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루
    2026-10-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총 2,354 건
  • 레이예스 거른 염 감독, 2실책 1피홈런 5실점 와르르 무너진 LG

    레이예스 거른 염 감독, 2실책 1피홈런 5실점 와르르 무너진 LG

    “우~~~~~~~~~.” 가을야구가 무산된 롯데 자이언츠와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LG 트윈스가 맞붙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 7회말 롯데 공격 때 관중석에서 일제히 야유가 터져 나왔다.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에 도전하는 빅터 레이예스의 타석 때 염경엽 LG 감독이 자동 고의4구를 지시하면서다. 염 감독의 ‘미움받을 용기’는 사흘 전 두산 베어스와 롯데의 경기에서 “최다안타 경쟁을 하는 레이예스에게 볼넷은 너무 주기 싫었다”며 정면승부를 했다가 홈런을 맞은 두산 에이스 곽빈의 선택과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롯데 팬들은 레이예스와 최원준(kt 위즈)의 최다안타 경쟁, 황성빈의 도루왕 도전, 고승민의 시즌 ‘무병살타’ 기록 도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염 감독이 타팀 선수의 기록 도전까지 배려할 정도로 LG에게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LG는 지난 8일 기준 3위 KIA 타이거즈에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0.001 뒤진 4위에 놓여 승리 하나가 간절한 처지다. 레이예스 타석 당시 1-3으로 뒤진 당시 1사 2루로 추가 실점 위기였기 때문에 염 감독으로서는 홈 팬들의 거센 비난을 감수하고 그를 거르는 결정을 했다. 하지만 염 감독의 용단은 결과적으로 5실점으로 무너지는 자충수가 됐다. 후속 타자 나승엽의 평범한 투수 앞 땅볼을 LG 투수 케네디의 포구 실책으로 1사 만루가 됐고, 이어진 고승민의 3루수 앞 땅볼을 LG 3루수 문보경의 송구 실책으로 윤동희의 대주자로 나선 3루주자 김동혁이 홈을 밟았다. 이번 시즌 병살타가 없는 고승민은 기록이 깨질 위기였지만 상대 실책으로 대기록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염 감독은 불을 끄기 위해 케네디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우강훈을 올렸지만, 한동희의 안타와 전민재의 3점 홈런(시즌 9호)까지 터지면서 롯데가 단숨에 8-1로 달아났다. 넉넉하게 앞선 롯데의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선 마침내 레이예스의 안타가 터지며 시즌 204안타로 최원준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레이예스는 2024년 본인이 기록한 역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02개)을 최원준과 함께 깼고, 매 경기 신기록을 작성 중이다. 레이예스가 최원준보다 한 경기 많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기록 경쟁에 유리한 상황이지만, 최원준은 최근 안타를 몰아치는 뜨거운 타격감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9-1로 이기며 갈 길 바쁜 LG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 이병규 “넓은 잠실벌 30-30은 영원히 내 것” 박용택 “42살까지 뛴 이 곳 고맙고 즐거웠다”

    이병규 “넓은 잠실벌 30-30은 영원히 내 것” 박용택 “42살까지 뛴 이 곳 고맙고 즐거웠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정들었던 잠실구장과 작별을 고한 지난 7일 LG의 영구결번 레전드 타자 두 명이 나란히 시구자로 나섰다. 이병규(왼쪽) LG 2군 감독과 박용택(오른쪽) KBS 해설위원이다. 이 감독은 “여기서 야구할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잠실구장이 있어서 나도 있을 수 있었다. 1997년 4월 15일 첫 타석과 2016년 10월 8일의 마지막 타석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맴돈다”고 감회를 털어놨다. 박 위원도 “1990년 6월 3일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저기서 뛰고 싶다는 꿈을 키웠고 실제로 42살까지 뛰었던 곳이다. 어제 잠들기 전 문득 가슴이 찌릿했다. 그동안 고마웠고 즐거웠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잠실구장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 감독은 대표적인 투수친화적 구장으로 꼽히는 잠실구장에 대한 역발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사실 잠실은 타자친화적인 구장이다. 넓어서 참 공을 치기가 좋다. 좁은 구장에 가면 타구를 보낼 곳이 없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잠실구장에서 유일하게 30홈런-30도루도 했다”고 설명한 뒤 “잠실 30-30은 영원히 이병규의 것”이라며 만세를 불렀다. 지금까지 30홈런-30도루는 7차례 기록됐지만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 선수 중에는 이 감독이 1999년 유일하게 달성했다. 박 위원은 잠실에서 보낸 암흑기를 돌이키며 가을잔치 단골이 된 지금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2013년 10월 5일 페넌트레이스 2위를 확정지으면서 11년 만에 가을잔치에 진출했을 때가 기억난다. 펑펑 울면서 팬 앞에 절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2등을 한 것이 그럴 일인가 싶다”고 돌이킨 뒤 “요즘 분위기를 보면 격세지감이 든다.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도 선수들은 망했다고 자책하더라. 그 정도로 강팀이 됐다는 얘기다. 가을야구도 마음껏 즐기고 다음 시즌도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잠실구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되고 그 자리에는 돔구장이 건설된다. 2032년 돔구장이 개장할 때까지 LG와 두산은 잠실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한 대체구장을 사용하게 된다.
  • “잠실아, 고마워!”...LG 레전드들이 잠실에 보낸 편지

    “잠실아, 고마워!”...LG 레전드들이 잠실에 보낸 편지

    LG 트윈스가 정들었던 잠실구장과 작별을 했다.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전은 LG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다. 물론 포스트시즌 경기도 잠실에서 치러지겠지만 내년부터는 잠실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한 대체구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규시즌 홈경기는 이제 더이상 없다. LG의 마지막 잠실구장 홈경기를 추억하기 위해 2만3750명의 관중이 꽉 들어차 올시즌 47번째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이로써 LG는 홈경기 최종 누적관중 162만 2238명을 기록하며 잠실구장 역대 단일시즌 최초로 160만 관중을 돌파하며 아름다운 추억 한 장을 추가했다.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LG의 레전드 타자 두 명이 나란히 시구자로 나섰다. 이병규 LG 2군 감독과 박용택 KBS 해설위원이다. 이 감독은 “여기서 야구할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잠실구장이 있어서 나도 있을 수 있었다. 1997년 4월15일 첫 타석과 2016년 10월 8일의 마지막 타석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맴돈다”고 감회를 털어놨다. 박 위원도 “1990년 6월 3일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저기서 뛰고 싶다는 꿈을 키웠고 실제로 42살까지 뛰었던 곳이다. 어제 잠들기 전 문득 가슴이 찌릿했다. 그동안 고마웠고 즐거웠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잠실구장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 감독은 대표적인 투수친화적 구장으로 꼽히는 잠실구장에 대한 역발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타자들에게 불리한 조건이라고 말하는데 사실은 타자친화적인 구장이다. 넓어서 참 공을 치기가 좋다. 좁은 구장에 가면 타구를 보낼 곳이 없다. 그래서 편하고 기분이 좋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잠실구장에서 유일하게 30홈런-30도루도 했다”고 설명한 뒤 “잠실 30-30은 영원히 이병규의 것”이라며 만세를 불렀다. 지금까지 30홈런-30도루는 7차례 기록됐지만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 선수 중에는 이 감독이 1999년 유일하게 달성했다. 박 위원도 맞장구를 쳤다. 그는 “선수 시절에는 작은 구장을 썼을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지금 기록을 뒤져보면 홈에서 성적이 더 좋았다. 그만큼 편했고 좋은 기억이 더 많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잠실에서 보낸 암흑기를 돌이키며 가을잔치 단골이 된 지금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2013년 10월 5일 페넌트레이스 2위를 확정지으면서 11년 만에 가을잔치에 진출했을 때가 기억 난다. 펑펑 울면서 팬 앞에 절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2등을 한 것이 그렇게 울일인가 싶다”고 돌이킨 뒤 “요즘 분위기를 보면 격세지감이 든다.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도 선수들은 망했다고 자책하더라. 그 정도로 강팀이 됐다는 얘기다. 가을야구도 마음껏 즐기고 다음 시즌도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도 “그 경기는 나도 기억이 난다. 그 때 유희관의 커브를 받아쳐서 결승타를 때렸고 수위타자에도 올랐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 감독은 새로 들어설 돔구장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그는 “잠실구장이 완전히 사라진다면 너무 슬펐을 것 같다. 그래도 이곳에 최신 시설이 들어와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 뒤 “새 구장 개장 때도 시구를 맡겨주시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 위원은 “새구장도 두산과 함께 쓰게 될텐데 영구결번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도 확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야구는 인생이라고 흔히들 얘기하는데 정말 여기에서 좋은 일도 많이 겪었고 힘든 시기도 보냈다”며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한 신인선수로 첫 경기 출장한 곳도, 첫 안타를 때린 곳도 잠실구장이었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 감독 때는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뒤 우는 모습을 들키기 싫어 몰래 여자화장실로 들어가 펑펑 운 기억도 난다(당시 한국시리즈는 5~6차전을 중립지역인 잠실구장에서 개최했다) ”고 옛 기억을 꺼내보였다.
  • 막판 순위 경쟁 구세주가 나타났다...위기의 팀 위해 헌신한 고영표, 전상현, 고우석

    막판 순위 경쟁 구세주가 나타났다...위기의 팀 위해 헌신한 고영표, 전상현, 고우석

    프로야구 막바지 순위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팀을 위해 헌신하는 구세주가 나타났다. 다승왕 도전보다는 팀의 페넌트레이스 1위를 위해 불펜 대기를 자처한 kt 위즈의 사이드암 고영표가 대표적이다. 고영표는 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볼넷 1개 만을 내주며 완봉승을 거뒀다. 삼진도 8개나 솎아냈다. 올시즌 처음이자 자신의 통산 6번째 완봉승으로 시즌 14승째를 채워 두산 베어스 최민석, LG 트윈스 임찬규와 나란히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삼성 라이온즈가 6연승을 달리며 끈질긴 추격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이날 승리의 의미는 적지 않았다. 그런데도 고영표는 그 다음까지 내다봤다. 고영표는 “박진감 넘치는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동안 거뒀던 완봉승 중에 제일 짜릿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깜짝 불펜대기 선언을 했다. 그는 “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불펜으로 뛸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통보받은 것은 없지만 상황이 되면 나갈 수 있다. 지금은 특별한 상황이다. 내가 나가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확률이 높다면 내가 먼저 준비를 하겠다고 말씀드려야 한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고영표는 “다승왕도 좋지만 7일 승리로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kt는 3일 기준 삼성에 3경기차로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4승만 더 추가하면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kt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마지막 3경기가 공교롭게도 삼성전이다. 7일 삼성전은 홈경기, 11일과 12일엔 방문경기다.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경우 고영표는 11일 마지막으로 등판하게 된다. 그런데도 고영표가 불펜대기를 자청한 것은 하루라도 더 빨리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확정짓고 싶다는 열망이 그만큼 강하다는 방증이다. KIA 타이거즈 전상현의 역투도 인상적이었다. 전상현은 3일 LG전에서 2이닝 동안 35개의 공을 던지며 5-4의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뒷받침했다. 올시즌 그가 2이닝을 소화한 것은 처음이다. 20구를 넘긴 것도 손으로 꼽을 정도인데 8회에 이미 25개의 공을 던지고도 9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전상현은 9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전상현은 오스틴 딘과 이영빈을 모두 내야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천금같은 구원승을 따냈다. 전상현은 “8회가 끝난 뒤 코치님께서 내일 쉬더라도 일단 끝까지 한 번 밀어붙여 보자고 하셨셨다. 워낙 중요한 경기이기도 하고 나도 자신이 있어서 하겠다고 했다. 오랜만에 이렇게 던져봤는데 생각보다 몸이 무거웠지만 무조건 막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돌이켰다. 전상현의 투지를 일깨운 것은 역설적으로 LG 고우석이었다. 고우석은 이날 6회 1사 1, 2루 위기에 구원 등판해 8회까지 2와 3분의 2이닝을 공 34개로 틀어막았다. 전상현은 “고우석은 파이어볼러라 나와는 완전히 다른 유형의 투수다. 그렇지만 3이닝 가까이 그렇게 막아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정말 잘 던지더라.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더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 제지업체 투수, 도요타車 야수, 일본통운 타자… 기본 훈련 ‘탄탄’, 기업 지원 ‘빵빵’, 韓 프로도 ‘쩔쩔’

    제지업체 투수, 도요타車 야수, 일본통운 타자… 기본 훈련 ‘탄탄’, 기업 지원 ‘빵빵’, 韓 프로도 ‘쩔쩔’

    실업 구단, 구장·웨이트 시설 구비도시대항전 등 연 70~80경기 치러NPB 드래프트·MLB 진출 이어져고교 야구부 3746개·부원 12만명학교 부활동, 지역·실업 무대 연결프로 안 가도 사회인 야구 일상화일본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사에 굴욕과 영광의 기록을 동시에 안겨줬다. 한국 대표팀은 27일 결승전에서 일본을 무너뜨리며 5회 연속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했지만, 같은 상대에게 이틀전 예선에서는 0-5의 완패를 당했다. ‘총연봉 54억원’의 프로 엘리트 선수단이 전원 사회인 선수로 구성된 일본을 상대로 단 1점도 뺏지 못하고 패배한 ‘굴욕’. 일본의 ‘회사원 야구’는 어떻게 한국 프로 군단과 맞설 힘을 갖추게 된 것일까. 25일 슈퍼라운드에서 한국의 스타 선수를 7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으며 악몽을 안긴 주인공은 좌완 히구치 신이었다. 히구치는 프로 소속이 아니다. 일본 제지업체 ‘오지’의 시설부 직원이 그의 신분이다. ‘회사 시설부 직원’인 히구치처럼 그의 대표팀 동료들도 도요타자동차, ENEOS, 일본통운 등에 소속된 회사원 신분으로 일과 운동을 병행한다. ●시즌 주 5~6일 연습… 사무·운동 병행 일본의 ‘사회인 야구’는 광대한 저변을 자랑한다. 79년 역사의 도요타자동차 야구팀을 보면 그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기업이 엘리트 선수를 직원으로 채용해 월급을 주고 시즌 중 주 5~6일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업무를 병행하며 비시즌에는 출근을 해야 하는 회사원 신분이지만, 시즌에 돌입하면 야구에 상당한 시간을 쏟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회사 지원도 웬만한 프로팀 못지않다. 도요타스포츠센터에는 전용 야구장과 실내훈련장, 웨이트 시설이 갖춰져 있다. 타격 데이터를 분석하는 인력과 컨디셔닝 지원도 붙는다. 사회인 야구의 꽃인 ‘도시대항야구’를 앞두고는 실내훈련장에 결전지 도쿄돔의 잔디 경계까지 재현해 훈련한다. 신분은 ‘회사원’이지만 야구에서는 ‘엘리트 선수’ 대접을 받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사회인 야구를 프로선수가 되지 못한 ‘실패자들의 무대’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일본에서는 더 큰 도약을 위한 ‘꿈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 실제 사회인 야구를 거쳐 프로의 간판선수로 성장한 사례도 많다. 한신 타이거스의 지카모토 고지는 대학 시절 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뒤 에너지 기업 ‘오사카가스’ 야구단에 입단했다. 2018년 도시대항야구에서 타율 0.524, 4도루로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에 올라 그해 한신의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사회인 야구의 꿈은 ‘아메리칸 드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박찬호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성공 신화’를 쓴 노모 히데오는 신일본제철에서 뛰던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일본의 은메달 획득에 기여한 뒤 이듬해 드래프트 1순위로 킨테츠 버팔로즈에 입단했다. 사회인 야구에서 자국 프로리그를 거친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무대에서 신인상까지 받았다. 일본 야구의 저력을 설명하는 또다른 키워드는 ‘부카츠’(部活·학교 스포츠 활동)다. 사회인 야구가 프로리그를 뒷받침한다면 일본의 학교야구는 부카츠로 시작해 대학과 기업팀으로 이어지며 한국과는 수준이 다른 ‘뎁스’를 만든다. ●고시엔 치열… 지역·회사 무대 확대 28일 일본고등학교야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일본의 경식야구(硬式野球) 가맹 고교는 3746개, 부원은 12만 4116명이다. 고교 졸업 뒤 모두가 프로에 가는 것은 아니다. 대학으로, 기업팀으로, 지역 클럽으로 진로가 갈린다. 학교에서 시작한 야구가 졸업과 함께 끊기지 않고 성인 무대로 이어지는 구조가 실업과 프로 양쪽의 선수층을 두텁게 만든다. 특히 고교 야구부는 전국대회인 ‘고시엔’을 정점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선수를 길러낸다. 10대 선수들의 땀과 눈물, 노력을 대변하는 고시엔은 프로와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하며 일본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야구연맹은 내년부터 도시대항야구 본선 참가팀을 32개에서 36개로 늘릴 계획이다. 56년 만의 확대다. 저출산으로 선수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지역과 기업을 기반으로 야구를 이어갈 무대를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이는 야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농구·배구·육상·체조 등에서도 학교 부카츠가 넓은 선수 저변과 초기 발굴의 무대가 되고, 이후 대학·지역 클럽·실업팀과 종목별 육성 시스템으로 이어진다. 일본 정부도 학교 스포츠와 지역·경기단체의 연계를 국제 경쟁력 강화의 한 축으로 명시하고 있다. 학교 스포츠가 선수층을 넓히고, 대학·실업·프로와 경기단체의 전문 육성 체계가 그 위를 이어받는 방식이다. 일본 야구는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막혀 은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대회에서 보여준 경쟁력은 몇몇 선수의 반짝 활약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12만명이 넘는 고교 선수에서 대학과 기업팀, 프로로 이어지는 두터운 선수층이 바로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로 상징되는 ‘야구 강국 일본’을 만든 저력인 셈이다.
  • “회사원 맞아?”…한국 프로군단 잡은 日 사회인야구 정체

    “회사원 맞아?”…한국 프로군단 잡은 日 사회인야구 정체

    실업구단, 구장 웨이트 시설 구비 도시대항전 등 연70~80경기 치러 프로 안가도 사회인 야구 일상화 일본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사에 굴욕과 영광의 기록을 동시에 안겨줬다. 한국 대표팀은 27일 결승전에서 일본을 무너뜨리며 5회 연속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했지만, 같은 상대에게 이틀전 예선에서는 0-5의 완패를 당했다. ‘총연봉 54억원’의 프로 엘리트 선수단이 전원 사회인 선수로 구성된 일본을 상대로 단 1점도 뺏지 못하고 패배한 ‘굴욕’. 일본의 ‘회사원 야구’는 어떻게 한국 프로 군단과 맞설 힘을 갖추게 된 것일까. 25일 슈퍼라운드에서 한국의 스타 선수를 7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으며 악몽을 안긴 주인공은 좌완 히구치 신이었다. 히구치는 프로 소속이 아니다. 일본 제지업체 ‘오지’의 시설부 직원이 그의 신분이다. ‘회사 시설부 직원’인 히구치처럼 그의 대표팀 동료들도 도요타자동차, ENEOS, 일본통운 등에 소속된 회사원 신분으로 일과 운동을 병행한다. 일본의 ‘사회인 야구’는 광대한 저변을 자랑한다. 79년 역사의 도요타자동차 야구팀을 보면 그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기업이 엘리트 선수를 직원으로 채용해 월급을 주고 시즌 중 주 5~6일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업무를 병행하며 비시즌에는 출근을 해야 하는 회사원 신분이지만, 시즌에 돌입하면 야구에 상당한 시간을 쏟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회사 지원도 웬만한 프로팀 못지않다. 도요타스포츠센터에는 전용 야구장과 실내훈련장, 웨이트 시설이 갖춰져 있다. 타격 데이터를 분석하는 인력과 컨디셔닝 지원도 붙는다. 사회인 야구의 꽃인 ‘도시대항야구’를 앞두고는 실내훈련장에 결전지 도쿄돔의 잔디 경계까지 재현해 훈련한다. 신분은 ‘회사원’이지만 야구에서는 ‘엘리트 선수’ 대접을 받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사회인 야구를 프로선수가 되지 못한 ‘실패자들의 무대’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일본에서는 더 큰 도약을 위한 ‘꿈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 실제 사회인 야구를 거쳐 프로의 간판선수로 성장한 사례도 많다. 한신 타이거스의 지카모토 고지는 대학 시절 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뒤 에너지 기업 ‘오사카가스’ 야구단에 입단했다. 2018년 도시대항야구에서 타율 0.524, 4도루로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에 올라 그해 한신의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사회인 야구의 꿈은 ‘아메리칸 드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박찬호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성공 신화’를 쓴 노모 히데오는 신일본제철에서 뛰던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일본의 은메달 획득에 기여한 뒤 이듬해 드래프트 1순위로 킨테츠 버팔로즈에 입단했다. 사회인 야구에서 자국 프로리그를 거친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무대에서 신인상까지 받았다. 일본 야구의 저력을 설명하는 또다른 키워드는 ‘부카츠’(部活·학교 스포츠 활동)다. 사회인 야구가 프로리그를 뒷받침한다면 일본의 학교야구는 부카츠로 시작해 대학과 기업팀으로 이어지며 한국과는 수준이 다른 ‘뎁스’를 만든다. 28일 일본고등학교야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일본의 경식야구(硬式野球) 가맹 고교는 3746개, 부원은 12만 4116명이다. 고교 졸업 뒤 모두가 프로에 가는 것은 아니다. 대학으로, 기업팀으로, 지역 클럽으로 진로가 갈린다. 학교에서 시작한 야구가 졸업과 함께 끊기지 않고 성인 무대로 이어지는 구조가 실업과 프로 양쪽의 선수층을 두텁게 만든다. 특히 고교 야구부는 전국대회인 ‘고시엔’을 정점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선수를 길러낸다. 10대 선수들의 땀과 눈물, 노력을 대변하는 고시엔은 프로와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하며 일본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야구연맹은 내년부터 도시대항야구 본선 참가팀을 32개에서 36개로 늘릴 계획이다. 56년 만의 확대다. 저출산으로 선수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지역과 기업을 기반으로 야구를 이어갈 무대를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이는 야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농구·배구·육상·체조 등에서도 학교 부카츠가 넓은 선수 저변과 초기 발굴의 무대가 되고, 이후 대학·지역 클럽·실업팀과 종목별 육성 시스템으로 이어진다. 일본 정부도 학교 스포츠와 지역·경기단체의 연계를 국제 경쟁력 강화의 한 축으로 명시하고 있다. 학교 스포츠가 선수층을 넓히고, 대학·실업·프로와 경기단체의 전문 육성 체계가 그 위를 이어받는 방식이다. 일본 야구는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막혀 은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대회에서 보여준 경쟁력은 몇몇 선수의 반짝 활약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12만명이 넘는 고교 선수에서 대학과 기업팀, 프로로 이어지는 두터운 선수층이 바로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로 상징되는 ‘야구 강국 일본’을 만든 저력인 셈이다.
  • 송성문, MLB 포스트시즌 무대에 한 걸음 더

    송성문, MLB 포스트시즌 무대에 한 걸음 더

    송성문(샌디에이고)이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무대에 설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경기에서 9-2로 이겼다. 시즌 84승째를 거둔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격차를 4경기로 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송성문도 이날 경기에서 8회말 3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타격 기회까지 돌아오지는 않아 3경기 연속 출장한 것으로 만족했다. 올해 MLB에 데뷔한 송성문은 73경기에서 타율 0.187(123타수 23안타) 1홈런 16타점 19득점 13도루를 기록 중이다.
  • 김도영 부상에 온 나라가 걱정…아시안게임 강행 의지, 문제는 시간

    김도영 부상에 온 나라가 걱정…아시안게임 강행 의지, 문제는 시간

    경기 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진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이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지만 복귀 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KIA는 10일 “김도영은 9일 밤 구단 지정병원에서 비골 골절 정복술을 받았다”며 “입원 치료 후 11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골 골절 정복술은 부러진 코뼈를 원래 위치에 맞추는 수술이다. 회복 기간은 환자의 상태와 부상 정도에 따라 다르다. 김도영의 복귀 시점은 회복 상태를 지켜본 뒤 판단하기로 했다. 1군 엔트리 말소 없이 그대로 간다. 김도영은 전날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안방 경기 0-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배트를 맞고 튀어 오른 공에 얼굴을 맞았다. 김도영의 코에서 피가 흘렀고 안전 조치를 위해 곧바로 구단 지정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은 결과 코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뜻하지 않은 사고에 10개 구단 팬들이 한마음으로 김도영이 큰 부상이 아니기를 기원했다. 단순히 KIA 타자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서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서도 중책을 맡아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고 김도영도 아시안게임 출전 강행 의지를 밝힌 상태다. 올 시즌 122경기에서 타율 0.306 40홈런 99타점 10도루의 성적을 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는 만큼 김도영이 대표팀에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도 김도영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모여 17일 결전의 땅 일본 나고야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도영이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완전히 회복해 돌아오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 천하의 오타니도 사람이었다…“몸 상태 지켜봐야” 35일 만에 결장

    천하의 오타니도 사람이었다…“몸 상태 지켜봐야” 35일 만에 결장

    남들은 하나도 제대로 하기 벅찬 투타겸업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최근 부상 여파로 35일 만에 결장했다. 타자로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평정하고 올해 투수로서도 절정의 기량을 뽐내던 오타니지만 더는 완전한 투타겸업을 볼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지난 7월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5일 만에 결장했다. 왼쪽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오타니는 지난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투수로 등판하지 않았다. 타자로서도 8월 한 달간 타율 0.241(108타수 26안타)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6홈런으로 장타력은 뽐냈지만 3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4타수 무안타 4삼진 1볼넷을 기록해 시즌 타율은 0.279까지 떨어진 상태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타니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은 작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달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한 뒤 언론과 접촉을 피하고 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무릎뿐만 아니라 이두근과 목 통증을 안고 있다”며 “다저스 구단은 포스트시즌 전까지 오타니가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58경기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4로 펄펄 날았던 오타니는 투타겸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올해 잔부상 여파로 고전하고 있다. 오랜 준비를 거쳐 투수로 복귀했고 MLB 커리어 역대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 중이었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를 대신해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활약한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의 맹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 토종어종 살리기 팔걷은 강원

    토종어종 살리기 팔걷은 강원

    강원도내 시군들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줄고 있는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성군은 지역의 명물인 문어 증식을 위해 1억 6700만원을 들여 서식·산란장 조성사업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초도리 연안에 만들어지는 서식·산란장은 문어가 몸을 숨기고 산란할 수 있는 다층식 피라미드 형태의 인공어초 단지로 수심과 해저 지형 등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군이 서식·산란장을 조성하는 것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문어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고성을 비롯한 동해안에서 잡힌 문어는 537t으로 전년 동기 591t보다 54t(9%)이 줄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춘천시가 내수면 어족자원 회복을 위한 종자 방류에 들어갔다. 오는 11월까지 소양호, 춘천호, 청평호, 홍천강에 동자개, 쏘가리, 뱀장어, 메기, 잉어, 다슬기 336만 마리를 순차적으로 푼다. 모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종자다. 시는 방류 후 서식 실태와 증식 효과를 모니터링한다. 시 관계자는 “방류를 통해 내수면 생태계를 복원하며 어업인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토속 어종인 미유기 치어 4만2000마리를 7월 초 갯골자연휴양림 계곡, 다소골 계곡, 동아실폭포계곡 등에 방류했다. 4개월 전 군은 미유기 인공 부화에 성공했다. 산메기나 깔딱메기로도 불리는 미유기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최근 개체가 급감하고 있다. 3~4월에는 도가 대구 600만 마리를 고성, 뚝지 90만 마리와 도루묵 10만 마리를 강릉·속초·고성·양양 해역에 방류했다. 도는 봄철 산란기를 맞은 암컷 대게와 600g 이하 대문어, 15㎝ 이하 살오징어 보호를 위해 어획 단속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 스무 살 당돌한 ‘반란’… 한국 찍고 세계서 ‘플레이 볼’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스무 살 당돌한 ‘반란’… 한국 찍고 세계서 ‘플레이 볼’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스무 살은 ‘약관’(弱冠)이라고 한다. ‘관’은 관례를 치르고 성인이 됐음을 뜻한다. 그러나 ‘약’은 여전히 무르익지 않은 어린 나이를 뜻한다. 20대는 이제 막 세상으로 뛰어들어 좌충우돌하며 자신을 단단하게 채워가는 시기다. 약관을 맞은 야구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특별한 것도 그래서다. ●최민석, 직구 포기하고도 MVP급 활약 고졸 2년차에 리그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해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는 약관의 스타로는 최민석(두산 베어스)이 첫손으로 꼽힌다. 최민석은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특급’이라고 평가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구속혁명의 시대에 최고 구속 150㎞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범한 직구로는 냉혹한 프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애초에 직구(포심 패스트볼)를 던지지 않는 독특한 피칭 디자인도 그렇게 탄생했다. 슬라이더보다 꺾이는 각은 작지만 포심에 가까운 스피드를 내는 투심 패스트볼을 가다듬어 주무기로 장착했다.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17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의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최민석의 재능 가운데 가장 출중했던 것은 ‘습득력’이었다. 겨우내 투심과 반대 방향으로 꺾이는 커터를 갈고닦더니 올 시즌엔 투심과 커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승승장구했다.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올 시즌 가장 먼저 13승째(3패)에 입맞춤한 투수가 됐다. 다승 단독 1위를 내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승률도 0.813으로 1위다. 평균자책점은 2.61로 팀 선배 곽빈에 이어 2위에 올라 있고 탈삼진 부문에서도 8위(114개)다.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맹활약이다. 김민준(SSG 랜더스)은 출발이 항상 늦었다. 재미 삼아 시작한 야구에 푹 빠져 야구부가 있는 중학교를 찾아다니느라 유급을 했다. 그 때문에 동년배들보다 1년 늦게 프로무대에 뛰어들게 됐다. 신인이지만 스프링캠프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대접받았다.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며 데뷔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였으나 개막 직전 어깨부상으로 이탈하고 말았다. 6월 9일에야 뒤늦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선두를 달리던 LG 트윈스를 상대로 3과3분의2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조금씩 투구이닝을 늘려가며 잠재력을 뿜어내더니 7월 7일에는 두산 원정경기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첫 승을 기록했다. 7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경기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날아올랐다. 김광현의 뒤를 이을 SSG의 차세대 토종 에이스라는 평가 속에 허인서(한화 이글스), 문정빈(LG)과 함께 시즌 막바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25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는 역대 고졸 신인선수 연속 QS 기록에 단 1이닝이 모자라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QS를 기록했다면 1994년 주형광(당시 롯데)이 기록한 6경기 연속 QS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SSG 벤치는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6회부터 김민준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5회까지 92개의 공을 던져 더 이상 마운드를 맡기기엔 무리라고 판단했다. SSG는 6회말 6점을 쓸어 담아 결국 7-1로 이겼다. 마운드에 최민석과 김민준이 있다면 야수들 가운데선 KIA 타이거즈의 재간둥이 박재현과 두산의 차세대 거포 박준순이 돋보인다. ●‘0할 타자’ 박재현, 호타준족으로 각성 박재현은 타율 0.292에 15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루 19개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발까지 갖춰 리드오프로 맹활약을 펼친다. 지난해 58경기에서 수비 실력은 증명했지만 62타수 5안타 타율 0.081의 빈타에 허덕였던 박재현의 눈부신 반전 드라마다. 20홈런-20도루가 가능한 리드오프 외야수로 이미 대체불가 선수의 영역에 들어간 팀 선배 김도영의 뒤를 따르고 있다. 붙임성도 좋아 선배들의 사랑은 물론 팬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정도로 스타성이 풍부하다. 첫 풀타임 시즌이라 체력 저하가 우려됐지만 오히려 후반기 성적이 더 좋다. 전반기 82경기에서 8홈런, 39타점을 기록했는데 후반기 27경기에서 홈런 7개를 쏘아 올렸고 타점도 23점을 쓸어 담았다. 후반기 성적만으로는 김도영(12개), 해럴드 카스트로(9개)에 이어 팀내 홈런 3위에 해당한다. 타점 역시 나성범(28점) 카스트로(25점) 김도영(24점)에 이어 팀내 4위다. 84경기에서 타율 0.311을 기록중인 박준순은 규정타석만 채우면 단숨에 타격 1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홈런 16개 56타점을 거둬들이며 팀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다. 홈런과 타점은 양의지(19홈런, 68타점)에 이어 팀내 2위다. 시즌 중반의 부상 공백이 무색하다. 박준순은 누구보다도 클러치 능력이 돋보인다. 결승타가 11개나 된다. 지난 11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20세 29일의 나이로 결승타 10개를 채워 종전 기록(20세 1개월) 보유자인 강백호(한화)를 제쳤다. 30일 키움전에서도 1회 무사 1, 2루서 좌월 2루타로 결승타점을 거뒀다.
  • 최민석·김민준·박재현·박준순…한국야구 ‘씹어 먹는’ 약관의 스타들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최민석·김민준·박재현·박준순…한국야구 ‘씹어 먹는’ 약관의 스타들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만 스무살은 ‘약관’(弱冠)이라고 한다. ‘관’은 관례를 치르고 성인이 됐음을 뜻한다. 그러나 ‘약’은 여전히 무르익지 않은 어린나이란 얘기다. 옛 어른들은 서른은 돼야 올곧게 일어나 웅지를 펼 수 있다고 봤다. 서른을 ‘이립’(而立)이라 부른 이유다. 21세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성년의 기준은 만 19세지만 20대는 성숙의 단계로 진입하기 직전의 푸릇푸릇한 청춘이다. 이제 막 세상으로 뛰어들어 좌충우돌하며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채워가는 시기다. 더 큰 꿈을 만날 수 있어 밝고 희망차다. 약관을 맞은 야구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특별한 것도 그래서다. 그들이 ‘이립’을 맞고 ‘불혹’을 지날 때까지의 기대치를 포함하기에 더 설렌다. 고졸 2년차에 리그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해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는 약관의 스타로는 두산 최민석이 첫 손으로 꼽힌다. 최민석은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특급’이라고 평가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구속혁명의 시대에 최고 구속 150km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범한 직구로는 냉혹한 프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애초에 직구(포심 패스트볼)을 던지지 않는 독특한 피칭 디자인도 그렇게 탄생했다. 슬라이더보다 꺾이는 각은 작지만 포심에 가까운 스피드를 내는 투심 패스트볼을 가다듬어 주무기로 장착했다.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17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의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최민석의 재능 가운데 가장 출중했던 것은 ‘습득력’이었다. 겨우내 투심과 반대 방향으로 꺾이는 커터를 갈고 닦더니 올시즌엔 투심과 커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승승장구했다.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올시즌 가장 먼저 13승째(3패)에 입맞춤한 투수가 됐다. 다승 단독 1위를 내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승률도 0.813으로 1위다. 평균자책점은 2.61로 팀 선배 곽빈에 이어 2위에 올라있고 탈삼진 부문에서도 8위(114개)에 랭크돼 있다. 시즌 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맹활약이다. SSG 김민준은 출발이 항상 늦었다. 재미삼아 시작한 야구에 푹 빠져 야구부가 있는 중학교를 찾아다니느라 유급을 했다. 그 때문에 동년배들보다 1년 늦게 프로무대에 뛰어들게 됐다. 신인이지만 스프링캠프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대접받았다.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며 데뷔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였으나 개막 직전 어깨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6월 9일에야 뒤늦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선두를 달리던 LG 트윈스를 상대로 3과 3분의2이닝 동안 5실점하며 시작부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조금씩 투구이닝을 늘려가며 잠재력을 뿜어내더니 7월 7일에는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첫 승을 기록했다. 7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경기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날아올랐다. 김광현의 뒤를 이을 SSG의 차세대 토종 에이스라는 평가 속에 한화 허인서, LG 문정빈과 함께 시즌 막바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역대 고졸 신인선수 연속 QS 기록에 단 1이닝이 모자라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QS를 기록했다면 1994년 주형광(당시 롯데)이 기록한 6경기 연속 QS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SSG 벤치는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6회부터 김민준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5회까지 92개의 공을 던져 더 이상 마운드를 맡기기엔 무리라고 판단했다. SSG는 6회말 6점을 쓸어담아 결국 7-1로 이겼다. 마운드에 최민석과 김민준이 있다면 야수들 가운데선 KIA 타이거즈의 재간둥이 박재현과 두산의 차세대 거포 박준순이 돋보인다. 박재현은 타율 0.292에 15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루 19개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발까지 갖춰 리드오프로 맹활약을 펼친다. 지난해 58경기에서 수비 실력은 증명했지만 62타수 5안타 타율 0.081의 빈타에 허덕였던 박재현의 눈부신 반전 드라마다. 20홈런-20도루가 가능한 리드오프 외야수로 이미 대체불가 선수의 영역에 들어간 팀 선배 김도영의 뒤를 따르고 있다. 붙임성도 좋아 선배들의 사랑은 물론 팬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정도로 스타성이 풍부하다. 첫 풀타임 시즌이라 체력저하가 우려됐지만 오히려 후반기 성적이 더 좋다. 전반기 82경기에서 8홈런, 39타점을 기록했는데 후반기 27경기에서 홈런 7개를 쏘아올렸고 타점도 23점을 쓸어담았다. 후반기 성적만으로는 김도영(12개), 해럴드 카스트로(9개)에 이어 팀내 홈런 3위에 해당한다. 타점 역시 나성범(28점) 카스트로(25점) 김도영(24점)에 이어 팀내 4위다. 84경기에서 타율 0.311을 기록중인 박준순은 규정타석만 채우면 단숨에 타격 1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홈런 16개를 쏘아올렸고 56타점을 거둬들이며 팀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다. 홈런과 타점은 양의지(19홈런, 68타점)에 이어 팀내 2위다. 시즌 중반의 부상 공백이 무색하다. 무엇보다 박준순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무지막지한 클러치 능력이다. 결승타가 11개나 된다. 지난 11일에는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말 3점홈런을 터뜨렸다. 20세 29일의 나이로 결승타 10개를 채워 종전 기록(20세 1개월) 보유자인 강백호의 눈 앞에서 보란듯 신기록을 수립했다. 30일 키움전에서도 1회 무사 1, 2루서 좌월 2루타로 결승타점을 거뒀다. 클러치 상황이 되면 더 집중력이 생기고 공도 잘 보인다는 박준순이다.
  • 20일 만에 선발출장한 김하성 2경기 연속 안타 행진

    20일 만에 선발출장한 김하성 2경기 연속 안타 행진

    20일 만에 선발출장 기회를 잡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2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전날 대타로 출전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덕분에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0일 만에 선발로 출장했다. 3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두 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상위타선으로 득점기회가 이어졌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는데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6회와 8회 연거푸 삼진으로 돌아섰고 시즌 타율도 여전히 0.088에 머물렀다. 애틀랜타는 크리스 세일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1-0으로 다저스를 누르고 다저스와의 홈 3연전을 모두 1점 차 승리로 장식했다. 드레이크 볼드윈이 1회말에 날린 선두 타자 초구 홈런이 이날 양팀이 거둔 유일한 득점이었다.
  • 34·35호 홈런 오스틴 장군 부르자 김도영 39호 아치로 멍군...홈런 레이스 다시 불붙었다

    34·35호 홈런 오스틴 장군 부르자 김도영 39호 아치로 멍군...홈런 레이스 다시 불붙었다

    프로야구가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닫는 가운데 홈런 레이스가 더 뜨거워졌다. 홈런 2위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이 시즌 34호 홈런포를 가동하자마자 홈런 선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시즌 39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오스틴이 먼저 장군을 불렀다. 오스틴은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말 첫 타석부터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했다. 2사후 볼카운트 2볼에서 상대 선발 구창모의 3구째 포크볼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고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향하자 잽싸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발사각은 20.9도에 불과했지만 시속 179.1km로 날아간 타구는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 120.8m 지점에 떨어졌다. 2경기 연속 홈런. 전날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여운이 고스란히 살아있었다. 불과 몇 분 지나지 않아 광주에서도 홈런 소식이 전해졌다. 선취점을 내줘 0-1로 뒤진 1회말 무사 1, 2루서 롯데 자이언츠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의 6구째를 보란듯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가볍게 넘겼다. 시속 155km의 직구에도 배트가 전혀 밀리지 않았다. 지난 23일 고척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다시 썼다. 김도영은 2024년 38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MVP까지 차지했다. 당시 40홈런에 2개 모자라 국내 타자 최초의 40홈런-40도루를 아깝게 놓쳤다. 올시즌엔 햄스트링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도루를 자제하고 있지만 대신 2년 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홈런을 생산하고 있다. 이제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에 이어 KIA 소속 선수로는 처음 4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오스틴은 5-0으로 앞서나가던 7회말 1사 1, 2루서 NC의 세 번째 투수 최요한의 직구를 걷어올려 다시 한 번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35호 홈런이다. 하루에 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김도영에 4개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9월 중순부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하는 김도영의 발걸음이 다시 바빠졌다.
  • 키움 다시 와야 하나…타율 0.202 송성문 결국 마이너 강등

    키움 다시 와야 하나…타율 0.202 송성문 결국 마이너 강등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던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25일(한국시간) “구단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외야수 더스틴 해리스를 콜업하고 내야수 송성문을 엘파소로 내려보냈다. 또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우완투수 루카스 지올리토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으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송성문은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MLB에 도전했고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포스팅을 통해 진출한 10번째 선수가 됐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송성문은 지난 4월 26일 멕시코시티 시리즈 특별 규정에 따라 확장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이튿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대주자로 출전하며 마침내 빅리거 데뷔의 꿈을 이뤘다. 5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통해 MLB 첫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내야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전천후 내야수 역할을 했다. 올 시즌 62경기에서 타율 0.202 1홈런 15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수비와 주루에서는 활약을 보였지만 OPS(출루율+장타율)가 0.568에 그치며 공격력이 떨어진 게 결국 치명타가 됐다. 8월에는 타율 0.133 2안타 1도루로 더 부진했다. 송성문을 대신해 구단에 합류한 해리스는 트리플A에서 29경기 타율 0.350 6홈런 출루율 0.422 장타율 0.617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송성문은 트리플A에서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남겨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다만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대주자나 대수비 요원으로 합류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샌디에이고는 71승 61패로 LA 다저스(80승 51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 한화는 진짜 왜 보냈지? 하주석 2루타 2개…트레이드 가치 또 증명했다

    한화는 진짜 왜 보냈지? 하주석 2루타 2개…트레이드 가치 또 증명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긴 하주석이 이적 후 첫 대전 방문에서 2루타 2개를 터뜨리며 트레이드의 가치를 증명했다. 하주석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 KIA의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터뜨렸다. 2안타 모두 2루타였다. 한화 시절에는 지난 5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줄곧 2군에만 있었던 하주석은 KIA로 팀을 옮긴 후 연일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적 후 이날까지 13경기에서 타율 0.367(42타수 15안타) 1홈런 7타점 6득점으로 활약 중이다. 하주석은 KIA가 0-1로 끌려가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섰다. 2012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해 15년간 한화 원클럽맨으로 활약했고, 한화 치어리더 김연정씨와 결혼해 대전에 신혼집까지 차린 하주석이 처음으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나선 경기였다. 하주석은 타석에 서기 전 헬멧을 벗고 팬들에게 인사했고 팬들은 뜨거운 인사로 환영했다. 한화 후배 노시환이 박수를 보내는 장면도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한화 선발 왕옌청을 상대한 하주석은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아냈다. 다만 후속타의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4-3으로 KIA가 앞서던 8회초에는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2루타를 또 터뜨렸다. 하주석의 안타가 나오기 직전 1루 주자 김호령이 도루에 실패해 2아웃이 되면서 타점 기회가 날아간 것이 아쉬웠다. 하주석의 활약 속에 KIA는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김서현과 정우주를 1군에 등록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사활을 건 한화로서는 가을야구 경쟁자인 KIA에 패하면서 더 뼈아픈 결과가 됐다. 트레이드의 가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평가가 필요하지만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KIA가 많이 웃고 있다. 한화는 하주석을 보내고 구원투수 이형범을 데려왔지만 지난 1일 1군에서 말소된 후 아직 소식이 없다.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 KIA가 이긴 트레이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 LG 신형 거포 문정빈, 생애 첫 그랜드슬램 폭발...임찬규는 다승 공동선두

    LG 신형 거포 문정빈, 생애 첫 그랜드슬램 폭발...임찬규는 다승 공동선두

    kt 위즈 안현민의 무시무시한 장거리포가 터지자 LG 트윈스는 신예 거포 문정빈의 그랜드슬램으로 응수했다. 문정빈이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t와의 홈경기 5회말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벼랑 끝으로 내몰리던 LG를 벌떡 일으켜세웠다. kt가 4회초 안현민의 무시무시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1로 추격해온 뒤였다. 안현민의 타구는 시속 180.2km에 발사각 30.7도의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무려 144.6m를 날아가 왼쪽 관중석 상단에 떨어졌다. 조금만 더 뻗어나갔다면 장외홈런이 될 뻔했다. kt는 올시즌 LG와의 잠실경기에서 홈런포를 펑펑 터뜨리며 6전전승을 기록했던 터였다. 어두운 기억을 떠올리기도 전에 LG 타선이 반격에 나섰다. 홍창기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신민재가 좌전안타로 1, 2루를 만들자 박해민이 착실하게 보내기번트로 포석을 깔았다.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이 4구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의 기회가 문정빈에게 찾아왔다. kt 선발 소형준이 던진 2구째 투심이 밋밋하게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향하자 문정빈의 배트가 힘차게 돌았다.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는 짜릿한 손맛을 안기며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올시즌 28번째, KBO리그 통산 1150번째 그랜드슬램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만루홈런. LG에 6-1의 넉넉한 리드를 안긴 사실상의 승리 축포였다. 문정빈은 7회말 무사 1, 3루서도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려 1타점을 추가했다. 홈을 밟은 3루주자 박해민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쳐 KBO리그 사상 13번째로 3시즌 연속 30도루를 달성했다. 박해민이 득점하는 사이 문정빈의 타구를 처리하던 좌익수 샘 힐리어드의 송구 실책으로 오스틴까지 홈을 밟았고 문정빈은 3루까지 내달린 뒤 송찬의의 유격수 앞 땅볼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LG는 9-1로 대승을 거뒀고 선발 임찬규는 시즌 11승째에 입맞춤하며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 두산 대체 왜 방출했지? 카메론 MLB서 장타…세베리노는 부진한데

    두산 대체 왜 방출했지? 카메론 MLB서 장타…세베리노는 부진한데

    올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영입했다가 지난 6월 방출된 외야수 다즈 카메론(29·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곧바로 안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한국에서의 일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분위기다. 카메론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전에서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카메론은 토론토가 0-1로 뒤진 5회말 1사 2루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2루 주자 오카모토 가즈마가 홈을 밟으면서 카메론은 복귀전 첫 타점도 기록했다. 다만 토론토는 연장 접전 끝에 3-4로 졌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카메론은 6월까지 75경기에서 타율 0.287(279타수 80안타) 9홈런 4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3을 기록한 뒤 6월 29일 크리스 플렉센과 함께 방출됐다. 나름 선전하기는 했지만 두산이 기대한 장타력이 아쉬웠고 팀 사정상 외야수인 카메론보다는 내야수 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별을 택했다. 갑작스러운 방출에 김원형 감독에게 면담까지 신청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산 카메론은 미국으로 돌아간 뒤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 23경기에서 타율 0.367(79타수 29안타) 3홈런 15타점 10도루로 좋은 성적을 보였고 빅리그까지 콜업됐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양키스전에서 주루 중 상대 선수의 무릎에 머리를 부딪혀 7일짜리 뇌진탕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생긴 공백을 카메론이 채웠다. 전날 토론토 40인 명단에 등록된 카메론은 이날 치른 복귀전에서 장타와 타점을 생산해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반면 두산이 카메론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한 유니오르 세베리노는 15경기에서 타율 0.235(51타수 12안타) 3타점 6득점에 그치며 기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아직 홈런도 없다. 두산은 지난 13일 세베리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는 2경기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 중이다. 카메론이 빅리그 무대까지 밟을 정도의 실력을 뽐내는 반면 세베리노가 아쉬운 성적을 남기면서 두산도 속이 탄다. 곽빈, 최민석, 박준순 등 젊은 피의 힘을 바탕으로 가을야구를 향해 저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두산으로서는 배가 아플 소식이다.
  • 하늘 그라운드로 간 ‘4할 타자’ 백인천… “더 큰 꿈 꾸게 해준 분”

    하늘 그라운드로 간 ‘4할 타자’ 백인천… “더 큰 꿈 꾸게 해준 분”

    1962년 日 프로야구 도에이 입단한국 선수 중 첫 해외 프로구단행국내 리그 출범 때 타율 0.412 기록李대통령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장훈 “세상 떠난 게 매우 안타까워”이강철·이호준·염경엽 등 추모 행렬 한국 프로야구 ‘불멸의 기록’인 4할 타율을 남긴 백인천 전 감독이 15일 별세하면서 16일 야구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고인에 대한 애도가 이어졌다. 백 전 감독은 충남 천안시 단국대학교 병원에서 뇌출혈로 치료받던 중 84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백 전 감독의 별세 소식에 “야구를 향한 감독님의 뜨거운 열정은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의 시작부터 함께하며 한 시대를 빛내주신 감독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의 영웅인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도 후배인 백 전 감독을 추모했다. 그는 이날 일본 매체 스포니치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백 전 감독은 나보다 세 살 어린 소중한 후배이자 같은 시대를 함께 달려온 동료”라고 애도했다. 백 감독이 발굴해 ‘국민타자’로 성장한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코치는 “더 큰 꿈을 꾸고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 분이다. 덕분에 홈런타자가 됐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 등 현역 감독들도 화환을 보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별세한 이용일 초대 KBO 사무총장 이후 두 번째로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해방 이후 아버지의 고향인 평안북도 철산으로 돌아왔다가 한국전쟁 직전 서울로 내려왔다. 경동고와 실업야구단 농업은행을 거쳐 1962년 일본프로야구 도에이(현 니혼햄)에 입단했다.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한국에서 성장한 선수 중 해외 프로구단과 정식 계약한 최초의 사례였다. 이후 일본인들의 극심한 차별 속에서도 19년간 일본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뛰며 통산 1831안타, 209홈런, 212도루, 타율 0.278을 기록했다. 다이헤이요(현 세이부) 시절인 1975년에는 타율 0.319로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일본에서 겪은 차별과 멸시를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았다.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 첫 경기에서 MBC 청룡의 선수 겸 감독으로 개막 경기에서 승리한 고인은 복받친 감정에 울며 인터뷰를 진행해 주변을 숙연케 하기도 했다. KBO가 공개한 과거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일본 가서 설움을 받아봐. 일본 가서 ‘조센징’ 소리 듣잖아요? 그러면 확 치가 떨려. 팀이 (프로 출범식에서) 이겨서도 그랬겠지만, 일본에서 생활했던 그 모든 게...”라고 회상하며 또 격해진 마음에 끝내 말을 맺지 못했다. 고인은 지도자로서도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프로 원년 MBC에서 0.412의 타율을 기록한 데 이어 1990년에는 MBC를 물려받아 창단한 LG의 지휘봉을 잡아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에서도 감독을 역임하며 프로 선수를 육성했다.
  • “아침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진짜 삶’이 행복”…33세에 은퇴 선언한 MLB 타격왕

    “아침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진짜 삶’이 행복”…33세에 은퇴 선언한 MLB 타격왕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과 함께하며 진짜 삶을 살 수 있어 더 행복합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타격왕까지 올랐던 유격수 팀 앤더슨이 33세라는 이른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앤더슨이 이날 시카고 지역 취재진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앤더슨은 은퇴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북받쳐 약 15~20초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지난 2~3년 동안 재기하려고 애썼지만 몸이 예전처럼 움직이지 않았다”며 “지금으로서는 다시 선수로 뛰는 것이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은 방망이와 공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덧붙였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7순위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한 앤더슨은 2016년 처음 빅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화이트삭스에서 8시즌을 뛴 뒤 2024년 마이애미 말린스, 2025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거쳤으며 MLB 통산 991경기에서 타율 0.276, 98홈런, 350타점, 122도루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타율 0.335, 18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에 올랐고, 2020년에는 AL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됐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미국 대표팀 선수로 뛰었다. 그러나 2022년 왼손을 다친 데 이어 2023년 왼쪽 무릎까지 다치면서 치료와 재활에 힘썼으나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지난해 에인절스에서는 31경기 타율 0.205, 3타점에 그친 뒤 방출됐고 올해는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다. 화이트삭스는 9월 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을 앞두고 팀의 연고인 시카고 남부 지역을 뜻하는 ‘사우스사이드의 귀환’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어 앤더슨을 기릴 예정이다. 이날 선수단은 앤더슨과 동료들이 2021년 AL 중부지구 우승 시즌에 입었던 나이키 시티 커넥트 ‘사우스사이드’ 유니폼을 입는다. 앤더슨은 “화이트삭스는 내게 기회를 줬고 계속 곁을 지켜줬다”며 “내가 돌아와 화이트삭스 선수로 은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