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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인 64%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걱정된다” [대만은 지금]

    대만인 64%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걱정된다” [대만은 지금]

    일본이 7800톤에 달하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폐수의 1차 방류를 종료하고 2차 방류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대만인 약 64%가 일본으로 인해 해양 오염이 초래될 것이라며 걱정된다고 답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26일 대만민의기금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대만인 성인남녀 10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일본이 처리해 방류하는 폐수가 태평양으로 흘러들어 세계 및 대만 해양에 오염을 유발시킬 것을 걱정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31.4%가 매우 걱정된다, 32.4%가 걱정된다고 답한 반면 그렇게 걱정되지 않는다와 하나도 걱정되지 않는다고 답한 이는 각각 20.6%, 11.3%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21년 실시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걱정된다는 23% 감소했고, 걱정되지 않는다는 22.7% 증가한 것이다. 특히 매우 걱정된다는 지난 조사 결과에 비해 30.9%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유잉룽 민의기금회 회장은 이는 대만인들이 후쿠시마 원전 폐수 방류에 상대적으로 덜 불안해하는 것을 나타낸다며 현재 대만과 일본의 관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좋은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지난 8월 25일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응답자의 50.4%가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불합리적이라고 답한 이는 34.5%로 나타났다. 유 회장은 대만 국민의 절반이 중국 공산당의 정책을 지지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이는 대만 국민의 절반이 앞으로도 일본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앞서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직후 대만에서는 일본이 중국, 홍콩, 마카오에 수출하기로 했던 2만 마리의 생선을 대만에 팔아 대만에 배송됐다 등의 가짜뉴스가 돌기도 했고, 소금 사재기 열풍이 불기도 했다. 대만 정부는 일본산 해산물에 대해 수입 규제 대신 검역 강화를 하고 일본 오염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대만의 일본 소통 창구인 대만일본교류협회는 방사능 기준 초과 시 일본이 즉각 방류를 중단하는 것이 대만의 입장이라는 점을 일본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로 일본산 가리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재고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미국이 손을 내밀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중문판은 중국의 금수 조치 이전에는 일본산 가리비가 중국에 수출된 후 가공을 거쳐 미국으로 재수출됐지만 가공지를 중국 대신 대만, 태국, 베트남 등으로 바꿔 미국이 제공한 인증된 수산물 가공업체에게 맡겨 미국으로 수출할 것이라면서 탈중국화된 새로운 수산물 공급망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금수 외에도 폐수 방류와 관련된 인사에 대해 체포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일본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폐수를 2021년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이후 중국 당국이 중국 정치·경제계와 깊은 연관이 있는 일본인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후쿠시마 폐수 방류와 관련된 이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체포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 대만, 후쿠시마 오염수 공식 입장 일본에 뒤늦게 밝혀 [대만은 지금]

    대만, 후쿠시마 오염수 공식 입장 일본에 뒤늦게 밝혀 [대만은 지금]

    지난 8월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대만에서는 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대만이 뒤늦게 일본 측에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대만일본교류협회는 해수의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일본 측에 즉각 배출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대만일본교류협회는 대만 외교부 산하 대만의 대일 소통 창구로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일본대만교류협회가 주요 연락 대상이다. 대만일본교류협회는 대만과 일본 두 채널을 통해 '방사능 기준 초과 시 일본이 즉각 방류를 중단하는 것이 대만의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이에 일본은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또 대만일본교류협회는 대만과 일본 해양 관련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폐수 문제를 의제로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으며 이에 일본은 부처 간 조율이 필요한 만큼 현재 관계 부처 및 위원회와 조율을 진행 중으로 기본적으로는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쩡밍중 국민당 입법위원 원내대표는 "진작에 일본에 강하게 나갔어야 한다"며 정부의 반응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일본 관계는 매우 중요하지만 국민의 건강이 최우선시돼야 한다"면서 "우리가 일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서 우리의 입장을 표명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일대만대표가 일본을 돕는 대만대표가 됐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집권 민진당은 일본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뒤 침묵하고 있다. 방류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민진당은 엄격한 감시, 과학적 검증,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동일한 국제기준과 규범 준수 등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던 후쿠시마현은 대만 저비용항공사(LLC) 타이거에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내년 3월 말 후쿠오카-타이베이 정기 노선이 신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 [대만은 지금] CPTPP 노리는 대만, 일본관계협회 수장에 거물급 임명

    [대만은 지금] CPTPP 노리는 대만, 일본관계협회 수장에 거물급 임명

    일본과 대만의 단교 50년이 된 가운데 대만의 일본 교섭 기관인 대만일본관계협회 회장에 민진당 거물급 인사가 올랐다. 대만과 일본 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일본관계협회는 타이베이 주일경제문화대표처의 대만 본부로 비정부기구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 대만 외교부 소관이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7일 대만일본관계협회는 추이런(邱義仁) 회장의 사임을 가결하고 쑤자취안(蘇嘉全) 전 총통부 비서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민진당의 한 소식통은 추이런 전 회장의 사임 이유에 대해 건강상의 문제라고 밝혔다. 추이런 전 회장은 재임 기간 후쿠시마 5개 현 식품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데 전념했고, 지난 2월 대만은 해당 지역에 대한 식품을 개방했다.  이즈미 히로야스(泉裕泰) 일본대만교류협회 타이베이사무소 대표는 추이런 전임 회장에 대해 “6년 간 끝없는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그가 있었기에 현재의 일본과 대만 관계가 더욱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 민진당 소속 쑤자취안 신임 회장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측 핵심 인물로 꼽힌다. 1956년 출생인 쑤 회장은 핑둥현장, 내정부장, 농업위원회 주임, 입법위원(국회의원), 입법원장(국회의장), 총통부 비서장, 민진당 비서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쑤 회장은 입법원 대만일본교류우호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어 대일 업무에 능통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이잉원 정부 출범 당시 입법원장에 임명된 쑤 회장은 국민당 왕진핑(王金平) 전 입법원장이 설립한 ’대만일본교류우호협회‘와 민진당 야오원즈(姚文智) 전 입법위원이 설립한 ’대만일본국회의원 우호협회‘를 대만일본교류우호회로 통합했다. 통합된 협회는 왕진핑 전 원장을 명예회장으로, 비서장 쑤메이친(蕭美琴) 주미 대만대표를 임명했고, 여야 의원 103명이 회원으로 구성되 대만 입법원 사상 최대 규모의 국회의원 협회가 되었다.  그 뒤 그는 대만-일본 경제파트너위원회(EPC)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등 대만의 대일(對日) 현안을 추진하는 주요 인물이 되었다. 셰장팅(謝長廷) 주일본 대만대표와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뤄즈정(羅致政) 민진당 입법위원은 쑤 회장이 실무 경험과 인맥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며 “협회는 대만의 가장 중요한 대(對) 일본 창구로 (양측 관계의)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일본이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간 대만의 외교 관계는 미국과 중국의 영향을 받아왔고, 그 가운데 일본이 곁에 있었다. 일각에서는 미중 구조가 아닌 대만을 포함한 ’다자적 구조‘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올해 일본대만교류협회가 대만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만인 응답자 60%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로 일본을 꼽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인 46%는 일본을 대만이 가장 가까이 지내야 할 나라라고 답했다. 다수의 대만인이 일본을 좋아하고 가까이 지내야 한다고 하지만 대만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나라로는 미국(58%)과 중국(25%)을 꼽았고 일본은 13%에 그쳤다.  대만과 일본의 우호 관계는 여론과 정치인들이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선에서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만 사람들에게는 “안보는 미국에 의존하고, 경제는 중국을 빼놓을 수 없고, 일본은 관광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인식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만과 일본 관계가 황금기를 맞이했다는 말이 나온다. 이들은 대만과 일본 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기는 공식 수교 기간이었던 1945년부터 1972년으로 보고 있다. 1972년 일본과 대만이 단교된 뒤 양측 관계는 한동안 긴장감이 팽팽하게 맴돌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둘의 관계가 반세기 전으로 회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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