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네츠크
    2026-10-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총 1,561 건
  • [포착] 푸틴이 직접 전투하는 줄…‘똑 닮은’ 러 병사, 우크라 드론에 딱 걸렸다

    [포착] 푸틴이 직접 전투하는 줄…‘똑 닮은’ 러 병사, 우크라 드론에 딱 걸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외모과 매우 흡사한 러시아 병사가 전장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에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5일(현지시간) 전날 “우크라이나 ‘마자르의 새들’ 부대가 러시아 병사를 1인칭 시점(FPV) 드론으로 식별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드론 여단인 ‘마자르의 새들’ 부대가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한 해당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과 외모가 매우 흡사한 병사가 우크라이나 드론이 쫓아오는 모습에 겁을 먹고 바라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부대는 “우크라이나군은 이전에서 러시아의 유명 인사들과 닮은 병사들을 드론으로 발견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는 ‘러시아 독재자’ 푸틴 대통령과 매우 닮은 러시아군 돌격병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겁먹은’ 푸틴 대통령을 닮은 병사를 포함해 러시아군 204명을 드론으로 격추했다”며 “이날 공격으로 사망자는 119명, 부상자는 85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을 닮았다는 러시의 병사의 생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24는 “해당 병사가 푸틴 대통령과 실제로 어떠한 관계가 있다는 징후는 없으며 그가 푸틴의 경호원이나 대역이라는 내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드론 공습 이어가는 우크라. ‘비발디 작전’이란?우크라이나가 드론을 동원한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를 이용해 러시아에 빼앗겼던 영토를 대거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BC의 지난 4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제3군단은 도네츠크주 북부 리만 일대에서 지난 5월 시작한 ‘비발디 작전’을 통해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리만 일대의 제공권을 확보해 러시아군의 드론 운용을 제한했고, 그 틈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드론이 지상무인차량(UGV)을 러시아군 후방으로 투하해 러시아군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무너뜨려 영토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안드리 비렐츠키 우크라이나 준장은 “비발디 작전 3단계에서 51㎢를 추가로 탈환해 총 176㎢의 영토를 되찾았다”며 “최근 전투에서만 러시아군 2천여 명에 손실을 입히고 250여 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말했다. 안보 전문가들은 이 작전이 전선의 결정적인 반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 푸틴 대통령의 돈바스 점령 야욕에 커다란 타격을 입힌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한다. 헤이그전략연구센터(HCSS)의 국방 전문가 패트릭 볼더는 “우크라이나군이 치밀한 교란 작전과 수개월에 걸친 공중 작전으로 리만 지역의 상공을 확보한 뒤, 지상 무인 로봇을 러시아군 후방에 투입해 병력 손실 없이 적을 공격했다”며 “푸틴의 전쟁 목표 달성에 큰 치명상을 입혔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또 북한 언급…”러시아가 제트 드론 기술 전수”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과 제트 추진 드론 기술을 공유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일 현지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북한에 제트추진 드론 기술을 이전했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 “물론 그렇다”며 “확실하지 않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과 모든 기술을 공유한다”며 “북한이 미사일로 러시아를 도왔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전쟁 초기 이란으로부터 지원받은 샤헤드 계열 드론을 성능개량한 게란 계열의 제트 드론은 최대 시속 500㎞이상으로 초고속 비행이 가능한 만큼 요격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제트 드론을 요격할 수 있는 요격 드론인 ‘제트 킬러’ 등을 빠르게 제작해 실전 배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 업체 스카이폴이 개발한 저비용 요격 드론인 P1-SUN의 기존 버전은 최고 속도가 시속 310㎞였지만, 러시아가 제트 드론을 본격적으로 전장에 투입하면서 P1-SUN의 성능개량도 시작됐다. 스카이폴은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P1-SUN 제트킬러를 최초로 공개했다. 업그레이드된 해당 모델은 기존형보다 속도를 크게 높여 최고 시속 37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작전 거리는 약 30㎞, 최대 운용 고도는 9000m에 달한다. 스카이폴은 “P1-SUN을 제트킬러로 성능개량하는 데 약 3개월이 소요됐다”며 “이미 전장에서 시험을 거쳐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 10여 대 이상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 “쿠르스크가 끝이 아니다”…러 당국자가 직접 언급한 북한군 ‘다음 주둔지’ [밀리터리노트]

    “쿠르스크가 끝이 아니다”…러 당국자가 직접 언급한 북한군 ‘다음 주둔지’ [밀리터리노트]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배치가 현재 전황의 중심지인 쿠르스크주에 국한되지 않고, 향후 우크라이나 전선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러시아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북한군 파병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선 확장 및 전투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러 협정 따라 우크라 대응 지역 어디든 투입 가능” 로디온 미로시니크 러시아 외교부 순회대사는 최근 홍콩 봉황위성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은 주로 러시아 기존 영토인 쿠르스크주에 배치돼 있다”면서도 “이는 이들이 다른 군사작전 방면에 쓰일 수 없다는 설명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로시니크 대사는 북한군의 추가 배치 영역과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의 결정 아래 북러 양자 협력 조약의 구조에 따라 북한군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응해야 하는 어떠한 방면으로도 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쿠르스크 탈환전 이후 북한군이 동부 도네츠크나 남부 전선 등 우크라이나 내 다른 주요 격전지로 재배치될 가능성을 공식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편입 지역 포함 ‘합법적 배치’ 주장 또한 그는 “전선은 기존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4개 신규 편입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들 지역은 러시아 헌법상 모두 러시아 영토”라며 “북한군이 러시아 내 어떠한 영토에 진입하든 모두 국제법과 양자 협력 구조에 부합하는 합법적 행위”라는 주장을 펼쳤다. 한미일 및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추가 파병 동향 예의주시 현재 우크라이나와 국가정보원 등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 중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영토 내 북한군 병력이 8000명 이상이며 추가 배치가 준비 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국 국정원 역시 북한 전투병 9000여명이 쿠르스크 국경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파병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러시아 당국자의 발언은 북한군 파병이 단순한 국경 방어용에 그치지 않고 전면적인 전선 투입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이 글로벌 대리전 양상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러軍 일일 사상자 2090명”…푸틴, 개전 이래 최대 병력 손실 기록 [핫이슈]

    “러軍 일일 사상자 2090명”…푸틴, 개전 이래 최대 병력 손실 기록 [핫이슈]

    러시아군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일일 최대 병력 손실을 기록했다는 영국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정보국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2090명의 사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2월 전면전이 시작된 이래 러시아군의 하루 사상자 중 가장 큰 규모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번 집계를 포함해 “2022년 2월 24일 개전일부터 2026년 9월 28일까지 러시아군의 누적 인명 손실은 약 153만 1060명으로 추산됐다”고 전했다. 영국 국방정보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하루 사상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개전 이래 네 번째다. 앞서 하루 사상자가 2000명을 넘은 세 차례는 모두 2024년에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는 9월 16일 1960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당시 기준 네 번째로 높은 일일 수치로 기록됐으나 이번에 그 기록이 경신됐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러시아군의 사상자 발생률이 여름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이른바 요새 지대에서 공격 작전의 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의 주요 거점인 도브로필리아 인근에서 전투 강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군의 높은 사상자 발생률은 이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유지하고 있는 작전 강도와 연관이 있다”며 “특히 도네츠크 지역의 요새화된 도시들이 밀집한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도브로필리아 주변도 주요 전투 지역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의 하루 사상자 2090명은 한국 기준으로 1개 여단급에 가까운 병력 규모다. 일각에서 러시아 지상군의 전력 출혈이 극심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더불어 이번 사상자 규모는 교전 당사국인 우크라이나가 아닌 서방 핵심 정보기관의 분석이라는 점에서도 신뢰를 얻고 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전황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군의 일일 사상자 통계를 꾸준히 발표해 왔으나 교전 당사국의 발표인 만큼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푸틴, 군 정원 1만 5500명 확대 법안 서명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러시아군 규모를 확대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대규모 동원령설을 ‘거짓 주장’이라고 일축해 온 지난 발언과 배치되는 행보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러시아 연방군의 정원을 244만 1630명으로 정하고 이 중 현역 군인은 155만 500명이어야 한다는 문서에 서명했다. 7월 27일 발표된 이전 법령에 따르면 군 병력은 153만 5000명이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도 지난달 23일 “러시아 군 당국이 지난달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낀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를 찾아 지역 주민을 동원할 경우에 대비한 준비 계획과 절차를 점검했다”며 “병력 부족 상황에 대비한 추가 동원 계획도 전국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이 실제로 동원령을 발령할지는 미지수인 가운데 병력 부족과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 장악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동원령이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러시아는 개전 후 약 6개월 뒤인 2022년 9월에도 예비군 30만 명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WSJ은 “2022년 동원령 당시 징집을 피하려는 남성 수십만 명이 국외로 빠져나갔다”며 “이번에도 대규모 동원령 임박설이 퍼지면서 러시아 내에서는 징집 대상 남성들의 도피 움직임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 [포착] 어린이를 ‘인간 방패’ 삼고 이동하는 하마스 대원 포착…“비열 그 자체” [영상]

    [포착] 어린이를 ‘인간 방패’ 삼고 이동하는 하마스 대원 포착…“비열 그 자체” [영상]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원이 어린 아이에게 소총을 들게 한 채 ‘인간 방패’로 활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드론이 촬영한 해당 영상은 어린 소년이 자신의 키 만한 커다란 소총을 들고 힘겹게 걷고 있고, 한 남성이 그 뒤를 따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소년은 소총의 무게 때문에 종종 쓰러질 듯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뒤따르는 남성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아이에게 곧장 앞으로 가도록 강요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는 지난 27일 공식 성명을 통해 “영상 속 하마스 테러리스트는 아동을 인간 방패로 이용해 무기를 운반했다”며 “이는 이스라엘군이 무기 운반을 저지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아이의 존재를 확인한 뒤 영상 속 하마스 테러범에 대한 공격을 자제했다”며 “이번 사건은 하마스가 국제법을 위반해 아동을 테러 목적으로 착취한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뉴욕포스트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비열한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을 조직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이스라엘의 공격을 억제하거나 민간인 피해 발생 시 국제적인 비난을 유도하기 위해 학교와 주거 지역 인근에 무기고와 지휘소, 로켓 발사대를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하마스는 이를 꾸준히 부인해 왔다. 하마스 측은 가자지구가 인구 밀도가 매우 높은 지역인 만큼 군사 활동 역시 인구 밀집 지역 근처에서 발생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더불어 이스라엘은 민간인과 어린이를 보호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가지고 있다며 가자지구 공습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다만 이스라엘군이 이번에 공개한 영상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스라엘, ‘하마스 인간 방패’ 겨냥해 병원 등 민간 인프라 공격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환자와 의료진, 의료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전쟁 범죄로 간주하지만 이스라엘은 꾸준히 ‘하마스의 인간 방패’를 명분 삼아 가자지구의 병원 등을 공격해 왔다. 2024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카말 아드완 병원을 공습한 당시에도 해당 병원이 하마스 지휘 본부로 사용돼 공격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해당 병원의 병원장이 하마스 요원으로 의심된다고 밝혔고 의료진 수십 명을 포함해 구금된 다른 240여 명의 병원 관계자들도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인질을 인간 방패로 세우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하마스가 인간 방패를 사용하려 한다고 들었는데, 만약 그렇게 한다면 큰 곤경에 처할 것”이라며 “그들은 인질들을 깊은 동굴과 터널에서 꺼냈고, 그들을 전선에 데려와 배치하고 있다고 한다. 몇 세기 동안 아무도 그런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하마스의 비인도적 행태를 거듭 지적했다. 전쟁 중 ‘인간 방패’ 쓰는 또 다른 나라는?전쟁 중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쓰는 잔혹한 행위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4년 넘게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역에서는 민간인들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음에도 러시아군이 이들의 이주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8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올레시키와 주변 마을에 남은 민간인 약 2000명은 식수와 식량이 부족한 위급한 상황에 놓여있음에도 주민들이 대피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남은 주민들의 대피를 서두르지 않는 데에는 군사적 이유가 있다”며 “러시아군이 헤르손시 쪽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시작될 가능성을 우려해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붙잡아 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에도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 얌필의 민간 주택과 지하 공간 등지에 숨어들어 지역 주민을 인간방패로 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교전 중 상대의 군사 공격을 피하려고 민간인 또는 민간시설을 방패막이로 삼는 행위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관한 로마규정 등에 따라 전쟁범죄로 간주된다.
  • [포착] 병사 태우던 장갑차가 ‘자폭 로봇’으로…러 진지 향해 돌진한 우크라 무기 [영상]

    [포착] 병사 태우던 장갑차가 ‘자폭 로봇’으로…러 진지 향해 돌진한 우크라 무기 [영상]

    병사를 태우던 장갑차가 러시아군 진지를 파괴하는 ‘자폭 로봇’으로 바뀌었다. 우크라이나군이 소련제 BTR-60 병력수송장갑차를 무인 공격 차량으로 개조해 방어선 돌파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제3군단은 28일(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진행한 ‘비발디’ 작전의 3단계 성과를 발표했다. 군단은 개조한 BTR-60으로 러시아군의 견고한 요새를 파괴했다며 관련 작전 영상도 공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기존 장갑차의 역할을 바꿨다는 점이다. 병력을 목표 지점까지 실어 나르는 대신 차량 자체를 무인 자폭 무기로 활용해 러시아군 방어시설을 공격했다는 설명이다. 병력 수송 대신 진지 파괴…낡은 장갑차의 변신 BTR-60은 소련 시절 개발한 차륜형 병력수송장갑차다. 제3군단은 이를 무인 자폭 차량으로 개조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조종 방식이나 폭약 탑재량, 투입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자폭 로봇’이라는 표현이 스스로 표적을 판단해 공격하는 자율무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확인되는 내용은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공격용 차량으로 바꿔 운용했다는 군의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한 공격은 노베를 확보하기 위한 작전의 일부였다. 안드리 빌레츠키 제3군단장은 노베를 러시아군의 핵심 거점으로 꼽으며 주변 고지를 장악하는 쪽이 일대 전투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의 방어시설을 돌파하는 데 개조 장갑차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러군 시선 다른 곳으로”…장갑차 공격에 기만전 결합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판단을 흐리는 기만전도 병행했다고 주장했다. 빌레츠키 군단장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주공격 방향을 샨드리홀로베와 젤레나돌리나 일대로 예상하고 해당 지역의 반격에 예비 병력을 투입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노베 확보에 공격을 집중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실제 공격 방향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제3군단은 이번 단계에서 노베·리드코두브·카테리니우카를 탈환하고 카르피우카·노보미하일리우카의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추가로 확보한 면적은 51㎢이며, 작전 시작 이후 누적 면적은 176㎢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인적 손실이 2000명에 달하고 250명 이상을 포로로 잡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다만 이는 비발디 작전 3단계 전체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발표다. BTR-60 자폭 장갑차만으로 거둔 전과가 아니며, 해당 수치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인적 손실 2000명’을 전원 사망으로 해석해서도 안 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작전이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방어도시들을 크게 포위하려는 러시아군의 시도를 방해했다고 전했다. 낡은 장갑차의 무인화는 이러한 반격 과정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돌파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이 꺼낸 수단 중 하나다.
  • [포착] “러군 3000명 사상”…하늘서 ‘자폭 로봇’ 뚝, 우크라 새 전술

    [포착] “러군 3000명 사상”…하늘서 ‘자폭 로봇’ 뚝, 우크라 새 전술

    대형 드론이 전선을 넘어 러시아군 후방으로 날아간다. 드론 아래에는 폭발물을 실은 자폭형 지상로봇이 매달려 있다. 목표 지역에 도착한 드론이 로봇을 떨어뜨리자 지상로봇은 스스로 이동해 러시아군 진지를 향한다. 우크라이나군이 공중과 지상의 무인체계를 결합한 새로운 전술을 실전에 투입했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3군단은 앞서 동부 도네츠크주 북부에서 진행 중인 ‘비발디’ 작전에서 중폭격 드론으로 자폭형 무인지상차량(UGV)을 러시아군 후방 10㎞ 이상까지 운반해 투하했다고 밝혔다. 제3군단은 지상로봇을 공중에서 적 후방에 투입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 주장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제3군단이 공개한 영상에는 대형 멀티콥터형 드론이 바퀴 달린 UGV를 매달고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드론은 러시아군 방어선 너머까지 로봇을 운반한 뒤 지상에 내려놓는다. 자폭형 UGV는 이후 원격 조종을 받아 병력과 진지 등 목표물을 향해 이동한다. 이번 전술은 지난 5월부터 리만 일대에서 진행해온 대규모 반격 작전 ‘비발디’의 일부다. 작전명은 이탈리아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에서 따왔다. 안드리 빌레츠키 제3군단장은 비발디 작전을 총 4단계로 진행한다며 현재 공개된 성과가 끝이 아니라고 예고했다. 제3군단은 1·2단계를 거치며 샨드리홀로베와 데릴로베를 탈환하고 드로비셰베를 완전히 통제하는 등 모두 125㎢를 우크라이나 통제 아래 되돌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0㎢는 러시아 점령지에서 되찾은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또 2단계에서 러시아군 약 800명, 두 단계를 합치면 3000명이 넘는 인명 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측은 이 수치를 확인하지 않았다. 따라서 제목의 ‘러군 3000명 사상’이 모두 자폭로봇 공격으로 발생했다는 뜻은 아니다. 보병과 포병, 드론, 전자전(EW), 방공 및 특수전 전력이 함께 참여한 비발디 작전 전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이 제시한 수치다. 드론이 로봇 싣고 적 후방으로…참호·지뢰밭 건너뛴다 자폭형 UGV는 사람이 접근하기 위험한 지역에 폭발물을 운반할 수 있지만, 전선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참호와 지뢰밭, 포탄 구덩이 같은 장애물에 막히기 쉽다. 대형 드론에 매달아 적 후방에 직접 내려놓으면 이 이동 구간을 건너뛰고 예상하지 못한 방향에서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작전을 미리 알아채지 못하도록 전자전과 방공 전력도 함께 운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찰드론의 활동을 방해한 뒤 보병보다 먼저 무인기와 UGV를 전진시켰다는 설명이다. 제3군단은 러시아군의 지휘소와 통신망, 보급로도 집중 공격했다. 러시아군의 핵심 무인기 부대 ‘루비콘’도 표적이 됐다. 제3군단은 비발디 작전 중 루비콘의 군수망과 탄약고, 드론 이륙 지점, 숙련 조종 인력 등에 손실을 입혀 러시아군이 해당 부대를 리만·보로바 전선에서 철수시켰다고 주장했다. 역시 러시아 측이 확인한 내용은 아니다. 아이디어에서 실전까지 10일…‘드론이 로봇 배달’ 확산 이 같은 전술은 한 부대의 실험에 그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기술 클러스터 브레이브1은 지난 25일 제93기계화여단 ‘얼터 에고’ 대대가 ‘데산트니크’라는 UGV와 이를 중폭격 드론에서 정밀하게 투하하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브레이브1에 따르면 아이디어를 낸 뒤 실제 전투에 투입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0일이다. 데산트니크는 이미 러시아군 은폐호와 병력을 공격하는 데 사용됐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시제품을 넘어 양산을 위한 업체 선정에도 나섰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런 방식을 ‘무인체계가 다른 무인체계를 운반하는’ 복합 운용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무인수상정이 무인지상차량을 킨부른반도까지 운반해 작전에 투입하기도 했다. 하늘과 바다의 무인 플랫폼이 지상로봇을 전선 깊숙이 운반하는 방식이 실제 전장에서 잇따라 등장하는 셈이다. 우크라이나가 주장한 전과 규모는 독립적으로 검증하기 어렵다. 그러나 드론이 단순히 폭탄을 떨어뜨리는 단계를 넘어 또 다른 전투 로봇을 적 후방에 ‘배달’하는 수송 플랫폼으로까지 역할을 넓히고 있다는 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무인전술이 얼마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 [포착] 젤렌스키 유엔 연설 시간 맞춰 ‘쾅’…러, 키이우 드론·미사일 맹폭한 이유

    [포착] 젤렌스키 유엔 연설 시간 맞춰 ‘쾅’…러, 키이우 드론·미사일 맹폭한 이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뉴욕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하기 직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대낮부터 오후까지 미사일과 드론으로 키이우를 공격해 2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공격으로 키이우 상공에는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으며 시내 곳곳의 연료 보급소, 철도 인프라, 물류 창고 등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에 “수도가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받고 있다. 긴급 구조대가 세 곳에 파견됐으며 대피소에 머물러달라”며 위급함을 알렸다. 또한 전방 지역인 도네츠크의 한 마을에서도 러시아의 항공 폭탄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이번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이 벌어지기 불과 몇 시간 전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적 지지와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 중이었다. 그는 이날 유엔총회 단상에 올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0번 환자’로 지칭하며 유엔 회원국에 대러시아 압박 동참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푸틴에게 행동할 자유가 더 많이 주어질수록 세상은 더 위험해진다”면서 “0번 환자를 막아야 한다. 그가 행동할 공간과 악을 퍼뜨릴 공간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을 최초 감염원이라는 뜻의 ‘0번 환자’에 비유한 것. 이어 “우리는 이번 겨울이 매우 혹독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이에 대응해 러시아도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이번 ‘타이밍 저격 공습’이 다목적 포석을 깔고 있다고 평가한다.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는 외교 무대에서 우크라이나가 처한 참상을 극대화해 서방의 지원 피로감을 자극하는 한편,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대낮 폭격을 감행함으로써 우크라이나 내부의 심리적 동요와 여론 분열을 노렸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에 보냈다는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그는 “최근 북한군 전쟁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면서 “이들은 생포하기가 쉽지 않다. 그중 한 명은 포로로 잡힐 것을 알아차렸을 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고 운명이 자신을 죽게 놔두지 않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 드론이 ‘자폭 로봇’ 적진에 투하…미래 전쟁 서막 연 우크라 첫 복합 전술 [밀리터리+]

    드론이 ‘자폭 로봇’ 적진에 투하…미래 전쟁 서막 연 우크라 첫 복합 전술 [밀리터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드론 전술이 또 한 번 진화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제3군단이 세계 최초로 적진 10㎞ 후방에 대형 드론을 이용해 지상 무인 로봇(UGV)을 공중 투하해 작전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 북부 리만에서 러시아군을 상대로 ‘비발디’라는 이름의 대규모 반격 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UGV를 실은 무인기(UAV)가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이를 직접 투하한 것으로, 드론이 드론을 배달해 전투하는 미래 전쟁의 서막이 열렸다. 이 전술은 전선에서 UGV가 갖는 치명적인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폭발물을 가득 실은 UGV는 파괴력은 강하지만 적에게 실제 피해를 주기 위해서 참호와 지뢰밭 등 장애물을 모두 뚫어야 한다. 그러나 공중에서 이를 직접 투하하면 중간 과정 없이 적 후방 진지를 향해 그대로 돌진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에 대해 제3군단 안드리 빌레츠키 사령관은 “드론과 지상 로봇이 결합한 신전술이 러시아군의 허점을 찔러 방어선을 무력화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성과는 병사들을 위험한 참호나 지뢰밭에 투입하지 않아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비발디 작전으로 리만 북쪽 지역의 일부 영토를 수복하고 러시아군의 핵심 무인기 부대인 루비콘(Rubikon)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5월부터 북부 리만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밀어내기 위한 장기 반격 프로젝트 비발디 작전을 펼쳐왔다. 비발디의 사계처럼 총 4단계로 기획됐으며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 핵심 요충지들을 크게 에워싸려던 포위 전략을 차단하고 격퇴하는 것이 주목표다. 우크라이나군은 9월 중순 기준 총 2단계를 거치며 약 125㎢에 달하는 영토를 성공적으로 탈환했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러시아 청년들은 모스크바를 원할까

    [열린세상] 러시아 청년들은 모스크바를 원할까

    여러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러시아지만, 그중에서도 러시아 바깥에 널리 퍼진 전형적인 이미지가 있다면 악명 높은 ‘모스크바 집중’이다. 소련 해체 이후 전국에 산재했던 제조업이 초토화되고 경제가 원자재 수출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지역 경제는 말라붙은 반면 권력과 부, 세계와의 연결망은 모스크바에 집중되었다는 것이다. 실제 모스크바는 2024년 기준 러시아 경제 생산의 약 21%를 차지한다. 2025년 인구는 약 1327만명으로 러시아 전체 인구의 9.1%에 달한다. 그야말로 중심 중의 중심이다. 하지만 전쟁이 발발한 2022년 이후에도 러시아의 여러 지방 도시를 여행한 나로서는 이러한 이미지에 의문이 들 때가 많았다. 콘크리트가 깨진 도로에서 대낮부터 무기력하게 보드카를 마시며 행인에게 시비를 거는 광경을 찾기가 오히려 힘들었기 때문이다. 대신 지역 도시마다 인프라 개선 사업이 활기를 띠었고, 교외에는 그럴듯한 신축 아파트가 계속 들어섰으며 세련된 식료품점도 입점하고 있었다. 물론 이것이 국가가 건설 경기 부양을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한 일시적인 미봉책은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지방이 침체되었다는 한국에서도 지역 인프라는 나날이 개선된다. 겉으로 보이는 외관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 많다. 중요한 것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우랄 지역의 중심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청년축전에서 그 ‘속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얻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국제청년축전은 러시아 청년 5000명과 세계 각지에서 온 청년 5000명, 도합 1만명을 모아 일주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러시아 정부의 야심작이다. 규모는 해마다 다르다. 세계 각지의 청년들을 만난 것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어쩌면 그 이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광대한 러시아 전국에서 온 청년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들의 출신과 직업은 다양했다. 북서쪽 끝 무르만스크의 심리상담가, 남부 칼미크 공화국의 청년 정치인, 시베리아 부랴트 공화국의 청년 공무원, 우랄연방대학교의 경제학 교수부터 옛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도네츠크의 농구 선수와 타타르 공화국의 기계 제작 엔지니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이들과 대화하며 느낀 것은 이들이 ‘언젠가 모스크바로 떠나려는 청년들’이 아니라, 자기 지역에서 제공되는 교육과 취업 기회를 바탕으로 그곳에 뿌리내리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이었다. 인구가 아니라 지역별 안배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를 선발한 것 역시 푸틴 정부가 원하는 미래 엘리트가 각 지역에 기반을 두면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새로운 세대임을 보여 주는 신호였다. 러시아가 최근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지역 부흥’의 배후에 강력한 중앙집권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러시아에서는 2012년 주지사 직선제가 부활했지만 크렘린은 후보 선별과 권한대행 임명, 핵심성과지표(KPI)를 이용한 평가를 통해 지역 지도자들을 강하게 통제한다. 여기에 지역 인재를 발굴하는 ‘러시아, 기회의 나라(RSV)’ 플랫폼과 전국의 유소년 영재를 육성하는 ‘시리우스’ 등이 더해진다. 강력한 중앙정부의 권위가 오히려 지역 인재 육성과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는 러시아 정부의 정책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러시아에서 국제청년축전이 한창이던 때 한국에서는 700억원, 혹은 그를 훨씬 초과하는 예산이 투입된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둘러싸고 부실한 콘텐츠와 예산 낭비 논란이 거셌다. 사실 이는 우리 지방자치가 처한 현실을 드러내는 숱한 사례 중 하나일 뿐이다. 예산은 예산대로 쓰지만 지역의 자생적인 발전 생태계는 고사하고 인재는 서울로 떠난다. 이제는 “러시아 걱정할 시간에 한국 걱정부터” 해야 할 때가 아닐까. 임명묵 작가
  • [포착] 할머니에 혼쭐난 푸틴…‘머리 없는 아들 시신’ 받은 러시아 母, 내전 예언 [영상]

    [포착] 할머니에 혼쭐난 푸틴…‘머리 없는 아들 시신’ 받은 러시아 母, 내전 예언 [영상]

    러시아의 한 중년 여성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일침을 가하는 영상을 공개해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NBC 뉴스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타티아나 스테르호바는 최근 자신의 SNS에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스테르호바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당신,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겁니까? 우리 젊은이들을 학살하고 있잖아요”라고 일침했다. 이 여성은 강한 어조와 표정으로 “전쟁에 나간 내 아들의 시신을 인도받기까지 약 2년이 걸렸다. 아들의 시신은 머리가 없는 상태로 돌아왔다”면서 “푸틴, 당신은 내전을 원하나요? 그렇다면 머지않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현재 러시아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한 이 중년 여성의 영상은 현지 주요 SNS에 먼저 게시됐다가 검열에 의해 삭제됐다. 이후 이 여성은 다른 SNS 플랫폼을 이용해 영상을 다시 게재했고 이후 NBC 등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NBC는 “전시의 엄격한 검열법에 따라 러시아 군부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체계적으로 억압돼 왔다”며 “스테르호바가 얼굴과 신분을 가리지 않고 촬영한 해당 영상은 러시아 군인 가족들 사이에서 고조되는 분노와 슬픔을 엿볼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평가했다. “2주 만에 전선에서 전사한 아들”스테르호바가 해당 영상을 처음 공개한 건 지난 9일이었다. 그는 영상에서 자신의 19살 아들이 입대한 지 불과 2주 만에 전선에서 전사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는 영상에서 “아들의 시신을 받기까지 1년 8개월을 기다렸지만 시신은 결국 머리가 없는 상태로 돌아왔다”며 “전쟁 이후 대출을 받는 게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아들이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전쟁에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전사한 뒤 사망 보상금 6만 루블을 받으려 했으나 군 징집 사무소에서 서류 불충분을 이유로 보상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러시아는 현재 국민을 착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영상을 처음 올린 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이 내 집을 찾아왔다”며 “틱톡에서 참전 용사, 노동자 등이 푸틴 대통령을 향해 ‘러시아의 수치’라고 말하는 영상을 많이 봤는데, FSB가 그들의 집도 다 방문한 건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 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우크라이나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러시아 여성이 영상 메시지에서 러시아의 ‘민중 봉기’를 예언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리처드 노턴 영국군 참모총장에 따르면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뒤 러시아군 총 사상자는 150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전사자는 3분의 1인 5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이 가장 큰 소실을 입은 해는 개전 이듬해인 2023년으로 많은 사상자를 냈음에도 우크라이나 영토의 단 2%를 점령하는 데 그쳤다. 우크라 전쟁 속 치러진 러시아 총선한편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처음으로 총선이 치러졌다. 20일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흘간 이어진 총선 투표의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6시 5분을 기준으로 투표율이 55.08%를 기록했다. 이는 1993년 54.81%, 2016년 47.88%, 2021년 51.72% 등 지난 3차례 선거의 최종 투표율을 이미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대부분 지역에서 투표소가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 만큼 이번 총선 최종 투표율은 좀 더 올라갈 전망이다. 이번 총선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첫 총선인데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우크라이나 남동부 흑해 연안 일대를 가리키는 노보로시야 등 러시아가 점령해 자국 영토로 편입한 지역 주민들이 총선에 참여하는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점령지 4개 주(州)의 투표율은 도네츠크 81.62%, 루한스크 79.33%, 헤르손 74.61%, 자포리자 79.39% 등이었다. 개표 결과 집권 통합러시아당 등 범여권 세력이 절대다수 의석을 유지하게 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국 장악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자포리자 지역 선관위원장 갈리나 카튜셴코는 투표율이 비교적 높은 이유를 두고 “우리 지역에서 처음 치러지는 역사적인 국가두마(하원) 선거에 지역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4세 아이 성폭행한 푸틴 군대”…‘야만적’ 피해 사례 약 900건 [핫이슈]

    “4세 아이 성폭행한 푸틴 군대”…‘야만적’ 피해 사례 약 900건 [핫이슈]

    러시아군이 4년 넘게 이어 온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약 900건에 달하는 끔찍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유엔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과 교도관, 국가안보국 요원들이 자행한 광범위하고 야만적인 고문에는 강간, 집단 강간, 여성 할례, 전기 충격, 수감자 성기 구타 등이 포함돼 있다. 총 892명의 피해자 중 아동은 16명에 달하며 여기에는 4세 아동도 포함돼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일인 2022년 2월 24일 이후 올해 7월 31일까지 발생한 성폭력 피해자 중 남성은 725명으로 집계됐다. 4~82세에 이르는 여성 피해자 51명은 전기 충격기로 고문을 받거나 나체 상태에서 구타를 당했으며 동료 포로들의 성폭력 장면을 강제로 목격해야 했다. 더불어 성폭력을 당한 우크라이나 여성 중 3명은 이 과정에서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러시아 군인들이 끔찍한 성범죄와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을 피했다는 사실이다. 키이우에 사는 42세 여성 빅토리아 마르친유크는 자신의 아들과 비슷한 나이의 러시아 군인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그의 이웃도 러시아 군인들에게 집단 강간을 당했다. 그러나 해당 군인들은 전쟁 범죄에 대한 처벌을 받지 않았다. 그는 2022년 당시 현지 매체에 “치료 덕분에 조금 나아진 것 같지만 내 삶이 더 나아지면 좋겠다.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면 훨씬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수많은 부상자를 치료해 온 의료진도 러시아의 성폭력 전쟁 범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의료진을 표적으로 삼기도 했으며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던 전직 포로의 75%와 러시아군에 억류됐던 우크라이나 민간인 거의 절반이 2차례 이상의 성폭행을 당했다. 유엔 인권 최고 대표인 볼커 튀르크는 성명에서 “이러한 혐오스러운 행위들이 만연하고 있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매일 목격되는 끊임없는 폭력 속에서 이러한 행위들이 거의 확실히 계속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고서 역시 “우크라이나 포로에 대한 러시아군의 성폭력은 빈번하고 조직적이었다”며 “러시아 당국은 이러한 잔혹 행위를 막기 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는 자국 군인 등 공무원이 저지른 성폭력을 조사 또는 기소하기 위한 뚜렷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성폭력을 포함한 범죄에 대해 광범위한 면책을 제공하는 법률 조항을 제정했다”면서 “러시아는 침공 기간 발생한 모든 성범죄의 89%를 저질렀고, 우크라이나는 11%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튀르크 대표는 “러시아군에 의한 사건 발생률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특히 러시아 당국은 민간인과 전쟁 포로를 성폭력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고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명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 전쟁 속 치러진 러시아 총선한편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처음으로 총선이 치러졌다. 20일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흘간 이어진 총선 투표의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6시 5분을 기준으로 투표율이 55.08%를 기록했다. 이는 1993년 54.81%, 2016년 47.88%, 2021년 51.72% 등 지난 3차례 선거의 최종 투표율을 이미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대부분 지역에서 투표소가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 만큼 이번 총선 최종 투표율은 좀 더 올라갈 전망이다. 이번 총선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첫 총선인데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우크라이나 남동부 흑해 연안 일대를 가리키는 노보로시야 등 러시아가 점령해 자국 영토로 편입한 지역 주민들이 총선에 참여하는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점령지 4개 주(州)의 투표율은 도네츠크 81.62%, 루한스크 79.33%, 헤르손 74.61%, 자포리자 79.39% 등이었다. 개표 결과 집권 통합러시아당 등 범여권 세력이 절대다수 의석을 유지하게 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국 장악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자포리자 지역 선관위원장 갈리나 카튜셴코는 투표율이 비교적 높은 이유를 두고 “우리 지역에서 처음 치러지는 역사적인 국가두마(하원) 선거에 지역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포착] 푸틴이 ‘영웅’ 인정한 뒤 16일 만에 사망…러 베테랑 장군의 최후 [영상]

    [포착] 푸틴이 ‘영웅’ 인정한 뒤 16일 만에 사망…러 베테랑 장군의 최후 [영상]

    러시아군 장성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영웅’ 칭호를 받은 지 보름여 만에 드론 공습으로 사망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의 러시아 점령지에서 안톤 그루니스(46) 러시아 소장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안팎에서는 그루니스 소장에 대한 사망설이 돌았으나 우크라이나군이 이를 직접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이 날린 자폭 드론이 그루니스 소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을 향해 돌진하다 폭발한다. 이후 상당한 규모의 화재가 발생한다. 다만 영상에서는 그루니스 소장 및 다른 러시아 군인의 피격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루니스 소장은 지난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도네츠크주의 요새 도시 코스탼티니우카를 점령했다고 직접 보고한 인물이다. 당시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이 도시를 점령하지 못했다며 러시아 측 주장을 반박했다. 그루니스 소장이 점령했다고 주장한 코스탼티니우카는 크라마토르스크·슬로뱐스크 등과 함께 도네츠크주 내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방어선을 이루는 도시다.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 공세의 일환으로 이 도시를 장악하려 하고 있으며, 점령 보고 이후에도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피격된 그루니스 소장, 어떤 인물?그루니스 소장은 코스탼티니우카를 점령했다고 주장한 뒤 지난달 27일 러시아 최고 무공 훈장인 ‘러시아 영웅’ 칭호와 금성 메달을 받았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홍보 영상에서는 그루니스 소장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승리를 확신하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제2차 체첸전쟁, 2008년 러시아·조지아 전쟁,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점령, 2015년 시리아에서의 러시아 군사작전 등에 참여한 인물로, 2014년에 이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도 참전했다. 그루니스 소장은 러시아 국영 언론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 온 군인이었다. 키이우포스트는 그루니스와 관련해 “최전선에서 전투를 벌이는 유명한 러시아 장교였다”며 “러시아 국방부는 그루니스가 지휘하는 제4기계화소총연대를 러시아 최고의 병사들로 구성된 정예 부대로 묘사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6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제156기계화보병여단이 대규모 포격과 드론 공격을 퍼부은 러시아 보병에 의해 무너졌다”며 “세계 어느 군대도 우리처럼 훌륭한 병사들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는 모든 지휘관의 꿈과 같은 존재”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은 그루니스 소장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러시아 독립 매체 아스트라는 “특수부대 사령관이자 러시아군 총군사정치국 부국장인 압티 알라우디노프가 그루니스 소장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그루니스 소장은 사망이 확인된 7번째 러시아군 여단·사단·군 지휘관이다. 앞서 러시아 매체들은 지난 14일 러시아 제51제병연합군 사령관 세르게이 밀차코프 중장이 도네츠크주 내 러시아 점령지의 지휘소를 겨냥한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 ‘더 빠르고 매서워졌다’…러 제트 드론 800대 공습에 우크라 반격 카드 꺼냈다 [밀리터리노트]

    ‘더 빠르고 매서워졌다’…러 제트 드론 800대 공습에 우크라 반격 카드 꺼냈다 [밀리터리노트]

    러시아군이 최고 시속 600㎞에 달하는 제트 추진 드론을 앞세워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퍼붓자, 우크라이나군이 이를 겨냥한 신형 요격 드론 시험에 성공하며 맞불을 놓았다. 우크라, ‘시속 600㎞’ 고속 드론 잡는 신형 요격체계 시험 성공 15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하일로 드라파티 총사령관의 보고를 받은 후 러시아의 제트 추진 샤헤드 드론에 대응할 신형 요격 드론 시험을 실시해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샤헤드를 명중시켰으나 조종 기능 일부는 보완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작업이 이어지고 있음을 전했다. 러시아 제트 드론 사용 폭증… 방공망 과부하 심화 최근 러시아는 기존 피스톤 엔진형 드론 대신 제트 엔진을 탑재해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게란(Geran)-3·4·5’ 등 제트 추진 샤헤드 계열 드론 투입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의 제트 드론 사용량은 전월 대비 약 5배나 급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최근 나흘간 발사된 약 1500대의 드론 중 절반이 넘는 800여대가 제트 추진형이었다며 대응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고가 미사일 소진 막는다… ‘수천 대 대량 생산’ 추진 시속 600㎞로 비행하는 제트 드론은 일반 기관포나 소형 드론으로는 추격이 불가능해 그동안 방공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직접 투입해야 하는 부담이 컸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고가 방공 무기의 소진을 막고 효과적인 저지를 위해 속도를 맞춘 요격 드론 개발에 집중해 왔다. 예우헨 흐마라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요격 드론의 성능을 필요한 수준까지 확보하는 대로 수천대 규모의 대량 생산 체제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방공망을 무력화하기 위해 고속 드론 카드를 꺼내 들자 우크라이나가 맞춤형 기술로 응수하면서 양국 간 드론전이 한층 고도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푸틴 “스뱌토히르스크 점령” 주장 반박… 우크라, 비밀 작전으로 10㎢ 탈환공중전뿐만 아니라 지상전에서도 우크라이나의 맞불 작전이 이어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네츠크주 스뱌토히르스크를 점령했다고 발표하자, 안드리 빌레츠키 우크라이나군 제3군단장(준장)은 해당 지역 수도원 앞에서 찍은 영상과 함께 “러시아 지도부는 광대 탈을 벗어라”며 점령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리만 북쪽에서 ‘비발디’라는 코드명의 비밀 반격 작전을 전개해 침투한 러시아군을 소탕하고 10제곱킬로미터(㎢)의 영토를 탈환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 푸틴, 포위하려다 역공 맞았다…우크라 ‘요새지대’ 노린 러시아에 제동 [밀리터리+]

    푸틴, 포위하려다 역공 맞았다…우크라 ‘요새지대’ 노린 러시아에 제동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동부의 핵심 방어선을 크게 에워싸려던 러시아군이 역공에 부딪혔다.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북부에서 반격에 나서면서 주요 도시들을 포위하려던 러시아의 구상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안드리 빌레츠키 제3군단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만 일대에서 진행 중인 ‘비발디 작전’을 공식 확인했다. 외부에서 알려지기 시작한 반격 소식을 지휘관이 직접 공개한 것이다. 제3군단은 러시아군 침투 지역 75㎢를 소탕하고 별도로 10㎢를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적 병력이 숨어든 지역을 정리한 면적과 점령지를 되찾은 면적을 구분한 것으로, 85㎢ 전체를 새로 탈환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군단은 노보셀리우카와 야로바 등에서 침투 병력을 제거하고 세레드네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이 발표한 성과 전체를 독립적으로 확인한 것은 아니다. 탈환 면적보다 중요한 위치…러시아 포위 구상에 제동 이번 반격의 의미는 되찾은 땅의 넓이보다 위치에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보고서에서 비발디 작전이 우크라이나 ‘요새지대’를 크게 포위하려던 러시아군의 시도를 저지하는 작전상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요새지대는 슬로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등 도네츠크주의 주요 방어 거점들을 뜻한다. ISW는 러시아군이 리만을 점령한 뒤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 이 방어선을 북서쪽에서 에워싸려 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리만 북쪽으로 돌출한 러시아군 진출 지역을 공격해 포위 움직임을 견제했다. 러시아 측 정보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시사하는 내용이 나왔다. ISW는 위치를 확인한 전장 영상과 러시아 군사 블로거의 언급을 토대로 리만 북동쪽 콜로댜지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이 진전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크라이나군 발표 외의 자료에서도 일부 전선 변화가 드러난 셈이다. 드론으로 보급로 압박…“비발디의 첫 계절일 뿐” 우크라이나군은 지상 반격과 함께 러시아군의 보급망도 노렸다. ISW에 따르면 제3군단 드론 부대는 전선에서 최대 50㎞ 떨어진 후방을 먼저 타격한 뒤 공격 범위를 최대 120㎞까지 넓혔다. 전방 병력을 지탱하는 연료와 물자 공급을 압박한 것이다. 제3군단은 송유관 가동을 중단시키고 창고를 파괴해 러시아군이 연료·윤활유 비축 물자를 우크라이나 밖 보로네시주로 옮기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빌레츠키 군단장은 후속 작전도 예고했다. 그는 작전명을 작곡가 비발디의 ‘사계’에 빗대며 지금까지의 성과는 첫 번째 계절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다음 목표는 밝히지 않고 작전 정보의 보안을 당부했다. 다만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공략을 멈춘 것은 아니다. ISW는 러시아군이 요새지대 남쪽의 정면 공격과 남서쪽 포위 시도를 계속 우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쪽 포위 시도에 제동을 건 우크라이나군이 확보한 지역을 지키면서 다른 방향의 공세까지 견제할 수 있을지가 다음 관건이다.
  • [포착] 평생 운 다 썼다…운전자 코앞에 ‘쾅’ 떨어진 러 자폭드론 [영상]

    [포착] 평생 운 다 썼다…운전자 코앞에 ‘쾅’ 떨어진 러 자폭드론 [영상]

    우크라이나 도로에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이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유나이티드24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주 파블로흐라드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도로를 달리던 검은색 차량 앞으로 드론이 떨어져 도로와 충돌하고, 이후 곧바로 큰 화재가 발생한다.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지역 의회 의장인 미콜라 루카슈크는 텔레그램에 “대낮에 러시아군이 도로 한복판을 공격하면서 한 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며 “현재 최전선은 도시 외곽에서 직선으로 약 80㎞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당국은 공습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부상자 중 한 명은 중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불과 며칠 전에도 치명적인 공격을 받았다. 지난 10일 러시아 드론의 파블로흐라드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3명을 포함해 60명 이상이 부상했다. 상점과 차량도 다수 피해를 입었다.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주 파블로흐라드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으로 이어지는 핵심 철도·물류 거점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로이터는 “파블로흐라드는 우크라이나군의 중요한 보급로이며, 최근 러시아가 이곳의 물류·경제적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특히 이 지역은 드니프로와 도네츠크·자포리자 등 동부 전선 사이에 위치해 철도와 도로가 집중되는 교통 요충지라는 점에서 더욱 러시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동부 전선으로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보내려면 철도망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이곳의 철도역·선로·차량·연료 및 물류 시설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면 우크라이나군의 보급 속도와 이동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의 공격 양상을 보면 군사·물류 목표와 민간 경제활동이 겹쳐 있는 지역이라는 특징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러시아의 드론이 공습한 곳은 시내 상업시설과 쇼핑센터 주변이었다. 민간인 부상자가 다수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트럼프 “러·우, 에너지 시설 공격 멈추기로” 주장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정밀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은 국경에서 1200㎞ 떨어진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니즈네캄스크에 있는 타네코 정유 시설을 공격했다.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습으로 정유공장의 저장탱크 중 한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11일 밤에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에 있는 슬라뱐스키 정유 시설을 공격해 해당 시설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 정유 시설은 연간 약 520만t의 원유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군에 원유를 공급해 온 시설로 알려졌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젤렌스키는 한 가지를 해야 한다. 러시아의 경유 시설을 공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 다른 목표물이 많이 있으니 디젤 연료는 타격하지 말라”라며 “그것은 전 세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유 부족 사태는 중동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이란 전쟁이 아닌 우크라이나 전쟁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14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목표물을 타격하지 않는 데 동의했다”며 “러시아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다”고 주장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파트너들이 러시아의 실질적 공격 중단을 보장한다면 우크라이나도 상응하는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러시아가 어떤 합의든 지킬 의지가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휴전은 신뢰할 수 있고 장기적이며 실제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FT는 복수의 러시아 측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겨울이 오기 전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 합의할 뜻이 크지 않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 공격 중단을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멈출 경우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엔 답변을 피했다.
  • 푸틴의 16번째 헛소리?…“러, 도네츠크 완전 점령 2032년에나 가능” [이슈분석+]

    푸틴의 16번째 헛소리?…“러, 도네츠크 완전 점령 2032년에나 가능” [이슈분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십 차례나 강조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완전 점령이 2032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보고서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2026년 12월 31일까지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점령하라는 새로운 명령을 내렸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개전 직후 우크라이나의 동부 전선 핵심 지역인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아우르는 소위 돈바스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며 빠르게 장악해 나갔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는 루한스크는 사실상 완전 장악했지만, 80% 정도 점령한 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의 강한 반격에 진격 속도가 눈에 띄게 더뎌진 상태다. ISW는 러시아군이 8월 한 달 동안 도네츠크 지역에서 하루 평균 2.36㎢씩 진격했으며 이 속도라면 2032년 10월 2일까지 나머지를 점령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ISW는 “러시아군은 2025년 10월부터 코스티안티니우카를 탈환하기 위해 전투를 벌여왔지만, 거의 1년 동안의 작전에도 도시를 점령하지 못했다”면서 “슬로비얀스크, 크라마토르스크, 드루즈키우카 등도 돌파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은 2026년 말까지 도네츠크 지역의 나머지 부분을 장악할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도시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북부에 구축한 강력한 ‘4대 요새 도시 벨트’ 중 하나다. 푸틴 대통령은 개전 이후 도네츠크주 전체를 점령하기 위한 시한을 모두 15차례 제시했으나 모두 지키지 못했으며 지난달 올해까지 점령하라는 16번째 시한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개전 이후 러시아군은 우리 도네츠크 지역을 점령할 기회를 15번이나 부여받았다”면서 “러시아 정치 지도부는 여전히 돈바스에 집착하고 있으며 완전히 점령할 수 있다는 망상에 벌써 15번이나 빠져들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다음 시한이 또다시 연기되는 것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러시아가 돈바스 점령에 집착하는 이유는 막대한 천연자원과 산업 기반, 친러 성향의 인구 구조,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막기 위한 지정학적 전략이 결합해 있기 때문이다.
  • 중간선거 쫓기는 트럼프… 사위 보내 ‘러·우 평화협상’ 재시동

    중간선거 쫓기는 트럼프… 사위 보내 ‘러·우 평화협상’ 재시동

    특사단 러 방문해 종전 방안 논의푸틴, 노고 치하 속 전쟁 안 멈출 듯우크라 처음 찾아 젤렌스키도 만나양국 영유권·나토 등 입장 차 여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잇달아 방문하며 한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던 평화협상 재개에 나섰다. 미 중간선거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노동절(9월 7일)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방문은 11월 선거 전 외교적 성과가 절실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대표단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시간 넘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단의 모스크바 방문은 앞서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러시아를 비공개로 찾은 데 이어 열흘 만에 성사됐다. 미국 측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러시아를 찾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멈출 의사가 여전히 없다는 입장이다. 푸틴 대통령은 미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측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우리가 오늘 다뤄야 할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회담을 계기로 사흘간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나, 회담 직전까지도 양측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회담 후 브리핑에서 미 대표단이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여러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공식 입장을 통해 “(양측이) 향후 몇 주 안에 발표될 다음 단계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양측 모두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미 대표단은 모스크바를 떠나 6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동을 이어갔다. 미 대표단이 키이우를 직접 찾은 건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미 대표단이 양국을 연쇄 방문하며 평화 협상에 다시 시동을 걸었으나, 종전 조건을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등 4개 지역 전체를 러시아에 넘기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계획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번 방문이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트럼프 특사 3시간 붙잡은 푸틴…“유익했다”는데 돌파구는? [핫이슈]

    트럼프 특사 3시간 붙잡은 푸틴…“유익했다”는데 돌파구는?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들과 3시간 넘게 마주 앉아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측은 회담을 “매우 유익했다”고 평가했지만 정작 전쟁을 끝낼 구체적인 돌파구는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났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은 3시간 이상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새로운 구체적 제안을 갖고 있다며 두 사람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보냈다. 그는 위트코프와 쿠슈너를 “훌륭한 협상가”라고 부르며 이번 방문을 통해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도 회담 시작 전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크렘린은 위트코프와 쿠슈너의 방문 기간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이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일시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역시 이 기간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건설적이고 유익”…정작 핵심 쟁점은 그대로 회담을 마친 뒤 러시아 측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푸틴 대통령의 외교정책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협상을 “건설적이고 솔직하며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측이 분쟁 해결을 위한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샤코프는 미국 측이 어떤 방안을 내놨는지 공개하지 않았고, 양측이 합의한 구체적인 결과도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번 회담 이후에도 종전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영토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문제다. 크렘린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등 4개 지역 전체를 넘기고 나토 가입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크렘린은 지난 4일에도 이런 조건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입장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사실상 항복 요구로 보고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전선이 장기간 교착된 상황에서도 러시아가 추가 영토 확보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어 양측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 모스크바 다음은 키이우…젤렌스키 만나는 美대표단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모스크바 회담을 마친 뒤 러시아를 떠났으며 6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두 사람이 이번 종전 중재 과정에서 키이우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순방은 최근 다시 격화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습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키이우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연일 공격했고, 4일에는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본부를 타격해 12명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드론이 SBU 수장 집무실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정유 시설과 석유 터미널 등을 겨냥한 장거리 드론 공격을 이어가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장에서 서로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도 외교 테이블에서는 종전 협상을 다시 시도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들어 여러 차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협상을 추진했지만 아직 전쟁을 끝낼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지난 2월 미국이 중재한 양측 협상 이후에도 대화는 사실상 정체됐고, 최근에는 미국의 관심이 이란 전쟁에 집중되면서 우크라이나 협상 동력도 약해졌다. 3시간 넘게 이어진 이번 크렘린 회담도 분위기 자체는 긍정적으로 포장됐지만 핵심 쟁점은 그대로 남았다. 이제 미국 대표단이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어떤 내용을 논의하느냐가 트럼프 행정부의 새 종전 구상이 실제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가늠할 다음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러 30만명 추가 동원령은 헛소리”…푸틴, 젤렌스키 주장 반박하며 격분 [핫이슈]

    “러 30만명 추가 동원령은 헛소리”…푸틴, 젤렌스키 주장 반박하며 격분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주장한 대규모 동원령 주장에 대해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1일(현지 시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끊으며 “이건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러시아에 대한 정보 공격”이라고 밝혔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도 지난달 25일 러시아 언론 RTVI와의 인터뷰에서 “이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퍼뜨린 것으로 언론에 의도적으로 심어 놓은 허위 정보에 불과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러시아는 올해 들어 26만 7000명의 병력을 잃었으며, 그중 약 15만 5000명이 현재까지 사망했다”면서 “9월 총선 이후 30만 명을 추가 동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말까지 도네츠크 점령을 완료하라고 장군들에게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 이후 그들이 대규모 동원을 감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주요 도시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은 여론 때문에 선거 이후 동원령이 내려질 것이고,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같은 대도시에서는 강제 징집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대도시에는 러시아의 부유층과 엘리트층 자녀들이 살기 때문에 만약 대규모 징집이 이루어지면 푸틴 정권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은 우크라이나 언론과 서방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실제 러시아에서 추가 동원령이 이루어질지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이 추가 동원령 주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악몽 같은 과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2년 9월 푸틴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30만 명 규모의 부분 동원령을 선포했다. 이에 러시아 전역이 큰 충격에 빠지며 반대 시위가 일어나고 젊은 남성들의 대규모 국외 탈출이 이어졌다. 이 같은 경험 때문에 러시아 정부는 그간 추가 동원령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 또한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격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드론 다수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주변 방공망을 뚫고 석유 정제 시설 3곳을 공격하려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그들이 우리 시설을 공격했으니 우리도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고 명분을 세웠다.
  • 매달 6000명씩 줄어드는데…푸틴, 돈바스 시한 또 잡은 ‘믿는 구석’은 [밀리터리+]

    매달 6000명씩 줄어드는데…푸틴, 돈바스 시한 또 잡은 ‘믿는 구석’은 [밀리터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역을 장악하겠다며 또다시 시한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군 병력이 매달 약 6000명씩 순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군 지휘부조차 올해 안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내년 3월까지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29일(현지시간) 전황 보고서에서 파블로 팔리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실장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 정치 지도부가 군에 오는 12월 31일까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의 행정구역 경계까지 진격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두 지역 전체를 장악하면 러시아가 목표로 내세운 돈바스 완전 점령을 사실상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팔리사에 따르면 러시아 군 지도부는 이 일정이 비현실적이라며 2027년 3월 31일까지로 시한을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현재 전황을 고려하면 내년 3월까지도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은 이 주장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푸틴이 돈바스 장악에 시한을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ISW는 푸틴이 2022년 전면 침공 이후 러시아군에 돈바스 전역을 점령하라는 시한을 15차례 제시했지만 모두 지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말 목표까지 더하면 사실상 16번째 시한인 셈이다. 돈바스 대부분 차지했지만…병력은 오히려 줄어 러시아군은 돈바스 대부분을 장악했다. ISW가 확인한 전황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의 약 79.9%, 루한스크주의 약 99.8%를 통제하고 있다. 루한스크주는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도네츠크주에서는 여전히 약 20%가 우크라이나 수중에 남아 있다. 남은 지역에는 우크라이나군의 핵심 방어선이 자리 잡고 있다. 슬로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등 도네츠크 북부 도시들은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방어시설을 구축해온 주요 거점이다. 러시아군은 28~29일에도 슬로뱐스크 방면에서 공세를 이어갔지만 뚜렷한 진격을 이루지 못했다. 병력 사정도 연말 목표 달성에 부담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 서방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하루 약 1000명의 신병을 모집하고 있지만 최근 두 달간 사상자가 늘면서 전체 병력이 한 달에 약 6000명씩 순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최근 러시아군의 월간 사상자가 신규 모집 규모를 웃도는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가 공격적인 모병을 이어가고 있지만 손실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추가 동원 가능성도 다시 거론된다. 러시아는 2022년 가을 부분 동원령을 내렸을 당시 약 100만 명이 국외로 빠져나가는 등 상당한 정치·경제적 부담을 겪었다. 최근에는 러시아군이 칼리닌그라드에서 신규 병력 수용 시설 등을 점검하는 동원 대비 훈련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실제로 새 동원령을 내리더라도 문제가 단숨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서방 당국자들은 수십만 명을 추가 징집해도 이들을 훈련할 장교와 투입할 장비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 푸틴의 ‘믿는 구석’은 추가 동원과 시간? 돈바스는 전장에서만 중요한 목표가 아니다. 향후 휴전·종전 협상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아직 점령하지 못한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자국이 통제하는 영토를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이 문제가 양측 협상의 핵심 교착 요인으로 남아 있다. 결국 푸틴이 연말이라는 새 시한을 제시한 배경에는 협상 전에 가능한 한 많은 돈바스 영토를 확보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병력이 줄더라도 모병 확대나 추가 동원으로 전선을 유지하고, 시간을 벌면서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계속 압박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러시아 군부가 이번에도 시한 연장을 요구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푸틴의 계획은 시작부터 현실적인 전황과 충돌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병력 손실이 신규 모집을 웃도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러시아가 실제로 추가 동원령이라는 정치적 부담을 감수할지가 향후 돈바스 공세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