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약 카르텔
    2026-10-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총 643 건
  • 비즈니스 확대하는 멕시코 마약카르텔…‘아보카도’까지 마수 뻗쳤다 [여기는 남미]

    비즈니스 확대하는 멕시코 마약카르텔…‘아보카도’까지 마수 뻗쳤다 [여기는 남미]

    멕시코의 범죄카르텔이 아보카도 농사에까지 손을 뻗어 멕시코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멕시코는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되는 아보카도의 약 30~40%를 공급하는 아보카도 생산 대국이다. 현지 언론은 8일(현지시간) 멕시코 정부가 불법 농장에서 생산된 아보카도의 수출을 금지하기로 한 건 범죄카르텔의 아보카도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불법으로 벌목한 산림에 들어선 농장에서 생산된 아보카도의 수출을 불허할 것이라고 최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멕시코는 이를 위해 인증제를 도입해 인증서를 갖춘 아보카도의 수출만 허용하기로 했다. 멕시코는 산림 보호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이유를 댔지만 실제론 범죄카르텔의 수입원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불법으로 나무를 베어버린 후 농장을 조성해 아보카도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배후가 마약카르텔 등 범죄조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범죄카르텔이 아보카도에 손을 대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초였다. 악명 높은 범죄카르텔 로스세타스가 자릿세 명목으로 아보카도 농가에 돈을 뜯어내기 시작한 게 시초로 알려져 있다. 당시 로스세타스는 아보카도 농장 1헥타르당 2000페소(당시 환율로 약 155달러)를 받아 갔다고 한다. 이후 범죄카르텔은 농장 면적(헥타르) 단위로 강탈하던 자릿세를 아보카도 수확량 단위로 받기 시작했다. 범죄카르텔이 100kg을 생산했으면 10달러를 내라는 식으로 계산법을 바꾸면서 아보카도 농가의 허리는 휘어 갔다. 이후 범죄카르텔의 아보카도 사업은 공동체를 몰아내고 빼앗은 땅에 아보카도 농장을 조성하고 아보카도를 생산하는 식으로 발전했다. 불법 벌목으로 산림을 훼손한 곳에 아보카도 농장이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했다.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아보카도의 70~80%를 생산해 생산량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초아칸주(州)의 경우 지난해 불법 벌목 신고 건은 1000건을 상회했다. 5만 8000여 곳에 달하는 미초아칸주의 아보카도 농장 가운데 주정부의 위성감시시스템에 걸려 수출 금지 처분을 받은 농장은 약 2000곳에 이른다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 불법으로 나무를 베어낸 곳에 조성된 농장들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보카도가 생산되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범죄카르텔은 멕시코의 최대 마약카르텔로 알려진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을 비롯해 최소한 6개 조직에 이른다. 범죄카르텔은 농민 살해 등 극악 범죄도 서슴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미초아칸주에선 농민 지도자였던 베르나르도 브라보 만리케스가 피살됐다. 그는 범죄카르텔이 농민들에게 자릿세를 갈취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다가 봉변을 당했다. 현지 언론은 “아보카도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2016~2021년 멕시코의 살인 사건도 덩달아 늘어난 건 우연이 아니었다”면서 범죄카르텔의 아보카도 비즈니스를 근절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올해 콜롬비아 폭탄테러 사건 ‘200건’ 넘어…사회 불안·공포 증폭 [여기는 남미]

    올해 콜롬비아 폭탄테러 사건 ‘200건’ 넘어…사회 불안·공포 증폭 [여기는 남미]

    남미 콜롬비아에서 폭탄테러가 꼬리를 물고 발생해 사회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5일(현지 시간) 남미 언론에 따르면 올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보도 건수가 최소 200건을 넘어섰다. 콜롬비아 정부가 공식 발표한 지난 1~7월 폭탄테러 사건은 모두 174건이었다. 정부의 공식 집계에 아직 업데이트되진 않았지만, 현지 언론이 보도한 사건을 기준으로 지난달 콜롬비아에선 최소한 30건의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최소한 폭탄테러 204건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콜롬비아 전국 각지에서 하루 평균 0.84건 꼴로 폭탄테러가 발생한 셈이다. 가장 최근 사건은 지난달 31일 밤 노르테데산탄데르주의 지방도시 로스파티오스에서 발생했다. 경찰서 앞에 주차돼 있던 폭탄 차량이 폭발했다. 이날 테러로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크게 다쳤다. 피해자 1명은 다리 한쪽을 잃고 불구가 됐다. 사건 발생 후 현장을 감식한 콜롬비아 당국은 폭발의 위력 등을 볼 때 테러에 이용된 차량에 최소한 80kg의 폭발물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폭탄 차량이 주차돼 있던 곳은 보행길 옆으로 평소 민간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현지 언론은 “과거엔 폭탄테러가 경찰서나 군부대를 노리면서도 민간의 피해가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이 적은 구석진 곳에 차량을 세워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회의 불안이 공포로 변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반세기 내전에 시달린 콜롬비아는 지난 2016년 정부와 최대 무장혁명단체였던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이 평화협정을 체결했지만 무장단체의 활동은 여전하다. 평화협정 반대파가 무장해제를 거부하고 여전히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다. 잔당이 분파로 나뉘면서 조직의 수는 오히려 더 많아졌다. 1964년 태동한 극좌 게릴라 조직 ‘민족해방군(ELN)’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콜롬비아 당국은 로스파티오스 경찰서 앞에서 발생한 차량폭탄테러도 민족해방군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콜롬비아 경찰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 중 적어도 74건은 민족해방군 조직원이 직접 실행했거나 배후에서 사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무장 게릴라 단체는 민간인 학살도 서슴지 않고 있다. 최근 콜롬비아 정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까지 콜롬비아에선 학살 사건 71건이 발생해 무고한 주민 28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2024년 학살 사건 사망자 257명, 지난해 256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현지 언론은 무장 게릴라 단체가 활동하는 가운데 무장한 마약 카르텔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어 사회의 불안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대당 2억원 ‘괴물 장갑차’ 우르르…멕시코, 마약카르텔 차량 25대 폐차 [여기는 남미]

    대당 2억원 ‘괴물 장갑차’ 우르르…멕시코, 마약카르텔 차량 25대 폐차 [여기는 남미]

    멕시코 검찰이 마약 카르텔로부터 압수한 이른바 ‘괴물’ 장갑차를 무더기로 폐기했다. ‘괴물’은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무력 충돌에 투입하는 중무장 개조 차량을 일컫는 현지 표현이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검찰(FGR)은 타마울리파스주에서 마약 카르텔로부터 압수한 장갑차 25대를 폐기했다. 검찰은 차량별 압수 장소와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폐차 작업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차량들은 군경이 여러 차례 합동작전을 벌여 마약 카르텔에서 압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노레스테 마약 카르텔의 Z분파와 걸프 카르텔 등이 보유하고 무력 충돌에 사용했던 차량”이라며 관련 법률에 따라 전문가가 지켜보는 가운데 차량을 완전히 무력화한 뒤 폐기했다고 밝혔다. 타마울리파스주에서 검찰이 ‘괴물’ 장갑차를 대규모로 폐기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검찰은 지난 2월 23대, 4월 18대를 폐기했다. 이번 25대를 포함하면 올해 타마울리파스주에서 폐기한 마약 카르텔 장갑차는 모두 66대에 달한다. 현지 언론은 멕시코 각지의 마약 카르텔이 이런 장갑차를 사용하고 있지만 카르텔 간 충돌이 잦은 타마울리파스주의 문제가 특히 심각하다고 전했다. 검찰이 가장 많은 ‘괴물’ 장갑차를 압수하는 지역 역시 타마울리파스주다. 방탄 철판 두르고 기관총까지…카르텔의 ‘전쟁 차량’‘괴물’ 장갑차는 일반 픽업트럭이나 대형 트럭에 두꺼운 방탄 철판을 덧대 수작업으로 개조한 차량이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화력이 강해지면서 세력 간 무력 충돌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철판으로 차체를 감싼 일부 차량은 AK-47 소총이나 50구경 기관총 공격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방탄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상부에는 기관총을 설치할 수 있는 장갑 포탑이 달리고, 내부에서 밖으로 총을 쏠 수 있는 총안구도 마련돼 있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현지 언론은 검찰 관계자를 인용해 차량 가격을 제외하고 방탄 장갑 등을 개조하는 데만 200만 페소(약 11만 8000달러·1억 6000만원대) 이상이 들 수 있다고 전했다. 기본 차량 가격까지 더하면 ‘괴물’ 장갑차 한 대 가격은 약 1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억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약길부터 석유·밀입국까지…영토 다툼 격화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마약 밀매뿐 아니라 석유 절도와 이민자 밀입국 등으로 범죄 영역을 넓히며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다. ‘괴물’ 장갑차는 이 과정에서 상대 조직과 충돌할 때 투입된다. 현지 언론은 “타마울리파스주 중부와 북부에서는 마약 밀매 경로 장악과 석유 절도를 위한 영토 다툼, 이민자 밀입국 경로 확보 경쟁이 특히 치열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지역에서 유독 많은 ‘괴물’ 장갑차가 압수되는 것도 이런 카르텔 간 세력 다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세계3위 커피 산지’ 콜롬비아 강진...취임 3일째 대통령 충격

    ‘세계3위 커피 산지’ 콜롬비아 강진...취임 3일째 대통령 충격

    콜롬비아 서부 산악 지역에서 10일(현지시간) 규모 7.4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최소 132명이 숨지자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사흘 전 취임한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은 아직 재난관리 수장이 공석인 국가재난위험관리청(UNGRD) 회의를 직접 주재한 뒤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커피 생산의 중심축인 피해 지역의 재건을 직접 지휘하겠다”며 지진 현장으로 향했다. 콜롬비아 수도협회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240㎞ 떨어진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지역으로 보고타에서도 건물이 흔들리고 일부 무너졌다. 전국 5개 도시에 적색경보가 발령되었으며, 7개 공항의 운영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페레이라시 볼리바르 광장에서는 7층 건물이 거대한 흙먼지를 일으키며 순식간에 붕괴했다. 또 산악도시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수단인 페레이라의 공중 케이블카 운행이 멈춰 서면서 승객 16명이 공중에 고립되었다가 6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칼리시에서는 소아과, 내과, 신생아 병동 등 주요 의료 시설이 무너져 내려 환자들이 건물 잔해에 갇히는 참사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진앙 인근은 지난 1999년 규모 6.1의 지진으로 1183명의 사망자를 낳았던 비극의 현장이다. 당시 참사를 겪었던 카를로스 아투에스타 국립대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커피 생산의 중심지인 페레이라에서 비극이 반복되고 있어 너무나 참담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후 정부 차원의 대피 훈련과 내진 보강이 강화되었음에도, 이번 강진으로 전국에서 1500여 채의 건물이 파손돼 27년 전 상처의 교훈을 새기지 못했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 피해 지역은 고산지대 화산토에서 최고급 아라비카 커피를 생산해 온 곳이다. 콜롬비아는 브라질, 베트남에 이은 세계 제3위의 커피 생산국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약 7%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재난이 글로벌 커피 시장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21세기 들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이번 지진은 지난 6월 이웃 국가 베네수엘라를 강타해 6300명 이상이 사망한 ‘쌍둥이 지진’ 참사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두 지진 간의 직접적인 지질학적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에서는 밀도가 높은 해양의 나스카 지각판이 남아메리카판 아래로 파고들며 100㎞ 이상 지하 깊숙한 곳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반면 베네수엘라 지진은 카리브판과 남아메리카판이 서로 옆으로 움직이며 발생해 진앙이 지하 10여㎞ 정도로 얕았다. 콜롬비아 현지 언론은 진앙이 깊은 만큼 베네수엘라 만큼 심각한 지진 피해는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진은 좌파 진영의 부정선거 주장 속에 득표율 1% 미만 차로 당선된 우파 성향의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에게 중대한 국정 운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에스프리에야 정권 출범과 함께 10억 달러(약 1조 4100억 원)의 경제 지원을 약속한 데 1550만 달러의 긴급 복구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남미의 범죄 조직과 마약 카르텔 소탕을 위해 지난 3월 출범한 ‘아메리카의 방패’에 가입했으며, 10억 달러는 이에 대한 지원금이다. ‘아메라카의 방패’는 미국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다국적 군사·안보 협의체로 콜롬비아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우파 정권들이 결집했다.
  • 콜롬비아 우파 대통령 취임… 중남미 ‘블루타이드’ 총집결

    콜롬비아 우파 대통령 취임… 중남미 ‘블루타이드’ 총집결

    우파 성향의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신임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중남미 우파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이날 바예델카우카주의 주도인 남서부 도시 칼리의 USC 아레나에서 열린 취임 연설에서 ‘마약 카르텔과의 전면전’을 선언하는 등 강력한 우파 정책을 예고했다. 그는 “대화라는 옵션은 이제 완전히 끝났다”며 “마약 테러리즘을 반드시 패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치안 강화와 함께 친기업·친시장, 정부 조직 축소 등의 정책을 표방해 당선됐다. 중남미 지역 마약·테러 범죄 카르텔에 대응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군사 연합 ‘미주의 방패’에도 가입을 천명한 상태다.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국가의 안정을 흔드는 어떤 시도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질서와 권위, 그리고 자유”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등 중남미 우파 지도자들이 대거 집결했다. 우파 정상들은 지난달 말 게이코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 취임식에 이어 보름도 안 돼 다시 한자리에 모여 강한 결속력을 과시했다. 오는 10월 예정된 브라질 대선 등을 앞두고 중남미 보수 진영이 단결된 모습을 보이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중남미 우파 지도자들은 ‘남미 좌파의 대부’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에 맞서기 위한 정상회의 개최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남미에는 ‘블루타이드’(우파 집권 바람) 흐름이 뚜렷하지만, 중남미 최대 경제 대국인 브라질과 멕시코는 여전히 좌파 정부가 집권 중이다. 한편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을 지지한 트럼프 행정부는 그의 취임에 맞춰 콜롬비아 정부에 10억 달러(1조 4000억원) 규모의 안보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 남미서 치안 가장 좋은 우루과이인데…경찰이 ‘장갑차’ 타고 도심순찰 왜? [여기는 남미]

    남미서 치안 가장 좋은 우루과이인데…경찰이 ‘장갑차’ 타고 도심순찰 왜? [여기는 남미]

    남미에서 가장 치안이 안전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 우루과이에서 경찰이 군용 장갑차를 타고 순찰을 시작했다. 치안불안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선제적 대응조치다. 남미 언론은 28일(현지시간) 총격전으로 순직한 인원이 늘어 대책을 고민해온 경찰이 군의 장갑차를 빌려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도심순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경찰이 순찰용 장갑차를 순차적으로 12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총격전 등 위험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우범지대에 우선적으로 장갑차를 투입할 것”이라면서 “시민들을 보호하고 총격전이 벌어지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 역시 적절한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우루과이 경찰은 군과의 협약으로 장갑차를 임차해 순찰에 투입했다. 빌린 장갑차에는 시야 확보 개선을 위해 360도 확인이 가능한 카메라 등 특수 장치를 설치하고 차량 외부에는 ‘경찰’이라는 문구를 적어 넣었다. 장갑차 운용에 군은 관여하지 않는다. 군에서 3주 동안 교육을 받은 경찰관 19명이 순번에 따라 장갑차를 운전하고 순찰인원은 전원 경찰로 꾸려진다. 경찰은 “임대차 형식으로 군의 장갑차를 빌렸을 뿐 계엄 때처럼 군은 치안관리에 개입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이 군으로부터 장갑차까지 빌려 순찰에 나서기로 한 건 최근의 조직범죄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25년 세계조직범죄지수에서 우루과이는 3.57점을 받아 조사 대상 35개국 가운데 27위를 기록했다. 남미국가 중에선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국가였다. 남미에서 치안이 가장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를 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2023~2025년 우루과이의 세계조직범죄지수는 0.35% 포인트 상승했다. 우루과이에서 국제적 대형 범죄조직의 거물들이 연이어 검거된 것도 이런 추세를 뒷받침한다. 그간 우루과이에선 브라질 최대 범죄조직인 코만두 베르멜류, 악명 높은 멕시코의 범죄카르텔 로스쿠이니스,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 은드랑게타 등 국경을 넘어 각종 범죄와 악행을 저지르는 범죄조직의 조직원이 잇따라 검거됐다. 이들은 가짜 신분을 이용해 기업인 행세를 하면서 수년간 당국의 눈을 피해 생활했다.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자금을 세탁하고 몬테비데오와 푼타델에스테 등 우루과이의 유명도시와 휴양지에 고가 부동산을 대규모로 매입해 범죄수익을 은닉했다. 마약과 불법총기류 거래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루과이에 진출한 국제 범죄조직이 늘면서 범죄자의 총탄에 쓰러져 목숨을 잃은 경찰의 수도 늘고 있다. 2023년 우루과이에서 범죄조직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한 경찰은 단 1명도 없었지만 2024년 2명, 2025년 4명 등으로 순직경찰은 늘었다. 경찰의 안전을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은 이때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조직범죄 증가에 우루과이 경찰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건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는 게 치안전문가들의 중론이라고 보도했다.
  • “범죄수익 年 2200억” 구멍 뚫고 탈출까지 했는데…‘마약왕’ 中명문대생 근황

    “범죄수익 年 2200억” 구멍 뚫고 탈출까지 했는데…‘마약왕’ 中명문대생 근황

    중국 최고 명문대를 졸업한 30대 중국인 남성이 멕시코 카르텔의 펜타닐 공급망을 총괄한 ‘마약왕’으로 체포돼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2024년 멕시코 당국에 체포된 중국인 남성 장즈둥(39)은 2016년 6월부터 대규모 마약 밀매·자금 세탁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멕시코 당국은 장즈둥이 코카인 1000㎏, 펜타닐 1800㎏, 필로폰 600㎏ 이상의 유통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범죄 수익은 연간 1억 5000만 달러(22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中명문대생에서 마약왕으로 몰락장즈둥은 2010년 베이징대학교에서 스페인어학과를 졸업한 뒤 멕시코 중국 광산 회사에 입사했다. 그는 회사에서 고위직까지 오르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대학 동창이자 같은 회사를 다녔던 알렉스(가명)는 “장즈둥은 협상 능력이 뛰어났고 어떤 환경에서도 잘 적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013년 회사가 파산하면서 그의 인생은 180도 뒤바뀌었다. 장즈둥은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소셜미디어(SNS) 위챗을 통해 동문들에게 달러를 유리한 환율로 환전해 줄 수 있다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인들은 그가 돈세탁 사업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때부터 마약 카르텔에 발을 담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즈둥은 마약 카르텔 두목 중 한 명의 여성 친척과 연인 관계를 맺으면서 카르텔 핵심 인물들과 빠르게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한 고위급 조직원은 장즈둥이 ‘펜타닐의 왕’, ‘왕 형님’(Brother Wang)으로 불렸다면서 “정말 중요한 사람이었다. 최고였다”고 밝혔다. 장즈둥은 헤로인보다 50배 강력한 합성 마약인 펜타닐을 멕시코에서 생산·유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마약 카르텔의 한 조직원은 장씨가 체포된 후 “처음부터 다시 새로운 경로를 구축해야 했다”고 털어놨을 정도다. 중국은 합성마약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전구체 화학물질의 주요 공급국으로 꼽힌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펜타닐과 관련 전구체를 대량살상무기(WMD) 차원의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제재를 강화했다. BBC에 따르면 지난해 장즈둥이 미국 뉴욕의 법정에 출두했을 때 토드 블랜치 당시 미 법무부 차관은 “(장즈둥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마약 밀매업자 중 한 명”이라고 묘사했다. 장즈둥은 2024년 10월 멕시코 당국에 체포되긴 했으나 대담하게 탈주극을 펼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멕시코 법원은 장즈둥을 교도소에 투옥하는 대신 가택 연금 명령이라는 석연치 않은 판결을 내렸다. 이후 장즈둥은 자택 벽에 구멍을 뚫어 탈출했고 제트기를 타고 쿠바를 거쳐 러시아 국경까지 향했다. 하지만 러시아 국경 관리자들은 그의 위조 서류를 적발해 쿠바로 돌려보냈고, 장즈둥은 결국 미국으로 송환됐다. 알렉스는 그의 체포 소식을 들었을 때 동문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며 “아마 베이징대가 배출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 명일 것”이라고 놀라움을 전했다. 현재 장즈둥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못난 전 대통령 아들’서 트럼프 견제받는 대권주자로[월드핫피플]

    ‘못난 전 대통령 아들’서 트럼프 견제받는 대권주자로[월드핫피플]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 헌터(56)가 아버지의 ‘아픈 손가락’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견제를 받는 민주당의 주요 인사로 부상했다. 그동안 약물중독, 불법 총기소유 등의 논란으로 아버지의 ‘짐’으로 평가받던 헌터는 지난 5월부터 소셜미디어 엑스(X)에 “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란 글을 올리며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약물 중독과 회복 과정을 비롯해 자신의 등에 새겨진 문신의 비밀 등 파격적인 폭로와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은 큰 화제를 모았고, 8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확보하게 됐다. 과거 마약 코카인 중독자였던 그는 7년 동안 금단 상태를 유지해 왔으며, 자기 경험을 공유하는 여러 영상을 게시해 큰 반향을 얻었다. 특히 X에 “대부분 미국인이 동의하는 것들: 식료품 가격이 너무 비싸다. 관세는 엉망이고 아무 의미가 없다. 의회와 대통령은 주식 거래를 해서는 안 된다. 국가 부채는 엉망이다. 국경은 안전해야 하지만 합법적인 이민은 좋다. 끝없는 전쟁은 어리석다. 미국인들은 지쳐 있다”와 같은 선정적인 격문을 올려 반트럼프 진영의 감정을 자극했다. 이달 초 헌터는 “바이든으로 한 번 더 도전해보자”란 글로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암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과거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헌터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의 과거는 별로 훌륭하지 않다”고 했으며 이에 발끈한 헌터는 성범죄자 엡스타인 추문을 들추어냈다. 즉시 반박에 나선 헌터는 “잠깐… 그가 방금 ‘불미스러운 과거’라고 말했나요?”라며 “나는 그의 파란만장한 과거에 비하면 중범죄 28건, 파산 6번, 그리고 엡스타인과의 친분이 부족하다”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4건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데 비해 자신은 탈세 등으로 6건의 유죄 판결을 받아 범죄 이력이 비교적 적다는 내용의 ‘저격’이다. 헌터는 지난 13일에는 “어떤 민주당원도 바이든 없이는 백악관에 입성할 수 없다”고 밝혀 정치에 뛰어들 의사를 드러냈다. 앞서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그의 러닝메이트로만 출마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헌터는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해결할 문제의 해결책도 제시했다. 그는 부동산 임대료 문제를 들며 “주택 정책이나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매달 1일에 식비, 약값, 주유비, 아이 신발값보다 먼저 나가는 임대료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주택 소유주들이 가격 담합을 하는 카르텔을 제한하고, 기업의 주택 매입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관 투자자의 주거용 부동산 소유에 대해 수익성이 없도록 높은 세율로 과세해 그 세수를 주택 건설에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헌터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정치적 후계자였던 형인 보가 2015년 뇌암으로 사망하자 약물 중독이 더 심해져 미국인들의 동정을 샀다.
  • 칠레, 역대 최대 ‘1조원’ 규모 마약 적발 “5억 8400만명 동시투약 가능”

    칠레, 역대 최대 ‘1조원’ 규모 마약 적발 “5억 8400만명 동시투약 가능”

    칠레 검찰이 합동작전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마약을 적발해 압수했다.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간) 검찰과 해군, 세관 등 3개 기관이 태평양 연안 3개 항구에서 합동작전 끝에 칠레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마약을 압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압수한 물량은 코카인과 케타민 100t 이상으로 약 5억 84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작전은 아리카, 발파라이소, 산안토니오 등 3곳의 주요 항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코카인과 케타민은 볼리비아가 원산지인 제재목과 데킹 자재에 화학적으로 처리돼 육안으로는 식별이나 확인이 불가능했다. 검찰은 “마약이 매우 정교한 방법으로 목재에 숨겨져 있었다”면서 “마약을 숨기는 기법이 날로 첨단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카인과 케타민을 화학적으로 침투시킨 목재는 총 1080t 물량으로 45개 컨테이너에 실려 있었다. 검찰은 스캐너와 탐지견을 동원해 목재가 실린 컨테이너를 구별해 개방하고 칠레공중보건연구소(ISP)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분석에선 10~20% 비율로 목재에 코카인과 케타민이 숨겨져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마약을 숨긴 제재목과 데킹 자재는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등 최소 15개국으로 운송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검찰은 목재가 해외로 건너가 현지에서 풀렸다면 약 83억 3400만 달러(약 12조 700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이 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는 볼리비아로도 확대됐다. 칠레 검찰은 칠레-볼리비아 사법공조협정에 따라 사건의 증거와 정보를 볼리비아 검찰에 전달했다. 현지 언론은 볼리비아 검찰이 이를 근거로 복수의 용의자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칠레는 이번 사건의 배후에 다국적 마약카르텔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학 처리 방식으로 마약을 목재에 숨기려면 규모가 큰 시설이 필요해 대형 마약카르텔의 소행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관계자는 “마약 목재가 실려 있던 컨테이너가 무려 45개에 달하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합법적인 대규모 목재수출로 가장했다면 다수의 페이퍼컴퍼니를 가진 마약카르텔은로 보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에선 지난 3월에도 해외로 밀수되려던 마약 68t을 압수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남미의 마약이 칠레를 경유해 남미 3국으로 나간 후 북미나 유럽 등 최종 목적지로 건너가는 경우는 많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칠레가 남미 마약밀수의 출발지가 되고 있다는 게 또 다시 드러났다”면서 이에 대한 당국의 대응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사회에서도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엔은 2023년 이후 칠레 항구들이 국제 조직범죄의 주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이미 사실을 인지하고) 2024년부터 항구에서의 집중단속을 전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길이 600m 현대식 마약터널, 미국과 멕시코에서 동시에 발견 [여기는 남미]

    길이 600m 현대식 마약터널, 미국과 멕시코에서 동시에 발견 [여기는 남미]

    현대적 시설을 갖춘 마약 터널을 판 조직은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언론은 복수의 검찰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멕시코에서 동시에 발견된 마약 터널을 통해 미국으로 마약을 밀수해온 조직은 CJNG였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관계자는 “미국에서 발견된 마약 물량, 터널이 구비한 현대식 시설 등을 볼 때 대규모 조직이 아니면 이런 터널을 팔 수 없다”면서 “티후아나를 장악하고 있는 CJNG의 터널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북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 티후아나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로 연결되는 마약 터널은 미국의 정보 공유로 미국과 멕시코에서 동시에 발견됐다. 양국 수사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쪽 출구로부터 국경까지의 마약 터널 길이는 325m, 멕시코 쪽 입구로부터 국경까지의 길이는 265m로 총 길이는 600m에 육박했다. 멕시코 쪽 입구는 빈 집, 미국 쪽 출구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권에 위치한 한 점포였다. 출구에는 첨단 유압식 리프트가 설치돼 있었다. 구간에 따라 낮게는 지하 6.30m, 깊게는 지하 17m 지점에서 판 마약 터널에는 조명과 환기 시스템, 마약을 대량으로 쉽게 운반하기 위한 이동식 슬라이딩 장치까지 설치돼 있었다. 멕시코 검찰은 “2020년대에 발견된 마약 터널 중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터널”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93년 이후 지금까지 멕시코 티후아나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를 연결하는 터널은 99개 발견됐다. 하지만 터널 대부분은 공사 중 적발돼 실제로 밀수에 이용된 전례는 적었다. 검찰은 “완공된 상태로 밀수에 사용되는 마약 터널이 발견된 건 2022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라면서 “조직이 터널을 마약 보관 창고와 밀수 경로로 동시에 활용하면서 미국으로부터는 무기류를 밀반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손님이 적은 점포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문제의 점포를 예의주시하기 시작했다. 멕시코 검찰은 “미국 측이 제공한 정보를 보면 6개월 동안 문제의 점포를 감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미국 수사당국은 문제의 점포에서 일단의 남자들이 정체 미상의 물품을 대량으로 차량에 적재하자 멕시코와 정보를 공유하고 기습적으로 작전에 나서 터널을 발견했다. 미국은 현장에서 멕시코 국적의 남자 등 4명을 검거하고 코카인 1030kg을 압수했다. 압수한 코카인의 시가는 약 45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쪽에서 검거된 용의자는 없었다. 검찰은 “마약 터널의 입구가 나 있는 빈 집 주변을 탐문하고 있다”면서 수사를 통해 터널을 파고 운영한 조직, 코카인을 내보내고 무기류를 반입한 조직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계파별로 CJNG의 하부 조직이 수없이 많다면서 검찰의 수사가 이 하부 조직을 가려내는 데 집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美 본토, 쿠바에 뚫리나…“드론 수백 대로 공격 검토 중” 트럼프 반응은? [핫이슈]

    美 본토, 쿠바에 뚫리나…“드론 수백 대로 공격 검토 중” 트럼프 반응은? [핫이슈]

    쿠바가 우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드론 수백 기를 동원해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한 공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최근 입수한 기밀정보를 토대로 “쿠바 군부가 드론을 이용해 관타나모만에 있는 미군 기지와 미군 함정, 플로리다주 키웨스트를 공격하는 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쿠바는 이 같은 계획을 위해 지난 한 달간 러시아와 이란 등에 드론과 군사 장비를 추가로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주 키웨스트는 지리적·군사적으로 쿠바와 매우 가까운 전략 거점이다. 키웨스트는 미국 본토 최남단에 있는 도시로 쿠바 아바나와 직선거리로 약 150㎞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곳에는 미 해군·공군 시설이 있으며 미군 훈련과 해상 감시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한다. 따라서 만약 쿠바가 상징적 압박 또는 비대칭 위협을 검토할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군사적 의미가 큰 지역인 키웨스트를 우선순위에 둘 수 있다. 미 정보당국 “쿠바 위협 임박하진 않아”현재 미 정보당국은 쿠바의 위협이 임박했다거나 쿠바가 미국을 공격할 계획을 적극적으로 세우는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다만 향후 양국 관계가 악화해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쿠바 군부가 드론 전술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테러 단체부터 마약 카르텔, 이란,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불량 행위자(bad actors)들이 이러한 기술(드론)을 그토록 가까이에서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려스럽다”면서 “이러한 위협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이어가면서도 쿠바에 대한 외교와 안보 압박을 쉬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쿠바를 해방시키든 점령하든 장악할 수 있다. 쿠바는 지금 매우 약해진 상태”라며 “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 항공모함을 돌아오는 길에 쿠바 앞바다에 세우기만 해도 쿠바는 항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2일에는 트루스소셜에 “쿠바는 실패한 국가이며, 단지 한 방향, 몰락의 길로 가고 있다”면서 “쿠바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대화할 것”이라고 적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각종 제재를 부과하고 에너지 공급을 봉쇄하면서 쿠바를 경제적으로도 최대치로 압박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남미에서 베네수엘라에 이어 쿠바를 다음 목표로 삼아왔으며, 이란 전쟁이 끝나면 쿠바가 다음 군사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꾸준히 상기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새로운 전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신격화된 ‘마약 카르텔 1인자’ 무덤…“범죄자 성지 될라” 전전긍긍 [여기는 남미]

    신격화된 ‘마약 카르텔 1인자’ 무덤…“범죄자 성지 될라” 전전긍긍 [여기는 남미]

    멕시코에서 가장 잔인한 범죄 카르텔을 이끌던 두목의 무덤이 화려하게 꾸며진 상태로 관리되고 있어 범죄자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일고 있다. 사후에도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무덤의 주인은 악명 높은 범죄 카르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을 결성하고 이끌었던 우두머리 네메시오 루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다. 그는 지난 2월 22일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타팔라에서 소탕 작전에 나선 군에 사살됐다. 그가 사살되자 CJNG는 보복에 나서 최소한 20개 주에서 마켓과 편의점, 일반 상점과 자동차가 불에 타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사망한 지 일주일 만에 삼엄한 군의 경비 속에 치러진 장례식 후 그는 할리스코주의 주도인 과달라하라 근교의 한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공원묘지의 무덤은 봉분이 없고 평평한 잔디 바닥에 묘비만 설치돼 있지만 세르반테스의 무덤은 평범하지 않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르반테스의 무덤에는 약 20㎡ 크기의 천막이 설치돼 비바람과 햇빛을 막아주고 있다. 무덤 앞에는 거대한 십자가가 서 있고 봉분처럼 단까지 설치돼 있다. 십자가와 단은 완전히 붉은 장미로 꾸며져 있다. 공원묘지 관계자는 “계속 꽃을 교체하는 등 무덤을 관리하는 사람이 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상주하면서 무덤을 지키는 사람은 없지만 오토바이를 탄 건장한 남자들이 나타나 무덤을 둘러보고 가곤 한다고 덧붙였다. 가족이나 지인이 묻혀 있어 공원묘지를 찾는 사람들은 불쾌감과 공포를 동시에 느낀다고 전했다. 3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이 잠들어 있어 공원묘지를 자주 찾는다는 한 여성 주민은 신변 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구하면서 “국가에 엄청난 해를 끼친 범죄자가 아들과 같은 곳에 묻혀 있다는 게 매우 불쾌하다”고 밝혔다. 한 남성은 “범죄 단체 CJNG 때문에 수천 명이 실종됐고 아직 생사조차 알 수 없는데 그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화려하게 꽃으로 치장한 무덤에 누워 있다”면서 “볼 때마다 화가 나지만 혹시 누군가 보고 있다가 총을 들고 달려들지 않을까 무서워 내색도 못한다”고 말했다. 일부 치안 전문가들은 세르반테스의 무덤이 범죄 세계의 성지처럼 여겨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CJNG를 설립한 장본인이자 온갖 악행을 벌인 탓에 멕시코 범죄 세계에선 그를 영웅처럼 보는 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익명을 원한 한 치안 전문가는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사살된 후 콜롬비아에서 이른바 ‘마약왕 투어’라는 관광 상품까지 등장했고 에스코바르의 무덤은 투어의 필수 코스가 됐다”면서 “멕시코에서 앞으로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적어도 다른 무덤과 달리 특별해 보일 정도로 화려한 치장을 허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유족이나 지인들이 정성을 다해 관리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하되 우상처럼 추앙하는 분위기로 흐르지 않도록 당국이나 공원묘지 측이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살인적 물가에 치안까지 불안… 월드컵 흥행 ‘비상등’

    다음달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은 96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3개국(미국·멕시코·캐나다)이 공동 개최한다. 본선 진출국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역대 최대이자 최고의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자화자찬했지만, 정작 참가국에선 싸늘한 반응만 쏟아진다. 월드컵 개막을 30일 앞둔 11일 AP통신과 영국 가디언, 미국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역대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살인적인 고물가와 불안한 치안 탓에 흥행에 비상등이 켜졌다. 개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경기 입장권은 FIFA 공식 판매처에서는 매진을 기록했지만, 이는 사실상 재판매 폭리를 노린 ‘사재기’에 해당한다. 월드컵 특수를 기대했던 호텔 업계는 기대를 밑도는 예약률에 한숨만 쉬고 있는 상황이다. FIFA가 미국 시장의 현금 동원력에 기대를 걸고 입장권 판매에 ‘유동 가격제’를 도입하면서부터 논란이 됐다. 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입장권 가격이 변동되는 방식인데, 그 바람에 결승전 입장권 가격이 최고 1만 990 달러까지 치솟았다. 우리 돈으로 1600만원이나 된다. 2022 카타르 대회 결승전 최고가(1604 달러·약 234만원)의 7배 수준이다. 그나마 FIFA 공식 판매처 기준 가격으로는 표를 구할 수 없고 재판매 사이트에는 최고 44억원에 판매한다고 돼 있다. 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인근 주차 요금만 최고 44만원 수준이다. 멕시코는 지난 2월 과달라하라 지역 최대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을 계기로 대규모 소요 사태가 발생했고, 최근에도 규모는 줄었지만 차량 방화 등 불안 요소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며 일으킨 중동 전쟁 여파로 대회 기간 테러 우려까지 커졌다. 또한 미국 정부의 특정 39개국 대상 입국 금지 조치로 인해 아프리카 및 이슬람권 국가의 축구팬들은 미국 방문이 원천 차단됐다. 이는 곧 월드컵 관광객 감소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 “죄 없는 하마가 왜 죽어야 하나?” 콜롬비아 정부 하마 80마리 안락사 결정에 비판 여론 [여기는 남미]

    “죄 없는 하마가 왜 죽어야 하나?” 콜롬비아 정부 하마 80마리 안락사 결정에 비판 여론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정부가 일명 ‘코카인 하마’의 개체 수 억제를 위해 안락사를 결정한 것을 두고 생명을 경시하는 극단적 조치라는 비판 여론이 국내외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동물원·사육장·수족관협회(AZCARM)는 안락사와 같은 극단적 처분을 막기 위해 3년 동안 노력했고 대안을 만들어냈지만 콜롬비아 정부 등 관련국 정부가 최종 승인을 하지 않았다면서 안락사 결정을 비판했다. 에르네스토 사수에타 협회장은 “콜롬비아의 하마 중 일부를 인도와 멕시코로 이주시키기 위해 인도의 ‘그린즈 동물구조재활센터(GZRRC)’ 및 멕시코의 최대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오스토크 보호구역’과 협력해 대안을 마련했었지만 콜롬비아 정부와 멕시코 정부가 최종 승인을 거부해 집행하지 못했다”면서 콜롬비아 정부가 끝내 안락사를 결정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인도로 60마리, 멕시코로 10마리 등 콜롬비아 하마 70마리를 해외로 이주시키기로 하고 운송부터 수용시설에 이르기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었다고 한다. 심지어 비용까지 민간이 마련해 콜롬비아 정부엔 재정적 부담을 걱정할 일도 없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와 멕시코 정부가 하마의 해외 이주를 승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사수에타 회장은 “속사정은 알 수 없지만 양국 정부, 특히 환경부 사이에 모종의 결탁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정부가 끼면 되는 일이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협회의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콜롬비아 현지에선 마약왕 에스코바르가 수입한 하마를 ‘코카인 하마’로 부른다고 한다”면서 “콜롬비아 정부는 마약왕의 상징 같은 동물을 해외로 보내는 데, 멕시코 정부는 그런 동물을 받아들이는 데 정치적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콜롬비아와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코카인 밀수가 가장 활발한 국가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콜롬비아 국내에서도 강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인터넷에는 “죄 없는 하마를 죽이지 말라” “이젠 콜롬비아에 사는 우리의 동물이다. 살 곳을 마련해줘라” 등 안락사 반대 의견이 꼬리를 물고 있다. 콜롬비아엔 원래 하마가 서식하지 않지만 마약왕 에스코바르가 1980년대 개인 동물원을 만들면서 아프리카에서 하마 4마리를 수입한 후 지금은 아프리카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야생 하마가 서식하는 국가가 됐다. 1993년 군의 마약카르텔 소탕 작전에서 에스코바르가 피살된 후 아무도 돌보지 않게 된 하마가 야생으로 돌아가 번식하면서 개체 수가 늘어난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에 서식하는 야생 하마는 현재 최소 160마리, 최고 200마리로 추정된다. 외래종인 하마가 토종 동물을 해치고 농지를 훼손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자 콜롬비아 정부는 80마리를 안락사 처분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국내외에서 강한 반대 여론이 일고 있지만 콜롬비아 정부는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콜롬비아 환경부는 13일 “하반기부터 집행을 개시해 예정대로 하마 개체 수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레네 벨레스 환경부 장관은 “안락사를 잔인한 살처분으로 보고 극단적 조치라고 비난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안락사 프로토콜을 보면 매우 책임 있고 윤리적 절차”라면서 하반기부터 최소한 하마 80마리를 안락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나르코스의 최후 유산…‘마약왕의 하마’ 80마리 결국 도살될 판 [핫이슈]

    나르코스의 최후 유산…‘마약왕의 하마’ 80마리 결국 도살될 판 [핫이슈]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1949~1993)의 ‘유산’인 하마들이 결국 도살될 예정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콜롬비아 당국이 하마의 개체수 조절을 위해 첫 단계로 올해 하반기 최대 80마리의 하마를 안락사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이레네 벨레스 콜롬비아 환경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일부 하마를 중성화하거나 동물원으로 옮기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효과도 없었다”면서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반드시 이 조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정부에 따르면 현재 마그달레나강 인근 중부 지역에 약 200마리의 하마가 서식하고 있다. 특히 개체수 조절 조치가 없다면 2035년까지 최대 1000마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아프리카가 고향인 하마가 엉뚱하게도 이역만리 콜롬비아에 살게 된 사연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마약왕 에스코바르는 조직 ‘메데인 카르텔’을 이끌며 코카인을 밀수해 막대한 부를 쌓았는데 미국 내 코카인 유통량의 80%, 전 세계 유통량의 35%를 장악할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 특히 그는 1980년대 후반 메데인 외곽의 초호화 저택에 살면서 동물원을 만들어 사자 등 이국적인 동물을 수입해 키웠으며 그중에 바로 골칫거리가 된 하마도 있었다. 그는 미국의 한 사립 동물원에서 하마 4마리를 사들여 키우다 1993년 정부군에 의해 사살됐다. 이후 콜롬비아 정부는 에스코바르의 재산과 동물을 압류, 처분했으나 포획과 운반이 어려웠던 하마에는 이렇다 할 조처를 하지 못했다. 결국 자유의 몸이 된 하마들은 마그달레나강을 중심으로 서식하기 시작하면서 콜롬비아에 뿌리를 내려 현재까지 온 것이다. 이처럼 현지에 자리 잡은 하마들은 ‘천하무적’의 힘을 과시하면서 지역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은 물론 농작물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고, 인근 주민들까지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콜롬비아 당국은 수년 동안 하마들을 잡아 중성화 수술을 하거나 다른 나라로 옮기는 등 여러 계획을 추진했으나 예산 등의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하마 도살 계획이 알려지자 현지 동물 보호론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동물권 운동가이자 상원의원인 안드레아 파디야는 “정부 관리들이 손쉬운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면서 “학살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하마는 정부의 과실로 인해 생긴 건강한 생명체”라고 비판했다.
  • [영상] ‘전쟁 중독’ 트럼프, 전선 넓히나…“또 마약 운반선 공습, 5명 사망” [핫이슈]

    [영상] ‘전쟁 중독’ 트럼프, 전선 넓히나…“또 마약 운반선 공습, 5명 사망”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동태평양에서 마약 밀매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습해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남부사령부는 13일(현지시간) 엑스에 “해당 선박은 동태평양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으며 실제로 마약 밀매와 관련돼 있었다”면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 두 척을 폭파해 5명을 사살하고 1명은 생존했다”고 전했다. 엑스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작은 선박이 해상을 이동하다 폭격을 받고 불길에 휩싸인다. AFP통신은 “미군은 표적으로 삼은 선박들이 마약 밀매에 연루돼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작전의 합법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마약 운반선 공격, 최소 170명 사망앞서 미군은 지난해 9월부터 카리브해와 동태평양 지역에서 마약 운반선을 공격하는 ‘서던 스피어’(Southern Spear) 작전을 최소 50차례 수행해 왔다. 이 작전으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 170여명, 격침된 선박은 51척에 달한다. NBC뉴스는 “트럼프 행정부는 주요 마약 카르텔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이들이 미국에 마약을 침투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마약 밀매업자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은 때때로 유가족에 의해 반박돼 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제법 전문가들과 인권 단체는 해당 공습이 미국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은 민간인을 겨냥했다고 지적해 왔다. 이는 초법적 살해 등 국제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중남미 마약 카르텔을 제거하기 위한 무력 충돌을 벌였다”면서 “이번 공격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과 미국인의 치명적인 약물 과용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정당화했다. 이와 관련해 미 공영 라디오 NPR은 “전문가들은 선박 공격의 합법성과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치명적인 과다 복용의 원인이 되는 펜타닐은 주로 중국과 인도에서 수입된 화학물질이며, 멕시코에서 생산돼 육로로 밀반입된다”고 짚었다. 문제가 되는 마약의 해상 유입량은 군사력을 동원할 정도로 많지 않다는 의미다. 트럼프, 이란 전쟁 격화에도 군사력 분산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전쟁을 일으킨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을 둘러싸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마약 운반선에 군사력을 투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성과 없이 결렬되자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군은 이번 작전을 위해 군함 15척 이상을 현지에 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 해군 158척의 선박이 완전히 파괴돼 바다에 가라앉아 있다. 우리가 타격하지 않은 것은 소수의 ‘고속 공격정’”이라면서 “이 배 중 어느 하나라도 우리의 봉쇄 대상 해역에 가까이 온다면 그들을 즉각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역시 미국에 맞선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하탐 알안비야 이란 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국제 수역에서 선박의 해상 교통을 제한하려는 시도는 불법적인 행위이자 명백한 해적질”이라면서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수역에서 이란의 항구 안보가 위협받는다면 역내 그 어떤 항구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전담 부대를 통한 이란 영해 내 안보 확보는 앞으로도 결연히 계속될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을 예고한 뒤 “적대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전면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 “통행료만 내면…” 멕시코 국경도시서 미국행 불법 지하터널 또 발견 [여기는 남미]

    “통행료만 내면…” 멕시코 국경도시서 미국행 불법 지하터널 또 발견 [여기는 남미]

    멕시코에서 미국을 향해 파던 지하터널이 또 발견됐다. 범죄조직은 통행료를 받고 미국 밀입국을 원하는 중남미 주민을 미국으로 입국시키기 위해 터널을 판 것으로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하터널이 발견된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터널의 용도와 관련해 이같이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로 마약 및 인신매매를 일삼던 범죄조직이 판 지하터널이어서 이런 범죄를 주목적으로 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불법 이민을 위한 목적도 있었다는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터널은 미국 애리조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 서북부 소노라주의 노갈레스 지역에서 발견됐다. 멕시코 경찰은 마약을 밀매하는 범죄조직의 활동을 포착하고 정보를 수집하던 중 한 주택을 주목했다. 범죄조직은 이 주택 안에서 지하터널을 파고 있었다. 기습적으로 실시한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조직원 1명을 검거하고 지하터널을 찾아냈다. 지하 4.5m 지점까지 파 내려간 후 미국 국경을 향해 뻗어가던 지하터널의 길이는 79m였다. 지하터널은 아직 국경을 넘지 못해 출구를 뚫진 못한 상태였다. 경찰은 “성인 2명이 나란히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폭이 넉넉했다”면서 미국 밀입국을 위한 용도였다는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정황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에선 마약 밀수 등 범죄를 목적으로 멕시코-미국 국경지대에서 범죄조직이 판 지하터널이 빈번하게 적발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멕시코 북서부의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선 미국 샌디에이고로 넘어가는 지하터널이 적발됐다. 지하터널의 길이는 장장 350m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에는 멕시코 치와와주의 국경도시 후아레스에서 텍사스로 연결되는 지하터널이 발견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멕시코 치안 당국이 이에 대한 공식 통계를 내진 않고 있지만 주요 언론에 보도된 사건을 정리하면 지난 2017년 이후 최근 10년간 멕시코에선 최소한 미국행 불법 지하터널 40여 개가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발견된 지하터널 중에는 경찰이 깜짝 놀랄 만한 인프라를 갖춘 경우도 있었다. 지난 2020년 티후아나에서 발견된 지하터널은 전력 공급 시설과 조명은 물론 에어컨과 엘리베이터까지 갖추고 있었다. 대량의 마약을 신속하게 미국 쪽으로 옮기기 위해 광산에서 사용하는 카트와 레일 시스템까지 깔려 있었다. 한편 지하터널이 계속 발견되자 멕시코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이 국경 감시를 강화하면서 지하터널을 뚫으려는 범죄 카르텔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치안 전문가 빅토르 산체스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마약 밀수에 해상 루트를 이용하기 힘들어진 범죄조직으로선 지하터널 유혹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첨단 장비를 이용한 단속 강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교도소에 스마트폰·마약·스타링크 안테나까지?…초고속 재판으로 중형 [여기는 남미]

    교도소에 스마트폰·마약·스타링크 안테나까지?…초고속 재판으로 중형 [여기는 남미]

    파나마 사법부가 몰래 교도소에 금지된 물품을 들여보내려다 잡힌 여성들에게 전례 없는 초고속 재판으로 중형을 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파나마 정부는 “사법부가 교도소의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는 굳은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사법부의 판결을 크게 환영했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법부는 교도소에 마약과 총기 등을 들여보내려다 붙잡혀 기소된 2명의 여성에게 각각 징역 19년 4개월을 선고했다. 마약 소지 및 전달 미수 혐의로 징역 13년 4개월,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6년 등이다. 마약과 총기를 교도소에 넣어주려고 했다는 혐의로 살인에 준하는 중형을 선고한 것이다. 언론은 특히 초스피드 재판에 주목했다. 검찰의 기록을 보면 2명의 여성은 지난달 28일 파나마 라호야 교도소 인근에서 순찰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들은 교도소에 넣어주려고 준비한 코카인과 필로폰, 마리화나, 총기 3정 등을 갖고 있었다. 검찰이 신속하게 처벌을 위한 절차를 개시하자 사법부도 보조를 맞췄다. 검찰의 사건 기록을 보면 사법부는 지난달 30일 2명의 여성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검거된 지 불과 이틀 만에 초고속 유죄 판결이 나온 것이다. 현지 언론은 “검거된 지 이틀 만에 선고 공판이 열리고 중형까지 선고된 건 파나마 사법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면서 “아마도 중남미 다른 국가에도 비슷한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압수한 마약과 총기를 검찰이 재판에서 증거로 제시했고 재판부가 곧바로 증거의 효력을 100% 인정함에 따라 재판이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법조계에선 최근 교도소에 불법으로 반입된 물건이 넘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사법부가 경고의 메시지를 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파나마 교정본부는 최근 라호야 교도소 등 2곳의 교정 시설에서 실시한 재소자 소지품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라호야 교도소에 날아든 드론이 잘 포장한 비닐 자루 15개를 교정 내에 투하하는 사건이 벌어진 때문이다. 교도소 측이 긴급 수거해 풀어본 15개 비닐 자루에선 마약과 담배, 라이터, 이어폰 등이 쏟아져 나왔다. 교정본부는 재소자 소지품 파악을 위해 대대적인 수색을 결정했다. 수색에선 마약과 담배, 주류는 물론 스마트폰, 총기, 각종 장치의 이용을 위한 USB 케이블, 심지어 위성 인터넷 사용을 위한 안테나까지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마약 카르텔과 범죄 조직, 드론 등 신기술이 결합하면서 교도소가 교정 시설이 아닌 범죄의 소굴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교도소에 불법으로 물건을 넣어주려던 여성들에게 사법부가 이례적인 초고속 재판으로 중형을 내린 건 더 이상 ‘교도소 택배’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 다이너마이트 40개 갖고 쇼핑몰 찾은 20대 에콰도르 여성…공포 확산 [여기는 남미]

    다이너마이트 40개 갖고 쇼핑몰 찾은 20대 에콰도르 여성…공포 확산 [여기는 남미]

    다량의 다이너마이트를 갖고 쇼핑몰에 간 2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되면서 에콰도르에서 폭탄테러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특히 이 여성이 에콰도르 최대 범죄조직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포는 확산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26일(현지시간) 경찰이 검거한 여성을 조사하고 있지만 다이너마이트를 소지하고 있던 목적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수사 관계자는 “누가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하려고 한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용도”라면서 이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지만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거된 여성은 23세로 지난 24일 저녁 에콰도르 최대 도시인 과야킬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그는 다이너마이트 40개와 길이 15m 도화선을 갖고 있었다. 익명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차 후 가방을 들고 쇼핑몰로 들어가던 이 여성을 검거했다.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다이너마이트를 주차장 바닥에 놓고 확인하는 모습은 당시 쇼핑몰을 찾았던 주민들이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순식간에 퍼졌다. 쇼핑몰과 주변에 있던 주민들이 이 소식을 듣고 대피하면서 한때 큰 소란이 빚어졌다.이어 테러 음모를 의심한 경찰이 쇼핑몰 내 점포들을 폐쇄하고 수색하면서 공포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한 점포 관계자는 “경찰이 수색을 해야 한다면서 일단 문을 닫으라고 했다”면서 “큰 사건이 터진 줄 알고 바짝 긴장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쇼핑몰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려 했을 가능성, 누군가에게 폭발물을 전달하려 했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존 레임베르그 내무장관은 “다량의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해 과야킬 곳곳에서 폭탄테러를 자행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동시다발적 폭탄테러 음모가 있었는지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선에서 수사 경험이 많은 베테랑 경찰들은 공갈협박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려 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범죄조직이 기업인이나 상인 등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할 때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한 전례가 많기 때문이다.수사 관계자는 “돈을 요구해도 피해자가 응하지 않을 때 두려움을 극대화하면서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도록 자택이나 사업장에 다이너마이트를 던진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여성에게 전과는 없었지만 범죄조직 ‘로스 로보스’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로스 로보스는 에콰도르 최대 규모의 범죄조직으로 조직원은 1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콰도르가 마약 카르텔의 마약 밀수 루트에서 핵심 거점이 되면서 강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해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주민은 9300여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다이너마이트를 가진 여성이 검거된 날에도 에콰도르 과야킬의 다운타운에서는 무장한 괴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면서 총을 난사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현지 언론은 강력 사건이 계속 터지고 있는 가운데 다량의 다이너마이트를 가진 여성이 검거되면서 폭탄테러 불안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영상] 트럼프가 ‘젖소 농장’을 왜?…미군의 황당 폭격, 전말 알고 보니 [포착]

    [영상] 트럼프가 ‘젖소 농장’을 왜?…미군의 황당 폭격, 전말 알고 보니 [포착]

    미국과 에콰도르 정부가 무장 단체의 마약 조직 훈련장이라며 폭격을 가한 곳이 실제로는 마약과 무관한 젖소 농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미 국방부는 공식 엑스를 통해 “에콰도르의 요청에 따라 국방부가 마약 테러 조직망을 분쇄한다는 공유된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표적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마약 테러조직의 보급 단지를 상대로 한 성공적인 작전이 이뤄졌다”면서 “이는 테러 집단을 소탕하려는 국방부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당시 마약 조직 훈련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폭격을 쏟아붓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장을 취재한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와 에콰도르 정부가 폭격한 장소는 에콰도르 북부의 외진 산골 마을인 산마르틴에 있는 젖소 농장이었다. 익명의 취재원들은 뉴욕타임스에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 관련 작전에 미군이 직접 관여한 바는 전혀 없고, 순전히 에콰도르군이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에콰도르의 요청에 따라 표적 작전을 실시했다는 국방부 설명과 배치된다. 또 농장 주변 주민과 농장 노동자 등 목격자들은 “젖소 농장을 겨냥한 에콰도르군의 작전은 지난 3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는 폭격 작전이 6일 이뤄졌다는 국방부의 발표와 다른 내용이다. 목격자들은 “에콰도르 군인들이 3일 목장에 들이닥쳐 노동자들을 심문하고 구타한 뒤 불을 질렀다”면서 “6일에 헬리콥터가 건물에 폭탄을 투하해 산산조각을 냈고 그 모습을 촬영해갔다”고 주장했다. 에콰도르군 “대통령한테 물어봐라”에콰도르 정부는 해당 장소에서 마약 밀매업자 훈련에 사용된 총기 등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입증할 압수물 사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가 해당 보도를 내기 전 에콰도르군에 관련 사실을 문의하자 군 측은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에게 확인하라”며 말을 아꼈다. 노보아 대통령 측은 뉴욕타임스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파괴된 젖소 농장의 주인은 뉴욕타임스에 “이 목장이 마약 밀매 조직원 훈련에 사용된 적이 없다. 군대가 왜 이곳을 폭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갈등과 협력 반복해 온 미국과 에콰도르한편 미국과 에콰도르는 오랫동안 마약 문제를 중심으로 협력과 갈등을 반복해 왔다.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인 페루와 콜롬비아 사이에 있는 에콰도르는 마약 생산보다는 주변국에서 만들어진 마약의 중간 경유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주변국에서 생산된 코카인이 에콰도르를 경유해 미국이나 유럽으로 수출되는 구조인 셈이다. 이에 미국은 에콰도르를 마약 차단의 전초기지로 삼고, 해상 감시는 물론이고 밀수 루트 추적을 위한 공조를 진행해 왔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에콰도르 경찰과 공동으로 자금세탁을 수사하고 마약조직을 추적하는 작전도 펼치고 있다. 앞서 에콰도르는 2009년 미군 기지 사용이 종료되고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과 거리두기를 시도했으나, 최근 들어 멕시코 카르텔과 연계된 현지 갱단이 등장하고 교도소 폭동과 암살 등 테러 수준의 폭력이 증가하자 미국과의 협력을 다시 강화하는 분위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