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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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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혀진 영웅의 홀로서기… 정체성 찾는 스파이더맨

    잊혀진 영웅의 홀로서기… 정체성 찾는 스파이더맨

    소중한 이들에게서 지워진 파커, 소년의 허물 벗고 영웅으로… 눈물겨운 성장통 속 액션은 덤 우연히 얻은 초능력에 어쩔 줄 몰라 하던 고교생 스파이더맨은 이제 어른이 됐다. 애써 외면했던 연인을 다시 만나지만 그간 행복한 시간은 모두 지워진 기막힌 상황. 성인이 된 스파이더맨의 고뇌가 어느 때보다 묵직하게 다가온다. 29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스파이더맨으로 살아가는 피터 파커의 홀로서기에 초점을 맞췄다. 배우 톰 홀랜드 주연의 이른바 ‘톰스파’ 시리즈 4번째 편이다. 부제 ‘브랜드 뉴 데이’가 상징하듯 이야기와 액션, 캐릭터, 스케일까지 모든 게 전편에 비해 한 단계 진화했다. 파커는 전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에서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모두의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과거 모든 관계와 삶이 ‘리셋’된 채 외로움 속에서 살아간다. 연인이었던 MJ(젠데이아 콜먼)와 절친 네드(제이콥 배덜런)는 바라던 MIT에 입학해 행복한 대학 생활을 즐기지만, 파커는 그들에게 쉽사리 다가가지 못한다. 슈퍼히어로로서 자신의 일만 묵묵히 해낸 덕분에 뉴욕시 범죄율은 최저로 떨어졌다. 그래도 파커는 외롭다. 용기 내 MJ를 찾아갔지만, 그에겐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 파커의 호주머니에는 그동안의 사정을 설명한 편지가 여전히 들어 있다. ‘스파이더맨’은 마블 만화를 기반으로 만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다. 스파이더맨의 고뇌에 집중하면서 MJ와 네드의 출연 분량이 전편에 비해 확연히 줄었다. 대신 다른 만화 캐릭터들이 빈자리를 메운다. 스파이더맨을 위협하는 빌런(악당)으로 MCU ‘엑스맨’ 시리즈 캐릭터 진 그레이(세이디 싱크)가 등장한다. 텔레파시를 사용하는 그는 영매처럼 다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 육체를 조종하고, 마음대로 다른 사람에게 이동한다. 제아무리 스파이더맨도 그를 때려잡을 수 없다. 스파이더맨과 과거 악연으로 얽힌 스콜피온(마이클 만도), 고대부터 이어져 온 닌자 집단 핸드, 그리고 배너(마크 러팔로)가 파괴적인 모습의 헐크로 변해 스파이더맨을 위협한다. 마블 시리즈물 ‘퍼니셔’의 다크 히어로 퍼니셔(존 번탈), ‘썬더볼츠’(2025)의 옐레나(플로렌스 퓨)가 스파이더맨을 돕는 조력자로 나선다. 거미줄을 타고 뉴욕 고층 건물 사이를 날아다니는 시그니처 액션 ‘웹 스윙’은 전편들보다 유려하고 화려해졌다. 그레이와 맞서는 액션 시퀀스는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기계 꼬리를 사용하는 스콜피온과의 묵직한 격투, 핸드와의 아크로바틱한 싸움 등 서로 다른 스타일의 액션이 이어진다. 백미는 MCU ‘간판스타’ 헐크와 맞붙는 장면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만화를 생생하게 구현한 듯한 액션만으로도 영화관을 찾을 이유가 충분하다. 다만 캐릭터의 역할이 부족한 점은 아쉽다. 퍼니셔는 예상외로 밋밋하고, 헐크는 식상하다. 슈퍼히어로의 능력을 연구해 이롭게 쓰겠다는 기관 ‘데미지 컨트롤’의 정체도 초반부터 짐작 가능한 수준이다. 이번 편의 진짜 재미는 ‘피터 파커냐, 스파이더맨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에 달렸다. 파커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거미 DNA로 막강한 힘을 얻는다. 힘은 세졌지만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영화에서는 ‘거미가 탈피를 거쳐 성장한다’는 장면이 나온다. 파커의 성장을 은유한다. 파커는 변화를 거부하고 어떻게든 현재를 붙잡으려 한다. 그러나 삶은 언제나 바뀌고 ‘새로운 날(뉴 데이)’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다. 이 과정에서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관통하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메시지가 울림을 준다. 연출을 맡은 데스틴 크리튼 감독은 “파커가 혼자가 되는 과정은 가슴 뭉클하면서도 아름다운 성장의 여정”이라며 “한결 성숙해진 파커를 만나지만 동시에 모두가 사랑했던 인간적인 그의 모습 역시 그대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전편들에 비해 여러 지점에서 차별점이 분명하지만, 시리즈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어느 때보다 선명해졌다. 액션은 더 화려해졌다. 특유의 피식하게 만드는 유머도 군데군데 잘 깔아놨다. 오락 영화에 치중했던 전편을 넘어 이번엔 재미도, 깊이도 챙겼다. ‘톰스파’ 시리즈는 앞서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725만명,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 802만명,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755만명 등 누적 228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홀랜드가 “지금까지 나온 어떤 스파이더맨 영화보다도 최고의 버전”이라 자부한 만큼, 앞선 기록을 깰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 삼전닉스 800조 투자에 ‘반도체株 하락’ 베팅한 월가 족집게…‘버블 붕괴’ 경고

    삼전닉스 800조 투자에 ‘반도체株 하락’ 베팅한 월가 족집게…‘버블 붕괴’ 경고

    “최근 증시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은 한국이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하지만 내 눈에는 그것이 ‘끝의 시작’으로 보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증시 폭락을 정확히 예측하고 하락에 베팅해 막대한 수익을 거머쥔 월가의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이번엔 AI 버블 붕괴가 임박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 80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공장 4기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버블의 정점으로 꼽았다.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끝’에 도달했음을 알리는 강력한 고점 신호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와 스톡트위츠 등에 따르면 버리는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 올린 글을 통해 캐터필러, 엔비디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테슬라, 아이셰어즈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SOXX) 등에 대한 신규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버리는 “반도체 및 AI 관련 주가의 랠리는 2000년 닷컴 버블 당시와 유사할 정도로 극도로 고평가됐다”며 “현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역사적인 수준으로 상회하고 있으며, 이는 2000년 이후 한 번도 보지 못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공매도 전략을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공개하며 하락 베팅을 본격화했음을 시사했다. 버리는 반도체 주가 하락 시 이익을 얻는 상품인 ‘SOXX 풋옵션’의 만기일을 기존 2027년 1월에서 같은 해 3월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하락세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버틸 수 있도록 투자 기한을 늘려 잡은 것이다. 또한 기존에는 SOXX 가격이 300달러대 중하반까지 하락해야 수익이 나는 구조였으나 이를 400달러대 중하반으로 행사가격을 높였다. 역사적으로 이와 유사한 기술적 과열 구간 이후에는 반도체 주가가 최소 30% 급락하는 패턴이 반복됐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주가는 거침없는 급등세를 연출하며 증시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다.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장이 첨단 반도체와 관련 부품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를 촉발했고, 이는 월가의 예측을 뛰어넘는 강세장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뜻하는 밸류에이션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증시가 얼마나 더 상승 여력을 가질 수 있을지를 두고 시장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버리의 이번 하락 베팅을 향한 신중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된다. 그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하며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단행한 테슬라 공매도와 2023년 미 증시 전반에 걸친 풋옵션 베팅 등에서는 시장의 강력한 상승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 [씨줄날줄] 라이언 일병 구하기

    [씨줄날줄] 라이언 일병 구하기

    너무나도 사실적인 노르망디 상륙작전 전투 장면으로 관객들에게 충격을 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단순한 전쟁 영화가 아니다. 프랑스 해안에 상륙한 미군 중에는 특수 임무를 띤 8명의 소대가 포함돼 있었다. 소대의 임무는 프랑스 전선에서 위태롭게 싸우고 있는 라이언 일병을 구해 오라는 게 전부였다. 미군 지휘부는 라이언의 네 형제 중 세 명이 이미 전사한 사실을 알고 ‘한 어머니가 아들을 모두 잃게 할 수는 없다’며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나선 것이다. 결국 천신만고 끝에 라이언을 찾았지만, 그 과정에서 소대원 전부가 전사하고 라이언만 살아남는다. 한 명을 구하기 위해 여덟 명이 목숨을 바치는 것은 경제학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설정이어서 관객들의 뇌리에 여운을 남겼다. 실제 전쟁에서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3일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뒤 실종됐던 미군 F-15E 전투기 장교가 36시간 만에 이란 영토에서 무사히 구출된 것이다. 이 장교 한 명을 구출하는 데 네이비실과 같은 최정예 특수부대원 100여명 등 총 200여명이 투입됐다. 미군 C-130 수송기 5대와 블랙호크 헬기 2대, MQ-9 리퍼 드론, 전투기들까지 동원됐다. “쓰러진 전우를 버리지 않는다”는 미군의 신조를 다시 한번 실천한 셈이다. 영화에서 소대를 이끈 밀러 대위는 적의 총탄에 숨지기 직전 라이언 일병에게 이렇게 당부한다. “가치 있게 살아라.”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생명에 대해 공리주의적으로 접근하는 세태를 질타한다. 생명은 ‘8명 대 1명’ 식으로 비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1명의 생명에는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 조상들, 나아가 온 인류와 우주가 담겨 있다. 그러므로 생명을 손가락으로 세며 비교하는 것은 인류 스스로를 모독하는 것이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그리고 채 해병 사건까지, 그 병사들의 생명을 돌아본다.
  • 내 스마트폰으로 전세계 연결… 스페이스X의 ‘우주통신 혁명’[MWC26]

    이동통신 산업의 경계가 지상을 넘어 우주로 완전히 확장됐다. 스페이스X는 별도의 기기 개조 없이 일반 스마트폰을 위성과 직접 연결하는 ‘스타링크 버블’을 통해 지구상 모든 통신 사각지대를 지우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윈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과 마이클 니콜스 스타링크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기조연설자로 나서, 위성 직결 통신(Direct-to-Cell) 기술의 고도화와 차세대 위성 발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위성이 지상망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한계를 보완하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의 실현에 있었다. 쇼트웰 사장은 스타링크가 최근 1000만명의 구독자를 돌파했음을 알리며, 통신 연결이 더 이상 단순한 오락이 아닌 생존과 직결된 문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구 인구의 약 3분의 1이 여전히 통신 소외 지역에 머물고 있다”며, 스타링크가 금융, 의료,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성 통신의 ‘생명줄’ 역할이 부각됐다. 지난 로스앤젤레스 산불 당시 다이렉트 투 셀 기술을 통해 40만 명에게 긴급 경보를 전송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는 인프라가 파괴된 상황에서도 100만 건 이상의 메시지를 처리하며 통신망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적 도약의 핵심은 2027년 중반부터 시작될 2세대 위성 배치에 있다. 니콜스 부사장은 차세대 위성이 1세대 대비 링크 성능은 20배, 데이터 밀도는 100배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다운로드 속도는 100Gbps, 업로드 속도는 50Gbps를 상회하는 압도적인 대역폭을 확보하게 된다. 이 거대한 위성망은 스페이스X의 차세대 발사체인 ‘스타쉽’을 통해 완성될 예정이다. 스타쉽은 한 번의 발사로 50기 이상의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으며, 스페이스X는 발사 시작 후 단 6개월 만에 1200기의 위성을 배치해 전 지구적인 연속 커버리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경쟁 구도에 대해 쇼트웰 사장은 명확한 선을 그었다. 니콜스 부사장은 “위성 통신은 지상망의 데이터 밀도를 따라갈 수 없지만, 지상망이 닿지 않는 오지나 재난 시 추가 용량이 필요한 상황을 보완할 수 있다”며 KDDI(일본), Telstra(호주) 등 전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스페이스X가 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하며 기업 가치 1조 2500억 달러 규모의 통합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난 만큼, 우주 공간을 AI 연산 기지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 AI 거품론 속 버핏 vs 버리, 세기의 대결…승자는 누구? [재테크+]

    AI 거품론 속 버핏 vs 버리, 세기의 대결…승자는 누구? [재테크+]

    인공지능(AI) 주식을 두고 월가의 전설로 꼽히는 두 투자 대가가 정반대 선택을 했습니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AI 기업에 수조 원을 투자한 반면,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인 마이클 버리 사이온자산운용 창업자는 AI 주식 가격 하락에 베팅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4일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최근 제출된 투자 내역서(13F)를 분석한 결과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40억 달러(약 5조 8900억원)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반면 2008년 금융위기를 앞두고 주가 하락에 거금을 걸어 큰 수익을 거뒀던 버리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주식에 공매도 베팅을 했습니다. 버리가 운용하는 헤지펀드 시온자산운용은 3분기에 팔란티어와 엔비디아에 대한 풋옵션(주식을 특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총 11억 달러(약 1조 6200억원)어치 매수했습니다. 버리가 두 기업의 주가가 앞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거액을 베팅했다는 뜻입니다. 버리, 팔라티어·엔비디아 하락에 대거 베팅버리가 팔란티어에 베팅한 이유는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9일 기준 팔란티어의 주가매출비율(P/S)은 107배에 달합니다. 이 회사가 1년간 벌어들이는 매출의 107배 가격으로 주식이 거래된다는 뜻입니다.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아마존 같은 기업들도 이 비율이 30~50 수준이었습니다. 팔란티어는 그때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니, 버리는 거품이 심하게 끼었다고 본 것입니다. 엔비디아에 대한 버리의 우려는 조금 다릅니다. AI 개발에 필수적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관련 회계 처리가 장부상의 이익을 부풀렸다고 봤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가 GPU를 5년 동안 쓸 수 있다고 가정하면, 구매 비용을 5년에 나눠서 비용으로 처리합니다. 그런데 엔비디아는 1~2년마다 새로운 칩을 내놓기 때문에 실제 사용 기간은 2~3년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버리는 기업들이 이런 방식으로 실적을 과장하고 있다고 의심합니다. 즉 기업들이 GPU 비용을 실제보다 길게 나눠서 처리하면, 매년 장부에 잡히는 비용이 줄어들고 이익은 더 크게 보이는데요. 이렇게 부풀려진 실적 덕분에 빅테크 기업들이 계속 엔비디아 GPU를 대량 구매할 여력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버핏의 선택은 알파벳…‘기술주 중 저렴’ 판단버핏은 1년 넘게 애플 등 기술주 비중을 줄여왔습니다. 그런데 3분기에 처음으로 AI 관련 기업인 알파벳에 투자했습니다. 알파벳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배로, 미국 대형 7대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 중 두 번째로 낮습니다. 버핏 입장에서는 다른 AI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버핏은 회계 처리 방식보다는 큰 그림을 보는 투자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꾸준히 이익을 내고 배당을 주는 튼튼한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고수해왔습니다. 서로 다른 투자 철학…향후 성과에 이목 집중결국 두 투자자의 차이는 투자 철학에서 비롯됩니다. 버리는 시장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포착해 단기간에 수익을 내는 투자자에 가깝습니다. 반면 버핏은 좋은 기업의 주식을 사서 오래 보유하는 장기 투자자입니다. 버리가 AI 거품 붕괴에 베팅해 단기 수익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자산을 불리는 방식으로는 버핏의 전략이 더 검증된 방법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축구하다 말고 동료 때렸다가 퇴장…그런 팀에게 패배한 맨유

    축구하다 말고 동료 때렸다가 퇴장…그런 팀에게 패배한 맨유

    축구경기를 하다 말고 같은 팀 동료와 말싸움을 하다 급기야 손찌검을 하는 바람에 퇴장을 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런 팀을 못 이겨서 패배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에서 미드필더로 뛰는 이드리사 게예는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6 EPL 12라운드 맨유 원정경기에서 전반 13분 만에 ‘폭력행위’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게예가 페널티지역에서 에버턴 수비수 마이클 킨에게 좋지 못한 패스를 보내는 바람에 맨유 미드필더 브루 페르난드스에게 슈팅 기회를 내준 게 발단이었다. 게예는 킨과 언쟁을 벌이다 킨의 얼굴을 때렸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게예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EPL에서 경기 중 팀 동료끼리 싸우다 퇴장당한 건 2008년 12월 리카르도 풀러(스토크시티)가 앤디 그리핀을 때려 레드카드를 받은 이후 17년 만이다. 에버턴은 거예가 퇴장당한 속에서도 전반 29분 키어넌 듀스버리 홀이 선제골을 넣었고 맨유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막아내 1-0 승리를 지켜냈다.
  • ‘돈나무 언니’ 또 적중…팔란티어 탈출 성공, 새로 산 주식은? [재테크+]

    ‘돈나무 언니’ 또 적중…팔란티어 탈출 성공, 새로 산 주식은? [재테크+]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대담한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섰습니다. 우드는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 주식을 팔아치우고 가상화폐 거래소 ‘불리시’에 1200만 달러(약 174억원)를 베팅했습니다. 팔란티어 실적 발표 당일 주식을 처분한 절묘한 타이밍이 눈길을 끕니다. 미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5일(현지시간) 아크인베스트가 최근 팔란티어 주식을 매각하고 불리시 주식을 매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크인베스트가 팔란티어 주식 3만 8338주를 매각한 날은 지난 3일입니다. 이날은 팔란티어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날이기도 합니다. 팔란티어는 호실적 발표 이후에도 주가가 급락했는데, 우드는 그 직전 주식을 처분한 것입니다. 팔란티어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회사는 주당 0.21달러의 조정 이익과 11억 8000만 달러(1조 70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주당 0.17달러 이익과 10억 9000만 달러(약 1조 5763억원) 매출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회사는 또한 4분기 전망을 강하게 제시하며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팔란티어, AI 거품 우려에 주가 하락하지만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팔란티어 주가는 이후 거래에서 하락했습니다. AI 주식에 거품이 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자들이 반응한 것입니다. 대폭락에 베팅하는 ‘빅 쇼트’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팔란티어에 대한 풋옵션(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을 매입했다는 소식도 약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버리가 팔란티어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는 의미입니다. AI→가상화폐…우드, 불리시 집중 매입아크인베스트는 팔란티어 주식을 대거 매각한 같은 날, 가상화폐 전문 기업 불리시의 주식을 세 개 펀드에 걸쳐 공격적으로 매입했습니다. 이는 우드가 AI 주식에서 가상화폐 관련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상화폐 시장의 가치 상승과 거래 활동 증가에 대비한 포지션으로 풀이됩니다. 우드의 회사는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로 16만 4214주, 넥스트제너레이션인터넷 ETF로 4만 9056주, 핀테크이노베이션 ETF로 2만 5076주를 샀습니다. 이번 매입으로 아크는 현재 펀드 전체에서 1200만 달러(약 174억원) 이상의 불리시 주식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팔란티어는 여전히 아크 펀드의 대규모 보유 종목이지만, 최근 거래 움직임은 아크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불리시, 페이팔 공동 창업자가 지원불리시는 페이팔 공동 창업자이자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피터 틸이 지원하는 가상화폐 거래소입니다. 틸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투자자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불리시의 2분기 실적을 보면, 서비스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3290만 달러(약 476억원)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전체 조정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 감소한 5700만 달러(약 825억원)였습니다. 다만 이 회사는 3분기 서비스 매출을 4350만~4800만 달러(629억~694억원)로 전망했습니다. 오는 19일에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열 예정입니다.
  • [재테크+] 하루 새 주가 5600% 폭등…‘이 코인’ 구매 발표 뒤 벌어진 일

    [재테크+] 하루 새 주가 5600% 폭등…‘이 코인’ 구매 발표 뒤 벌어진 일

    미국의 한 포장재 회사가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먼의 가상화폐 프로젝트인 월드코인을 대량 구매하겠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하루 만에 최고 5600%까지 폭등했다. 회사는 이 계획을 위해 4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골판지 포장재 회사인 ‘에이트코 홀딩스’가 월드코인 토큰 구매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 펜실베이니아에 본사를 둔 에이트코 홀딩스는 맞춤형 포장 제품을 판매하고 전자상거래 재고 관리 사업을 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이날 샘 알트먼의 디지털 신분증 프로젝트의 핵심인 월드코인을 사들이는 ‘최초의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알트먼의 월드코인 프로젝트는 구 모양의 홍채 스캐너 ‘오브’(Orb)로 디지털 신분증인 ‘월드ID’를 발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자들은 이 월드ID로 월드코인을 지급받거나 각종 디지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에이트코 홀딩스 주가는 발표 하루 전 거래일인 지난 5일만 해도 1.43달러에 불과했지만 이날 장중 83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무려 5600% 급등해 시가총액이 2억 1000만 달러까지 올랐다가 장 마감 무렵 하락하면서 3009% 오른 45.08달러로 마감했다. 에이트코 홀딩스는 월드코인 매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모자이엑스(MOZAYYX), 월드 파운데이션, 디스커버리 캐피털 매니지먼트, 크라켄 등 가상화폐 전문 투자자들과의 주식 사모 배정을 통해 2억 5000만 달러(약 37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와의 거래를 통해 추가로 2000만 달러(278억원)도 조달했다. 아울러 테슬라 낙관론의 대표 주자로 통하는 월가 분석가 댄 아이브스를 회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에이트코 홀딩스는 나스닥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을 구별하기 위한 고유 코드인 거래 심볼 역시 ‘ORBS’로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드코인의 구 모양 홍채 스캐너를 연상시키는 심볼을 선택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회사를 더 쉽게 인식하고 월드코인과의 연관성을 명확히 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에이트코 홀딩스는 비트코인 투자회사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을 따라 ‘가상화폐 재무 회사’ 대열에 합류했다. 원래 평범한 소프트웨어 회사였던 스트래티지는 최근 몇 년간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구매하면서 시가총액이 거의 1000억 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월드코인 가격도 하루 사이 1.03달러에서 1.53달러로 50% 가까이 올랐다. 신임 회장 댄 아이브스는 “제대로 된 신분 인증 시스템 없이는 AI 발전에 벽이 생긴다. 월드코인이 AI 구축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AI가 점점 더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사람과 AI를 가려내는 기술은 막대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 [마감 후] 런던에서 느낀 K컬처의 위상

    [마감 후] 런던에서 느낀 K컬처의 위상

    K컬처의 성장과 이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연일 뉴스로 전해지지만, 쏟아지는 성과들에 무감각해졌던 탓일까, 잘 체감이 되지 않았다. K컬처와 관련된 숫자들이 남다르게 보이기 시작한 것은 이달 초 영국 런던 여행을 다녀오고부터다. 런던의 길거리에서부터 세계 최고의 예술가들이 거쳐 간 150년이 넘은 콘서트홀까지 런던 곳곳에서 한국의 문화는 동시다발적으로 향유되고 있었다. 템스 강변, 버려졌던 화력발전소에 들어선 테이트 모던은 25년 만에 세계인이 주목하는 ‘현대미술의 성지’가 됐다. 이곳에서 한국의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전시 ‘서도호: 워크 더 하우스’가 열리고 있었다. 테이트 모던의 상설 전시는 무료지만, 서도호의 특별전은 4만원에 가까운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전시장 가득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작가는 ‘러빙/러빙 프로젝트: 서울 홈’과 ‘네스트’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를 찾은 이들은 작업 과정이 담긴 영상을 꼼꼼히 보고 실제 크기로 만들어진 작품 주변을 거닐어 보는 등 작품 감상에 여념이 없었다. 입구 옆에서는 테이트 모던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유니클로의 팝업 스토어가 열렸는데, 살바도르 달리의 ‘로브스터 전화기’, 루이스 부르주아의 ‘거미’가 담긴 티셔츠 사이에 한국의 미디어아티스트 김아영의 ‘딜리버리 댄서의 구’를 활용한 티셔츠가 나란히 걸려 있었다. 그뿐이 아니다. 지난 1일 런던 사우스켄싱턴에 있는 로열앨버트 홀에서 열린 ‘BBC 프롬스’에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나섰다. BBC 프롬스는 1895년에 시작된 영국의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 축제로 임윤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름을 올렸다. 임윤찬의 인기를 방증하듯 이날 공연은 전석 매진이었다. BBC 프롬스는 입석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가운데 홀을 가득 채운 사람들은 그의 연주를 듣기 위해 몇 시간을 기꺼이 서 있었다. 공원에서 우연히 알게 된 20대 외국인 여성 두 명은 내게 오투(O2)아레나에서 펼쳐지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공연을 보기 위해 런던에 왔다고 말했다. 오투아레나는 마이클 잭슨, 비욘세, 아델, 샘 스미스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쳤던 곳이다. 진은 이번 공연으로 오투아레나 티켓 매진을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솔로 가수가 됐다. 길거리에서도 K컬처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일가게 청년은 내게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고 묻더니, ‘코리아’라는 말에 대뜸 ‘오징어 게임’을 이야기했다. 주요 거리마다 있는 한국 음식점에는 손님들이 가득했으며 간판에 영문과 한글로 ‘분식’이라고 쓰인 가게가 눈에 띄기도 했다. 직접 체감한 K컬처의 성과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K컬처 신드롬이 홍콩 영화나 제이팝처럼 언제든 한물간 추억이 될 수도 있다. 이재명 정부가 ‘K컬처 시장의 300조원 시대’를 목표로 내세운 만큼 K컬처에 대한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과 체계적인 지원책이 깊이 있게 논의되길 바라 본다. 윤수경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애플 팔고 비밀 매수”…버핏이 ‘2조’ 넘게 사들인 종목

    “애플 팔고 비밀 매수”…버핏이 ‘2조’ 넘게 사들인 종목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4)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2분기 애플 지분을 줄이는 대신 올해 주가가 반토막 난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에 2조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2분기 중 유나이티드헬스 주식을 15억7000만 달러(약 2조2000억원) 어치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버크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8번째로 큰 비중이다. 투자 정보업체 인베스토피디아는 “버크셔가 지난해 4분기부터 유나이티드헬스 주식을 꾸준히 매입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가격 급등을 피하기 위해 규제 당국에 비밀 매수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반면 버크셔는 2분기 애플 주식 2000만주를 매도했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25.76%에서 2분기 22.31%로 줄었다. 다만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버크셔는 2016년 애플에 400억 달러를 투자해 큰 이익을 거뒀지만, 지난해부터 지분 축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보유 지분을 약 3억주로 유지해 ‘감축이 끝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2분기 들어 다시 매각을 재개한 것이다. 포트폴리오에서 세 번째로 큰 비중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도 축소했다. ‘빅쇼트’ 마이클 버리도 동참 유나이티드헬스에 투자한 ‘큰손’은 버핏뿐만이 아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해 큰 이익을 거둔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도 유나이티드헬스 주식 35만주에 대한 콜옵션과 보통주 2만주를 사들였다. 버리는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유명하다.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로, 주가가 상승했을 때 투자자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올해 들어 주가가 46% 가량 하락했다. 의료비 지급금 증가로 실적이 나빠진 데다 보험금 지급 관련 법무부 조사를 받고 있는 탓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의료보험 부문 자회사 CEO가 총격으로 피살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하지만 버크셔와 사이언 등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소식이 전해진 뒤 장외시장에서 13% 넘게 급등했다. 이번 13F 보고서를 통해 다른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변화도 확인됐다. 레이 달리오가 세운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우버 등 빅테크 기업 비중을 늘렸다. 엔비디아 비중은 1분기 1.43%에서 2분기 4.61%로 3배 이상 커졌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영국 파운드화 공매도로 유명한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듀캐인 패밀리 오피스는 전자서명업체 도큐사인과 대만 TSMC 주식을 새로 사들였다. 쿠팡 주식도 추가 매입해 포트폴리오 비중을 5.26%에서 6.67%로 늘렸다. 한편 버핏은 올해 말 버크셔 CEO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이 후임 CEO로 예정되어 있다.
  • 오싹뿐? 끈적·귀여움 다 있다… 다채롭고 감각적인 요즘의 호러와 스릴러

    오싹뿐? 끈적·귀여움 다 있다… 다채롭고 감각적인 요즘의 호러와 스릴러

    오싹한 게 끌리는 계절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겁주는 것만으로는 요즘 관객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 그래서 호러, 스릴러도 진화한다. 어떨 때는 끈적하기도, 심지어 귀여워 보이기도 한다. 이것도 호러이고 이것도 스릴러인가 싶지만, 재밌으면 그만이다. 새달 개봉 예정인 마이클 생크스 감독의 영화 ‘투게더’는 호러와 함께 ‘로맨스’를 표방한다. 감독은 연인의 ‘몸’을 매개로 상반된 두 장르의 기묘한 조화를 꾀한다. 오래된 연인 팀과 밀리는 서로 사랑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한계에 부딪힌다. 그러던 어느 날 입맞춤하는 두 사람의 입술이 붙어버리기 시작하는데….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이런 것인가. 딱 붙어버린 두 인간의 몸은 최근 기승을 부렸던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를 연상시킨다. 인간의 신체를 적나라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공포를 주는 ‘보디 호러’에 속하는 영화다. 8월 20일 출격하는 에밀리 블레치펠트 감독의 ‘어글리 시스터’도 보디 호러 영화다. 다만 소재가 독특하다. 로맨틱하기 그지없는 서양의 전래동화 ‘신데렐라’ 이야기를 무시무시하게 뒤틀었다. 못생긴 외모로 놀림을 받았던 주인공 엘비라가 왕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아름다움에 집착한다. 인간은 욕망을 위해 신체를 어디까지 훼손할 수 있을까. “구두가 발에 맞지 않으면 맞게 만들면 돼.” 포스터 속 문구는 ‘성형외과 천국’으로 불리는 한국에도 적잖은 생각거리를 던진다. 호러도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 있다. 팀 버튼 감독은 이 분야를 우직하게 개척한 인물이다. 그가 감독한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2022)는 ‘어둠의 해리 포터’라고 불리며 호평받았다. 17억 시간이 넘는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웬즈데이’시즌2가 8월 6일 공개된다. 어둠의 해리 포터라는 별명은 시리즈가 ‘네버모어 아카데미’라는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져서 붙여졌다. 해리 포터가 다니는 마법학교 호그와트와 마찬가지로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지만, 네버모어에서는 더 오싹하고 으스스하다. 소재도 신선해졌다. 지난 16일 개봉한 신재민 감독의 ‘커미션’은 ‘다크웹’을 소재로 펼쳐지는 미스터리물이다. 다크웹은 특수 경로로만 접근할 수 있는 비밀 웹사이트를 뜻한다. 성범죄, 살인, 마약 유통 등이 다크웹을 통해 이뤄진다고 알려져 영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웹툰 작가 지망생인 단경이 다크웹에서 그린 그림으로 살인사건의 공범자로 엮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다. 손동완 감독의 ‘강령: 귀신놀이’(8월 6일 개봉)는 최근 대중문화에서 유행하는 소재인 오컬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귀신을 불러내는 강령술을 시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 뮤지컬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 세종대 대양홀에서 성황리에 개최

    뮤지컬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 세종대 대양홀에서 성황리에 개최

    유기견과 동물 보호, 비건을 위한 고퀄리티 자선 뮤지컬 유기견과 동물 보호, 비건을 위한 고퀄리티 자선 뮤지컬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가 지난 7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세종대 대양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뮤지컬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는 모든 것을 잃은 중년 여성 ‘조이’가 우연히 마법의 기차 여행을 통해 16개국을 여행하면서 진정한 자신과 내면의 평화를 찾는다는 스토리로 전세계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작품이다. 뮤지컬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의 영감이 된 시집 ‘침묵의 눈물’은 저자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적 스승인 칭하이 무상사가 30대의 젊은 시절 안락한 생활을 버리고 험난한 구도의 길을 떠나는 여정에서 만난 스승들과 깨닫음에 대한 열정을 시로 담은 작품이다. 뮤지컬 관계자는 “이 뮤지컬의 넘버들에서 언급되는 ‘스승’은 저자가 그 구도의 여정에서 만난 스승들이며, 신, 주님 등은 특정 종교가 아니라 보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절대자에 대한 언급”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는 2012년 미국 LA에서 아카데미상을 2회 수상한 작곡가 알 카샤가 이 뮤지컬 초연을 기획 및 제작했고,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의 월드투어를 연출한 빈센트 패터슨이 총감독을 맡았다. 미국의 초화화 제작진과 한국의 브라이언을 비롯한 전세계 출연진이 함께 한 이 뮤지컬은 6천여 관객들과 언론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세계적인 뮤지컬 강국인 한국에서 최고의 뮤지컬 제작진이 이번에 의기투합하여 이 뮤지컬을 한국 무대에 올렸다. 50여명의 대규모 출연진, 전세계의 다양한 장르를 담은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 16개국의 전통 춤과 노래 및 의상이 화려하게 펼쳐졌으며, 각 나라의 아름다움을 홀로그램으로 환상적으로 표현해서 여름밤을 낭만적으로 수놓아 많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주인공 ‘조이’ 역을 맡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박해미 배우, 그리고 여행을 안내해주는 마법 열차의 ‘차장’ 역을 맡은 ‘웃는남자’의 서범석 배우의 빛나는 연기 또한 뮤지컬 팬들에게 감동을 전해주었다. 특히 16개국 중 한국 노래에는 한복 패션쇼가 배경에 펼쳐져서 한복 문화의 아름다움을 국내외 관객들에게 선사했으며, 해외 관객들의 한복의 아름다움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대양홀 야외에 펼쳐진 ‘비건존’에서는 다양한 비건 푸드와 음료 등이 제공되었으며, 행사의 수익금 전액은 동물 보호소에 기부될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뮤지컬은 당초 총 2회 공연이었으나 뮤지컬 팬들의 폭발적인 관람 신청이 이어지는 등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서 총 4회 공연을 했으며, 총 7천여 관객들이 열광적인 박수와 호응을 보여주었다. 수많은 해외 관람객들이 방문해서 이 뮤지컬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게 하기도 했다”며, “뮤지컬 ‘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는 앞으로 베트남, 런던 웨스트 앤드 등 여러 나라에서 현지 버전으로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스마트기기 많이 사용하는 아이들 정서불안 온다 [사이언스 브런치]

    스마트기기 많이 사용하는 아이들 정서불안 온다 [사이언스 브런치]

    많은 학부모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온라인 게임에 빠져 있는 것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학원이나 학교에서 진행되는 수업 중에도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빼앗아버리기도 곤란하다. 이런 상황에서 호주 오스트레일리언 가톨릭대, 라트로브대, 뉴사우스웨일스대, 서던 퀸즐랜드대, 퀸즐랜드대, 덴마크 서던 덴마크대, 스페인 마드리드 유럽대, 뉴질랜드 오타고대, 핀란드 헬싱키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 공동 연구팀은 아동 청소년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면 정서적, 행동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리학회에서 발행하는 심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심리학 회보’(Psychological Bulletin) 6월 9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네덜란드에서 수행된 관련 연구 117개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메타분석을 했다. 이 연구들에는 29만 2000명의 아동, 청소년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10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기 사용과 공격성, 불안, 낮은 자신감 같은 사회-정서적 상태의 상관관계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소셜 미디어(SNS), 비디오 게임, 동영상 시청, 온라인 숙제를 스마트 기기 또는 화면 사용 시간으로 규정했다. 분석 결과, 스마트 기기나 화면 사용 시간이 긴 아이들일수록 사회-정서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불안, 우울증은 물론 공격성, 과잉 행동 문제가 포함됐다. 반대로 사회-정서적 문제를 겪는 아동은 대처 메커니즘으로 화면에 의존할 가능성은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0~5세보다 6~10세가 화면 사용이 많아질수록 사회-정서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자아이는 화면 사용 시간이 많아질수록 사회-정서 문제를 겪기 쉬웠고, 남자아이는 사회-정서적 문제가 있을 때 화면 사용을 늘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연구팀은 밝혔다. 또, 게임은 교육적이거나 단순히 오락적인 콘텐츠 사용보다 정서적 문제를 더 많이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노이텔 호주 퀸즐랜드대 교수는 “요즘 아이들은 모든 활동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스마트 기기에 의존하고 있다”며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 정서적, 행동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정서·행동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스마트 기기에 더 의존하게 되는 악순환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노이텔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동의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 관리를 할 때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화면 사용과 사회-정서적 문제 간 양방향 관계를 이해해 부모, 교육자, 정책 입안자들은 점점 더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너무 바빠 운동 못한다? 사무실서 ‘이것’ 하세요…효과 좋습니다

    너무 바빠 운동 못한다? 사무실서 ‘이것’ 하세요…효과 좋습니다

    너무 바빠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 생활의 모든 활동은 곧 운동이 된다. 빨래, 청소 등 집안일을 하거나 사무실에서 자세를 바꾸는 움직임으로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이를 ‘NEAT’(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라고 부른다. NEAT는 이름 그대로 운동 이외의 활동을 통해 열을 생성하고 칼로리를 소모하는 방법이다. 미국 스포츠의학 박사인 마이클 다카크는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NEAT는 운동은 아니지만, 신체 에너지를 사용해 칼로리를 태우고 신체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가 꼽은 대표적인 NEAT 활동으로는 ▲사무실에서 서서 일하기 ▲자세 계속 바꾸고 몸 움직이기 ▲매일 산책하기 ▲각종 집안일 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반려견·아이들 놀아주기 등이 있다. 사무실에서 서서 일하기 사무실에서 앉아 있지 않고 서 있을 때 신체는 더 많은 산소를 이용하고 더 많은 칼로리를 태운다. 자세 계속 바꾸기 같은 자세로 계속 앉아있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자세를 바꾸는 것도 칼로리 연소에 도움이 된다. 의자에 좌우로 기대기, 발가락 두드리기, 발가락 돌리기, 머리 돌리기, 어깨 돌리기 같은 작은 움직임으로도 몸을 활동적으로 유지하고, 하루 종일 칼로리를 태울 수 있다. 매일 산책하기 쇼핑하면서 매장을 둘러보거나 전화 통화를 하면서 집안을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일상생활 중 더 많이 걸을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주차장 맨 끝에 주차하거나,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한 정거장 먼저 내린다. 이런 습관이 쌓이면서 상당한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 각종 집안일 하기 식사를 준비하고 설거지를 하는 등의 집안일은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증가시킨다. 침대를 정리하고, 정원을 가꾸고, 창문을 닦고, 쓰레기를 버리는 것으로 칼로리를 태우고 근육 사용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30~45분 정도 집안이나 마당에서 활동하는 것만으로 최대 300㎉를 태울 수 있다. 계단 이용하기 활동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다. 계단을 오르는 게 너무 힘들 것 같다면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올 때는 계단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2~3개 층은 걷고 나머지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도 있다. 반려견·아이들 놀아주기 2023년 로이즈 약국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남성은 아이들이나 애완동물과 놀면서 시간당 약 250㎉, 여성은 약 211㎉를 소모한다. 마이클 박사는 “NEAT는 체중을 관리하는 것 외에도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심장 건강을 증진하고, 기분을 좋게 하고,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며 “당뇨병과 심장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시진핑 방미 기대”… 中과 ‘새 무역 협정’ 의지 드러낸 트럼프

    “시진핑 방미 기대”… 中과 ‘새 무역 협정’ 의지 드러낸 트럼프

    NYT “무역 넘어선 빅딜 타결 원해”갈등 줄일 근본적 대타협 시도 피력과잉 생산·핵무기 감축 등 요구할 듯왕이도 “美 기업인 만나 해법 모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도 미 기업인들을 만나 양국 관계를 안정시킬 해법을 찾자고 촉구했다. 10년 가까이 패권 경쟁 중인 두 나라가 단순한 무역 합의를 넘어 갈등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대타협’을 시도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은 채 시 주석의 방미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백악관 공동취재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임기 개시 100일 안에) 중국을 방문할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 수 있다. 나는 초청받았다”고 답해 이를 확인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거꾸로 시 주석이 미국을 찾을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중국과 새로운 무역 합의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평소 그가 세부 정보에 오류가 있는 내용을 종종 언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든 중국이든 상관없이 시 주석과 만나 새 무역 합의를 성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때마침 왕 주임도 지난 18일 뉴욕에서 미 기업인들과 만나 “우리는 양국이 잘 지내고 더 중요하고 실용적이며 유익한 문제를 탐구할 올바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두 나라가 더이상 싸우지 말고 윈윈하자는 바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할 때만 해도 ‘60% 추가관세를 무기로 중국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였다. 그런데 실제로는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관세를 매긴 것 말고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되레 중국에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며 소통 강화를 피력하고 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무역 관계 조정을 넘어서는 ‘더 크고 더 나은 합의’를 타결 짓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거액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농산물·비행기 대량 구매, 과잉 생산 해소 약속 등을 받아 내고 핵무기 감축까지 합의해 미중 갈등을 근본적으로 재조정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미중 무역 합의를 협상한 중국 전문가 마이클 필스버리는 매체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양측 모두에 도움이 되는 커다란 거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트럼프 취임식, 40년만 실내서…지름 30m 방에 700명 참석

    트럼프 취임식, 40년만 실내서…지름 30m 방에 700명 참석

    제47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이 20일 40년 만에 실내에서 열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역대 최저 기온이라며 실내 취임식 이유를 밝혔지만, 두 번이나 암살 위협에 시달린 대통령 경호처로서는 이보다 좋은 소식이 없다. 25만명 이상의 취임식 티켓 소지자가 참석하는 야외 취임식에 비해 의회 로툰타홀에서 열리는 취임 선서에는 약 700명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수도 워싱턴DC는 새해 첫날 뉴올리언스와 라스베이거스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국장이 열린 이후 최고의 보안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수천명의 반트럼프 시위대들은 이민, 기후 변화, 낙태권, 팔레스타인 국기, 트럼프와 그의 동맹을 조롱하는 현수막 등을 들고 링컨 기념관 등을 돌며 행진을 벌였다. 2017년 트럼프 당선인이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할 때는 약 2만 5000명의 시위대가 그의 취임을 항의하며 ‘워싱턴 여성 퍼레이드’를 열었다. 당시 반트럼프 시위 참여자는 대부분 여성으로 마돈나, 애슐리 저드, 셰어, 케이티 페리, 에이미 슈머, 스칼렛 요한슨, 줄리앤 무어, 마이클 무어, 데브라 메싱, 패트리샤 아퀘트 등 유명인들도 행진에 참석했다. 특히 마돈나는 시위 당시 “백악관을 폭파해 버리는 걸 엄청나게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워싱턴DC의 날씨 예보에 따르면 미국을 휩쓸고 있는 북극 폭풍으로 기온이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면서 “수만 명의 법 집행관, 응급 대응자, 경찰, 심지어 말, 그리고 20일에 몇 시간 동안 밖에 있을 수십만 명의 지지자들에게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실내 취임식 이유를 설명했다. 가장 최근 실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것은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때로 당시 기온은 영하 13도였으며 체감온도는 영하 40도였다. 1801년 3대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도 국회의사당 내부에서 취임했는데, 미국 초기 대통령들은 실내 취임식이 관례였다. 하지만 1812년 미국 독립전쟁으로 영국이 국회의사당을 불태운 후 내셔널 몰 앞에서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는 관례가 시작됐다. 추운 날씨에도 야외 취임식이 열린 경우도 있다.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식 때도 최저 기온이 영하 7도였던 데다 전날 20㎝의 눈이 내렸지만 취임 선서는 야외에서 이뤄졌다. 올해 취임식이 열리는 20일 최저기온은 영하 11도로 예보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이어 2만석 규모의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승리 집회에 참석한다. 20일에는 국회의사당 내 중앙홀인 로툰다홀에서 선서하고 이후 세 개의 취임 무도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름 30m 정도의 로툰다홀은 약 700명만 수용할 수 있어 의원, 배우자, VIP에게만 개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 신와르 죽인 이스라엘, 사실상 패배?…‘잘린 손가락’ 사진이 만든 의외의 결과[송현서의 디테일]

    신와르 죽인 이스라엘, 사실상 패배?…‘잘린 손가락’ 사진이 만든 의외의 결과[송현서의 디테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가 사망한 후에도 아랍 지역 전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서방 동맹국들이 지난 16일 사망한 신와르를 도망자로 묘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신와르 사망 직전 드론으로 촬영한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의 영상을 대내외에 즉시 공개했다. 신와르는 자신을 따르던 대원들이 사망한 뒤 홀로 건물 안에 있다가 이스라엘군이 보낸 드론과 마주치자 나무 막대기를 던지는 모습이 드론에 포착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의 이러한 마지막 모습을 공개하면서 ‘겁쟁이의 최후’, ‘구멍에서 나온 쥐, 벌레’ 등으로 신와르를 비꼬며 그의 마지막이 초라하고 비겁했음을 강조하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의도와 달리, 신와르의 지지자들은 오히려 그를 이스라엘에 끝까지 저항한 ’전사‘로 미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지난 17일 성명에서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을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과 비교하며 “(2003년 미군에 붙잡힌 후세인은 목숨을 구걸했지만) 신와르는 전투복을 입고 은신처가 아닌 전장에서 적과 맞섰다”고 강조했다. 중동국제문제협의회의 선임 연구원 베벌리 밀턴-에드워즈는 “신와르는 땅굴에도 있지 않았고, ‘인간 방패’도 없었다”면서 “하마스는 ‘내러티브의 전투’에서 승리했고 이는 더 강력한 저항을 위한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사마 빈 라덴 제거 때와 다른 점이스라엘은 신와르의 사망 이후 그의 시신이 담긴 사진을 이용한 전단지를 가자지구에 배포하기도 했다. 해당 전단지에는 DNA 검사를 위해 손가락을 잘라낸 신와르 시신의 팔을 담은 사진과 함께 “야히야 신와르는 당신들 삶을 망쳤다. 그는 어두운 터널에 숨어있었고 공포에 질려 도망치려다 제거됐다. 무기를 버리고 인질을 넘기는 사람은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문구가 아랍어로 적혀 있었다. 이는 이스라엘이 신와르의 사망과 시신을 선전에 이용한 것인데, 이스라엘의 이 같은 방식이 도리어 이스라엘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알 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은 2001년 9‧11 테러를 주도한 혐의로 미국의 제1 제거 대상으로 꼽혀왔다. 이후 빈 라덴은 2011년 미국 특수부대 작전으로 사살됐는데,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빈 라덴의 신원을 확인한 뒤 빠르게 시신을 처리했다. 그의 시신이 선전 도구로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사진이나 영상도 공개하지 않고 최대한 유출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와 반대의 선택을 함으로써 도리어 신와르의 ‘신격화’에 도움을 준 셈이다. 신와르는 제거됐지만 이스라엘은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스라엘군에서 팔레스타인 문제 담당 국장을 지낸 마이클 밀슈타인은 워싱턴포스트에 “(신와르의 죽음과 관련한) 간단한 발표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었다”면서 “(이스라엘이 모든 세부 사항을 공개해) 오히려 ‘신와르의 신화’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군이 신와르 사망 이후의 세부사항을 공개한 것이 10‧7 기습공격으로 가족을 잃거나 납치당한 이스라엘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나주영산강축제 핫이슈] 감동과 전율 ‘뮤지컬 빅쇼’ 초대박 흥행

    [나주영산강축제 핫이슈] 감동과 전율 ‘뮤지컬 빅쇼’ 초대박 흥행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뮤지컬 디바 최정원과 김호영, 마이클리, 박건형 등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한 2024 나주영산강축제 ‘뮤지컬 빅쇼’가 영산강 정원 축제장 일대를 감동과 전율로 물들게 했다. 12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영산강축제 둘째 날이었던 지난 10일 뮤직페스티벌 2회 차 ‘뮤지컬 빅쇼’ 공연이 펼쳐졌다. 축제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뮤지컬 빅쇼는 축제 한달 여를 앞두고 공연 출연진이 공개되던 시점부터 일찍이 가장 큰 기대를 모은 공연이었다. 시민들은 수도권, 대도시에서도 표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처럼 어려운 흥행 대작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배우들은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맘마미아’, ‘시카고’, ‘노트르담 드 파리’, ‘지킬앤 하이드’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대작 넘버들로 구성된 공연은 1시간 30분동안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사회를 맡은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탁월한 입담과 에너지 넘치는 진행으로 한시도 지루할 틈 없게 공연 순서를 이끌어갔다. 최정원은 뮤지컬 시카고 ‘All that jazz’와 ‘사랑의 찬가’에 이어 뮤지컬 맘마미아 ‘The winner Take it all’, ‘Dancing Queen’, ‘Waterloo’ 앙상블 무대를 잇달아 선보이며 공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마이클리와 박건형은 훈훈한 비주얼과 함께 ‘대성당들의 시대’, ‘This is moment’(지금 이 순간), ‘All I care about is love’(시카고) 등 대표적인 뮤지컬 넘버 공연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선보이며 감동을 자아냈다. 윤병태 시장은 이날 피날레 무대에 함께 올라 맘마미아 공연 출연진들, 객석의 모든 관객들과 함께 춤을 추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앞서 ‘2024 나주영산강축제’는 개막 첫날 관광객 11만 명을 기록하면서 나주시 축제 역사를 새롭게 썼다. 3일 차인 11일 오후 4시부터 읍·면·동 시민노래자랑, 나주시립국악단 ‘나주삼색유산놀이’, ‘읍면동 시민노래자랑’, ‘트롯 인생드라마 1편(김추리·양지은 출연)’이 연이어 주무대에서 진행했다. 12일에는 마을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로보카폴리 싱어롱쇼(오후 1시), 이전공공기관 동아리콘서트(오후 4시 30분), 케이팝 페스티벌(오후 7시, DJ다나·딥플로우·원밀리언·DK·경서예지 출연)이 주무대에서 펼쳐졌다.
  • ‘영국의 자존심’ 버버리의 굴욕…런던증시 FTSE 100지수서 퇴출

    ‘영국의 자존심’ 버버리의 굴욕…런던증시 FTSE 100지수서 퇴출

    영국 패션 명품업체 버버리가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15년 만에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 100 지수에서 퇴출됐다. 명품을 쓸어 담던 ‘큰손’ 중국인이 지갑을 닫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FTSE 러셀은 이달 23일부터 FTSE 100 지수에서 버버리를 빼고 보험사 히스콕스를 새로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조정되는 이 지수에는 런던증시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100대 대형주가 포함된다. 버버리 주가는 지난 1년간 70% 이상 떨어져 FTSE 100 기업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현재 시가총액은 23억 4000만 파운드(약 4조 1000억원)로 FTSE 100 지수는 물론이고 FTSE 250 상위 상장사보다도 작다. 버버리는 테크업체 라스베리파이와 함께 중형주 지수인 FTSE 250 지수에 합류한다. 특유의 체크무늬와 트렌치코트로 잘 알려진 168년 역사의 버버리는 최근 수년간 중국의 더딘 코로나19 봉쇄 해제, 영국 생활물가 급등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버버리는 올해 7월 주주 배당금 지급을 중단했으며 이전에 마이클 코어스와 코치를 이끌었던 조슈아 슐먼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버버리 주가가 반등하려면 세계 최대 명품 수요처인 중국 시장 회복이 필수적이다. 지난해 전 세계 사치품 지출액 3620억 유로(약 500조원) 가운데 중국 비중이 16%에 달한다고 컨설팅 회사 베인이 분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중국 내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돼 당분간 명품 수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반갑다, 비틀쥬스” 팀 버튼 상상력 한번 더…속편 ‘비틀쥬스 비틀쥬스’

    “반갑다, 비틀쥬스” 팀 버튼 상상력 한번 더…속편 ‘비틀쥬스 비틀쥬스’

    판타지 영화의 거장 팀 버튼 감독 대표작 ‘비틀쥬스’가 36년 만에 돌아왔다. 4일 개봉한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1988년 ‘비틀쥬스’ 후속편이다. 전편의 독특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고 기괴한 웃음 역시 이번에도 가득하다. 버튼 감독 특유의 기발하고 기괴한 상상력을 다시 맛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앞서 ‘비틀쥬스’에서는 집을 구매한 뒤 자동차 사고로 유령이 된 찰스 부부가 본인들의 집으로 이사 온 디츠 가족을 내쫓기 위해 악동 유령 비틀쥬스를 소환한 뒤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이번 편의 시간적 배경은 현재이다. 유령을 보고 대화도 가능한 딸 리디아(위노나 라이더 분)는 인기 TV쇼에 등장하는 유명한 영매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정작 그의 십 대 딸 아스트리드(제나 오르테가 분)는 엄마를 사기꾼이라 생각한다. 어느 날 할아버지 찰스가 갑작스럽게 사고로 죽고, 가족들은 장례를 지내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간다. 아스트리드는 이곳에서 함정에 빠져 저승으로 가버리고, 리디아는 딸을 구하고자 어쩔 수 없이 악동유령 비틀쥬스(마이클 키튼 분)를 소환한다. 능력이 출중하지만 엉뚱하기 짝이 없는 어수룩한 유령 비틀쥬스를 중심으로 보여준 전편의 독창적인 세계관은 당시 큰 인기를 끌었고, 버튼 감독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렸다. 이번 편에서는 당시 세계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새로운 인물을 추가하면서 이야기를 확장했다. 배우 마이클 키튼과 위노나 라이더는 물론, 전편에서 리디아의 새엄마 역으로 나왔던 캐서린 오하라도 그대로 등장한다. 여기에 이탈리아 대표 배우 모니카 벨루치가 비틀쥬스의 전 아내이자 그가 두려워하는 존재인 델로레스로 나와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얼굴을 스테이플러로 박아서 이어 붙이는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다. ‘천의 얼굴’로 불리는 윌렘 대포는 사후세계 범죄 부서 책임자 울프 잭슨으로 나온다. 이승에서 유명한 배우였던 그는 이야기가 늘어질 때마다 등장해 엉뚱한 모습으로 유머를 자아낸다. 전편의 무대였던 디츠 가족 저택을 비롯해 저승행 기차를 기다리는 각종 시체들이 모이는 사후세계 대기실은 여전히 반갑다. 여기에 머리가 주먹만 한 비틀쥬스의 부하 ‘슈링커’와 공포스런 존재이지만 스톱모션 기법으로 왠지 귀엽게 느껴지는 사막 뱀 등은 전편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가 될 법하다. 이밖에 소울풍 가득한 저승행 열차 ‘소울트레인’ 등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세상을 다시 한번 가보는 즐거움이 제법이다. 전편을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를 보는 데 크게 무리는 없지만, 되도록 복습하고 보는 게 좋다. 예컨대 전편에서 중심 캐릭터였던 팀과 바바라 부부의 사연이나, 비틀쥬스가 세상으로 올라오는 다락방의 마을 미니어처 등을 잘 모르면 다소 생뚱맞을 수 있다. 예측 불가 이야기에 화려한 볼거리를 얹어놓은 덕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무려 36년이나 지난 만큼, 전편을 접했을 때의 충격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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