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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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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체제… 새달 남미 강호 에콰도르·우루과이와 평가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결국 임시감독 체제에서 9월 남미 강호들과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대표팀이 오는 9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친선경기에서 남미의 에콰도르, 우루과이를 상대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4일 에콰도르와 대결한 뒤 28일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이어 10월에는 베네수엘라(2일)와 우즈베키스탄(6일)을 차례로 만난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논의를 거쳐 추가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책임을 지고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난 뒤 후임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서 임시 감독 체제로 이번 4차례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32위)보다 FIFA 랭킹이 7계단 앞선 25위 에콰도르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꺾으며 32강에 올랐으나,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패해 대회를 마쳤다. 한국과는 역대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만났던 2010년 5월 서울 친선전에서는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FIFA 랭킹 20위 우루과이는 남미 전통의 강호다. 다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스페인, 카보베르데에 이어 조별리그 3위에 머물러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10경기를 치러 1승 2무 7패 열세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2023년 3월 서울 친선전에서도 한국이 1-2로 졌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세 차례 맞붙어 1무 2패를 기록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에선 0-1로 졌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16강에선 1-2로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2022년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 [포토] 국회 들어서는 홍명보 전 감독

    [포토] 국회 들어서는 홍명보 전 감독

    30일 오전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 등 부진한 성적을 거둔 이후, 축구협회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와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체위는 이날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전 감독, 주요 임원진을 증인으로 채택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전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한 적절성과 밀실 행정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예정이다.
  • 미국 떠난 홍명보, 다시 한국 돌아온다…국회 요구에 “청문회 나가겠다”

    미국 떠난 홍명보, 다시 한국 돌아온다…국회 요구에 “청문회 나가겠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국회가 청문회를 열기로 한 데 따른 반응이다. 홍 전 감독은 9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고,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 자리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저”라며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는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하고 22일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홍 전 감독은 증인으로 채택됐다. 홍 전 감독은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감독인 저에게 있다”면서 “그렇기에 청문회가 열린다면 감독으로서 제가 감당해야 할 책임 역시 저 혼자 끝까지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 앞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며,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멕시코 현지에서 2분 남짓한 짧은 입장문을 읽고 질의응답은 생략한 채 사퇴했다. 지난달 30일 한국에 귀국하면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키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후 귀국한 지 이틀 만에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홍 전 감독은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사실인 양 알려지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까지 더해졌다”며 “그 과정에서 함께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던 선수들과 스태프들까지 오해와 추측 속에 놓이는 모습을 보며 침묵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도피 논란에 대해서는 “미국에 머물게 된 것 역시 결과를 외면하거나 피하기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며 “당시 저와 가족을 향한 협박과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홍 전 감독은 “그 어떤 이유로도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을 외면하거나 국민 여러분을 피하려 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보내주신 질책과 비판은 그 말씀 하나하나를 무겁게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 홍명보 이름으로 음식까지…“힘내라” 응원한 ‘흑백’ 셰프

    홍명보 이름으로 음식까지…“힘내라” 응원한 ‘흑백’ 셰프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신 유비빔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비빔밥을 공개했다. 유비빔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흥민 비빔밥&명보 비빔밥? 비빔대왕 하사품(진짜 비빔밥). 비비자 대한민국~ 힘내라 대한민국~ 우리 모두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손흥민과 홍명보의 이름을 영어 알파벳과 한글을 활용해 표현한 비빔밥이 담겼다. 유비빔은 게시글에 ‘#홍명보’ ‘#손흥민’ 등의 해시태그도 함께 덧붙였다. 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홍명보 감독은 대회 종료 후 사퇴했다. 이런 가운데 유비빔이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을 응원하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유비빔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통해 얼굴을 알렸지만, 지난해 11월 과거 불법 영업 사실을 직접 밝히며 활동을 중단했다. 유비빔은 과거 식품영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으며, 항소심에서는 집행유예로 감경됐다. 또 국유지를 임대해 식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임차료와 매출 규모 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 ‘남아공전 출전 0분’ 이재성 첫 심경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

    ‘남아공전 출전 0분’ 이재성 첫 심경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34·마인츠05)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이재성은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월드컵 기간 저와 대표팀을 향해 진심 어린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승리의 기쁨이 아닌 패배의 아픔을 전해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라도 더 오래 이 축제를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이 너무 큰 욕심이었던 걸까요.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이라 지금은 받아들이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또한 삶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이 오리라 믿는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여러분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A매치 107경기(15골)를 기록 중인 이재성은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다. 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에서 62분, 2차전 멕시코전에서 57분을 뛰었지만, 32강 진출 여부가 걸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는 벤치만 지킨 채 출전하지 못했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이후 홍명보 감독은 대회 종료 후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 매너까지 완패…팬들에 고개 숙인 日 감독, 홍명보는 무시하고 도망

    매너까지 완패…팬들에 고개 숙인 日 감독, 홍명보는 무시하고 도망

    축구 실력은 물론 팬들을 대하는 예의와 매너에서도 졌다. 홍명보라는 감독을 가진 죄로 얼마나 더 부끄러워야 할지 축구팬들의 한탄도 깊어지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에서 브라질과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대회 전 우승을 천명하고 나섰고 조별리그에서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던 일본이지만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의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 감독의 무기력한 전술로 비참하게 무너진 한국과 달리 졌지만 일본이 잘 싸운 경기였다. 일본은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이 성공하며 지난해 10월 맞대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갔다. 그러나 브라질은 후반 11분 카제미루의 동점 헤더골로 따라붙은 뒤 후반 추가 시간 종료 1분을 남겨두고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상대가 너무 강했다. 브라질은 4년 전 월드컵에서도 한국을 4-1로 꺾은 바 있다. 한일 양국이 번갈아 두 대회 연속 브라질을 만나면서 무너지게 됐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모리야스 감독이 그라운드에 남아 우는 선수들에게 다가가 다독이고 팬들에게 정중히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ESPN은 자사 축구 전문 페이스북 계정에 그가 인사하는 사진과 함께 “미국까지 찾아와 대표팀을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며 “존경한다”라고 적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정말 많은 일본팬이 왔고 늦은 밤까지 우리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감독으로서 모두에게 사과드리고 싶다. 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으니 일본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선수들을 칭찬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감독의 간곡한 인사에 팬들은 “감사했습니다”, “가슴을 펴고 돌아오세요”와 같은 댓글로 화답했다. 이는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행보와 대비되면서 국내에서 더 화제가 됐다. 홍 전 감독은 최종 탈락이 확정된 후 2분짜리 짧은 입장문에서 팬들에 대한 거듭된 사과 대신 “대표팀 감독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모든 판단의 기준은 한국 축구였다”,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등 자신의 행적을 정당화하는 궤변만 늘어놓아 전 국민적인 분노를 샀다. 심지어 질문도 받지 않은 채 회견장을 떠나기까지 했다. 대한축구협회의 비호 속에 인파가 적은 새벽 시간대를 노려 30일 귀국한 현장에서도 홍 전 감독은 말이 없었다. 그는 거센 비난을 쏟아내는 팬들을 흘깃 쳐다보기만 했을 뿐 고개를 숙이거나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고 ‘팬들에게 할 말 없느냐’, ‘선수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간단한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한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축구 실력이야 어쩔 수 없더라도 팬들을 대하는 최소한의 예의마저 한일 양국 감독의 행보가 엇갈리면서 국민들의 마음은 울분으로 가득 찼다. 홍 전 감독이 보여준 남부끄러운 모습에 한국 축구는 마지막까지 일본 축구보다 못한 현실을 절감하게 됐다.
  • “손흥민 짠하다, 힘내라” 트럭 뒷문서 포착된 진심…‘고개숙인 캡틴’에 응원 목소리

    “손흥민 짠하다, 힘내라” 트럭 뒷문서 포착된 진심…‘고개숙인 캡틴’에 응원 목소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32강 문턱을 넘지 못하며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 짠하다, 힘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뒷문에 붙인 트럭 사진이 올라왔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마지막까지 애쓴 손흥민에게 안타까움과 응원을 동시에 전하는 내용이었다. 사진을 올린 글쓴이는 “트럭 운전자의 단전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깊은 탄식이 제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며 공감을 표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 조 3위에 그쳐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오를 수 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0대 1로 패배하며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 경기에서 주장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도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번 월드컵 탈락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역대 최고 수준의 해외파 전력을 구축하고도 거둔 참사 수준의 결과라서 충격을 더했다.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돼 32강 진출이 이전보다 수월해진 대회였지만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팬들의 분노는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홍 전 감독을 향하고 있다. 홍 전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2024년 당시부터 대한축구협회의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특혜 선임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악마’조차 성명서를 통해 “감독을 믿어보자는 우리의 진심을 도구 삼아 대한민국 축구를 사지로 몰아넣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홍 전 감독을 향해 “축구계를 영원히 떠나라”며 “대한민국 축구를 갉아먹는 적폐들이 사라질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전 감독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성난 팬 수백 명이 몰려 거친 욕설과 야유를 쏟아냈다. 일부 팬은 “대한축구협회 완전 해체”, “홍명보! 돈 뱉고 나가”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홍 전 감독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홍명보 나가”라는 고함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주장 손흥민도 이날 새벽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 쉽지만은 않다”며 “팬분들이 저를 찾으실 때까지,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Fight, 싸워” 선수들은 무표정…‘홍명보 밈’에 SNS 들썩인다

    “Fight, 싸워” 선수들은 무표정…‘홍명보 밈’에 SNS 들썩인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홍 전 감독을 둘러싼 각종 ‘밈(meme)’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재발굴’되고 있는 영상은 지난해 11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 당일 홍 전 감독과 선수단의 미팅 장면이다. 해당 경기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결승골로 한국이 1대0으로 이겼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공개된 쿠팡플레이 다큐멘터리 시리즈 ‘국대 : 로드 투 노스 아메리카’의 한 장면으로, 홍 전 감독은 경기 당일 미팅룸 화면에 ‘FIGHT’라는 단어 하나를 띄웠다. “단어 알지? 싸워”라고 말문을 연 홍 전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바보같은 행동을 해서 퇴장을 당하거나 하면 절대 안 돼. 하지만 순간순간마다 싸워”라고 주문하며 “난 그거 여러분 볼 거야”라고 덧붙였다. 감독이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투지를 강조하고, 선수들이 집중해 듣는 평범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싸워”라는 뻔한 주문과 선수들의 무표정한 얼굴이 겹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토마스 투헬, 루이스 엔리케, 뱅상 콤파니 등 세계적인 감독들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이 홍 전 감독의 이런 주문을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해하는 반응도 있었다. ‘싸워’ 영상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패러디되며 ‘밈’으로 떠올랐다. 공공기관도 나섰다. 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 산림재난대응팀은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영상에서 해당 영상을 패러디했다. 홍 감독 역할을 맡은 팀장격의 직원이 대원들 앞에서 화면에 ‘FIGHT’이라는 단어를 띄운 채 “싸워. 산불현장 나가서 불이랑 싸워”, “바보같은 행동을 해서 다치거나 하면 절대 안 돼”라고 강조하고, 대원들은 눈이 반쯤 풀린 채 멍하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 산림재난대응팀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대한민국의 푸른 산림을 위해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끝까지 불과 맞서 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은 1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을 패러디한 이미지도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극중 ‘우진 엄마’가 담임 교사에게 “선생님 때문에 우리 애 아빠도 화가 많이 났어요”라고 하는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우진 엄마는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채 “홍명보씨, 당신 때문에 우리 남편이 아주 화가 많이 났어요”라고 적혀있다. 한편 홍 전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1무 2패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예선 대진운과 경기장 간 이동거리 등 ‘역대급’ 행운이 따랐지만 FIFA랭킹이 40계단 가까이 낮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했고, 조3위 12개국 가운데 8개국에게 주어지는 32강 티켓도 따내지 못했다. 홍 감독은 32강 실패의 책임을 지고 전날 사퇴했다. 이어 이날 일부 선수들과 함께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 황대호 경기도의원 “월드컵 탈락. 대한민국 축구 대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황대호 경기도의원 “월드컵 탈락. 대한민국 축구 대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관련해 축구선수 출신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이 축구계를 포함한 체육행정 전반의 대대적인 구조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황 위원장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께서 느끼는 허탈감과 실망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그러나 이번 사태를 단순히 한 경기의 승패나 감독 한 사람의 문제로만 봐서는 안 된다. 선임 과정과 의사결정 구조, 협회 행정 전반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에서 체육단체의 민주적 구성과 직선제 도입, 감시·견제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으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축구 행정 전반의 대대적 쇄신과 전문가 위원회를 통한 철저한 원인 조사, 공공의 감시·견제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황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강조한 민간 체육단체의 민주적 지도력 구성과 객관적 감시·견제 체계 확립 방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가 관련 체육인의 뜻을 더 넓고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직선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선제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현장이 신뢰할 수 있으려면 공정하고 투명한 세부 설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현행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출 구조가 제한된 선거인단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있고,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과 정관 개정 문제도 맞물려 있는 만큼 구조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제 스포츠 기구와의 규범 충돌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정교한 접근도 주문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이면서 동시에 FIFA와 AFC의 회원단체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는 만큼, 개혁의 방향은 분명하게 추진하되 선거제도 변경 과정에서 국제축구 규범과 충돌해 선수와 대표팀, 한국 축구 전체가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정부·대한체육회·대한축구협회·FIFA·AFC 간 사전 협의와 정교한 제도 설계를 통해 선거인단의 확대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민주적 거버넌스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직 운영의 투명성 확보와 책임 경영에 대한 목소리도 높였다. 황 위원장은 “대한체육회는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이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행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불공정한 관행과 불투명한 의사결정에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되,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선수·지도자·체육인들의 노력이 정당하게 보답받을 수 있는 제도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대한민국 축구의 100년 대계는 회장 선거 방식 하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학생선수 육성 인프라, 지도자 및 선수 성장 지원 프로그램, 지역 기반 클럽 시스템, 지도자 양성 체계, 체육 인프라 구축 등 여러 분야가 함께 바뀌어야 진짜 대전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 위원장은 “이번 사태로 전체 체육인의 땀과 노력이 폄하되지 않도록, 불투명한 행정과 잘못된 구조에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야 한다”며 “월드컵 탈락 사태를 대전환의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 축구가 다시 국민께 희망과 자부심을 드릴 수 있도록 체육행정 개혁과 현장 육성 시스템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할 말만 하고 퇴장한 홍명보… 한국 FIFA 랭킹 32위로 추락

    할 말만 하고 퇴장한 홍명보… 한국 FIFA 랭킹 32위로 추락

    “죄송”… 미리 준비 입장문만 낭독별도 질문 안 받고 현장 빠져나가한국 월드컵 34위로 최악 마무리랭킹도 4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아스웨덴 등 결과 따라 더 밀릴 수도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퇴진이다. 홍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이었던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입장문을 내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필요 없을 만큼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저는 늘 ‘이 선택이 대한민국 축구를 위한 선택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며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도, 선수를 선택할 때도, 훈련을 준비하고 경기를 치를 때도 그 질문만큼은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제 모든 판단의 기준만큼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한국의 월드컵 도전 역사에서 역대 최악이라고 할 수 있는 34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 뒤 대표팀과 동행한 박항서 월드컵 지원단장(국가대표팀 단장)도 입장문을 내고 “지원단장 및 국가대표팀 단장으로서 대한축구협회를 대표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월드컵의 부진을 딛고 한국 축구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축구협회는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로 다시 미래를 준비해 나아가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초 기자회견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홍 감독은 미리 준비한 입장문만 낭독한 뒤 취재진의 별도 질문은 받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지난 2024년 7월 선임된 홍 감독의 임기는 2027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였으나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라는 결과에 계약 기간보다 6개월여 일찍 물러나게 됐다. 선수와 코치, 감독을 통틀어 일곱 번째 월드컵에 참가했던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사퇴한 뒤 이번에도 실패하며 물러나게 됐다. 월드컵에 감독으로서 대표팀을 이끌고 두 번 출전한 건 한국에서 홍 감독이 유일하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이 졸전 끝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32위까지 추락했다. FIFA가 이날 공개한 남자 축구 세계 랭킹에서 한국은 랭킹 점수 1558.72점으로 32위에 자리했다. 2021년 12월 33위 이후 4년 6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순위다. 한국은 2022년 2월 발표된 랭킹에서 29위에 오른 이후 줄곧 20위권을 유지했다. 한국의 순위는 32강에 진출한 스웨덴(36위), 파라과이(37위), 콩고민주공화국(41위) 등의 이후 경기 결과에 따라 더 떨어질 수도 있다.
  • 질문 안 받고 몰래 귀국…‘홍명보 친위대’ 자처하는 대한축구협회

    질문 안 받고 몰래 귀국…‘홍명보 친위대’ 자처하는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때부터 엉망이었던 대한축구협회가 마지막까지 미숙한 대처로 질타를 받고 있다. 국민적 분노가 거센데 오로지 ‘홍명보 구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1승 2패 전체 34위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낸 홍 전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오늘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년 7월 선임된 홍 전 감독의 임기는 2027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였다. 그러나 특혜 논란 속에 감독으로 출전한 두 번째 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남기며 6개월여 먼저 물러나게 됐다. 애초 ‘결산 기자회견’이라고 공지됐으나 홍 전 감독은 월드컵에 대한 결산 없이 준비해온 입장문을 2분여간 읽은 뒤 회견장을 떠났다. 지난 2년간 한국 축구를 전례 없는 분열에 빠뜨려 놓고 아무런 질문도 받지 않은 채 무책임하게 사라진 것이다. 홍 전 감독의 일방적인 입장 발표를 두고 그를 향한 비난과 함께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생각이 있다면 협회 측에서 홍 전 감독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답변할 수 있게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벽 0시 30분이라는 늦은 시간까지 기다렸던 국민들은 박항서 단장과 홍 전 감독의 짧은 입장문 낭독으로 회견이 끝나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결국 홍 전 감독의 태도 논란으로 이어졌다. 홍 전 감독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퇴장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홍 전 감독이 준비한 입장문을 주머니에 넣으면서 나가는 평범한 모습인데 홍 전 감독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진정성 있게 이번 월드컵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는지 등을 검증할 틈도 없이 떠나면서 태도 논란만 자극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되지 않을 일을 협회가 자초해 키운 셈이다. 홍 전 감독이 30일 새벽 시간대에 기습 귀국해 국민들과 마주하는 것을 피하게 하고, 별도의 귀국 행사를 마련하지 않은 것도 논란이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대표팀이 월드컵을 치르고 귀국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이 귀국하는 항공편이 그 시간에만 있는 게 아니다. 다른 선수들은 오후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타고 온다. 해당 항공사의 노선 중 새벽 시간대에 오는 것은 홍 전 감독이 탑승하는 게 유일하다. 일부러 노린 것이라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다.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는 내내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협회로서는 마지막까지 엉망인 모습만 노출하며 불신을 키웠고, 향후 단행돼야 할 개혁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 홍명보, 12년 전 악몽 되풀이하며 사퇴…한국 축구랭킹 32위로 4년6개월 만에 최저

    홍명보, 12년 전 악몽 되풀이하며 사퇴…한국 축구랭킹 32위로 4년6개월 만에 최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2년 전 2014 브라질월드컵 실패에 이어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홍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이었던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낸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제게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감독을 맡기로 결정한 순간부터는 다른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다. 제게 맡겨진 책임을 끝까지 다하는 것, 그것이 제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저는 늘 ‘이 선택이 대한민국 축구를 위한 선택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며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도, 선수를 선택할 때도, 훈련을 준비하고 경기를 치를 때도 그 질문만큼은 놓지 않았다”면서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제 모든 판단의 기준만큼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필요 없을 만큼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역대 최악인 34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 뒤 대표팀과 동행한 박항서 월드컵 지원단장(국가대표팀 단장)도 사과 입장문을 내고 “지원단장 및 국가대표팀 단장으로서 대한축구협회를 대표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월드컵의 부진을 딛고 한국 축구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축구협회는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로 다시 미래를 준비해 나아가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초 기자회견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홍 감독은 미리 준비한 입장문만 낭독한 뒤 취재진의 별도 질문은 받지 않았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지난 2024년 7월 선임된 홍 감독의 임기는 2027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였으나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라는 결과에 계약 기간보다 6개월여 일찍 물러나게 됐다. 선수와 코치, 감독을 통틀어 일곱 번째 월드컵에 참가했던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사퇴한 뒤 이번에도 실패하며 물러나게 됐다. 월드컵에 감독으로서 대표팀을 이끌고 두 번 출전한 건 한국에서 홍 감독이 유일하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이 졸전 끝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32위까지 추락했다. FIFA가 이날 공개한 남자 축구 세계 랭킹에서 한국은 랭킹 점수 1558.72점으로 32위에 자리했다. 2021년 12월 33위 이후 4년 6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순위다. 한국은 2022년 2월 발표된 랭킹에서 29위에 오른 이후 줄곧 20위권을 유지했다. 한국의 순위는 32강에 진출한 스웨덴(36위), 파라과이(37위), 콩고민주공화국(41위) 등의 이후 경기 결과에 따라 더 떨어질 수도 있다.
  • “죄송하다” 질문도 안 받더니…홍명보, 주머니에 손 꽂고 퇴장 논란 [포착]

    “죄송하다” 질문도 안 받더니…홍명보, 주머니에 손 꽂고 퇴장 논란 [포착]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사퇴 입장문을 발표한 뒤 보인 태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홍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오늘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7월 8일 선임된 홍 감독의 본래 임기는 2027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였다. 그는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제 모든 판단의 기준만큼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다”고 강조하며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앞설 수 없는 자리다.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고,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미리 준비한 입장문만 낭독했으며, 현장에서 취재진의 별도 질문은 받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홍 감독은 입장문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은 뒤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모습이 캡처된 뒤 공유됐고 “주머니에 손 찔러 놓고 기자회견장 퇴장하네”, “저게 책임지는 태도냐”, “한국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예의가 없는 건데”, “이게 죄송하다는 사람의 태도냐” 등의 지적이 쏟아졌다. 또 질의응답 없이 입장문만 읽고 퇴장한 방식 자체도 책임 회피성 대응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홍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역대 최고의 ‘황금세대’라는 평가를 받은 선수들을 이끌고도 이번 대회 1승 2패(승점 3·골득실 -1)를 기록, 조별리그 A조 3위에 그쳤다. 이후 각 조 3위 12개 팀 간의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10위에 그치며 32강행 티켓을 놓쳤다. 사상 처음으로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최종 순위는 34위로 기록됐다.
  • 무능한 수장…초라한 퇴장

    무능한 수장…초라한 퇴장

    기적은 없었다. 사흘간 온 국민을 실시간 ‘경우의 수’ 계산으로 골머리를 앓게 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대국민 희망고문은 결국 ‘몬테레이 쇼크’에 뒤이은 조별리그 탈락과 홍명보 감독의 사퇴로 끝났다. 홍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탈락이 확정된 다음날인 29일(한국시간) 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이었던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4년 7월 선임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맡았지만 조별리그 최하위(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물러났던 홍 감독은 두번째 월드컵 도전에서도 조 3위(1승 2패)로 또다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앞설 수 없는 자리다.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하지만 감독을 맡기로 결정한 순간부터는 다른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내게 맡겨진 책임을 끝까지 다하는 것 그것이 제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들과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좋은 대진운을 갖고도 최악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오르고도 2연패로 고꾸라졌다는 게 뼈아팠다. 그나마 2차전은 공동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쉬운 실책으로 결승골을 내줬다. 하지만 최약체로 꼽혔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는 승리를 향한 홍 감독의 전술과 선수들의 의지, 그 어느 것도 보이지 않았다. 앞선 두 경기와는 눈에 띄게 달라진 선수들의 부진한 모습에 더해, 홍 감독이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이재성(마인츠)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선수단 내부에 갈등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은 최초로 48개국, 32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12개 조의 1~2위 24개 팀에 더해 ‘3위 그룹’ 경쟁을 통해 상위 8개 팀까지 다음 라운드에 오른다. 이런 배경 덕에 애초 홍 감독은 ‘최소 32강’은 자신했고, 내심 8강까지 기대했다. 하지만 남아공에 일격을 얻어맞으면서 조 3위로 떨어진 뒤 사흘 동안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만 초조하게 기다려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다. 9개의 시나리오 가운데 3가지만 충족하면 월드컵 여정을 이어 갈 수 있었지만 하나같이 한국에 불리한 결과로만 이어졌다. 결국 이날 K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에 1-3으로 역전패하면서 월드컵 탈락이 확정됐다. 대표팀의 대회 최종 순위는 34위로, 각 조 3위 그룹에선 10위로 밀려났다. 이 싸움에선 세네갈이 8위에 안착하며 32강 막차를 탔고, 이란이 9위로 고배를 마셨다. 한국보다 후순위는 스코틀랜드(11위)와 우루과이(12위) 두 나라뿐이다. 이 가운데 스티브 클라크 스코틀랜드 감독은 32강 탈락이 확정된 이날 즉각 사퇴를 발표했다. 결국 축구 전문가들은 물론 폭염 속에서도 거리에 나와 32강 진출을 응원했던 축구팬들마저 ‘몬테레이 쇼크’에 대표팀에 등을 돌렸다. 서형욱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014 브라질월드컵은 홍 감독이 성인팀을 맡은 적이 없는 상황에서 감독할 사람이 없어서 (홍 감독에게) 떠넘긴 느낌도 있어서 동정표도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선임 과정에서 많은 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본인이 감독 자리를 맡았고, 준비하는 기간도 상대적으로 더 길었다”고 꼬집었다. 당초 홍 감독의 임기는 2027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였다. 하지만 감독 선임 당시부터 각종 논란이 이어지며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데다 최악의 월드컵 성적을 받아 쥔 게 결정타가 됐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이미 이번 대회를 끝으로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서 “국민들을 허탈하게 한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조직과 인사의 실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능력보다 네 편 내 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축구협회와 홍 감독을 겨냥했다. 이어 “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번 사태의 정확한 상황, 원인 분석, 재발 방지와 개선을 위한 대책을 꼼꼼하게 챙겨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협회 대수술을 예고하고 나섰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디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는지, 무엇이 우리의 발목을 잡은 근원이었는지, 그동안 숱하게 이야기해 온 수많은 논의들을 정리하고 근본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운을 뗀 뒤 “국민 여러분의 마음이 다시 모아지는 그날까지 정부가 나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2024년 11월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으나 지난 4월 서울행정법원은 문체부의 징계 요구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선수 시절 1990 이탈리아월드컵부터 2002 한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 올라 한일 대회 ‘4강 신화’를 쓰며 축구 영웅이 됐던 홍 감독은 사령탑으로 참가한 두 차례 월드컵에서는 모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며 씁쓸하게 축구계를 떠나야 할 운명에 놓였다. 홍 감독을 포함한 대표팀 본진은 3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별도 귀국행사 없이 해산할 예정이다.
  • 홍명보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

    홍명보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홍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오늘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역대 최고의 ‘황금세대’라는 평가를 받은 선수들을 이끌고도 이번 대회 1승 2패(승점3·골득실 -1)를 기록, 조별리그 A조 3위에 그치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그의 첫 월드컵 사령탑 도전이었던 2014 브라질 대회에 이은 두 번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다. 그는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제게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감독을 맡기로 결정한 순간부터는 다른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다. 제게 맡겨진 책임을 끝까지 다하는 것, 그것이 제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어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제 모든 판단의 기준만큼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다”고 강조했다. 다만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앞설 수 없는 자리다.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고,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감독은 “끝까지 함께해 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 그리고 대표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기록·성적 다 놓친 손… 초라한 ‘라스트 댄스’

    기록·성적 다 놓친 손… 초라한 ‘라스트 댄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은 오랫동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상징했던 ‘캡틴’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 FC)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한국이 씁쓸한 경기력으로 이번 대회를 이른 시점에 마치며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는 개인 기록과 팀 성적 모두 놓치는 결과로 매조지 됐다.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 풀타임 전무 10년 넘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곧 손흥민의 팀이나 다름없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시작으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피치에 올랐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주장 완장을 찼다.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선수는 한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손흥민이 처음이다. 지난 19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까지는 월드컵 12경기 연속 선발 출장 기록을 이어가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이지만 올해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28일(한국시간) 기준 올 시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13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득점이 없었다. 1992년생인 손흥민에게도 ‘에이징 커브’가 찾아온 것 아니냐는 의문이 커졌지만, 축구팬들 사이에는 그가 적어도 이번 월드컵에서는 ‘한 방’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에 그쳤고 풀타임(90분 출전)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대표팀 ‘슛돌이의 팀’으로 재편 가속 손흥민이 한 발 물러서 있는 동안 또 다른 ‘빅클럽 플레이어’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을 필두로 2000년대생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특히 이강인은 팀 성적이 처진 가운데서도 전 경기 풀타임 출전해 군계일학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자신이 왜 대표팀의 차세대 중심인지를 증명했다.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 매체 옵타 애널리스트와 소파스코어 등에 따르면 이강인이 이번 대회에서 창출해 낸 득점 기회는 총 7회다. 대표팀 모든 선수 중 가장 많았다. 발군의 드리블 실력 또한 세계적 수준이었다. 3경기 동안 성공시킨 드리블은 11회로 이날 기준 이브라힘 마자(알제리·13회)에 이어 전체 2위다. 대표팀은 ‘손흥민의 팀’에서 ‘슛돌이(이강인)의 팀’으로 급격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체코전 역전골의 주인공 오현규(25·베식타시), 멕시코전에서 교체 출전해 활약한 양현준(24·셀틱), 90분당 득점 기회 창출 2.37회로 팀 내 1위인 이태석(24·빈)이 모두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들이다.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인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 역시 2003년생으로 손흥민보다 열 살 이상 어리다.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월드컵이 열리는 2030년에 손흥민은 38세가 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만 6골을 몰아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보다는 어린 나이지만, 손흥민 이후 세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만큼 이제 한국 축구의 무게중심이 대폭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한국에 사과하세요”…32강 탈락에 조나단 향한 황당 악플

    “한국에 사과하세요”…32강 탈락에 조나단 향한 황당 악플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이 무산된 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방송인 조나단을 향한 일부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이 이어지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조별리그를 1승 2패(승점 3)로 마친 뒤 각 조 3위 팀 순위 경쟁에서 8위 밖으로 밀리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의 탈락은 K조 경기 결과와도 맞물렸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으면서 조 3위를 차지했고, 이 결과로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도 사라졌다. 이후 일부 네티즌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인 방송인 조나단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악성 댓글을 남겼다. 댓글에는 “한국 국민들한테 사과하세요” “너 때문에 32강 못 간 거야” “콩고 응원한 거 아니냐” “사과문 올려라” “국외 추방” 등 경기와 무관한 비난과 인종차별성 표현까지 담긴 글이 이어졌다. 조나단은 이번 경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출신 국가를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200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태어난 조나단은 2008년 가족과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 이후 방송 활동을 이어오며 자신을 ‘대한콩고인’이라고 소개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냈다. 최근 귀화 시험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조나단을 향한 악성 댓글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왜 아무 잘못 없는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느냐” “국적을 이유로 비난하는 건 잘못된 일” “욕하는 사람들 말 신경 쓰지 말고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으로 미안하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보냈다. 한국의 월드컵 탈락에 대한 실망이 경기와 무관한 개인에게 향하면서, 온라인에서는 과도한 비난과 혐오 표현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 공수 모두 놓친 의문의 스리백, 무색무취 전술…플랜B서 주객이 전도되며 플랜A로

    공수 모두 놓친 의문의 스리백, 무색무취 전술…플랜B서 주객이 전도되며 플랜A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등 빅클럽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을 데리고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두게 된 원인 중에서는 누가 뭐래도 느닷없이 도입한 무색무취의 ‘스리백’ 전술을 꼽을 수 있다. 홍 감독은 지난해 6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통과한 뒤 7월에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부터 포백서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당시 홍 감독은 본선 무대에서는 포백뿐만 아니라 ‘플랜 B’ 전술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스리백이 플랜 B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해 9월 미국 원정 평가전에서 미국에 2-0 승리, 멕시코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가능성을 확인한 뒤에는 스리백이 오히려 ‘플랜 A’로 자리 잡았다. 그렇지만 브라질에 0-5로 참패하고 올 3월 코트디부아르(0-4), 오스트리아(0-1)에 무너지면서 스리백을 향한 의구심도 증폭됐다. 문제는 전술적으로 수비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스리백을 도입할 수 있지만 스리백을 도입하면서 공격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기존 압박형 4-2-3-1 전술 대신 스리백 전술을 사용하면서 양 윙백인 이태석이나 설영우가 지나치게 수비에 가담하다 보니 중원의 황인범과 백승호만으로 상대 팀과 중원 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숫자상으로 밀리는 상황이 반복됐다. 여기에 이들이 공격에 가담하면 공수 간격이 벌어지면서 롱볼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자리 지키기에 방점이 찍히면서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안전하게 볼만 돌리는 소극적 축구를 구사했다. 영국 BBC는 “한국의 스리백 전술이 이렇다 할 전술적 믿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축구통계전문업체 옵타도 “한국은 서류상으론 좋은 선수를 다수 보유했다. 그러나 북중미월드컵선 확신보단 의문이 더 많은 팀”이라고 소개했다. 결국 플랜 B로 시작한 스리백 전술은 뒤로 돌리는 패스만 넘쳐났을 뿐 골을 만들어내는 전진 패스와 과감한 시도는 눈에 띄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전직 국가대표 출신인 설기현은 “스리백은 수비에 안정감을 가지기 위해 쓰는 건데 슈팅을 이렇게 많이 주면서 스리백을 쓰는 건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구자철 역시 “상대 공격수는 2명이 나서는데 우린 왜 5명이 수비를 하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목소리를 냈던 박주호는 “경기가 안 풀렸을 때 다음이 뭔지 모르겠다”고 혹평했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28일 “남아공전은 대한민국 축구 사상 최악의 경기”라면서 “앞으로 갈 생각이 없는, 두려움에 떤 축구라는 점에서는 체코, 멕시코전 역시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 안 그래도 어려운 JTBC 홍명보 때문에 난감…경기 후 ‘진심이었던 사람만 바보가 돼’

    안 그래도 어려운 JTBC 홍명보 때문에 난감…경기 후 ‘진심이었던 사람만 바보가 돼’

    졸전을 거듭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에서 최종 탈락하면서 막대한 중계권료를 지불했던 JTBC도 난감한 상황이 됐다. JTBC는 대표팀 탈락이 확정되자 속마음을 담은 노래를 틀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최종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콩고민주공화국이 이번에 사상 최초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 역사를 세우면서 한국의 32강 진출도 함께 무산됐다. 우즈베키스탄이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릴 때만 해도 한국에 희망이 생기는 듯했다. 그러나 콩고민주공화국이 후반에 상대 골대 앞에서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고 후반 23분 동점골을 넣으며 1-1을 만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살아 있었다. 그러나 후반 33분 콩고민주공화국의 피스통 마옐레가 2-1로 앞서는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한국의 32강 진출이 위태로워졌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한 우즈베키스탄은 허둥지둥하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고 그대로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도 완전히 삭제됐다. JTBC 중계를 맡은 배성재 캐스터, 박지성·김환 해설위원은 경기가 끝난 뒤 이번 월드컵 결과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여기에 JTBC 측은 패배 후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에 권진아의 노래 ‘진심이었던 사람만 바보가 돼’를 입혔다. ‘괜한 생각을 했었나 봐 / 너를 믿어보겠다고’, ‘진심이었던 사람만 바보가 돼 / 늘 그래왔어 한 치의 오차 없이’, ‘내가 끔찍하게 작아졌던 / 오늘 밤을 떠올리게 될 테니까’ 등의 가사를 통해 마음을 표현했다. JTBC는 최근 경영 사정이 악화하면서 중계 중단 위기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3일 “한국 방송국이 FIFA에 방송 중계권 일부를 지불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한국에서는 이후 TV 중계가 더 이상 제공되지 않을 위험이 있다”는 한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이에 JTBC는 “잘못된 정보”라며 “결승전까지 모두 차질 없이 중계한다”고 반박했다. 비상사태로 위기에 처한 JTBC로서는 홍명보호가 32강 문턱도 못 밟으면서 더 아쉽게 됐다. 한국이 토너먼트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시청률과 광고 이익 면에서 차이가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JTBC의 저주’가 또 이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JTBC는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독점 중계권을 얻었지만 한국은 예선 탈락했다. 2017 WBC 때도 마찬가지였다.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독점 중계했는데 K리그 소속팀이 일찌감치 탈락했고 2019 AFC 아시안컵 때도 한국이 8강에서 탈락하는 등 줄줄이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 역시 야심 차게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지만 한국이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는 결과로 마무리됐다.
  • 홍명보호, 남은 2개 가능성 모두 충족해야 32강…가나, 크로아티아에 1-2 패

    홍명보호, 남은 2개 가능성 모두 충족해야 32강…가나, 크로아티아에 1-2 패

    홍명보호의 다음 행선지가 결국 대한민국 인천으로 굳이지는 모양새다. 애초 9개의 경우 중 3개만 맞아떨어져도 32강 진출이 가능했던 ‘조 3위 경쟁’에서 이제 남은 가능성은 2개뿐이다. 이 2개의 경우가 모두 한국이 원하는 결과로 나와야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여정이 이어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운명이 걸렸던 가나와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가 가나를 2-1로 제압하며 끝났다. 애초 이 경기는 가나가 크로아티아를 이겨야 홍명보호에 유리한 상황이었다. 가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L조 최종 3차전에서 전반 31분 페타르 수치치와 후반 38분 니콜라 블라시치에 골을 허용했다. 후반 28분 데릭 루카센이 만회 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재 32강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마지노선’인 8위에 놓여 있는 한국은 토너먼트 진출에 필요한 남은 경우의 수 3개 중 하나가 사라졌다. 홍명보호는 이날 남은 K조와 J조의 경우의 수 2개가 모두 원하는 결과로 나와야 극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하는 K조 최종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콩고민주공화국이 비기거나, 우즈베키스탄이 5골 차 이하로 승리해야 한다. 이어 오전 11시에 킥오프하는 J조 최종전 오스트리아와 알제리의 경기에서는 오스트리아가 승리하거나 알제리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과 콩고민주공화국 경기가 한국이 바라는 시나리오로 끝나지 않으면 홍명보호는 즉시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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