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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글로벌 관광수도’ 되려면… 중국시장 잡아야 산다

    제주도 ‘글로벌 관광수도’ 되려면… 중국시장 잡아야 산다

    제주도가 중국 관광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전환에 나섰다. 단체관광 중심에서 벗어나 가족·웰니스 등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를 앞세워 질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달 30일 중국 관광업계 핵심 관계자 90여명을 초청해 ‘제주-중국 관광 교류의 밤’ 행사를 열고 중국 관광시장 확대 전략을 공유했다고 1일 밝혔다. 행사에는 중국 화북·화동·화남·동북·서남 등 5대 권역에서 온 주요 여행사 대표단 45명을 비롯해 중국국제항공, 동방항공, 춘추항공 등 항공사 관계자, 중신사·신화사·인민망 등 현지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단순 교류를 넘어 한중 관광업계 간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도는 새로운 관광 정책 방향인 ‘더-제주 포시즌(더+제주 Four Seasons)’ 전략을 소개했다. 자녀 동반 가족을 겨냥한 교육·체험형 관광상품과 청정 자연을 활용한 웰니스·치유 관광을 핵심 콘텐츠로 제시했다. 중국 관광시장에서 차별화된 제주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행사에 앞서 열린 기업 간 거래(B2B) 트래블마트에서는 중국 여행사 45곳과 제주지역 관광업체 18곳이 참여해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관광상품 개발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또 행사와 연계해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메가 팸투어’도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팸투어는 교육여행, 웰니스, 마을관광, 마이스(MICE) 등을 주제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세화마을 해녀문화 산책, 서귀포 치유의 숲, 회수다옥, 무릉외갓집, 세계자연유산센터 등 제주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하며 중국 시장에 맞는 관광상품 개발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도는 팸투어 이후 후속 상품 개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베이징·상하이·광저우·청두·선양 등 중국 주요 거점에 설치된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통해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행사는 중국 관광시장의 질적 성장을 함께 이끌 핵심 파트너들과 협력 기반을 다지는 자리였다”며 “고품격 관광 콘텐츠와 수용 여건을 강화해 제주를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그래, 걷자, 걸어보자, 쉼표를… 4년만에 온전하게 돌아온 제주올레걷기축제

    그래, 걷자, 걸어보자, 쉼표를… 4년만에 온전하게 돌아온 제주올레걷기축제

    은빛 억새물결과 노랗게 감귤이 익어가는 가을, 제주올레걷기축제가 4년 만에 정상적인 대면 축제로 돌아온다. 올해 슬로건은 ‘걷길 바람’. 1일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이동형 축제인 제주올레걷기축제를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3개 코스(11코스, 12코스, 13코스)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2019년 이후 사실상 4년 만에 정상적인 축제의 모습으로 열리는 셈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0~2021년 2년동안은 한달간 비대면 축제로 코스를 분산해 열렸고, 지난해에는 이태원 참사로 불가피하게 축제를 공식 취소하고 올레꾼들끼리 조용히 성찰하는 걷기로 마무리했었다. 2010년 시작해 올해 13회째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걷기 축제로 사랑받고 있다. 제주올레 길을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문화 예술·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로, 매년 국내외 도보여행자들 1만여 명이 참여한다. 축제 전날 1일 저녁에는 일본, 대만, 몽골, 캐나다 등 제주올레 자매의 길과 우정의 길 관계자, 아시아트레일즈네트워크(ATN) 회원 백여명이 모여 교류하는 ‘글로벌패밀리나이트’ 행사도 열린다. 올해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첫째 날인 11월 2일 제주올레 11코스(모슬포~무릉올레 17.3㎞)의 하모체육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무릉외갓집까지 정방향, 둘째 날은 12코스(무릉~용수올레 17.5㎞) 시작점인 무릉외갓집에서 용수포구까지 정방향, 마지막 셋째 날은 13코스 종점인 저지마을녹색체험장에서 용수포구까지 15.9㎞ 역방향으로 걷는다. 올레꾼들은 축제를 위해 준비된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과 제주의 색깔이 듬뿍 담긴 지역 먹거리, 제주 문화 체험 등을 즐기면 된다. 최근 제주올레 길을 걷는 외국인 도보여행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사)제주올레에 따르면, 제주 직항 노선이 있는 대만, 중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오는 도보여행자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고 10월 들어서만 호주의 트레킹 전문 여행사를 통해 14명의 외국인 도보 여행자들이 단체로 올레길을 찾았다. 코타키나발루의 대학생과 홍콩의 여행 인플루언서 등 20여명이 올레길을 걷고 제주올레여행자센터를 찾아 올레길의 역사를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5박 6일 일정으로 제주올레 길을 찾은 호주 트레킹 애호가 매트 쉐빙톤(30)는 “제주올레 길 표식과 인프라가 잘돼 있어 외국인들이 걷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다음에는 혼자서 제주올레 길을 걷고 싶다”고 전했다. 자넷 맨슬리(64)는 “평소 트레킹을 좋아해 호주는 물론 스위스, 일본의 트레킹 코스를 걸어봤지만 제주도만큼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없었다”며 “마을과 숲, 바다를 다양하게 지나는 제주올레 길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사)제주올레는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이 제주올레를 걸으며 제주도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돕기위해 지난 4월부터 외국어에 능통한 자원봉사자를 양성, 외국인과 무료로 함께 걸어주는 프로그램인 워킹메이트를 매주 토요일 운영하고 있다. 여름철 혹서기를 제외하고 워킹메이트를 총 20회 운영했는데 외국인 103명이 자원봉사자와 함께 제주올레를 걸었다. 이번 축제에선 제주밭한끼 도시락도 선보인다.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4일, 코스 중간 지점인 제주시 한경면 낙천의자공원에서 ‘제주밭한끼 도시락’을 올레꾼들에게 선보인다. ‘제주밭한끼 도시락’은 제주밭한끼 캠페인에 참여한 제주시 조천읍 선흘마을 주민들이 밭작물로 개발한 비건 도시락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 선흘동백꽃밥, 당근라페파스타, 숨비두부무스비 등 6가지 메뉴가 준비되고, 무, 마늘, 파프리카 등으로 만든 삼색빙떡과 채소소라꽂이 등 비건 안주도 대접할 예정이다. (사)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코로나 19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3일 형태의 축제로, 4년만에 수많은 올레꾼들과 한자리에서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 설렌다”고 말했다.
  • 새처럼 자유롭게 길 위에서 쉼표… 네번째 아트간세 탄생

    새처럼 자유롭게 길 위에서 쉼표… 네번째 아트간세 탄생

    제주올레길 21코스에 네번째 아트간세가 설치돼 시선을 끌고 있다. (사)제주올레는 제주올레를 후원하는 세비앙㈜의 후원으로 최근 제주올레 길 21코스가 있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길 위의 창작예술 프로젝트 아트간세가 탄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마를 주제로 실험적인 재로를 활용해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문석 작가의 손을 통해 태어난 아트간세는 길을 걷는 도보여행자들에게 쉼표를 주고 예술적인 감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트간세는 예술작품이지만 스탬프 보관함, 올레꾼들의 쉼터인 의자, 포토존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21코스 중간스탬프 자리에 설치된 아트간세는 철새도래지가 있는 하도리와 가까이에 있어 해당 마을에 자주 출몰하는 철새인 쇠가마우지를 형상화해 간세의 몸통에 앉혔다. 간세의 몸통은 면으로 금속 동을 주 재료로 썼으며 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청록색의 녹이 앉혀지면서 선명한 녹색빛을 띄어 자연스런 색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쇠가마우지는 선들을 모아 몸통 사이를 비어 놓은 형태에 바람이 드나드는 구조를 살려내 차경 효과가 있다. 아트간세가 설치된 하도리에 거주하고 있는 올레꾼 이성관씨는 “문주란의 자생지인 토끼섬과 아름다운 제주의 동쪽 바다를 볼 수 있는 하도리를 더 아름답게 빛내주는 예술작품이 놓인 것 같다”며 “마을주민들 뿐만 아니라 올레꾼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인기있는 사진 명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강문석 작가는 “제주올레 길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바다 풍경과 함께 한 마리 새처럼 자유롭게 길 위에 마음을 풀어놓을 수 있길 바라면서 작업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앞으로도 길 위에 예술을 입히는 아트간세 사업을 지속함으로써 도보 여행자들에게 길을 걸으며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올레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아트간세는 1코스 종점 광치기해변(김현성 작가), 9코스 군산오름 정상(김세중, 김남표 작가)에서 스탬프함 기능과 올레꾼들이 쉬어갈 수 있는 의자와 공간으로 길 위를 지키고 있다. 더불어 지난 4월에는 제주올레 길 11코스 종점인 무릉외갓집 복합문화농장(김세중 작가)에 3.7m 높이의 대형 아트간세가 세워져 올레꾼들의 포토존 역할을 하고 있다.
  • 놀멍 쉬멍 걸으멍 ‘걷길 바람’… ‘제주 올레길’ 다시 올래요

    놀멍 쉬멍 걸으멍 ‘걷길 바람’… ‘제주 올레길’ 다시 올래요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올레길로 다시 올래요? 코로나19여파로 인해 2년간은 사람들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한달동안 코스를 분산해 걷기축제가 열렸고, 지난해에는 이태원 참사로 불가피하게 축제를 공식 취소하고 올레꾼들끼리 조용히 성찰하는 걷기로 마무리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를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연다고 17일 밝혔다. 4년 만에 사실상 원래 모습대로 3일동안 열리는 축제로 돌아오는 셈이다. 3일간 11코스(정방향), 12코스(정방향), 13코스(역방향)에서 개최한다. 이를 위한 참가 신청 접수는 제주올레 공식 애플리케이션 ‘올레패스’를 통해 10월 10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2010년 시작해 올해 13회째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걷기 축제로 제주의 자연이 가장 빛나는 가을에 열린다. 제주올레 길을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문화 예술·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로, 매년 국내외 도보여행자들 1만여 명이 참여한다. 다만 2020년 코로나19때는 23일 동안 누적 참가자 5400여명, 2021년 23일간 4844명이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노지혜 제주올레 홍보마케팅실장은 “올해 슬로건은 걷길 바람”이라며 “예상밖으로 걷기를 많이 하지 않는 제주 도민들이 참여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이처럼 정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첫째 날인 11월 2일 제주올레 11코스(모슬포~무릉올레 17.3㎞)의 하모체육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무릉외갓집까지 정방향, 둘째 날은 12코스(무릉~용수올레 17.5㎞) 시작점인 무릉외갓집에서 용수포구까지 정방향, 마지막 셋째 날은 13코스 종점인 저지마을녹색체험장에서 용수포구까지 15.9㎞ 역방향으로 걷는다. 올레꾼들은 축제를 위해 준비된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과 제주의 색깔이 듬뿍 담긴 지역 먹거리, 제주 문화 체험 등을 즐기면 된다. (사)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코로나 19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3일 형태의 축제로, 다시 한번 수많은 올레꾼들과 한자리에서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 며 “작년과 같은 코스지만 축제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한 공연, 프로그램, 마을 먹거리 등을 다채롭게 준비해 평소 걷던 코스와는 다른 풍광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길은 삶이 이루어지고 정신이 깃든 현장이다. 그 길을 걸으며 사람들은 자연과 문화를 즐기고, 지역민과 교류하면서 행복과 함께 마음의 치유를 얻는다. 또한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스페인 갈리시아주 및 산티아고순례자협회와의 공동완주인증제를 도입한 지 1주년을 맞았다. 공동완주인증제란 제주올레 길과 산티아고 순례길을 각각 100㎞이상 걷고 양측의 완주 증서를 받으면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혹은 갈리시아 관광 안내센터에서 추가로 ‘공동완주증서’와 ‘메달’을 발급받는 제도다. 지난해 7월 12일 우정의 길 협약을 맺으면서 도입됐다. 산티아고 순례길과 교류협약을 맺은 것은 일본 구마노 고도 순례길에 이어 두 번째다. 산티아고 순례길과 그 끝에서 시작된 또다른 여정인 제주올레 길 사이의 거리는 10,417㎞에 달하지만,두 길은 걷는 이에게 평화와 화합의 깨달음을 전해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길은 2개의 완주증이 있다. 제주올레길 총 437㎞와 산티아고순례길은 총 800㎞를 모두 완주했을 때 나오는 인증서와 제주올레길 100㎞와 산티아고100㎞를 완주하면 나오는 공동인증서이다. 공동완주인증제가 도입된 지난 1년 동안 제주도에서 완주 증서와 메달을 받은 이들은 총 258명이다. 이 중에는 미국, 캐나다, 스페인, 일본, 이탈리아, 벨기에, 대만 등 다양한 국적의 도보 여행자들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9월 1일 해당 제도가 도입된 이후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했던 사람이 제주올레 길을 찾은 비중은 47%(85명)이고, 반대로 제주올레 길을 완주한 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게 된 비중은 23%(29명)이다. 이는 도보 여행자들이 자연스럽게 길에 대한 정보를 접하여 새로운 길로 유입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세계 도보여행에 대한 자료를 찾던 중 공동완주인증제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고, 국가별로 가지고 있는 길의 특성이 제각기 다른 만큼 새로운 길에 대한 호기심에 걸음을 옮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12월 6일 공동완주증을 받은 충남 아산시의 이명희 씨는 “두 길을 걷는 것이 나의 버킷리스트였는데 완주증을 받으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꿈을 이뤘다”고 전했고, 올해 7월 2일 공동완주증을 받은 뉴저지의 스티븐 블룸 씨는 “공동완주인증제 소식을 듣고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트레일을 가능하게 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이사는 “공동완주인증제의 취지는 16년이 된 제주올레 길과 1200년 역사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알림으로써 전 세계 도보 여행가들에게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양국의 자연스러운 관광 교류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은 이처럼 의미 있는 협약을 기념하기 위해 두 길의 우정을 상징하는 설치물도 설치했다. 스페인 산티아고에는 종착지인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길목인 몬테 도 고조(Monte do Gozo)에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과 올레길의 상징인 간세 표지가 지난해 7월 설치되었고, 제주도에는 올레길 1코스 성산일출봉 인근에 지난해 11월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물인 가리비 조개 관련 조형물이 설치돼서 도보 여행자들에게 자연스럽게 공동완주제를 알려왔다. 한편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오는 9월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물이 있는 제주올레 1코스에서 갈리시아주 산티아고 순례길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서 함께 공동완주인증제를 기념하는 제막행사를 열 계획이다.
  • 제주의 ‘찐 속살’을 만나러 갑니다… 한적한 시골마을로

    제주의 ‘찐 속살’을 만나러 갑니다… 한적한 시골마을로

    한적한 제주의 시골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곳으로 오세요. ‘찐’ 제주마을의 속살을 만날 수 있어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2023 제주 마을 관광 통합 브랜드 카름스테이의 신규마을을 공모한 결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와 조천읍 교래리,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관광객들을 위한 마을관광 통합 브랜드이자 로컬여행 길잡이 ‘카름스테이’는 제주의 작은 마을을 뜻하는 ‘가름’. 그리고 머묾을 의미하는 ‘스테이(stay)’를 결합한 합성어다. 제주 마을에서 여유 있게 여행을 즐기는 제주 ‘마을 여행 통합 브랜드’로 카름스테이 안에는 시골 정취를 물씬 풍기는 숙박업소, 시골책방, 혹은 체류형 또는 체험형 마을공방, 명상, 요가 등 다양한 콘셉트를 만날 수 있다. 관광공사는 팬데믹 이후 변화된 여행수요 중 마을 또는 한적한 지역 곳곳에서 머무는 농촌여행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 9일부터 6월 9일까지 약 한 달간 공개모집을 추진한 가운데 최종 3곳의 마을을 선정했다. 심사는 공모에 참여한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체류형 마을 여행에 필요한 ▲주민주도 추진체계와 조직력 ▲마을 자원 매력성 ▲주민참여도 및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 요소로 설정해 진행됐다.신규 선정된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는 마을회와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을 거점조직체로 지정해 해녀마을 김녕리 카름스테이를 추진한다. 마을 공방, 상가, 숙소 등이 연계된 마을 호텔 콘셉트로 체류형 마을 여행을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요트학교와 연계한 해양레저체험, 김녕 별빛 캠핑 및 마을노을장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조천읍 교래리는 마을회와 교래삼다수마을협동조합이 웰니스 관광마을을 테마로 카름스테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교래리는 삼다수 숲속 명상과 요가, 노르딕 워킹 및 천미천 하천 트레킹의 지역자원과 더불어 펜션·민박 등 매력 있는 체류 여건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2리는 제주를 대표하는 마을기업인 무릉외갓집이 카름스테이의 선봉장으로서 마을회와 함께 한적한 농촌에서의 체류형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무릉 지역주민이 손수 수확한 농산물 꾸러미와 제철 과일 등을 활용해 농촌 생활 콘셉트의 카름스테이를 운영한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카름스테이 신규마을의 체류형 상품 고도화를 위한 컨설팅과 함께 시범 상품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카름스테이 브랜드가 해당마을의 지역문제와 현안을 해결하는 도민 체감형 정책으로 환류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가 선보이는 마을 여행 ‘카름스테이’에는 서귀포시 하효·한남·의귀·신흥·가시리, 제주시 세화·저지·신창리 등이 참여하고 있다.
  • 놀멍 쉬멍 걸으멍 매력에 빠져볼까… 11월 3일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

    놀멍 쉬멍 걸으멍 매력에 빠져볼까… 11월 3일 제주올레걷기축제 개막

    ‘가장 느린 이동형태인 걷기는 진정한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다.’(‘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루소처럼 걷는 법중에서) 그렇다면 올 가을에도 나를 찾아서 ‘놀멍 쉬멍 걸으멍’ 걷기의 매력에 한번 풍덩 빠져볼까요.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2022 제주올레걷기축제를 오는 11월 3일~5일 3일간 11코스(정방향), 12코스(정방향), 13코스(역방향)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첫째 날인 11월 3일에는 올레 11코스의 하모체육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무릉외갓집까지 정방향, 둘째 날은 12코스 시작점인 무릉외갓집에서 용수포구까지 정방향, 마지막 셋째 날은 13코스 종점인 저지마을녹색체험장에서 용수포구까지 역방향으로 걷는다. 2010년 시작해 올해 13회째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제주의 자연이 가장 빛나는 가을에 열려 제주올레 길을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문화 예술 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 기간 동안 ‘따로함께’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23일 동안 분산형으로 진행했던 축제가 다시 본래의 3일 축제의 형태로 돌아온다. 23일동안 23개 코스에서 10~20명씩 분산돼 동시 출발하던 것과 달리 모두 모여 3일동안 3개 코스를 걷게 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1만여명이 걷기축제에 참가했으나 2020년 참가자 수는 5400여명에 이어 2021년 5800여명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65만여명에 그쳤던 올레길 탐방객수가 올해 5월 기준 54만명을 넘으며 다시 올레길 걷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기존 축제 형태에서 느낄 수 있는 활기찬 분위기와 일상의 회복을 선물하고자 ‘걷기예찬’이라는 슬로건으로 축제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참가 신청 접수는 제주올레 공식 애플리케이션 ‘올레패스’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올레패스에서는 3개코스의 축제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참가 신청은 9월 30일까지 올레패스 앱 내 참가 신청 페이지에서 접수를 받는다. 한편 제주올레는 제주올레걷기축제를 함께 만들어 갈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신체 건강한 성인이라면 누구든지 신청이 가능하고, 자원봉사자에게는 봉사기간 내 숙식 제공 및 자원봉사 확인증 등이 발급된다. 자원봉사 희망자는 9월 30일까지 제주올레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한 흥겹고 풍성한 축제를 꾸며줄 공연자를 8월에 모집할 예정이다. 올레길을 걷는 올레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픈 공연자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올해는 여러가지 의미로 특별한 해이다. 제주올레가 15주년을 맞이했으며 추자도 18-2코스도 새롭게 개장되었다. 더불어 산티아고 순례길과 공동완주인증 협약까지 맺었다”며 “코로나 19 이전의 축제형태로 수많은 올레꾼들과 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벅차며 올해 축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기억을 선물처럼 가져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올레길의 상호교환 구간 설치 약속에 따라 제주 상징물 돌하르방(서울신문 7월 12~13일자)이 스페인에 설치된 것처럼 늦어도 11월까지 순례길 상징물인 ‘가리비조개’가 올레길 1코스에 세워질 예정이다.
  • 제주 가치 담은 기념품 한자리 모았다.제주별책부록 문열어

    제주 가치 담은 기념품 한자리 모았다.제주별책부록 문열어

    제주의 가치를 담은 기념품을 만날 수 있는 선물가게가 6일 문을 열었다. 제주 서귀포시 중정로에 들어선 ‘제주별책부록’은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함께 만들고 가꿔가는 제주 특화 상품 편집숍이다. 제주와 연결된 제품, 자연을 배려한 제품, 지역을 생각한 제품을 기준으로 제주지역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제주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들로 채웠다. 제주에서 재배된 허브를 주 재료로 사용한 ‘꽃마리협동조합’의 핸드솝, 제주 자연의 천연 재료로 염색한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의 감 마스크, ‘영농조합법인 제주다’의 제주 조릿대차, 귤피소금, 예비사회적기업 ‘파란공장’의 곱들락 제주어 카드게임, 대나무 칫솔, 예비사회적기업 ‘화잠레더’의 한라산 카드지갑, 동백꽃 열쇠고리, 마을기업 ‘무릉외갓집’의 감귤꽃꿀, 우도생땅콩 등이 있다. 현재 총 20개 기업의 200여개 상품을 판매중이며 앞으로 제주 로컬크리에이터 및 문화예술 창작가의 제품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명숙 제주올레이사장은 “제주별책부록은 제주의 자원을 활용해 생산, 판매되는 제품의 수익이 고스란히 제주 지역에 환원되어 선순환을 이루도록 하는 데에 있다”면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처럼 제주 여행의 설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제주별책부록의 주요 상품들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도 만날 수 있다. 9~10월에는 서울 성수동에서 제주별책부록 팝업스토어를, 10월에는 와디즈, 아이디어스 등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등도 진행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월 9900원… ‘양말 구독’ 하실래요?

    월 9900원… ‘양말 구독’ 하실래요?

    “쇼핑을 별로 안 좋아하는 데다 제 양복에 맞는 양말을 고르는 건 너무 어렵더군요. 그래서 매월 양말을 배달받는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집에서 신문 구독하듯이 양말을 정기적으로 배달받는 거죠.”직장인 이모(39)씨는 2개월 전부터 월 9900원을 내고 매월 3켤레의 양말을 택배로 받는다. 그는 “양복에 어울리는 양말이 배달되는 ‘비즈니스 박스’ 상품을 선택했는데, 늘 다른 디자인의 양말이 들어 있어서 택배 상자를 열 때마다 재미가 있다”며 “업무에 치여 쇼핑할 시간이 없는 1인 가구에 알맞은 서비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생선, 면도기, 식재료, 꽃, 양말, 셔츠 등을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정기배송 서비스)가 국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10년 여러 화장품 샘플을 담아 배달하기 시작한 미국의 ‘버치박스’(Birch Box)가 정기배송 서비스 산업의 문을 연 이후 영국,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미 전자상거래의 주요 산업이 됐다. 우리나라도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급증, 택배산업의 발전, 상품 홍수에서 선택에 지친 소비자 증가에 따라 정기배송 서비스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정기배송 서비스는 3~4년밖에 안 된 신생 산업이다. 서비스를 지칭하는 용어도 정기배송 서비스, 구독 서비스,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등 다양하다. 직장인 이씨가 이용 중인 양말 서비스 업체 미하이삭스는 양말 공장을 운영하는 태우산업이 올해 4월 설립했다. 업체도 가입자 수에 맞춰 다품종 양말을 생산하기 때문에 재고를 줄이고, 유통단계도 단순화해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실제 정기배송 서비스의 양말 한 켤레당 가격은 3300원으로 소비자가격인 4800원보다 30% 정도 싸다. 김진 대표는 “30·40대 남성 직장인들이 주 고객층으로, 캐주얼 양말보다는 비즈니스 양말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초기 단계지만 고객의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2014년 꽃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꾸까’의 매출액은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0억원에서 올해 60억~70억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가입자는 4만명 정도다. 이 업체는 졸업식이나 생일 등 기념일에만 꽃을 선물하는 우리나라 문화를 일본이나 유럽처럼 꽃을 일상에서 즐기는 문화로 바꿔보자는 철학에서 시작됐다. 자연스레 사업 형태를 정기배송 서비스로 잡았고, 2주에 한 번씩 꽃다발을 배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꽃 한 다발을 만들려면 최소 10종류의 꽃을 묶음으로 구입해야 하고 유통기한도 짧기 때문에 일반 꽃집의 경우 재고처리가 힘들다”며 “하지만 우리는 배송 서비스를 통해 수요를 예측할 수 있어 버려지는 재료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더워서 꽃이 상대적으로 빨리 시드는 여름보다 꽃을 싱싱하게 오래 즐길 수 있는 겨울에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 업체는 꽃이 빨리 시들지 않도록 꽃 밑단에 물 먹인 스폰지를 꽂아서 배달하는 ‘습식 유통’을 택했다. 꽃은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 화훼시장에서 플로리스트들이 직접 구매한다.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용 유기농 식재료를 배달하는 ‘펫박스’도 있다. ‘위클리셔츠’는 매주 3~5벌의 셔츠를 배송해 준다. 구입부터 세탁, 다림질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농협, 무릉외갓집 등 많은 업체들이 뛰어든 ‘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매월 농산물을 가져다준다. 맞벌이 부부의 입장에서는 장 보는 수고를 덜어 줄뿐더러 건강한 제철 음식을 자주 만들어 먹을 수 있다.선진국에서도 정기배송 서비스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수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곳들이 즐비하다. 면도기 정기배송 서비스를 하는 ‘달러셰이브클럽’(DSC)이 대표적이다. 평범한 30대 회사원이던 마이클 두빈과 마크 리바인은 면도날 구입을 귀찮아하고, 면도날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하는 남성들의 속성을 겨냥해 2011년 DSC를 차렸다. 그리고 월 1달러(배송비 2달러 별도)에 면도날을 배달하는 신종 정기배송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 업체는 2016년 유니레버에 10억 달러(약 1조 1300억원)에 인수됐다. 지난해 매출 2억 달러(약 2200억원)로 미국 온라인 면도기 판매 시장의 거의 절반(47.3%)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면도기, 면도날, 면도거품 등을 묶은 월 5달러 패키지를 내놓았다. 영국 런던의 ‘솔 셰어’(Sole-share)는 해산물을 정기적으로 배송한다. 1㎏의 생선을 매주 배달받을 경우, 날생선은 월 60파운드(약 9만원), 익힌 생선은 월 65파운드(약 10만원)를 내면 된다. 소비자는 런던 내 픽업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물건을 찾아갈 수 있으며, 매주 생선 요리 레시피가 같이 제공된다. 바닥을 긁어내는 트롤어업을 하지 않는 런던 인근의 작은 배 선장들과 계약을 맺고 운영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환경 살리기에도 동참할 수 있다. 매월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의 렌즈를 60개씩 배송하는 영국 ‘왈도’(Waldo), 월 50달러를 내면 알코올을 제외한 수제 칵테일 재료를 배송하는 미국의 ‘쉐이커 앤 스푼’(Shaker&Spoon), 월 35파운드(약 5만원)에 매월 5가지 치즈를 가져다주는 영국의 ‘더 치즈 소사이어티’(The Cheese Society) 등도 있다. 미국의 ‘미스터리 박스 오브 오섬’(Mystery Box of Awesome)은 아예 무엇이 들어있는지 예상할 수 없는 ‘의문의 박스’를 매월 가져다준다. 드론, 가상현실(VR) 헤드셋, 비행기용 수면 베개, 머그컵, 수건 등 박스 안 상품들의 가격 총액이 소비자가 매월 내는 비용(24.99달러)을 넘어야 한다는 게 유일한 원칙이다. 최근에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자기에게 주는 선물로 받아들이는 경향도 나타난다. 꽃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직장인 김모(25·여)씨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했을 때 꽃다발이 든 예쁜 박스를 보면 누군가에게서 좋은 선물을 받은 느낌이 든다”며 “싱싱한 꽃을 고르는 게 쉽지 않은데, 시간 낭비 없이 전문가가 고른 꽃으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정기배송 업체들의 경우 빅데이터를 이용한 수요 예측, 원스톱 회원 관리 등 최첨단 정보기술(IT)을 이용하는 단계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월정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국내 IT 기업을 찾지 못해, 결국 외국산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큰 업체도 이제 막 IT 개발자를 채용하기 시작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유명 패션 정기배송 업체인 ‘저스트팹’(Justfab)의 경우 빅데이터를 통해 유행 아이템을 파악하거나 전망한 뒤 직접 운영하는 공장에서 옷, 신발, 장신구 등을 제작한다. 홈페이지에서 갑자기 판매가 급증하는 제품을 빠르게 파악하고, 급히 생산해 대응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아직은 초기 시장이어서 예상치 못한 변수도 많다. 지난해 창업한 ‘벨루가’는 안주와 맥주를 정기적으로 배송했지만, 맥주 통신 판매가 불법으로 간주되면서 휴업에 들어갔다. 기존 사업자들의 견제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35) 위클리셔츠 대표는 “워낙 많은 정기배송 업체들이 생겼다 사라지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도 중요하지만, 전문성이 있는지, 애프터서비스는 확실한지, 유통구조는 단순한지 등을 인터넷 후기를 보며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청년 창업 ‘딴청캠프’ 제주에서 열린다

     취업난 등으로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딴 세상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캠프’(딴청 캠프)가 다음달 10∼12일 제주 올레길과 서귀포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캠프는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기획, 운영하고 스타벅스가 후원한다.  참가자들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 함께 올레길 주변에 있는 마을을 돌아보고, 전국에 회원을 모아 제주농수산물을 전국에 배송, 판매하는 무릉외갓집의 홍창욱 실장이 전하는 제주도 농산물 직거래 서비스의 미래를 듣는다.  또 생생농업유통의 대표이자 산나물 밥집인 소녀방앗간을 운영하는 김가영 이사가 말하는 지역 비즈니스 스타트업 특강이 열린다. 농산물 수확 체험과 나만의 제주지역 비즈니스 모델을 그려보는 워크숍도 이어진다.  캠프가 끝난 뒤 개별적으로 최소 3개의 올레길을 걸으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지역 비즈니스 계획안을 제출하는 참가자 2명을 선발해 내년 상반기에 제주올레 인턴십을 제공한다. 지역 비즈니스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딴청 캠프는 취업을 앞둔 만 19∼30세의 청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청년은 오는 14일까지 제주올레 대표메일(jejuolle@jejuolle.org)로 ‘내가 꿈꾸는 미래’를 주제로 한 자유형식의 에세이와 인적사항을 제출하면 된다. 최종 참가자 명단은 19일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에서 발표한다. 선발된 참가자에게는 2박 3일 숙식과 항공료 일부를 지원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마을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웃는다

    전국에 있는 마을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품을 홍보하고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마을기업 박람회가 개막했다. 박람회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주민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돕는 마을기업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행정부는 경남도, 진주시와 공동으로 1일부터 3일까지 경남 진주 남강 둔치에서 ‘전국마을기업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에서는 전국의 우수 마을기업 168곳이 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전시, 판매한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남강 유등축제와 연계해 열리는 박람회는 경남 지역 마을기업들이 참여해 마을기업인의 축제 한마당으로 꾸몄다. 지난달까지 전국에 설립된 마을기업은 1258곳으로 지난해 마을기업이 올린 매출은 737억원이다. 여기서 일자리 1만여개가 새로 생겼다. 안행부는 앞으로 마을기업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마켓과 옥션 등 온라인쇼핑몰과 지역 유통업체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안행부는 올해 우수마을기업으로 지정된 10개 마을기업 대표자에게 우수마을기업 인증서를 수여하고 축하했다. 우수기업에는 상금과 함께 내년에 추가 사업비를 지원한다. 우수마을기업에 선정된 부산 영도구 조내기고구마㈜는 조내기고구마 캐러멜과 젤리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주민과 학생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제화 생산업체인 대구 중구의 ㈜편아지오는 수제화 관련 마에스트로 과정을 운영해 15명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등 청년일자리창출에 기여했다. 또 전북 정읍의 농업회사법인 콩사랑은 곡물가루류 생산업체로 17가구가 사는 작은 농촌마을에서 마을 기업을 운영하면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화본마을 영농조합법인은 마을을 농촌문화탐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농어촌휴양마을로 발전시켰다. 제주 서귀포시의 무릉외갓집 영농조합법인은 농산물꾸러미 패키지 판매를 통한 가격 안정화와 카페 운영으로 관광객을 유치했고 울산 북구 ㈜엄마의 다락방은 유아용 의료 대여업체로 경력 단절 여성에게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했다. 이 밖에 경기 이천시 어름골쪽빛마을, 강원 춘천시 섬배정보화마을 영농조합법인, 충남 예산군 협동조합 느린손, 인천 남동구 협동조합 꿈꾸는 놀이터 등도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개막식에서는 마을기업 홍보대사로 위촉된 TV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출연자 도희(본명 민도희·20)의 사인회가 열렸다. 2일에는 재즈·탱고 피아노 연주와 비보이 공연이 열리고 마지막 날인 3일에는 가수 남진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박경국 안행부 1차관은 “마을기업은 주민이 지역의 자원과 문화, 전통과 풍습, 역사적 배경과 이야기 등을 사업 아이템으로 발굴해 마을을 발전시키고 주민들의 꿈을 키우는 곳”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마을기업을 널리 알리고 판로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지방시대] 마을 기업의 성공조건/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

    [지방시대] 마을 기업의 성공조건/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

    제주올레 11코스 종점 마을에는 마을기업 무릉외갓집이 있다. 올레 길에 있는 마을과 기업을 짝지어 주는 ‘1사 1올레 마을 결연’ 사업으로 탄생한 영농조합법인 마을기업이다. 제주올레 친구기업인 벤타코리아 김대현 대표는 ‘마을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마을에 선물하고 싶다’며 무릉외갓집을 제안했다. 무릉외갓집은 연회원 직거래 서비스로, 회원이 되면 매달 무릉리에서 농사지은 싱싱한 농산물을 택배로 받는 꾸러미 서비스다. 김 대표는 8개월 동안 마을 주민과 머리를 맞대며 무릉외갓집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획부터 판매 시스템까지 자기 회사 일처럼 챙겼다. 벤타코리아의 지원과 열정적인 일부 주민들 덕에 무릉외갓집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그러나 출시 1년여 만에 한계가 드러났다. 생산자로만 구성된 영농조합이다 보니 소비자보다는 공급자 마인드가 앞섰고, 전담자가 없으니 회원 관리도 잘되지 않았다. 소가족 도시의 소비자 특성을 무시하고, 조합원 대다수가 마늘 농가라는 이유로 통마늘만 두 달 연속 보내는 식이었다. 회원 확장 못지않게 전략적인 운영 관리가 필요했지만 무릉외갓집은 전담 인력을 채용할 형편이 아니었다. 급여가 아닌 무릉외갓집의 비전만 보고도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투자할 재능 기부자를 물색해야 했다. ‘제주 이민자’ 홍창욱씨가 재능 기부를 자처했다. 그는 소비자와 조합의 ‘다리’가 되어 상품 구성에서부터 회원 관리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그의 열정에 조합원들도 감동, 힘을 더 보태기 시작했다. 올해는 일본 규슈올레로부터 전수 받은 ‘무릉모찌’를 대표상품으로 하는 무릉외갓집 카페를 새로 열고, 연회원도 500명을 넘어서며 급속한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무릉외갓집을 보면서 마을기업이 성공하려면 누군가 먼저 희생하고 내놓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내 것을 내놓는 순간 받을 수 있을까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을 먼저 내고 함께 잘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성공을 만드는 것 같다. 무릉외갓집은 벤타코리아 김대현 대표와 홍창욱씨, 그리고 고개를 가로젓던 주민들을 설득하며 이끈 이사들이 있었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요즘 지역에서는 무릉외갓집 같은 마을기업이 유행이다. 지역 공동체 자원을 활용해 주민이 주도하는 사업을 벌여 안정된 소득을 얻고 일자리도 만드는 마을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마을 기업에 투입하는 이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마을기업 지원은 고유의 목적을 상실한 채 공적자금에 의존하려는 ‘좀비기업’만 양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마을기업은 대통령의 아버지가 과거에 추진했던 새마을운동과 비슷해 마을기업에 정부가 더 많은 예산을 쓸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예산을 따기 위해 마을기업을 만드는 집단이 생길 수 있는 현실이다. 좀비기업 양산에 세금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먼저 내놓고 함께 잘되는 기업’을 꿈꾸는 진정한 마을기업만 가려내는 매의 눈이 필요하다.
  • 신선한 제주산 농수산물 매월 집으로 배달합니다

    ‘제주에 외가 하나 두세요.’ 서귀포시 무릉2리 주민들이 고품질의 농산물을 한 달에 한 차례씩 도시 주민들에게 배달해 주는 ‘무릉외갓집(murungdowon.net)’ 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무릉외갓집은 연회비 39만 8000원을 납입하면 무릉2리에서 생산된 안전한 농·수산물을 매월 둘째주 수요일 집에서 받을 수 있다. 도시와 농촌 간의 상생 프로젝트인 셈이다. 가정으로 배달되는 농수산물은 월별로 감귤, 브로콜리, 메밀가루, 혼합미, 한라봉, 마늘, 생고사리, 건고사리, 감자, 옥돔, 갈치, 고등어, 참깨 등으로 실제가격은 60만원 내외다. 도시 소비자는 시골 외가가 보내주는 것처럼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농가에서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소득을 높일 수 있다. 이 사업에는 현재 무릉2리 170여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50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상태다. 무릉외갓집 사업은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1사 1올레마을 자매결연사업을 전개, 지난 2월 무릉2리와 결연을 한 ㈜벤타코리아가 브랜드 기획에서부터 상품 구성, 온라인 쇼핑몰 구축 등을 지원해 이뤄졌다. 고완유 무릉2리장은 “보따리에 한가득 싸주는 정겨운 외가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사 1올레마을 맺기 사업을 통해 모두 12개 기업과 제주올레 마을이 인연을 맺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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