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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사랑병원 “중등도 무릎관절염, ‘내 지방’ 활용한 SVF 주사 후 지연 관찰”

    연세사랑병원 “중등도 무릎관절염, ‘내 지방’ 활용한 SVF 주사 후 지연 관찰”

    중등도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환자 자신의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기질혈관분획(SVF)을 주사한 결과, 관절경 치료에 비해 6개월 이후 통증이 낮고 1년간 방사선학적 관절염 진행 비율도 적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은 K-L(켈그렌-로렌스) 등급 2~3단계에 해당하는 중등도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경 치료와 SVF 주사 치료의 예후를 후향적으로 비교 분석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2022년 4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치료받은 환자 가운데 441명(관절경 치료 217명·SVF 주사 224명)을 선별한 뒤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BMI), 관절염 등급, 시술 전 통증 수준 등의 영향을 보정하기 위해 성향점수매칭(PSM)을 적용했다. 최종 분석에는 각 치료군 54명씩 총 108명이 포함됐다. 시각통증척도(VAS) 분석에서 시술 후 3개월까지는 두 군 모두 통증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군 간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6개월째 평균 통증 점수는 관절경군 2.8점, SVF군 2.5점, 12개월째에는 각각 3.5점과 2.9점으로 SVF군의 통증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방사선학적 관절염 진행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12개월 동안 K-L 등급이 1단계 이상 악화된 경우를 ‘진행’으로 봤을 때 관절경군은 54명 중 17명(31.5%)에서 진행이 확인됐지만, SVF군은 2명(3.7%)에 그쳤다. 추적 기간 중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는 관절경군 4명, SVF군 0명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중등도 무릎 골관절염에서 SVF 주사 치료가 중기 통증 조절과 관절염 진행 지연 측면에서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초기에는 두 치료법 모두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지만 6개월과 12개월에는 SVF 치료군의 통증 점수가 더 낮았고, 12개월간 방사선학적 관절염 진행 비율도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말했다. 다만 고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후향적 관찰 연구인 만큼 성향점수매칭을 거쳤더라도 측정되지 않은 요인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며 “치료 효과를 과도하게 단정하기보다는 향후 대규모 전향적 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해 장기적인 유효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우승 후보랬는데 LG 이게 무슨 일? 한화에 최다실점 패배 굴욕…3위도 날마다 위태롭다

    우승 후보랬는데 LG 이게 무슨 일? 한화에 최다실점 패배 굴욕…3위도 날마다 위태롭다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LG 트윈스가 올 시즌 최다 실점 기록을 쓰며 한화 이글스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가을야구를 위해 갈 길 바쁜 LG로서는 선두 경쟁은 고사하고 3위 자리를 지키기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LG는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방문경기에서 3-19로 패배했다. 지난 7월 29일 키움 히어로즈에 11-18로 패배한 것을 넘어 이번 시즌 최다 실점을 허용하고 진 경기였다. LG는 달마다 큰 점수 차로 지는 경기가 1~2번씩 나오는데 하필 이날이 그날이었다. 이 패배로 LG는 4연패에 빠졌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는 6.5경기 차이로 남은 시즌 좁히기가 쉽지 않다. 2위 KT 위즈와도 6경기 차이라 마찬가지로 따라가기 버겁다. 이 와중에 4위 KIA 타이거즈와는 0.5경기 차이다. 이날 KIA도 패배했기에 망정이지 자칫하면 순위가 뒤집힐 뻔했다. 안 그래도 LG는 지난달 21일 대전에서 1회부터 7-0으로 앞서던 경기를 11-15로 패하는 충격적인 경기를 보여준 적이 있다. 지난해 한화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LG로서는 한화전에서 거푸 역대급 졸전을 거듭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LG는 초반부터 한화 타선에 고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12승을 거뒀던 카를로스는 3과3분의2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존 케네디도 3분의1이닝 2실점으로 불안감을 남기더니 경기 막판 김윤식이 5실점, 배재준이 4실점, 조원태가 3실점으로 무너지며 19점을 내줬다. 특히 8회말에만 12점을 내주면서 답이 없는 경기를 했다. 문제는 안 그래도 LG의 후반기 경기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다. 전반기 막판 1위 자리를 내줬던 LG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거짓말처럼 추락했다. 시작하자마자 7연패에 빠지며 선두 경쟁에서 밀렸고 8월 9승 1무 8패로 선방한 뒤 9월 들어 4연승을 달리며 회복하는가 싶더니 삼성에 2연패에 이어 꼴찌 키움에 무릎을 꿇고 이날 한화에도 패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연패에 길게 빠지지 않는 것이 시즌 성적을 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늘 강조해왔다. 그런데 후반기만큼은 연패가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올 시즌 팀의 약점인 불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전반기 쌓아뒀던 승패 마진도 빠르게 깎여나가고 있다.
  • 어르신 안부 묻는 한 끼의 힘… 밀키트로 ‘돌봄 공백’ 채웠다

    어르신 안부 묻는 한 끼의 힘… 밀키트로 ‘돌봄 공백’ 채웠다

    사회복지사가 밀키트 들고 방문식생활·건강·주거 위기까지 살펴지금까지 176명 맞춤형 돌봄 제공지자체 복지망 연결해 통합 지원 지난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시장 뒷골목. 경차가 대로를 벗어나 비좁은 골목으로 접어들자 비릿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오늘은 그래도 덜한 편이에요. 한여름엔 숨쉬기조차 힘들거든요.” 뒷좌석에는 이날 여덟 가구에 전할 청국장 밀키트와 방울토마토가 실려 있었다. 이아름 서울시 성동구 재가 노인복지기관 사회복지사를 따라 고산자로와 살곶이길, 동일로, 송정길, 뚝섬로 일대를 돌았다. 번화가에서 골목 하나만 꺾어 들어가도 딴 세상이 펼쳐졌다. 가파른 계단과 좁은 골목 끝에는 방 한 칸, 부엌 한 칸짜리 작은 집들이 숨어 있었다. 첫 목적지는 홀로 사는 70대 이모 씨의 집이었다. 이 씨는 사흘째 휴대전화를 꺼둔 상태였다. 문을 열자 발 디딜 틈 없이 쌓인 물건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 사회복지사는 밀키트를 건넨 뒤 한동안 집 안을 살폈다. “주거 환경 정리가 시급해 주민센터에 의뢰해야겠어요.” 한 끼를 전하러 왔다가 집 안 정리에도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 배달은 법정 전문 모금·배분 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가 지원하는 ‘재가 어르신 돌봄 공백 제로(Zero)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어르신들에게 고기와 과일 등 신선식품부터 밀키트 같은 간편조리식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시 성동구 재가 노인복지기관은 성동구청과 동주민센터, 보건소, 복지기관의 서비스를 조사해 데이터베이스(DB)와 자원지도를 만들었다. 이어 기존 사례관리 대상자와 동주민센터가 추천한 60세 이상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 건강과 식생활, 주거 환경을 살폈다. 조사 결과를 놓고 통합돌봄 지원 회의를 열어 기존 공적 서비스로 채우지 못한 부분을 확인하고 영양 관리와 퇴원 환자식, 비급여 의료비 지원을 연결했다. 총사업비 9470만원. 지금까지 지원받은 어르신은 176명이다. 영양 관리 570회, 퇴원 환자식 420회, 비급여 의료비 69회 등 총 1059회의 틈새 돌봄이 이뤄졌다. 어르신마다 필요한 도움은 달랐다. 유모(85) 씨는 1년 전 넘어져 다리를 다친 뒤 집 밖에 거의 나가지 못했다. “장을 어디로 보러 가. 바깥에 나갈 수가 없어. 그냥 김치 씻어서 먹었지.” 밥을 해놓고도 입맛이 없으면 끼니를 거르기 일쑤였다. 유 씨는 “밀키트로 음식을 해 먹으면 다음 날 점심까지 든든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했다. 그는 간암을 앓던 큰아들을 살리려 가진 돈을 모두 썼지만 결국 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다. 다른 자녀들과는 연락이 끊겼는데도 자녀의 소득과 재산 때문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에서 번번이 탈락했다. “아들 살리겠다고 돈 다 썼는데 사람은 가고 빈털터리만 남았어. 자식 있어 봐야 남이야.” 집주인은 재개발을 앞두고 유 씨에게 퇴거까지 통보했다. 식사와 건강 문제에 가족관계 단절, 주거 불안까지 겹쳤다. 유 씨는 사회복지사의 방문 조사를 거쳐 새로 지원 대상이 됐다. 식단 조절이 필요한 어르신에게는 맞춤형 돌봄이 필요했다. 90대 노모를 돌보는 딸 강모(60) 씨는 “재료가 정갈하게 손질돼 오는 밀키트는 양념을 조절해 끓일 수 있어 훨씬 낫다”며 “이 지원이 끊기면 어쩌나 늘 조마조마하다”고 털어놨다. 강 씨의 어머니는 뇌전증과 치매, 당뇨를 앓고 있다. 강 씨도 허리와 무릎이 좋지 않지만 어머니 곁을 오래 비우기 어렵다. 어머니 왕진에 든 비급여 의료비도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았다. 강 씨는 왕진 치료 이후 심하게 부었던 어머니의 다리가 눈에 띄게 가라앉았다고 전했다. 이 사회복지사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어르신들의 욕구를 조사한 결과 식생활과 의료 분야의 공백이 가장 많이 확인됐다”며 “밀키트를 전달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돌봄의 일부”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사는 어르신의 얼굴빛과 목소리, 집 안 상태를 살펴 일지에 꼼꼼히 기록하고 동주민센터 담당자와 공유한다. 거의 누워 지내면서도 환자식 지원을 받지 못하던 어르신을 찾아내 주민센터에 긴급 의뢰한 적도 있었다. 유승연 서울시 성동구 재가 노인복지기관 관장은 돌봄 공백이 단지 자원 부족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제각각 사업을 운영하고 서비스를 서로 연결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어떤 지원이 있는지조차 파악하기 어렵다고 했다. 유 관장은 “서류상으로는 자녀가 있거나 집을 가진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가족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집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는 어르신이 많다”며 “이런 분들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통합돌봄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여덟 가구를 모두 돌아보는 데는 3시간가량 걸렸다. 한 집에 머문 시간은 10분 남짓. 짧은 방문이었지만 사회복지사는 어르신의 식사와 건강, 생활의 변화를 세심히 살폈다. 보랭 백에 담긴 밀키트는 어르신의 속을 덥힐 한 끼이자, 고립된 방 안으로 건네는 세상의 안부였다. 공동 기획 - 서울신문, 사랑의열매
  • 문산튼튼정형외과 황수강 대표원장, ‘2026 KTEA 한국브랜드평가대상’ 척추·관절 부문 수상

    문산튼튼정형외과 황수강 대표원장, ‘2026 KTEA 한국브랜드평가대상’ 척추·관절 부문 수상

    문산튼튼정형외과 황수강 대표원장이 ‘2026 KTEA 한국브랜드평가대상’ 척추·관절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한국우수브랜드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브랜드경제가 후원하는 ‘KTEA 한국브랜드평가대상’은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경쟁력과 전문 역량을 갖춘 브랜드 및 주요 인물을 발굴·조명하기 위해 제정된 시상식이다. 정밀 평가 기준을 거쳐 각 산업 영역별 수상 대상자를 가려내고 있다. 이번 시상에서 황수강 대표원장은 척추·관절을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 진료를 지속하며 환자의 증상과 신체 상태에 맞춘 진단 및 치료에 집중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척추·관절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황 원장은 최근 ‘2026 대한민국 100대 명의’ 척추·관절 비수술치료 부문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수상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다시 한번 나타냈다. 척추·관절 질환은 허리, 목, 어깨, 무릎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발생하며 연령, 생활습관, 직업, 신체 활동 등에 따라 원인과 증상이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고령층은 물론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 반복적인 신체 활동 종사자,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청년층에서도 관련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근골격계 통증은 같은 부위에서 발생하더라도 원인이 서로 다를 수 있어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문산튼튼정형외과는 환자별 증상과 생활환경, 신체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황수강 대표원장은 “2026 KTEA 한국브랜드평가대상 척추·관절 부문에 선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환자 한 분 한 분의 증상과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6 KTEA 한국브랜드평가대상’은 한국우수브랜드협회 주최·주관, 브랜드경제 후원 아래 각 분야 우수 브랜드와 인물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 ‘10월 결혼’ 강균성♥유하진, ‘눈물 글썽’ 프러포즈 포착 [SNS★샷]

    ‘10월 결혼’ 강균성♥유하진, ‘눈물 글썽’ 프러포즈 포착 [SNS★샷]

    그룹 ‘노을’의 멤버 강균성이 배우 유하진을 향해 선보인 로맨틱한 프러포즈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유하진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러포즈 현장 사진과 함께 당일의 감상을 전했다. 그는 “무더운 여름 유난히 시원하고 푸르렀던 날 오빠의 센스 덕분에 감쪽같이 속아서 숍까지 다녀와 예쁘게 담을 수 있었던 프러포즈 기록”이라며 “우리의 결혼을 누구보다 축복하고 기도해 준 지인들까지 다들 디테일하게 나를 속였어. 모두 덕분에 감동으로 가득한 서프라이즈가 됐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턱시도를 차려입은 강균성과 미니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한 유하진의 눈부신 비주얼이 담겼다. 강균성은 무릎을 꿇고 진심을 담아 반지를 끼워 줬고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이어진 사진에서 유하진은 벅오르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몰래 준비한 미니드레스와 턱시도까지 입으니 마치 스몰웨딩을 한 기분이 들었다”며 “늘 나를 인생의 주인공처럼 빛나게 만들어주는 오빠의 완벽했던 프러포즈, 행복하고 벅찬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고 사랑합니다. 평생 함께 걸어 나갈 내 사랑”이라고 덧붙이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이를 본 강균성 역시 다정한 하트 이모티콘 댓글을 남기며 화답했다. 한편 두 사람은 다음 달 30일 결혼한다. 1981년생인 강균성과 1995년생인 유하진은 14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됐다. 앞서 강균성은 지난 8월 개인 채널을 통해 “제가 평생을 함께 걸어가고 싶은 소중한 사람을 만나 오는 10월 30일에 결혼하게 되었다”고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 국중박 전시한 애국지사 ‘일반시국은’, 알고보니 동명이인 친일파 글씨였다

    국중박 전시한 애국지사 ‘일반시국은’, 알고보니 동명이인 친일파 글씨였다

    박원근 지사, 지하조직서 항일운동친일 박중양, 日서 박원근으로 생활박물관, 작품 철수하고 사과문 올려 국립중앙박물관이 애국지사의 글씨라며 전시했던 유묵이 있었다. 알고 보니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작품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7월 개막한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출품했던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 유묵을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작품으로 결론 냈다고 7일 밝혔다. ‘일반시국은’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영규 대사가 승병을 모으며 했다고 전해지는 말로, ‘한 그릇의 밥도 다 나라의 은혜’라는 뜻이다. 박물관은 특별전을 열 당시만 해도 이 작품을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소개했다. 충북 보은군 출신인 박원근 지사는 일제강점기 비밀결사와 지하조직에서 항일운동을 벌였다. 여러 차례 옥고를 치렀고 1950년 세상을 떠났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박중양은 일제강점기 중추원 참의와 황해도지사·충북도지사 등을 지내고 일본제국의회 귀족원 칙선의원까지 역임했다. 해방 뒤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에 붙잡혀 재판을 받기도 했다. 작품은 지난달 7일 박원근 지사의 아들 박용현씨가 전시장을 찾으면서 주목받았다. 그는 아버지의 친필 유묵을 처음 마주한 것으로 알고 작품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작품에 적힌 ‘박원근’이 박중양이 과거 사용한 이름일 수 있다는 외부 제보가 접수됐다. 이에 박물관은 지난달 10일 작품을 철수했고, 이틀 뒤 유홍준 관장은 박물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전시품 검증 절차가 미흡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이 서예·근현대사·고문헌·보존과학 분야 전문가 7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작품과 박중양의 필적을 대조한 결과 획 처리 방식에서 유사성이 드러났다. 문헌 조사에서는 박중양이 1896년부터 1903년까지 일본에 유학했으며, 이 기간 ‘박원근’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각지를 돌며 휘호를 팔아 경비를 마련했다는 기록도 확인됐다. 박물관은 “박원근 지사 유족께 조사 경위와 결과를 설명하고 거듭 사과드릴 예정”이라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시품과 전시 내용의 사전 검증을 강화하고, 근현대사 분야 내외부 전문가 자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아버지!” 애국지사 유족 흐느꼈는데…알고 보니 친일파 글씨였다

    “아버지!” 애국지사 유족 흐느꼈는데…알고 보니 친일파 글씨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애국지사 박원근(1912~1950)의 유묵으로 소개한 서예 작품이 같은 이름을 지닌 친일파 인사의 글씨로 드러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은 7일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에서 소개한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 유묵은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1874~1959)의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일반시국은’ 유묵은 임진왜란 때 가장 먼저 승병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영규대사(?~1592)가 말한 ‘한 그릇의 밥도 다 나라의 은혜다’라는 뜻을 담은 글귀다. 족자 형태의 유묵 한편에는 ‘한인(韓人) 박원근’이라고 적혀 있다. 박물관은 애초 이 작품을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소개했고, 이를 뒤늦게 알게 된 가족이 전시실에서 무릎 꿇고 흐느껴 우는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개막 한 달여 만인 지난달 10일 ‘박원근’이란 이름이 박중양이 과거에 쓰던 이름이라는 제보가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전시에서 철거됐다. 이후 박물관은 서예·근현대사·고문헌·보존과학 분야 전문가 7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유묵을 검증한 결과 박중양이 일본 유학 시절 남긴 글씨로 판단했다. 박물관은 “‘일반시국은’ 유묵과 박중양의 필적을 대조한 결과, 획 처리 방식에서 유사한 특징이 확인돼 박중양의 필적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품에 새겨진 인장도 박중양과 관련이 있었다. 머리 부분에 찍는 두인(頭印)에는 1932년 말 서예가 김태석(1874~1951)이 박중양에게 새겨 준 것으로 알려진 인장 문구와 일치하는 내용이 확인됐다. 박물관은 “유묵에 쓰인 ‘한인’이라는 표현은 대한제국 시기 일본으로 유학 간 학생이나 방문자들이 주로 쓰던 말”이라며 “박원근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일본에 머문 기록이 없지만, 박중양은 대한제국기인 1896년부터 1903년까지 일본에 유학 간 인물로, ‘한인’이라는 표현을 쓴 시기, 정황과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일반시국은’ 유묵과 비슷한 서체와 도장이 남은 작품도 여럿 확인됐다. 일본 등 해외 경매 사이트에 공개된 서예 작품 중에는 ‘박원근’이란 이름으로 된 글씨가 있었으며, 이 중에는 일본인에게 써 준 작품도 있었다. 박물관은 “지하 조직 활동 등으로 수차례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박원근이 해외에 유통될 만큼 여러 점의 서예 유묵을 남기고 일본인을 위해 썼다는 것은 그의 삶의 궤적과 거리가 있다”며 “이는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유묵임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 검증을 강화하고 근현대사 분야 내외부 전문가 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홍준 관장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정확한 사실 확인은 박물관이 국민 앞에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데 이에 대해 미흡했다”며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전시품 검증 절차를 더욱 강화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전 여친 부모 살해한 총동아리 회장의 끔찍한 사생활…최연소 사형수 장재진의 그날[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전 여친 부모 살해한 총동아리 회장의 끔찍한 사생활…최연소 사형수 장재진의 그날[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4층 베란다의 비명, 지옥문이 열리다2014년 5월 20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아파트 단지. 평화롭던 아침 공기를 깬 것은 처절한 비명과 화단 위로 떨어진 둔탁한 추락음이었다. 4층 베란다 창문에서 떨어진 이는 대학생 A 양이었다. 추락의 충격으로 골반이 부서지고 피를 흘리면서도 A 양은 산소마스크를 씌우려는 구급대원의 소매를 필사적으로 부여잡았다. “우리 집으로 빨리 가보세요... 장재진이 우리 부모님을 죽였어요!” 경찰관들이 서둘러 아파트 4층 문을 여는 순간 좁은 복도를 타고 숨이 턱 막히는 비릿한 피비린내가 현관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거실의 참상은 처참했다. 바닥과 벽면은 붉은 피로 얼룩져 있었고 그 위에는 기괴하게도 핏물을 덮기 위한 하얀 밀가루가 어지럽게 뿌려져 있었다. 현관 바로 옆에는 이 집의 가장인 A 양의 아버지가, 안방 욕실 바닥에는 어머니가 참혹한 시신으로 방치되어 있었다. 평범하고 화목했던 가족의 보금자리가 단 하룻밤 만에 잔혹한 학살의 현장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범인은 A 양의 대학교 선배이자 전 남자친구였던 24세의 대학생, 장재진이었다. ‘자존감의 가면’을 쓴 대학 총동아리 회장1990년생인 장재진은 대외적으로는 싹싹하고 예의 바른 복학생으로 통했다. 복학 후 그는 학내 활동에 집착하며 ‘총동아리 연합회 회장’이라는 감투를 썼다. 학과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총동아리 회장이라는 지위는 그에게 대학 내에서 비뚤어진 우월감을 선사하는 왜곡된 자존감의 절대적 기둥이었다. 그러나 화려한 가면 뒤편에는 극도로 폭력적이고 비굴한 괴물이 웅크리고 있었다. 장재진은 해병대 복무 시절 후임병들에게 가혹행위를 저지르고 폭력을 행사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전과자였다. 그의 가학적 성향은 2014년 2월, 대학 새내기 A 양을 만나 교제하게 되면서 다시 폭발했다. 장재진에게 이 연애는 정서적 교감이 아닌 소유욕과 지배욕의 연장선에 불과했다. 그는 교제 내내 집요하게 성관계를 강요했고 A 양이 이를 완곡하게 거절할 때마다 극도의 분노와 좌절감을 느꼈다. 자신의 욕구가 거절당하자 장재진은 비열하게 A 양을 깎아내렸다. 동아리 부원들과 술을 마시며 “잠자리도 안 해준다”, “비싸게 군다”며 추잡한 음담패설과 험담을 일삼았다. 이 뒷담화가 A 양의 귀에 들어가고 그녀가 항의하자 장재진은 적반하장으로 A 양의 뺨을 수차례 때리며 폭력을 행사했다. A 양은 비로소 그의 추악한 본모습을 직시하고 이별을 선언했다. 5시간의 감금 폭행, 나락에 떨어진 괴물의 앙심이별 통보를 받은 장재진은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혔다. 감히 총동아리 회장인 자신이 거절당했다는 사실 자체가 그의 왜곡된 자존심에 치명적인 생채기를 냈기 때문이다. 장재진은 끊임없이 스토킹을 일삼았고 A 양이 번호를 차단하자 분노는 폭발했다. 결국 2014년 4월, 장재진은 대학교 화장실에서 나오는 A 양을 발견하고 덮쳤다. A 양이 격렬하게 거부하자 복도 한복판에서 잔혹한 폭행이 시작되었다. 그는 A 양의 뺨을 무수히 내리쳤고 그녀가 쓰러지자 발로 무참히 짓눌렀다. 그것도 모자라 기절해 신음하는 A 양을 끌고 가 자신의 자취방에 납치했다. 그곳에서 장재진은 A 양을 감금한 채 5시간 동안 무차별적인 구타를 이어갔다. 동아리 선후배들이 들이닥쳐 구조하기 전까지 피해자는 지옥 같은 공포를 겪어야 했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딸의 모습에 부모는 억장이 무너졌다. 분노 속에서도 부부는 대단히 이성적으로 대처했다. 보복을 염려해 고소 대신 장재진의 부모를 찾아가 확실한 재발 방지와 격리를 약속받았다. 이 사실을 안 장재진의 아버지는 아들을 심하게 꾸짖으며 휴학을 명령했다. 하지만 이 대처는 자존감의 괴물이었던 장재진에게 파멸의 칼날이 되었다. 범행이 퍼지면서 장재진은 동아리 연합회 회장직에서 해임당했다. 한순간에 흉악범으로 나락에 떨어진 장재진은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지 않았다. 대신 “그 여자애와 부모가 내 인생을 망쳤다”며 맹목적인 피해 의식을 키웠다. 잃어버린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은 그들의 삶을 파괴하는 복수뿐이라는 광기에 사로잡힌 그는 잔혹한 사냥을 위한 치밀한 살인 시나리오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치밀하게 설계된 살인 연극과 참혹한 사냥의 시작장재진의 계획은 정교했다. 그의 수첩에는 배관을 수리하는 ‘배관 수리공’으로 위장할 가짜 멘트 대본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도구 준비 또한 소름 돋을 정도로 철저했다. 눈에 뿌려 시야를 차단할 락카 스프레이, 흉기와 몽키스패너, 갈아입을 여벌 옷, 자신의 상처를 대비한 소독약과 붕대 그리고 흘러나올 혈흔을 빠르게 덮어 현장을 정리할 밀가루였다. 장재진은 A 양이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가 집을 비우는 시간대를 노려 공구 가방을 짊어지고 A 양의 아파트로 향했다. 배관공으로 위장한 장재진이 벨을 눌렀고 어머니는 의심 없이 그를 들여보냈다. 화장실 배관을 점검하는 척하며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어머니 두 사람만 있음을 확인한 그는 “부품을 더 가져와야 한다”며 유유히 나왔다. 놀이터에서 타이밍을 조율하던 그는 비상계단을 타고 다시 4층으로 올라가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자 괴물의 학살이 시작되었다. 그는 어머니를 안방 화장실로 유인한 뒤 락카 스프레이를 분사하고 둔기와 흉기로 잔혹하게 공격해 숨지게 했다. 소리를 듣고 깁스를 한 아버지가 다가오자 거동이 불편해 대항할 수 없던 아버지마저 바닥에서 처참하게 살해했다. 시신 곁에서 마신 소주와 ‘지옥의 6시간’부부를 살해한 장재진은 도주하지 않았다. 거실 바닥에 하얀 밀가루를 뿌려 핏물을 가리고 시신을 이불로 덮은 뒤 옷을 갈아입었다. 현장 정리를 마친 그는 기괴한 여유를 부렸다. 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내 거실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켜고 술을 마시며 밤이 깊어가기를 기다렸다. 이 참혹한 현장은 장재진에게 죄책감의 장소가 아니라 계획을 성공시켰다는 지배욕을 만끽하는 공간이었다. 그는 숨진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딸 A 양에게 다정한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새벽 0시 30분경 귀가한 A 양이 문을 열자 장재진이 튀어나와 A 양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안방으로 끌고 들어갔다. 거실 구석의 이불에 덮인 아버지를 발견하고 울부짖는 A 양에게 장재진은 가스라이팅을 시작했다. “아버지는 기절했을 뿐 아직 살아 있다.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당장 목숨을 끊어버릴 것이며 안방에 있는 어머니의 생사도 네 행동에 달렸다”는 협박이었다. 부모의 목숨이 그에게 달려 있다고 믿은 A 양은 필사적으로 무릎을 꿇고 눈물로 애원했다. 장재진은 그녀의 간절함을 비웃으며 숨진 아버지가 곁에 있는 참혹한 거실 바닥에서 A 양을 무참하게 성폭행했다. 유린이 끝난 새벽 6시경, 장재진은 A 양을 안방 화장실로 끌고 가 어머니의 싸늘한 시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비웃었다. 자신이 부모를 살리기 위해 굴복했다는 잔혹한 진실을 마주한 A 양의 정신은 완전히 붕괴되었다. 그녀가 비명을 지르며 자해를 시도하자 장재진은 그녀를 방에 감금한 채 가혹한 협박을 이어갔다. 사투 끝의 투신, 그리고 최연소 민간인 사형수의 최후오전 9시경, 장재진이 흔적을 정리하기 위해 방을 나선 사이 A 양은 온몸이 찢겨나가는 듯한 고통 속에서도 필사적으로 창문을 향해 기어갔다. 이대로 있다가는 살해당할 것이 뻔했기에 그녀는 4층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바닥을 향해 몸을 던졌다. 추락음을 듣고 주민들이 모여들자 도주한 장재진은 자취방 인근 마트에서 대담하게도 흉기와 술을 사 자취방 침대에서 잠들었다가 범행 발생 4시간 만에 체포되었다. 병원으로 이송되던 A 양이 마지막 정신을 쥐어짜 “장재진”을 진술한 덕분이었다. 이후 이 사건을 다룬 방송에서 범죄심리학 전문가들은 장재진의 심리를 분석하며 취약한 내면을 ‘감투’라는 외적 도구로 부풀렸던 나르시시스트가 자존감의 파산을 맞이하자 모든 원인을 외부로 돌린 전형적 사례라고 지적한다. 피해자의 인생을 가장 뿌리부터 파괴하기 위해 부모를 도륙하고 그녀가 평생 죄책감 속에 무너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을 복수의 완성으로 삼은 극단의 가학성이었다. 법정에서도 장재진은 “술을 마시고 자수하려 했다”며 뻔뻔하게 감경을 노렸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가장 존엄한 인간의 생명을 두 차례나 아주 가볍게 여기고 앗아갔으며 사형 구형이 마땅하다”고 판단했다. 죽음의 공포에 질린 장재진은 감형을 받기 위해 항소심을 앞두고 무려 67장에 달하는 반성문을 구구절절 써서 제출했다. 그러나 항소는 기각되었고 2015년 대법원에서 사형이 최종 확정되었다. 감형의 가능성이 사라지자 그는 그날 이후 단 한 장의 반성문도 쓰지 않았다. 현재 장재진은 대한민국 수감자 중 ‘최연소 민간인 사형수’로 대구교도소에 격리되어 있다.
  • 학폭 논란 후 한국 떠난 이재영·이다영 “예스 땡큐” “사랑해요” 새 소속팀서 인사 전해

    학폭 논란 후 한국 떠난 이재영·이다영 “예스 땡큐” “사랑해요” 새 소속팀서 인사 전해

    ‘배구 노마드(유목민)’라 불리는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새로 둥지를 튼 투란 VC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투란 VC는 아제르바이잔 리그 소속이다. 이재영은 5일 투란 VC SNS를 통해 인사하며 “아제르바이잔에 와서 행복하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신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말한 이재영은 영상 말미에 한국어로 “파이팅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이다영은 별개의 영상에서 영어로 소감을 전했다. 이다영은 “아제르바이잔에 처음 오게 됐는데 팀의 일원이 돼서 흥분된다”면서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우리를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다영은 영상 마지막에 “예스 땡큐”라고 말했다. 두 자매는 국가대표 출신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아 대를 이어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에서 각자 다른 팀에서 활약하다 이다영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러나 중학생 시절 배구부 동료들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여론이 싸늘하게 식었고 결국 함께 팀에서 방출됐다. 대한배구협회는 두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했다. 한국에서 뛰지 못하게 된 두 사람은 이후 이곳저곳을 떠돌았다. 이다영은 그리스, 루마니아, 프랑스, 미국 등 여러 리그를 전전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이재영은 은퇴 절차를 밟는 듯하다 지난해 7월 일본 빅토리아 히메지에 입단하며 뒤늦게 코트에 복귀했다. 1년 계약이 종료된 후 투란의 제안을 받았고 이다영과 함께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이재영의 에이전시 측은 “일본에서 뛸 때는 부상 공백기가 길어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다. 1년을 뛰면서 어느 정도 몸과 마음이 회복돼 유럽 리그 도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투란은 창단 직후인 지난 2025~26시즌 자국 리그 우승과 함께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PO 2라운드와 3라운드를 통과하면 20개 팀이 경쟁하는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투란은 지난달 두 사람의 합류 소식을 전했고 이들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한다.
  • “베트남 아내, 문신에 성병”…국제결혼 90일 만에 숨진 50대

    “베트남 아내, 문신에 성병”…국제결혼 90일 만에 숨진 50대

    가족을 만들고 싶어 국제결혼을 선택한 50대 남성이 베트남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지 약 90일 만에 숨진 사연이 알려졌다. 고인의 지인은 그가 생전 부부 갈등과 폭행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투우부부’에는 베트남 여성과 국제결혼한 뒤 지난해 사망한 5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제보자는 A씨와 약 2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 A씨가 오랫동안 국제결혼을 원했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미루다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배우자를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A씨는 생계 수단이던 개인택시까지 처분해 결혼 비용을 마련했다. 이후 지인의 소개로 사진을 통해 베트남 여성을 알게 됐고, 현지를 처음 방문한 날 상대를 만난 뒤 전통 혼례를 올렸다. 제보자는 A씨가 결혼 첫날밤 아내의 몸 곳곳에 문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비자 발급을 위한 건강검진 과정에서는 아내가 성병에 걸린 사실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주변에서 결혼을 만류했지만 A씨는 이미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들인 만큼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는 게 제보자의 설명이다. 아내는 지난해 3월 한국에 입국했지만 신혼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각방을 사용했고, 아내가 베트남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겠다며 새벽까지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날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가 비자를 연장하지 않고 베트남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A씨는 1년만 함께 살아달라고 설득했지만, 이후 두 사람 사이에 몸싸움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A씨의 얼굴에 멍과 상처가 난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는 “A씨가 잠을 자던 중 아내에게 얼굴을 맞았고, 이에 대응하면서 서로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경찰에 신고한 뒤 쉼터로 이동했다. 이후 심리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던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정지로 숨졌다. 결혼식을 올린 지 약 90일 만이었다. 제보자는 A씨의 집을 정리하다 고인이 남긴 유서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유서에는 “아내에게 너무 많이 맞았다. 숨 쉬기가 매우 힘들다”, “아내보다 내가 더 많이 다쳤는데 경찰은 쌍방이라고 하고 아내만 쉼터로 데려갔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또 “아내에게 무릎으로 맞아 앞니 3개가 부러졌다” “무서운 여자다”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아내가 변호사를 통해 A씨의 재산을 확인하려 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A씨는 국제결혼을 준비하며 개인택시를 처분했고, 거주하던 집도 본인 소유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보자는 유서 등을 토대로 관계기관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는 “공론화하는 것까지가 내 일”이라며 A씨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사연은 유튜브 영상과 제보자의 주장을 토대로 알려진 것으로, 베트남 아내 측의 입장이나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 ‘넘을 수 없는 선배’ 안세영, 김가은 꺾고 준결승행…야마구치 아카네와 또 붙는다

    ‘넘을 수 없는 선배’ 안세영, 김가은 꺾고 준결승행…야마구치 아카네와 또 붙는다

    안세영(삼성생명)이 소속팀 후배 김가은을 꺾고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4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김가은과의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경기 시작 37분 만에 2-0(21-11 21-10)으로 완승했다. 준결승 상대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다. 결승에 진출하면 안세영에게 번번이 무릎을 꿇는 왕즈이(중국)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날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1게임에서 안세영과 김가은이 번갈아 가면서 점수를 더했고 6-6까지 균형이 무너지지 않았다. 그러나 몸이 풀린 안세영이 본격적으로 움직이자 점수 차가 순식간에 벌어졌다. 결국 안세영이 21-11로 1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의 우위는 계속됐다. 안세영은 침착한 수비로 김가은을 흔들었고 김가은은 안세영의 능수능란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2게임 역시 21-10으로 안세영이 크게 이겼다.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 관심을 끈다. 안세영은 올해 초부터 말레이시아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인도오픈, 싱가포르오픈 등을 제패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일본오픈에서 부상이 있었지만 지난달 세계선수권에 복귀해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안세영은 이번 중국 마스터스에서 3연패를 이룬 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최근의 경기력만 봐도 적수가 없는 만큼 안세영의 금메달은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천하의 오타니도 사람이었다…“몸 상태 지켜봐야” 35일 만에 결장

    천하의 오타니도 사람이었다…“몸 상태 지켜봐야” 35일 만에 결장

    남들은 하나도 제대로 하기 벅찬 투타겸업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최근 부상 여파로 35일 만에 결장했다. 타자로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평정하고 올해 투수로서도 절정의 기량을 뽐내던 오타니지만 더는 완전한 투타겸업을 볼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지난 7월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5일 만에 결장했다. 왼쪽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오타니는 지난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투수로 등판하지 않았다. 타자로서도 8월 한 달간 타율 0.241(108타수 26안타)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6홈런으로 장타력은 뽐냈지만 3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4타수 무안타 4삼진 1볼넷을 기록해 시즌 타율은 0.279까지 떨어진 상태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타니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은 작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달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한 뒤 언론과 접촉을 피하고 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무릎뿐만 아니라 이두근과 목 통증을 안고 있다”며 “다저스 구단은 포스트시즌 전까지 오타니가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58경기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4로 펄펄 날았던 오타니는 투타겸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올해 잔부상 여파로 고전하고 있다. 오랜 준비를 거쳐 투수로 복귀했고 MLB 커리어 역대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 중이었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를 대신해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활약한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의 맹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 서울대병원 연구팀, 무릎 관절염 환자 대상 비수술 ‘MEST’ 임상 결과 발표

    서울대병원 연구팀, 무릎 관절염 환자 대상 비수술 ‘MEST’ 임상 결과 발표

    - 국제학술지 ‘Journal of Pain Research’ 게재…환자 80.6%서 통증 감소 확인- 관절 내 삼출액 유무가 치료 반응 갈라…초음파 선별 통한 맞춤 치료 가능성 제시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근육을 물리적으로 지지하는 비수술적 요법인 MEST(Muscle Enhancement and Support Therapy)의 실제 임상 경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초기부터 말기 환자까지 아우른 진료 데이터를 살핀 결과, 상당수 환자군에서 통증 경감과 보행 능력 향상이 관찰됐으며 관절 내 삼출액(물참) 여부가 주요 예후 인자로 파악됐다.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정수 교수 연구팀은 최근 MEST 시술을 받은 무릎 관절염 환자 62명의 경과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 성과를 통증 분야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페인 리서치(Journal of Pain Research)’에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MEST는 미세한 양방향 돌기가 있는 생분해성 폴리디옥사논(PDO) 필라멘트를 무릎 안쪽넓은근 빗섬유(VMO)에 삽입해, 약해진 근육을 물리적으로 지지하고 재생을 돕는 의료기기다. MEST는 한국의 의료바이오 전문 기업 오브이메디가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는 KL 1~4기의 다양한 중증도 환자가 포함됐으며, 특히 말기 관절염에 해당하는 KL 4 환자가 전체의 37.1%(23명)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경증부터 중증까지 실제 임상현장에서 MEST를 시행받는 환자군의 치료 결과를 폭넓게 평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술 전 평균 5.8점(10점 만점)이었던 환자들의 통증 점수(NRS)는 시술 8주 차에 2.5점으로 떨어지며 절반 이상 크게 감소했다. 전체 환자의 80.6%에서 NRS가 2점 이상 감소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통증 개선이 확인됐으며, 환자의 88.7%는 시술 결과에 대해 ‘효과적’ 또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통증 완화는 일상적인 신체 기능 회복으로도 이어졌다. 8주 차 평가에서 평지 보행 기능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환자는 87.1%에 달했고, 체중 부하가 크게 걸리는 계단 오르기 기능 역시 61.3%의 환자에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말기 관절염에 해당하는 4기 환자군에서도 73.9%가 치료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12주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감염이나 신경혈관 손상 등 중대한 시술 관련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은 관절 내 삼출액(이른바 ‘물참’)의 정도가 MEST 치료 반응과 유의하게 연관된 요인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연구팀의 다변량 분석 결과, 초음파상 관절 내 삼출액이 없거나 경미한 환자의 치료 반응률은 91.7%에 달했으나, 중등도 이상으로 물이 찬 환자들의 반응률은 65.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를 ‘관절성 근육 억제(Arthrogenic Muscle Inhibition, AMI)’ 기전으로 설명했다. 관절 내 염증이나 삼출액이 증가하면 관절에서 발생하는 감각신경 입력이 변화하면서 척수 수준의 반사성 억제가 유발되고, 이로 인해 대퇴사두근의 충분한 활성화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관절 내 삼출액이 많은 환자에서는 이러한 관절성 근육 억제가 MEST 후 기능 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진료 현장에서 초음파를 통해 관절 삼출액 정도를 평가하고 환자의 특성에 맞게 치료 대상을 선별하는 것이 MEST 치료 반응을 높이는 데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무릎 관절염 치료에서 관절 내 구조뿐 아니라 관절을 둘러싼 근육의 생체역학적 기능에도 주목할 필요성을 제시했으며, MEST가 기존 치료를 보완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 전략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정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증부터 말기까지 다양한 무릎 관절염 환자의 실제 진료 데이터를 통해 MEST 후 통증과 기능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관절 내 삼출액 정도에 따라 치료 반응에 차이가 나타난 만큼, 향후 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환자 선별이 치료 결과를 최적화하는 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번 연구는 후향적 연구인 만큼 향후 전향적 연구를 통해 효과의 지속성과 적절한 치료 대상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졸혼’ 백일섭, 결국 병원 이송…“대소변 3일간 안 나와”

    ‘졸혼’ 백일섭, 결국 병원 이송…“대소변 3일간 안 나와”

    배우 백일섭이 건강 악화로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이송됐던 일화를 털어놨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일섭, 건강 이상으로 119 실려 간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선공개했다. 영상에서 백일섭은 “내가 허리 수술도 했고 무릎도 양쪽 다 수술을 받았다”며 “허리 수술이 잘 안 돼 2번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을 4번 하는 동안 전신마취를 했는데, 수술 후 신장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며 “그게 쌓이고 쌓여서 소변과 대변이 사흘 내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자 살다 보니 도저히 혼자 병원에 갈 수 없어서 119를 불렀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는 아들과의 관계에 변화를 가져왔다. 그는 “아들이 병원에 오더니 놀라더라”라며 “같이 살자고 하길래 부랴부랴 지금 인근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현재 백일섭은 경기 용인에, 아들은 경기 광주에 거주하고 있다. 백일섭은 “같은 동네는 아니지만 가까이 살고 있다”며 “며느리가 가끔 찾아와 신경 써주고 손자도 자주 본다”고 전했다. 백일섭은 198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2016년 아내와 졸혼을 선언한 뒤 별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 “등 긁어주고 월 2000만원 법니다” 대박…30대 청년의 이색 창업 [월드픽]

    “등 긁어주고 월 2000만원 법니다” 대박…30대 청년의 이색 창업 [월드픽]

    피로와 불면증에 시달리는 대도시 직장인들의 ‘가려운 등’을 긁어주는 이색 서비스로 한 달에 2000만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중국 청년의 사연이 화제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후베이성 출신의 장샤오차오(32)씨는 지난 5월 초 광둥성 선전시에 등 긁기 전문 브랜드 ‘수마’(Suma) 1호점을 냈다. 개점 직후 손님이 몰리자 불과 한 달 만에 2호점을 연달아 열었다. 매장 형태는 일반 마사지 가게와 비슷하다. 고객이 침대에 엎드려 누우면, 직원이 특수 제작한 길고 뾰족한 손톱을 끼고 온몸 구석구석을 일정한 압력으로 살살 긁어주는 방식이다. 이용료는 1시간에 300위안(약 5만 7000원) 수준이다. 장씨는 “단순히 가려움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심리적 긴장을 풀고 불면증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 매장에서 나오는 월 총매출은 10만 위안(약 2000만원)을 넘어섰으며, 창업 초기 비용을 모두 털어내고 흑자 구조에 안착했다. 손님은 남성이 약 70%, 여성이 30%를 차지한다. 장씨는 “선전 같은 대도시 직장인들은 업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다”며 “기존 지압 마사지보다 자극이 부드러워 잠이 잘 온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단골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창업 여정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대학 졸업 후 1년에 일자리를 7번이나 옮겨 다녔고, 20대 후반에는 해외 직구 플랫폼과 뉴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연거푸 쓴맛을 봤다. 반전의 계기는 소셜미디어(SNS) 숏폼 영상 한 편이었다. 아내가 남편의 등을 긁어주는 짧은 영상에 “돈을 주고서라도 매일 받고 싶다”는 댓글이 줄을 잇는 것을 보고 무릎을 쳤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등을 살살 긁어주면 스르륵 잠에 빠져들었던 포근한 기억도 떠올랐다. 전례가 없는 서비스라 기술 개발부터 난관이었다. 장씨는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으면서도 가장 시원한 느낌을 주는 손톱 도구를 직접 제작하고, 강도와 동선을 여러 차례 시험하며 독자적인 서비스를 구축했다.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상하이에 분점을 내고 싶으니 기술을 전수해 달라”, “마사지보다 개운해 보인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일각에서는 “등 한 번 긁는 데 300위안을 내는 유행이 얼마나 오래가겠느냐”는 회의적인 의견도 나왔다. 장씨는 “주변에서 ‘남 등이나 긁어주는 게 제대로 된 직업이냐’는 핀잔도 적지 않게 들었다”면서 “앞으로 전국에 매장을 100곳까지 늘려 등 긁기를 당당한 전문 서비스업 직종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 알카라스 돌아왔다… US오픈 2연패 시동

    알카라스 돌아왔다… US오픈 2연패 시동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손목 부상으로 약 4개월의 공백을 갖고 돌아온 2026 US오픈(총상금 1억 800만 달러·약 1481억원) 첫판에서 여유롭게 승리했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로만 사피울린(99위·러시아)을 2시간 22분 만에 3-0(6-4 6-4 6-4)으로 제압했다. 지난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쳐 코트를 떠났던 알카라스는 각각 대회 3연패와 2연패를 바라봤던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건너뛰고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맞춰 몸을 만들어 왔다. 알카라스는 이날 경기 직후 “겉으로는 어떻게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내 느낌으로는 평소처럼 쳤다. 내 스타일대로 정상적으로 플레이했다. 팔도 손목도 다 좋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 목표는 즐기면서 경쟁하는 것”이라며 “경기를 치르면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알카라스는 18년 만의 US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연패를 달성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이후 US오픈 남자 단식 2연패를 이뤄낸 선수는 없다. 이번 대회는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고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마저 전날 1회전에서 체력의 한계를 노출하며 탈락하면서, 알카라스의 2연패와 통산 8번째 메이저 우승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 [김민정의 일러두기] 거기에 삿됨이 하나 없는 일

    [김민정의 일러두기] 거기에 삿됨이 하나 없는 일

    9년 만에 여권이 필요한 여행을 작심했다. 특별히 여행 자체에 의심이 있어 그러했던 건 아니었다. 가방 속에 여권보다는 주민등록증을 수시로 확인해야 했던 긴긴 병원살이 속에 하루살이야말로 시차로부터 가장 먼 개체임을 알게도 되었으니 말이다. 내가 떠난 사이 그가 떠나면 어쩌지. 비행기에서 누군가의 부음을 듣는 상상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했다면 나는 어떤 이유로든 떠날 수 없는 사람임이 맞았던 것이다. “보라. 여행은 안 돌아오는 것이다”라고 했던 이진명 시인의 시 구절을 무릎 꿇고 섬겨왔던 사람이라면, 친애하는 부사 ‘훌쩍’을 콧물이든 눈물이든 단숨에 들이마시는 소리라 우선하여 받들어 모시고 살아왔던 사람이라면, 올 기일은 그래서 무슨 요일일까 누군가의 부재 앞에 슴슴한 표정으로 달력을 확인하는 여유까지 부리게 된 사람이라면, 여권 재발급을 위해 사진관 카메라 앞에 앉아 어색한 입꼬리를 씰룩대고 있는 나는 오늘에서야 떠날 수 있는 사람임이 맞는 것이다. 가만, 서두가 왜 이렇게 긴가 하면 왜 그 심리 있지 않은가, 어딘가 멀리 떠나려고 할 때 오히려 제 가까이 털퍼덕 주저앉게 되는 그 심사 말이다. 집 먼지가 하루아침에 쌓인 것도 아닌데 왜 나는 트렁크를 꺼내오기 전에 총채부터 찾는가. 사놓고 켜켜이 쌓아 두기만 한 책이 어제오늘의 일만도 아닌데 왜 나는 하필 800쪽이 넘는 벽돌책을 펼쳐서는 이 완독 끝에 여행이 시작이라는 이상한 결심으로 그간의 게으른 독서를 반성하는가. 사랑했다 사랑한다 사랑할 것이다 말했고 말하고 말할 사람들에게 그간의 무심함을 왜 하필 지금 이 순간에서야 반성을 해서는 사랑을 쓰려거든 연필로 쓰라 하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수십 자루씩 칼로 연필부터 깎아대는가. 족히 하나이면 될 것을 다분히 여럿이어서가 아닌가 에둘러 보니 온통 짐이라는 무게다. 하찮은 것도 버리지 못하고 그것을 간직하려는 인간의 심리적 복합체를 몰리에르의 ‘수전노’ 속 주인공 아르빠공의 이름을 따 아르빠공 콤플렉스라 바슐라르가 말한 바 있거늘 여행자가 될 때면 나는 늘 아르빠공이 되는 듯하다. 버려야 가벼워지고 놓아야 가뿐해지는데 그 당연함을 잘 알면서도 나는 왜 여직도 무엇을 버려야 하고 무엇을 가져야 하는지 모르는가. 내 일이 아니라지만 네팔 대홍수의 현장을 입 벌린 채 보면서 내 일처럼 울고, 내 일이 아니라지만 친구의 여섯 살짜리 어린 딸이 한 줌 재가 되는 걸 아파하면서 내 일처럼 울고, 그렇게 멀리라는 그 거리의 가까움을 동시에 배우면서 울다 보니 트렁크를 눕혀 지퍼를 열기까지가 근 하루다. 다시 생각해 봐도 짐을 싼다는 건 거기에 삿됨이 하나 없는 일 같다. 정해진 위탁수하물은 23㎏, 이 제한이 있어 비유컨대 우리는 저마다 가진 짐의 무게를 간간 재며 제 살아옴의 여기까지를 가늠해 보기도 하는 걸 테다. 아슬아슬 검색대를 통과하는 트렁크다. 내 생의 선발대는 언제나 그렇듯 내가 아닌 내 가방인 것이다. 김민정 시인·난다출판사 대표
  • 알카라스가 돌아왔다…조코비치·신네르 없는 US오픈 2연패 도전

    알카라스가 돌아왔다…조코비치·신네르 없는 US오픈 2연패 도전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손목 부상으로 약 4개월의 공백을 갖고 돌아온 2026 US오픈(총상금 1억 800만 달러·약 1481억원) 첫판에서 여유롭게 승리했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로만 사피울린(99위·러시아)을 2시간 22분 만에 3-0(6-4 6-4 6-4)으로 제압했다. 지난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쳐 코트를 떠났던 알카라스는 각각 대회 3연패와 2연패를 바라봤던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건너뛰고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맞춰 몸을 만들어 왔다. 알카라스는 이날 경기 직후 “겉으로는 어떻게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내 느낌으로는 평소처럼 쳤다. 내 스타일대로 정상적으로 플레이했다. 팔도 손목도 다 좋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목표는 즐기면서 경쟁하는 것”이라며 “경기를 치르면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알카라스는 18년 만의 US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연패를 달성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이후 US오픈 남자 단식 2연패를 이뤄낸 선수는 없다. 이번 대회는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고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마저 전날 1회전에서 체력의 한계를 노출하며 탈락하면서, 알카라스의 2연패와 통산 8번째 메이저 우승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 “엄마가 여기 어떻게?” 눈물 쏟은 장병들…국방부가 준비한 ‘비밀작전’ 알고 보니[이슈픽]

    “엄마가 여기 어떻게?” 눈물 쏟은 장병들…국방부가 준비한 ‘비밀작전’ 알고 보니[이슈픽]

    평범한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에게 가족들의 방문과 따뜻한 한 끼가 전달되는 감동 이벤트가 진행됐다. 1일 국방부 유튜브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5개월간 외식업체 맥도날드와 손잡고 해안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특별 비밀 작전을 펼쳤다. 이번 이벤트는 육군 제23경비여단 소속으로 동해안 최전선 160㎞ 구간을 지키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장병들은 철책 너머에 적군이 침입하거나 침입했던 증거를 수색하기 위해 이 긴 구간을 매일 순찰한다. 평균 나이 21.6세인 이들은 파도가 치고 바위가 젖은 곳을 걷느라 발목과 무릎 통증은 일상이 됐다. 한 장병은 “해안선을 최전방에서 수호하는 부대이기 때문에 책무를 다해야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군대에서 가장 그리운 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장병들은 평범한 일상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 장병은 “사회에서는 그냥 주문하면 오는 게 햄버거인데 여기선 먹을 수 없다”며 “밤에 친구들과 게임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고 소박한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현장에는 장병들이 그리워하던 가족들과 햄버거를 실은 이동식 트럭이 깜짝 등장했다. 장병들은 부모와 할머니, 친구들의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현장을 찾은 가족들은 “늠름하고 좋다”, “우리 아들 고생하네”, “이렇게 고생하는지 몰랐다. 편하게 하는 줄 알았는데 대견하다”, “안 덥니? 괜찮니?” 등 걱정과 격려를 건넸다. 장병들은 “먼 곳까지 어떻게 왔냐”,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냐. 연락이라도 해 주지”라며 깜짝 놀라면서도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깜짝 이벤트를 통해 장병들은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짧지만 달콤한 휴식과 위안을 얻었다.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민관 협력 격려 행사는 현장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광고 보다가 울긴 처음이네”, “더운 날씨 고생하는 모든 장병 아드님들 늘 감사합니다”, “이거 기획한 국방부 직원 보너스 챙겨줘라”, “고생하는 장병들 응원하고 고맙다” 등의 댓글을 달며 박수를 보냈다.
  • “인공관절 수술 늦춘다”… 연세사랑병원, 65세 이상 중기 관절염 ‘SVF 치료’ 주목

    “인공관절 수술 늦춘다”… 연세사랑병원, 65세 이상 중기 관절염 ‘SVF 치료’ 주목

    인구 고령화로 활기찬 노년을 원하는 이들이 늘면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가 ‘자기 관절 보존’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 기로에 선 65세 이상 중기(3기) 환자들 사이에서 ‘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치료’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중기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SVF 주사치료 임상을 추적한 결과, 65세 이상 관절염 3기 환자 100명 중 2년 내 인공관절 수술로 전환한 비율이 약 1%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적절한 비수술 치료로 수술 시기를 획기적으로 유예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퇴행성 관절염 3기는 연골 손상이 심해 통증과 보행 장애가 잦은 단계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만성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전신마취와 절개가 필요한 인공관절 수술에 큰 부담을 느낀다. 자가 지방 SVF 주사치료는 복부나 허벅지에서 채취한 지방을 원심분리해 얻은 기질혈관분획을 관절강 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줄기세포와 혈관세포, 면역조절세포 등이 포함돼 염증 완화와 관절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다. 본인 조직을 활용해 면역 거부 반응 우려가 적고 주사 시술이라 신체적 부담도 낮다.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염 치료의 핵심은 통증 없이 자신의 관절을 얼마나 오래 쓰느냐에 달렸다”며 “수술 전환율 1%라는 데이터는 SVF 치료가 고령 환자의 수술 시기를 늦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유용한 치료 전략임을 입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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