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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톤 결승선 500m 앞두고 숨진 카이스트 대학원생…추모 물결

    마라톤 결승선 500m 앞두고 숨진 카이스트 대학원생…추모 물결

    서울 도심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가 결승선을 불과 500m 앞두고 쓰러져 숨진 20대 여성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대학원생 유지원씨로 알려지면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서울레이스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 49분 ‘2026 서울레이스’ 하프코스에 참가한 유 씨가 20.6㎞ 지점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하프마라톤 전체 거리인 21.0975㎞ 중 결승선까지 약 500m만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현장에서는 즉시 응급조치가 이뤄졌으며 유 씨는 119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레이스 조직위원회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의 사망 사실을 알리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직위는 “2026 서울레이스에 함께해 주신 참가자 여러분께 황망한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현장 응급조치 후 119구급차로 의료기관에 이송해 치료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슬픔을 마주하신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필요한 후속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숨진 유씨는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연구를 진행하던 대학원생으로, 러닝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온 아마추어 러너였다. 유씨는 지난 4월 열린 2026 군산새만금마라톤대회에서 10㎞ 마스터즈 여성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3월에는 한 러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연구와 달리기를 병행하는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2022년 러닝을 시작했다는 유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기록 단축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9시 연구실에 출근해 연구와 수업을 이어간 뒤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달리기를 하고, 일이 남아 있으면 다시 연구실로 돌아가는 일상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유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러닝 동호인들과 네티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생전 출연했던 유튜브 영상과 개인 인스타그램에는 “너무 속상한 소식이다” “세상이 너무 허무하다” “하늘에서는 아프지 않고 마음껏 달리길 바란다” 등 고인을 추모하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 “결승선 500m 남기고”…마라톤서 쓰러진 20대 유명 女러너 사망

    “결승선 500m 남기고”…마라톤서 쓰러진 20대 유명 女러너 사망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2026 서울달리기’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20대 여성이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9분쯤 서울 종로구 관철동 인근에서 마라톤 대회 참가자인 20대 여성 A씨가 20.6km 지점에서 쓰러졌다. A씨를 발견한 대회 관계자가 119에 신고했으며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했지만 A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이후 이날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카이스트(KAIST) 대학원생으로 지난 2월 한 마라톤 대회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러너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레이스 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서울레이스에 함께해 주신 참가자 여러분께 황망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라며 A씨의 부고를 알렸다. 조직위원회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슬픔을 마주하신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안타까운 고인의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무거우실 참가자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관련 사항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 ‘달려라 부산 행운미션런’ 18일 온천천시민공원서 개최

    ‘달려라 부산 행운미션런’ 18일 온천천시민공원서 개최

    러닝에 뽑기와 게임, 미션 요소를 접목한 ‘달려라 부산 행운미션런’이 18일 오전 10시 부산 온천천 시민공원 인공폭포 일원에서 열린다. 온천천 일원 5km 코스를 달리면서 참가자가 코스 곳곳에 숨겨진 인기 게임 모티브 ‘카멜레온 찾기’ 미션을 뽑아 정해진 과제를 수행하는 참여형 러닝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기록·경쟁 중심 대회에서 벗어나 참가자가 자신의 속도에 맞춰 달리며 일상 속 러닝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개성 있는 러닝 복장을 뽐내는 ‘러닝 패션왕 선발’, 러너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러너 사진전’, 참가자들이 응원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메시지 월 및 포토존’ 등을 마련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달려라 부산’ 누리집(runbusanrun.com)을 통해 선착순 500명을 모집한다.
  • 아빠육아 늘면 부담은 ‘뚝’ 행복은 ‘쑥’… “서울이 응원합니다”

    아빠육아 늘면 부담은 ‘뚝’ 행복은 ‘쑥’… “서울이 응원합니다”

    10일 오전 9시,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아빠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이날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뛰는 서울시의 ‘2026 아자(아빠·자녀)러너 업(UP)’에 참가한 아빠들은 출발 신호가 울리자 아이들 손을 잡고 뛰거나 유모차를 밀고 힘차게 달렸다. 각자의 방법으로 임했지만 웃음만큼은 같았다. 180가족, 55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달리기를 매개로 아빠와 자녀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남성 양육자의 돌봄 책임과 기쁨을 더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해와 올해 6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유롭게 참여하는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처음으로 다 함께 모여 대면 행사로 열렸다. 아빠와 자녀, 또는 엄마도 함께 참여한 가족들은 서울어린이대공원 열린광장에서 시작해 공원 내 1.9㎞ 코스를 완주한 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만화책 만들기와 경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7세 딸과 함께 참가한 이기헌(44)씨는 “직업 특성상 출장이 많아 서울에 있을 때는 육아를 전담하려고 한다”면서 “오늘을 위해 한 달 전부터 퇴근 후 아이와 함께 집 주변에서 달리기를 하며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활짝 웃었다. 시는 2007년 설립한 서울시가족센터를 통해 아자 러너 업 행사를 비롯해 영유아 자녀를 둔 아빠를 대상으로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가족센터는 중구에 있는 광역센터 외에 25개 자치구별로 센터를 두고 지역별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빠와 자녀가 함께 교육을 받으며 관계 형성을 높일 수 있는 ‘아자 프로젝트’는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좋은 사례를 공유하는 대표적 사업이다. 이날 8세, 5세 딸과 함께 참여한 조충훈(40)씨는 “아내가 유연근무제를 통해 아이들 등하원을 담당하면 저는 그 외 시간을 전담한다. 맞벌이이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나 ‘이모님’ 도움 없이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서 “시와 자치구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시는 가족정보 홈페이지인 ‘패밀리서울’을 통해 더 많은 육아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 맞돌봄 주제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더 많은 아빠들이 육아에 동참해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서울시가 다양한 정책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한 마리가 350마리 낳는다”…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정착 [이슈픽]

    “한 마리가 350마리 낳는다”…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정착 [이슈픽]

    중동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 외래 바퀴벌레가 부산에 정착해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컷 한 마리가 평생 최대 350마리의 새끼를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한 데다 항만 외부에서도 발견돼 국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학계에 따르면 부산대 생명시스템연구소와 경상국립대 식물의학과 연구진은 부산 남구 감만항 일대에서 외래종인 ‘투르키스탄 바퀴’의 국내 정착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다섯 차례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다 자란 성충뿐 아니라 어린 개체인 약충과 알집까지 모두 발견했다. 이는 단순히 해외에서 유입된 바퀴벌레 몇 마리가 발견된 수준이 아니라 국내 야외 환경에서 번식하며 세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투르키스탄 바퀴는 중동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지로, 빠른 이동 속도 때문에 ‘레드 러너(Red Runner)’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몸길이는 약 3㎝이며 검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강한 번식력이다. 투르키스탄 바퀴는 약 220일이면 성충으로 성장하며, 암컷 한 마리가 평생 약 350마리의 약충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파충류나 절지류의 먹이용 곤충으로 반입·유통되기도 한다. 연구진은 부산의 비교적 온화한 겨울 기후가 외래 바퀴벌레의 정착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의 평년 겨울 평균기온은 3.6~5.8도로 중부지방보다 높은 편이다. 특히 감만항 일대는 기온 변화 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추위에 취약한 외래종이 겨울을 견딜 수 있는 피난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이 바퀴벌레의 서식지가 항만 내부에만 머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연구진은 감만항 외부 공원에서도 투르키스탄 바퀴를 발견했다. 다만 현재까지 얼마나 넓은 지역으로 퍼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감만항의 하수구와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에서는 투르키스탄 바퀴와 함께 국내에 서식하는 먹바퀴도 관찰됐다. 두 종이 같은 공간에서 서식하는 만큼 먹이와 서식지를 둘러싼 경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투르키스탄 바퀴는 번식력이 강해 개체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기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투르키스탄 바퀴는 일반적인 바퀴벌레와 마찬가지로 도시 환경에서 위생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해충으로 분류된다. 하수구나 음식물 쓰레기 주변처럼 먹이와 은신처가 있는 환경에서 발견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해외에서도 이미 유입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과 일본, 러시아, 유럽 등 여러 지역에서 투르키스탄 바퀴가 발견되면서 외래 해충의 정착과 확산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연구진은 항만을 통한 국제 물류 이동이 국내 유입 경로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투르키스탄 바퀴가 감만항 인근에 출현한 점은 항만 운송이 유입 경로이고 이미 국내에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유입 경로가 항만 운송인지, 먹이용으로 유통되던 개체가 외부로 유출된 것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방제 방식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바퀴벌레가 발견됐다고 야외에 살충제를 무분별하게 뿌릴 경우 다른 곤충과 주변 생태계에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무조건적인 살충제 사용보다는 서식 현황 조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 먹이원 제거, 미끼를 이용한 방제 등을 병행하는 ‘통합적 해충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에서도 음식물 쓰레기를 밀폐해 보관하고 하수구와 배수구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등 바퀴벌레의 먹이와 은신처를 줄이는 관리가 중요하다. 투르키스탄 바퀴의 국내 정착이 확인된 가운데 항만 외부에서도 개체가 발견되면서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정확한 서식 범위를 파악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스마트폰 보며 냅다 ‘쾅’…성지라던 日 ‘황궁 러닝’, 이젠 비매너 난장판 [월드픽]

    스마트폰 보며 냅다 ‘쾅’…성지라던 日 ‘황궁 러닝’, 이젠 비매너 난장판 [월드픽]

    일본 도쿄에서 일왕이 거주하는 궁궐 둘레를 달리는 ‘황궁(皇居) 러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일부 러너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보행자와 마찰이 잦아지자 관할 지자체가 직접 현장 조사와 대책 마련에 나섰다. 3일 TV 아사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쿄 지요다구는 황궁 주변 인도에서 러너와 보행자 간 갈등이 지속되자 구의회를 통해 러너들의 위반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어떤 위험 요인이 발생하는지 현황부터 파악한 뒤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황궁 러닝은 일왕이 사는 황궁 주변 약 5㎞ 코스를 도는 달리기다. 코스 내내 신호등이 전혀 없어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러너들 사이에서는 ‘달리기의 성지’로 통한다. 2007년 ‘도쿄 마라톤’ 개최를 계기로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나루히토 일왕도 왕세자 시절 일반인들 사이에서 이 코스를 달린 적이 있다. 사실 황궁 러닝 코스에는 이미 정해진 안전 수칙이 존재한다. 2013년 지요다구와 경찰 등이 참여한 지역위원회가 이용 매너를 마련했다. 인도 가로막지 않기, 좁은 곳에서는 한 줄로 달리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기, 보행자 먼저 배려하기, 휴대전화 등을 보며 달리지 않기 등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부 러너들의 도 넘은 비매너 행태 때문에 “아예 달리기를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격앙된 목소리까지 나온다. 스마트폰 화면을 주시하며 달리거나 정해진 방향과 반대로 내달리는 역주행 러너도 쉽게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요다구 관계자는 “뒤에서 달리던 러너가 위협적으로 길을 비키라고 요구하거나 보행자와 직접 충돌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요다구는 이번 회계연도 내로 실태 조사를 마무리한 뒤 방범 카메라 추가 설치나 주의 안내판 확대 등의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러너 스스로 매너를 지켜 보행자와 러너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동백섬 달리며 부산 음식 즐기는 ‘카본화’의 아버지…브렛 스쿨미스터 나이키 총괄 부사장[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동백섬 달리며 부산 음식 즐기는 ‘카본화’의 아버지…브렛 스쿨미스터 나이키 총괄 부사장[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예전에는 동백섬에서 뛰면 나무에 등을 두드리는 어르신들만 보였는데, 지금은 항상 사람들이 달리고 있어서 그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달리는 게 정말 신납니다. 한국의 러닝 인구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의 ‘나이키 저팬’ 본사에서 만난 브렛 스쿨미스터 나이키 러닝 풋웨어 총괄 부사장은 나이키의 제품 철학을 설명하면서 부산과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육상 장거리 엘리트 선수 출신인 그는 나이키의 후원을 받던 선수에서 나이키의 러닝 부문 매니저로 입사해 지금은 총괄 부사장에 올라 러닝화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전 세계 러닝 시장에 ‘카본화’ 시대를 연 2017년 ‘베이퍼플라이 4%’부터 기존 자사 최상위 레이싱화 ‘알파플라이’ 1~4까지 모든 제품 개발에 그가 참여했다. 나이키의 신규 최상위 레이싱화 ‘에이펙스’를 비롯해 신규 레이싱화 라인업 ‘레이스 데이 스피드 시스템’ 공개를 위해 일본을 찾은 그는 “나이키 러닝은 ‘경쟁’과 ‘레이싱’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했고, 우리는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왔다”고 소개했다. 이번 일본 방문에서도 그는 초경량화에 집중하는 경쟁 브랜드와는 다른 길을 선택한 에이펙스와 ‘모두를 위한 슈퍼슈즈’인 스우시플라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눈길을 끈 건 단연 알파플라이의 상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에이펙스였다. “알파플라이는 ‘동물의 왕국에서 가장 꼭대기에 있는 알파’라는 뜻으로 최고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좋은 걸 만들려니 이름을 무엇으로 해야 하나 스스로 어려운 숙제를 낸 셈이었죠. 그래서 ‘정점, 꼭대기’라는 뜻의 에이펙스(Apex)로 정했습니다.” 에이펙스는 단 1초라도 풀코스(42.195㎞) 마라톤 기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엘리트 선수를 위해 제작했다. 물론 아직은 미공개 상태인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러너라면, 혹은 ‘장비 빨’을 세우고 싶은 러너라면 누구든지 신을 수 있다. 한국 러너들이 ‘에어’라고 부르는 에어 줌 유닛이 신발 한 짝에 4개, 한 켤레에 총 8개가 들어간 게 외관상 가장 큰 특징이다. 한 짝에 2개의 에어 줌 유닛을 배치한 알파플라이와 달리 에이펙스에는 이를 이중 구조로 쌓아 올렸다. 무게는 남성 265㎜ 사이즈 기준 176g으로, 베이퍼플라이4 동일 사이즈 대비 약 4g 가볍다. 반면 지면 반발력을 추진력으로 돌려주는 에너지 리턴(반환율)은 알파플라이3 대비 40% 높였다. 주요 경쟁사들이 100g 미만의 최상위 레이싱화를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무거운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스쿨미스터 부사장의 답변은 단호했다. “우리는 무조건 가볍게만 만드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레이스 중에 더 많은 에너지를 돌려주면서도 더 많은 ‘안정성’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고 그 해답이 바로 에이펙스입니다.” “만들려면 50g짜리 카본화도 만들 수는 있다”고 부연한 그는 신발의 경량화와 러닝 안정성의 균형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정 경쟁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공교롭게도 100g 미만의 경쟁사 최상위 레이싱화를 신고 올해 4월 런던 마라톤에서 1시간 59분 30초 남자 세계 기록을 작성한 사바스티안 사웨(케냐)는 ‘경골 미세 피로골절’로 9월 베를린 마라톤 출전을 취소했다. 런던에서 사웨와 같은 신발을 신고 여자 세계 기록(2시간 15분 41초)을 세운 티그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는 베를린에서도 우승했지만, 해당 대회에서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알파플라이는 아프리카 선수 족형에 맞게 제작돼 한국 러너에게는 안 맞다’는 국내 일부 반응에 대해서도 적극 항변했다. “그런 인식은 나이키가 더 적극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우리 제품의 상당 부분은 한국에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부산에 두 곳의 파트너가 있고, 제가 1년에 2~3번씩 부산을 방문해 함께 작업을 합니다. 부산에서 한국 러너들을 대상으로 착용 테스트와 핏 테스트를 하는 그룹도 운영하고 있어 한국인의 발 모양에도 잘 맞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산은 서른 번도 넘게 방문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웬만한 서울 사람보다 부산을 더 잘 알 수 있는 수준이다. 부산 동백섬을 최고의 러닝 포인트로 꼽은 그는 해운대 해변과 인근 산을 달린 뒤 부산의 음식을 먹는 순간이 ‘환상적’이라고도 했다. 러닝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는 세계적인 현상이며,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건전하고 건강한 문화로 지속될 것이라는 게 그의 시각이다. “무언가를 빼앗겨 봐야 그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됩니다. (코로나19로) 집에 갇혀 밖에 나가 숨 쉬고, 폐로 공기를 느끼지 못했던 경험이 다시 나갈 수 있게 되었을 때 그런 것들을 즐기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밖으로 나가 움직일수록 우리 모두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베이퍼보다 가볍고 알파보다 강력하다…나이키, 새로운 최상위 레이싱화 ‘에이펙스’ 발표

    베이퍼보다 가볍고 알파보다 강력하다…나이키, 새로운 최상위 레이싱화 ‘에이펙스’ 발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대표 레이싱화 ‘알파플라이’(Alphafly) 시리즈를 뛰어넘는 새로운 최상위 레이싱화 라인 ‘에이펙스’(Apex)를 새해 출시한다. 2017년 3월 최초의 카본 플레이트 레이싱화 ‘줌 베이퍼플라이 4%’를 출시하며 ‘슈퍼슈즈’ 시대를 연 나이키가 또 한 번의 대규모 혁신을 통해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든 러닝 시장의 주도권을 더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나이키는 29일 일본 도쿄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에이펙스를 앞세운 신규 레이싱화 라인업 ‘레이스 데이 스피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발표회에는 육상 장거리 선수 출신으로 미국 본사에서 러닝 풋웨어 부문을 이끄는 브렛 스쿨미스터 총괄 부사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첫 베이퍼플라이를 시작으로 나이키의 러닝화 개발 전 과정에도 참여해 ‘베이퍼·알파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신규 레이싱화 라인은 엘리트 선수를 위한 에이펙스를 비롯해, 나이키 러닝의 플래그십 브랜드 알파플라이 4, 러닝 입문자를 위한 슈퍼슈즈 ‘스우시플라이’(Swooshfly)로 구성됐다. 스쿨미스터 부사장은 “첫 베이퍼플라이 출시 10년을 맞는 지금 더 많은 사람이 레이싱 슈즈를 선택하고, 레이스 데이(마라톤 대회)에 직접 도전하고 있다”라면서 “이제 막 러닝을 시작한 사람부터 자신의 기록(PB)을 깨고 싶은 사람까지 다양한 러너 사이에서 슈퍼슈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급변한 시장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피드 시스템’을 만들었다”라면서 “선두에서 달리는 선수부터 뒤에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달리는 러너까지, 각자가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8개의 에어 줌 유닛·힐드롭 0 혁신, 에이펙스 이날 단연 눈에 띈 제품은 나이키의 새로운 야심작 에이펙스였다. 기존의 레이싱화에서 불필요한 요소는 모두 덜어내고 오직 기록 경신만을 목표로 개발·제작됐다. 외관상 가장 큰 특징은 신발 전족부 좌우에 배치된 4개의 에어 줌 유닛이다. 기존 알파플라이의 상징과도 같은 공기 주머니인 에어 줌 유닛을 이중 구조로 쌓아 한 짝당 4개, 한 켤레에 총 8개를 적용했다. 에어 줌 유닛을 단층 구조로 한 짝당 2개씩 적용한 알파플라이3 대비 에너지 리턴(반환율)을 40% 높였다는 게 나이키의 설명이다. 신발의 앞굽과 뒷굽의 높이는 모두 40㎜로 같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러닝화는 전족부보다 뒤꿈치 쪽 미드솔의 높이가 더 높아 전후 단차(힐드롭)가 발생한다. 8개의 에어 줌 유닛을 삽입한 구조에서 힐드롭을 ‘0’으로 했을 때 러닝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고 한다. 나이키는 20만회 이상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전족부에서 에너지 리턴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조를 최적화했다. 신발의 탄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드솔 폼도 새로운 방식으로 구성했다. 기존의 줌X 폼의 제조 공정에 변화를 줘 더 가벼우면서 에너지 리턴 성능은 향상된 ‘줌X LT폼’을 개발해 에이펙스에 적용했다. 기존 줌X폼 대비 중량은 17% 줄였고, 에너지 리턴은 8% 높였다. 주자가 앞으로 속도를 내며 치고 나가는 과정에도 보다 안정적이면서 가벼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상하단 이중 구조의 중창에 모두 줌X LT폼을 사용했다. 아울러 아웃솔은 고어텍(GOATEK) 소재를 사용해 젖은 노면에서도 강한 접지력을 제공하도록 했다. 또 발을 감싸는 갑피는 새로운 ‘플라이니트 X’(Flyknit X) 소재를 활용해 신발의 무게는 줄이면서 착화감은 더 편안하게 구현했다. 무게는 남성 미국 8.5 사이즈 기준(한국 265㎜) 176g으로, 베이퍼플라이4 동일 사이즈 대비 약 4g 가볍다. 제품 개발 과정에는 마라톤의 ‘살아 있는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와 제이콥 키플리모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했다. ●더 가볍게, 더 빠르게…알파플라이4 에이펙스 등장 이전 나이키의 최상위 레이싱화인 알파플라이는 4세대 들어 더 가볍고, 더 강력해졌다. 남성 US 8.5 사이즈 기준 무게 172g으로 에너지 리턴은 전작 대비 10% 개선됐다. 에이펙스와 마찬가지로 미드솔에는 신규 개발한 줌X LT폼을 썼다. 다만 이중 구조의 미드솔에서 상단에만 새 폼을 적용했고, 하단에는 기존 줌X폼을 썼다. 에어 줌 유닛은 제작 방식에 변화를 줬다. 기존에는 열 성형 방식으로 만들었으나 알파플라이4에서는 무선 주파수를 활용한 용접 기술을 적용했다. 소리와 진동을 활용한 제조 공법으로 이를 통해 중량은 기존 대비 30% 줄이면서 더 부드러운 에어 유닛을 구현했다. 카본 플레이트는 안정성을 높이고자 전족부를 더 평평하게 설계했고, 무게는 더 줄였다. 폼과 플레이트, 에어라는 세 요소의 변화가 결합해 알파플라이 시리즈 역사상 가장 큰 폭의 개선을 이뤘다는 게 나이키의 자평이다. 스쿨미스터 부사장은 “특히 이런 개선은 체중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가는 여성에게 더 큰 효과를 제공한다”면서 “전략적인 컴퓨터 설계를 적용해 2시간을 뛰든 4시간, 6시간을 뛰든 러너의 발을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조깅화 가격에 베이퍼플라이의 성능, 스우시플라이 스우시플라이는 슈퍼슈즈의 가벼움과 높은 에너지 반환을 원하면서도 편안함과 안정감은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러너들의 요구에서 출발했다. 더 많은 러너가 대회 당일의 속도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폼과 플레이트, 핏을 새롭게 조합한 플랫폼을 탑재했다. 스우시플라이의 핵심은 새로운 나이키 스카이X(Nike SkyX) 초임계 폼이다. 구매자의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초임계 폼을 새롭게 개발한 것으로, 기존 EVA 폼보다 약 40% 가벼우면서 에너지 반환은 9% 높다. 평소에는 균형감 있게 달리다가, 속도를 올릴 때는 힘 있게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카이X 폼을 적용하면서 카본 플레이트도 함께 쓸 수 있게 됐다. 유연하게 반응하고 발에 부담을 덜도록 맞춤 설계된 이 플레이트는 폼과 함께 작동해 다양한 레이스 페이스에서 부드러운 전환과 탄력을 제공한다. 이 기술들이 결합해 베이퍼플라이 4보다 최대 16% 높은 에너지 반환을 구현했다. 밑창에는 에이펙스처럼 고어텍 소재를 사용해 접지력과 내구성을 높였다. 5㎞부터 풀코스 마라톤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조깅화의 가격대로 슈퍼슈즈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나이키의 목표다. 나이키 에이펙스와 스우시플라이는 2027년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출시 시기에 임박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 올가을엔 ‘달리기 여행’ 어떠세요…‘넥스트 런 트래블 페스타’

    올가을엔 ‘달리기 여행’ 어떠세요…‘넥스트 런 트래블 페스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러닝 대회와 여행을 결합한 ‘넥스트 런 트래블 페스타’를 연다. 올해 처음 진행하는 페스타는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R1 2026 전주(10월 17~18일)’, 유니버설 대표 캐릭터 ‘월리’를 내세운 ‘보문 나이트런 with 월리(10월 31일부터 11월 1일)’와 함께한다. 관광공사는 대회 참가자들이 대회 전후 지역에 머물며 여행할 수 있도록 숙박과 참가권을 결합한 패키지를 구성해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참가자들에게 걸맞은 휴식형 프로그램 등 참가자 맞춤형 즐길 거리를 마련해 러닝을 매개로 직접 지역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각 대회에서는 행사 거점 ‘넥스트 런 허브’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R1 2026 전주’ 대회 현장에서는 ▲국가대표 코치와 함께하는 ‘몸풀기 러닝’ ▲러너 셰프의 ‘카보로딩 다이닝 쿠킹쇼’ ▲전주 도심 ‘리커버리투어’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보문 나이트런 with 월리’ 대회에서는 ▲월리와 함께하는 경주 스탬프 투어 ▲대회 종료 후 온천에서 휴식하는 ‘24시 노 체크인 트립(NO CHECK-IN TRIP)’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러너들에게 패키지로 제공되는 스탬프 투어북은 관광지 곳곳에서 ‘월리를 찾아’ 스탬프를 모으는 미션형 이벤트로 지역 관광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페스타 여행 프로그램 신청 등 관련 세부 정보는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상품 홍보관과 롯데온 내 ‘NEXT RUN’ 자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웅 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은 “러닝 대회 참가자가 경기만 마치고 지역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대회를 전후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을 즐기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제시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에 더 오래 머물며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체류형 로컬 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지난 5월부터 롯데온과 함께 ‘런트립 할인: ON’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내 1박 이상 런트립 상품 구매 시 최대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강·산·해양 러닝을 테마로 한 ‘대한민국 NEXT RUN Trip’ 여행 상품도 운영 중이다.
  • 김은숙, 작가 최초로 서울드라마어워즈 최고상

    김은숙, 작가 최초로 서울드라마어워즈 최고상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더 글로리’ 등을 집필한 김은숙(사진) 작가가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 최고상을 받는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제21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최고상인 골든버드상 수상자로 김 작가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직위는 “깊이 있는 메시지와 독창성, 국경을 넘어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는 확장성, TV 시리즈의 예술적 경계를 넓힌 창작자와 작품의 성취 등을 두루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지난 20년간 로맨틱 코미디에서 판타지와 시대극, 복수극까지 창작 영역을 넓혀 왔다. ‘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화제작을 집필했다. 지난해엔 수지·김우빈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를 선보였다. 2023년 골든버드상을 제정한 이후 작가가 이 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첫해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와 배우 최민식이 수상했다. 2024년에는 HBO ‘동조자’의 공동 쇼러너 겸 총괄프로듀서 박찬욱 감독, 2025년에는 애플 TV+ 시리즈 ‘세브란스: 단절’ 시즌2를 연출한 벤 스틸러 감독이 이 상을 받았다. 
  • 서울드라마어워즈 최고상에 ‘도깨비’ ‘더 글로리’ 김은숙…작가 첫 수상

    서울드라마어워즈 최고상에 ‘도깨비’ ‘더 글로리’ 김은숙…작가 첫 수상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더 글로리’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가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 최고상을 받는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제21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최고상인 골든버드상 수상자로 김 작가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깊이 있는 메시지와 독창성, 국경을 넘어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는 확장성, TV 시리즈의 예술적 경계를 넓힌 창작자와 작품의 성취 등을 두루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지난 20년 동안 로맨틱 코미디에서 판타지와 시대극, 복수극까지 매 작품 자신의 영역을 넓혀왔다. ‘파리의 연인’을 비롯해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화제작을 집필했다. 지난해에는 수지·김우빈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를 선보였다. 2023년 골든버드상을 제정한 이후 작가가 이 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첫해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와 배우 최민식이 수상했다. 2024년에는 HBO ‘동조자’의 공동 쇼러너 겸 총괄프로듀서 박찬욱 감독, 2025년에는 애플 TV+ 시리즈 ‘세브란스: 단절’ 시즌2를 연출한 벤 스틸러 감독이 상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MBC와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 알프스 336㎞를 65시간 만에…배달기사 출신 中 러너, ‘토르 데 제앙’ 대회 신기록 [여기는 중국]

    알프스 336㎞를 65시간 만에…배달기사 출신 中 러너, ‘토르 데 제앙’ 대회 신기록 [여기는 중국]

    중국의 배달기사 출신 트레일러너가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울트라 트레일 대회로 꼽히는 ‘토르 데 제앙’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했다. 20일 중국 펑파이신문과 대회 주최 측에 따르면 중국 선수 자오자쥐(31)는 지난 16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TOR330-토르 데 제앙(Tor des Géants)’에서 65시간 55분 22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오씨는 지난해 프랑스 선수가 세운 종전 기록을 약 13분 앞당기며 새로운 코스 기록을 세웠다. 2010년 대회가 시작된 이후 TOR330 정상에 오른 첫 아시아 선수이자 기록상 처음으로 66시간 벽을 깬 선수가 됐다. 올해 코스는 이탈리아 북서부 발레다오스타의 쿠르마예르를 출발해 알프스 산악지대를 한 바퀴 돌아오는 336㎞ 코스다. 누적 상승 고도는 약 2만 4000m에 달하며, 제한 시간은 150시간이다. 토르 데 제앙은 이탈리아 알프스 아오스타 계곡의 쿠르마예르에서 시작되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트레일 레이스 중 하나다. 정해진 구간을 하루씩 나눠 달리는 방식이 아니라 참가자가 휴식과 수면 시간을 스스로 결정하는 논스톱 단일 스테이지 경기다. 휴식과 식사에 사용한 시간도 모두 경기 기록에 포함된다. 자오 선수는 출발 후 35시간 42분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장시간 휴식을 취했다. 베이스에서 옷을 갈아입고 식사와 수면을 해결하는 데 약 50분을 썼지만, 실제로 잠든 시간은 20분가량이었다. 이후에도 10분 안팎의 토막잠으로 버텼다. 203.8㎞ 지점에서는 스위스 선수에게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당시 자오자쥐는 “온몸이 너무 지쳤다. 지금은 기록보다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튿날 밤 다시 속도를 높여 선두를 되찾았고, 이후 격차를 벌리며 스위스 선수보다 약 1시간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대회 공식 영상에는 현지 시간 오전 3시 55분 자오자쥐가 쿠르마예르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204㎞ 지점서 포기…1년 만에 정상자오자쥐에게 이번 대회는 두 번째 도전이었다. 지난해 처음 출전했지만 체력 고갈로 203.8㎞ 지점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당시 그는 몸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다음 해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출전을 앞두고는 “중국의 지구력 왕이 되고 싶다. 목표는 우승하거나 기록을 깨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한 셈이다. 1995년 구이저우성에서 태어난 자오자쥐는 전문 육상 선수 출신이 아니다. 어린 시절 후난성에서 자랐으며, 중학교를 마치기 전 학업을 그만뒀다. 15세 때 무술을 배우려고 후베이성 우당산을 찾았지만 학비가 없어 인근 식당에서 일하며 영상을 보고 혼자 무술과 격투기를 익혔다. 이후 우연히 항저우 마라톤 포스터를 본 것을 계기로 19세부터 달리기를 시작했고, 22세에 트레일러닝으로 종목을 바꿨다. 생계를 위해 배달기사로 일하던 시절에는 음식을 양손에 들고 직접 뛰어 배달했다. 그는 “한 달에 약 1500건을 배달했고 한 건당 2∼5㎞를 달렸다”며 체계적인 훈련은 아니었지만 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트레일 대회에 출전한 그는 한때 매년 30∼40개 대회에 참가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울트라 트레일 대회인 ‘충리 168’에서 네 차례 우승했으며, 2021년 태국 바이 UTMB 인타논 6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자오자쥐는 이번 경기 직후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다”며 앞으로 168㎞를 넘는 극한 장거리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지 누리꾼들은 “330㎞ 산길을 달리는 대회가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거의 사흘 동안 평균 1㎞를 12분에 이동한 셈”, “배달기사 출신이 세계적인 대회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 ‘문정역 펀 스테이션’ 개장, 운동 공간으로 바뀐 지하철역

    ‘문정역 펀 스테이션’ 개장, 운동 공간으로 바뀐 지하철역

    매일 오가는 지하철역이 운동과 휴식, 문화가 어우러진 생활체육 거점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시는 여의나루역 ‘러너 스테이션’, 뚝섬역과 먹골역 ‘펀 스테이션’에 이어 서울시는 운동 특화 ‘펀 스테이션’인 문정역 ‘문정 운동정원’을 18일 개장했다. 여의나루역 ‘러너 스테이션’, 뚝섬역과 먹골역 ‘펀 스테이션’에 이어 운동과 휴식, 문화가 어우러진 생활체육 거점을 마련했다. ‘문정역 펀 스테이션’은 시민이 별도의 체육시설을 찾지 않아도 출퇴근길과 점심시간 등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통행로에 머물렀던 지하철 역사를 생활 속 운동 공간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 혁신 사업인 ‘펀 스테이션’은 시민이 매일 오가는 지하철 역사와 주변 공간에 운동·문화·여가 콘텐츠를 접목해 이동 공간을 생활 속 활력 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2024년 여의나루역 러너 스테이션을 시작으로 광화문역·회현역·월드컵경기장역에는 러너 지원 공간을 조성했다. 최근 시청역에 ‘K-문화 스테이션’을 개장해 운동 중심이던 콘텐츠를 문화 분야까지 확장했다. 문정역 3번 출구 일대 ‘ㄱ자형’ 1만 8772㎡ 부지에는 ▲다목적 운동 공간 ▲실내형 운동 공간 ▲정원형 휴게 공간 ▲문화형 휴게 공간 등 4개 특화 공간을 배치했다. 부지 양 끝에는 ‘다목적 운동 공간’과 ‘실내형 운동 공간’을 배치하고 그 사이에는 숲과 휴게 시설을 갖춘 ‘정원형 휴게 공간’을 조성했다. 중심부 광장은 ‘문화형 휴게 공간’으로 꾸며졌다. 평상시에는 시민들이 쉬고 만나며 머무는 공간으로 사용되며 공연·스포츠 행사·지역 행사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커넥티드 라이브’(Connected Live)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로 16m, 세로 4.8m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 스크린을 설치해 밝은 낮에도 영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고휘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화면에서는 하나의 영상을 송출하거나 화면을 3개로 나눠 별도의 라이브 영상을 동시에 선보일 수도 있다. 다음 해 상반기 개관 예정인 K팝 전용 공연장 서울아레나와 연결하는 전용망이 깔린다. 주중엔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 50분까지, 토요일은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 5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도 신목동역, 몽촌토성역 등에도 지역 특성을 살린 새로운 펀 스테이션을 연내 개장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문정 펀 스테이션을 시작으로 출근 전, 점심시간, 퇴근 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며 건강을 지켜 나가는 ‘일상 운동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 서울시 경제실장 김현우·야간경제총괄특보 이지현

    서울시 경제실장 김현우·야간경제총괄특보 이지현

    서울시는 서울의 경제·산업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실장에 김현우(왼쪽·61) 전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를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신임 경제실장은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취임 후 조직을 SBA로 개편하고 글로벌 인플루언서 축제 ‘서울콘’을 선보였다.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확대하고 유망기업 성장부터 판로 개척, 해외 진출까지 지원해 서울의 창업·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 왔다. 앞으로 인공지능(AI) 맞춤인재 양성, 민생경제 활력 회복 등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총괄한다. 민선 9기의 핵심 사업인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보좌할 야간경제총괄특보에는 이지현(50) 기획총괄특보가 임명됐다. 시장 직속인 야간경제총괄특보는 야간경제 활성화 전략 수립과 4대 야간 랜드마크 육성, ‘서울의 밤’ 브랜드 구축 등을 맡는다. 이 특보는 ‘서울마이소울’, ‘해치 캐릭터’, ‘서울라면’ 등 서울의 매력을 콘텐츠로 개발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지하철역 러너스테이션 등 도심 공간 혁신과 서울런·손목닥터9988 등 주요 시정정책을 시민 체감형으로 만드는 데도 기여했다.
  • 창업·유학·귀촌… 전북 ‘천혜의 자원’으로 일상을 바꾸다[산업 혁신으로 여는 전북 인구 대전환]

    창업·유학·귀촌… 전북 ‘천혜의 자원’으로 일상을 바꾸다[산업 혁신으로 여는 전북 인구 대전환]

    장수 ‘트레일러닝’ 성지로 변신김제 죽산면, 청년 창업 명소로임실, 산·계곡 즐기며 ‘농촌 유학’ 전북 곳곳에 분포한 지역 자원의 매력을 사람이 모이는 삶과 일터로 바꾼 이들이 함께 모여 인구 유입의 비전을 제시했다. 10일 ‘서울신문 전북 인구포럼’의 ‘로컬 스피치’에서 참석자들은 ‘살고, 일하고, 배우다- 우리가 말하는 전북의 이야기’를 주제로 토크쇼를 펼쳤다. 유입 인구에서 지역 대표 활동가로 변모한 이들부터 마을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 주는 농업인까지 전북에서 찾을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했다. 2020년 귀촌한 김영록 장수 락앤런 대표는 장수군을 국내 트레일러닝의 성지로 만들어 가고 있다. 김 대표는 “귀촌 후 장수러닝크루를 결성하는 것에서 시작해 2022년부터는 장수의 산을 무대로 장수트레일레이스를 개최하고 있다. 지역 자원을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고, 머물며 정착하도록 이끄는 새로운 가치를 만든 것”이라며 “장수를 전 세계 트레일러너들의 성지인 프랑스 샤모니처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수인 오후협동조합 대표는 김제시 죽산면에서 빈집을 활용한 청년창업 및 주민상생 농촌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 대표는 “지역에 방치된 빈집과 유휴시설에서 청년들이 창업하자 빈집이 사람이 드나드는 명소이자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바뀌었다”며 “빈집을 공간으로, 공간을 관계로, 관계를 미래로 바꾸는 농촌 재생 모델을 실현하는 곳이 죽산”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자녀 교육을 위해 귀국한 임재석 전주 성심여고 교사는 ‘농촌 유학’을 경험하며 중장기 ‘전북 체류’를 결정했다. 임 교사는 “한국어 교육을 위해 일시 귀국을 계획하면서 소규모 학급과 산과 계곡 등 자연환경, 수도권 접근성 등을 고려해 임실로 농촌 유학을 결정했다”며 “아이들이 흙을 밟으며 친구들과 어울리고, 가족 간 거리도 가까워졌다. 지역 특색을 담은 농촌 유학 프로그램이 뒷받침된다면 학교가 지역을 살리는 희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경화 한국여성농업인 군산시연합회장(옥산면 우동마을 이장)은 귀농·귀촌인들과 기존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전 회장은 “은퇴 후 귀농·귀촌을 결심한 이들이 꿈꾸는 농촌과 현실의 농촌은 다르기 때문에 다시 떠나는 경우가 많다”며 “귀농·귀촌 후 정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 주민들과 귀농·귀촌인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 “도로 달리던 러너 ‘쾅’” 치고 그대로 도주, 30대女 사망…CCTV 공개에 ‘공분’ [월드픽]

    “도로 달리던 러너 ‘쾅’” 치고 그대로 도주, 30대女 사망…CCTV 공개에 ‘공분’ [월드픽]

    에콰도르에서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던 30대 여성 러너가 새벽 훈련 도중 픽업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러너들 옆에는 안전 확보를 위한 차량까지 함께 있었지만, 픽업트럭 운전자는 이를 피해 추월하다 러너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그대로 떠났다. 6일(현지시간) 에콰도르 매체 엘 우니베르소, 프리미시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4시 30분쯤 에콰도르 과야킬 인근 삼보론돈의 E40 도로에서 모니카 안드레아 마르티니치(38)가 달리기 훈련을 하던 중 뒤에서 달려온 픽업트럭에 치였다. 마르티니치는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 당시 마르티니치는 다른 러너들과 함께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픽업트럭 형태의 지원 차량이 옆에서 저속으로 함께 이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뒤에서 접근하던 검은색 픽업트럭은 이들을 향해 경적을 반복해서 울리며 접근했다. 이후 지원 차량이 길을 비켜주자 픽업트럭 운전자는 오른쪽으로 추월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마르티니치를 들이받았다. 사고 뒤 그대로 도주…당국, 운전자 추적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픽업트럭이 빠른 속도로 접근한 뒤 러너들이 달리던 방향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함께 달리던 다른 러너들은 급히 옆으로 피하면서 화를 면했지만, 마르티니치는 차량을 피하지 못했다. 사고를 낸 픽업트럭 운전자는 차량을 멈추지 않고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에콰도르 당국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사고 차량과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고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현지에서는 “러너들을 보호하는 차량까지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났느냐”는 등의 반응과 함께 운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첫 풀코스 마라톤 꿈꾸던 두 아이 엄마 마르티니치는 평소 달리기를 즐겨온 러너였다. 과야킬과 미국 마이애미 등에서 열린 하프마라톤에 참가한 경험이 있으며, 사고 당시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시카고 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훈련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그의 첫 풀코스 마라톤 도전이었다. 그는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했다. 사고 이틀 전 자신이 속한 러닝팀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달리기에 대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에콰도르 러너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차량과 보행자·러너가 함께 이용하는 도로의 안전 문제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 경기관광공사-관광 스타트업, ‘런경기(RUN GYEONGGI)’ 관광콘텐츠 진행

    경기관광공사-관광 스타트업, ‘런경기(RUN GYEONGGI)’ 관광콘텐츠 진행

    경기도·경기관광공사와 관광 분야 스타트업 협력업체가 러닝과 지역 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런경기(RUN GYEONGGI)’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먼저 오는 13일 안성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 일원에서 여성을 위한 아웃도어 브랜드 ‘쉘코퍼레이션’과 함께하는 여성 러너를 위한 입문형 트레일러닝 대회 ‘WOMEN’S AURA TRAIL 2026’이 열린다. 안성 금광호수의 수변 경관과 트레일 코스를 활용해 여성 러너들이 자연 속에서 달리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5㎞ 순환형 코스를 최대 4바퀴, 총 20㎞까지 달리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참가자가 자신의 체력과 수준에 따라 바퀴별 속도와 목표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런경기’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추진하는 ‘관광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러닝 전문 플랫폼 ‘클투’ 운영사인 ‘문카데미’ 주식회사가 선정되면서 추진된 사업이다. 경기도 31개 시·군의 자연·문화·관광자원을 러닝 코스와 연계해 달리기를 목적으로 지역을 방문하고 여행까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한다. ‘런경기’에서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표하는 지역 러닝 앰배서더 ‘경기페이서’와 함께 달리는 지역별 프로그램 ‘페이서런’도 운영된다. 페이서런은 도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러닝 페이서의 안내를 받아 누구나 비교적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로컬 시그니처 러닝 프로그램이다. 특히 단순히 정해진 거리를 함께 달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특성과 참가자의 관심사를 반영해 다양하게 구성된다. 9월에는 달리기와 지역 카페 방문을 결합한 커피런, 환경정화 활동을 함께하는 플로깅런을 비롯해 인터벌 러닝, 장거리 저강도 러닝(LSD), 트레일런 등 여러 형태의 이색 러닝 콘텐츠 11개가 차례대로 운영된다.
  • 과거와 현재 잇는다…프로-스펙스, 서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과거와 현재 잇는다…프로-스펙스, 서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대한민국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서울 종로구 서촌 자하문로 일대에 브랜드 지향점인 ‘모두를 위한 스포츠’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매장이 들어선 곳은 과거 프로-스펙스 매장이 운영됐던 건물로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의미를 지닌다. 프로-스펙스는 기존 건물을 허물지 않고 본래의 구조를 살려 새로운 경험의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공간 디자인을 맡은 스튜디오 씨오엠(COM)은 노출 콘크리트 골조와 테라조 바닥 위에 흰색 철제 프레임을 최소한으로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1층 동선을 열린 구조로 설계하고 외벽 일부를 유리로 시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교차하는 서촌의 일상적 풍경이 매장 안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연출했다. 서촌 플래그십 스토어는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2026년 80주년을 맞은 춘천마라톤 기념 전시 ‘Wish You Were Here’를 9월 5일부터 10월 5일까지 개최한다. 2023년부터 춘천마라톤을 공식 후원해 온 프로-스펙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회의 결과나 기록보다는 달리는 과정의 풍경과 러너 개개인의 경험에 주목했다. 전시는 장수인 사진가의 작품을 슬라이드 필름 형식으로 선보이며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남기는 ‘Prologue: 향하는 마음’으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12 Scenes from the Road: 풍경의 기억’ 섹션에서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와 전 국가대표 권은주를 비롯해 다양한 아마추어 러너 등 총 12명이 참여해 자신만의 러닝 소장품과 이야기를 소개한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서촌 플래그십에서 스포츠를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며, “전시 종료 후에는 새로운 시즌 컬렉션을 소개하는 등 제품 판매를 넘어 스포츠와 사람, 경험이 이어지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양양에 러닝족 집결…강변마라톤 12일 개최

    양양에 러닝족 집결…강변마라톤 12일 개최

    강원 양양군은 오는 12일 ‘양양 강변 전국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는 6000여 명이 참가해 열전을 펼친다. 코스는 하프, 10㎞, 3㎞로 나뉘고, 모든 코스에서 남대천과 바다, 설악산의 수려한 경관을 즐기며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올해부터 전 구간에 전문 응급 대응 인력인 ‘레이스 패트롤’를 배치해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한다. 또 완주 기록 포토존을 2곳에서 4곳으로 늘려 대기 시간을 줄였고, 레이스를 마친 참가자들이 피로를 풀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대회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코스 일원은 차량 통행이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되고, 모범운전자회와 자율방범대 회원 등 200여 명이 교통 통제와 안전 관리를 돕는다. 대회 관계자는 “양양의 젖줄인 남대천을 비롯해 동해 바다와 설악산의 정취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코스가 전국 러너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올해는 안전 대책과 편의 시설을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 “전현무도 달린 이곳” 달리기 성지 되더니…“제발 그만” 국립고궁박물관서 무슨 일이[이슈픽]

    “전현무도 달린 이곳” 달리기 성지 되더니…“제발 그만” 국립고궁박물관서 무슨 일이[이슈픽]

    러닝이 일상 운동으로 정착하면서 경치 좋은 러닝 코스를 찾아 나서는 러너들이 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경복궁 일대인데, 경복궁과 붙어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이 무료 물품보관소를 악용하는 일부 러닝족에게 “이용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3일 국립고궁박물관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러닝용품 보관을 잠시 멈춰달라”는 글을 올렸다. 박물관 측은 “국립고궁박물관의 무료 물품보관소는 전시 관람객의 편의와 쾌적한 관람을 위해 마련된 편의시설”이라며 “외부 운동(러닝) 및 개인 용무를 위한 장시간 짐 보관으로 정작 전시실을 찾은 관람객분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람객 모두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관람 목적 외 보관은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는 박물관과 인접한 서촌과 경복궁 일대가 ‘러닝 성지’로 떠오르면서 러너들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경복궁과 청와대, 청계천 일대를 거쳐 약 8㎞를 달리는 코스는 ‘댕댕런’으로 불리며 러너들 사이에서 인기다. 광화문 월대에서 출발해 경복궁, 청와대, 삼청동, 종로, 청계천을 거쳐 다시 광화문 월대로 돌아오는 코스인데, GPS를 켠 채 달리면 지도상에 강아지 모양을 그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방송인 전현무도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댕댕런’ 코스에 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러닝족들이 물품보관소가 무료인 것을 악용해 운동용품을 장시간 보관하는 일이 반복되자 박물관이 주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에 네티즌들은 “진짜 너무들 하네. 매너 없는 러너들”, “누군가에겐 꿀팁인데 참 이기적이다”, “진짜 이런 사람이 있다고?”, “지킬 건 지키면서 살자”, “다 갖다 버려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매너 없는 일부 러닝족의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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