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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 별빛남문시장 오늘 야시장 축제

    금천 별빛남문시장 오늘 야시장 축제

    서울 금천구는 한글날인 9일 별빛남문시장 일대에서 ‘제3회 1009 별야별 축제-벼리가 여는 별별식탁’이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전통시장의 먹거리와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주민들이 시장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야간 상권을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축제는 상인회 건물 앞마당과 시장 통로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9일 오후 ‘별별식탁 신메뉴 품평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상인들은 대학생 요리사들과 함께 신메뉴 7종을 개발했다. 별별떡볶이와 마라컵두부, 복숭아요거찰떡 등 시장 특색을 살린 메뉴를 공개해 30명의 주민이 직접 맛보고 평가한다. 개회 행사와 오프닝 공연은 물론 독산동 풍물팀, 상인 뮤지컬팀, 트로트 가수 이아신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시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축배의 잔’ 이벤트도 열린다. 당일 시장에서 5000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고 텀블러 소지 인증을 하면 맥주나 막걸리 한 잔을 받을 수 있다.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영수증을 추첨해 LA갈비 세트와 쌀, 과일 등 경품을 준다. 최기찬 구청장은 “주민 발길을 이끌어 상인의 매출과 전통시장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힙한 북페스티벌…노원구, 2026 야외도서관 ‘낭만보장’ 개최

    힙한 북페스티벌…노원구, 2026 야외도서관 ‘낭만보장’ 개최

    서울 노원구는 17일부터 이틀간 하계2동 주민센터 앞 경춘선숲길 일대에서 야외 독서문화축제 ‘2026 노원 야외도서관 낭만보장’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낭만보장’은 자연 속에서 책과 문화예술을 함께 즐기는 야외 독서문화축제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시대 결국, 사람’을 주제로 한다. 기술이 대신할 수 없는 사람 간의 소통과 책,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자는 취지다. 행사장은 잔디광장과 경춘스테이션 북앤커피, 경춘선 철길 등을 포함해 약 8800㎡ 규모로 꾸며진다. 잔디광장에는 메인 무대와 캠핑존, 북쉼터 등을 마련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독서와 공연 관람, 영화 감상,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첫날인 17일에는 작가와의 만남과 북콘서트, 오페라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1시에는 잔디광장 서점 작가 부스에서 김아영 작가와의 만남이 열리며 오후 3시에는 김상근 교수의 북콘서트 ‘AI 시대, 사람을 읽다’가 열린다. 김 교수는 주제도서 ‘오디세이’를 중심으로 AI 시대에 되새겨야 할 인간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오후 4시에는 허지나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돼 있다. 오후 5시 20분부터는 개막식에 이어 ‘쏠레올레’의 오페라 갈라쇼가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수어 통역과 시각장애인 안내, 휠체어석을 마련해 장애인 관람객의 행사 참여를 지원한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이지안 도슨트의 인문학 콘서트 ‘이탈리아 명화 속 이야기로 만나는 위로와 낭만’이 열린다. 명화 속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며 예술이 전하는 위로와 낭만을 소개한다. 이후 ‘책멍 타임’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는 버블쇼와 마술쇼 등 가족 공연과 현악 공연이 이어진다. 야외 영화관 ‘낭만극장: 비어시네마’는 양일 오후 운영된다. 수제맥주협동조합과 CGV 팝업스토어, 푸드트럭이 함께해 가을 숲길에서 영화와 먹거리를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노원구립도서관은 ‘결국, 사람’을 비롯해 곤충, 예술, 자연·생태, 휴식, 건강 등 다양한 주제와 세대별 북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서가와 책바구니에는 약 1000권의 책을 비치해 방문객이 자유롭게 꺼내 읽을 수 있도록 한다. 경춘선 철길에는 ‘노원동네서점여행’과 불멍존이 조성된다. 브론테살롱, 지구불시착, 책인감, 땡땡섬 등 지역 동네서점 4곳은 각자의 개성을 담은 추천 도서를 선보인다. 방문객은 불빛 곁에서 책을 읽으며 경춘선숲길의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독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미니북·감정인형·그림책 만들기부터 책갈피·미니북 키링 제작 등이 마련된다. 올해의 한 책 ‘듣고 싶은 말’을 활용한 무드등 만들기도 진행해 방문객이 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서준오 구청장은 “경춘선숲길에서 책과 공연, 영화를 함께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사람과 책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지역축제의 주인

    [세종로의 아침] 지역축제의 주인

    “O’zapft is!”(오 차프트 이스!·맥주통이 열렸다!) 1810년 10월 12일 바이에른의 왕세자 루트비히와 작센·힐트부르크하우젠의 테레제 공주의 결혼을 기념하는 축제에서 유래된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는 216년의 긴 역사만큼이나 많은 변화를 겪었다. 결혼식을 축하하는 말 경주에서 시작된 이 축제는 본래 각종 놀이와 볼거리, 경기 등을 함께 즐기는 지역 행사에 가까웠다. 그러다 1880년 뮌헨시가 맥주 판매를 공식 허용하면서 축제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축제는 여러 차례 중단됐다. 명맥이 끊기는 듯했던 옥토버페스트는 1949년 정식 축제로 부활했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1946년부터 1948년까지는 소규모 가을 축제로 명맥을 이어 갔지만 1949년부터 다시 옥토버페스트로 부활했다. 1948년 뮌헨 시장에 당선돼 전후 도시 재건을 이끌던 토마스 빔머 시장은 이듬해인 1950년 축제에 직접 참석했다. 그는 9월 16일 쇼텐하멜 맥주 천막에서 망치로 17차례 두드리며 첫 맥주통을 딸 때 “오차프트 이스!”라고 외쳤다. 이 말은 지금까지 옥토버페스트의 공식 개회사처럼 쓰이고 있다. 지역 축제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옥토버페스트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축제 중 하나가 됐다. 지난해 9월 20일부터 10월 5일까지 보름간 650만명이 뮌헨의 테레지엔비제 광장을 찾아 축제를 즐겼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주를 이룰 것 같지만 실제 축제를 이끄는 것은 여전히 지역 주민들이다. 뮌헨시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전체 방문객 가운데 뮌헨 시민이 58%, 바이에른주 내 다른 곳의 주민이 13%를 차지했다. 그 외 지역의 독일 국민이 15%, 외국인은 14%였다. 축제 방문객 10명 중 7명 이상이 바이에른주 주민이었던 셈이다.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한 지금도 옥토버페스트는 여전히 지역 주민들의 축제다. 올해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옥토버페스트에는 6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시가 추산한 올해 축제의 경제적 가치는 약 16억 유로(약 2조 7000억원)에 이른다. 우리나라도 9월과 10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전국 곳곳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다. 지자체가 주최하는 축제만 해도 두 달 동안 150여개에 이른다. 하지만 상당수 지역 축제가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받거나 방문객의 외면을 받는다. 지난 추석(당일 기준)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이를 보러 온 13만 6000명의 방문객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6만 7000명의 방문객을 기록한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부실 운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부캉이를 찾은 방문객 숫자와 비교하며 지역 축제의 의미와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러자 여수 시민들이 직접 나섰다. 지난달 ‘여수를 위하여’(캠페인 포 여수)라는 단체를 만든 여수 시민들은 재능 기부로 공연을 보태고 자원봉사자 참여율도 늘리는 등 축제를 내실화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11월 4일까지 남은 축제 기간 실추된 지역 명성을 되살리겠다는 주민들의 자발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일대에서 열린 ‘2026 강남페스티벌’도 주민 참여를 전면에 내세웠다. 강남구는 올해 처음으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그랜드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강남구의 22개 동에서 참여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주민 2000여명이 각자 역할을 맡아 행진에 함께하며 축제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지역 축제의 성공 조건은 지방자치단체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행사장을 만들고 유명 가수를 유치하는 데 있지 않다. 주민들이 축제에 함께하고, 자신이 사는 동네를 알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이 출발점이 돼야 한다. 옥토버페스트가 216년의 역사 속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축제로 이어져 온 것처럼, 축제의 진정한 주인은 결국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박재홍 사회2부 기자
  • 일본 의사들은 왜 ‘이명’ 연구·임상 한의사들과 통합치료 모색할까?

    일본 의사들은 왜 ‘이명’ 연구·임상 한의사들과 통합치료 모색할까?

    이명(耳鳴·tinnitus)은 외부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귀나 머릿속에서 윙-, 삐-, 바람 소리, 매미 소리 같은 잡음이 들리는 증상이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삶의 질을 극심하게 떨어뜨리는 괴로운 질환으로 꼽힌다. 일반인의 20%가 태어나서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자살을 생각할 만큼 극심한 괴로움을 겪는 이명 환자도 많다. 이명은 난청, 어지럼증, 불안증,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삶을 황폐화한다. 이런 가운데 이명·난청·어지럼증 특화 한방 의료 네트워크 ‘이내풍(耳內風)’ 한의사들이 기존 접근법을 한의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이해와 효과적인 치료 방향을 제시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의사 중 약 80~84%가 환자에게 한방약(캄포, 漢方藥)을 처방하는 일본에서도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한의학적 이명 치료에 주목하며 공동 임상연구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내풍 한의사들은 지난 5월 신경이과 질환에 대한 연구와 교육, 임상 표준화, 공익활동을 본격 추진할 전문 학술단체인 ‘한국이명학회(회장 황재옥)’를 공식 출범시킨 바 있다. 이내풍 한의사들의 임상 연구는 초고령화로 급증하는 이명 환자를 첨단 현대 의술로 치료하면서도 일종의 한계를 느껴왔던 일본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필요성과 맞닿아 지난 8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2026 한·일 신경이과학 전문가 교류 포럼’ 개최로 이어졌다. 이 포럼은 한국이명학회와 국제평형신경과학회(이사장 사카타 히데아키·이하 NES)가 지난달 24~25일 웨스타가와고에에서 공동 개최했다. 일본 현지에서 이명치료는 청각기관을 넘어 신경계·혈액순환·수면·심리적 요인까지 살피는 통합치료로 확장되고 있다. 침구·한방·신경조절 치료를 환자별 병태에 맞춰 결합하는 전인적 접근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명으로 인한 고통과 생활장애 감소를 위한 한·일 공동연구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포럼(좌장 사카에 고조)에서는 △보청기 외래(시바타 유스케 언어청각사·가와고에이과학클리닉) △동양의학×서양의학(나카가미 카즈히로 침구사·가와고에이과학클리닉) △이명의 생리학·병태생리·해부학(사카타 히데아키 NES 이사장) △이명의 검사와 진료(사카타 히데아키 NES 이사장) △일본 및 해외 이명의 현황(칸자키 쇼 교수·일본의대 무사시코스기병원) △청각학에서 본 이명(토미자와 아키후미 교수·국제의료복지대학 언어청각학과)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명이 전인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 = 흔히 이명을 겪는 환자들은 귀 자체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이비인후과를 찾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명이 단순한 귀의 국소적 문제를 넘어, 뇌와 신경, 혈액순환, 수면 상태까지 얽혀 있는 복합적인 질환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카타 히데아키 NES 이사장(가와고에이과학클리닉 원장)은 최근 이명의 발생 및 지속 기전을 분석하며, 이명 치료의 패러다임이 ‘전인적(종합적) 접근’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카타 이사장은 이명이 시작되는 시발점으로 ‘말초 청각기관의 손상’을 꼽았다. 귀 안쪽에서 소리를 감지하는 미세한 세포인 ‘유모세포’가 손상되면, 뇌로 전달되는 청각 신호가 급격히 줄어든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난다. 신호가 줄어들자 뇌는 소리를 더 잘 들으려 오디오의 볼륨(중추 이득·Central gain)을 지나치게 높여버린다. 이 과도한 증폭 과정에서 뇌의 중추신경계가 과흥분하고 자발적인 신경 활동이 늘어나면서, 외부 소리가 없음에도 스스로 ‘이명’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즉, 이명은 귀가 아니라 소리를 오인하고 증폭시키는 ‘뇌의 착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귀 안쪽(내이)의 미세순환 문제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름이 7~8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적혈구는 온몸 구석구석의 좁은 모세혈관을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적혈구의 변형능력이 떨어지면 혈류 저항이 증가하고, 결국 귀로 가는 산소 공급이 줄어들면서 내이 기능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한다. 여기에 청각신경을 흥분시켜 독성을 유발하는 ‘글루타메이트’의 과다 방출, 잠복해 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따른 신경염증까지 겹치면 이명은 더욱 악화된다. 현대인들이 자주 겪는 생활 습관도 이명의 주범이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들은 자는 동안 만성적인 저산소 상태에 놓이게 되며, 이는 청각신경과 뇌 기능을 떨어뜨린다. 또한 이명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흔들어 수면장애를 부르고, 못 잔 잠은 다시 스트레스와 자율신경 불균형을 심화시켜 이명을 더 크게 느끼게 만드는 지독한 악순환을 낳는다. 사카타 이사장은 이명을 제대로 평가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난청의 손상 부위(전음성·감각신경성·혼합성·중추성)를 정밀하게 구분하는 것과 동시에 청각신경, 혈류 상태, 호흡 및 수면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명은 단순히 “귀가 울리는 병”이 아니다. 뇌의 과흥분, 혈관 건강, 산소 부족, 그리고 스트레스와 수면의 질이 무너졌을 때 우리 몸이 보내는 적신호다. 따라서 이명을 극복하려면 귀를 치료하는 것을 넘어, 내 몸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되찾는 종합적인 접근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 이명치료에 스테로이드 고실내 주입, 한방·수소치료 병행= 사카타 히데아키 이사장이 제시하는 이명 치료의 핵심은 양방의 정밀 의학과 한방의 전인적 진단을 결합한 통합 맞춤형 처방이다. 이명은 원인이 복잡하고 다양해 단일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맞춘 다각도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먼저 양방 치료의 대표 주자는 ‘스테로이드 고실 내 주입요법(STT)’이다. 약 1cc의 수용성 스테로이드를 고실에 주입해 정원창막을 거쳐 내이로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치료군 77명을 대상으로 51.9%의 유효율을 기록했으며, 정맥주사 대비 내이 국소 약물 농도를 약 200배까지 높일 수 있어 이명뿐만 아니라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병 등에 효과적이다. 주 1~2회 총 4회 시행하며 주입 후 15분간 누운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산화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1.3기압의 고압산소치료와 수소흡입요법, 비타민 B12·콘드로이틴 근육주사를 병행한다. 이와 함께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른 한방 ‘변증 치료’가 함께 이뤄진다. 정신안정에는 반하후박탕·억간산, 수독에는 영계출감탕, 기초대사에는 인삼양영탕, 신허에는 우차신기환, 두통에는 조등산, 혈허에는 당귀작약산, 기허에는 보중익기탕 등을 처방해 몸 전체의 불균형을 바로잡는다. 사카타 이사장은 “이명은 요인이 복합적이라 증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현대 의학의 검사 및 약물치료에 한방의 전인적 진단과 침구치료를 융합하여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지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명 제거보다 소리 적응”= 시바타 유스케 언어청각사는 이명과 청각과민증 환자를 위해 맞춤형 보청기 조정과 음향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소리를 무조건 없애는 것이 아니라, 뇌가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주파수 제거 음향치료’는 환자의 이명 주파수를 정확히 확인한 뒤, 8000Hz 전후의 특정 대역 소리를 제거한 음원을 제작해 3개월간 취침 전에 듣게 한다. 이후 설문지를 통해 이명 장애 지수(THI)와 수면의 질(PSQI)이 어떻게 좋아졌는지 평가한다. 함께 소개된 청각과민증 사례(예: 계란 깨는 소리나 갑작스러운 대화에 큰 불편을 겪는 환자들)에서는 환자가 견디기 힘들어하는 소리의 크기와 주파수를 분석한다. 이에 맞춰 보청기의 최대 출력을 약 60dB로 제한하거나 주파수별 증폭량을 세밀하게 조절한다. 특히 보청기를 착용한 지 4개월이 지난 뒤에도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는지 다시 평가해 증폭 특성을 계속 다듬어준다. 그는 이명 재훈련 치료(TRT)의 진짜 목적이 “이명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소리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습관화’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전문적인 교육 상담과 보청기, 음향발생기를 함께 활용해 이명 소리와 외부 소리의 차이를 줄여나가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해부생리학·오행변증 결합한 침 치료= 나카가미 카즈히로 침구사는 현대 해부생리학과 전통 오행변증(五行辨證)을 결합해 이명과 통증을 다스리는 독창적인 침 치료법을 소개했다. 그의 치료 핵심은 단순히 아픈 곳만 찌르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균형을 맞추는 ‘중용의 원리’에 따라 신경계 반응을 조절하는 것이다. 치료 부위를 미리 정해두지 않고, 경추의 움직임(굴곡·신전·회전 등), 후두하근·흉쇄유돌근·승모근 같은 주요 근육의 긴장도, 그리고 흉강·복강·골반강의 균형과 얼굴·복부·후두부의 오행 반응점을 꼼꼼히 만져보며(촉진) 환자 몸의 반응에 맞춰 침 자리를 선정한다. 이명 치료 시에는 귀와 후두부 주변의 주요 경혈들(백회, 천주, 완골, 풍지, 예풍, 예명, 청궁, 청회, 이문 등)과 함께 사지에 놓는 ‘오행 4침’을 적극 병행한다. 폐, 비, 간 등의 장기 허실에 따라 태연, 곡천, 대도 같은 혈자리를 조화롭게 조합하며, 전신 기혈 순환을 돕는 ‘6보’와 중완·관원 등을 활용하는 ‘복부 9침’도 함께 처방한다. 특히 나카가미 침구사는 “정해진 자침 순서를 엄격히 지켰을 때 이명 장애 지수(THI)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실제 한국 수강자들에게 직접 침을 놓는 시연을 보이며 그 효과를 강조했다. 이명 완화를 위해 귀 주변 혈자리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경락과 균형을 다각도로 살피는 맞춤형 침술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침·신경조절 융합 가능성 제시= 칸자키 쇼 교수는 이명 치료의 진짜 목표를 ‘소리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명으로 인한 고통과 생활의 불편함을 줄이는 것’에 두고 있다고 강조한다. 일본 이명 진료지침에 따르면 보청기와 인지행동치료(1A), 교육상담(1B), 이명 재훈련 치료(TRT) 및 음향발생기(2C) 등이 권고된다. 특히 침 치료의 효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2010년 수기·전기침 연구부터 2025년 최근까지 진행된 전기침·온침 병행 연구(50~70세 90명 대상) 등 다양한 대조 시험 사례를 소개하며, 침 치료를 진료지침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명 환자 연구에 따르면 중증 환자들은 불면·수면장애(64.0%), 피로·스트레스(68.5%), 난청(60.7%), 불안(51.7%) 등 동반 증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월간 업무 손실액이 약 17만 5,620엔으로, 정상 집단(4만 6,800엔)의 3.75배에 달해 사회경제적 부담도 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표현형 맞춤 진료를 비롯해 귓바퀴 미주신경 및 혀 전기자극, 스마트폰 기반 인지행동치료 등 첨단 치료법도 함께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칸자키 교수는 한·일 공동연구를 제안하며 THI 등 공통 평가 지표 도입, 환자등록체계 구축, 침구치료의 신경조절 기전 검증 등을 강조했다. 그는 “침 치료가 더해진다면 이명 환자들에게 훨씬 넓은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음향·보청기·CBT로 ‘Gain’ 낮춘다= 귓속에서 끊이지 않는 이명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소리의 완전한 소실’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명을 무조건 없애려 애쓰는 대신, 뇌의 과잉 반응을 가라앉히고 소리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만드는 것이 치료의 진짜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토미자와 아키후미 교수는 최근 이명 치료의 목표가 소리 제거가 아닌 ‘뇌의 과민반응 완화와 습관화’에 맞춰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임상 접근법으로 △음향치료 △보청기 △인지행동치료(CBT) △생활습관 개선을 제시했다. 토미자와 교수는 많은 이명이 청각 정보 감소를 보상하려는 뇌의 과민 반응과 밀접하다고 설명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음향치료는 사운드 제너레이터(TRT), 파도·빗소리, 화이트 노이즈, 스마트폰 음향 자극 등을 활용해 이명과 주변 정적 사이의 대비를 낮춘다. 난청 동반 환자에게는 보청기를 통해 환경음을 증폭시켜 이명을 마스킹하고, 뇌의 과도한 볼륨(Gain)을 낮춘다. 또한 인지행동치료(CBT)는 이명을 위험한 자극으로 받아들이는 부정적 사고를 수정해 불안과 두려움, 자율신경계의 악순환을 완화한다. 그는 “우리가 벽시계 소리를 평소 의식하지 않듯, 이명도 소리를 없애는 데 집착하기보다 뇌가 익숙해져 신경 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본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일 공동연구 추진= 한국이명학회 황재옥 회장은 한·일 의료진에게 이명 환자의 청각 증상과 정신·심리적 고통을 함께 살피는 통합적 접근을 당부하며 △환자 호소 경청 △치료 가능성에 대한 희망 제공 △증상 완화 △임상연구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이명은 단순한 난청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고통이 결부된 질환인 만큼 앞으로 한·일 의료진이 공통 감정평가 척도를 활용하고, ‘마음침(Mind Acupuncture)’ 등 심리치료와 이명치료를 결합한 임상자료를 축적해 공동연구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NES는 이번 포럼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한국이명학회 임원진에게 수료증(국제 이과학 진료 및 학술교류 지정병원)을 수여했다. 수료자는 황 회장을 비롯해 △이경윤 수석부회장(이내풍한의원 강남점 원장) △백승태 부회장(안양 백승태한의원장) △김태엽 편집위원장(동대문 인제한의원장) △맹유숙 학술이사(이내풍한의원 강남점 원장) △김태겸 IT이사(제천 명의촌한의원 부원장) △김태현 총무이사(하남 은율한의원장) △문현우 재무이사(인천 다나음한방병원 진료과장) △김동관 부산 약수한의원장 △박상우 김포 구래경희한의원장 △김영은 연구원 등이다.
  • GS25, ‘한정선 찹쌀떡’ 2탄 출시…‘이번엔 피스타치오’

    GS25, ‘한정선 찹쌀떡’ 2탄 출시…‘이번엔 피스타치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디저트 브랜드 ‘로로멜로’와 함께 ‘한정선 피스타치오 찹쌀떡’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GS25가 지난달 초 출시한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은 누적 판매수량 70만개, 판매율 100%를 달성하는 등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이에 발 빠르게 후속 제품을 선보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작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은 지난 한 달간 캔맥주를 제치고 GS25 퀵커머스(배달∙픽업) 전체 매출 1위에 올랐다. 주류나 즉석조리식품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퀵커머스에서 디저트 상품의 1위는 이례적이라는 게 GS25의 설명이다. 동기간 ‘우리동네GS’ 앱에서 이 제품 관련 누적 검색량은 600만건에 달했다. 신상품 한정선 피스타치오 찹쌀떡은 쫄깃한 찹쌀떡 속에 피스타치오 크림을 가득 채운 냉동 디저트다. 구운 피스타치오를 갈아 넣었다. 가격은 3900원이다. 오는 7~10일 우리동네GS앱을 통해 2만개 한정수량으로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예약 상품은 14일부터 지정한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15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8일에는 낮 12시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25지에스강남점에서 신제품 사전 공개 팝업행사를 진행한다. 요거트 찹쌀떡과 피스타치오 찹쌀떡을 각각 2개씩 구성한 4입 세트를 판매하며, 구매 고객에게는 ‘한정선 키캡 클리커’를 증정할 계획이다.
  • 일터가 축제장 됐다… 함께 걷고 먹고 즐긴 구로 G밸리

    일터가 축제장 됐다… 함께 걷고 먹고 즐긴 구로 G밸리

    넥타이마라톤 개편한 문화 행사맥주·플리마켓·버스킹 공연 열어장인홍 구청장 “지역에 활력 되길” “G밸리가 퇴근 후에도 걷고 먹고 공연을 즐기며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합니다.” 지난 1일 서울 구로구 G밸리에서 만난 장인홍 구청장은 ‘제1회 구로G밸리 퇴근길 락(樂)’을 연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일터에 머물던 G밸리의 기능을 문화와 여가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넓혀 직장인과 주민 발길을 붙잡겠다는 취지다. 이날 오후 대륭포스트타워 8차 앞 광장은 평소 퇴근길과 다른 모습이었다. 그룹 마로니에의 공연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G밸리 올레길과 가로숲 조성 구간을 잇는 약 2㎞ 길을 함께 걸었다. 곳곳에서 버스킹이 펼쳐졌고, 회사원부터 가족 단위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은 가을을 만끽했다. 오후 5시부터는 수제맥주와 먹거리, 플리마켓이 들어서면서 광장은 퇴근길 축제의 무대로 변했다. 행사에는 7200여명이 참여했다. 구로동에 사는 40대 주민은 “평소 자주 지나는 곳인데 많은 사람과 함께 걸으니 분위기가 색달랐다”며 “공연과 먹거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G밸리에서 근무하는 한 직장인도 “근처에서 열려 동료들과 나와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며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퇴근길 락은 20회 동안 이어지던 ‘넥타이마라톤’을 개편한 행사다. 넥타이를 매고 달리며 기업인과 근로자 화합을 다졌던 행사를 걷기와 공연, 먹거리·체험을 결합한 문화축제로 바꿨다. 참가자들이 정해진 코스를 달리는 데 중심을 뒀던 기존 행사와 달리 직장인과 주민이 걷고 즐기며 자연스럽게 머물도록 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20회의 발걸음, 새로운 문화로 이어지다’라는 부제에는 전통을 잇되 변화한 G밸리의 모습을 담겠다는 의미가 있다. 구는 G밸리의 공간 자체를 바꾸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와 함께 ‘가든밸리 프로젝트’를 추진해 산업단지에 녹지와 휴식공간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디지털로 6개 구간 7750㎡에 가로숲정원을 조성했다. 이날 참가자들이 걸은 길도 가로숲 조성 구간과 연결됐다. 장 구청장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 주변 음식점이나 상점 등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되고 G밸리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G밸리가 일만 하는 산업단지를 넘어 일과 문화, 여가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갖가지 술, 마시니 술술 넘어가요

    갖가지 술, 마시니 술술 넘어가요

    ‘2026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마곡’이 개막한 1일 한 관람객이 코엑스 마곡 1층 전시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전통주를 시음하고 있다. 주류 브랜드 가치 향상과 비즈니스 확장을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 3일까지 열리며 와인, 맥주, 전통주 등 다채로운 주류는 물론 디스펜서, 전용 글라스 등 다양한 품목을 만날 수 있다.
  • 240종 막걸리 한자리에… 고양서 취해볼까

    240종 막걸리 한자리에… 고양서 취해볼까

    벼가 익어가는 10월, 가와지쌀의 고장 경기 고양시에 전국의 막걸리가 모인다. 경기도부터 강원·충청·전라·경상도까지 지역마다 맛과 향이 다른 막걸리 240여 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고양시는 3~4일 이틀간 정발산역 앞 일산문화광장에서 ‘2026 고양시 전국 막걸리축제’를 연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하며 개막식은 첫날 오후 2시에 열린다. ‘고향의 술 막걸리, 세계를 취하게 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는 배다리도가와 고양탁주합동제조장, 행주산성주가, 마깨주, 산가요록 등 고양 지역 5개 양조장을 비롯해 전국 80여 업체가 참여한다. 관람객들은 240여 종의 막걸리를 무료로 맛보고 마음에 드는 술은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볼거리와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막걸리 빚기와 공연, 버스킹 등이 이어지고, 107명이 한자리에서 동시에 막걸리를 빚는 특별행사가 열린다. 막걸리 빚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기 위한 행사로, 고양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구 등이 참여해 우리 술과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한다. 고양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재배 볍씨로 알려진 ‘가와지볍씨’가 발견된 곳이다. 시는 이를 토대로 가와지쌀을 대표 농산물로 육성하고 있으며, 쌀을 주원료로 하는 막걸리축제 역시 올해로 22년째 이어지고 있다. 주최 측은 올해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를 위해 참여업체 수를 조정하는 대신 문화·체험 프로그램의 내실을 높이기로 했다. 박상빈 고양시양조장협의회장은 “22년 전통의 축제를 일본 사케 축제나 독일 맥주 축제에 버금가는 행사로 발전시켜 고양이 ‘K막걸리 글로벌 성지’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꽃·음악·맥주 한마당… 황룡강 가을밤 뜬다

    꽃·음악·맥주 한마당… 황룡강 가을밤 뜬다

    전남광주 장성군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인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다채롭고 새로운 콘텐츠를 갖추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장성군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황룡강 일원에서 축제를 개최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프로그램은 10일 오후 6시에 진행되는 ‘J-라이트런&맥주 파티’다. 황룡정원에서 출발해 황미르랜드를 거치는 2.5㎞ 코스로, 야간에 강변을 달리며 좀비를 피하는 이색 행사다. 올해는 1000원에 즐길 수 있는 맥주 2000잔과 DJ 공연이 새롭게 더해졌다. 참가 신청은 축제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500명까지 받는다. 주요 공연인 ‘안녕, 가을 콘서트’는 요일마다 장르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개막일인 8일에는 성리, 장한별 등 트로트 가수들이 무대에 오르며, 9일에는 감성 보컬 그룹 어반자카파와 가비엔제이가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록 밴드 YB와 2인조 밴드 레드씨(Red C)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편의 서비스와 볼거리도 늘어났다. 황룡정원 주무대와 황미르랜드를 오가는 ‘황미르셔틀’이 처음으로 도입돼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황미르랜드에서는 매일 3회 마술·풍선아트 쇼가 열리며, 청백리정원에는 ‘분필아트존’, 강변 버드나무존에는 휴식을 위한 빈백이 설치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올해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언제 어디에서도 느껴볼 수 없었던 재미와 감동이 가득할 것”이라며 “장성을 찾는 방문객에게는 치유를, 지역 상권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모리국수 ‘후루룩’… 낙화의 밤에 취하다

    모리국수 ‘후루룩’… 낙화의 밤에 취하다

    경북 포항시가 지역 고유의 맛과 문화, 관광자원을 담은 다양한 축제를 마련해 올가을 여행객을 맞는다. 시는 2일부터 4일까지 구룡포 아라광장 일원에서 ‘포항 해뜨면 국수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국수축제에는 어부들이 잡은 해산물을 한데 모아 끓여 먹던 데서 유래한 모리국수를 비롯해 꽁치당구국수, 해풍국수 등 포항을 대표하는 국수를 선보인다. 국수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과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 일본인 가옥 거리 등을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도 운영해 포항의 음식과 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3~4일 이틀간 영일대해수욕장 장미원 일원에서는 ‘포항 지구촌 엑스포’가 개최된다.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 다문화가족 등이 시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소통하는 글로벌 문화 행사다. 이어 9일과 10일, 17일 등 총 사흘에 걸쳐 포항운하 일원에서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의 밤’이 펼쳐진다. 운하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한지가 서서히 타오르며 불꽃을 피워내는 낙화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달 축제의 마지막은 23~24일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광장에서 펼쳐지는 ‘포항 수제맥주 페스티벌’이 장식한다. 지역 수제 맥주 양조장과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로컬 브랜드를 알리고, 향토 제품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구룡포에서 바다와 식재료가 어우러진 국수를 맛보고, 영일대에서 세계의 문화와 수제 맥주를 만나며 포항운하에서는 가을밤의 정취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바다·음악·맥주·체험… 남해서 ‘특별한 하루’

    바다·음악·맥주·체험… 남해서 ‘특별한 하루’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경남 남해에 가을 여행객을 위한 즐길 거리가 잇따라 마련된다.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비롯해 남해대교 체험, 야간 음악회, 반값 여행 등 바다와 음악, 먹거리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한국 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린 독일마을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맥주와 음악,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해는 외국어 안내를 강화하고 원예예술촌까지 축제 분위기를 확장해 글로컬 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3일에는 남해대교 인피니티 전망대 일원에서 ‘1973 남해대교 체험 행사’가 열린다. 남해대교 주탑을 걷는 브리지 클라이밍을 비롯해 감성 스탬프 투어, 선셋 디제잉, 버스킹 등이 진행된다. 남해 가을 바다 경관과 다리의 구조적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관광객 체류와 지역 소비를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반값 여행인 ‘국민쉼터 반반남해’는 10월 여행객 선착순 300팀이 대상이다. 숙박·식음·체험·관광 등에 대한 여행비 부담을 낮춰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11월까지 티머니 앱으로 남해 관광택시를 예약하면 이용료 5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4일 앵강공원에서는 야간 음악회가 열린다. 24일에는 조도 다이어트센터 일원에서 해안 풍경을 활용한 ‘스몰 웨딩&작은 음악회’가 마련된다. ‘웨딩과 휴양’을 앞세워 섬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게 군 방침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여 머무는 남해 관광이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부자 돌잡이부터 황금맥주까지 ‘리치 축제’

    부자 돌잡이부터 황금맥주까지 ‘리치 축제’

    ‘부자의 감각’을 오감과 체험으로 풀어낸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이 나들이객을 맞는다. 온 가족이 즐기는 체험부터 솥바위 일대 볼거리, 밤을 달구는 공연까지 의령 곳곳이 축제의 무대로 변한다. 경남 의령군은 2일부터 5일까지 의령군민공원과 솥바위 일원에서 ‘제5회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해 34만명이 찾은 의령 대표 축제로 올해는 ‘부자의 감각’을 주제로 삼았다. 축제의 중심인 ‘부자1번지 주제관’은 9개 존으로 구성된다. 솥바위 전설과 지역 부자 이야기를 게임과 디지털 체험으로 풀어낸 ‘부자 돌잡이’, ‘리치리치 진품명품’, ‘리치리치 리듬게임’, ‘리치리치 기부게임’ 등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관람객에게 ‘오늘의 부자 감각’을 추천하는 체험도 선보인다. ‘내가 되고 싶은 부자’를 적고 의령 풍경과 부자 명언이 담긴 스탬프로 엽서를 완성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배달되는 ‘부자의 맹세’도 운영한다. 3대 가족이 함께 즐길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리치명랑운동회’, ‘리치패밀리 올림픽’, ‘리치오락실’을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직업 체험 ‘리치 키자니아’와 ‘리치킥보드대회’ 등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솥바위 일원에서는 하트 부교와 리치 소원 나무 등을 만날 수 있고 남강을 둘러보는 뱃길 투어도 운영한다. 지역에서 소비한 영수증으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리치복권’ 이벤트도 진행한다. 밤에는 트로트와 K팝, 힙합, 밴드 등 공연이 이어진다. 2~4일 매일 오후 9시에는 ‘리치 전자댄스음악(EDM) 디스코 뮤직파티’가 열리고 부자 떡 나눔과 황금맥주페스타 등 먹거리 행사도 선보인다.
  • 공룡엑스포부터 유등축제까지 ‘취향 맞춤’

    공룡엑스포부터 유등축제까지 ‘취향 맞춤’

    경남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공룡과 산삼, 도자기, 독일마을 맥주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부터 유등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야간 행사까지 다채롭다. 고성 당항포관광지에서는 ‘고성공룡세계엑스포’(9월 22일~11월 1일)가 이어진다. 공룡 퍼레이드와 로봇 공룡 리얼 라이브쇼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0월에는 양산 ‘삽량문화축전’(10월 2일~4일)을 비롯해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10월 2일~5일), 진주 ‘남강유등축제’(10월 3일~18일)가 이어진다.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은 ‘부자 기운’을 주제로 부자마을 투어와 나눔 체험, 금융·경제 교육 등을 선보인다.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남강을 수놓는 다양한 유등과 야간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는다. 양산에서는 ‘통도사 미디어아트’(9월 28일~10월 18일)와 ‘양산국화축제’(10월 30일~11월 15일)도 열린다. 함양 ‘함양산삼축제’(10월 7일~11일)에서는 산삼 캐기와 약초 장터, 항노화 치유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10월 9일~11일)는 독일식 맥주와 소시지를 즐길 수 있는 장이다. 다음 달에는 김해 ‘분청도자기축제’(11월 6일~10일)가 펼쳐진다. 전통가마 불 지피기와 대형 도자기 시연 등을 통해 분청사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경남의 가을은 축제 하나를 보고자 잠깐 들렀다 떠나는 여행보다 지역 곳곳을 연결해 즐기는 여행에 제격이다. 축제와 축제 사이의 이동길에도 산과 강, 바다와 문화유산이 이어진다.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은 ‘경남축제다모아(festa.gyeo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내 가출하자 3개월 아들 ‘화풀이’ 살해한 30대男…성매매女와 술 마시고 범행

    아내 가출하자 3개월 아들 ‘화풀이’ 살해한 30대男…성매매女와 술 마시고 범행

    아내의 가출에 분노해 생후 3개월인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박광서)는 30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원심이 명령한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도 그대로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2시쯤 경남 김해시에 있는 자신 주거지에서 아기용 침대에 누워 있는 생후 3개월 된 친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이틀 전인 11월 22일 아내 B씨와 음주 문제 및 경제적 갈등 등을 이유로 다퉜다. 이에 B씨는 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범행 전날 친아들을 욕실에서 씻기다가 떨어트렸음에도 별다른 처치를 하지 않았다. 그 뒤 그는 B씨가 가출했다는 이유로 성매매 여성을 주거지로 불러 소주 약 4병과 맥주 1500㎖를 함께 마셨다. 만취한 A씨는 성매매 여성이 집에서 나간 뒤 B씨와의 불화, 계획하지 않은 출산·양육에 대한 스트레스 등으로 화가 나 자기 아들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밤 집에 돌아온 B씨는 다음날 오전 분유를 먹인 뒤 눕힌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A씨 아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1심 재판부는 살인 고의가 없었고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항변한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이후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받았을 고통은 가늠하기조차 어렵고, A씨는 가정과 사회에서 가장 약한 존재인 피해 아동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았다”며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 생후 3개월 아들 때려 숨지게 한 30대 친부…항소심도 징역 10년

    생후 3개월 아들 때려 숨지게 한 30대 친부…항소심도 징역 10년

    아내가 가출하자 성매매 여성을 집으로 불러 함께 술을 마신 뒤 생후 3개월 된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친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박광서)는 30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의 징역 10년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원심이 명령한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도 그대로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2시쯤 경남 김해시 자신의 주거지에서 아기용 침대에 누워 있던 생후 3개월 아들 B군의 머리를 양손으로 4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이틀 전인 11월 22일 아내와 음주 문제와 경제적 갈등 등을 이유로 다퉜고, 이후 아내는 집을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아내가 가출하자 A씨는 범행 전날 성매매 여성을 집으로 불러 함께 술을 마셨다. 당시 소주 약 4병과 생맥주 1500㎖를 마신 A씨는 여성이 집을 떠난 뒤 만취한 상태에서 B군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평소 아내가 술을 마시는 것을 반대해 온 데 대한 불만과 혼자 B군을 돌보는 상황에 대한 불만, 계획하지 않은 출산과 양육에 따른 스트레스 등이 겹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전날 B군을 욕실에서 씻기다 떨어뜨렸지만 별다른 처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도 조사됐다. 아내는 범행 당일 밤 집으로 돌아왔고, 다음 날 오전 B군에게 분유를 먹인 뒤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B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뼈 골절과 출혈 등으로 끝내 숨졌다. A씨는 1심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범행 당시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수단 등을 고려해 미필적이나마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수단 등에 비춰 반인륜적이고, 살해 고의를 부정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며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가정과 사회에서 가장 약한 존재인 피해 아동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았다”며 “피해 아동이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 짧은 생을 마쳤을 것으로 보이는 등 피고인의 행동을 쉽게 용서할 수 없어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의 징역 10년을 그대로 유지했다.
  • ‘노원 사계 페스타’, 문화축제 브랜드화 추진

    ‘노원 사계 페스타’, 문화축제 브랜드화 추진

    서울 노원구는 ‘노원 사계(四季) 페스타(가칭)’ 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역 대표 축제를 하나의 문화 브랜드로 연결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사계절 내내 문화가 흐르는 도시 노원’을 목표로 기존 축제 간 연계성을 강화한다. 축제를 단순한 주민 문화복지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관광자원과 상권을 연결해 도시 경쟁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문화 콘텐츠 경쟁력을 가진 ▲불암산 철쭉제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노원수제맥주축제 ▲노원달빛산책 등 대표 축제와 각종 음악회, 전시회도 운영 중이다. 구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구청장의 요청에 따라 주관 부서인 문화도시과와 노원문화재단의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연간 축제 일정을 조기에 확정해 연초부터 계획성 있는 홍보에 착수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축제별 특성과 연계할 수 있는 지역 상권 및 관광자원 현황을 토대로 방문객의 체류와 소비를 유도하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이어 전문 연구용역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용역에는 ▲통합 브랜드 아이덴티티(BI) 확립 ▲통일된 브랜드 기획에 따른 축제별 보완 발전 전략 ▲축제별 과학적 평가 및 환류 시스템 정착 ▲상권 및 관광자원 연계를 통한 소비자 경험 확산 방안 등이 과제로 포함될 예정이다. 서준오 구청장은 “노원이 가진 축제와 문화·여가 자원을 하나의 도시 브랜드로 키워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물며 다시 찾는 도시, 문화의 힘이 도시의 가치로 이어지는 노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학생 와야 신촌 다시 살아나” 청년에 로그인하는 서대문 [현장 행정]

    “학생 와야 신촌 다시 살아나” 청년에 로그인하는 서대문 [현장 행정]

    9개 대학 학생들과 ‘맥주 소통’버스 증편·통학로 개선 등 제안취창업 넘어 생활 분야로 확대“실용적인 정책 이야기해 달라” “신촌의 주인은 학생입니다. 여러분이 주인인 만큼 의견을 꾸준히 듣겠습니다.” 박운기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지난 3일 신촌 청년푸드스토어에서 지역에 있는 9개 대학 학생들과 마주 앉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다시 와야 신촌도 살아날 수 있다. 오늘 만남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딱딱한 간담회와는 거리가 멀었다. 참석자들은 이름과 함께 최근 즐겨 듣는 노래와 그 이유를 소개하며 어색함을 풀었다. 곳곳에서 웃음과 박수가 터졌고, 1부 간담회가 끝난 뒤 인디 뮤지션의 공연을 보고 맥주와 음식을 함께했다. 격식을 내려놓은 자리에서 학생들은 학교와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하나둘 꺼내놓았다. 명지대 학생은 출퇴근 시간에 버스가 너무 붐빈다며 증편을 요청했고, 밤이면 어두워지는 통학로도 개선해 달라고 했다. 이화여대 학생은 전세사기 예방교육과 이사 지원 등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의 청년정책을 학생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대학 행사 때 찾아가는 정책상담소를 운영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 구청장은 “학생들이 제안한 내용 가운데 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은 민선 9기 들어 시작한 ‘청년로그인’ 현장 간담회의 두 번째 자리였다. 첫 간담회에서는 청년 창업가 15명을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 앞으로도 문화예술·청년정책·주거·외로움 등으로 주제를 바꿔 가며 연말까지 청년로그인을 이어 간다. 구는 청년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 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처음 미취업 청년들에게 어학·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했고, 상반기 예산이 빠르게 소진되자 추가경정예산(추경)에 1500만원을 편성해 다음달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간담회 장소 또한 청년 창업가들이 영업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구는 취업과 창업을 넘어 주거·문화·생활 분야로 지원 대상을 넓히고, 대학이 밀집한 특성을 살려 대학과 지역을 잇는 청년정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박 구청장은 “청년들의 마음을 이해해야 하는 게 정치인들의 숙제지만 실제로는 모르는 부분이 많다”면서 “현장에 있는 여러분이 실용적인 정책을 이야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학생회가 구청장실로 찾아와 달라. 최소 1년에 한 번씩은 만나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했다.
  • 구로G밸리 퇴근길 걷고 마시고 즐기고

    구로G밸리 퇴근길 걷고 마시고 즐기고

    서울 구로구는 다음 달 1일 ‘제1회 구로G밸리 퇴근길 락(樂)(포스터)’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로G밸리 퇴근길 락은 기존의 ‘넥타이마라톤’ 프로그램에 걷기와 공연, 먹거리를 더해 새롭게 구성한 행사다. G밸리 직장인과 주민들이 퇴근길에 함께 걷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축제는 약 2㎞ 걷기 행사로 시작한다. 대륭포스트타워 8차를 출발해 G밸리 올레길과 가로숲 조성 구간을 걷는다. 사전 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수제 맥주와 먹거리를 판매한다. 수제 맥주 업체 5곳과 먹거리 판매 차량 8대가 참여한다. 방송인 조영구와 블랑카가 진행을 맡고 가수 마로니에와 경서가 축하공연을 펼친다. 생활용품과 잡화 등을 판매하는 공간과 캐리커처, 퍼스널컬러 진단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장인홍 구청장은 “G밸리 직장인과 주민들이 퇴근길에 함께 걷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며 일상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처음 열리는 행사인 만큼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렛츠런파크 서울, 가을밤 물들인다… 10월 2일부터 가을축제 개최

    렛츠런파크 서울, 가을밤 물들인다… 10월 2일부터 가을축제 개최

    한국마사회가 가을을 맞아 오는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2026년 렛츠런파크 서울 가을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축제는 다음달 2~5일과 9~11일 등 총 7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다. 벚꽃길과 관람대, 금동마상, 88승마장, 포니랜드 등 렛츠런파크 서울 곳곳에서 공연과 체험, 먹거리 행사가 펼쳐진다. 메인 공간인 벚꽃길은 조명과 라이트벌룬으로 꾸며지며 플라워 포토존과 버스킹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푸드트럭과 ‘말마맥주’를 즐길 수 있는 캠핑존도 운영된다. 야간에는 드론쇼와 동물영화제가 관람객을 맞는다. 다음달 3일 오후 8시 30분에는 약 400대의 드론이 관람대 상공을 수놓는다. 한국전쟁 당시 활약한 경주마 ‘레클리스’의 이야기를 음악과 나레이션, 드론 연출로 선보인다. 이어 4일과 10일에는 초대형 전광판 ‘VISION 127’을 활용한 동물영화제가 열린다. 포니랜드에서는 세계 말 12종을 볼 수 있는 ‘살아있는 말 박물관’ 특별전과 포니체험, 승마전동차 등 가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금동마상 일대에서는 이탈리아 음식과 디저트를 선보이고, 88승마장에서는 가을 달빛 승마축제와 도심승마체험도 운영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와 승마, 말문화를 누구나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구성했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광진구, 10월 전통시장 8곳서 가을축제 연다

    광진구, 10월 전통시장 8곳서 가을축제 연다

    서울 광진구는 10월 한 달간 지역 전통시장 8곳에서 시장별 특색을 살린 ‘전통시장 활성화 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 시작된 축제는 전통시장을 주민과 상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시장별 먹거리와 문화공연을 비롯해 페이백, 경품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는 다음 달 8일 중곡제일시장의 ‘중곡문화나이트’로 시작한다. 13일 화양제일시장 ‘화양연화’, 14일 영동교골목시장 ‘가을빛 야간 가족 음식문화 한마당’, 15일 노룬산골목시장 ‘예술놀이 축제’, 16일 신성전통시장 ‘아차산의 맛있는 밤’이 차례로 열린다. 22일에는 면곡시장에서 막걸리축제와 ‘예스 키즈!’ 행사를 결합한 ‘면곡야시장’이 열린다. 이어 23일 자양전통시장 ‘가을야장축제’, 27일 자양한강전통시장 ‘쉬엄쉬엄 야시장 축제’로 마무리된다. 시장별로 먹거리와 맥주 부스, 시식·시음 행사와 함께 문화공연과 버스킹, 노래자랑, 주민 장기자랑 등이 마련된다. 페이백과 경품 추첨, 포토존, 기부 나눔마켓 등 방문객 참여 행사도 진행된다. 구는 행사에 앞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행사장 질서 유지와 방문객 동선 관리 등 안전사고 예방 대책도 마련한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각 시장 상인회나 광진구 지역경제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호 구청장은 “전통시장이 장을 보는 공간을 넘어 주민과 상인이 함께 문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우리 동네 시장을 찾아 가을의 맛과 흥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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