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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드론공격 대응’ 중점 을지연습 실시

    동대문구,‘드론공격 대응’ 중점 을지연습 실시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21일까지 ‘2025년 을지연습’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동대문구는 최근 변화하는 안보상황을 반영해 ‘드론공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전쟁 양상에 중점을 두고 전시 현안과제 토의와 상황별 훈련을 진행했다. 을지연습 첫날인 이날 이필형 구청장은 전시종합상황실에서 상황보고를 받은 뒤 ‘무인기 위협과 우리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현안과제 토의를 주재했다. 특히 토의 이후 드론 전시회를 참관하며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안보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훈련은 20일 공습대비 대피훈련, 21일에는 군·경·소방 합동 드론테러 대응훈련을 시행해 각 기관의 합동 대응 체계를 견고히 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국민의 행복은 안보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훈련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기관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우크라전 참전한 英 18세 청년, 임무 시작 몇분 만에 드론공격에 사망 [월드피플+]

    우크라전 참전한 英 18세 청년, 임무 시작 몇분 만에 드론공격에 사망 [월드피플+]

    18세 나이에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영국인 청년이 임무를 시작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허더즈필드 출신의 제임스 윌튼(18)이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군 경험이 전혀없는 윌튼은 우크라이나를 돕고자 지난해 봄 폴란드를 거쳐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다. 이후 외국인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팀에 합류해 간단한 군사훈련을 받은 그가 처음 임무에 투입된 것은 지난해 7월 23일이다. 당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투입된 윌튼은 보급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첫 임무를 시작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일이다. 함께 임무를 수행한 미국인 자원봉사자 제이슨은 “우리는 60㎏ 짐을 지고 엄폐물이 없는 열린 들판에서 2명씩 짝을 이뤄 20m 간격으로 이동하며 병사들에게 보급하는 일을 맡았다”면서 “갑자기 하늘에서 폭탄을 장착한 드론 소리가 났고, 조종사가 나와 윌튼 중 누구를 죽일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제이슨은 그러나 나흘 후 윌튼의 시신을 수습하고자 다시 들판에 갔다가 지뢰를 밟아 한쪽 발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윌튼의 시신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화장된 후 부친인 그레이엄에게 인도됐다. 그는 “아들에게 우크라이나에 가지 말라고 했지만 결심이 너무나 확고했다”면서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제는 공개적인 추모가 이루어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3일 “그는 자신의 삶과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친 영웅적인 인물”이라고 추모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최소 16명의 영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윌튼은 최연소다. 영국 외무부에 따르면 참전 혹은 자원봉사를 위해 우크라이나로 가는 사람은 법에 따라 처벌한다.
  • [포착] 조롱받던 탱크 위 철장의 재평가…이스라엘군 성능 ↑

    [포착] 조롱받던 탱크 위 철장의 재평가…이스라엘군 성능 ↑

    한때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조롱받아온 탱크 위 철장이 이제는 전장의 대세로 떠올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이스라엘의 주력전차인 메르카바 Mk 3와 4의 포탑 위에 보다 개선된 성능의 안티드론 장갑 스크린이 장착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이제는 드론공격을 방어하는 용도로 환영받는 이 장비는 탱크 포탑 위에 설치되어 있는데 마치 승무원들이 비나 태양빛을 막는 용도처럼 보인다. 이같은 장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시달리던 러시아가 처음 탱크 포탑 위에 설치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드론은 적 탱크로 날아가 그 위로 폭탄을 투하하거나 자폭하는 방식으로 파괴한다. 곧 이 장비는 떨어지는 폭탄을 튕겨내거나 소형 자폭 드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다만 이 장비가 러시아군 탱크에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다소 조잡하게 쇠와 철망으로 만들어져 전차와는 어울리지 않는 다소 희한한 모습이었다. 이에 서구언론은 ’코프 케이지‘(Cope cage)라 부르며 이 철장을 조롱한 바 있다. ’코프‘는 가혹한 진실을 외면하고 덜 불안한 상황을 믿는 행동을 빗댄 신조어다. 그러나 실제 전장에서 효과를 봤다는 경험담이 이어지면서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군 역시 탱크 포탑 위에 철장을 설치하기 시작했다.지난해 10월부터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 역시 이 장비를 도입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의 장비는 과거보다 견고한 지지대와 프레임으로 제작돼 훨씬 더 그럴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스크린의 상단 부분이 우산처럼 뾰족한데 이는 드론을 포함해 수류탄이나 급조폭발물이 떨어졌을 때 밖으로 튕겨내는데 유리하다. 여기에 재질 역시 쇠가 아닌 고무로 제작돼 자석이 부착된 폭발물이 달라붙는 것도 방지한다. 더워존은 “포탑 위에 설치된 새로운 방어 장비는 전차의 외형을 변화시켰다”면서 “이는 가자지구에서 전쟁 중인 전차병들이 직면한 다양한 위협을 직접적으로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 “전쟁, 러시아로 되돌아간다”더니…모스크바 또 드론 피습 (영상)

    “전쟁, 러시아로 되돌아간다”더니…모스크바 또 드론 피습 (영상)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고층 건물이 이틀 만에 또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타스,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모스크바로 비행을 시도하던 여러 대의 드론이 대공포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소뱌닌 시장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 동원된 드론 중 1대는 지난달 30일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국제비즈니스센터(MIBC) 내 현대식 주상복합 건물 ‘IQ 크바르탈’을 또 강타했다. ‘IQ 크바르탈’은 42층, 33층, 22층짜리 3개 타워로 구성된 현대식 주상복합 건물이다. 이로 인해 건물 21층 외관이 일부 파괴되고 유리창이 150㎡ 이상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공격을 받은 건물에서는 검은 연기가 목격됐으며, 현지 폐쇄회로(CC)TV에는 드론이 추락하면서 폭발이 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테러 시도가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방공시스템에 의해 무인기 2대가 공중 파괴됐으며, 또 다른 드론도 전파 방해로 통제력을 상실하고 비주거용 건물 단지 내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현자에서는 드론 잔해가 수거됐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드론 공격 영향으로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일시 폐쇄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비행 예정이었던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동원해 현대식 고층 건물이 운집한 MIBC 지구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고층복합건물 ‘IQ 크바르탈’ 5층과 6층이 일부 파손된 바 있다. NYT “러시아 본토 공격에 최소 우크라 드론 3종류 쓰여” 31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분석에 따르면 올해 5∼7월 러시아 본토에 날아온 자폭용 드론의 수는 작년 전체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5월 2일 러시아 대통령 관저가 있는 크렘린궁 상공에서 무인기가 폭발한 사건 이후 모스크바에서만 6차례 드론 공격이 있었다. NYT가 드론의 비행 화면, 땅에서 발견된 드론 원형과 파편,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러시아 타격에 투입된 드론은 ‘보버’(Bober), ‘UJ-22 에어본’(UJ-22 Airborne), 미확인 드론 등 3가지 모델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UJ-22 에어본은 우크라이나 업체 ‘우크르제트’가 제작한 무인기로 알려졌다. 우크르제트가 인터넷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UJ-22 에어본은 6시간 동안 약 805㎞를 비행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까지 날아갈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또 NYT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우크라이나인 이고르 라첸코우가 지난 5월 텔레그램에 올린 사진을 통해 모스크바 상공을 비행한 장거리 드론 보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러 차례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일부 건물들이 파손됐지만 시설물에 대한 대규모 파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NYT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러시아에서 서서히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젤렌스키, 모스크바 드론공격 뒤 “전쟁, 러시아로 되돌아간다”우크라전 잊고 사는 러시아 시민에 충격 주기 전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최소한 표면적으로라도 러시아인 일상에 전쟁이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막으려 해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점점 더 많은 무인기를 단순한 정찰 목적을 넘어 실전 배치하면서 전쟁을 러시아 본토로 끌어들이고 있다. 미하일로 페드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수복하는 반격 과정에서 드론 공습이 더 자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혁신부는 우크라이나 부대에 보급될 드론 조달 계획을 감독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30일 일일 연설에서 “전쟁은 러시아의 영토, 상징적 중심지, 군기지로 서서히 되돌아가고 있다. 이는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우며 지극히 공정하다”며 러시아 본토 공격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같은날 모스크바 드론 공습 몇 시간 후 나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전쟁을 먼 얘기쯤으로만 여겨온 평범한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주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요즘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곳곳엔 항상 뭔가 날아다니는 게 생겼다”며 “이제 전쟁은 이를 걱정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당국은 (드론을) 전부 요격했다고 말하면서 이런 상황을 애써 못 본 척하기를 원하지만, 뭔가는 실제로 타격을 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우크라이나의 심리 전술을 실제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 드론 공습 목격자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고 파동 같은 게 몰아쳐 모두 펄쩍 뛰었다”며 “연기가 많이 나 아무것도 볼 수 없었는데, 그러다 위쪽을 보니 불이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최대 지원국인 미국은 정작 러시아 본토에 대한 드론 공격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31일 CNN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러시아 내부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거나 가능하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이 확전으로 이어질 위험을 우려해왔고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데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통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30일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 영토를 점령하는 데 성공한다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출구는 전혀 없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향해 ‘핵무기 카드’를 재차 위협했다.
  • “이란의 사우디 드론공격, 넉달 전부터 비밀기지서 준비”

    9월 공격전까지 혁명수비대와 5번 회의 “중동 美기지서 동맹 사우디로 표적 선회” 미국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일일 원유 생산량을 일시적으로 반 토막 낸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뒤이어 이란이 배후를 넘어서 공격의 직접 주체임을 나타내는 증거가 속속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수뇌부 사정에 정통한 인사 여럿을 취재, 이란 공격이 사실이라며 전말을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은 5월부터 수차례 회의를 가졌으며,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이 작전을 사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군사·안보 관련 고위 관리들은 지난 5월 이란 수도 테헤란 남부의 비밀 기지에 모여 사우디 공격을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엔 정예부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서 미사일 개발과 비밀작전을 담당하는 최고위층도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호세인 살라미 IRGC 사령관(소장)은 “우리의 칼을 꺼내 그들(미국)에게 교훈을 줄 때가 왔다”고 말했다. 강경론자들은 중동에 있는 미군 기지를 포함, 미국의 고부가가치 자산을 표적으로 삼자는 주장도 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대체로 미국을 자극하기보단 그 동맹인 사우디를 목표로 하는 쪽을 선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들은 9월 초 최종 결론을 얻을 때까지 최소 다섯 차례 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공격이 세계 언론에 대서특필돼야 하고, 적에게 경제적 고통을 줘야 하며, 미국에 강력한 의미를 전달해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 아람코 석유시설 공격에 거의 만장일치로 찬성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도 회의에 한 번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보도에 대해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는 논평을 회피했다. 사우디 정부도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알리레자 미류세피 뉴욕 주재 이란대표부 대변인은 이 공격에서 하메네이의 역할에 관한 로이터의 상세한 질문에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또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독] 단톡방서 “돌격 앞으로” 작전명령… 전투방식 혁명적 변화 예고

    [단독] 단톡방서 “돌격 앞으로” 작전명령… 전투방식 혁명적 변화 예고

    ‘팀킬’ 차단·드론공격… 디지털 군대 지향 별도 배터리 부착땐 최대 일주일간 유지 해외서도, 기지국 없는 해상도 사용 가능 美, 삼성 S시리즈 사용에 앱 수십종 개발육군이 군용 스마트폰을 모든 소속 군인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스마트폰으로 명령을 하달하고 작전을 수행하는 ‘전투 방식의 혁명적 변화’가 목전으로 다가온 셈이다. 소대장이 육성으로 “돌격 앞으로”를 외치는 대신 개인이 소지한 군용 스마트폰 화면으로 작전명령을 하달하고, 전투 드론(무인 항공기)을 이동시켜 공격을 감행하는 것은 물론 아군의 위치를 화면으로 파악함으로써 일명 ‘팀 킬’(아군 공격)도 방지할 수 있다. 군은 전장의 다양한 단말기를 스마트폰으로 통일해 기동성과 작전의 효율적인 전파는 물론, 향후 전장 상황 판단 등에서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명실상부한 ‘디지털 군대’를 지향하는 셈이다. 육군 고위 관계자는 3일 “지난달 30일 육군 3성 장군 이상 회의에서 군용 스마트폰 도입을 논의했고, 삼성전자 측과 접촉한 결과 별도의 라인에서 생산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며 “내년부터 군 장병들의 일과 후 개인 스마트폰 사용이 전면 허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되도록 빠른 시일 내 군용 스마트폰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31, 39, 51사단을 대상으로 실제 전투 실험을 한 결과 기동성, 작전 수행의 효율성 면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성능 향상에 따라 7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가 나왔고, 별도 배터리를 등에 부착하면 일주일간 사용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국내 모든 지역에 휴대전화 통신망이 깔려 있고, 해외의 경우도 유심 칩을 바꾸면 이용이 가능하다”며 “북한도 400만대의 휴대전화가 이용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육군의 작전지역에서 군용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휴대전화 기지국이 없는 해상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군용 주파수를 이용해 무전기로 사용할 수 있고, 위성 통신망에 연결하는 기능도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군용 스마트폰의 외형이나 기능은 일반 스마트폰과 크게 차이가 없다. 따라서 사용 및 확산이 쉽다는 게 육군의 설명이다. 다만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보안이 강하고 군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채팅 앱의 경우도 카카오톡이나 라인과 달리 보안이 강화된 군 전용 앱을 사용한다. 군 작전에 치명적인 해킹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대표적으로 미국 국방고등기술국(DARPA)은 수십 종의 군용 앱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군인들만의 페이스북인 ‘후댓’, 메시지를 보내는 ‘그린 노트북’,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는 ‘감마픽스’, 폭발 및 파편의 위험 거리를 제공하는 ‘레드’ 등이 대표적이다. 저격수를 위한 탄도 계산 앱인 ‘발리스틱인포’, 고공 낙하 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라인’ 등도 있다. 미국은 2010년부터 군용 스마트폰을 도입했고, 현재 삼성전자 S시리즈(군용)를 쓰고 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를 개발해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등에서 인증을 받으면서 채택됐다. 이미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부터 드론을 사용해 테러리스트의 정확한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전송받은 뒤, 이 장소를 공유해 소탕 작전에 이용하고 있다. 2012년 현장에서 웨어러블(입는) 컴퓨터 ‘랜드 워리어’를 지급하기도 했지만 900g이나 되는 무게 때문에 스마트폰(180g)을 대체하지 못했다. 스마트폰은 가슴에 부착해 가슴과 직각으로 열도록 돼 있고 이어폰을 보호하기 위해 헬멧에는 헤드셋이 달려 있다. 영국은 2010년 군용 스마트폰을 도입한 뒤 이를 이용해 드론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2014년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전쟁에서 러시아의 전자기펄스(EMP) 공격에 군사 통신 장비가 마비되는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통해 약호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더 빠르고 효율적인 작전 명령이 가능했고, 이를 계기로 해킹 우려가 없는 ‘밀챗’이라는 채팅 앱을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국방 예산은 한정돼 있고, 민간 기성 제품의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위성 사진이나 야시 장비(적외선 레이더) 등은 이미 민간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며 “미군도 자체 개발에 들여야 하는 막대한 시간 및 예산 등을 감안해 상용 기성 제품(민간 제품의 군용 버전)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군용 스마트폰의 도입으로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4만대 정도인 무전기 예산이 1조 6000억원 정도인데 군 61만명에게 모두 군용 스마트폰(1대당 70만원)을 지급해도 4270억원 정도가 들기 때문이다. 우선 14만명의 지휘관에게 군용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군용 스마트폰으로 일반 인터넷과 전화도 가능하도록 허용할 경우 군 기강 문제가 우려되기도 한다. 근무시간에 개인적으로 인터넷을 하거나 군사기밀이 유출될 수 있는 부작용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과제인 셈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경근의 남북통신]미국의 김정은 ‘인간백정 낙인’에 강력 반발하는 북한의 속내는?

    [문경근의 남북통신]미국의 김정은 ‘인간백정 낙인’에 강력 반발하는 북한의 속내는?

    북한이 지난 8일 미국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인권 유린 혐의로 첫 제재대상으로 올린 것에 대해 ‘선전포고’라고 규정하며 강력 반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미국의 무시에 대한 반감이 큽니다. 일국의 지도자를 범죄자 취급했다는 것에 대한 분노입니다. 당연히 미국을 향한 ‘성전’, ‘보복’을 결의하는 북한주민들의 ‘군중대회’를 통해 내부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어 대미비난 선전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도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북한 내부의 동요는 또 다른 고민거립니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김일성·김정일 등 선대들의 ‘카리스마’에 의해 지탱해왔던 북한이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는 국제사회로부터 조롱과 힐난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한 자괴감 같은 것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자존심 문제죠. 특히 그간 강력한 우방이었던 중국의 변심이 더 아픕니다. 중국의 새지도자가 북한이 아닌 남한을 먼저 방문한 것도 문제지만, 중국 국민들이 자신들의 지도자를 향해 뚱보 3세라는 의미인 ‘진싼팡즈’라고 조롱하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방한테까지 무시당하는 지도자를 보는 주민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과연 존경심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주민들의 존경심이 사라진다는 뜻은 곧, 통치의 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도 그랬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권위가 사라진 공간을 메우기 위해 공포를 통한 폭압통치에 나설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돌아선 민심을 다잡기가 역부족일 것이라는 게 내외의 판단입니다. 주민들은 생계를 걱정하고, 반면 정권은 권력 연장이 우선이어서 양측 간에는 좁힐수 없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지 않을 수 없겠죠. 이번 미국의 ‘김정은 범죄자 낙인’도 거슬러 올라가면 북한 스스로가 촉발한 것입니다. 올초 4차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탄도미사일 발사, ‘화성10’ 중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발을 감행한 것이 원인입니다. 미국이 ‘김정은 범죄자’란 글자 하나 추가했을 뿐인데 북한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지도자를 드론공격으로 사살한 것처럼 김정은을 제거하기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김정은이 발뻣고 숙면취하기는 글렀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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