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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의안 서울시의원 “목재 데크 버섯 발생… 기후변화 대응한 공원 관리 체계 전면 전환해야”

    이의안 서울시의원 “목재 데크 버섯 발생… 기후변화 대응한 공원 관리 체계 전면 전환해야”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의안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3)은 제339회 정원도시국 업무보고에서 산지형 공원 데크 산책로 목재의 노후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관리 문제점을 지적하며 서울시의 현장 점검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원에 조성된 무장애 데크길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나, 주요 자재인 목재가 노후화된 상태에서 최근 고온 다습한 여름철 기후와 맞물려 버섯이 발생하는 등 위생·안전상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현장 사진을 제시하며 “동대문구 배봉산 근린공원 데크길은 주민들의 출퇴근길이자 반려견 산책, 운동 코스로 이용객이 매우 많다”며 “그러나 최근 데크 난간에 버섯이 자라나 어린이와 반려견이 접촉하거나 섭취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 의원은 기후변화로 급변하는 생태계 환경에 발맞춰 서울시 정원도시국이 선제적으로 공원 실태를 살피고 적재적소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피력했다. 이와 더불어 과거 안전사고가 발생했던 배봉산 근린공원의 CCTV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방범 시설 확충을 촉구하는 한편, 답십리공원 등 관내 공원들 사이에 치우침 없는 균형 있는 관리 예산 지원을 함께 요구했다. 이 의원은 동대문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녹지 비율이 최하위권에 속한다는 점을 짚으며, 신규 조성만큼이나 기존 공원의 질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이 직접 현장으로 걸음하여 자치구와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예산 반영과 다각도의 개선책을 도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원도시국장은 배봉산 등 주요 현장을 신속하게 방문하여 필요한 개보수 사항과 안전 방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안감 없이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다지는 한편, 지역 간에 벌어진 녹지 격차를 좁혀 더욱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완성하는 데 모든 의정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 대규모 ‘물탱크’ 사용한 1600년 전 백제인

    대규모 ‘물탱크’ 사용한 1600년 전 백제인

    1600년 전 백제의 수자원 관리 체계와 토목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최대 규모 목조 집수지가 확인됐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1일 충북 충주시 장미산성 일원에서 발굴 조사 성과 공개회를 열고 백제가 충주 일대를 핵심 거점으로 관리했던 양상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충주 장미산성은 한강을 따라 충주 분지로 진입하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으며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첨예하게 대립한 중원 역사문화권의 대표적인 산성으로 꼽힌다. 연구소는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발굴 조사를 통해 기존 석축 성벽 아래에서 백제가 한성에 도읍을 두었던 ‘한성백제’ 시기(기원전 18년~475년)의 토성과 생활 공간, 대형 목조 집수지를 차례로 확인했다. 특히 성 안 북쪽 계곡부에서 확인한 목조 집수지는 최대 약 8만 3000ℓ에 이르는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추정된다. 집수지는 지표수나 지하수를 모아 저장하고 필요에 따라 관리하는 일종의 ‘물탱크’를 말한다. 연구소에 따르면 목조 집수지는 안쪽 한 변의 길이 약 6.7m, 깊이 약 1.8m의 정사각형 형태로, 길이 7m가 넘는 목재를 통째로 가공해 각 벽면에 사용하고 이를 아홉 단으로 맞물려 쌓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최대 용량의 70% 정도를 실제로 사용한다고 보면 300명이 두 달 반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석축 성벽 아래에서는 풍납토성, 몽촌토성 등 왕성(왕이 머물던 도읍)에서 주로 쓰이고 지방 산성에서는 흔히 발견되지 않던 판축 기법을 확인했다. 중원연구소 관계자는 “백제가 장미산성을 단순한 방어시설을 넘어 중원 지역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중앙의 기술과 조직력을 직접 투입했음을 보여주는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 “네팔의 기적” 6세 꼬마, 60시간 만에 구조…부모와 극적 상봉 (영상)

    “네팔의 기적” 6세 꼬마, 60시간 만에 구조…부모와 극적 상봉 (영상)

    대홍수가 휩쓴 네팔 북부에서 진흙과 건물 잔해 밑에 약 60시간 갇혀 있던 6세 소녀가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BBC에 따르면 구조대는 잔해 아래에서 들린 희미한 소리를 처음에는 고양이 울음으로 여겼고, 약 2시간 동안 진흙과 목재를 걷어낸 끝에 아이를 발견했다. 고양이 소린 줄 알았는데…잔해 속에서 들린 울음대홍수 닷새째인 30일(현지시간) 네팔 무장경찰대(APF)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네팔 라수와 지역 고사인쿤드 농촌자치구 티무레에서 마니샤 마가르(6)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소녀는 지난 26일 대홍수가 마을을 덮친 뒤 무너진 건물과 진흙더미 아래에 갇혔다. 구조대는 지난 28일 티무레 국경초소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을 수색하다 잔해 아래에서 희미한 소리를 들었다. 산주 카트리 APF 대원은 BBC에 처음에는 고양이가 우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돌과 진흙, 부서진 목재를 걷어내기 시작한 구조대는 약 2시간 뒤 여아를 발견했다. 대홍수 발생 후 장장 60시간 만이다. 구조 당시 여아는 머리를 제외한 몸 대부분이 진흙에 묻혀 있었다. APF는 무너진 목재 구조물이 걸리면서 머리까지 진흙에 파묻히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기적이다. 거의 반응 없던 아이…물 먹이자 의식 되찾아구조 직후 여아는 거의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지친 상태였다. 구조대는 헬기 후송을 요청했지만 악천후로 곧바로 이송하지 못했다. 구조대는 여아를 국경초소로 옮겨 몸을 덥히고 물을 조금씩 먹였다. 여아가 의식을 되찾자 쌀을 끓인 물도 먹였다. 여아는 이튿날 추가 치료를 위해 카트만두의 트리부반대 교육병원 소아응급실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여아가 안정을 되찾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부모도 살아 있었다…병원에서 다시 만난 가족여아의 부모도 홍수에서 살아남았다. 네트라 바하두르 카르키 APF 대변인은 부모 역시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모는 홍수에 휩쓸렸지만 물살에 밀려 벽에 부딪힌 뒤 그곳에서 버텨 목숨을 건졌다. 여아는 이후 병원에서 부모와 다시 만났다. 한편 같은 라수와 지역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는 한국인 직원 9명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네팔·티베트 사망 919명·실종 4793명네팔·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휩쓴 대규모 홍수 발생 엿새째인 31일 양국 당국은 수천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네팔 정부는 여러 수력발전소 터널에 100명 안팎 또는 그 이상의 작업자가 갇혀 있을 가능성을 두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트리슐리 3A에서는 구조대가 매몰된 터널 상부를 뚫어 내부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지만 아직 생존자와 접촉하지 못했다. 구조작업은 전날까지 폭우와 강물 수위 상승, 추가 범람 우려로 여러 차례 중단됐다. 31일 날씨가 호전되면서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지만 터널 입구를 막은 진흙과 암석, 전문 구조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재난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자국 내 사망자를 903명, 실종자를 4247명으로 집계했다. 중국 티베트에서는 16명이 숨지고 546명이 실종돼 양국 실종자는 4700명을 넘어섰다. 네팔 재난관리당국은 수력발전 사업장에서 일하던 93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네팔 독립발전사업자협회 집계로는 이들은 라수와·누와코트 일대 11개 수력발전 사업장과 터널에서 근무하던 인원이다. 구조당국은 특히 트리슐리 3A·3B 등 매몰된 터널을 중심으로 생존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 호반건설, K-디자인 어워드·굿디자인 코리아로 조경 경쟁력 입증

    호반건설, K-디자인 어워드·굿디자인 코리아로 조경 경쟁력 입증

    호반건설이 국내외 디자인 평가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며 조경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호반건설은 ‘K-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조경 특화시설 3개 작품이 모두 ‘위너’(WINNER)를 수상하고, ‘2026 굿디자인 코리아’에서는 공간·환경디자인 분야 우수디자인(GD)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K-디자인 어워드는 공간 디자인 전반의 완성도와 차별성 등을 평가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굿디자인 코리아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해 상품의 디자인과 기능,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디자인을 선정하는 제도다. 호반건설은 K-디자인 어워드에 호반써밋 라프리미어(오산세교2 A13블록)의 티하우스 ‘플로팅 하우스’와 놀이시설 ‘골든 스레드’, 화성비봉 호반써밋(화성비봉 B-2블록)의 놀이시설 ‘서클 플레이그라운드’ 등 3개 작품을 출품해 모두 조경 분야 위너를 수상했다. 특히 ‘플로팅 하우스’는 ‘2026 굿디자인 코리아’에서도 공간·환경디자인 분야 우수디자인(GD)에 선정됐다. 하나의 작품이 두 개의 디자인 공모전에서 잇따라 선정되며 디자인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호반써밋 라프리미어의 티하우스 ‘플로팅 하우스’는 물과 녹지,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지는 수경형 휴게시설이다. 수면 위에 떠 있는 듯한 간결하고 투명한 형태를 적용해 일상에서 자연을 가까이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개폐 가능한 폴딩 도어로 실내외 공간과 주변 경관을 유연하게 연결하고, 흡음 천장과 선형 조명, 커뮤니티 테이블 등을 적용했다. 같은 단지의 놀이시설 ‘골든 스레드’는 ‘세대와 공간을 엮는 황금빛 실’을 콘셉트로 조성한 세대통합형 놀이·휴게공간이다. 물놀이시설과 어린이 놀이시설, 가족 휴게공간, 시니어 운동시설 등을 하나의 순환 동선으로 연결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용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화성비봉 호반써밋의 놀이시설 ‘서클 플레이그라운드’는 기존 수목과 놀이시설이 하나의 숲처럼 어우러지도록 설계한 자연친화형 놀이공간이다. 지붕을 생략하고 목재 구조물과 자연 소재를 활용해 나무 그늘과 바람,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 등 자연환경을 놀이의 일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공동주택 조경을 단순한 부대시설을 넘어 차별화된 생활공간으로 발전시켜 온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일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조경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일상 속 ‘숲’ 담았다… 임업진흥원, K포레스트 사진·숏폼 수상작 공개

    일상 속 ‘숲’ 담았다… 임업진흥원, K포레스트 사진·숏폼 수상작 공개

    ‘숲’은 식탁에 오르는 표고버섯과 산나물부터 생활공간을 채우는 목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흡수원까지 우리 일상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이런 산림과 임산물의 가치를 국민의 시선으로 알리기 위해 처음 개최한 ‘2026 우리의 일상, K-포레스트 라이프 사진·영상(숏폼) 공모전’의 수상작 20점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5월부터 사진과 영상 등 총 137건이 접수됐다. 전문가 심사와 국민투표를 거쳐 사진과 영상 부문에서 각각 10점씩 수상작을 뽑았다. 사진 부문 대상에는 ‘깊은 숲의 생명력, 고목을 수놓은 자생 표고버섯’이 선정됐다. 해당작은 숲에서 자라나는 청정 임산물의 생명력을 포착했다. 이 밖에도 ‘산수유와 할아버지’는 마당에서 산수유를 고르는 일상의 모습을 통해 임산물과 사람 사이의 정겨운 관계를 담았고, ‘잣나무가 지켜주는 임산물’은 대관령 잣나무가 임산물을 지켜주는 듯한 숲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냈다. 영상 부문 대상작 ‘숲이 채운 하루’는 숲을 특별한 공간이 아닌 먹거리와 생활용품 등을 통해 매일 만나는 친숙한 존재로 표현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탄소중립을 키우다’는 산림순환경영을 노래와 일러스트로 풀어냈으며, ‘숲을 미래로 잇는 선택’은 숲속 법정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목재수확과 산림순환경영의 의미를 전달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이번 수상작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홍보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국민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또 다른 국민에게 전달되면서 임산물과 산림의 가치에 대한 공감도 자연스럽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은 “국민이 일상 가까이에 있는 숲과 임산물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시선과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산림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xTool, UV·DTG·DTF 등 4대 인쇄기술 통합한 데스크톱 프린터 ‘O1 Omni’ 출시

    xTool, UV·DTG·DTF 등 4대 인쇄기술 통합한 데스크톱 프린터 ‘O1 Omni’ 출시

    - UV·DTG·DTF·UV DTF 기술 단일 기기 통합… KINTEX ‘K-PRINT 2026’서 국내 첫 공개- 듀얼 헤드·Pixel-Scan™ 비전 시스템 탑재…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생산 생태계 구축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기업 xTool이 UV, DTG(Direct-to-Garment), DTF(Direct-to-Film), UV DTF 등 4가지 인쇄 방식을 하나의 장비에 통합한 데스크톱 프린터 ‘O1 Omni Printer’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xTool은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관에서 열린 인쇄산업 전시회 ‘K-PRINT 2026’에 참가해 O1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xTool 측은 O1이 출시 첫날 1,4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이는 자사가 집계한 신제품 매출 기록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레이저 가공 중심의 단일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소재·생산 기술을 아우르는 크리에이티브 도구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해 온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했다. xTool에 따르면 O1은 하나의 장비에서 4가지 인쇄 방식을 구현하는 데스크톱 통합 인쇄 시스템으로, 회사 측은 이를 ‘옴니 프린터(Omni Printer)’로 명명했다. 목재·금속·아크릴·유리·석재 등 경질 소재는 물론 섬유·가죽까지 인쇄가 가능해 퍼스널라이즈드 선물, 어패럴, 사인, 홈 데코, 소규모 상업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시 부스에서는 어패럴, 아크릴, 유리, 금속, 가죽 등 다양한 소재에 O1을 적용한 시연이 진행됐다. AI 보조 디자인과 ‘픽셀-스캔(Pixel-Scan™)’ 비전 포지셔닝 기술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완성하는 전체 워크플로우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O1의 핵심 구조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듀얼 프린트헤드다. ‘듀얼-UV(Dual-UV)’ 모드에서는 다층 효과와 더 빠른 생산 속도를 구현하고, ‘하이브리드 UV+패브릭(Hybrid UV+Fabric)’ 모드에서는 경질 소재 인쇄와 어패럴 인쇄, UV DTF 전사 데칼 작업을 하나의 워크스페이스에서 처리할 수 있다. 정밀도 확보를 위해서는 라인 레이저 고도 측정(Line Laser Altimetry)과 왜곡 없는 CIS 스캐닝을 결합한 ‘픽셀-스캔 비전 시스템(Pixel-Scan™ Vision System)’을 적용했다. 레이저 기반 오토포커스가 대상물의 최대 높이를 자동 감지해 인쇄 높이를 조절하고 프린트헤드 충돌을 방지하며, 별도 지그(jig) 없이도 사각지대 없는 인쇄 작업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밝혔다. 로터리 어태치먼트를 함께 사용하면 주요 텀블러 제품군의 약 90%에 대해 3D 모델과 1:1 디자인 프리뷰를 생성할 수 있다. 상업적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O1은 G7® 등급의 컬러 정확도 기준을 충족하며, GREENGUARD® Gold 인증을 받은 UV 잉크와 OEKO-TEX® 인증 섬유 잉크를 사용한다. 유지보수 편의를 위한 ‘SmartCycle™ 2.0’ 시스템은 노즐 관리를 자동화하며, 최대 2주간 장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즉시 재가동할 수 있는 ‘클로그-프리 베케이션 모드(Clog-Free Vacation Mode)’를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xTool 레이저 각인기에서 작업한 결과물을 별도 재조정 없이 O1로 옮겨 인쇄까지 이어가는 ‘레이저+UV 통합 워크플로우’를 지원한다. AI 윤곽 인식 기능은 비정형 형상에 디자인을 맞춰 채우는 동시에 컷아웃 영역을 자동으로 피하며, 텍스트 프롬프트로 인쇄 가능한 아트워크를 만드는 ‘원클릭 AI 생성기’ 기능도 탑재됐다. 이 밖에 최대 높이 7mm의 릴리프 인쇄가 가능한 2,000여 종 텍스처 라이브러리와 입체 모션 효과를 구현하는 ‘렌티큘러 3D 제너레이터(Lenticular 3D Generator)’, DTG 인쇄와 텍스처 자수 효과를 결합한 ‘데스크톱 3D 자수 워크플로우’도 함께 제공된다. 선전(Shenzhen)에 본사를 둔 xTool은 2021년 첫 다이오드 레이저 각인·절단기를 출시한 이후 하드웨어·소프트웨어·컴퓨터 비전·지능형 제어 기술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2025년에는 어패럴 전용 인쇄 시스템 ‘xTool Apparel Printer’를 선보이며 디지털 섬유 인쇄 시장에 진출했으며, 회사 측이 인용한 업계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어패럴 인쇄 시장에서 상위권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PRINT 2026은 인쇄 장비, 라벨, 패키징, 골판지·종이 제품, 디지털 인쇄, 섬유 인쇄, 사인·광고 등 다양한 산업군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인쇄·후가공 전시회다. xTool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사 인쇄 사업 성과를 알렸다.
  • 허태정 “목재산업 박람회 대전서 개최, 지역 전략 행사·성장 플랫폼”

    허태정 “목재산업 박람회 대전서 개최, 지역 전략 행사·성장 플랫폼”

    대전시가 국내 최대 목재 관련 소통과 교류의 장인 대한민국 목재산업 박람회 개최에 나섰다. 목재산업 박람회는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는데 대전에서 열자는 제안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7일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개막한 ‘2026 대한민국 목재산업 박람회’에 참석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목재의 날’(5월 23일)과 목재산업 박람회를 연계해 대전에서 지속해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재산업 박람회를 대한민국 목재산업을 대표하는 지역 전략 행사이자 산업·기술·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허 시장은 “목재가 탄소를 저장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자원이라는 인식을 넓히고 목재 이용과 목재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 “대전을 목재 문화·산업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대전시가 공식 제안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지방정부에서 박람회 개최 방식을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도 “탄소흡수원인 목재 사용 확대와 산업 육성 등을 위해 특정 지역에서 매년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목재산업 박람회는 27~30일 열리는데 대전 개최는 2022년에 이어 4년 만이다. 올해는 목재 제품 전시에 머물지 않고 목재 산업·목조 건축·목재 문화를 중심으로 정책과 산업,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종합 교류의 장으로 확대했다. 또 목공 및 목구조 체험과 대학생 공개수업 등 시민이 목재의 가치와 친환경성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산 목재의 가치와 탄소중립, 목재 문화가 일상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국산 목재는 원자재를 넘어 온실가스를 줄이는 탄소 저장 소재”라며 “산림의 자원화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목재산업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파국으로 끝난 美·캐나다 무역협상… 카니 총리 “명백한 전쟁”

    파국으로 끝난 美·캐나다 무역협상… 카니 총리 “명백한 전쟁”

    캐나다, 미 50% 관세에 ‘보복’ 맞불양국 협상 파행 책임엔 ‘네탓 공방’카니 “트럼프 정부, 나쁜 합의 요구”그리어 “협상 끝… 중국이나 할 행동”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양국이 전면적인 무역 전쟁에 돌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연장을 전격 거부한 이후 양국 관계는 30여 년 만에 최악의 파국을 맞았다. 외신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무역 불균형 해소를 조건으로 주말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막판에 불거진 문화·언어 주권 문제로 정면충돌하며 파국을 맞았다. 미국은 이달 초 합판·유제품 등 캐나다산 수입품 200억 달러(약 26조원) 규모에 50%의 보복 관세를 강행한 데 이어, 캐나다가 자국 콘텐츠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 중인 프랑스어 표기 의무화 및 문화 보조금 제도까지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회담 결렬 직후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의 일방적 관세 부과와 조건 변경을 “명백한 경제적 침략이자 사실상의 경제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공격받으면 전쟁 중인 것이고, 우리는 공격받았다”고 밝힌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나쁜 합의’를 요구했다며 “우리는 그들이 제시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고, 요구하는 것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9월 8일부터 미국산 철강·유제품·가전제품 등에 대해 동일한 규모의 ‘달러 대 달러’ 맞불 관세를 발효하겠다고 선언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협상 결렬의 책임을 캐나다로 돌리며 “미국은 캐나다에 가장 유리한 제안을 건넸으나 막판에 캐나다가 최종 체결을 거부했다”며 “더 이상의 추가 협상 테이블은 없다”고 못 박았다. 특히 카니 총리의 맞불 관세를 겨냥해 “중국이나 할 법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전통적 우방이자 지리적으로도 가장 가까운 이웃이기도 한 양국 관계는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부르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내내 악화했다. 트럼프 집권 2기에서는 지난해 2월 펜타닐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철강·자동차·목재 추가 관세로 캐나다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 캔디스 레잉 캐나다 상공회의소 대표는 “이번 관세 분쟁으로 미국은 비용 상승을, 캐나다는 고객과 투자 감소, 중소기업의 폐업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거시경제 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브래들리 손더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사태는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무역 전쟁을 재점화해 캐나다의 기업 심리를 해치고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 트럼프와 관세전쟁 나선 캐나다…한국이 지켜봐야 하는 이유 [핫이슈]

    트럼프와 관세전쟁 나선 캐나다…한국이 지켜봐야 하는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면으로 관세전쟁에 나선 캐나다의 선택이 한국에도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미국이 자동차·철강 관세를 대폭 낮추는 안까지 제시했지만 캐나다는 자국의 문화정책과 제3국 무역정책까지 손대려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상장을 떠났다. 관세 인하와 함께 대규모 투자와 각종 비관세장벽 개선을 약속한 한국으로서는 캐나다의 ‘버티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할 수밖에 없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200억 달러(약 27조 7600억원)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발효했다. 이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다음 달 8일부터 미국산 철강과 가전제품, 농기계, 전자제품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미국의 관세를 두고 “공격을 받았고, 공격을 받으면 전쟁 중인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에 ‘달러 대 달러’로 맞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양국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합의에 근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협상이 사실상 끝났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캐나다 측은 마감 시한을 앞둔 21일 밤 돌연 협상을 중단했다. 자동차 7%·철강 25%까지 낮췄는데…캐나다가 돌아선 이유 미국이 내놓은 제안만 보면 상당한 수준의 관세 인하가 담겼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NYT 인터뷰에서 미국이 캐나다산 자동차에 부과하던 25% 관세를 낮추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미국산 부품 사용에 따른 추가 감면까지 적용하면 일부 자동차의 실질 관세율은 최저 7%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캐나다산 철강에 대해서도 대부분 물량의 관세를 50%에서 25%로 낮추는 관세할당제를 제시했다. 알루미늄 관세 역시 50%에서 25%로 인하하고, 목재에 새로 부과한 10% 관세는 없애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리어 대표는 캐나다가 다른 어떤 교역 상대보다 우대받는 조건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카니 총리의 평가는 정반대였다. 그는 미국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 너무 적게 제시했다”며 이를 ‘나쁜 합의’라고 규정했다. 관세 아닌 ‘주권’에서 깨졌다…제3국·프랑스어 정책까지 충돌 협상을 무너뜨린 것은 관세율만이 아니었다. 카니 총리에 따르면 미국은 캐나다가 다른 나라에 적용하는 관세정책을 미국의 정책과 맞추도록 요구했다. 그는 이를 두고 “힘을 과시하려는 것”이라며 주권의 문제라고 반발했다. 미국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캐나다·프랑스어 콘텐츠 보호정책, 출판·영화산업 보조금, 제품의 프랑스어 표기 의무 등에도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니 총리는 문화와 언어에 관한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상이 깨진 결정적 이유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결국 캐나다는 관세를 더 낮추는 대신 국내 정책과 대외 무역정책에서 양보하는 길보다 관세전쟁의 비용을 감수하는 쪽을 택했다. 대가는 작지 않다. 캐나다는 수출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 의존한다. 캘거리대의 무역경제학자 트레버 톰은 이번 미국 관세로 캐나다에서 최대 9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추산했다. 캐나다 정부는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250억 캐나다달러(약 25조 206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약속했다. 미국도 상처를 피하기 어렵다. NYT는 캐나다의 맞대응이 자동차 등 미국 산업의 비용을 높이고, 이미 높은 물가에 추가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도 15% 대가로 투자·규제 약속…캐나다 선택이 선례될까 한국이 이번 충돌을 남의 일처럼 보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과 무역협상을 통해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췄다. 대신 미국에 총 3500억 달러(약 485조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이 가운데 1500억 달러(약 208조 2000억원)는 조선업에, 2000억 달러(약 277조 6000억원)는 전략산업 투자에 배정하기로 했다. 관세만 주고받은 것도 아니다. 한국은 미국 안전기준을 충족한 자동차의 국내 판매 물량 제한을 없애고, 농업 생명공학 제품의 승인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디지털서비스와 온라인플랫폼 규제에서도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고 데이터의 국경 간 이전을 원활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캐나다와 한국의 협상 조건이 똑같은 것은 아니다. 특히 미국이 캐나다에 요구했다는 ‘제3국 관세정책 동조’를 한국에도 동일하게 요구했다고 볼 근거는 없다. 다만 두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협상이 단순히 관세율을 몇 % 낮추느냐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투자와 자동차·농업 시장 접근, 디지털 규제부터 경우에 따라 다른 나라와의 무역정책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한국에는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 캐나다가 경제적 충격을 감수하고 미국의 추가 양보를 끌어낸다면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하는 다른 동맹국에도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다. 반대로 보복관세가 장기화하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피해만 커진다면 미국에 맞서는 데 따르는 비용을 보여주는 경고가 된다. NYT는 카니 총리가 주요 미국 동맹국 지도자 가운데 드물게 관세가 포함된 새로운 무역질서를 받아들이지 않고 협상장을 떠났다고 평가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이미 미국과 새로운 관세 합의를 선택했다. 트럼프와 정면승부를 택한 캐나다가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무엇인지가 이제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다른 동맹국에도 하나의 ‘관세 협상 계산서’가 될 전망이다.
  • 트럼프는 한국 때리는데…“이란은 푸틴 덕분에 무기고 채우는 중” [밀리터리+]

    트럼프는 한국 때리는데…“이란은 푸틴 덕분에 무기고 채우는 중” [밀리터리+]

    이란과 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동맹국이 이란전을 지원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비판을 쏟아내는 동안, 정작 이란은 우방국의 도움을 받아 무기고를 재건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NBC 뉴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유럽 정부 문건을 인용해 “러시아가 카스피해를 통해 이란에 폭발물과 탄약, 드론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무기고 재건에 나선 이란에 트리니트로톨루엔(TNT)과 탄약, 드론 부품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송 수단으로는 선박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는 “러시아의 무기 공급은 동맹국 이란에 대한 군사 지원 목적에만 그치지 않는다”며 “이란 드론이 페르시아만의 미국 목표물을 공격할 때마다 미국의 관심과 군사 자원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른 곳으로 분산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란이 러시아의 도움으로 무기고를 다시 채울 경우 이란의 ‘대리 세력’에게 무기를 계속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러시아에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이라크·시리아의 친이란 세력들이 이란으로부터 무기를 확보하면 미국은 중동에서 더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지원 여력이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러시아와 이란은 이번 무기 공급 보도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 당국자들도 러시아의 공급이 이란의 손실을 어느 정도 보충하고 있는지에 대한 공개 평가를 거부했다. 카스피해 못 막은 대가?러시아와 이란이 무기를 거래하는 장소와 수단으로 추정되는 카스피해는 이란 북쪽에 위치한 내륙해로 이란과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에 둘러싸여 있다. 미국은 장기화하는 전쟁 속에서 이란이 무기고를 재건하고 미국의 압박을 견디는 배경으로 카스피해 항로를 꼽아 왔다. 이스라엘 역시 이란이 러시아로부터 카스피해를 통해 군사 물자를 제공받는다는 것을 의식해 이곳에 있는 이란 해군 기지를 전격 공습한 바 있다. 지난 4월 중순 이스라엘은 카스피해 연안의 반다르안잘리 항구에 있는 이란 해군 기지를 공격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세계 최대 내해인 카스피해를 공격한 사상 첫 사례로 기록됐다. 카스피해 연안에 있는 반다르안잘리 항구 도시는 이란과 카스피해를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창구로 꼽힌다. 곡물과 목재 등 다양한 물류 처리는 물론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과의 해상 무역에도 중점적인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개량형 모델인 ‘게란-2’ 등을 이란에 ‘역지원’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군도 못 들어가는 카스피해이란이 미국의 압박을 견디며 무기고를 재건할 수 있는 배경인 카스피해는 미국의 군사력이 닿지 않는 드문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외부 대양과 직접 연결되지 않은 내륙 바다인 탓에 군함 이동이 사실상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카스피해는 2018년 이란,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이 체결한 카스피해 법적 지위 협약에 따라 비연안국인 미국 등의 군대는 주둔할 수 없다. 해당 국가들이 물리적·법적으로 미군의 진입을 차단한 것이다. 무엇보다 카스피해는 현재 미국이 강력하게 제재하는 러시아가 최대 군사력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란과 러시아는 이곳을 통해 국제 제재를 우회하며 밀접한 군사 협력을 이어왔다. 미군도 쉽사리 손대지 못하는 카스피해가 트럼프 대통령의 허를 찔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 “최대 경제 압박” 시사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고립 작전’을 선포했다. 그는 19일 트루스소셜에 “그 어느 나라를 상대로도 취해진 적 없는 가장 치명적인 경제 작전을 발표한다”며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자 고립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국의 금융기관, 기업, 공항, 또는 정부 기관이 이란에 어떠한 형태의 생명줄이라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는 모든 국가가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석유 밀수와 통화 스와프, 현금 이전, 선박 등록, 위장기업 설립 등 기존 제재를 피하기 위한 이란과 제3국 간의 거래 방식을 거론하며 “모든 동맹국이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고립시키고 격퇴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을 이란에 대한 ‘경제적 디데이’(D-day)로 선언한 가운데, 이번 조치는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동시에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도 경제적 불이익을 가함으로써 이란의 자금 조달과 제재 우회 통로를 광범위하게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 157년 만에 단장한 조선 유교 성지

    157년 만에 단장한 조선 유교 성지

    공자·맹자 등 39명 위패 모신 사당기존 목재에 전통 기와·안료 적용‘긋기단청’ ‘청색 능화지’ 등도 나와 조선 유교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인 성균관 대성전이 35개월에 걸친 해체·보수를 마치고 옛 모습을 되찾았다. 국가유산청과 서울 종로구는 오는 24일 성균관 대성전 앞마당에서 준공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2021년 정기 점검에서 대성전 동북쪽 지붕 모서리인 추녀가 처지는 현상이 확인되면서 2023년 9월 시작됐다. 기록상 대성전의 마지막 대규모 중수는 1869년(고종 6년)에 이뤄졌다. 이번 공사는 그로부터 157년 만이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해 안자·증자·자사·맹자 등 유교 성인들, 우리나라 유학자 18명 등 모두 39명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1398년(조선 태조 7년) 세워졌으나 임진왜란 때 불탄 뒤 1602년(선조 35년) 다시 지었다. 앞면 5칸, 옆면 4칸 규모의 전통 목조건물로 양쪽으로 경사진 팔작지붕을 올렸다. 건물 앞쪽 한 칸은 제례 때 활용하도록 트인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사에서는 기존 목재를 최대한 다시 쓰고, 전통 방식으로 만든 기와와 안료를 적용해 옛 모습을 지키는 데 중점을 뒀다. 공사 과정에서는 1602년 재건 당시 목수들이 건축 과정과 시기를 적어 둔 상량 묵서가 확인됐다. 길이 18.8m로 국내 단일 목재 부재 중 가장 긴 평고대도 발견됐다. 천장 위쪽에서는 1704년 천장 구조물인 반자를 설치하기 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긋기단청’도 드러났다. 긋기단청은 선을 그어 문양의 틀을 잡은 단청 양식이다. 반자청판에 붙인 종이에서는 왕실에서 사용한 푸른빛 무늬 종이인 ‘청색 능화지’와 청염색지 등이 나왔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안으로 이를 보존 처리하고 정밀 조사·연구를 이어 갈 계획이다. 공사 기간 비천당에 임시로 모셨던 39명의 위패는 오는 22일까지 목공예 장인과 단청장 등의 손을 거쳐 정비된 뒤 오는 24일 비천당에서 대성전으로 옮겨진다. 위패와 이를 담은 궤를 나르는 행렬에는 중장년과 청년이 함께 참여해 전통문화의 세대 간 전승의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 3년 수리 마친 성균관 대성전…157년 만 보수 완료

    3년 수리 마친 성균관 대성전…157년 만 보수 완료

    조선 유교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인 성균관 대성전이 35개월에 걸친 해체·보수를 마치고 옛 모습을 되찾았다. 국가유산청과 서울 종로구는 오는 24일 성균관 대성전 앞마당에서 준공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2021년 정기 점검에서 대성전 동북쪽 지붕 모서리인 추녀가 처지는 현상이 확인되면서 2023년 9월 시작됐다. 기록상 대성전의 마지막 대규모 중수는 1869년(고종 6년)에 이뤄졌다. 이번 공사는 그로부터 157년 만이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해 안자·증자·자사·맹자 등 유교 성인들, 우리나라 유학자 18명 등 모두 39명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1398년(조선 태조 7년) 세워졌으나 임진왜란 때 불탄 뒤 1602년(선조 35년) 다시 지었다. 앞면 5칸, 옆면 4칸 규모의 전통 목조건물로 양쪽으로 경사진 팔작지붕을 올렸다. 건물 앞쪽 한 칸은 제례 때 활용하도록 트인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사에서는 기존 목재를 최대한 다시 쓰고, 전통 방식으로 만든 기와와 안료를 적용해 옛 모습을 지키는 데 중점을 뒀다. 공사 과정에서는 1602년 재건 당시 목수들이 건축 과정과 시기를 적어 둔 상량 묵서가 확인됐다. 길이 18.8m로 국내 단일 목재 부재 중 가장 긴 평고대도 발견됐다. 천장 위쪽에서는 1704년 천장 구조물인 반자를 설치하기 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긋기단청’도 드러났다. 긋기단청은 선을 그어 문양의 틀을 잡은 단청 양식이다. 반자청판에 붙인 종이에서는 왕실에서 사용한 푸른빛 무늬 종이인 ‘청색 능화지’와 청염색지 등이 나왔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안으로 이를 보존 처리하고 정밀 조사·연구를 이어 갈 계획이다. 공사 기간 비천당에 임시로 모셨던 39위의 위패는 오는 22일까지 목공예 장인과 단청장 등의 손을 거쳐 정비된 뒤 오는 24일 비천당에서 대성전으로 옮겨진다. 위패와 이를 담은 궤를 나르는 행렬에는 중장년과 청년이 함께 참여해 전통문화의 세대 간 전승의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 도시숲의 ‘폭염 완화’ 효과 1조 3334억원

    도시숲의 ‘폭염 완화’ 효과 1조 3334억원

    도심 속 녹색공간인 도시숲의 폭염 완화 효과가 1조 3334억원으로 평가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9일 산림이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경제적 가치가 1조 3334억원으로, 2020년(6669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서울의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등 극한 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도심 열기를 낮추는 생활권 도시숲의 기능이 재조명됐다. 열섬 완화 기능은 12개 산림 공익기능 중 하나로 국민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 도시림 면적당 전력 소비 절감량, 전력 시장 가격 등을 반영해 산출한다. 열섬 완화 기능 가치가 상승한 것은 도시숲 면적 확대와 전력 시장 가격의 상승이 꼽힌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2021년 11.48㎡에서 2023년 14.07㎡로 22.6% 증가했다. 올해 전력 시장 가격은 직전 조사(2020년) 대비 63.9% 상승했다. 기후 위기로 폭염이 장기화, 반복되는 상황에서 도시숲은 열섬 완화뿐 아니라 대피처이자 휴식 공간으로서 기능이 커지고 있다고 산림과학원은 설명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산업연구과 김기동 박사는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도시숲은 도심의 열기를 낮추고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하는 자산이 되고 있다”며 “산림과 목재가 제공하는 공익기능의 가치를 높이고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40년 아름드리 나무들, 아파트 재개발되면 어디로 갈까

    40년 아름드리 나무들, 아파트 재개발되면 어디로 갈까

    개포주공 재건축 때 7년 추적 다큐“환경·경제 등과 맞물려 논의해야” 사람들이 떠나고 재개발을 시작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동과 동 사이에 빼곡히 들어찼던 나무들은 갈 곳을 잃었다. 아파트가 새로 지어지면 나무들은 다시 돌아와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 수 있을까. 19일 개봉하는 ‘콘크리트 녹색섬’은 개포주공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나무들을 7년 동안 따라간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곳에서 살았던 이성민 감독이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주민들 이야기를 영상으로 기록한 게 시작이었다. 이 감독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나무들의 존재를 다시금 알게 됐다. 1982년 건축된 개포주공아파트에는 39개 종 최소 6만 그루 나무가 식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아름드리 나무들은 아파트를 ‘녹색섬’으로 만들었다. 그 세월 동안 주민들의 추억도 함께 쌓였다. 누군가는 어린 시절 나무를 탔던 즐거움을, 나무 사이로 산책을 했던 여유를, 나무 위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동물을 만났던 반가움을, 사랑하는 사람과 숲에서 데이트를 즐긴 추억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인간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가는 법. 40년은 콘크리트 아파트를 낡게 했다. 더 나은 곳에서 살고 싶다는 욕구, 좀 더 비싼 아파트로 바꾸고 싶은 욕망이 어우러지며 재개발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사라진 것은 나무들이었다. 이유는 명확했다. 바로 ‘돈’ 때문이었다. 뿌리가 자랄 대로 자란 목재를 파내고 옮기는 데에만 한 그루에 수백만원이 든다. 얼추 4년이 넘는 재개발 기간 관리비, 다시 가져와 식재하는 비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나무들을 다시 심으려면 설계를 변경하고 공원 녹지 계획도 바꿔야 한다. 설계 도면에서 ‘공원’으로 지정한 곳에 들어서기엔 나무들의 덩치가 너무 컸다. 이 감독은 시민들과 함께 강남구청 등에 문의를 하며 나무를 살려 보려 백방으로 노력한다. 그러나 영화는 마지막 ‘2017년 서울시는 재건축조합에서 수목 활용 계획을 일방적으로 결정해 제출하지 않고, 전문가 자문을 받은 뒤 제출하도록 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진행되지 않는다’는 문구를 띄운다. 이 감독은 이와 관련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환경, 경제, 토양과 식생 등과 맞물려 더 나은 재건축 논의 방향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기존 단지에 있는 나무를 일부라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재건축을 진행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 공장 노동자로 시작해 우주까지…73세 中 여성, 6억원대 ‘우주여행자’ 선정 [여기는 중국]

    공장 노동자로 시작해 우주까지…73세 中 여성, 6억원대 ‘우주여행자’ 선정 [여기는 중국]

    공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중국 가전업계 기술전문가로 성장한 70대 여성이 300만 위안(약 6억 3000만원)의 우주여행을 예약했다. 18일 중국 시나망에 따르면 광둥성 포산시 순더구에 사는 황샤오츠(73)는 올해 초 중국 민간 우주기업 인터스텔오르(InterstellOr)가 판매하는 준궤도 우주여행 상품을 계약했다. 배정된 우주선 탑승권 번호는 ‘22번’이다. 여행비는 300만 위안으로 전체 금액의 10%인 30만 위안(6300만원) 계약금을 내면 탑승 순서를 확보할 수 있다. 황씨는 이르면 2028년 이후 인터스텔오르가 개발 중인 유인 우주선 ‘인터스텔오르 원’(InterstellOr One·CYZ1)을 타고 고도 100㎞의 카르만 선을 넘을 예정이다. 카르만 선은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로 통용되는 기준이다. 우주선은 지구 궤도를 도는 대신 우주의 경계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지상으로 돌아오는 준궤도 비행을 한다. 인터스텔오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체 비행시간은 약 30분이며, 승객은 우주선 안에서 3~6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다만 황씨가 2028년에 반드시 우주로 떠나는 것은 아니다. 2028년은 회사가 제시한 첫 유인 비행 목표 시점이다. 인터스텔오르 원은 아직 유인비행한 적이 없어 시험과 안전성 검증 결과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공장 노동자에서 국가 기술전문가로황씨는 공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전문대 과정과 독학을 통해 기술을 익혔다. 1983년에는 수출용 가구의 목재 탈색 문제를 해결하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같은 해 룽성 공장으로 옮겨 냉장고 생산라인과 사내 실험실 구축에 참여했다. 이후 냉매 대체 기술 개발을 맡아 8년간 생산설비와 80여 개 제품을 개선했다. 회사는 중국 가전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냉장고 생산 과정에서 프레온가스를 전면 대체했다. 황씨는 이런 공로로 국가과학기술진보상을 두 차례 받았으며, 국무원 전국노동모범인에 선정됐다. 50대에는 내비게이션 전자지도 사업에 뛰어들어 회사를 설립했다. 티베트 오지까지 조사팀을 보내 지리정보를 수집했고, 해당 회사는 이후 바이두에 인수됐다. 황씨가 최종 탑승하려면 건강검진과 적응 훈련도 통과해야 한다. 우주선 상승과 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강한 중력과 무중력 상태를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검진 기준과 훈련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인터스텔오르는 지난 1월 첫 우주여행 예약자 명단을 공개했다. 중국 배우 황징위와 중국공정원 원사 리리청, 중국 아웃도어 브랜드 토리드 창업자 왕징, 기업인과 투자자 등 20여명이 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인터스텔오르 원을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인 우주선으로 개발하고 있다. 기체 질량을 기준으로 99%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지난 1월에는 실물 크기의 시험용 선실을 이용해 착륙 충격을 줄이는 장치의 성능을 시험했다. 인터스텔오르는 반복 사용 기술이 안정되면 장기적으로 우주여행 가격을 수십만위안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여행비만 6억원이 넘고 실제 유인 비행도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개포주공아파트 재개발되면 나무들은 어디로...7년 추적 다큐 ‘콘크리트 녹색섬’

    개포주공아파트 재개발되면 나무들은 어디로...7년 추적 다큐 ‘콘크리트 녹색섬’

    사람들이 떠나고 재개발을 시작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동과 동 사이에 빼곡히 들어찼던 나무들은 갈 곳을 잃었다. 아파트가 새로 지어지면 나무들은 다시 돌아와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 수 있을까. 19일 개봉하는 ‘콘크리트 녹색섬’은 개포주공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나무들을 7년 동안 따라간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곳에서 살았던 이성민 감독이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주민들 이야기를 영상으로 기록한 게 시작이었다. 이 감독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나무들의 존재를 다시금 알게 됐다. 1982년 건축된 개포주공아파트에는 39개 종 최소 6만 그루 나무가 식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아름드리 나무들은 아파트를 ‘녹색섬’으로 만들었다. 그 세월 동안 주민들의 추억도 함께 쌓였다. 누군가는 어린 시절 나무를 탔던 즐거움을, 나무 사이로 산책을 했던 여유를, 나무 위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동물을 만났던 반가움을, 사랑하는 사람과 숲에서 데이트를 즐긴 추억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인간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가는 법. 40년은 콘크리트 아파트를 낡게 했다. 더 나은 곳에서 살고 싶다는 욕구, 좀 더 비싼 아파트로 바꾸고 싶은 욕망이 어우러지며 재개발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사라진 것은 나무들이었다. 이유는 명확했다. 바로 ‘돈’ 때문이었다. 뿌리가 자랄 대로 자란 목재를 파내고 옮기는 데에만 한 그루에 수백만원이 든다. 얼추 4년이 넘는 재개발 기간 관리비, 다시 가져와 식재하는 비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나무들을 다시 심으려면 설계를 변경하고 공원 녹지 계획도 바꿔야 한다. 설계 도면에서 ‘공원’으로 지정한 곳에 들어서기엔 나무들의 덩치가 너무 컸다. 이 감독은 시민들과 함께 강남구청 등에 문의를 하며 나무를 살려 보려 백방으로 노력한다. 그러나 영화는 마지막 ‘2017년 서울시는 재건축조합에서 수목 활용 계획을 일방적으로 결정해 제출하지 않고, 전문가 자문을 받은 뒤 제출하도록 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진행되지 않는다’는 문구를 띄운다. 영화는 ‘개포’라는 이름이 붙은 느티나무를 이 감독이 찾아내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제재소로 가지 않은 나무들을 어렵게 찾았는데, 강원도 어느 공원에서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있었다. 이 감독은 이와 관련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환경, 경제, 토양과 식생 등과 맞물려 더 나은 재건축 논의 방향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기존 단지에 있는 나무를 일부라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재건축을 진행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 새롭게 태어난 ‘북한산 자락길’…2년 만에 전면 개방

    새롭게 태어난 ‘북한산 자락길’…2년 만에 전면 개방

    서울 성북구가 조성된 지 15년 이상 지나 낡은 ‘북한산 자락길’의 보수정비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7일 개방했다고 13일 밝혔다. 북한산 자락길은 정릉동 산1-1 일대에 있는 무장애 숲길이다. 2011년 조성 후 어르신과 장애인, 어린이 등 보행약자를 비롯해 많은 주민과 등산객이 즐겨 찾는 구의 대표적인 도심 산책로로 자리 잡았다. 시간이 흐르며 목재 데크 상판과 안전난간이 훼손되는 등 이용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나왔다. 구는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보수정비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1차 사업으로 시비 7억원을 들여 북측 종점부터 숲속북카페까지 약 0.42㎞ 구간을 정비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차 사업으로 시비 5억여원을 활용해 남측 종점인 정릉초등학교 인근부터 숲속북카페까지 약 0.2㎞ 구간을 정비했다. 구는 노후 데크와 안전난간, 휴게시설 등을 교체했다. 보행약자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미끄럼 방지 테이프와 안전 손잡이도 설치했다. 좁은 진입부가 있던 ‘북한산 자락길 만남의 장’ 쉼터를 확장하고 쉼터가 부족했던 구간에는 새로운 휴게 공간을 만들어 이용객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자락길이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주민의 소통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승로 구청장은 “북한산 자락길은 주민 누구나 제약 없이 도심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2년에 걸친 보수정비사업으로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탈바꿈한 자락길이 주민의 지친 일상을 달래는 건강한 쉼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첫 음악극 선보이는 이하느리 “많이 배워…제대로 해봐야겠단 맘 생겼다”

    첫 음악극 선보이는 이하느리 “많이 배워…제대로 해봐야겠단 맘 생겼다”

    “동화를 망가뜨리고 싶은데 무슨 동화가 좋겠느냐”고 물었다. ‘바리데기’ 신화 같은 여러 후보가 오갔는데 캐릭터와 구조를 세우기에 알맞다는 생각에 ‘아기돼지 삼형제’가 낙점됐다. 어릴 때 보던 이야기이지만 어떤 판본에선 아이들이 볼 만한 내용이 아닌 것도 있었다. “지금 다시 보면 그런 (잔혹한) 게 더 느껴져요. 아이들이 읽도록 포장된 부분을 조금 적나라하게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오는 15~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 오르는 음악극 ‘그렇게 바람이 불었고 나는 두 형을 먹었다’의 연출과 작곡을 맡은 작곡가 이하느리(20)는 이야기의 시작을 조곤조곤 설명했다. 이 작품은 세종문화회관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Sync Next) 26’의 한 편이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인 그의 첫 음악극이다. 12일 세종 아티스트라운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하느리는 앞선 간담회에서 시노그라피와 의상을 맡은 조각가 양정욱(44)이 전한 무대 이야기에 음악적 살을 보태 작품을 소개했다. 원작을 부수는 데에서 출발했지만 ‘아기돼지 삼형제’여야 했던 건 그 안에서 관계를 설명할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양정욱은 “세 돼지의 관계, 돼지들과 늑대의 각각의 관계, 그 관계들이 생기면서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구조로 적절했다”면서 “해외에서 TV를 볼 때 언어를 모르거나 완전히 음소거가 돼도 괜찮은 영상들을 계속 보게 되는 것처럼, 우선은 관계 변화를 주면서 시선을 붙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무대 위에 늑대는 없다. 세 인물이 누구인지도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형들을 늑대가 먹고 그 늑대를 막내가 먹으니 결국 막내가 형들을 흡수하는 셈인데, 그 과정이 실제로 벌어지는 일인지 아닌지는 정하지 않았다. “확실하게 설정할 수가 없어서 할 수 없는 상태로 놔둬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이하느리는 “얘가 누군지 몰라도 두 사람이 무대에 서 있고 거기에 어떤 음악이 얹히면 생기는 관계가 있다”고 했다. 무대 장치를 건드리는 동작, 어느 위치에 섰을 때 흘러나오는 소리 같은 무언의 관계라는 것이다. 관객에게 그것이 전해질지는 그도 장담하지 않았다. “저는 너무 많이 노출돼서 이미 다 알아버렸거든요. 처음 보는 분들에게 어떻게 느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작품은 음악이 서사를 이끈다. 뚜렷한 기승전결도, 사건을 설명하는 대사도 없다. 첫째와 둘째, 막내 돼지가 차례로 나와 비슷한 행동을 되풀이하고 같은 음악이 돌아오는 사이 세 존재의 믿음과 두려움이 서로에게 스민다. 이하느리는 “같은 음악과 언어, 행동이 반복될수록 섞이고 조금씩 왜곡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작곡도 그 구조를 따라 거꾸로 갔다. 구성 전체를 통제할 수는 없겠다고 판단한 그는 어느 대목에서 어떤 행동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그림을 먼저 세우고, 그 행동에 이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역순으로 짚어 올라갔다. 음악이 완성된 뒤에야 드라마가 정리된 대목을 전하면서 이하느리는 “원래 이렇게 작업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흥미로웠다”고 했다. 소리는 전자음과 신시사이저를 축으로 타악기와 관악기, 성악까지 뒤섞인다. 편성은 오히려 덜어내는 쪽이었다. 애초 네 종류가 더 있었지만 무대 위에 누가 서고 무대 밖에 누가 남을지를 그리다 보니 꼭 필요한 것만 남겼다. 함께 곡을 쓴 신예훈(30), 이한(28)과 장면을 나눠 맡되 각자 잘하는 자리에 섰다. 전자음악은 이한이, 신시사이저는 신예훈이 맡았고 이하느리가 마지막에 전체 틀에 맞춰 다시 짰다. 공연 자체를 해체하는 3막은 이한의 몫이다. 양정욱의 무대에는 집의 감각이 흩어져 있다. 정형화된 구조 몇 개와 안무에 따라 위치를 바꿀 수 있는 비정형 장치가 놓인다. 목재를 주로 다뤄온 그에게 이번 작업은 제약이 많았다. 방염과 안전 규정을 확인해야 해 즉흥적인 변경이 어려웠고, 대신 길이와 속도, 밝기를 조정하며 밀도를 맞췄다. 끝은 영상으로 닫힌다. 이하느리가 붙든 소재는 ‘엘사게이트’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무단으로 끌어와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에 대량 유통돼 2017년 국제적 논란이 된 사건이다. 초등학생 시절 그 영상들을 보고 자란 그는 어른이 되어서야 무엇이 이상했는지를 알았다. “출처도 없고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영상이 그렇게 쏟아졌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제가 하는 작업과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영상들을 모아 편집한 엔딩 영상이 에필로그로 붙는다. 15일과 16·17일의 마무리는 다르다. 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된 첫날은 딱 끊기는 엔딩으로, 나머지 이틀은 코다를 더해 관객이 언제 자리를 떠야 할지 모호한 상태로 남겨둔다. 첫 음악극은 이하느리에게 여러 ‘처음’을 안겼다. 예산을 직접 굴려야 하는 일이 특히 그랬다. “이전에는 리허설하고 공연하는 사람이었는데 프로세스가 많이 달랐다”는 그는 “사비를 써야 할 때도 있었다”며 크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평소에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연락할 명분이 생긴 데 여러 번 고마워했고, “많이 배웠다”고도 했다. 인스타그램으로 지켜보던 양정욱에게 시상식 자리에서 인사를 건넨 것이 협업으로 이어졌고, 영상 작업은 최근 인상 깊게 본 이은솔에게 맡겼다. “작곡가는 혼자 방에서 종이만 들여다보는 사람이잖아요. 계속 밖으로 나와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많은 분께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다원예술 전반에 대한 동경은 늘 있었지만, 이번 경험이 그 동경의 성격을 바꿔놓은 듯했다. “그냥 해보는 게 아니라 제대로 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들리는 것만 신경 쓰던 사람이 이제 보이는 것까지 신경 쓰고 싶어졌다는 말도 덧붙였다. “싱크 넥스트에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신다면 더 잘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봉화목재문화체험장, ‘댕냥이 목공 클래스’ 문 열었다

    봉화목재문화체험장, ‘댕냥이 목공 클래스’ 문 열었다

    경북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이 반려인을 위한 전용 목공 공간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봉화군은 7일부터 봉화목재문화체험장에서 반려견과 반려묘 용품을 직접 제작하는 ‘댕냥이 감성목공클래스’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강좌는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발맞춰 기존의 단순 생활 소품 제작 중심에서 벗어나 반려동물 용품까지 체험 영역을 넓혀 방문객을 유치하고 목재 이용 문화를 한층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작 가능한 품목은 총 6가지다. ▲펫목걸이 ▲펫그릇받침 ▲스크래처 ▲고양이 펫하우스 ▲강아지 펫하우스 ▲캣타워 등이다. 체험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점심시간 낮 12시~오후 1시) 운영한다. 단, 매주 월요일은 제외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전화 예약제로 시행하며, 재료비 외에 목공 체험료 2000원이 별도로 부과된다. 군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위해 직접 원목 용품을 만들며 가족 간의 추억을 쌓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상세 일정 및 예약 안내는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에어컨 없이도 25도…폐광산 갱내수로 냉방하는 중국 아파트 [여기는 중국]

    에어컨 없이도 25도…폐광산 갱내수로 냉방하는 중국 아파트 [여기는 중국]

    중국 장쑤성 쉬저우에서 폐광산 갱도에 고인 물을 활용해 아파트를 냉방하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실내 온도를 25도 안팎으로 유지할 수 있는 데다 전기 사용량과 냉방비도 줄일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쉬저우 도심의 한 아파트 약 100가구가 폐광산 갱내수를 이용한 지역냉방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쉬저우의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훌쩍 넘겼지만 이곳에 사는 한 주민의 집은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실내 온도가 26도 아래로 유지됐다. 차가운 기운은 에어컨이 아닌 바닥에서 올라왔다. 겨울철 난방에 사용하는 바닥 배관에 저온수를 흘려보내 바닥 전체가 실내의 열을 흡수하는 복사냉방 방식이다. 냉기는 인근 폐광산인 워뉴산 탄광에서 얻는다. 폐광산 갱도에 고여 있거나 흐르는 물은 연중 약 19도를 유지하고 있어 한 기업이 이 물을 아파트 단지 열교환소로 끌어와 냉방에 활용했다. 갱내수가 각 가정의 바닥 배관을 직접 흐르는 것은 아니다. 열교환 장치를 통해 지하수의 냉기만 전달하고 가정 내부에서는 별도의 물이 순환한다. 겨울에는 같은 배관에 온수를 흘려 난방하고 여름에는 저온수로 실내 온도를 낮추는 구조다. 이 방식은 바람을 만들어 찬 공기를 내보내는 에어컨과 달리 찬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는다.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열 배출도 없어 도심의 열섬현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운영사 측 설명이다. 기존 에어컨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약 50% 줄일 수 있으며,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약 100가구를 기준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50t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냉방비도 매우 저렴하다. 요금은 분기별로 1㎡당 4위안이 부과된다. 한국식 면적 단위로 환산하면 3개월에 평당 약 13.2위안(약 2800원)이다. 전용면적 100㎡(약 30.3평) 주택의 경우 1개 분기 냉방비가 400위안(8만 5000원), 월평균 3만 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이다. 습도와 결로 관리가 핵심바닥 배관에 저온수가 흐르더라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건물 구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기존 난방 배관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로 바닥 철거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다만 실내 습도가 높으면 차가워진 바닥에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가 생길 수 있다. 결로가 반복되면 바닥이 미끄러워지고 벽지나 가구 뒷면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목재 바닥재가 변형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막으려면 제습기나 제습 기능을 갖춘 환기 시스템을 함께 가동해야 한다. 외부 습도가 높은 날에는 창문을 오래 열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결로 위험이 커지면 순환수 온도를 높이거나 냉수 공급을 자동으로 중단하는 장치도 필요하다. 배관과 밸브, 분배기 역시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누수가 발생하면 바닥재와 아래층 천장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아직까지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현지 네티즌들은 “폐광산을 활용한 똑똑한 아이디어”, “전국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 “이용하는 주민들이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쉬저우 당국은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폐광산 지하수를 활용한 지역냉방 시스템을 대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실제 보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냉방 효과와 경제성뿐 아니라 습도가 높은 날의 결로 방지와 배관 유지·관리 능력도 함께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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