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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고향’ 구미 영화관에선 ‘암살자(들)’ 내렸다

    ‘박정희 고향’ 구미 영화관에선 ‘암살자(들)’ 내렸다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출연 배우들을 향한 신변 위협과 상영 중단 요구로까지 번지는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의 한 영화관에서 ‘암살자(들)’이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영화계에 따르면 구미CGV에서는 현재 ‘암살자(들)’을 상영하지 않고 있다. CGV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미CGV에 상영 중인 영화를 조회하면 이날 기준으로 일요일인 오는 11일까지 ‘암살자(들)’ 상영관을 찾을 수 없다.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를 상영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전날 5만 4177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는 246만명을 넘어섰다. CGV 구미점은 본사 직영이 아닌 위탁 운영 지점으로, 영화 편성은 위탁 운영자의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극장을 제외한 구미 지역의 다른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암살자(들)’을 정상적으로 상영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구미의 정치권과 보수단체에서는 영화 개봉 이후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달아 터져 나왔다. 지난달 28일에는 구미를 지역구로 둔 구자근·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당시 권력이 사건에 연관됐을 가능성을 연상시키는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구미시갑 당원협의회도 같은 날 구미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입장문을 내고 영화에 대해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 아래 확정된 법적 판결과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구미 지역 18개 단체가 박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영화 상영 중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어 이달 6일에는 국민의힘 소속 대구·경북 의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존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사죄하라”며 영화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 제천시 전임시장 사업 “재정 부담된다”...줄줄이 취소

    제천시 전임시장 사업 “재정 부담된다”...줄줄이 취소

    충북 제천시가 전임 시장 사업에 메스를 대고 있다. 제천시는 명동 194-2번지 일원에 건립할 예정인 e스포츠 상설경기장 사업을 전면 백지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시는 경기장을 지어 영화관으로도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지역 영화관이 재개관함에 따라 멀티플렉스 기능의 필요성이 감소한 데다 재정 부담까지 예상돼서다. 시 관계자는 “경기장 건립에 시가 부담해야 할 돈이 240억원에 달하고 준공 이후 매년 운영비가 필요해 지금 시점에서 사업을 백지화하는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절감되는 예산은 청년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가 추진해온 산악형 파크골프장 건립은 대폭 변경된다. 시는 도비 63억원과 시비 101억원 등 164억원을 투입, 고암동 10만 3474㎡ 부지에 36홀 규모의 산악형 파크골프장을 만들기로 하고 올해 초 벌목 작업까지 했으나 민선 9기 들어 대상지를 송학면 포전리로 변경했다. 산악형 파크골프장은 일반 파크골프장보다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고 향후 운영비 부담도 크다는 게 이유다. 시 관계자는 “시장직인수위원회가 축소나 폐지를 권고했다”며 “사업비가 적게 드는 일반파크골프장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예정지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임 시장 역점 사업인 고려인 동포 지원정책은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시는 지난 7월부터 고려인 대상 신규 신청 접수를 중단하고 신청을 마친 인원만 지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는 고려인들에게 4개월 무료 숙식 제공, 취업 알선, 의료비, 공인중개수수료 등을 지원했다. 전임 시장 사업이 백지화 또는 대폭 수정되자 일각에선 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BTS 남미 공연, 전 세계 극장서 본다

    BTS 남미 공연, 전 세계 극장서 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남미 월드투어 공연을 전 세계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이 열린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다음 달 2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공연과 30일 브라질 상파울루 공연을 ‘BTS 월드 투어 ‘아리랑’ 라이브 뷰잉’으로 중계한다고 11일 밝혔다. 중계 대상은 부에노스아이레스 공연 3일차와 상파울루 공연 2일차다. 라이브 뷰잉은 대형 스크린과 음향 시스템을 갖춘 극장에서 콘서트를 실시간 또는 중계로 즐기는 방식이다. 이번 남미 공연 라이브 뷰잉은 전 세계 80여개 국가·지역 약 3800개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에서 볼 수 있다. 상영은 지역별 시차에 따라 생중계 또는 딜레이 중계로 운영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호주 등은 공연 뒤 1~2일 후 상영한다. 국내 예매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BTS는 다음 달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 남미 5개 도시에서 모두 14회 공연을 연다.
  • “갓난아기랑 영화관”…분유 먹이고 트림까지 시킨 부모 [이슈픽]

    “갓난아기랑 영화관”…분유 먹이고 트림까지 시킨 부모 [이슈픽]

    “상식적으로 영화관에 갓난아기는 데려오지 맙시다. 영화 보면서 분유 타 먹이고 트림시키고, 아기 달래고. 진짜 민폐예요.” 갓난아기를 데리고 영화관을 찾은 부모를 목격했다는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최근 A씨는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관람하던 중 갓난아기를 데리고 온 부부를 목격했다는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이 부부는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고 트림을 시켰다. 아기가 보채자 주변 관객에게 잠시 비켜 달라고 요청한 뒤 자리에서 나와 달래기도 했다. 다만 부부는 상영관 밖으로 완전히 나가지 않고 계단 아래에서 아기를 달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 정도로 어리면 영화관에 안 데리고 오는 게 맞지 않느냐”며 “영화 보면서 분유를 타 먹이고 트림시키고 아기를 달래는 건 다른 관객에게 민폐”라고 지적했다. 아이의 정확한 월령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A씨가 전한 상황 등을 토대로 생후 4~6개월가량의 영아로 추정됐다.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부모를 비판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그 정도로 어린 아기라면 집에서 OTT로 보는 게 맞다” “영화관이 얼마나 시끄러운데 아기 귀부터 걱정된다” “아이가 우는 건 당연한데 바로 밖으로 나가지 않은 게 이해되지 않는다” “영화가 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다른 관객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육아 중인 부모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하다는 현실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어린 자녀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부모에게 영화관 관람 자체를 포기하도록 요구하기보다 영유아 동반 관객이 이용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나 상영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행 영화관 이용 규정상 갓난아기를 데리고 입장하는 것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다. 국내 주요 영화관에서는 48개월 미만 영유아가 보호자와 함께 좌석을 이용할 경우 일반 상영관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등본이나 건강보험증 등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요구할 수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를 제외하면 12세 이상·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역시 보호자가 동반할 경우 관람이 가능하다. 영화관의 높은 음량이 청각 기관이 발달 중인 영유아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 따르면 영유아는 성인보다 외이도가 좁고 짧아 같은 크기의 소리도 귀 내부에서 더 크게 전달될 수 있다. 청각 기관도 발달 단계에 있어 소음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미국소아과학회(AAP) 등은 영유아가 큰 소리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한다. 소음으로 인한 청력 손상은 소리의 크기뿐 아니라 노출 시간과 반복 횟수 등에 영향을 받는다. 일정 수준 이상의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매우 큰 소리에 짧게라도 노출될 경우 청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인 영화관의 음량은 약 70~100데시벨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액션이나 폭발 장면 등에서는 순간적으로 이보다 큰 소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영유아와 불가피하게 영화관을 이용할 경우 소음 차단용 헤드셋 등 청력 보호 장비를 사용하고 장시간 관람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영유아 동반 관객을 위한 대안으로는 자동차극장이나 프라이빗 상영관 등이 꼽힌다.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도 다른 관객과 분리된 공간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CGV의 ‘프라이빗 박스’, 메가박스의 ‘부티크 프라이빗’, 롯데시네마의 ‘씨네패밀리’ 등이 대표적이다. 일반 상영관보다 가격은 높지만 독립된 공간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아이가 울거나 보채더라도 다른 관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일부 시설에서는 개별적으로 음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 [세종로의 아침] 메가박스 만시지탄

    [세종로의 아침] 메가박스 만시지탄

    1987년 어느 날 저녁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단종된 소니사의 베타 비디오데크를 아버지가 가져오셨다. 그때 번들로 끼워져 온 게 ‘스타워즈-제다이의 귀환’ 테이프였다. 영화를 보고 정말 심장이 멎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루크 스카이워커가 타투인 행성에서 자바 헛과 대적하는 장면을 보면서 우주 어딘가에서 실제로 저런 일이 벌어진다고 믿었다. 그때는 순진한 초등학생이었으니까. 영화를 보고 마치 우주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다. 이후 가족과 함께 대한극장에서 ‘벤허’, ‘늑대와 춤을’ 같은 영화를 보면서 과거여행을 다녔던 기억이 생생하다. 추억의 장소인 영화관 중 한 곳이 최근 위기에 빠졌다. 메가박스중앙이 지난 6월 15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배급사들은 5월 이후 발생한 배급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추억 운운하는 건 잠시 미뤄 두고 산업적 측면에서 이 문제를 볼 필요가 있다. 영화관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멀티플렉스 3사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전국 영화관의 98% 가까이를 차지하는 멀티플렉스는 상영은 물론이거니와 제작도 하고 배급도 한다. 그래서 비판 목소리가 높다. 그럼에도 이들이 삐끗하면 영화계 전체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코로나19 이후 영화관들의 사정은 좋지 못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전체 관람객은 2억 2667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5952만여명으로 쪼그라들었다. 2023년 1억 2513만명으로 회복했지만 2024년 1억 2312만명으로 다시 꺾였고, 지난해에는 1억 608만명으로 줄었다. 영화관들은 코로나19 이후 갑작스레 티켓값을 인상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만원 초반이던 티켓값이 코로나19 이후 1만 4000원 안팎으로 껑충 뛰었다. 멀티플렉스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티켓값을 올렸다. 오죽하면 배우 최민식이 “나라도 안 간다”고 비판했을까. 영화인들 중 일부는 “그때 좀 잘했더라면…”이라고 한다. 그래 봤자 ‘만시지탄’(晩時之歎)이다. 후회해 봤자 늦었다는 뜻이다. 최근 공공연한 분노를 산 ‘만시지탄’ 사례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을 들 수 있다. 이 원장은 지난 6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들었을 때 귀를 의심했다. 어떻게 정책 책임자가 저런 무책임한 말을 할 수 있나 싶었다. 혹여 그런 생각을 했더라도 꾹 참고 행동으로 나서는 게 책임자의 태도 아닌가.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올해의 헛소리’ 부문 유력 후보로 이 발언을 올려 둔 상태다. 또 다른 만시지탄 사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들어갈까 우려스럽다. 메가박스 사태가 터진 지 한참인데 문체부의 움직임이 더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지난달 10일 “현장이 무너지면 한국 영화의 미래도 없다는 경각심을 갖고 업계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 수단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어진 움직임이라고는 영화진흥위원회가 배급사와 위탁상영관 지원에 나선 게 전부다. 그런데 이는 법원이 향후 메가박스의 회생 여부를 판단할 때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메가박스가 여전히 건재하다고 문체부가 보증해 줘도 모자랄 판국에, 도리어 “지금 메가박스가 위기입니다”라고 광고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느린 데다 방법도 잘못됐다. 최근 영화 ‘호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오디세이’ 등 대작들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영화관에 사람들이 넘치고 있다. 물이 들어온 셈인데, 영화관들이 노를 젓도록 문체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래서 앞으로 메가박스를 비롯해 다른 영화관도 잘되도록 도와야 한다. 혹여나 추후 “그때 좀 잘했더라면…” 같은 발언이 최 장관 입에서 나오지 않길 바랄 뿐이다. 더이상의 만시지탄은 없어야 한다. ‘올해의 헛소리’ 후보를 더는 사양하고 싶다.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지방 청년의 ‘문화 실핏줄’ 작은 영화관… “수익성 아닌 기본권”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지방 청년의 ‘문화 실핏줄’ 작은 영화관… “수익성 아닌 기본권”

    문화적 소외는 청년 유출 핵심 원인작은영화관 ‘문화의 오아시스’ 역할100~200석 내외 규모… 2개관 안팎 고창 ‘동리 시네마 ’ 청년들 직접 꾸려운영 전반·상영 프로그램 기획까지 지방 청년과 공동체 삶의 질 높이는영화 상영을 넘어선 공동 거점 역할 지난 20일 경북 울진에 있는 ‘울진 작은 영화관’. 궂은 날씨에도 ‘와일드씽’ 등 최신 개봉작을 관람하기 위한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로비에는 개봉작과 개봉 예정작 포스터가 걸려 있었고 고소한 팝콘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 등 여느 멀티플렉스 영화관 분위기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87석 규모의 ‘작은’ 단관 영화관이지만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울진에서 이곳은 지역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몇 안 되는 창구다. 올해만 해도 월평균 3482명의 관객이 찾아왔다. 2018년 군청 별관 1층에 작은 영화관이 들어서기 전까지 지역 주민들은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감상하려면 약 80㎞ 떨어진 강원 동해나 100㎞ 이상 떨어진 경북 포항까지 가야 했다. 영화를 보러 온 윤모(35)씨는 “수도권에서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영화 관람 등 문화 생활을 즐겼는데 지역에 와보니 누리기 쉽지 않은 문화적 자산이라는 걸 절실히 느낀다”면서 “그런 점에서 작은 영화관 같은 기본적인 문화 인프라를 공공이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문화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이용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상업영화 상영 외에도 독립예술영화 상영 프로그램이나 어린이 그림 대회 등 각종 문화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구 감소와 인프라 낙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방에서 ‘문화적 소외’는 청년 유출을 가속하는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멀티플렉스나 대형 공연장이 전무한 문화 황무지에서 청년들이 끊임없이 수도권으로의 이탈을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문화 격차다. 작은 영화관은 수도권과 지방의 이러한 문화 격차를 타개하기 위해 탄생했다. 2010년 전북 장수군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는 66개 시군에서 73곳이 운영되고 있다. 작은 영화관은 멀티플렉스가 들어서지 못하는 소규모 시·군에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극장이다. 2개관 안팎, 100석에서 200석 내외의 규모이며 대부분 민간이 위탁 운영하고 일부는 지자체가 직영하고 있다. 시장에서 외면받는 지역에 문화적 인프라를 깔고 있는 셈이다. 함주리 한국작은영화관협회 사무국장은 “작은 영화관은 관객 수나 매출로 가치를 매기는 시설이 아니다”며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주민에게도 문화를 누릴 권리가 똑같이 있다는 약속을 지키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방 청년에게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 언제든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건 대도시에 사는 청년과 최소한의 문화적 혜택을 같은 시기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부연했다. 청년재단이 지난해 비수도권 정주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다른 지역 이주를 고려하는 주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삶의 질과 관련된 전반적 인프라 및 환경’이라는 응답이 42.9%로 가장 높았다. 함 국장은 “멀티플렉스는 관객이 많고 수익이 나는 대도시에만 들어서기 때문에 인구가 적은 군 단위에서는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수십 ㎞를 이동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영화관을 수익 시설이 아니라 도서관·체육관처럼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할 기본 문화 인프라로 바라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키는 가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북 고창의 동리시네마는 전국의 작은 영화관 중에서도 청년들이 직접 꾸려가는 곳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반석현(40) 관장을 비롯한 직원 5명이 20~40대다. 이들은 운영 전반과 상영 프로그램 기획 등을 맡고 있다. 충북 청주의 한 멀티플렉스에서 영사 기사로 일하던 반 관장은 스물여덟이던 2014년 관장 모집 공고에 지원하면서 동리시네마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멀티플렉스에서 일하면서 운영 방식이 본사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아쉬움이 많았는데 작은 영화관은 운영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영화관 살림에 전반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영화 산업 전반에 관심이 많았던 반 관장에게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고창은 기회의 땅이기도 했다. 그는 “젊은 층에서도 영화관이 익숙지 않은 분들도 있다 보니 영화 관람을 어색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도 “개관 당시 역대급 흥행 기록을 뽐낸 ‘명량’의 개봉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반 관장은 작은 영화관이 단순한 영화 상영 공간을 넘어 지방 청년과 공동체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 거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작은 소도시나 군 단위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는 삶의 질이나 정주 여건의 측면에서 작은 영화관은 일상생활 속에서 멀리 나가지 않고 편한 차림으로 친구들과 영화 한 편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의미한 공간”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각자 집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영화를 접할 수도 있겠지만 극장에서 보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작은 영화관은 지속성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대부분의 작은 영화관은 지역의 낮은 인구 밀도 때문에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공공재 성격을 띠고 있어 마냥 수익을 좇을 수만도 없다. 수익성과 공공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게 반 관장의 설명이다. 그는 “농촌 지역인 고창의 인구 구조상 평일 낮 시간대 관객 확보가 쉽지 않고 농번기에는 관객 수가 급격히 줄어 적자가 발생한다”면서 “하지만 수익성을 지나치게 추구하면 공공성이 약화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영화는 할인되고 프로농구는 할인 안 되는 추경

    [세종로의 아침] 영화는 할인되고 프로농구는 할인 안 되는 추경

    갑작스러운 중동 전쟁의 여파로 인한 고유가 및 민생경제 위기 대응을 목적으로 정부는 잉여세수를 활용해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여야 모두 소비 진작을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석유 최고가격제 지원과 대중교통 환급 지원 등이 포함된 고유가 부담 완화에 10조 1000억원, 소득 하위 70%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고유가 피해지원금’(1인당 10만~60만원 차등 지급)에 4조 8252억원, 중동 분쟁으로 영향받는 수출 기업 지원 등을 위한 산업 피해 최소화 및 공급망 안정에 2조 6000억원,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방교부세 증액 등 지방재정 보강에 9조 7000억원, 재정 건전성을 위한 국채 상환에 1조원 등이 세부 항목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문화와 관광 분야 소비 촉진을 위해 361억원의 추경을 배정해 1회당 6000원의 영화 할인권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는 기존 ‘문화가 있는 날’ 할인과 중복 적용되고 훨씬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해서 어려움을 겪는 영화산업을 돕고 소비 진작도 일으키려는 목적이다. 문화관광 분야 소비 촉진을 위한 추경으로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시행하는 할인 혜택을 월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평일 저녁 일반관 기준 1만 5000원인 관람료는 반값 할인에 할인쿠폰까지 적용하면 1000원으로 떨어진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정부가 편성한 추경안에 체육 분야 예산은 아쉽게도 ‘0’이었다. 문화관광 분야 예산이 모두 5843억원인데 주로 영화 할인(361억원), 공연 할인(51억원) 등에 배정됐다. 당초 ‘벚꽃 추경’ 편성 가능성이 흘러나오자 체육계를 중심으로 훈련 인프라 확충과 경기력 향상, 체육인 복지 및 직업 안정 등 분야에 추경액을 편성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고 한다. 특히 노후 체육시설 개보수 및 안전점검과 국제대회를 앞둔 전문체육 선수 훈련 환경 개선, 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통한 관광 활성화 및 국가 이미지 제고 등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민의힘 진종오 등 체육인 출신 의원을 중심으로 나왔다. 임 의원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성과를 거뒀음에도 정작 올해 전문 체육 선수 경기력 향상 지원 예산은 약 32%(23억원)가량 전액 삭감됐다며 추경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예산은 60개 종목의 훈련비와 용품비, 경기장 임차료 등으로 사용되는데도 정부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제외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의 목적이 고물가, 고유가 대응을 위한 민생대책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십분 인정한다 하더라도 스포츠 관람(200억원)이나 시설 이용에 대한 할인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점은 유감이다. 영화 관람으로 소비가 진작된다고 생각하면서 제1의 국민스포츠인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프로농구 등의 관람권에 할인을 적용하면 소비가 진작되지 않는다는 논리는 어떤 의미인지 해석이 되지 않는다. 영화관에서 팝콘 정도를 먹는다면 야구장이나 축구장, 농구장에서는 음료와 간식 등 훨씬 더 많은 부수적인 소비 진작 효과가 일어난다. 여기에 동계종목 훈련시설 조성비 100억원도 반영되지 않았다. 이 문제는 대통령이 관심을 보였던 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 편성을 둘러싸고 체육계의 원성이 자자하자 결국 국회 문체위는 체육 분야 예산을 추가로 편성한 추경안을 통과시킨 뒤 예산결산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미 프로야구는 개막해 벌써 관중몰이를 하고 있고 프로축구도 2부에 속한 수원 삼성이 1부를 능가하는 관중 동원 능력을 선보이며 관중몰이에 나서고 있다. 프로농구는 여자가 지난 8일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했으며 남자도 12일부터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친다. 소비 진작을 원하면 이들 종목에도 할인권 지원이 필요하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거동도 못 하던 아내가 혼자 일어서”… 존엄 되찾은 구순 부부

    “거동도 못 하던 아내가 혼자 일어서”… 존엄 되찾은 구순 부부

    사회복지사·간호사가 2명씩 상주고위험군 어르신 11가구 밀착 관리버려진 지하는 멀티플렉스로 개조“재미있어서 주 5일 빠짐없이 출석” 미국에서 24년을 살다 돌아온 참전용사 장덕기(92)씨에게 지난 2년은 절망의 시간이었다. 함께 귀국한 아내는 스스로 앉지도 못할 만큼 기력이 쇠해 누워만 지냈다. “아내 송장 치르기 전에 한국으로 오라는 딸 말에 왔는데 처음엔 딸 집에 얹혀살며 하루하루가 막막했죠.” 변화는 지난해 10월 대전 대덕구 케어안심주택 ‘늘봄채’에 입주하면서 시작됐다. 거동조차 못 하던 아내는 입주 반년 만에 지팡이를 짚고 스스로 일어섰다. “이제는 화장실도 혼자 가요. 그 열 걸음이 우리 부부에겐 기적입니다.”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가지 않고도 ‘내 집’에서 존엄을 지키며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8일 만난 구순의 부부는 일상으로 증명하고 있었다. 늘봄채에는 의료·돌봄·주거 지원이 동시에 필요한 고위험군 어르신 11가구가 산다. 기존 주거 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절실한데도 임대인의 반대로 집을 고치지 못했거나 퇴원 후 갈 곳이 마땅치 않았던 이들이 이곳에 입주했다. 월세는 1인 가구 11만원, 2인 가구 18만원 선이다. 임대 기간은 최장 10년이며 연장도 가능하다. 이 모델의 핵심은 건물 안 ‘202호’에 있다. 일반 가구가 아닌 방문의료지원센터로, 사회복지사 2명과 간호사 2명이 상주하며 건강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공공임대 고령자 주택은 다른 지역에도 있지만 의료·복지 인력이 건물에 상주하며 일상과 건강을 밀착 관리하는 모델은 대덕구가 유일하다. 이런 변화가 넉넉한 곳간에서 나온 건 아니다. 대덕구의 재정자립도는 13%에 불과하고 예산의 64%가 복지비로 쓰인다. 건물을 새로 지을 여력조차 없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찾아다니며 공실 상가나 건물을 무상으로 빌려달라고 끈질기게 설득했다. 옥지영 대덕구청 통합돌봄팀장은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처음부터 사업을 설명하며 설득해야 했다”며 “단순히 공간을 달라는 게 아니라 지자체가 의료와 돌봄을 책임지겠다는 ‘소프트웨어’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공태자 통합돌봄과장은 “권역별로 늘봄채 2호, 3호를 확대하기 위해 LH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대덕구는 ‘중증화 방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영구임대아파트 내 방치된 지하상가를 개축해 만든 ‘돌봄건강학교’가 그 거점이다. 버려진 지하 공간은 이제 어르신들의 ‘멀티플렉스’가 됐다. 이곳에서 근력 운동을 하고 보드게임을 즐기고 공유주방에서 함께 요리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한다. 이곳에서 만난 한 어르신(85)은 “아침 9시에 나와 오후 4시에 집으로 ‘퇴근’한다”며 “재미있어서 주 5일 빠짐없이 온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이용자의 77%는 근력 수치를 유지 혹은 개선했고, 79%는 우울 척도가 낮아졌다. 고독사의 그림자를 밀어내는 현장이었다. 그러나 열정만으로 메울 수 없는 사각지대도 남아 있다. 엘리베이터 없는 낡은 빌라 고층에 사는 고령 장애인은 요양보호사가 방문해도 외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옥 팀장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창살 없는 감옥’ 같은 곳에서 어르신을 내려드리고 싶어도 예산과 협력 기관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지속가능성도 숙제다. 옥 팀장은 “매년 예산이 줄어들까 봐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안정적인 국비 지원과 기관장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져야 통합돌봄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아내가 혼자 걸었습니다”…요양원 대신 ‘집에서의 존엄’

    “아내가 혼자 걸었습니다”…요양원 대신 ‘집에서의 존엄’

    미국에서 24년을 살다 돌아온 참전용사 장덕기(92) 씨에게 지난 2년은 절망의 시간이었다. 함께 귀국한 아내는 스스로 앉지도 못할 만큼 기력이 쇠해 누워만 지냈다. “아내 송장 치르기 전에 한국으로 오라는 딸 말에 왔는데 처음엔 딸 집에 얹혀살며 하루하루가 막막했죠.” 변화는 지난해 10월 대전 대덕구 케어안심주택 ‘늘봄채’에 입주하면서 시작됐다. 거동조차 못 하던 아내는 입주 반년 만에 지팡이를 짚고 스스로 일어섰다. “이제는 화장실도 혼자 가요. 그 열 걸음이 우리 부부에겐 기적입니다.”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가지 않고도 ‘내 집’에서 존엄을 지키며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8일 만난 구순의 부부는 일상으로 증명하고 있었다. 늘봄채에는 의료·돌봄·주거 지원이 동시에 필요한 고위험군 어르신 11가구가 산다. 기존 주거 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절실한데도 임대인의 반대로 집을 고치지 못했거나 퇴원 후 갈 곳이 마땅치 않았던 이들이 이곳에 입주했다. 월세는 1인 가구 11만 원, 2인 가구 18만 원 선이다. 임대 기간은 최장 10년이며 연장도 가능하다. 이 모델의 핵심은 건물 안 ‘202호’에 있다. 일반 가구가 아닌 방문의료지원센터로, 사회복지사 2명과 간호사 2명이 상주하며 건강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공공임대 고령자 주택은 다른 지역에도 있지만 의료·복지 인력이 건물에 상주하며 일상과 건강을 밀착 관리하는 모델은 대덕구가 유일하다. 이 같은 변화는 넉넉한 곳간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대덕구의 재정자립도는 13%에 불과하고 예산의 64%가 복지비로 쓰인다. 건물을 새로 지을 여력조차 없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찾아다니며 공실 상가나 건물을 무상으로 빌려달라고 끈질기게 설득했다. 옥지영 대덕구청 통합돌봄팀장은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처음부터 사업을 설명하며 설득해야 했다”며 “단순히 공간을 달라는 게 아니라 지자체가 의료와 돌봄을 책임지겠다는 ‘소프트웨어’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공태자 통합돌봄과장은 “권역별로 늘봄채 2호, 3호를 확대하기 위해 LH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대덕구는 ‘중증화 방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영구임대아파트 내 방치된 지하상가를 개축해 만든 ‘돌봄건강학교’가 그 거점이다. 버려진 지하 공간은 이제 어르신들의 ‘멀티플렉스’가 됐다. 이곳에서 근력 운동을 하고 보드게임을 즐기고 공유주방에서 함께 요리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한다. 이곳에서 만난 한 어르신(85)은 “아침 9시에 나와 오후 4시에 집으로 ‘퇴근’한다”며 “재미있어서 주 5일 빠짐없이 온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이용자의 77%는 근력 수치를 유지 혹은 개선했고, 79%는 우울 척도가 낮아졌다. 고독사의 그림자를 밀어내는 현장이었다. 그러나 열정만으로 메울 수 없는 사각지대도 남아 있다. 엘리베이터 없는 낡은 빌라 고층에 사는 고령 장애인은 요양보호사가 방문해도 외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옥 팀장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창살 없는 감옥’ 같은 곳에서 어르신을 내려드리고 싶어도 예산과 협력 기관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지속가능성도 숙제다. 옥 팀장은 “매년 예산이 줄어들까 봐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안정적인 국비 지원과 기관장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져야 통합돌봄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문화가 있는 날’ 월 1회→주 1회로 확대

    ‘문화가 있는 날’ 월 1회→주 1회로 확대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시행하던 ‘문화가 있는 날’이 매주 수요일로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가 있는 날’을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이날 서울역에서는 ‘수요일은 문화요일, 문화로 놀자!’라는 제목의 공연이 열렸다. 2014년에 도입된 문화가 있는 날은 영화, 공연 등 문화예술 분야의 소비를 촉진하는 데 기여해왔다. 분석 결과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영화관은 ‘문화가 있는 날’에 평균 관람객 수가 30%, 매출액은 15%, 공연장은 관람객 수가 9%, 매출액은 5% 증가했다. 하지만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하루만으로는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문체부는 사업 범위를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역에서 열린 기념 공연에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손수 기타 연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선글라스를 끼고 갈색 가죽점퍼와 청바지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최 장관은 밴드와 함께 KTX 종착 알림 음악인 ‘해피니스’ 등을 기타로 연주했다. 또한 박애리·최재명 등 국악인을 비롯해 재즈 가수, 밴드, 무용수 등 다양한 분야 예술인 50여명은 ‘수요일 아리랑’을 주제로 깜짝 국악 공연도 펼쳤다.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이 다음 달부터 주 1회는 아니지만, 월 1회 진행하던 할인 혜택을 월 2회로 늘리기로 했다. 두 번째와 마지막 수요일 오후 5시~9시에 성인은 1만원, 청소년은 8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들과 전국 주요 국립예술기관, 민간 기관 등도 ‘문화가 있는 날’ 확대·시행에 동참한다. 관악구는 지하보도 복합문화공간인 언더그라운드관악에서 문화취약계층을 초청한 ‘아트버스’ 클래식 공연을 개최하고 인천 남동구는 인천시립박물관 개관 80주년 행사와 연계한 문화예술 공연을 진행한다. 광주시청 로비에서는 ‘2026 지역예술단체 금빛 로비 음악회’가 열리고 경남 산청군에서는 거리 행진 등 전국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 등을 열어 문화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최 장관은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일상에서 문화를 가까이했으면 좋겠다”며 “‘문화가 있는 날’의 확대가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데뷔작에 봉준호·뤼크 베송?… 영화 대부의 특별한 기록들

    데뷔작에 봉준호·뤼크 베송?… 영화 대부의 특별한 기록들

    한국 영화의 위기와 고민 담아개봉날 배우·감독 극장 총출동 지난 19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특별한 상영회가 열렸다. ‘영화계의 대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의 개봉일에 맞춰 국내 영화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박보검·예지원, 장훈 감독, 이유진 영화사 집 대표 등 영화인들은 김 전 위원장의 첫 번째 장편 연출 데뷔를 축하했다. 김 감독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유서 깊은 단관 극장부터 최신 멀티플렉스까지 각국의 영화관을 누비며 오롯이 영화인의 시선으로 극장과 영화의 현재를 기록했다. 뤼크 베송 등 세계적 거장부터 극장 관계자들까지 100명이 넘는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극장과 영화의 의미를 묻는다. 유명 감독과 배우, 제작자들이 그의 카메라 앞에서 경계를 풀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낸다. 이 작품에는 현재 한국 영화가 직면한 위기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담겼다. 봉준호 감독은 “여전히 재능있는 영화인들이 많은데 영화 산업이 그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뻗치지 못하고, 모험을 기피하기 위해 촉각을 세우는 느낌”이라면서 “모험을 통해서 한국 영화의 폭이나 두께가 커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을 공동 제작한 한재덕 사나이픽쳐스 대표는 “극장에서 체험에 근접하는 영화를 만들어 내면 관객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한국 영화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단성사, 피카디리 극장, 대한극장 등이 있던 자리를 둘러보던 그의 시선은 미래를 향한다. 영화는 김 감독이 신인 감독의 요람인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영화제를 찾아 젊은 영화인들을 만나고 그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김 감독은 “한국 영화계가 위기를 겪는 것을 보고 극장의 현재와 미래를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었다”면서 “제 영화가 극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작은 출발점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청라하늘대교 개통… 신성장 거점 된 영종·청라

    청라하늘대교 개통… 신성장 거점 된 영종·청라

    인천 내륙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잇는 청라하늘대교(이하 대교) 개통 이후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가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대교 개통을 계기로 영종과 청라가 사통팔달 교통망을 완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하는 등 두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고 20일 밝혔다.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의 대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영종도와 인천 내륙을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로 지난 5일 개통했다. 인천경제청은 대교 개통으로 인천~서울 교통망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고 본다. 이를 통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공항 경제권의 발전도 이끌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인천경제청은 대교를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한다. 세계 최고 높이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184.2m 주탑 전망대와 스카이 엣지워크, 수변 데크 등을 갖추고 주변에 테마공원도 조성해 교량과 연결하는 하나의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테마공원은 영종 기점 약 12만 5000㎡ 규모로 2028년 완공이 목표다. 스타필드 청라,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대규모 민간 투자사업도 맞물리면서 투자유치 활성화가 기대된다.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스타필드 청라에는 2만1000석 규모 프로야구 돔구장과 K팝 및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 E스포츠 국제대회, 각종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렉스 공간이 들어선다.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800병상 규모의 중증 전문종합병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병원 공동연구소 등이 입주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대교 개통을 기점으로 영종과 청라는 교통, 문화관광, 의료,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인천의 새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영종·청라 일대를 글로벌 공항 경제권의 중심이자 시민 삶의 질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 추억의 아카데미극장, 64년 역사 뒤안길로… CGV대구아카데미 23일 폐점

    대구 추억의 아카데미극장, 64년 역사 뒤안길로… CGV대구아카데미 23일 폐점

    대구 시민들의 추억의 장소이자 향토 극장인 아카데미 극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CGV대구아카데미는 오는 23일까지 상영하고 영업을 종료한다고 9일 밝혔다. 아카데미 극장을 멀티플렉스로 새단장해 2014년부터 영업해온 지 12년 만이다. 독립·예술 영화를 상영하는 아트하우스 상영관과 관련해서는 추후 공지를 통해 재오픈 일정을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GV대구아카데미의 정확한 폐점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급성장과 함께 흥행작 부재, 경기 불황 등의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CGV대구아카데미의 모태는 1961년 2월 중구 동성로에서 개관한 아카데미 극장이다. 이후 대기업의 대형 멀티플렉스 도입이 본격화된 2000년대 프리머스, 롯데시네마 등이 위탁해 운영해오다 2014년 CGV가 인수했다.
  • “영화 산업 위기 극복”…국내 주요 배급사들 15년 만에 뭉쳤다

    “영화 산업 위기 극복”…국내 주요 배급사들 15년 만에 뭉쳤다

    국내 주요 배급사들이 영화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15년 만에 뭉쳤다. 쇼박스·영화사 빅·영화특별시SMC·이화배컴퍼니·트리플 픽쳐스·SY코마드·뉴(NEW) 등 7곳은 12일 배급사연대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배급사연대는 코로나19 이후 영화 산업의 위기가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여기에 대응하고자 영상산업협회 이후 15년 만에 배급사 단체를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3대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과 국내 주요 이동통신 3사 간의 영화표 할인의 비용이 결과적으로 제작사와 투자사, 배급사에 돌아가고 있다고 보고 이런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구조가 흥행을 관객 수로 집계하는 현재의 관행과도 관계가 있다고 보고 박스오피스 통계를 매출액 기준으로 확립할 것도 제안했다. 배급사연대는 객단가 문제, 홀드백(극장에서 상영된 영화가 다른 플랫폼에 유통되기까지 유예 기간을 두는 제도) 등 현안에 대해 향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다는 계획이다.
  • 비규제지역·낮은 분양가…‘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1순위 최고 143.83대 1

    비규제지역·낮은 분양가…‘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1순위 최고 143.83대 1

    호반그룹의 건설계열사인 호반산업이 인천 검단신도시에 선보인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가 최고 143.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세대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지난 5일 진행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264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모두 1만 1497건이 몰려 평균 43.5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전용 84㎡B 타입은 최고 경쟁률인 143.83대 1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서 벗어난 비규제지역인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책정돼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며 “인천 검단신도시의 최중심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넥스트 콤플렉스’(예정)와 법조타운(예정) 등 수혜도 이번 청약 흥행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검단신도시 AB1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 84㎡·97㎡ 총 90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12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23~26일 실시한다. 특히,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내년 12월 입주가 예정된 후분양 아파트이다. 계약 후 입주까지의 대기 기간이 약 1년 정도로 짧아 중도금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아라역이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로 교통 편의성을 갖췄다. 앞서 지난 6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서 검단호수공원역, 신검단중앙역, 아라역 등 3개역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김포공항, 계양, 부평, 송도 등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계양역으로 이동하면 서울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단지 인근에 검단~드림로 간 도로가 개발 중으로 향후 교통 편의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상업과 행정, 생활, 산업까지 다양한 주거 핵심 요소들을 모두 갖춘 점도 주목된다. 단지 인근에는 약 5만㎡ 부지에 신개념의 복합상업시설과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넥스트 콤플렉스가 예정됐다. 쇼핑몰을 비롯해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서점, 문화센터, 컨벤션, 키즈테마파크, 스포츠테마파크 등이 조성된다.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예정)과 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예정) 등이 조성 중인 법조타운과도 가깝다. 여기에 검단일반산업단지, 부평국가산업단지, 주안국가산업단지 등도 인근에 자리한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남측으로는 계양천이 맞닿아 흘러 쾌적한 생활은 물론 조망권까지 확보했다. 계양천 수변공원을 비롯해 아라센트럴파크, 풀무골공원, 두물머리공원 등 다양한 공원들이 둘러싸여 있다. 사업지 동측에 있는 계양천 저수지는 총 142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으로 대규모 산책로와 풋살장, 수변공원 등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우수한 평면 설계도 눈길을 끌고 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전 타입 4베이(Bay) 구성을 통해 주거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넓은 동 간 거리로 개방감을 더했다. 총 1280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하며,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은 호반그룹 건설계열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4번째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앞서 호반산업은 지난 2018년 10월 ‘검단호반써밋1차’(1168세대)와 2019년 11월 ‘호반써밋프라임뷰’(719세대)를 각각 분양한 바 있다. 이어 2023년 6월에는 호반건설이 ‘검단호수공원역 호반써밋’(856세대)을 선보였다. 이로써 이번 분양단지까지 더해 인천 검단신도시에 3600세대가 넘는 호반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견본주택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547-8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6년 12월 예정이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도자공원 내 시설의 문턱은 낮추고, 지역 상권의 활력은 채워야 해”

    임창휘 경기도의원 “도자공원 내 시설의 문턱은 낮추고, 지역 상권의 활력은 채워야 해”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이 침체된 광주 도자공원 일대를 되살리기 위해 ‘도자박물관 무료화’와 ‘경기동부 파크골프장 조성’이라는 과감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임창휘 의원은 12월 4일(목) 열린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과의 회의에서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도 활용도가 낮은 도자공원 시설들에 대한 전면적인 운영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날 임 의원이 제시한 ‘광주 도자공원 활성화 3대 혁신안’은 ▲경기도자박물관 단계적 무료화 ▲팀업캠퍼스 유휴부지(축구장)의 파크골프장 전환 ▲지역 상권 연계 할인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다. 먼저 임 의원은 경기도자박물관의 관람객 증대를 위한 ‘무료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지난 2017년 경기도 내 5개 문화시설을 무료화했을 당시, 11개월 만에 관람객이 전년 대비 약 34만 명(26%)이나 급증했던 성공 사례가 있다”고 언급하며, “입장료라는 진입장벽을 허물어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고, 늘어난 방문객이 주변 상권으로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축제 기간 무료 개방을 시작으로 조례 개정을 통한 전면 무료화까지 단계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어 임 의원은 이번 제안의 핵심인 ‘팀업캠퍼스 내 축구장의 파크골프장 전환’을 역설했다. 임 의원은 “현재 팀업캠퍼스 내 유료 축구장(보조구장 포함 약 20,000㎡)은 이용 빈도가 낮아 부지 효율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광주시 파크골프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부지를 활용해 27홀에서 최대 36홀 규모의 정규 파크골프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도자공원은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차 등 기반 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파크골프장이 조성된다면 중장년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겨 찾는 수도권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지역 상생 방안’도 잊지 않았다. 도자공원 인근 식당이나 상점을 이용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팀업캠퍼스 내 멀티플렉스나 캠핑장 이용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를 도입해, 낙수효과가 지역 소상공인에게 흐르도록 설계했다. 임창휘 의원은 “공간은 시대의 요구에 맞춰 진화해야 살아남는다”며 “텅 빈 축구장을 어르신과 가족이 함께 웃는 파크골프장으로 바꾸고, 박물관의 문턱을 낮추는 이 변화가 광주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호반산업,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 검단 3차’ 28일 견본주택 개관

    호반산업,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 검단 3차’ 28일 견본주택 개관

    호반그룹의 건설계열 호반산업이 오는 28일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검단신도시 AB13블록)에 있으며,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84㎡·97㎡ 총 9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A 105가구 ▲84㎡B 293가구 ▲84㎡C 116가구 ▲84㎡D 106가구 ▲전용 97㎡ 142가구 ▲전용 97㎡P 143가구다. 분양 일정은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12일이며, 정당계약은 같은달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정부의 10.15 대책에서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책정된 것이 특징이다. 또 이번이 본청약으로 앞서 지난 2022년 3월 진행된 사전청약에서 평균 40.36대 1, 최고 11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우수한 주거 가치를 평가받은 바 있다. 서울 접근성과 직주근접 갖춘 검단 핵심 입지…법조타운·상업시설·수변공원 인접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아라역과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로, 계양역으로 이동하면 서울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단지 인근에 검단~드림로 간 도로가 개발 중으로 향후 교통 편의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법조타운과 산업단지 중심의 직주근접 수요도 주목된다.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예정)과 검찰청 북부지청(예정) 등이 조성되는 법조타운과 인접하며 검단일반산업단지, 부평국가산업단지, 주안국가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와 가까워 직장인 수요가 기대된다. 생활 편의성과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단지 인근에는 넥스트 콤플렉스(예정)가 들어설 계획으로 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서점, 문화센터, 컨벤션, 키즈·스포츠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남측으로 계양천이 흐르고 계양천 수변공원, 아라센트럴파크, 풀무골공원, 두물머리공원 등 공원이 주변에 위치해 쾌적한 생활과 조망권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인천검단꿈유치원도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호반그룹 검단신도시 프로젝트…우수한 평면 설계, 공간 효율성 및 개방감 극대화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또한, 전 타입 4베이(Bay) 판상형 구조를 통해 주거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넓은 동간 거리로 개방감을 더했다. 여기에 총 1280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제공하며,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은 호반그룹의 건설계열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네 번째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앞서 호반산업은 2018년 10월 ‘검단호반써밋1차’(1168가구)와 2019년 11월 ‘호반써밋프라임뷰’(719가구)를 각각 분양한 바 있다. 이어 2023년 6월에는 호반건설이 ‘검단호수공원역 호반써밋’(856가구)을 선보였다. 이번 분양단지까지 더하면 인천 검단신도시에 3600가구가 넘는 ‘호반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547-8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26년 12월 예정이다.
  • 가을밤 해상 20주년 부산불꽃축제...117만명 인파 몰려 ‘환호’

    가을밤 해상 20주년 부산불꽃축제...117만명 인파 몰려 ‘환호’

    20주년을 맞은 부산 불꽃축제가 117만명의 인파가 몰린가운데 15일 가을밤 부산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불꽃축제는 이날 오후 7시 터치 버튼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광안리 해수욕장 앞바다에 형형색색의 불꽃이 올라가며 막을 올렸다. 가수 지드래곤의 ‘위버맨쉬’ 앨범 오리지널 음원과 AI 음원이 조화를 이루며 음악과 불꽃이 하나가 돼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1부에서는 20주년을 기념하는 두 가지 종류의 문자 불꽃에 더해 200발이 동시다발로 터지는 ‘멀티플렉스’ 불꽃이 공개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부 해외 초청 불꽃 쇼에서는 일본 히비키야사(社)가 15분간 선명한 색감의 불꽃 연출로 밤하늘을 밝혔다. 히비키야사는 1894년에 설립된 불꽃 전문 가족경영 기업으로 13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불꽃을 선보였다. 3부 부산 멀티 불꽃 쇼는 한화가 ‘스무 번의 가을’을 주제로 1막 ‘우리’, 2막 ‘오늘’, 3막 ‘바람’ 등의 순서로 20분간 다채로운 불꽃을 연출했다. 특히 불꽃축제를 대표하는 ‘나이아가라’와 ‘25인치’ 불꽃뿐만 아니라 올해는 국내 최초로 광안대교와 해상의 바지선이 서로 탁구하듯이 불꽃을 주고받는 ‘캐치볼 하모니 불꽃’이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불꽃축제는 축제를 위해 애쓴 모든 사람과 현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를 담은 5분간의 커튼콜 불꽃 연출로 막을 내렸다. 올해는 불꽃축제 무대가 광안리 해변을 벗어나 남구 이기대와 해운대 동백섬까지 확장됐다. 이기대와 동백섬 해상에서는 그동안 부산 멀티 불꽃 쇼만 연출됐는데 올해는 해외 초청 불꽃 쇼도 같이 선보여 더 입체적인 느낌을 줬다. 가을밤치고는 꽤 쌀쌀한 날씨에도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불꽃이 터질 때마다 환호하며 휴대전화를 들고 소중한 추억을 담았다. 광안리 앞바다 등에는 관람객을 태운 국제 여객선 등 선박 170여척이 몰렸다. 부산시 집계 결과 이날 불꽃축제 관람 인파는 117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4만명 늘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인명 피해 등 큰 안전사고 없이 86건의 현장처지 구급활동이 진행됐다. 부산시는 이날 축제 현장에 100만명 이상이 올 것으로 보고 공무원, 소방, 경찰 등 안전관리 요원 7천여명을 곳곳에 배치했다. 인파가 집중되는 광안리해수욕장 해변과 해변로에는 총량제를 시행했고, 행사장 주요 지점 내에는 ‘혼잡질서 LED 차량’ 배치도 8대에서 11대로 늘렸다. 고공 관측 차량 1대도 신규 도입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축제 시작 전후로 도시철도 1∼3호선 열차를 총 200회 증편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부산 불꽃축제 현장에 마련된 행정안전부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더 화려해진 20회 부산불꽃축제…200발 동시 폭죽 등 볼거리 다채

    더 화려해진 20회 부산불꽃축제…200발 동시 폭죽 등 볼거리 다채

    더 크고 화려해진 제20회 부산불꽃축제가 15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남구 이기대, 해운대구 동백섬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불꽃축제가 20주년을 맞은 만큼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불꽃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불꽃 발사대 역할을 하는 바지선을 지난해 8대보다 많은 13대로 확대하고, 화약도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을 투입한다. 바지선은 광안리 해상이 지난해 6대에서 9대로, 이기대와 동백섬 앞 바지선이 각 1대에 2대로 늘어났다. 부산의 상징물이자 불꽃축제의 배경이 되는 광안대교의 조명 개선공사도 최근 완료해 색감, 해상도를 한층 향상된 경관 조명이 불꽃과 조화를 이루며 20주년을 맞은 부산불꽃축제의 밤을 밝힌다. 지난해 케이블 파손 사고로 경관조명이 제대로 연출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올해는 경관조명 연출 장비를 이중화하고, 시공방식도 개선했다. 현장 보안도 강화해 보다 안정적인 연출 환경을 마련했다. 오후 7식부터 시작하는 부산불꽃축제 본행사는 3부 구성으로 진행한다. 지난해까지는 해외 초청 불꽃 쇼와 부산 멀티불꽃 쇼로 이어지는 2부 구성이었는데, 올해는 1부에 20주년 축하 불꽃 쇼를 도입하면서 3부 구성으로 확대했다. 1부에서는 20주년을 기념하는 문자 불꽃과 200발이 동시에 터지는 멀티플렉스 불꽃을 새롭게 선보인다. 3부 부산 멀티불꽃 쇼에서는 국내 최초로 광안대교와 바지선이 핑퐁 하듯 주고받는 ‘캐치볼 하모니 불꽃’을 연출한다. 축제를 대표하는 나이아가라·25인치 불꽃도 여전히 볼 수 있다. 불꽃축제에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는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해 단계적으로 광안리 주변 지역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 광안해변로 언양 삼거리~만남의광장(0.82㎞) 구간은 오전 10시부터 차량 진입을 금지했고, 황령산로 경동건설 본사 입구~황령산 봉수대(2㎞)는 오후 2시부터 통제를 시작했다. 해변로 만남의 광장~인정공원 앞 교차로(0.8㎞), 해변로 뒤 언양불고기~광민지구대(1.5㎞) 일방통행로, 마린시티1로 해원초교 삼거리~대우 아라트리움 오피스텔(1.1㎞) 구간과 황령산 순환도로 부산중앙교회(남천동)~황령산봉수대~연산동, 물만골(5.5㎞)는 오후 4시부터 차량 진입을 금지한다. 오후 5시부터는 해변로 통제 구간에 49호 광장~언양 삼거리(1.5㎞), 구 백산 허리길(0.7㎞), 민락본동로(0.35㎞)가 포함된다. 광남로 KBS삼거리~민락교(3.0㎞), 민락수변로 수영로~민락교(1.4㎞), 바다마루 방파제(스타벅스 광안수변공원점)~부산해양경찰서 광안리파출소(0.6㎞), 이기대공원로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공관 삼거리 일방통행로(3.8㎞)도 차량 운행을 금지한다. 오후 6시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광남로를 지나는 시내버스 9개 노선, 마을버스 2개 노선은 수영로로 우회 운행한다. 경찰은 기동대 19개, 경찰특공대 등 인력 2000여명을 행사장과 일대에 배치해 통행로 관리와 각종 범죄 예방에 주력한다. 이번 행사에 인파 관리를 위한 고공관측차량, 드론테러대응차량 등 장비도 투입한다. 해상에서 국제 여객선 5척, 유선 7척, 요·보트 160여척 등 170여척에서 6000여명 이번 행사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돼 부산해경도 경비함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남해청 특공대 고속단정 등 함정 14척과 경력 120여명을 행사가 끝날 때까지 해상에 배치한다.
  • 이진형 경긷의원 “콘텐츠산업 부서 감원 아쉬워…창의적 사업은 여유와 문화체험에서 나온다”

    이진형 경긷의원 “콘텐츠산업 부서 감원 아쉬워…창의적 사업은 여유와 문화체험에서 나온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진형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7)은 7일 열린 2025년도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창의적 문화행정의 성패는 현장을 이해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며 “콘텐츠산업과 감원은 아쉬운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진형 의원은 “현재 문화체육관광국 정원은 전국체전추진단 조직 확대로 작년 145명에서 152명으로 증원됐지만 실제로는 전국체전 인력 12명을 제외하면 기존 부서들에서 5명이 감원된 것”이라며, “특히 가장 미래지향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콘텐츠산업과가 감원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업무 외에도 새로운 산업을 개발하고 창의적인 신규사업을 발굴해야 할 시점에 인력 감원은 오히려 정책 동력을 약화시킨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최근 영국 테이트미술관에 소장된 김아영 작가의 미디어아트 ‘딜리버리 댄서의 구(Delivery Dancer’s Sphere)’가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며, “이처럼 스토리와 기술이 결합된 미디어 콘텐츠가 대한민국 문화의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런 최신 문화 흐름을 주도해야 할 곳이 바로 콘텐츠산업과이지만 담당 공무원들이 행정 업무에만 매몰돼 문화 현장을 체험하거나 아이디어를 얻을 시간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공무원들에게도 일정 부분의 시간적 여유와 출장비 등 제도적 지원이 있어야 새로운 문화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그런 여유가 있어야 도민을 위한 새로운 문화사업이 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추가 질의를 통해 “전국 최초로 멀티플렉스관을 대관해 독립영화전용관인 ‘경기인디시네마관’을 운영하고 있는 다양성 영화 저변 확대 사업은 성장세를 보이는 자라나는 새싹 같은 사업”이라며, “행정이 꾸준히 영양분을 더해 도민의 문화 접근성과 다양성을 함께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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