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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값원주’로 민생 챙기고, ‘첨단의료단지’로 성장 이끈다

    ‘반값원주’로 민생 챙기고, ‘첨단의료단지’로 성장 이끈다

    1인당 총 828만원 성장바우처 신설반값 농자재·천원주택 지원도 시행서원주역 등에 의료복합단지 추진의료AI·AX산업 새 성장동력 기대투명·책임 강조하는 시민주권시대‘뜻모아’ 열어 현안 논의·시정 반영민선 9기 강원 원주시의 키워드는 ‘민생’과 ‘첨단산업’이다. 지난 7월 취임한 구자열 시장이 민생 안정과 첨단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시정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시민들의 생활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가계 부담을 덜고, 첨단산업으로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운다는 게 구 시장의 구상이다. 또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시민들 생활비 걱정 뚝 29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가 시민들의 생활비 절감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은 ‘반값원주’다. 7세부터 18세까지 연령별로 교육비를 지급하는 성장바우처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급액은 7~12세 월 5만원, 13~15세 월 6만원, 고교생 월 7만원으로, 1인당 총 828만원에 달한다. 전액 지역화폐(원주사랑상품권)로 지급돼 지역 상권에도 도움을 준다. 시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 1월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지급 대상은 내년 기준 3만 8000여명이고, 소요 예산은 한 해 260억여원이다. 시는 농업인의 영농비를 줄이기 위해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현재 35억원 수준인 연간 사업 예산을 2030년까지 74억원으로 증액해 농가당 지원액을 늘릴 계획이다. 이진경 시 농산지원팀장은 “최근 몇 년간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후변화 여파로 인한 영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농가의 실질 소득은 줄고 있다”며 “4년 사이 지원액이 두 배로 늘어나는 만큼 농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 안정을 위한 천원주택과 웰컴하우스 지원사업도 시행될 전망이다. 천원주택은 만 19~39세 청년과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가 하루 1000원씩 월 3만원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고, 웰컴하우스는 다른 지역에서 원주로 전입한 청년에게 2년 동안 월 20만원씩 월세를 지원하는 것이다. 반값원주 정책에는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50% 감면과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시간제 보육 서비스 부담액 50% 지원도 있다. ●첨단 입는 의료기기산업 시가 첨단산업 도시로 나가기 위해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 조성이다.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역 첨복단지를 지정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30년 가까이 구축해 온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강점으로 내세워 지정받는다는 게 시의 전략이다. 원주는 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 창업보육부터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마케팅까지 지원하며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시스템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데이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임상연구 역량이 더해진 의료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김미경 시 의료산업팀장은 “원주는 1998년 의료기기창업보육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기반을 닦으며 국내 대표 의료기기 클러스터로 성장해 왔다”며 “복지부의 지정 계획이 수립되는 즉시 신청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첨복단지로 지정되면 향후 15년간 서원주역세권은 의료 인공지능(AI), 지정면 기업도시는 AI 전환(AX) 산업 거점으로 구축되고, 신평농공단지와 태봉산업단지는 각각 연구시설과 기업을 집적화해 투자와 수출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한다. 시는 첨복단지 지정을 위해 지난해 추진계획을 수립했고 올해 3월에는 지역 내 19개 기관·단체와 산·학·연·병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배현만 시 첨단산업과장은 “첨복단지를 통해 공동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기업 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우리가 가진 독보적인 경쟁력을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의료기술 산업화 모델로 완성해 의료기술 혁신과 세계시장 진출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지방으로 확산하기 위해 진행하는 창업도시 공모 사업에도 도전장을 낸다. 지난달 14일 지역 내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창업도시 원주 조성 협의체’를 구성했고 오는 12월에는 창업,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그린스타트업타운을 연면적 6741㎡ 6층 규모로 완공한다. 시는 공모에 선정되면 4년간 국비 600억원을 포함 2000억원을 투입해 대학, 연구기관, 기업, 투자사가 연계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경미 시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창업,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역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주권시대 첫걸음 시는 시민주권시대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시장이 모여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뜻모아’를 지난 1일 개최했다. 이날 시민 300여명은 원도심 활성화, 도심 유휴지 활용 등 14개 의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며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은 검토를 거쳐 시정에 반영된다. 시장 직속 자문기구로 시민주권시대위원회도 만들어진다. 시정 전반을 짚으며 정책을 제안,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인 시민, 전문가, 시의원, 공무원은 공개 모집과 추천을 통해 선발한다. 위원회 운영을 통해 시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확대되고 정책에 대한 시민 수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낡은 관행을 걷어내며 청내 새로운 바람도 불어넣고 있다. 구 시장은 지난 7월 내부 전산망에 올린 글을 통해 “불필요한 행정을 하나씩 줄이고 꼭 필요한 일에 더 집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히며 월례조회 폐지를 알렸다.
  • “713억짜리 맞아?” 트럭 뱃놀이에 “라면 맞 최고” 보고서까지…여수세계섬박람회 논란 [포착]

    “713억짜리 맞아?” 트럭 뱃놀이에 “라면 맞 최고” 보고서까지…여수세계섬박람회 논란 [포착]

    흰색 픽업트럭 양옆에 천을 두르고 ‘거문도 뱃노래’라고 적힌 현수막을 붙였다. 짐칸에 올라탄 흰옷 차림 공연자들은 허공에 노를 저었고, 옆에서는 풍물패가 꽹과리와 장구를 치며 뒤따랐다. 7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선보인 공연이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전날 박람회장에서 촬영된 이 영상이 빠르게 퍼졌다. 전남 무형유산 제1호인 ‘거문도뱃노래’를 재현한 공연이다. 픽업트럭을 배처럼 꾸민 모습이 공개되자 “700억원을 어디에 쓴 것이냐” “트럭이라도 안 보이게 만들 수 없었나” “세금이 녹고 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직접사업비 713억…개막 뒤 콘텐츠 7억 추경박람회 직접사업비는 713억원이다. 국비 64억원, 도비 153억원, 시비 376억원, 입장권 판매 등 사업수익 120억원으로 구성됐다. 국·도·시비만 593억원이다. 여기에 박람회 개막 뒤 콘텐츠 보완 명목의 7억원 추경까지 올라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지난 15일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여수세계섬박람회 콘텐츠 행사비 7억원의 편성 경위를 따져 물었다. 류기준 농수산위원장은 “행사가 이미 개최된 상태에서 콘텐츠 행사비 7억원을 추경으로 요구한 것은 준비 부실을 드러낸 것 아니냐”고 했다. 통합시 측은 “관람객 유치를 위해 기존 콘텐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예산”이라고 했다. 당초 713억원의 사업비에도 콘텐츠와 공연 관련 예산 155억원이 잡혀 있었다. 전시 콘텐츠 개발·운영 90억원, 행사 프로그램 개발·운영 65억원이다. 홍보·마케팅 50억원과 관람객·학술회의 유치 마케팅 52억원을 합치면 마케팅 관련 예산도 102억원이다. “시설보다 콘텐츠”…텐트형 전시관엔 17억 투입박람회는 대형 시설을 짓기보다 전시와 체험 콘텐츠에 힘을 싣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주제섬과 함께 들어선 주요 전시시설도 특수 강화텐트(TFS) 형태로 조성됐다. 텐트형 전시시설에는 17억원이 투입됐다. 조직위는 준비 단계부터 2012여수엑스포와 달리 영구시설을 최소화하고 임시시설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규모보다 콘텐츠의 깊이, 단순 관람보다 체험과 체류”를 이번 박람회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개막 뒤에는 이 같은 운영 구상 자체가 도마에 올랐다. 온라인에서는 텐트형 전시관을 두고 ‘텐트촌’ ‘비닐하우스 같다’는 반응이 나왔고,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통합시가 개막 열흘 만에 ‘기존 콘텐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며 7억원을 추경안에 올린 것도 이런 상황에서다. 연계사업까지 1839억…“라면 맞 최고” 해외출장 논란도박람회와 연계해 추진된 사업까지 범위를 넓히면 관련 예산은 더 커진다. 전남도는 지난 8월 당시 703억원이던 직접사업비에 도로·관광 기반시설과 기존 행사 등을 포함한 77개 연계사업 1136억원을 더해 관련 사업 규모를 1839억원으로 집계했다. 직접사업비는 이후 713억원으로 늘었다. 준비 과정에서는 여수시 공무원들의 해외출장도 논란이 됐다.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에서 ‘섬박람회’를 검색하면 출장보고서 107건이 나오면서 SNS에서는 박람회 준비를 명목으로 100차례 넘게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비판이 나왔다. 코끼리 트레킹, 낚시 체험 등 섬박람회와 무관한 관광·외유성 일정, 잦은 출장에도 실제 섬박람회 준비는 미흡했던 점 등을 꼬집은 의견도 많았다. 여수시는 이 가운데 섬박람회 벤치마킹 등을 직접 목적으로 한 출장은 2023년부터 3년간 21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는 국제업무 담당자와 우수 직원, 시책연구모임 등의 통상적인 출장에서 섬박람회 관련 사례를 함께 살펴본 경우라고 했다. 다만 일부 출장보고서가 허술하거나 ‘복사해 붙여넣기’식으로 작성된 점은 인정했다. 실제로 문제가 된 공무원들의 보고서에는 맞춤법도 틀린 채 “웅프라우 정상에서 먹은 라면 맞은 역시 최고였다”라고 적은 부분과 “레드우드 수목원에서의 산림욕은 최고 최고 ~~” 등 ‘초등학생 수준’의 감상문이 담겨 있었다. 여수시 “과장된 내용으로 왜곡”…관람객 저조, 공무원 동원개막 초반 관람객은 목표에 필요한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누적 관람객은 10만 8명으로 하루 평균 1만 1112명이다. 목표 관람객 300만명을 61일 동안 채우려면 하루 평균 약 4만 9180명이 찾아야 한다. 관람객 유치 과정에서도 잡음이 나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최근 소속 공무원들에게 업무 연관성과 관계없이 박람회 방문을 출장으로 인정하고 여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공문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통합시는 기존 국제행사에도 적용해온 방식이며 강제 동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개막 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공연을 늘리고 콘텐츠를 채우고 있다”며 개막 이후 보완한 내용을 공개했다.
  • 서인하 경기도의원, 수출 중소기업 현장 찾아 애로사항 청취

    서인하 경기도의원, 수출 중소기업 현장 찾아 애로사항 청취

    경기도의회가 도내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장의 구조적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실태 파악에 나섰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서인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용인상담소에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글로벌성장본부로부터 해외마케팅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뒤, 용인시에 위치한 수출 중소기업 화이어제로㈜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서인하 의원은 먼저 용인상담소에서 독자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 역량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을 돕는 GBC(경기비즈니스센터) 사업의 운영 실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경과원 보고에 따르면 경기도 내 수출 중소기업은 약 3만 5천 개 사로 전국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는 연간 수출 실적이 10만 달러 이하인 ‘수출 초보기업’에 해당한다. GBC는 이러한 기업들을 위해 21개국 28개소에 구축된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바이어 발굴 및 현지 수출 상담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온·오프라인 통상 네트워크 운영 방식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의 차별화된 기능 등 GBC 전반의 추진 체계가 다뤄졌다. 이와 함께 GBC 성과 평가 방식에 대한 구조적 문제점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통상 및 투자 유치 분야는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특성이 있어, 단기적인 계약 성사 위주의 정량적 지표로만 평가할 경우 신규 시장 개척 기업이 지원 대상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서 의원은 “수출 초보기업의 특성상 단기간에 정량적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재정 여건이 어려운 만큼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상담소 점검을 마친 서 의원은 경과원 관계자들과 함께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자동소화장치 및 소화용구 제조업체 화이어제로㈜를 찾았다. 2016년 설립된 화이어제로㈜는 일본, 폴란드, 베트남, 멕시코 등으로 판로를 넓혀 가고 있는 도내 수출 기업이다. 화이어제로㈜ 측은 해외 시장 진입 시 겪는 가장 큰 걸림돌로 국가별 인증 제도의 상이함과 국내 인증 심사의 장기화를 지목했다. 심사 지연에 따른 공백기로 인해 기업 경쟁력이 약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인증 절차 도입과 국내외 인증 체계의 상호 연계가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청년 기술 인력 구인난과 해외 바이어 발굴 접점 확대 등 실무적인 고충도 함께 전달했다. 서인하 의원은 “수출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제 막 활로를 개척해 나가는 수출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정비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정에는 서인하 의원을 비롯해 유태일 경과원 기업성장부문 이사, 조황연 수출마케팅팀장, 이병현 전시컨벤션팀장, 주선영 투자유치협력팀장, 우창기 글로벌네트워크팀 과장, 이학면 화이어제로㈜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부산 다녀왔다가 불치병 걸렸다”…대만·중국·일본 뒤덮은 ‘부산병’ [이슈픽]

    “부산 다녀왔다가 불치병 걸렸다”…대만·중국·일본 뒤덮은 ‘부산병’ [이슈픽]

    부산을 다녀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산병에 걸렸다”며 여행 후유증을 호소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면서 ‘부산병’이라는 신조어가 아시아권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대만·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SNS에는 “부산에 다녀온 지 일주일 만에 부산병이 도졌다”, “부산병은 불치병”, “벌써 광안리 바다가 그립다” 등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부산병’은 부산 여행을 마친 뒤 다시 부산을 찾고 싶을 정도로 그리움과 여운이 남는 상태를 뜻하는 표현이다. 실제 질병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 대한 강한 애착과 재방문 욕구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인터넷 밈(meme)이다. 과거 해외 관광객 사이에서 유행했던 ‘서울병’에서 파생된 신조어다. 특히 대만 관광객들의 반응이 두드러진다. SNS에는 “서울병을 치료하러 부산에 갔다가 부산병에 걸렸다”, “부산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 같다”, “바다와 야경, 음식이 모두 완벽하다”는 후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자신을 ‘부산병 환자’라고 소개하거나 여행 사진을 올리며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표현이 최근 여행 소비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좋았다”, “추천한다” 정도로 여행을 평가했다면, 최근 MZ세대는 여행지에 대한 애정을 ‘○○병’, ‘○○앓이’처럼 감정을 과장한 표현으로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SNS에서 같은 경험을 한 이용자들이 댓글과 게시물을 통해 서로 공감하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실제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야놀자리서치가 중국 SNS 샤오홍슈에 올라온 중국어 여행 게시물 1만 1270건과 중국 최대 OTA 씨트립 리뷰 1만 8694건을 분석한 결과, 부산은 중국인 관광객 만족도 4.723점(5점 만점)으로 도쿄·싱가포르를 제치고 아시아 8개 도시 중 종합 1위에 올랐다. 부산 관련 게시물에서는 ‘자연경관’ 언급 비중이 38.2%로 가장 높았고 ‘음식’이 23.8%로 뒤를 이었다. 관광지 수는 서울보다 적지만 바다와 도시, 레저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가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부산의 인기가 높아진 배경에는 바다를 품은 도시 풍경과 비교적 합리적인 여행 비용, 풍부한 먹거리 등이 꼽힌다. 해운대와 광안리, 감천문화마을은 물론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엑스더스카이 전망대, 요트투어, 스카이라인 루지 등은 해외 SNS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대표 관광 콘텐츠다. 여기에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숙박비와 식비, 돼지국밥·밀면 같은 로컬 음식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대만과 일본 일부 지역에서 2시간 안팎의 직항편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2만 3946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가 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이른 시점에 100만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긴 역대 최단 기록이기도 하다. 외국인 방문객은 대만이 20만 89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9만 7958명, 일본이 13만 217명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베트남,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방문객이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관광 소비도 확대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지출액은 23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했다. 부산시는 크루즈 관광 확대와 비짓부산패스 운영, 라인·알리페이 연계 등 관광 편의 개선,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이 성장세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해외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창호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절반이 대만·중국·일본인”이라며 “소비력을 갖춘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인이 부산에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항공편을 늘리고, 무슬림을 위한 음식점 등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관광객이 대형 쇼핑시설에만 머무르지 않고 골목상권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과 안내 체계를 개선하고, 지역 상인이 참여하는 할인·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퇴사 3일 만에 1억 벌어”…LG전자 출신 女 깜짝 고백, 비결은?

    “퇴사 3일 만에 1억 벌어”…LG전자 출신 女 깜짝 고백, 비결은?

    ‘나는 솔로’ 출연 후 재직 중이던 대기업을 퇴사하고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은율씨가 수입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20기 정숙으로 출연한 이씨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대기업 퇴사한 인플루언서 현실’이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올렸다. 그는 “내가 대기업을 퇴사한다고 했을 때 ‘너 미쳤냐. 그걸로 어떻게 먹고살 거냐’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앞서 이씨는 LG전자에서 상품기획과 마케팅 분야에서 과장 직급으로 근무한 바 있다. ‘나는 솔로’ 출연 당시에도 자신을 직장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씨는 “대기업을 퇴사하고 단 3일 만에 공구(공동구매) 하나로 이전 직장(LG전자) 시절의 연봉을 벌었다”며 “LG전자 재직 당시 약 1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고가 협찬, 대기업 광고, 상품 개발까지 브랜드가 광고비를 쏟아붓고 싶은 인플루언서는 따로 있다”며 “대기업에서 수억원의 마케팅 예산을 짜던 내가 철저하게 비즈니스적인 시선으로 알려드리겠다”고 마케팅 강의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내 강의에서는 반짝 조회수 올리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광고주가 줄 서게 만드는 계정 설계법과 진짜 수익 구조를 솔직하게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나는 솔로’ 출연 후 유명해지면서 충동적으로 퇴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는 “5년 전부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나라는 사람을 브랜딩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고 해명했다. ‘솔로지옥3’ 출신 윤하정도 앞서 인플루언서 수익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MUSINSA SHORTS’의 ‘비공식 트렌드’에 출연한 윤하정은 “‘솔로지옥’에 나가고 나서 옷을 내 돈 주고 산 적이 없다. 인스타 피드에 올리면 같이 홍보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루언서가 되는 방법에 대해 방송에 나왔던 일반인들이 인지도가 상승 후 인플루언서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오디션을 보거나, 인플루언서 학원을 다녀서 개설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또 길거리 캐스팅 후 트레이닝과 광고 섭외까지 한 회사에서 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하정은 인플루언서들의 페이에 대해 “같은 프로그램 나가도 다 잘 되면 좋겠지만 뜨는 친구들이 있다. 없지 않아 기 싸움이 있다. 팔로워가 높은 친구가 페이를 낮게 부르면 저희까지 떨어진다. 항상 협상도 같이한다”고 말했다. 한 달 내 최대 광고 20개는 들어온다는 윤하정은 “회사 다닐 때 비해 100배 수입이 생겼다. 종합소득세 낼 때 48% 이상 낸다”고 솔직하게 언급했다. 종합소득세 세율은 과세표준이 10억원을 초과할 경우 45%이므로 윤하정의 수익은 대략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바다거북과 붉은 노을… 하와이가 내게로 왔다

    바다거북과 붉은 노을… 하와이가 내게로 왔다

    시간을 늦추는 섬, 마우이거대한 바위처럼 엎드린 바다거북머물고 싶은 야자수 해변·금빛 노을 산불에도 변함없는 바다·화산 숨결에너지 넘치는 섬, 오아후개발·도시화에도 자연 보전은 철칙태양의 서커스·카카오 과수원 체험도심·태평양 품은 레아히 풍경 압권 바다거북이 열댓 마리가 모래사장 위에 거대한 바위처럼 엎드려 있다. 무리 사이로 작은 바다거북 한 마리가 천천히 모래 위를 기어오른다. 태평양 너머로 붉은 석양이 번지고, 노을빛이 거북들의 단단한 등껍질을 감싸는 순간 하와이 마우이섬 북쪽 호오키파 해변은 거대한 자연극장으로 변한다. 등껍질에 붙은 해조류와 기생생물을 햇볕에 말리고 떼어내기 위한 자연스러운 생태 활동이다. 여행자의 눈에는 마우이를 오래 기억하게 만드는 장면으로 남는다. 바다거북이 머무는 호오키파 해변을 뒤로하면 마우이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면적 약 1883㎢의 마우이는 제주도(약 1847㎢)보다 조금 큰 하와이 제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바다와 화산, 농촌 풍경이 어우러진 섬이다. 북쪽 해안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만났다면, 서쪽 카아나팔리 해변에서는 천천히 흐르는 휴식의 시간을 마주하게 된다. 카아나팔리 해변은 카훌루이 공항에서 차로 약 45분 거리다. 카아나팔리 해변에서 맞는 아침은 창을 열면 먼저 들려오는 것이 파도 소리이고, 발코니 너머로는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과 수평선 너머 몰로카이섬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여행의 중심은 많은 일정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눈앞의 풍경을 오래 바라보는 시간에 있다. 에릭 프랭컴 더 웨스틴 마우이 리조트 앤 스파 마케팅 총괄이사는 “일정을 채우기보다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며 “천천히 쉬는 것이 마우이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마우이는 단순한 휴양지라는 말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화산이 빚어낸 대지, 바다와 함께 살아온 문화, 변치 않는 풍경을 오래 바라보게 만드는 여유가 이 섬에는 있다. 이곳에서의 여행은 새로운 장소를 소비하는 일이 아니라, 함께한 사람과 오래 간직할 장면을 만들어가는 시간에 가깝다. 마우이에서 관광업에 종사하는 김연주 윤스택시 대표는 “사이가 좋지 않던 사람들도 며칠 머무르다 보면 관계를 회복해서 나간다”고 전했다. 2023년 8월 발생한 대형 산불은 마우이의 시간을 잠시 멈춰 세웠다. 옛 하와이 왕국의 수도이자 19세기 태평양 포경 산업의 중심지였던 역사 도시 라하이나를 삼키며 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그러나 마우이는 복구와 재건의 시간을 지나며 다시 여행자를 맞이하고 있다. 카아나팔리 해변 주변 리조트와 상점에는 다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로사 하와이 관광청 한국사무소 과장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우이를 찾는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우이를 가장 깊게 느끼는 방법은 시선을 낮추고 바닷속 세계를 마주하는 것이다. 마알라에아 항구 옆에 자리한 마우이 오션 센터는 하와이 해양 생태계를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다. 1998년 문을 연 이곳은 하와이 해양 생태계 보전과 교육을 위해 조성된 시설로, 상어와 가오리, 형형색색의 열대어가 살아가는 바닷속 세계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어둠이 내려앉은 혹등고래 전시관에서는 거대한 돔 스크린을 통해 실제 바닷속을 옮겨놓은 듯한 4D 영상이 펼쳐진다. 천장과 벽면을 타고 울려 퍼지는 고래의 울음소리가 공간을 채우면 관람객은 잠시 마우이 앞바다로 들어온 듯한 경험을 한다. 티아라 오션 센터 교육 총괄이사는 “고래들이 매년 겨울 알래스카에서 수천 킬로미터를 헤엄쳐 이 마우이 바다로 내려온다”고 설명했다. 마우이의 서사는 푸른 바다에서 끝나지 않고 거대한 화산의 대지로 이어진다. 하와이어로 ‘태양의 집’이라는 뜻의 해발 3055m 할레아칼라 화산의 경사면을 따라 올라가면 풍경은 몇 차례 변화를 거듭한다. 야자수는 사라지고 붉은 화산 토양과 초록빛 목초지가 펼쳐진다. 렌터카로 올라갈 경우 기온 변화가 크니 가벼운 방풍 재킷을 챙기는 것이 좋다. 해발 500~1000m 고지에 자리한 쿨라 업컨트리는 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해변과는 전혀 다른, 서늘하고 목가적인 풍경을 품은 지역이다. 비옥한 화산 토양과 서늘한 기후 덕분에 다양한 농업이 이어진다. 쿨라 업컨트리의 한 농장인 ‘푸에오 농장’을 운영하는 린다 러브는 붉은 흙을 가리키며 “화산이 만들어낸 이 땅에서 우리는 자연의 흐름을 따라 농사를 짓는다”고 말했다. 이 대지 위에서 만난 특별한 맛은 오스트레일리아 핑거라임이다. 초록색 가죽 같은 껍질에 손가락만 한 크기의 투박한 열매를 반으로 가르자, 투명한 알갱이가 쏟아져 나왔다. 혀끝에 올리고 입안에서 굴리자 알갱이가 톡톡 터지며 라임 특유의 상쾌한 산미가 퍼졌다. 함께 맛본 시원한 코코넛 워터와 코코넛 젤리는 화산 지대 농장이 선사하는 또 다른 자연의 맛이다. 저녁은 드넓은 파인애플 밭 한가운데 자리한 오래된 상점, ‘할리이마일레 제너럴 스토어’에서 이어진다. 빛바랜 간판과 나무 외벽이 남아 있는 이곳은 겉보기에는 소박한 시골 잡화점이지만, 하와이 음식 문화의 변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다. 1990년대 초 하와이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해산물, 육류를 적극 활용해 지역의 개성을 살린 요리를 만들자는 움직임이 일었고, 이른바 ‘하와이 리저널 퀴진’의 중심 공간으로 이름을 알렸다. 카아나팔리 해변의 복합문화공간 ‘웨일러스 빌리지’는 마우이의 또 다른 활기찬 모습이다. 럭셔리 브랜드부터 하와이 감성이 담긴 부티크 등 100여개 매장이 입점해 있는 이곳은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광장 한쪽에서 우쿨렐레 강습이 열리고 훌라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의 장이다. 바닷가에 자리 잡은 오션프론트 레스토랑 ‘훌라 그릴’에서는 미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대표 디저트인 마카다미아 넛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쿠키 크러스트를 조합한 ‘훌라 파이’를 맛보는 동안, 창밖의 바다는 식사의 풍경까지 여행의 일부로 만든다. 해가 완전히 저물면 카아나팔리의 밤은 축제의 열기로 물든다. 해변 무대에서 펼쳐지는 ‘드럼스 오브 더 퍼시픽 루아우’에서는 하와이 전통 축제의 리듬이 이어진다. 쿵. 쿵. 쿵. 육중한 북소리와 함께 횃불이 밝혀지고, 무용수들은 훌라를 통해 바람과 파도,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어지는 불쇼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하 화덕 이무에서 오랜 시간 익힌 전통 돼지고기 요리 ‘칼루아 피그’까지 더해지면, 음악과 음식, 춤이 어우러진 하와이식 밤 풍경이 완성된다. 공연이 절정에 이르면 관객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무대와 하나가 된다. 파도 소리와 불빛, 전통 음악이 어우러진 카아나팔리의 밤은 마우이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로맨틱한 순간으로 남는다. 마우이에서 시간의 속도를 늦추는 법을 배웠다면, 오아후섬에 도착하는 순간 하와이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40분이면 닿는 이 섬은 자연 속 휴식이 중심인 마우이와 달리 도시의 활력과 문화의 에너지가 공존하는 곳이다. 고층 빌딩과 쇼핑몰, 레스토랑이 밀집한 호놀룰루는 하와이의 경제·문화 중심지다. 나단 정엽 리 한국하와이 마이스 팀장은 “오아후는 마우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섬”이라며 “하지만 개발과 도시화 속에서도 자연 보전 원칙만큼은 엄격하게 지켜온 곳”이라고 설명했다. 오아후 북쪽에 자리한 카마나누이 과수원에서는 하와이의 또 다른 농업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카카오 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나뭇가지에 럭비공 모양으로 매달린 카카오 열매가 눈에 들어온다. 농장 가이드 켈시가 잘 익은 열매를 반으로 가르자, 안쪽에는 하얀 과육에 둘러싸인 카카오 씨앗이 모습을 드러냈다. 쌉싸름한 초콜릿 맛을 예상했지만, 입안에 퍼진 것은 망고를 닮은 새콤달콤한 열대 과일의 향이었다. 이곳은 카카오 재배부터 발효, 건조, 로스팅, 초콜릿 제작까지 이어지는 ‘팜(농장) 투 초콜릿’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농장이다. 와이키키에서는 하와이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새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세계적인 서커스 예술단 태양의 서커스가 하와이에 선보인 상설 공연 ‘아우아나’다. 하와이어로 ‘새로운 여정을 떠나다’라는 의미를 담은 이 공연은 섬의 신화와 역사를 단순히 재현하는 대신, 공중 곡예와 퍼포먼스, 라이브 음악, 전통 훌라를 결합해 하와이 문화를 현대적인 예술로 풀어낸다. 공중으로 솟구치는 곡예사의 움직임과 무대를 가르는 음악이 이어지는 순간, 하와이의 오래된 이야기는 눈앞의 생생한 장면으로 되살아난다. 오아후 남동부 해안에 우뚝 솟은 레아히(다이아몬드 헤드)는 약 30만년 전 화산 폭발로 형성된 응회구로, 하와이를 대표하는 화산 지형이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약 1시간 안팎이면 충분하지만, 마지막 전망대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걸어 올라온 시간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 가파른 계단과 터널을 지나 정상에 서면 와이키키 해변과 호놀룰루 도심, 끝없이 펼쳐진 태평양이 한눈에 들어온다. 19세기에는 군사 요충지로 활용됐던 이곳은 이제 여행자들이 하와이의 자연과 도시 풍경을 동시에 만나는 장소가 됐다. 특히 아침 햇살이 바다를 비추는 순간이나 해 질 무렵 붉게 물드는 능선은 오아후에서 만나는 가장 인상적인 풍경 중 하나다. 며칠 동안 마우이와 오아후를 오가며 만난 하와이는 풍경 그 자체보다, 그 앞에 오래 머물게 하는 힘을 가진 곳이었다. 화산이 빚은 대지와 바다, 원주민 문화가 어우러진 두 섬은 바쁜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눈앞의 순간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석양이 내려앉은 호오키파 해변에서 바다거북 무리 사이를 천천히 걸어 나오던 어린 거북의 모습은 그 여정을 오래 기억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자연이 만든 풍경과 사람이 이어온 문화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어우러진 하와이는 오래도록 기억되는 로맨틱한 섬이다.
  • ‘69억원 혈세’ 광양 ‘섬진강 별빛 스카이’ 운영 정상화···관광 활력 기대

    ‘69억원 혈세’ 광양 ‘섬진강 별빛 스카이’ 운영 정상화···관광 활력 기대

    광양 ‘섬진강 별빛 스카이’가 운영 정상화에 들어가면서 관광 활력이 기대된다. 6일 광양시에 따르면 망덕포구 공중하강체험시설인 ‘섬진강 별빛 스카이’가 관리 위탁료를 조정하고 운영사와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12월 개장한 ‘섬진강 별빛 스카이’는 섬진강과 광양만의 경관을 한눈에 조망하며 공중하강(짚와이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이다. 광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광양시가 69억원을 들여 체험형 관광시설로 조성했던 모습과는 달리 운영 과정에서 초기 산정된 관리 위탁료와 실제 운영 수익 간 차이가 발생하면서 운영사의 재정 부담이 커졌다. 업체 측의 계약 해지 요구와 행정심판으로 이어지며 시설 운영에 차질이 우려됐다. 이에 광양시는 지난 4월 행정심판 재결에 따라 개장 이후 실제 운영 실적과 수익 구조를 면밀히 분석해 적정 관리 위탁료를 재산정했다. 그 결과 연간 관리 위탁료를 3179만원으로 조정하고 운영사와 원만한 협의를 거쳐 관리 위탁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운영사와 협력해 시설 운영 개선과 이용객 편의 향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인근 ▲배알도 별빛야영장 ▲섬진강요트체험장 ▲배알도 섬 정원 ▲지역 음식점·카페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섬진강권 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현주 시 관광과장은 “운영사와 힘을 합쳐 이용객 편의를 높이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확대해 섬진강권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년 12월 개장 이후 이용객 저조와 잇따른 안전 논란, 운영 적자로 계약 해지 분쟁까지 이어졌던 만큼 단순한 위탁료 조정만으로 시설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광양시는 최근 행정심판 재결에 따라 개장 이후 실제 운영 실적과 수익 구조를 재분석해 연간 관리위탁료를 3179만 원으로 조정하고, 기존 운영사와 관리위탁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광양시가 대표 체험형 관광시설이라고 자랑하는 ‘섬진강 별빛스카이’는 총사업비 69억 원을 들여 조성한 광양 최초의 짚와이어 체험시설이다.
  • 전남도, ‘식품 융합 클러스터 조성 시범 사업’ 본격화

    전남도, ‘식품 융합 클러스터 조성 시범 사업’ 본격화

    전라남도가 지역 농수산물을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제품 개발부터 해외 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2026년 전남 식품 융합 클러스터 조성 시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이번 사업은 전남바이오진흥원의 인프라를 활용해 예비 창업자와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기획,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마케팅, 해외 시장 진출까지 식품산업 전주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전남도는 6월 30일 전남바이오진흥원 케어푸드센터에서 가보팜스, 다도락, 주식회사 식품예찬 등 선정된 식품기업 16개 사와 업무협약을 했다. 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현장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남바이오진흥원의 첨단 장비 설명과 함께 기업 지원 프로그램 안내가 진행돼 참석한 기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남도는 올해 시범 사업은 참여기업의 식품산업 성공 모델을 내실화하는 데 집중하고, 2027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역의 식품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상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사업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농식품 유통과 소비를 선도하는 대표 사업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식품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잊지말자 625%, 침투하자” 화장품 광고 왜이러나…“전 직원 역사교육”

    “잊지말자 625%, 침투하자” 화장품 광고 왜이러나…“전 직원 역사교육”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유통업계를 넘어 정계까지 휩쓸고 지나간 지 불과 한달 만에 이번에는 한 화장품 기업의 광고 문구가 뒤늦게 도마에 올랐다. 6·25 전쟁을 희화화하는 듯한 문구를 광고에 이용해 심각한 안보 감수성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자 해당 화장품 기업의 대표가 사과문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가 지난해 10월 집행한 버스 광고가 재차 회자되고 있다. 해당 광고는 ‘잡티 세럼’ 제품을 소개하며 “잊지말자 625% 침투하자 더 깊게”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지난해 집행된 뒤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광고지만, 전쟁 76주년을 맞은 지난 25일을 전후해 SNS에서 재조명됐다. 이에 SNS 등에서는 ‘625’라는 숫자와 “잊지말자”라는 문구가 6·25 전쟁의 비극을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침투하자”라는 문구에는 안보 감수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화장품의 성분이 피부에 ‘흡수’된다는 표현을 주로 쓰며, 마케팅 과정에서는 이를 과장해 ‘침투한다’, ‘침투력’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흔히 쓰이는 ‘흡수’ 대신 의도적으로 ‘침투’를 선택해 6·25 전쟁을 희화화했다고 일부 네티즌들은 주장했다. 화장품 ‘흡수’ 대신 ‘침투’…“잊지말자”까지대표 “나도 참전유공자 자녀, 그릇된 판단”비판이 이어지자 아이소이 측은 지난 26일 공식 SNS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특정 의미를 의도하거나 연상시키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이소이 측은 “광고에 사용된 ‘625%’라는 표현은 자사 제품에 함유된 불가리안 로즈오일 1%의 피부 침투 효과를 대상으로 진행한 피부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한 실제 수치”라며 “성분의 특징을 전달하기 위해 해당 수치를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해당 표현으로 인해 일부 고객님께 불편과 심려를 드린 점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다양한 시각을 더욱 세심하게 고려해 오해나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해명에도 공분은 가라앉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피부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하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며 ‘625%’라는 수치에 대한 더 자세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6·25 전쟁을 마케팅에 이용한 심각한 사안을 ‘다양한 시각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축소 해석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보다 덜 주목받아야 할 이유가 뭐냐” 등의 비판도 쏟아졌다. 이에 아이소이는 이날 이진민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 대표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어떠한 설명이나 변명도 앞설 수 없다는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625%’라는 수치에 대해 “공인된 피부임상연구센터 인체적용시험 결과 중 ‘피부 흡수(침투)도 측정 개선율’에 기재된 수치를 바탕으로 작성된 광고 문구”라며 “제품의 유효 성분이 피부에 더 잘 전달된다는 의미를 강조하려는 마음에 ‘침투’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그 결과 많은 분들께 6·25전쟁을 연상시켰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당 문구들은 모두 삭제했고, 섬세하게 체크하지 못한 점을 크게 반성하며 대대적인 카피 검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광고의 효과만을 앞세운 저의 판단과 부족한 문제의식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면서 “저의 부족함과 안일함, 그릇된 판단이 이번 잘못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신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들이 6·25전쟁을 중점으로 한 대한민국 근현대사 교육을 받겠다고 밝혔다. 또 6·25 전쟁 참전용사와 국가 유공자들을 위한 후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저 역시 6·25 참전유공자의 자녀로, 저에게도 더욱 뼈아프고 부끄러운 잘못으로 남았다”면서 “다시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될 때까지 더욱 엄격한 자세로 자신을 돌아보겠다”라고 강조했다.
  • 中 견제냐 AI 주권 침해냐… 연거푸 앤트로픽 때린 美 [글로벌 인사이트]

    中 견제냐 AI 주권 침해냐… 연거푸 앤트로픽 때린 美 [글로벌 인사이트]

    미국 정부, 미토스 탈옥 해킹 우려최신 모델 외국인 접속 중단 통보수출 규제 해제 위한 협상 진행 중아모데이 “中 권위주의 악용 우려”오픈AI도 민주 국가들 협력 공감역량 뛰어난 ‘자체 AI’ 개발 필요성세계 최고 성능으로 평가받는 앤트로픽사의 인공지능(AI)이 올들어 미국 정부로부터 두 차례나 퇴출당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가 고통과 유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하며, AI가 가져올 수 있는 인류 종말의 위험을 진지하게 경고한다. 그는 이러한 입장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좌파 미치광이’로 비난받기도 했다. 앤트로픽이 정부 규제란 암초를 만나면서 AI 주권이 주목받는 상황을 짚어봤다. 지난 17일 프랑스 에비앙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모데이를 비롯한 AI기업 CEO들은 국가 원수와 같은 대우를 받았다. 불과 닷새 전 앤트로픽은 자사의 최신 AI 모델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외국인의 접속을 중단하라는 ‘수출 금지’ 규제를 통보받았다. 이 조치는 미국 정부의 일방적인 규제로 갑자기 AI 접속이 차단된 유럽과 한국 등에서 AI 주권 침해라는 우려를 낳았다. 앞서 지난 2월 앤트로픽은 미 국방부의 공급망 블랙리스트에 올라 모든 연방정부 기관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앤트로픽이 AI를 군사적 용도로 최적화해야 한다는 국방부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앤트로픽을 두고 “현실 세계를 모르는 급진 좌파 기업이 우리 군대를 위험에 빠뜨리고,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분노했다. 하지만 G7에서 아모데이와 만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두고 “똑똑한 사람이며 책임감있게 행동하고 있다”며 긍정적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경전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아모데이 CEO는 미토스5 모델이 굉장히 똑똑하고 위험해서 ‘탈옥’(AI 안전장치를 우회하는 해킹)으로 생화학무기 개발 등에 사용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면서 “실제 미토스의 탈옥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미국 정부가 수출 금지를 한 것으로 앤트로픽이 이를 보완하면 제재는 다시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앤트로픽에 대한 미 정부의 규제는 아모데이가 AI의 위험을 과장하는 발언 탓도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공개를 앞두고 AI의 성능을 지나치게 포장해 사람들에게 불안과 위기를 심어주는 소위 ‘공포 마케팅’에 제 발등을 찍힌 상황이라고 봤다. 이 교수는 “AI 기업의 경영자들이 자기 사업에 유리한 이야기만 하는 것을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와 앤트로픽 사이에서는 수출 규제 해제를 위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앤트로픽 한국 지사 출범 기자회견에서도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탈옥 문제는) 앤트로픽만이 아닌 다른 업체에도 해당되는 것이고, (수출 규제는)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가 앤트로픽 AI의 ‘탈옥’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중국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다며 자랑하지만, 중국의 따라잡는 속도가 무시무시하다. 아모데이는 “미토스급의 AI 모델을 중국을 비롯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심각한 위험이 뒤따른다”면서 “중국의 권위주의 통치와 AI가 결합하면 조지 오웰의 ‘1984’보다 더 나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AI 수출 규제가 되레 중국의 오픈소스 AI에 대한 수요 증가란 반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중국 AI 딥시크는 토큰 100만개당 요금이 87센트로 미토스5의 6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 교수는 “중국이 미국을 따라가는 동안 오픈소스(AI의 코드·학습 데이터 등을 공개) 전략을 쓰고 있지만 가장 먼저 폐쇄할 나라도 중국”이라며 “중국은 충분히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7에서 아모데이를 비롯한 AI CEO들은 한목소리로 민주주의 국가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아모데이는 “분열하려는 유혹에 저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와 앙숙인 오픈 AI의 샘 올트먼 CEO도 AI 통제에 대한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국제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모데이는 올트먼과 AI 안전 철학에 대한 차이로 2020년 오픈AI를 퇴사해 앤트로픽을 창업했다. 두 CEO는 올가을 기업 상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 중이지만 AI 규제에 있어서 민주 국가의 통합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한편 앤트로픽의 갑작스러운 접속 차단 조치는 소버린 AI로 불리는 독자적 AI 구축 역량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했다. 이 교수는 “단순히 한국말을 잘하거나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대답하는 AI가 아니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소버린 AI를 개발해 미국에 휘둘리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세계 1위 앤트로픽의 인공지능, 왜 두 번이나 퇴출당했나 [글로벌 인사이트]

    세계 1위 앤트로픽의 인공지능, 왜 두 번이나 퇴출당했나 [글로벌 인사이트]

    세계 최고 성능으로 평가받는 앤트로픽사의 인공지능(AI)이 올들어 미국 정부로부터 두 차례나 퇴출당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가 고통과 유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하며, AI가 가져올 수 있는 인류 종말의 위험을 진지하게 경고한다. 그는 이러한 입장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좌파 미치광이’로 비난받기도 했다. 앤트로픽이 정부 규제란 암초를 만나면서 AI 주권이 주목받는 상황을 짚어봤다. 지난 17일 프랑스 에비앙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모데이를 비롯한 AI기업 CEO들은 국가 원수와 같은 대우를 받았다. 불과 닷새 전 앤트로픽은 자사의 최신 AI 모델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외국인의 접속을 중단하라는 ‘수출 금지’ 규제를 통보받았다. 이 조치는 미국 정부의 일방적인 규제로 갑자기 AI 접속이 차단된 유럽과 한국 등에서 AI 주권 침해라는 우려를 낳았다. 앞서 지난 2월 앤트로픽은 미 국방부의 공급망 블랙리스트에 올라 모든 연방정부 기관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앤트로픽이 AI를 군사적 용도로 최적화해야 한다는 국방부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앤트로픽을 두고 “현실 세계를 모르는 급진 좌파 기업이 우리 군대를 위험에 빠뜨리고,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분노했다. 하지만 G7에서 아모데이와 만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두고 “똑똑한 사람이며 책임감있게 행동하고 있다”며 긍정적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경전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아모데이 CEO는 미토스5 모델이 굉장히 똑똑하고 위험해서 탈옥(AI 안전장치를 우회하는 해킹)으로 생화학무기 개발 등에 사용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면서 “실제 미토스의 탈옥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미국 정부가 수출 금지를 한 것으로 앤트로픽이 이를 보완하면 제재는 다시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앤트로픽에 대한 미 정부의 규제는 아모데이가 AI의 위험을 과장하는 발언 탓도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공개를 앞두고 AI의 성능을 지나치게 포장해 사람들에게 불안과 위기를 심어주는 소위 ‘공포 마케팅’에 제 발등을 찍힌 상황이라고 봤다. 이 교수는 “AI 기업의 경영자들이 자기 사업에 유리한 이야기만 하는 것을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와 앤트로픽 사이에서는 수출 규제 해제를 위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앤트로픽 한국 지사 출범 기자회견에서도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탈옥 문제는) 앤트로픽만이 아닌 다른 업체에도 해당되는 것이고, (수출 규제는)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가 앤트로픽 AI의 ‘탈옥’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중국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다며 자랑하지만, 중국의 따라잡는 속도가 무시무시하다. 아모데이는 “미토스급의 AI 모델을 중국을 비롯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심각한 위험이 뒤따른다”면서 “중국의 권위주의 통치와 AI가 결합하면 조지 오웰의 ‘1984’보다 더 나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AI 수출 규제가 되레 중국의 오픈소스 AI에 대한 수요 증가란 반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중국 AI 딥시크는 토큰 100만개당 요금이 87센트로 미토스5의 6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 교수는 “중국이 미국을 따라가는 동안 오픈소스(AI의 코드·학습 데이터 등을 공개) 전략을 쓰고 있지만 가장 먼저 폐쇄할 나라도 중국”이라며 “중국은 충분히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7에서 아모데이를 비롯한 AI CEO들은 한목소리로 민주주의 국가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아모데이는 “분열하려는 유혹에 저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와 앙숙인 오픈 AI의 샘 올트먼 CEO도 AI 통제에 대한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국제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모데이는 올트먼과 AI 안전 철학에 대한 차이로 2020년 오픈AI를 퇴사해 앤트로픽을 창업했다. 두 CEO는 올가을 기업 상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 중이지만 AI 규제에 있어서 민주 국가의 통합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한편 앤트로픽의 갑작스러운 접속 차단 조치는 소버린 AI로 불리는 독자적 AI 구축 역량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했다. 이 교수는 “단순히 한국말을 잘하거나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대답하는 AI가 아니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소버린 AI를 개발해 미국에 휘둘리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관광 인프라 넓히는 인제…“지역경제 활력”

    스포츠·관광 인프라 넓히는 인제…“지역경제 활력”

    6·3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최상기 강원 인제군수가 후보 시절 약속한 체육과 관광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종합운동장을 오는 11월 준공한다고 22일 밝혔다. 2023년 9월 첫 삽을 뜬 종합운동장 조성 공사는 현재 80%에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배선과 관로 설치, 조경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인제읍 남북리에 들어서는 종합운동장은 10만 8712㎡의 부지에 연면적 2만 5900㎡ 규모의 그라운드, 육상 트랙, 관람석 5000석을 갖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으로 이뤄진다. 종합운동장은 대한육상연맹의 공인 경기장 시설 기준에 부합해 완공 뒤 대규모 체육대회를 치를 수 있다. 이미 지난해 2028 강원도민체육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1966년 시작된 도민체전이 인제에서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김춘미 군 체육청소년과장은 “종합운동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마케팅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군은 청정 자연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휴양지인 스마트 힐링센터도 건립 중이다. 힐링센터는 북면 용대리에 지상 2층 연면적 769㎡ 규모로 연말 완공된다. 1층은 미디어아트로 마치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마트포레스트와 풋스파카페, 2층은 AI(인공지능) 만해 한용운 선생과 가상으로 차담을 나눌 수 있는 다도체험실과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공간으로 꾸며진다. 군은 힐링센터가 설악산, 백담사, 만해마을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계산성 탐방로도 연내 개방된다. ‘천년의 요새’로 불리는 한계산성은 고려시대 몽고군에 맞서 싸워 이긴 승전지로 안산(해발 1430m) 서북능선 동남쪽과 동서쪽에 걸쳐 약 7㎞ 규모로 조성된 석축산성이다. 군은 2009년 119억원을 들여 탐방로를 정비하고, 탐방센터와 주차장을 짓는 한계권역 역사문화관광자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군 관계자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막걸리·소주·과일주까지 충남 대표 전통주 ‘10선’

    막걸리·소주·과일주까지 충남 대표 전통주 ‘10선’

    충남을 대표하는 전통술 10선이 선정됐다. 충남도는 19일 충남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2026 충남 술 톱텐(TOP10)’을 선정해 상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충남을 대표하는 전통주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리고 지역 양조장 관계자와 관계기관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충남 술 톱텐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우수 전통주를 발굴하고 지역 양조장의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도는 매년 품평회를 통해 우수 제품을 선정하고 선정 제품에 대해서는 홍보·마케팅,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농업과 전통주 산업이 성장하는 상생 기반이 마련됐고 전통주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남 술 톱텐에는 탁주·과실주, 약·청주, 증류주 등 총 10개 제품이 선정됐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양조장 관계자들이 각 전통주에 담긴 철학과 이야기를 소개하고 제품별 맛과 향을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도는 충남 술 톱텐 제품을 도청 지하 1층 홍보관에 상설 전시하고 각종 박람회와 행사, 판로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소비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한규 충남도 농촌재구조화과장은 “충남 술 톱텐을 계기로 지역 전통주를 발굴, 육성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전통주가 지역 농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판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선문대, 볼보트럭과 교육 강화…“글로벌 모빌리티 인재 키운다”

    선문대, 볼보트럭과 교육 강화…“글로벌 모빌리티 인재 키운다”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사장단 방문선문대 국내 최초 볼보트럭 계약학과 운영학생들 입학과 동시 취업 연계문성제 총장 “글로벌 기업과 상생 모델”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가 글로벌 상용차 기업인 볼보트럭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산학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볼보트럭코리아는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선문대에 1억 5000여만원 상당의 상용차 엔진 등 실습 교육을 위한 2억원 규모의 차량 부품들을 기증했다. 선문대에 따르면 전날 볼보트럭 인터내셔널(Volvo Trucks International) 페르 에릭(Per Erik) 사장과 요한 셀벤(Johan Selven) 트럭 판매·마케팅 부사장, 볼보트럭코리아 박강석 사장, 이문길 상무 등이 대학을 방문했다. 이날 대학에서는 문성제 총장과 최창하 부총장, 권진백 앵커사업단장, 강민수 모빌리티시스템공학과 학과장, 윤종환 계약학과운영센터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선문대는 국내 최초로 ‘모빌리티시스템공학과(볼보트럭상용차정비전공)’를 단독 운영 중이다. 이번 방문은 선문대가 지역 산업 혁신을 이끄는 ‘충남형 앵커(ANCHOR) 사업’의 일환으로 학과 운영 공유와 세계적 리더와의 만남으로 학생들에게 글로벌 무대로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선문대는 올해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인 모빌리티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하고 볼보트럭코리아와 함께 ‘포르동스우트빌드닝(Fordonsutbildning)’을 도입했다. ‘포르동스우트빌드닝’은 스웨덴어로 차량을 뜻하는 ‘포르동스(Fordon)’와 교육을 뜻하는 ‘우트빌드닝(Utbildning)’의 의미를 담았다. 학생들은 1학년 때 대학에서 집중 현장 중심 이론 교육 후 2~3학년 때 볼보트럭 공식 사업소 정규직 직원으로서 기업 실무와 대학 실습을 병행하게 된다. 학생들은 4년제 학위를 3년 만에 조기 취득할 수 있고 정규직 채용 연계에 따른 고용 안정성, 볼보트럭 공식 사업소의 등록금 50% 지원 혜택, 체계적 메카닉 실습 교육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볼보 측은 학생들의 전문적 교육을 위해 디젤 상용차 엔진 등을 선문대에 기증했다. 볼보 관계자들은 리모델링이 완료된 산학관 119호 ‘볼보 강의실’로 이동해 모빌리티시스템공학과 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진과 직접 소통하며 상용차 산업의 미래 전망과 기술 트렌드, 글로벌 인재에게 요구되는 역량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문성제 총장은 “선문대의 계약학과 모델은 지자체와 대학, 글로벌 기업이 결합한 성공적인 상생 거버넌스의 모델”이라며 “볼보트럭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우리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드림인사이트, 통합 AI 솔루션 ‘DMAX AI’ 공개… 연내 20개 모듈 통합 대시보드 구축

    드림인사이트, 통합 AI 솔루션 ‘DMAX AI’ 공개… 연내 20개 모듈 통합 대시보드 구축

    드림인사이트는 광고 기획부터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으로 처리하는 광고 AI 솔루션 ‘DMAX AI’를 공개했다. 회사는 연내 20개의 AI 기능 모듈을 하나의 통합 대시보드에 결합하는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이번 솔루션은 데이터 분석, 캠페인 운영, 소재 제작, 카피라이팅, 인플루언서 및 숏폼 성과 추적, 소비자 반응 모니터링을 포괄하는 ‘마케팅 오퍼레이팅 AI(Marketing Operating AI)’ 체계를 갖췄다. 현재 핵심 개발을 완료하고 현장 실증과 기능 고도화를 병행 중이다. 국내 광고 AI 시장에서 단일 플랫폼이 이와 같은 광범위한 업무 범위를 통합한 사례는 드물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DMAX AI의 핵심은 기존에 디스플레이 광고(DA), 검색 광고(SA), 비디오 광고(VA)별로 분산되어 있던 관리 도구를 단일 엔진 위에서 동시 운영하도록 설계한 점이다. 이를 통해 채널별 데이터 취합과 플랫폼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업무 비효율을 개선하고자 한다. 드림인사이트는 해당 플랫폼을 마케팅 실행 자동화 엔진 및 AI 기반 캠페인 컨트롤 타워로 규정하며, 실무자가 전략과 크리에이티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솔루션은 올해 5월부터 기능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연말까지 총 20개의 모듈을 단일 대시보드에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탑재된 ‘브랜드 세이프티 검수 봇’은 국내 표시광고법 조항을 자동 스캔하여 광고 소재의 법적 위반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이는 허위·과장 광고에 따른 제재 리스크와 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AI 비주얼 기능은 키워드 입력만으로 즉각적인 광고 시안 생성을 지원해 캠페인 준비 속도를 단축한다. 드림인사이트는 이번 DMAX AI 도입이 인력 중심의 광고대행 산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 분석, 리포팅, 소재 운영 등 반복 업무 비중을 낮춰 마케터의 실무 피로도를 경감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기철 대표는 “지금까지 광고 업계 AI는 특정 기능 자동화 수준에 머물렀다면, DMAX AI는 광고 업무 전체 흐름을 하나의 AI 시스템 안에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광고 실무자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무들을 중심으로 현업형 AI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연결과 실행 속도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맞춰 마케팅 운영 전체를 AI 기반으로 재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남도 남도장터 라이브커머스, 2년간 매출 17배 껑충

    전남도 남도장터 라이브커머스, 2년간 매출 17배 껑충

    전라남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가 지역 농어가와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최근 2년간 매출이 급등한 라이브커머스 판매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남도장터는 온라인 판매 경험이 부족한 영세·고령 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지원한 결과 2023년 1억 원 수준이던 라이브커머스 매출이 2025년 17억 원으로 약 17배 수직 상승하며 농가 소득 증대에 직접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남도는 판매 지원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다양한 라이브커머스 특별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12일 꽃게장과 곱창김, 13일 김부각과 갑오징어, 18일 타우린 제로 음료, 19일 갈비와 오리탕, 28일 매실 등 최대 30% 할인 판매와 전 상품 무료배송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남도장터는 앞으로 6년간 총 45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소담스퀘어)’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송출 스튜디오와 교육 공간 등을 조성하고 라이브커머스 제작, AI 커머스 교육, 소상공인 특화 마케팅 등 지역 농가의 디지털 판로 개척을 위한 종합 지원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강진 병영성축제와 청자축제, 영암 월출산축제, 함평 나비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한 현장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지역 축제 홍보와 특산물 판매 활성화에도 나서 지역 상생 모범 사례도 만들었다. 박상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남도장터는 단순한 지역 쇼핑몰을 넘어 농가에 희망을 주는 공공형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전남도 차원의 지원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진짜 티라노사우루스 가죽” 가방 공개에 업계 ‘발칵’…가격 7억원부터

    “진짜 티라노사우루스 가죽” 가방 공개에 업계 ‘발칵’…가격 7억원부터

    공룡 화석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티라노사우루스 가죽’ 핸드백이 공개되며 과학적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VML과 유전체 공학 기업 오가노이드 컴퍼니, 바이오 소재 기업 랩그로운 레더가 협업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가죽’으로 만든 핸드백을 공개했다. 이 핸드백은 6600만년 전 멸종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화석에서 추출한 콜라겐 단백질을 바탕으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세계 최초 공룡 가죽 제품’으로 소개됐다. 연구진은 화석에서 발견된 단백질 조각을 분석해 콜라겐의 구조를 재구성한 뒤, 이를 합성 DNA 형태로 만들어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방식으로 가죽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생산된 소재는 기존 동물 가죽과 유사한 질감을 구현하면서도 동물 도축이 필요 없는 ‘친환경 럭셔리 소재’로 홍보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아트 주 박물관(Art Zoo museum)에서 실물 크기 티라노사우루스 조형물과 함께 전시 중이다. 전시는 5월 11일까지 이어지며 향후 경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시작가는 50만 달러(약 7억 4000만원)로 알려졌다. 다만 이를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다. 일부 과학자들은 “완전한 공룡 DNA는 현존하지 않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공룡 가죽’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며 ‘과학적 과장’이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현대 기술로 재구성한 단백질 기반 소재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메릴랜드대학교 고생물학자 토머스 R. 홀츠 주니어는 “화석에서 발견되는 콜라겐은 피부가 아니라 뼈 내부에서 나온 것”이라며 “단백질이 일치하더라도 실제 가죽의 섬유 구조까지 재현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토머스 미첼 오가노이드 컴퍼니 CEO는 “새로운 시도에는 항상 비판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그런 비판조차 과학 발전의 토대”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두고 “패션과 합성생물학이 결합한 상징적 사례”라며 향후 자동차 시트, 명품 소재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전남도, 2025년 관광객 6456만명 방문

    전남도, 2025년 관광객 6456만명 방문

    지난해 전남을 방문한 관광객은 총 6456만 명으로 전년보다 1% 늘어난 65만 명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관광객 분석 결과 증가율은 크지 않았지만 관람 위주 단기 방문에서 체험형·체류형 관광으로 전환되는 관광 형태의 변화와 체류시간 증가 등 구조 개선이 이뤄져 전남 관광이 질적 성장 단계로 전환되는 신호로 분석했다. 축제에 캠핑, 감성 힐링, 미식 콘텐츠를 결합한 지역은 관광객이 증가한 반면 기후 의존형 단일 축제나 콘텐츠 다양성이 부족한 지역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남 방문객의 평균 체류시간은 24시간 7분으로 전국 평균인 17시간 1분보다 7시간 이상 길었다. 이는 전남이 ‘잠시 들렀다 가는 관광지’가 아닌 숙박하며 경험을 축적하는 완결형 관광지로 변화하는 지표로 평가했다. 다만 대중교통 접근성 한계는 과제로 드러났다. KTX와 주요 관광지 간 연계 부족과 섬·해안 지역 이동 불편 등으로 개별 여행객 유입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격 할인 중심 전략은 첫 방문 유도에는 효과가 있으나 재방문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관광객 감소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관광객이 5월과 10월에 집중되는 계절 편중 구조와 함께 콘텐츠 복제와 시설 위주 개발에 따른 관광 브랜드 경쟁력 약화, 관광 서비스 종사자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도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2026년 이후 연평균 10% 성장을 목표로 2026년 7102만 명, 2030년 관광객 1억 명 달성을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광주·전남 통합형 체류 관광 브랜드 구축과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과 목포~보성선 철도 등 SOC 확충을 관광상품과 연계할 계획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전남 섬 방문의 해’ 운영과 지역화폐 환급형 반값 여행을 통해 재방문·재소비 유도와 워케이션 마케팅으로 청년층 장기 체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펫 트래블과 파크골프 패키지, 리마인드 웨딩여행, 남도해양 관광열차 등 비수기 대응형 특화 관광상품 운영과 AI·빅데이터 기반 관광 플랫폼 ‘JN투어’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 관광도 추진한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재개항에 대비한 무비자 입국 연장과 국제 크루즈 유치 확대로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와 해양·섬 관광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접근성 개선과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전남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구축해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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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부 ◇과장급 전보△무역안보정책과장 정승혜△동부광산안전사무소장 김종현 ■우리카드 ◇임원 승진△마케팅본부 부사장 유태현 ◇임원 신규△기업영업본부 상무 민복기 ◇임원 이동△디지털본부 상무대우 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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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대변인 최태은 △감찰담당관 박철 △감찰담당관실 검사 이소연 △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박은혜 △법무심의관 권내건 △송무심의관 강선주 ◇과장 △법무 이윤구 △통일법무 권영필 △상사법무 최성수 △행정소송 김현우 △검찰과 검사 임하나 △형사기획 조재철 △공공형사 박지훈 △ 형사법제 최형규 △인권구조 반지 △여성아동인권 차경자 △국제법무정책 최성겸 △국제법무지원 김민정 ■대검찰청 △대변인 최순호 △인권정책관 오종렬 ◇담당관 △인권기획 남수연 △인권감독 손명지 △양성평등정책 장송이 △범죄정보1 윤석환 △범죄정보2 이건표 △형사정책 나영욱 △국제협력 최소연 △정보통신과장 김은정 △반부패기획관 안창주 ■서울고검 ◇부장 △형사 김남훈 △공판 최행관 △송무 김은미 ■서울중앙지검 ◇차장 △1 안동건 △2 김태헌 △3 김태훈 △4 이승형 △공보담당관 남철우 △인권보호관 허성규 △기획담당관 최수은 ◇부장 △중요경제범죄조사1단 손석천 △중요경제범죄조사1단 이종찬 △중요경제범죄조사1단 이동원 △중요경제범죄조사2단장 안성수 △중요경제범죄조사2단 박석재 △중요경제범죄조사2단 최명규 △중요경제범죄조사2단 최재봉 △인권보호 이시전 △형사1 신도욱 △형사2 이주희 △형사3 김호경(특검 파견 유지) △형사4 이상훈 △형사5 정재신 △형사6 박향철 △공판1 김은경 △박순애 △형사7 조윤철 △형사8 김주현 △형사9 고은별 △여성아동범죄조사1 정희선 △여성아동범죄조사2 박지나 △공판2 박종선 △공판3 김효진 △공공수사1 윤수정 △공공수사2 김형원 △공공수사3 김정옥 △국제범죄수사 정유선 △정보기술범죄수사 박경택 △중요범죄조사 장은희 △공판4 정수정 △반부패수사1 국원 △반부패수사2 이상혁 △반부패수사3 김진용 △강력범죄수사 소창범 △범죄수익환수 소정수 △공판5 심형석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 △홍보담당관 김정화△소득복지과장 이진우△항만개발과장 김원중△항만연안재생과장 김규섭△항만기술안전과장 손원권 ■인사혁신처 ◇국장급 전보 △연구개발센터장 안보홍 ■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급 전보 △기획재정담당관 장현아△운영지원과장 김윤우△안전정책과장 김성길△원자력안전과장 최수진△원자력심사과장 손화종△방사선안전과장 임종윤△방사능감시대응팀장 공병문△고리원전지역사무소장 김상△한울원전지역사무소장 김선영 ■뉴스1 ◇승진 △부국장대우△금융부장 박희진△연예부장 겸 문화부장 길혜성 △부장△통합뉴스부장 허정현 △부장직대△전국취재본부장 장도민△성장산업부장 김명신 ◇전보 △정치부장 김현△사회부장 여태경△사회정책부장 임해중△증권부장 최경환△ICT과학부장 강은성△스포츠부장 홍기삼△마케팅사업본부장 허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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