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모욕
    2026-09-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30
  • 제니에 “협업 중단해라” 속출…“아디다스 불매” 확산하는 이유 [월드픽]

    제니에 “협업 중단해라” 속출…“아디다스 불매” 확산하는 이유 [월드픽]

    글로벌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가 팔레스타인을 공격하다 다리를 절단한 이스라엘군을 신발 광고에 내세웠다가 불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사태가 커지면서 최근 아디다스와 협업한 K팝 아이돌 블랙핑크 제니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아디다스의 중동 지역 법인인 아디다스 아라비아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진행된 캠페인에 사용된 이미지로 인해 우려를 일으켰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결코 누군가에게 상처나 불편함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 제기된 우려 사항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소중한 의견들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며 “포용성은 아디다스의 핵심 가치이며 우리는 스포츠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발단은 아디다스의 ‘싱글 슈’(Single Shoe) 서비스 홍보 영상이다. 싱글 슈는 다리를 절단한 고객에게 신발 하나를 한 켤레의 절반값에 판매하는 서비스로, 지난 1월 유럽에서 시작됐다. 문제는 아디다스가 이스라엘 현지 캠페인에 이스라엘 방위군(IDF) 출신 살레브 비톤을 모델로 기용했다는 점이다. 영상에서 그는 아디다스 매장에서 구매한 신발 한쪽을 신고 거리를 달렸다. 비톤은 2021년 5월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교전 중 차량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고 절단했다. 이 같은 영상이 확산하자 팔레스타인 활동가들과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지를 잃은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절대적인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최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전쟁으로 수많은 절단 장애인이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체결한 지난해 10월 기준 가자지구에서 5000~6000명이 사지 절단 수술을 받았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최근 2년간 가자지구에서 신체 절단 수술을 받은 환자의 4분의 1은 아동이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는 인구 대비 절단 장애인 아동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러나 휴전 뒤에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의 구호물자 반입을 막고 있어 의족 등 보조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소셜미디어(SNS)에는 아디다스를 불매해야 한다는 취지의 ‘#boycottadidas’ 해시태그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편 아디다스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해외 누리꾼들은 제니의 SNS를 찾아 아디다스와의 협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니는 최근 아디다스와 첫 공동 디자인 컬렉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바이 제니’를 선보인 바 있다. 제니는 이번 협업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공들여 작업해왔다”며 “꿈같던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일부 해외 팬과 누리꾼들은 제니가 아디다스와의 협업을 알린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Palestine), ‘#boycottadidas’ 등의 문구와 함께 팔레스타인 국기 이모지 등을 남기고 있다.
  • ‘사람이 천하다고?’… 인천 시민, 비하 걸개에 화났다

    ‘사람이 천하다고?’… 인천 시민, 비하 걸개에 화났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일부 팬들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인천 시민을 비하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걸개를 내걸어 공분을 사고 있다. 8일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종료 직후 홈 응원석에 ‘전달水(수)+조건盜(도)=人賤(인천) UTD’라고 적힌 걸개가 등장했다. 인천의 정식 한자 표기인 ‘어질 인(仁)·내 천(川)’을 ‘사람 인(人)·천할 천(賤)’으로 바꾼 것이다. ‘천할 천’은 천하거나 가치가 낮다는 의미로, 인천 구단을 넘어 인천이라는 도시와 시민 전체를 모욕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걸개에는 인천 구단의 전·현직 대표이사를 겨냥한 표현도 담겼다. 전달수 전 대표이사의 이름 중 ‘수’를 ‘물 수’(水)로, 조건도 현 대표이사의 ‘도’를 ‘도둑 도’(盜)로 각각 표기했다. 이는 2024년 인천 홈경기에서 발생한 물병 투척 사건과 최근 구단 내부 감사 상황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제의 걸개는 서울이 인천을 1-0으로 꺾은 뒤 게시됐으며 경기 중계 화면에도 그대로 노출됐다. 인천 구단은 공식 성명을 내고 이 같은 행위가 건전한 응원 문화의 범주를 명확히 넘어섰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구단은 “연고 지역과 시민 전체를 비하하거나 특정 개인의 사회적 평가를 훼손할 수 있는 표현까지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필요하면 걸개 게시자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모욕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팬들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운영하는 ‘K리그 클린센터’에 이번 사안을 신고한 상태다.
  • 자필 사과에도 악플 줄줄이…이수지 결국 ‘무관용’ 선언했다

    자필 사과에도 악플 줄줄이…이수지 결국 ‘무관용’ 선언했다

    코미디언 이수지 측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쏟아지는 악플에 대해 엄정 대응을 선언했다. 이수지의 소속사는 8일 “최근 이수지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 모욕,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게시물과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며 “선처나 합의 없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개월 전 공개한 콘텐츠에서 정치색 논란이 불거진 뒤 아직까지도 보수 성향 네티즌들의 악플이 이어진 탓이다. 앞서 이수지는 지난 7월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을 ‘부캐’로 내세운 콘텐츠를 공개했는데, 이수지가 연기한 말단 공무원 김지영이 민원인들을 향해 “여기서 그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제지하는 장면에서 한 민원인이 “재선거! 재선거!”를 외치는 장면이 도마에 올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를 ‘악성 민원’으로 치부한 게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고, 해당 영상에는 “재선거는 개그 소재가 아니다”, “국민 주권이 우습냐”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제작진은 영상을 삭제하고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 주신 장면은 특정 사안이나 정치적 입장을 전달하려는 의도로 사용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이수지는 자필 편지를 통해 “제 연기와 콘텐츠가 누군가에게는 상처나 불쾌감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더 신중한 자세와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많은 분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건강한 웃음을 전하는 희극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1개월여 동안 콘텐츠 업로드를 중단했던 이수지는 지난달 25일 소셜미디어(SNS)에 넘쳐나는 약사의 건강기능식품 광고 영상을 ‘튼튼언니’ 영상을 올리며 복귀를 알렸다. 이어 지난 1일에는 중년 여성 운전연수 강사를 패러디한 ‘30년 경력의 연수지’ 콘텐츠를 공개했다. 그러나 새로 공개된 콘텐츠의 조회 수는 부진하다. ‘튼튼언니’는 2주 동안의 조회 수가 11만회에 그쳤다. 연이어 공개한 ‘연수지’ 영상은 6일 동안 34만회 조회되는 데 그쳤다.
  • “사람 인·천할 천”…FC서울 응원석에 ‘인천 비하’ 현수막

    “사람 인·천할 천”…FC서울 응원석에 ‘인천 비하’ 현수막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인천 지역과 구단 관계자를 비하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찬대 인천시장과 인천 지역 정치권은 “인천시민을 모욕한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직후 FC 서울 서포터스석에는 ‘전달水+조건盜=人賤 UTD’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전달水’는 전달수 전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의 이름 끝 글자인 ‘수’를 ‘물 수(水)’로 바꾼 표현이다. 전 전 대표 재임 당시인 2024년 인천 일부 팬들이 경기장에 물병을 투척한 사건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조건盜’는 조건도 현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의 이름 끝 글자인 ‘도’를 ‘도둑 도(盜)’로 바꿔 이른바 ‘셀프 연봉 인상’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의 올바른 한자 표기인 ‘어질 인(仁)’과 ‘내 천(川)’ 대신 ‘사람 인(人)’과 ‘천할 천(賤)’을 쓴 ‘人賤’으로 표기해 인천 지역과 시민 전체를 비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FC 서울 서포터스가 내건 현수막은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도를 넘어 팬들과 인천시민을 모욕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주이자 인천시장으로서 스포츠의 본질을 훼손하는 지역 비하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최소한의 존중이 없는 응원은 진정한 응원이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재발 방지와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도 이날 ‘스포츠에는 경쟁이 있어도 지역 비하는 없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는 지역 비하와 모욕은 스포츠의 본질인 페어플레이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FC 서울 구단과 관련 단체는 경위를 면밀히 파악해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향해서도 건전한 응원 문화와 상호 존중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도 FC 서울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항의 공문을 보냈다. 구단은 FC 서울 측에 현수막을 내건 서포터스의 신원 파악과 제재 여부를 문의했다. 프로축구연맹에는 상대 팀 비하 행위를 막을 의무를 다하지 않은 FC 서울 구단을 제재할 수 있는지 질의한 상태다.
  • 기내서 욕설 퍼붓다 ‘한순간에 나락’…67세男, 테이프 꽁꽁 묶이고 해고까지 [월드픽]

    기내서 욕설 퍼붓다 ‘한순간에 나락’…67세男, 테이프 꽁꽁 묶이고 해고까지 [월드픽]

    미국의 한 항공기 안에서 인종차별적 욕설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쏟아내며 난동을 부린 67세 승객이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제압당해 테이프로 좌석에 묶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난동을 부린 이는 다니던 부동산 회사에서도 즉각 해고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의 부동산 업체 ‘롱리얼티’는 지난 3일 밤 아메리칸항공 618편 기내에서 폭언을 퍼부은 승객이 자사 소속 중개인 A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롱리얼티는 지난 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기내 소동으로 형사 기소된 전 소속 중개인에 대한 보도를 접했다”며 “사건을 파악한 즉시 해당 인물과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그는 더 이상 롱리얼티를 대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의 행동은 우리 회사가 구성원에게 요구하는 전문성과 성실성, 타인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이 같은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A씨의 링크드인 프로필에는 그가 투손 지역 롱리얼티에서 부사장을 지낸 것으로 나와 있었으나 사건 직후 회사 홈페이지에서 그와 관련된 정보는 모두 삭제됐다. 당시 미국 댈러스에서 뉴어크로 향하던 해당 국내선 항공기에서 A씨는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과 인종차별적 욕설, 음란한 언사를 내뱉으며 난동을 부렸다. 특히 자신의 바로 뒷줄에 앉아 있던 여성 승객들에게 불쾌한 언행을 지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제지에 나섰고, A씨는 결국 기내에서 제압당했다. 당시 현장을 찍은 사진에는 A씨의 상체와 머리, 손목이 덕트테이프로 좌석에 꽁꽁 묶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난동 승객 제어를 위해 해당 항공편을 볼티모어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공항 착륙 직후 기내에서 끌려 나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난동범이 끌려나간 뒤에야 나머지 승객들은 원래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다. 연방수사국(FBI)은 A씨가 메릴랜드주 법에 따라 교통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현재 2급 폭행 및 질서문란 혐의로 기소된 상태라고 밝혔다. FBI는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연방 검찰과 협의해 연방 차원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포착] 일등석 난동 승객, 결국 테이프에 ‘꽁꽁’…美 여객기 회항

    [포착] 일등석 난동 승객, 결국 테이프에 ‘꽁꽁’…美 여객기 회항

    미국의 한 여객기 일등석에서 60대 남성이 인종차별적 욕설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쏟아내며 난동을 부리자 주변 승객들이 직접 제압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승객들은 케이블타이와 덕트테이프까지 동원해 남성을 좌석에 단단히 묶었고, 항공기는 결국 목적지로 가지 못한 채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ABC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뉴저지주 뉴어크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618편에서 발생했다. 난동을 부린 승객은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던 아서 레인 룬딘(67)으로 확인됐다. 당시 기내에 있던 전직 경찰관 후안 메히아는 룬딘이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이어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제압에 나섰고, 함께 탑승한 리처드 올레닉도 힘을 보탰다. 승객들이 직접 뛰어들었다…덕트테이프까지 동원해 제압 주변 승객들은 룬딘이 더 이상 난동을 부리지 못하도록 그의 손목을 케이블타이로 묶고 몸과 좌석 주위에 덕트테이프를 여러 차례 감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룬딘의 머리와 손, 몸통이 좌석에 고정된 모습이 담겼다. 뉴욕포스트도 그의 머리와 손, 상체가 덕트테이프로 묶였다고 전했다. 아메리칸항공은 기내 난동이 계속되자 항공기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로 돌렸다. 항공기는 예정에 없던 착륙을 했고, 경찰은 착륙 직후 룬딘을 기내에서 연행했다. 이후 나머지 승객들은 다시 뉴어크로 향했다. 룬딘은 메릴랜드주법상 2급 폭행과 질서문란 혐의로 기소됐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회항으로 끝나지 않았다…회사도 즉각 계약 해지 사건의 여파는 착륙 뒤에도 이어졌다. 룬딘이 애리조나주 투손의 부동산 회사 롱리얼티(Long Realty) 소속 중개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는 즉각 그와의 계약 관계를 끊었다. 롱리얼티는 공식 성명을 통해 사건을 알게 된 뒤 “즉시 해당 인물과의 관계를 종료했다”며 더 이상 회사와 관련이 없고 회사를 대표할 권한도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보도된 행동이 자사가 구성원들에게 요구하는 전문성과 성실성, 타인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에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이런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룬딘의 링크드인에는 그가 롱리얼티 투손 지점에서 부사장을 지낸 것으로 적혀 있었지만 사건 이후 회사 홈페이지에서는 그의 관련 정보가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일등석에서 시작된 난동은 승객들의 직접 제압과 항공편 회항, 경찰 체포에 이어 직장 계약 해지까지 이어졌다. 단순한 기내 소란을 넘어 폭언과 차별적 발언, 폭력 행위가 어떤 후폭풍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건이다.
  • [포착] 푸틴에 모욕감을…우크라 공격에 러 소치 헬기·선박·정유시설 ‘활활’

    [포착] 푸틴에 모욕감을…우크라 공격에 러 소치 헬기·선박·정유시설 ‘활활’

    우크라이나가 9월 들어 러시아의 흑해 휴양 도시 소치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 미디어 등 현지 언론은 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자폭 드론으로 소치 국제공항에 있던 러시아군 공격 헬리콥터 Ka-52와 Mi-28을 완파하고 Mi-8 헬기를 부분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공격은 지난 4일 소치에 있는 공항, 석유 시설 등을 목표로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러시아 측 피해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Ka-52는 러시아 카모프사가 만든 것으로 대당 가격이 최소 200억 원이 넘는 고가의 첨단 헬기다. Mi-28은 미국의 AH-64 아파치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천후 공격 헬기로 역시 대당 200억 원이 훌쩍 넘는다. 특히 이날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소치 하늘은 검게 물들었다. 소치 공항 인근 로스네프트 유류 저장소 등 두 곳의 정유 시설에서 총 9개의 유류 탱크가 폭발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거대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소치 하늘의 낮이 밤처럼 변했으며 항공기 운항이 11시간 동안 전면 통제됐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도 소치 항구에 정박해 있던 다목적선 네프리트함이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의 공격으로 파괴됐다. 소치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560㎞ 이상 떨어져 있어 그간 러시아는 핵심 군사 자산들을 크림반도에서 이곳으로 옮겨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능력이 향상되면서 소치 역시 새로운 주요 표적으로 떠올랐다. 특히 소치는 2014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곳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이자, 공식 별장이 있어 해외 정상들을 자주 영접하는 권력의 상징적 공간이다. 이러한 지역의 앞바다와 영공이 뚫렸다는 점은 푸틴 정권에게 정치적, 군사적 모욕을 주는 셈이다.
  • 아빠 불륜녀 ‘은밀한 사진’을 성매매 사이트에…英 27세 딸의 복수 결말 [핫이슈]

    아빠 불륜녀 ‘은밀한 사진’을 성매매 사이트에…英 27세 딸의 복수 결말 [핫이슈]

    아버지의 불륜 상대에게 복수하려고 은밀한 사진으로 가짜 성매매 프로필을 만든 영국 여성이 다시 석방됐다. 그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한 차례 풀려났지만 이후 다시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최근 자유의 몸이 됐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엘리너 브라운(27)은 최근 교도소에서 풀려났다. 그는 아버지의 전 불륜 상대였던 여성의 사적인 사진을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올리고 허위 프로필을 만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건의 시작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브라운의 아버지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동료 경찰관인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 두 사람 모두 배우자가 있었으며 브라운은 당시 10대였다. 시간이 흘렀지만 브라운의 분노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약 10년 뒤인 2022년 피해 여성과 가족을 겨냥한 행동에 나섰다. 브라운은 피해 여성의 남편이 사업을 시작한 사실을 알게 된 뒤 소셜미디어에 모욕적인 글을 올렸다. 이어 피해 여성의 사적인 사진을 그의 남편에게 보내기도 했다. 가짜 프로필엔 남편 전화번호까지…30분 만에 연락 쇄도브라운의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피해 여성의 사진을 이용해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가짜 프로필을 만들었다. 피해 여성이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내용을 꾸미고, 연락처에는 피해 여성 남편의 전화번호를 적었다. 프로필이 올라간 뒤 남편에게는 불과 30분 동안 문자메시지 14통과 전화 8통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은 피해 여성의 딸에게도 어머니가 과거 자신의 아버지와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렸다. 범행 과정에는 브라운의 가족도 얽혔다. 법원은 브라운이 어머니와 언니 등과 가짜 프로필 제작을 논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브라운의 언니와 어머니도 경찰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 언니는 이후 관련 징계 절차에서 중대한 비위가 인정돼 이미 사직하지 않았다면 해임됐을 것이라는 판단을 받았다. 브라운은 사적인 이미지를 공개한 혐의 2건을 인정했고 2024년 10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그의 행동을 보복적이고 계획적인 범행으로 판단했다. 이후 항소심에서 형량은 2년으로 줄었다. 출소 뒤에도 “후회 없다”…재수감됐다 다시 석방브라운은 복역 뒤 조건부로 풀려났지만 이후 자신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그는 올해 초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다시 같은 일을 하지는 않겠지만 자신이 한 행동 자체에는 후회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후 브라운은 조건부 석방과 관련한 문제로 다시 교도소에 수감됐다. 영국 법무부는 구체적인 재수감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조건부 석방자는 관련 규정을 위반할 경우 다시 수감될 수 있다. 브라운은 최근 다시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감형된 2년형 가운데 약 1년을 복역했다. 피해 여성은 재판 과정에서 브라운의 행동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특히 자신의 사생활뿐 아니라 남편과 딸까지 사건에 휘말리면서 가족 전체가 큰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불륜에서 시작된 가족 간 갈등이 10여 년 뒤 사생활 사진 유포와 가짜 성매매 프로필 제작, 실형과 재수감으로까지 번진 사례로 현지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 이진숙, “여자 히틀러” 김민석 ‘모욕죄’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 출석

    이진숙, “여자 히틀러” 김민석 ‘모욕죄’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 출석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이 나온 국회 토론회를 열어 논란이 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여자 히틀러’라고 지칭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모욕 혐의로 고소한 고소인 자격으로 6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이 의원을 소환해 첫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조사실에 들어서며 취재진과 만나 “히틀러는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한 인종 청소범”이라며 “(김 대표가) 저를 히틀러로 비유하면서 대한민국에 발 못 붙이게 하겠다고 협박을 하는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13일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한다는 명목의 토론회를 새역사국민운동과 공동으로 열었다. 이 토론회에서 단체 대표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광주에서 있었던 열흘간의 소요 사태”라고 발언하고, “전두환은 광주 학살에 책임이 없다” 등의 주장이 나오며 충돌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지난달 15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민주당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 의원을 거론하며 “여자 전두환도, 여자 히틀러도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 측은 김 대표의 발언이 정치적 비판의 범위를 넘어선 인신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 대표가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피고소인 조사를 받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6일 이 의원을 향해 “‘여자 전두환’으로 통일해서 불러 드리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발언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이날 추가 고소할 계획이라면서 “정부 여당의 대표라면 언어를 순화해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토론회에서 나온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대해 이 의원은 ‘토론회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을 했기 때문에 저희가 이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는 것이라면 제일 첫 번째 가치는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해, 특히 사망하신 분들에 대해 명복을 빈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면서 “학술 토론회 내용에 대해 제가 이래라저래라 통제할 권한은 없다”고 밝혔다.
  • 용혜인 장관 지명에 TK 청년 정치권 반발… “내로남불·구태 정치”

    용혜인 장관 지명에 TK 청년 정치권 반발… “내로남불·구태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대구·경북(TK) 청년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용 후보자가 장관이 되더라도 의원직을 겸직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그의 남편이 기본소득당 당직자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서다. 전형무 경북도 지방시대특보(전 청년특보)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앞에서는 기본과 정의를 외치고 뒤에서는 편법과 특혜를 취하며 기성 정치의 불투명성을 비판할 땐 세상 시끄럽던 그 입은 내부 부조리와 사유화에 대해서는 꾹 다문 얌전한 입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얼굴은 정의로운 척하며 행동은 기득권보다 더 빠르고 약삭빠르게 편법을 학습해 체화한 모습”이라며 “이것이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정치적 기만”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허지훈 경북도의원(국민의힘)도 ‘기생으로 쌓아 올린 권력, 용혜인은 청산해야 할 구태일 뿐이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겸직 논란’을 지적했다. 그는 용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소환하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허 도의원은 “(용 후보자는) 과거 국고보조금을 받던 정당들을 향해 ‘기생충’이라고 쏘아붙이더니, 자신이 누리는 수억 원의 정당 보조금과 의원 특권은 차마 내려놓지 못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남을 향해서는 ‘직에 연연해 안쓰럽다’ 호통치더니 정작 자신의 기득권 앞에서는 단 하나도 놓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꼴이 참으로 볼썽사납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자가당착”이라며 “업보는 국민이 심판할 테니 본인은 이제 그만 가만히 있으라”고 맹공했다. 용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경민 대구 수성구의원(국민의힘)은 용 후보자를 향해 “용 후보자는 권력 앞에 아첨하며 자리를 챙기고 장관직을 맡으면서도 비례대표 국회의원직까지 내려놓지 않은 채 움켜쥐려 하고 있다”며 “심지어 가족과 측근을 둘러싼 논란까지 그가 보여준 것은 결국 부패였다”고 날을 세웠다. 김 구의원은 또 “그토록 말해 온 기본과 공정, 정의는 없었다”며 “그 가치를 믿고 세상과 맞서 싸우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행동은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당신이 지키려는 것은 정의인가, 아니면 당신의 자리인가”라고 따져 물은 뒤 “이제라도 누군가를 대표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욕망부터 내려놓으라”고 꼬집었다.
  • [포착] 푸틴에 정치적 모욕…우크라 해상드론 침투 공격에 러 소치 항구 ‘쾅’

    [포착] 푸틴에 정치적 모욕…우크라 해상드론 침투 공격에 러 소치 항구 ‘쾅’

    러시아의 파상적인 드론 공격에 큰 피해를 입고 있던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반격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드론이 밤새 러시아 전역의 목표물을 공격했으며, 모스크바 인근의 주거 건물과 흑해 휴양 도시 소치의 항구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전날 오전 8시부터 총 28시간 동안 드론 548기가 모스크바 지역을 향해 날아왔으며 대부분 외곽에서 격추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이 이번에 모스크바를 겨냥해 감행한 공습이 지난 2년간 집계된 사례 중 큰 규모에 속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규모 공습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영공이 폐쇄될 것”이라며 대공세를 예고한 직후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 세계 항공사, 보험사, 공항 운영사를 향해 “러시아 영공은 이제 전혀 안전하지 않으며 사실상 폐쇄될 것”이라면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주요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들은 드론이라는 위험 요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강력한 경고 이후 브누코보, 도모데도보, 주코프스키, 야로슬라블, 셰레메티예보, 소치, 칼루가, 칼리닌그라드, 니즈니노브고로드, 셰레메티예보, 겔렌지크 등 러시아 각지의 공항들은 3일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하고 항공편 이착륙이 지연됐는데, 우크라이나 공습의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공격에서 우크라이나는 해상 드론을 이용해 소치 항구에 정박해 있던 다목적선 네프리트함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 함은 러시아의 해양 및 에너지 인프라의 일부로서 석유 및 가스 시추 작업을 지원해왔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격 당시 강력한 두 차례의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멀리서 목격됐으며 이 장면은 영상으로 담겼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주장한 네프리트함의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치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560㎞ 이상 떨어져 있으나 해상 항로의 경우 이동 거리가 훨씬 더 길다. 이는 흑해 전역 어디에도 러시아 선박의 안전지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여기에 소치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 곳이다. 소치는 2014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곳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이자, 공식 별장이 있어 해외 정상들을 자주 영접하는 권력의 상징적 공간이다. 이러한 지역의 앞바다가 뚫렸다는 점은 푸틴 정권에게 정치적, 군사적 모욕을 주는 셈이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교육부 혐오·차별 가이드북 성소수자 삭제에 유감... “혐오를 외면하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

    유호준 경기도의원, 교육부 혐오·차별 가이드북 성소수자 삭제에 유감... “혐오를 외면하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다산1동)은 교육부의 「혐오·차별 표현 예방 및 대응 가이드북」 최종본에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 등 성소수자 관련 기술이 배제된 것에 대해 “학교 현장에서 이미 존재하는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을 외면하는 반교육적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가이드북은 배재고 야구부의 5·18민주화운동 왜곡·조롱 응원 사태를 계기로 교내 차별적 언행을 근절하고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세우기 위해 기획됐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이 작성한 초안에는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이유로 자행되는 혐오의 개념 정의를 비롯해 실제 피해 사례, 학교 차원의 대처 지침 등이 명시돼 있었으나 교육부의 최종 검토 단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호준 의원은 “혐오와 차별을 예방하겠다는 가이드북에서 대표적인 혐오·차별의 표적이 돼 온 성소수자 학생의 존재와 피해를 지운 것은, 가이드북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학교는 학생들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평등과 포용, 연대의 가치를 배워야 할 공간이지, 혐오를 침묵으로 덮는 공간이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학내 혐오 노출 실태를 보여주는 통계도 함께 제시됐다.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58명 중 절반에 가까운 76명이 교사로부터, 대다수인 151명이 동료 학생에게서 혐오 표현을 접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중 129명은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한 채 홀로 인내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유 의원은 “이 수치는 성소수자 학생이 학교 안에서도 혐오와 차별, 고립의 위험에 놓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교육부가 ‘반대 민원’의 부담을 이유로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면, 이는 피해 학생 보호보다 혐오에 반대하는 민원을 우선한 것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자문 전문가들의 집단 사퇴 정황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유 의원은 검토에 참여한 전문위원 7명 중 6명이 교육부의 성소수자 조항 배제 조치에 항의하며 물러났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현장 전문가들이 지침의 실효성 훼손을 우려했음에도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면, 교육부는 이 가이드북이 누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인지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유 의원은 경기 지역의 교육 자치 역사와 학생인권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2010년 제정된 「경기도 학생인권 조례」와 함께 학교를 다닌 세대”라며 “경기교육은 학생인권 조례 제정 당시부터 성적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해 왔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는 특정 학생에게 특혜를 주자는 주장이 아니라, 어떤 학생도 자신의 정체성을 이유로 모욕과 배제, 폭력에 노출돼서는 안 된다는 최소한의 교육 원칙”이라며 “제11대 경기도의회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학생인권 조례 폐지 시도에 맞서 학생인권의 후퇴를 막고자 노력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유호준 의원은 “성소수자 학생의 존재를 지우는 방식으로 갈등을 피하려는 태도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차별과 혐오를 겪는 학생들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이라며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포함한 모든 혐오·차별 표현에 대해 학교가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성소수자 관련 내용을 삭제한 경위를 투명하게 설명하고, 가이드북 배포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경기도의회 역시 경기교육에서 어떠한 학생도 자신의 존재를 이유로 배제되거나 침묵을 강요당하지 않도록 학생인권과 차별금지의 원칙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돌대가리야” 회사 단톡방서 수십차례 폭언…“수치심 느껴” 고소당한 대표·이사 결국

    “돌대가리야” 회사 단톡방서 수십차례 폭언…“수치심 느껴” 고소당한 대표·이사 결국

    회사 직원들이 함께 있는 단체 채팅방(단톡방)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특정 직원을 비하한 회사 대표와 이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9단독 송인철 판사는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와 B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제조업체 대표인 A씨는 2022년 11월 직원들의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직원 C씨를 향해 ‘돌대가리’라며 욕설을 했다. A씨의 이러한 ‘단톡방 공개 모욕’은 2년가량 32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이 업체 이사인 B씨도 단톡방에서 20차례에 걸쳐 C씨를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며 모욕했다. 굴욕감과 수치심을 느낀 C씨는 A씨와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재판부는 “욕설의 내용과 범행 기간 등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도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A씨 등이 반성하는 점과 초범인 점은 참작했다고 재판부는 덧붙였다.
  • “똥물인데” 얼굴까지 담근 여성… “성스러운 목욕 기분 좋아” 인도에 빠진 일본인 화제 [월드픽]

    “똥물인데” 얼굴까지 담근 여성… “성스러운 목욕 기분 좋아” 인도에 빠진 일본인 화제 [월드픽]

    13년간 힌디어 공부했다는 ‘400만 유튜버’‘갠지스강 입수’ 영상에… 네티즌 갑론을박“일본인 면역력 걱정” vs “강가 순수한 물” 13년간 힌디어와 인도 문화를 공부해왔다는 일본인 여성이 심각한 수질 오염으로 유명한 갠지스강에 몸을 담근 뒤 행복한 미소를 지은 일이 인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NDTV는 인도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유튜버 ‘마요 재팬’(구독자 403만명)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갠지스강 입수’와 관련해 “마요 재팬이 최근 인도 여행 중 갠지스강에서 영적이고 심오한 경험을 했다”는 설명을 덧붙여 전했다. 영상을 보면 일본인 여성은 물살에 휩쓸리지 않도록 쇠사슬을 꼭 붙잡은 채 갠지스강에 입수한다. 그는 코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려 한 손으로는 코를 꼭 잡고 강물에 머리끝까지 3번 푹 담근다. 한눈에도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 누런 흙탕물이지만,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입수 체험을 마쳤다. 이후 물속에서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포즈를 취한 뒤 카메라를 향해 밝게 웃어 보였다. 여성은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13년간 힌디어와 인도 문화를 배운 끝에 드디어 강가(갠지스강의 힌디어 이름)에서 ‘성스러운 입욕’(Holy Dip)을 마쳤다. 기분이 정말 좋다”며 “제게 예상치 않은 삶의 여정을 선물해 준 인도에 고맙다”고 적었다. 30일 현재 ‘좋아요’가 5000개 넘게 달린 이 영상에는 갠지스강의 위생 상태와 여성의 태도 등을 둘러싼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여러 네티즌들은 “물이 너무 더럽다”, “똥으로 가득 찬 강일 뿐 신성한 건 없다”, “이제 병원 예약을 해야 한다”, “일본인인 당신은 그 물이 옮길 수 있는 질병에 면역력이 없을 수 있다” 등 여성의 건강을 걱정하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강가에 몸을 담그는 행위는 신성하고, 행운을 불러온다고 여겨진다”, “매우 거룩한 물이며 순수하다”, “삶에 대해 긍정적인 분 같다. 비난 댓글은 무시하라”, “물에 몸을 담그고 나니 얼굴이 완전히 달라졌다. 은총이 함께하길” 등 댓글로 갠지스강 입수를 옹호했다. 한편 갠지스강 수질 오염과 관련해서는 수차례 “심각하다”는 경고가 나온 바 있다. 인도 환경산림기후변화부 산하 중앙오염관리위원회(CPCB)는 지난 1월 열린 대형 힌두 축제 ‘쿰브 멜라’ 기간 수질을 조사한 결과 목욕 의식이 행해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프라야그라지 갠지스강 샤스트리 다리 근처에서 분변성 대장균 수치가 100㎖당 1만 1000MPN까지 치솟았다고 지난 2월 밝혔다. 분변성 대장균은 인간과 동물의 장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박테리아다. 그러나 물에서 검출될 경우 배설물에서 유래한 유해 병원체가 존재한다는 경고 신호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같은 지적에 지역 사회에서는 신성한 강을 모욕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요기 아디티아나트 우타르프라데시 주지사는 “주정부가 물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며 “갠지스강, 자무나강, 사라스바티 강물은 목욕은 물론 음용에도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 학생 평균 15점 이하 교사 세워놓고 ‘치욕’…中 교육청 논란 [여기는 중국]

    학생 평균 15점 이하 교사 세워놓고 ‘치욕’…中 교육청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지방 교육 당국이 학생들의 시험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담당 교사들을 단상에 세운 뒤 ‘치욕’이라는 문구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펑파이신문과 화상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는 쓰촨성 레이보현에서 열린 ‘2026년 가을학기 교육행정회의’ 사진이 퍼졌다. 사진에는 흰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 등을 입은 교사 20~30명이 단상에 줄지어 서 있다. 이들 뒤 대형 화면에는 ‘레이보현 2025~2026학년도 중학교 기말고사 평균 점수 15점 이하 교사 기념 사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화면 한가운데에는 이보다 훨씬 큰 글씨로 ‘치욕’(耻辱)이라는 두 글자가 표시됐다. 또 다른 사진에는 ‘초등학교 기말고사 평균 점수 30점 이하 교사 기념 사진’이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이 사진 역시 화면 중앙에 ‘치욕’이라는 글자가 크게 적혀 있었다. 회의는 지난 26일 레이보현 교육 당국이 주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회의장 객석에는 교사와 교육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 수십명 단상에…“사실상 공개 망신”사진이 확산하자 학생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교사들을 다른 참석자들 앞에 세운 뒤 ‘치욕’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까지 찍게 한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학생 성적이 낮다고 모든 책임을 교사에게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 “교육 여건과 학생별 학습 수준은 고려하지 않고 교사에게 모욕감을 줬다”, “교사를 공개적으로 망신 주면 교육의 질이 높아지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교사의 책임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평균 점수가 15점이나 30점에도 미치지 못한다면 교사의 책임도 살펴야 한다”, “학생들이 낙제 수준의 성적을 받았는데 아무런 평가도 하지 않는 것이 맞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당국도 사진 사실 확인…회의 경위 조사레이보현 교육체육국은 해당 회의를 직접 주최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급 기관인 량산이족자치주 교육 당국도 온라인에 퍼진 사진이 실제 회의에서 촬영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현재 레이보현 당위원회와 현 정부는 회의 개최 경위와 사진 촬영을 지시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량산주 당국도 담당자를 보내 조사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보현은 쓰촨성 남서부 산악 지역으로 가파른 산과 깊은 계곡이 많아 교통과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곳이다. 중국 정부가 지정한 농촌진흥 중점 지원 지역이기도 하다. 인구는 약 30만명으로, 2024년 기준 유치원을 제외한 학교 79곳에 학생 5만 4651명, 전임 교사 3217명이 재직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학생들의 낮은 성적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지만, 교사들을 ‘치욕’이라는 문구 앞에 세우는 방식이 교육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1박2일 정기국회 워크숍 마친 與…김민석 “워크숍의 결과는 민생”

    1박2일 정기국회 워크숍 마친 與…김민석 “워크숍의 결과는 민생”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이번 워크숍의 결과는 민생, 민생, 민생”이라며 “민생 제1의 관점으로 내우외환을 돌파하고 황금시대로 가는 분기점에 선 우리 모두가 전력투구하자는 각오와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전당대회가 끝나고 열흘이 지났다. 지난 열흘 동안 새로운 출발을 위해 지도부가 열심히 달려왔다”며 “이제는 지도부가 아니라 의원 전원이 함께 달려야 할 시간이 됐다. 전당대회는 끝났고 일의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의원 전원이 당원들을 대표해서 국정과 당과 정부와 국민과 민생을 위해서 뛸 시간”이라며 “그것을 위한 각자 최적의 역할과 임무를 만들고 확정해 가는 과정을 곧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민생 대개혁, 성장 대전환, 미래 대투자, 대한민국 대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네팔 대홍수 여파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1박 2일 워크숍 마무리 구호로는 “국민 여러분, 열심히 하겠다”고 외쳤다. 김 대표는 “김남준 의원이 제안하셔서 절을 했는데 처음에 너무 감사의 마음이 깊어서 90도 인사를 하다 보니까 사진이 잘못 찍히면 이상하게 보인다”며 “그래서 30도에서 40도 정도로 국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리는 것으로 워크숍을 마치면 어떨까 싶다”고도 덧붙였다. 애초 8·17 전당대회 이후 당내 화합의 자리로 예상됐던 워크숍은 전날 김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 간 공개 설전으로 당내 갈등이 부각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전날 워크숍 모두발언에서 정 전 대표와의 전당대회가 치열했던 이유를 인격이나 가치, 목표의 차이가 아닌 방법론의 차이였다고 진단하면서 정 전 대표를 수차례 언급했다. 김 대표는 “정 전 대표는 대표적인 ‘중도는 없다’론자”라면서 “중도는 없고 움직이는 쉐도잉하는 보트만 있다고 보시는 편이다. 그리고 단결하는 것이 결국은 승리하는 길이다, 소위 우리 진영의 단결에 기초해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에 반해서 저나 또는 대통령님도 비슷한 생각일 거라고 본다”며 “우리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에 중도 보수로의 확장이 필요하기도 하고 거기에 대해서 현재는 내란 이후에 불가피하기도 하다고 보는 의견이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정 전 대표께서는 개혁 여당에서의 포지션은 개혁 여당 내에서 국정을 이끌어가는 정권이 좌측으로 조금 더 경제와 민생을 중심으로 있고 당은 조금 더 좌측에서 좌의 목소리를 내주면서 그걸 지탱하는 것이 맞다는 역할 분담론을 갖고 계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도에 대한 문제와 구조적 다수에 대한 문제가 우리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그것은 서로의 판단의 차이이기 때문에 그것은 서로 절충하기가 좀 어렵다고 잠정적 결론을 서로 내렸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의원 워크숍에서 제 실명을 거론하며 김 대표 자신의 논리 전개의 도구로 사용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거두절미 앞뒤 자르고 본인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기 위하여 직전 전당대회 경쟁자의 실명을 거명하며 일방적으로 주장한 것은 거의 폭력적”이라고 공개 반발했다. 이어 “나의 이런 주장은 토론의 주제이지 현 당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혼자 일방적으로 ‘너의 주장은 틀렸다’는 식으로 매도당할 주제는 아니다”라며 “이것은 마이크 독재다. 이런 황당한 경우를 나는 20년 동안 본 적이 없다. 너무 무례하지 않은가? 불쾌하기 짝이 없고 모욕적”이라고 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도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도한 마이크 독재”라며 “전당대회 후 공식 전체 의원 워크숍에서, 이런 식으로 직전 전당대회 당대표 경쟁자이자 이전 당대표를 공개 모욕을 주는 것이 과연 맞냐”고 지적했다. 다만 양측은 모두 확전을 경계하며 당내 갈등을 수습하는 분위기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도 확장에 동의한다. 민주당 중심을 단단히 하자는 데 이견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도 민주당은 하나라고 강조하셨다.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도 정 전 대표와 저희도 당원들의 상처를 이해하고 있다”며 “민주당 내에 이견이 발생하면 토론하면 되고 숙의를 통해 정답을 만들어 가면 된다”고 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2028년 총선 승리와 2030년 대선 승리를 향한 길은 여러 갈래가 있을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건설적인 토론과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오만과 독선이다. 지금은 단결할 때”라며 “민주당의 단합을 해치는 일방적인 주장들로 더 이상 당원 동지들과 국민께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했다. 김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 전 대표의 말씀과 주장도 존중한다”며 “불편을 드렸다면 이해를 구한다”고 사과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김 대표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워크숍 현장을 떠났다.
  • ‘이재명 대통령 지지 선언’ 시나위 신대철에 “양아치가 양아치를” 댓글…대법 “모욕죄 아냐”

    ‘이재명 대통령 지지 선언’ 시나위 신대철에 “양아치가 양아치를” 댓글…대법 “모욕죄 아냐”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밴드 시나위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신대철씨에게 인터넷상에서 “양아치”라고 비난한 누리꾼에 대해 모욕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제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22년 2월 신씨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는 내용의 인터넷 뉴스 기사에 “양아치가 양아치 지지하는 게 기삿거리가 된다고?”라는 댓글을 단 혐의를 받았다. 1·2심은 모욕죄를 인정해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양아치가 표준어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길 수 있다”며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의 표현”이라고 판했다. 2심은 항소 기각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모욕죄의 구성요건을 심리할 때 개별 언사만 놓고 평가하기보다 표현의 전체적인 내용과 맥락, 정치 공론장의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단순한 불만이나 분노, 충동적인 욕설 등은 민사적 불법행위로 볼 수 있어도 형사 처벌할 수준의 표현이 아니라는 취지다. 대법원은 “A씨의 댓글은 상대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거나 인격을 허물어뜨릴 정도로 모멸감을 주는 혐오 표현이라기보다는 부정적, 비판적 의견,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다소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며 “이 정도 표현까지 모욕죄 잣대를 들이대 국가형벌권을 행사하는 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 [책꽂이]

    [책꽂이]

    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장샤오만 지음/허유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 일자리를 찾아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으로 올라온 엄마. 10년 만에 다시 한집에 살게 된 딸은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엄마와 끊임없이 부딪힌다. 엄마를 바꿔 보려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결국 엄마의 세계를 제대로 들여다보기로 하고, 미화원으로 일한 뒤 돌아온 엄마의 하루를 휴대전화에 받아 적었다. 이렇게 쓴 900일간의 기록은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성장한 중국 사회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들춘다. 2023년 다오펑도서상 ‘올해의 논픽션 작가상’ 수상작. 424쪽. 1만 9500원. 도파민 과잉 시대, 당신의 뇌가 무너진다(리처드 사이토윅 지음/김광국 옮김/알레)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잠들기 직전까지 우리는 각종 스마트 기기와 디지털 스크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저자는 이런 디지털 중독은 개인의 도덕적 결함이나 의지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스마트폰 푸시 알림을 무시하지 못하는 이유부터 집중력과 주의력 상실, 숏폼 중독, 과도한 디지털 스크린 노출에 따른 유사 자폐증 등 신경학적 문제들을 설명한다. 거대 기업들이 우리 뇌의 감정 조절과 충동 조절 회로를 어떻게 마비시키는지도 밝힌다. 500쪽. 2만 6000원. 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차승민 지음/아몬드) 사교적이고 자신감 있으며 윗사람에게는 싹싹하고 유능하다. 그러나 자신보다 약한 후배에게 폭언과 모욕을 일삼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상대를 거리낌 없이 이용한다. 웹툰 ‘미생’의 성 대리 같은 인물이 주변에도 있을 터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성 대리를 비롯해 ‘슬램덩크’ 강백호, ‘눈물의 여왕’ 홍해인처럼 익숙한 대중문화 속 인물로 자기애성·경계성·의존성 성격장애, 우울증, 중독, 애착 유형까지 우리를 힘들게 하는 13가지 관계에 대해 풀어준다. 224쪽. 1만 7000원. 영화 속 조직 이야기(이창길 지음/문우사) 영화를 통해 조직 이론을 가르쳐 온 저자가 26편의 영화로 조직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영화 ‘대부’와 ‘내부자들’로 조직 내 권력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지, 위기는 어떻게 다가오는지 살펴본다. ‘링컨’과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는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묻는다. 권력과 복종은 무엇인지 되돌아본 ‘폴란드 1943’, 다수가 합의에 도달하는 모습을 그린 ‘12명의 성난 사람들’ 등도 소개한다. 다양한 작품들 속 조직의 진짜 모습과 그 이면을 읽을 수 있다. 312쪽. 2만 2000원.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치가의 실천 이성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치가의 실천 이성

    최혁진 의원과 김태규 의원이 국회 상임위에서 손가락으로 상대를 겨냥하며 침묵을 강요하는 영상을 보았다. 적의에 찬 시선에 놀랐다. 사회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는 민주주의가 필요로 하는 공론(公論)을 가리켜 “강제 없는 대화 속에서 더 나은 논증과 숙의의 힘으로 합의에 도달하는 과정”으로 정의한 바 있다. 우리 국회에는 그런 공론의 장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인간이 하는 일 가운데 정치보다 더 강력한 교육 효과를 가진 것은 없다. 좋은 정치는 좋은 시민을 만들고 나쁜 정치는 나쁜 시민을 만든다. 앞서 언급한 두 의원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는 함부로 해도 된다”라는 식의 악행을 권장하는 교육자 역할을 했다. “토론을 통한 공동 통치를 뜻하는 의회주의”를 파괴하는 역할도 겸했다. 이 두 의원뿐일까. 그럴 리 없다. 지금의 양당제에서는 적대와 혐오밖에는 나눌 게 없다. 적대와 혐오로 정치인들이 공생하고 공영한다. 양당은 지지자를 흥분시켜 편익을 얻는 정치 계급의 집합소다. 공적 자산을 탕진하고 정치를 망치는 일로 위세를 부리는 신흥 귀족들이다. 그들은 공익이 아니라 자신들의 사익을 위해 정치를 한다. 인간은 나쁜 사람보다 위선적인 사람을 더 싫어한다. 나쁜 사람을 견제하고 회피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나쁘다는 것을 쉽게 알기 때문이다. 위선적인 사람은 그러기 어렵다. 지금의 집권 세력이 그런 경우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은 힘과 권력을 악용하면서도 돌아서서는 ‘정의로운 피해자’인 척한다. “권력의 크기만큼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는 책임의 윤리가 없으니, 무슨 말을 해도 신뢰가 안 간다. 그러는 사이 ‘나쁜 정당’의 전형이라 할 국민의힘이 몰락을 피해 재기를 노리게 되었다. 위선과 나쁨이 서로에게 정당성을 제공하는 비극적 양당제다. 정치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본다. ‘정치의 필요성’은, 이익에 있어서든 열정에 있어서든 우리가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실존적 불일치’에서 발원한다. ‘정치의 가능성’은, 공동체 없이 혼자만으로 ‘목적 있는 삶’을 살 수 없다는 ‘윤리적 일치’에서 발원한다. 인간은 누구나 좋은 일, 옳은 일을 하고 싶어 한다. 굶주린 아이를 보고도 연민을 느끼지 않는 인간은 없다. 우리는 남을 돕고 싶어 하지, 남을 해치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를 가리켜 “동등한 자들이 벌이는 공동의 시민 사업”이라 했다. 지향하는 가치는 공유하되 방법론을 두고 다퉈야 좋은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것이 정치다. 소득, 직업, 지역, 성별, 취향, 이념 등 모든 면에서 다르지만, 인간은 공존하고 협동하는 삶을 훨씬 더 가치 있게 여긴다. 바로 그 일에 소명을 가진 “특별한 직업”이 정치가다. 진보든 보수든 여든 야든, 지지자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면 혁명이나 반란에 나설 일이지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자유롭고 평등한 민주주의를 찬미하며 상대를 제거하고 척결하겠다는 것은 지독한 형용모순이다. 진짜 진보나 진짜 보수라면, 반(反)보수나 반진보일 수 없다. 상대보다 더 설득력 있어야 하고 예의와 실력을 갖추는 게 서로가 할 일이다. 상대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는 진보나 보수는 사실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 그저 무례한 사람들일 뿐이다. 최소한 고함을 지르는 것으로 무능력과 무책임을 위장하는 수준은 넘어야 정치가라 할 수 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경북 안동시 시의원 선거에 나선 녹색당 허승규 후보의 당선 인사는 특별했다. 그는 안동시를 대표했던 전임 시의원들을 한 사람씩 거명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자신과 경쟁했던 후보들에게도 경쟁과 함께 배움의 기회를 준 것에 감사했다. 그 이름 가운데는 국민의힘 의원도 무소속 의원도 민주당 후보도 있었다. 증오와 적대의 정치에 지친 이들에게 허 의원의 당선 인사는 따뜻한 위안이 되었다. 무례한 이들에게 맡기기에 인간의 정치와 민주주의는 너무 소중하다. 품위와 신념을 같이 가진 좋은 정치가는 그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절실하게 필요하다. 정치보다 중요한 공공재(公共財)는 없다. 실천 이성을 가진 정치가를, 필자는 열망한다. 박상훈 정치학자
  • 초등교사 7명 중 1명 한 달 새 ‘위협’ 경험…가해자 69%는 학부모

    초등교사 7명 중 1명 한 달 새 ‘위협’ 경험…가해자 69%는 학부모

    초등학교 교사 7명 중 1명은 한 달 사이 ‘위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69.1%는 학부모였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초등교사의 직업병 실태와 예방·대응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초등교사가 1개월간 언어폭력·위협·모욕적 행동을 경험한 비율은 일반 근로환경조사 결과보다 높았다. 한 달 사이 위협을 받은 경우는 13.8%로 가해자(복수응답)는 69.1%가 학부모였다. 학생은 44.5%를 차지했다. 언어폭력 역시 28.7%가 경험했고 가해자는 학생 64.6%, 학부모 56.5%였다. 모욕적인 행동을 당한 교사는 33.0%였다. 학생과 학부모 양쪽에서 폭력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초등교사는 정신적 질환에도 쉽게 노출됐다. 일반 노동자는 신체적 문제(68.0~76.8%)를 정신적 문제(48.8~58.8%)보다 업무와 더 관련 있다고 인식하는 반면 초등교사는 정신적 문제(69.2~71.4%)를 신체적 문제(60.6~67.2%)보다 업무 관련성이 더 크다고 인식했다. 이들은 두통·눈의 피로(94.3%), 전신 피로(92.2%), 요통(82.2%), 상지 근육통(80.7%) 등 신체적 문제와 불안감(81.9%), 우울감(76.5%) 등 정신적 문제를 함께 겪고 있었다. 그러나 교내 학부모 민원이 발생했을 때 교사 개인이 홀로 대응해야 하는 부담은 여전하다. 초등교사노동조합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78%가 민원창구 단일화가 유효하지 않다고 응답했고, 93.4%는 학교 차원의 보호 없이 개인이 알아서 민원에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무 수행이 어려운 환경에도 출근해야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78.8%로 일반 노동자(4.5%)의 약 17배 수준이다. 아파도 쉬지 못하는 이유로 수업 결손 우려(87.2%), 분위기상 어려움(7.0%) 등이 꼽혔다. 연구진은 “학부모 민원은 교사 개인이 아니라 기관 차원에서 접수·기록·대응하는 단계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교육청·학교 단위의 대체교사 인력 풀을 확충해 교사의 연가 사용에 따른 수업 결손을 동료 교사에게 전가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