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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K 홈플러스 긴급자금, 책임 분담 아냐”…이찬진 금감원장 “공익채권 제외 검토”

    “MBK 홈플러스 긴급자금, 책임 분담 아냐”…이찬진 금감원장 “공익채권 제외 검토”

    국회 정무위 홈플러스 간담회…MBK 2000억 DIP 대출 우선 변제 논란 도마 위이찬진 “자본시장법 위반 MBK 중징계 절차 진행”…고려아연 등 기간산업 보호 목소리도 2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간담회에서 홈플러스 기업 회생을 위해 투입된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두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책임 회피’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당국은 해당 자금을 변제 우선순위인 공익채권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메리츠금융그룹 3사가 김병주 MBK 회장과 MBK 측의 보증을 전제로 홈플러스에 2,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을 두고 “DIP 자금이 MBK의 책임 분담 취지가 아니라고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DIP는 공익채권 형태를 띠게 되어 회생 인가가 나면 협력업체 납품 대금보다 먼저 100% 돌려받게 된다”며 “이는 MBK가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 아니라 회생 절차의 주도권을 끌고 가며 장차 장악을 하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자금이 중소납품업체 매장 정상화에 쓰이는지, MBK의 방어용으로 쓰이는지 철저히 추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면죄부만 주고 구제를 못 하는 방향이 될까 걱정된다”는 이 의원의 우려에 동의하며 “MBK 경영진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역시 “기존 방식은 아니지만 금융위와 협의해 DIP 채권을 공익채권에서 제외하는 방향을 정부에 전달하는 방식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 의원의 지적에 힘을 실었다. 또한, 이 원장은 홈플러스 사태를 야기한 대주주에 대한 신속한 제재 상황도 공유했다. 이 원장은 “MBK를 대상으로 한 현장검사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사항을 조사해 제재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하나증권 등도 전단채 불완전판매 혐의 등으로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금감원은 MBK에 ‘직무 정지’를 포함한 중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홈플러스 사태를 계기로 사모펀드의 무분별한 기업 인수를 경계하고 국가 기간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근 MBK와 경영권 분쟁을 벌인 고려아연을 언급한 김현정 민주당 의원은 “고려아연 같은 국가기간산업에 MBK가 홈플러스처럼 경영에 참여하면 국가적 큰 손실이 예상된다”며 사모펀드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촉구했다. 유동수 정무위원장도 “영국처럼 기간산업에 대해 운영 면허를 부여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며 “국가 기간산업을 사모펀드에 자율적으로 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법안 심의를 위한 당국의 깊이 있는 연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홈플러스 살아나나…서울회생법원,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결정 취소

    홈플러스 살아나나…서울회생법원,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결정 취소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면서 기업회생 절차가 다시 진행된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재판장 정준영)는 21일 홈플러스에 대한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기간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법원은 “당초 폐지 결정은 운영자금 부족으로 인한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 결여를 이유로 하는데, 운영자금이 조달됐으므로 즉시항고에 정당한 이유가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은 지난해 3월 4일로,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로부터 1년 후까지, 불가피할 경우 최대 6개월 연장할 수 있다.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연장이다. 앞서 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에 필요한 최소 운영자금 2000억원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후 메리츠금융그룹이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의결하면서 홈플러스는 2000억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대출금에 대해서는 홈플러스 소유주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MBK 회장이 연대보증을 섰다. 홈플러스는 전날 폐지 결정에 불복하는 즉시항고장을 제출했고, 법원은 홈플러스 측의 불복 사유를 받아들여 ‘재도의 고안’ 방식으로 종전 결정을 스스로 취소했다. 재도의 고안은 즉시항고가 제기됐을 때 기존 결정을 내린 법원이 불복 사유가 타당하다고 판단하면 해당 결정을 직접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절차다. 이번 결정으로 홈플러스는 회생절차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법원은 회생계획안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 기일을 지정할 전망이다. 집회 기일은 내달 말에서 9월 초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최종 기한인 오는 9월 4일까지 관계인집회에서 주요 채권자들의 동의 등을 받아야 한다. 또 회생절차가 연장되고 DIP 대출이 들어오는 대로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 與 을지로위원장 민병덕 “홈플러스, 한숨 돌렸지만 아직 갈 길 멀어”

    與 을지로위원장 민병덕 “홈플러스, 한숨 돌렸지만 아직 갈 길 멀어”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가 16일 2000억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와 김병주 MBK 회장의 연대보증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홈플러스 회생 불씨가 살아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의 행보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0억원 자금 조달이 마련된 만큼 (법원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연장 결정을 반드시 내려야 한다”라며 “대주주인 MBK는 청산 시도를 완전히 중단하고 휴점에 들어간 점포를 다시 열어 영업 정상화에 매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에는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과 정혜경 진보당 의원, 마트산업노동조합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회생 절차가 연장되더라도 홈플러스 정상화의 길은 여전히 멀다”며 “정부의 이들의 행보를 철저히 감시해야 하며, 남은 50일 동안 정상적인 회생계획인이 통과되도록 정부와 국회의 지속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민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법원이 항고 기간 내에 DIP 자금을 마련하면 (회생 절차를) 고려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다시 절차가 개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절차 개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점을 언제 하는지가 중요하다. 바로 당장 개장하는 것은 현명한 처사는 아니고 물건을 채우고 다시 재오픈하는 형태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홈플러스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준비 중이며 21일 현안 질의에서 정부 부처와 같이 상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30만 가족 살리기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대 을지로위원장을 역임한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페이스북에 “끝까지 중재의 끈을 놓지 않은 홈플러스 노동자, 입점상인들과 함께 민병덕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을지로위원회의 치열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민주당이 걸어가야 할 길이 바로 여기 있다”고 적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는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등을 대상으로 한 청문회를 예고한 바 있으나, 긴급운영자금 지원이 발표되자 청문회를 취소하고 대신 21일에 관련 현안 질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 메리츠, 홈플러스 2000억 지원 잠정 합의

    메리츠, 홈플러스 2000억 지원 잠정 합의

    파산 기로에 선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회생에 필요한 긴급운영자금 2000억원의 지원 방식을 놓고 상당 부분 이견을 좁힌 것으로 파악됐다. 김병주 MBK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대출금 전액을 보증하면 메리츠가 긴급운영자금(DIP금융)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15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양측은 김 회장이 2000억원 전액에 대해 개인보증을 서는 조건으로 메리츠가 같은 금액을 대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당초 김 회장이 1000억원만 보증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최근 보증 규모를 대출금 전액으로 늘리겠다는 뜻이 메리츠 측에 전달됐다. 김 회장의 개인보증 절차가 마무리돼야 실제 자금 집행이 가능하다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도 이날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MBK·메리츠·노조 간 3자 회동을 앞두고 같은 내용의 지원 조건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메리츠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2000억원 규모의 DIP금융 지원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외이사들이 대출의 적정성과 배임 등 법률적 위험을 따져야 하는 만큼 로펌과 회계법인의 의견서를 토대로 최종 승인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법률·회계 검토 결과나 보증 조건에 따라 지원안이 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메리츠 이사회가 지원안을 승인하면 홈플러스는 즉시항고를 통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의 취소와 회생절차 재개를 모색할 수 있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 기한은 오는 20일까지다. 이번 협상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이 MBK와 메리츠를 상대로 긴급자금 마련을 압박하는 가운데 급물살을 탔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양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파산을 위한 약속대련을 하고 있었다”고 비판하면서 “2000억원이 마련돼도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마중물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27일 홈플러스 사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 與민병덕 “홈플러스 2000억원 긴급자금, 이르면 16일 해결”

    與민병덕 “홈플러스 2000억원 긴급자금, 이르면 16일 해결”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이 홈플러스 파산 위기를 막기 위한 2000억원 긴급 운영자금 조달 문제가 이르면 16일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15일 서울에서 열린 ‘홈플러스 노동자·상인 총궐기 대회’ 현장을 방문해 “내일(16일) 중으로 2000억원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홈플러스의 파산을 막고 본격적으로 홈플러스를 살리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은 김병주 MBK 회장이 2000억원 전액을 보증하고, 메리츠가 긴급 운영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MBK는 메리츠가 2000억원 전액을 대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메리츠는 MBK가 지급보증을 약속한 1000억원만 지원할 수 있다며 맞서왔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우리의 끈질긴 투쟁에 정부와 국회가 응답했고, MBK와 메리츠금융을 압박해 결국 자금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흐트러짐 없이 끝까지 싸워나가자”고 말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에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다만 즉시 항고 기한인 오는 20일까지 긴급 운영자금 2000억원을 마련해 항고할 경우 폐지 결정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자금 조달이 성사되면 홈플러스는 즉시항고를 통해 회생절차 재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홈플러스 사태 관련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16일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홈플러스 청문회와 관련한) 증인 채택과 청문회 일정을 의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홈플러스 셧다운 위기 속 美로 날아간 MBK… ‘고려아연 리셉션’ 모순적 행보

    홈플러스 셧다운 위기 속 美로 날아간 MBK… ‘고려아연 리셉션’ 모순적 행보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대주주로 있는 홈플러스가 운영자금 고갈로 ‘전국 대형마트 영업 중단’ 사태를 맞은 가운데, 미국에서는 고려아연의 투자 프로젝트를 주제로 리셉션을 개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포트폴리오 기업의 생존 위기는 뒷전인 채, 경영권 분쟁 중인 기업의 해외 성과를 내세우는 대외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업계 등에 따르면 MBK와 영풍은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의 한 호텔에서 고려아연의 미국 통합 제련소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 관련 리셉션을 열었다. MBK와 영풍 측은 이 자리에서 현지 로비업체와 지역 인사들을 초청해 자신들을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그룹’으로 소개하며 해당 프로젝트의 핵심 지원 주체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MBK는 이와 관련해 체크메이트 퍼블릭 어페어스를 비롯한 미국 로비업체 3곳을 잇달아 선임하며 미국 정·재계를 상대로 한 대외 활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고려아연 노조와 핵심 기술진이 경영권 분쟁 초기부터 MBK와의 동행을 거부해 왔으며 과거 MBK가 해당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고려아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반대하며 가처분을 신청했던 전력이 있어 앞뒤가 맞지 않는 행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반면 MBK가 발등의 불을 꺼야 할 국내 상황은 참담하다. 운영자금이 고갈된 홈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전국의 대형마트 영업을 임시 중단했다. 서울회생법원이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한 가운데 오는 17일까지 회생계획 이행에 필요한 2,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실상 청산 수순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음에도 MBK의 지원은 소극적이다. 협력업체와 투자자 피해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MBK는 메리츠금융그룹이 제공하는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 중 1,000억 원에 대해서만 연대보증을 서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4일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노조와 김광일 MBK 부회장의 면담마저 당일 오전 MBK 측의 일방적인 연기 통보로 무산되며 극심한 노사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국회 정무위원회는 MBK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국민연금공단에 MBK 관련 투자 및 위탁운용사 자격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MBK 측은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성격이 다른 사안을 무리하게 연결 짓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MBK 파트너스는 “미 제련소 사업의 전략적 가치를 부인하거나 반대한 적이 없으며 가처분을 제기했던 것은 대주주를 배제한 비정상적인 유상증자 방식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홈플러스 기업회생은 고려아연 투자 건과는 전혀 다른 현안으로 정상화를 위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최선의 해결책 도출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사모펀드의 무책임함을 지적하는 업계의 시선은 냉랭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영업 중단과 청산 위기, 노조와의 면담 불발 등 MBK가 해결해야 할 국내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고려아연 프로젝트의 핵심 협력자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는 행사를 개최했다”며 “정작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해 온 고려아연 경영진 및 기술진과는 대립을 이어오면서 대외적으로는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는 메시지를 낸 것은 모순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 홈플러스, 13일부터 대형마트 전 점포 임시 휴업

    홈플러스, 13일부터 대형마트 전 점포 임시 휴업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고갈과 시설 유지·관리 어려움으로 13일부터 대형마트 전 점포가 임시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몰 부문은 입점주들이 원하는 경우 영업을 계속한다. 홈플러스 측은 “운영자금이 모두 고갈돼 상품대금 지급은 물론 유틸리티 비용 등 매장을 유지하기 위한 운영비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더 이상 매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어 보안 및 안전 유지를 위해 13일부터 상황 변화가 있을 때까지 본사 및 대형마트 매장 모두 임시휴업에 들어간다”며 “하지만 몰 부문은 입점주들이 원하는 경우 영업을 계속할 예정으로,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회생절차가 중단된 홈플러스는 파산의 기로에 서 있다. 앞서 3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고, 20일까지 2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 확보방안을 제출할 경우 회생절차 연장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운영자금 대출을 놓고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채권단 메리츠 사이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자금 마련길은 요원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9일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등을 불러 긴급 운영자금 확보와 회생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다각도로 압박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자금 조달 방안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진행 상황 및 법원의 최종 결정을 지켜보고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파산 위기’ 홈플러스에… 與, ‘인수자에 메리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도 검토

    ‘파산 위기’ 홈플러스에… 與, ‘인수자에 메리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도 검토

    파산 기로에 선 홈플러스 사태의 해결을 위해 여당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포함한 대응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6일 파악됐다. 홈플러스가 자금 조달에 실패해 파산할 경우 대규모 실직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정치권에서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정책위원회로부터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상황 보고를 받았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법원의 홈플러스 회생 폐지 결정에 대한 상황 보고와 그에 따른 문제점들을 논의했다”며 “근로자와 협력업체 등에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특단의 조치도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자리에선 홈플러스 인수자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의 하나로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한다. 또 다른 참석자는 “과거에도 홈플러스뿐 아니라 어려움을 겪는 대형마트들에 대한 규제 완화 움직임이 있었다”며 “관련 상임위원회와 정책위가 당내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에 월 2회의 의무휴업과 심야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 이후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의 부상으로 유통 시장 구조가 재편됐지만 대형마트를 둘러싼 규제는 10년 넘게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22대 전반기 국회에서는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 허용 등 논의가 있었지만 법 개정 논의는 진척되지 않았다. 다만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재래시장 등 다른 이해관계자들과 충돌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내부에서도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세부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동수 정무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주도로 열린 전체회의에서 “야당 간사가 선임되면 간사 간 협의를 거쳐 홈플러스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7일 국회에서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MBK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규탄 회견을 예고했다.
  • MBK·김병주 향하는 채권자·피해자의 압박…“보증 아닌 책임의 실체 보여줘야”

    MBK·김병주 향하는 채권자·피해자의 압박…“보증 아닌 책임의 실체 보여줘야”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싸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MBK)와 김병주 회장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들은 김 회장에게 실질적인 자본 투입과 피해자 보호 재원 마련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홈플러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역시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위해 대주주의 보증 책임을 거듭 압박하고 나섰다. 22일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김 회장에게 ‘부는 명예 앞에서는 실체이고, 책임 앞에서는 그림자인가’라는 제목의 공개 편지를 보냈다. 이의환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김 회장이 자산 대부분이 비상장 회사 가치에 묶여 현금화가 어렵다고 해명한 것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자산가 순위에 오를 때는 그 부가 실재하고, 책임을 요구받을 때는 그 부가 비현금성이라 사용할 수 없다는 논리는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 특히 비대위는 MBK가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지원했다고 밝힌 4000억~5000억원 규모의 자금 성격에 대해서도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이 위원장은 순수한 현금 증여로 볼 수 있는 금액은 약 4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지원금의 나머지 대부분이 보증이나 담보 제공, 기존 대출 이자 부담, DIP 대출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를 온전한 책임 있는 자본 출연으로 부르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울러 DIP 대출이 일반 회생채권보다 우선 변제되는 선순위 자금이라는 점을 들어 전단채 피해자 입장에서는 피해 회복 재원이 아니라 오히려 기존 채권자의 변제 재원을 잠식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비대위는 MBK 측에 지원금의 날짜별 세부 내역 공개와 함께 순수 현금 출연 계획을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전단채 피해자 보호를 위한 별도 재원 마련과 노동자 및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종업원 기업소유(ESOP) 등 이해관계자 참여형 회생 방안 검토도 촉구했다. 비대위는 김 회장의 가족사까지 언급하며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 위원장은 김 회장의 장인인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거론하며 “박태준 회장이 산업을 세운 이름으로 기억된다면 김병주 회장은 무엇을 남겼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끝내 무너져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다면 김 회장이 한국 사회가 쌓아온 산업적 신뢰와 책임 윤리까지 훼손했다는 가혹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도 같은 날인 22일 입장문을 내고 MBK와 김 회장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메리츠는 “주주와 후순위 채권자들의 반대, 향후 법적 분쟁 가능성 등을 무릅쓰고 홈플러스의 정상 영업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DIP 지원을 결정, 에스크로 계좌에 자금 예치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담보권 행사 유예 등 채권자로서 가능한 조치를 이미 모두 취했다는 입장이다. 메리츠 측은 “메리츠는 이미 할 수 있는 모든 협조를 다했으며 이제 최대주주인 MBK가 책임을 증명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MBK 연차보고서를 근거로 MBK가 약 5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홈플러스가 포함된 3호 펀드에서만 약 1조 2000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메리츠 관계자는 “기업 회생은 특정 채권자의 일방적 희생이 아닌 최대주주의 뼈를 깎는 책임 있는 결단과 희생이 동반돼야 성공할 수 있다”며 MBK와 김 회장의 결자해지 자세를 거듭 요구했다.
  • ‘DIP 대출 보증 누가 책임지나’…홈플러스 회생 두고 MBK-메리츠 공방 격화

    ‘DIP 대출 보증 누가 책임지나’…홈플러스 회생 두고 MBK-메리츠 공방 격화

    홈플러스 회생을 둘러싸고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그룹의 책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는 앞서 메리츠에 긴급운영자금(DIP) 2000억원 대출을 요청했다. 메리츠는 지난 17일 1000억원을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하되, 나머지 1000억원은 MBK 측이 직접 조달하라는 조건부 제안을 내놨다. 이를 두고 “사실상 대출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면서 갈등이 커졌다. 메리츠는 19일 입장문에서 “MBK가 대표 4개 펀드를 통해 최근 10여 년간 4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홈플러스 투자펀드만으로도 1조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운용보수와 성과보수를 합쳐 약 1조2300억원을 수취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반면 “회생 개시 이후 MBK 측의 실질 현금 투입은 김병주 회장의 개인 증여 400억원뿐이며, 나머지 지원은 대부분 보증 형태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MBK가 내세운 ‘2조5000억원 손실’에 대해서도 자기자본을 실제로 잃은 게 아니라 장부상 평가손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MBK는 홈플러스 청산 시 메리츠가 대출 원금 1조3000억원 전액 회수는 물론 약 5161억원의 추가 수익까지 얻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메리츠는 “부동산 가치 추가 하락, 임차인 손해배상채권 발생, 처분비용, 장기간의 매각 절차 등을 감안하면 원리금 전액 회수도 장담할 수 없다”며 “현실성 없는 가정에 기반한 억지 계산”이라고 맞받았다. 회생 가능성을 확신한다면 MBK가 지급보증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게 메리츠의 결론이다. 이에 MBK는 “메리츠가 미실현 평가가치를 현금 수익처럼 계산해 재무여력을 왜곡하고 있다”고 즉각 반박했다. 사모펀드 수익과 성과보수는 실제 매각이 이뤄져야 실현되는데, 아직 팔지 않은 자산의 평가차익을 현금 수익으로 둔갑시켰다는 것이다. 2015년 인수 이후 홈플러스 투자로 거둔 운용보수는 100억원에도 못 미친다고도 밝혔다. 또 400억원 현금 증여 외에도 600억원 DIP 대출 연대보증, 1500억원 대출 이자 자금보충(누적 약 230억원, 연 200억원 규모 지속), 1000억원 DIP 대출 포기 등 이미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신규 2000억원 DIP 대출 중 1000억원에 대해 연대보증 의사를 밝혔지만, 정작 메리츠는 회생 개시 후 신규 운영자금을 한 푼도 집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조5600억원 규모 담보를 쥔 메리츠가 청산 시에도 추가 수익을 얻을 위치라는 점을 재차 짚었다.
  • 위기 앞에서 드러난 진짜 리더의 품격… 삼성과 MBK의 결정적 차이[데스크 칼럼]

    위기 앞에서 드러난 진짜 리더의 품격… 삼성과 MBK의 결정적 차이[데스크 칼럼]

    대한민국 최고 부자 자리가 다시 바뀌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2026 대한민국 50대 부자’ 리스트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6억 달러(약 31조 9000억원)의 자산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99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로 한 계단 내려와 2위를 기록했다. 한쪽은 글로벌 제조업 경쟁을 이끄는 산업자본의 대표이며 다른 한쪽은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 시장을 움직이는 금융자본을 상징한다. 그러나 최근 시장의 이목을 끄는 것은 단순한 자산 규모의 순위 변동이 아니다. 위기 국면을 맞이했을 때 이 두 리더가 보여준 극명하게 엇갈린 ‘책임의 방식’이다. 호황 속 위기…전면에 나선 이재용의 “내 탓”삼성전자는 현재 AI 반도체 호황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해 테슬라와 165억 달러(약 24조 원) 규모의 다년간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2월부터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인 HBM4 양산에 돌입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20% 증가한 43조 601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회장 개인의 자산 역시 1년 만에 138억 달러(약 20조 원)가 급증했다. 사상 초유의 총파업 위기 등 노사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그는 지난 5월 귀국길에 감행한 대국민 사과를 통해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고 선언했다. 최고 결정권자로서 닥쳐온 위기와 혼란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온전히 스스로 짊어지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유동성 사태 상황에서 선 그은 김병주의 ‘독립 경영’국내 최대 사모펀드의 실질적 수장인 김 회장의 태도는 이와 대조적이었다. 홈플러스가 자금난 여파로 직원 급여 지급 및 상품 공급망 유지조차 위협받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며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그는 국민께 죄송하다면서도 “전문경영인의 독립 경영 체제라 구체적인 경영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실질적인 자금 조달 과정에서도 그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홈플러스 측이 슈퍼사업부문(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유입 전까지 필요한 운영자금 브릿지론을 메리츠금융그룹에 요청하는 과정에서 이행보증을 제공하고 전면에 나선 것은 대주주 개인이 아닌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었다. 물론 사모펀드의 본질과 자본시장법의 한계를 지적하는 항변도 존재한다. 펀드 자금과 포트폴리오 기업의 재무는 엄격히 분리되어야 하므로 대주주 개인이 직접 자금 지원이나 보증에 나서는 것이 배임이나 신의성실 의무 위반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사모펀드는 철저히 자본 효율성을 좇아 기업 가치를 높인 뒤 매각하는 구조적 특성을 지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과 현장의 시선이 차가운 이유는 명백하다.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 등 핵심 전략을 주도하며 수익을 창출할 때는 사모펀드가 중심에 서지만 부작용이 속출하고 책임론이 불거질 때는 ‘전문경영인 체제’라는 방패 뒤로 숨는다는 구조적 모순 때문이다. 이번 부자 순위는 대한민국 자본 권력의 지형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31조원과 14조원이라는 압도적인 숫자보다 시장이 진정으로 묻고 있는 것은 그 거대한 자본에 걸맞은 ‘책임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는가다. 완벽한 리더십이란 존재하지 않을지언정 최종 책임의 소재를 자신에게 둔 산업자본가와 끝내 책임의 중심부로 들어오지 않은 금융자본가의 차이는 확연했다. 결국 이 시대 최고 자산가들을 향한 진정한 평가는 통장 잔고가 아닌 위기 앞에서 드러난 ‘책임의 온도차’가 결정짓고 있다.
  • 홈플러스·메리츠, 단기 자금 대출 협상 ‘진통’

    홈플러스가 자금난 해결을 위해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조달하려는 1000억원 규모의 단기 자금(브리지론)을 놓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는 대출을 위해 ‘경영진 연대보증’을 요구했지만, 홈플러스는 ‘부동산 후순위 수익권 질권 설정’을 역제안했다. 1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메리츠가 제시한 2~3개월짜리 초단기 운영자금 대출 조건은 크게 3가지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유입 시 즉시 조기상환, 연 6% 이자,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및 경영진 개인 연대보증 등이다. 홈플러스는 이중 경영진의 추가 보증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문에서 “이미 다른 운영자금 지원을 위해 연대보증을 제공한 상황”이라며 “개인 연대보증을 대신해 부동산 후순위 수익권에 대한 질권(담보권)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NS홈쇼핑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매각한 상태로 다음달이면 매각 대금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당장 한 달을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홈플러스 측은 “한 달여 남은 짧은 기간임에도 대출을 수용하려는 것은 임금 체불과 대금 미납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회생을 이어가는 데 심각한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4~5월분 급여 지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지난 10일 영업 정상화와 유동성 확보에 집중한다며 전체 104개 대형마트 중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또 68개 점포를 담보로 확보하고 있는 메리츠가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이 가능한 유일한 주체라며 지원을 요청해 왔다.
  • 한달 버틸 여유도 없는 홈플러스 “메리츠에 연대보증 대신 부동산 질권 제안”

    한달 버틸 여유도 없는 홈플러스 “메리츠에 연대보증 대신 부동산 질권 제안”

    홈플러스가 자금난 해결을 위해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조달하려는 1000억원 규모의 단기 자금(브리지론)을 두고 담보 조건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메리츠 측이 요구한 ‘경영진 연대보증’에 대해 홈플러스가 ‘부동산 후순위 수익권 질권 설정’을 역제안하며 접점 찾기에 나섰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2~3개월짜리 초단기 운영자금 대출 조건을 협의 중이다. 메리츠는 대출 조건으로 오는 6월 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이 유입되는 즉시 조기 상환할 것과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및 경영진 개인의 연대보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경영진의 추가 보증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피력했다. 홈플러스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개인 등은 이미 다른 운영자금 지원을 위해 연대보증을 제공한 상황”이라며 “개인 연대보증을 대신해 부동산 후순위 수익권에 대한 질권(담보권)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메리츠 측이 “배임 문제 등을 고려해 상식적 수준의 이행보증을 요청했으나 거부된 상태”라고 주장한 데 대한 해명 성격이다. 홈플러스가 이처럼 까다로운 조건에도 초단기 대출에 목매는 이유는 현장의 자금난이 임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현재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는 직원 임금 체불과 협력업체 상품 대금 미납 등 시급한 현안에 직면해 있다. 다음달 말 NS홈쇼핑으로부터 익스프레스 사업 매각 대금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당장 한 달을 버틸 여유조차 없는 실정이라는 해석이다. 홈플러스 측은 “한 달여 남은 짧은 기간임에도 대출을 수용하려는 것은 임금 체불과 대금 미납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회생을 이어가는 데 심각한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메리츠는 홈플러스 68개 점포를 담보로 보유하고 있으며, 회생절차 이후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주요 부동산 매각 대금 역시 모두 메리츠 채권 변제에 우선 사용되고 있다.
  • 홈플러스 노조 “월급 포기, 홈플 정상화에 써달라”

    홈플러스 노조 “월급 포기, 홈플 정상화에 써달라”

    홈플러스 양대 노조 중 하나인 일반노조가 “월급을 포기하겠다”며 자신들의 월급을 홈플러스 영업 정상화에 투입해달라고 촉구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일반노조는 전날 열린 제30차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이같이 결의했다며 “법원의 홈플러스 회생 절차 2개월 연장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일반노조는 “이번 연장 기간이 홈플러스의 존속 여부를 결정지을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직원들의 월급을 포기해서라도 영업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면서 “해당 재원이 전액 영업 정상화 및 상품 공급에 투입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동자가 할 수 있는 가장 뼈아픈 희생”이라고 강조했다. 일반노조는 홈플러스 경영진을 비롯해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도 노조의 결정에 함께할 것을 촉구했다. 일반노조는 “대주단인 메리츠 등 금융권도 그에 걸맞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회생기업 운용자금(DIP)을 즉시 투입해 회생 기간 중 운영 동력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브릿지 대출을 신속히 결정해 향후 성공적인 매각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반노조는 “지금은 모든 역량을 영업에 쏟아부어야 할 때”라며 “노동자의 임금,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메리츠의 DIP 투자금 등 모든 가용 재원이 오직 ‘영업 정상화’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집중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노동자들에게 월급은 피와 땀의 결정체이지만, 지금 회사가 무너지면 그마저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노동자가 임금을 내놓는 배수의 진을 친 만큼, 사측과 대주단 역시 기득권을 내려놓고 영업 현장에 물건이 돌고 손님이 다시 찾는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에 M&A 반영… 새 주인 찾기 빨라진다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간 지 3개월이 된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에 인수합병(M&A) 추진 계획을 반영해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무리한 차입 경영으로 비판받은 모기업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손을 뗀다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10일까지 이러한 내용의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이 12일 법원에 홈플러스의 자산과 부채 규모, 현금흐름 상황 등을 토대로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판단한 조사보고서를 제출한다. 계속기업가치가 클 경우 홈플러스가 이를 토대로 회생계획안을 마련하게 된다. 당초 홈플러스는 회생 개시 후 정상 영업에 집중하면서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하지 않았으나, 회생계획안에는 M&A 추진 내용을 반영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홈플러스는 보유 점포의 가치를 더한 부동산 자산이 4조 7000억원 규모이고 부채는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 3곳(지주, 화재, 증권)에서 빌린 1조 2000억원을 포함해 2조원대여서 계속기업가치가 더 크기에 기업회생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왔다.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 결정이 내려질 경우 MBK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2015년 홈플러스를 사들인 MBK는 과도한 부채 부담을 안고 홈플러스를 운영해오며 그간 점포 20곳을 팔았다. 지난해부터 추진하던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이 추진될 수도 있다. 슈퍼마켓은 그나마 수익이 나는 사업으로 당시 인수 의향을 밝힌 기업도 있었다고 전해지나 회생 개시로 인해 매각은 중단됐다.
  • 메리츠금융, 홈플러스 점포 62곳에 담보권 행사하나

    메리츠금융, 홈플러스 점포 62곳에 담보권 행사하나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로 1조 2000억원이 묶인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 점포 62곳에 대한 담보권 행사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노동조합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마트산업노조 등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는 5일 입장문을 내고 “메리츠금융의 담보권 실행은 수십 개 매장의 폐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불이 붙은 홈플러스에 휘발유를 들이붓는 격”이라면서 “MBK파트너스 김병주(회장)의 ‘먹튀’ 청산 시나리오를 메리츠금융이 대신해 주는 공범 행위”라고 규탄했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대주주로 무리한 차입경영을 하다 투자자에게 손실을 떠넘겼단 비판을 받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사회적 파장을 감안해 담보권 행사에 조심스러운 분위기이지만 점포 처분을 통해 대출금에 그간 밀린 이자까지 회수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5월 홈플러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재융자) 당시 단독 주선사로 나서 3년 만기 조건으로 약 1조 2000억원을 대출해 줬다. 노조는 메리츠가 담보권을 실행하면 점포는 모두 헐값 처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금융이 지난해 감정평가를 바탕으로 추산한 62곳 점포의 가치는 4조 8000억원 규모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메리츠금융 측은 이미 홈플러스에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만큼 담보권을 실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62개 점포를 부동산담보신탁한 뒤 메리츠금융을 해당 신탁의 1순위 우선 수익권자로 설정해뒀기에 메리츠금융 측이 처분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메리츠금융이 리파이낸싱에 적용한 금리는 쿠폰금리 8%에 최대 수익률 14% 수준의 ‘스텝업’ 구조로, 홈플러스가 원금 상환 시기에 따라 추가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에 대한 대출을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부실채권)으로 분류하고 대손충당금과 준비금으로 각각 178억원, 2255억원을 적립했다. 대책위는 “회생절차가 시작된 지금, 메리츠가 해야 할 일은 회생계획을 지켜보고 노동자와 사회, 지역경제를 고려한 진정한 상생 방안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담보권 실행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 메리츠, 홈플러스 점포 담보권 행사 만지작…노조 “상생 동참해야”

    메리츠, 홈플러스 점포 담보권 행사 만지작…노조 “상생 동참해야”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로 1조 2000억원이 묶인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 점포 60여 곳에 대한 담보권 행사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노동조합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마트산업노조 등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는 5일 입장문을 내고 “메리츠금융의 담보권 실행은 수십 개 매장의 폐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불이 붙은 홈플러스에 휘발유를 들이붓는 격”이라면서 “MBK파트너스 김병주(회장)의 ‘먹튀’ 청산 시나리오를 메리츠금융이 대신해 주는 공범 행위”라고 규탄했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대주주로 무리한 차입경영을 하다 투자자에게 손실을 떠넘겼단 비판을 받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사회적 파장을 감안해 담보권 행사에 조심스러운 분위기이지만 점포 처분을 통해 대출금에 그간 밀린 이자까지 회수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5월 홈플러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재융자) 당시 단독 주선사로 나서 3년 만기 조건으로 약 1조 2000억원을 대출해 줬다. 노조는 메리츠가 담보권을 실행하면 점포는 모두 헐값 처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금융이 지난해 감정평가를 바탕으로 추산한 62곳 점포의 가치는 4조 8000억원 규모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메리츠금융 측은 이미 홈플러스에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만큼 담보권을 실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62개 점포를 부동산담보신탁한 뒤 메리츠금융을 해당 신탁의 1순위 우선 수익권자로 설정해뒀기에 메리츠금융 측이 처분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메리츠금융이 리파이낸싱에 적용한 금리는 쿠폰금리 8%에 최대 수익률 14% 수준의 ‘스텝업’ 구조로, 홈플러스가 원금 상환 시기에 따라 추가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에 대한 대출을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부실채권)으로 분류하고 대손충당금과 준비금으로 각각 178억원, 2255억원을 적립했다. 대책위는 “회생절차가 시작된 지금, 메리츠가 해야 할 일은 회생계획을 지켜보고 노동자와 사회, 지역경제를 고려한 진정한 상생 방안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담보권 실행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 [데스크 시각] 연봉킹 관전 포인트

    [데스크 시각] 연봉킹 관전 포인트

    832억 7000만원. 금융계 스타 최고경영자(CEO)인 메리츠금융그룹 김용범 부회장이 작년에 수령한 보수 금액이다. 국내 산업·금융계 통틀어 최고로 높다. CEO를 평가하는 척도는 실적과 주가인데 그가 메리츠금융 CEO로 취임한 2014년 2376억원이던 순이익은 10년 만인 지난해 2조 3334억원으로 10배, 같은 기간 주가는 6436원(2014년 1월 2일)에서 10만 4000원(2024년 12월 31일)으로 16배 뛰었다. 스톡옵션 행사 이후에도 주가가 오름세여서 일반 주주들 사이에서도 ‘합당한 보상’이란 긍정 평가가 쏟아진다. 은행도 없이 손해보험과 증권사만으로 회사를 시가총액 기준 국내 2위 금융지주 자리에 올려놓을 수 있었던 것은 오너인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 부회장이 받은 보수의 대부분이 스톡옵션 99만주를 행사한 돈(814억원)인데, 스톡옵션은 조 회장의 아이디어와 결단으로 나왔다. 자신이 임명한 스타 CEO의 선전으로 주가가 수직상승하면서 조 회장도 국내 주식부자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조 회장에 의해 주식부자 1위 자리에서 내려온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에도 메리츠금융만큼은 아니어도 고액 보수를 받는 CEO들이 적지 않다. 다만 최근 5년간 이 회사 연봉킹은 공교롭게도 모두 퇴직 임원들이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로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80억 3600만원)를 받은 경계현 고문은 DS(반도체) 부문장에서 물러나며 받은 퇴직금(52억 7200만)을 합산해 이 회사 연봉킹이 됐다. 2020년 권오현 전 회장(퇴직금 93억원 포함, 보수 172억 3300만원), 2021년 고동진 전 사장(퇴직금 64억 3500만원 포함, 보수 118억 3800만원), 2022년 정은승 전 사장(퇴직금 49억 8500만원 포함, 보수 80억 7300만원), 2023년 김기남 전 회장(퇴직금 129억 9000만원 포함, 172억 6500만원) 등 연봉킹 모두 퇴직자들이다. 전통 있는 회사의 장기 근속자들인 만큼 퇴직자가 연봉킹이 되는 게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전 5년의 기록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2014~2019년에는 반도체, 스마트폰 등 주력 사업을 이끄는 부문장들이 그해의 최고 보수를 받아 회사에서는 물론 전 업계에서도 연봉킹 자리를 차지했다. 2014년 연봉킹은 ‘갤럭시의 아버지’ 신종균 전 부회장(IM부문장)이었고, 삼성 반도체 ‘초격차’를 이끈 권오현 부회장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봉킹을 휩쓸었다. 그해의 성과와 실적을 빛낸 이 회사 연봉킹 스타 CEO들은 이 밖에도 손에 꼽을 정도다. ‘반도체 슈퍼 호황’이 아니었을 때도 연봉킹은 퇴직 임원이 아니었다.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은 2001년 삼성전자 사장 재직 당시 연봉 52억여원과 스톡옵션 14만주를 받았는데 장관으로 가면서 스톡옵션을 포기했지만 행사했다고 가정하고 환산하면 그해 보수가 120억원에 육박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당시 ‘미스터 반도체’로 통했던 그 역시 현직에서 장관으로 스카우트된 스타 CEO다. 팀 쿡, 젠슨 황 등 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에는 수백억원대 연봉킹 자리를 다투는 스타 CEO들이 포진해 있다. 파격 보상에 어울리는 스타 CEO가 실종된 지난 5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4만전자’로 추락했고 아직도 ‘5만전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산 규모에서 게임이 안 되는 메리츠금융에 연봉킹과 주식부자 1위 자리를 내준 건 주주 입장에서도 뼈아픈 대목이다. 최고의 성과만 허락하되 몸값도 최고로 주겠다(No compromise, no bargain)는 메리츠의 성과주의 이전에 삼고초려로 선수들을 끌어모았던 삼성의 인재 제일주의가 있었다. 연봉킹 스타 CEO가 나올 때 ‘10만전자’도 가능하다. 주현진 디지털금융부장
  • 금융 연봉 톱10 중 6명이 메리츠… 조정호 배당만 1320억

    금융 연봉 톱10 중 6명이 메리츠… 조정호 배당만 1320억

    지난해 금융업계 연봉 상위 10명 중 6명이 메리츠금융그룹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의 배당액은 1000억원이 넘는다. 1일 서울신문이 국내 10대 금융지주와 지난해 말 자본총계 기준 상위 증권사 20곳과 보험사 10곳, 전업 카드사 8곳, 가상자산사업자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의 보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보수 1위는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832억 5000만원)으로 지난해 55억 5000만원이던 연봉이 1400% 넘게 늘었다. 2015년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주가가 급등한 지난해 행사해 시세 차익을 거두면서다. 지난해 재계 연봉킹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323억 8200만원)보다도 많다. 마찬가지로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도 스톡옵션으로만 278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연봉 2위(286억 3600만원)에 자리했다. 김 부회장이 스톡옵션으로 대박을 냈다면 금융사 오너들은 배당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조 회장은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1320억원을 별도로 받으며 메리츠금융의 배당금 총액(2406억 9600만원)의 절반 이상을 가져갔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447억원을,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459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DB그룹의 김남호 회장은 배당금이 435억원에 달했고 그의 아버지인 김준기 창업회장은 295억원을 받는다. 김 회장의 누나인 김주원 DB그룹 부회장도 DB손해보험에서 152억원가량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지난해 ‘트럼프 효과’로 수혜를 본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에서도 거액 배당이 나왔다. 국내 점유율 1위 거래소 업비트를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의 최대주주 송치형 회장은 약 781억원을 배당받는다. 금융사 오너 가운데 배당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으로 34억 67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양 부회장의 어머니인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32억 2500만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27억 4100만원),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27억 3300만원), 박현주 미래에셋금융 회장(약 9억원 추정),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8억 8300만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8억 7000만원) 순으로 많았다. 한편 김기형 메리츠증권 전 사장(138억 5100만원), 김경성 전 부사장(89억 9200만원)이 각각 연봉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종석 유안타증권 이사(83억 3200만원), 송치형 두나무 회장(62억원), 김대환 삼성카드 전 대표(60억 5900만원), 정영채 NH투자증권 전 대표(59억 4900만원)가 뒤를 이었다. 9위와 10위에는 김종민 메리츠화재 전 부사장(56억 4500만원)과 메리츠증권의 황태영 전 부사장(53억 9800만원)이 이름을 올렸다.
  • 메리츠금융그룹 3명 사장 승진

    메리츠금융그룹 3명 사장 승진

    메리츠금융그룹은 12일 메리츠화재 김중현 대표이사, 이범진 기업보험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2025년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김종민 각자대표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금융위원회 출신인 선욱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철저한 성과 보상주의, 인재 중용과 효율적인 기업문화 정착이라는 원칙하에 주요 경영지표 개선에 기여한 임원을 대상으로 인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 983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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