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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전은 27만원이 끝, 하닉 팔아라” 예언 적중 그 연구원, 보고서 또 냈다 [내가샀다]

    “삼전은 27만원이 끝, 하닉 팔아라” 예언 적중 그 연구원, 보고서 또 냈다 [내가샀다]

    삼성전자가 8%, SK하이닉스가 10% 급락하며 코스피 6000선이 무너진 ‘블랙 먼데이’에 증시가 파랗게 질린 가운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27만원을, SK하이닉스에 대해 사실상 매도 의견을 제시했던 증권사의 보고서가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보고서를 쓴 연구원은 전날 재차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자신의 견해를 유지했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지난달 1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메모리 가격이 더 이상 오르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끌어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 작성일 기준 삼성전자 종가는 24만 9000원이었다. 공교롭게도 삼성전자 주가는 보고서가 나온 뒤 5거래일 만에 27만원대에 오른 뒤 2거래일 뒤에는 28만 6500원에 마감했다. 이후 8거래일 동안 26~27만원대에 머물렀으나 12일 25만 1000원으로 하락한 뒤 13일 8%대 급락해 ‘22만전자’로 내려앉았다. 28만원 찍고 ‘22만전자’이 연구원이 당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메모리 수요 둔화 흐름이 지속돼 주가 상단이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 연구원은 구글과 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이전의 성능 경쟁에서 ‘가성비’ 전략으로 돌아서고 있으며, 앤트로픽과 오픈AI 등을 중심으로 제기된 ‘AI 속도조절론’도 메모리 수요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5%, 2% 낮췄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도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는 것은 제한적이며, 파운드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또한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로 148만원을 제시했는데, 보고서 작성 당시 SK하이닉스 종가는 169만 7000원으로 사실상 ‘매도’ 의견이었다. 보고서가 나온 뒤 SK하이닉스는 170만원대를 넘어 180만원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6일부터 4거래일 동안 12.8%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0%대까지 낙폭을 키워 장중 143만 1000원까지 내려앉았다. 다른 증권사들이 ‘300만닉스’, ‘400만닉스’를 외칠 때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휘청거리던 지난 7월 9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85만원으로 끌어내린 데 이어 코스피가 급락세를 이어가던 7월 29일에는 148만원으로 재차 낮췄다. 이튿날 SK하이닉스는 130만원대로 추락하며 이 연구원의 예언은 적중하게 됐다. 13일의 ‘블랙 먼데이’에 이 연구원의 보고서가 재차 주목받는 가운데, 이 연구원은 전날에도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종전의 27만원,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AI 투심이 다시 개선되고 있지만 메모리 수요 둔화 움직임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면서 “메모리 비용이 한계점에 도달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가성비’ 제고 전략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환율 등 거시 환경이 내년의 메모리 수요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주가 상단이 제한돼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다 오른 줄 알았는데, 더 간다고?”…월가 “사라”고 외친 3종목은 [재테크+]

    “다 오른 줄 알았는데, 더 간다고?”…월가 “사라”고 외친 3종목은 [재테크+]

    인공지능(AI) 열풍이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며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가 증권사들이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팔란티어, 마벨 테크놀로지를 ‘매수 추천’ 종목으로 제안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11일(현지시간) 월가에서 최근 투자의견이 오른 기술주 세 종목을 소개했습니다. 투자의견 상향이란 증권사 분석가가 어떤 회사의 주식을 ‘보유’에서 ‘매수’로 바꿔 권한다는 뜻입니다. 올해 들어 마벨의 주가는 224%나 뛰었고, 팔란티어는 17% 올랐습니다. 반면 MS는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상승률(14%)을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멜리어스 리서치의 벤 라이츠스 분석가는 지난 5일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습니다. 목표주가는 665달러(약 89만원)로, 현재 주가보다 약 25%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본 셈입니다. 그가 눈여겨본 분야는 보안입니다. 사람 대신 일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가 늘수록 안전 문제에 대한 걱정도 커지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여기서 이득을 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AI 에이전트까지 보안 도구로 지켜 주는 ‘에이전트 365’의 강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플랫폼에는 벌써 4000만개 가까운 에이전트가 등록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AI 서비스의 뼈대인 클라우드 ‘애저’도 순항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끝난 2026 회계연도 4분기에 애저를 비롯한 클라우드 매출은 1년 전보다 43% 늘었습니다. 다만 걸림돌도 있습니다. 성장 속도가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빨리 늘리느냐에 달려 있는데, 여기에는 막대한 돈이 들어 이익률을 깎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모틀리풀은 사업이 꾸준히 커진다면 1년 안에 목표주가에 닿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팔란티어골드만삭스의 가브리엘라 보르헤스 분석가는 지난 8일 팔란티어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 230달러(약 31만원)를 제시했습니다. 현재보다 약 10% 높은 가격입니다. 팔란티어 주가는 최근 석 달 동안 약 65% 치솟았습니다. 그런데도 분석가는 자기 데이터와 AI 모델을 직접 관리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업마다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는 팔란티어에 일감이 몰릴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81억 달러(약 10조 84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장 역시 향후 이 회사의 이익이 매년 53%씩 급성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높은 밸류에이션입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123배에 달해, 단기간 내에는 목표주가에 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마벨TD코웬의 숀 올로플린 분석가는 지난 7일 마벨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바꾸고 목표주가를 350달러(약 47만원)로 잡았습니다. 현재 주가보다 약 27%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 상향은 6일 열린 마벨의 투자자의 날 행사 직후에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경영진은 AI 데이터센터 안에서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칩과 광학 장비, 즉 ‘연결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매트 머피 최고경영자(CEO)는 행사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약 200억 달러(약 26조 7669억원)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는 AI 활용의 중심이 모델을 가르치는 ‘훈련’에서 실제로 답을 내놓는 ‘추론’과 에이전트로 옮겨 가면서 연결 장비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광학 장비 분야는 이미 성장에 속도가 붙었다며 분석가의 판단에 힘을 실었습니다.
  • 시총 2조 기업이 하루만에 -20% ‘폭싹’…李 대통령 분노한 ‘납 배출 주사’ 그 회사였다 [내가샀다]

    시총 2조 기업이 하루만에 -20% ‘폭싹’…李 대통령 분노한 ‘납 배출 주사’ 그 회사였다 [내가샀다]

    자동차 배터리 제조사인 DN오토모티브에서 직원들에게 ‘비타민 주사’라고 속여 체내 납 성분을 배출하는 주사를 투약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노동당국이 경찰 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12일 이 기업의 주가가 20% 폭락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DN오토모티브는 전 거래일 대비 20.43% 급락한 3만 9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8.54% 하락 출발한 DN오토모티브는 장 초반 21% 넘게 급락한 뒤 장 마감 때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올해 초 2만 5000원 안팎이었던 주가는 공작기계 업황 사이클을 맞아 수주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8월 중순 6만 7500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조정을 받아 이달 초 4만 900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이날 기준 DN오토모티브의 시가총액은 2조 2878억원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6만 9500원이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DN오토모티브가 근로자들에게 혈액 속 중금속을 소변으로 강제 배출시키는 ‘킬레이션’ 주사를 비타민 주사로 속여 주기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보받고 회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울산경찰청에서 수사 중이다. 직원들의 건강검진에서 납 수치가 높게 나올 것을 우려한 회사가 부작용 위험이 있는 주사제를 직원들에게 투여했다는 의혹이다. MBC는 해당 주사가 신장 손상 등 부작용 위험 탓에 미국에서는 예방적 투약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 체내 납 수치 낮추려 주사 투약”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달 18일 역학조사평가위원회를 열고 이 회사의 전·현직 노동자 전체를 대상으로 납 노출에 따른 건강 영향을 규명하는 집단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노사정)이 추천한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DN오토모티브 납 노출 규명과 작업환경 개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향후 건강·작업환경·역학조사 3개 분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회사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에서 총 68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또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납 노출 공정의 사용중지 명령도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인권 침해”라며 엄중한 대처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DN오토모티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조치 사항 및 향후 계획을 보고받고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할 기업이 부작용을 숨긴 채 노동자들에게 주사를 맞게 하고, 유해물질 노출을 은폐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생산 과정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음에도 해당 공장이 노동자들의 건강을 해치는 꼼수를 동원해 작업 환경 측정 평가를 통과한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노동부와 수사기관에 해당 사업장의 유해물질 노출 실태와 주사 투약 경위, 건강검진 결과 은폐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 위법사항 발견될 경우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DN오토모티브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직원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이 철저히 준수, 이행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사측은 “현재 진행 중이거나 향후 실시될 정부 기관의 조사, 전문가의 건강검진, 안전보건진단, 역학조사 등 모든 절차에 철저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에 따라 회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떠한 회피 없이 엄중히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증권사 보고서 ‘매수 관행’ 손본다… 매도 의견 익명 허용[서울신문 보도 그후]

    증권사 보고서 ‘매수 관행’ 손본다… 매도 의견 익명 허용[서울신문 보도 그후]

    ‘매수’ 일색의 증권사 보고서에 쌓인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제도 손질에 나섰다. “A기업 주식을 팔라”는 매도 의견을 낼 때 애널리스트 이름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영업부서가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부당한 압력을 가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강화한다. 주가를 뒤쫓는 목표주가와 영업 이해관계에 흔들리는 보고서 문제를 짚은 본지의 ‘불신 쌓는 리서치’ 시리즈에서 지적한 관행을 당국이 개선하려는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13곳과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 회의를 열고 ‘리서치 독립성·신뢰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본지는 시리즈에서 기업과 투자자의 눈치를 보느라 소신 있는 매도 의견이 사라진 현실을 지적했다. 국내 증권사 보고서에서 매도 의견은 1%에도 못 미친다. 당국은 기업·투자자의 항의가 애널리스트 개인에게 집중되는 부담을 덜기 위해 매도 보고서에 이름을 기재할지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영업부서의 이해관계가 보고서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도 손본다. 보고서를 대부분 무료로 제공하는 국내 증권사에서 리서치센터는 직접 수익을 내기보다 법인영업·기업금융(IB) 등을 지원한다. 본지가 짚은 ‘영업부서 눈치 보기’가 생기는 배경이다. 당국은 협회 규정에 있는 ‘리서치 부서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 금지 원칙’을 금융투자업규정으로 격상한다. 애널리스트 성과평가에서도 영업 지원 실적의 과도한 영향을 줄이고,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 등 객관적 지표를 확대한다. 괴리율은 업종별로 매년 산정해 직전 연도 평균이 최근 5년 평균보다 높으면 분석·관리한다. 주가가 오른 뒤 목표주가를 따라 올리는 ‘뒷북 전망’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는 셈이다. 증권사는 괴리율과 이를 잘 관리한 우수 애널리스트 등을 공개해야 한다. 특정 종목의 보고서 발간을 중단하거나 재개할 때도 기업 전망 악화, 상장폐지, 담당자 퇴사 등 이유를 알리도록 한다. 증권사 보고서의 사각지대로 꼽히는 중·소형(스몰캡) 종목도 강화된다. 대형 증권사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일정 비율 이상중·소형주를 분석하도록 의무화하고, 기업공개(IPO) 주관 증권사는 상장 후 3년간 매년 2회 이상 보고서를 내도록 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개선 방안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시행되고 안착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매수 일색’ 증권사 보고서 손본다…매도 의견 익명 허용

    ‘매수 일색’ 증권사 보고서 손본다…매도 의견 익명 허용

    ‘매수’ 일색의 증권사 보고서에 쌓인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제도 손질에 나섰다. “A기업 주식을 팔라”는 매도 의견을 낼 때 애널리스트 이름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영업부서가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부당한 압력을 가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강화한다. 주가를 뒤쫓는 목표주가와 영업 이해관계에 흔들리는 보고서 문제를 짚은 본지의 ‘불신 쌓는 리서치’ 시리즈에서 지적한 관행을 당국이 개선하려는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13곳과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 회의를 열고 ‘리서치 독립성·신뢰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본지는 시리즈에서 기업과 투자자의 눈치를 보느라 소신 있는 매도 의견이 사라진 현실을 지적했다. 국내 증권사 보고서에서 매도 의견은 1%에도 못 미친다. 당국은 기업·투자자의 항의가 애널리스트 개인에게 집중되는 부담을 덜기 위해 매도 보고서에 이름을 기재할지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영업부서의 이해관계가 보고서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도 손본다. 보고서를 대부분 무료로 제공하는 국내 증권사에서 리서치센터는 직접 수익을 내기보다 법인영업·기업금융(IB) 등을 지원한다. 본지가 짚은 ‘영업부서 눈치 보기’가 생기는 배경이다. 당국은 협회 규정에 있는 ‘리서치 부서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 금지 원칙’을 금융투자업규정으로 격상한다. 애널리스트 성과평가에서도 영업 지원 실적의 과도한 영향을 줄이고,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 등 객관적 지표를 확대한다. 괴리율은 업종별로 매년 산정해 직전 연도 평균이 최근 5년 평균보다 높으면 분석·관리한다. 주가가 오른 뒤 목표주가를 따라 올리는 ‘뒷북 전망’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는 셈이다. 증권사는 괴리율과 이를 잘 관리한 우수 애널리스트 등을 공개해야 한다. 특정 종목의 보고서 발간을 중단하거나 재개할 때도 기업 전망 악화, 상장폐지, 담당자 퇴사 등 이유를 알리도록 한다. 증권사 보고서의 사각지대로 꼽히는 중·소형(스몰캡) 종목도 강화된다. 대형 증권사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일정 비율 이상중·소형주를 분석하도록 의무화하고, 기업공개(IPO) 주관 증권사는 상장 후 3년간 매년 2회 이상 보고서를 내도록 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개선 방안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시행되고 안착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5만원에서 탈출했는데 ‘28만전자’…“63만원 간다” 어디까지 오르나 [나만없어]

    25만원에서 탈출했는데 ‘28만전자’…“63만원 간다” 어디까지 오르나 [나만없어]

    삼성전자가 7거래일간 13% 넘게 오르며 28만원 고지에 안착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팔자’에도 기관과 자사주 매입이 주가를 떠받친 데 이어 외국인들까지 사들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89% 오른 28만 4500원에 시작해 2% 안팎 상승하고 있다. 전날 미 뉴욕증시에서 반도체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3%대 상승한 뒤 상승분을 반납한 가운데 삼성전자 홀로 코스피를 떠받치고 있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규모’ 분기배당을 앞두고 기관과 외국인이 집중 매수하는 가운데 저가 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차익을 실현하는 분위기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한다고 밝혔는데, 배당기준일(30일)을 고려하면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주당 배당금을 1주당 4500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5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를 총 4조 74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24만원대까지 내려간 11일과 14일 3거래일간 2조 1740억원어치 사들인 개인은 다시 25만원대로 올라선 15일부터 ‘팔자’에 나선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은 2조 3930억원 순매수했으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 순매수액은 2조 5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더해 9일부터 4거래일간 삼성전자를 팔던 외국인이 21일 순매수로 돌아서 22일까지 2거래일간 68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 4조원 순매도…외국인 돌아왔다삼성전자 주가는 앤프로픽과 오픈AI 등이 ‘AI 속도조절론’을 제기하면서 이달 중순 급락했지만, 이후 AI 고점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증권가가 일제히 내년 실적 전망을 끌어올리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이 끝난 뒤의 수급 공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21일까지 총 5328만 5968주를 매입하기로 했는데, 이 중 75% 이상을 이미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이르면 다음 달 중순쯤 끝날 것으로 내다본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에 대해 엇갈린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3만원으로 끌어올렸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판매 확대 등을 고려하면 메모리 업사이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가격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더라도 타이트한 수급 환경은 내후년에도 이어진다는 관측이다. 반면 같은 날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예상보다 가파른 원·달러 평균 환율 하락과 범용 D램 가격 상승률 둔화로 올해 3분기 실적은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영업부 눈치’ 끊는다… 애널리스트 돈줄 떼고 실명 성적표로 승부 [불신 쌓는 리서치]

    ‘간판’ 대신 개인 이력·성과 등 공시주관사 사후 분석 ‘3년 6회’ 확대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기업이나 자사 법인영업 부서의 눈치를 보지 않고 보고서를 쓸 수 있도록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영업 부서에 쏠린 리서치 비용 부담을 여러 부서로 나누고, 애널리스트 개인의 이름을 앞세워 보고서를 공시하는 방안 등이 검토 중이다. 20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의 리서치 보고서 독립성 강화 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금융위도 제도 개선 취지에 공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은 애널리스트의 ‘돈줄’과 ‘성적표’를 법인영업 부서에서 떼어내는 것이다. 현재 증권사 리서치센터 비용은 기관투자자를 상대하는 법인영업 부서가 주로 부담한다. 이 때문에 법인영업 실적과 기관투자자의 평가가 애널리스트의 보상은 물론 분석 대상과 보고서 내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금감원은 법인영업뿐 아니라 증권사 내 여러 사업 부문이 리서치 비용을 함께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정 부서에 대한 재정적 의존을 낮춰 애널리스트가 기관투자자의 이해관계와 다른 의견도 자유롭게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애널리스트 개인의 책임과 평판을 강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보고서에 증권사 간판만 내세우기보다 작성자의 이름과 과거 전망, 분석 성과가 축적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남들과 다른 전망을 내놓더라도 분석의 근거가 충실하고 결과가 좋았다면 그 성과가 개인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기업공개(IPO)를 주관한 증권사의 사후 관리 책임도 강화한다. 현재 주관 증권사는 상장 후 1년간 2회 이상 해당 기업의 보고서를 내야 하는데, 이를 상장 후 3년간 매년 2회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최소 발간 횟수가 2회에서 6회로 늘어나는 셈이다. 상장 때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해 투자자를 모은 증권사가 상장 이후에도 해당 기업의 실적과 기업가치를 계속 점검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신규 상장 40개사 중 주관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제시하거나 기업분석보고서를 낸 곳은 13곳에 그쳤고, 27곳(67%)은 보고서가 없었다. 상장 초기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1000원짜리 파고들어 9만원 ‘대박’… 숨은 진주 캔 독립리서치 [불신 쌓는 리서치]

    1000원짜리 파고들어 9만원 ‘대박’… 숨은 진주 캔 독립리서치 [불신 쌓는 리서치]

    증권사 ‘뒷북 목표가’에 불신 팽배금융분석원 알짜 분석에 구독 급증기관·기업 눈치 안 보고 보고서 내핀플루언서와 경계 위해 공시 필요 ‘매수 일색의 천편일률적인 보고서, 주가가 오른 뒤 따라가는 목표주가, 기관과 기업의 눈치를 보느라 사라진 소신.’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쌓인 불신을 걷어내려면 보고서의 독자와 역할부터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관과 법인영업을 지원하는 데 머물지 않고 개인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근거와 위험 요인을 충실히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증권사 밖에서는 독립리서치가 중소형주 분석의 빈틈을 메우고, 증권사 안에서는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는 실험이 시작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정 증권사에 속하지 않고 분석으로 수익을 내는 독립리서치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관이 주로 거래하는 대형주에 분석이 집중된 증권사와 달리 독립리서치는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난 중소형주를 직접 발굴한다. 한국금융분석원이 하나의 사례다. 노신규 대표는 자동화기기를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 태성을 주가가 1000원대였던 2024년부터 꾸준히 분석했다. 이 회사 주가가 올해 4월 9만원대까지 오르면서 분석 내용도 주목받았고 유료 구독자 증가로 이어졌다. 노 대표는 “한두 종목이라도 꾸준히 분석해 성과와 신뢰를 쌓으면 구독자가 따라온다”고 말했다. 증권사와 중소 상장사도 독립리서치를 찾는다. 대형 증권사가 다루기 어려운 중소형주를 분석하고, 기업설명(IR) 인력이 부족한 상장사의 탐방·보고서를 맡기도 한다. 박창윤 지엘리서치 대표는 “증권사 리서치가 다루지 못하는 기업과 정보를 원하는 개인 투자자를 연결하는 것이 독립리서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다만 독립리서치에는 아직 명확한 법적 정의와 자격 요건이 없어 유사투자자문업자나 이른바 ‘핀플루언서’와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이해 상충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 기존 증권사 리서치에 쌓인 불신이 독립리서치로 옮겨갈 수 있다.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공시와 내부통제가 필요한 이유다. 기업이 비용을 부담하고 보고서를 모든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기업 후원형 리서치’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돈을 낸 기업에 유리한 분석이 나올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양질의 보고서를 필요로 하는 수요처가 비용을 부담하는 유료화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안에서는 보고서의 독자를 기관에서 개인으로 넓히는 실험도 진행되고 있다. 토스증권은 리서치센터를 당장 수익을 내야 하는 부서로 보지 않고 목표주가도 제시하지 않는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목표주가를 찍어주기보다 투자자가 무엇을 봐야 하는지, 산업과 기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짚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리서치의 신뢰를 되찾으려면 개인 투자자가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목표주가는 기관투자자에게 투자 매력을 설명하는 수단”이라며 “개인 투자자는 목표주가보다 보고서의 업데이트 빈도와 목표주가 괴리율 등을 신뢰도 판단 기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마감시황]코스피, 반도체 강세에 6717.97 마감…하루 만에 반등

    [마감시황]코스피, 반도체 강세에 6717.97 마감…하루 만에 반등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1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71포인트(1.37%) 오른 6717.9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611.24에 출발한 뒤 장중 6598.87까지 밀렸지만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최고가인 6717.97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조210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1850억원, 외국인은 1조682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52억원 순매수였지만 비차익거래가 1조3142억원 순매도로 집계되며 전체적으로 1조269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와 전기전자주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2.01% 오른 25만35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4.08% 오른 175만9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우(005935)는 4.01%, 삼성전기(009150)는 4.86%, SK스퀘어(402340)는 2.00%, 삼성물산(028260)은 1.87%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36%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21%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41%, KB금융(105560)은 0.51% 올랐다. 시장 전반으로는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았다. 상승 종목은 304개, 보합은 35개였고 하락 종목은 578개, 하한가 종목은 1개였다. 지수는 올랐지만 종목별로는 차별화 장세가 이어진 셈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해성디에스가 19.09% 급등했고 디와이덕양 18.52%, LS에코에너지 13.54%, KEC 9.27%, 코아스 9.00%로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진흥기업2우B는 하한가인 29.92% 급락했고 SHD는 27.14%, 진흥기업우B는 20.56%, 동양2우B는 13.08%, 카카오페이는 11.48% 떨어졌다. 같은 날 코스닥은 0.44% 오른 815.98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68.6원으로 전날 주간 종가 대비 9.2원 상승했다. 환율 흐름 속에 원화 가치 상승 국면에서 수출 비중이 높은 음식료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도 나타났다. 삼양식품은 1.25% 내린 126만1000원, 오리온은 3.97%, 농심은 2.57%, 빙그레는 1.72% 각각 하락했다. 오리온에 대해서는 올해 이익 기대치 상향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목표주가가 17만5000원으로 조정됐다. 코스피는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 뒤 이날 반등에 성공했지만, 52주 최고치 9385.59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수준이다. 이날 거래량은 1억9771만5000주, 거래대금은 15조8546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마감시황]코스피, 반도체 강세에 6717.97 마감…하루 만에 반등

    [마감시황]코스피, 반도체 강세에 6717.97 마감…하루 만에 반등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1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71포인트(1.37%) 오른 6717.9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611.24에 출발한 뒤 장중 6598.87까지 밀렸지만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최고가인 6717.97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조 210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 1850억원, 외국인은 1조 682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52억원 순매수였지만 비차익거래가 1조 3142억원 순매도로 집계되며 전체적으로 1조 269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와 전기전자주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2.01% 오른 25만 35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4.08% 오른 175만 9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우(005935)는 4.01%, 삼성전기(009150)는 4.86%, SK스퀘어(402340)는 2.00%, 삼성물산(028260)은 1.87%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36%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21%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41%, KB금융(105560)은 0.51% 올랐다. 시장 전반으로는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았다. 상승 종목은 304개, 보합은 35개였고 하락 종목은 578개, 하한가 종목은 1개였다. 지수는 올랐지만 종목별로는 차별화 장세가 이어진 셈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해성디에스가 19.09% 급등했고 디와이덕양 18.52%, LS에코에너지 13.54%, KEC 9.27%, 코아스 9.00%로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진흥기업2우B는 하한가인 29.92% 급락했고 SHD는 27.14%, 진흥기업우B는 20.56%, 동양2우B는 13.08%, 카카오페이는 11.48% 떨어졌다. 같은 날 코스닥은 0.44% 오른 815.98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68.6원으로 전날 주간 종가 대비 9.2원 상승했다. 환율 흐름 속에 원화 가치 상승 국면에서 수출 비중이 높은 음식료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도 나타났다. 삼양식품은 1.25% 내린 126만 1000원, 오리온은 3.97%, 농심은 2.57%, 빙그레는 1.72% 각각 하락했다. 오리온에 대해서는 올해 이익 기대치 상향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목표주가가 17만 5000원으로 조정됐다. 코스피는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 뒤 이날 반등에 성공했지만, 52주 최고치 9385.59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수준이다. 이날 거래량은 1억 9771만 5000주, 거래대금은 15조 8546억 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하이닉스 던져라” 예언 적중, 이번엔 삼전? “버텨봤자 푼돈” 충격 보고서 [내가샀다]

    “하이닉스 던져라” 예언 적중, 이번엔 삼전? “버텨봤자 푼돈” 충격 보고서 [내가샀다]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85만원에 이어 148만원으로 끌어내렸던 증권사가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27만원을 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전날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수요 둔화 흐름이 지속돼 주가 상단이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끌어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 작성일 기준 삼성전자 종가는 24만 9000원으로, 상방이 불과 8.4%밖에 열려 있지 않다는 부정적인 전망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메모리 가격이 더 이상 오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5%, 2% 낮췄다. SK하이닉스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6%, 4% 하향 조정하며 눈높이를 낮췄다. 구글과 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이전의 성능 경쟁에서 ‘가성비’ 전략으로 돌아서고 있으며, 앤트로픽과 오픈AI 등을 중심으로 제기된 ‘AI 속도조절론’도 메모리 수요 둔화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주주환원 프로그램이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라며 “파운드리 수익성 개선 기대는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주주환원 효과 제한적…상방 막혔다”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148만원, 투자의견 ‘보유’를 그대로 유지했는데, 보고서 작성 당시 SK하이닉스 종가는 169만 7000원으로 사실상 ‘매도’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AI 서버 출하가 여전히 강하고 밸류에이션이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으나 상단도 제한될 전망”이라며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7월 9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85만원으로 끌어내려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SK하이닉스의 당시 주가는 220만원대로, 사실상 ‘매도’ 의견이었다. 이 연구원은 메타가 자체 구축한 AI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등을 근거로 인공지능 인프라 둔화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불과 4일 만인 1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5% 급락해 184만 5000원으로 내려앉았다. 이 연구원은 20일 뒤인 7월 29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48만원으로 재차 낮췄다. 이튿날 SK하이닉스 주가는 130만원대까지 추락했다. 한편 ‘AI 속도조절론’에 전날 각각 4.24%, 7.12%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1% 안팎 상승 중이다.
  • ‘둔화·불확실성’ 단어 자주 보인다면… 애널리스트가 보내는 ‘탈출신호’[불신 쌓는 리서치]

    “매도라고 쓰기는 어렵죠. 안 좋다는 말은 다른 데 숨어 있습니다.” 기업과 기관투자자 등을 의식해야 하는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직접 말하지 않고도 뜻을 전달하는 이른바 ‘애널리스트 사투리’가 있다.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놔두고 목표주가만 낮추거나, 본문에 ‘수요 둔화’, ‘실적 부진’, ‘불확실성 확대’ 등을 반복해 전망이 나빠지고 있음을 알리는 식이다. 보고서의 투자의견만 읽거나 제목만 보면 애널리스트가 알리는 경고를 놓칠 수 있는 이유다. 13일 애널리스트들이 전하는 ‘보고서 제대로 읽는 법’을 정리했다. ●‘중립’이라고 중간은 아니다 ‘중립’이라고 해서 주가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뜻은 아니다. 증권사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주가가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면 중립 의견을 낸다. 앞으로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봐도 하락 폭이 크지 않다면 ‘중립’일 수 있다. ‘매수’냐 ‘중립’이냐만 보지 말고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제목은 멀쩡한데 본문이 싸늘하다 ‘매수’를 유지했는데 읽을수록 좋은 얘기가 없다면 그것도 신호다. ‘수요 둔화’, ‘모멘텀 약화’, ‘불확실성 확대’ 같은 표현이 반복되거나 실적 전망이 조금씩 나빠지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크게 낮춰 앞으로 주가가 오를 여지가 크지 않다는 신호를 주고, 본문에는 하반기부터 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고 쓰는 경우가 있다”며 “쉽게 말해 전망이 좋지 않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매수’ 그대로인데 목표가 계속 하락 땐 보고서 한 편보다 같은 애널리스트가 쓴 보고서를 몇 달치 이어서 보면 변화가 더 잘 보인다. 투자의견은 계속 ‘매수’인데 목표주가가 10만원에서 9만원, 8만원으로 조금씩 내려갈 수 있다. ‘성장’을 강조하던 본문에 어느 순간 ‘둔화’와 ‘불확실성’이 등장하기도 한다. 애널리스트의 눈높이가 ‘매도’를 향해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 유튜버가 찍어준 종목… 정보 출처는 결국 ‘증권사 보고서’[불신 쌓는 리서치]

    유튜버가 찍어준 종목… 정보 출처는 결국 ‘증권사 보고서’[불신 쌓는 리서치]

    개인 주식정보 취득처 ‘유튜브 37%’분량 많고 어려워 투자보고서 기피실투자자 42% 증권사서 정보 얻어“AI 등 활용 정보 전달 눈높이 맞춰야” “우리 아들이 사라더라.” “유튜브에서 좋다고 했다.” “그래서 사요, 말아요?” 20년 넘게 자산관리(PB) 업무를 해온 전문 PB들이 13일 꼽은 고객들의 3대 ‘단골 멘트’다. PB들은 자사 리서치센터가 내놓은 기업·산업 보고서를 바탕으로 실적과 업황, 적정 주가를 추려 고객에게 설명한다. 하지만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은 고객도 긴 분석보다 유튜브 영상이나 가족·지인의 한마디에 더 귀를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리서치업체 피앰아이가 지난 6월 11~17일 만 20~59세 성인 1000명에게 주식정보 출처를 물은 결과 유튜브가 37.4%로 가장 많았다. 소셜미디어(SNS)와 지인 추천이 각각 16.2%, 인공지능(AI)이 15.6%로 증권사 보고서(14.6%)를 앞섰다. 유튜브 영상이나 지인의 추천과 달리 증권사 보고서는 자본시장법상 ‘조사분석자료’로 별도 관리되는 제도권 투자정보다. 목표주가가 주가를 뒤따르거나 낙관론에 쏠리는 한계도 있지만, 증권사의 실적 전망과 산업 분석은 유튜브와 AI 등 다양한 투자정보의 ‘원재료’가 된다. 투자자가 보고서 원문을 읽지 않는다고 리서치의 영향력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실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서울신문이 리멤버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27~29일 30·40대 금융투자자 1005명을 조사한 결과 41.9%가 증권사 보고서에서 투자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유튜브 등 동영상은 29.7%였다. 조사 대상이 달라 앞선 조사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실제 투자자에게 증권사 보고서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확인된다. 보고서를 덜 읽는 이유도 ‘불신’만으로 설명되지는 않았다. ‘분량이 많아서’가 39.6%로 가장 많았고 ‘필요한 정보를 찾기 어려워서’(28.8%), ‘내용이 어려워서’(25.2%)가 뒤를 이었다. ‘신뢰하지 않아서’라는 응답은 14.9%였다. 보고서 자체를 못 믿어서라기보다 길고 어려워서 멀리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이다. ‘어차피 개인은 보고서를 읽지 않는다’는 통념과 달리, 리서치의 독립성과 신뢰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 보고서 원문을 읽지 않더라도 애널리스트의 분석은 다른 형태로 소비된다. 애널리스트가 보고서의 핵심을 쉽게 설명하는 신한투자증권 유튜브 채널 ‘알파TV’ 구독자는 올해 6월 약 20만명에서 3개월 만에 37만 7000명으로 늘었다. KB증권이 보고서를 AI로 분석해 요약하는 ‘AI투자브리핑’도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이용 1000만회를 기록했다. 보고서가 유튜브와 AI라는 짧고 쉬운 옷으로 갈아입은 셈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증권사 보고서가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더라도 일반 투자자가 도표나 전문적인 분석을 그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며 “주식 투자자가 늘어날수록 리서치도 단순히 보고서를 내놓는 데 그치지 않고 유튜브나 AI 등을 활용해 고객 눈높이에 맞춰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리멤버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주식·펀드·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30·40대 투자자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리멤버 애플리케이션 이용 패널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자는 30대 376명(37.4%), 40대 629명(62.6%)이었다. 응답자 모두 현재 금융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 서동주, 끈질긴 ‘하이닉스 물타기 전법’ 공개…증권가 전망은? [재테크+]

    서동주, 끈질긴 ‘하이닉스 물타기 전법’ 공개…증권가 전망은? [재테크+]

    변호사이자 방송인 서동주가 SK하이닉스 주식에 꾸준히 추가 매수를 이어가며 손실 폭을 줄여나가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습니다.최고 28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매입가를 239만원대까지 낮췄다는 것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280층에서 239층으로”…물타기로 버틴다서동주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80층에 들어가 반려닉스 생긴 서동주의 주식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여기서 ‘층’이란 SK하이닉스의 평균 매입가를 아파트 층수에 비유한 것이며, ‘반려닉스’는 평생을 함께하는 반려동물처럼 주식을 장기 보유하게 됐다는 의미를 담은 표현입니다. 서동주는 SK하이닉스 주식을 고점에 사서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과 관련한 자신의 일화를 먼저 꺼냈습니다. 그는 “남편과 쉬려고 하는데 하이닉스에 물려 있는 내 상황이 떠오르더라”며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가사를 ‘물려있기 때문에’로 개사해 불러 올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지난달 26일, 서동주는 자신의 주식 계좌를 공개하며 수익률이 ‘마이너스 27.89%’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고는 280 몇 층에 들어갔다”며 “그때부터 물타기로 꾸준히 계속 샀다. 어제도 150만원대로 내려와서 한 번 더 물타기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꾸준한 추가 매수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춰온 결과, 서동주는 현재 ‘239층’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제가 기사에 처음 났을 때 259층이었는데 그 뒤로 물타기를 할 수 있을 때 꾸준히 해서 내려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0층이 언제 되려나. 거의 ‘반려닉스’라고 부르고 있다”며 “내년을 노려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증권가는 상승 전망…목표 주가 상향 조정증권가 역시 SK하이닉스의 향후 주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AI 관련 투자가 커지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늘고 반도체 업황 역시 개선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7일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310만원으로 높였습니다.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HBM 양이 늘고 가격도 오르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뿐만 아니라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AI 반도체에도 HBM이 쓰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HBM 시장 자체가 커질 뿐만 아니라 구매 기업들도 다양해지면서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같은 날 DB증권도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230만원으로 올려 잡았습니다. 올해 3분기부터 차세대 제품인 HBM4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데다 내년 HBM4 가격 상승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K증권 역시 최근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40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키움증권은 지난달 목표주가를 22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메모리 가격이 비싸지다보니 스마트폰 업체들이 선뜻 구매에 나서지 않고 있고, 노트북과 PC용 메모리 판매도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입니다. 다만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HBM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는 힘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레깅스 유행 끝났나…룰루레몬 판매 뚝·주가 폭락 무슨 일

    레깅스 유행 끝났나…룰루레몬 판매 뚝·주가 폭락 무슨 일

    ‘명품 요가복’으로 불리는 룰루레몬이 소비자들의 레깅스 외면과 실적 부진으로 위기를 맞았다. 핵심 상품인 레깅스 판매가 20% 급감한 데 이어 주가도 하루 만에 18%가량 폭락했다. 1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룰루레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4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했다. 순이익은 11% 줄어든 3억 7090만 달러를 기록했고, 동일 매장 매출은 9% 감소했다. 실적 부진의 중심에는 룰루레몬의 상징과도 같은 레깅스가 있었다. 2분기 레깅스 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약 20% 줄었다. 몸에 달라붙어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는 제품 대신 통이 넓고 여유 있는 바지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주 지역 매출도 8% 감소했다. 미주 지역 동일 매장 매출은 12% 줄었으며, 해외 기존 매장 매출 역시 3% 감소했다. 룰루레몬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110억~111억 5000만 달러에서 103억 5000만~105억 달러로 낮췄다.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10.95~11.15달러에서 9.48~9.7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 발표 직후 룰루레몬 주가는 약 18% 급락해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이후 하락률은 50%를 넘어섰다. JP모건을 비롯한 주요 투자은행과 증권사들도 룰루레몬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췄다. 시장에서는 룰루레몬의 부진이 단순한 유행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제품의 디자인과 착용감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알로요가와 뷰오리 등 경쟁 브랜드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에 빠진 룰루레몬의 구원투수로는 나이키 출신 하이디 오닐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나섰다. 지난 8일 공식 취임한 오닐 CEO는 나이키에서 여성 의류 사업과 제품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을 맡았던 인물이다. 오닐 CEO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브랜드를 되살리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다만 제품 개발과 출시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룰루레몬의 실적 회복에도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비틀대는 반도체株…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중 선택한다면? [재테크+]

    비틀대는 반도체株…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중 선택한다면? [재테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중 한 종목을 택해야 한다면 어떤 종목을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요? 미국 투자전문매체 ‘24/7 월스트리트’가 두 기업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두 기업 모두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지만, 밸류에이션(가치 평가)과 성장성, 리스크 측면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두 회사는 현재 전체 컴퓨팅 산업 공급망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끄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소수 업체가 장악한 공급 능력을 이미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실제 D램 현물가격은 지난 1년간 약 700% 폭등했으며,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은 스마트폰과 PC 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밸류에이션, SK하이닉스 ‘압승’”다만 두 종목의 밸류에이션과 성장성, 위험 요소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먼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마이크론의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재평가된 상태입니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8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1000.26달러로 1년 동안 639%, 올해 들어서만 217% 급등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조 1300억 달러(약 1510조원)까지 불어났습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역시 약 1조 200억 달러로 마이크론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주가 적정성을 나타내는 주가 배수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SK하이닉스의 지난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 향후 실적 기준인 선행 PER은 5배에 불과합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47.31달러로, 현재 주가 수준인 185.55달러와 비교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분기 실적도 전년 대비 12.72%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은 16.7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24/7 월스트리트는 밸류에이션 부문에서는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을 큰 격차로 앞선다고 평가했습니다. “성장성은 마이크론이 ‘한 수 위’”다만 성장성 측면에서는 승자가 바뀝니다. 마이크론의 매출 증가 속도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가파른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요. 올해 분기별 매출은 1분기 136억 달러(약 18조원), 2분기 239억 달러(약 32조원), 3분기 415억 달러(약 56조원)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500억 달러(약 6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기 투자자들이 주목할 대목은 따로 있습니다. 마이크론 경영진은 최소 구매 조건이 붙은 ‘테이크 오어 페이(take-or-pay, 미인수 시에도 대금 지급)’ 방식의 계약 16건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최소 보장 매출만 약 1000억 달러(약 134조원)에 이릅니다. 여기에 고객사로부터 받은 보증금과 재무적 약정 규모도 220억 달러(약 29조원)에 달합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은 2027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2026년 2분기 잠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6.8% 늘어난 79조 3200억원을 기록했지만, 증권가 전망치였던 84조 12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주주환원은 SK하이닉스 우세”주가 변동성과 리스크, 주주환원 정책 측면에서도 두 기업은 대조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마이크론 주가에는 이미 상승 사이클의 상당 부분이 반영돼 있습니다. 최근 5년간 1313%나 급등한 종목인 만큼, 차세대 HBM4 수율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올해 설비투자 금액이 예상치인 270억 달러(약 36조원)를 초과할 경우 큰 폭의 주가 조정을 겪을 위험도 안고 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주가 변동성이 더 높고, 미국예탁증권(ADS) 거래 시 원화 환율 변동 위험에도 노출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 19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프로그램을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적극적인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여기에 1.34%의 배당수익률까지 더해지면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가 한층 매력적인 종목으로 평가받습니다.
  • [마감시황]코스피, 33거래일 만에 7051.64 마감…반도체·배터리 강세에 1.40% 상승

    [마감시황]코스피, 33거래일 만에 7051.64 마감…반도체·배터리 강세에 1.40% 상승

    코스피가 반도체와 2차전지 대형주 강세를 앞세워 33거래일 만에 7000을 회복했다. 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12포인트(1.40%) 오른 7051.6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6972.87로 출발한 뒤 장중 7112.48까지 올랐고, 저가는 6968.06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7000을 웃돈 것은 지난 7월 23일 7096.89 이후 처음이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941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개인은 2조2875억원, 외국인은 435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6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486억원 순매도로 전체 322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463개로 하락 종목 400개를 웃돌았고 보합은 50개였다. 거래량은 3억1799만2000주, 거래대금은 22조2756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000660)가 3.51% 오른 185만6000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6.46% 오른 37만1000원, 삼성전기(009150)가 2.48% 오른 140만4000원, 현대차(005380)가 0.78% 오른 38만8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0.83% 오른 145만2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6만9500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반면 KB금융(105560)은 0.98% 내린 17만2000원, 삼성물산(028260)은 1.57% 내린 37만6000원, 삼성전자우(005935)는 0.45% 내린 19만7500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에는 메모리 공급 여건 개선 기대가 힘을 보탰다. 증권가에서는 2027년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 가능성과 HBM 수요 확대를 거론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일부 고객사들이 2028년 HBM 수요로 400억Gb 이상을 제시하고 장기계약 기간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업황 기대를 키운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을 반영해 올해 3분기 실적 눈높이는 일부 조정됐지만, 생산성 개선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수익성 방어 요인으로 거론됐다. 개별 종목별로는 에스엠벡셀이 21.24% 올라 상승률 상단에 올랐고 키다리스튜디오 20.61%, 롯데케미칼 18.12%, 가온전선 16.70%,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14.11%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카프로는 20.54% 급락했고 상상인증권 10.89%, 형지엘리트 7.71%, 자이에스앤디 7.31%, STX그린로지스 7.11% 순으로 내렸다. 이날 코스피 상장사 공시도 이어졌다. 한화오션은 태국 차세대 호위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대우건설은 상계2구역 주택재개발정비 사업 4134억원, 동부건설은 같은 사업 2756억원 수주를 각각 알렸다. 삼성SDI는 계열사 스타플러스에 1조4294억원 규모 자금 대여를 결정했고,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영국 상사법원 소송 패소로 캐시트랩이 지속된다고 공시했다. 일양약품은 145억원 규모 러시아 리도티닙 수출 계약 해지를 밝혔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잘나가던 알파벳을 왜 던졌나…억만장자 투자자는 조용히 ‘이것’ 샀다 [재테크+]

    잘나가던 알파벳을 왜 던졌나…억만장자 투자자는 조용히 ‘이것’ 샀다 [재테크+]

    세계적인 헤지펀드 퍼싱스퀘어를 이끄는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그 자금으로 넷플릭스 주식을 새로 사들였습니다. 퍼싱스퀘어는 설립 이후 순이익 기준으로 전 세계 20대 헤지펀드에 꼽히는데요. 애크먼이 이처럼 포트폴리오를 바꾼 이유는 알파벳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반면, 넷플릭스는 주가가 많이 떨어졌지만 앞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7일(현지시간) 미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애크먼은 주가가 18개월 사이 100% 오른 알파벳을 매도한 대신 최고점보다 주가가 42% 떨어진 넷플릭스에 새롭게 투자했습니다. 광고로 돈 벌고 AI로 달린다…클라우드 매출 82% 급증알파벳은 2분기에 순이익이 예상치에는 못 미쳤지만 전체적으로는 탄탄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매출은 24% 증가한 1200억 달러(약 161조원)를 기록하며 1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알파벳은 구글 검색과 유튜브를 바탕으로 성장한 디지털 광고 기업입니다. 전체 매출의 3분의 2 이상이 광고에서 나오지만 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에 힘입어 2분기에 82% 급증했는데요. 5분기 연속 성장률 확대가 이어진 결과입니다. 구글은 이번 분기에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외부 고객에게 처음 판매해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시장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알파벳 발목 잡은 천문학적 AI 투자…마이너스 현금흐름그렇다면 애크먼은 왜 알파벳 주식을 팔았을까요? 알파벳은 장기적인 성장성이 높지만 당장은 AI 인프라 투자 비용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알파벳은 2분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회사가 벌어들인 돈보다 AI 관련 시설에 쏟아부은 투자금이 더 많아서 곳간에 들어오는 현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올해 설비투자 규모도 지난해 910억 달러(약 122조원)에서 2000억 달러(약 268조원)로 대폭 늘려 잡았습니다. 이는 회사가 미래 먹거리인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뜻입니다. 잉여현금흐름 적자는 AI 인프라에 대한 과도한 지출이 아니냐는 논쟁을 낳으며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는 만큼 과연 그만큼의 이익이 남을 것인지를 두고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고점 대비 42% 하락한 넷플릭스…“저평가 매력 있다”반면 넷플릭스는 지난 10년간 스트리밍 업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속에서도, 거의 모든 핵심 지표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부터 매출, 재구독률, TV 시청 시간 비중까지 모든 면에서 업계 최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해 6월 고점 대비 42% 떨어진 상태인데요.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와 로쿠 인수 경쟁에서 잇달아 밀려나면서 앞으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퍼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월가에서는 넷플릭스의 순이익이 향후 3년 동안 매년 평균 21%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미국 투자 매체 모틀리풀은 이러한 성장세를 고려할 때 현재의 주가수익비율(PER) 24.7배는 오히려 저렴한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넷플릭스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낮게 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목표주가 중간값은 주당 94달러로, 현재 주가인 78달러보다 20%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 “일단 팔아” 2조 던졌는데…“삼전닉스 사상 초유” 들썩이는 증권가 [나만없어]

    “일단 팔아” 2조 던졌는데…“삼전닉스 사상 초유” 들썩이는 증권가 [나만없어]

    미국 오픈AI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아스트라’ 공개로 반도체주에 대한 투심이 회복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 출발한 7일 증권가는 재차 양사에 대한 눈높이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이날 KB증권은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역사상 가장 타이트한 공급 환경’을 예상하며 강력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보고서에서 “최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내년 AI 인프라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1조 3000억 달러로 급격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면서 “AI가 클라우드 AI 서비스, 토큰 과금, 에이전틱 AI 및 모델 호스팅 등 직접적 신규 매출처로 부상하며 AI 수익 모델이 구체화되는 단계에 본격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인프라 투자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14%에서 2027년 57%로 2년 만에 4배 증가할 것”이라며 “HBM4 메모리 용량이 증가한 가운데, CPU 서버 DRAM과 추론용 엔터프라이즈 SSD 증가가 동시에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재고는 10일 미만까지 낮아진 상황으로, 단순한 수요 회복 국면을 넘어 공급 가능한 물량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년에는 ‘메모리 물량 고갈’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027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배 수준이라며, “향후 3년간 역대 최대 실적 경신과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 지속이 예상돼 극단적 저평가에서 강력한 재평가 시작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내년 실적 기준 PER 3배”“아스트라, 메모리 장기 수요 확신 강화”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기존 28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끌어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반영하더라도 이익 증가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536조원으로 추정했다. 또 오픈 AI의 ‘GPT6-아스트라’ 출시를 계기로 메모리 성능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며,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고도화를 통해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내년 영업이익이 386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고 판단했다. 또한 AI용 GPU의 HBM 탑재량이 증가하는 데다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ASIC) 진영으로도 HBM 적용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 HBM 시장점유율 1위인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에서 ‘GPT-6 아스트라’ 출시로 불붙은 반도체 투심 회복에 주목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손 연구원은 “챗GPT, 클로드 등 과거 AI의 주요 분기점 이후 반도체 전반 및 메모리 업종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AI 활용이 인프라 수요와 실적으로 연결되며 반도체의 가치가 재평가됐다는 점에 주목한다. 아스트라 역시 장기 수요에 대한 확신을 강화할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주 개인과 외국인, 기관 등 3개 수급 주체가 모두 ‘팔자’로 돌아선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오전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1시 20분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170억원, 기관은 7740억원 순매수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의 순매수도 624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2조 304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 “‘팔아라’ 외쳤다간 밥줄 끊긴다”… 알고도 못 쓰는 매도 보고서 [불신 쌓는 리서치]

    “‘팔아라’ 외쳤다간 밥줄 끊긴다”… 알고도 못 쓰는 매도 보고서 [불신 쌓는 리서치]

    전현직 애널리스트들의 고백매도 의견 냈다가 기업 항의 쇄도고객 이탈 우려에 입도 뻥끗 못해1년 이후 목표가 도달률 31→19% “중립의견, 사실상 매도 신호 인식”목표주가는 미래를 내다보는 숫자다. 하지만 주가가 먼저 움직이고 목표주가가 뒤따른다. 매도의견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투자 판단의 핵심 자료인 증권사 보고서가 어떤 구조 속에서 만들어지는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기업과 기관투자자, 증권사의 이해관계 속에서 애널리스트는 얼마나 자유롭게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서울신문은 애널리스트의 소신 있는 분석을 어렵게 만드는 구조를 파헤치고, 좋은 분석이 제대로 평가받는 시장의 가능성을 찾아본다. “매도 의견은 사실상 그 기업하고 결별한다는 의미입니다. 잘못하면 먹고살 길이 막히는 거죠.” 주가를 따라 중계하듯 목표가를 낮춘 애널리스트들은 정말 하락 위험을 몰랐던 걸까. 서울신문이 6일 만난 전·현직 애널리스트들은 “혼자 먼저 목표가를 낮췄다가 틀리면 감수해야 할 위험은 큰 반면, 남들보다 먼저 위험을 경고해 맞혀도 돌아오는 보상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가장 먼저 부딪히는 것은 분석 대상 기업과의 관계다. 한 전직 애널리스트는 기업 탐방 뒤 실적과 주가 전망을 낮춘 보고서를 냈다가 회사 측과 관계가 틀어졌다. 이후 기업설명(IR) 자료를 받거나 관계자를 만나기가 어려워졌다. 다음 보고서에 필요한 정보 통로가 좁아진 셈이다. 그는 “매도 의견은 사실상 그 기업을 더 이상 분석하지 않겠다는 각오까지 해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 안에서도 압박이 들어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담당 분야 업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가 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개인 투자자의 항의 연락을 피하다가 회사에 경위를 설명하는 문서까지 제출했다. 이런 압박의 밑바탕에는 증권사의 돈벌이 구조가 있다. 국내 증권사 보고서는 대부분 무료다. 리서치센터가 보고서를 팔아 직접 돈을 벌기보다 법인영업·기업금융(IB)·자산관리(WM) 등 다른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애널리스트가 기관투자자에게 종목을 설명하거나 세미나를 열어 주식 거래를 끌어오는 실적도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개인투자자도 보고서를 읽지만 애널리스트의 평가와 보상에는 기관의 영향력이 더 크다. 최영권 한국애널리스트회 회장은 “개인 거래량이 늘어 증권사 수수료 수입이 커져도 그 결실이 리서치 인력과 품질 향상으로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분석 대상 기업 역시 증권사의 고객이다. 증권사는 채권 발행이나 인수·합병(M&A) 자문 등을 맡아 수수료를 번다. 리서치센터가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면 다른 부서의 영업 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한 전직 애널리스트는 “기업을 상대로 하는 영업이 있다 보니 비판적인 내용이라면 차라리 쓰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런 구조 속에서 목표가와 실제 주가의 거리가 벌어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월 3일 기준 증권사 평균 목표가는 실제 주가보다 삼성전자가 94.8%, SK하이닉스가 105.5% 높았다. 목표가가 실제 주가에 도달하는 비율도 과거보다 낮아졌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이 2000~2024년 보고서 약 74만건을 분석한 결과, 보고서 발표 뒤 1년 이후 실제 주가가 목표가에 도달한 비율은 2000~2014년 30.5%에서 2015~2023년 18.5%로 떨어졌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매도 의견을 잘 내지 않아 시장 참여자들이 중립 의견을 사실상 매도 신호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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