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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AI 슈퍼컴퓨터 성능 담은 노트북 출시…MS·델 등 6개사 참여

    엔비디아, AI 슈퍼컴퓨터 성능 담은 노트북 출시…MS·델 등 6개사 참여

    엔비디아가 대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외부 서버에 연결하지 않고도 구동할 수 있는 고성능 노트북 ‘RTX 스파크’를 출시했다. 데이터센터에서 주로 활용하던 AI 연산 기술을 개인용 PC로 확장해 콘텐츠 제작부터 AI 프로그램 개발, 게임까지 하나의 기기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엔비디아는 16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델, HP, 레노버, 에이수스, MSI 등 6개 제조사를 통해 RTX 스파크 노트북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2599달러부터 시작하며 국가와 제품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RTX 스파크에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를 결합한 슈퍼칩이 탑재됐다. 최대 128기가바이트(GB)의 통합 메모리와 초당 1000조번의 연산에 해당하는 1페타플롭의 AI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다만 이는 데이터를 4비트 단위로 처리하는 FP4 정밀도 기준이다. CPU 설계에는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이 참여했다. 가장 큰 특징은 대형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를 노트북 자체에서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외부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도 문서 처리나 코드 작성 등 AI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개발자는 별도의 서버를 구축하지 않고 노트북에서 AI 모델을 시험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콘텐츠 제작과 게임 성능도 강화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전원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8K 영상 편집과 최대 90GB 규모의 3차원(3D) 장면 렌더링이 가능하다. 어도비는 포토샵과 프리미어의 AI 편집 기능에 엔비디아의 가속 기술을 적용했다. 게임에서는 AI를 활용해 화질과 프레임 속도를 높이는 ‘DLSS 5’ 기술을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MS와 협력해 윈도 운영체제에서도 AI 개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리눅스 환경을 중심으로 사용되던 AI 개발 기술을 윈도 노트북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개발자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도 AI 에이전트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도 RTX 스파크 출시 기념 체험 행사를 열었다. 서울을 비롯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독일 베를린, 대만 타이베이 등 세계 6개 도시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RTX 스파크는 슈퍼컴퓨터와 게이밍 PC, 워크스테이션의 성능을 하나의 슬림하고 전력 효율이 뛰어난 기기에 담았다”며 “누구나 어디서든 개발하고 창작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삼전닉스, 이젠 지하실로 가나?”…‘반도체 추락’ 원인 따져보니 [재테크+]

    “삼전닉스, 이젠 지하실로 가나?”…‘반도체 추락’ 원인 따져보니 [재테크+]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거침없이 오르던 반도체 주식이 최근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기술력이 턱밑까지 쫓아왔고 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빅테크가 AI에 돈을 지나치게 쏟아붓는다는 우려까지 겹치자 투자자들이 서둘러 주식을 내다 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 오른 5만 2177.6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3% 상승한 7744.0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반도체·메모리 종목을 대거 내다 팔면서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0월 초 최고점보다 12% 내려앉았습니다. 이번 주에만 업계 대형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345조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이대로라면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게 되는데,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긴 내리막길입니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14% 오른 21만 4000원, SK하이닉스는 2.22% 오른 129만원에 거래되며 모처럼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초와 견주면 삼성전자는 29%, SK하이닉스는 42%나 낮은 수준입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반도체주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다음 4가지 요소를 짚었는데요. ① 한국 시장발(發) 충격 및 중국의 추격이번 매도세는 한국 증시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에 하락하자, 그 여파가 일본과 미국 등 세계 시장으로 빠르게 번졌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차세대 서버용 반도체 제품을 연내 양산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중국이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을 바짝 따라잡을 수 있다는 공포가 투자 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했습니다. ② 예상보다 뜨거운 물가와 금리 인상 우려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7%로 시장 예상치(3.6%)를 넘어섰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년 전보다 6.3% 올라 2022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틀 연속 물가가 예상을 웃돈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안에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적어도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92%로 보고 있습니다. 주가가 폭락하자 자금은 비교적 안전한 미국 국채로 이동했습니다. 국채 매수세가 몰리면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0.13%포인트 하락한 5.06%를 기록했습니다. ③ 가중되는 자금 조달 비용 부담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0월 초 5.34%까지 치솟았다가 15일 5% 안팎으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높게 유지될수록 미국 국채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 자금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됩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돈을 끌어모으기 위해 채권에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데이비드 모리슨 트레이드네이션 수석 애널리스트는 “AI 투자로 언제 얼마나 벌어들일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늘어난 이자 부담이 앞으로의 수익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점이 걱정거리”라고 지적했습니다. ④ AI 과잉 투자에 대한 의구심과도한 AI 설비투자 대비 수익화 속도가 더디다는 점도 시장의 불안을 자극했습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올해 설비투자에 집행할 금액은 약 8000억 달러(약 1076조원)에 달합니다. 월가 일각에서는 결국 쓰이지도 않을 설비에 과하게 투자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락장 끝물…전환점 올 것” 전망도다만 반도체 주가의 하락세가 이제 끝자락에 다다랐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JP모건은 반도체주가 지난 6월 사상 최고치 대비 15%가량 낮아진 지점에 머물러 있다며, 흐름이 반전되는 ‘변곡점’이 찾아올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JP모건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이 반도체 업황의 탄탄한 흐름을 보여주는 만큼, 반도체주가 시장의 우려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을 거치며 반전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반도체 관련주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산업연, “메가프로젝트, 권역 성장엔진과 연계해야”

    산업연, “메가프로젝트, 권역 성장엔진과 연계해야”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를 축으로 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단순 투자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역 성장엔진과 결합한 국가 성장 플랫폼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15일 ‘메가 프로젝트의 전략적 함의와 산업정책 과제’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글로벌 AI 경쟁 무대에서 하드웨어 병목이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는 HBM·D램을 넘어 CoWoS 같은 첨단 패키징에서, AI 데이터센터는 전력기기·전력망에서 병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AI 모델은 연산 역량이 부족하고 피지컬 AI는 고품질 실제 데이터와 액추에이터·감속기 등 정밀 부품 기술력이 확산을 가로막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이런 핵심 병목을 전략적으로 선점하기 위한 승부수로 평가했다. 미국·중국처럼 AI 전 영역을 확보하는 ‘풀스택’ 대신 메모리·첨단패키징, 컴퓨팅 인프라, 제조 데이터,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전략적 AI 회랑(corridor)’을 구축해 핵심 하드웨어 공급국 지위를 확보하고 미·중이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AI 산업 허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보고서는 메가프로젝트가 병목 선점용 투자에서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메가프로젝트로 AI 인프라와 생산 기반을 쌓고 이를 글로벌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도록 최초 시장, 기존 산업 고도화 기반, 연구개발(R&D)-실증-투자-생산 연결, 제조 AI 전환 인프라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핵심 과제로는 권역별 성장엔진과의 연계가 제시됐다. 대경권은 피지컬 AI 하드웨어 공급망 허브, 동남권은 제조 AI·피지컬 AI 실증 공간, 서남권은 AI 컴퓨트와 에너지 AI 핵심 거점으로 삼는 식으로 권역 간 전략적 분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이준 전략산업연구센터장은 “메가 프로젝트는 개별 대형투자사업이 아니라 국가 산업의 공통 수요-기술-투자 플랫폼”이라며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요 및 기술 성과를 7개 권역의 차별화된 성장엔진에 배분함으로써 투자-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아산 ‘113조 삼성’ 새 성장엔진… 50만 자족도시 시동 걸렸다

    아산 ‘113조 삼성’ 새 성장엔진… 50만 자족도시 시동 걸렸다

    삼성 온양캠퍼스 반도체 공장 착공정부 ‘3대 메가 프로젝트’ 출발점67조원 디스플레이 투자도 유치건설·물류·서비스 동반성장 기대6곳 산단 조성 가속… 일자리 창출2만 1035가구 아산 탕정2 개발 시작 충남 아산시가 삼성의 113조원 투자로 신성장 엔진을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온양사업장에 이재명 정부가 내건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사업 중 처음으로 46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67조원 투자까지 더해지면서 아산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양대 축으로 대한민국 첨단산업 도시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여기에 지역 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건설·물류·서비스업 등 연관 산업에도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인구 유입과 산업 인프라 확장 등을 대비한 도시개발도 탄력받고 있다. 축구장 500여개 크기의 중부권 최대 규모 탕정2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21개 지구에서 인구 50만 자족도시를 향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13개소에서 산업단지 조성 등 아산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배방읍 북수리 일원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에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공장 건립 공사를 착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중 첫 착공이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온양캠퍼스 내 37만 3329㎡ 부지에 6조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한다. 2029년 5월부터 양산이 목표다. HBM 생산의 핵심 거점이 될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온양사업장 연면적은 기존 27만㎡에서 42만㎡로 확대된다. 충남연구원이 내놓은 ‘삼성 투자 경제 파급효과 분석’ 결과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투자의 전국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약 185조 6000억원, 부가가치유발 약 66조 4000억원이다. 직간접 고용유발(누적)은 57만 7000명​이다. 여기에 삼성디스플레이와 향후 협력기업의 추가 투자까지 더해지면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시는 지난 7월 113조원 규모에 달하는 삼성의 아산 투자가 발표되자마자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범부서 행정지원단을 꾸려 삼성 투자를 지원했다. 인허가 부서만 움직인 것이 아니다. 기업지원과 도시개발, 교통, 기반시설, 정주여건 등 투자와 관련된 행정 전 과정이 하나의 유기적인 지원체계로 활동 중이다. 시는 통상 10개월 이상 걸리는 공장 증설 인허가 절차를 3개월로 줄였다. 재해영향평가 협의 기간은 45일에서 7일로, 도로점용 허가는 5일에서 하루로 단축했다. 삼성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달 1일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구축 등의 단계적 투자를 약속하고 착공을 계획 중이다. 투자 규모만 67조원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라는 국가 전략 산업의 두 축이 아산에 집약된다. 대규모 투자 발표 후 지역 내 산업단지 조성과 각종 도시개발 사업도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아산에는 준공된 11개 산단에 이어 13개 910만㎡ 규모의 산단이 조성 중이다. 시는 최근 발표된 삼성의 대규모 투자와 연계해 추가로 배방, 영인 등 6개소(423만㎡)의 신규 산단 조성 사업에도 속도감을 불어넣고 있다.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를 뒷받침할 산업용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기업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끌기 위해서다. 시는 113조원의 삼성 투자를 발판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와 미래차,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기업 유치에도 나섰다. 지난 2일 서울 용산에서 ‘2026 아산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기업 투자를 이끌었다. 이날 원익IPS와 씨앤엠, 에이티이엔지 등 3곳은 바로 26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대규모 기업들의 투자와 활발한 산단 개발 등은 시가 추진 중인 공공 주도와 민간 도시개발사업에도 상승효과로 이어져 도시 확장에 한층 속도를 붙이고 있다. 아산 전역에서는 공공 주도의 6개 지구와 민간 개발의 15개 지구 등 총 21개 도시개발사업이 동시 추진 중이다. 전체 면적만 서울 여의도 면적의 4배인 1182만㎡(11.8㎢)다. 공급 규모는 9만 1404가구(공공 6개 지구 4만 6472가구 포함)다. 이 중 가장 큰 규모로, 탕정·음봉면 일원 357만㎡에 2만 1035가구를 조성하는 ‘아산 탕정2 도시개발사업’이 지난달 착공했다. 국제 규격 축구장(7140㎡) 약 500개를 이어 붙인 크기다. 2031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수도권을 제외하면 중부권 최대 도시개발사업으로, 인구 50만명 달성의 핵심 동력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권역별 주택과 광역교통, 기반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산업과 문화, 도시 등이 어우러져 성장하는 계획적인 도시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삼성의 대규모 투자는 교통과 주거, 지역경제 등 도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변화”라며 “기업 투자가 산업 성장에 그치지 않고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하이닉스 사팔사팔 하지마라” 그때보다 더 내렸다…오너 따라 ‘줍줍’ 개미들 비명 [내가샀다]

    “하이닉스 사팔사팔 하지마라” 그때보다 더 내렸다…오너 따라 ‘줍줍’ 개미들 비명 [내가샀다]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7000에서 5500으로 내려앉은 폭락장에 2개월여 전 “SK하이닉스 주식을 쭉 들고 있으라”고 조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 회장은 당시 코스피가 급락하자 SK하이닉스 주식을 장내매수했는데, 이날 SK하이닉스의 종가는 당시 매수가를 밑돌았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06% 하락한 126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184만 2000원에서 7거래일 만에 31.4% 주저앉았다. 이날 종가는 미국의 이란 침공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뒤 회복세를 보이던 4월 24일(122만 2000원)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반도체주의 급격한 조정과 ‘삼전닉스’ 레버리지 청산이 맞물리며 코스피가 폭락했던 7월 30일(132만 2000원)보다도 낮다. 7월 폭락장보다 더 내려가…4월 수준으로투자자들 사이에서는 7월 급락장에 최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장내매수하며 투자자들에게 ‘보유’를 조언했던 사실이 회자되고 있다. 최 회장은 코스피가 하락세를 이어가던 지난 7월 17일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에서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보면 우상향한다”며 “샀다 팔았다 하기보다 보유하는 것이 자산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기대가 커지면 (주가가) 크게 오르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다시 조정을 받기도 한다”면서 “메모리 수요는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7월 30일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주당 평균 135만 3677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 취득금액은 약 49억 31만원으로, 최 회장이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매입한 것은 처음이었다. 최 회장이 주식을 매수한 이튿날인 7월 31일 SK하이닉스는 29.95% 폭등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과잉 투자론, AI 속도조절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등 악재를 거치며 등락했지만 이달 초 180만원을 돌파했다. 당시 최 회장의 조언을 따라 ‘줍줍’한 뒤 버틴 투자자들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증시가 급락하면서 SK하이닉스는 최 회장이 매수한 가격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종가 기준 최 회장의 평가액은 45억 6844만으로, 수익률은 -6.77%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을 취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도 시선이 모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이 회장이 지난 12일 홍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보통주 766만 7100주를 장외매수했다고 밝혔다. 주당 취득가는 25만 500원, 총 거래금액은 1조 9206억 8550만원이다. 통상 주식시장에서 대주주의 주식 증여는 이후의 주가 상승 가능성으로 해석되는 탓에, 이 회장의 장외매수 소식에 투자자들은 “이제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날 삼성전자는 9.47% 급락한 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장의 매수 가격 대비 16.16%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4.59포인트(7.57%) 급락한 5554.22에 마감했다. 장중 8% 넘게 낙폭을 키워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으며, 한때 5500선마저 무너졌다. 이날 종가는 7월 30일(5593.56)보다 낮다. 외국인이 3조 624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이 1조 2880억원, 기관이 1조 6930억원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 中 AI칩, 엔비디아 점유율도 흔들었다

    중국 기업들이 차세대 서버용 D램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자체 인공지능(AI) 칩 출하량도 늘리며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모리와 AI 반도체 전반으로 중국의 추격이 확산되면서 K반도체의 경쟁 부담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 데이터센터용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34%까지 떨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보면 67만 8000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급감했다. AI 가속기는 AI 모델을 학습하고 실행하는 데 특화된 칩이다. 반면 중국 기술기업 화웨이는 올해 1~6월 AI 가속기 57만 2000개를 출하해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개에서 크게 증가했다. 중국 내 AI 가속기 시장 점유율은 28%로 엔비디아를 6%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 속에 중국 기업들이 자국산 AI 칩의 개발과 보급을 확대하면서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산 AI 칩의 확산으로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하면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국내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날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도 4F²(포에프스퀘어) 기술을 사용한 차세대 서버용 반도체 제품을 연내 양산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범용 메모리 경쟁은 심화하고 있다.
  • [손열 칼럼]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되려면

    [손열 칼럼]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되려면

    한미 관계가 이상기류를 맞고 한중 관계가 잰걸음인 가운데 현 정부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란 슬로건을 띄웠다. 마치 지난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처럼 자국의 능력을 과장하는 과잉 의식의 표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한국이 처한 고단한 전략적 딜레마 상황에서 나온 제언이다. 한국은 상호의존의 네트워크, 특히 미국과의 군사동맹 네트워크,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소비시장과 공급망을 활용해 안정과 번영을 이루었다. 문제는 강대국들이 상호의존을 무기화해 한국의 전략적, 상업적 양보를 강요하는 상황이다. 10년 전 중국은 사드 무기체계 도입이란 한국의 안보정책에 반대해 경제 보복을 가했고,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에 대한 정부의 태도에 반발하여 반도체 소재 수출통제 등 경제 보복을 가했다. 한국의 고통이 각별했던 것은 과잉 의존구조 때문이었다. 미국도 한국의 과잉 의존구조를 무기화해 반도체와 배터리 부문에서 자국에 과도한 투자를 강요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공급망 단절을 압박해 왔다. 나아가 트럼프는 미국의 제조업 회생을 위해 작년 합의한 3500억 달러 규모 투자 패키지 한도를 넘어 알래스카 LNG 개발을 추가 압박하고 있다. 이렇게 직접 투자를 확대할수록 투자 관련 수출이 증가하고 대미 의존도가 높아져 트럼프 관세 압박의 구실이 되는 역설적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대미 과잉 의존이 중국의 지정학적 이익을 훼손할 경우,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의 보복 위협이 가중된다. 따라서 핵심 과제는 상호의존의 네트워크 속에서 어떻게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할 것인가이다. 본래 자율성이란 타국에 구속되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한국의 경우 미중 대결 구도에서 양자택일을 강요받지 않고 외교적 운신의 폭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자율성은 상대방에 대한 의존을 축소해 성취할 수 있으나 한국은 안보적 자립이나 경제적 자급자족 그 어느 쪽도 실현가능하지 않다. 반면 한국에 대한 상대방의 의존을 증대시켜 자율성을 확보하는 방법도 있다. 현 정부의 대체불가 개념은 이런 논리에서 나왔다. 경제적 상호의존을 유지하되 타국이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기술과 산업을 확보해 강대국이 한국을 방기하거나 압박하지 못할 전략적 위치를 점유한다는 사고다. 반도체, 조선, 배터리 등 강력한 국제경쟁력을 갖춘 제조업 부문을 레버리지로 해 강대국의 강압을 억지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전략적 자율성으로 이어지는 대체불가성의 확보는 기술 혁신만이 아니라 고도의 전략적 계산과 판단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대체불가 요소를 지속적으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이 첨단 생산능력을 미국 현지로 이전할수록 미국은 장기적으로 한국을 대체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된다. 또한 대미 투자에 따라 국내 핵심 부문 투자가 약화되면 중국의 추격을 허용해 대체 역량을 상실하게 된다. 대미 투자는 상업적 합리성뿐만 아니라 전략적 합리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둘째, 미중 양측에 의미 있는 대체불가 영역을 확보해야 한다. 한국이 첨단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재산업화에 필수적인 파트너가 되더라도 중국에 대해 레버리지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반쪽짜리 전략적 자율성이 될 것이다. 더욱이 한국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조선, 배터리 등은 ‘축적된 노하우와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이라기보다는 ‘타국이 따라오기 어려운 규모와 점유율’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어 ‘초격차’ 유지가 만만치 않다. 끝으로, 대체불가성 확보를 위한 국내적 조건이 필수적이다. 대체불가성은 기업이 보유하는 것이다. 이들의 상업적 판단은 국가의 전략적 판단과 다를 수 있으므로 국가가 기업의 레버리지를 동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긴밀한 민관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정치적 합의체계도 중요하다. 반도체 신규 투자지를 놓고 정치권이 분열되어 있듯이 대체불가 대한민국 구호가 실제 전략으로 모습을 갖추는 순간 정파적 대결의 대상이 되기 쉽다. 한국의 전략적 레버리지는 대체불가 자원을 사용할 의지와 일관성이 있다고 상대방이 믿을 때 비로소 얻어진다. 정치권의 초당적 합의가 필요한 때다. 손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중국, AI반도체 자립 가속…쫓기는 K반도체

    중국, AI반도체 자립 가속…쫓기는 K반도체

    중국 기업들이 차세대 서버용 D램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자체 인공지능(AI) 칩 출하량도 늘리며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모리와 AI 반도체 전반으로 중국의 추격이 확산되면서 K반도체의 경쟁 부담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 데이터센터용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34%까지 떨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보면 67만 8000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급감했다. AI 가속기는 AI 모델을 학습하고 실행하는 데 특화된 칩이다. 반면 중국 기술기업 화웨이는 올해 1~6월 AI 가속기 57만2000개를 출하해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개에서 크게 증가했다. 중국 내 AI 가속기 시장 점유율은 28%로 엔비디아를 6%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 속에 중국 기업들이 자국산 AI 칩의 개발과 보급을 확대하면서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산 AI 칩의 확산으로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하면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국내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중국 최대 반도체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차세대 서버용 D램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범용 메모리 시장에서도 경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CXMT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아직 연구 단계인 4F²(포에프스퀘어) 기술을 사용한 서버용 반도체 제품을 올해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4F² 구조는 기존 6F² 구조보다 셀 면적을 줄여 집적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CXMT가 해당 기술의 양산에 성공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서버용 D램 시장에서도 경쟁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데이터 처리 방식 혁신 나서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 개발을 넘어 데이터 처리 방식 혁신에 나서는 등 기술 우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6)에서 ‘AI 시대, 메모리 기술의 진화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AI 인프라의 성능 규모가 오는 2030년에는 올해보다 약 20배까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개별 메모리 성능을 넘어 메모리 계층 ‘최적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시스템에는 HBM, D램, 낸드 플래시 등 용도와 속도가 다른 여러 종류의 메모리가 있는데 앞으로는 메모리 전체를 쓰임에 따라 효율적으로 쓰도록 시스템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기존 HBM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3차원(3D) 적층 D램과 고대역폭 플래시(HBF)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연산 장치와 메모리 사이의 데이터 이동 거리를 줄여 AI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이는 3D 메모리 기반 기술을 선보였다. 메모리 내부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LPDDR-PIM 등도 전시했다.
  • 반도체대전 삼성전자 부스 둘러보는 학생들

    반도체대전 삼성전자 부스 둘러보는 학생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학생들이 연산 장치와 메모리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줄이는 3차원(3D) 메모리 기술 기반 ‘zHBM’의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 [사설] ‘코스피 6000’ 들락날락… 반도체 호황 이후 대비하란 경고

    [사설] ‘코스피 6000’ 들락날락… 반도체 호황 이후 대비하란 경고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6000선이 무너졌다. 어제 코스피는 종가 6035로 간신히 6000선을 지켰지만 장중 한때 5911까지 급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6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월 31일 이후 47거래일 만이다. 시가총액도 4978조원으로 집계돼 두 달 반 만에 4000조원대로 내려왔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 중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두 달 만에 발동됐다. 이번 폭락은 반도체주의 약세가 이끌었다.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차세대 서버용 D램을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데 이어 국내 증시에도 대형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7% 넘게 하락해 23만원 수준으로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10% 넘게 급락해 140만원대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두 종목을 합쳐 3조 6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07조원 돌파라는 역대급 실적을 냈음에도 주가 하락세는 요지부동이다. 특정 산업과 소수 대형주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한국 증시의 구조적 취약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런 취약점을 개선하지 않는 한 기업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대외 악재에 지수 전체가 출렁일 수밖에 없다. 반도체에 지나치게 편중된 산업구조를 전환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반도체 호황을 걷어내면 한국의 산업경쟁력은 이미 정체 또는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그제 “한국의 장기 경제성장률이 1990년대부터 추세적으로 낮아졌다”면서 “2030년 이후 역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도체 이외의 석유화학, 철강, 배터리, 전기차 등 제조업 전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정부는 산업 다변화와 경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기업 투자와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
  • [오일만 칼럼] ‘피지컬 AI’ 시대, 한국 제조업의 진짜 역습 조건

    [오일만 칼럼] ‘피지컬 AI’ 시대, 한국 제조업의 진짜 역습 조건

    역사적으로 거대한 기술 혁명의 승자는 새로운 동력원을 실물 세계의 인프라와 결합해 낸 국가들이었다. 18세기 영국이 1차 산업혁명의 패권을 쥔 이유는 단순히 석탄이 많아서가 아니었다. 석탄을 증기기관, 철강, 철도 등 하나의 거대한 ‘물리적 체계’로 연결하는 실물 인프라 구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20세기 미국의 패권 역시 석유라는 에너지를 자동차, 물류 시스템이라는 실물 경제로 구현해 낸 데서 비롯되었다. 지금, 우리는 그와 맞먹는 세 번째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다. 오픈AI, 구글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자본을 쏟아부으며 구축한 인공지능(AI)이 드디어 모니터 밖으로 뛰쳐나오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 머물던 지능이 자동차, 로봇, 공장, 전력망 등 실물 세계의 인프라와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동안 소프트웨어 플랫폼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던 한국 산업으로선 절호의 ‘공급망 역습’ 기회가 열린 것이다. 이 역습을 주도할 우리의 핵심 무기는 바로 현장의 데이터다. 지금껏 AI 패권은 알고리즘과 컴퓨팅 파워를 장악한 미국 빅테크의 독무대였다. 그러나 AI가 실물 경제에서 부가가치를 내려면 전혀 다른 자산이 필요하다. 바로 수십 년 축적된 ‘제조 데이터’와 ‘첨단 인프라’다. 반도체 미세 공정의 수율이나 조선소의 정밀한 용접 노하우 같은 실물 데이터 없이는 아무리 뛰어난 AI도 무용지물이다. 글로벌 데이터 기업 팔란티어가 한국을 주목하는 것도 각 산업 밑바닥에 흐르는 이 소중한 현장 데이터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빅테크의 공세에 맹목적인 적대감이나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들의 ‘알고리즘 두뇌’와 우리의 ‘제조업 육체’를 결합하는 고도화된 협력 모델을 선제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한국의 정밀한 제조 현장을 빅테크 AI 기술의 최상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는 대신, 핵심 기술을 공유받거나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해 산업별 특화 AI를 공동 개발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주권은 지키되,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는 적극적으로 연대하는 ‘스마트한 동맹’만이 피지컬 AI 시대의 진정한 승리 공식이다. 하지만 기회는 양날의 칼이다. 1980년대, 일본은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와 가전 제조 능력을 갖추고도 ‘윈텔’(윈도우+인텔) 동맹으로 대변되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종속되면서 결국 단순 하드웨어 조립 기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핵심 두뇌(OS)를 장악하지 못한 채 하청에 만족한 대가는 잃어버린 30년이었다. 지금의 AI 혁명에서도 이 역사는 반복될 수 있다. 빅테크의 범용 AI에 우리의 제조 현장 데이터를 고스란히 내어준다면, 한국 산업은 21세기 AI 식민주의, 즉 ‘디지털 소작농’으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에 종속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히 현장에 최적화된 전용 AI 모델을 우리 손으로 통제하고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확보한 독자적인 AI 통제권은 곧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된다. 미중 반도체 전쟁 속 대만 TSMC의 ‘실리콘 방패’가 증명하듯 압도적 첨단 파운드리 인프라는 미국과 중국 모두가 함부로 단절할 수 없는 무기가 됐다. 지금의 AI 전쟁도 마찬가지다. 미국 주도의 첨단 보안망에 동참하되 범용 소재와 거대 시장에선 중국과 실용적으로 연결되는 ‘디리스킹’(위험 완화)을 펴야 한다. K배터리가 원자재는 중국과 협력하면서도 핵심 수율을 쥐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제어 모델’은 철저히 보안망에 묶어 두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미국 빅테크의 AI ‘뇌’(Brain)가 실물경제를 지배하려면 한국이 가진 첨단 제조의 ‘뼈와 근육’,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라는 ‘혈관’이 절실하다. 우리가 피지컬 AI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에서 압도적인 ‘K제조업의 방패’를 만들어 낸다면, 미국에는 대체할 수 없는 경제동맹이 되고 중국에는 ‘무시할 수 없는 파트너’로 자리매김이 가능하다. 역사적으로 강대국을 움직이는 최고의 무기는 언제나 현장에서 나오는 ‘대체 불가능한 초격차 실물 기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일만 EBN 편집국장
  • 개척자 삼전닉스 새 도전… 메모리 생태계 확장 시동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메모리 ‘속도’뿐만 아니라 AI가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확장성’ 경쟁에 나선다. AI 에이전트의 확산으로 추론 과정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늘면서 이에 대응할 신기술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심호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AE팀 상무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OCP(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글로벌 서밋’에서 확장성과 속도, 영속성에 초점을 맞춘 새 메모리 전략을 공개했다. 확장성 측면에서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반도체 AMD와 차세대 기술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메모리 확장 솔루션을 공동 시연했다. CXL은 연산을 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AI 가속기와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용량을 유연하게 확장하고, 공유하는 기술이다. AI 모델이 대형화하고 추론 과정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 등이 증가하면서 메모리 용량 확장과 데이터 저장·관리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속도 측면에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5)뿐만 아니라 고객 맞춤형 HBM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산 칩 위에 메모리를 쌓는 기술과 메모리 내부에서 일부 연산을 처리하는 기술(PIM)도 준비 중이다. 데이터 영속성 측면에서는 차세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최신 저장장치 기술을 통해 대규모 AI 데이터를 더 빠르고 많이 저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호식 SK하이닉스 부사장도 이날 같은 행사에서 ‘메모리 중심 AI 랙 시스템(MARS)’ 구상을 밝혔다. CPU·GPU 중심의 기존 시스템을 메모리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구상이다.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공급하는 속도가 처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른바 ‘메모리 장벽’ 문제가 발생하는 데 대한 대응이다. 데이터 복사 없이 메모리를 공유해 데이터 이동에 드는 시간과 자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중국 반도체에 휘청… 6000피 간신히 턱걸이

    중국 반도체에 휘청… 6000피 간신히 턱걸이

    23만 전자·144만 닉스 하락폭 키워中창신메모리발 반도체 위기 확산일본 3.3% 하락 그쳐… 美·대만 상승“금리·반도체 등 불확실성 해소돼야”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장중 6000선마저 내주며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반도체의 미래 수익성에 대한 불신과 취약한 수급 구조가 맞물리며 주요국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에 마감했다. 지난 8월 19일(-5.80%)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장중 5911.11까지 7.41% 급락했다가 장 후반 6000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장 초반에는 프로그램 매도 주문을 일시 제한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2일 7003.74였던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누적 낙폭은 968.39포인트(13.83%)에 이른다. 특히 지수 낙폭이 6일 -0.89%, 7일 -1.98%, 8일 -2.62%, 12일 -3.65%, 13일 -5.46% 순으로 갈수록 하락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외국인은 이날 4조 52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 2271억원, 1조 690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하락을 막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7.39% 내린 23만 2000원, SK하이닉스는 10.09% 급락한 144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43% 하락한 837.03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4979조원으로 두 달 반 만에 5000조원을 밑돌았고, 한국형 공포지수(VKOSPI)는 19.15% 급등한 48.53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의 부진은 주요국과 비교하면 더 뚜렷하다. 6월 말 대비 코스피는 28.8% 떨어졌지만 대만 자취안지수는 4.8%, 미국 나스닥지수는 12일(현지시간) 기준 3.9%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의 하락률도 3.3%에 그쳤다. iM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국내 증시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압력과 개인 투자자금 이탈이 주요국 증시와의 격차를 키웠다”고 짚었다.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높은 의존도도 증시에 부담이다. 반도체 위탁생산 중심인 대만과 달리 한국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비중이 커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추격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에 더 민감하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매도를 흡수할 수요가 약해진 점도 낙폭을 키웠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의 코스피 누적 순매도액은 200조원을 넘었다. 삼성전자가 지난 6일 자사주 매입을 끝냈고, SK하이닉스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 원화 가치 상승으로 외국인의 환차익 실현 유인이 커진 점도 매도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원 오른 1345.1원에 마감했다. 급락에 따른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한 차례 반등한 뒤 다시 하락해 저점을 찾는 ‘W자 반등’ 과정에 있다”며 5500선 안팎에서 6000선 초반을 하방 지지 구간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더라도 금리 부담과 반도체 이익 전망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반등이 일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6천피’마저 무너졌다… 美·대만 오를 때 코스피는 29% 추락

    장중 ‘6천피’마저 무너졌다… 美·대만 오를 때 코스피는 29% 추락

    5거래일 새 13.83%↓… 6035.35 마감외국인 4.5조 순매도… 반도체주 급락6월 말 대비 韓 28.8%↓… 美·대만 상승반도체 쏠림·수급 공백… 반등 불투명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장중 6000선마저 내주며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반도체의 미래 수익성에 대한 불신과 취약한 수급 구조가 맞물리며 주요국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에 마감했다. 지난 8월 19일(-5.80%)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장중 5911.11까지 7.41% 급락했다가 장 후반 6000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장 초반에는 프로그램 매도 주문을 일시 제한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2일 7003.74였던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누적 낙폭은 968.39포인트(13.83%)에 이른다. 특히 지수 낙폭이 6일 -0.89%, 7일 -1.98%, 8일 -2.62%, 12일 -3.65%, 13일 -5.46% 순으로 갈수록 하락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외국인은 이날 4조 52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 2271억원, 1조 690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하락을 막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7.39% 내린 23만 2000원, SK하이닉스는 10.09% 급락한 144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43% 하락한 837.03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4979조원으로 두 달 반 만에 5000조원을 밑돌았고, 한국형 공포지수(VKOSPI)는 19.15% 급등한 48.53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의 부진은 주요국과 비교하면 더 뚜렷하다. 6월 말 대비 코스피는 28.8% 떨어졌지만 대만 자취안지수는 4.8%, 미국 나스닥지수는 12일(현지시간) 기준 3.9%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의 하락률도 3.3%에 그쳤다. iM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국내 증시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압력과 개인 투자자금 이탈이 주요국 증시와의 격차를 키웠다”고 짚었다.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높은 의존도도 증시에 부담이다. 반도체 위탁생산 중심인 대만과 달리 한국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비중이 커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추격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에 더 민감하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매도를 흡수할 수요가 약해진 점도 낙폭을 키웠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의 코스피 누적 순매도액은 200조원을 넘었다. 삼성전자가 지난 6일 자사주 매입을 끝냈고, SK하이닉스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 원화 가치 상승으로 외국인의 환차익 실현 유인이 커진 점도 매도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원 오른 1345.1원에 마감했다. 급락에 따른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한 차례 반등한 뒤 다시 하락해 저점을 찾는 ‘W자 반등’ 과정에 있다”며 5500선 안팎에서 6000선 초반을 코스피 하방 지지 구간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더라도 금리 부담과 반도체 이익 전망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반등이 일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물타기냐, 손절이냐” 피 마르는 개미들…삼전·닉스 폭락, 월가 진단은 [재테크+]

    “물타기냐, 손절이냐” 피 마르는 개미들…삼전·닉스 폭락, 월가 진단은 [재테크+]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차세대 D램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대표주들이 크게 휘청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기술 주도권이 넘어갈 위험은 낮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를 둘러싼 시장의 심리가 그만큼 예민해졌다는 신호로 분석합니다. 삼성전자 7%·SK하이닉스 10% 넘게 급락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39% 떨어진 23만 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주가는 3.59% 내린 24만 1500원으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웠고 한때 22만원대까지 밀려났습니다. SK하이닉스의 충격은 더 컸습니다. 4.17% 하락한 153만 8000원으로 문을 연 뒤 오후 들어 142만대까지 주저앉았고, 결국 전 거래일 대비 10.09% 급락한 144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력 과시한 中…미국·유럽 반도체주 줄줄이 하락이번 급락은 간밤 미국 증시의 불안한 흐름이 국내 시장으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의 부진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44% 내렸고,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7% 급락했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도체주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AI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과 과열된 경쟁에 대한 우려가 함께 퍼졌습니다. 미국의 대표 메모리 기업인 마이크론 역시 3.9%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얼어붙었습니다.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3.3% 떨어진 것을 비롯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인피니언이 나란히 5%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BE세미컨덕터와 ASM인터내셔널도 장 초반 4% 안팎으로 밀렸습니다. 시장에 충격을 준 주인공은 중국의 CXMT입니다. CXMT는 지난 10일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본 단위인 ‘셀’의 크기를 크게 줄여 성능을 높인 차세대 ‘포에프스퀘어(4F2)’ 구조 D램을 올해 안에 양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보다 더 작은 공간에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도록 한 첨단 설계 기술입니다. “당장 위협은 아냐…AI 투자 심리 흔들린 탓”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하락이 다소 과도했다고 진단합니다. 이번 성과가 미국 등의 기술 규제 속에서도 중국 기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선두권을 추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이긴 하지만, CXMT는 아직 대량 생산 능력을 입증하지 못했고 시장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뒤처져 있기 때문입니다. 자산운용 기업 UBP의 베이선 링 선임 주식 자문역은 미 경제 방송 CNBC를 통해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며 그동안 크게 오른 AI 및 메모리 관련 주식에서 차익을 실현할 구실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업체가 장기적으로는 세계 수급에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당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첨단 제품 분야에서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일리언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필립 울 수석 시장전략가 역시 “핵심은 이번 기술이 HBM과는 무관하다는 점이다. HBM 시장은 여전히 한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당분간 CXMT 등 타사의 위협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태는 현재 AI 투자 심리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투자자들이 반도체 수요와 제조사들의 가격 결정력이 얼마나 유지될지 재평가하는 동안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마감시황]코스피 6,035.35 마감…외국인 대거 매도에 5.46% 급락

    [마감시황]코스피 6,035.35 마감…외국인 대거 매도에 5.46% 급락

    1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186.08로 출발한 뒤 한때 6,198.46까지 올랐지만 곧 하락 폭을 키우며 장중 5,911.11까지 떨어졌다. 종가와 장중 저가 모두 최근 약세 흐름을 재확인한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47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낙폭이 빠르게 확대됐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도 이어졌다. 코스피는 지난 6일 6,941.39에서 7일 6,803.90, 8일 6,625.93, 12일 6,384.24로 밀린 데 이어 이날 6,035.35까지 내려왔다. 수급은 외국인 매도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4조51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2조2271억원, 기관은 1조690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441억원 매수 우위였지만 비차익거래가 2조186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2조426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시장 전반의 약세도 뚜렷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247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630개에 달했고 보합은 41개였다. 거래량은 3억9987만2000주, 거래대금은 26조7945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와 전기전자 업종의 낙폭이 특히 컸다. 삼성전자(005930)는 23만2000원으로 7.39% 내렸고, SK하이닉스(000660)는 144만3000원으로 10.09% 급락했다. SK스퀘어(402340)는 12.91%, 삼성전기(009150)는 8.34%, 삼성생명(032830)은 4.30%, 현대차(005380)는 1.56%, KB금융(105560)은 0.25% 각각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02%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0.42% 상승했다. 반도체 업종 약세는 메모리 경쟁 심화 우려와 맞물리며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수 종료 이후 외국인 매물을 받아낼 완충력이 약해진 점도 수급 부담을 키운 요인으로 거론된다. 환율도 부담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 무렵 1344원대 중후반으로 올라 위험자산 선호를 낮췄다. 코스닥지수도 837.03으로 1.43%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함께 나타냈다. 개별 종목별로는 대양금속이 19.82% 올라 상승률 상위를 기록했고 에넥스 16.08%, 삼화전기 15.83%, 국제약품 15.4%, 에이엔피 14.21%가 뒤를 이었다. 반면 한창은 69.44% 급락했고 에이피알 19.6%, 천일고속 19.35%, 동양고속 16.83%, 진도 13.89% 하락했다. 코스피는 52주 최고 9,385.59와 최저 3,535.52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날 낙폭은 최근 단기 급락 흐름 속에서 외국인 매도와 대형 기술주 부진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중 6000선 붕괴…반도체주 급락에 외국인 매도까지 겹쳤다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중 6000선 붕괴…반도체주 급락에 외국인 매도까지 겹쳤다

    코스피가 장중 6% 넘게 급락하며 6000선을 내줬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겹치면서 지수 하락폭이 빠르게 확대됐다. 국내 증시를 떠받쳐온 반도체 대형주가 크게 밀리면서 투자심리도 급격히 위축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 넘게 내린 6180선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 20분대 5980~599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피가 장중 6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월 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장중 하락률이 6%를 넘어서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 47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급락의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장중 6~7%대, SK하이닉스는 8~9%대 하락하며 시가총액 상위주 전반의 약세를 이끌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AMD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하락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 대형주 투자심리에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차세대 D램 기술 진전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CXMT가 차세대 구조를 적용한 서버용 DDR5 메모리 모듈 출시 계획을 알리면서 향후 메모리 시장의 공급 확대와 경쟁 심화 우려가 부각됐다는 해석이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주력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런 우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며 매도 압력이 커졌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장중 1조9000억원 안팎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저가 매수에 나섰다. 하지만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고금리와 고유가,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 변수까지 겹치며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최근 며칠간 낙폭이 컸고 밸류에이션 부담도 일부 완화된 만큼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함께 거론하는 시각도 있다. 결국 시장은 중국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국내 수출주와 증시에 어느 정도의 구조적 부담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외국인 수급이 언제 진정될지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 6000선 붕괴는 단순한 지수 하락을 넘어 국내 증시의 핵심 축인 반도체 업종의 민감도를 다시 확인시킨 장면으로 평가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어쩌다 다시 23만전자” 3조 쓸어담은 개미들 ‘패닉’ [내가샀다]

    “어쩌다 다시 23만전자” 3조 쓸어담은 개미들 ‘패닉’ [내가샀다]

    코스피가 13일 6000선이 붕괴되며 지난 7월 말 이후 가장 큰 하방 압력에 놓였다. 28만원 고지를 회복했던 삼성전자는 ‘23만전자’, 180만원을 넘어섰던 SK하이닉스는 145만원대까지 내려앉으면서 그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수혜주들을 ‘줍줍’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대 하락한 23만 20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9%대까지 낙폭을 키워 146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이 107조 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역대급 실적’에도 오히려 주가는 실적 발표를 전후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1조 5000억원, 기관은 1조 7800억원을 던졌고, 개인이 2조 9600억원을 쓸어담으며 반등을 노렸지만 주가는 27만원대에서 5거래일 만에 23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도 6일부터 4거래일 동안 12.8%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9%대 폭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4거래일 동안 4조 6500억원을 던진 가운데 개인이 2조 2000억원을 사들인 데 이어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 순매수액이 이보다 많은 2조 740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외국인의 ‘팔자’에 주가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밖에 삼성전자우(-6.53%), SK스퀘어(-11.79%), 삼성전기(-8.74%), LG에너지솔루션(-3.77%), 현대차(-6.25%), KB금융(-1.84%), 삼성바이오로직스(-1.50%), 삼성생명(-5.61%)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반도체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모멘텀으로 급등한 종목에 삭풍이 부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3.36%),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4%), 삼성SDI(-7.49%) 등 업종을 불문하고 ‘파란불’을 켰다. ‘반도체 투톱’을 비롯해 대부분의 종목이 급락하면서 코스피는 이날 6000선이 붕괴해 10시 40분 현재 6.32% 밀린 5981.02로 내려앉았다. 오픈AI의 연 매출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200억 달러가 적다는 소식이 불을 붙인 ‘AI 거품론’과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습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이 전날 코스피를 끌어내린 데 이어, 이날은 중국 창신메모리(CXTM)이 연내 D램 양산을 선언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브로드컴과 인텔 경영진이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와 관련해 자본 조달 부담을 경고한 것도 AI 설비 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며 투심을 악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내 증시는 원화 약세로 인한 외국인의 ‘매도 폭탄’이 수급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28일 이후 9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6조 8000억원을 팔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등 매크로 부담이 완화됐지만 투심을 이끌지는 못하며 수급 충격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종료되면서,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흡수할 매수 주체가 약화돼 증시 하방의 지지력도 약하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주가가 조정받는 상황에서 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까지 발생하면서 외국인의 매도 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화 변동성이 진정되고 대외 불확실성도 완화된다면 외국인의 공격적인 국내 주식 순매도 기세가 주춤해지겠지만,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 빅테크 ‘연산 효율화 기업’ 인수 전쟁

    빅테크 ‘연산 효율화 기업’ 인수 전쟁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빅테크들이 반도체의 연산 효율을 높이는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값비싼 반도체를 추가로 사들이는 것 못지않게 기존 장비의 처리량을 높여 운영비를 낮추는 일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이스라엘계 AI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약 70억 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엔비디아가 인수 협상을 벌였고 앤트로픽도 약 60억 달러에 인수를 검토했으나 지난달 실사 이후 협상을 중단했다. 구글과 스페이스X도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2023년 설립된 데카르트의 기업 가치는 지난 5월 약 40억 달러에서 5개월 만에 70억 달러 수준으로 높아졌다. 데카르트는 실시간 영상 생성 AI와 이를 빠르게 구동하는 최적화 기술을 개발한다. AI 모델은 대체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심으로 개발되지만, 아마존과 구글 등은 비용을 줄이고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반도체를 키우고 있다. 문제는 반도체를 바꾼다고 기존 AI 모델이 곧바로 같은 성능을 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장비에 맞게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연산 과정을 조정해야 한다. 데카르트는 아마존과의 협력에서 이 같은 최적화 기술을 선보였다. 아마존의 자체 AI 반도체 트레이니엄3를 이용해 실시간 영상 생성 모델을 구동한 결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공개한 초기 시험에서 GPU 대비 영상 처리량은 최대 4배 높았고 비용 효율은 2배 개선됐다. 아마존이 데카르트를 인수하면 영상 생성 AI 기술과 함께 자체 반도체를 활용할 소프트웨어 역량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인수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연산 효율을 높이는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과 직결된다. 이용자에게 답변이나 영상을 생성해 줄 때마다 반도체 연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 추가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서비스 규모를 키울 수 있다. AI 소프트웨어 기업 모듈러는 다양한 반도체에서 AI 프로그램을 구동하기 쉽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래딕스아크는 추론 과정의 연산과 메모리 사용을 줄이고, 베이스텐과 파이어웍스 AI는 여러 GPU에 작업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AI 인프라 기업 망고부스트도 12일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추론 플랫폼 ‘망고 인퍼런스’를 공개했다. 기업과 개발자가 GPU 서버를 구축하지 않고 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망고부스트는 AMD의 GPU에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장비와 추론 소프트웨어를 결합했다. 연산장치와 저장장치에서 GPU로 데이터가 이동하는 과정을 개선해 처리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구상이다.
  • 中 CXMT “차세대 서버용 D램 연내 출시”…K반도체 앞서나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창신메모리(CXMT)가 차세대 D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개발 중인 첨단 반도체를 먼저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차오칸위 CXMT 총재(사장)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행사에서 올해 연말까지 독자 개발한 차세대 D램 ‘4F²’(포에프스퀘어) 구조의 서버용 D램 DDR5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4F²은 D램이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셀의 면적을 업계 주류인 6칸(6F²)에서 4칸으로 줄이는 기술이다. 면적을 줄이려 평면에 눕혔던 부품들을 세로로 꼿꼿이 세운다. 같은 크기의 반도체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해 생산 효율은 높이고 원가는 낮추는 기술이다. 그간 반도체 회로를 미세하게 만들어 저장 용량을 늘려왔지만 공정이 정교해질수록 기술 난도가 높아지고 생산 비용도 증가하는 데 따른 대안이다.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가 2028년에 10나노미터 이하 차세대 공정에서 4F² 기술을 도입해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한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4F² 관련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지만 양산 계획을 밝힌 적은 없다. CXMT의 이번 양산 선언이 차세대 메모리 기술 경쟁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 특히 4F² 기술은 그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주도해 온 서버용 메모리 분야의 첨단 기술이라는 점에서 더욱 위협적이다. 그동안 중국 메모리 업체들은 범용 D램과 모바일 메모리 등의 시장 점유율 상향에 주력했었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CXMT가 실제 양산에 성공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미국 등의 제재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반도체 수율을 높여야 하고, 신기술 도입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잇따를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의 거센 추격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음도 높다. 아직은 중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경우 3년 정도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방심하면 언제든 따라잡힐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CXMT는 지난 7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666억 1000만 위안(약 13조 2000억원)을 조달해 자본이 풍부하다. 또 8월에 차세대 모바일 D램인 LPDDR6의 양산을 공식화했고, 지난달에 5세대 D램 공정의 양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하는 등 기술 발전이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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