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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이익 10%에 관객당 200원까지”…주진우, ‘암살자(들)’ 배우 인센티브 공개 파장

    “순이익 10%에 관객당 200원까지”…주진우, ‘암살자(들)’ 배우 인센티브 공개 파장

    역사 왜곡 논란의 중심에 선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정쟁이 주연 배우들의 ‘러닝개런티’(흥행 인센티브) 파문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주요 배우들의 구체적인 인센티브 계약 조건을 공개하며 제작진과 출연진을 향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주진우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패륜영화 암살자(들)로 얻게 되는 배우들의 인센티브’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주연 배우 유해진·박해일·이민호의 인센티브 내역이 담긴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배우 유해진은 4차 정산까지 영화 순이익의 10%를 인센티브로 지급받는 조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해일과 이민호는 극장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시점부터 관객 1명당 각각 200원과 180원의 러닝개런티를 받는 구조다. 주 의원은 “배우들이 개런티 외에도 막대한 인센티브 수익을 얻는 구조”라며 “출연진이 역사 왜곡 논란에도 사과를 주저하는 이유가 흥행 추가 수익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공세는 정부 및 공공 펀드로도 이어졌다. 주 의원은 “이재명 정부 모태펀드가 투자 당시 이미 유족들의 명예훼손 및 소송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국민의 혈세로 역사 왜곡을 정당화하고, 역사적 비극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은 데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암살자(들)’이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수사 결론과 달리 총탄 출처 및 배후 의혹을 다뤄 역사를 왜곡했다고 지적하며, 해외 영화제 출품 취소, OTT 및 굿즈 시장에서의 전면 퇴출을 요구했다. 반면 영화계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인센티브 조건이 업계에서 통용되는 정상적인 ‘러닝개런티’ 계약 방식이라는 입장이다. 약 19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암살자(들)’의 극장 손익분기점은 약 370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누적 관객 수 252만명, 누적 매출액 247억원을 기록 중이다. 손익분기점까지 약 120만명을 남겨둔 상황에서,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경우 박해일은 관객 100만명당 2억원, 이민호는 1억 80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거머쥐게 된다. 정치권의 퇴출 요구와 영화계의 통상적 계약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손익분기점 갈림길에 선 ‘암살자(들)’의 흥행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 이달 시행… ‘짝퉁 한류’ 막는 지재처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 이달 시행… ‘짝퉁 한류’ 막는 지재처

    위상 높아진 컨트롤타워모든 부처 IP 정책 총괄·조정 사령탑WIPO 총회 한국 첫 번째 기조연설K브랜드 보호·특허 지원국가인증상표 연내 73개국에 등록청년창업·中企 ‘초고속 심사’ 확대지재처 IP 정책 향후 숙제권역별 지역본부·심사관 증원 필요특허사용 수익 등 IP 직접 투자해야지식재산(IP) 정책 ‘컨트롤타워’인 지식재산처(지재처)가 지난 1일 출범 1년을 맞았다. 1977년 3월 상공부 특허국에서 외청인 특허청으로 출범한 지 48년 만의 승격이다. 우리나라는 1999년 세계에서 처음 인터넷 기반의 전자출원시스템인 ‘특허넷’을 개통하며 선진 특허 행정을 주도했다.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출원·등록·열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2007년 미국·유럽·일본이 주도하던 특허 선진 5개국(IP5)에 참여하며 IP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특허 등록 100만호, 2019년 특허등록 200만호를 배출했다. 1948년 11월 대한민국 1호 특허가 등록된 지 71년 만이다. 2010년 특허 100만호 탄생까지 62년이 걸렸지만 9년 만에 200만번째 특허가 등록되는 등 IP 분야 위상이 높아지고 규모가 커졌다. 2025년 10월 1일 출범한 지재처는 다양한 IP를 통합·관리해 미래를 선도하는 산업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IP의 창출·활용·보호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립하고, 부처별로 분산된 IP 정책 수립과 총괄·조정 기능을 수행한다. IP 보호의 사각지대 해소와 분쟁 발생 시 국가 차원의 신속한 대응도 주요 임무다. 특히 연구개발(R&D)을 통해 고품질 IP를 확보하고, 거래와 사업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R&D 재투자로 연계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현희 지재처 기획조정관은 “정부조직법상 전 부처의 IP를 총괄 관리하면서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면서 “관계 부처와 협력을 통해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국가 IP 전략을 마련해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 IP 정책 방향 설정과 기틀을 갖추고 세부 과제를 수립하는 과정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국제무대에서의 위상 변화가 두드러졌다. 지재처장이 장관급으로 위상이 높아지면서 주요국 장관의 지식재산 협력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스위스 제네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WIPO 총회에서는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용선 지재처장이 사상 처음,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변리업계 관계자는 “지재처 출범 후 IP가 주요 정책 과제로 인식되면서 정부 부처의 인식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됐다”면서 “모두의 아이디어 공모가 현실화하고 투자 거래가 확대되는 등 IP 정책이 확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재처는 K브랜드 보호와 IP 수익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 유출과 첨단기술 범죄 수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위조 상품 피해 방지, 빠른 권리화, 청년창업 지원 제도 등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K브랜드 위조 상품 차단을 위해 정부가 권리자로 나서는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를 이달 시행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K브랜드 위조 상품 유통 규모는 약 11조원으로, 국내 전체 수출액의 1.5%에 달했다. 더욱이 필리핀·베트남 등 한류 인기가 높은 동남아 국가에서는 정품과 구분이 어려운 정교한 짝퉁이 범람하면서 K브랜드 신뢰도 하락과 국가 이미지 실추까지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기업에 맡겨두던 위조 상품 대응을 정부 주관으로 전격 전환해 국가인증상표를 개발했고 연내 73개 국가에 권리자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상표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인증 기술을 적용해 해외 소비자가 정품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침해 사실이 확인되면 정부가 직접 현지 당국에 수사·단속, 통관 보류를 요구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국내 수출기업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R&D 성과물의 조기 권리화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평균 20개월 정도인 특허의 일반 심사 대기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한 ‘초고속 심사’가 다음 달부터 청년 창업자와 예비 청년 창업자까지 확대 적용된다. 초고속 심사는 반도체·이차전지·AI·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가 대상이었지만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청년 창업자는 권리 확보가 늦어지면 사업자금 조달과 시장 선점에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 지난해 10월 초고속 심사 도입 후 올해 8월 기준 1284건이 신청됐다. 중소기업이 전체 60%(774건)를 차지했다. 양재석 지재처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초고속 심사가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아이디어가 신속하게 권리화되고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재처 출범 1년은 다양한 성과와 가능성뿐 아니라 IP 정책 과제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에 강한 특허 생산과 신속한 권리화는 필수 조건이다. 심사와 품질이 비례하려면 적정한 심사관 확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다만 심사관 ‘증원’은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심사관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주권 시대,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육성을 위해 지재처 지역본부를 권역별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IP 창출과 권리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사업화가 부진하다.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활용률은 더 취약하다. 기업의 활용률이 평균 70%대인 것과 비교해 공공연구기관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와 산업계는 IP 창업·투자·거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지식재산권 전용 펀드’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기존 모태펀드 특허 계정을 활용해 특허를 매입하거나 IP 수익화 프로젝트 등에 투자해 특허사용 계약 수익 등을 창출하는 ‘IP 직접 투자’ 확대 필요성도 강조한다.
  •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543억원 규모 ‘대전 D-성장펀드’ 출범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543억원 규모 ‘대전 D-성장펀드’ 출범

    대전 지역 유망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할 543억원 규모의 ‘대전 D-성장펀드’(성장펀드)가 출범했다. 지난 1월 조성한 ‘대전 D-도약펀드’와 함께 창업 초기부터 성장단계까지 성장 전주기를 뒷받침하는 투자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대전시는 1일 대전 스타트업파크본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 출자기관인 금융기관·지역기업, 투자사 및 지역 창업·벤처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장펀드 결성식을 가졌다. 성장펀드는 중기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역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역 성장펀드’다. 모태펀드 350억원을 마중물로 카이스트·하나은행·NH농협·IBK기업은행과 행복에너지·지엔소프트 등 지역 기관·기업 출자를 통해 총 543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시는 카이스트를 비롯한 대학·출연연 등 지역의 연구개발(R&D)·기술창업 기반을 투자로 연결하고,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방·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양자 등 대전의 전략산업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벤처기업에 중점 투자한다. 이에 따라 창업 초기기업과 전략산업, 세컨더리 분야 등을 중심으로 78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 조성을 위해 수도권 벤처캐피털(VC)과 지역 액셀러레이터(AC)·VC 등의 참여를 통해 투자 재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결성식에 이어 지역의 기업이 투자사를 대상으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IR)도 열렸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유망 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성장펀드가 기업의 성장과 지역의 투자 활성화를 이끌고 다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중구 든든펀드, 1호 투자는 ‘남도마켓’

    중구 든든펀드, 1호 투자는 ‘남도마켓’

    서울 중구가 출자한 ‘중구 기업도약든든펀드’에서 중구 기업에 대한 첫 투자가 성사됐다고 3일 밝혔다. 펀드 운용사는 신산업 분야 중구 기업 11곳의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심사한 결과, 지난 6월 ‘남도마켓’에 1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남도마켓은 인공지능(AI) 기반 도매시장 통합운영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전통시장 점포 운영에 인공지능 전환(AX)을 접목했다. 실제 남대문·동대문시장 상인들이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업체는 골목상권에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도 일정 기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펀드는 중구의 출자금 10억원을 마중물로 한국모태펀드와 펀드운용사, 민간투자금을 더해 지난해 8월 225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 가운데 총 30억원 이상을 신산업 분야의 중구 소재 기업이나 이전하는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구에서 내놓은 출자금의 3배 이상을 지역 기업에 투자한다는 의미다. 김길성 구청장은 “유망기업이 구에서 성장하고 그 성과가 일자리 창출과 청년층 유입, 경제 활성화 등 지역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140억 쏟아야 뜰까 말까… 신인 아이돌 41% 사라졌다 [K팝 생태계, 지속 가능한가요?]

    140억 쏟아야 뜰까 말까… 신인 아이돌 41% 사라졌다 [K팝 생태계, 지속 가능한가요?]

    대형사 쏠림에 중소사는 생존 기로年 제작비 431억 vs 15억 30배 차이SNS 홍보 대세… 진입 장벽 높아져해외 네트워크 없어 진출에도 ‘발목’10년 이상 ‘장수돌’ 78% 중소 출신“검증된 기획사 금융·인프라 지원을”“음악 IP 전용 모태펀드 등 마련돼야” K팝이 세계 무대를 누비는 시대, 정작 국내 K팝 생태계는 ‘K양극화’의 덫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대형 기획사 중심의 쏠림과 제작비 급등이 맞물리면서, 설 자리가 줄어드는 중소·중견 기획사들은 신인 한 팀에 회사의 명운을 거는 ‘단 한 번의 베팅’에 내몰리고 있다. 서울신문이 2일 입수한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 해 동안의 음반 판매 실적을 집계하는 써클차트에서 상위 400위에 든 신인 팀은 2023년 54팀에서 2025년 32팀으로 급감했다. 2년 사이에 40.7%가 줄었다. 연간 상위 400위 음반 판매량도 2023년 1억 1578만장에서 2025년 8638만장으로 감소했다. 지금의 K팝 산업구조는 차트에 이름을 올려 초기 팬덤과 인지도를 확보해야 후속 앨범·공연·해외 활동으로 투자를 이어 갈 수 있는 방식으로 굴러간다. 신인의 진입 기회가 줄었다는 것은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조건인 다양성과 혁신의 위기를 의미한다. “12년 전 마마무를 선보일 때는 3년 계획에 20억원의 예산으로 시작해 실패하더라도 두세 번 더 시도할 체력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한 걸그룹에 이미 3년간 8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앞으로 2년간 60억원 이상을 더 투입할 계획입니다. 과거 2~3번의 기회가 있었다면 지금은 ‘단 한 번의 베팅’으로 성과를 내야 회사가 유지되는 셈이죠.” 김진우 RBW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토로했다. 뮤직비디오와 의상 제작비, 작곡·편곡·연주·댄서 인건비가 오른 데다 미디어 환경 다변화로 마케팅 예산도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대형 기획사의 해외사업 확대로 고품질 콘텐츠 수요가 늘었지만 제작 인력과 장비, 스튜디오 공급은 제한적이다. 그는 “고급 창작 인력과 아티스트 자원이 대형사에 쏠리고, 중소사는 대형사와 다른 기획·아이디어로 틈새를 찾아야 하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K팝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4500억원, 영업이익 17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5.5%, 영업이익은 159.3%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이다. SM엔터테인먼트도 매출 3496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4%, 11.0% 성장했다. 이에 비해 대형 기획사 중심의 고비용 구조와 쏠림 현상 속에서 중소·중견 기획사들은 연쇄 적자와 신인 데뷔 감소가 맞물리면서 생존의 기로에 내몰리고 있다. 그룹 아이들(i-dle)이 속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은 2023년 1423억원에서 2025년 872억원으로 줄었다. 마마무와 원어스 등을 배출한 RBW는 같은 기간 914억원에서 465억원으로 반토막 났으며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엔플라잉, SF9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는 매출이 901억원에서 1024억원으로 늘었지만 순손실 역시 83억원에서 118억원으로 확대됐다. 김유식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대형사는 앨범 판매량과 공연 규모가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며 “높아진 제작비를 감당하고도 이를 회수하면 이익 규모가 커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 기획사는 그 단계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투자비를 버티는 게 어려운 현실”이라고 했다. 대형사와 중소사 간 격차는 제작비와 해외 활동 규모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기획사의 연간 음악 제작비는 평균 431억 1000만원이었다. 반면 중소 기획사는 평균 14억 9000만원이다. 30배 차이다. 연평균 해외 공연 횟수도 대형사는 83.4건, 중소사는 4건이었다. 앨범과 공연으로 이익을 낸 대형사가 다시 글로벌 홍보와 투어에 투자하는 동안 중소사는 초기 제작비를 회수할 기회부터 제한되는 구조다. 홍보 플랫폼의 변화도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다. 과거에는 지상파 음악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이 홍보의 중심이었다. 이제는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에 맞춘 짧은 영상(숏폼)과 자체 콘텐츠, 라이브 방송 없이는 아티스트를 궤도에 올리기 어렵다. 조영철 미스틱스토리 총괄사장은 “인건비와 미술비가 오른 데다 촬영일수가 늘면서 장소 임차료와 장비 대여료도 함께 증가했다”며 “여러 소셜미디어(SNS) 채널에 맞춘 콘텐츠 제작과 광고 집행이 늘면서 바이럴 마케팅 비용 부담도 커졌다”고 전했다. 김유식 대표는 “앨범 활동 한 차례의 전체 제작비 가운데 SNS·유튜브 마케팅 비용이 전체 제작비의 2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FT아일랜드나 씨엔블루가 데뷔할 당시 뮤직비디오 제작비는 1억원이 채 안 됐지만, 지금은 중소 기획사도 4억~5억원을 쓴다”며 “대형사는 1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해외 네트워크 부재는 중소사의 글로벌 확장을 가로막는 결정적 요인이다. 김진우 대표는 “북미 시장 등 주요 시장에서 단일 팀을 위해 현지 지사를 설립하는 것은 중소 기획사에는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현지 에이전트와 프로모터도 매출 규모가 큰 대형사 아티스트를 우선 배정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높은 제작비를 국내 시장만으로는 회수하기 어려워 해외 진출이 필요하지만, 해외 네트워크 부재가 다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셈이다. 김정섭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는 “지금의 K팝 구조가 형성된 1996년부터 2015년 사이에 데뷔한 뒤 10년 이상 활동을 이어 간 ‘장수 아이돌’ 112팀 가운데 중소·독립 기획사 출신이 87팀(77.7%)이나 됐다”면서 “K팝의 확산은 다수의 중소·독립 기획사 출신 그룹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잠재력이 검증된 중소 기획사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과 공동 제작 인프라를 제공해 리스크를 덜어 주는 제도적 보완을 통해 K팝 시장의 다양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총괄사장은 “중소 제작사가 흥행 수익의 일부를 나누더라도 위험부담을 분산할 수 있는 ‘음악 IP(지식재산권) 전용 모태펀드’와 정책 지원 사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울산시, 500억 규모 ‘미래성장 펀드’ 결성…소상공인부터 주력산업까지 투자

    울산시, 500억 규모 ‘미래성장 펀드’ 결성…소상공인부터 주력산업까지 투자

    울산시는 1일 울산스타트업허브 운당홀에서 ‘울산 미래성장 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지역 대표기업과 금융기관, 연구·교육기관이 자금을 모으고, 울산시가 주도해 조성했다. 정부의 모태펀드 350억원을 마중물로 삼고 HD현대중공업,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울산과학기술원(UNIST), 고려아연이 출자해 총 5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지역성장펀드’ 공모에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이 추진됐다. 시는 이 모펀드를 기반으로 앞으로 630억원 이상 규모로 자펀드를 조성하고, 창업 초기 단계부터 주력산업 고도화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투자 사다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기업가형 소상공인, 초기 창업기업, 창업도시 조성 연계 혁신 기술, 조선·자동차·이차전지·에너지·정밀화학 등 지역 주력 산업이다. 시는 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자펀드 운용사를 신속하게 선정하고, 연내 실제 투자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산업 생태계가 스스로 미래 성장 동력에 투자하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펀드 결성은 의미가 크다. 500억 원 모펀드가 마중물이 돼 지역 소상공인부터 주력산업 기업까지 두루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투자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한국판 전략형 국부펀드 내년 가동… 초기 자본금 20조원+α

    한국판 전략형 국부펀드 내년 가동… 초기 자본금 20조원+α

    국내 첨단·전략산업에 장기 투자하는 ‘한국판 전략형 국부펀드’가 내년 가동한다. 정부는 31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한국판 전략형 국부펀드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전략형 국부펀드는 국내 전략산업에 청산·회수 압력이 없는 ‘장기 인내 자본’을 공급하고,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를 유도하는 ‘앵커 투자자’의 역할을 맡는다. 현재 한국투자공사(KIC)가 운용하는 국부펀드는 외환보유액 운용을 목적으로 하는 ‘저축형’으로 외국에서 외화로 재무적 투자만 가능하다. 전략형 국부펀드는 기존 KIC에 ‘전략산업 투자계정(전략투자계정)’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출범한다. 그동안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며 축적해 온 KIC의 국제적 위상과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초기 자본금은 ‘20조원+α’ 규모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부 보유 공공기관 주식 16조원 이상과 상속·증여세 물납주식 약 4조원이 출자된다. 정부는 국부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 기부금도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부자에게는 명예의 전당 헌액이나 출입국 우대 등의 혜택을 검토한다.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전략산업과 데이터센터 등 기간산업, 해외 공급망 핵심 기업이다. 펀드는 이들 기업에 대출이나 보증이 아닌 직접 지분투자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의결권을 행사해 경영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단순한 재무 투자를 넘어 기업 가치 제고와 국가 핵심 기술 보호,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 등을 위해 전략적 투자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정책펀드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모태펀드나 국민성장펀드 등이 청산 단계에 들어가면 우수 기업을 선별해 후속 투자하는 ‘이어달리기’ 방식을 도입한다. 통상 4~8년 내 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기존 정책펀드의 한계를 보완해 투자 공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운용 수익은 재투자와 정부 배당, 국고 환수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수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특례 적용도 추진한다. 투자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거버넌스도 개편한다. KIC 이사회를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위탁계정과 전략투자계정으로 분리 운영하고, 전략투자 전담 투자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신설해 투자 심의의 독립성을 강화한다. 정부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거시적인 투자 방향만 제시하고 개별 투자 결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운영위원회에는 전략산업 분야 민간위원 3명이 추가로 참여한다. 정부는 다음 달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안을 발의해 연내 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내년부터 전략형 국부펀드를 가동할 계획이다.
  • 101억 규모…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한일 펀드’ 첫 투자 단행

    101억 규모…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한일 펀드’ 첫 투자 단행

    제주도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제주와 일본을 연결하는 101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펀드의 첫 투자처로 인공지능(AI) 콘텐츠 테크 기업을 선택했다. 제주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가 첫 집행에 나서면서 한일 협력형 벤처투자 모델이 본격 가동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세븐스타파트너스와 공동 운용하는 ‘한일 제주 스타트업 펀드’의 첫 투자 대상으로 AI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자동화 솔루션 기업 ‘새로핌(SAELOFIM)’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제주 출신 재일동포와 한일기업연합, 한국모태펀드, 제주도, 카카오, 한국동서발전, 제주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등이 출자해 총 101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일 양국의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다. 첫 투자 기업인 새로핌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 자동화 솔루션 ‘ASC’를 개발한 콘텐츠 테크 스타트업이다.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서 반복되는 작업을 자동화해 제작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캐릭터 기업 산리오와 국내 핑크퐁컴퍼니 등 유명 지식재산권(IP) 기업과 계약 및 납품 실적을 확보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일본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새로핌의 차별화된 AI 기술과 해외 사업성을 높게 평가했다. 제주센터는 생성형 AI와 3차원(3D) 제작 파이프라인을 결합한 기술 경쟁력, 해외 콘텐츠 기업과의 협업 실적,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주요 투자 요인으로 꼽았다. 공동 운용사인 세븐스타파트너스도 자체적으로 축적한 3D 데이터와 AI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 공정을 혁신한 점에 주목했다.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SaaS 플랫폼을 상용화할 경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한일 제주 스타트업 펀드는 제주 기업을 한일 양국의 자본과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이라며 “새로핌이 일본을 시작으로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 판로와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새로핌은 제주센터가 올해 처음 운영한 일본 진출 특화 프로그램 ‘시리즈J(Series J)’를 통해 발굴된 기업이다. ‘시리즈J’는 일본(Japan)과 제주(Jeju)를 결합한 이름으로, 유망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일본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맞춤형 사업화 지원은 물론, 한일 제주 스타트업 펀드와 연계한 직접 투자까지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첫 투자로 한일 제주 스타트업 펀드는 단순한 지역 투자펀드를 넘어 제주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李대통령 “韓 스타트업, 美 자본·시장 만날 때 양국 30년 혁신의 동반자 될 것”

    李대통령 “韓 스타트업, 美 자본·시장 만날 때 양국 30년 혁신의 동반자 될 것”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주요 벤처캐피털 대표사들을 만나 “한국의 스타트업이 미국의 자본과 시장을 만나고, 또 미국의 투자자와 혁신 기업이 대한민국의 기술, 제조, 인재 생태계와 연결될 때 양국은 앞으로의 30년을 함께 만들어 갈 혁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의 한 호텔에서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 행사를 열어 이처럼 말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 제너럴 캐털리스트, 세콰이어 캐피탈, 코슬라 벤처스,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등 실리콘밸리 주요 벤처캐피털사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 스타트업과 글로벌 벤처캐피탈사를 연결해주기 위한 의도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대체하기 어려운 혁신의 거점임이 분명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가능성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어 “해외 창업 인재의 유입을 가로막는 비자 제도를 과감하게 개선하고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투자기관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모태펀드, 국민성장펀드, 연기금과 민간 자본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이 창업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금융, 해외시장 진출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오랜 안보 동맹을 넘어 기술 동맹, 혁신 동맹, 스타트업 동맹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대한민국은 뛰어난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두 나라의 강점이 결합이 되면 우리는 다음 세대의 삼성과 현대, SK, 네이버 그리고 세계를 선도할 새로운 글로벌 혁신 기업을 함께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 국민연금공단과 벤처캐피털 업체들 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이날 참석한 벤처캐피털 업체 가운데 세콰이어 캐피탈은 과거 애플(1978년), 엔비디아(1993년), 구글(1999년)에 초기 투자했고,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메타(2011년), 인스타그램(2010년), 앤두릴(2019년)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특히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한국사무소를 최근 개설했다.
  • 경기도, 신임 경제부지사 ‘주형철’ 전 경기연구원장 내정

    경기도, 신임 경제부지사 ‘주형철’ 전 경기연구원장 내정

    경기도가 신임 경제부지사에 주형철 전 경기연구원장을 내정했다. 대전 대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주 신임 경제부지사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SK커뮤니케이션즈 CEO를 거친 정보통신 전문가로서, NHN NEXT, 서울경제진흥원, 한국벤처투자에서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양성, 스타트업 육성, 모태펀드 총괄을 맡았다. 이후 대통령 비서실 경제보좌관을 역임하며 AI, 5G 등 국가 핵심 미래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 분야의 주요 정책을 주도했다. 또 제14대 경기연구원 원장으로 경기도 주요 정책 연구를 총괄한 데 이어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K먹사니즘 본부장, 국정기획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주 경제부지사 내정에 대해 “대한민국의 혁신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경기도의 선도적인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기도의 첨단산업 발전과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요 경제 정책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주형철 신임 경제부지사를 오는 27일 임용할 예정이다.
  • 미래 농업 게임체인저 ‘그린바이오’… 10조 新시장 연다

    미래 농업 게임체인저 ‘그린바이오’… 10조 新시장 연다

    연매출 100억 기업 300개 육성5개大에 계약학과… 100명 모집빅데이터 기반 AX 플랫폼 구축정부 “바이오경제 신성장동력”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농업과 식품 분야에 적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국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청사진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31년까지 국내 그린바이오 시장 규모를 10조원으로 키우고 연 매출이 100억원을 넘는 선도기업을 현재 76개에서 300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농식품부는 20일 경기 수원 ‘CJ 블로썸파크’에서 이런 내용의 ‘제1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2027~2031)’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그린바이오 산업을 국가 차원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첫 중장기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종자·미생물·곤충·천연물·식품소재·동물용 의약품 등 6대 분야 선도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미생물 바이오파운드리’ 등 첨단 장비를 시찰한 뒤 ‘4대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강원·경기·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전국 7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를 중심으로 특화 클러스터를 고도화하고, 농가와 기업이 공존하는 상생 모델을 확산한다. 전북 정읍과 순창에는 미생물, 경북 포항에는 동물용 의약품, 안동에는 헴프(의료용 대마) 기반 의약소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R&D)부터 제품화로 이어지는 공공 인프라도 확충한다. 벤처기업 창업·보육을 지원하는 벤처캠퍼스 7곳과 첨단분석시스템 2곳, 소재 표준화·대량생산 산업화시설 4곳 등을 구축한다. 그린바이오 원료인 농작물 등을 대량 공급받을 수 있도록 농가 계약재배도 확대한다. 전북 남원 ‘병풀’, 전남 함평 ‘흑하랑 상추’ 등 그린바이오 소재 재배 농가에는 새로운 소득원을, 기업에는 안정적 공급원을 제공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 정부는 또 정부의 모태펀드를 기반으로 한 그린바이오 펀드 규모를 2026년 1429억원에서 2031년 2429억원으로 1000억원 확대할 방침이다. 정책금융 융자·보증 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업 성장을 위한 자금도 지원한다. K푸드·K뷰티 산업과 협업도 추진한다. 화장품·식품 기업과 그린바이오 소재 기업 간 공동 R&D와 공급계약 체결, 해외 인증 취득, 현지화 컨설팅, 해외 박람회 참가, 바이어 상담회 등을 연계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지원한다. ‘그린바이오 AX(AI 전환)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농업 생명 자원의 특성, 기능성, 마이크로바이옴 등 분산된 데이터를 수집해 표준화하고 한 곳에서 검색·분석을 지원한다. 기초연구 중심에서 벗어나 ‘소재화-제품화-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산업화 연계형 R&D 투자도 강화한다. 현재 1개 대학 20명 규모인 그린바이오 계약학과를 2031년까지 5개 대학 100명 규모로 늘려 석·박사급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도 기본계획에 담겼다. 온라인 제안 창구인 ‘그린바이오 톡’과 그린바이오산업 발전협의회를 통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규제 자유특구와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신기술의 시장 진입도 지원한다.
  • 부산시, 2조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벤처생태계 활성화 속도

    부산시, 2조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벤처생태계 활성화 속도

    부산시는 2조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 등 지역 벤처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조성한 1조50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 지역 유망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강화한다. 또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모태펀드 중심의 재원 확보를 넘어 민간 자본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벤처 모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해양특화 인공지능 전환(AX) 창업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부산형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3일 오전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주관 ‘부산 첨단산업 벤처생태계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 및 혁신기업 성장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 ‘2030 순유출 최다’ 경남, 청년층 붙잡기 공약 핵심 화두로[우리동네 선거는]

    ‘2030 순유출 최다’ 경남, 청년층 붙잡기 공약 핵심 화두로[우리동네 선거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지사 선거의 핵심 의제로 ‘청년’이 부상했다.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을 붙잡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자 후보들은 실제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약 발굴·제시에 나섰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0일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인 202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경남의 20·30대 순유출 인구는 5만 1827명으로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았다. 장기 흐름도 다르지 않다. 수도권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경남은 2004년부터 2024년까지 청년(19~34세) 유출이 이어졌고 누적 순유출은 15만 5000명에 이르렀다. 이런 현실에 여야를 막론하고 청년층을 붙잡으려는 공약 경쟁이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일자리·창업·주거·자산 형성을 묶은 ‘청년 7대 공약’을 내세웠다. 핵심은 일자리다. 항공우주·방산 등 주력 산업 육성과 기업 인공지능(AI) 전환을 통해 6만 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3000억원 규모 창업 모태펀드, 청년주택 3000호 공급, ‘씨드머니 3000만원’ 자산 형성 지원 등을 결합해 정착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청년 담당 조직 신설과 정책 참여 확대도 약속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소득·주거·문화·돌봄을 축으로 한 정착 여건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대표 공약은 ‘경남청년연금’으로, 연 소득 2600만원 이하 청년을 지원해 수도권과의 소득 격차를 보완하려 한다. 산단 인근에 청년 노동자 타운하우스를 조성하고 ‘경남형 성수’와 같은 문화거점을 육성해 생활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어 24시간 공동 직장어린이집과 대형 청년 문화행사 유치도 공약했다. 진보당 전희영 후보는 공공 역할 확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기업 생산지원 기능을 경남으로 이전해 연구·기획 분야 정규직 일자리를 만들고 돌봄·관광 등 공공일자리를 도가 직접 고용하겠다는 방안이다. ‘보증금 제로·월세 1만원’ 주택, 청년 재도전 지원, 문화 프로젝트 100개 추진 등도 내놨다. 전 후보는 “정책 수혜율이 낮은 기존 사업 구조를 바꿔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첫발 내디딘 강원 벤처펀드…1호 투자 협약

    첫발 내디딘 강원 벤처펀드…1호 투자 협약

    강원도가 7대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강원 벤처펀드가 첫발을 내디뎠다. 도는 9일 밸류라움바이오, 강원대·트리거 강원미래성장벤처투자조합과 벤처펀드 1호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강원대·트리거 강원미래성장벤처투자조합은 설비와 연구개발에 쓸 경영자금을 밸류라움바이오에 투자한다. 밸류라움바이오는 오는 6월 서울에 있는 본사와 연구소를 강원대 캠퍼스혁신파크로 이전한다. 장기적으로는 경기 용인에 있는 제조시설까지 도내로 이전할 계획이다. 2021년 설립된 밸류라움바이오는 바이오 사료첨가제를 생산하며 친환경 축·수산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이번 1호 투자는 강원 7대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벤처기업들에 든든한 ‘투자 생명수’를 공급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며 “밸류라움바이오가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벤처펀드는 1056억원 규모로 정부가 만든 한국모태펀드가 600억원을 투입하고, 강원도와 춘천·원주·강릉·태백·삼척시, 홍천·횡성군, 농협이 456억원을 출자했다. 벤처펀드는 운용사가 만든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기업에 투자한다. 벤처펀드가 모(母)펀드, 운용사 펀드가 자(子)펀드가 되는 셈이다. 운용사로는 지난해 12월 강원대·트리거 강원미래성장벤처투자조합을 비롯해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와프인베스트먼트·제이케이피파트너스 컨소시엄, 패스파인더에이치 등 4곳이 선정됐다. 도는 올해 4곳, 내년 4곳을 추가로 선정해 총 12곳으로 운영사를 늘릴 계획이다.
  • ‘K컬처 300조원 시대’ 앞당기기 위해…정부 7300억원 규모 콘텐츠 정책펀드 조성

    ‘K컬처 300조원 시대’ 앞당기기 위해…정부 7300억원 규모 콘텐츠 정책펀드 조성

    ‘K컬처 300조원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정부가 7300억원 규모의 콘텐츠 정책펀드를 조성한다. 정부가 돈을 더 넣고 민간 투자자의 손실은 줄이고 이익은 더 나누겠다는 구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벤처투자는 콘텐츠 정책펀드(모태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인 4390억원을 출자하고 정책펀드 조성 목표액을 역대 최대 규모인 7318억원으로 계획한 ‘2026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를 공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씨앗이 되는 큰 자금을 만들어 두고, 민간과 함께 여러 개의 작은 펀드(자펀드)를 만들어 기업에 투자하는 구조를 말한다. 지난해 대비 출자액은 29.2%, 조성 목표액은 22.0% 증가한 수치다. 문체부는 먼저 모태펀드 문화계정에 지난해보다 900억원 늘어난 3900억원을 출자해 총 6500억원 규모의 자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분야별로는 지식재산(IP) 펀드와 수출 펀드가 각각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문화기술(CT) 펀드는 1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모태펀드 영화계정에는 818억원 규모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지난해보다 92억원 늘어난 490억원을 출자한다. 특히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 상황을 고려해 올해는 정부 출자 비율을 기존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다. 분야별로는 한국영화 메인 투자 펀드 567억원, 중저예산 한국영화 펀드 134억원, 애니메이션 전문 펀드 117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 출자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투자가 실패했을 때 민간이 먼저 입는 손실을 줄이는 ‘우선 손실충당’ 비율을 15%에서 20%로 올린다. 초과수익 이전 및 콜옵션 비율(30%→40%) 등 인센티브 비율은 확대하기로 했다. 펀드 제안서는 다음 달 19∼26일 온라인(http://install.kvic.or.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펀드 운용사 선정과 발표는 4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임성환 문체부 문화산업정책관은 “‘K-컬처 300조원 시대’를 위해 콘텐츠 산업 투자 마중물 공급은 핵심적인 요소”라며 “올해 콘텐츠 정책펀드는 신성장 분야와 회수시장까지 포괄해 콘텐츠 기업의 안정적 성장과 K-콘텐츠의 세계 경쟁력 공고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원 “유망 기업 육성”… 벤처펀드 3월 첫발

    강원도가 유망한 벤처·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산업 벤처펀드 투자의 첫발을 뗀다. 강원도는 벤처펀드 운용사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와프인베스트먼트·제이케이피파트너스 컨소시엄, 패스파인더에이치, 강원대학교기술지주회사·트리거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운용사 4곳이 오는 3월부터 기업 투자를 벌인다고 5일 밝혔다. 투자 대상은 운용사들이 강원도와 도내 시군, 농협으로부터 추천받아 발굴한다. 투자 금액은 443억원이다. 지난해 2월 강원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사업에 선정돼 1056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정부가 만든 한국모태펀드가 600억원을 투입했고, 나머지 456억원은 강원도와 춘천·원주·강릉·태백·삼척시, 홍천·횡성군, 농협이 출자했다. 이후 지난해 9월 강원도는 벤처펀드를 출범했고, 12월에는 공모를 통해 운용사 4곳을 선정했다. 도 관계자는 “서류 심사, 현장 실사 등으로 운용 역량, 투자 전략을 종합 평가해 운용사를 정했다”며 “8일 투자 협약식을 갖고 향후 투자 방향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펀드는 운용사가 만든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기업에 투자한다. 벤처펀드는 모(母)펀드, 운용사 펀드는 자(子)펀드가 되는 것이다. 자펀드는 현재 4개 포함 총 12개로 구성돼 2027년까지 투자를 이어간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투자받기 어려운 신생 기업도 투자받을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며 “강원도, 시군, 운용사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망 기업을 체계적으로 발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기고] 한류의 미래를 위한 재원

    [기고] 한류의 미래를 위한 재원

    한류는 콘텐츠 산업의 세계적 성공과 더불어 관광, 뷰티, 식품, 패션 등 한류 유관 산업으로 확장된 놀라운 성장과 성공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드라마 속 PPL의 흑역사조차 한국 상품이 세계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K팝 아이돌 셀러브리티들은 글로벌 브랜드 전략의 핵심 카드가 되었다. 그러나 성공의 외피를 벗기면 심각한 위기의 모습이 펼쳐진다. 한류 위기론은 한류의 성공이 보고된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동안의 위기설이 ‘사드’와 같은 외적 임팩트나 수출 증가 곡선의 완화와 같은 것이었다면 현재의 위기는 구조적이고 내적이라는 점, 그래서 장기적일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걱정스럽다. 스토리 산업은 넷플릭스로 인한 제작비 증가와 제작 편수의 극적 감소 앞에서 산업 내 빈부격차 확대와 일자리 감소라는 악순환 속에 있다. K팝은 당장의 큰 성공에도 불구하고 혐한 문제와 해외 수많은 로컬 버전들과의 경쟁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창의 산업에는 근본적으로 재능 있는 청년 인구의 충분한 수혈이 필요한데, 대한민국은 인구 감소라는 절대적 악조건에 직면해 있다. 한류라는 세계사에서 전례 없는 문화적 돌출이 정부 덕은 아니지만, 그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은 제작비 부족에 허덕이는 국내 창작 시스템을 독려하는 역할을 해 왔다. 한국 창의 산업의 혁신을 연구하다 보면, 한국은 끊임없이 ‘과잉 프로덕션’을 유지해 왔다는 점이 눈에 띈다. 1990년대 이후 5000만 인구라는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에서 경쟁적인 프로덕션이 지속되었다. 제목을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드라마가 생산됐고, 지금도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해마다 데뷔하고 있다. 제작되지 못하는 수많은 시나리오가 쓰여지고 보이지 않는 인디밴드와 아티스트들이 창의 산업의 경쟁에 기본 전력이 되어 왔다. 화려한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한류를 만든 것이 아니라 한류에 올라탄 것이다. 세계 ‘한드’(한국 드라마) 애호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대다수 작품들은 방송 드라마 시스템이 발굴하고 키운 인재들이 이뤄 냈다. 지금 정책이 개입해야 할 부분은 이와 같은 과잉 프로덕션 상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즉 문화산업 속에서 꿈을 키우는 능력 있는 청년들이 지속 수혈되고 이들의 실패가 나락이 아닌 미래 성공의 거름이 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정부 지원과 같은 외적 수혈이 아니라 시스템 내에서 선순환 가능한 한류 산업의 장기적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이유다. 앞에서 말한 한류 유관 산업 기업들이야말로 한류 창의 산업의 지속 성장이 그들 자신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기업들이며, 산업적 이득의 일부를 한류 창의 산업에 재투자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필요와 의무가 이들에게 있다고 본다. 지금 운용 중인 모태펀드 같은 단기 결과 중심적 투자보다 한류 생태계에서 충분한 프로덕션이 가능하도록 장기적이고 기초적으로 투자하는 ‘한류 펀드’(가제)를 제안한다. 홍석경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장
  • 부산, 스마트센터지수 평가서 세계 8위·아시아 2위

    부산, 스마트센터지수 평가서 세계 8위·아시아 2위

    부산시는 영국 지옌사가 발표한 ‘세계 스마트센터 지수 평가’에서 부산이 세계 8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아시아 도시 중 2번째, 국내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스마트 센터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등 국제기관과 단체가 발표하는 134개 데이터를 토대로 경쟁력을 평가하고, 전문가 설문 조사 결과를 종합해 산출한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컨설팅 기관인 지옌사가 2020년 7월부터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스마트 센터 지수를 발표하며, 이번에 12회차를 맞았다. 부산은 2021년 처음 62위로 처음 진입해 계속해서 순위가 상승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1위 도시는 취리히였으며 다음은 런던,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옥스퍼드, 뉴욕, 텔아비브 순이었다. 부산은 10회차부터 3회 연속으로 아시아·태평양 도시 중 2위를 기록했다. 평가에서 부산은 첨단기술, 기업환경, 인적자원, 기반 구축, 금융지원, 평판 등 경쟁력 평가 6개 항목에서 모두 15위 이내 성적을 기록했다. 순위 상승 폭이 가장 큰 부문은 11위에서 8위로 뛰어오른 금융지원이다. 시는 부산형 모태펀드 조성 목표 조기 달성, 부산형 미래산업 전환펀드 조성 등 산업·금융정책을 적극적으로 편 결과로 판단했다. 첨단기술 부문도 12위에서 11위로 한 단계 상승했는데,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 밸리 조성과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자율주행자 시범운행지구 지정 등 미래 도시로 전환을 위해 추진한 정책의 성과로 시는 분석했다. 스마트 센터 지수는 혁신지원, 창의성 강도, 혁신 수행 능력 등 3가지 평가관점으로 구성되는데, 부산은 혁신지원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시는 지난 3월 원스톱 기업추진단을 기업지원과로 확대 개편하고, 민관합동 규제발굴단을 운영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출범시켜 기술창업 지원, 벤처투자 촉진 등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기술전략국이 인공지능(AI)과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지난 3월 ‘부산 인공지능(AI) 종합전략’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10월 양자과학기술센터를 개소하는 등 그간 첨단산업 육성을 추진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스마트센터 지수 평가에서 매번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부산이 세계적인 첨단 선도도시, 남부권 혁신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3호 조성’ 업무협약 체결···연말 400억 규모 조합 결성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3호 조성’ 업무협약 체결···연말 400억 규모 조합 결성

    경기 안산시는 9일 청년 벤처도시 육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3호’ 조성을 위해 업무집행조합원(이하 ‘운용사’)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은 3호 펀드 조성을 위한 평가위원회 결과에 따라 선정된 운용사 ‘(주)신한벤처투자’와의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청년창업펀드’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가진 창업·벤처·중소기업 중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거나 만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인 안산 관내 기업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앞서 안산시는 현재까지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1호와 2호를 결성해 관내 기업 3개 업체에 45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3호 운용사인 ㈜신한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출자계정 인공지능(AI) 대형 분야에 선정됐으며, 안산시를 포함한 민간투자 등 출자자(LP)와 함께 총 4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결합(▲모태펀드 200억 원 ▲안산시 20억 원 ▲투자운용사 60억 원 ▲민간투자 등 120억 원)해 올해 말 결성 예정이다. 안산시는 출자금(20억 원)의 260%인 52억 원을 의무 투자하게 되며, 투자 기간과 회수 기간 각각 4년의 방식으로 오는 2033년까지 총 8년간 운용하게 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운용사에서는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안산 내 청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 충남 ‘농축산 활성’ 100억 펀드 결성

    충남도는 농축산식품 기업 발굴·투자와 청년농업인 등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결성했다. 도는 19일 지역 내 농축산식품 기업 발굴·투자를 통해 농축산 분야 벤처 창업 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충남테크노파크, 충남경제진흥원과 ‘충남 농축산 지역경제 활성화 펀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펀드는 100억원 규모다. 출자액은 도 30억원, 정부 모태펀드 40억원, 펀드 운용사 5억원, 에이티티 등 8개 조합원 25억원이다. 각 기관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내 우수 농축산식품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청년들이 농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는 우수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제2호, 제3호 펀드도 계획 중이다. 도는 농업·농촌 구조 개혁을 위해 ▲농업인 기준 강화 ▲스마트팜 육성 ▲청년농 유입 ▲스마트 정보통신기술(ICT) 축산단지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형식 충남도 부지사는 “전국 최고 농축산 기반을 보유한 충남이 금융과 기업 성장 가능성이 결합하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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