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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도망쳐!” 절규하는 목소리 공개…네팔 한국 근로자들 실종 당시 보니

    [포착] “도망쳐!” 절규하는 목소리 공개…네팔 한국 근로자들 실종 당시 보니

    지난 26일 네팔·중국 접경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대규모 빙하와 암석이 무너지면서 최악의 홍수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실종된 한국인 9명이 근무하던 수력발전소 사무동을 덮치는 급박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SNS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 30일 해당 영상을 보면 홍수가 발생한 지역에서 고지대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저지대에 있는 한국인 근로자들을 향해 “도망쳐!”라고 절박하게 외친다. 당시 영상은 상대적으로 안전지대에 있던 고지대 근로자들이 촬영한 것이다. 그러나 불과 수 초 만에 한국인 근로자들이 머물던 사무동이 거대한 빙하 홍수에 집어삼켜졌고, 고지대의 근로자들도 급하게 대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시 저지대의 한국인 근로자들은 고지대로 대피하지 못한 상태였다. 현재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과 기업팀은 실종된 한국인 직원 9명 중 일부가 사무동 근처 고지대에 고립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헬기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8일 한국남동발전이 띄운 헬기 1대가 수색을 가장 먼저 펼쳤고 하루 뒤인 29일에 정부신속대응팀도 헬기 2대를 연이어 이륙시켜 사고 현장을 수색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실종자들이 홍수에 휩쓸려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다. 조현 외교부장관은 지난 29일 실종된 한국인 근로자 9명의 가족과 만났으나 비공식 면담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수색 시작 왜 늦어졌나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이 수색을 시작한 날은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이 지난 29일이다. 수색 시작이 늦어진 것은 네팔 당국이 2차 홍수 우려와 기상 악화 등으로 민간 헬기 운항을 통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지점으로 향하는 도로와 교량이 모두 유실돼 헬기를 통한 접근만이 가능한 상태다. 네팔군도 전날 한국 측이 제공한 예상 위치와 좌표를 토대로 헬기 수색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네팔군 소속 헬기는 수색 과정에서 지상 착륙도 시도했으나,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응팀은 이날도 네팔 당국에 민간 헬기 운항 허가를 요청하고, 다른 지점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 추가 활동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네팔군에도 기존 연락 두절자들의 예상 좌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색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다만 네팔 당국의 헬기 운용과 관련한 방침이 수시로 바뀌고 있는 것은 변수다. 토석류가 강물을 막아 형성된 자연 댐의 추가 붕괴 및 범람 위험도 있다. 현재 정부는 기존 대응팀 인력 11명에 더해 외교부 1명과 소방청 8명 등 9명으로 구성된 추가 대응팀 인력을 전날 파견한 상태다. 현지 대응팀의 규모는 20명이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8일 네팔의 바그마티, 간다키, 코시, 룸비니 등 4개 주에 대해 28일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이 지역에 추가 홍수 피해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이면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이미 체류 중인 경우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며,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 [포착] “사람 맞아?”…네팔 홍수 희생자 시신서 ‘귀금속 빼가던’ 남성들, 결말은?

    [포착] “사람 맞아?”…네팔 홍수 희생자 시신서 ‘귀금속 빼가던’ 남성들, 결말은?

    네팔과 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대홍수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의 시신에서 귀걸이 등 귀금속을 빼가는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 매체 카바르허브와 인도 NDTV 등 외신의 지난 28일 보도에 따르면 네팔 중부 치트완 지역 경찰은 25살과 38살 남성 2명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대홍수에 휩쓸려 트리슐리강 하류인 나라야니강까지 떠내려온 희생자의 시신에서 귀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당시 현장에서 실종자의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던 실종자 가족과 현지 주민들의 카메라에 낱낱이 기록됐다. 영상을 보면 문제의 남성 2명은 강가에 떠밀려 온 희생자의 머리카락을 잡아끌어 시신을 물 밖으로 끌어낸 뒤 양쪽 귀에서 귀걸이를 빼내고 있다. 범행이 벌어지던 현장 주변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이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했고 이를 본 사람들은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영상이 확산하자 경찰은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바랏푸르 지역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현재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재난 상황에서 희생자를 상대로 한 절도와 약탈이 유족들에게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다”며 감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 “재난을 틈탄 약탈이나 절도, 비인도적 행위와 관련한 정보나 증거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면서 “재난 상황에서 희생자와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약탈이나 비인도적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국인 실종자 9명 소식 아직이번 홍수는 지난 26일 네팔·중국 접경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대규모 빙하와 암석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붕괴한 얼음과 암석이 하천을 막아 임시 자연 댐을 형성했고, 이 댐이 터지면서 물과 토사가 한꺼번에 하류로 쏟아졌다. 이 사고로 한국인 9명이 홍수 발생 이후 나흘째 연락이 끊긴 상태다.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두절된 지 닷새째인 30일(오늘),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추가 구조 및 수색 작업에 나선다. 전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대응팀은 수색 범위를 넓히는 등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정부 대응팀과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은 카트만두에서 민간 헬기 6대를 확보한 상태다. 네팔 당국이 2차 홍수 우려와 기상 악화 등으로 민간 헬기 운항을 통제하며 사고 발생 나흘째인 전날에서야 대응팀 차원의 수색, 구조 활동이 이뤄졌다. 현재 사고 지점으로 향하는 도로와 교량이 모두 유실돼 헬기를 통한 접근만이 가능한 상태다. 네팔군도 전날 한국 측이 제공한 예상 위치와 좌표를 토대로 헬기 수색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네팔군 소속 헬기는 수색 과정에서 지상 착륙도 시도했으나,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응팀은 이날도 네팔 당국에 민간 헬기 운항 허가를 요청하고, 다른 지점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 추가 활동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네팔군에도 기존 연락 두절자들의 예상 좌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색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다만 네팔 당국의 헬기 운용과 관련한 방침이 수시로 바뀌고 있는 것은 변수다. 토석류가 강물을 막아 형성된 자연 댐의 추가 붕괴 및 범람 위험도 있다. 현재 정부는 기존 대응팀 인력 11명에 더해 외교부 1명과 소방청 8명 등 9명으로 구성된 추가 대응팀 인력을 전날 파견한 상태다. 현지 대응팀의 규모는 20명이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8일 네팔의 바그마티, 간다키, 코시, 룸비니 등 4개 주에 대해 28일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이 지역에 추가 홍수 피해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이면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이미 체류 중인 경우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며,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달라고 당부했다.
  • 네팔 ‘연락 두절’ 한국인 9명 아직 소식 없어…현장 헬기 수색 착수

    네팔 ‘연락 두절’ 한국인 9명 아직 소식 없어…현장 헬기 수색 착수

    네팔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다가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수색·구조하기 위한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현지 대응팀의 수색 작업이 시작됐다. 29일 정부 당국과 현지 기업 대응팀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대응팀의 헬기 수색 작업이 전날부터 시작됐다.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한국은 이들을 찾기 위해 현지에서 헬기 6대를 빌렸다. 이 가운데 한국남동발전이 임차한 헬기만 전날 네팔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아 홍수 피해 지역을 처음으로 수색했으나 아직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 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헬기 수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은 네팔 당국으로부터 헬기 운항 허가를 점진적으로 받아 가고 있으나 기상 상황 때문에 헬기를 띄우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대응팀 관계자는 “연락 두절 직원들이 베이스캠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대피 매뉴얼에 따르면 고지대인 산 쪽으로 가게 돼 있어 헬기가 뜬다면 그쪽을 정밀하게 수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의 헬기 운항 허가와 현지 기상 상황은 수색을 막는 장애물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헬기 2대를 임차해 운항을 준비했지만 허가가 나지 않아 수색 작업을 하지 못했다. 정부 신속대응팀 역시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어제는) 비가 내리는 등 날씨도 좋지 않았고 추가 피해 가능성도 있어 헬기 운행 허가를 받지 못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네팔 군 당국은 안전 문제를 우려해 헬기 운행 허가를 매우 제한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은 네팔 당국의 허가가 나면 헬기 1대를 운항할 계획이다. 헬기와 함께 드론까지 투입해 실종자가 피신했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수색할 예정이다. 헬기에는 네팔인 드론 운용 전문가들이 함께 탑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기업 대응팀은 최악의 경우 실종자가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트리슐리강 상류뿐 아니라 하류 지역도 동시에 살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로 주변 도로가 유실되면서 지난 26일부터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은 현재 모두 안전 지역에 있다. 9명이 먼저 고립 지역을 빠져나왔으며 현장에 잔류했던 현장소장과 현지인 직원 15명은 전날 안전 지역으로 이동했다. “네팔, ‘외국 지원 거절’ 결정 번복” 현지 보도 이런 상황에서 네팔 정부가 외국 수색·구조팀의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한 결정을 일부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네팔 외교부는 국제적인 재정 지원은 필요하다면서도 수색·구조 작전과 관련해서는 다른 국가의 도움을 당장 받지 않겠다며 거절한 바 있다. 29일(현지시간) 네팔 매체 카트만두 포스트는 네팔 정부가 피해 지역 내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 구조 작업, 유전자 정보(DNA) 검사, 법의학 조사에 한해 제한적으로 외국 전문가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부 장관은 “지원이 필요한 3개 분야를 선정했다”며 “이에 따라 국제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 고위 관계자는 “홍수로 자국민이 실종된 국가들로부터 적어도 수색·구조팀과 일부 전문가의 (사고 현장) 진입을 허용해 달라는 막대한 압력을 받았다”며 “특정 분야에 한해 제한된 전문가의 진입을 허용했다”고 번복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팔 정부가 전문가와 기술진 파견을 승인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중국, 호주 등 4개국이다. 지난 26일 네팔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이날까지 579명이 숨지고 1924명이 실종됐다. 같은 날 국경 인근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 이번 홍수와 연계된 토석류(土石流) 사태로 숨진 7명과 실종된 554명을 합치면 현재 양국 전체 사망자 수는 586명이며 전체 실종자는 2478명이다.
  • 네팔 신속대응팀, 직접 헬기 못 띄워…“현지 군당국 지침”

    네팔 신속대응팀, 직접 헬기 못 띄워…“현지 군당국 지침”

    “한국인 실종추정 좌표 받은 현지 군헬기 수색…특이점 없어”구조된 한국인 10명 소속 기업이 돌봐…귀국계획 등 알지 못해임상우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단장은 28일(현지시간) 네팔 대규모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에 대해 “내일 이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단장은 이날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연락두절자 9명에 대한 수색은 네팔 군 자산 등이 동원돼 이뤄졌지만, 안타깝게도 계속 수색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우리 측은 이날 직접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 정부와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은 총 6대의 헬기를 임차했다. 하지만, 네팔 군 당국의 통제에 막혀 운항하지 못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추가 피해 가능성, 현지 군 당국 지침 등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수가 발생한 사고 현장은 인근 도로가 유실돼 육로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사실상 헬기 외에는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신속대응팀은 29일에도 헬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네팔 군 당국이 헬기로 한국인 실종 추정 지점을 포함해 수색했지만, 특이점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한국인 연락두절자들이 홍수 발생 당시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좌표를 찍은 도표 및 지도를 앞서 네팔 당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실종된 9명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홍수 발생 당시 이들이 현지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업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각자 맡은 업무에 따라 동선을 추정할 수 있다는 취지다. 임상우 단장은 이날 네팔 군 당국, 외교부 등 고위 관계자와 한국 관련 주요 인사 등과 잇달아 면담했다. 네팔 측에서도 신속대응팀 수색 지원 요청을 경청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날 안전 지역으로 이송된 한국인 구조자 10명의 카트만두 이동 및 귀국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분들이 극한 상황에 있다가 온 만큼 안정을 취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비행기를 탈 정도로 회복했는지도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소속 기업이 구조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응팀에서는 이들의 귀국계획 등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 외교부 “네팔 고립 한국인 10명 모두 안전지역 이송”

    외교부 “네팔 고립 한국인 10명 모두 안전지역 이송”

    네팔 홍수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고립됐던 한국인 10명이 모두 안전 지역으로 이송됐다. 외교부는 28일 “임시 대피소에 남아 있던 우리 국민 1명과 대사관 직원 1명도 이날 오후 네팔 군 헬기를 이용해 안전 지역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송된 한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현장 소장이다. 앞서 네팔에서는 홍수로 주변 도로가 유실되면서 지난 26일부터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이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고립됐다. 이 가운데 9명은 전날 네팔 군 헬기를 타고 안전 지역으로 대피했다. 현장 소장은 현지인 직원들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남겠다며 현장에 잔류했고, 주네팔대사관 직원 1명도 현장에 남아 대피를 지원했다. 현장 소장과 대사관 직원까지 이날 무사히 이송되면서 고립됐던 한국인 10명은 모두 안전 지역으로 이동하게 됐다. 다만 홍수 이후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의 소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 ‘네팔 홍수’ 두산·남동발전 대응팀, 2차 홍수 우려에 사고 현장 접근도 난항

    ‘네팔 홍수’ 두산·남동발전 대응팀, 2차 홍수 우려에 사고 현장 접근도 난항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투입됐던 한국인 근로자 9명이 홍수로 연락이 끊긴 가운데 현지에 급파된 기업 대응팀이 사태 수습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차 홍수 우려와 헬기 운행이 어려운 상황 등으로 피해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의 현장 대응팀은 이날 정부 신속대응팀 등 현지에 파견된 관계자들과 함께 합동 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과 활동 계획을 논의했으나 현지 사정이 열악해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은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홍콩을 거쳐 이날 새벽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네팔 홍수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남동발전 직원 3명이 연락이 끊긴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이, 남동발전은 신성장본부장이 각각 현지 대응팀을 이끌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대응팀은 민간 헬기 2대를 확보했고 남동발전도 헬기 1대를 확보한 뒤 추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현장 인근에는 도로와 다리가 유실돼 헬기 외에는 이동 수단이 마땅하지 않다. 다만 네팔 정부가 자연댐 호수 범람 등 추가 피해를 우려해 아직 헬기 운행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이날 2차 홍수 우려로 네팔 정부가 구조 작업을 중단하고 마을 주민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외신 보도를 통해 전해지는 등 현지 상황은 더욱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중국) 티베트(자치구) 측에서 또다시 댐이 붕괴했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구조와 구호 활동에 투입된 모든 보안 요원과 구조대원 등은 경계를 늦추지 말고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달라”고 경고했다. 실종자 가족 모임은 “오늘이 골든타임”이라며 “제발 헬기를 띄워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앞서 홍수로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 중 9명은 전날 네팔 군 헬기를 통해 안전한 지역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당초 이날 카트만두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사정으로 아직 안전지역 내 숙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인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현장소장은 현지 직원들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남겠다며 현장에 잔류했다.
  • ‘네팔 홍수’ 두산·남동발전 대응팀, 사고 현장 수색·직원 귀환 지원

    ‘네팔 홍수’ 두산·남동발전 대응팀, 사고 현장 수색·직원 귀환 지원

    네팔 홍수로 한국인 근로자 9명의 연락이 끊긴 가운데 현지에 급파된 기업 현장 대응팀이 사고 현장 수색과 직원들의 무사 귀환 지원에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두산에너빌리티 현장 대응팀은 전날 네팔에 도착해 정부와 현지 당국 등과 협의하며 직접 대응을 이끌고 있다. 7~8명 규모로 꾸려진 두산에너빌리티 현장 대응팀은 이날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등 현지에 파견된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일정과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현지 기상과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는 방식과 시점 등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우선 홍수로 고립됐다 구조된 직원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한 귀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10명 가운데 9명은 전날 네팔군 헬기를 통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이날 카트만두로 이동한다. 나머지 1명인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은 현지 직원들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현장에 남겠다는 뜻을 밝히고 잔류했다. 대응팀은 연락이 끊긴 직원들에 대한 수색 지원도 이어간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9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숙소와 사무실에 있었고 이들이 있던 건물도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장 대응팀 일부를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70㎞ 떨어진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으로 이동시켜 관계 당국의 수색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남동발전도 윤장현 신성장본부장이 현지에서 대응팀을 이끌고 있다. 수도 법인에 2명이 남아 네팔 당국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하고 있고 나머지 4명은 발전소 피해 현장에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긴급 대응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홍수로 올해 말 준공 예정이던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상부 시설과 베이스캠프가 사실상 유실되며 큰 피해가 발생했다. UT-1 수력발전소는 216㎿ 규모의 대형 수로식 수력발전소로, 총 사업비는 6억 4700만달러 규모다. 남동발전이 투자와 현지 사업 진행을 맡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과 터빈, 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 제작·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두산그룹은 전날 홍수 피해 지역 수색과 구조 등 수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네팔 라수와 지역에 5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지 관계 당국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수색과 구조, 수습에 필요한 조치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마른하늘에 ‘빙하 홍수’… 온난화가 깨운 새 폭탄

    마른하늘에 ‘빙하 홍수’… 온난화가 깨운 새 폭탄

    최소 359명 사망·실종 1300여명원인은 지진·폭우 아닌 빙하 붕괴 대형 인명피해를 낳은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 대홍수 사태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로 붕괴한 빙하가 지목됐다. 히말라야 일대의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며 협곡 지역에 ‘빙하 쓰나미’와 같은 대형 재난을 일으킨 것으로, 이번 사태가 기후 위기로 인한 또 한 번의 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네팔 중북부와 중국 티베트 자치구 일대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로 최소 359명이 사망하고 네팔과 티베트에서 1300명 이상이 실종됐다.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끊긴 가운데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이날 네팔로 급파됐다. 사고 이틀째에 접어들며 이번 사태의 구체적인 원인도 드러나고 있다. 사고 당시 이 지역에는 대홍수의 일반적 원인인 폭우나 태풍과 같은 집중 강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홍수 원인으로 지진이 지목됐다. 하지만 정밀 측정 결과 자연 지진이 아닌 빙하 붕괴가 대규모의 ‘지진급 충격’을 가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홍수 발생 지역인 라수와에서 북쪽으로 47㎞ 떨어진 티베트 지역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빙하 붕괴 사태로 내용을 정정했다. USGS는 “처음에는 규모 4.4의 지진으로 보고됐으나 지진파 분석 결과 실제 지진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빙하 붕괴만으로 규모 5.2의 지진에 상응하는 에너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홍수는 이 같은 빙하 붕괴가 얼마나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네팔 카트만두에 위치한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의 예비평가 등에 따르면 고도 5200m에 있던 빙하 하단부가 통째로 떨어져 계곡 아래로 추락했다. 쏟아져 내린 빙하 덩어리와 산사태 토사로 형성된 ‘댐’이 물의 압력에 붕괴하면서 토사와 빙하 퇴적물이 강 하류로 밀려 내려왔다. 이로 인해 도로 약 42㎞와 차량용 교량 19개가 단시간에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수무책으로 확산됐다. 네팔 현지 언론 카트만두포스트는 “100m 높이의 홍수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갔다”며, 홍수 경보가 발령됐음에도 물이 순식간에 범람해 하류 지역에도 심각한 피해를 낳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빙하를 녹여 붕괴에 이르게 한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지구 온난화가 지목된다. 히말라야산맥의 빙하는 지구온난화로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으며 최근 그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ICIMOD의 지난 3월 조사에 따르면 힌두쿠시·히말라야산맥 빙하 두께는 2000년 이전에는 연평균 34㎝ 정도씩 얇아졌지만 2000년 이후는 연평균 73㎝로 빙하 녹는 속도가 두 배 빨라졌다. 이에 따라 2000~2023년 전 세계 빙하는 연평균 약 2730억t씩 사라졌고, 특히 2022~2024년에는 관측 이래 가장 큰 규모의 ‘3년 연속 빙하 질량 손실’을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빙하호가 붕괴하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당시 네팔과 티베트에서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중국 청두공업대 지질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사고 지점 상류에는 축구장 약 500개 면적에 달하는 총 3.39㎢ 규모의 빙하호가 55개 있으며 히말라야 일대 자연 빙하호는 2만개에 이른다. 중국 기상청은 산사태가 발생한 중국 티베트 자치구 지룽현에 3일 연속 강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대규모 토사와 험난한 지형 탓에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연속된 강우로 인한 ‘2차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과학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더 큰 기후재난의 전조 현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빙하 소실로 식수 부족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으로, 실제로 전 세계 인구의 6분의1이 고산지대 빙하와 눈이 녹아 만들어진 물에 의존하고 있으며 히말라야산맥 주변 지역이 대표적인 사례다. 안진호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지구온난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될 경우 이번과 같은 대형 기후재난은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빙하와 적설이 빠르게 감소하고 상당 부분이 사라지게 되면 단순히 홍수 위험이 증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경 극지연구소 정책협력부장은 “흔히 ‘제3의 극지’라고 불리는 히말라야와 티베트고원의 빙하는 아시아 주요 하천의 발원지로 이곳에서 시작되는 하천들은 약 20억명에게 필수적인 물을 공급한다”며 “고산 빙하의 변화는 단순한 얼음의 소실을 넘어 산악지역에서 시작된 위험이 하천을 따라 하류의 인구와 사회기반시설로 전달되는 ‘연쇄적 영향’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李대통령, 네팔 홍수에 “국민 생명 지키는 일에 과잉대응 없어…자원 총동원”

    李대통령, 네팔 홍수에 “국민 생명 지키는 일에 과잉대응 없어…자원 총동원”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한국인을 포함한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한 네팔 대홍수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과잉 대응은 없다는 각오로 모두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주재한 ‘네팔 홍수 관련 우리 국민 피해 상황 대응 긴급회의’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한 회의를 하게 됐다.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이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60명이 숨지고 외국인 341명을 포함한 403명이 실종 상태다.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겼고,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고립됐으나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통령은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국민 아홉 분의 소재가 미확인 상태고,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또 열 분은 임시 대피소에 고립된 상태”라며 “관계 부처, 현지 대사관, 신속 대응팀, 현지 기업까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특히 네팔 정부와의 협력이 더 중요하다”며 “모든 외교 채널을 가동해서 수색과 구조에 필요한 자원이 투입되도록 적극 협의해 달라”고 했다. 또 “우리가 네팔 정부 측에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이나 지원 방안을 미리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분들 외에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이 더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해 보기 바란다”며 “인근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도 빠짐없이 점검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 보호 조치도 함께 신속하게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까지 보고받은 바로는 도로와 교량이 다 유실돼 현장 접근이 어렵고, 통신도 그렇게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는데 상황을 한 번 더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과 관련해 “현지에 있는 피해자와 피신하고 있는 분들 말고도 그분들의 가족들도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가족들의 마음과 상황을 잘 헤아려 챙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네팔 정부와 국민들을 향해서는 “네팔 국민 여러분과 네팔 정부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인명과 재산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 조기 복구를 위한 지원이 어떤 게 가능한지 우리 정부 측에서도 필요 방안들을 잘 검토하기를 바란다. 인도적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잘 챙겨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 외에 추가로 우리 국민이 계실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점도 세심하게 챙겨보기를 바란다”라며 “현장에 나가 있는 영사를 포함한 직원과 기업 관계자들이 마음이 다급할 텐데 총력을 다해 현지에 피난해 있는 분들의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저도 계속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 “네팔 홍수, 2차 덮칠지도”…구조 난항에 수백명 추가 사망 가능성

    “네팔 홍수, 2차 덮칠지도”…구조 난항에 수백명 추가 사망 가능성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가 추가로 덮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망자는 최소 160명으로 늘어났고, 600명 넘게 실종됐다. 수색 진행에 따라 수백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참사의 원인은 당초 지목됐던 지진이 아닌 빙하 붕괴에 따른 지진 유사 현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7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이날 홍수 현장에서 시신 157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홍수는 전날 오전 8시 40분쯤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벌어졌다. 중국 관영 CCTV도 국경 인근 티베트 지역에서 3명이 숨졌다고 보도해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최소 160명이다. 네팔 관광부는 관광객 403명이 현재 실종 상태이며 이 가운데 341명은 외국인이라고 전했고, 경찰관 28명도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중국 측도 현재 실종자가 265명이라고 보고했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인근에서 연락이 끊긴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도 실종 상태다. 이번 홍수와 산사태로 한 마을 전체가 계곡에서 밀려 내려온 진흙탕에 휩쓸려 사라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교량도 최소 19개가 유실됐다. 빙하로 발생한 눈사태가 댐처럼 막혔다가 한번에 터져 이번 홍수의 원인은 당초 지진으로 지목됐다가 이후 위성 및 지진파 분석 등을 통해 빙하 붕괴 사태로 정정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홍수의 원인으로 초기 규모 4.4의 지진을 추정했다. 인근 지진 관측소와 장주기 지진파, 위성 사진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네팔 카트만두에 본부를 둔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 소속 기후 전문가들은 온난화가 진행 중인 히말라야 지역 빙하에서 발생한 대규모 눈사태가 하천을 막고 있다가 이것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급류가 쏟아져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질조사국 역시 ‘네팔과 중국 국경 인근에서 규모 5.2의 지진파 사건’으로 규정하며 “우리는 해당 사건이 빙하 붕괴와 토석류로 인해 발생한 것이고, 이것이 하류에 연쇄적인 재앙적 영향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차 홍수 경고…“진흙탕 급류, 액체 콘크리트 같아” 문제는 재난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장창궁 ICIMOD 기후·환경위험 담당 책임자는 “네팔과 중국 국경 강 상류에 여전히 잔해가 막고 있는 부분이 남아 있어 이곳이 붕괴하면 2차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측은 이미 지룽 통상구에 대피령을 내렸다. 구조 여건도 여의치 않다. 중국 당국이 드론으로 조사한 결과 홍수가 휩쓴 지역 인근 도로가 완전히 파괴돼 현장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의 카트만두 지사 관계자는 “도로와 교량 붕괴로 오토바이조차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인터넷과 전기 두절로 현황 파악 자체가 안 된다고 전했다. 상하수도 파괴로 수인성 질병이 확산할 우려도 나온다. 게다가 향후 4일간 지속적인 비 예보가 있어 구조가 극도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빙하와 진흙탕이 섞인 대규모 토석류로 현장에선 대피조차 거의 불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네팔 일간 리퍼블리카 기자는 “수백명이 더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재난 직전 비가 많이 오지도 않아 주민들이 무방비였다”고 전했다. 하팀 샤리프 텍사스대 수문학자는 “이런 진흙탕 급류는 ‘액체 콘크리트’와 같다”면서 “뛰어도, 차로 도망쳐도 소용없다. 최소 6m 이상 언덕으로 올라가는 것만이 방법”이라고 AFP 통신에 전했다. 한 생존자는 로이터에 “옥상에 있었는데 홍수가 꼭대기 층까지 덮쳤다”면서 “아내는 이미 진흙탕 급류에 파묻혔고, 나는 4~5시간 뒤 헬기로 구조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생존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과 조카들이 눈앞에서 떠내려갔다. 나와 아들만 지붕으로 올라가 살았다”고 밝혔다.
  • 에스앤에스랩, 글로벌 VC 고비파트너스와 업무협약… 국내 최대 민간 공유실험실에 ‘Satellite Office’ 들어선다

    에스앤에스랩, 글로벌 VC 고비파트너스와 업무협약… 국내 최대 민간 공유실험실에 ‘Satellite Office’ 들어선다

    민간 주도 공유실험실 중 국내 최대 규모인 총 850평의 실험 인프라를 운영하는 에스앤에스랩(대표이사 양원모)이 아시아 전역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고비파트너스(Gobi Partner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고비파트너스가 한국법인 고비코리아를 통해 에스앤에스랩 공유실험실 내에 새틀라이트 오피스(satellite office)를 설치하고, 에스앤에스랩이 고비파트너스의 한국 시장 진출과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상호 거점 구조다. 해외 VC가 일회성 프로그램이나 행사 협력을 넘어 국내 민간 공유실험실 안에 상주 거점을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비파트너스 새틀라이트 오피스의 에스앤에스랩 내 설치와 운영 ▲에스앤에스랩 입주 딥테크 스타트업 공동 발굴과 투자 검토, 후속 투자 연계 ▲입주기업의 동남아 현지 시장 검증과 사업화, 글로벌 확장 지원 ▲고비파트너스의 한국 시장 진출과 확장에 대한 에스앤에스랩의 현지 파트너 역할 수행 ▲한국 대기업과 아세안 테크 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공동 운영 ▲아세안 유망 스타트업의 한국 실증과 시장 진입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고비파트너스는 에스앤에스랩 내 새틀라이트 오피스를 한국 딜소싱과 아세안 진출의 전진기지로 적극 활용한다. 이 거점에서는 국내외 유망 포트폴리오 투자 검토는 물론, 에스앤에스랩에 입주한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정밀 실사가 이뤄진다. 아울러 포트폴리오사의 글로벌 확장 지원과 아시아 주요 파트너 네트워크 연결도 동시에 수행된다. 즉, 스타트업이 기술을 검증하는 현장 바로 그곳에서 투자와 아시아 시장 진출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혁신적인 구조다. 에스앤에스랩은 고비파트너스의 국내 시장 진출과 확장을 다각도로 뒷받침한다. 국내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 지자체 및 정부기관 협력 채널, 우수 딥테크 기업 풀을 고비파트너스의 투자 및 사업 개발 역량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에게는 아세안이라는 글로벌 확장 통로가, 고비파트너스에게는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한 교두보가 동일한 플랫폼 안에서 동시에 열리게 된다. 이 같은 구조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해외 벤처캐피털의 국내 유치와 글로벌 개방형 혁신을 창업 정책의 핵심 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5월 개소한 국내 최대 글로벌 창업 거점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에 해외 VC를 유치해 국내 스타트업과 연결하고 있으며, 7월에는 실리콘밸리 유수 VC들과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자본과 한국 벤처 생태계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글로벌 개방형 혁신 구조를 민간 실험실 인프라 위에서 구현한 사례로, 정부 주도 창업 거점이 수행하는 해외 VC 유치와 글로벌 연결 기능을 민간 공유실험실이 자체 네트워크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비파트너스는 2002년 설립된 범아시아 벤처캐피털로, 홍콩과 쿠알라룸푸르에 본사를 두고 싱가포르, 서울, 도쿄, 자카르타, 방콕, 상하이 등 아시아 13개국 18개 거점을 운영한다. 운용자산은 약 20억달러(약 2조 8000억원) 규모이며, 지금까지 4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해 동남아 최대 중고차 플랫폼 카섬(Carsome)을 비롯한 다수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딥테크와 반도체, 헬스케어와 바이오, 핀테크, 지속가능성 분야가 주요 투자 영역이다. 2025년 6월에는 서울에 한국법인 고비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 가속화와 아세안 스타트업의 한국 시장 진입 지원을 시작했다. 고비코리아는 고비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인 댄 총(Dan Chong) 대표가 이끌고 있다. 에스앤에스랩은 서울 성수(300평)와 구로(550평) 두 곳에 총 850평 규모의 공유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푸드테크, 분석기술, 정밀소재 등 딥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해 연구와 사업화, 시장 진입, 글로벌 확장에 이르는 단계별 지원을 받는다. 회사는 실험 공간과 장비 제공에 그치지 않고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입주기업의 사업화와 파트너 연결, 투자 유치를 지원해왔다. 양사는 협약 직후 에스앤에스랩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동 프로그램 운영에 착수한다. 에스앤에스랩이 입주기업의 기술 검증과 사업화 단계를 맡고, 고비파트너스가 새틀라이트 오피스를 통해 투자 검토와 동남아 현지 파트너 연결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향후 한국과 아세안 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펀드 결성도 논의할 계획이다. 양원모 에스앤에스랩 대표이사는 “에스앤에스랩은 공간을 빌려주는 회사가 아니라 기술 기업의 성장 과정을 설계하고 연결하는 회사”라며 “아시아 13개국에 네트워크를 가진 글로벌 VC가 우리 실험실 안에 거점을 두고 상주한다는 것은, 입주기업이 연구 단계에서부터 아시아 시장과 글로벌 자본을 염두에 두고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스앤에스랩 역시 고비파트너스의 한국 진출과 확장을 돕는 현지 파트너로서, 한국과 아세안을 잇는 민간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댄 총 고비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검증된 딥테크 기술이 아세안 시장과 곧바로 만날 수 있는 전략 시장”이라며 “에스앤에스랩의 실증 인프라와 기업 풀에 고비의 13개국 네트워크와 투자 역량을 결합해, 실험실에서의 기술 검증부터 아시아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산사태’ 아닌 ‘법면 유실’ 분류…거제 아파트, 시 재난기금으로 우선 복구

    ‘산사태’ 아닌 ‘법면 유실’ 분류…거제 아파트, 시 재난기금으로 우선 복구

    광복절 연휴 극한호우로 아파트 뒤편 토사가 무너져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시 옥포동 삼도로얄맨션에 거제시 재난기금이 우선 투입된다. 경남도는 24일 입주민들이 장기수선충당금 등 자체 비용으로 복구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거제시 재난기금으로 응급 복구를 진행한 뒤 중앙부처에 항구 복구에 필요한 재원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자연재해로 피해가 발생한 시설에 대한 복구 지원 사례 등을 검토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2024년 9월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한 빌라 옹벽이 집중호우로 기울었을 당시 창원시 재난기금으로 응급 복구를 한 뒤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항구 복구를 마친 사례가 있다. 광복절 연휴 사흘 동안 거제에는 92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 영향으로 지난 17일 오전 4시 40분쯤 삼도로얄맨션 뒤편 경사면과 옹벽이 무너졌고, 토사가 104동 1·2층 8가구를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50대 부부가 다쳤다. 사고 당시 삼도로얄맨션 6개 동 가운데 5개 동 주민이 대피했다. 이후 긴급 안전 점검을 거쳐 토사가 직접 밀려든 104동을 제외한 나머지 입주민들은 순차적으로 귀가했다. 현재 104동에는 53세대 119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놓고는 아파트 부지에 조성된 인공 비탈면인 ‘법면’ 유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애초에는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산림청 등의 조사에서 토사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점은 자연 상태의 임야가 아닌 아파트 소유의 대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대지는 아파트 건립 과정에서 인공적으로 비탈면이 조성된 곳으로 추정된다. 지목도 1994년 9월 대지로 변경됐다. 현장에서는 사람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배수로와 낙석방지망 등 시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은 현재 ‘법면 유실’로 잠정 집계됐다. 사고 원인에 따라 향후 복구와 보상 과정에서 책임 소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자연 상태의 임야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른 자연재난 피해 복구 체계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아파트 부지에 조성된 인공 법면이 집중호우로 유실된 것으로 최종 판단되면 자연재난 복구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특히 법면의 설치·보존상 하자가 인정될 경우 토지 소유자나 점유자의 책임 여부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최종적인 복구 비용 부담을 놓고 아파트 소유자와 행정기관, 입주민 사이에 책임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경남도는 우선 주민 안전 확보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응급 복구를 거제시 재난기금으로 진행하고, 이후 정확한 사고 원인과 복구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중앙정부에 항구 복구에 필요한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 정점식·서일준 “통영·거제 하루하루 절박…정부, ‘기다리라’ 말고 행동 나서야”

    정점식·서일준 “통영·거제 하루하루 절박…정부, ‘기다리라’ 말고 행동 나서야”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서일준(경남 거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기록적인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당한 경남 통영과 거제를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와 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기상청은 거제의 강수 강도를 200년에 한 번, 통영은 100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현장에서는 공무원과 소방·경찰, 군 장병,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주택 침수, 도로 파손, 하천 유실, 농작물 피해 등 피해 규모가 워낙 광범위하고 심각한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신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에 한계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한성숙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비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의 심각성을 이미 확인했다”며 “그런데 오늘 현 시간까지 정부가 내놓은 답은 여전히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주민들에게 하루하루가 너무나 절박하다”며 “도대체 무엇을 더 기다려야 하는가”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거제·통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해 달라”라며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피해 주민들에게 기다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있다는 것을 신속한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폭우 할퀸 거제·통영…경남도·거제시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 촉구

    폭우 할퀸 거제·통영…경남도·거제시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 촉구

    경남도와 거제시가 사흘간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대규모 피해를 본 거제와 통영에 대해 정부 차원의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와 신속한 재정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18일 경남도와 거제시에 따르면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날 각각 호우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성명을 내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번 폭우로 거제와 통영에서는 274가구 498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 중 145가구 245명은 토사 유입과 추가 산사태 우려 등으로 여전히 임시 대피시설에 머물고 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곧바로 거제와 통영의 피해 현장으로 향했다. 그는 거제 옥포초등학교와 옥포종합사회복지관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숙식과 의료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귀가를 희망하는 주민들에게는 안전진단이 먼저 이뤄져야 함을 설명하고, 대피 장기화에 대비해 모텔 등 별도 숙박시설 지원과 목욕탕 쿠폰 지급 등 생활 불편 해소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대피소 식사가 컵라면으로 제공된 점을 확인한 뒤 밥차와 도시락을 지원하도록 한 데 이어 대한적십자사와 협의해 국이 포함된 급식이 제공되도록 조치했다. 장평초등학교 복구 현장에서 제39보병사단장이 신속한 복구를 위해 양수 기능을 갖춘 장비가 필요하면 군 장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박 지사는 감사를 표하고 현장 여건을 고려해 보다 실효성 있는 소방차를 즉시 지원하도록 조치했다. 박 지사는 이후 거제 산사태 현장과 통영 용화사 일대, 공동주택 침수 현장, 서호시장 등을 차례로 찾아 복구 상황을 살폈다.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통영 피해현장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거제·통영의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와 함께 기존 예정된 20억원 외에 특별교부세 30억원의 추가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변광용 거제시장 역시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변 시장은 “이번 재난은 지방정부의 행정력과 재정만으로 감당하기에 피해 규모가 너무 크다”며 “시민들의 일상 회복과 공공시설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거제에서는 이번 폭우로 산사태 4건, 사면 유실 41건, 도로 침수 14건이 발생하고 2700여 가구 정전, 4000여 가구 단수 피해가 잇따랐다. 산사태로 주민 1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도 겪었다. 거제시는 ‘재난복구 통합지원본부’를 구성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향후 상시화되는 극한호우에 대비한 항구적인 재해 예방 지원도 정부에 함께 요청했다.
  • 미나미 ‘파라파라’ 췄던 “거제 야호” 그 바다, 흙탕물에 초토화됐다

    미나미 ‘파라파라’ 췄던 “거제 야호” 그 바다, 흙탕물에 초토화됐다

    지난 광복절 연휴 사흘간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를 비롯한 남해안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그룹 리센느 멤버들이 방문해 유명세를 타며 모처럼 활기를 띠었던 거제 덕포해수욕장도 폭우로 인한 토사물에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남신문은 지난 17일 공식 유튜브에 덕포해수욕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폈다. 거제시 옥포2동 일대에 있는 덕포해수욕장은 거제 출신인 리센느 멤버 원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공개한 거제 방문 콘텐츠에 소개돼 휴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원이는 일본인 멤버 미나미와 덕포해수욕장을 찾아 갯지렁이를 낚싯바늘에 꽂아 줄낚시를 하는가 하면, 바닷물에 첨벙 뛰어들며 여름 정취를 느꼈다. 영상은 1200만뷰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고, 덕포해수욕장은 여름 휴가철에 상당한 수혜를 입었다. 경남신문이 찾은 덕포해수욕장은 영상 속 푸른 바다와 넓은 모래사장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모습이었다. 흙탕물과 산에서 떠내려온 쓰레기, 나뭇가지 등이 해변가를 뒤덮었고 바닷물은 누렇게 변했다. 모래사장은 삽으로 퍼낸 듯 썰려 나가 성인의 무릎 높이까지 유실됐다. 해수욕장 인근에 새로 마련된 워터파크도 붕괴됐다. 경남신문은 폭우가 그친 뒤에도 남은 여름 휴가철 동안 해수욕장이 제 기능을 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덕포리 마을 이장 김만달 씨는 “(리센느의 영상 이후) 이전보다 4배 많은 사람들이 덕포를 찾아왔다”면서 “하천 물이 범람해 자갈이 유실되면서 워터파크가 붕괴됐고, 산에서 내려온 쓰레기와 나뭇가지 등이 해변을 뒤덮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빨리 복구해 새 모습으로 휴양객들이 덕포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거제에는 지난 15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누적 912.4㎜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거제의 통영 평년(1991~2020년 평균) 여름 강수량이 935.1㎜임을 고려하면, 여름 한철 내릴 비가 사흘 동안 쏟아진 셈이다. 특히 17일에는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638.7㎜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기상청이 전국 97개 종관기상관측지점에서 집계한 역대 일 강수량 중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거제에서는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산사태로 발생한 토사가 옥포동 아파트 1층과 2층을 덮쳐 2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2명이 다쳤다. 주택과 상가에 물이 들어차고 차량이 침수돼 떠내려가는 등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도로의 아스팔트가 산산조각나는가 하면 맨홀 뚜껑이 열려 물이 솟구치기도 했다. 곳곳에서는 정전과 단수 피해도 발생했다.
  • 경남 남해안 극한호우 피해 복구 속도…이재민 245명 이틀째 대피

    경남 남해안 극한호우 피해 복구 속도…이재민 245명 이틀째 대피

    광복절 연휴 경남 남해안에 쏟아진 극한호우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거제시와 통영시가 18일 응급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섰다. 집이 침수되거나 산사태 우려가 있는 이재민 245명은 이틀째 임시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폭우가 집중된 거제시와 통영시에서는 274가구 498명이 주민자치센터와 마을회관, 경로당, 초등학교, 사회복지관, 숙박시설 등으로 대피했다. 이 가운데 129가구 253명은 피해 상황이 안정되면서 차례대로 귀가했다. 하지만 18일 오전 6시 30분 기준 통영 20세대 28명, 거제 125가구 217명 등 145가구 245명은 집이 침수됐거나 추가 산사태 우려가 있어 임시시설에 머물고 있다. 특히 전날 새벽 산사태가 아파트 1층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거제시 옥포동 아파트 주민 61가구 140명은 추가 산사태 가능성에 대비해 옥포초등학교와 옥포종합사회복지관, 옥포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틀째 임시 거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거제시와 통영시는 이날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응급 복구에 속도를 낸다. 도로와 주택가 주변에 쌓인 토사와 잔해물을 제거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한편 복구가 시급한 곳에는 인력과 중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이날 비가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 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토사 유실과 침수 우려 지역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통행을 제한하는 등 선제적인 안전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반이 많은 비를 머금고 있어 산사태나 토사 유출 등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안전관리에도 특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강석주 통영시장도 “지금은 신속한 복구와 시민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신속히 투입해 시민 불편을 줄이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해 달라”고 밝혔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호우로 농경지 365㏊와 육상 양식장 2건, 통영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 등 국가유산 5건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교통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내 도로 11곳에서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거제경찰서 담당이 고현동 버스터미널~고현동 수협 구간, 장승포 해안도로, 옥림교차로~상상호텔 구간 등 6곳으로 가장 많다. 통영경찰서 담당은 4곳, 고속도로순찰대 담당은 1곳이다. 거제시는 이날 오전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일부 지하차도와 통제 구간을 제외한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전 노선을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거제시·통영시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39사단 군부대 지원 인력 등을 투입해 피해 현장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 또 ‘불의 고리’… 인도네시아 7.7 강진에 최소 53명 사망

    또 ‘불의 고리’… 인도네시아 7.7 강진에 최소 53명 사망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을 강타한 규모 7.7 강진으로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여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6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53명이 숨지고 주민 5000여명이 대피했으며, 주택 914채가 완파됐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전 5시 58분쯤 발생한 지진은 진원 깊이가 10㎞로 얕아 피해가 컸다. 본진 이후 여진이 1000여 차례 이어졌고, 최고 1.6m 높이의 쓰나미가 해안을 덮쳐 가옥이 유실되고 어선들이 좌초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전력과 통신이 끊겨 매몰자 수색이 지연되는 가운데, 섬을 관통하는 산악 고속도로도 산사태로 무너져 구조대의 현장 접근이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피해 지역에서 약 200㎞ 떨어진 서부 코모도 국립공원 일대의 한국인 등 외국인 인명 피해는 없다고 현지 안타라 통신이 전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플로레스섬은 지난 1992년에도 규모 7.7의 강진과 쓰나미로 250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일 같은 조산대에 속한 남미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강진과 이번 지진의 지질학적 연관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 “폭우에 떠내려온 ‘나뭇잎’ 당장 신고하세요”…만지면 안 되는 이유

    “폭우에 떠내려온 ‘나뭇잎’ 당장 신고하세요”…만지면 안 되는 이유

    최근 폭우로 남북 공유하천인 임진강 수위가 크게 상승하면서 접경지역에 ‘지뢰주의보’가 내려졌다. 26일 한강홍수통제소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남북 접경지역은 이달 중순 본격적인 장마권에 들어 지난 20~24일 경기 연천·파주 지역 누적 강수량은 최고 290㎜를 기록했다. 이 기간 임진강 상류에 있는 북한 황강댐 방류까지 더해져 남방한계선 최북단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지난 21일 오후 6시를 전후해 위기 대응 주의 단계 기준(12m)에 근접한 10.2m까지 올랐다. 2020년 8월 13.1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위다. 북측은 황강댐 방류 때 사전에 통보하기로 남측과 합의한 바 있지만, 이번에도 방류 전에 통보하지 않았다. 한때 임진교와 비룡대교 일대에 홍수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기도 했다. 최근 군 당국은 북한 지역 폭우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일부 우리 지역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지난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 지역의 폭우로 인해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에 다량으로 매설한 지뢰 중 일부가 유실된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DMZ에는 북한 지뢰가 다량 매설돼 있고, 지뢰 매설 지역 가운데 일부에서는 임진강·한탄강·화강·북한강·인북천 등 남북 공유하천이 한강 하구로 연결된다. 민간인 지역의 경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상자나 나뭇잎 모양의 지뢰가 물이 빠진 뒤 물가에 남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목함지뢰는 음식점의 나무 수저통 모양과 크기인데 폭약량이 약 70g으로 대인지뢰(약 20g)보다 많다. 이 지뢰는 2010년 7월 31일 강화도 일대 해안에서 군사지역 외 처음 확인한 뒤 매년 장마철 접경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나뭇잎 지뢰는 2024년부터 등장했다. 북한이 대북 전단에 반발해 대응하고자 폭우를 이용해 남쪽으로 흘려보냈을 것으로 당시 군 당국은 추정했다. 휴대전화 크기의 이 지뢰는 폭약량이 약 40g으로 대인지뢰와 목함지뢰의 중간 정도 폭발력이 있다. 연천군은 “집중호우에 따라 접경지역 하천 변 지뢰 유실 위험이 있다”며 “유실 지뢰를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순현 경기도의원, 22년째 착공 못한 359번 도로...안전 위협하는 가설교 방치 안돼

    김순현 경기도의원, 22년째 착공 못한 359번 도로...안전 위협하는 가설교 방치 안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순현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 4)이 오랜 기간 난항을 겪고 있는 도로 사업과 방치된 가설교의 안전 부실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김순현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건설국 업무 보고에서 359번 도로 사업의 장기 표류 문제를 정조준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4년 4월 시작된 해당 사업이 만 22년이 다 되도록 첫 삽도 뜨지 못한 이유를 따져 물으며, 현재 보상 협의가 어느 정도 진척되었는지 상세한 현황 보고를 요구했다. 이어 오금교 재건축 과정에서 설치된 가설교의 장기 방치 문제를 지적했다. 기존 교량이 안전 등급을 만족하지 못해 지난 2024년 5월에 가설교를 설치한 이후 2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을 언급하며, 도내 지방도 중 이렇게 오랜 기간 가설교 상태로 운영되는 사례가 있는지 추궁했다. 특히 우천 시 노면이 매우 미끄럽고 겨울철 강설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사실상 안전 시설이 전무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지 강하게 질타했다. 아울러 갈현-축현 구간조차 20년 넘게 착공되지 못한 상황에서 후속 구간인 축현-내포 구간의 착공 시점조차 불투명한 만큼, 가설교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동문천 하천 정비 공사와 관련해서도 개선을 촉구했다. 사람 키 높이의 파라펫이 시야를 가려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저감 대책을 주문했다. 또한 하천변에 쌓아 둔 준설토가 우기에 그대로 유실되는 현장을 짚으며 “준설을 왜 하느냐”고 반문하고, 전반적인 사업 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22년째 착공도 못 한 도로, 위험한 가설교까지 모두 주민 안전이 걸린 문제”라며 “형식적인 답변이 아닌 실질적인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산불 딛기도 전인데… 의성 고운사 이번엔 폭우 상처

    산불 딛기도 전인데… 의성 고운사 이번엔 폭우 상처

    지난해 산불로 전소된 경북 의성 고운사가 복구 공사도 시작하기 전에 이번에는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북 의성군 등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가 지난 19일 내린 폭우로 진입로 유실과 단전·단수 등의 피해를 봤다. 고운사로 향하는 도로(진입로) 약 70m가 유실됐으나 응급 복구돼 통행이 가능하다. 한때 단전·단수도 됐으나 현재는 복구된 상태다. 대웅전까지 가는 길인 천년 숲길 1.1km 구간이 훼손돼 현재 복구 중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진입로와 단전·단수는 해결됐으나, 마사토 등으로 다져진 숲길 곳곳이 훼손돼 복구에 나설 계획”이라며 “사리탑 옆 골짜기에서 바위 등이 많이 내려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 확인을 해 보니 산불로 인해 산이 물을 못 머금어 낙석 등 토사가 그대로 내려온 것 같다”며 “기존에 있던 사방댐을 확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날 부지사 등이 현장 시찰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호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 검토를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 고운사 복구를 위해 보존된 현장은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운사는 지난해 3월 경북 산불 때 완전히 소실됐다. 현재 고운사 복구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복원 공사는 2027년부터 시작해 2030년까지 완전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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