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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전철서 쓰러진 남성 살린 간호사

    퇴근길 전철서 쓰러진 남성 살린 간호사

    지난 1일 오후 6시쯤 퇴근길 승객들로 가득 찬 서울 지하철 7호선 열차 안에서 6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주변 승객들이 모여든 사이 한 여성이 인파를 헤치고 다가갔다.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서울성모병원 소속 서혜원(38) 간호사였다. 서 간호사는 먼저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하고 남성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 기도를 확보했다. 발작은 잦아들었지만 맥박이 약해지고 호흡도 불규칙해졌다. 서 간호사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열차가 다음 정거장인 중곡역에 도착하자 승객들이 힘을 보탰다. 함께 남성을 승강장으로 옮겼고, 서 간호사는 그곳에서도 처치를 이어갔다. 남성은 구급대원이 도착할 무렵 의식을 되찾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외래간호팀 소속인 서 간호사는 혈액내과 병동에서 오랫동안 중증 환자를 돌봤다. 외래로 옮긴 뒤에도 병원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경험이 있다. 서 간호사는 8일 “쓰러진 분도 누군가의 이웃이자 가족일 텐데 꼭 살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선행을 병원에 알린 서울교통공사 직원 오혜성씨는 “응급 상황에서 용기를 내는 분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상순, 반쪽 된 모습…‘미주신경 기능 저하’ 진단 후 복귀 근황 [셀럽 건강]

    이상순, 반쪽 된 모습…‘미주신경 기능 저하’ 진단 후 복귀 근황 [셀럽 건강]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이상순이 복귀 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7일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의 공식 채널에는 이상순이 가수 토마스쿡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복귀 이후 이상순의 얼굴이 담긴 사진이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순은 토마스쿡과 나란히 서서 미소를 지으며 건강해진 근황을 공개했다. 다만 이전보다 살이 빠진 듯한 수척해진 모습이 눈에 띈다. 앞서 이상순은 지난 8월 26일부터 생방송 라디오 진행을 중단하고 휴식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이상순은 개인 계정에 글을 올리며 “갑작스럽게 몸 상태가 나빠져 병원 진료를 받았으며, 미주신경 기능 저하 진단에 따라 의료진으로부터 안정을 권고받았다”고 설명했다. 미주신경은 뇌에서 출발해 심장, 폐, 위장 등 주요 장기로 이어지는 부교감신경으로, 우리 몸의 심장박동수와 혈압을 조절하는 핵심적인 자율신경계 역할을 담당한다. 미주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과도한 반응이 일어날 경우, 맥박과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며 뇌로 가는 혈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주로 극심한 신체적 피로,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장시간 서 있는 환경 등이 주요 유발 원인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어지럼증, 식은땀, 메스꺼움, 피로감 등의 전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실신(혈관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최우선 치료법이자 예방법인 만큼 이상순 역시 약 한 달가량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컨디션 회복에 전념해 왔다. 휴식기를 거치며 건강을 회복하고 본업으로 돌아온 이상순을 향해 팬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계속되고 있다.
  • “가슴 쥐어짜는 통증인 줄 알았는데”…심근경색 아닌 ‘대동맥박리’

    “가슴 쥐어짜는 통증인 줄 알았는데”…심근경색 아닌 ‘대동맥박리’

    고혈압 환자와 고령층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흉통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심근경색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실제로는 대동맥 혈관벽이 찢어지는 대동맥박리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질환은 초기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 방향이 크게 달라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7세 김진섭 씨(가명)는 평소 고혈압 약을 복용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해 건강을 관리해 왔다. 그러나 최근 업무 도중 갑자기 가슴을 강하게 조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났다. 통증은 등 쪽으로 이어졌고 식은땀과 호흡곤란까지 동반됐다. 결국 쓰러진 김 씨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응급실에 이송됐다. 의료진은 급성심근경색을 의심해 검사에 나섰지만, 대동맥 CT에서 확인된 원인은 달랐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폐색이 아니라 대동맥 혈관벽이 찢어진 ‘대동맥박리’였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전신으로 전달하는 가장 큰 혈관이다. 혈관 안쪽 벽에 손상이 생기면 혈액이 혈관벽 내부로 유입되면서 벽이 여러 층으로 분리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혈관이 파열되거나 뇌와 신장 등 주요 장기로 향하는 혈류가 차단되면 생명이 위험해진다.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고혈압과 고령이 꼽힌다. 마르판증후군 등 유전성 결합조직질환이나 이엽성 대동맥판막 같은 선천적 요인도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이라면 혈압 관리와 정기적인 진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대동맥박리는 병변의 위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상행대동맥까지 박리가 진행된 Stanford A형은 심장 주변 출혈과 대동맥 파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일반적으로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반면 상행대동맥을 침범하지 않는 B형은 합병증이 없는 경우 혈압과 심박수를 조절하면서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 다만 장기 혈류 장애나 파열 위험, 지속적인 통증, 빠른 대동맥 확장 등이 나타나면 시술이나 수술을 검토한다. 치료에는 손상된 혈관을 인조혈관으로 교체하는 수술과 혈관 내부에 스텐트그라프트를 삽입하는 혈관 내 치료가 활용된다. 스텐트그라프트는 혈관 안에서 손상 부위를 덮어 혈액이 찢어진 혈관벽 사이로 유입되는 것을 줄이는 방식이다. 병변의 위치와 범위, 혈관 구조,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한다. 인천세종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전창석 과장은 “수술은 문제가 생긴 혈관을 직접 교체하는 치료이고, 스텐트그라프트는 찢어진 입구를 막아 혈류가 원래 혈관으로 흐르도록 유도하는 치료”라며 “실제 치료 방법은 대동맥의 병변 위치와 박리 범위, 혈관 형태,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대동맥박리가 특히 위험한 이유는 급성심근경색과 증상이 유사해 초기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인 반면, 대동맥박리는 혈관벽 자체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두 질환을 혼동하면 치료가 늦어질 뿐 아니라 부적절한 약물 투여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대동맥박리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혈전용해제 등을 투여하면 심각한 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증의 양상은 진단에 참고가 된다. 대동맥박리는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이 가슴에서 등이나 복부로 퍼지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양팔의 혈압이나 맥박이 다르거나 실신, 호흡곤란, 복통, 팔다리의 감각 및 운동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확실하게 구별할 수는 없으며, 필요한 경우 대동맥 CT 등 영상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전창석 과장은 “모든 대동맥박리를 미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갑자기 시작됐거나 가슴에서 등·복부로 통증이 퍼지고 실신, 호흡곤란, 팔다리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동맥박리는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수록 치명적인 합병증의 위험이 커지는 응급질환이다. 갑작스러운 흉통을 단순한 근육통이나 소화기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평소와 다른 통증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 노원 가을밤 ‘새로운 달’이 뜬다

    노원 가을밤 ‘새로운 달’이 뜬다

    서울 노원구는 공공미술 빛조각축제 ‘2026 노원달빛산책: 새로운 달’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7회째를 맞는 노원달빛산책은 당현천 1.3㎞ 구간(중계역 당현1교~양지교)을 빛과 예술로 물들이는 노원의 대표 가을 축제다. 지난해에만 132만여 명이 다녀갔다.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8일까지 24일간 운영된다. 전영일 예술감독이 총괄하는 올 축제는 ‘새로운 달’을 주제로 국내 아티스트 24개 팀이 참여해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뭇 생명을 위한 기도 △평화와 공존을 위한 바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바람이라는 세 가지 메시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달의 보편적 상징성을 바탕으로 개인의 염원이 공동체의 빛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담아냈다. 축제의 관문인 당현천 바닥분수 광장에는 가제트공방의 ‘지구의 맥박’이 자리한다. 지름 11m, 높이 6.5m 규모의 ‘상호지지 파빌리온’(가설 건축물)과 ‘모두의 의자’ 100개, 균형 블록 1000개로 구성된 가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축제 기간 열린 쉼터로 운영되다가 20일, 22일, 29일에는 게릴라 팝업 놀이터로 운영된다. 시작 부분인 양지교에는 다빈치브리지(아치형 구조물) 터널 ‘달의 문(Moonlight Gate)’이 설치될 예정이다. 중견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미디어 아트 1세대로 꼽히는 김창겸 작가 △‘직지’ 시리즈를 다양한 재료로 선보여 온 엄혁용 작가 △동파이프를 용접해 소나무를 빚어내는 작업으로 알려진 이길래 작가 등이다. 전시 외에도 △주말 문화예술 공연 △구민 도슨트 ‘달빛해설사’와 함께하는 달빛 투어 △초·중·고등학교 및 기관 단체를 위한 맞춤형 투어 △장애인 및 이동 약자를 위한 맞춤형 해설도 함께 운영한다. 서준오 구청장은 “올해 ‘새로운 달’ 아래에서 생명과 평화, 공존을 향한 각자의 바람이 하나의 빛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가을밤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2의 금성호’처럼… 만선어선, 너울성 파도 만나 전복 가능성 무게

    ‘제2의 금성호’처럼… 만선어선, 너울성 파도 만나 전복 가능성 무게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은 지난해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한 금성호 사고처럼 만선에 가까운 어획물을 싣고 이동하던 중 너울성 파도를 만나 선체가 기울면서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평소보다 많은 어획물을 선내에 쌓아둔 상태에서 너울성 파도를 맞아 배가 급격히 기울면서 전복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실제 예상보다 많은 어획물과 그물을 선내에 쌓아둔 상태에서 파도를 맞아 선체가 급격히 기울었다는 선원들의 진술이 나왔기 때문이다. 2024년 11월 제주 해상에서 만선 상태로 이동하다 전복됐던 ‘제135금성호 사고’를 연상케 하는 사고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3시 4분쯤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근해자망어선 A호(29t)가 전복됐다. 사고 당시 A호에는 한국인 선장 B씨(50대)와 인도네시아인 9명, 베트남인 1명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인도네시아인 8명과 베트남인 1명 등 외국인 선원 9명은 인근 민간어선에 구조됐다. 그러나 선장 B씨와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실종됐다. 해경은 사고 다음 날인 6일 수중 수색을 이어가던 중 오전 9시 6분쯤 전복된 A호 우현 선실로 들어가는 통로 천장 부근에서 선장 B씨를 발견했다. 구조대원 2명이 선원들의 진술에 따라 조타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했으며, B씨는 물속에 떠 있는 상태였다. 해경은 B씨를 함정으로 인양한 뒤 헬기로 병원에 이송했지만 발견 당시부터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고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가족 확인을 통해 최종적으로 사고 선박의 선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녹색 계열 반팔티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작업을 마치고 휴식하기 위해 선내에 있던 상태여서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사고때의 만선을 연상시키고 있다. 자망어선인 A호 역시 예상보다 많은 어획물을 확보한 뒤 선내에 그물과 어획물을 쌓아둔 상태에서 모슬포항으로 복귀하다 사고가 났기 때문이다. 선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A호는 조기를 잡기 위해 출항했지만 고등어 등 예상하지 못한 어획물이 상당량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자망어선은 양망한 뒤 선내에서 그물에 걸린 어획물을 분리해 어창에 넣지만, 이번에는 어획량이 많아 분리 작업을 끝내지 못한 채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원들은 어창뿐 아니라 선수 쪽 어구 보관함에도 그물을 쌓아뒀으며, 일부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이처럼 선내에 많은 무게가 실린 상태에서 너울성 파도를 맞으면서 선체가 우현으로 급격히 기울어 전복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었고 파고는 약 2.5m, 북서풍은 초속 12~14m가량 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경은 ‘만선과 너울성 파도’를 사고 원인으로 확정하지는 않았다. 해경 관계자는 “평소보다 많은 어획물과 그물이 선내에 쌓여 있어 복원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너울성 파도를 맞으면서 우현으로 급격히 기울었다는 것은 선원들의 진술에 따른 것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은 추가 수사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선원들은 양망과 선내 정리를 마친 뒤 씻거나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배가 갑자기 기울면서 구명조끼를 착용할 여유가 없었다는 게 선원들의 진술이다. 구조된 선원들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갑판 주변이나 선미 쪽에 있다가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출항 신고 인원과 실제 승선 인원이 달랐던 점도 확인됐다. A호는 지난 2일 경남 삼천포항에서 출항할 당시 8명이 승선한 것으로 신고됐지만 실제로는 11명이 탑승했다. A호의 승선 정원은 12명으로 정원 초과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베트남인은 불법체류 신분으로 확인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됐다. 해경은 승선원 변동이 있을 경우 직접 변경 신고를 해야 하지만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현재 함정 8척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사고 해역 주변 가로·세로 20해리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전복된 선박 내부에서는 조타실과 선실, 식당, 기관실, 통로 등을 중심으로 수중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된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 132만명 찾은 노원의 가을 밤...‘2026 노원달빛산책’ 개막

    132만명 찾은 노원의 가을 밤...‘2026 노원달빛산책’ 개막

    서울 노원구는 공공미술 빛조각축제 ‘2026 노원달빛산책: 새로운 달’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7회째를 맞는 노원달빛산책은 당현천 1.3㎞ 구간(중계역 당현1교~양지교)을 빛과 예술로 물들이는 노원의 대표 가을 축제다. 지난해에만 132만여 명이 다녀갔다.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8일까지 24일간 운영된다. 전영일 예술감독이 총괄하는 올 축제는 ‘새로운 달’을 주제로 국내 아티스트 24팀이 참여해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뭇 생명을 위한 기도 ▲평화와 공존을 위한 바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바람이라는 세 가지 메시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구는 달의 보편적 상징성을 바탕으로 개인의 염원이 공동체의 빛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축제의 관문인 당현천 바닥분수 광장에는 가제트공방의 ‘지구의 맥박’이 자리한다. 지름 11m, 높이 6.5m 규모의 ‘상호지지 파빌리온’(가설 건축물)과 ‘모두의 의자’ 100개, 균형 블록 1000개로 구성된 가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축제 기간 열린 쉼터로 운영되다가 20일, 22일, 29일에는 게릴라 팝업 놀이터로 운영된다. 시작 부분인 양지교에는 다빈치브리지(아치형 구조물) 터널 ‘달의 문(Moonlight Gate)’이 설치될 예정이다. 중견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미디어 아트 1세대로 꼽히는 김창겸 작가 ▲‘직지’ 시리즈를 다양한 재료로 선보여 온 엄혁용 작가 ▲동파이프를 용접해 소나무를 빚어내는 작업으로 알려진 이길래 작가 등이다. 전시 외에도 ▲주말 문화예술 공연 ▲구민 도슨트 ‘달빛해설사’와 함께하는 달빛 투어 ▲초·중·고등학교 및 기관 단체를 위한 맞춤형 투어 ▲장애인 및 이동 약자를 위한 맞춤형 해설도 함께 운영한다. 서준오 구청장은 “올해 ‘새로운 달’ 아래에서 생명과 평화, 공존을 향한 각자의 바람이 하나의 빛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가을밤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70대 운전 택시에 치여… 오토바이 탄 10대 ‘중태’

    70대 운전 택시에 치여… 오토바이 탄 10대 ‘중태’

    서울의 한 주택가 교차로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10대 운전자를 중태에 빠뜨린 70대 택시기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택시기사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2시쯤 서울 은평구 새절역 인근 주택가 교차로에서 택시를 운전하던 중 B군이 몰던 오토바이와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교차로는 신호등과 차선이 설치되지 않은 주택가 이면도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B군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B군은 이후 맥박을 회복했으나,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두 차량의 교차로 진입 과정과 속도 등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 [2보] 차귀도 해상 전복 어선 선내서… 실종됐던 50대 선장 발견

    [2보] 차귀도 해상 전복 어선 선내서… 실종됐던 50대 선장 발견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내부를 수색하던 중 실종됐던 한국인 선장이 발견됐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구조대원 2명이 전복된 근해자망어선 A호(29t) 선내에 진입해 수중 수색을 벌이던 중 오전 9시 6분쯤 우현 선실로 들어가는 통로 입구 천장에서 실종됐던 한국인 선장 B씨(50대)를 발견했다. 해경은 B씨를 함정으로 인양했으며,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헬기를 이용해 선장을 의료기관으로 긴급 이송했다. A호는 전날 오전 3시 4분쯤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조기잡이를 하던 중 전복됐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선장 1명과 인도네시아인 9명, 베트남인 1명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다. 다만 지난 2일 경남 삼천포항에서 출항할 당시에는 승선원 8명으로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인도네시아인 8명과 베트남인 1명 등 외국인 선원 9명은 인근 민간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구조된 선원 9명을 태운 어선은 이날 오전 11시 43분쯤 한림항에 입항했다. 해경은 그물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배가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북도청 신도시 10년, 상생의 맥박으로 ‘100년 미래’ 연다

    경북도청 신도시 10년, 상생의 맥박으로 ‘100년 미래’ 연다

    경북도가 도청신도시 조성 1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도는 7일 도청 새마을광장에서 ‘도청신도시 10주년 기념식 및 상생음악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경북도·안동시·예천군이 주최하고 안동상공회의소거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도청신도시의 지난 10년간 추진 과정과 성과를 되돌아보고 도민과 함께 신도시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서는 영상과 레이저 퍼포먼스를 통해 도청신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선보인다. 지난 10년간의 도시 변화와 앞으로 만들어갈 신도시의 모습을 한 무대에 담는다. 이어 가수 에일리, 민경훈, 경서예지가 출연하는 상생음악회가 열린다. 도민과 신도시 주민이 음악을 매개로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을 ‘상생의 맥박으로 흐르는 백년의 물결’로 정했다. 도청신도시의 지난 10년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민과 함께 새로운 100년의 방향을 모색한다는 의미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도청신도시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도민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기념식과 상생음악회가 도민과 신도시 주민이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명절만 되면 지끈지끈…긴장형 두통일까, 편두통일까?

    명절만 되면 지끈지끈…긴장형 두통일까, 편두통일까?

    추석 연휴에는 장거리 이동과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 등 평소와 다른 생활패턴으로 두통이 발생하거나 기존 두통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긴장형 두통과 편두통은 통증 양상과 동반 증상이 다른 만큼 자신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장형 두통은 주로 양쪽 머리가 조이거나 눌리는 듯한 압박성 통증이 나타나며, 통증 강도가 비교적 약하고 신체활동에 의해 크게 악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면 편두통은 한쪽 또는 양쪽 머리가 욱신거리거나 맥박이 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구역·구토, 빛·소리에 대한 과민 반응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처럼 긴장형 두통과 편두통은 통증의 양상뿐 아니라 함께 나타나는 동반 증상에서도 차이가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김병수 교수는 “편두통은 과거부터 비슷한 양상의 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호전되는 경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편두통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아 가족 중 비슷한 양상의 두통을 경험하는 사람이 있는지도 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절에는 수면과 식사 시간이 평소와 달라지기 쉽고, 장거리 이동으로 신체적 피로가 쌓일 수 있다. 전문의들은 기상 시간과 식사 시간을 가급적 일정하게 유지하고, 장거리 이동 중에는 1~2시간마다 자세를 바꾸거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김 교수는 “평소 두통을 자주 경험한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급성기 치료제를 미리 준비하고, 두통이 시작됐을 때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두통은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치료로 호전되지만,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거나 평소와 전혀 다른 새로운 양상의 두통이 나타났다면 주의해야 한다. 감염, 뇌혈관 질환, 약물, 외상 등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이차두통’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갑자기 벼락 치듯 발생하는 극심한 두통 △마비·감각 이상이나 언어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두통 △발열·목 경직을 동반하는 두통 △평소 없던 새로운 양상의 두통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두통 △기침·재채기·힘주기 또는 운동 등으로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두통 △머리 외상 후 또는 임신·출산 직후 새롭게 발생한 두통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명절에는 생활 리듬이 달라지면서 평소보다 두통이 쉽게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수면과 식사, 수분 섭취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증상을 참고 넘기기보다 전문의 진료를 통해 자신의 두통 유형과 적절한 치료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서 설사나 복통, 배변 습관의 변화 등을 경험하기 쉽다. 이 과정에서 혈변을 보게 되면 ‘매운 음식 때문’ 또는 ‘치질이 심해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혈변은 항문 질환뿐 아니라 장염, 염증성 장질환, 대장용종, 게실 출혈, 허혈성 대장염, 대장암 등 다양한 소화기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자체가 혈변을 직접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연휴 기간 과식과 자극적인 식습관으로 인해 잦은 설사나 배변이 발생하면 항문이 반복적으로 자극되면서 기존 치핵이나 치열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변주란 교수는 “치열이 있는 경우 매운 음식 섭취 후 배변 과정에서 통증이나 화끈거림이 심해질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만으로 출혈의 원인을 치핵이나 치열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혈변이 반복되거나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면 다른 장 질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혈변의 색깔도 출혈 원인을 판단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항문이나 하부 직장처럼 출혈 부위가 가까운 경우에는 선홍색 혈변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치핵이나 치열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반면 암적색이나 검붉은 변은 우측 대장이나 소장 등 상대적으로 위쪽에서 발생한 출혈에서 나타날 수 있다. 식도·위·십이지장 등 상부 위장관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검고 끈적한 타르 형태의 변을 보게 된다. 다만 출혈량이 많아 장 통과 속도가 빨라지면 상부 위장관 출혈도 붉은색으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혈변의 색깔만으로 출혈 부위나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혈변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피가 계속 나오거나 큰 핏덩어리가 섞여 나오는 경우, 어지럼증이나 실신, 식은땀, 심한 두근거림, 숨참 등이 동반되는 경우 상당한 출혈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거나 혈액이 부족한 상황일 수 있어 연휴 중이라도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추석 연휴 동안에는 혈변을 예방하려면 특정 음식을 무조건 피하기보다 과식하지 않고,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나 전, 튀김류에 식사가 치우치지 않게 채소·과일·통곡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변 교수는 “혈변이 반복되거나 지속될 경우 출혈량과 색깔, 복통·설사, 어지럼증 등 동반 증상을 살피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원인 모를 체중 감소나 빈혈, 새롭게 발생한 변비·설사, 잔변감, 변 굵기의 변화 등이 함께 나타나거나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대장 질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연휴라도 진료를 미루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명절 폭음이 부른 시한폭탄…추석 앞두고 ‘휴일심장증후군’ 주의보!”

    “명절 폭음이 부른 시한폭탄…추석 앞두고 ‘휴일심장증후군’ 주의보!”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삼성서울병원 부정맥팀이 명절 연휴 기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휴일심장증후군(Holiday Heart Syndrome)’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내놓았다. 평소 심장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명절 연휴 동안의 폭음으로 인해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환을 부르는 ‘급성 부정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흔히 명절과 함께 찾아오는 피로와 무기력증, 소화불량 등은 일시적인 신체 반응인 ‘명절증후군’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와 달리 폭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휴일심장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응급 상황으로 이어진다. 휴일심장증후군은 평소 심장 질환이 없던 건강한 사람이 주말이나 명절 연휴 같은 짧은 기간 동안 평소보다 많은 알코올을 섭취한 후 부정맥이 발생하는 임상적 증후군이다. 이 개념은 지난 1978년 미국 심장학회지(American Heart Journal)에 처음 보고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경민 교수는 “과식이나 음주 후 아무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함,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뇌졸중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는 급성 부정맥일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급성 부정맥을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위험 요인은 단연 ‘폭음(Heavy Episodic Drinking)’이다. 독일 뮌헨대 연구팀이 옥토버페스트 축제 참가자 3,02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심전도(ECG)와 음주량을 측정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참가자의 30.5%에서 심방세동 등 심장 부정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 폭음이 심장에 즉각적이고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백히 입증한다. 우리나라의 상황도 심각하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33.7%)이 한 달에 1회 이상 폭음(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폭음을 주 2회 이상 반복하는 ‘고위험 음주율’도 12%에 달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한국의 월간 폭음률은 27개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의료진의 연구(JAMA Network Open, 2026 Mar)에 따르면, 휴일 이후 첫 평일에 발생하는 ‘병원 밖 심정지’ 건수는 평균 88건으로 일반 평일(80건)보다 9% 높았다. 특히 2~4일 이상 이어지는 긴 연휴 직후에는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대 10%까지 치솟는 것으로 확인되어 명절 연휴 전후의 철저한 건강 관리가 요구된다. 미국심장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 2026)에 발표된 연구는 폭음 시 부정맥 발생 등 심장에 일어나는 반응을 크게 3단계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첫째, 자율신경계 교란이다. 알코올과 그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심장을 진정시키는 부교감신경을 억제하고, 반대로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심장의 전기적 불안정성을 극대화한다. 둘째, 전해질 붕괴이다. 알코올의 이뇨 작용으로 인해 정상적인 박동에 필수적인 칼륨과 마그네슘이 대량 배출된다. 동시에 심장 근육의 칼슘 채널(T-type)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다. 셋째, 좌심방 수축 저하이다. 급성 알코올 노출은 좌심방이 혈액을 짜내는 기계적 수축 기능마저 일시적으로 떨어뜨린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 2025 Feb)에 발표된 문헌 연구에 따르면, 2시간 이내에 5잔 이상 술을 마시는 행위는 심장의 전기적 신호 체계를 심각하게 교란시켜 급성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29%나 급격히 높인다. 나아가 하루 6잔 이상을 마실 경우 부정맥 발생 위험이 최대 2배까지 치솟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경민 교수는 일반적인 위산 역류나 소화불량과 달리 신체 이상 신호가 감지될 경우 심혈관질환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주원 교수는 누구나 ‘10초’ 만에 부정맥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자가 점검법을 소개했다. 이는 손목 맥박 자가 점검법이다. 순서는 손바닥이 하늘을 보도록 뒤집고 손목을 살짝 아래로 구부린다. 이어 반대쪽 검지, 중지, 약지 세 손가락을 손목 바깥쪽의 약간 들어간 부위에 대고 살짝 누르듯이 짚어본다. 맥박의 간격이 일정한지 집중해서 느끼며, 10초간 맥박수를 세어 6을 곱해 분당 맥박수를 계산한다. 점검 결과 맥박 간격이 불규칙하거나 안정 상태임에도 분당 맥박수가 정상 범위(60~100회)를 벗어나 너무 빠르거나 느리다면 부정맥을 강력히 의심해야 한다. 김주원 교수는 “최근 스마트워치가 발전됨에 따라 기기에 탑재된 심전도 기록 기능을 적극 활용해 확인해 보는 것도 매우 훌륭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경민 교수는 “두근거림은 단순한 일시적 증상일 수 있지만, 폭음을 했다면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만약 증상이 10분 이상 지속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갑작스러운 부정맥 증상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보건복지부 응급의료포털 ‘E-Gen(www.e-gen.or.kr)’이나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을 통해 근처에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응급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이 여의찮을 경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나 129(보건복지콜센터)로 전화해 신속한 안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부정맥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 -가슴이 쿵쾅거리며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 -명치끝이 꽉 막힌 듯 쥐어짜거나 짓누르는 흉부 압박감 -가슴에서 시작된 통증이 왼쪽 팔이나 턱, 치아 쪽으로 뻗침 -호흡 곤란, 식은땀, 어지럼증 및 실신할 것 같이 기운이 빠짐
  • “네팔·한국 구조팀, 중국인 1명 구조” 한국인 9명 실종 발전소서 대홍수 10일만

    “네팔·한국 구조팀, 중국인 1명 구조” 한국인 9명 실종 발전소서 대홍수 10일만

    위어댐 인근 길이 225m 터널서 생존 상태로전날 네팔인 직원 2명 구조돼… 기대감 커져조현, 네팔 출국…7일까지 외교장관 회담 등 네팔·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 대홍수 발생 열흘 만인 5일(현지시간)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 국적 남성 1명이 구조됐다. 중국인이 구조된 장소는 실종 한국인 9명이 근무하던 발전소로 확인돼 향후 구조 작업이 더욱 주목된다.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은 이날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중국인 한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네팔군과 한국 재난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구조팀이 길이 225m 터널에서 생존 상태의 이 남성을 발견했으며, 군 의료진이 건강 상태를 확인 중이라고 네팔군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도 이날 해당 발전소 상부댐인 위어댐 인근 터널에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번 생존자 구조는 2007년 KDRT 설립 이후 9명째다. KDRT는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당시 8명을 구조한 바 있다. 네팔군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영상에는 생존자가 구조대원들의 부축을 받아 터널 안에서 걸어 나온 뒤 헬기 편으로 이송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네팔 구조대는 전날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네팔인 직원인 산제이 사(30)와 카비르 마하르잔(45)을 각각 구조했다. 이들은 군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으며, 맥박·호흡·체온 등은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구조대는 여러 수력발전소 터널에 직원 수백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네팔인 직원 2명에 이어 이날 중국인까지 이틀 연속 구조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러 발전소 터널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인원들에 대한 구조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네팔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네팔 내 사망자는 1344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내 사망자 최소 31명을 더한 전체 사망자는 1375명이다. 실종자는 네팔 5000명, 중국 531명 등 총 5531명이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부터 7일까지 네팔을 방문,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장관과 한-네팔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 조 장관은 회담을 통해 네팔 측에 한국인 실종자 수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끔 지원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커날 장관과 지난달 27일, 31일 통화하면서 한국인 실종 추정 지역에 대한 집중적 수색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아울러 네팔에 체류 중인 한국인 실종자 가족, 한국 기업 관계자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출국 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소식이 없는 우리 근로자들의 가족과 만나고 함께 대책에 관해 논의해보겠다”며 “현장 구호팀과도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네팔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프랑스로 이동해 이재명 대통령을 수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 부산서 도로 현수막 정비 60대, 벌에 쏘여 중태…심정지 회복했지만 의식불명

    부산서 도로 현수막 정비 60대, 벌에 쏘여 중태…심정지 회복했지만 의식불명

    부산 강서구 한 도로에서 현수막 정비 작업을 하다 벌에 쏘인 60대 남성이 중태에 빠졌다. 2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50분쯤 강서구 범방동 한 도로에서 벌에 쏘인 A 씨가 의식이 옅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었으며, 기도를 포함한 온몸에 부종이 보이는 상태였다. A 씨는 관할 구청 자활근로사업 참여자로 이날 도로 주변에서 현수막을 정비하다 벌에 쏘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심장이 다시 스스로 뛰기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 불멸의 4할타자…프로야구 전설 백인천, 향년 83세로 별세

    불멸의 4할타자…프로야구 전설 백인천, 향년 83세로 별세

    한국프로야구 불멸의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5일 오전 6시 41분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에서 뇌출혈로 치료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3세. 백 전 감독은 전날 오전 6시께 천안 거주지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후 혈압과 맥박을 찾았으나 위중한 상태가 이어져 평소 정기 치료를 받던 단국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환자실에서 하루 동안 사투를 벌이던 백 전 감독은 끝내 눈을 감았다.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23년간 활약한 고인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뛸 때 타율 0.412를 남긴 유일한 4할 타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공적을 기려 역대 두 번째 KBO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KBO와 유족은 천안 단국대병원에 빈소를 차리고 17일 오전에 발인하기로 했다.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백 전 감독은 한국전쟁 때 월남해 경동중과 경동고에서 야구를 배웠다. 빙상 스피드스케이트 선수도 병행했을 정도로 하체가 탄탄했고 방망이 실력이 출중했다고 한다. 포수로 뛰면서 1961년 실업 야구 농협에 입단한 고인은 1962년 자유계약으로 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전신인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진출했다. 이후 다이헤이요 라이언스(현 세이부 라이언스), 롯데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 머린스), 긴테쓰 버펄로스를 거치며 1981년까지 일본에서 뛰었다. 다이헤이요 시절인 1975년 타율 0.319를 기록해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온 고인은 1983∼1984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2년을 더 뛰고서 23년간의 한일 프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1985년 청보 핀토스 타격 지도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고인은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재창단한 LG 트윈스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혼(魂)의 야구’를 주창하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 최고의 시절을 보냈다. 백 전 감독은 LG(1990∼1991년)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 세 팀을 지휘했으며 삼성,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는 타격 지도자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삼성 감독 시절인 1997년에는 삼성 타자들의 압축 배트 사용 의혹을 제기한 천보성 당시 LG 감독과 부정 배트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도자에서 물러난 뒤로는 2000년대 초반 방송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경기장에서는 정신력과 투쟁심을 강조하는 용장(勇將)이었지만, 순탄치 못한 가정사와 삼성 감독 시절 처음으로 겪은 뒤 3번 더 이어진 뇌경색 증상, 지인에게 당한 사기 등으로 말년에 경제적으로 큰 고초를 겪었다. 백 전 감독의 타계로 프로 원년 6개 구단 초대 사령탑 중 박영길(85) 전 롯데 감독만 생존했다.
  • 전설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뇌경색 악화로 위독

    전설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뇌경색 악화로 위독

    뇌경색 악화로 별세 소식이 전해졌던 백인천(84) 전 프로야구 감독이 현재 병원 응급실에서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채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숨이 멎으면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미세하게 맥박이 살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거주 중인 백 전 감독은 14일 오전 6시쯤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거주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숨이 멎었다”는 말을 들은 지인과 응급 요원들은 장례 절차 등을 준비하고자 원래 백 전 감독이 정기 검진을 받던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다시 이동했고, 이동 후 멈췄던 맥박이 미세하게 살아나 오후 1시 500분 현재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응급실에 머물고 있다. 현재 백 전 감독의 가족과 지인 등이 KBO 관계자와 백 전 감독의 상태를 주시 중이며, 곧 의료진과 면담할 예정이다. 가족은 연명 치료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 출범 첫해인 1982년 고인이 남긴 타율 0.412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유일한 4할 타율 대기록으로 남아 있다.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아버지의 고향 평안북도 철산에서 유년기를 보낸 뒤 광복 이듬해인 1946년 해주를 거쳐 바닷길로 가족들과 함께 남측으로 내려왔다. 한국전쟁 이후 성동중학교에 입학했다가 당시 경동중에서 야구를 하는 친형의 권유로 경동중으로 전학해 야구를 시작했고, 이후 경동고와 농협 야구단을 거쳐 일본 프로 무대로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MBC 청룡과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고,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역임했다.
  • 수심 0.5m 수영장서 다이빙한 40대 중상… 바닥에 머리 부딪혀 심정지 병원 이송

    수심 0.5m 수영장서 다이빙한 40대 중상… 바닥에 머리 부딪혀 심정지 병원 이송

    경북 경산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40대 남성이 다이빙하다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5분쯤 경산시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다이빙하던 40대 남성 A씨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며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A씨가 다이빙한 수영장의 수심은 약 0.5m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에게 응급처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병원 이송 중 맥박이 돌아왔으며, 현재 중상 상태로 치료 중이다. 한편 여름철 물놀이가 늘면서 다이빙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제주한라병원 연구팀 조사 결과, 최근 9년간 경추 외상 환자 353명 중 34명(9.6%)이 수심 1.5m 이하 얕은 물에서 다이빙하다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대부분은 7~8월 발생했으며 평균 연령은 30.6세, 남성이 97.1%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다이빙 사고 상당수가 수심 등을 확인하지 않은 채 뛰어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2024년 6월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에서는 50대 남성이 다이빙하다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사지가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다. 같은 해 7월에는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술을 마신 20대가 수심 1m에 불과한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숨졌다.
  • 부산서 킥복싱 스파링한 고교생 12일 만에 숨져…경찰 수사

    부산서 킥복싱 스파링한 고교생 12일 만에 숨져…경찰 수사

    부산 한 킥복싱장에서 스파링을 한 다음 휴식하는 중 의식을 잃은 고교생이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후 8시 39분쯤 부산의 한 킥복싱장 화장실에 A(18)군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군은 호흡과 맥박이 있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A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입원 12일 만인 지난 21일 숨졌다. 취미로 킥복싱을 하는 A군은 당일 20대 동호인과 스파링한 다음 휴식하던 중 화장실에 갔다가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아 화장실에 간 킥복싱장 관계자가 쓰러진 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스파링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확보했으며, 킥복싱장 관계자와 스파링 상대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파링과 A군의 사망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는지, 킥복싱장 측의 안전관리와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복싱장서 스파링하던 18세 남고생 사망 “이례적인 사고…조사 중”

    복싱장서 스파링하던 18세 남고생 사망 “이례적인 사고…조사 중”

    부산의 한 복싱장에서 스파링하던 남자 고교생이 휴식 시간에 의식불명으로 쓰러진 뒤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 오후 8시 40분쯤 부산 A 복싱장 화장실에 B(18)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복싱장 관계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평소에 취미로 종종 A 복싱장에 오던 B군은 이날 복싱 동호인인 20대 남성 C씨와 2분씩 6회 규정으로 스파링하고 있었다. 복싱장 관계자는 B군이 휴식 시간에 잠시 화장실에 간다고 자리를 비운 뒤 돌아오지 않자 화장실에 찾아가 B군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군은 의식이 없고 호흡과 맥박만 있는 상태였다.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된 B군은 12일 뒤인 7월 21일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스파링 상대 C씨와 복싱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고의성과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복싱장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스파링이 격하게 진행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례적인 사고로 보여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생후 3일 만에 숨진 신생아…“병원 ‘과다수유’ 과실, 5억4천만원 배상”

    생후 3일 만에 숨진 신생아…“병원 ‘과다수유’ 과실, 5억4천만원 배상”

    생후 사흘 만에 산부인과에서 숨진 신생아의 부모가 병원 측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이 병원 측의 의료상 과실을 인정하고 부모에게 손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박정기)는 사망한 신생아의 부모 등이 담당 의사 A씨와 산부인과 병원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부모가 청구한 배상액 5억 4000여만원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의사와 병원장이 공동으로 부모에게 배상하고, 병원과 보험계약을 체결한 보험회사 역시 배상액 중 5000만원에 대해 공동으로 지급할 것을 명했다. 다만 사망한 신생아 외할머니의 청구는 일부만 인용돼 50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숨진 신생아는 2024년 1월 16일에 태어나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수유, 각종 검사 등을 진행했다. 병원 측은 신생아에게 출생 이틀 만인 18일 오후 7시 30분쯤부터 다음 날 새벽 3시 30분쯤까지 약 8시간 동안 6차례에 걸쳐 총 270㎖를 수유했다. 같은 날 새벽 5시 간호사는 신생아의 전신에 청색증이 나타나고 무호흡 상태인 것을 발견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이어 119에 신고했지만 구급대가 왔을 때는 이미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다. 구급대가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담당 의사는 아무도 병원에 도착하지 않았다. 간호사가 구급차에 동승해 다른 병원 응급실로 옮겼으나 신생아는 결국 2시간 뒤인 오전 7시에 사망했다. 재판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과다 수유로 구토물이 기도를 막아 저산소증이 발생했고, 이후 의료진의 응급조치 미흡이 겹쳐 신생아가 사망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신생아의 위 크기, 1회 권고 수유량 등에 비춰보면 짧은 간격으로 많은 수유가 시행됐다”며 “의료진이 주의 의무를 위반한 채 편의에 따른 수유를 시행했다”고 지적했다. 응급 상황 이후 병원 측의 대처도 적절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신생아에게 청색증과 심정지가 발생했음에도 병원 측은 상태를 확인하고도 약 30분이 지나서야 119에 신고했다”며 “의사만 할 수 있는 기관 내 삽관을 간호사가 시도하다 실패해 응급조치가 더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폐소생술 과정에서도 신생아 가이드라인인 3 대 1 비율 대신 성인 방식인 2 대 1 비율을 적용하는 등 적절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과다 수유를 한 사실이 없고, 사망 원인은 기도 폐색에 따른 질식사가 아닌 영아돌연사 증후군에 의한 것”이라는 병원 측 주장도 배척했다. 재판부는 “과다 수유 과실과 구토물 흡입에 의한 기도 폐색성 질식사 사이의 인과관계가 추정되는 이상 막연한 영아돌연사 증후군 가능성만으로 이를 뒤집을 수 없다”며 “설령 영아돌연사 증후군이었다고 하더라도 의료진이 주의 의무를 다했다면 신생아의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병원 소속 간호사가 신생아 사망 다음 날 진료기록부의 ‘수유 잘함’을 ‘보채서 보충 수유함’으로 수정하고, 병원 관계자의 진술이 수사 과정과 법정에서 계속 번복된 점도 지적됐다. 피고 측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주한덴마크대사관 ‘지구의 맥박展’ 연계 강연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서울 노원구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지구의 맥박(EARTH’S PULSE)’ 특별전과 연계한 지속가능성 강연 시리즈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구의 맥박은 대사관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 전시다. 대사관은 이번 강연 시리즈를 통해 전시가 담고 있는 친환경 메시지를 강조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토크 및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 25일에는 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지속가능한 디자인: 주한덴마크대사관과 함께하는 디자인 토크와 업사이클링 워크숍’이 열렸다. 필립 알렉산더 할크비스트 주한덴마크대사관 공관 차석이 참석해 덴마크의 지속가능한 디자인 철학과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다음 달 8일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에너지 전환: 에너지 전환과 기후대응 강연’이 개최된다. 주한덴마크대사관과 비영리 단체인 ‘에너지전환포럼’, 덴마크의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 ‘오스테드’가 참여해 기후위기 시대 속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체계 전환의 필요성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다음 달 29일 오후 2시 틔움 공간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바람 불어라! 해상풍력 - 윈드밸런스 보드게임’ 행사가 진행된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해상풍력에 대한 소개를 듣고 풍력발전기 모형을 활용해 바람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미니 전기차를 충전해 보는 체험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 연계 강연 시리즈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당일 현장 등록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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