위 당국자들은 작전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관련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고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승인할지 밝히지 않았다. 말리는 인구 약 2500만 명의 내륙국으로, 최근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이 급증했다. JNIM은 말리를 거점으로 세력을 넓혀 인접한 서아프리카 연안 국가까지 위협하고 있다. 미 당국은 이 조직을 역내에서 가장 강력한 무장단체 가운데 하나로 평가한다. 지난해 JNIM은 연료 공급로를 봉쇄해 말리 경제를 마비시켰다. 올해 들어서는 수도 바마코를 비롯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벌였으며 북부 전략도시를 장악하고 말리 국방장관까지 숨지게 했다. 말리까지 가세하면 군사작전 국가는 8곳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미국의 ‘끝없는 전쟁’을 끝내고 해외 군사개입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재집권 이후 미군의 작전 범위는 오히려 넓어졌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예멘과 소말리아, 시리아, 이란, 이라크,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에서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말리 공격까지 결정하면 미국이 군사력을 투입한 국가는 모두 8곳으로 늘어난다. 말리 군사정권은 2020년과 2021년 쿠데타로 집권한 뒤 프랑스를 비롯한 서방과 거리를 뒀다. 대신 러시아 바그너그룹과 러시아 국방부 산하 아프리카군단을 끌어들여 무장세력 소탕 작전을 벌였다. 하지만 JNIM과 이슬람국가 사헬지부(IS 사헬)는 세력을 키웠다. 백악관 당국자는 러시아가 말리에서 “비효율적인 안보 파트너임을 입증했다”며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러시아의 대테러전 실패를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리 주둔 러시아군과 충돌 가능성 미군이 말리에 직접 진입하면 현지에 주둔한 러시아 병력과 충돌할 위험도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 당시처럼 양국 병력 간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별도의 조정 체계를 가동해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사작전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JNIM은 현재 미국이나 현지 미국인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고 있지만 미군의 공격을 받으면 미국을 직접 겨냥하거나 알카에다 본부와 다시 밀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2013년 말리 정부의 요청을 받아 군사개입에 나선 뒤 약 10년간 무장세력을 상대했다. 주요 지도자를 제거했지만 무장조직의 확산을 막지 못했고 반프랑스 여론이 커지자 결국 철수했다. 러시아도 이후 말리 군사정권을 지원했지만 치안 상황은 악화했다. 사헬 전문가 와심 나스르는 “프랑스가 10년간 시도했고 러시아도 5년간 시도했지만 상황은 계속 나빠졌다”며 또다시 군사적 해법을 택해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뒤통수 친 이란…미군 목숨 빼앗은 ‘비장의 무기’ 정체 공개 [밀리터리+]

    트럼프 뒤통수 친 이란…미군 목숨 빼앗은 ‘비장의 무기’ 정체 공개 [밀리터리+]

    이란이 미군 최소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무기의 정체가 공개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군 당국은 지난 17일 미군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란의 요르단 미 공군기지 타격에 중거리 미사일 ‘케이바르 셰칸’ 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케이바르 셰칸은 2022년 처음 실전에 투입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이다. 사거리는 약 1450㎞, 길이는 11.4m, 직경은 약 76㎝로 알려졌으며 고체연료를 사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액체연료 미사일은 발사 전 연료 주입 과정이 필요해 준비 시간이 길고 위성이나 정찰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고체연료 미사일은 연료가 이미 충전돼 있어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짧은 시간 안에 발사할 수 있다. 이란의 당시 공격은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등 방공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회피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케이바르 셰칸에 기동성 재입격 탄두(대기권에 다시 들어온 뒤 궤도를 바꾸는 탄두)를 채택해 요격을 어렵게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미사일의 사정권에는 이스라엘 전역과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등 걸프 지역 미군 기지 상당수와 중동 주요 전략시설이 모두 포함된다. ‘케이바르 셰칸’이라는 이름은 페르시아어로 ‘카이바르(Khaybar)를 무너뜨리는 자’라는 의미다. 카이바르는 7세기 아라비아 북부의 유대인 요새 도시를 의미하며 이란은 상징성을 고려해 이 이름을 미사일에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미사일 능력 무력화 됐다더니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이란의 당시 공격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이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미 국방부 주장을 반박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4월 “이란의 미사일과 발사대가 고갈되고 파괴돼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케이바르 셰칸 미사일을 포함한 이란 무기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3~4월 폭격한 거대한 지하 시설에 보관돼 있었다. 그러나 이란은 휴전 기간을 이용해 지하 시설을 복원하고 전력 재건에 나섰다. 매몰된 지하 시설 출입구를 파내고 일부 기지에서 미사일과 발사대의 전력을 살려 공격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의 이란 전문가 니콜 그래제우스키 교수는 “요르단에 발사된 미사일이 이란 타브리즈 지역 근처 기지나 작전을 재개한 이란 서부의 다른 기지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란이 미사일을 보충했거나 기지에 파묻혔던 미사일 일부를 파낼 수 있었다는 의미”라며 “이들이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미사일 중 일부를 보유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미국 방공망 뚫어버린 비결전문가들은 이란이 미사일 재고를 여전히 확보하고 있으며 오히려 방공망을 회피하는 데 더 능숙해졌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앞서 뉴욕타임스도 지난 18일 “이번 공격으로 이란은 미사일 재고가 여전히 충분할 뿐 아니라 미군 방공망을 회피하는 능력도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의 발사 시점, 비행 궤적, 그리고 운용 조합을 변경해 미국 측의 요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이란의 발전된 미사일 기술은 미국의 방어망을 우회해 중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고, 미 전쟁연구소(ISW)는 “이란은 고속·기동형 미사일을 중동 지역 미군 기지에 발사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방어체계에 대응(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최근 유출된 미국 정보평가를 인용해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이 건재하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은 올해 5월 기준으로 전쟁 전 미사일 재고와 발사대의 약 70%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호르무즈 해협 일대 미사일 발사 장소 33곳 가운데 30곳을 복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 공습을 시작으로 38일간 폭격을 퍼부었으나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을 무력화하는 데 실패했다. 가디언은 “이란 지하 미사일 기지 입구가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따른 잔해로 한때 막혔을 가능성은 있지만, 늦봄 휴전 기간에 이란이 잔해를 치울 시간이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미군 사망자 발생을 계기로 더욱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한 이후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까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한다고 선언하면서 중동의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 “한국 등 직격탄 맞을 듯”…유조선 2대 ‘유턴’, 호르무즈 이어 홍해도 사실상 봉쇄 [핫이슈]

    “한국 등 직격탄 맞을 듯”…유조선 2대 ‘유턴’, 호르무즈 이어 홍해도 사실상 봉쇄 [핫이슈]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후티 반군의 위협에 아시아로 향하던 유조선 2척이 홍해에서 항로를 되돌렸다. 중동의 양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까지 흔들리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2척이 홍해 남단 바브엘만데브 해협으로 향하던 중 항로를 변경해 북쪽 수에즈 운하 방향으로 되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선박 2척은 사우디 홍해 연안 항구인 얀부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중국과 인도로 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후티 반군이 사우디 항구에서 원유를 싣거나 내리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운항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현지 언론은 “(후티 반군의) 해상 봉쇄가 시작된 이후 선박 6척이 항로를 바꿔 되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후티 반군이 이미 홍해를 봉쇄하기 시작했다고 규정한 셈이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 중 하나이며 후티 반군은 해당 해협을 통제하며 존재감을 과시해 왔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리스타드에너지에 따르면 하루 약 250만 배럴의 원유가 이 해협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운송된다.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되자 홍해를 우회 수출로로 이용해 왔으나,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사실상 봉쇄된다면 글로벌 원유 공급에 추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해 봉쇄, 아시아에 큰 타격 줄 것”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가 본격화한다면 한국 등 아시아의 에너지 공급망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 정보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4월 이후 사우디 얀부항을 통한 원유 및 연료 수출 물동량은 하루 평균 400만 배럴로, 1년 전(97만 3000배럴)의 4배 이상으로 늘었다. 로이터는 “사우디 얀부항을 통한 물동량의 70%는 아시아로 향했다. 주요 수입국은 한국과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지”라고 전했다. 케이플러의 원자재 리서치 담당인 맷 스미스 국장은 로이터에 “홍해 봉쇄의 가장 큰 충격은 사우디 물동량에 집중될 것”이라며 “아시아 정유사의 유조선들이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 등의 우회로를 이용하면서 약 한 달 정도의 조달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망의 일부는 이미 현실이 됐다. 글로벌 해운업체 머스크에 따르면 지난 16일 다수의 보험사가 홍해·오만만·페르시아만행 선박 보험을 축소하거나 철회해 중동 역내 운영을 줄이겠다고 공지했다. 이집트 수에즈운하청(SCA)은 15일부터 유조선·벌크선·일반화물선 등 주요 선종의 임시 통행 할증료를 인상했다. 국제유가, 5주 만에 다시 최고 수준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가 초읽기에 들어서면서 국제유가도 빠르게 치솟았다. 21일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79달러(2.01%) 오른 배럴당 91.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의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84.91달러로 2.02% 상승했다. 종가 기준 브렌트유는 지난 6월 10일, WTI는 6월 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이란도 바레인과 쿠웨이트, 요르단의 미국 관련 시설을 공격하면서 중동의 확전 우려가 높아진 것이 국제유가 급등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선언과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유조선 피격까지 발생하며 원유 수송 불안이 다시 커진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흑해에서도 공급 부담이 커졌다. 카스피해 송유관 컨소시엄은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인근 터미널의 유조선 공격 이후 카자흐스탄산 원유 인수와 선적에 차질을 빚었다. 이 송유관은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를 운송한다.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겔버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당장 원유 공급량이 줄어든 것보다는 홍해 통항 불안과 사우디의 아시아 수출 불확실성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라며 “중동과 흑해의 물류 불안이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의 상승 압력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내전에 ‘여행금지국’ 된 말리…국내 난민들 “합법 체류 허용해야”

    내전에 ‘여행금지국’ 된 말리…국내 난민들 “합법 체류 허용해야”

    국내에 체류 중인 말리인들이 정부에 난민 신청 수용과 인도적 체류 허가를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재한 말리인들은 17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모여 말리인들의 난민 신청을 받아들여 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우리는 말리 테러 전쟁의 무고한 희생자입니다’, ‘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하나가 됩시다’라고 적힌 종이를 높게 들었다. 이들은 약 10분간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이태원역 앞에서 시위를 벌인 뒤 전쟁기념관으로 향했다. 거리 행진 중에 참가자들은 “합법 체류 허용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1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3시 30분쯤 전쟁기념관 앞에 도착한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국의 참혹한 상황을 전하며 난민 신청을 허가해 주길 호소했다. 한국과 말리 혼혈인 신희정(12) 양은 “말리는 수년째 심각한 치안 불안을 겪고 있으며, 폭력 사태로 인해 수많은 가족이 집을 잃고 떠돌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부탁드리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안전해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지만 지금은 결코 안전하지 않다”며 “우리의 인도적인 처지를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8년 전 한국에 입국한 말리인 얌무(26) 씨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에게 난민 인정이나 인도적 체류 지위를 주지 않고 단순히 불법체류자로 만드는 것은 고국으로 돌아가 죽으라는 말과 다름없다”며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열심히 일하며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난민 인정이 된 말리인은 없다고 한다.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자 비자가 만료되면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한 이들도 많다고 전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난민제도 시행 이후 2024년까지 누적 난민 신청 건수는 12만 2095건이다. 그 중 실제 난민으로 인정된 사례는 2.7%(1544건)에 불과하다. 현재 말리는 군부 쿠데타로 들어선 군정 체제 아래,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인 ‘이슬람과무슬림지지그룹(JNIM)’과 투아레그 분리주의 반군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며 사실상 내전 상태에 빠져 있다. 지난 4월에는 수도 인근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받으며 말리 국방장관이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말리 전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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