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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러코스터 장세
    202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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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먼저, 더 크게 휘청… K금융 수난시대

    더 먼저, 더 크게 휘청… K금융 수난시대

    ①경제 규모에 비해 얕은 외환시장국내 외환 거래, 전세계 0.7% 수준일평균 변동률은 주요국 중 2번째②외국인 자금에 민감한 높은 개방도위기 상황서 한국 증시부터 처분펀더멘털보다 자본이 환율 좌우③반도체 쏠림 심화된 증시코스피 시총 비중 55% ‘삼전닉스’“한국 증시 ‘반도체 펀드’처럼 됐다”④수급 충돌&레버리지환차익 노린 투기성 자본 침투 우려개인 3조 순매도 코스피 소폭 하락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짧은 시차를 두고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몇 달 전에는 환율과 주가가 너무 빨리 올라 걱정이었지만 최근에는 원화가 가파르게 강세로 돌아서고 코스피도 큰 폭으로 오르내렸다. 오르느냐 내리느냐보다 움직이는 속도와 폭이 더 큰 위험이 된 것이다. 글로벌 충격과 대규모 자금 이동을 국내 시장이 흡수하지 못하고 오히려 키우는 구조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서울신문이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6명에게 최근 변동성이 커진 이유를 물은 결과, 진단은 크게 네 가지로 압축됐다. ▲경제 규모에 비해 얕은 외환시장 ▲외국인 자금 유출입에 민감한 높은 개방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쏠린 증시 ▲투자 주체 간 수급 충돌과 레버리지 상품이다. 우선 한국 외환시장은 경제와 무역 규모에 비해 충분히 크지 않다. 시장이 얕으면 외국인 자금이나 기업의 달러 매매가 조금만 몰려도 환율이 크게 움직인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보다 작은 나라는 많다”며 “문제는 무역과 주식시장 규모에 비해 외환시장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국내 외환시장 거래액은 2025년 4월 기준 하루 평균 857억달러로 세계 시장의 0.7%에 그쳤다. 지난 7월 원화의 하루 평균 변동률은 0.53%로 러시아 루블화에 이어 주요국 통화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외국인 자금이 쉽게 드나드는 시장 구조도 변동성을 키운다. 시장이 불안해지면 외국인은 현금화하기 쉬운 한국 주식과 원화부터 처분할 수 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국인은 가장 빨리, 손해를 덜 보고 팔 수 있는 자산부터 처분하는데 한국이 그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경제성장률이나 한미 금리 차, 경상수지 같은 기초체력보다 자금의 움직임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는 1403억달러로 전년의 두 배를 넘었다. 올해 2분기 비금융 민간기업의 달러 매도액도 1년 전보다 71.5% 증가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2년 동안은 자본 유출입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커졌다”고 말했다.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나 두 회사의 주가가 움직이면 코스피 전체가 함께 출렁이는 구조다. 지난 6월 말 두 회사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까지 높아졌다. 양 교수도 “코스피가 사실상 ‘반도체 펀드’처럼 됐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의 하루 수익률 변동성은 3.6%로 36개 주요국 평균 1.2%의 세 배일 정도로 출렁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기관·개인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매매하는 수급 충돌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이미 커진 주가 움직임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꼽았다. 커진 변동성이 다시 투기성 자금을 끌어들이고 경제주체의 판단까지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 변동성이 너무 커지면 그 장세를 이용해 환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변동성이 커지면 예측 가능성이 떨어져 투자자와 기업, 가계의 시각이 근시안적으로 바뀐다”고 지적했다. 우 교수도 “금리·환율·주가는 경제주체에게 신호를 주는 가격인데, 크게 흔들리면 가격을 통한 자원배분 기능이 약해진다”고 말했다. 정부도 급격한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은행 관계자들과 외환시장 간담회를 열고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시장 개입과 같은 단기 대응을 넘어 대규모 자금 이동을 흡수할 수 있도록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를 키워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해외 금융중심지에 원화 현물환 시장을 열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원화 거래를 국내 시장으로 흡수하는 방안 등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이날 시장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스피는 오픈AI발 반도체 기대에 장중 7171.52까지 올랐지만 개인이 3조 53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결국 전 거래일보다 0.58% 내린 6954.52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오른 1345.6원으로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4달러를 넘어선 데다 수입업체의 달러 매수와 국민연금의 환헤지 중단 소식이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 ‘주식 중독’에 빠진 개미들… 국립도박치유원 몰려갔다

    ‘주식 중독’에 빠진 개미들… 국립도박치유원 몰려갔다

    #30대 남성 A씨는 주식 단타 매매를 반복하다 4억원이 넘는 누적 손실을 쌓았다. 가족에게도 주식 투자 실패 사실을 숨겼다. 거래 충동을 참으려고 일거리도 늘렸지만, 퇴근할 무렵 미국 주식시장이 열리면 어김없이 거래에 빠져들었다. 거래하지 않으면 불안감과 초조함 등 금단과 유사한 증상까지 나타난 A씨는 결국 도박중독 치유기관을 찾았다.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면서 주식 등 중독성 거래 문제로 치유기관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700명 넘게 중독 치유기관의 문을 두드렸는데, 현재 추세로 보면 역대 최대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주식 및 기타’ 문제로 한 차례 이상 중독 치유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1709명이었다. 지난해 이 문제로 치유원을 찾은 연간 이용자(2694명)의 63.4%에 해당한다. 치유원은 중독 및 도박 문제와 관련한 공공기관이다. 중증 중독자들이 주로 찾는다. 도박 이외에도 주식과 가상자산, 확률형 아이템 등 중독성을 유발하는 활동에 대해서도 치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주식 중독 치유 이용자 추이는 증시가 급격히 요동친 시기와 맞물렸다. 코스피가 24.9% 하락한 2022년 이용자는 전년보다 18.0% 늘어난 3519명으로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코스피가 75.6% 급등한 지난해에도 이용자는 전년(2345명)보다 14.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이용 추세가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지면 3400명을 훌쩍 넘기며 2022년 역대 최대치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올해 상반기 이용자의 42.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5.5%(435명), 20대 15.7%(268명) 순이었다. 40대 이용자는 지난해보다 36.8%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주식거래로 인한 피해는 투자자 개인을 넘어 가족에게까지 번지곤 한다. 40대 여성 B씨는 반복적인 주식거래로 약 11억원을 잃었다. 가족이 채무 일부를 대신 갚고 주택담보대출까지 받았지만 2억원의 빚이 남았다. B씨는 “투자 문제가 직장에 알려질까 두려워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망설였다”고 토로했다. 일선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투자 손실로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조철현 고려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주식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도박의 성격에 가까워질 수 있다”며 “주식 투자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규모를 넘거나, 일상이 어려워질 정도로 주식에 몰두하고 있다면 중독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장 안보면 금단증상”…롤러코스피에 상반기만 1700명 치유상담 받아

    “장 안보면 금단증상”…롤러코스피에 상반기만 1700명 치유상담 받아

    #30대 남성 A씨는 주식 단타 매매를 반복하다 4억원이 넘는 누적 손실을 쌓았다. 가족에게도 주식 투자 실패 사실을 숨겼다. 거래 충동을 참으려고 일거리도 늘렸지만, 퇴근할 무렵 미국 주식시장이 열리면 어김없이 거래에 빠져들었다. 거래하지 않으면 불안감과 초조함 등 금단과 유사한 증상까지 나타난 A씨는 결국 도박중독 치유기관을 찾았다.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면서 주식 등 중독성 거래 문제로 치유기관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700명 넘게 중독 치유기관의 문을 두드렸는데, 현재 추세로 보면 역대 최대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주식 및 기타’ 문제로 한 차례 이상 중독 치유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1709명이었다. 지난해 이 문제로 치유원을 찾은 연간 이용자(2694명)의 63.4%에 해당한다. 치유원에서는 도박 이외에도 주식과 가상자산, 확률형 아이템 등 중독성을 유발하는 활동에 대해서도 치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주식 중독 치유 이용자 추이는 증시가 급격히 요동친 시기와 맞물렸다. 코스피가 24.9% 하락한 2022년 이용자는 전년보다 18.0% 늘어난 3519명으로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코스피가 75.6% 급등한 지난해에도 이용자는 전년(2345명)보다 14.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이용 추세가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지면 3400명을 훌쩍 넘기며 2022년 역대 최대치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올해 상반기 이용자의 42.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5.5%(435명), 20대 15.7%(268명) 순이었다. 40대 이용자는 지난해보다 36.8%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주식거래로 인한 피해는 투자자 개인을 넘어 가족에게까지 번지곤 한다. 40대 여성 B씨는 반복적인 주식거래로 약 11억원을 잃었다. 가족이 채무 일부를 대신 갚고 주택담보대출까지 받았지만 2억원의 빚이 남았다. B씨는 “투자 문제가 직장에 알려질까 두려워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망설였다”고 토로했다. 일선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투자 손실로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조철현 고려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주식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도박의 성격에 가까워질 수 있다”며 “주식 투자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규모를 넘어서거나, 일상이 어려워질 정도로 주식에 몰두하고 있다면 중독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같은 초고위험 상품이 규제 공백 속 활개치면서 지금 주식시장이 사실상 도박판으로 변질됐다”며 “도박과 다를 바 없는 중독 증상에도 법적으로는 ‘중독’조차 인정받지 못해 예방·치유 체계가 전무해 정책 보완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 “하락장은 바겐세일”…월급으로 9억3000만원 모은 30대 공무원, 이렇게 하면 ‘돈 복사’ [이슈픽]

    “하락장은 바겐세일”…월급으로 9억3000만원 모은 30대 공무원, 이렇게 하면 ‘돈 복사’ [이슈픽]

    한 공무원이 월급으로 약 9억 3000만원의 순자산을 모은 투자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주식에만 집중하기보다 채권·금·비트코인 등 여러 자산과 국가에 분산 투자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최근 구독자 50만명을 보유한 경제·재테크·라이프스타일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는 ‘하락장은 바겐세일 기간! 순자산 9억원 30대 공무원이 주식·채권·금·비트코인 모으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박운서 작가는 최근 시장 조정으로 순자산이 약 9억 30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 자산의 약 65%를 주식에, 나머지 35%를 채권·금·비트코인 등에 배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 역시 한 국가에 집중하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인도·한국 등 신흥국 지수에도 분산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박 작가는 “미국이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크지만 미래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안정성과 다양성을 위해 여러 국가와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이 많이 오르면 매도해 채권과 금 비중을 늘리고, 반대로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채권과 금 일부를 매도해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리밸런싱을 반복한다”며 자산배분 투자의 원칙을 소개했다. 박 작가는 투자의 목적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9년 딸이 태어난 뒤 육아휴직을 하고 만 3세까지 직접 아이를 돌보면서 투자에 집중했다. 코로나19 당시 주식시장 급락에도 채권과 금이 포트폴리오를 방어하는 경험을 하면서 자산배분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박 작가는 “자산배분 전략이 되게 흔하고 단순하고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서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안 하는 것 같다”면서 “자산배분 원칙만 지켜도 자산이 증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도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분산을 하고, 수천년 전부터 사람들이 가치가 있다고 믿어온 금이나 최근에 사람들이 가치가 있다고 믿기 시작한 비트코인, 그리고 채권 등으로 분산해 자산을 보유하게 되면 장기 우상향하는 투자 구조가 형성된다”면서 “하락장은 오히려 바겐세일이다. 앞으로 더 오를 텐데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락장에서 흔들리는 이유는 투자 지평이 짧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고 투자 지식과 경험이 쌓이면 부동심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주변 동료들에게도 계좌를 보여주며 ‘돈 복사가 되더라’고 말하고 다닌다”는 근황을 전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큰 폭의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달 말 코스피는 사흘 연속 급락하며 장중 5500선까지 밀렸다가 31일에는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8월 들어서도 코스피는 지난 6일 4.58% 급락해 6296.38로 거래를 마쳤고, 다음 날에도 장중 큰 폭의 등락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시장의 방향을 단기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일수록 특정 종목이나 자산에 대한 쏠림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KB자산운용은 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에 대해 “반도체 중심의 상승세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특정 업종의 단기 등락보다 실적과 성장 동력을 갖춘 여러 업종의 움직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결국 분산투자의 핵심은 ‘무엇이 오를지 맞히는 것’보다 한 자산의 급락이 전체 자산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고, 장기적인 투자 원칙을 지키는 데 있다. 다만 분산투자가 손실 자체를 막아주는 것은 아닌 만큼 자신의 투자 기간과 위험 감수 수준에 맞춰 자산 비중을 정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무리하게 매매하기보다 정해둔 원칙에 따라 리밸런싱하는 것이 중요하다.
  • SK하이닉스 또 -8%↓…코스피 6400선 무너졌다

    SK하이닉스 또 -8%↓…코스피 6400선 무너졌다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듯했던 ‘삼전닉스’가 재차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08% 하락한 160만원에 시작해 낙폭을 키워 장 초반 8%대까지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4%대 하락해 23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코스피는 장 초반 3%대 하락해 6300선으로 내려앉았다.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급등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06% 보합으로 끝났고, AMD는 향후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7%대 급락했다. 샌디스크 또한 실적 전망이 기대 이하라는 분석에 5%대 하락했다. 그밖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 하락 마감했다. SK스퀘어는 9%대, 삼성전기는 7%대 급락 중이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은 장 초반 보합세다. 코스닥 지수는 1.4%대 하락해 780선을 가리키고 있다.
  • “형님, 조정 맞죠?” 답없는 ‘총수 퇴장 밈’ 확산…월가는 “각오하라” 경고음 [재테크+]

    “형님, 조정 맞죠?” 답없는 ‘총수 퇴장 밈’ 확산…월가는 “각오하라” 경고음 [재테크+]

    국내외 반도체 주가가 크게 흔들리자 지친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담은 ‘밈(meme)’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빚을 내 투자한 자금이 한꺼번에 청산되면서 급락이 촉발됐지만 강제 매도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추가 급락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큰 상태인데요. 일각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이전처럼 강력한 상승세를 다시 이어가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신중한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모인 가상의 단체 대화방 이미지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급락장에 지친 한 투자자가 “형님들, 지금 그냥 조정인가요?”라고 묻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아무런 답변 없이 차례로 방을 나가는 모습입니다. 주가 폭락으로 답답해하는 주주들의 심정과 함께 시장 경색 상황에서 말을 아끼는 기업 총수들의 현실을 풍자했다는 평가입니다. 반토막 난 반도체 대장주…“강제 청산 여파”실제로 국내 반도체 대장주의 주가는 극심한 널뛰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주가가 반등하며 삼성전자는 26만 2500원, SK하이닉스는 171만 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나 3일 기준 두 종목 모두 다시 전 거래일보다 8%가량 하락한 시세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와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35% 이상, SK하이닉스는 47% 넘게 떨어지며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증권가에서는 7월 국내 증시의 기습적인 폭락을 한·미 양국의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에 따른 강제 청산 여파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7월 조정은 한·미 동시 레버리지 청산에 가깝다”며 “현재는 강제 매도자가 소멸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국내 증시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코스피가 약 30조원에서 25조 5000억원으로, 코스닥은 11조원대에서 6조 6000억원으로 급감했는데요. 지난달 31일 외국인 매수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되며 주가가 크게 반등한 것 역시 강제 매도 물량이 상당 부분 정리됐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조 연구원은 “저평가 종목을 노린 신규 자금이 들어왔다기보다는 강제 매도자가 사라지면서 주가가 원래 자리를 찾아간 성격이 강하다”며 “미국의 강제 매도 물량 역시 대부분 소화됐지만 앞으로 짧은 기간 내에 빚을 낸 투자 자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증시만의 상황 아냐…전 세계가 ‘반도체 쇼크’반도체주 폭락과 극심한 변동성은 한국 증시만의 상황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올해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힘을 잃으면서 인공지능(AI) 투자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더 키우고 있는데요.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7월 한 달 동안 21% 급락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표입니다. 지난달에는 전체 거래일 중 절반 가까이 4% 이상의 급등락을 반복했고 22거래일 내내 장중 주가가 2% 이상 흔들렸습니다. 2020년 이후 가장 불안정한 흐름을 보인 셈입니다. 안갯속 증시 …“롤러코스터 변동성 감당해야”전문가들은 극심한 장세 변화에 유의하라고 당부합니다. 투자 자문사 페이브 파이낸스의 스티븐 에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변동성을 보면 지금 시장이 얼마나 불확실한지,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다”며 “상승세가 아직 가시지 않았고 장기 투자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디즈니랜드의 롤러코스터 같은 변동성은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급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지만 시장 한편에서는 부정적인 기류도 감지됩니다. 찰스 레모니데스 밸류웍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매도세 이후 반도체 가격이 상당히 반등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반도체가 다음 강세장을 이끌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는 “이미 전성기는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
  • ‘롤코’ 무섭네… 코스피 다시 ‘파란불’, 하이닉스 5%대 급락

    ‘롤코’ 무섭네… 코스피 다시 ‘파란불’, 하이닉스 5%대 급락

    오전 중 코스피 5%·삼성전자 8% 급등SK하이닉스, -8%→4%→-5% ‘냉온탕’ 코스피가 30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오전 한때 5%대 급등하기도 했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종가 대비 58.93포인트(1.04%) 내린 5604.3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0.33% 상승 출발해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다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부터 상승폭을 키워 5%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상승폭을 줄여가다 오후 12시를 전후해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37억원어치, 1조 109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조 7474억원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지난 이틀간 코스피 폭락장을 이끌었던 시가총액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날 롤러코스터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1000원(0.48%) 오른 20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예상치를 상회하는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면서 오전 한때 8%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으나 강세를 지속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71조 4995억원, 영업이익은 89조 49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30%, 1813.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3분기 연속으로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7만 1000원(5.07%) 하락한 133만원에 거래 중이다. 오전 한때 8%대까지 급락하는 등 사흘 연속 ‘패닉셀’(공포 매도) 양상을 보이다 반등에 성공해 4%대 상승하기도 했으나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LG에너지솔루션(5.16%), KB금융(2.75%), 삼성물산(3.50%), HD현대중공업(3.46%), 한화에어로스페이스(8.52%)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스퀘어(-7.76%), 삼성전기(-5.83%), 현대차(-1.84%), 삼성바이오로직스(-1.15%), SK(-4.09%) 등은 하락 중이다.
  • ‘극한의 롤러코스피’ 올해 40번째 사이드카… 이번 달 ‘거의 매일’

    ‘극한의 롤러코스피’ 올해 40번째 사이드카… 이번 달 ‘거의 매일’

    코스피가 22일 ‘칠천피’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장중 5% 넘게 급등하며 또다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와 매도 각각 20회, 올해 들어 총 40번째 사이드카다. 7월 들어서는 거래일 4일 중 3일꼴로 사이드카가 작동할 만큼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4거래일 만에 장중 7000선 넘어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75 포인트(0.74%) 오른 6797.7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04.14 포인트(4.51%) 상승한 7052.09로 출발해 장중 7166.00까지 치솟았다. 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5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가 장중 급등하면서 올해 들어 20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주가가 단시간에 급등하거나 급락하면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일시 중단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제도다. 이날 발동을 포함하면 올해 코스피 사이드카는 매수 20회와 매도 20회 등 총 40회로 늘었다. 종전 연간 최다였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6회보다 14회(53.8%) 많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충격이 시장을 덮친 2020년에도 연간 발동 횟수는 7회에 그쳤다. 특히 7월 들어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졌다. 이날까지 이달 15거래일 가운데 11거래일(73.3%)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거래일 4일 중 3일꼴로 시장 안전장치가 작동한 셈이다. 미·이란 전쟁과 금리 인상, 미국 AI 반도체주 등 대외 변수에 국내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통한 단기 자금 유입까지 겹치며 주가 진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장 초반 반등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이끌었다.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버 플랫폼 ‘베라 루빈’ 양산 소식에 엔비디아가 1.97%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5.21%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3.75% 오른 17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 실적 발표 앞두고 경계심 가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각각 5%와 8% 넘게 뛰었다. SK하이닉스는 한때 200만원까지 오르며 ‘200만닉스’를 회복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세가 꺾이면서 삼성전자는 0.58% 오른 채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0.33% 하락 전환했다.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발표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과 자본투자(CAPEX) 계획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알파벳 실적은 AI 수요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는 첫 시험대”라며 “클라우드 성장세와 자본투자 계획이 시장 기대를 충족한다면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李 “레버리지 ETF 보완책 신속히 마련하라”

    李 “레버리지 ETF 보완책 신속히 마련하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를 거대한 ‘베팅판’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이 확산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제도 보완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에게 “보완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5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인버스 포함)이 상장된 이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고, 특히 최근 두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커진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배석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게도 “최근 삼성, 하이닉스 ETF 때문에 많이 당하고 있는 모양”이라며 시장 안팎의 비판이 이어지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이 원장은 “시장관리자로서 책임이 있어 책임을 달게 받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앞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두고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 후회한다”며 정책 실패를 인정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제도 보완을 주문한 배경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급속히 쏠리면서 증시 급등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의 순자산총액은 상장 첫날 5조 74억원에서 한 달 만인 지난 6월 25일 17조 5994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하루 거래대금도 연일 10조원을 웃돌았고 일부 거래일에는 20조원에 육박했다.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이유로 ‘오를 때는 더 사고, 내릴 때는 더 파는’ 이른바 ‘쇼트 감마’ 구조를 꼽는다. 예를 들어 순자산(투자자 돈)이 100억원인 2배 레버리지 ETF는 시장에선 200억원 규모의 투자 효과가 나도록 운용된다. 이후 주가가 10% 오르면 투자 규모는 220억원으로 늘어나고 ETF 순자산은 120억원이 된다. 운용사는 다시 ‘2배’를 맞추기 위해 투자 규모를 240억원으로 늘려야 하므로 20억원어치를 추가 매수한다. 반대로 주가가 10% 하락하면 투자 규모는 180억원, ETF 순자산은 80억원으로 줄어든다. 이 경우 운용사는 목표 투자 규모인 160억원에 맞추기 위해 20억원어치를 매도해야 한다. 결국 주가가 오르면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주식을 더 사거나 파는 거래가 반복되면서 상승장에서는 상승폭이, 하락장에서는 낙폭이 더욱 커지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실제 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 갔다. 코스피·코스닥에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57차례 발동됐다. 주가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급등락하면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도 올해에만 7차례 시행됐다. 이는 2000년 제도 도입 이후 전체 발동 횟수(13차례)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인 6~7월에만 5차례 발동됐다. 이날도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7.58포인트(6.24%) 오른 7284.41에, 코스닥은 45.45포인트(5.80) 오른 829.43에 거래를 마쳤다. 그렇다 보니 해외에서도 비난이 나온다. 기업 실적이나 반도체 업황이 아니라 레버리지 자체가 한국 증시를 좌우하고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레버리지 ETF가 주가의 오름폭과 내림폭을 모두 키운다고 지적했고, 골드만삭스도 코스피 급락은 기업 실적보다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금이 지나치게 몰리면서 한국 증시가 작은 충격에도 크게 흔들리는 시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뚜렷한 해법이 없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금융투자협회는 잇따라 회의를 열어 ▲기본예탁금 상향 ▲투자자 의무교육 확대 ▲위험고지 강화 등 보완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다. 변동성을 확실히 줄일 수 있는 신규 판매 제한이나 상장폐지는 이미 투자자가 대거 유입된 상황에서 시장의 추가적인 혼란과 해외 ETF로의 자금 이탈을 초래할 수 있어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가 많다. 정치권에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증권거래세를 부과하거나 과다호가 부담금(과도한 주문이나 취소 때 투자자에게 물리는 비용)을 도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 개별주식에는 증권거래세가 부과되지만 ETF는 거래세가 없어 초단타 거래를 부추긴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거래세는 투자자 반발이, 과다호가 부담금은 효과의 한계가 각각 걸림돌이다.
  • [마감시황] 코스피, 6,856.83로 반등 마감…외국인·기관 매수에 하루 만에 상승 전환

    [마감시황] 코스피, 6,856.83로 반등 마감…외국인·기관 매수에 하루 만에 상승 전환

    전날 8.95% 급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만 장 초반 상승과 급락, 재반등이 이어지며 투자심리는 여전히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1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90포인트(0.73%) 오른 6,856.83에 마감했다. 시가는 6,769.06으로 출발했고, 장중 고가는 6,979.92, 저가는 6,448.8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 6985만 6000주, 거래대금은 45조 8795억 9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6,970 부근까지 오르며 반등 기대를 키웠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6,400대까지 밀리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장중 변동 폭은 531.06포인트에 달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한 뒤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결국 플러스로 거래를 마쳤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떠받쳤다. 외국인은 9616억 원, 기관은 3조 2167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조 1524억 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576억 원, 비차익거래 6076억 원으로 전체 1조 652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반등을 주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3.34% 오른 26만 30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3.69% 오른 191만 3000원에 마감했다. SK스퀘어(402340)는 2.50%, 삼성전자우(005935)는 3.00%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기(009150)는 2.25%, 현대차(005380)는 4.39%,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98%, KB금융(105560)은 3.33%, 삼성생명(032830)은 2.7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29% 내렸다. 시장 전반으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훨씬 많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219개, 하락 종목은 662개였고 보합은 31개였다. 상한가 종목은 5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지수는 올랐지만 일부 대형주 중심의 반등 성격이 짙었던 셈이다. 상승률 상위에는 에넥스, STX그린로지스, 모나미, 비비안, 현대약품이 이름을 올렸고 이들 종목은 나란히 29%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반면 SK디앤디는 28.96% 급락했고 에이엔피, 한진칼, 콘텐트리중앙, 삼아알미늄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783.98로 1.92% 내렸고, 시가총액 상위주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93.6원으로 전일보다 10원 넘게 내렸고, 장중에는 1480원대로 내려서기도 했다. 한편 이달부터 코스피 상장사에 적용되는 상장 유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저시가총액·저주가 기업들의 대응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300억 원 유지와 1000원 미만 주가 장기 지속 여부가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일부 기업은 주식병합 등으로 요건 충족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반도체주 멀미에… 금융주로 눈 돌리는 증시

    최근 ‘롤러코스피’(롤러코스터+코스피)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은행주가 반도체주의 높은 변동성을 피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반도체주 변동성에 대한 피로감과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은행주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 연구원은 “주가가 전고점에 근접해 심리적 부담은 있지만, 높아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은행주는 최근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KB금융 주가는 이날 전장보다 0.23% 오른 17만 14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말(15만 9000원)과 비교하면 7.8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9.60%), 하나금융지주 (+6.98%) 우리금융지주(+3.62%) 등도 올랐다. 이들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11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은 연구원은 특히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7000억원과 5000억원 이상의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응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45.12포인트(0.62%) 오른 7291.9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543.86까지 뛰며 7500선을 넘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해 7063.76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0.18% 오른 27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종가는 전장보다 5.30% 오른 218만 6000원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상승이 이들 종목의 반등으로 이어졌으나, 중동 불안 심화로 상승 폭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 [사설] ‘오징어 게임’ 된 한국 증시… 변동성 대책 서둘러야

    [사설] ‘오징어 게임’ 된 한국 증시… 변동성 대책 서둘러야

    한국 증시의 변동성에 대해 해외에서조차 경고음을 높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징어 게임이 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극심한 변동성 탓에 결국 개인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1년간 코스피는 165% 급등하며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불안은 커진다. 상반기 코스피는 하루에도 급등락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반복했다. 장중 변동폭은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면 가장 컸고, 변동성완화장치(VI) 발동 건수도 2만 9357건으로 반기 사상 최대였다. 그제 삼성전자의 역대급 2분기 실적이 나왔는데도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증시는 속절없이 추락했다. 어제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5.4%, 5.6% 급락 마감하며 ‘검은 수요일’을 기록했다. 호재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고 악재에는 더 크게 흔들리는 시장을 건전한 투자처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변동성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반도체 ‘투톱’ 쏠림, 그리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과열이 있다. 두 종목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다 보니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구조다. 반도체 고점 논란과 중동 리스크가 겹쳤다지만, 일본·대만보다 유독 코스피 낙폭이 컸던 것은 한국 시장의 구조적 취약성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초 단 4거래일 동안 두 종목 레버리지 ETF를 1조 6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올 상반기 1000억 달러 넘게 한국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달 신용융자 잔액은 37조 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급락장에서는 빚투가 반대매매로 이어져 주가 하락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 특히 걱정스럽다. 여기까지 온 데에는 당국의 안이한 레버리지 상품 출시 허용과 사후 관리 책임이 크다. 해외로 향하던 투기적 수요를 국내로 돌리려다 시장 전체의 변동성만 키웠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당국은 연일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열고 보완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후회가 나온 지 보름이 지났다. 그런데도 당국의 구체적 대응은 보이지 않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스피 1만 시대’ 기대가 나오던 시장이 이제는 7000선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 한국 증시가 세계시장의 눈에 오징어 게임과 카지노처럼 비치고 있다면 더는 방치할 일이 아니다. 투기판이 아니라 건전한 시장으로 되돌릴 안전장치가 시급하다.
  • ‘삼전닉스’ 9% 불기둥…코스피 8000선 탈환에 ‘매수 사이드카’

    ‘삼전닉스’ 9% 불기둥…코스피 8000선 탈환에 ‘매수 사이드카’

    전날 급락했던 ‘삼전닉스’가 9%대 급등면서 코스피가 8000선을 탈환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후 1시 53분 전 거래일 대비 409.87포인트(5.36%) 오른 8057.96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5% 넘게 급등하자 오후 1시 47분 16초쯤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삼성전자는 0.87% 상승 출발해 장 초반 한때 하락 전환했으나, 이내 상승 전환해 오후 들어 9.44%까지 급등하며 31만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장 초반 6%대까지 밀렸으나, 이후 상승해 10% 넘게 상승폭을 키우며 240만원 고지를 탈환했다. 앞서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0.57%), AMD(-6.89%), 인텔(-9.03%)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한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9%대, SK하이닉스는 14% 폭락했다. 이에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 가까이 급락하며 7600선까지 무너졌다. 이어 간밤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 넘게 하락 마감하자 장 초반 SK하이닉스가 급락했지만, 삼성전자가 급등하자 SK하이닉스도 반등에 성공했다. 그 외에도 SK스퀘어(+2.49%), 삼성전자우(+9.43%), 삼성전기(+1.17%), 현대차(+0.93%), LG에너지솔루션(+1.69%) 등 코스피 시가총목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6.44포인트(0.74%) 내린 860.29에 거래 중이다.
  • ‘200만닉스’ 추락하더니 다시 220만원…현기증 나는 개미들 [내가샀다]

    ‘200만닉스’ 추락하더니 다시 220만원…현기증 나는 개미들 [내가샀다]

    한때 ‘300만닉스’를 내다보던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200만닉스’까지 내려앉았다 반등했다. 미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연이틀 하락하자 직격탄을 맞아 급락했다가 상승 전환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오전 10시 30분 전 거래일 대비 2%대 오른 22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0.46%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대 상승하며 220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우며 6.49% 하락한 204만 5000원까지 밀려났다. 이후 오전 10시를 지나 상승 전환했다. SK하이닉스가 급락한 건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한 여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5.49%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1.39%), 브로드컴(-2.41%), AMD(-4.26%), 인텔(-5.25%), 마벨 테크놀로지(-9.84%) 등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45% 하락했다. 전날 6%대 하락한 데 이어 이날까지 총 11%대 미끄러지자 SK하이닉스는 이날도 급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4%대 상승하며 지수를 이끌어가자 SK하이닉스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5일 종가 기준 신고가인 291만 7000원에 마감하며 ‘300만닉스’ 고지를 눈앞에 뒀지만 전날까지 불과 5거래일 만에 25%를 내줬다. 이달 중 실적 발표를 앞둔 데다가 앞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했는데도, 오히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삼전닉스’도 된서리를 맞았다. 애플이 ‘메모리 대란’을 이유로 맥북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자 소비 위축 우려가 제기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미국에서 D램 가격을 담합했다는 취지의 소송에 휘말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삼전닉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어 전날에는 메타가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AI 인프라 과잉 우려로 이어져 반도체주에 투매가 쏟아지는 등 각종 이슈가 차익 실현의 명분으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출렁거렸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 10일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 등의 이벤트가 대기 중”이라며 “최근의 급락은 반도체의 펀더멘털 훼손이 확인되지 않은 구간에서 나타난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의 저가 매수 기회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하이닉스 290층에 사람 있어요” 폭락하고 ‘찔끔’ 오르자 개미들 발 동동 [내가샀다]

    “하이닉스 290층에 사람 있어요” 폭락하고 ‘찔끔’ 오르자 개미들 발 동동 [내가샀다]

    SK하이닉스가 ‘300만닉스’ 고지를 앞두고 급등락을 이어가자 뒤늦게 뛰어든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90만원대를 터치한 뒤 급락하고, 반등했다 다시 급락한 뒤 ‘찔끔’ 오르는 흐름이 투자자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4% 오른 26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하이닉스는 하루 사이에 3% 급락과 4% 급등을 모두 겪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갔다. 0.76%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3.31%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4%대까지 상승폭을 키우며 270만원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장 막판 상승폭을 반납했다.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2.07% 오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83% 급등했지만,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삼성전자가 3.41% 상승한 데 비해 SK하이닉스는 0%대 상승에 그쳤다. SK하이닉스의 상승 곡선에 제동이 걸린 것은 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역대급’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한 이후여서 투자자들의 속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앞서 마이크론은 25일(한국시간) 시장 예상치를 훌쩍 상회하는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AI 반도체 고점론을 불식시켰다. 이에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23일 12% 급락했던 SK하이닉스는 13% 급등하며 290만원을 넘어섰지만, 호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이 이튿날 7% 급락하자 SK하이닉스도 8.36% 하락했다. 이어 29일 서남권 등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출렁이다 1.68% 하락한 SK하이닉스는 이날 0%대 상승에 그치며 260만원대에 머물렀다. 국민연금 리밸런싱 등에 경계심 확대‘420만원 간다’ 나왔지만 변동성 유의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 290만원대를 찍은 것은 지난 22일과 25일 두 차례다. 290만원 고지에 오른 뒤 급락하는 패턴이 이어지자 SNS 등에서는 “하이닉스 290층에 사람 있어요”, “280만원대에 들어간 사람 저뿐인가요” 등 뒤늦게 SK하이닉스에 뛰어든 투자자들의 아우성이 쏟아지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연기, 애플의 가격 인상 등이 단기 차익 실현 명분으로 작용해 뉴욕 증시에서 메모리주가 부진했고, 국내에서도 반도체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반기 리밸런싱 여파로 외국인들이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미국에서 D램 가격 담합 의혹으로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는 언론 보도도 투심을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에 대한 눈높이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4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1분기부터 HBM 시장 내 압도적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나친 반도체 쏠림으로 인한 증시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경계 심리가 높아졌고,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이어지는 한편 반도체로 집중됐던 수급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하이닉스 제가 사서 떨어지나요” 이유 모를 급락에 개미들 ‘패닉’ [내가샀다]

    “하이닉스 제가 사서 떨어지나요” 이유 모를 급락에 개미들 ‘패닉’ [내가샀다]

    “‘500만닉스’ 간다는데 왜 떨어지나요? 제가 ‘고점판독기’라서 그런건가요?” ‘삼전닉스’가 하루 사이에 10% 안팎 오르고 내리는 ‘현기증 장세’가 또다시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렇다할 악재나 불확실성이 없는 상황에서도 급락하고, 반등했다가 또 급락한다는 것인데, 뒤늦게 ‘삼전닉스’에 뛰어든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12.47% 급락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8년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이튿날 0.98% 오르며 보합세를 이어간 뒤 25일 13.06% 급등하며 ‘300만닉스’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26일 8.36% 하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도 12.31%(23일) 급락한 뒤 9.84%(24일) 상승한 데 이어 25일 5.29% 올랐지만 26일 5.30% 하락하며 재차 33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등락 폭은 SK하이닉스보다 작았다. 이번 ‘삼전닉스’의 급락은 3월 이란 전쟁처럼 지정학적 불안이 커진 것도, 6월 초 ‘브로드컴 쇼크’처럼 인공지능(AI) 반도체 고점론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뒤덮은 것도 아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2% 급락한 23일엔 앞서 미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 상승 마감했다. 스페이스X가 16% 폭락했지만, 미 반도체주는 강세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마이크론 호실적에도 오히려 ‘차익 실현’오히려 대외적으로는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좋은 소식이 이어졌다. 25일 새벽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시장 예상치를 훌쩍 상회하는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AI 반도체 고점론을 불식시켰다. 이어 이날 저녁 발표된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도 약화됐고, 이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그러나 애플이 ‘메모리 대란’을 이유로 맥북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하자 애플 주가가 6% 급락했고, 소비 위축 우려가 제기되자 26일 ‘삼전닉스’는 장중 10%까지 미끄러졌다. 1주일 동안 두 차례나 폭락장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하는 혼돈의 장세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대체 왜 폭락하냐”는 하소연이 쏟아졌다.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 마이크론 실적의 불확실성, 애플의 가격 인상 등 여러 배경은 있었지만, 과연 코스피를 5~10% 끌어내릴 정도의 악재냐는 의문에서다.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이란 전쟁 등으로 코스피가 폭락했던 사례와 비교해 23일과 26일의 폭락 이유를 “그냥”이라고 설명한 이미지가 커뮤니티에서 확산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전닉스’의 펀더멘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도, 이들 종목의 쏠림 현상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작은 불확실성이나 변수, 뉴스도 차익 실현 매도의 계기로 작용한다고 분석한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특히 SK하이닉스는 그간 급하게 많이 오르는 과정에서 통상적인 단기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기술적 조정이 동반된 것으로, 기술적 과매수가 장기간 지속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상장된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극심한 변동성의 진원지로 지목된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전닉스’가 코스피200에서 65%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를 감안하면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 9000 문턱서 8400까지 ‘털썩’...코스피 롤러코스터 장세

    9000 문턱서 8400까지 ‘털썩’...코스피 롤러코스터 장세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연달아 발동기관·외국인 순매도가 지수 끌어내려원달러 환율 10.7원 내린 1532.0원전날 9000선을 넘보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8400선으로 밀렸다.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하며 반도체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 시장을 강하게 흔들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9.09포인트(-5.81%) 내린 8411.21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해 장중 한때 8126.84까지 내렸다. 오전 11시 12분엔 매도 사이드카가, 오후 12시 10분엔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했다. 코스피 시장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올해 5번째, 역대 11번째인데 이번주에만 두 번 발동됐다. 이날 지수 급락은 반도체 가격이 높아지면서 비용 부담에 궁극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영향이 컸다. 전일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반도체주 강세를 이끌었는데, 이날 애플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며 시장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8조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조 7000억원, 3조 800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5.30%), SK하이닉스(-8.36%)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7원 내린 15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549.8원까지 올라 1550원선에 근접했다가 약세로 돌아서 하락 마감했다.
  • 파랗게 질린 코스피…‘삼전닉스’ -10%에 또 서킷브레이커

    파랗게 질린 코스피…‘삼전닉스’ -10%에 또 서킷브레이커

    코스피가 하루만에 10% 안팎 급등과 급락을 이어가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또 시작됐다. 사흘만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지난 이틀간 불기둥을 뿜었던 ‘삼전닉스’는 나란히 9%대 폭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2시 10분 12초부터 20분간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이는 코스피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0.49포인트(8.18%) 하락한 8199.81을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지난 23일 코스피가 9.99% 급락하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데 이어 불과 이틀 만이다. 이날 증시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호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대규모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져나오면서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10%대 급락해 각각 32만원, 26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전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발표한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윗돌면서 마이크론이 시외에서 15% 급등했고, 이러한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SK하이닉스가 13.06%, 삼성전자는 5.29% 급등했다. 이어 전날 발표된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확산됐다. 이후 개장한 미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은 15% 급등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59% 상승했지만,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에서 일제히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져나왔다. 이에 나스닥 지수가 0.46% 하락했고, ‘팔자’ 흐름이 코스피에까지 덮치며 ‘삼전닉스’ 또한 최근 이틀간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5%대 하락한 840선을 가리키고 있다.
  • “폭락하더니 다시 올라, 지쳤다” 삼전 ‘매도 버튼’ 누른 개미들 [내가샀다]

    “폭락하더니 다시 올라, 지쳤다” 삼전 ‘매도 버튼’ 누른 개미들 [내가샀다]

    삼성전자 주가가 12% 넘게 폭락한 다음날 10% 급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7700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자 개인 투자자들이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를 7791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19~23일 3거래일동안 4조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하루만에 10% 안팎의 급락과 급등을 이어가는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 나타난 개인 순매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23일 삼성전자는 12.31% 급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8년 이후 17년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튿날 9.84% 급등하며 전날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급등에는 삼성전자가 90조원에 육박하는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작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사 합의에 따른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을 위해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방침이며, 3년간 전체 삼성전자 보통주의 5%에 육박하는 총 90조원의 자사주 추가 매입이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자사주 추가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이 커져 주가가 급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매도 버튼’을 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새벽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반도체 고점론’이 제기되며 반도체주가 일제히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는 탓이다. 반면 23일 삼성전자와 함께 12% 넘게 급락했던 SK하이닉스는 이튿날 0.98% 오르는 데 그쳤는데, 개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주식을 1조 9207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보다 더 가파른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SK하이닉스로의 ‘갈아타기’ 움직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호실적에 ‘삼전닉스’ 급등오후 9시 30분 발표 美 5월 PCE 변곡점‘삼전닉스’는 25일 발표된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 결과에 반색하며 급등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5.7%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은 물론, 4분기 실적 전망치(500억 달러 이상) 또한 시장 예상치(435억 800만 달러)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마이크론 주가는 시외에서 한때 15% 넘게 급등했고, 국내 증시에도 안도감이 확산하며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11%대, 삼성전자는 6%대까지 급등했다. 다만 증시에 변동성을 가져올 이벤트들이 아직 남아있어 안심하기 어렵다. 미 상무부가 이날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발표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변곡점이다. 시장의 예상치는 3.4%로 전월(3.3%)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수준이나, 이를 웃도는 수치가 나올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요 측면에서 견조한 미국 경제와 신임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상존하며,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면서 “반도체 기업 주가의 가파른 상승 속도와 높아진 실적 눈높이 충족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은 단기 조정 구간에서의 낙폭 또한 상당히 크게 만드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 [사설] 몸집만 커지고 근력은 신흥국 수준… 한국 증시, 갈 길 멀다

    [사설] 몸집만 커지고 근력은 신흥국 수준… 한국 증시, 갈 길 멀다

    국내 증시가 올해도 신흥시장국 평가를 받았다. 모건스탠리캐피탈지수(MSCI)는 23일(현지시간) 한국을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에도 올리지 않은 ‘2026년 연례 시장 분류결과’를 공개했다. MSCI는 우리 정부의 개혁 조치들을 인정하면서도 외환시장 유동성 부족, 공매도 관련 규제 부담 등 핵심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우리 증시 시가총액이 세계 10위권이지만 시장은 미국·일본·영국 등 23개국으로 구성된 선진국 지수에 포함되기에는 미흡하다는 냉정한 평가다. 올해 코스피는 조울증에 걸린 듯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4214.17) 대비 100% 오르면서 ‘빚투’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8조원대로 올라섰다. 그제는 910.71포인트(9.99%) 곤두박질쳐 20분간 매매가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지금까지 10차례 발동됐는데 올해 들어서만 4차례 발동됐다. 어제는 3.26% 상승마감했는데 하루 변동폭이 496.53포인트다. 특정 종목 쏠림 현상도 심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가뜩이나 쏠림이 심한데 지난달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상장됐다. 두 종목이 그제 12% 하락하면서 레버리지 ETF 상품 14개는 모두 20% 이상 하락했다. 주요 외신들이 한국 증시보다 늦게 열린 미국 증시 하락 원인으로 ‘삼전닉스’ ETF를 거론했을 정도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증시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다.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어제 94.81로 지난해 연말(28.85) 대비 3배 이상이다. 이 지수는 통상 50을 넘으면 극단적 공포구간 진입으로 평가된다. ‘포모’(소외 불안)에 빚투까지 가세해 뉴스 하나에도 쏠림이 커지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고위험 상품 접근성 제한, 증권사의 신용 공여 한도 관리 등 안전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위험을 관리해야 개인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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