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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새 전용기 맞아?”…트럼프 타려는데 비상슬라이드 ‘쫙’

    [포착] “새 전용기 맞아?”…트럼프 타려는데 비상슬라이드 ‘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전용기에 탑승하려던 순간 예상 밖의 장면이 펼쳐졌다. 카타르가 제공한 보잉 747-8 개조 기체의 비상 탈출 슬라이드가 지상까지 길게 펼쳐지면서 출발이 약 20분 늦어진 것이다. 9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중간 선거 전당대회 참석을 위해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고자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마린원 헬기에서 내리기 전 새 에어포스원 오른쪽 앞쪽 출입구에서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펼쳐진 모습이 포착됐다. 미 공군 관계자들이 기체 주변에서 슬라이드를 점검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약 20분간 마린원 안에서 기다렸다. 해당 슬라이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탑승할 때 사용하는 출입문 반대편에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대통령들이 수십 년간 사용해 온 기존 에어포스원 기체도 모습을 드러냈다. AP는 이 기체가 새 전용기에서 수백 m 떨어진 곳에 대기했다고 전했다. “안전하지 않다면 타지 않을 것”…점검 뒤 그대로 출발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에서 내린 뒤 취재진에게 승무원들이 슬라이드를 점검하고 있다며 수리에 약 1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기체가 안전하다고 확신하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 그렇지 않다면 타지 않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후 관계자들은 펼쳐진 슬라이드를 기체에서 떼어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새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 항공기는 별다른 추가 문제 없이 댈러스에 도착했다. 다만 슬라이드가 왜 펼쳐졌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비상 슬라이드가 트럼프 대통령 탑승 직전 우발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 공군은 당시 관련 질의에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보잉 747-8에는 일반적으로 비상 상황에서 탑승객이 약 9m 높이의 출입구에서 지상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모두 12개의 팽창식 비상 슬라이드가 설치돼 있다. 카타르가 제공한 ‘새 에어포스원’…두 달 만에 돌발 상황 이번 기체는 카타르가 지난해 미국에 제공한 보잉 747-8이다. 미국 정부는 이후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하기 위해 기체를 개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1일부터 이 항공기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개조 작업은 트럼프 대통령이 빠르게 새 기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 진행됐다. 새 전용기는 기존 대통령 전용기와 달리 빨간색·흰색·짙은 파란색·금색을 사용한 외관으로 도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 기체가 오는 10월 다시 운항을 멈추고 약 60일 동안 추가 보안 성능 개선 작업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장비를 추가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결국 이날 돌발 상황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취항한 지 불과 두 달여 된 새 대통령 전용기의 비상장비가 트럼프 대통령 탑승 직전에 펼쳐지면서 현장 취재진의 시선을 끌었다.
  • [특파원 칼럼] 누가 한국인인가

    [특파원 칼럼] 누가 한국인인가

    ‘누가 미국인인가.’ 미국에서 요즘 가장 핫한 논쟁 중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기 취임과 동시에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논쟁이 불붙었다. 불법체류자나 일시적으로 미국에 머무는 외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에게는 시민권을 주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미국 수정헌법 14조가 150년 넘게 보장해 온 ‘미국에서 태어나면 미국인’이란 대원칙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미 사법부의 판단은 이미 명확하게 나왔다.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6월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이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고 있다. ‘원정출산’ 등을 겨냥한 새로운 행정명령을 내놓으며 다시 출생시민권 범위를 제한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이달 초 메릴랜드 연방지법으로부터 대법원의 판결에 반하는 조치라며 효력을 정지당했다. 출생시민권 논쟁의 뿌리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탄생 및 성장 과정과 맞닿아 있다. 애초 출생시민권은 남북전쟁 이후 흑인에게 시민권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후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이민자와 자녀를 미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편입시키는 장치가 됐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온 이민자들은 철도를 놓고 공장을 돌리며 세계 최강대국의 토대를 닦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다르다. 일부 이민자들의 일탈,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이들이 야기한 사회적 문제, 출산을 목적으로 미국을 찾은 외국인 사례를 내세우며 출생시민권이 본래 취지와 달리 악용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생시민권뿐만 아니라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과 특정 국가 국민의 입국·비자 발급 제한, 취업비자 문턱 강화 등 반이민 정책의 고삐를 한층 조이고 있다. 다민족·이민국가의 상징인 미국이 빗장을 걸고 있는 반면, 오랫동안 단일민족 정체성을 강조해 온 한국은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저출생·고령화와 지역소멸에 직면한 한국은 외국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쪽으로 정책의 방향을 틀고 있다.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며 취업하는 외국인에게는 장기 체류의 길을 열어 주고,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비자 제도를 개편했다. 과거에는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 위해 외국인을 ‘잠시 데려오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필요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외국인을 불러들이는 속도만큼 마음까지 열고 있을까. 이슬람 사원을 건립하려 하자 일부 주민들은 ‘테러범도 함께 들어올 것’이라며 거센 반대 시위를 벌였다.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공산당을 비판하며 시작된 반중 집회는 점차 중국인 자체를 겨냥한 혐오 표현으로 얼룩졌다. 150년 넘게 지켜온 시민권의 경계를 놓고 논쟁을 벌이는 미국을 보면서 한국도 이제 우리 사회의 경계를 어디까지 넓힐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다. ‘누가 한국인인가.’ 임주형 워싱턴 특파원
  • 이것이 ‘미국식 참교육’…기내 난동男 붙잡아 테이프로 칭칭 감은 총기점 사장 [월드픽]

    이것이 ‘미국식 참교육’…기내 난동男 붙잡아 테이프로 칭칭 감은 총기점 사장 [월드픽]

    기내에서 인종차별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쏟아내며 난동을 부린 60대 승객을 ‘테이프’로 제압한 용감한 시민 한 명이 뉴저지에서 총기 대여점을 운영하는 사장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총기 대여점 ‘건 포 하이어’를 운영하는 리처드 올레닉(53)은 지난 3일 밤 미국 댈러스에서 뉴어크로 향하는 아메리칸항공 618편에 탑승해 있었다. 당시 올레닉은 은퇴 경찰관 출신 직원인 후안 메히아와 함께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린 총기 박람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이었다. 이때 67세의 한 남성 승객이 격렬한 소동을 일으켰다. 올레닉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비행기 타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 남자가 나를 보더니 ‘우린 다 죽을 거다. 이 비행기는 추락한다’고 말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에 올레닉은 자신이 던진 대답도 전했다. “비행기가 착륙하고 나면 당신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는 것이다. 착륙 직후 경찰에 체포돼 ‘새로운 친구들’, 즉 사법 당국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미국식 블랙 유머로 경고를 날린 셈이다. 당시 기내에서 소동을 일으킨 남성은 흑인 승무원을 향해 인종차별과 동성애 혐오 발언이 섞인 폭언을 퍼부었으며, 이후 다른 승객들까지 공격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이 폭력적으로 돌변하자 올레닉과 메히아는 곧바로 다른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뛰어들어 그를 붙잡았다. 승무원들은 테이프와 케이블타이를 가져와 그를 결박하는 것을 도왔다. 올레닉은 두 사람이 동시에 뛰어들던 순간을 떠올리며 “고민할 필요조차 없이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비행기가 착륙한 후 메릴랜드 교통경찰은 해당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남성은 2급 폭행 및 질서문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애리조나의 부동산 중개업체 ‘롱 리얼티’에 근무 중이던 해당 남성은 기내 난동 사실이 알려진 직후 회사에서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 기내서 욕설 퍼붓다 ‘한순간에 나락’…67세男, 테이프 꽁꽁 묶이고 해고까지 [월드픽]

    기내서 욕설 퍼붓다 ‘한순간에 나락’…67세男, 테이프 꽁꽁 묶이고 해고까지 [월드픽]

    미국의 한 항공기 안에서 인종차별적 욕설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쏟아내며 난동을 부린 67세 승객이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제압당해 테이프로 좌석에 묶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난동을 부린 이는 다니던 부동산 회사에서도 즉각 해고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의 부동산 업체 ‘롱리얼티’는 지난 3일 밤 아메리칸항공 618편 기내에서 폭언을 퍼부은 승객이 자사 소속 중개인 A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롱리얼티는 지난 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기내 소동으로 형사 기소된 전 소속 중개인에 대한 보도를 접했다”며 “사건을 파악한 즉시 해당 인물과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그는 더 이상 롱리얼티를 대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의 행동은 우리 회사가 구성원에게 요구하는 전문성과 성실성, 타인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이 같은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A씨의 링크드인 프로필에는 그가 투손 지역 롱리얼티에서 부사장을 지낸 것으로 나와 있었으나 사건 직후 회사 홈페이지에서 그와 관련된 정보는 모두 삭제됐다. 당시 미국 댈러스에서 뉴어크로 향하던 해당 국내선 항공기에서 A씨는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과 인종차별적 욕설, 음란한 언사를 내뱉으며 난동을 부렸다. 특히 자신의 바로 뒷줄에 앉아 있던 여성 승객들에게 불쾌한 언행을 지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제지에 나섰고, A씨는 결국 기내에서 제압당했다. 당시 현장을 찍은 사진에는 A씨의 상체와 머리, 손목이 덕트테이프로 좌석에 꽁꽁 묶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난동 승객 제어를 위해 해당 항공편을 볼티모어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공항 착륙 직후 기내에서 끌려 나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난동범이 끌려나간 뒤에야 나머지 승객들은 원래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다. 연방수사국(FBI)은 A씨가 메릴랜드주 법에 따라 교통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현재 2급 폭행 및 질서문란 혐의로 기소된 상태라고 밝혔다. FBI는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연방 검찰과 협의해 연방 차원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포착] 일등석 난동 승객, 결국 테이프에 ‘꽁꽁’…美 여객기 회항

    [포착] 일등석 난동 승객, 결국 테이프에 ‘꽁꽁’…美 여객기 회항

    미국의 한 여객기 일등석에서 60대 남성이 인종차별적 욕설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쏟아내며 난동을 부리자 주변 승객들이 직접 제압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승객들은 케이블타이와 덕트테이프까지 동원해 남성을 좌석에 단단히 묶었고, 항공기는 결국 목적지로 가지 못한 채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ABC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뉴저지주 뉴어크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618편에서 발생했다. 난동을 부린 승객은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던 아서 레인 룬딘(67)으로 확인됐다. 당시 기내에 있던 전직 경찰관 후안 메히아는 룬딘이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이어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제압에 나섰고, 함께 탑승한 리처드 올레닉도 힘을 보탰다. 승객들이 직접 뛰어들었다…덕트테이프까지 동원해 제압 주변 승객들은 룬딘이 더 이상 난동을 부리지 못하도록 그의 손목을 케이블타이로 묶고 몸과 좌석 주위에 덕트테이프를 여러 차례 감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룬딘의 머리와 손, 몸통이 좌석에 고정된 모습이 담겼다. 뉴욕포스트도 그의 머리와 손, 상체가 덕트테이프로 묶였다고 전했다. 아메리칸항공은 기내 난동이 계속되자 항공기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로 돌렸다. 항공기는 예정에 없던 착륙을 했고, 경찰은 착륙 직후 룬딘을 기내에서 연행했다. 이후 나머지 승객들은 다시 뉴어크로 향했다. 룬딘은 메릴랜드주법상 2급 폭행과 질서문란 혐의로 기소됐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회항으로 끝나지 않았다…회사도 즉각 계약 해지 사건의 여파는 착륙 뒤에도 이어졌다. 룬딘이 애리조나주 투손의 부동산 회사 롱리얼티(Long Realty) 소속 중개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는 즉각 그와의 계약 관계를 끊었다. 롱리얼티는 공식 성명을 통해 사건을 알게 된 뒤 “즉시 해당 인물과의 관계를 종료했다”며 더 이상 회사와 관련이 없고 회사를 대표할 권한도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보도된 행동이 자사가 구성원들에게 요구하는 전문성과 성실성, 타인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에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이런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룬딘의 링크드인에는 그가 롱리얼티 투손 지점에서 부사장을 지낸 것으로 적혀 있었지만 사건 이후 회사 홈페이지에서는 그의 관련 정보가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일등석에서 시작된 난동은 승객들의 직접 제압과 항공편 회항, 경찰 체포에 이어 직장 계약 해지까지 이어졌다. 단순한 기내 소란을 넘어 폭언과 차별적 발언, 폭력 행위가 어떤 후폭풍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건이다.
  • 美 가는 ‘스초생’ 달콤한 승부수

    美 가는 ‘스초생’ 달콤한 승부수

    카페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다음 달 미국 동부에 1호점을 열며 해외 진출의 첫 발을 내딛는다. 커피와 케이크를 함께 판매하는 전략으로 미국에서 주류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투썸플레이스는 3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사업 전략과 중장기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이사는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페어링 문화를 앞세워 투썸플레이스를 미국 시장 메이저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며 “투썸처럼 케이크를 다양하게 판매하는 카페 브랜드는 해외에서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 국내 대표 메뉴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을 앞세워 ‘한국식 케이크’를 차별화 포인트로 삼겠다는 전략도 설명했다. 진한 버터크림이 들어간 미국 케이크와 달리, 투썸의 생크림 케이크는 상대적으로 가볍고 담백해 현지 시식에서 건강하고 고급스럽다는 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 외 K푸드 선호도가 높은 현지 소비자를 겨냥해 달고나·흑임자·인절미를 활용한 한국식 음료와 다양한 식사 메뉴를 판매한다. 음료 가격은 현지 스타벅스보다 소폭 높게 책정했다. 미국 1호점은 소득 수준이 높고 인구 유입이 활발한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올드타운에 들어선다. 이어 인근 워싱턴 D.C.와 메릴랜드를 중심으로 직영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신영 투썸플레이스 총괄부사장은 “한인 상권이 아닌 미국 주요 카페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국내 매장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진출을 중장기 주요 성장축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국내 커피 전문점은 10만개가 넘어 사실상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체 외식업체 중 커피 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13.4%로 7곳 중 1곳 꼴이다.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들은 동남아를 넘어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며 활로를 모색 중이다. 더벤티는 올해 하반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첫 매장을 열 예정이고, 더본코리아의 빽다방도 이르면 내년 초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 삼성전자 반도체, 딥러닝·비전 AI 전문가 영입해 AX 가속화

    삼성전자 반도체, 딥러닝·비전 AI 전문가 영입해 AX 가속화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 인공지능(AI) 분야 핵심 전문가를 잇달아 영입하며 전사적인 AX(인공지능 전환)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최근 딥러닝·비전 AI 분야 권위자인 한보형 펠로우와 데이터 엔지니어링 전문가 한태린 상무를 새로 영입했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인 한 펠로우는 반도체 연구개발(R&D)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을 이끌 예정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친 뒤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조교수를 지냈다. 한 상무는 미국 메타에서 엔지니어링 매니저를, AI 스타트업 페르소나(Persona)에서 시니어 개발자를 역임한 데이터 엔지니어링 전문가다. 서울대 기계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기계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서는 AI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기반 데이터인 ‘AI 레디 데이터(AI Ready Data)’ 구축을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AI·데이터 분야 핵심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이들의 전문성을 조직 전반으로 확산해 AX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반도체 설계와 공정, 제조 등 핵심 업무 전반에 AI 적용을 확대해 개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AI가 찾았다…은하 떠돌아다니는 초거대 방랑 블랙홀 포착 [우주를 보다]

    AI가 찾았다…은하 떠돌아다니는 초거대 방랑 블랙홀 포착 [우주를 보다]

    보통 은하계에서 가장 큰 블랙홀이 있는 장소는 은하의 중심이다. 은하계의 중심부는 가장 많은 물질이 모이는 장소이고 가장 거대한 블랙홀을 키울 수 있는 막대한 양의 가스가 존재한다. 우리 은하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400만 배에 달하는 ‘초거대 질량 블랙홀’(SMBH)이 존재하며 인류가 처음으로 모습을 포착한 블랙홀로 알려진 M87 은하의 초거대 질량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65억 배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론적으로 초거대 질량 블랙홀이 은하 중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두 개의 은하가 충돌할 때 두 개의 초거대 질량 블랙홀 역시 중력에 의해 가까이 다가가서 결국 합체되지만, 여러 조건이 맞으면 서로 공전하는 형태로 한동안 공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하 중심에 있지 않은 초거대 질량 블랙홀은 많은 물질을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관측하기가 힘들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 캠퍼스의 과학자들은 매우 드문 현상인 ‘조석 파괴 현상’(TDE)을 포착해 이런 떠돌이 초거대 질량 블랙홀의 존재를 알아냈다. 조석 파괴 현상은 별이 거대한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파괴되는 현상으로 이 과정에서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에 훨씬 밝게 빛나는 블랙홀을 관측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은하 중심 블랙홀에서 100건 이상의 조석 파괴 현상을 관측했다. 하지만 연구팀이 발견한 ‘TDE 2025abcr’은 은하 중심에서 3만 광년이나 떨어진 장소에서 관측됐다. 이는 광학적으로 관측된 조석 파괴 현상 중 은하 중심에서 가장 먼 거리에서 관측된 것이다. TDE 2025abcr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내기 위해 연구팀은 칠레에 있는 SOAR(Southern Astrophysical Research) 망원경을 이용해 추가 관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 초거대 질량 블랙홀이 은하 중심에서 3만 광년 떨어져 있고 태양 질량의 100만 배에 달하는 블랙홀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도 떠돌이 초거대 질량 블랙홀은 과거 은하 충돌로 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석 파괴 현상이 아니라면 현재 관측 기술로 이렇게 중심에서 떨어져 숨어 있는 블랙홀을 발견하기는 매우 어렵다. 이번 연구에는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인공지능(AI) 도구가 활용됐다. 연구팀은 방대한 우주 관측 데이터 가운데 조석 파괴 현상을 빠르게 식별하기 위해 메릴랜드 대학교와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연구팀이 개발한 ‘tdescore’라는 AI 분류 도구를 사용했다. 최근 관측 기술 발전으로 인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는데, 이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과학적 가치가 높은 현상을 식별하는 데 AI 분석 도구가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런 숨은 초거대 질량 블랙홀이 대거 발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사의 차세대 우주 망원경인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 망원경이 발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 망원경은 한 번에 허블 우주 망원경보다 100배나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드물게 발생하는 조석 파괴 현상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다. AI의 힘을 빌리면 방대한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사건들을 식별하는 일도 훨씬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데이터의 양이 많아질수록 과학에서 AI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다.
  • 트럼프 “전쟁 하자더니, 미사일 왜 이래?” 격노…미국이 어쩌다 ‘책임 폭탄 돌리기’ [배틀라인]

    트럼프 “전쟁 하자더니, 미사일 왜 이래?” 격노…미국이 어쩌다 ‘책임 폭탄 돌리기’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이란전이 5개월째 이어지며 미군의 장거리 미사일·방공 요격탄이 급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강하게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궁에 헤그세스 장관은 부장관과 바이든 전 행정부에 책임을 떠넘겼다고 한다.● 중간선거 국면에서 전쟁 장기화와 고유가로 트럼프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미국 행정부 내 책임 공방도 커지는 모습이다. “탄약 문제 해결된 줄 알았다며 캠프데이비드서 추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개월째 이어지는 이란전으로 장거리 미사일과 방공 요격탄이 부족해져 추가 군사행동까지 제약받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강하게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헤그세스 장관에게 장거리 유도미사일과 방공 요격탄 부족 문제를 추궁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탄약 부족 문제가 이미 “해결된 줄 알았다”며 헤그세스 장관에게 경위를 따져 물었다. 한 소식통은 장거리 유도미사일과 방공 요격탄 부족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대규모 대이란 공격을 철회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전하기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궁을 받자, 탄약 재고 부족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책임을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에게 돌리면서 자신을 변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WP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0% 가짜뉴스이며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설명했다. 숀 파넬 국방부 수석대변인도 헤그세스 장관이 탄약 상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거나 국방부 내부에서 갈등이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피트가 가장 먼저 ‘해보자’”…케인은 장기전 경고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공개석상에서 헤그세스 장관이 이란 공격을 적극 주장했다고 직접 거론한 바 있다. 그는 3월 23일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헤그세스 장관을 향해 “당신이 가장 먼저 목소리를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들에게 핵무기를 쥐여줄 수는 없다면서 ‘해보자’고 말했다”고 했다. 다음날 기자들 앞에서는 헤그세스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을 두고 “(이란과의 휴전 협상에) 매우 실망한 유일한 두사람”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트는 해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들은 타협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 싸움에서 이기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라고 말하면서 군이 이란과의 대화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시사했다. WP는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군사행동을 적극 주장했고, 전쟁을 빠르고 비교적 수월하게 끝낼 수 있다는 취지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반면 케인 합참의장은 개전 전부터 장기전을 지속할 만큼 탄약 비축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대통령에게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핵심 탄약 재고 급감…ATACMS 사실상 고갈전쟁이 5개월을 넘기면서 미군의 핵심 탄약 재고는 급감했고 미국 휘발유 가격은 개전 전보다 25% 넘게 올랐다. WP에 따르면 미군은 개전 후 첫 한 달 동안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850발 넘게 사용했다. 패트리엇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계열 요격탄도 1000발 이상 소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전술탄도미사일은 전쟁 초기 수주 동안 1300발 이상 사용했다. 미군은 2월 28일부터 첫 휴전이 시작된 4월 7일까지 이란 내 1만 3000개 이상의 표적을 공격하고 미사일·드론 등 8500개가 넘는 이란 측 공격에 대응했다. 특히 에이태큼스(ATACMS) 재고는 사실상 바닥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ATACMS뿐 아니라 신형 정밀타격미사일(PrSM)을 포함한 육군의 장거리 정밀타격미사일 대부분이 소진됐다고 보도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개전 이후 패트리엇 요격탄의 약 65%가 소모된 것으로 추산했다. 생산량을 당장 늘리더라도 재고 보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WP는 패트리엇 등 일부 핵심 탄약은 실제 생산까지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과 케인 합참의장 등은 전쟁 비용과 탄약 재고 보충을 위해 의회에 670억 달러의 추가 군사예산을 요청했다. 이란전 지지 3명 중 1명…중간선거 국면 정치 부담전쟁 장기화에 대한 미국 내 여론도 좋지 않다. 로이터·입소스가 지난달 말 실시한 조사에서 이란전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미국인 약 3명 중 1명에 그쳤다. 응답자의 69%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란전 목표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고유가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부담이다. 이란전 이후 미국 휘발유 가격은 25% 넘게 올랐다. 로이터·입소스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성인 4505명을 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5%로 지난달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경제 문제를 더 잘 다룰 정당으로는 민주당이 37%, 공화당이 36%였다. 민주당이 이 조사에서 공화당을 수치상 앞선 것은 근 10년 만이다. 로이터는 전쟁 이후 급등한 휘발유 가격이 가계 부담을 키우면서 경제 문제에서 공화당이 유지해온 우위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으로서는 전쟁 장기화와 고유가가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트럼프는 헤그세스 추궁…헤그세스는 바이든 지목탄약 부족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책임을 둘러싼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미군은 이번 전쟁 전부터 일부 핵심 요격탄 재고가 부족했다. 지난해 이스라엘·이란 ‘12일 전쟁’과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에서 미군은 전체 사드 요격탄 재고의 4분의 1 이상을 사용했다. 케인 합참의장도 이런 재고 상황으로 장기전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개전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서 장기전이 미군 탄약 재고에 미칠 위험을 대통령에게 충분히 설명했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대통령에게 어떤 조언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대신 현재의 탄약 부족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물려받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예상보다 길어진 전쟁으로 탄약 부족과 여론 악화 리스크가 동시에 대두되면서, 누가 군사행동을 적극 주장했고 장기전 위험이 대통령에게 어떻게 보고됐는지를 둘러싼 미국 행정부 내 책임 공방도 커지는 모습이다.
  • [포착] 하늘서 마주친 트럼프 전용 헬기와 여객기…동시 이륙 아찔한 사고

    [포착] 하늘서 마주친 트럼프 전용 헬기와 여객기…동시 이륙 아찔한 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 헬리콥터인 ‘마린원’과 인근 공항에서 이륙한 민간 여객기가 규정을 깨고 동시에 근접 비행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5일(현지 시간) 연방항공청(FAA)과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이번 사건에 대해 전면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 시간) 오후 2시 33분 백악관 남쪽 잔디밭의 엘립스 공원에서 마린원을 타고 이륙했다. 이어 1분 후 직선으로 약 6㎞ 떨어진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도 엔보이 에어가 운항하는 여객기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실제 이 모습은 멀리서 영상으로 담겼는데, 화면 왼쪽에 이륙하는 헬기 모습과 오른쪽에 하늘로 날아오르는 여객기가 동시에 확인된다. 다만 두 항공기 간 거리가 충돌할 위험이 있을 정도로 가깝지는 않아 심각한 근접 사고 구간은 아니라고 FAA는 설명했다. 원칙적으로 백악관에서 마린원이 이륙할 시 항공기 간 충돌을 막기 위해 3분 전 통보하고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모든 민항기 이착륙은 통제된다. 이에 이륙 3분 전, 마린원 조종사는 공항 관제사에게 “3분 뒤 이륙”이라고 알렸다. 특히 이 같은 강력한 통제 규정은 과거 벌어진 항공 참사 때문에 생겼다. 지난해 1월 29일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가 레이건 공항 착륙 허가를 받은 여객기와 충돌해 탑승자 67명이 모두 사망했다. 현재 FAA와 NTSB 조사관들이 마린원 조종사와 공항 관제탑 간의 무선 교신 기록을 확보해 이륙 3분 전 정상적인 통보를 보냈음에도 왜 민항기 이륙 허가를 취소하지 않았는지 조사 중이다. FAA는 “조사 결과에 따라 시스템을 보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 조치를 즉각 취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종사들과 함께하고 있었으며, 어떤 순간에도 직접적인 위험에 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무사히 마린원을 타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착륙,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타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했다.
  • 한국서 ‘드론 군함’ 만드는 안두릴…美 옛 조선소에 수천억 베팅하나 [밀리터리+]

    한국서 ‘드론 군함’ 만드는 안두릴…美 옛 조선소에 수천억 베팅하나 [밀리터리+]

    미국 방산 기술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가 한국에서 시제품을 제작 중인 무인수상정(USV)의 미국 생산기지 확보에 나섰다. 미 해군 사업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수억 달러를 투입해 이른바 ‘드론 군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안두릴이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카운티의 스패로스포인트 산업단지에 무인수상정 생산·시험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두릴은 스패로스포인트 운영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수억 달러, 우리 돈으로 수천억 원에 이를 수 있다. 메릴랜드 주정부도 협의에 참여했으며, 계약이 성사되면 안두릴의 비용을 줄여줄 지원책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안두릴은 아직 부지 임대계약을 맺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스패로스포인트는 과거 미국 철강회사 베들레헴스틸이 운영하던 3300에이커(약 13.4㎢) 규모의 산업단지다. 대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심수항과 조선·철강 생산 기반을 갖췄다. 현재는 아마존과 홈디포 등의 물류시설이 들어선 ‘트레이드포인트 애틀랜틱’으로 재개발됐다. HD현대중공업과 한국서 시제품 제작 안두릴은 무인수상정을 차세대 주력 상품으로 키우고 있다. 영국 크라켄 테크놀로지그룹뿐 아니라 한국의 HD현대중공업과도 손잡았다. HD현대중공업과 공동 개발하는 보트 시제품은 현재 한국에서 제작 중이다. 안두릴은 미국 시애틀의 조선소를 개조해 소량 생산체계도 구축했다. 볼티모어 생산기지까지 확보하면 미국 동·서부에 무인수상정 거점을 마련할 수 있다. 스패로스포인트는 수도 워싱턴DC와 가깝고 미 해안경비대 최대 조선소와도 인접해 있다. 안두릴은 이곳에서 제품을 생산한 뒤 해안경비대 함정과 연동 시험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안두릴은 올해 봄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61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회사는 무기체계 생산능력을 현재의 약 2배로 늘리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무인수상정 외에도 전투기와 잠수함, 대드론체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볼티모어 공장은 미국 무인수상정 시장의 경쟁을 더욱 달굴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블랙시 테크놀로지스 등 여러 스타트업이 미 해군 계약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안두릴도 최근 미 해군의 중형 무인수상정 사업에 도전했지만 후보에서 탈락했다. 탈락 업체 일부가 의회에 문제를 제기하고 정부를 상대로 소송까지 냈으나 안두릴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란전쟁서 첫 실전 투입…성능 안정성은 과제 각국 군대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무인수상정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흑해에서 자폭형 무인정을 투입해 러시아 흑해함대와 해군시설을 공격했다. 미군도 이란 전쟁에서 처음으로 무인수상정을 실전에 투입했다. 미 방산업체 사로닉이 제작한 자율운항 선박은 격추된 아파치 공격헬기 승무원 2명을 구조하고 이란의 선박·잠수함 기반시설을 타격했다. 다만 미군은 현재 무인수상정을 주로 감시·정찰 임무에 활용한다. 기술적 한계도 남아 있다. 미군 시험 과정에서는 무인정이 물체를 잘못 식별하거나 충돌하고, 항로를 벗어나 표류하거나 운항을 멈추는 문제가 발생했다. 여러 업체가 만든 선박을 안정적으로 조종할 통합 소프트웨어도 아직 완성하지 못했다. 안두릴의 볼티모어 투자는 이런 기술적 불확실성에도 무인수상정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을 반영한다. 계약이 성사되면 한국에서 제작한 시제품을 바탕으로 미국 내 생산과 시험을 확대하고,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 수요를 동시에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이란과 3일 대화”…호르무즈 합의 도달 시사

    트럼프, “이란과 3일 대화”…호르무즈 합의 도달 시사

    전날 공습 취소 후 입장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관련해 이란과 합의에 도달했음을 시사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워싱턴 DC로 복귀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그들(이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내일(3일) 오후에 대화가 시작될 것이고,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어 이란 핵 프로그램 폐기 문제에 대해서도 향후 비핵화 합의가 있을 것이라면서 관련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강력한 공습을 예고했다가 전날 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습을 취소한 이유로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해 미국이 엔·달러 시장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었고, 약간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일본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다.
  • “찰칵 찍고 듬뿍 먹었는데”…‘AI 앱’만 믿었다간 ‘지방 폭탄’ 맞는다

    “찰칵 찍고 듬뿍 먹었는데”…‘AI 앱’만 믿었다간 ‘지방 폭탄’ 맞는다

    음식 사진을 찍으면 칼로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주는 인공지능(AI) 앱들이 실제보다 열량을 한참 낮게 측정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진이 0.1g 단위까지 정밀 측정된 식단을 입력해 시험한 결과 한 끼에 최대 345㎉를 적게 계산했으며 기름진 음식일수록 오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NIH 산하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 연구진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연례 학술대회 ‘뉴트리션 2026’에서 이 같은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대사 연구용 주방에서 식재료를 0.1g 단위로 달아 조리한 102끼의 정밀 식단을 구성해 분석에 활용했다. 정답지가 확실한 해당 식사 사진을 동일한 조건에서 촬영한 뒤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 루즈잇(LoseIt!), 칼AI(CalAI), 애피다이어트(Appediet) 등 주요 AI 식단 관리 앱 4종에 입력해 실제 영양성분과의 차이를 비교했다. 연구진은 이처럼 정밀하게 통제된 식단으로 앱의 정확도를 직접 검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4개 앱 모두 칼로리를 실제보다 낮게 추정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 끼당 평균 250~345㎉가 적게 측정됐으며 지방은 실제보다 약 30g 낮게 계산됐다. 전체 칼로리와 지방 수치의 3분의 1 가량을 빠뜨린 셈이다. 앱별 특징도 갈렸다. 마이피트니스팔과 루즈잇은 열량이 낮은 식사보다 높은 식사에서 비교적 정확한 수치를 내놓았다. 탄수화물 함량은 4개 앱 모두 일관되게 추정했으나 그 외 영양소에서는 앱마다 수치 편차가 컸다. 연구진이 오차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200끼 이상의 식단으로 추가 시험을 진행한 결과 AI 앱들은 특히 지방 함량이 높은 저탄수화물 케토제닉 식단을 인식하는 데 애를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름진 음식에 들어간 지방의 양을 번번이 과소평가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일상에서 보다 정확하게 열량을 관리하려면 AI 사진 촬영 기능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존의 직접 기록 방식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 아침 거르고 등교했어?…계란프라이 하나라도 먹어야 하는 이유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아침 거르고 등교했어?…계란프라이 하나라도 먹어야 하는 이유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최근 종영한 드라마 ‘김부장’에는 딸을 혼자 키우는 인간병기 김부장이 주인공이다. 딸을 위해 매일 아침 분주히 식사를 준비하지만 딸은 아침을 먹고 가라는 아빠의 말에 “아침 안 먹으면 큰일이라도 나냐”며 급하게 등교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그런데 청소년의 경우 아침을 안 먹으면 ‘진짜’ 큰일 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영양과학부, 의대 소아과 공동 연구팀은 18세 전후의 청소년의 경우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 하루 동안 고지방, 고당류 식품 섭취가 증가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신 계란프라이 하나라도 먹으면 섬유질, 철분, 아연, 콜린 같은 주요 영양소의 전반적 섭취량을 늘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메릴랜드 내셔널하버에서 열리는 식품영양학 분야 학술대회 ‘영양학 2026’에서 발표됐다. 많은 학자가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청소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제시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일주일에 1번 이상 아침을 먹지 않는 14~21세 청소년 128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일반 단백질 아침 식사 그룹, 고단백 아침 식사 그룹, 아침 식사를 거르는 집단으로 나눴다. 아침 식사를 하는 그룹을 위해서는 부리토, 케사디야, 에그 스크램블, 스무디 등 청소년들이 즐겨 먹는 메뉴로 구성된 1만 8000개 메뉴를 준비했다. 대신 일반 단백질 그룹의 식사에는 약 15g 단백질이, 고단백 그룹 식사에는 30g 이상 고품질 단백질이 함유되도록 하고 6개월 동안 추적 조사했다. 단 6개월 동안 매일 집에서 먹는 모든 음식의 종류와 무게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측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섭취하도록 권장하는 메뉴 목록을 주고 이후 연구 시작 시점, 3개월 차, 6개월 차라는 세 번의 집중 평가 주간을 설정해 참가자들에게 3일 치 식사가 넉넉하게 담긴 보냉 상자를 지급했다. 보통 영양 섭취량 조사는 참가자 기억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누락이나 오차가 많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오차를 없애기 위해 음식이 담긴 보냉 상자를 지급하기 전에 실험실에서 정확한 무게와 칼로리를 잰 뒤 나중에 참가자가 먹고 남겨온 상자의 무게와 섭취 음식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실제 섭취 칼로리와 영양소의 양을 소수점 단위까지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었다. 실험 참가자들 모두 제공된 식사의 90% 이상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집된 섭취 데이터는 정확한 분석을 위해 전문 영양 소프트웨어로 계산 및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그룹이 하루 동안 섭취한 총 칼로리 양은 비슷했지만 아침 식사를 한 그룹이 전반적으로 더 많은 섬유질, 철분, 아연, 콜린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고단백 그룹 참가자들은 일반 단백질 그룹보다 단백질, 철분, 콜린을 더 많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침 식사를 한 두 그룹 모두 아침 식사를 거른 참가자들보다 디저트, 단 음식, 사탕이나 젤리 등 섭취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고단백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첨가당 섭취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헤더 레이디 교수는 “많은 사람이 아침 식사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 개념을 뒷받침할 만한 의학적 증거는 많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단백질이 풍부한 아침 식사를 꼭 챙기는 것이 청소년들의 영양 섭취와 식단의 질은 물론 건강한 삶을 살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 美영화 ‘고질라’ 한국계 배우 호틀 교통사고 사망

    美영화 ‘고질라’ 한국계 배우 호틀 교통사고 사망

    할리우드 영화 ‘고질라’ 시리즈에 출연했던 한국계 청각장애인 배우 케일리 호틀이 18세의 나이로 숨졌다. 뉴욕타임스는(NYT)는 21일(현지시간) 호틀이 메릴랜드주 프레데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과속으로 인한 차로 이탈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계 입양아 어머니 아래서 태어난 호틀은 2021년 영화 ‘고질라 vs. 콩’에서 괴수 콩과 수어로 소통하는 소녀 ‘지아’ 역으로 데뷔했다. 이어 2024년 속편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에도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데뷔 전부터 청각장애 인식 제고를 위해 활동해 온 그녀는 생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듣지 못할 뿐이지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할리우드 내 장애인 배우들의 기회 확대를 강조한 바 있다.
  • 한국계 美여배우 케일리 하틀, 교통사고로 숨져… 향년 18세

    한국계 美여배우 케일리 하틀, 교통사고로 숨져… 향년 18세

    영화 ‘고질라 VS. 콩’ 등서 지아 역할 영화 ‘고질라’ 시리즈 두 편에 출연한 한국계 혼혈 미국 배우 케일리 하틀이 21일(현지시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18세. 미국 메릴랜드주 프레더릭 카운티 보안관실 발표를 인용한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아이잼스빌의 한 도로에서 총 3명이 타고 있던 1995년식 혼다 어코드 차량 단독 사고가 나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은 양방향 2차선 도로에서 이탈해 배수로 구조물에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안관실은 과속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케일리 하틀은 병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운전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처를 입었고, 다른 승객은 치료를 거부했다고 보안관실은 전했다. 청각장애인 부모 아래서 태어나 자란 케일리 하틀은 그 또한 청각장애인으로 미국 수어(수화)에 능통했다. 그의 어머니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이다. 케일리 하틀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나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청각장애인학교에 다녔다. 그는 영화 ‘고질라 VS. 콩’(2021)과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2024)에서 수어를 통해 유일하게 콩과 교감할 수 있는 해골섬 이위족의 마지막 생존자 ‘지아’ 역할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그는 2024년 새턴상 ‘최우수 젊은 배우’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케일리 하틀의 아버지 조슈아 하틀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 성명에서 “케일리의 어머니와 네 명의 형제자매는 큰 슬픔에 잠겨 있으며, 집에서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다”며 “케일리의 유해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텍사스에서 메릴랜드로 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아버지는 딸이 사고 현장에서 헬기로 병원 이송됐지만, 도착 전 심장이 멈췄다고 설명하면서 “함께했던 18년에 너무나 감사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슬프다”고 말했다.
  • “절대 먹지 마!” 7000명 기생충 감염…공포에 휩싸인 美 ‘원인’ 찾았다

    “절대 먹지 마!” 7000명 기생충 감염…공포에 휩싸인 美 ‘원인’ 찾았다

    미국에서 기생충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원인 식품으로 지목되면서 대규모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대형 농산물 공급업체 테일러팜스가 미국 내 27개 주에서 기생충 오염 가능성이 있는 양상추를 리콜한다. 리콜 대상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멕시코 중부에서 공급해 앨라배마, 아칸소, 코네티컷, 플로리다, 조지아, 아이오와, 일리노이, 인디애나, 캔자스, 켄터키, 루이지애나, 매사추세츠, 메릴랜드, 미시간, 미주리,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뉴저지,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텍사스, 버지니아, 위스콘신 등에 유통된 채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다. 기생충에 오염된 양상추를 먹게 되면 사이클로스포리아증에 걸려 설사와 식욕 부진,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이 기생충은 대변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미 미국 내에서는 34개 주에서 약 7000건의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테일러팜스는 199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대형 농산물 유통업체로, 식료품 마트뿐만 아니라 타코벨, 잭 인 더 박스 등 여러 음식점에도 양상추를 공급해왔다. 이 가운데 미시간과 오하이오, 인디애나, 웨스트버지니아, 켄터키 내 타코벨 매장에서 사용한 양상추와 사이클로스포리아증 발병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코벨은 지난 17일 모든 매장에서 양상추를 없앴고, 잭 인 더 박스도 리콜 대상인 양상추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에서 유통됐다고 이를 다른 공급처의 식재료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월마트 역시 예방 차원에서 매장 내 양상추 샐러드 제품 4종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월마트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당 제품을 구매하신 고객께서는 제품을 섭취하지 마시고 폐기하거나 가까운 월마트 매장으로 방문해 전액 환불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테일러팜스의 농산물로 인해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 맥도날드에 유통한 양파로 인해 대장균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났고, 2015년에는 코스트코 치킨 샐러드에 사용한 샐러리·양파가 오염 가능성 때문에 리콜됐다.
  • 코드 안 뽑고 외출했다가…순식간에 ‘3억 재산’ 홀랑 태운 결정적 장면

    코드 안 뽑고 외출했다가…순식간에 ‘3억 재산’ 홀랑 태운 결정적 장면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반려견이 실수로 토스터를 작동시키는 바람에 주택 전체가 타버리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주인이 키우던 반려동물 3마리가 죽었고 집안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14일(현지시간) CBS뉴스와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메릴랜드주 벨캠프의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는 현장으로 출동해 20분 만에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으나 내부 집기는 이미 손쓸 수 없을 정도로 타버린 뒤였다. 공개된 사고 현장 사진에는 무너져 내린 천장 일부와 검은 그을음으로 얼룩진 채 너덜너덜해진 벽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불에 탄 가구와 수납장 위로는 찢어진 단열재 조각들이 어지럽게 흩어졌다. 집안 내부를 비추던 가정용 CCTV 카메라에는 불이 시작된 결정적인 순간이 그대로 포착됐다. 공개된 주방 영상에는 가족들의 반려견인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조리대 위로 앞발을 올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반려견이 자리를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사이 공간에서 붉은 불길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반려견이 먹이를 찾으려고 조리대 위에 발을 올리다가 실수로 토스터 전원을 켠 것이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작동된 토스터 주변에 있던 인화 물질에 순식간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걷잡을 수 없는 대형 화재로 번진 것이다. 불이 나자 이웃들이 재빠르게 구조에 나서면서 골든리트리버를 포함해 개 두 마리는 무사히 빠져나왔다. 반려 도마뱀 역시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미처 대피하지 못한 다른 개 한 마리와 고양이 두 마리는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국은 조사 결과 이번 화재를 단순 사고로 결론지었다. 이번 화재로 건물 피해 약 15만 달러(약 2억 2300만원), 내부 가재도구 피해 약 5만 달러(약 7400만원) 등 총 20만 달러(약 3억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 나를 비우는 시간, 3500㎞ 순례의 길

    나를 비우는 시간, 3500㎞ 순례의 길

    미국 버지니아주 이야기를 하려 한다. 정치 수도인 워싱턴 D.C.의 왼쪽, 그러니까 서편의 남북부를 감싼 지역이다. 버지니아 여정의 큰 축은 세 가지다. 애팔래치안 트레일(AT)의 맛보기라 할 맥아피 노브 트레킹, 셰넌도어 국립공원 드라이브, 그리고 이 지역에 새겨진 미국 역사 엿보기다. 버지니아는 그리 길지 않은 250년 미국 역사에 비춰보면 나름의 고도(古都)다. 미국 건국 초기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등 많은 대통령을 배출해 ‘대통령의 어머니’라 불렸다. 미국인들이 노스탤지어를 느낄 법한 자연과 역사문화유산도 꽤 많다. 셰넌도어 리버, 블루리지 마운틴 등 가수 존 덴버의 명곡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의 배경이 된 곳도 여기이고, 미국인에게 도전과 고난, 성찰의 대명사인 AT의 가장 유명한 봉우리 맥아피 노브도 여기에 있다. 애팔래치안 트레일을 알게 된 건 영화 ‘어 워크 인 더 우즈’(2015)를 통해서다. 미남 배우의 전형이라 할 ‘로버트 레드포드 형’이 주인공 빌 브라이슨을 맡고, 닉 놀테가 거구의 친구 카츠를 맡아 열연했다. ‘어 워크 인 더 우즈’는 동명의 책이 모티브다. 브라이슨을 세계적인 여행가의 길로 이끈 AT 도전 여정을 담은 여행 에세이다. 우리나라에선 ‘나를 부르는 숲’이란 제목으로 폭넓은 인기를 얻었다. ●맥아피 노브의 너른 반석에서 본 절경 책과 영화는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 책에선 브라이슨이 40대 중년이지만 영화에선 칠십 넘은 노인이란 점이 다를 뿐이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맥아피 노브에서 펼쳐진다. 시답지 않은 주제로 옥신각신하던 브라이슨과 카츠가 갑자기 입을 닫고 웅혼한 풍경에 젖어든다. 너른 반석 너머로 펼쳐진 블루리지산맥과 셰넌도어 계곡의 모습은 수많은 삶의 상처로 다져진 두 노인에게도 충격과 감동이었던 거다. 그 자리가 바로 맥아피 노브다. 영화 포스터 역시 맥아피 노브의 반석 위에서 둘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담았다. 실제 맥아피 노브는 AT의 끝없는 연봉 가운데 가장 유명한 봉우리다. 주말이면 새벽부터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 차고, 배후 도시 로어노크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조차 예약 전쟁을 치러야 할 정도로 사람이 몰린다. 물론 맥아피 노브에 행락객 수준의 산객들만 있는 건 아니다. AT 종주에 나선 순례자들도 같은 등산로를 걷는다. 그들은 행색 자체가 다르다. 무릎엔 보호대가 감겼고, 등산화는 너덜거리며, 마지막으로 씻은 게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온몸이 땀과 먼지로 뒤덮였다. 하지만 후줄근한 몰골과 달리 몸 전체에서 아우라가 뻗어 나오고, 그들을 향한 존경심이 솟는다. 이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무겁고 성찰적인 순간을 지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도전하는 사람 중 절반이 하루 이틀 내에 산을 내려가고, 남은 절반의 절반이 코스의 중간에도 이르지 못한 채 포기한다는 AT는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서 북부 메인주까지, 애팔래치아산맥을 따라 14개 주에 걸쳐 있다. 버지니아는 그중 딱 절반이다. ●하이커들의 로망 ‘애팔래치안 트레일’ AT의 전체 거리는 2190마일, 약 3500㎞다. 1921년 조성이 시작돼 1937년쯤 완성됐다. 미국 3대 장거리 트레일 중 가장 먼저 조성된 길이자, 하이커들의 ‘로망’이다. 완주까지는 대략 5~6개월 걸린다. 우리의 ‘백두대간 종주’쯤 될까. 길이로야 견줄 수 없겠지만, 도전과 성찰이라는 산행의 본질적인 면에서는 같지 싶다. 해마다 4000명쯤 도전에 나서는데, 완주율이 평균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맥아피 노브 트레킹은 AT 완주에 견주면 새발의 피도 못 된다. 그래도 나무에 페인트로 새겨진 직사각형의 AT 상징 표지를 보며 걷는 느낌은 아주 독특하다. 카토바 산자락의 들머리(트레일 헤드)에서 맥아피 노브까지는 4마일, 왕복 8마일(13㎞) 정도다. 깔딱고개는 거의 없고,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 이어진다. 등산로에선 늘 흑곰을 신경 써야 한다. 미국인들은 흑곰을 거의 동네 들개 취급하지만, 사실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곰은 무척 위험하다. 이번 트레킹에서도 하산길에 새끼 곰과 마주쳤다. 어미 곰의 존재를 확인할 틈도 없이 ‘빛의 속도’로 줄행랑쳐야 했다. 실제 책 ‘나를 부르는 숲’에서도 흑곰의 위험성을 수시로 경고하는 만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맥아피 노브의 돌출 암반에 올라서면 눈앞이 탁 트인다. 블루리지 산맥이 성벽처럼 일직선으로 내달리고, 그 사이 움푹 들어간 골짜기에는 믿기 어려울 만큼 너른 개활지가 펼쳐져 있다(그들은 이를 ‘계곡’이라 부른다). 산과 산이 가까이 겹쳐진 한국과 다른 이 구도가 낯설면서도 압도적이다. ●존 덴버의 노래 속 ‘컨트리 로드’ 이제 ‘컨트리 로드’를 따라 셰넌도어 국립공원을 향해 북진한다. 맥아피 노브에서 160마일(약 258㎞) 떨어져 있다. 셰넌도어 국립공원에선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를 따라 여유 있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셰넌도어 국립공원도 AT의 경로에 포함된다. 잘 포장된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옆, 보이지 않는 숲속에 좁은 등산로가 나 있다. 셰넌도어를 유명하게 만든 건 단연 존 덴버의 노래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1971)다. 원래 이 곡은 버지니아와 맞붙은 웨스트 버지니아를 노래했다. 웨스트 버지니아에서는 지금도 공식 주가(州歌)로 불린다. 가사에 나오는 ‘올모스트 헤븐’이란 문구는 이 주의 표어가 됐다. 그런데 웬걸, 정작 가사에 나오는 그 산과 강은 일부만 웨스트버지니아에 걸쳤을 뿐 대부분 옆 동네, 버지니아에 속해 있다. 이 노래가 만들어진 건 메릴랜드주의 한 도로다. 작곡, 작사가 모두 웨스트버지니아에 가본 적이 없다. 이는 미 대중음악계에서 공식 확인된 이야기다. 제목의 지명이 빗나간 줄도 모르고, 이 곡은 반세기 동안 미국인의 향수를 자극해온 거다. ●75개 전망대 있는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는 셰넌도어 국립공원의 산정을 따라 105마일(약 170㎞)가량 이어져 있다. 대공황 때인 1931년 공사를 시작해 1939년에야 전 구간이 열렸다. 길 여기저기에 75개의 전망대가 점점이 박혀 있다. 버지니아의 아름다운 지방도로를 달리다 보면 ‘배틀 필드’라는 표지판을 자주 본다. 버지니아는 ‘시빌 워’ 남북전쟁의 주 무대였다. 당시 남부연합의 수도였던 현 주도(州都) 리치먼드 등 어딜 가도 전쟁 유적이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두 번째로 크다는 프레데릭스버그 국립군사공원 등 국립공원만 6곳이고, 크고 작은 전장은 수백 곳에 달한다. 이 전적지를 엮어 ‘시빌 워 트레일’을 조성하기도 했다. 셰넌도어 국립공원 초입의 샬러츠빌엔 몬티첼로라는 예쁜 이름의 저택이 있다. 미국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이 직접 설계하고 평생 고쳐 지은 집이다. 독립선언서를 쓴 손으로, 그는 이 집의 기둥과 돔과 정원까지 세심하게 그려냈다. 그러나 이 저택은 한때 600명이 넘는 흑인 노예의 노동으로 유지됐다. 제퍼슨과 그가 ‘소유’했던 여성 흑인 노예 샐리 헤밍스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의 이야기는 이제 가이드 투어에서도 다뤄질 만큼 유명하다. 노예해방을 부르짖고 자유와 평등을 외친 사람의 집이 동시에 부자유스러운 현장이었다는 모순. 그러면서도 여전히 미국인, 특히 백인이 가장 사랑하는 유적 중 하나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이방인에겐 선뜻 와닿지 않는다. 몬티첼로 안에 제퍼슨의 묘와 묘비가 있다. 1987년 버지니아대학교와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제 여정의 마지막 방문지, 하퍼스 페리다. 원래 행정구역은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속하지만, 여태 여정을 함께한 셰넌도어강과 블루리지 산맥이 명맥을 다하는 곳인 만큼 오지 않을 도리가 없다. 스카이라인 드라이브가 끝나는 프런트 로열에서 43마일, 약 70㎞ 거리다. ●남북전쟁의 도화선 ‘하퍼스 페리’ 하퍼스 페리는 셰넌도어강과 포토맥강 사이에 있다. 버지니아와 웨스트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세 개의 주가 만나는 곳이다. 블루리지 산맥은 여기서 끝이 나고, 셰넌도어강은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흘러온 포토맥강과 합쳐진 뒤 포토맥강이란 이름 그대로 워싱턴 D.C.를 향해 흘러간다. 하퍼스 페리는 남북전쟁의 도화선이 된 곳이다. 1859년 10월, 노예제 폐지론자 존 브라운이 22명의 동지와 함께 연방 무기고를 습격한 것이 미국이란 거대한 나라를 두 쪽으로 갈라놓는 불씨가 됐다. 미국의 초기 역사가 고스란히 남은 마을을 샅샅이 둘러보려면 반나절로도 짧다. 여정을 마친 뒤 복귀하는 차 안. ‘컨트리 로드’를 들어야 하는 시간이다. “올모스트 헤븐, 웨스트버지니아~” 여태껏 이어진 풍경은 사실 버지니아의 것이었지만,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존 덴버가 지리를 헷갈렸다 해도 노래가 가리키는 마음, 산과 강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 마음만큼은 정직했으니 말이다. ●디스커버리호 있는 항공우주박물관 이제껏 다닌 곳과 결이 다른 명소 한 곳 덧붙인다. 밀리터리, 항공기, 역사 ‘덕후’ 모두를 만족시킬 곳.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덜레스 분관이다. 공식 명칭은 우드바-하지 센터. 워싱턴 D.C.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의 별관인데, 본관보다 규모가 크다. 하이라이트는 거대한 격납고에서 영원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다. 근 40년 동안 지구상 어느 비행체보다 많이 우주를 오가며 39차례 임무를 수행했다. 그만큼 동체 곳곳에 우주의 상처가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바로 앞은 전설적인 정찰기 SR-71 블랙버드다. 냉전 시대 음속의 세 배로 날며 오로지 스피드만으로 적의 미사일을 따돌리던 항공기다. 인류가 만든 유일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도 바로 옆에 있다. 또 하나 인상적인 건 이놀라 게이다. 1945년 8월 6일 괌 인근의 티니안에서 이륙해 일본 히로시마에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 보이’를 투하한 폭격기다. 워낙 민감한 기체라 주변에서 조금만 이상한 행동을 해도 즉시 경보가 발령된다니 조심해서 보시길. 워싱턴 덜레스 공항 바로 옆에 있다. [여행수첩] -차 없는 미국 여행은 상상하기 어렵다. 차를 렌트 하는 건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렌터카 예약할 때 팁 하나. 호텔이나 항공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렌터카는 경험상 트립닷컴이 낫다. 인수와 반납의 다양한 조합, 차종의 다양성 등이 소비자 입맛에 잘 맞는다. 트립닷컴의 공식 자료로는 세계 1만 3000여 도시에서 다양한 렌터카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차량 인수 전까지 무료 취소할 수 있는 상품이 대부분이어서 일정 변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에서 검색할 때 현지 렌터카 업체보다는 허츠(hertz) 등 다국적 기업을 택하길 권한다. 현지 업체들이 가격 면에선 다소 유리하나 외지인에게 심리적 안정과 효율성 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업체가 낫다. 특히 허츠는 미국 내 점유율 1위여서 다양한 차종의 조합이 가능하다. -렌터카 사무실은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셔틀로 10분 미만 거리다. 허츠의 경우 반납할 때 군부대 바리케이드 같은 통제 시설물을 통과해야 하는데, 전혀 겁먹을 필요 없다. 표지판만 따라가면 된다. 이어 정해진 위치에 주차한 뒤 키를 차에 두고 귀국편 비행기에 오르면 끝이다. 미처 못 낸 고속도로 통행료, 채우지 못한 연료 등은 차량 인수 당시 업체가 미리 받아둔 본인 카드 예치금에서 결제된다. 차액은 2~3일 뒤 본인 계좌로 입금된다. -3성급 호텔의 경우 홀리데이인 같은 익숙한 글로벌 브랜드에 묵길 권한다. 현지 업체 중엔 홈우드(homewood) 계열 호텔의 가성비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익스텐디드 스테이 아메리카는 가급적 피하시라. 가격은 다소 저렴하지만 조식이 커피와 일회용 오트밀뿐이고, 시설도 낡은 편이다.
  • 트럼프, ‘멸공’을 외치다…“민주당은 공산당·짐승들·암세포” 막말 쏟아내 [핫이슈]

    트럼프, ‘멸공’을 외치다…“민주당은 공산당·짐승들·암세포” 막말 쏟아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와 공개 행사에서 민주당을 향한 거친 말들을 쏟아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에 “뉴욕에 사는 쿠바인들이 공산주의를 피해 다시 뗏목에 올라타기 시작했다”는 문구와 함께 뉴욕 맨해튼 앞 강에서 사람들이 뗏목을 타는 합성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는 민주당 소속인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정책이 뉴욕을 공산화했고, 쿠바계 주민들이 다시 탈출에 나섰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들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공산주의자가 되기는 쉽다. 모든 것을 주겠다고 말하면 되지만 그것은 결국 다른 사람에게서 빼앗는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천 년 동안 그 이념은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 단체 ‘신앙과 자유 연합’ 행사에서는 더욱 날 선 표현을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행사에서 “민주당은 공산당이 돼가고 있으며 그들은 무신론자인 공산주의자들이다. 미국의 250년 역사 동안 가장 큰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짐승들”, “끔찍한 암세포” 등의 단어를 쓰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가 ‘멸공’ 외치는 이유트럼프 대통령이 맘다니 시장의 정책을 공산화에 비유하며 ‘멸공’을 외치는 배경에는 오는 11월 열릴 중간선거가 있다. 특히 민주당 경선에서 맘다니 시장이 지지한 민주사회주의 성향의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하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불리한 중간선거 판세를 뒤집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했고, 뉴욕 등에서 부상하는 민주사회주의 세력을 통해 해답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랄프 리드 신앙과 자유 연합 의장 역시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를 넘는 것은 비상 상황”이라며 “아직 선거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유권자들이 상식과 광기의 차이를 이해한다면 판세는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에도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며 민주당과 공산주의를 연결하는 프레임을 적극 활용한 바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 “트럼프 이 한심한 놈아”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발목을 붙잡은 가운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민주당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메릴랜드주의 한 카지노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벌여온 각종 사업들을 거론한 뒤 “이는 단지 그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다. 백악관 동관을 허물어 자신의 무도회장을 만들고, 케네디 센터에 자기 이름을 집어넣고, 심지어 리플렉팅 풀을 수리하려 자신의 수영장 관리인을 고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와, (트럼프는) 참 한심한 놈이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뻔뻔하고 노골적인 부패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한 시점은 공교롭게도 2024년 두 사람이 대선 토론회에서 맞붙은 지 정확히 2년이 지난 시점이다. 그의 이번 연설과 관련해 CNN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10분짜리 연설은 퇴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직설적인 비판 중 하나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최근 한 달 동안 메릴랜드, 사우스다코타, 자기 고향인 델라웨어에서 열린 민주당 행사 초청을 수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기 행정부 출신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공개 지지를 밝히고, 2028년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등을 만나는 등 부쩍 정치적 행보를 확대하는 중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나는 여전히 당을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오늘 밤 내 메시지는 명료하고 간단하다. 일어나라, 제기랄. 지금 일어나라. 이 싸움을 계속하라”라고 말했고 청중들은 그 자리에서 박수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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