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해안
    2026-10-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총 5,593 건
  • 어업 생산 80% 쏠린 서·남해안…해양수산 연구 인프라는 ‘열악’

    어업 생산 80% 쏠린 서·남해안…해양수산 연구 인프라는 ‘열악’

    대한민국 수산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남해안 지역이 생산 규모에 비해, 국가 해양수산 연구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편중되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립수산과학원과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서남해안의 어업 생산량은 337.2만톤으로 동해안(18.0만톤)의 18.7배에 달하며, 생산금액 역시 8.13조원으로 동해안(0.89조원)의 9.1배에 이른다. 그럼에도 국립수산과학원 본원 및 산하 16개 연구기관 중 부산 본원을 비롯한 8곳이 영남권에 몰려 있는 반면, 호남권은 4곳에 불과해 수산 생산 인프라와 연구기관 배치의 심각한 불균형을 드러내고 있다. 전국 양식업 중심지인 호남권의 핵심 연구 거점 부재도 심각하다. 전국 천해양식 어업권 면적(163,944ha) 가운데 전남광주가 122,579ha로 전체의 74.8%를 차지하고 있으나,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본·분원 및 부설기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7개 해양수산 연구 공공기관 중 호남권에 소재한 기관은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이 같은 연구 인프라의 편중은 스마트 양식이나 질병 관리 등 현장 맞춤형 기술 지원의 구조적 한계로 이어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해양수산 연구 인프라 배치는 어업 생산성과 현장 수요라는 객관적 지표에 근거해야 한다”며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현장 밀착형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호남권 거점 연구기관 확충과 국가 연구 인프라의 균형 있는 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농어업 현안 집중 점검… 현장에서 해법 모색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농어업 현안 집중 점검… 현장에서 해법 모색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이철식)는 제366회 제1차 정례회 기간인 지난 6일부터 이틀간 회의를 개최하여 농축산유통국, 해양수산국, 농업기술원 소관의 2025회계연도 결산안과 각종 조례안 심사를 마쳤으며, 이어서 7일 오후부터 8일까지는 상주, 구미, 의성 지역의 주요 농수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 사업 추진 현황과 실제 운영 실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이번 회기에는 이철식 위원장(경산)이 대표발의한 ‘농업 인공지능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촉진 조례안’을 비롯해 김상백 부위원장(포항)의 ‘후계농어업인 및 청년농어업인 육성·지원 조례 개정안’과 ‘청년농업인 드론 병해충 방제단 운영 지원 조례 개정안’, 이명희 의원(구미)의 ‘농촌 유휴시설 활용 촉진 조례안’, 정윤태 의원(울릉)의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 조례 개정안’ 등 총 5건의 조례안을 의결했다. 결산 심사에서는 예산 집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짚고, 사업 성과가 농어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상백 부위원장(포항)은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의 적정 인건비 편성과 농업재해 대비 예산 확보, 공모사업의 의회 사전보고 원칙 준수를 요구했다. 김재준 의원(울진)은 구제역 차단방역 강화와 국비 교부 지연에 따른 사업 이월 개선, 산불 피해 농가 지원 및 동해안 폐어구 수거 확대를 촉구했다. 서재원 의원(포항)은 국비 공모사업 운영비 부담과 농업기술원 기본경비 편차를 지적하고, 환동해지역본부 기능 강화와 해양 쓰레기 수거·사고 구조 참여 어선 지원을 주문했다. 송병길 의원(상주)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서 상주가 제외된 이유를 묻고, 청년농 지원 확대와 상주지역 농업박물관 건립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명희 의원(구미)은 출산농가 영농도우미 사업의 집행 부진과 농협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부담을 지적하고, 연구비 확대와 구미 첨단산업을 연계한 스마트농업 기술개발을 주문했다. 임무석 의원(영주)은 국비 공모사업의 지역 간 균형 지원과 영주댐을 활용한 내수면 산업 육성, 사과연구소의 영주 등 경북 북부 이전을 촉구했다. 정용채 의원(비례)은 반복되는 구제역 발생에 대비한 전문인력 중심의 방역 강화와 안동 축산물공판장 모돈 도축시설의 입지 및 경제성 검토를 요구했다. 최덕규 의원(경주)은 청년농 정착 지원과 농어촌 기본소득의 경제적 효과 검증을 강조하고,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 실태와 예산 집행잔액 문제, 논콩 수매 축소 문제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최병욱 의원(예천)은 농업기술원 결산자료가 예산 집행액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하며, 연구개발과 농가 기술보급 성과 중심의 업무보고를 요구했다. 최태림 의원(의성)은 청년농업인 지원 연령 확대에 따른 실질적인 예산 확보와 경북도 자체 지원사업의 2027년도 본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이철식 위원장은 농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고령농업인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농어민수당과 유기질비료 지원 등 많은 농업인이 혜택받을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농수산위원회는 7일 오후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찾아 시설 운영 전반의 실태를 면밀히 살폈다. 이어 농업기술원 이전 예정 부지를 방문하여 이전 사업의 추진 상황과 향후 일정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부지 조성 공사부터 주요 시설 건립에 이르는 제반 준비사항을 빈틈없이 점검하며 사업이 지체 없이 완수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8일에는 상주원예농협 농산물공판장 현장을 찾아 주차장 부지 확보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계속해서 구미스마트농업연구소로 이동해 스마트농업 관련 연구개발 진행 상황을 검토했으며, 구미화훼수출단지에서는 장기간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된 시설의 실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향후 다각적인 시설 활용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후 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와 토속어류산업화센터를 차례로 둘러보며 시설 운영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내수면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결산 심사와 현장 방문을 마무리하며, 농어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어업인의 목소리가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고,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농어촌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위원회 차원의 점검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 강릉, 맛보러 가자…미식축제로 꽉 찬 10월

    강릉, 맛보러 가자…미식축제로 꽉 찬 10월

    동해안 대표 관광도시인 강원 강릉에서 음식을 주제로 한 축제가 이어진다. 강릉시는 빵축제인 ‘빵굽는 마을 오죽’, ‘국수축제’, ‘초당도시락(樂)’, 커피축제가 차례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빵굽는 마을 오죽은 9~10일 오죽헌한옥마을에서 열려 지역 내 베이커리와 음료업체 58곳이 개성 있는 빵과 디저트를 선보인다. 시그니처 빵 어워즈와 특산물 빵 만들기, 베이킹 쇼 등 빵을 활용한 이벤트도 마련돼 재미를 더한다. 기존 누들축제에서 이름을 바꾼 국수축제는 15~18일 월화거리에서 펼쳐진다. 강릉의 대표 면 요리인 장칼국수를 비롯해 짜장면, 짬뽕, 퓨전 면 요리, 세계 면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쿠킹 쇼와 제면 체험, 버스킹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초당도시락은 17일 초당순두부길 일원에서 개최된다. 초당두부를 재료로 한 미식 프리마켓과 맷돌두부체험, 어린이 그림전 등으로 꾸며진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초당도시락은 주민이 주도하는 축제로 초당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다. 초당두부는 강릉의 향토음식으로 간수(응고제) 대신 바닷물로 만들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커피축제는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커피거리에서 열린다. 거대한 노천카페로 변신한 커피거리에서 바리스타 100명이 커피를 만드는 퍼포먼스인 ‘100인 100미’와 무료 시음 행사인 ‘별의별 강릉커피’ 등이 이어져 커피의 깊은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이화정 시 공보관은 “10월 한 달간 대표 먹거리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여러 미식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며 “강릉 음식문화를 알리며 지역 상권과 관광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 “위성사진에 딱 걸렸다”…김정은이 北 원산 바닷가에 몰래 세운 ‘비밀 건물’ 정체 [돋보기]

    “위성사진에 딱 걸렸다”…김정은이 北 원산 바닷가에 몰래 세운 ‘비밀 건물’ 정체 [돋보기]

    북한이 동해안 원산 인근 해안의 미사일 발사 관련 시설을 전격 확장한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단발성 시험발사 장소를 넘어 정기적인 발사훈련이나 본격적인 미사일 기지로 조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위성으로 보니… ‘40m 건물’ 크기 갑절 늘고 TEL 전용 도로 신설 7일 미국 북한 전문 매체 ‘NK 프로’가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강원도 안변군 상음리 해변 남쪽 끝에 위치한 미사일 점검용 신축 건물의 길이를 기존의 거의 갑절로 늘리는 증축 공사를 단행했다. 해당 구조물은 지난해 말 기존 시설을 철거한 자리에 길이 40m, 폭 20m 규모로 처음 지었던 건물이다. 전문가들은 이 건물의 높이와 구조가 이동식 발사대(TEL) 차량 진입은 물론, 미사일 탑재나 기립 장치 시험 등 발사 전 핵심 준비 과정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TEL 등 대형 군사 차량이 해안으로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새 도로 건설 정황도 함께 포착됐다. 김정은·김주애 관측용 ‘원형 건물’… TV 반사 화면에 딱 걸렸다 이번 시설 확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장 지도를 염두에 두고 진행된 정황도 드러났다. NK 프로는 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과 그의 딸 김주애가 최근 이 일대에서 진행된 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직접 참관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9월 시험발사 당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 속 TV 화면 반사면에 ‘원형 건물’의 모습이 담겼는데, 구글 어스 지형 재현 결과 이 시설 인근 건물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원형 건물 역시 2025년 9월 크기가 2배로 증축된 바 있으며, 지난 10월 3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전 1주일간 주차장 포장 및 추가 공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관측실 앞에는 다층 이동식 트레일러가 설치돼 김 위원장 일가의 대기 및 참관 장소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단거리부터 IRBM까지… “상설 기지화 및 정기 발사 의도” 원산과 인접한 안변군 해안 일대는 과거 2024년 5월과 2025년 5월에도 단거리미사일이 발사됐던 장소다. 특히 최근 건물이 증축된 이후인 9월 12일과 20일에는 단거리미사일이, 10월 3일에는 IRBM이 잇따라 발사되며 무기체계를 다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군사적 활용도가 높은 동해안 백사장 지형을 활용해 미사일 발사 준비 과정을 은폐하고, 상시 발사가 가능한 상설 기지 형태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향후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정기적인 미사일 도발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사설] 원칙 무너진 최전방 ‘빈총’ 경계… 기관 경고로 끝낼 일인가

    [사설] 원칙 무너진 최전방 ‘빈총’ 경계… 기관 경고로 끝낼 일인가

    강화도에서 동해안까지 우리 군 전방 모든 군단에 ‘빈총 경계’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가 지난 8월부터 실시한 자체 감사 결과 육군 1, 2, 3, 5군단 등에서 이 같은 사례가 확인돼 지상작전사령부와 예하 군단 등에 기관 경고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는 것이다. 서부전선을 맡는 1군단은 ‘빈총 경계’로 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태다. 올해 초 ‘위병소 삼단봉 경계’로 논란을 빚은 3군단장은 지난 4월 대장으로 진급, 지작사령관에 취임했다. 이러는 동안 북한군은 군사분계선(MDL)을 제 집처럼 넘나들며 비무장지대(DMZ)의 우리 지역에 지뢰를 매설했다. 그 지뢰에 우리 장병의 발목이 잘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성남시장이던 2016년 11월 SNS를 통해 “작전 실패 지휘관은 용서되어도, 경계 실패 지휘관은 용서될 수 없다”고 한 적이 있다. 우리 군의 전방 경계작전 지침은 총에 실탄을 넣은 탄창을 결합해 두는 ‘삽탄’ 상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원칙이 전방부대들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는데도 지작사와 합동참모본부가 파악조차 못 하고 있었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관련 시기와 책임자 특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징계도 없이 기관 경고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우리 군의 경계와 대응을 얼마나 얕잡아 봤으면 북한군이 지뢰 폭발 이후에도 MDL을 침범하며 지뢰 매설과 철책 설치를 멈추지 않고 있겠는가. 합참은 어제 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북한이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빌미로 MDL 이남에 설치한 수지(플라스틱) 반보병 지뢰에 의해 우리 장병이 큰 부상을 당한 것”이라는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MDL 이남의 북한군 지뢰 지대를 제거했다”면서 북한의 사과와 지뢰들의 즉시 제거를 촉구했다. 북한이 응할 리 만무해 보인다. 군이 빈총으로 경계를 서고 북의 MDL 무력화를 용인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우리의 안보는 그야말로 유명무실, 사상누각일 뿐이다.
  • ‘APEC 1년’ 70만 외국인 들른 경주… 세계 10대 관광도시 뛴다

    ‘APEC 1년’ 70만 외국인 들른 경주… 세계 10대 관광도시 뛴다

    올 상반기 해외 관광객 19% 증가김해·대구공항 관광권 중첩 지원APEC 기념관·포럼 창설 등 추진감포에 ‘해양레저 관광거점’ 조성 SMR 등 원자력 산업 생태계 구축RE100 산단, 20년간 전기료 할인세제·융자 혜택 줘 기업 투자 유치옛 경주역 부지 개발… 복지 강화도 경북 경주시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른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 체급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관광과 첨단산업,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 가는 ‘포스트 APEC’ 전략에 속도를 높이면서다. 세계 10대 관광도시 도약과 K원자력 에너지 혁신클러스터 조성,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 청년 정착 지원이 핵심이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0만명을 넘어섰다. APEC 이후 높아진 국제적 도시 인지도가 실제 방문객 증가로 확인된 것이다. 1~6월 외국인 관광객은 70만 719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59만 4502명)보다 19.0% 늘었다. 1~6월 매달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했고 5월에는 증가율이 34.0%에 달했다. 특히 APEC은 독자적인 신라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집중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신라 금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 5~8월 프랑스 파리 국립기메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는 유럽 최초의 신라 단독 특별전인 ‘신라, 황금과 신성’이 펼쳐졌다. 또한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파리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불교미술, 천년의 신비 : 석굴암’ 특별전을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연다. 정부 공모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경주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메가 관광권)’ 육성 사업 가운데 김해공항 관광권(부산~경주~울산~거제·통영)과 대구공항 관광권(대구~안동~경주)에 모두 포함됐다. 내년에는 국비 659억원과 지방비 276억원 등 총 935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시는 관광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APEC 기념관과 국가상징숲 조성, 세계경제포럼 창설·정례화, 보문관광단지 새 단장, APEC 미래 광장, 경주 APEC 외교문화원 설립 등을 추진한다. 국제회의 기능과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2000년에 걸쳐 축적된 신라 역사문화 자산도 관광 콘텐츠로 확장한다. 신라 왕경 14개 핵심 유적과 경주읍성 복원·정비를 이어가고, 역사문화관광특례시 지정을 추진한다. 문무대왕 성역화와 해월 최시형 선생 생가 복원, 고운 최치원 선생 기념관 건립으로 역사 인물 재조명에도 나선다. 현재 도심지에 머무르고 있는 관광권역도 보문관광단지를 넘어 동해안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감포읍 나정 일원에 490억원을 투입해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문무대왕의 역사·문화 콘텐츠와 동해안 해양자원을 연계해 사계절 체류형 해양레저관광 기반을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해양레저지원센터 ▲사계절레저체험센터 ▲용오름길 ▲문무대왕 해양조각공원 ▲나정수상레저체험장 ▲고라섬풀장 ▲만파식적공원 등이 들어선다. 해양레저지원센터와 사계절레저체험센터를 중심으로 계절과 관계없이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해안 경관과 문무대왕 콘텐츠를 접목한 산책·휴식 공간도 조성한다. 주낙영 시장은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사업은 경주의 관광 영역을 동해안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문무대왕의 역사문화 자원과 천혜의 해양환경을 연계해 경주 동해안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산업은 원자력과 미래자동차를 양대 축으로 육성한다. 경주는 대표적인 원자력발전소 도시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월성원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등이 모여 있다. 시는 여기에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구축,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조성, SMR 제작·인증지원센터 건립을 더해 연구개발부터 산업화, 인력 양성까지 잇는 원자력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차 분야는 안강 RE100 e-모빌리티 전용산업단지와 건천 경제자유구역, 외동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가 중심이다. 특히 안강에는 2030년까지 1805억원을 투입해 갑산1리와 근계2리 79만2000㎡(24만평) 부지를 단계별로 개발한다. 1단계 사업에는 29만400㎡(8만 8000평)에 60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산단 지정 고시 승인 후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와 실시계획 등 절차를 거쳐 2028년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입주기업에는 RE100 산업단지로서 인근 풍력 발전과 연계해 20년간 전기요금을 산업용보다 10~20% 싸게 공급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제공되는 혜택이다. 또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최대 200억원, 관내 이전기업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 분양가 20~30%, 취·등록세 75%, 재산세 5년간 75%, 개발부담금, 수도세 30% 감면 등의 추가 특전도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소재·부품·장비와 e-모빌리티 분야 우량강소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 정착을 돕는다. 산업 기반이 취약해 장기간 침체한 북부권의 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기업 지원과 투자 유치도 강화한다. 시는 올해 2646억원 규모로 중소기업 운전자금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관내 기업 신·증설 지원 한도는 최대 50억원으로 높이고, 투자유치 신규 상시고용 기준은 10명으로 완화했다. 또한 올해를 ‘포스트 APEC 산업 전략 원년’으로 규정해 미국·캐나다 등 APEC 회원국에 투자유치 대표단을 보내고, 1조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산업 성장의 성과가 시민 삶으로 이어지도록 생활 정책도 병행한다. 농어촌에는 농촌협약 확대와 신농업혁신타운 활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정주 여건도 개선한다. 도심에서는 옛 경주역 부지를 뉴타운과 마루지로 개발하고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부터 어르신과 장애인 돌봄까지 생애주기별 복지도 강화한다. 청년에게는 주거와 일자리, 창업을 아우르는 정착 기반을 제공한다. 청년 주거비 지원과 창업특구 활성화, 중소기업 임금 격차 해소, 인공지능(AI) 교육 등을 통해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서 찾아오는 도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경주 전역을 ▲안강·현곡·강동·천북권 ▲건천·산내·서면권 ▲외동·내남·불국권 ▲감포·문무대왕·양남권 ▲시내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한다. 주 시장은 “APEC을 통해 높아진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산업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라며 “산업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는 과감히 투자하고, 청년이 찾는 산단으로 경주의 산업 지형을 재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재준 경북도의원, 연안침식·산림재난 경북도 강력대처 촉구

    김재준 경북도의원, 연안침식·산림재난 경북도 강력대처 촉구

    경북도의회 국민의힘 김재준 의원(울진)이 2일 열린 제36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 동해안 지역의 연안침식 문제와 산림재난 대응체계의 한계를 강하게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동해안권 관광 인프라 강화는 물론, 울진 지역의 핵심 국책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경북도에 강력히 요구했다. 김 의원은 먼저 “경북의 연안침식 우려·심각 등급 비율이 전국 최고수준이며, 타시도 대비 개선율이 낮다”고 지적하며 경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특히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된 도내 46개 사업지구 가운데 완료된 곳은 6개소에 불과하고, 20개소는 착수하지 못했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해안침식을 막기 위해 연안정비사업을 완료한 해안 인근의 대규모 준설과 모래 반출 문제를 짚으며 ‘연안침식 영향평가’의 국가 제도화와 도 시행사업의 선제적 적용을 제안했다. 또한, “울진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와 연계한 연안침식방재연구센터 설치를 제안하며, ‘연안침식 해저 시뮬레이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사업 우선순위와 적정 공법을 검증할 것”도 주문했다. 특히 “산림재난 분야에서는 대형산불로 황폐해진 경북 북부지역에 극한호우가 겹칠 경우 대규모 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사방사업 등 예방사업을 확대하고 주민대피체계를 재정립하는 한편,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선제적 통합 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해서는 최근 5년간 전국 발생량의 45.1%가 경북에 집중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후변화 탓만 하며 정책만 따라가는 ‘뒤쫓기식 방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재선충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고, 울진 금강송숲과 국가유산 주변 소나무숲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연중방제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일본의 사례를 들며 “산림환경연구원의 연구인력을 보강하고,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자체 개발하는 등 과학적 방제 역량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림청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행정안전부 주도로 국립공원·국가유산·군부대·도로 등 관리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범부처 공동방제를 정부에 촉구해야 한다”고 하며 “‘제2의 국토녹화운동’에 나선다는 각오로 지사님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동해선 관광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철도 개통으로 방문객이 늘었지만, 부족한 연계교통과 숙박시설로 지역 체류와 소비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무인역과 유인역의 이용객 규모를 비교하며 운영인력 배치의 적정성도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열차 증편과 후포·영해 등 주요 관광거점의 KTX 정차 확대, 수요응답형 버스·광역 관광셔틀 도입, 울진·영덕의 숙박시설 확충을 제안했다. 또한,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연계한 ‘경북 지오투어리즘 레일패스’와 야간 관광 콘텐츠 개발도 주문하면서 “동해선은 철도 연결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그 길을 따라온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할 ‘매력’이 채워져야 비로소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울진 지역 현안 사업의 신속한 집행을 촉구하는 도정질문이 진행됐다. 해양치유센터의 추가 공사 차질을 막고 체류형 치유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국립 울진 산림생태원의 속도감 있는 설계와 행정절차 추진을 당부했다. 아울러 동해안산불방지센터의 경우 정원 36명 가운데 실제 인원이 13명에 불과함을 지적하며 시급한 인력 충원을 촉구했고, 119산불특수대응단 역시 신축 청사 건립 기간 중 현장 대응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총사업비 669억원이 투입된 후포 마리나항에 대해서는 계류시설 이용률이 45.9% 수준에 그쳐 있다고 지적하며, 경북도가 전문화된 운영책을 수립하고 시설 활용률을 높이는 데 능동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울진의 핵심 사업들이 산불 피해를 이겨내고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발판이라고 역설하며, 사업별 지연 원인과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계 중앙부처 및 울진군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촉구했다.
  •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연찬회서 내실있는 의회운영 집중토의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연찬회서 내실있는 의회운영 집중토의

    경북도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최병근)가 제13대 도의회 전반기 출범에 맞춰 지난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태백·삼척·울진 일대에서 의회운영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13대 의회 개원과 함께 보다 내실 있고 효율적인 의정 운영 구상을 논의하는 한편, 우수 시설 현장 체험을 통해 향후 의정 정책 발굴에 적극 활용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첫 일정으로 국내 최대 수준의 테마파크형 안전 체험 공간인 태백 365세이프타운을 방문해 재난·안전 관련 시설 및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점검했으며, 오는 2029년 문을 열 예정인 상주 국민안전체험관과의 연계 방안 및 도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 인프라 확대 구상을 집중 논의했다. 이어 삼척의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을 방문해 해안 절경을 활용한 관광자원의 조성과 관리 현황을 둘러보고 경북도 내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와 방문객 안전·편의시설 관리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을 찾아 전시·교육 프로그램과 시설 운영 현황 등을 꼼꼼히 둘러보며 경북지역 동해안권의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의회 차원의 역할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연찬회 기간 중 가진 자체 간담회에서는 상임위원회 운영 활성화, 의원 해외연수제도 개선, 청사 공간의 효율적 이용 방안 등에 관해서도 열띤 토론을 벌였다. 최병근 의회운영위원장은 “이번 연찬회는 제13대 도의회 전반기 2년 동안 도의회 운영에 중추적 역할을 맡은 운영위원들이 현장 체험을 통해 의정활동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폭넓은 의견과 소통을 가진 매우 유익한 자리였다”며 도민 중심의 의회 운영과 정책 발굴에 더욱 힘써 나갈 것임을 밝혔다.
  • ‘부캉이’ 열풍 이면에… 제주바다는 ‘아열대 어종’ 최대 81.8% 달한다

    ‘부캉이’ 열풍 이면에… 제주바다는 ‘아열대 어종’ 최대 81.8% 달한다

    ‘부캉이’로 불린 부산 북항의 대형 상어가 바다 위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우리 연안의 달라진 풍경이 주목받고 있다. 아열대성 어류가 잇따라 발견되는 데 이어 대형 상어와 해파리까지 출현 양상이 달라지면서 우리 바다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대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23년 제주 연안 조사에서 아열대 어종 비율은 해역별로 최대 81.8%에 달했다. 신흥 해역은 아열대 어종 비율이 47.2~81.8%였고, 사계 50.0~66.7%, 신창 45.2~58.5%, 북촌 33.3~51.1%로 나타났다. 제주 북부 북촌리의 장기 조사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2015년 전체 출현 어류 32종 가운데 아열대 어류는 10종으로 31.3%였지만, 2022년에는 전체 42종 가운데 22종으로 52.4%까지 높아졌다. 아홉동가리와 독가시치, 긴꼬리벵에돔, 청줄돔, 범돔, 거북복, 강담돔 등 아열대성 어종도 확인됐다. 아열대화는 제주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울릉도에서도 관찰된 어류의 58.5%가 열대·아열대성 어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기장 연안에서는 2007~2009년 전체 78종 가운데 아열대종이 44종(56%)이었지만, 2025년에는 전체 212종 중 151종(71%)으로 증가했다. 바다의 변화는 어종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형상어와 해파리 등 사람에게 위해를 줄 수 있는 해양생물의 출현도 늘고 있다. 동해안 대형상어 혼획은 2022년 1건에서 2023년 15건, 2024년 44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4~6월 대형상어 출현도 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건보다 3.8배 늘었다. 해파리 피해도 크게 증가했다. 해파리 쏘임사고는 2023년 744건에서 2024년 4224건으로 1년 사이 약 5.7배 증가했다. 올해 해파리 특보 역시 6월 제주에서 시작해 7월 부산·울산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경남 고성에서는 보름달물해파리가 2021년 100㎡당 115개체에서 2025년 8209개체로 약 71배 증가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동중국해 초기 유입량도 2023년 ㏊당 10개체에서 2024년 90개체로 9배 늘었다. 맹독성 파란선문어와 열대·아열대성 바다뱀류의 출현 범위가 제주를 넘어 남해와 동해 연안으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났다. 문 의원은 이 같은 현상을 개별 생물의 출현 증가가 아닌 해양 생태계 자체의 변화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부캉이가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는 제주와 부산을 비롯한 우리 바다의 생물상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며 “제주 일부 해역에서 아열대 어종 비율이 80%를 넘고 대형상어와 해파리 등 위해·위험 해양생물의 출현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생태계 변화가 발생한 뒤 조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축적된 해양생물 자료와 수중영상·음향·환경정보를 AI와 결합해 우리 바다의 변화를 상시 진단하고 이상징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해양 AX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불꽃·고래·커피·억새… ‘4色’ 종합선물 세트

    불꽃·고래·커피·억새… ‘4色’ 종합선물 세트

    은빛 억새 물결과 붉은 단풍, 역동적인 축제와 낭만적인 야경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도시 울산이 10월을 맞아 다채로운 가을 축제와 문화 여행 코스를 선보인다. 동구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매주 주말 방어동 슬도아트 일원에서 야외도서관 ‘소풍’이 열린다. 파도 소리와 함께 독서와 북 토크, 인공지능(AI) 로봇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인근 대왕암공원 해송림과 출렁다리가 호젓한 산책로를 완성한다. 가을 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을 ‘2026 울산불꽃축제’는 2일부터 이틀간 북구 강동몽돌해변에서 펼쳐진다. 2일 밤 대형 불꽃쇼를 시작으로 ‘슈가맨 해변 콘서트’, 발광다이오드(LED) 캠프파이어 버스킹이 이어진다. 야간에 은하수처럼 빛나는 강동해안공원 산책로와 주전~강동 해안 드라이브 코스도 빼놓을 수 없다.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30주년을 맞은 ‘울산고래축제’가 열린다. 300인 시민대합창, 고래 퍼레이드, 웨일스 카트 체험, 야간 파티 공연이 펼쳐져 축제 열기를 더한다. 중구 성남동 문화의거리에서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성남동 커피페스티벌’이 열려 골목길마다 커피 향과 버스킹을 전한다. 자연을 벗 삼는 힐링 코스도 풍성하다. 국화꽃과 십리대숲 은하수길이 어우러진 태화강 국가정원, 전국적인 트레킹 명소인 영남알프스 간월재의 대규모 은빛 억새밭은 가을 정취의 정점을 찍는다. 울산시 관계자는 “낮에는 바다와 정원, 억새길을 거닐고 밤에는 화려한 불꽃과 감성 공연을 즐기며 울산에서 특별한 가을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 남북, MDL 인식 차… 北 ‘국경화’에 충돌 반복

    남북, MDL 인식 차… 北 ‘국경화’에 충돌 반복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를 두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은 30일 “우리 군은 단 한 번도 국경선을 넘은 적 없다”고 반박했다. 군사분계선(MDL) 이남 10m 지점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와 상반된 주장이다. 이를 두고 MDL에 대한 남북 간 인식 차가 앞으로도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MDL은 지면 위에 실제 존재하는 선이 아닌 지도상에 그어진 가상의 선이다. 1953년 정전협정 당시 서해안부터 동해안까지 248㎞ 구간에 100~200m 단위로 표지판 총 1292개를 세워 경계를 구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수가 유실돼 표지만은 현재 200개가량만 남아 있다. 특히 우리 군은 세계측지계(WGS)를 사용하는 반면, 북한은 구소련 측지계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일한 위도와 경도 값을 시스템에 입력해도 수십~수백m의 불일치가 발생한다고 한다. 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인 수지 반보병 지뢰가 유실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폭발 사고에 관한 최종적인 고의성 여부는 아직 판단하지 않았다. 만약 북한군이 사고 지점을 MDL 이북으로 인식하고 지뢰를 매설했다면 공격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MDL 불일치에 따른 충돌이 반복되면서 지난해 11월 국방부는 북한에 공식 군사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군 당국 간 회담을 통해 MDL 불일치를 해결하고 불필요한 충돌을 줄이자는 취지다. 하지만 북한이 계속해서 이를 수용하지 않고 ‘국경화’ 작업을 이어가면서 충돌은 반복돼 왔다. 군 관계자는 “MDL은 펜으로 지도에 그은 선인데 펜 굵기 정도면 현장에서 100m는 될 것”이라며 “지형이 여의치 않아 우리 기준으로 더 북쪽이나 남쪽에 있는 표식도 있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상황 관리를 위해 유엔사령부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 경북, 창업기업 1000개 키운다…경산·포항·구미 ‘스타트업 삼각축’ 가동

    경북, 창업기업 1000개 키운다…경산·포항·구미 ‘스타트업 삼각축’ 가동

    경북도와 경산·포항·구미시가 함께 창업기업 1000개를 목표로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역 창업 지원과 혁신을 이끌 50개 기관의 연합체인 ‘창업도시 추진단’을 출범시켰다고 30일 밝혔다. 도와 포항·구미·경산시,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6개 기관이 운영을 맡고 인재 양성과 연구·기술, 투자·금융을 담당하는 44곳은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도와 3개 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12월 비광역권 6곳을 선정하는 창업도시 프로젝트에 ‘협력형 창업도시’ 모델로 도전한다. 3개 시를 연계해 창업기업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3대 전략축과 5단계별 성장솔루션, 10대 핵심실행과제로 구성된 ‘스타트업 경북 3·5·1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경산은 창업 시작 ▲포항은 기술·시장성 검증 ▲구미는 제품·사업화 실현 거점을 담당한다. 단계별로 3개 시를 중심으로 창업도시 엔진을 가동하고 2030년까지 북부권, 동해안권, 서부권, 신공항권으로 창업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2031년 이후에는 재투자를 이어가 창업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는 2030년까지 창업기업 1000개와 딥테크 창업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창업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과거에는 큰 공장 하나를 유치하는 것이 지역발전을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유망기업 하나를 잘 키우는 것이 미래와 직결된다”며 “50개 기관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창업 대전환을 이끌고 경북형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동해안 첨단 에너지 거점으로”… 북평 수소 클러스터 ‘첫 삽’

    강원 동해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가 첫 삽을 떴다. 강원도와 동해시는 29일 북평제2일반산업단지에서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북평제2산단 내 1만 5517㎡ 부지에 들어설 클러스터는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전 주기 밸류 체인의 한 축으로 기술 개발과 시험·실증, 기업 지원을 통해 수소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국비 246억원, 도비 211억원, 시비 211억원 등 총 668억원이 투입되고 완공 목표 시기는 2028년이다. 핵심 시설은 산업진흥센터, 안전성시험센터, 시스템실증센터다. 진흥센터는 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 시험센터는 기술과 제품의 안정성 검증, 실증센터는 성능 평가를 각각 맡는다.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2023년 예비타당성 심사, 2024년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본격화됐다. 도와 시는 지난해 사업 부지를 매입했고 지난 2월에는 건축 설계를 마쳤다. 우상호 강원지사는 “클러스터를 동해안 미래산업을 이끄는 첨단 에너지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학 동해시장은 “수소 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클러스터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무너져 내리는 동해 연안…‘바닷속 풀’ 해법 될까

    무너져 내리는 동해 연안…‘바닷속 풀’ 해법 될까

    동해 해안 백사장이 해변 개발과 파도 영향으로 조금씩 깎여나가면서 정부가 바닷속 풀인 ‘잘피’를 심어 모래 유실을 막는 실험에 나선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지원금을 받아 내년부터 5년간 ‘동해연안 자율형 블루인프라 구축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에는 총 247억원이 투입된다. 블루인프라 구축은 해안 생태계를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바닷속 풀인 잘피를 해변 인근 수심 5~25m 깊이 바닷속에 심어 파도의 힘을 줄이고 모래를 붙잡겠다는 것이다. 해양과기원은 왕거머리말·수거머리말 등 동해 고유 잘피를 사용해 물고기와 코끼리조개·왕우럭조개 등 고부가가치 조개 서식지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해안은 해안가 개발과 해변 축소 등으로 매년 침식되고 있다. 특히 동해안은 서·남해와 달리 갯벌이 발달하지 않아 침식 영향이 더 크다. 이미 60곳이 침식 ‘심각’ 또는 ‘우려’ 단계로 해안의 모래가 계속해서 바닷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잘피로 만든 자연방파제는 그간 구조물 설치나 단순 복원, 종묘 방류 등 개별 대응과 달리 근본적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 후 스스로 자라나 유지되는 만큼 관리 부담도 덜 수 있고 건강한 생태계도 만들어진다. 해양과기원은 연구를 두 단계로 진행한다. 2029년까지 1단계로 잘피 서식지에 관측 장비를 설치해 파도 감소 효과와 모래 이동량을 측정하고 위성·드론·수중센서 자료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동해 잘피 분포 지도를 만든다. 이후 실증해역을 선정해 서식지를 직접 조성하고 효과를 검증한다. 2031년까지 실증해역 내 침식 우려·심각 구간을 30% 줄이고 해양생물 다양성을 30% 늘리는 것이 목표다. 연구팀을 이끄는 도종대 박사는 “동해 연안의 침식과 수산자원 감소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문제”라며 “연구가 우리 연안 관리의 새로운 선택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동해 비경 품은 고성 화진포… 호반, 글로벌 휴양관광지 짓는다

    동해 비경 품은 고성 화진포… 호반, 글로벌 휴양관광지 짓는다

    내년 상반기 착공… 6800억 투자16만 6900㎡ 규모에 객실 450개 일자리 6500개 등 경제 효과 1.5조 우상호 “아낌없는 행정 지원할 것” 동해안 최북단 강원 고성에 프리미엄 복합리조트가 건립된다. 강원도는 28일 도청에서 고성군, 호반그룹, 호반호텔앤리조트와 고성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우상호 강원지사와 함명준 고성군수,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호반호텔앤리조트는 2030년까지 6800억원을 투입해 고성 현내면 초도리 해안가에 17만 300㎡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짓는다. 복합리조트는 450개 객실을 갖춘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16만 6900㎡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인피니티풀, 스파 빌리지, 수영장, 레스토랑, 연회장 등으로 구성된다. 전 객실은 동해안과 화진포를 바라보도록 배치되고, 인피니티풀은 바다와 화진포를 모두 조망할 수 있게 지어진다. 복합리조트 사업은 2018년부터 본격화했다. 지난해 8월 사업 계획을 변경했고, 12월에는 복합리조트 부지에 있는 군부대가 현내면 마차진리로 이전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내년 상반기 중 복합리조트를 착공할 계획이다. 복합리조트가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70만명의 관광객이 유입되고 일자리 6500개가 창출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도민 채용, 지역 특산물 판매공간 조성,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농수산물 소비 촉진 등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고성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산, 호수, 비무장지대(DMZ)를 갖춘 생태·평화관광지로 한 해 평균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군이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과 해양누리길, 울산바위 케이블카 등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동해북부선과 동서고속화 철도 개설,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도 추진되고 있어 고성을 찾는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우 지사는 “국제휴양관광지가 동해안 북부 체류형 관광지구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함 군수는 “고성 관광을 한 단계 도약시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도·군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책임 있게 사업을 추진해 분명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 고성 화진포에 글로벌휴양관광지…호반, 6800억 들여 2030년 완공

    고성 화진포에 글로벌휴양관광지…호반, 6800억 들여 2030년 완공

    동해안 최북단 강원 고성에 프리미엄 복합리조트가 들어선다. 강원도, 고성군과 호반그룹, 호반호텔앤리조트는 28일 도청에서 고성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우상호 강원지사와 함명준 고성군수,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충북 제천 포레스트&레스트리 리솜,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 태안 아일랜드 리솜, 제주 퍼시픽 리솜을 운영하는 종합레저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호반호텔앤리조트는 2030년까지 6800억원을 투입해 고성 현내면 초도리 해안가에 17만300㎡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짓는다. 복합리조트는 450개 객실을 갖춘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16만6900㎡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인피니티풀, 스파빌리지, 수영장, 레스토랑, 연회장 등으로 구성된다. 콘도미니엄의 전 객실은 바다나 화진포를 바라보도록 배치되고, 인피니티풀은 바다와 화진포를 모두 조망할 수 있게 지어진다. 2010년 시작된 복합리조트 사업은 사업시행자인 리솜리조트의 자금난 등으로 지지부진했으나 2018년 호반이 리솜을 인수한 뒤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8월 사업 계획을 변경했고, 12월에는 복합리조트 입지에 있는 군부대가 현내면 마차진리로 이전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각종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 중 복합리조트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복합리조트가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70만명의 관광객이 유입되고, 일자리 6500개가 창출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도민 채용, 지역 특산물 판매공간 조성,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농수산물 소비 촉진 등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복합리조트가 건립되는 고성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산, 호수, 비무장지대(DMZ)를 갖춘 생태·평화관광지로 한 해 평균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고성군이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과 해양누리길, 울산바위 케이블카 등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동해북부선과 동서고속화 철도 개설,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도 추진돼 고성을 찾는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 지사는 “국제휴양관광지가 동해안 북부 체류형 관광벨트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함 군수는 “국제휴양관광지를 통해 고성 관광을 한 단계 도약시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도, 군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책임 있게 사업을 추진해 분명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바다의 로또에서 골칫거리로…참치 쿼터제의 딜레마

    바다의 로또에서 골칫거리로…참치 쿼터제의 딜레마

    기후변화로 동해안에서 잡히는 참치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참치 쿼터제’에 발목 잡혀 참치는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아닌 어구를 망가뜨리는 말썽쟁이가 되고 있다. 26일 국가데이터처 분석 결과 국내 참다랑어 어획량은 2018년 2t, 2019년 5t에 불과했으나 2023년 173t, 2024년 168t으로 급증했다. 경북 포항과 영덕, 울진, 부산, 강원 등 동해안 어장에는 여름철마다 대형 참다랑어들이 정치망 그물에 무더기로 걸려든다. 지난해 7월에는 경북 영덕 강구항 앞바다에서 하루 만에 1300여마리, 약 180t이 잡히기도 했다. 전년도 경북 지역 연간 총 어획량을 하루 만에 넘어선 기록적인 양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잡힌 참치 상당수는 팔 수 없다. 국가별·지역별로 정해진 어획 한도(쿼터)가 조기에 소진되면 잡혀도 다시 방생해야 한다. 어민들은 오히려 어구를 망가뜨리는 참치가 잡히지 않기를 빌 정도다. 참치 쿼터제는 남획을 막기 위해 만든 제도다.국경을 넘나들며 회유하는 고도회유성 어종인 참치는 국제기구가 국가별로 ‘허용 어획량’을 정해 관리한다. 태평양 참다랑어는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가 2년에 한 번씩 회원국 간 협상을 통해 각국의 할당량을 결정하고 정부는 이를 지역·업종별로 나눠 배정한다. 기후변화로 우리 바다에 오는 참치가 급증했지만, 국제기구 협의를 거쳐 할당량을 늘린 후에야 잡을 수 있다. 할당량을 늘리려면 결국 국제 협상 테이블에서 우리 몫을 더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 잡을 수 있는 참다랑어 총허용어획량(TAC)을 확보해야 하는데, 전체 어획량을 높이거나 다른 나라의 비중을 낮추고 한국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56년간 동해 수온이 지구 평균의 두 배가 넘는 1.9도 올랐고, 2021년부터 제주와 남해, 동해에서 참다랑어 알과 유어 급증을 관측하는 등 어장 변화에 과학적 근거를 축적해 왔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자료를 근거로 국제기구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WCPFC와 전미열대다랑어위원회(IATTC) 태평양 참다랑어 공동작업반은 지난달 18일 회의를 통해 2027~2028년 적용할 총허용어획량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태평양 전 수역에서 잡을 수 있는 참치는 현행 2만 3287t에서 18% 늘어난 2만 7399t으로 결정됐다. 조업 국가별 쿼터 배분은 오는 12월 바누아투 공화국에서 열릴 예정인 WCPFC 총회에서 확정된다. 해수부는 총회 이후 원양 및 연근해, 지역별 쿼터를 정할 예정이다. 경남 통영 지역 한 어민은 “참치 떼가 등장하면 주로 잡는 고등어는 모조리 도망간다”며 “잡아봐야 팔지도 못하는 참치는 그물만 찢는 재앙”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바다에 참치가 엄청나게 몰려오고 있는 만큼 어획 한도를 늘려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포착] 부산 상어 ‘부캉이’ 촬영하려다 폰 ‘퐁당’…죽은 우럭 던지기도

    [포착] 부산 상어 ‘부캉이’ 촬영하려다 폰 ‘퐁당’…죽은 우럭 던지기도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머무르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연일 시민들이 몰려든 가운데 각종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한 시민이 상어를 촬영하려다 빠뜨린 휴대전화를 건지러 직접 물속에 들어가는가 하면 먹이를 주겠다며 죽은 생선을 던지는 장면도 포착됐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북항친수공원 수로 가장자리에 조성된 바위 지대로 내려가 물속에 손을 넣으며 뭔가를 찾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 촬영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상어를 촬영하려다 휴대전화를 물에 빠뜨려 이를 건지기 위해 난간을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한동안 물속을 뒤졌고, 휴대전화를 찾아 건진 뒤 수로 밖으로 빠져나왔다. 더욱 아찔한 상황은 이후 포착됐다. 이 남성이 수로 근처에서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수면에 상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마터면 남성과 상어가 마주칠 뻔한 셈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18일부터 몸길이 3~3.5m가량의 상어가 목격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 상어를 무태상어로 추정했다. 흉상어과에 속하는 무태상어는 한국의 전 해역을 포함한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아열대 해역에 널리 분포하는 어종으로, ‘부캉이’는 완전히 자란 성체로 추정된다. 고수온으로 동해안에 난류성 어종이 유입되고 참다랑어와 같은 상어의 먹잇감의 분포가 확대되면서 동해안에서는 자연스럽게 대형 상어의 출몰도 급증했다. ‘부캉이’도 먹이를 찾다가 수로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상어 출몰로 북항친수공원은 연일 특수를 누리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2만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친수공원을 찾았다. 평소 주말 방문객이 일평균 2000명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4~5배에 달하는 규모다. 인파가 몰려들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무태상어는 청상아리만큼 위험하지는 않지만, 공격성이 있는 상어로 분류된다. 상어가 물 밖에 있는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사람이 상어를 구경하려고 물에 들어갔을 때 상어와 접촉하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친수공원 수로에서 상어를 본 방문객이 상어에게 먹이로 생닭을 던져줬다는 목격담도 SNS에 돌았다. 23일 오전 7시 30분쯤에는 한 시민이 상어에게 무언가 던지는 모습도 목격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민이 던진 것은 냉동 생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전 6시 40분쯤에도 상어를 향해 죽은 우럭 등을 던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상어가 건드리지 않아 생선은 그대로 바닥에 가라앉았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이곳 수로에는 숭어와 고등어 등 상어의 먹잇감이 될 만한 물고기가 서식하기 때문에 먹이를 던져줄 필요도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공원 수로에 음식물을 던질 경우 쓰레기 무단 투기를 금지하는 경범죄 처벌법에 걸릴 수 있다. 당국은 추석 연휴가 끝나도 상어가 친수공원을 떠나지 않을 경우 구조에 나설 계획이다. 수산과학원은 ‘부캉이’를 안전하게 수로 밖으로 내보낼 방법을 고심 중이다. 구조용 보트로 그물을 천천히 끌며 ‘부캉이’를 내모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다.
  • 올해 한가위 보름달 25일 오후 5시 34분 뜬다

    올해 한가위 보름달 25일 오후 5시 34분 뜬다

    이번 주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추석 하면 휘영청 밝은 둥근달을 떠올리는데, 올해 한가위 대보름달은 서울 기준으로 25일 금요일 오후 5시 34분에 뜬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6년 추석 보름달 관련 천문 정보’를 22일 발표했다. 서울 기준으로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추석 당일 밤 11시 31분이다. 추석 당일 가장 빨리 달이 뜨는 지역은 울산(오후 5시 24분)이고, 가장 늦게 달이 뜨는 곳은 인천(오후 5시 35분)이다. 달이 태양의 정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망)이 되는 시각은 추석 이틀 뒤인 9월 27일 새벽 1시 49분이다. 추석 당일 보이는 보름달은 완전한 둥근달이 아니라 왼쪽이 조금 덜 찬 달로 보이게 된다. 전국 주요 지역의 해·달 출몰 시각을 비롯한 다양한 천문 지식은 천문우주지식정보 누리집 ‘KASI 코스모스 허브’(https://astro.kasi.re.kr/kor/life/pageView/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렇지만 22일 기상청이 발표한 ‘추석 연휴 기상 전망’에 따르면 25일 한반도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고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추석 당일 밤은 흐리고 구름이 두터운 가운데 늦은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에는 비가 내리면서 보름달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성큼 다가온 가을, 강원에서 찍는 쉼표

    성큼 다가온 가을, 강원에서 찍는 쉼표

    푹푹 찌는 여름이 가고 마침내 가을이 왔다. 나들이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고, 맑고 쾌청한 날씨가 이어진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가 강원 곳곳에 있다. 웅장한 백두대간 산줄기와 푸른 동해 바다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쉼표를 찍어준다. 강원관광재단이 9월 여행지로 추천한 춘천, 속초 관광지를 소개한다. 호수길 따라 감성여행춘천은 ‘호반의 도시’로 불린다. 북한강과 소양강 물줄기가 만나는 의암호를 품고 있어서다. 1967년 의암댐이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인공호수다. 길이는 8㎞에 이르고, 담고 있는 물의 양은 8000만t에 달한다.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의암호를 내려다볼 수 있다. 시야가 탁 트여 멀찌감치 있는 시내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케이블카 길이는 3.61㎞로 2021년 개장 당시 국내에서 가장 길었다. 상·하부 정차장을 오가는 데 40분가량 걸린다. 의암호를 따라가면 소양강 스카이워크도 만날 수 있다. 호수를 감상하는 관광용 교량으로 전체 174m 가운데 156m의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여서 마치 수면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교량 끝부분에 원형광장이 있고, 광장 양쪽으로는 날개처럼 뻗은 전망대가 있다. 스카이워크 바로 옆에는 길이 188m, 높이 6m 규모의 원형육교인 소양아트서클도 있다. 해 질 무렵 수면을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낙조가 유명하다. 외관은 패터 디자이너가 춘천의 풍경을 담아낸 디자인을 입혀 예술 작품을 떠오르게 한다. 의암호 지류인 공지천에는 출렁다리인 춘천사이로 248가 놓여있다. 길이 248m의 현수교로 공지천 의암공원과 근화동을 잇는다. 바닥이 철재여서 수면 위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공지천 산책로와 이어져 평소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인다. 설악산과 동해바다 한눈에속초에서는 산과 바다, 호수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서쪽으로 설악산이 병풍처럼 서 있고, 오른쪽에서는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이 넘실거린다. 도시 한가운데는 석호(潟湖)인 영랑호가 있다. 설악산은 두말이 필요 없는 명산이다. 설악산이 품고 있는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대승폭포, 십이선녀탕, 수렴동·구곡담계곡, 울산바위 등 10곳이 대한민국 명승으로 지정됐다. 높이는 해발 1708m로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3번째로 높다. 설악산은 큰 덩치답지 않게 계절마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가을에는 단풍이 압권이다. 굽이굽이 산세를 따라 잎사귀들이 붉고 노랗게 물들어 그야말로 만산홍엽(滿山紅葉)이다. 늦더위가 이어진 올해는 평년보다 2일 늦은 오는 30일부터 단풍이 물들 것으로 예보됐다. 설악산에는 여러 등반 코스가 있고,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도 있다. 설악산 등반을 마치고 내려오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뜨고 있는 산책로인 설악향기로가 나온다. 2년 전인 2024년 7월 개통한 뒤 6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 속초 바다를 제대로 전망할 수 있는 곳은 영랑동 해변에 우뚝 솟은 속초등대다. 대나무숲 사이에 놓인 데크 탐방로를 따라 오르면 망망대해를 내려다볼 수 있다. 속초 8경 중에서도 1경으로 꼽힌다. 1957년부터 밤바다의 뱃길을 밝히고 있다. 등대 밑에는 영금정이 있다. 거친 파도가 석벽에 부딪히면서 내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처럼 들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갯바위와 어울린 경치가 빼어나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설악산과 바다 사이에 있는 영랑호는 바닷물이 갇혀 만들어진 자연 호수다. 오래전 육지 안으로 들어온 바닷물이 모래가 쌓인 긴 사주(砂洲)에 의해 바다와 분리돼 형성됐다. 다양하고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해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불린다. 영랑호를 비롯한 국내 18개의 석호는 모두 동해안에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