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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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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매운카레 먹기 대회서 2명 실신 ‘응급실행’

    英매운카레 먹기 대회서 2명 실신 ‘응급실행’

    매운 카레의 위력에 최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매운 카레 먹기 대회에 참가한 2명이 경기도중 실신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카레전문점인 키스모트 인도식당(Kismot Indian restaurant)이 지난 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어린이환자들을 위한 자선모금을 위한 ‘세계에서 가장 매운 카레 먹기 대회’를 개최했다. 18세 이상 성인만 참가가 가능한 이 대회는 ‘죽음의 카레’(Kimot Killer curry)란 매운 카레를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이 우승하는 경기였다. 출전하기 전 모든 참가자들은 카레를 먹고 난 뒤 벌어지는 모든 일들에 대해 업주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각서를 써야 했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우승확인서가 주어지는 게 전부였다. 그럼에도 매운음식 마니아를 자부하는 참가자들이 영국 전역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경합 끝에 9숟가락을 떠먹은 비벌리 존슨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와 경합을 벌이던 21세 대학생은 “이런 고통은 처음”이라며 결국 도전을 포기, 2위를 차지했다. 상상을 뛰어넘는 매운 카레 탓에 부상자도 속출했다. 출전자 20명 가운데 절반이 구토와 현기증을 호소하며 포기했다. 특히 한국인 교환학생 김규리 씨도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2차례나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녀는 “평소 매운 음식을 좋아했지만 이렇게 고통스러운 맛은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5등을 차지한 마이크 라빈이란 남성 역시 경기를 마친 뒤 쓰러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아찔한 상황이 여러 차례 발생하자 이 행사가 지나치게 가학적이고 위험하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고든 매켄지 의원은 이 행사를 ‘난장판’이라고 비난했으며 스코틀랜드 앰뷸런스 서비스(Scottish Ambulance Service) 측은 “극단적인 매운 음식은 치명적인 응급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식당대표 압둘 알리는 “이 대회는 요리사들이 개발한 극비의 매운 소스를 여러 사람들이 함께 즐기기 위해 만든 자선행사”라고 취지를 설명하면서 “올해 대회가 카레 매운맛 수위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매운맛을 조금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매워야 맛 난다”

    여름 외식업계에 매운음식이 잘 팔린다. 업체들은 매콤한 음식 매출이 최근 30∼50% 늘었다고 말한다. 9일 가족형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에 따르면 순한 맛, 중간 맛, 매운 맛 3종류의 닭날개 튀김요리 ‘쿠카부라 치킨윙’ 중 매운 맛 메뉴가 가장 잘 나간다. 이탈리아풍 파스타인 ‘칠리갈릭 파스타’도 목을 쏘는 듯한 매운 맛으로 젊은층에 인기다. T.G.I프라이데이스가 내놓은 소고기 스테이크에다 고추장과 멕시코의 매운 소스를 섞은 ‘스파이스 스테이크’도 매운 맛으로 많이 찾는다. 베니건스의 매운 맛 소고기·닭고기 요리인 ‘비프앤 치킨 콤보 화히타’도 인기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엔 남성들의 찾는 비율이 늘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매운 음식도 속속 나오고 있다. 베니건스는 매운 맛의 ‘파이어리 비프 라이스’를 출시했다. 씨즐러는 닭다리를 매콤한 소스에 재워 그릴에 구운 ‘스파이시 치킨’을, 토니로마스는 멕시코 고추를 이용해 매운 맛을 강조한 ‘더블 핫 립’을 내놓았다. 장동민 한의원장은 “매운 맛은 뇌를 자극해 혈액 순환과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엔도르핀을 분비하고, 노폐물도 땀으로 나와 개운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밥상/채연석 항공우주연 책임연구원(굄돌)

    지금은 쌀밥을 먹는 것이 힘들지 않고,건강을 생각하여 잡곡을 섞어 밥을 지어 먹는다.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면 쌀밥 먹는 게 그렇게도 좋았다.당시 우리집 형편으로 쌀과 보리의 비율이 2대8 정도였으니 아버지 밥그릇에만 쌀이 80퍼센트 정도였고 어머니 밥그릇에는 보리가 80퍼센트 정도였다. 식사때 아버지께서 남기신 밥을 먹는 것도 큰 특혜였던 시절이었다.그때 밥을 먹으며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밥속에 들어있는 쌀과 보리는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보리밥을 먼저 먹으면 나중에 쌀밥을 먹고 처음에 쌀밥을 먹으면 나중에 보리밥이 나왔다.때문에 처음에 밥그릇을 받았을 때 쌀밥이 보인다고 좋아할 필요가 없었다.왜냐하면 나중에 보리밥이 나오니까! 어렸을때 우리집은 식사 규율이 엄했다.형님들이 여러분 계셔서 맛있는 반찬에 계속해서 몇번씩 손이 가면 형님의 불호령이 떨어졌다.고기 한번 집어 먹으면 다음에는 김치,그리고 나물 등 고기가 가까이 있다고 고기만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우리들의 인생살이도 이런 것 같다.우리가 평생먹을 수 있는 밥상은 이미 차려져 있는 것 같다.그리고 밥상 위에는 맛있는 음식,매운음식,쌀밥,보리밥 등등이 골고루 차려져 있고 스스로 알아서 평생동안 먹으며 살아간다. 우선 먹기 좋다고 어렸을 때나 젊을 때 쌀밥을 다먹어 치우면 나이먹어서 보리밥에 맛없는 반찬만 먹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누구에게나 좋고 높은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시간도 정해져 있어서 젊었을때 높은 자리에 있다고 뽐낼 일도 아니다.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낮은 자리로 옮겨야 하는 것이 인생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기가 먹은 음식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을 해보면 밥상에 아직 남아있는 음식이 무엇인지 짐작이 가듯이 지금까지 맛없는 반찬에 보리밥이나 찬밥 혹은 미역국을 많이 먹은 사람들에게 앞으로 남은 것은 많은 좋은 일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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