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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체 늪’ 석유화학 1분기 실적도 바닥… “정부, 구조조정 결단 시급”

    ‘침체 늪’ 석유화학 1분기 실적도 바닥… “정부, 구조조정 결단 시급”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석유화학업계가 올해 1분기 실적도 바닥권이다. 중국을 따돌리기 위한 체질 개선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위한 정부의 결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1분기 잠정 매출액은 5조 1904억원, 영업손실은 1313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째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롯데케미칼은 1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도 1분기 5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솔루션은 303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나 직전 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72% 줄었다. 석유화학업계의 불황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 과잉이 배경이다. 석유화학업계의 순수 마진을 의미하는 ‘에틸렌 스프레드’는 2020년 t당 351달러에서 지난해 170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1주 기준 t당 235달러로 소폭 회복했지만,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300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석유화학 설비를 대폭 늘렸다. 중국 철강매체 마이스틸에 따르면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 자급률은 10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자국에서 소비하지 못한 물량을 저가로 쏟아내면서 시황 악화가 계속되는 것이다. 여기에 산유국인 중동 국가들도 석유화학 생산 설비 증설에 참여하면서 석유화학 과잉 공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얀부 프로젝트’로 연 300만t, 오만은 ‘두쿰 프로젝트’로 연 160만t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일단 몸집을 줄여 현금 확보에 나섰다. LG화학은 글로벌 2위인 워터솔루션 부문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월 파키스탄 법인(LCPL) 지분을 978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3월에는 일본 소재기업인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했다. 또 여수 2공장 일부 생산라인도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모든 석유화학 회사는 보유 설비나 사업 매각을 다 한 번씩 검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구조조정과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기업 통폐합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기업 결합으로 시장점유율이 1위가 되는 경우 기업 결합 금지 등 시정 조치를 부과받을 수 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우리 기업들이 도전할 수 있는 스페셜티 품목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세제 혜택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통해 정책금융 지원과 세제 혜택으로 구조조정을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탄핵과 대선 정국으로 정책 수립이 중단됐다.
  • [서울데이터랩]‘오리엔트바이오’ 29.99% 상한가…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오리엔트바이오’ 29.99% 상한가…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7일 오후 15시 35분 오리엔트바이오(002630)가 등락률 +29.99%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장 중 36,945,811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413원 오른 1,790원에 마감했다. 한편 오리엔트바이오의 PER은 111.88로 고평가된 수준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ROE는 16.45%로 비교적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이어 상승률 2위 평화홀딩스(010770)는 주가가 29.93% 폭등하며 종가 5,860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이스타코(015020)의 주가는 1,668원으로 20.00%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상승률 4위 평화산업(090080)은 17.15% 상승하며 1,243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일성건설(013360)은 14.77%의 상승세를 타고 종가 3,380원에 마감했다. 6위 화천기계(010660)는 종가 4,720원으로 13.87% 상승 마감했다. 7위 아남전자(008700)는 종가 1,531원으로 12.99% 상승 마감했다. 8위 형지엘리트(093240)는 종가 2,710원으로 12.92% 상승 마감했다. 9위 대영포장(014160)은 종가 1,335원으로 12.75% 상승 마감했다. 10위 에넥스(011090)는 종가 781원으로 10.94%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인스코비(006490) ▲10.75%, 흥국화재우(000545) ▲10.01%, 롯데케미칼(011170) ▲9.82%, 미래산업(025560) ▲9.0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8.80%, 계룡건설(013580) ▲8.38%, 신원(009270) ▲8.17%, 대한항공(003490) ▲7.86%, 일신석재(007110) ▲7.73%, 신송홀딩스(006880) ▲7.71%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돈 벌어 이자도 못 갚는 대기업, 4년간 두 배 급증

    돈 벌어 이자도 못 갚는 대기업, 4년간 두 배 급증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대기업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반면, 금리 상승 여파로 이자 비용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3년 연속(2022~2024년) 이자보상배율이 1 이하인 ‘좀비 기업’도 20곳이나 됐다. 2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2021∼2024년 4년간 비교 가능한 302곳의 매출액, 영업이익,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대기업의 214곳(70.9%)은 이자보상배율이 하락했으며, 개선된 기업은 88곳에 불과했다. 특히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이하 대기업은 2021년 34곳(11.3%), 2022년 44곳(14.6%), 2023년 59곳(19.5%), 2024년 73곳(24.2%)으로 4년간 2배 이상 늘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면 영업에서 번 돈으로 이자를 갚으면 남는 돈이 없다는 뜻이다. 롯데쇼핑·롯데케미칼·호텔롯데·롯데하이마트·코리아세븐 등 롯데그룹 5곳, SK온·SK에코플랜트·SK네트웍스 등 SK그룹 3곳, 이마트·신세계건설 등 신세계그룹 2곳을 포함한 총 20곳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이하였다. 통상 이자보상배율이 3년간 1을 넘지 않으면 잠재적 부실기업을 뜻하는 좀비 기업으로도 불린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업종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업황 악화의 영향으로 이자보상배율이 2021년 12.34에서 지난해 0.64로 급락하며, 하락률은 94.8%에 달했다. 이어 철강 업종(15.73→2.31, 85.3%), 건설 및 건자재(8.13→1.64, 79.8%), 제약(40.32→8.32, 79.4%), 식음료(19.17→4.68, 75.6%) 업종이 뒤따랐다. 반면 조선, 공기업, 보험 업종은 이자보상배율이 상승했다.
  • 대기업, 가정의 달 맞아 ‘최장 7일’ 황금 연휴 쉰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기업들이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일부는 1일 근로자의 날부터 6일 어린이날 대체휴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2일과 7일을 전사 휴무일로 지정하는 등 최장 일주일의 휴가를 제공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 각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을 위한 가족 초청행사를 연다. 사업장 곳곳에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페이스 페인팅과 마술·버블쇼, 퍼레이드 등 어린이를 위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생활가전 핵심 사업장이 있는 경남 창원에서 로봇랜드 놀이공원을 전체 대관해 LG전자 임직원과 가족에게 제공한다. 또 가족들이 사업장을 둘러보는 등 견학과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매년 어린이날 주간에 서울 강서구 본사에 있는 격납고에 대형 임시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임직원 자녀를 초청하는 ‘패밀리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2~6일 진행되는 올해 행사에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자녀들도 초청하기로 했다. 1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휴무일을 지정하는 곳들도 눈에 띈다. 롯데케미칼, 롯데물산, 대한항공 등은 황금연휴 사이에 낀 2일을 전사 휴무일로 지정했다. 효성은 2일은 물론 7일까지 지정 휴무일로 정해 일주일간 쉰다. 효성은 직원들이 매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정 휴무일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1월 설 연휴 때처럼 회사 차원에서 휴무일을 지정하기보다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연차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분위기다. 기업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맞아 직원들이 서로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도록 하되 연차 사용은 개인 자율에 맡기고 있다”고 전했다.
  • ‘도파민 저수지’에 가짜뉴스 범람… 저작권 눈감은 조회수 장사 [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도파민 저수지’에 가짜뉴스 범람… 저작권 눈감은 조회수 장사 [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조회수 1회당 0.6원 정도의 수익시청 유도 위해 자극적 영상 생산가짜뉴스·음모론으로 극단 선동규제 어려워 AI 활용 표절도 확산 유튜브는 지난 20년간 ‘자유의 땅’이자 ‘기회의 땅’이었다. 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내고, 재능을 활용해 돈도 벌 수 있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수익 올리기도 어려워졌다. 너도나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생각하는 유튜브가 자극이 넘쳐 나는 ‘도파민 저수지’가 돼 간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4년 디지털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디지털 크리에이터 시장 총매출액은 5조 3159억원이었다. 사업체 수는 1만 3514개, 종사자 수는 4만 2378명으로 조사됐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각각 2391개(21.5%), 7003명(19.8%) 늘었다. 해당 조사에서 전체 플랫폼 시장을 유튜브가 과점(68.1%)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점을 고려하면 유튜버 매출은 3조 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할 수 있다. 유튜브 시장이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면서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초등학생들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성공하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전파진흥협회가 수익이 발생한 개인 또는 법인체 3만 675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디지털 크리에이터 활동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수익은 2040만 9000원 수준에 그쳤다. 국세청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사업자 3만 9366명의 연간 총수입은 1조 1420억원이었는데, 상위 1%에 해당하는 393명의 총수입이 3333억원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할 정도였다. 이를 소득 평균과 연결해 보면 결국 유튜브로 생계를 유지할 정도가 되는 이들은 일부에 그친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 창출 역시 어려워지고 있다. 20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1분미만’이 최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조회수 수입은 1회당 0.6원 정도에 불과했다. 채널 관계자는 “조회수 100만을 찍어야 수익이 60만원 정도”라면서 “각종 비용 등을 빼면 채널 유지 역시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유튜버 김대권씨는 최근 자신의 채널에 ‘알고리즘에 버림받은 66만 목공 채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가 2019년부터 꾸린 ‘김팀장 크래프트’는 구독자를 빠르게 늘리며 성공한 채널로 평가받았다. 조회수가 잘 나올 때는 한 달에 700만~800만원씩 벌기도 했지만 쇼츠나 릴스 등 ‘숏폼’이 대세를 이루는 최근 들어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영상 하나를 만드는 데 2주 가까이 걸리지만 알고리즘의 외면을 받자 조회수가 5분의1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사회 영향력이 커지면서 유튜브는 뉴스 플랫폼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공익보다 조회수 올리기에 급급해 거짓을 퍼뜨리는 가짜뉴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전 세계 47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4’에 따르면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시청하는 비율은 전 세계 평균 61%였고 우리나라는 이보다 14% 포인트나 높은 75%였다. 2017년 28%였던 점을 고려하면 8년 만에 2.5배 정도 늘어난 셈이다.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에서는 ‘가짜·허위 정보로 가장 우려되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유튜브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가짜뉴스의 폐해는 사회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평소 보수 우익 유튜버 방송을 즐겨 보는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보수 세력 일각에서 주장하는 ‘부정선거론’을 들고 나와 논란을 불렀다. 헌법재판소가 이달 만장일치로 대통령 파면을 선고했지만, 보수 우익 유튜버들은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퍼뜨리며 선동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참사 이후 ‘사고기 기장이 살아 돌아왔다’, ‘사고기는 사실 모형 항공기’와 같은 허위 주장을 담은 가짜뉴스가 유튜브를 통해 확산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 유튜브 등에는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막심한 피해로 이어졌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등의 주가가 이후 10% 안팎 급락하면서 6000억원대 손해가 발생했고 경찰 수사 요청까지 이어졌다. 최근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제작이 활발해지면서 저작권 논란도 거세다. 현행법상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규정한다. 그러나 타인의 저작물을 활용해 AI로 새롭게 창작물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규정이 없다. 유튜브에는 유명인 얼굴을 활용해 만든 딥페이크 영상, 허위 정보를 마치 실제 뉴스인 것처럼 주장하는 영상 등도 버젓이 돌고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관계자는 “생성형 AI로 유명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나 마이클 잭슨 목소리로 방탄소년단(BTS) 노래를 부른 음원을 제작해 유튜브 등에 올리면 저작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세한 규정은 없는 상황이라 문제가 불거지면 법으로 일일이 다투는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 한경협, 인도네시아 新정부 출범 후 첫 민간사절단 파견

    한경협, 인도네시아 新정부 출범 후 첫 민간사절단 파견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달 28∼29일 이틀간 인도네시아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절단은 단장을 맡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KB금융지주 등 주요 기업의 고위급 경제인들로 구성된다. 한경협은 이번 사절단을 통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신정부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양국 경제협력 및 상호 투자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에너지·인프라·디지털 산업 등에서 협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사절단은 28일 인도네시아 경영자총협회와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도 연다. 이 자리에는 양국 주요 기업인과 정부 인사들이 참석해 주요 산업 분야의 협력과 정책적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사절단은 이어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투자부, 산업부 장관 등도 만날 계획이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신정부 출범 후 양국 교류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뜻을 모아 선제적으로 민간 차원의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이번 사절단의 목표”라고 말했다. 사절단 단장인 신 회장이 이끄는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유통, 석유화학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2008년 현지 대형마트 체인 마크로 점포 19개를 인수해 우리나라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현재 48개 도·소매점포를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2013년 자카르타에 복합쇼핑몰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열었다.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의 현지화 전략에 따라 지난해 롯데쇼핑 인도네시아는 1조 1219억원의 총매출을 거뒀다. 롯데케미칼(옛 호남석유화학)은 2010년 말레이시아 석유화학기업 타이탄케미칼을 인수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라인’(LIN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 BYD, 서울모빌리티쇼서 친환경차 8개 모델 출격

    BYD, 서울모빌리티쇼서 친환경차 8개 모델 출격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승용차 부문으로는 올해 처음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친환경차 8개 모델을 전시하고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수입차 판매 1·2위를 다투는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도 고성능·럭셔리 차량을 대거 소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BYD코리아는 3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BYD코리아 전시 부스는 현대차와 기아, 메르세데스 벤츠 다음으로 큰 규모이며 현대차 부스 바로 옆에 자리잡는다. BYD코리아는 사전 계약 중인 소형 전기 유틸리티차량(SUV) ‘아토3’와 올해 출시 예정인 중형 전기 세단 ‘씰’,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을 전시한다. 또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양왕’의 플래그십 대형 SUV ‘U8’과 전기 럭셔리 스포츠 세단 ‘U9’, 고급 브랜드 ‘덴자’의 7인승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D9’, 덴자의 고성능 럭셔리 스포츠 세단 ‘Z9GT’, ‘포뮬러 바오’ 브랜드의 SUV ‘BAO5’를 소개한다. 이 중 U8, D9, Z9GT, BAO5의 4개 차종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모델이다. BYD는 아토3 내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노래방 기능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음성 제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포뮬러 바오는 험준한 산악 지형을 재현한 전시 공간으로 강인한 오프로드 성능을 선보이고, 최고 속도가 시속 309.19㎞에 달하는 U9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강조한다. 각종 첨단 기술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편견을 불식하겠다는 의도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BMW코리아도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BMW와 MINI 등 13종을 전시한다. BMW는 특히 고성능 전기차인 ‘뉴 i4 M50 xDrive 그란 쿠페’와 ‘뉴 iX M70 xDrive’의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수입차 판매 2위인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도 15대의 차량을 선보이며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2세대 완전 변경 GT’와 ‘CLE 53 4MATIC+쿠페’ 등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롯데그룹도 처음으로 참가해 친환경 에너지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사업을 소개한다. 롯데케미칼·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인프라셀·롯데이노베이트·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은 배터리 핵심 소재 및 모빌리티 내외장재 실물과 이브이시스(EVSIS) 전기차 충전기를 전시한 모빌리티 기술 존, 수소 밸류체인 존 등을 선보인다.
  • BYD, 서울모빌리티쇼서 친환경차 8개 모델 출격

    BYD, 서울모빌리티쇼서 친환경차 8개 모델 출격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승용차 부문으로는 올해 처음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친환경차 8개 모델을 전시하고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수입차 판매 1·2위를 다투는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도 고성능·럭셔리 차량을 대거 소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BYD코리아는 3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BYD코리아 전시 부스는 현대차와 기아, 메르스데스 벤츠 다음으로 큰 규모이며 현대차 부스 바로 옆에 자리 잡는다. BYD코리아는 사전 계약 중인 소형 전기 유틸리티차(SUV) ‘아토3’와 올해 출시 예정인 중형 전기 세단 ‘씰’,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을 전시한다. 또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양왕’의 플래그십 대형 SUV ‘U8’과 전기 럭셔리 스포츠 세단 ‘U9’, 고급 브랜드 ‘덴자’의 7인승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D9’, 덴자의 고성능 럭셔리 스포츠 세단 ‘Z9GT’, ‘포뮬러 바오’ 브랜드의 SUV ‘BAO5’를 소개한다. 이 중 U8, D9, Z9GT, BAO5의 4개 차종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모델이다. BYD는 아토3 내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노래방 기능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음성 제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포뮬러 바오는 험준한 산악 지형을 재현한 전시 공간으로 강인한 오프로드 성능을 선보이고, 최고 속도가 시속 309.19㎞에 달하는 U9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강조한다. 각종 첨단 기술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BMW코리아도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BMW와 MINI 등 13종을 전시한다. BMW는 특히 고성능 전기차인 ‘뉴 i4 M50 xDrive 그란 쿠페’와 ‘뉴 iX M70 xDrive’의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수입차 판매 2위인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도 15대의 차량을 선보이며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2세대 완전 변경 GT’와 ‘CLE 53 4MATIC+쿠페’ 등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롯데그룹도 처음으로 참가해 친환경 에너지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사업을 소개한다. 롯데케미칼·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인프라셀·롯데이노베이트·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은 배터리 핵심 소재 및 모빌리티 내외장재 실물과 이브이시스(EVSIS) 전기차 충전기를 전시한 모빌리티 기술존, 수소 밸류체인존 등을 선보인다.
  • ‘유동성 위기’ 롯데케미칼, 日 레조낙 지분 매각으로 800억 차익 실현

    ‘유동성 위기’ 롯데케미칼, 日 레조낙 지분 매각으로 800억 차익 실현

    롯데케미칼은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을 매각해 추가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0년 매입한 레조낙 지분 전량으로, 롯데케미칼은 이번 매각과 그간 확보한 배당금을 합쳐 약 8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지분 매각 후에도 레조낙과 사업 협력은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비효율 사업을 접고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이번 레조낙 지분 매각도 비핵심자산을 정리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6일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ice Return Swap)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법인 지분 40% 활용해 확보한 6600억원을 더해 총 1조 3000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 지난달엔 파키스탄 법인을 979억원에 매각했으며 최근에는 국내 기초화학 라인의 가동을 멈추기도 했다. 롯데 측은 고부가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설로 곤욕을 치렀던 롯데그룹은 전 사업 부문에서 자산을 매각하는 등 사업 구조 재편에 한창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11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56.2%을 1조 5800억원에 매각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롯데웰푸드가 증평공장과 코리아세븐 현금인출기(ATM) 사업까지 매각해 6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을 매각했다. 호텔롯데는 3300억원 규모의 L7 강남 바이 롯데 등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각각 8조 7000억원, 8조 3000억원 규모로 자산이 증가했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양사 총 12조 6000억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졌고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축소됐다. 롯데그룹은 “자산재평가를 통해 신용평가 등급 및 투자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여수국가산단,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실사

    여수국가산단,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실사

    전남 여수석유화학산단의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을 위해 정부가 현지 실사를 벌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등 22명으로 구성된 정부실사단은 24일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LG화학 SM공장과 롯데케미칼 2공장 등을 차례로 방문해 기업간담회를 갖고 수출실적 감소 등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실사단은 또 여수시청에서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석유화학산업 위기 상황 종합 보고와 질의, 응답 등을 통해 불황과 현안 등을 점검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산업 패러다임 전환, 탄소중립 정책 강화 등으로 여수 석유화학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공장 가동률 저하로 고용 불안과 경기 악화 등 지역 경제 전반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하고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조기 지정을 건의했다. 여수산단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은 향후 산업위기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지정 시 2년간 석유화학산업 관련 기업에 자금, 연구개발(R&D), 판로 개척, 고용 안정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지난해 11월 ‘여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해 위기 대응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지난 1월에는 도지사 직속으로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추진단’을 신설해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고용과 민생 안정을 위해 예비비 30억 원을 긴급 투입해 중소기업과 근로자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실사를 통해 지역의 현실을 면밀히 확인해 여수를 반드시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하기를 바란다“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통해 여수가 재도약 하는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승부의 신동빈… 유통 위기에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

    승부의 신동빈… 유통 위기에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

    신동빈(70) 롯데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한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내 주요 계열사 4곳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데 이 중 그룹의 뼈대라 할 수 있는 유통 계열사는 한 곳도 없다.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하면서 유통 부문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4일 정기 주총서 이사 선임 상정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2020년 3월 신 회장이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낸 지 5년 만에 다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의 사내이사이며 모두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다만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는 오는 25일 열릴 주총에서 신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22일을 끝으로 물러난다. 대신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식품 계열사 2곳에서 사내이사였지만 유통 계열사는 없었다. 그룹의 중요한 축인 유통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내수 부진 ·경쟁 심화 속 돌파구 마련 신 회장이 롯데쇼핑의 경영 참여를 강화하는 건 내수 부진, 온라인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유통 사업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지난해 롯데쇼핑 매출(연결 기준)은 13조 9866억원으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4731억원)은 통상임금 판결에 따라 추정 분담금 반영되며 전년보다 6.9% 줄었다. 신 회장이 사내이사를 맡은 만큼 투자나 인수합병(M&A) 등 롯데쇼핑의 의사 결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로 복귀한 신 회장은 2023년 필리핀펩시(PCPPI)의 경영권을 취득하는 등 사업 확장을 이끌었다. 필리핀펩시 실적의 연결 효과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처음 매출 4조원을 넘겼다. ●백화점 팔고 타임빌라스로 전환 롯데쇼핑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핵심 점포를 매각하고 주요 점포를 재단장해 체질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마산점을 폐점한 데 이어 부산 센텀시티점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잠실점은 식품관을 시작으로 본관 리뉴얼에 착수한다. 지난해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점을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전환했는데, 올해 하반기엔 롯데몰 군산점을 ‘타임빌라스 군산’으로 전환 개장한다.
  • 롯데쇼핑 등기이사 복귀하는 신동빈…유통 진두지휘 승부수 통할까

    롯데쇼핑 등기이사 복귀하는 신동빈…유통 진두지휘 승부수 통할까

    신동빈(70) 롯데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한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내 주요 계열사 4곳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데 이 중 그룹의 뼈대라 할 수 있는 유통 계열사는 한 곳도 없다.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하면서 유통 부문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2020년 3월 신 회장이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낸 지 5년 만에 다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의 사내이사이며 모두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다만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는 오는 25일 열릴 주총에서 신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22일을 끝으로 물러난다. 대신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식품 계열사 2곳에서 사내이사였지만 유통 계열사는 없었다. 그룹의 중요한 축인 유통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이 롯데쇼핑의 경영 참여를 강화하는 건 내수 부진, 온라인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유통 사업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지난해 롯데쇼핑 매출(연결 기준)은 13조 9866억원으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4731억원)은 통상임금 판결에 따라 추정 분담금 반영되며 전년보다 6.9% 줄었다. 신 회장이 사내이사를 맡은 만큼 투자나 인수합병(M&A) 등 롯데쇼핑의 의사 결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로 복귀한 신 회장은 2023년 필리핀펩시(PCPPI)의 경영권을 취득하는 등 사업 확장을 이끌었다. 필리핀펩시 실적의 연결 효과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처음 매출 4조원을 넘겼다. 롯데쇼핑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핵심 점포를 매각하고 주요 점포를 재단장해 체질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마산점을 폐점한 데 이어 부산 센텀시티점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잠실점은 식품관을 시작으로 본관 리뉴얼에 착수한다. 지난해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점을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전환했는데, 올해 하반기엔 롯데몰 군산점을 ‘타임빌라스 군산’으로 전환 개장한다. 롯데마트는 치열해지는 온라인 쇼핑 시장을 겨냥해 영국 온라인 유통 플랫폼 ‘오카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신규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 제타’를 오는 20일 출시한다.
  • 포스코스틸리온, 등락률 17.46%로 급등하며 1위 기록

    포스코스틸리온, 등락률 17.46%로 급등하며 1위 기록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스틸리온(058430)이 등락률 17.46%로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의 현재가는 47,1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7,000원 상승했다. 하이스틸(071090)은 등락률 11.98%로 2위를 기록했으며, 현재가는 4,345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65원 올랐다. 한화시스템(272210)은 등락률 10.10%로 3위에 올랐고, 현재가는 37,6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450원 증가했다. 한국특강(007280)은 등락률 9.34%로 4위를 기록했으며, 현재가는 1,826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56원 상승했다. 현대제철(004020)은 등락률 8.70%로 5위에 위치하며, 현재가는 31,8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550원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등락률 7.82%로 6위를 기록했으며, 현재가는 731,000원이다. LG화학(051910)은 등락률 7.51%로 7위를 차지했고, 현재가는 250,500원이다. POSCO홀딩스(005490)는 등락률 7.28%로 8위에 올랐으며, 현재가는 317,000원이다. 롯데케미칼(011170)은 등락률 7.01%로 9위에 위치했고, 현재가는 77,900원이다. 마지막으로 대한유화(006650)는 등락률 6.85%로 10위를 기록했으며, 현재가는 104,500원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신동빈, 롯데쇼핑 등기이사 5년 만에 복귀…“책임경영 강화”

    신동빈, 롯데쇼핑 등기이사 5년 만에 복귀…“책임경영 강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복귀하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롯데쇼핑은 오는 24일 서울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 6층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고 7일 공시했다. 신 회장은 지난 2020년 3월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냈다. 신 회장은 현재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사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다음 달 주총에서 롯데칠성의 사내 이사직은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롯데칠성 대신 롯데쇼핑 등 4개사의 사내이사직을 맡을 예정이다. 롯데 측은 “유통 부문이 그룹의 한 축이기에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활용해 6500억 조달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활용해 6500억 조달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LCI 지분(PT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을 활용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LCI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했다. PRS는 회사가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LCI는 2016년 인도네시아 내 에틸렌 100만t 규모 석유화학공장 건설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 올해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해당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에도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인 LCLA 지분 40%를 활용해 6600억원 규모의 주가수익스왑(PRS)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자금 조달까지 더하면 총 1조 3000억원 규모다. 이외에도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회사 LUSR 청산을 결정했고, 지난달에는 파키스탄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자회사 LCPL을 매각했다.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방법으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재무건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롯데 “총자산 183조, 유동성 문제없어”… 롯데건설 본사도 매각 추진

    롯데 “총자산 183조, 유동성 문제없어”… 롯데건설 본사도 매각 추진

    롯데그룹이 국내외 총자산이 183조원을 넘어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조원 규모의 롯데건설 자산 매각을 추진하는 등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한 사업 구조 개편도 본격화한다. 롯데지주를 포함해 롯데웰푸드, 롯데케미칼 등 5개 상장 계열사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IR(기업설명회) 데이’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롯데가 지주회사 주관으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연 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번째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매출액이 80조 1000억원으로 집계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79조 9000억원)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같은 기간 1조 9000억원 줄어든 6조 5000억원이다.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롯데그룹은 비핵심 사업·자산 매각을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재편 상황 등을 설명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롯데렌탈 사업 매각을 시작으로 롯데웰푸드 증평공장과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을 잇달아 매각했다. 전날(지난 26일)에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업을 매각하면서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롯데그룹이 사업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은 약 1조 9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자사주를 재무 구조 개선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본사 부지 등 1조원 규모 자산을 유동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약 5000억원 수준의 본사 사옥과 수도권 창고 자산 등을 모두 매각할 경우 약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설이 나오는 롯데칠성음료의 서초동 부지에 대해서도 “서울시와 개발을 협상 중이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말 자산재평가로 부채비율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자산재평가는 기업 자산을 현실 가치에 맞게 재평가하는 것으로, 롯데그룹의 자산재평가는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손상차손을 제외하고 각각 8조 7000억원, 8조 3000억원 규모로 자산이 늘었다.
  • AI 혁신과 글로벌 사업으로 경쟁력 키우는 롯데

    AI 혁신과 글로벌 사업으로 경쟁력 키우는 롯데

    롯데는 AI(인공지능)를 그룹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메타버스∙바이오 등 신사업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계열사별 AI 추진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롯데그룹은 2025년 상반기 VCM에 앞서 그룹 내 AI 혁신사례를 소개하는 ‘AI 과제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AI 과제 쇼케이스에서 롯데이노베이트, 대홍기획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해 AI 우수 활용 사례들을 소개했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AI 기반 컬러 예측 시스템’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AI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플라스틱 컬러 조합을 빠른 시간내에 찾아내는 것으로, AI 시스템 도입 이후 개발 생산 속도 증대와 엔지니어 기술역량 향상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12월 롯데그룹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대외 서비스가 가능한 SaaS(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선보이며 롯데그룹뿐만 아니라 타 기업에서도 아이멤버의 우수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회의록 자동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 회의에서 나오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회의록을 생성하고 등록된 이메일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한 보안 기능을 더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외부 유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대홍기획은 지난해 7월 처음 공개한 마케팅 전용 올인원 AI 시스템 ‘에임스’(AIMS)를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에임스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리서치와 데이터 분석, 광고 콘텐츠 제작, 광고 매체 전략 및 집행,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 전략 제안 등 87가지 맞춤형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롯데는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프리카 가나에서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조달을 위해 농장의 재배 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업이다. 롯데는 가나 내의 코코아 생산 및 가공,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인 가나 카카오 보드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전달했다. 롯데 식품군은 해외 진출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인도 푸네에 신공장을 준공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시설로 현재 9개 라인을 가동 중이다. 상반기 내에 출범하는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의 통합 법인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물류 거점을 통합해 효율화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도 하리아나 공장을 빼빼로 브랜드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올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약 17조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한 인도에서 빼빼로 제품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신성장동력 테마 육성 포트폴리오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 칼리버스를 통해 메타버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CES 2025’에 참여해 칼리버스에 적용된 AI 기술을 강조하며, AI로 가속화될 메타버스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칼리버스 플랫폼에서 현실과 다름없는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광활한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빌딩, 나무, 풀잎 하나하나에 AI 기술을 활용했다. 또한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는 CES 2025에서 전기차 충전기의 핵심 부품인 파워모듈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인 솔루엠과 해외 전기차 충전 시장 사업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브이시스는 충전기에 솔루엠의 파워모듈을 탑재해 인증 취득 및 미국시장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3개의 메가 플랜트를 조성하고,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출 예정이다.
  •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 매각… ‘체질 개선’ 승부수

    지분 75% 1000억원대에 처분 전망 스페셜티 중심·재무 구조 혁신 노려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 법인을 매각한다.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롯데케미칼 재무구조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1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LCPL) 지분 75.01%를 파키스탄 투자사인 아시아파크인베스트먼트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화학업체 몽타주오일 DMCC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1000억원대로 추산된다. LCPL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약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폴리에스터 섬유, 산업용 원사, 페트병 등에 쓰이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연간 50만t 생산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의 저가 공세로 PTA와 같은 범용 제품의 수익성이 하락하자 LCPL 매각을 추진해왔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2023년 1월 파키스탄 화학 회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와 1924억원에 매각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해 1월 파키스탄 정치·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철회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60%에 달하는 기초화학 부문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줄여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LCPL을 정리하면 롯데케미칼은 더 이상 PTA를 생산하지 않는다. 이번 파키스탄 법인 매각으로 롯데케미칼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해외 자산을 정리해 차입금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소재 합성고무 생산 회사인 LUSR을 청산했고, 말레이시아 생산기지 LC타이탄도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이 10조 4054억원에 달한다.
  • 롯데케미칼(주) 의왕사업장, 의왕시에 장학금 3천만 원 전달

    롯데케미칼(주) 의왕사업장, 의왕시에 장학금 3천만 원 전달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소재 롯데케미칼㈜(대표 황민재)이 17일 취약계층 자녀 대학 신입생을 위해 써달라며 경기 사랑의열매를 통해 의왕시에 3,000만 원을 기탁했다. 기탁금은 대학교 신입생 30명에게 100만 원씩 지원된다. 전달된 장학금은 롯데케미칼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자율적으로 기부금을 내면 회사에서 동일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후원금을 조성했다. 문정식 롯데케미컬 상무는 “임직원들의 따뜻한 기부가 사회의 첫발을 딛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롯데케미칼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해마다 이어지는 롯데케미칼 임직원 따뜻한 관심과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장학금을 지원받는 학생들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나눔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시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은 매련 장학금 전달과 함께 ‘여성친화 맘(MOM)편한 사업’, ‘청소년 진로박람회 교육지원 사업’, ‘장애인 취약계층 화재 안전키트 배부사업’, ‘사랑의 김장나눔 지원’등 지역사회를 돕는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월급 루팡’ 잡아라[주 4일 논란-노동생산성을 돌아본다]

    ‘월급 루팡’ 잡아라[주 4일 논란-노동생산성을 돌아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 4일제’란 화두를 던지며 근로시간 단축 이슈가 떠오른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월급 루팡’(일은 안 하고 월급만 받아 가는 사람)은 줄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실제 기업들은 근로자의 근로시간 선택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코어 타임’처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직원은 여전히 화장실에서 주식과 코인을 하거나 잡담을 업무 미팅으로 둔갑시키곤 한다. 이를 막기 위한 제도를 도입하면 인권 침해 비판에 직면하는 첩첩산중인 상황이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 게임업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필수 근무하는 코어 타임을 도입했다. 다만 이 시간에 흡연이나 커피 같은 사적활동으로 15분 이상 자리를 비우면 업무시간을 인정받지 못한다. 또 이 기업은 15분 지각 시 1시간 연차를 사용하도록 권고한다. 다만 게임업체에 따라 제한 시간을 5~10분으로 정하는 경우도 있다. 석유화학기업인 롯데케미칼도 업황 부진 여파로 적자가 이어지자 비상 경영 근태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해당 권고를 내렸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전 10시~낮 12시와 오후 2~4시를 집중근무시간으로 정하고 해당 시간에 흡연과 업무 외 메신저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시간에 출근하지 않거나 퇴근을 빨리해 자리에 없는 직원들이 많은 만큼 코어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포괄임금제 폐지 이후 직원들이 야근하면 비용이 커지니까 기업 입장에서는 52시간 내에 최대한 생산력을 높이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이 시간만큼은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업무 메신저인 슬랙 등을 활용해 개인의 업무 상황을 확인하기도 한다. 휴가 중, 휴식, 온오프 표시 등으로 출근 상태인지 아닌지 알 수 있고 이동 중 또는 회의 중인 상태도 표시할 수 있다. 초과근무가 발생할 경우 상위 직책자와 소통 후 손쉽게 휴가를 신청하고 휴식 시간 등도 입력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이 혼자 보내는 시간이 아닌 팀과의 협업이 집중되는 시간대여서 동료들과 지속적인 상호작용이 발생하고 업무 진행 상황을 즉각 확인할 수 있어 피드백을 통해 장시간 눈속임이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근태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제도는 사라져 가는 분위기다. 방산업체 LIG넥스원은 지난해 직원들의 모니터 마우스 움직임을 감지하는 ‘비업무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검토했다가 철회했다. 직원들의 컴퓨터 마우스 움직임이 20분 이상 없으면 비업무 모니터링 시스템에 시간이 적립되는 게 제도의 요지였다. 적립된 시간은 주 1회 팀장에게 자동으로 메일이 전송되도록 했다. 당시 회사는 업무 시간을 명확히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직원 반발로 현재는 해당 제도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직원 관리 시스템이 정립되지 않은 가운데 각 기업 인사관리 담당자들의 눈을 통해 본 상황은 심각했다. 지난해 3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출 100대 기업(실제 응답은 50곳)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근로자 업무 몰입도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65.3%는 직원들이 업무 시간(8시간) 중 사적활동(흡연·인터넷 검색·사적 외출)으로 평균 1시간 이상~2시간 미만을 소비한다고 봤다. 직원들이 2시간 이상 사적활동에 시간을 쓴다고 본 기업도 12.2%나 됐다. 그러면서도 업무 시간 내 사적활동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근로자의 업무 시간 내 사적활동 관리와 관련해서는 ‘잦은 자리 비움 등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38.0%), ‘PC 체크 등을 통한 적극적 관리’(26.0%), ‘근로자 반발 등의 이유로 거의 관리하지 않음’(16.0%),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필요성 없음’(14.0%) 순으로 답이 나왔다.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하거나 거의 관리하지 않는다는 기업 비율이 54.0%로 절반을 넘은 것이다. 실제 직장 내에서 월급 루팡을 목격한 사례는 심심치 않게 나온다. 금융권에서 일하는 30대 후반 직장인 A씨는 “주식시장이 출렁이는 날이면 오후 3시쯤 화장실에 자리가 없다. 업무 시간인 걸 알지만 1분마다 주식 가격이 달라지니까 주식을 하는 직원들이 장이 마감하는 3시 30분 직전에는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영상 제작업에 종사하는 B(38)씨도 “업무에 참고하기 위해 여러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다 정작 해야 할 영상 편집은 야근으로 하는 경우가 잦다”면서 “오히려 야근할 경우 수당이 나오고 늦게 퇴근할수록 다음날 늦게 출근하는 제도가 있다 보니 일을 쉬엄쉬엄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했다. 정보기술(IT) 업체에 근무하는 C(42)씨도 “기업들이 코어 근무 시간을 정해 놨지만 다른 직원들과 수다를 떨고 나서 업무 미팅이라고 보고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노력은 최근에도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는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2021년부터 수도권에 기존 근무지 이외에 임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원격근무 공간인 ‘H-워크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H-워크스테이션은 서울 종로구 계동, 동작구 대방동, 강동구 성내동 등을 비롯해 경기 성남 판교, 안양, 의왕 등 9곳이다.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휴일을 주거나 3년마다 휴가 5일씩을 연차와 별개로 제공하는 기업들도 있다. 일이 있을 땐 집중하도록 하고 일이 없을 땐 휴식하자는 취지다. 한 기업 관계자는 “(현재 사내에서 이런저런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마음먹고 일 안 하는 사람을 어떻게 잡을 수 있겠나. 한 명씩 솎아 내는 것도 일”이라며 “어느 조직이든 (월급 루팡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동기부여 등 여러 좋은 방법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직원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총 관계자도 “인사관리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된 기업의 근로자 업무 몰입도가 가장 높았다”며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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