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드론
    2026-09-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60
  • 네팔 대홍수 13일째… ‘국가 애도의 날’ 지정

    네팔 대홍수 실종자 수색이 참사 발생 13일째인 7일(현지시간)에도 계속됐다. AFP통신은 네팔 구조당국이 최근 수력발전소 터널 등에서 4명의 생존자를 기적적으로 구조했지만, 현지 수색 여건은 여전히 험난한 상황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비라지 박타 슈레스타 네팔 에너지부 장관은 AFP에 “지형적 악조건과 기상 악화 속에서도 수력발전소 터널 내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구조대원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한국인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한 우리 구조대의 작업도 네팔 당국의 도보 수색 불허로 난항을 겪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측 관심 지역에 대한 도보 수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산세가 험하고 지형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네팔군이 도보 진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구조대와 실종자 가족은 수력발전소 사무동이 있던 ‘메인 캠프’ 뒤쪽 산악지대 등에 대한 수색을 희망하지만, 네팔군은 안전상 이유로 차단 방침을 고수하는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드론과 헬기를 활용한 공중 수색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주말 사이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3대를 투입해 정밀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와 관련한 유의미한 단서는 아직 찾지 못했다. 이 당국자는 실종자 휴대전화 위치 추적에 대해 “충분한 정보가 수집되지 않았다”며 “일부 진전이 있지만 아직 추적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네팔 정부는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대홍수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힌두교에서는 고인이 사망한 뒤 13일 동안 추모 의식을 치르는 전통을 갖고 있는데, 네팔이 힌두교 중심 국가임을 고려해 대홍수 발생 13일째를 맞아 국가적 추모 행사를 거행한 것이다.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 청사 주변에 모여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서둘러 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 “부패로 만든 포탄, 아군 덮쳤다”…1년에 ‘1조 6100억’ 날린 우크라 [밀리터리+]

    “부패로 만든 포탄, 아군 덮쳤다”…1년에 ‘1조 6100억’ 날린 우크라 [밀리터리+]

    러시아와 4년 넘게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에서 충격적인 군수 비리 실태가 또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자체 입수한 정부 감사 자료, 법원 기록 등을 분석한 뒤 “우크라이나 10대 군수 업체 중 7곳이 사기 혐의에 대한 공개수사를 받거나, 최고경영자가 부패 혐의로 체포되는 등 상황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사업을 딴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군수 기업들은 무기 공급 능력을 증명하지 못하거나, 납품에 필요한 라이선스도 없이 계약을 따냈다. 과거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도 계약을 체결한 기업도 18곳이 적발됐고, 그중 6곳은 단 하나의 계약도 이행하지 못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국영기업인 파블로그라드화학공장이다. 이 공장은 군에 판매한 박격포탄 23만 3000발 중 일부는 화약 추진체나 신관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납품한 박격포탄이 적 진영으로 발사되지 못하고 오히려 아군 진영에 떨어진 사례도 있었다. 레오니트 시만 파블로그라드의 공장장은 배임과 사기 등 여러 혐의로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 당국의 수사 선상에 올랐던 인물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해당 공장에 2억 8000만 달러(한화 약 3765억원) 규모의 계약을 맡겼던 시기는 시만 공장장이 부패 혐의로 보석 석방돼 있는 기간이었다. 결함이 있는 무기가 납품되고 해당 공장장이 이로 인해 사법 절차를 밟고 있던 와중에도 우크라이나 국방조달청이 이곳과 추가 계약을 맺은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파블로그라드 쪽이 정부의 주문을 이행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밝혔음에도 국방조달청은 지난해 군의 122㎜ 포탄 거의 전부를 공급하는 계약을 또 체결했다”며 “현지 언론이 이 사건을 폭로하면서 의회가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해 4월 공장장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어 “체포된 공장장은 결함이 있는 박격포 수만 발을 검사하고 교체하는 비용에 해당하는 약 6800만 달러 규모의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며 “이 계약을 주도한 아르센 주마딜로프 국방조달청장은 지난 8월 사임했다”고 덧붙였다. 가장 비싸게 응찰한 기업이 낙찰우크라이나의 군수 비리는 로켓 포병 무기 입찰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2024년 당시 수억 달러 상당의 로켓 포병 무기 구매 입찰에서 응찰한 기업은 총 3곳이었다. 이들 기업은 개당 4200~5100달러(약 565만~685만원)로 제시했는데, 이 중 가장 높은 가격인 5100달러를 낸 회사가 낙찰됐다. 당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회사는 튀르키예의 아르카디펜스였는데, 정작 계약을 딴 쪽은 체코의 무기중개업체인 체코슬로바크 그룹의 자회사였다. 당시 입찰로 우크라이나는 약 1억 3000만 달러(약 1750억원)를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체코슬로바크 그룹은 우크라이나와의 무기 거래로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했다. 33세의 대주주 미할 스트르나트는 포브스의 억만장자 명단에도 올랐다. 202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이 회사의 매출 중 40% 이상이 우크라이나 관련 판매에서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영 무기중개업체도 계약 불이행을 저질렀다. 국방조달청은 2024년 당시 국영 무기중개업체 스페츠테크노 엑스포르트를 통해 세르비아로부터 소련식 로켓을 구매하기로 했다. 그러나 해당 계약은 업체의 계약 불이행으로 무산됐다. 문제의 무기 중개업체는 계약 불이행 전력이 있고 세르비아 수출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는데, 국방조달청은 이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가 결국 제때 무기를 받지 못했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가 2024년 한 해 동안 군수 조달과 관련한 사기·부정 등 비리로 본 손실은 12억 달러(약 1조 6135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군수 비리 청산하려다 쫓겨난 전 국방장관”러시아와 장기전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의 군수 비리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에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군 수뇌부와 정치권의 비리를 청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30대의 젊은 장관이자 우크라이나의 드론 개발과 인공지능(AI) 기술 중심 국방 현대화를 이끈 인물로 꼽혀 온 페도로우 전 장관은 국민의 높은 신임을 받았으나 취임 6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페도로우 전 장관이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한 이미지를 구축한 것을 경질의 원인 중 하나로 해석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7월 “페도로우 전 장관은 국방 조달 계약을 특정 업체에 몰아주려는 군 수뇌부와 정치권의 시도를 여러 차례 막아냈다. 이 과정에서 유력 인사들과 충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은행가는 FT에 “페도로우의 실수는 지나치게 유명해진 것”이라며 “게다가 매우 유능해 보였고 무엇보다 부패를 용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측근도 방산 비리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지난 5월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 사업 파트너인 티무르 민디치가 안전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방탄조끼를 구매하도록 당국자에 촉구하는 내용의 녹음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민디치가 품질 기준에 미달해 국방부가 인수를 거부한 방탄조끼 문제의 해결을 당시 국방 당국에 요청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민디치는 이후 대규모 부패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우크라이나에서 도주했다.
  • “독일이 러시아에 전쟁 선포”…푸틴, ‘증거 있냐’며 발끈한 사연 [핫이슈]

    “독일이 러시아에 전쟁 선포”…푸틴, ‘증거 있냐’며 발끈한 사연 [핫이슈]

    러시아 외무장관이 6일(현지 시간)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생한 폭발물 탑재 드론 사건과 관련해 독일이 사실상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폭발물 탑재 드론 사건은 지난달 4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보안구역에 주기됐던 우크라이나 안토노프항공 소속 An-124 수송기 4대 인근에서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을 발견한 것을 의미한다. 독일 정부는 자체 조사와 정보 분석 기관의 분석을 거쳐 지난 1일 해당 드론 사건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지목했다. 당시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드론의 설계와 부품, 폭발물, 기폭 체계 등 이번에 사용된 수단은 러시아가 벌인 다른 하이브리드 작전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미 확인된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러시아는 독일이 명확한 조사도 없이 러시아를 해당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다며 발끈했다. 러시아 매체 R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그들은 드론을 발견했다. 러시아 드론이라고 말했지만 아무도 알아보지 않았다”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독일을 다시 유럽 최고의 군사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한 모든 발언이 실제로 실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사실상 우리에게 전쟁을 선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사보타주에 민감한 유럽사건이 발생한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은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군수 지원을 포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수 물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 여러 국가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러시아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보타주에 여러 차례 노출됐었다. 앞서 2022년 10월 8일 독일에서는 철도 통신용 광섬유 케이블이 훼손되면서 북부 독일의 장거리·화물열차 운행이 수 시간 동안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4년에는 독일과 유럽 각국에서 물류망을 겨냥한 사건이 잇따랐다. 2024년 7월 독일 라이프치히 공항에서는 DHL을 통해 운송되던 소포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후 영국과 폴란드의 물류시설에서도 유사한 소포 폭발 및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유럽 수사당국은 이러한 사건들이 러시아 군사정보기관과 연계된 사보타주 계획의 일부일 가능성을 조사했다. 지난 3월 유럽 경찰기관들은 이 사건과 관련해 22명의 용의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으며 러시아 군사정보기관이 배후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폴란드에서는 2023년 철도 무선통신 체계가 악용돼 북서부 지역의 열차 운행에 혼란이 발생했으며, 2023년 12월에는 우크라이나 지원 물자를 운송하는 열차를 탈선시키려 한 혐의와 관련해 여러 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폴란드는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철도 및 물류 기반시설 교란 가능성에 지속적으로 경계해 왔다. 2024년에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아르민 파퍼거 최고경영자를 암살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며, 독일과 미국의 정보기관이 해당 계획을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 측은 해당 의혹들을 모두 부인해 왔다. 이번 폭발물 드론 사건 이후에도 러시아는 독일 정부의 조치가 반러 성향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한 것이라며 사건 연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는 독일 당국이 저지른 또 하나의 심각한 실수이자 독일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이라며 “증거가 어디 있느냐. 증거는 조작돼 심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사실상 선전포고”…독일, 러 하이브리드 공격 막는 ‘드론 방어 부대’ 배치 [핫이슈]

    “사실상 선전포고”…독일, 러 하이브리드 공격 막는 ‘드론 방어 부대’ 배치 [핫이슈]

    최근 ‘사실상 선전포고’라는 말이 나올 만큼 독일과 러시아의 긴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독일이 자체 방어망 구축에 나섰다.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빌트 등 현지 언론은 독일 정부가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과 사보타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식 드론 방어 부대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연방경찰 산하에 마련된 이동식 드론 방어 부대는 공항과 기차역, 정부 청사 등 핵심 인프라 상공을 드론으로부터 방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들은 베를린, 뮌헨,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등 9개 대도시에 분산 배치되며, 위협이 감지되면 헬기와 차량을 이용해 수 분 내 급파돼 공역을 차단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부대는 대드론 정찰 차량과 드론 재머 등으로 무장하며 현장에서 이를 직접 격추하거나 탑재된 폭발 장치를 안전하게 해체·무력화하는 권한을 갖는다. 또한 독일은 해킹과 바이러스 등 사이버 공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가상의 방어막인 ‘사이버 돔’도 구축한다. 이는 공공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것으로 연방정보보안청(BSI)을 중심으로 구축된다. 독일이 이처럼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서도 방어벽을 세우는 이유는 러시아의 공격이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부 장관은 “러시아가 공항에 폭발물 드론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공격을 감행하고 도심에 공작원을 침투시키고 네트워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앞서 독일 정부는 지난달 4일 라이프치히 할레 공항에서 발견된 폭발물 탑재 드론의 배후가 러시아라고 발표했다. 지난 1일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연방정부는 이번 하이브리드 공격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에 독일 정부는 주독 러시아 대사를 초치한 것은 물론 본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베를린의 러시아 문화센터 ‘러시아 하우스’ 운영 협정도 종료하기로 했다. 이에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독일 정부가 지지율 하락 등 내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억지 증거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독일의 선전포고라고 운운했다. 그는 6일 총영사관과 문화원 폐쇄 등 독일 정부의 보복 조치와 관련해 “이는 본질적으로 실제 전쟁의 시작”이라며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하기 전 상황을 떠오르게 한다. 그들은 다시 전쟁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을 다시 유럽 군사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메르츠(독일 총리)의 발언들이 이제 실행되고 있다. 그는 사실상 우리에게 전쟁을 선포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 드론이 자주포까지 노린다…한국산 K9에 ‘전자 방패’ 단 이유 [밀리터리+]

    드론이 자주포까지 노린다…한국산 K9에 ‘전자 방패’ 단 이유 [밀리터리+]

    전차와 자주포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소형 드론이 현대전의 주요 위협으로 떠오르면서 한국산 K9 자주포도 ‘전자 방패’를 직접 두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적 무인기의 접근을 전파로 방해하는 재머(전파방해장비)를 K9 차체에 직접 장착한 모습이 유럽에서 처음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유럽 방산전문매체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 등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타파 군기지에서 대드론 재머를 장착한 K9 자주포가 시연됐다. 이 장비는 적 드론의 통신·항법 신호를 교란해 접근과 공격을 어렵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시연은 드론 위협에 노출되는 자주포의 전장 생존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연은 지난 2~4일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제5회 ‘K9 유저클럽’의 마지막 날인 4일 진행됐다. K9 유저클럽은 각국 군이 K9 운용·정비 경험과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협의체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과 에스토니아,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루마니아, 호주 등 K9 운용국을 비롯해 200명 이상의 군·방산 관계자가 참석했다. 스페인과 스웨덴 등도 참관했다. 이번 시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재머를 별도의 지원차량이나 후방 시설이 아니라 K9 자체에 올렸다는 점이다. 자주포는 포탄을 발사하면 포연과 열, 소음 등으로 위치가 노출될 수 있어 사격 후 신속하게 자리를 옮기는 ‘사격 후 진지변환’이 생존의 핵심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전장에서는 정찰드론과 일인칭 시점(FPV) 자폭드론이 목표물을 지속해서 추적하면서 이동만으로 공격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늘고 있다. K9에 재머를 직접 탑재하는 방식은 이런 위협에 대응할 방어수단을 자주포 자체에 추가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갑옷·기동력만으론 부족…K9에 ‘전자 방패’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이번 시연과 관련해 드론 위협이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대드론 능력이 포병 플랫폼의 생존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K9 운용국들은 현재 전장의 교훈을 향후 작전과 체계 개발에 어떻게 반영할지도 논의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K9 장착형 재머는 능력과 운용개념을 보여주는 시연 단계다. 에스토니아군이나 다른 K9 운용국이 이를 실제 전력에 정식 채택해 대규모로 배치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K9의 드론 활용은 방어에만 머물지 않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K9 유저클럽에서 수직이착륙(VTOL) 방식의 ‘화력유도 드론’을 K9과 연결하는 차세대 포병 운용개념도 공개했다. 드론이 먼저 적을 찾아 위치를 확인하면 K9이 사격하고 이후 드론이 다시 표적을 살펴 피해 정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표적을 발견한 뒤 포병부대에 좌표를 전달하고 사격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다. 드론과 K9을 하나의 체계처럼 연결하면 표적 탐지부터 사격, 피해평가까지 걸리는 ‘센서 투 슈터’ 시간을 줄여 더 빠른 타격을 노릴 수 있다. 드론을 막고, 드론을 부린다…K9의 다음 진화 결국 한쪽에서는 적 드론을 재머로 막고, 다른 한쪽에서는 아군 드론을 이용해 적을 먼저 찾아내는 방향으로 K9의 역할이 확대되는 셈이다. 한화는 여기에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이용해 고장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는 디지털 군수지원체계 ‘TOMMS’와 새로운 차륜형 포병 플랫폼 개념도 함께 공개했다. 기존 궤도형 자주포의 화력과 기동성 경쟁을 넘어 드론·전자전·디지털 정비까지 하나의 포병 생태계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K9은 현재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러 국가가 운용하며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대표적인 한국산 무기체계로 자리 잡았다. 운용국이 늘어난 만큼 실제 전장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위협을 얼마나 빠르게 성능개량에 반영하느냐도 경쟁력을 좌우할 요소가 됐다. 한때 자주포의 생존성을 좌우한 것은 장갑과 기동력이었다. 그러나 드론이 전장을 상시 감시하고 값싼 공격용 무인기가 고가의 지상 장비까지 노리는 시대가 되면서 K9에도 새로운 ‘전자 방패’가 필요해진 것이다.
  • 해경, 연안 순찰에 첫 드론 띄워…2029년까지 154대 배치

    해경, 연안 순찰에 첫 드론 띄워…2029년까지 154대 배치

    해양경찰청은 연안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고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주요 파출소에 연안순찰 드론 5대를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드론이 배치된 곳은 인천해양경찰서 하늘바다·영흥파출소와 태안해양경찰서 마검포파출소, 평택해양경찰서 당진파출소, 보령해양경찰서 홍원파출소 등 5곳이다. 해경이 일선 파출소에 연안순찰 드론을 공식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안순찰 드론에는 광학·열상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반 사람·물체 탐지 기능이 탑재됐다. 주·야간은 물론 해무 등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갯벌과 방파제, 갯바위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연안 위험지역을 순찰할 수 있다. 드론은 스피커를 활용해 갯벌 해루질객이나 방파제·갯바위 낚시객에게 안전방송을 하고 추락이나 고립 위험을 알리는 역할도 한다. 해상 익수자 등 사고가 발생하면 공중에서 넓은 해역을 수색해 구조 대상자의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고, 구조세력이 도착하기 전에 구명장비를 투하하는 등 초기 구조활동을 지원한다. 해경은 연안 위험구역을 담당하는 전국 파출소 77곳에 2029년까지 파출소별 2대씩 모두 154대의 드론을 배치할 계획이다. 연도별 도입 물량은 올해 5대, 2027년 22대, 2028년 50대, 2029년 77대다. 드론 조종 자격 취득과 운용 교육도 확대한다. 정욱한 해양경찰청 구조안전국장은 “드론 배치가 일선 파출소의 연안 안전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연안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이란의 충격 계획…“하마스처럼 이스라엘 친다” 최악의 확전 노리나 [핫이슈]

    이란의 충격 계획…“하마스처럼 이스라엘 친다” 최악의 확전 노리나 [핫이슈]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수많은 민간인을 살해·납치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의 공격을 이란이 계획 중이라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왔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의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이 하마스 기습 테러와 유사한 시나리오대로, 여러 전선에서 동시에 이스라엘을 겨냥한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해당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와 결합해 단일 작전을 펼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2023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공개된 하마스 내부 문서에 따르면 당시 하마스 지도부였던 야히야 신와르는 이란 등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다른 세력들을 추가로 전선에 끌어들이려 했지만, 완전한 공조로 이어지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란은 당시 하마스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대리세력들과의 완벽한 공조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이스라엘 측 주장이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아랍 언론을 인용해 “이란이 검토 중인 계획은 여러 전선이 동시에 이스라엘을 상대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다중 전선 작전을 전략의 일부로 포함시키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이란이 이른바 ‘저항의 축’을 재건하고 여러 전선 간의 공조 체계를 다시 구축하려는 움직임의 징후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이스라엘에서 발표된 한 보고서에는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이란의 지원 아래 다시 공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북부와 남부에서 동시에 압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이스라엘군 평가서를 인용해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이미 최근 몇 주 동안 이란의 지원을 받아 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공조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란, 무장단체 간 협의 재개예루살렘포스트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고위 관계자들이 헤즈볼라, 후티 반군 및 이라크 민병대 지휘관들과 전선 확대에 관해 논의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혁명수비대의 고위 장교들은 위 세 전선의 지휘관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했고, 같은 기간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의 생산을 가속하고 전쟁 초기 손상된 전력을 복구하기 위해 애를 썼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란과 대리 세력의 공동 훈련이 이뤄진 사례도 확인됐으며 ‘저항의 축’을 구성하는 세력들 간의 정치적·군사적 의사결정에 대한 공조도 강화됐다. 예루살렘포스트는 “현재 이란 측 동맹 세력은 10월 7일 이전과는 다른 지역적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이라크와 예멘의 역할이 더욱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란·레바논·가자지구·이라크·예멘의 여러 무장세력 간 동시 행동과 협력 가능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이스라엘 측 정보 평가와 관련해 미국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네타냐후 “이란 정권 가장 약해져”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 이스라엘의 핵심 임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3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년간의 전쟁과 최근 군사작전을 통해 거둔 성과는 이스라엘의 생존을 보장하는 역사적인 성과”라며 “이란 정권은 현재 흔들리고 있다. 어느 때보다 약해졌으며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는 목표는 가까워졌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며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권 붕괴를 위한 구체적인 군사 계획이나 목표 달성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2023년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전개된 군사작전이 이란의 위협을 크게 약화했다고도 평가했다. 이란이 최근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지 않는 것도 이스라엘의 강한 군사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란)이 우리(이스라엘)를 공격하지 않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를 제외한 모두를 공격하고 있다”며 “우리의 힘과 타격 능력, 결의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 등 이스라엘의 적들을 향해 “우리를 건드리지 말라”라며 “우리에게는 당신들을 물리칠 힘과 결의, 내부적 단결이 있다”고 강조했다.
  • 성인물 모델 “젤렌스키, 내게 감사해라”…돈줄 끌어올 ‘뜻밖의 카드’ [밀리터리노트]

    성인물 모델 “젤렌스키, 내게 감사해라”…돈줄 끌어올 ‘뜻밖의 카드’ [밀리터리노트]

    러시아와 4년 넘게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전쟁 비용을 마련하고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 ‘성인물 합법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는 성인물 제작 등에 대한 형사처벌을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의회 재정위원장인 야로슬라우 젤레즈냐크 의원은 “성인물을 합법화하면 연간 최대 2500만 달러(약 337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문학적인 전쟁 비용에 비해선 미미한 금액이지만, 드론 3만대를 구입할 수 있는 액수다. 젤레즈냐크 의원이 공동 발의한 법안은 지난 7월 의회의 1차 표결을 통과했고, 현재 2차 심의를 앞두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달리 성인물의 제작, 유통, 소지가 모두 불법이다. 기소될 경우 최대 징역 7년 형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실제로는 대규모 성인물 산업이 형성돼 있고, 일부 업체들은 부패한 경찰의 비호를 받으면서 성업 중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지난 5월 3곳의 경찰서가 각각 매달 2만 달러(약 2691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세무당국이 성인물 제작자들에게 세금 납부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됐다. 성인물 제작으로 얻은 소득을 신고할 경우 스스로 불법 행위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당국에 알리는 셈이기 때문이다. 젤레즈냐크 의원은 “세금을 내지 않으면 탈세 혐의로 처벌받고, 세금을 내면 성인물 관리법 위반으로 처벌받는다”며 “희비극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세무당국이 성인용 온라인 플랫폼 온리팬스의 영국 모회사 피닉스 인터내셔널로부터 우크라이나 모델들의 수입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2023년 우크라이나 국민 7900명은 온리팬스에서 1억 3100만 달러(약 180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일부 우크라이나 성인 모델들은 해외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얻은 수입에 대한 세금은 우크라이나가 아닌 다른 나라에 납부하게 된다는 것이 WSJ의 지적이다. 실제 온리팬스 구독자 100만명을 보유한 성인모델 스비틀라나 드보르니코바는 몇 주에 한 번씩 우크라이나 최전선 인근에 있는 집을 떠나 프랑스나 스페인의 지중해 연안에 있는 별장에서 온라인 방송을 한다고 WSJ에 전했다. 드보르니코바는 “정부는 나를 범죄자로 낙인찍을 것이 아니라 내가 낸 90만 달러(약 12억원)의 세금에 감사해야 한다”며 “그 돈으로는 군용트럭 100대나 드론 2000대를 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인물을 합법화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의회가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 [포착] 푸틴에 모욕감을…우크라 공격에 러 소치 헬기·선박·정유시설 ‘활활’

    [포착] 푸틴에 모욕감을…우크라 공격에 러 소치 헬기·선박·정유시설 ‘활활’

    우크라이나가 9월 들어 러시아의 흑해 휴양 도시 소치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 미디어 등 현지 언론은 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자폭 드론으로 소치 국제공항에 있던 러시아군 공격 헬리콥터 Ka-52와 Mi-28을 완파하고 Mi-8 헬기를 부분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공격은 지난 4일 소치에 있는 공항, 석유 시설 등을 목표로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러시아 측 피해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Ka-52는 러시아 카모프사가 만든 것으로 대당 가격이 최소 200억 원이 넘는 고가의 첨단 헬기다. Mi-28은 미국의 AH-64 아파치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천후 공격 헬기로 역시 대당 200억 원이 훌쩍 넘는다. 특히 이날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소치 하늘은 검게 물들었다. 소치 공항 인근 로스네프트 유류 저장소 등 두 곳의 정유 시설에서 총 9개의 유류 탱크가 폭발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거대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소치 하늘의 낮이 밤처럼 변했으며 항공기 운항이 11시간 동안 전면 통제됐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도 소치 항구에 정박해 있던 다목적선 네프리트함이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의 공격으로 파괴됐다. 소치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560㎞ 이상 떨어져 있어 그간 러시아는 핵심 군사 자산들을 크림반도에서 이곳으로 옮겨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능력이 향상되면서 소치 역시 새로운 주요 표적으로 떠올랐다. 특히 소치는 2014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곳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이자, 공식 별장이 있어 해외 정상들을 자주 영접하는 권력의 상징적 공간이다. 이러한 지역의 앞바다와 영공이 뚫렸다는 점은 푸틴 정권에게 정치적, 군사적 모욕을 주는 셈이다.
  • 임영웅, 고양을 하늘빛으로…누적 관객 100만 대기록

    임영웅, 고양을 하늘빛으로…누적 관객 100만 대기록

    가수 임영웅이 두 번째 스타디움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단독 공연 누적 관객 100만명의 기록을 세웠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이 지난 4~6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2(IM HERO-THE STADIUM 2)’를 열고 사흘간 약 9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을 포함한 임영웅의 2022년 이후 단독 공연 누적 관객은 약 100만명에 이른다. 2016년 데뷔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임영웅은 데뷔곡 ‘미워요’를 비롯해 ‘사랑은 늘 도망가’, ‘모래 알갱이’, ‘무지개’, ‘순간을 영원처럼’ 등 대표곡을 선사했다. 공연장은 팬덤 ‘영웅시대’를 상징하는 하늘빛으로 물들었고 불꽃놀이와 드론쇼가 무대를 채웠다. 임영웅은 오는 8일 발매되는 데뷔 10주년 기념 스페셜 디지털 앨범 ‘아임 히어로 10(IM HERO 10)’의 수록곡도 처음 공개했다. 그는 ‘또또’, ‘바일라’, ‘뉴욕’, ‘부디 행복해질 것’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또또’는 임영웅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 16분 먼저 공개되며, 앨범 전곡은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플랫폼에서 발매된다. 임영웅은 공연에서 “영웅시대와 함께였던 10년이 참 소중하고 감사했다”며 “앞으로의 10년도 함께하고 싶고, 오래오래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전했다.
  • “독일, 전쟁 원한다…사실상 선전포고” 세계대전까지 거론한 상황 [배틀라인]

    “독일, 전쟁 원한다…사실상 선전포고” 세계대전까지 거론한 상황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독일은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의 폭발물 탑재 드론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하고 본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 폐쇄와 베를린 러시아 문화센터 ‘러시아 하우스’ 운영 종료를 결정했다. ● 러시아는 사건 연루를 부인하며 자국 내 독일 문화기관 폐쇄로 맞섰고,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독일의 군사력 증강까지 거론하며 독일의 조치를 “실제 전쟁의 시작”, 사실상의 “전쟁 선포”라고 주장했다. ● 독일은 공항·기차역·정부구역 등을 보호할 대드론 신속전개 부대를 배치하고 해킹 공격을 탐지·차단하는 이른바 ‘사이버 돔’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건 실제 전쟁의 시작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독일을 향해 “다시 전쟁을 원한다”며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상황까지 거론했다. 독일이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견된 폭발물 탑재 드론의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하고 외교·문화시설 폐쇄에 나선 데 대한 반발이다. 러시아도 독일 문화기관 폐쇄로 맞대응했다. 독일은 드론·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공항·기차역·정부청사 등 핵심시설의 방어체계까지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달 공항에서 발견된 드론 한 대를 둘러싼 갈등이 외교조치를 넘어 양국의 실제 대응으로 번지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6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그들은 드론을 발견했다. 러시아 드론이라고 말했지만 아무도 알아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독일의 러시아 책임 지목과 후속 조치를 두고는 “이는 본질적으로 실제 전쟁의 시작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하기 전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그들은 다시 전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4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보안구역에 주기된 우크라이나 안토노프항공 소속 An-124 대형 수송기 4대 인근에서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이 발견됐다.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은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군수지원을 포함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군수 물류에 이용되는 주요 거점이다. 독일 정부는 지난 1일 자체 조사와 정보기관 분석을 토대로 러시아에 책임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드론의 설계와 부품, 탑재된 폭발물과 기폭체계 등이 러시아의 다른 하이브리드 공작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것과 같다는 게 독일 측 설명이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 대사를 초치하고 본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을 폐쇄하기로 했다. 베를린의 러시아 문화센터 ‘러시아 하우스’ 운영 협정도 종료하기로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독일이 제시한 증거가 “조작돼 심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드론이 러시아산이라는 증거가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러시아는 자국 내 독일 문화기관을 폐쇄하기로 하며 맞대응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독일의 이번 조치에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의 군사력 증강 방침까지 끌어들였다. 그는 “독일을 다시 유럽의 군사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메르츠의 발언들이 이제 실행되고 있다”며 “그는 사실상 우리에게 전쟁을 선포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작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드론·사이버 방어를 강화하기로 했다. 독일 내무부는 공항·기차역·정부청사 등 핵심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주요 도시에 대드론 신속전개 부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기업을 겨냥한 해킹 공격을 탐지·차단하는 이른바 ‘사이버 돔’도 구축한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소문고가 사고, 위험징후에 안전 대응체계 제대로 작동했나”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소문고가 사고, 위험징후에 안전 대응체계 제대로 작동했나”

    서소문고가 철거공사 사고와 관련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와는 별개로 위험 징후가 확인된 이후 서울시의 안전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4일 열린 도시기반시설본부 업무보고에서 서소문고가 철거와 관련된 전 과정을 살폈다. 이 의원은 철거 결정부터 설계, 기술심의, 시공 및 현장 안전관리까지 단계별로 살피며 사고 전후의 대응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 의원은 사고 원인과 책임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과 별개로 서울시가 발주한 건설공사의 업무 과정에서 놓친 부분이 없었는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철거 필요성 판단과 설계, 기술심의, 시공 및 현장 안전관리가 여러 부서와 주체에 걸쳐 이뤄지는 만큼,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누가 판단하고 보고하며 현장을 통제할 것인지 명확한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고 전 구조물에서 2.9cm의 단차가 발견된 이후의 부실한 대처 과정을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특히 철도 운행 구간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됐음에도 당시 위험도가 제대로 평가되었는지 따져 물으며, 현장 통제와 추가 안전조치가 적절히 이루어졌는지 점검했다. 아울러 위험 징후를 감지한 즉시 실효성 있는 조치로 이어지는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험 징후가 나타난 구조물에 사람이 직접 올라가 외관점검을 실시한 점도 짚었다. 이 의원은 “위험도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이 직접 구조물에 올라가 점검하는 방식이 적절했는지 되짚어봐야 한다”며 “드론이나 로봇 등 첨단 장비를 적극 활용해 위험 구간에 대한 직접 접근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해체 과정의 가설 지지대와 관련해서는 철도 운행 등 현장 여건상 설치에 제약이 있었다면 구조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이 설계와 해체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됐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사고와의 인과관계나 책임 여부는 수사를 통해 규명돼야 할 사안인 만큼 사고 원인을 예단하기보다 안전관리 과정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여러 부서와 시공사, 감리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사업일수록 위험 징후가 발생했을 때 보고와 판단, 현장 통제가 지체되지 않도록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철거 결정부터 설계·심의·시공·현장점검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다시 살펴 안전관리의 빈틈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위험 상황에서는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고, 그 원칙이 실제 현장의 신속한 조치로 이어질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 “성인 모델들도 찬성”…우크라, 전쟁 중 ‘성인물 합법화’ 추진 이유는? [핫이슈]

    “성인 모델들도 찬성”…우크라, 전쟁 중 ‘성인물 합법화’ 추진 이유는? [핫이슈]

    러시아와 4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성인물 합법화’라는 이례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는 성인물 제작 등에 대한 형사처벌을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성인물의 제작과 유통, 소지가 불법이며 관련 혐의로 기소될 경우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미 대규모 성인물 산업이 형성돼 있는 데다, 성인물을 합법화할 경우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가 이번 정책의 배경으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세무 당국은 최근 성인물 제작자들에게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세금을 납부하는 순간 성인물 제작자들은 자신이 불법 행위를 저지르거나 가담했다는 사실을 당국에 스스로 알리는 셈이 된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의회 재정위원장인 야로슬라우 젤레즈냐크 의원은 “세금을 내지 않으면 탈세 혐의로 처벌받고, 세금을 내면 성인물 관련법 위반으로 처벌받는다”며 “희비극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성인물 시장 규모는?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쟁이 한창이던 2023년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 국민 약 7900명은 성인용 온라인 플랫폼인 온리팬스를 통해 1억 3100만 달러(한화 약 1800억원)를 벌어들였다. 우크라이나 세무 당국은 온리팬스의 영국 모회사인 피닉스 인터내셔널로부터 우크라이나 모델들의 수입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해당 사업으로 거대한 자본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무 당국이 해당 사업에 대한 과세를 본격화하자 일부 성인 모델들은 해외로 무대를 옮기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모델은 아예 외국으로 이주하거나 몇 주에 한 번씩 국경을 넘어 인근 국가에서 온라인 방송으로 돈을 번 뒤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오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해당 모델들이 벌어들이는 소득에 대한 세금은 우크라이나가 아닌 다른 국가에 귀속된다. 우크라이나 의회가 전쟁이 치열한 현재 상황에서 ‘성인물 합법화’ 카드를 꺼내 든 배경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성인물 관련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을 완화해 산업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고 세금을 걷겠다는 취지를 공식화했다. 젤레즈냐크 의원이 공동 발의한 법안은 지난 7월 의회 1차 표결을 통과했으며 현재 2차 심의를 앞두고 있다. 젤레즈냐크 의원은 성인물 산업을 합법화할 경우 연간 최대 2500만 달러(약 337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드론 약 3만 대를 구입할 수 있는 규모의 세수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성인 모델들 반응은?국가가 과세하는 대신 해당 산업을 합법화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일부 모델들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온리팬스에서 구독자 100만 명을 확보한 인기 모델인 스비틀라나 드보르니코바는 국민 청원에서 “정부는 나를 범죄자로 낙인찍을 것이 아니라 내가 낸 90만 달러(약 12억원)의 세금에 감사해야 한다”며 “해당 세금으로 군용 트럭 100대나 드론 2000대를 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인물 합법화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에 대해 의회가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우크라 전쟁, 겨울까지 이어질 듯”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중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종전 논의를 이어갔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대통령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6일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종전안을 논의했다. 영국·프랑스·독일 국가안보보좌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회의도 열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의에 참여한 유럽 측 인사들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는 모두 같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장소와 시간을 정해 회의를 또 열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장시간 논의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일 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돌파구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겨울에도 계속될 경우 유럽 파트너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에서는 이번 전쟁이 올해 중후반쯤 종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지만 그 시기가 겨울까지 밀린 셈이다. 앞서 미 특사들과 만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측은 교착 상태에 놓인 동부 돈바스 지역을 무력으로 점령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역시 올해 초 협상에서 러시아의 돈바스 지역 할양 요구를 거부한 채 현재 전선 동결안을 주장하며 양측 모두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 “연 날리다 징역 10년?”…베트남 남성, 공항로 침범해 항공편 16편 차질 [여기는 동남아]

    “연 날리다 징역 10년?”…베트남 남성, 공항로 침범해 항공편 16편 차질 [여기는 동남아]

    베트남에서 연을 날리던 40대 남성이 공항 접근 항로에 연을 띄웠다가 항공기 16편의 운항에 차질을 빚게 한 혐의로 구금됐다. 항공교통을 방해한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시 경찰은 지난달 27일 항공교통 방해 혐의로 42세 남성 A씨에 대한 형사사건을 개시했으며 다음날 그를 구금했다. 사건은 지난달 13일 오후 7시 40분쯤 호찌민시 떤선녓 국제공항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항공운항센터는 공항 주변 제한 공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 물체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항공기 착륙 접근로와 겹치는 곳에서 비행 물체가 확인되자 관제 당국은 안전을 위해 항공기 도착편을 일시 중단했다. 수색에 나선 당국이 확인한 비행 물체의 정체는 뜻밖에도 연 3개였다. 이 연들은 베트남 전통 방식의 ‘피리 연’으로, 대나무 피리를 달아 바람이 불면 소리가 나도록 만들었다. 당시 연에는 야간에도 식별할 수 있도록 깜빡이는 조명까지 달려 있었고, 약 400m 높이에서 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연이 떠 있던 곳이었다. 이곳은 떤선녓 국제공항으로 접근하는 항공기가 이용하는 보호 공역이었다. 이 때문에 호찌민시로 향하던 항공기들은 지정된 공역에서 대기해야 했고, 모두 16편의 항공편이 약 35분간 운항 차질을 빚었다. 경찰은 공항에서 약 2.5㎞ 떨어진 빈훙화 지역의 한 공터에서 연을 날리고 있던 남성 A씨를 찾아냈다. 당시 현장에는 A씨와 함께 남성 2명도 있었으며, 이들 역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호찌민시의 한 페이스북 연 동호회 회원들로, 이날 저녁 연을 날리기 위해 이곳에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행위가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발생한 손실은 수십억 동(수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연 날리기 사고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베트남 형법 제278조에 따라 항공교통을 방해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경우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떤선녓 국제공항은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항공편이 오가는 공항으로, 도심에서 약 8㎞ 떨어진 데다 주변이 고밀도로 개발돼 있어 드론이나 연 등 비행 물체가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사건 발생 이틀 전인 지난 11일에도 이 공항 주변에서 승인받지 않은 드론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1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차질을 빚었다. 당시 항공 당국은 피해 규모를 약 600억 동(약 32억원)으로 추산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연은 단순한 장난감 수준이 아니었다. 약 400m 높이까지 올라간 데다 깜빡이는 조명까지 달려 있어 야간에 접근하는 항공기 조종사나 관제 당국이 드론 등 다른 비행 물체로 오인할 가능성도 있었다. 결국 취미로 시작한 연 날리기가 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멈춰 세우고, 한 남성을 최대 10년 징역형이 가능한 형사사건의 피의자로 만드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 러 드론, 우크라 정보기관 수장 집무실 ‘쾅’…보복은 어디로 향할까 [밀리터리+]

    러 드론, 우크라 정보기관 수장 집무실 ‘쾅’…보복은 어디로 향할까 [밀리터리+]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한복판의 정보기관 본부를 직접 타격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즉각 보복을 지시했다. 관심은 우크라이나의 대응이 러시아의 어디를 향할지에 쏠린다. 이번에 공격받은 곳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본부다. SBU는 방첩과 대테러를 담당하는 정보기관이지만 전쟁 이후에는 러시아 점령지와 본토 깊숙한 곳을 겨냥한 비밀작전을 주도해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드론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키이우 중심부의 SBU 본부를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SBU 수장 직무대행의 집무실이 표적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집무실에 없어 다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키이우 SBU 본부가 직접 공격받은 첫 사례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SBU에 “적절하고 실질적인 대응”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가능하다면 이번 공격을 반영한 방식으로 대응하라는 취지의 주문도 내놨다. 구체적인 표적과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SBU가 전쟁 기간 수행해온 작전을 보면 향후 대응 방향을 가늠할 단서는 있다. 크림대교·공군기지·정유시설…러 후방 흔들어온 SBU 가장 상징적인 표적 가운데 하나는 크림대교다. 러시아 본토와 점령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정치적 상징성이 큰 시설이다. SBU는 전쟁 이후 발생한 크림대교 공격 가운데 일부에 관여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단순한 전선 공격보다 러시아가 안전하다고 여긴 후방의 핵심 시설을 노리는 방식이었다. 러시아 전략폭격기 전력도 SBU의 주요 표적이 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른바 ‘거미줄 작전’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륙 여러 공군기지를 동시에 드론으로 공격해 전략폭격기들을 타격했고, SBU가 작전을 주도했다. 장거리 폭격기는 우크라이나 도시와 기반시설을 공격하는 데 쓰이는 러시아의 핵심 전략자산이다. 따라서 공군기지를 다시 겨냥할 경우 이번 SBU 본부 공격에 대한 군사적 맞대응이라는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에너지시설도 후보군으로 꼽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정유시설과 석유 저장시설 등을 드론으로 반복 공격해왔다.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뿐 아니라 수출 수입원에도 부담을 주려는 목적이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이 가운데 특정 시설을 이번 보복 표적으로 정했다는 정보는 아직 없다. 과거 공격 전례를 토대로 가능한 방향을 짚을 수 있을 뿐이다. ‘같은 방식’의 보복이라면…지휘·정보시설도 주목 젤렌스키가 이번 공격을 반영한 대응을 주문했다는 점에서는 러시아의 지휘·정보 관련 시설도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지휘부를 겨냥했다면 우크라이나 역시 군 지휘시설이나 정보기관 관련 목표에 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런 시설은 경계와 방공이 강한 데다 민간 피해 위험까지 고려해야 한다.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선호해온 방식은 정면충돌보다 드론과 특수작전을 활용해 러시아 후방의 약점을 찌르는 것이었다.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공군기지나 에너지시설을 공격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군사·경제적 충격을 동시에 줄 수 있다. 크림대교처럼 상징성이 큰 시설은 심리적 효과도 크다. 반면 공격 범위가 러시아의 핵심 지휘시설까지 확대되면 양측의 보복 수위가 한층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SBU 본부 공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드론전이 단순한 전선 지원을 넘어 상대방의 후방 핵심시설을 겨냥하는 단계로 확대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러시아 후방 타격을 주도해온 SBU가 이번에는 직접 공격당하면서 양측의 ‘보복 악순환’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관건은 젤렌스키가 주문한 ‘실질적인 대응’을 SBU가 어떤 방식으로 실행하느냐다. 크림대교와 공군기지, 에너지시설 등 과거 공격 전례는 많지만 실제 표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음 공격이 어디를 향하느냐에 따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후방 타격전의 수위도 달라질 전망이다.
  • 세계 섬 문화 한자리에…‘여수 섬박람회’ 대장정 시작

    세계 섬 문화 한자리에…‘여수 섬박람회’ 대장정 시작

    ‘섬 문화’를 주제로 세계 최초로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5일 여수에서 막을 올리고 두 달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여수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수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서영학 여수시장, 박수관 민간위원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섬 주민, 관람객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선언에는 서영학 여수시장과 어린이·청년·외국인 등 섬 주민이 함께했다. 개막 세리머니에도 시민이 참여해 섬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개막 무대를 완성했다. 민형배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천 년 전에는 이 땅을 ‘양도’라 불렀고, 지금도 우리나라 섬의 약 60%가 전남광주에 있다”며 “섬 하나하나는 인간이 자연과 관계 맺으며 살아온 오래된 지혜를 품은 고유한 문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초로 섬 자체가 주인공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다음 세대를 바라보고, 앞으로 두 달간 여수의 섬과 바다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풍성하게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섬박람회 주행사장 주제섬 앞에서 개장식이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현장 발권과 함께 관람객 입장이 시작됐다. 박람회 캐릭터 ‘다섬이’와 관람객이 함께 입장하는 환영 퍼레이드에 이어 포토타임과 리본커팅,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입장권 1호 사전 구매자와 1호 현장 구매자,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해 개장 첫날 분위기를 북돋웠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열린다.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을 비롯해 개도·금오도·여수세계박람회장 등 부행사장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박람회 기간에는 섬의 현재 가치와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전시와 다양한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주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개도와 금오도에서도 캠핑과 트레킹, 섬 음식 체험 등 섬의 매력을 직접 느끼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여수시, 조직위원회는 박람회를 통해 섬을 단순히 보는 데서 나아가 직접 머물고 체험하며 미래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해 국내외 관람객에게 섬의 매력과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 트럼프 특사 3시간 붙잡은 푸틴…“유익했다”는데 돌파구는? [핫이슈]

    트럼프 특사 3시간 붙잡은 푸틴…“유익했다”는데 돌파구는?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들과 3시간 넘게 마주 앉아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측은 회담을 “매우 유익했다”고 평가했지만 정작 전쟁을 끝낼 구체적인 돌파구는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났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은 3시간 이상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새로운 구체적 제안을 갖고 있다며 두 사람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보냈다. 그는 위트코프와 쿠슈너를 “훌륭한 협상가”라고 부르며 이번 방문을 통해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도 회담 시작 전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크렘린은 위트코프와 쿠슈너의 방문 기간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이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일시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역시 이 기간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건설적이고 유익”…정작 핵심 쟁점은 그대로 회담을 마친 뒤 러시아 측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푸틴 대통령의 외교정책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협상을 “건설적이고 솔직하며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측이 분쟁 해결을 위한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샤코프는 미국 측이 어떤 방안을 내놨는지 공개하지 않았고, 양측이 합의한 구체적인 결과도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번 회담 이후에도 종전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영토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문제다. 크렘린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등 4개 지역 전체를 넘기고 나토 가입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크렘린은 지난 4일에도 이런 조건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입장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사실상 항복 요구로 보고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전선이 장기간 교착된 상황에서도 러시아가 추가 영토 확보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어 양측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 모스크바 다음은 키이우…젤렌스키 만나는 美대표단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모스크바 회담을 마친 뒤 러시아를 떠났으며 6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두 사람이 이번 종전 중재 과정에서 키이우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순방은 최근 다시 격화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습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키이우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연일 공격했고, 4일에는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본부를 타격해 12명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드론이 SBU 수장 집무실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정유 시설과 석유 터미널 등을 겨냥한 장거리 드론 공격을 이어가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장에서 서로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도 외교 테이블에서는 종전 협상을 다시 시도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들어 여러 차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협상을 추진했지만 아직 전쟁을 끝낼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지난 2월 미국이 중재한 양측 협상 이후에도 대화는 사실상 정체됐고, 최근에는 미국의 관심이 이란 전쟁에 집중되면서 우크라이나 협상 동력도 약해졌다. 3시간 넘게 이어진 이번 크렘린 회담도 분위기 자체는 긍정적으로 포장됐지만 핵심 쟁점은 그대로 남았다. 이제 미국 대표단이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어떤 내용을 논의하느냐가 트럼프 행정부의 새 종전 구상이 실제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가늠할 다음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드론이 표적 찾자 K9 바로 쐈다…‘세계 표준’ 자주포가 달라지는 이유 [밀리터리+]

    드론이 표적 찾자 K9 바로 쐈다…‘세계 표준’ 자주포가 달라지는 이유 [밀리터리+]

    세계 여러 나라가 운용하는 한국산 K9 자주포가 드론과 직접 연결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드론이 표적을 찾고 좌표를 만들면 K9이 즉시 사격하고, 이후 탄착 관측과 피해 평가까지 다시 드론이 맡는 방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열린 제5회 ‘K9 유저클럽’에서 이런 차세대 포병 운용 개념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에스토니아,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루마니아, 호주 등 7개 K9 운용국과 스페인·스웨덴 참관단을 포함해 군·산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핵심은 수직이착륙(VTOL) 방식의 화력 유도 드론이다. 이 드론은 공중에서 표적을 탐지·추적하고 좌표를 생성해 이를 K9 사격지휘체계에 바로 전달한다. 포병부대는 전방 관측병이 별도로 좌표를 전달하는 기존 방식보다 표적 식별부터 사격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드론의 역할은 사격 명령에서 끝나지 않는다. K9이 포탄을 발사하면 드론은 계속 표적 상공에 머물며 탄착 지점을 확인하고, 사격 뒤에는 피해 정도까지 평가한다. 한화는 이 같은 구조가 움직이는 표적이나 짧은 시간만 노출되는 표적에 대응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찾고 쏘고 확인까지…‘센서→사수’ 시간 줄인다 이번 개념의 핵심은 이른바 ‘센서 투 슈터’(sensor-to-shooter) 시간을 단축하는 데 있다. 센서가 표적을 발견한 순간부터 실제 화력이 투입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드론이 포병의 ‘눈’ 역할을 맡으면서 전장의 흐름이 크게 달라졌다. 적 장비나 병력을 발견한 뒤 좌표를 신속히 전달하고, 포격 결과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포병의 명중률과 대응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 일반화됐다. K9도 이런 전장 변화에 맞춰 단순히 포를 더 멀리 쏘는 방향을 넘어 탐지·지휘·사격·평가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쪽으로 진화하는 셈이다. 특히 드론을 활용하면 노출된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전방 관측병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화는 이번 행사에서 K9 계열의 차륜형 자주포 개념도 함께 제시했다. 기존 궤도형 K9의 화력과 핵심 기술을 유지하면서도 도로 이동성과 운용 편의성을 높여 국가별 작전 환경에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스페인·스웨덴도 지켜봤다…K9 수출 외연 넓히나 이번 K9 유저클럽에는 기존 운용국뿐 아니라 스페인과 스웨덴이 참관국으로 참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두 나라는 유럽에서 포병 전력 현대화를 추진하는 국가로 꼽힌다. K9은 이미 유럽을 중심으로 운용국을 넓혀왔다. 한화는 단순히 자주포 한 체계를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각국의 운용 경험과 정비·훈련 노하우를 공유하는 유저클럽을 통해 K9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드론 연동과 차륜형 플랫폼, 디지털 정비까지 더하면서 경쟁력의 범위도 넓히려는 모습이다. 한화는 부품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정비 시점을 관리하는 디지털 군수지원 체계도 함께 소개했다. 이를 통해 장비 가동률을 높이고 유럽 운용국의 정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것은 차세대 운용 개념으로, 드론 연동 체계가 당장 모든 K9 운용국에 도입되는 것은 아니다. 스페인과 스웨덴의 참관 역시 K9 구매로 곧바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K9이 단순한 자주포에서 드론·디지털 군수지원과 연결된 ‘포병 체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앞으로 자주포 경쟁이 사거리와 발사 속도뿐 아니라 누가 더 빨리 표적을 찾고, 쏘고, 결과까지 확인하느냐의 싸움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미래 직업 미리 봐요” 광주 남구 청소년들…서울서 이색 진로 체험

    “미래 직업 미리 봐요” 광주 남구 청소년들…서울서 이색 진로 체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는 지난 4일 지역 청소년 22명을 대상으로 서울 일대에서 ‘2026 서울 진로견학체험’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청소년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직업 현장을 방문해 실제 직무를 이해하고, 흥미와 적성에 맞춘 구체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청소년들은 사전 인터넷 신청자 중 대면 인터뷰를 거쳐 자기주도적 진로 탐색 의지와 역량이 뛰어난 22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하루 동안 법무법인 화우, Gen.G(젠지) e스포츠, 서울퓨처랩을 차례로 방문하며 주요 미래 산업 분야를 폭넓게 경험했다. 법무법인 화우에서는 변호사, 변리사, 국회의원 보좌관, 회계사, 관세사 등 직업인들과 만나 주요 업무와 진로 경로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Gen.G e스포츠에서는 사옥 견학과 함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활용한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e스포츠 산업의 구조와 필요 역량을 다각도로 확인했다. 이어 서울퓨처랩에서는 드론레이스, 배틀봇, VR 우주탐험, 퓨처스포츠, 로봇올림픽 등 첨단 기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신산업 관련 진로를 살펴봤다. 센터 측은 안전한 체험을 위해 사전 안전교육과 방문 기관 관련 사전 진로 탐색 활동을 실시했으며, 추후 사후 설문 조사를 통해 진로 인식 변화 및 성과를 측정할 방침이다. 김다윤 센터장은 “지역적 한계를 넘어 선도 산업 현장과 연계한 체험이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진로 체험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가발 쓴 전차” 조롱하더니…‘고슴도치 방어망’, 한국도 따라할까 [밀리터리+]

    “가발 쓴 전차” 조롱하더니…‘고슴도치 방어망’, 한국도 따라할까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한 일명 ‘고슴도치 전차’를 자국군에 도입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고슴도치 형태의 대드론 전차를 자국 장갑차량에 장착하기 시작했다. 최근 현지 군사 채널을 통해 확산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제225독립돌격연대 소속 M1 에이브럼스 전차와 제58차량화보병여단이 운용하는 BMP-1TS가 촘촘한 구조물에 완전히 뒤덮여 있다. 보도에 따르면 ‘고슴도치 전차’를 뒤덮은 구조물은 일정한 길이로 자른 산업용 케이블을 금속 프레임에 용접한 뒤 차량의 차체와 포탑에 볼트나 용접 방식으로 고정하는 형태다. 이렇게 만들어진 구조물은 차량의 원래 장갑판 바깥쪽으로 약 30㎝ 이상 돌출되는 빽빽하고 가시 같은 외피를 형성한다. 삐죽삐죽 솟은 구조물 때문에 해당 장갑차는 현지에서 ‘요시’(Yozh·고슴도치) 또는 ‘오두반치크’(Oduvanchyk·민들레)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구조물은 저렴한 1인칭 시점(FPV) 드론의 공격으로 값비싼 전차가 손실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제작됐다. 최근 전장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FPV 드론이 고가의 전차를 비롯한 기갑장비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차의 취약한 부분을 보호하고 드론 공격의 위력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호 구조물이 개발되고 있다. 대부분의 FPV 자폭 드론은 탄두에서 돌출된 신관을 갖추고 있으며 이 신관은 표적과 충돌할 때 작동한다. 고슴도치 전차의 철사 가닥은 드론이 장갑판에 도달하기 전에 걸리게 하거나 방향을 바꾸도록 만들어, 신관이 차량의 장갑판에 직접 닿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우크라이나군 드론 운용자인 ‘크림’(호출명)은 디펜스 블로그에 “철사 구조물이 차량의 외형을 흐트러뜨려 공중에서 정찰 드론이 차량의 형태를 식별하기 어렵게 만드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원조’인 고슴도치 전차고슴도치를 닮은 대드론 전차 구조물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25년 가을로, 당시 러시아 전차들이 이를 최초로 도입한 뒤 전선 전역으로 퍼졌다. 같은 해 말에는 금속 외피에 둘러싸인 일명 ‘거북이 전차’도 전선에 등장했다. 러시아군이 ‘대드론 고슴도치 전차’를 전선에 투입했을 당시 우크라이나는 “부피가 크고 조악하게 만든 가발을 쓴 것 같다”는 혹평과 조롱을 내놓았지만, 우스꽝스러운 외형과 달리 구조물의 효과는 뛰어났다. 유로마이단 프레스의 지난해 10월 보도에 따르면 비세르스크 동쪽 지역에서 금속 외피에 둘러싸인 ‘거북이 전차’는 약 25발의 우크라이나 기뢰와 FPV 드론 공격을 견뎌냈고, 26번째 탄약인 드론이 결국 이 차량을 무력화했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을 따라 고슴도치 전차를 도입했다. 지난 2월 고슴도치 구조물을 장착한 채 전장에 투입된 레오파르트 1A5 전차는 하루 동안 러시아군의 FPV 드론 등으로부터 52차례 공격을 받고도 생존했다. 당시 승무원도 무사했으며 전차는 수리된 뒤 다시 전장에 복귀했다. 다만 당시 우크라이나의 해당 전차에는 고슴도치 구조물뿐 아니라 위장망과 측면 그물 등 복합 대드론 방어체계가 장착돼 있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수개월 동안 전차에 같은 방식의 대드론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도 ‘대드론 구조물’ 따라 할까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모두 운용하는 해당 전차들에서는 단점도 확인됐다. 금속 외피나 철사 구조물이 부착된 뒤 무게가 늘면서 기어박스와 구동계에 부담이 가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장갑을 두껍게 두른 전차가 강을 건너다 고립되는 사례도 보고됐다. 한 러시아 전차 승무원은 “고슴도치 장갑을 단 전차가 10㎞도 채 가지 못한 채 구동계 부품이 고장 났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군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으로 대드론 방어 체계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드론으로부터 전차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 시험에 착수했다. 지난 1월 우크라이나 국방 매체 밀리타르니는 “한국군이 드론으로부터 전차를 보호하기 위해 전차 포탑 위와 엔진실 일부를 덮는 ‘새장형 프레임’과 그물을 장착한다”면서 “우크라이나군 역시 저가형 FPV(1인칭) 드론 등의 위협이 증가하면서 이와 유사한 설계를 채택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대드론 방어 시스템의 일환인 이 새로운 구조물들은 한국군 주력 전차가 동원된 동계 훈련 및 시험에서 관찰됐다”면서 “이 구조물들의 목적은 전차의 가장 취약한 상부 표면을 표적으로 삼는 드론을 저지하거나 조기에 폭발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국 육군 K2 흑표 전차와 K21 보병전투차량에 포탑 뒤로 초록색 그물망이 덮여 있다. 당시 우리 국방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밀리타르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전차가 수십만 원에 불과한 드론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을 본 뒤, 한국군도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주력 전차에 철조망이나 그물망 등을 설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드론 방어 시스템이 ‘최적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포탑 위를 덮은 초록색 그물망은 쉽게 찢어지거나 망가지는 등 강성이 부족하고 형태도 복잡하며, 무엇보다 포탑에 장착된 장비에 접근하는 데 오히려 방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러한 수동 방어 시스템이 능동 방어 시스템, 광학 장비 및 탑재 무기와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방법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유나이티드24는 지난 2월 “한국의 대드론 방어 시스템에 명백한 단점은 있지만, 선진 군대로서 현대 전장에서 장갑차의 생존 가능성을 확보하는 방식에 있어 더 광범위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