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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틴 치고 박해민 날고… LG, 가을 잠실더비 끝냈다

    오스틴 치고 박해민 날고… LG, 가을 잠실더비 끝냈다

    ‘곽빈 흔들기’ 전략 성공… 6회 강판 오스틴, 1회 결승 투런홈런 MVP박해민, 7회 만루 위기에 호수비17일 광주에서 3위 KIA와 준PO 곽빈(두산 베어스)이라는 최강의 선발 카드조차 LG 트윈스의 가을 본능을 잠재우지 못했다. LG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서 두산을 4-1로 따돌렸다. LG는 이제 17일부터 전남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치른다. 이날 LG의 테마는 ‘곽빈 흔들기’였다. 곽빈은 명실상부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평균자책점(2.24)과 탈삼진(197개) 등 2개의 투수 부문 타이틀을 휩쓸었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 데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11승에 그친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인 에이스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에 앞서 “곽빈의 투구수를 얼마나 늘릴 수 있느냐가 첫 번째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 홍창기, 박해민, 오스틴 딘, 문보경, 박동원 등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빈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조금이라도 더 빨리 마운드에서 물러나게 해야 승산이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LG 타자들이 물고 늘어지기도 전에 곽빈의 WC 트라우마가 먼저 고개를 들었다. 곽빈은 2024년 kt 위즈와의 WC 1차전에서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던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두산은 2차전까지 내줘 4위 팀 최초로 WC에서 업셋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도 긴장한 탓인지 시작부터 곽빈의 제구가 흔들렸다. 1회 첫 타자 홍창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더니 1사 후에는 오스틴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1회에만 19개의 공을 던진 곽빈은 2회에도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고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신민재의 번트는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3루수 안재석은 팝플라이가 된 번트 타구를 일부러 잡지 않았다. 병살 플레이를 만들기 위한 영리한 플레이였지만 떨어진 공을 주워 잽싸게 3루로 던진 것이 옆으로 흘러버리면서 무사 만루로 돌변했다. WC 통산 최다 피홈런(3개), WC 통산 최다 실점(12점), WC 통산 최다 자책점(12점), WC 통산 최다 피안타 타이(13개) 등 WC 통산 투수 부문 불명예 기록을 죄다 갈아치운 곽빈은 홍창기와 박해민, 오스틴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회에도 29개의 공을 던지며 2회를 마쳤을 때는 투구수가 48개로 늘어나 있었다. 결국 곽빈은 6회까지 102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LG는 8회 두산 마무리 이영하를 공략하며 승기를 굳혔다. 송찬의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구본혁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박동원이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신민재가 세이프티 스퀴즈번트로 안타를 만들어 3루에 있던 대주자 최원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영하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두 차례 폭투를 범하며 추가점까지 허용했다. 두산은 7회 1사 만루에서 대타 양석환의 타구가 담장 바로 앞에서 박해민의 호수비에 막히는 바람에 1점만 따라붙는 데 그쳤다. 두산은 8회초에도 조수행과 안재석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유니오 세베리노와 류승민이 연거푸 삼진으로 돌아서며 분루를 삼켰다.
  • 지는 와중에도 곽빈은 빛났다…감독도 감탄 “대한민국 에이스”

    지는 와중에도 곽빈은 빛났다…감독도 감탄 “대한민국 에이스”

    여러 가지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대한민국 에이스의 실력을 보여줬다. 두산 베어스의 올 시즌 야구는 답답하게 끝났지만 그래도 곽빈의 존재감만큼은 가을밤을 짙게 물들였다. 곽빈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LG 트윈스와 두산의 경기에서 두산의 선발로 나서 6이닝 3피안타 2실점 10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두산이 1-4로 패하면서 비록 패전투수는 됐지만 곽빈이 왜 명실상부한 KBO리그 1선발인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3피안타 중에 하필 홈런이 끼어 있던 게 아쉬웠다. 1회말 곽빈은 선두타자 홍창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박해민을 1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오스틴 딘에게 결승 홈런을 허용했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속 128㎞ 커브를 던졌는데 이것이 잠실구장의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LG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 그러나 곽빈은 나머지 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102구를 던졌고 최고 시속 159㎞의 직구(56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18구), 커브(12구), 체인지업(10구), 커터(6구)를 섞어 던졌다. 특히 2회말 내야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의 위기를 3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것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곽빈은 1회말 점수를 내준 타순이었던 홍창기, 박해민, 오스틴을 다시 만났지만 이번에는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곽빈은 마운드에서 포효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곽빈의 투혼을 빛내주지 못한 타자들의 잘못이 결국 곽빈을 패전투수가 되게 했다. 1회말 홈런은 자신의 책임이었다고 해도 2회말 수비수들 때문에 투구 수가 늘어났던 점이 아쉬웠다. 무엇보다 에이스가 혼신의 투구를 펼치고 있을 때 점수를 내지 못한 식물 타선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처지가 됐다. 곽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다 피홈런(3개), 최다 실점 및 자책점(12점), 최다 피안타 타이(13개) 등의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압도적인 삼진 능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스스로 해결한 모습만큼은 누구보다 명예로웠다. 경기 후 패배의 아쉬움을 토로한 김원형 두산 감독도 곽빈에 대해서만큼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초반에 흔들려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대한민국의 에이스답게 스스로 6이닝을 책임지는 모습은 우리나라 최고 에이스의 투구였다”고 말했다. 적장인 염경엽 LG 감독도 “만루에서 추가 득점이 나야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면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이 뒤집혔다면 그게 패인이 됐을 것”이라고 짚었다. 투수 2관왕(탈삼진·평균자책점),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낸 곽빈의 시즌은 이렇게 끝났지만 내년이 더 기대된다. 지난 몇 년간 가능성을 인정받고도 해마다 성적이 들쭉날쭉했던 곽빈이 올해처럼 앞으로도 압도적인 기량을 유지한다면 두산의 우승도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 LG의 가을본능, 곽빈 카드도 뚫어버렸다...두산에 4-1 완승 거두고 준플레이오프 진출

    LG의 가을본능, 곽빈 카드도 뚫어버렸다...두산에 4-1 완승 거두고 준플레이오프 진출

    곽빈(두산 베어스)이라는 최강의 선발 카드로도 LG 트윈스의 가을 본능을 잠재우지 못했다. LG가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을를 4-1로 따돌리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날 LG의 테마는 ‘곽빈 흔들기’였다. 곽빈은 명실상부 올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평균자책점(2.24)과 탈삼진(197개) 등 2개의 투수 부문 타이틀을 휩쓸었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데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11승에 그친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 염경엽 LG 감독은 “곽빈의 투구수를 얼마나 늘릴 수 있느냐가 첫 번째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 홍창기, 박해민, 오스틴 딘, 문보경, 박동원 등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빈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조금이라도 더 빨리 마운드에서 물러나게 해야 승산이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LG 타자들이 물고 늘어지기도 전에 곽빈의 WC 트라우마가 먼저 고개를 들었다. 곽빈은 2024년 kt 위즈와의 WC 1차전에서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던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두산은 2차전까지 내줘 4위 팀 최초로 WC에서 업셋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긴장한 탓인지 시작부터 곽빈의 제구가 흔들렸다. 1회 첫 타자 홍창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더니 1사후에는 오스틴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1회에만 19개의 공을 던진 곽빈은 2회에도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고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신민재의 번트는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3루수 안재석은 팝플라이가 된 번트 타구를 일부러 잡지 않았다. 병살 플레이를 만들기 위한 영리한 플레이였지만 떨어진 공을 주워 잽싸게 3루로 던진 것이 옆으로 흘러버리면서 무사 만루로 돌변했다. WC 통산 최다 피홈런(3개), WC 통산 최다 실점(12점), WC 통산 최다 자책점(12점), WC 통산 최다 피안타 타이(13개) 등 WC 통산 투수 부문 불명예 기록을 죄다 갈아치우게 된 곽빈은 바로 이 순간부터 깨어났다. 홍창기와 박해민, 오스틴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성을 터뜨렸다. 그러나 2회에도 29개의 공을 던진 곽빈의 투구수는 48개로 늘어나있었다. 곽빈은 6회까지 102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LG는 결국 8회 두산 마무리 이영하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송찬의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였고 구본혁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박동원이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신민재가 세이프티 스퀴즈번트로 안타를 만들어내 3루에 있던 대주자 최원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영하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두 차례 폭투를 범하며 추가점을 허용했다. 두산은 7회 1사 만루에서 대타 양석환의 타구가 담장 바로 앞에서 박해민의 호수비에 막히는 바람에 1점만 따라붙는데 그쳤다. 두산은 8회초에도 조수행과 안재석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유니오 세베리노와 류승민이 연거푸 삼진으로 돌아서며 분루를 삼켰다. 결정적 홈런으로 LG의 준플레이오프행을 이끈 오스틴은 데일리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LG는 17일부터 광주에서 3위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 영국서 인종차별 당한 엄지성…경기 일시 중단·경찰 수사 착수

    영국서 인종차별 당한 엄지성…경기 일시 중단·경찰 수사 착수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국가대표 공격수 엄지성(24·스완지 시티)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이 나와 현지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섰다. 스완지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2026~27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원정경기가 끝난 뒤 “오늘 경기 후반전 도중 엄지성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모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 행위를 규탄하며, 축구계는 물론 우리 사회 어디에도 이러한 행위가 설 자리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밀월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형태의 차별적 행위에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행위를 한 사람에게는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심은 양 팀이 0-0으로 맞서 있던 후반 22분 경기를 중단시켰다. 스완지의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돼 있던 엄지성이 동료와 터치라인 밖에서 몸을 풀고 있을 때였다. 주심은 대기심 쪽으로 가서 상황을 전해 듣고, 양 팀 감독과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BBC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장내에는 인종차별적 구호가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관련자를 확인하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 방송이 나왔다. 경기장 전광판에는 ‘혐오 발언을 들었을 때는 망설이지 말라’는 신고 안내 메시지가 나오기도 했다. 경기는 중단된 지 약 6분 뒤인 후반 28분 재개됐다. 경기 후 비토르 마투스 스완지 감독은 경기가 중단된 이유가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적 행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투스 감독은 “우리는 모두 이런 일이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런 상황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선수 편에 서서 함께할 것”이라고 엄지성을 보호했다. 엄지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고, 스완지가 1-0으로 이겨 승점 23(7승 2무 1패)을 쌓고 리그 선두를 지켰다. 엄지성은 이달 초 끝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의 결승전(1-0 승) 결승 골을 포함해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대회 4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 “글 삭제하시라, 그래도 안 봐준다” ‘무혐의’ 김수현의 최후 통첩

    “글 삭제하시라, 그래도 안 봐준다” ‘무혐의’ 김수현의 최후 통첩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과 관련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송치 처분을 받은 뒤 자신을 향한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한 네티즌들을 향해 ‘최후 통첩’을 날렸다. 특히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으나 현재 재판에 넘겨진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의 주장을 유포하는 것 또한 위법행위라고 경고했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김수현을 상대로 제기된 일련의 주장은 사실적·객관적 근거가 없음이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최초 허위사실 유포자인 김세의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김세의가 주장한 내용을 인용하거나 사실인 것처럼 재게시·공유·재배포하는 행위는 그의 범죄 행위를 옹호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범죄 피해를 지속·확대하는 추가 위법행위임을 분명히 인식하시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김수현이 불송치 처분을 받은 뒤에도 김수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게시물을 유포하거나 방송 화면을 캡처해 배포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 “고의적·악의적인 추가 범죄행위로 간주돼 형사상 가중 처벌 및 민사상 배상액 증액 사유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 게시물은 즉시 삭제하시기 바란다”라며 “자진 삭제 여부는 향후 사법 절차의 양형 및 손해액 산정 시 참작될 수 있으나, 삭제하더라도 이미 이루어진 위법행위에 대한 형사·민사상 책임이 소멸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김수현은 지난해 3월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김수현 측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교제했다고 밝혔지만, 김새론의 유족 측은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김수현은 지난 7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누명을 벗은 김수현은 지난 7월 필리핀 패션 브랜드 광고 촬영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이어 지난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더팩트 뮤직 어워즈(TMA)에 시상자로 참석해 국내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등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 문경새재부터 부산 북항까지… 전국 곳곳 ‘명소 만들기 대작전’

    문경새재부터 부산 북항까지… 전국 곳곳 ‘명소 만들기 대작전’

    전국 곳곳에서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역사·자연·문화 자원 명소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북 문경시는 오는 11월 7일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2026 문경새재 합격의 길 명소화 사업’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험생은 물론 취업준비생과 자격시험 응시자,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시민들이 가족·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서로의 소망을 응원하는 참여형 축제로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약 6㎞의 ‘합격의 길’과 12㎞의 ‘장원급제길’ 중 하나를 선택해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기며 여정을 이어간다. 완주자에게는 기념 메달과 손수건, 간식, 코스별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합격의 길’ 완주자에게는 여행용 작은 가방을, ‘장원급제길’ 완주자에게는 문경 사과를 각각 증정한다. 상어 ‘부캉이’ 출현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린 부산 북항의 명소화도 추진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6일 ‘북항 명소화 전략 시민포럼’을 개최했다. 하루 2000명 남짓 찾던 북항 친수공원은 ‘부캉이’ 출현 이후 하루 수만 명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이런 분위기를 살려 북항을 관광 명소화하겠다는 게 부산항만공사의 복안이다. 강원 영월군도 최근 ‘봉래산 명소화 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영월역이 있는 덕포리와 영흥리를 연결하는 동강보도교와 금강공원에서 해발 799m 봉래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모노레일, 영월읍 일원을 조망하는 전망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망시설과 모노레일은 202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김길수 군수는 “기존 별마로천문대와 연계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원 춘천시는 내년까지 최대 10억원을 투입해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풍물시장을 명소화하는 사업을 벌인다. 대구시도 2029년까지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지역 유일 자연생태 섬인 하중도에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노을 전망대와 다목적 광장 등을 조성하는 등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 ‘예술·체육요원’ 손질 착수...해외는 최초 EPL 진출 병역연기도 불허[외안대전]

    ‘예술·체육요원’ 손질 착수...해외는 최초 EPL 진출 병역연기도 불허[외안대전]

    아시안게임 남자축구팀 일부 선수들의 발언에서 촉발된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 논란과 관련 정부가 단계적 폐지 방침을 밝힌 가운데 병역의 공정성을 중점에 둔 구체적 방안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다. 해외에서는 이미 완전 면제 제도는 찾아보기 어렵고 입영 연기 또는 공공 신분의 엄격한 적용을 원칙으로 삼는 추세다. 징병제 채택 국가 중 싱가포르가 대표적이다. 싱가포르 남성은 만 18세가 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년 복무 의무를 갖는다. 세계적 수준의 엘리트 체육인이어도 병역 자체를 면제해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올림픽 메달권 등의 최정상급 인재에 한해 대회 출전을 위한 입영 연기를 허용할 뿐 복무 원칙에는 예외가 없다. 예외적으로 지난 2016년 싱가포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수영선수 조셉 스쿨링의 입영 연기 신청을 받아들인 바 있지만 이 역시 다음 올림픽 준비를 위한 목적으로 4년에 한해 허락했다. 반면 2018년 싱가포르 출신으로는 최초로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벤저민 데이비스의 병역 연기 신청은 불허했다. 당시 싱가포르 국방부 장관은 “데이비스는 싱가포르 국적이 아닌 영국 국적자로 풀럼과 계약했다”며 “데이비스의 개인 역량 계발과 프로 경력 관리를 위해 병역을 연기해 주면 제때 병역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한 다른 사람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꼬집었다. 대만은 국가대표 선수에게 보충병역을 허용한다. 다만 보충병역 대상으로 편입되면 일정 기간 국가대표 활동을 반드시 해야하는 의무가 부여돼, ‘포상’격 성격인 우리나라와는 차이가 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공공 신분 고용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이탈리아 재무경찰 체육단이나 독일의 연방군 스포츠진흥단은 우수 체육·예술 인재를 국가 공무원이나 군인 신분으로 채용한다. 국가로부터 안정적인 급여와 훈련 환경을 제공받으며 경력 단절 우려를 없애면서도 해당 기간엔 철저히 공공 목적에만 부합하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다. 반면 국내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20대 초반의 한 번의 성과로 사실상 면제 혜택을 받는 것에 대한 ‘병역 형평성’ 문제제기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예술·체육요원은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시행령상 기준을 충족할 경우 2년 10개월 동안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활용한 공익복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대체 복무해 왔다. 이에 더해 민간에 방치된다는 비판도 크다. 현행 병역법 역시 “예술ㆍ체육요원은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예술ㆍ체육 관련 특기를 활용하여 공익적인 업무에 복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기간에도 민간 소속팀에서 그대로 활동해 가며 병역 기간 중에도 대형 광고 촬영 등 사적 영리 활동에도 제약이 없어 공정성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정부는 예술·체육요원 제도를 점차 축소해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병무청은 지난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가 위상 변화 및 병역의 형평성을 고려해 편입 기준을 강화하겠다”며 국제 예술경연대회 입상 병역특례 기준을 기존 2위에서 1위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체육요원 특례제도에 대해서도 “개인별 특기를 활용해 공익 복무의 사회적 역할을 제고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기준 정비 방침을 밝혔다. 병무청은 오는 12월까지 훈령을 개정하고 다음 달 마무리 예정인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제도 정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잇따르는 마라톤 사고…황영조 “기록 욕심이 문제” SNS ‘과시 문화’ 경고

    잇따르는 마라톤 사고…황영조 “기록 욕심이 문제” SNS ‘과시 문화’ 경고

    최근 국내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가 달리던 중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에서 열린 마라톤에서는 결승선을 약 500m 앞둔 지점에서 20대 여성이 쓰러져 숨졌다. 지난달 19일에도 강원 춘천에서 열린 산악마라톤에서 40대 남성이 달리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감독은 최근 마라톤 대회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사망 사고에 우려를 표하며 건강한 달리기 방법을 전했다. 황 감독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조형’에 “마라톤 대회 사망 왜 일어날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번 영상은 지난 11일 열린 ‘2026 서울레이스’에서 2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뒤 공개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황 감독이 영상에서 해당 사고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영상에서 황 감독은 “최근에도 많은 마라톤 대회에서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건강하게 오래 살려고 러닝을 하는 것인데, 건강을 위한 러닝이 아니고 죽음에 이르는 러닝, 죽음에 이르는 달리기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 감독은 “운동할 때는 내 몸 상태를 먼저 느껴야 한다. 지금 내 몸이 뛸 수 있는 몸인지, 마음의 준비는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몸과 마음이 준비됐을 때 가벼운 러닝을 한다”고 자신의 원칙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훈련 없이 무리하게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행동을 지적했다. 그는 “일반인들이 잠도 충분히 안 자고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훈련도 안 돼 있는 상태에서 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며 “그랬을 때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사실 엘리트 선수들이 기권을 많이 한다. 충분하게 운동이 돼 있는 몸이지만 뛰다가 여러 가지 상황에서는 포기하는 것”이라며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잘 뛰는 사람이다. 멈출 줄 아는 사람들은 자기를 안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또 “사고는 기록, 순위, 욕심, 무리한 레이스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최근 러닝 열풍과 함께 확산하고 있는 소셜미디어(SNS) 과시 문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황 감독은 “기록을 향해,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뛰다 보면 무리가 올 수밖에 없다”며 “기록을 위해서 뛰는 것은 선수여야 한다. 편안하게 즐겁게 뛰고, 상황에 맞춰 거리를 조절해 뛰는 등 즐기는 러닝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마라톤 대회 측을 향해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바로바로 조치가 돼야 하는데 안 된다”며 “누구를 위한 대회인가. 뛰는 분들도 자기 몸을 알고 뛰어야 되겠지만 준비하는 대회 측도 안전에 대해서 좀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문경새재부터 부산 북항까지… 전국 곳곳 ‘명소 만들기’ 경쟁

    문경새재부터 부산 북항까지… 전국 곳곳 ‘명소 만들기’ 경쟁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지역의 역사·자연·문화 자원 등의 명소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경시는 오는 11월 7일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2026 문경새재 합격의 길 명소화 사업’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험생은 물론 취업준비생과 자격시험 응시자,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시민들이 가족·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서로의 소망을 응원하는 참여형 축제로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약 6㎞의 ‘합격의 길’과 약 12㎞의 ‘장원급제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기며 여정을 이어간다. 완주자에게는 기념 메달과 반다나, 간식, 코스별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합격의 길’ 완주자에게는 여행용 파우치를, ‘장원급제길’ 완주자에게는 문경 사과를 각각 증정한다. 최근 상어 ‘부캉이’ 출현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린 부산 북항 명소화 사업도 추진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6일 ‘북항 명소화 전략 시민포럼’을 개최했다. 하루 2000명 남짓 찾던 북항 친수공원은 ‘부캉이’ 출현 이후 하루 수만 명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이런 분위기를 살려 북항을 관광 명소화하겠다는 게 부산항만공사의 복안이다. 강원 영월군도 최근 ‘봉래산 명소화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봉래산 명소화는 영월역이 있는 덕포리와 영흥리를 연결하는 동강보도교와 금강공원에서 해발 799m 봉래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모노레일, 영월읍 일원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망시설과 모노레일은 202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김길수 영월군수는 “이번 사업을 기존 별마로천문대와 연계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는 내년까지 최대 10억원을 투입해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풍물시장을 명소화하는 사업을 벌인다. 시장 대표 특화상품 개발과 야시장 기반 시설 정비, 문화 체험 프로그램 도입, 외국인 플리마켓 운영, 여행자 교류·체험 프로그램 마련 등이 대표적이다. 대구시는 2029년까지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금호강 하중도 친수공간 조성 및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 유일 자연생태 섬인 하중도에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노을 전망대와 다목적 광장 등 편의 시설을 확충하고 접근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 “태릉에 뺏긴 인재” 피겨 차준환, 선수 활동 중단…“오랜 고민 끝 결정”[이슈픽]

    “태릉에 뺏긴 인재” 피겨 차준환, 선수 활동 중단…“오랜 고민 끝 결정”[이슈픽]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4)이 선수 생활을 잠정 중단한다고 알리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준환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며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시즌에는 국가대표 활동과 대회 출전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청과의 계약도 서울시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끝에 마무리하게 됐다. 그동안 저를 믿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서울시와 서울시청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지금 저에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면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고민해 보려고 한다”며 “늘 저를 응원해 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차준환은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인 컵 오브 차이나와 6차 대회인 NHK 트로피에 초청받았으나 이번 결정에 따라 출전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준환은 이번 입장문에서 선수 생활 은퇴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다. 국가대표 활동과 대회 출전을 중단한 배경이나 향후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연예기획사 전속계약…아이스쇼·뮤직비디오로 연기 도전차준환은 지난 4월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지난 7월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온 아이스(on ICE)’에서 주인공 성진우 역을 맡아 스케이팅뿐 아니라 연기와 노래까지 소화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9월에는 가수 로이킴의 ‘스파클(Sparkle)’ 뮤직비디오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해 로맨스 연기에 도전했다. 차준환은 어린 시절 광고와 드라마 등에 출연한 아역 배우 출신이다. 연기를 위해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지만, 이후 선수의 길을 걸으며 한국 남자 피겨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아이돌 같은 외모로 ‘K-팝이 놓친 태릉의 인재’라 불리는 차준환은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역 배우를 하다 전향해 못다 한 꿈이 있다. 은퇴 후 기회가 된다면 배우에 도전하고 싶다”고 고백한 바 있다. 평창 15위에서 밀라노 4위까지…한국 남자 피겨의 역사차준환은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며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써왔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15위에 올라 당시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를 새로 썼다. 이후 2022 ISU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5위,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서는 4위를 차지하며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 아시안게임 金 남자농구는 1억, 여자농구는 1.5억 쐈다

    아시안게임 金 남자농구는 1억, 여자농구는 1.5억 쐈다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동반 금메달을 따낸 남녀 농구대표팀 선수들이 두둑한 포상금을 받았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에 포상금 1억원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수광 KBL 총재는 “국가대표팀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뛰어난 경기력과 투혼으로 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며 “국가대표팀의 성과가 국내 농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2026~27 프로농구에도 많은 팬과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BL 역시 “앞으로도 대한민국 농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자농구의 포상금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여자농구도 5000만원을 더 얹은 포상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역시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여자농구 대표팀을 위해 1억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WKBL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훌륭한 성적으로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한 국가대표 선수단에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 아울러 여자농구 대표팀에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44승 42KO ‘바주카’ 복서 고메스 별세…1977년 염동균 꺾고 정상

    44승 42KO ‘바주카’ 복서 고메스 별세…1977년 염동균 꺾고 정상

    통산 44승 중 42회(95.45%) KO승을 거두며 ‘바주카’라는 별명을 얻은 푸에르토리코의 전설적인 프로 복서 윌프레도 고메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세계복싱평의회(WBC)가 전했다. 70세. WBC에 따르면 고메스의 아들은 호흡기 합병증으로 입원했던 부친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956년생인 고인은 1974년 아바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밴텀급 금메달을 따낸 뒤 그해 프로로 전향했다. 데뷔전 무승부 후 32연속 KO승을 거뒀다. 고메스는 1977년 5월 21일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WBC 슈퍼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인 한국의 염동균을 꺾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당시 염동균은 1회 30초 만에 고메스를 다운시켰지만, 경기 도중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끝에 12회 KO패했다. 고메스는 이후 17차례 연속 KO승으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이는 모든 복싱 체급을 통틀어 최다 방어 기록이다. 특히 1978년 10월 멕시코의 카를로스 사라테를 5회 KO로 이긴 경기가 유명하다. 당시 고메스는 21승(21KO) 1무, 사라테는 52전승(51KO) 중이었다. 프로통산 전적은 48전 44승(42KO) 3패 1무였다. 슈퍼밴텀급, 페더급, 슈퍼페더급 등 3체급 세계챔피언을 지냈다. 고메스는 1995년 국제 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복싱 잡지 ‘더 링’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펀처 100인’ 중 1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989년 은퇴 후 마약 등의 범죄로 경찰에 여러 차례 체포됐고 최근까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WBC 회장은 “고메스는 복싱 역사상 위대한 아이콘 중 한 명”이라고 애도했다.
  • US오픈 우승자 칠리치, 올공 코트 누빈다…서울오픈 25일 개막

    US오픈 우승자 칠리치, 올공 코트 누빈다…서울오픈 25일 개막

    2014 US오픈 대회 우승자 마린 칠리치(80위·크로아티아)와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161위·충청남도체육회), 정현(558위·김포시청) 등 테니스 스타들이 서울에서 최강자를 가린다. 서울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25일 예선을 시작으로 11월 1일 결승전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제10회 서울오픈 대회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125등급으로 열린다. 서울오픈이 이 등급으로 열리는 건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단식은 32강, 복식은 16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며, 총상금은 역대 최대인 22만 5000 달러(약 3억 3000만원)다. 단식 우승자는 상금 3만 3650달러와 ATP 랭킹 포인트 125점을 받는다. 지난 7일 ATP가 발표한 본선 직접 출전 명단에는 세계 랭킹 80~120위 선수 9명이 포함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출전 선수는 단연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칠리치다. 그는 ATP 투어에서 21차례 우승한 베테랑으로 2014년 US오픈에서 메이저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 시마부쿠로 쇼(109위·일본)는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준우승자이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콜먼 웡(101위·홍콩)과 중국 남자 선수 최초 ATP 투어 단식 우승자 우이빙(113위·중국)도 서울을 찾는다. 아울러 지난해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단식 4강에 오른 왼손잡이 테랑스 아트만(99위·프랑스)도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선 ATP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하고 세계 랭킹 52위까지 올랐던 권순우가 안방에서 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올랐던 정현은 예선부터 시작한다.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예선에서 두 차례 승리하면 본선에 오른다. 17세 조민혁(남원거점SC)은 국내 유망주 선발전에서 우승해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조직위는 대회 개막일인 25일은 ‘한국 선수의 날’로 운영해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집중 편성한다. 단식 본선은 26일 시작하고, 준결승은 31일, 결승은 11월 1일 열린다. 김은선 서울특별시테니스협회장은 “주말마다 코트에서 라켓을 잡는 동호인들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를 가까이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라면서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이 가을 테니스 축제의 무대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청 선수단 15명, 아시안패러게임서 ‘금빛 도전’

    서울시청 선수단 15명, 아시안패러게임서 ‘금빛 도전’

    서울시청 소속 장애인 선수들이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시안패러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 사냥에 나선다. 서울시청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에 서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 13명과 지도자 2명이 7개 종목에 출전한다고 12일 밝혔다. 탁구에서는 박진철·김경현·김기태·정영아 선수가 국제대회 경험과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골볼에서는 김희진·심선화·최엄지 선수가 정지영 감독의 지휘 아래 여자 골볼 대표팀의 주축으로 출전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보치아 최예진을 비롯해 수영 염준두·장종윤, 양궁 박홍조, 역도 김형희, 육상 김범진 선수도 각 종목에서 서울시청을 대표해 메달 도전에 나선다. 서울시청 선수단은 앞선 국제대회에서도 성과를 냈다.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서울시청 소속 탁구 선수들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에서도 총 6개의 메달을 따냈다. 탁구에서 금메달 1개·동메달 1개, 양궁에서 금메달 1개·은메달 1개를 획득했으며, 역도와 골볼에서도 각각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서울시는 현재 8개 종목, 8개 팀, 총 45명 규모의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선수들이 전문 선수로서 쌓아온 경험을 시민들과 나누며 장애인 체육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재능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26년에는 총 30회의 재능 나눔 행사를 통해 457명을 대상으로 종목별 체험과 기술 지도 등을 진행하며 선수와 시민이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청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며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하고 자신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직장운동경기부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선수들이 시민과 스포츠의 가치와 감동을 나눌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여자배구 신임 감독 마나베 먼저 웃었다

    여자배구 신임 감독 마나베 먼저 웃었다

    여자배구 신임 감독들의 맞대결에서 마나베 마사요시 IBK기업은행 감독이 먼저 웃었다.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을 꺾고 동메달을 수확했던 마나베 감독은 국내 무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첫걸음을 뗐다. 기업은행은 11일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한국배구연맹(KOVO)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 A조 경기에서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SOOP을 3-0(25-21 25-16 25-19)으로 완파했다. 마나베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기업은행에 새로 부임했고, 김 감독 역시 올해 새로 창단한 SOOP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전신인 페퍼저축은행이 구단 해체 위기를 겪으며 우여곡절이 많았던 SOOP은 첫 경기부터 전력 열세를 드러내며 고전했다. 2019년 OK저축은행을 끝으로 지도자에서 물러났던 김 감독은 7년 만의 감독 복귀전에서 쓴맛을 봤다. 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5-4에서 김채연의 득점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9-4로 앞섰다. 기업은행은 2세트도 일찌감치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고 손쉽게 25-16으로 승리했다. SOOP은 그나마 3세트 16-16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결국 경기를 내줬다. 이어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맞대결에선 흥국생명이 3-1(18-25 25-23- 25-16 27-25)로 승리했다. 부임 6일 차를 맞은 권순찬 정관장 감독은 3년 9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이전에 맡았던 흥국생명을 상대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옌시 킨델란은 양 팀 최다인 34점을 터뜨리며 활약을 예고했다.
  • 여중생 돌풍 김서아, AG 銀 임지유… 새싹들도 뛴다

    여중생 돌풍 김서아, AG 銀 임지유… 새싹들도 뛴다

    300야드 넘는 장타소녀 김서아더 시에나 오픈 공동 4위로 눈도장JLPGA 무대 1R 63타 몰아쳐 발칵“패기로 공격적 플레이 보여줄 것”내년 KLPGA 입성 앞둔 임지유유현조·김민솔과 항저우서 은메달올해 드림투어 첫 우승… 기량 회복“정규투어 무대 끝까지 최선” 다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은 한국 여자 골프를 이끌 새싹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장타소녀’ 김서아(신성중 2년)는 또 한 번 KLPGA투어 대회에서 여중생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김서아는 지난 4월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에서 연일 300야드를 넘나드는 무시무시한 장타를 터뜨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여리여리한 체격이지만 큰 스윙 아크에 빠르면서도 탄탄한 스윙으로 힘차게 볼을 때려낼 때마다 탄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더 시에나 오픈에는 KLPGA투어 정상급 선수가 빠짐없이 출전했다. 김서아는 장타뿐 아니라 중학생답지 않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우승 경쟁 끝에 공동 4위에 올라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김서아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마추어 무대에서는 고교생 언니들과 겨뤄 눈부신 성과를 냈다. 여자 아마추어 골프 특급 대회인 강민구배 한국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와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임실N치즈배에서도 준우승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미야자토 아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 초청을 받자 1라운드에서 63타를 몰아쳐 일본 골프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김서아는 일본 프로 대회 원정에서 3위에 올랐다. 김서아는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에서 훌륭한 프로들과 같은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패기 있는 플레이로 내 장점인 공격적인 모습을 마음껏 보여주고 싶다. 매 순간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김서아라는 선수를 기억에 남길 수 있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마추어 시절 국내외 대회를 휩쓸었지만 프로 전향 이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다 서서히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는 임지유도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봐야 한다. 임지유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아마추어 무대에서 우승 제조기로 불렸다. KLPGA 회장배, 송암배, 매경 솔라고배, 드림파크배 등 굵직한 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국가대표로 2023년 열렸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땄다. 당시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동료가 2024년 KLPGA투어 신인왕에 이어 지난해 대상을 받았던 유현조, 그리고 올해 3승을 올리며 전관왕을 노리는 김민솔이었다. 임지유는 그러나 2024년 KLPGA 입회 이후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드림투어에서 뛰었으나 KLPGA투어 진입에 2년 연속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는 드림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예전 기량을 되찾고 있다. 내년 KLPGA투어 입성이 눈앞이다. 때마침 찾아온 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출전 기회를 임지유는 120% 활용하겠다는 다짐이다. 임지유는 “KLPGA 정규투어 무대에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 만큼 준비한 것들을 자신 있게 보여주고 싶다. 한 샷 한 샷에 집중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 형평성 논란에 국회 논의 속도…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 특례 폐지’ 법안 발의 [주목, 이 주의 법안]

    형평성 논란에 국회 논의 속도…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 특례 폐지’ 법안 발의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를 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법’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6일 대표발의자동 특례 폐지…‘특별 공적’ 예외 인정아시안게임 금메달만 따면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는 현행 제도를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종목마다 참가국의 선수 구성과 경쟁 수준이 다른데도 금메달이라는 결과만으로 동일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야구대표팀이 사회인 선수 중심의 일본 대표팀에 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남자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금메달 획득 이후 병역 혜택을 강조하는 언행으로 논란을 빚자 대한축구협회가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현행 병역법 시행령은 아시안게임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를 예술·체육요원 편입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세계적으로 국위를 선양한 대중문화예술인은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해 예술·체육 분야 사이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돼 왔습니다. 병역특례가 국가대표 선수의 성과를 인정하는 제도라는 본래 취지보다 병역 혜택 자체에만 매몰됐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일률적인 병역특례를 폐지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지난 6일 대표발의했습니다. 대통령령에 위임된 예술·체육요원 편입 기준을 법률에 직접 규정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자를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올림픽에서 3위 이상 입상한 선수와 일정 요건을 충족한 국제·국내 예술경연대회 입상자,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 이수자 등에 대한 편입 기준은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대신 예술·체육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현저하게 높인 ‘특별한 공적’이 인정되는 사람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아시안게임 금메달만으로 병역특례 대상이 되는 제도는 사라지고, 기존 편입 기준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특별한 국위선양 공적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특례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병역 의무의 예외를 보다 엄격하게 정하면서 분야 간 형평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 일자리 위협하는 AI…‘공공 근로자 대체 방지법’ 최혁진 무소속 의원, 8일 대표발의AI 도입해도 기존 근로자 재교육·재배치정부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나날로 경쟁이 심화되는 인공지능(AI)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AI 전환 예산을 전년 대비 5배인 2조 4000억원으로 늘렸습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AI 활용 실적을 반영하는 등 공공부문 AI 도입도 적극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I 도입이 일자리와 근로조건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판단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합니다. 인공지능기본법의 영향평가는 기본권 중심이고, 현행 공공기관 운영 관련 법률에도 규정이 없어 인력 축소와 근로조건 변화를 기관 재량에 맡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8일 공공기관이 AI를 활용한 시스템을 도입할 때 일자리와 고용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근로자의 재교육·재배치 등 고용안정 조치를 하도록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 8일 대표발의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AI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도입할 때 일자리 증감이나 고용의 질 등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도록 하는 조항을 담았습니다. 또 고용안정 촉진과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평가 결과가 나오면 근로자를 재교육시키고 재배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습니다. 최 의원은 “정부의 AI 민주정부 구상이 현장에서 실현되려면 줄어든 업무만큼 사람을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새로운 업무로 옮겨 가도록 하는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AI 전환의 성과가 소수에게 집중되지 않고 모두에게 돌아가는 ‘AI 기본사회’의 출발점을 공공부문에서부터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특검 예산 집행 엄격하게…‘특검 예산 사후검증법’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6일 대표발의종료 60일 내 결산보고…국회 보고 의무특별검사는 수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받는 대신 예산 집행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에서도 사실상 벗어나 있습니다. 특검 운영비는 정부 예비비에서 법무부를 거쳐 지급되지만 법무부는 수사 독립성 침해 우려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집행 내역을 감독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검이 해산한 뒤에는 남은 예산을 국고에 반납하는 것 외에 인건비와 운영비, 각종 계약 및 자산 취득 내역 등을 별도로 검증할 법적 근거도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특검의 예산 집행에 대한 사후 검증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지난 6일 대표발의했습니다. 별도 법률에 따라 독립적으로 국가사무를 수행하면서 국가예산을 지원받는 기관에 특별검사를 명시적으로 포함한 것이 핵심입니다. 이들 기관은 매년 결산보고서를 작성해 다음 해 2월 말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특검 활동이 끝나면 공소유지 등 법률상 직무가 최종 종료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전체 활동 기간의 결산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결산보고서에는 예산 총액과 인건비·운영비·특수활동비 등 항목별 지출 내역, 계약 체결과 집행 내역, 지원받은 인력과 시설, 취득 재산을 어떻게 처분했는지 그 내용 등을 담아야 합니다. 재정경제부 장관은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감사원은 별도로 결산검사를 실시해 위법하거나 부당한 지출이 확인되면 국회에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개정안이 처리되면 법 시행 전 5개 회계연도 동안 예산을 지원받고 활동을 종료한 특검 등도 보존된 회계자료를 토대로 특별결산명세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수사나 재판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내용은 공개하지 않되 감사원과 국회에는 비공개로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수사의 독립성은 보장하면서 국민 세금이 어디에 얼마나 쓰였는지 사후 검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 [단독] 메달리스트 ‘특혜 청약’도 전면 손본다

    [단독] 메달리스트 ‘특혜 청약’도 전면 손본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예술·체육 분야 병역 특례 제도 개선에 나선 데 이어 우수선수 주택 특별공급 제도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8일 파악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의 언행에서 촉발된 병역특례 논란 이후 ‘아파트 특공’ 역시 과도한 혜택이란 비판이 제기되자 제도 전반을 재정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신문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복기왕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토교통부의 ‘우수선수 기관추천 특별공급 현황 및 이슈 검토’ 문건에 따르면 국토부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우수선수 특별공급의 필요성, 효과, 타당성, 선정 기준 절차의 적정성 등을 검토한 후 존치 또는 개선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도 제도 손질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기왕 의원은 “우수선수 특공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수십 년 전 설계된 제도가 여전히 유효한 것인지 청년 세대의 상식과 정서까지 고려해 개선을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국토위 소속 정일영 의원도 통화에서 “특공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오는 1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다루려고 한다”고 밝혔다. 우수선수 아파트 특공 제도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3년 선수들의 주거 안정·복지 향상, 국가 헌신에 대한 사회적 보상 차원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났고 집값도 크게 상승하며 청약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과도한 혜택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일부 선수들이 병역 혜택 관련 언행으로 논란이 된 뒤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우수선수 특별공급에 대해서도 과도한 혜택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정부와 여당이 기존 제도의 적절성을 따져 필요한 부분을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 우수선수 특별공급은 국토교통부령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근거한다. 이에 국회의 별도 법률 개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국토부가 규칙을 개정하면 제도 개편은 가능하다. 다만 특공 우선순위는 문화체육관광부 훈령인 ‘체육인 복지지원사업 시행지침’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문체부를 포함한 관계기관들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정문 의원은 “특공 제도에 대한 비판이 있다면 전반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은 “단순히 전면 폐지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절차를 세밀하게 설계한 뒤 기여한 정도에 상응해서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며 “비인기 종목의 경우 명맥이 끊길 수 있고 개인 종목이냐, 단체 종목이냐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앞으로 특공 제도 개편 검토가 본격화된다면 특공 대상과 공급 물량을 보다 엄격하게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국제대회 성적 등 현행 선정 기준을 재검토해 실제 국가적 기여도가 높은 선수 중심으로 대상을 좁히거나 실제 신청 수요를 반영해 특별공급 물량을 탄력적으로 배정하는 것이다. 또한 주택을 선수 보상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식 자체를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선수에 대한 지원 취지는 유지하되 아파트 특공 대신 포상금이나 체육활동 지원 등 다른 형태의 지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일각에선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는 만큼 연금, 포상금 제도도 함께 손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2000년 당시 월 최대 100만원으로 확정된 이후 현재까지 26년째 동결 상태인 메달리스트 연금 제도를 손볼 수 있다는 것이다. 복 의원은 “20년 전의 연금 수준이 지금까지 존속되는 부분 등에 대한 문제도 있다”며 “아파트 특공 혜택까지 종합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 당첨률 50% 달하는 ‘메달 특공’… 20억 시세차익 강남·동탄도

    당첨률 50% 달하는 ‘메달 특공’… 20억 시세차익 강남·동탄도

    수도권 중심 6년간 392가구 분양‘무주택’ 154명 신청 중 86명 당첨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3위 이상 입상한 선수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아파트 특별공급 가구가 최근 6년 간 400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8일 파악됐다. 공급 가구의 상당량은 수도권에 배정됐고 서울 강남, 경기 화성 동탄 등 이른바 ‘알짜배기’ 물량까지 일부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복기왕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우수선수 기관추천 특별공급 현황’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우수선수 특별공급 유형으로 총 328가구가 공급됐다. 올해 64가구(8일 기준)를 합치면 총 392가구가 공급됐다. 이 기간에 청약 신청은 154명이 했고, 이 가운데 86명이 당첨돼 특별공급을 받았다. ‘무주택 우수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국제대회가 없었거나, 특별공급 지역이 우수선수의 수요와 맞지 않은 등의 이유로 전체 공급과 청약 신청의 불균형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공급 가구는 한해 평균 65가구 정도이지만 부동산 공급 상황 등에 따라 들쭉날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올림픽이 열린 2021년에는 132가구,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최된 2023년에는 47가구가 공급됐다. 공급 물량의 상당 비율은 수도권과 부산 등 대도시에 몰려 있었다. 올해는 인천 계양·검암, 경기 화성 동탄·평택 고덕·안양, 부산, 세종 등에서 우수선수 특별공급이 진행됐다. 특히 ‘반도체 벨트’로 묶이며 집값이 급등한 동탄에서 1가구(동탄2 C27블록 84㎡A타입)가 우수선수 몫으로 배정되는 등 ‘로또 분양’도 있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이 아파트는 주변 시세보다 크게 낮은 6억원 안팎으로 분양가가 책정돼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었다. 로또 분양 사례는 과거에도 적지 않았다. 서울에선 2018년 강남구 ‘디에이치자이 개포’(2가구, 84㎡), 2022년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39㎡ 6가구, 49㎡ 4가구) 등에서 특별공급이 진행됐다. 강남 디에이치자이개포는 분양가가 14억원이었는데 현재 시세는 37억원에 달한다. 우수선수 특별공급 물량은 정부 규칙에 따라 사업 주체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협의해 정한다. 물량이 배정되면 대한체육회가 신청 접수를 받은 뒤 우선순위에 따라 추천 대상자를 선정한다. 우선순위는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별로 획득한 메달에 따라 매겨진 점수로 정해진다. 올림픽 금메달은 90점, 은메달은 70점, 세계선수권대회(4년 주기) 금메달은 45점이 부여된다. 특별공급 이력이 있거나 세대원 중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 “철부지 한마디에 난리냐”…홍준표, ‘병역특례 폐지론’에 정치권 힐난

    “철부지 한마디에 난리냐”…홍준표, ‘병역특례 폐지론’에 정치권 힐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특례 관련 발언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제도 폐지 목소리가 커지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홍 전 시장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철부지 같은 어린 선수의 한마디에 흥분하는 정치권을 보면 한국 정치의 수준을 엿볼 수가 있다”며 “아시아 경기대회 금메달 포상에 군 면제가 포함된 지가 언제인데 이제 와서 난리들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아마추어 스포츠에 동기부여를 위해 마련된 제도를 어린 선수의 말 한마디에 존폐 논의나 하는 한국 정치권의 수준이 참 한심하다”고 했다. 그는 ‘병역자원 감소’를 폐지 이유로 드는 주장에 대해서도 “기가 막힌다”고도 했다. 홍 전 시장은 국방부를 향해서도 “국방부는 휴전선 지뢰사태나 엄중히 대처하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금메달리스트를 향한 여론의 비판에 대해 “금메달리스트가 몇 명이나 된다고 국위선양 선수들을 모두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느냐”며 “포퓰리스트가 따로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를 언급하며 “삼권분립 체제를 흔들면서 독재시대가 되어가고 있는데, 기껏 국감에서 한다는 게 고작 그건가”라며 여야 정치권 모두를 비판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병역특례 관련 언행을 계기로 불붙었다. 정치권과 여론 일각에서는 체육요원 제도의 형평성과 병역자원 절벽 문제를 들어 현행 특례 제도를 전면 개편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방부 역시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궁극적으로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현행 체육요원 제도는 그간 국가대표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와 성과에 대한 대표적 보상 기제로 작동해 온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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