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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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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남미 순방, 경제외교 새 지평 열 때

    [기고] 남미 순방, 경제외교 새 지평 열 때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 순방은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경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영토를 지구 반대편까지 확장하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다. 중남미는 단순히 먼 대륙이 아니라 자원 안보와 신흥 소비시장 그리고 글로벌 사우스 외교의 거점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우선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협상의 진정성 있는 재개와 통상 영토 확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가 속한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TA) 협상 재개 및 활성화는 이번 순방의 최고 성과다. 그동안 우리 측의 지나친 신중함과 농축산업계 민감성 우려로 협상이 다소 정체돼 있었다. 특히 브라질산 소고기 수입 이슈는 적절한 내부 협상 과정을 통해 협상의 레버리지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브라질 등 상대국 역시 산업계 보호 논리가 첨예한 만큼 이제는 과감한 시장 개방을 포함한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 테이블에 임해야 한다. 아울러 한국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 상대국인 칠레와는 변화된 통상 환경 및 공급망 이슈를 반영해 협정을 ‘현대화’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 핵심 광물·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및 미래 산업 협력도 중요한 과제다. 글로벌 자원 전쟁 시대에 남미 3국은 대체 불가능한 에너지 및 핵심 광물의 요충지이며 미래 산업 협력 파트너다. 특히 브라질과의 에너지 협력, 희토류 등 전략 광물 협력, 반도체 기술 교류, 우주항공 및 방산 협력이 핵심 과제다. 아르헨티나와는 셰일 가스·유전 개발을 통한 자원 다변화와 함께 리튬 프로젝트 등 이차전지 핵심 공급망을 한층 공고히 해야 한다. 세계 최대 구리·리튬 보유국인 칠레와는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구축함과 동시에 2028년 유엔 해양총회 공동 개최 등 기후·환경·남극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 방산 및 K브랜드(뷰티·콘텐츠·스타트업)의 남미 대륙 확산 역시 필요하다. 기존에 페루 중심으로 이뤄지던 중남미 방산 수출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로 확산시켜 ‘제2의 유럽·캐나다 특수’를 만들어 내는 전략이 요구된다. 소비재 측면에서는 빠르게 확산되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을 활용한 마케팅이 시의적절하다. 브라질 화장품 시장은 연 250억 달러가 넘는 세계 3위 규모에 달하지만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여전히 1% 미만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K콘텐츠,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게임 스타트업이 미주개발은행(IDB) 신탁기금 및 현지 네트워크와 결합할 경우 서비스 부문의 신규 진입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결국 지금까지와는 달리 정상의 방문이 국가별 단순 나열식 성과 발표에서 벗어나 ‘공급망 안보’, ‘방산·우주’, ‘디지털·스타트업’, ‘에너지 전환’이라는 명확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중남미 간 실질적 협력 체계를 정립하는 신기원을 마련해 양 지역 간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의 이정표가 되기를 강력히 기대한다. 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국제개발협력학회장
  • 내년부터 아르헨티나산 원유 본격 수입…李대통령·밀레이 정상회담

    내년부터 아르헨티나산 원유 본격 수입…李대통령·밀레이 정상회담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리튬 탐사·채굴 등에 대해 양국 기업이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아르헨티나산 원유 수입을 개시하는 데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대통령궁인 카사 다로사를 찾아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러한 성과를 냈다고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찾아 이같이 브리핑했다. 이날 회담은 사전환담 시간을 포함해 모두 83분간 진행됐다. 양 정상은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핵심광물 관련 정책과 투자제도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리튬의 탐사·채굴 등 밸류체인(부가가치 창출 활동) 전반에서 양국 기업의 투자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4위 리튬 매장국이다. 위 실장은 “우리 기업이 추진 중인 리튬 사업에 대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고 구리 등 새로운 핵심광물 분야로 우리 기업의 투자 기회 화대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원유 공급선을 남미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 기업이 올해 88만 배럴 규모의 아르헨티나산 원유를 시범 도입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입을 시작하기로 했다. 내년 수입 규모는 미정이다. 나아가 양국은 원유뿐 아니라 천연가스와 원자력 등으로 에너지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위 실장은 “중동 지역에 집중된 원유 수입선을 남미로 넓히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줄여 에너지 수급의 대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한·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의 조속한 재개에도 뜻을 모았다.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로 구성된 남미 관세동맹으로 남미 최대 경제 블록이자 리튬 등 주요 광물 자원이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실제 협상이 타결되면 2억 8000만 인구의 거대 시장에 한국산 상품의 원활한 수출길이 열린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또 양국은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최종 타결해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이중과세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식품 분야에서는 한국이 아르헨티나의 고위생감시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양국 협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 지정되면 한국산 식품의 현지 등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양국은 이러한 정상회담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경제공동위원회와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위 실장은 “경제공동위원회에서는 교역과 투자, 기업 애로사항과 시장 접근 문제를 폭넓게 점검하고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에서는 리튬과 구리, 원유와 가스, 원자력 등 협력사업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양국이 교역·투자뿐 아니라 핵심광물, 에너지 공급망, AI(인공지능), 방산, 검역 등 다방면에서 양국이 호혜적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위 실장은 “특히 효율과 속도를 중시하는 양 정상의 공통의 강점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신속히 만들어 나가자는데 뜻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격의 없이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 실장은 “밀레이 대통령은 아주 보수 성향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으로 알려졌고 우리 대통령은 진보라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보면 갭(거리)이 있을 것처럼 느낄 수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이 ‘속도가 중요하다. 정부에서 일하다 보면 절차가 지연되는 게 많은데 빨리 서둘러야 한다’고 했고 밀레이 대통령은 ‘속도엔 문제가 없다. 규제개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이) 속도 있게 진전하자는데 의견 일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 아르헨티나 도착…밀레이와 리튬 공급 협력체계 구축 논의

    李대통령, 아르헨티나 도착…밀레이와 리튬 공급 협력체계 구축 논의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브라질, 칠레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밤 남미 마지막 방문 국가인 아르헨티나에 도착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2년 만의 아르헨티나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3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독립영웅을 기리는 산마르틴 광장을 방문해 헌화한다. 이어 대통령궁인 카사 로사다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한 후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과의 면담에 이어 아르헨티나 동포들과 만찬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아르헨티나 일정을 마친다. 이 대통령은 밀레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리튬 등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와 한·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 재개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4위 리튬 매장국이며 메르코수르의 핵심 국가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방산, 과학기술, 남극, 문화, 교육 등 양국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고위급 교류와 정부 간 협의체도 본격적으로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브라질 손잡고 차세대 항공기·핵심 광물·K뷰티 성과 만든다

    한·브라질 손잡고 차세대 항공기·핵심 광물·K뷰티 성과 만든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국과 브라질 간 경제 협력과 관련해 “앞으로 차세대 민항기 공동 개발을 포함해 핵심 광물 분야의 공급망 협력,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까지 이 세 가지 분야에서 큰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양국의 기업인들이 힘을 모아준다면 한국과 브라질은 글로벌 항공 시장을 주도할 항공기 제조 강국이자 공급망 협력에 중요한 파트너, 그리고 나아가 글로벌 뷰티 시장의 선도자로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희토류 등 광물에 대한 협력 등 경제 협력 분야와 관련해 이를 추진할 전담 인사를 지정하자는 제안을 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이인자인 제라우두 아우키민 부통령을 전담 인사로 지정했고 한국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이 역할을 맡게 됐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TA) 논의가 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공산품에 대한 브라질 시장 개방, 브라질 농축산품에 대한 한국 시장 개방 등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율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브리핑에서 “우리가 농산물을 개방할 때 지금까지 해왔던 절차는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아우키민 부통령은 환영사에서 “양국은 반도체와 조선, 바이오테크놀로지,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장을 열었다”며 “메르코수르와 대한민국의 관계도 앞으로 더욱 가까워질 것이며 브라질은 이를 위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류재철 LG전자 대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은 모두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엠브라에르와 민항기·항공우주 분야 협력 MOU를, SK바이오팜은 유로파마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력 관련 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과거 룰라 대통령이 일했던 상파울루 금속노동조합 본부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방문을 마친 뒤 엑스(X)에 “노동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은 브라질이나 대한민국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적었다.
  • 김용범·브라질 부통령, 양국 경제협력 전담…희토류 협력받는다

    김용범·브라질 부통령, 양국 경제협력 전담…희토류 협력받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이 양국 경제협력 현안을 전담한다. 김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 결과를 브리핑하며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간의 산업·경제 협력은 기업들에 의해 이뤄지지만 정부 차원의 관세나 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업 간 협력이 용이하지 않다”고 말하며 전담 인사를 지정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이에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사실상 이인자인 아우키민 부통령을 전담 인사로 지정했고 한국에서는 김 실장이 역할을 맡게 됐다. 김 실장과 아우키민 부통령은 각각 상대국 진출기업 또는 진출 희망기업의 애로를 직접 듣고 해결하는 플랫폼을 조속히 가동해 그 결과를 양국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저와 아우키민 부통령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 및 방산·우주항공·희토류 등 핵심광물 협력 등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주요 협력 의제를 꼼꼼히 챙기고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빈 오찬 당시) 룰라 대통령이 저와 부통령을 보며 (협력 방안을) 2년 이내에 두 배로 늘리라고 했다”며 “두 정상이 의욕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진전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 마무리 발언에서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TA) 논의가 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김 실장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공산품에 대한 브라질 시장 개방, 브라질 농축산품에 대한 한국 시장 개방 등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율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상당히 난색을 보인 시점도 있었다. 8월에 실사단이 (브라질에) 올 예정”이라며 “개방할 때 (필요한) 8단계(수입위험분석 절차)를 뛰어넘거나 그런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고 이제까지 농산물을 개방하며 해왔던 절차는 다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양국 기업은 모두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엠브라에르와 민항기·항공우주 분야 협력 MOU를, SK바이오팜은 유로파마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력 관련 MOU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메테오릭리소시스와 안정적 희토류 공급망 확보를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류재철 LG전자 대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문재영 HD건설기계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등이 참석했다. 브라질에서는 프란시스쿠 고미스 네투 엠브라에르 최고경영자(CEO), 안데르손 페르난지스 WEG 부사장, 제라이아 오켈레한 JBS 회장 등이 함께했다. 한·브라질 기업들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현대차는 브라질의 친환경 정책에 맞춰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 트럭 도입,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에 대한 기술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갈 길이 멀다. 중국도 (시장 진출을) 세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희토류 등 핵심 광물 분야에서 브라질과 협력하면서 희토류를 공급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브라질 내 희토류 공급망을 구축해 양국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LG전자는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이 대통령 “한·브라질, 차세대 민항기 공동 개발·공급망 협력·K뷰티서 성과낼 것”

    이 대통령 “한·브라질, 차세대 민항기 공동 개발·공급망 협력·K뷰티서 성과낼 것”

    이재명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국과 브라질 간 경제 협력과 관련해 “앞으로 차세대 민항기 공동 개발을 포함해 핵심 광물 분야의 공급망 협력,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까지 이 세 가지 분야에서 큰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양국의 기업인들이 힘을 모아준다면 한국과 브라질은 글로벌 항공 시장을 주도할 항공기 제조 강국이자 공급망 협력에 중요한 파트너, 그리고 나아가 글로벌 뷰티 시장의 선도자로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에 대해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리튬, 니켈, 철광석 등 핵심 광물의 보고이자 수력·풍력·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바이오 에탄올 시장까지 선도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중소형 민항기 생산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의 독보적인 혁신 기술과 제조 역량,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이 힘을 합친다면 우리 양국은 안정적인 공급망과 미래 산업을 함께 이끄는 최적의 파트너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한국과 브라질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것과 관련해 “양국이 협업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많이 발굴해 나가야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차세대 민항기 공동 개발과 공급망 협력, K뷰티라는 세 가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류재철 LG전자 대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문재영 HD건설기계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은 환영사에서 “양국은 반도체와 조선, 바이오테크놀로지,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장을 열었다”며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와 대한민국의 관계도 앞으로 더욱 가까워질 것이며 브라질은 이를 위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제라우두 부통령은 제조업 인프라 분야, 첨단산업, 소비재와 유통 분야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공급망 협력을 앞으로 더욱 진전시키고 기술 이전과 엔지니어 교류도 더욱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일방적인 (미국의) 관세 조치와 공급망 불확실성으로 인해 세계가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브라질과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공고한 두 국가로서 다자주의를 수호하며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전략적 협력 관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 ‘소년공 케미’ 李대통령·룰라 “한·메르코수르 협정 미룰 수 없어”

    ‘소년공 케미’ 李대통령·룰라 “한·메르코수르 협정 미룰 수 없어”

    룰라 “우리 두 사람 힘든 환경 극복”李 “대통령 젊을 때 일했던 곳 방문” 이재명 대통령과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을 경제에서 안보까지 전 분야로 확대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어려웠던 소년공 시절을 극복하고 한 국가의 정상까지 오른 두 정상의 공감대가 있었다. 룰라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어려서 고생을 한 사람들은 모든 기회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기는데 대통령님과 저 모두 굉장히 어렵게 자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과 저는 극단적인 세력으로부터의 공격을 이겨내기도 했고 또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는 대화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이러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과 이 대통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룰라 대통령은 19세 때 금속 공장에서 일하다 왼손 새끼손가락을 잃은 경험이 있다. 이 대통령도 소년공 시절 팔을 다친 바 있어 양 정상은 소년공 출신으로 각 국가의 정상에 올랐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친분을 쌓은 바 있다. 이 대통령 역시 소년공 경험을 언급하며 “내일 상파울루에서 대통령께서 젊은 시절 일했던 금속노조 사무실을 방문할 생각”이라며 “그곳에서 노동자의 현실을 잊지 않고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했던 룰라 대통령의 꿈을 한 번 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 정상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대통령궁에 도착하자 마중 나온 중절모 차림의 룰라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포옹한 뒤 웃으며 대화했고 양 정상은 다정하게 팔짱을 낀 채 대화하며 관저로 이동했다. 문화공연 및 리셉션 행사에서도 포옹과 손가락 하트는 계속됐다. 한편 양 정상은 회담에서 올해 12월 제69차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를 발표하기 위해 무역 기회와 민감성을 분석하는 한·브라질 양자 실무그룹 설립에 합의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실무그룹은 브라질 부통령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각각 담당한다.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로 구성된 남미 관세동맹이다. 특히 남미 최대 경제블록이자 리튬과 니켈 등 주요 광물 자원이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다. 이 대통령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며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로 함께 나아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도 “한국과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의를 재개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우리 양국 관계가 더 신속하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 정상은 브라질의 풍부한 핵심광물 자원과 한국의 첨단 산업·기술 역량을 연계해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호혜적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를 출범하고 ‘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한·메르코수르 무역 협정 탄력 붙나…브라질서 울려퍼진 ‘상록수’

    한·메르코수르 무역 협정 탄력 붙나…브라질서 울려퍼진 ‘상록수’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무역협정(TA)에 속도를 내기로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올해 12월 제69차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를 발표하기 위해 무역 기회와 민감성을 분석하는 한·브라질 양자 실무그룹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로 구성된 남미 관세동맹이다. 특히 남미 최대 경제블록이자 리튬과 니켈 등 주요 광물 자원이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다. 이 대통령은 “교역을 넘어 첨단 산업, 공급망, 디지털·그린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며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로 함께 나아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룰라 대통령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저희가 한국과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의를 재개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특별히 브라질 부통령을 제가 지정해서 이 실무그룹의 장을 맡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앞으로 우리 양국 관계가 더 신속하게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이 대통령도 정책실장을 실무단의 대표로 지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양 정상은 브라질의 풍부한 핵심광물 자원과 한국의 첨단 산업·기술 역량을 연계해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뒤에는 룰라 대통령 부부가 마련한 국빈 오찬이 진행됐다. 이날 국빈 오찬은 상파울루 출신의 브라질 대표 셰프 마라 살레스가 준비했다. 오찬장 테이블에 놓인 메뉴판을 넣은 카드 앞표지에는 진주실크 홍보대사인 이진희 디자이너가 리우데자네이루 거대예수상을 활용한 ‘구세주 그리스도상 한복 미디어 파사드’ 작품이 담겼다. 안쪽 면에는 섬유예술가 제시카 유가 브라질 국기의 색채를 담아 한국 전통 보자기 기법을 활용해 천 조각들을 이어 만든 ‘옥사 실크 보자기’ 작품으로 대한민국 대통령과 대표단에 대한 각별한 환대의 뜻을 전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이어 룰라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문화공연과 리셉션도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브라질에 진출한 포스코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인들도 함께 초청되어, 양국 정상과 기업인 간 교류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국빈 방문이 우리 기업들의 경제협력 기반을 넓히고 새로운 시장 진출과 투자의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경제외교를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환영 리셉션은 한국과 브라질 출신 예술가들의 협연으로 채워졌다. 상파울루 출신의 가수이자 작곡가로 브라질 흑인 음악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인 파울라 리마와 2023년부터 상파울루 시립극장 시립합창단의 솔리스트 겸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니엘 리가 삼바, 보사노바 등 브라질 음악을 선보였다. 브라질의 명곡 연주에 이어 공연 중간에 다니엘 리가 한국 가요인 ‘상록수’를 독창했다. 룰라 대통령 부부는 “지난 2월 방한 당시 한국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받은 따뜻한 환대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먼 길을 찾아준 이 대통령 부부와 한국 대표단에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 일정을 끝으로 브라질리아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상파울루 일정에 나섰다.
  • 한·브라질 정상회담…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국방 비밀정보 교환 공감대

    한·브라질 정상회담…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국방 비밀정보 교환 공감대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자원·에너지 분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등 에너지 분야 협력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 정상은 올해를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저와 룰라 대통령님은 오늘 회담을 통해 2026년을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난 2월 ‘4개년 행동계획’에 이어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양국 협력의 미래 비전을 더욱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경제와 안보 분야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뜻을 모았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에너지 협력 등 모두 7건의 MOU를 체결했다.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효율 등 ‘에너지 협력 MOU’는 우리 기업의 브라질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업기술 협력 MOU’는 공급망 기초요소, 바이오경제, 지속가능연료, 산업 탈탄소화, 저탄소·지속가능 소재, 첨단 전략산업(인공지능·반도체·자동차·조선·배터리) 등 7개 분야 기술 협력을 촉진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양 정상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자원·에너지 분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은 누구나 아는 것처럼 세계적인 핵심 광물 보유국”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저와 룰라 대통령님은 양국 기업과 기관 간 핵심 광물 공급망의 전 주기에 걸친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관계 기관 간 후속 협의를 통해 양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호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 기반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첨단·미래 산업 분야 협력 확대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은 올해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 출범에 합의했고 ‘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을 추진해 국방과 방산 분야의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하반기 대한민국 공군이 도입하게 될 브라질의 C-390 수송기에 우리 기업들의 부품이 탑재된 것은 양국 방산 협력의 상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며 “이러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상호 강점을 활용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이 체결한 ‘우주 협력 MOU’는 민간 발사체 발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위성 데이터 공유와 우주 탐사 등 우주 분야 전반의 협력 범위를 넓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양국 정상은 한국 기업의 반도체 협력이 브라질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뒷받침하는 모범적인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 정상은 ‘영화 협력 MOU’, ‘체육 협력 MOU’, ‘교육 분야 협력 각서’를 맺고 문화·인적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국제사회에서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는데 특히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싸워서 이기는 안보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든든한 안보라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철학을 대통령님께 다시 한번 설명드렸으며 대통령님께서도 깊이 공감해 줬다”고 했다. 이어 “브라질은 중남미 비핵화를 선도하며 핵무기 없는 세계와 평화적 분쟁 해결을 일관되게 지지해 온 나라”라며 “오늘 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확고한 지지를 보내준 대통령님과 브라질 정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과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간 무역협정 추진이 중요한 과제라는 것에도 뜻을 모았다. 실제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 기업의 메르코수르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교역을 넘어 첨단 산업, 공급망, 디지털·그린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며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로 함께 나아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룰라 대통령은 “오는 9월 알칸타라 발사 기지에서 양국이 새로운 발사체를 공동으로 발사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데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시면 좋겠다”며 깜짝 초청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제가 여기 와서 직접 보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어려우면 영상으로라도 직접 확인하겠다”고 했다. 룰라 대통령은 “대통령님과 저 모두 굉장히 어렵게 자란 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학생 하나하나 또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님과 저희는 극단적인 세력으로부터의 공격을 이겨내기도 했고 또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는 대화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이러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다자주의와 평화, 개발이라는 이러한 것들은 협력에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바로 그와 같은 정신 때문에 브라질과 대한민국은 손을 잡고 있다. 같이 갑시다”라며 한국과 이 대통령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 대통령 역시 소년공 경험을 언급하며 “내일 상파울루에서 대통령께서 젊은 시절 일했던 금속노조 사무실을 방문할 생각”이라며 “그곳에서 노동자의 현실을 잊지 않고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했던 룰라 대통령의 꿈을 한 번 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화답했다.
  • 한·브라질 ‘에너지 협력 강화’… 핵심 광물 공급망도 넓혔다

    한·브라질 ‘에너지 협력 강화’… 핵심 광물 공급망도 넓혔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 원년 선포재생에너지·전력망 협력 등 MOU ‘국방 비밀정보 교환 협정’도 추진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추진 공감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자원·에너지 분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등 에너지 분야 협력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 정상은 올해를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에너지 협력 등 모두 7건의 MOU를 체결했다.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효율 등 ‘에너지 협력 MOU’는 우리 기업의 브라질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업기술 협력 MOU’는 공급망 기초요소, 바이오경제, 지속가능연료, 산업 탈탄소화, 저탄소·지속가능 소재, 첨단 전략산업(인공지능·반도체·자동차·조선·배터리) 등 7개 분야 기술 협력을 촉진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양국은 경제협력 고도화 및 R&D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브라질이 세계적인 핵심 광물 보유국이라는 점에서 한국 기업들의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 기반 확보가 가능해진 것으로도 전해졌다. 양국 정상은 올해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 출범에 합의한 한편 ‘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을 추진해 국방과 방산 분야의 새로운 협력 기회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26일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전시된 대형 수송기 C-390을 시찰했다. 이 수송기는 브라질 엠브라에르사가 제작해 올해 12월부터 총 3기를 한국 공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총 8830억원 규모 사업이다. 양국 정상이 체결한 ‘우주 협력 MOU’는 민간 발사체 발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위성 데이터 공유와 우주 탐사 등 우주 분야 전반의 협력 범위를 넓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양국 정상은 한국 기업의 반도체 협력이 브라질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뒷받침하는 모범적인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게 싸워서 이기는 안보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튼튼한 안보라는 정부의 철학을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보냈다. 양국 정상은 한국과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간 무역협정 추진이 중요한 과제라는 것에도 뜻을 모았다. 실제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 기업의 메르코수르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스페인 EFE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양측의 협력은 단순히 제조업 제품을 통해 천연자원을 교환하는 관계가 아닌 혁신과 투자, 기술, 그리고 인재를 통해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李대통령 “WTO 강화하고 개혁해야…남북 대화 재개 위해 노력”

    李대통령 “WTO 강화하고 개혁해야…남북 대화 재개 위해 노력”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앞으로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을 강화하고 현재의 변화된 환경에 맞춰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브라질 현지 매체 오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WTO가 변화한 무역 환경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예측가능한 무역 질서를 유지한다는 원칙은 국제사회가 공유해야 할 가치”라며 “WTO는 여전히 국제무역 규범에 기반해 회원국이 대화하고 분쟁을 해결하며 협력을 확대할 가장 포괄적이고 정당한 다자간 협의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적 진전을 이루지 못한 점에 깊은 아쉬움을 느낀다”며 “정부는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넘어 평화적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로운 한반도를 건설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남북 및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위한 유리한 외교적 여건을 조성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선 “이른 시일 내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가져다주는 수준 높은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민감한 시장 접근 문제 등을 포함하므로 구체적 타결 시점을 예측하는 것보다 상호 이익과 균형을 갖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메르코수르 FTA는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점증하는 불확실성으로 점철된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메르코수르가 개방되고 자유로운 무역 질서를 수호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볼리비아를 회원국으로 하는 남미지역 경제 블록으로 1991년도에 창설됐다.
  • 이 대통령 “남미와 새로운 단계…핵심 광물 협력 강화 추진”

    이 대통령 “남미와 새로운 단계…핵심 광물 협력 강화 추진”

    남미 3개국(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순방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국과 남미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와의 무역협정 협상 재개 및 AI(인공지능) 시대 핵심 광물 협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스페인 EFE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양측의 협력은 단순히 제조업 제품을 통해 천연자원을 교환하는 관계가 아닌 혁신과 투자, 기술, 그리고 인재를 통해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번 서면 인터뷰는 이 대통령의 남미 방문 목적을 스페인어로 남미 국가 국민들에게 알리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농업, 식량 생산, 에너지, 핵심 광물 분야에서, 한국은 첨단 제조업, 디지털 기술, 조선, 배터리, 혁신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미는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첨단 기술과 산업 노하우, 투자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이런 강점을 결합한다면 양 지역 모두에 도움이 되는 회복력 있는 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다”며 “함께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며 양 지역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긴장, 공급망 교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일수록 각국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명확한 규범과 상호 신뢰에 기반한 무역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2004년 체결·발효된 한국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를 현대화하는 등 남미와의 경제협력 구조를 현대화하는 것을 이번 방문의 핵심 과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FTA 체결 뒤) 2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디지털 무역, 환경 협력, 노동 기준, 성평등, 혁신과 같은 새로운 분야를 반영해 이 협정을 현대화할 기회를 맞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한국과 남미가 경제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관계를 넘어 사회 간 교류, 미래 세대 간 협력에서도 깊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순방을 마치는 이 대통령은 26~29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브라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다. 또 29~30일 칠레를 공식 방문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회담한다. 이후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회담하기로 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2년 만의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이다.
  • [속보] 한국 철강, EU ‘무관세 쿼터’ 삭감률 45.7%→19.7%로 선방

    [속보] 한국 철강, EU ‘무관세 쿼터’ 삭감률 45.7%→19.7%로 선방

    경쟁 없는 韓 국가쿼터 207.3만t 확보 공용 쿼터 포함 시 최대 354.8만t “국가 전용 쿼터 확보에 총력 다해” 줄어든 쿼터 놓고 20개국 치열한 경쟁 여한구 “계속 FTA로 수출 시장 확대” 유럽연합(EU)이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에 대응해 7월 1일부터 새로운 수입 관리 제도인 신철강 규제 조치를 시행하는 가운데, 한국산 철강에 대해서는 당초 예고했던 46%가 아닌 19.7%만 규제를 적용하도록 조치를 완화했다. 한국이 EU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자 전략적 파트너라는 점이 협상 과정에서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부는 30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가 이런 내용이 담긴 기존 철강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를 대체하는 신철강 조치의 운영 계획과 국가별 철강 쿼터(할당량) 물량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EU는 아세안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로 철강을 많이 수출하는 지역이다. EU의 신철강 규제 조치는 다음 달 1일부터 철강 30개 품목의 쿼터 초과 물량에 적용하는 관세를 50%로 인상하고 연간 총 1835만t에 대해서는 무관세 수입을 허용하는 관세할당제도(TRQ)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EU의 전체 무관세 물량은 기존 3382만t에서 1835만t으로 45.7% 크게 줄었다. 지금까지는 기존 물량 전체 한도 내에서 무관세 수입이 허용되고 쿼터 초과 물량에만 25% 과세를 매겨왔다. 이에 따라 원래라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한국 철강 쿼터는 기존 258.1만t에서 약 130만t을 줄여야 했다. 그러나 통상당국은 이번 협상에서 EU와 치열한 협상 끝에 한국 전용 쿼터 207.3만t을 확보해 19.7% 감소한 수준에서 막았다고 전했다. 한국산 철강의 EU 시장 접근 기반을 최대한 방어한 결과로 해석된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FTA 체결국과 비체결국은 쿼터 배분에서 천지 차이”라며 “한국은 EU에 수출하면서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은 적이 없는 ‘굿 플레이어’이고, 철강 공급 과잉에 대응해 자체 감축 노력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산 철강은 EU에 투자한 한국 자동차 기업과 현지 공장 등에 공급돼 EU 산업 기반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며 “다른 FTA 체결국과 똑같이 취급할 것이 아니라 한국을 더 우대해야 한다는 점을 EU 측에 강하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EU 철강 쿼터가 적용되는 30개 품목 중 최근 3년간 시장점유율 5% 이상 품목은 14개로 한국은 한국 전용 국가 쿼터 205.7만t과 FTA 공용 쿼터 90.8만t이 배정됐다. 14개 품목은 EU 철강 수출의 97%를 차지한다. 시장점유율 5% 미만 16개 품목은 한국 전용 국가 쿼터 1.6만t과 공용 쿼터 56.7만t이 배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이 다른 국가와 경쟁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전용 국가 쿼터는 총 207.3만t이며 국가 간 경쟁을 통해 추가 활용 가능한 공용 쿼터는 147.5만t이다. 이 물량은 국가 간 선착순 활용이 가능한 공용 쿼터여서 우리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일정 쿼터를 잘 확보한다면 철강업계가 무관세로 활용할 수 있는 쿼터는 207.3만t에서 최대 354.8만t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산업부는 추산했다. 정부는 EU 인근 물류 창고 등을 활용해 수출 물량을 미리 옮겨서 선착순으로 배정되는 공용 쿼터를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업계와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EU의 쿼터 배분 구조는 EU와 FTA를 체결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 간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무관세 물량의 차이가 발생하도록 짜였다. 한국은 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한-EU FTA 체결국이자 전략적 파트너라는 지위를 바탕으로 정당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EU의 FTA는 2009년 FTA 협상 타결 뒤 2011년 정식 발효돼 올해로 15년이 됐다. FTA를 체결한 튀르키예, 영국, 일본 등은 우리처럼 FTA 국가 쿼터를 받을 수 있는 반면, FTA를 체결하지 않은 중국은 46%보다 더 많은 관세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은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의 대표 국가로 지목된 바 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는 FTA 쿼터의 50%를 공용 쿼터로 이전해야 해 우리 철강업계가 잠정적으로 구할 수 있는 공용 쿼터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철강 문제를 주요 논의로 언급하고 36개 항에 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여 본부장은 “6월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철강 문제의 중요성을 정상 차원에서 제기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처음이었다”며 “정상이 한국산 철강이 EU 자동차·가전 제조 공급망 안정과 현지 투자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략적 협력의 필요성을 직접 설득했고, 이는 협상에 강력한 모멘텀을 제공해 실질적인 진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U는 지난 4월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국, 일본, 영국, 튀르키예, 중국, 대만 등 20여개국 주요 철강 수출국과 철강 관세 인상과 이에 따른 무관세 쿼터 배분 문제를 협의해 왔다. 수차례 EU 집행위원회를 만나 협상을 이끌어온 여 본부장은 “20개국이 줄어든 쿼터 안에서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정부는 한국이 EU와 FTA를 체결한 국가라는 점과 한국산 철강이 EU 산업에 기여하는 실질적 가치를 끝까지 설명하며 한국에 대한 특별대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용 쿼터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분쟁 해결을 위한 소송, 보복·보상 조치까지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협상한 끝에 결국 전용 쿼터 확보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철강 지원 대책과 관련해 “EU와 경쟁국 간에 체결한 결과를 보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한국 철강 중소기업 지원 방향을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주요국 철강 수입 규제 강화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계속 FTA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중남미 메르코수르, 자동차 10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인 모로코, 동유럽의 세르비아 등 수출 시장도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격상”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격상”

    李·룰라 대통령 청와대서 정상회담정치·경제 등 ‘4개년 행동계획’ 채택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3일 양국 관계를 수교 67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한국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무역협정 체결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21년 만에 국빈 방한한 룰라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굳건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를 위해 ‘한·브라질 4개년 행동계획’을 채택해 정치·경제·실질 협력·민간 교류 등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이끌 로드맵으로 삼기로 했다. 두 정상은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 체결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이 속한 남미 최대의 경제 공동체다. 그간 우리나라는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여러 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진전이 없었다. 이 대통령은 “저는 한국과 남미공동시장 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설명드렸고, 룰라 대통령께서도 무역협정 체결이 긴요한 과제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며 “아울러 정상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가자는 점에도 뜻을 함께 모았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보건과 농업 등 10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보건 분야 규제협력 MOU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최근 브라질에서 인기를 끄는 K화장품이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방위산업·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수송기 제조에 우리 부품 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항공 분야에서도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진행 중”이라며 “차세대 민항기 공동 개발 등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협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각자가 지닌 잠재력과 상호 보완성을 활용해 경제협력의 지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룰라 대통령은 에너지 전환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핵심광물 공급망에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첨단 기술, 반도체,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협력의 여지는 매우 크다”고 했다. 룰라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 전 회담 모두 발언에서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니켈도 상당히 많이 매장돼 있다”면서 “핵심광물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도 말했다. 또한 그는 “이 대통령께 브라질산 소고기 수출을 위한 위생 검역이 조속히 마무리되면 한국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 수 있음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 평화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소년 노동자’ 출신으로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 정치적 성공을 이뤄낸 공통점을 언급하며 우의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추후 브라질 답방도 약속했다.
  • 트럼프의 ‘강압적 무역 협정’, 아시아서 난항…中 기업들, 美 관세 피해 말레이시아 ‘엑소더스’

    트럼프의 ‘강압적 무역 협정’, 아시아서 난항…中 기업들, 美 관세 피해 말레이시아 ‘엑소더스’

    트럼프, 시진핑과 APEC 계기 회동 발표…미중 무역 협상 급물살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한 달 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두 정상은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며, 미국산 대두의 중국 공급 문제가 가장 큰 쟁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0월 31일~11월 1일)에서 시 주석과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는 2026년 초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으며, 시 주석도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수락했습니다. 이는 미중 관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양국 간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신중국 건국 76주년, 베이징 천안문 광장 성대한 국기 게양식 거행 [중국 CCTV] 1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창립 76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수도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성대한 국기 게양식이 열렸습니다. 전국 각지와 수도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현장에서 참관하며 조국에 깊은 축복을 전했습니다. 이는 중국 공산당의 강력한 통치와 국가적 단결을 과시하는 상징적인 행사로, 내부 결속을 다지고 대외적으로 국가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를 보여줍니다. 美 장성들, 중국의 우주 군사력 급증 경고… ‘궤도 킬 체인’ 개발 우려 [대만 디지타임즈] 미국 우주군 고위 장성들은 중국이 우주에서 미국의 최대 위협이 되었으며, 미국군에 도전하기 위해 궤도 군사 능력을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우주군 사령관 더글러스 A 시스 중장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 해군, 육군, 공군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장거리에서” 타격하기 위한 정교한 ‘킬 체인’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주군의 최신 위협 정보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 7월 기준 1189개 이상 위성을 운영 중이며, 이는 2015년 대비 927%라는 놀라운 증가율입니다. 특히 500개 이상의 위성은 광학, 다중 스펙트럼, 레이더, 무선 주파수 센서를 장착한 ISR 탑재체를 운반하여, 미 항공모함, 원정군, 전투 항공대 감시 능력을 극적으로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군사적 대립 발생 시, 특히 대만과 남중국해 주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실시간 감시와 정밀 타격이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중 간 우주 군비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의 우주 군사력이 미국의 우위를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줍니다. 노르웨이, 미국의 ‘북극 전진 기지’ 역할… 러시아와 관계 악화 우려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노르웨이 동남대의 글렌 디산 교수는 노르웨이가 역사적으로 협력 지역이었던 북극 지역에서 미국의 전진 기지가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는 노르웨이가 공동의 이익을 위해 긴장의 시기에도 러시아와의 접촉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북극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서방과 러시아 간 대립이 북극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여줍니다. 노르웨이의 미국과의 군사 협력 강화가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트럼프 관세 직격탄 맞은 세계, 새 무역 동맹 구축에 분주 [영국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관세는 전 세계적으로 잠자던 자유무역협상들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분을 상쇄하려는 파트너들 간에 전례 없는 속도로 동맹을 형성하게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유럽연합(EU)은 남미 블록 메르코수르, 멕시코, 인도네시아와 세 건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으며, 올해 말까지 인도와 네 번째 협정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해 EU 무역의 17%를 차지한 미국이 “유일한 상대가 아니다”라며 “나머지 83%도 돌봐야 한다. 이는 관계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오히려 다른 국가들 간의 무역 동맹을 촉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무역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中, 해외로 나간 유학생 80% 돌아와… 유럽보다 높은 ‘두뇌 순환’ 효과 [프랑스 RFI] 프랑스 컨설팅 회사 신텍 유니온이 해외로의 두뇌 유출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유럽과 프랑스와는 달리 해외 유학생들이 중국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978년부터 2006년 사이에 중국 학생의 4분의 1만이 귀국했지만,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은 매년 50만~70만 명의 중국 유학생이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이들 중 80% 이상이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더 이상 ‘두뇌 유출’이 아니라 인재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인재가 모이면 중국이 기술 강국으로 부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오늘날 칭화대학교와 같은 중국 대학들은 우수한 엔지니어를 배출하여 해외 유학의 필요성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과학기술 인재 확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 기축주택 가격 41개월 연속 하락…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대만 연합보] 부동산 컨설팅 기관 중지연구원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100개 도시의 기축주택 가격이 41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3분기 하락폭이 확대되고 신규 주택 가격 상승폭은 축소됐습니다. 다만 ‘가격을 양으로 교환’하는 정책과 구매 제한 완화 등 정책의 영향으로 1선 도시 신규주택 및 중고주택 거래량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9월 100개 도시 중고주택 평균 가격은 평방미터당 1만 3381위안으로, 전월 대비 0.74%, 전년 동기 대비 7.38% 하락했습니다. 3분기 누적 가격 하락률은 2.26%로, 2분기 대비 0.14% 포인트 확대되었으며, 1~3분기 누적 하락률은 5.79%를 기록했습니다. 9월 100개 도시 신규 주택 평균 가격은 평방미터당 1만 6926위안으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0.09%)했으나 상승폭은 전월 대비 0.11% 포인트 축소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68% 상승했습니다. 3분기 100개 도시 신규 주택 가격은 누적 0.47% 상승했으며, 상승폭은 2분기 대비 0.17% 포인트 축소됐습니다. 1~3분기 누적 상승률은 1.6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정부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의 ‘강압적 무역 협정’, 아시아서 난항…韓, 3500억달러 거부 [홍콩 Asia Times] 트럼프 대통령의 거대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강압적 무역 협정이 아시아에서 무너지고 있다고 Asia Times가 보도했습니다. 한국은 3500억 달러(약 483조억원)의 ‘서명 보너스’를 낼 수 없다고 밝혔고, 일본은 5500억 달러(약 759조억원) 이전을 재고하는 가운데 중국은 아예 어떤 협정도 피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인하 대가로 ‘계약 보너스’를 요구하는 기이한 요구에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도 혼란에 빠졌습니다. 경제학자 프리얀카 키쇼어는 워싱턴과 베이징이 양자 무역 협상을 계속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 배제를 위해 “다른 수단”을 계속해서 극한까지 활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사이 트럼프의 일본, 한국, EU와의 관세 협상이 무산되거나 혼란과 다툼 속에 진척이 더뎌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중국이 트럼프와의 협상에서 보여준 지연 전술을 정당화할 뿐입니다. 이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으며,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비자 면제와 미국 관세, 中 기업들 말레이시아 ‘엑소더스’ [중국 차이신] 9월 4일 베이징발 쿠알라룸푸르행 말레이시아항공 비즈니스석은 만석으로, 두 아시아 국가 간 비즈니스 유대가 강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말레이시아는 1068억 링깃(약 31조 56억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승인했으며, 이 중 중국은 234억 링깃(약 6조 9030억원)을 투자해 전년 대비 139% 증가하며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104억 링깃(약 3조 68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관광청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인 방문객은 370만 명 이상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으며, 비자 면제 정책은 올해 7월 공식 시행됐습니다. 관계자는 “환적” 목적으로 말레이시아를 찾는 기업은 거의 없으며, 공장을 말레이시아로 이전하여 제품의 70~80%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최종 조립용 소량의 부품만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중국 투자는 국영 프로젝트인 동부해안철도(ECRL)로, 중국교통건설(CCCC)이 건설 중인 665㎞ 길이의 이 노선은 중국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의 핵심 사업입니다. 이는 미국의 관세 압박과 말레이시아의 비자 면제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중국 기업들의 생산 기지 이전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트럼프의 ‘강압적 무역 협정’, 아시아서 난항…中 기업들, 美 관세 피해 말레이시아 ‘엑소더스’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의 ‘강압적 무역 협정’, 아시아서 난항…中 기업들, 美 관세 피해 말레이시아 ‘엑소더스’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 시진핑과 APEC 계기 회동 발표…미중 무역 협상 급물살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한 달 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두 정상은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며, 미국산 대두의 중국 공급 문제가 가장 큰 쟁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0월 31일~11월 1일)에서 시 주석과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는 2026년 초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으며, 시 주석도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수락했습니다. 이는 미중 관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양국 간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신중국 건국 76주년, 베이징 천안문 광장 성대한 국기 게양식 거행 [중국 CCTV] 1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창립 76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수도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성대한 국기 게양식이 열렸습니다. 전국 각지와 수도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현장에서 참관하며 조국에 깊은 축복을 전했습니다. 이는 중국 공산당의 강력한 통치와 국가적 단결을 과시하는 상징적인 행사로, 내부 결속을 다지고 대외적으로 국가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를 보여줍니다. 美 장성들, 중국의 우주 군사력 급증 경고… ‘궤도 킬 체인’ 개발 우려 [대만 디지타임즈] 미국 우주군 고위 장성들은 중국이 우주에서 미국의 최대 위협이 되었으며, 미국군에 도전하기 위해 궤도 군사 능력을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우주군 사령관 더글러스 A 시스 중장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 해군, 육군, 공군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장거리에서” 타격하기 위한 정교한 ‘킬 체인’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주군의 최신 위협 정보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 7월 기준 1189개 이상 위성을 운영 중이며, 이는 2015년 대비 927%라는 놀라운 증가율입니다. 특히 500개 이상의 위성은 광학, 다중 스펙트럼, 레이더, 무선 주파수 센서를 장착한 ISR 탑재체를 운반하여, 미 항공모함, 원정군, 전투 항공대 감시 능력을 극적으로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군사적 대립 발생 시, 특히 대만과 남중국해 주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실시간 감시와 정밀 타격이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중 간 우주 군비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의 우주 군사력이 미국의 우위를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줍니다. 노르웨이, 미국의 ‘북극 전진 기지’ 역할… 러시아와 관계 악화 우려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노르웨이 동남대의 글렌 디산 교수는 노르웨이가 역사적으로 협력 지역이었던 북극 지역에서 미국의 전진 기지가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는 노르웨이가 공동의 이익을 위해 긴장의 시기에도 러시아와의 접촉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북극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서방과 러시아 간 대립이 북극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여줍니다. 노르웨이의 미국과의 군사 협력 강화가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트럼프 관세 직격탄 맞은 세계, 새 무역 동맹 구축에 분주 [영국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관세는 전 세계적으로 잠자던 자유무역협상들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분을 상쇄하려는 파트너들 간에 전례 없는 속도로 동맹을 형성하게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유럽연합(EU)은 남미 블록 메르코수르, 멕시코, 인도네시아와 세 건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으며, 올해 말까지 인도와 네 번째 협정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해 EU 무역의 17%를 차지한 미국이 “유일한 상대가 아니다”라며 “나머지 83%도 돌봐야 한다. 이는 관계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오히려 다른 국가들 간의 무역 동맹을 촉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무역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中, 해외로 나간 유학생 80% 돌아와… 유럽보다 높은 ‘두뇌 순환’ 효과 [프랑스 RFI] 프랑스 컨설팅 회사 신텍 유니온이 해외로의 두뇌 유출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유럽과 프랑스와는 달리 해외 유학생들이 중국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978년부터 2006년 사이에 중국 학생의 4분의 1만이 귀국했지만,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은 매년 50만~70만 명의 중국 유학생이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이들 중 80% 이상이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더 이상 ‘두뇌 유출’이 아니라 인재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인재가 모이면 중국이 기술 강국으로 부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오늘날 칭화대학교와 같은 중국 대학들은 우수한 엔지니어를 배출하여 해외 유학의 필요성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과학기술 인재 확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 기축주택 가격 41개월 연속 하락…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대만 연합보] 부동산 컨설팅 기관 중지연구원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100개 도시의 기축주택 가격이 41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3분기 하락폭이 확대되고 신규 주택 가격 상승폭은 축소됐습니다. 다만 ‘가격을 양으로 교환’하는 정책과 구매 제한 완화 등 정책의 영향으로 1선 도시 신규주택 및 중고주택 거래량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9월 100개 도시 중고주택 평균 가격은 평방미터당 1만 3381위안으로, 전월 대비 0.74%, 전년 동기 대비 7.38% 하락했습니다. 3분기 누적 가격 하락률은 2.26%로, 2분기 대비 0.14% 포인트 확대되었으며, 1~3분기 누적 하락률은 5.79%를 기록했습니다. 9월 100개 도시 신규 주택 평균 가격은 평방미터당 1만 6926위안으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0.09%)했으나 상승폭은 전월 대비 0.11% 포인트 축소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68% 상승했습니다. 3분기 100개 도시 신규 주택 가격은 누적 0.47% 상승했으며, 상승폭은 2분기 대비 0.17% 포인트 축소됐습니다. 1~3분기 누적 상승률은 1.6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정부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의 ‘강압적 무역 협정’, 아시아서 난항…韓, 3500억달러 거부 [홍콩 Asia Times] 트럼프 대통령의 거대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강압적 무역 협정이 아시아에서 무너지고 있다고 Asia Times가 보도했습니다. 한국은 3500억 달러(약 483조억원)의 ‘서명 보너스’를 낼 수 없다고 밝혔고, 일본은 5500억 달러(약 759조억원) 이전을 재고하는 가운데 중국은 아예 어떤 협정도 피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인하 대가로 ‘계약 보너스’를 요구하는 기이한 요구에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도 혼란에 빠졌습니다. 경제학자 프리얀카 키쇼어는 워싱턴과 베이징이 양자 무역 협상을 계속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 배제를 위해 “다른 수단”을 계속해서 극한까지 활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사이 트럼프의 일본, 한국, EU와의 관세 협상이 무산되거나 혼란과 다툼 속에 진척이 더뎌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중국이 트럼프와의 협상에서 보여준 지연 전술을 정당화할 뿐입니다. 이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으며,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비자 면제와 미국 관세, 中 기업들 말레이시아 ‘엑소더스’ [중국 차이신] 9월 4일 베이징발 쿠알라룸푸르행 말레이시아항공 비즈니스석은 만석으로, 두 아시아 국가 간 비즈니스 유대가 강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말레이시아는 1068억 링깃(약 31조 56억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승인했으며, 이 중 중국은 234억 링깃(약 6조 9030억원)을 투자해 전년 대비 139% 증가하며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104억 링깃(약 3조 68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관광청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인 방문객은 370만 명 이상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으며, 비자 면제 정책은 올해 7월 공식 시행됐습니다. 관계자는 “환적” 목적으로 말레이시아를 찾는 기업은 거의 없으며, 공장을 말레이시아로 이전하여 제품의 70~80%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최종 조립용 소량의 부품만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중국 투자는 국영 프로젝트인 동부해안철도(ECRL)로, 중국교통건설(CCCC)이 건설 중인 665㎞ 길이의 이 노선은 중국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의 핵심 사업입니다. 이는 미국의 관세 압박과 말레이시아의 비자 면제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중국 기업들의 생산 기지 이전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코트라, 중남미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

    코트라, 중남미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한국 기업의 중남미 시장 수출과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선다. 코트라는 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25 중남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중남미 12개국 무역관장이 참석한다. ▲통상환경 변화 대응 ▲G2G(정부 대 정부) 기반 프로젝트 수주 전략 ▲K-소비재 및 의료바이오 시장 진출 확대 등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한다. 중남미는 6억 4000만명의 인구와 6조 5000억 달러 규모의 국내총생산(GDP)을 보유한 거대 시장이다. 최근에는 한류 확산과 중산층 증가, 고령화 등으로 의료·바이오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국가별로는 멕시코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 브라질은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진입 거점으로 주목받는다. 칠레, 아르헨티나 등은 리튬·구리 등 핵심 자원 공급처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남미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통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유럽·남미, 25년 만에 FTA 타결… ‘트럼프 관세폭탄’ 공동전선 구축

    유럽·남미, 25년 만에 FTA 타결… ‘트럼프 관세폭탄’ 공동전선 구축

    EU, 車·의약품 등 점유율 확대 기대메르코수르, 농·축·수산물 수출 열려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1999년 개시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25년 만에 마무리하고 단일 경제시장 출범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폭탄’ 예고와 중국산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가 양측의 결단을 끌어냈다. EU 집행위원회와 메르코수르 사무국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 “EU와 메르코수르가 획기적 FTA 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를 마쳤다”며 “우리는 공정성과 상호이익에 기반해 양측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 혜택을 줄 윈윈 협정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이 1995년 무역 장벽을 전면 철폐한 공동시장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 가입했다가 정치·외교 문제로 2016년 정회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AP통신은 양측의 FTA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7억명 넘는 인구에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거대 단일시장 탄생을 눈앞에 뒀다고 진단했다. 메르코수르 회원국은 유럽에 소고기 등 농·축·수산물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 EU 역시 남미 시장에서 자동차·의약품 등 점유율을 키울 수 있다고 자신한다. 1999년부터 이어진 EU와 메르코수르 간 FTA 협상은 2019년 원론적 합의에 도달했다. 그러나 EU 측에서 아마존 삼림 벌채 억제와 환경보호 의무 조항 등 새로운 조건을 내걸어 난항을 겪었다. 결국 메르코수르가 아마존 열대우림 삼림 벌채를 중단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약속해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이번 FTA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자마자)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 관세 부과를 매기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한 대응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회귀로 인한 피해를 상쇄하고자 양측이 여러 이견에도 손을 잡았다는 것이다. 최근 심화한 중국산 제품의 저가 공세에 공동으로 맞서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그간 남미에서는 유럽산 자동차가 인기였는데, 최근 중국 전기차가 빠르게 세를 불리고 있다. EU 입장에서 더 늦기 전에 시장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 尹 “한국에 있어 미국과 중국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하는 문제 아냐”

    尹 “한국에 있어 미국과 중국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하는 문제 아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미중간 전략경쟁 해법에 대해 “한국에 있어 미국과 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중국과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히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이어 중국과 관계 개선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현지 유력 일간지 ‘우 글로부’, ‘폴랴지상파울루’와 서면 인터뷰에서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한국은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 인터뷰는 G20 개막일인 18일 두 신문 모두 1면을 장식했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지난 15일 2년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이 방중을, 윤 대통령이 방한을 초청하면서 시 주석은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것이 확실시된다. 시 주석과 정상회담이 불발됐던 지난해 11월과는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외교 기조에 대해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협력과 경쟁은 병존할 수밖에 없다”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쟁과 협력이 국제 규범과 규칙을 존중하는 가운데 정당하고 호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해 “저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의 일원으로 양국 국민을 위해서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안보뿐 아니라 경제, 공급망, 첨단기술, 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러북 밀착의 대가로 군사기술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러시아를 뒷배 삼아 더욱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브라질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브라질은 남미 국가 중에서 한국의 1위 교역 파트너”라며 “세계적인 자원 부국인 브라질과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상호 보완적인 무역구조를 갖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미 최대의 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Mercosur) 와 무역협정(TA)이 2021년 8월 7차 협상 이후 답보상태에 있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공식 협상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 “생존 한계” 유럽 전역으로 번지는 농민들 분노… 뾰족수 없는 EU

    “생존 한계” 유럽 전역으로 번지는 농민들 분노… 뾰족수 없는 EU

    “친환경 규제·세금 부담·물가 상승값싼 우크라산까지 유입” 분통정상회의 개최지서 트랙터 시위돌 투척·방화에 경찰 물대포 발사집행위원회 “수입 제한·규제 완화”대책 내놨지만 사태 진정 미지수6월 선거 때 극우 포퓰리즘 비상EU, 우크라 72조원 원조안 타결 친환경 규제와 세금 부담, 물가 상승에 격분한 유럽의 농민들이 트랙터를 몰고 유럽연합(EU) 심장부 벨기에 브뤼셀에 나타났다. 유럽 전역에서 격화하는 농민 시위가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이탈리아 등에서 급기야 유럽 국가 공통의 문제로 떠올랐다. 오는 24일이면 꼬박 2년이 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피로감이 농민 분노로 폭발한 데 대한 관련국들의 고민이 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1300여대의 트랙터를 끌고 온 농민들이 EU 정상회의가 열리는 1일(현지시간) 브뤼셀 주요 도로를 점거했다. 유럽 의회 건물을 향해 계란과 돌을 던지고 건물 근처에서 불을 지르고 폭죽을 터뜨렸다. 진압 장비를 착용한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발사했다. 전날 프랑스 트랙터 시위대 일부가 유럽 최대 규모의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꼽히는 파리 렁지스 시장으로 접근하자 정부가 장갑차를 투입했다. 경찰은 렁지스 시장 봉쇄를 시도한 농민 15명을 교통 방해 혐의로 체포했고, 한 대형 유통업체의 창고에 침입하려 한 농민 79명을 연행했다. 지난달 18일부터 트랙터 시위를 시작한 농부 제롬 벨(42)은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에 평생 농사를 지었지만 남은 것이 없다고 비관하며 생을 마감한 아버지를 언급하면서 “우리 삶을 지키고 농민들의 어려움을 들을 수 있도록 싸우고자 했다”고 밝혔다. 벨기에에서는 지난달 30일 유럽의 주요 교역 관문인 제브뤼헤 항구에서 농민들이 진입로 5곳을 막고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날은 시위대가 주요 고속도로를 봉쇄했다. EU 본부 인근까지 트랙터를 몰고 진출해 EU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을 향해 EU ‘녹색 규정’ 등에 항의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알레산드리아와 남부 시칠리아 칼리아리항 등지에서도 농민 수백명이 모여 정부와 EU의 농업정책을 성토했다. 헝가리와 루마니아,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에서도 값싼 우크라이나 농산물과의 불공정 경쟁, 농업 차량용 경유 인상 등에 항의하며 시위를 열고 있다. 유럽의 농민들이 이토록 분노한 건 비유럽 국가보다 더 엄격한 친환경 규제와 이로 인한 세금 및 시설 건설·유지·보수 비용 등 경비가 급증한 반면 이런 규제가 없는 해외 농산물과의 가격 경쟁에서 더 불리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흑해를 통한 물류가 원활하지 않자 값싼 우크라이나 농산물까지 시장에 유입되면서 생존의 한계에 직면했다고 호소해 왔다. 농업 분야는 이번 정상회의 안건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입과 EU가 협상 중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농민들이 강한 반발을 드러내면서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EU 집행위원회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을 제한하고 일부 친환경 규제를 완화하는 제안을 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마르가리티스 스히나스 EU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몰도바산 수입품 급증에 대비한 조치를 발표했다. 품목에 상관없이 특정 회원국 요청에 따라 왜곡된 시장가격을 시정하고 닭고기, 설탕 등 한시적 면세 조치를 받는 품목의 수입량이 지난 2년치 평균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EU의 공동농업정책(CAP)에 따라 지원받으려면 농경지의 4%를 휴경해야 하는 의무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조치는 다른 안건과 마찬가지로 EU 회원국 27개국 전원 동의가 있어야 한다. 농민 시위가 거세지면서 유럽 정상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농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극우 세력이 득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지원 안건에 거부권을 행사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밤새 농민들을 만났다. 이날 EU 회의에서는 2027년까지 500억 유로(약 72조원)의 유럽평화기금(EPF)을 추가 조성해 우크라이나를 원조하는 안건이 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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