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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놓친 인텔의 추락… ‘AI 오판’ 삼성, 지금 결단해야[박상숙의 호모픽투스]

    모바일 놓친 인텔의 추락… ‘AI 오판’ 삼성, 지금 결단해야[박상숙의 호모픽투스]

    ‘반도체 역사’ 자체 인텔의 몰락모든 것 다하려다 다 놓친 꼴TSMC 흔들릴 때, R&D 집중주문형 반도체 선두기업 부상두 기업 차이는 위기 때 리더십인텔은 해고, TSMC 과감 투자삼성, 몸집 비대해 혁신 ‘늑장’ AI시대 핵심 HBM 주도권 뺏겨‘종합’ 간판 바꾸는 빠른 결단을최근 한국의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대규모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UAE 측과 논의했다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있었다. 무려 134조원을 들여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 2위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부유한 중동 산유국의 포부는 실현 가능성을 차치하고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웠다. 석유로 부자가 된 나라마저 인공지능(AI)에서 미래를 찾으며 이를 실현할 ‘포스트 오일’에 눈독을 들이는 지경이다. 세상을 바꿀 AI 출현 이후 최첨단 반도체 개발을 둘러싼 기술경쟁, 패권다툼이 치열해졌다. 혁신의 긴장을 늦추는 순간 1등 기업도 도태된다. TSMC가 독보적 1위를 굳혀 가는 가운데 인텔의 추락으로 삼성에 불안한 시선이 쏠리는 상황이다. 대만 국적의 반도체 및 대만경제 전문가인 왕수봉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텔로 인해 생산과 설계를 모두 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의 한계가 드러났다. 인텔은 살기 위해 파운드리 분사를 결정했다. IDM인 삼성도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제왕’ 인텔이 인수합병(M&A)의 매물로 거론되며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인텔의 시대는 이대로 저무는 건가. “독점 이슈 때문에 가능하지도 않았겠지만 퀄컴이 인수를 타진한다는 소식은 그냥 ‘설’로 끝나는 분위기다. 인텔은 반도체 집적회로(IC) 설계의 강자지만 파운드리 부진에 내내 발목이 잡혔다. 결국 파운드리를 분사해 자회사로 두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파운드리가 독립 회사가 되면 자금 조달이 용이해지고 고객의 신뢰를 높여 수주도 한층 원활해진다. 얼마 전 아마존과 인공지능(AI)칩 생산 계약을 맺는 등 재건의 시동을 걸었다. 무엇보다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 차원에서라도 인텔의 위기를 그냥 넘기지 않는다. 국방부의 군사용 반도체 개발 목적으로 최근에도 30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했다.” 왕 교수는 인텔이 미국 반도체의 역사나 마찬가지여서 “어느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텔은 지난 3월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법에 따라 85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 TSMC와 삼성전자를 의식해 인텔에 지원을 몰아줬다. ‘단지 칩만 디자인하는 건 안 된다. 미국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게 바이든 행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다. -인텔의 실패를 삼성전자가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인텔이 모바일 시대를 오판했듯이 삼성은 AI 반도체 시장을 간과했다. “AI로 급성장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빼앗긴 것도 위기의 한 요인이다.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 양산에도 성공하고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등 한참 앞서 나가고 있다. 추격자 신세가 된 삼성은 엔비디아 납품을 위한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발열 이슈 등으로 고전 중이어서 심상찮다는 느낌을 준다. 8만원대를 횡보하던 주가도 순식간에 6만원대로 내려앉았다. 기술력이 탄탄하니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거라 보지만 시간은 좀 걸릴 것이다.” -진짜 문제는 파운드리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TSMC와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은 TSMC가 62.3%, 삼성전자는 11.5%다. 모든 걸 다하는 IDM인 삼성이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가전, 휴대전화, 반도체 등 사업 분야 하나하나가 거대한데 삼성의 경우 이사회 한 곳에서 모든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라 상황 판단 등 경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파운드리를 따로 떼어 반도체 전문가로 경영진과 이사회를 채우고 속도감 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 삼성도 모를 리 없지만 오너 경영 체제에서 그룹 승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배구조를 건드려야 하는 부분이라 고민이 클 것이다. 투자 측면에서도 여러 사업 분야가 있으니 TSMC처럼 파운드리에만 집중할 수 없는 점도 부진의 원인이다. 전문성을 강화하려면 분사밖에 답이 없다. 삼성에 대한 엔비디아, AMD와 같은 대형 고객의 신뢰를 더욱 높이는 방편도 된다. 고객사 입장에서 완성품 경쟁자이기도 한 삼성보다 기술 유출 걱정이 아예 없다는 점에서 TSMC가 매력적인 측면이 있다.” -빅테크들이 요즘 TSMC 앞에 줄을 서는 모양새다. 기술 향상은 물론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 면에서도 기세가 사뭇 다르다.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창업주로 오래 회장직을 맡았던 모리스 창이 2005년 물러났다가 2009년 회사경영이 나빠지면서 ‘구원투수’로 다시 등장했다. 그가 복귀하자마자 가장 먼저 했던 일은 금융위기 여파로 해고됐던 연구개발(R&D) 인력을 모두 복직시킨 것이다. 남들이 어렵다고 허리띠를 졸라맬 때 오히려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다. 당시 위기를 기회로 삼은 것이 지금 결실을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 TSMC의 사례는 인텔과 비교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인텔이 부활의 기로에 서 있던 2013년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눈앞의 경영 성과에만 집착해 진전이 없는 사업 부서를 정리하고 R&D 인력을 대량 해고해 침몰을 부채질했다는 불명예를 얻었다. 결국 기업의 위기는 리더십에서 비롯된다. -창 이후 전문 경영인 체제가 잘 뿌리내린 점도 TSMC가 탄탄하게 성장하는 배경인가. “창은 2018년 퇴임하면서 TSMC의 어떠한 직함도 받지 않았다. 가족을 후계자로 세우지 않았다. 지난 6월 새 CEO가 된 웨이저자는 창이 낙점한 사람이다.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인 웨이 회장은 후임자로 결정된 뒤 순환보직을 하며 상당 기간 훈련을 거쳤다. 대만도 가족 경영 기업이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특이하게 기술 중심 기업들 사이에서 전문 경영인 체제가 잘 유지되고 있다. TSMC뿐 아니라 애플 협력사 폭스콘의 궈타이밍 회장도 가족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다.” -TSMC가 탄생하고 성장하기까지 미래를 내다본 걸출한 인물(모리스 창)도 있었지만 대만 정부의 역할도 지대했다. 한국이 참고할 만한 부분은 뭔가. “1987년 TSMC를 세울 때 대만 정부의 지분은 50%였다. 정부가 돈을 절반밖에 줄 수 없으니 창에게 ‘나머지는 당신이 채워라’ 하고 대신 전권을 줬다. 그렇게 해서 필립스 25%, 나머지 대만 기업들이 20%인 출자가 이뤄졌다. 현재 정부 지분은 7%쯤이고 외국인이 70%를 웃돈다. 정부의 입김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한다. 미국처럼 직접적인 보조금은 없지만 측면 지원은 꾸준하다. 기계, 장비 확충에 대한 세금 감면은 물론 법인세 최고 세율이 20%인데 TSMC는 12~13%를 적용받는다. 초창기에는 5%였다.” -‘실리콘 섬’의 목표를 세운 대만 정부가 과학기술 인재를 유치하고 양성하는 방식에서 본받을 점은 무엇인가. “대만은 1979년 반도체 산업의 요람인 ‘신주과학단지’를 조성한 이래 중부과학단지, 남부과학단지 등을 추가로 조성했다. 미국 유학 중인 연구자들을 모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과학단지 주변에 그들이 가족과 함께 정착해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외국인학교 등 선진 교육, 의료, 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거주 환경을 먼저 챙기지 않으면 연구단지가 꽃을 피울 수 없다. 한국은 대체로 과학단지나 산업단지 등만 덩그러니 있으니 누가 지방에 가고 싶겠나.” -한국은 반도체 인력 부족으로 대학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개설하고 있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다. 이공계 이탈, 의대 쏠림 문제도 심각하다. “한국처럼은 심하진 않지만 대만도 의대 선호, 이공계 기피 현상이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 반도체학과를 만들어 석·박사급을 키우고 있지만 TSMC로의 쏠림이 심해 다른 기업들은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대만 정부는 이공계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고등학교에 반도체 수업을 개설했다. 여학생 대상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문·이과 선택의 기로인 고교 시절 교육과 관심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기업들도 반도체 관련 다양한 학습·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TSMC를 위시한 반도체 기업들로 대만 경제가 완전히 체질 개선을 이뤘다. TSMC는 2022년 기준 대만 국내총생산(GDP)의 8%, 수출의 12.5%를 차지한다. 덕분에 대만 증시도 활력이 넘친다. “TSMC는 대만 증시에서 전체 시가총액의 30% 차지한다. 2위도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이다. 대만 시총 톱10이 반도체·전자 관련 업종일 정도로 산업구조에서 완벽한 탈바꿈에 성공했다. TSMC가 견인차가 됐다. 나홀로 성장이 아닌 수많은 중소기업 협력사도 같이 키웠다.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관계를 형성해 공급망이 두텁다. 한국은 이런 기업문화가 척박하다. 대기업들이 해외 장비만 쓰려고 해 중소 소부장기업들의 불만이 많다고 한다. 반도체 생태계를 함께 확장하려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중요하다.” ●왕수봉 교수는 2004년 대만국립정치대 재무관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대만중앙대 교수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아주대 경영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한국재무학회 국제위원장, 한국금융정보학회 총무이사, 재무연구 편집위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대만 국적자로 전공 분야를 넘어 TSMC 등 대만 반도체 및 경제 전문가로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 “아시아 최고 부국 만들 것”…대만 폭스콘 창립자, 총통선거 출마 선언 [대만은 지금]

    “아시아 최고 부국 만들 것”…대만 폭스콘 창립자, 총통선거 출마 선언 [대만은 지금]

    폭스콘(훙하이) 그룹 창립자 궈타이밍이 2024년 대만 총통선거에 무소속으로 단독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28일 오전 대만 총통부 맞은편에 위치한 옛 국민당 당사 건물 장룽파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대만의 총통 후보는 궈타이밍을 포함한 민진당 라이칭더 부총통, 국민당 허우유이 신베이시장, 민중당 커원저 당주석까지 4각 구도가 됐다. 궈타이밍은 “대만에 참된 말을 하는 정치, 미래가 있는 정부, 전쟁 없는 국가, 유능한 총통이 필요하다”며 “대만해협과 중미 관계의 치열한 전쟁에 앞에서 대만은 결코 우크라이나가 되어서는 안 되며, 나는 결코 대만이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4년을 달라고 국민들에게 간청하면서 “나는 앞으로 50년 동안 대만해협에 평화를 가져오고 양국 사이에 가장 깊은 상호 신뢰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경제는 급락하고 있다”며 “최근 대만 행정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95%로 하향 조정해 단 2%의 희망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재정과 경영을 이해하고 운영 능력을 갖춘 것이 입증됐다”며 “내년부터 대만 경제성장률을 2배 이상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4년(임기 기간)을 주면 과학기술과 경제를 발전시켜 20년 내에 싱가포르를 제치고 아시아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아시아 최고 부국’을 만들겠다며 이 기간에 장점을 장려하고 단점을 제거해 가장 효율적인 정부를 구현할 수 있는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가 할 수 있으니 대만도 반드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을 중심으로 야권을 통합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회가 된다면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 커원저 민중당 후보와 커피나 밀크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집권 민진당을 끌어내리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이날 로이터통신 기자는 “궈타이밍의 총통선거 출마로 중국 정권을 화나게 만들어 중국 내의 훙하이 자산을 몰수당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를 묻자 그는 영어로 “그렇게 하세요”(Yes, do it)이라며 “만일 자신의 개인 재산을 희생해 중공이 대만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그 재산이 가치를 발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궈타이밍은 그러면서 그의 부동산을 포함한 재산이 단 한푼도 중국에 있지 않으며 공동 명의로 된 것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공이 훙하이 자산을 압수하겠다고 그러면 이는 궈타이밍 개인이 아닌 100만여 명에 달하는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훙하이는 4년 전 궈타이밍 창립자가 회사를 인계한 뒤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전세계 80만 명 이상의 주주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훙하이는 정치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궈타이밍의 단독 출마 선언에 국민당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궈타이밍의 기자회견 직후 국민당은 “극도의 유감”을 표했다. 국민당은 궈타이밍이 도교 관공(관우) 신자로 국민당 후보 허우유이를 지지하기 위해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국민당은 또 “당원이 공개적으로 궈타이밍을 지지할 경우 당 규율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당에 따르면, 비국민당 당원이었던 궈타이밍은 국민당 측에서 출마하길 원해 국민당 총통 후보 경합을 벌였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허우유이가 승리했다. 이 결과가 발표된 후 5월 17일 궈타이밍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마음은 언제나 중화민국과 함께 한다”라며 “허우 시장이 2024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 美⋅대만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 첫 서명 예정…FTA로 이어질까 [대만은 지금]

    美⋅대만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 첫 서명 예정…FTA로 이어질까 [대만은 지금]

    미국과 대만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의 첫 협정이 몇 주내로 서명될 예정이다. 미국과 대만은 군사, 안보 협력 강화에 이어 경제무역 분야까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는 미국과 대만이 경제 협력 강화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다.  미국은 대만이 제외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이후인 지난해 6월부터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를 시작해 미국 뉴욕과 대만 타이베이에 걸처 2차례 협상 및 온라인 화상회의 등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무역 원활화, 법률 제정, 농업, 반부패, 중소기업, 디지털 무역, 노동, 환경보호, 기준, 국영기업, 비시장경제 및 서비스산업의 국내 규정 등 12개 항목이 포함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현지시간 18일 “미국재대만협회와 대만 경제문화대표처 주도로 협상을 마쳤다”며 서명은 몇 주 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대만 행정원 경제무역협상사무실도 19일 대만과 미국의 21세기 무역이니셔티브 항목 중 무역 원활화, 중소기업, 서비스업 국내 규정, 반부패, 법제화 등 협상 중인 5개 안건에 대한 첫 협정 서명이 몇 주 내로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무역협상사무실은 이번 협정이 합의에 도달해 체결되는 1차 협정이자 동시에 빌딩을 짓기 위한 벽돌 하나를 쌓은 셈이라며 결국에는 대만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1차 협정의 수혜자로 화물운송업자, 특송업체(항공화물, 해상운송), 통관업자, 화주, 수출업자, 농산물 통관업자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무역 원활화 및 통관 절차의 시간 단축 등이 예상되면서 대만 상품의 미국 수출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은 줄곧 미국에 FTA 체결을 부르짖어온 만큼 이번 협상은 대만에 있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만-미국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가 FTA처럼 관세 인하 등의 직접적인 이점은 없지만 대만의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대만경제연구원 추다셩 연구원은 이번 서명으로 대만과 미국 관계 심화는 물론 향후 국제 협력에 있어 미국의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국적 공급망 형성 과정에서 대만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대만이 원하는 FTA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미국 협상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협상 초기에는 미국 측이 우세했다. 경제 규모가 대만보다 큰 미국이 협상 카드를 쥐고 수요자 입장에서 자국의 무역 흑자를 추구하는 바람에 대만은 갑보단 을의 입장에서 고객의 말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대만은 제조업 등이 점점 더 강해지면서 무역 협상 상황은 변해갔다. 대만의 대미 무역은 여전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제 제품, 특히 전자 부품은 미국으로부터 인정받으면서 미국은 대만을 존중하게 되었고, 미국은 대만의 최대 고객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이는 협상에서 대만이 미국과 평등해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지 매체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미국은 현재 대만과의 FTA협정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국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해 공급망 재편에 들어간 미국은 자국 제조업자들 보호를 위해서라도 대만산 제품의 가격이 낮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만-미국 21세기 무역 이티셔티브의 경우는 미국이 강력한 수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관세 인하 등과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이 선뜻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협상 체결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 압박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을 중국에 속한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대만 통일'을 주장하는 중국에게 이번 협상은 '주권적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19일 이번 이니셔티브 서명과 관련해 "중국은 수교국이 대만과 어떠한 형식이라도 공식적으로 왕래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미국의 관련 행위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위반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 中 대규모 대만 포위훈련… 美, 초계기 투입·B52 대기

    中 대규모 대만 포위훈련… 美, 초계기 투입·B52 대기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주 회동에 대응해 중국이 경고대로 전투기와 군함을 동원한 대규모 ‘대만포위’ 훈련에 나섰다. 이에 미국도 대만 인근에 초계기를 진입시키고 전략폭격기인 B52의 괌 주둔 사진을 공개하는 등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중국군의 대만해협 실탄사격이 예고되면서 무력시위 수위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대만 국방부는 9일 “전날부터 J10과 J11, J16 등 전투기와 Y20 공중급유기, H6K 폭격기, KJ500 조기경보기 등 중국 군용기 71대와 군함 9척이 대만 주변에서 훈련 중이다. 이 가운데 군용기 4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중국과 대만의 비공식 경계)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대만 남쪽 해상의) 바시 채널에서 중국군이 유사시 미 항공모함과 잠수함 전개를 상정한 모의 공격과 대잠수함 훈련도 했다”고 전했다.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전날 대만섬을 둘러싸는 형태로 8~10일에 진행하겠다고 밝힌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의 일환이다. 동부전구는 이번 훈련을 두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푸젠성 해사국이 성명에서 밝힌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핑탄현 앞 대만해협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한다”는 조치 역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핑탄은 대만 북부 신주현에서 126㎞밖에 떨어지지 않은 근접 지역이다. 대미 제재도 병행했다. 중국은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에 역할을 한 샤오메이친 미국 주재 대만경제문화대표부 대표(주미 대만대사 역할)에 대해 중국·홍콩·마카오 입국을 평생 금지했고, 회동이 열린 미국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과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등에 대한 교류 금지 제재도 내렸다. 이에 맞서 미국은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대만 ADIZ에 투입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이날 보도했다. 보잉 737을 개조해 만든 P8A는 레이더 최대탐지거리만 800㎞에 하푼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태평양 공군의 B52가 폭격기 태스크포스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괌에 도착했다”며 4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B52H 4대와 공군 210명이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것을 재차 사진으로 공개한 것은 명백히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의미로 읽힌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에 “과잉 대응 말라”며 “중화인민공화국(PRC)과 우리의 소통 채널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자제와 현상 유지를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대만을 방문 중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 방문단의 일원인 아미 베라 의원은 “중국이 (내년 초 대만 총통 선거에서) 국민당 후보가 이기기를 바란다면 (현재의 긴장이) 극적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8월과 같은 일촉즉발의 위협 상황이 전개될 경우 대만 내 반중 정서를 지나치게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위협 수준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도 있다는 의미다.
  • 차이·매카시 회동에 中, ‘대만포위’ 훈련…美, B-52 괌 주둔 공개

    차이·매카시 회동에 中, ‘대만포위’ 훈련…美, B-52 괌 주둔 공개

    중국, 공군기 91대·군함 9척 동원해 대만 훈련 미국,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대만 인근 진입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주 회동에 중국이 경고대로 전투기와 군함을 동원한 대규모 ‘대만포위’ 훈련에 나섰다. 이에 미국도 대만 인근에 초계기를 진입시키고 전략폭격기인 B-52의 괌 주둔 사진을 공개하는 등 대만을 둘러싼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10일 중국군의 대만 해협 실탄 사격이 예고되면서 무력 시위 수위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대만 국방부는 9일 “전날부터 J10과 J11, J16 등 전투기와 Y20 공중급유기, H6K 폭격기, KJ500 조기경보기 등 중국 군용기 71대와 군함 9척이 대만 주변에서 훈련 중이다. 이 가운데 군용기 4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중국과 대만의 비공식 경계)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중국, 미 항공모함 전개 상정한 모의 훈련도 로이터통신은 “(대만 남쪽 해상의) 바시 채널에서 중국군이 중국군이 유사시 미 항공모함과 잠수함 전개를 상정한 모의 공격과 대잠수함 훈련도 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전날 대만섬을 둘러싸는 형태로 8∼10일에 진행하겠다고 밝힌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의 일환이다. 동부전구는 이번 훈련이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밝혔다. ●중국군, 10일 대만해협서 실탄 사격 훈련 앞서 중국 푸젠성 해사국이 성명에서 밝힌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핑탄현 앞 대만해협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는 조치 역시 무력 시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핑탄은 대만 북부 신주현에서 126㎞밖에 떨어지지 않은 근접 지역이다.중국도 대미 제재도 병행했다.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에 역할을 한 샤오메이친 미국 주재 대만경제문화대표부 대표(주미 대만대사 역할)에 대해 중국·홍콩·마카오 입국을 평생 금지했고, 회동이 열린 미국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과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등에 대한 중국과의 교류 금지 제재도 내렷다. ●미군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투입 이에 맞서 미국은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투입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이날 보도했다. P-8A는 보잉 737을 개조해 만들었고 레이더 최대탐지거리만 800㎞에 하푼 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태평양 공군의 B-52가 폭격기태스크포스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괌에 도착했다”며 4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B-52H 4대와 공군 210명이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한 것을 재차 사진으로 공개한 것은 명백히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의미로 읽힌다. ●내년 대만 총통 선거로 중국 대응수위 낮출수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에 “과잉 대응 말라”며 “중화인민공화국(PRC)과 우리의 소통 채널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자제와 현상 유지를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대만을 방문 중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의 방문단의 일원인 아미 베라 의원은 “중국이 (내년 초 대만 총통 선거에서) 국민당 후보가 이기기를 바란다면 (현재의 긴장이) 극적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8월과 같은 일촉즉발의 위협 상황이 전개될 경우 대만 내 반중 정서를 지나치게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위협 수준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도 있다는 의미다.
  • [대만은 지금] 미국·대만, 올가을 공식 무역협상 시작…대만이 원하는 것은?

    [대만은 지금] 미국·대만, 올가을 공식 무역협상 시작…대만이 원하는 것은?

    대만과 미국이 올가을 공식 무역 협상인 첫 라운드를 연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19일 보도했다. 이 협상은 지난 6월 양측이 경제체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를 가동하기로 한 것의 연장선이다. 이는 앞서 미국이 출범시킨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만이 빠진 뒤 시작한 것이다. IPEF 회의는 9월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공식 수교국이 아닌 만큼 미국재대만협회(AIT)와 주미 대만경제문화대표처(TECRO)가 협상에 나선다. USTR은 “미국과 대만은 상호 무역 및 투자 관계를 심화하고, 공유 가치를 기반으로 무역 우선 순위를 높이는 한편 근로자 및 기업을 위한 혁신과 포괄적인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라 비앙키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미국은 무역 관련 11개항에 대해 협상을 벌일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약속 및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 상무부, 대만판공실은 18일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미국은) 대만과의 주권적 또는 공식적 성격을 가진 그 어떤 협상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주권 수호 및 영토 보전을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미국은 잘못된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과 21세기 이니셔티브 출범 후 약 2개월 끝에 첫 공식 협상을 하기로 한 것“이라며 “양측 경제무역 관계에 매우 중요한 진전을 이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 전반 경제력 향상, 양측 투자무역 촉진, 여러 나라와 제도화된 연결 강화, 시장경제체제 강화 등 4대 목표를 제시했다. 19일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은 “미국은 대만에게 가장 중요한 최종 시장”이라며 “미국 과학기술과 연결되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된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 왕 부장은 이번 협상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만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양측 교역액은 1048억 달러로 2017~2021년 투자액이 2012~2016년에 비해 2배나 증가했다. 미국은 대만의 3대 교역국이다. 대만측 무역협상 대표 덩전중 행정원 정무위원은 “회담은 9월에 열리길 희망하나 미국의 확인이 필요하다”며 “협상이 대만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만은 이러한 합의가 대만이 원하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양자무역협정(BTA) 체결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은 이번 협상에서의 도출된 합의가 지난해 가입을 신청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가입 승인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의가 실질적인 것보다 상징적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USTR 측이 미국과 대만의 자유무역협정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만과 달리 미국은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신문은 이번 협상이 미국이 대만과의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분석했다. 
  • [대만은 지금] 美 펠로시, 비공개 일정 하나는 ‘○○○’ 때문

    [대만은 지금] 美 펠로시, 비공개 일정 하나는 ‘○○○’ 때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9시간 동안의 대만 순방을 마치고 3일 오후 한국으로 향한 가운데, 펠로시 의장실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 방문 성과에 대해 언급해 대만 언론들의 관심을 받았다. 펠로시 의장실은 “대만은 중국의 압력으로 글로벌 회의에 참가할 수는 없어도 글로벌 지도자의 대만 방문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펠로시 대표단의 방문은 미국이 대만 입장에 함께 서서 대만인을 지지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의장실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 하는 동안 안보, 경제, 거버넌스 등 3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펠로시 측은 “안보에 있어서 미국 의회가 대만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경제에 있어서 미국이 진행하고 있는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했으며, 거버넌스에 있어서 코로나19 전염병에 대해 성공적으로 대응한 대만의 노력을 축하했다”고 했다.  펠로시 측은 그러면서 "우리는 공동 안보, 경제성장, 기후 위기에 대한 협력적 대응 등에 대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대만 방문이 안보, 번영, 거버넌스에 초점을 맞춘 대표단의 인도 태평양 순방의 연장선에 있다며 오늘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지역 및 세계 독재와 패권에 맞서기 위해서는 미국과 대만 인민의 단합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19시간을 대만에 머무는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일정 하나가 있었다. 대만을 방문한 주된 목적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펠로시 의장은 자국의 반도체법 제정과 관련해 류더인 TSMC 회장과 회담을 가졌다. 커젠밍 민진당 입법위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이를 확인했다. 그는 회담 중 일부 미국 하원의원이 미국이 대만을 위해 반도체 법안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한된 회의 시간에 많은 이들이 발언을 했고, 다들 반도체 법안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다며 새로운 이정표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커젠밍 원내대표의 이러한 발언이 보도되자마자 차이잉원 총통 페이스북에 펠로시 의장과 대만 정경계 인사가 오찬을 위해 타이베이빈관에 함께 한 단체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에는 펠로시 의장 및 방문단을 비롯해 차이 총통, 라이칭더 부총통, 쑤전창 행정원장, 우자오셰 외교부장, 왕메이화 경제부장을 비롯해 류더인 TSMC 회장과 TSMC창립자인 장중머우 TSMC 전 회장, 청젠중 페가트론 부회장 등 정재계인사가 있었다.  차이 총통은 "대만과 미국은 민주주의, 자유, 인권의 가치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민주적 공급망에서 경제 발전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오랜 친구 장중머우 전 TSMC 회장을 초대해 펠로시 의장과 오찬을 했다. 뛰어난 기업가 류더인 회장과 청젠중 부회장도 자리해 모두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대만과 미국간 협력 심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강조했다.  종합해 보면, 펠로시 의장은 TSMC 측과 최소 2번 이상 접촉한 셈이다. 이는 반도체 법안 통과를 주도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의 목적이 자국 첨단 반도체 산업 공급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과 류 회장의 회담과 관련해 TSMC는 공개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반도체 전문가들은 미래의 반도체 산업은 더이상 자유무역에 기반할 수 없으며, 지정학적 요소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산업 전문가 류페이전 대만경제연구원 산업경제연구원은 이번 회담과 관련, TSMC가 대만의 중요한 자산임이 반영된 것으로 세계 경제에서 TSMC의 중요성이 강조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2022년 1분기 TSMC의 글로벌 파운드리 산업의 시장 점유율은 53.6%에 달하며 그중 10이하 공정은 69%, 7나노 이하는 7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하원은 지난 7월 28일(현지시간) 자국의 반도체 공급망 육성을 위해 '반도체 및 과학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는 520억 달러의 보조금 혜택을 비롯해 세액 감면 등이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5나노 공정 생산공장 설립에 투자한 TSMC가 이 법안으로 미국 공장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한 압박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 [여기는 중국] 中 코로나19 의료진 월급 체불 심각..지방 파산설까지

    [여기는 중국] 中 코로나19 의료진 월급 체불 심각..지방 파산설까지

    중국 랴오닝성 국립병원과 코로나19 핵산 검사소 의료진들에 대한 임금 체불 사건이 잇따르면서 정부 재정 상황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다수의 핵산 검사소에서 의료방역요원에 대한 임금 체불이 계속돼, 방역 요원들이 돌연 업무 중단을 선언하고 파업에 돌입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의 재정 악화 상황에 대해 26일 집중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방 정부의 재정 위기설은 비단 랴오닝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에 앞서 퇴근 윈난성 등 다수의 지방 정부에 소속된 공무원들은 올 초 무려 30% 이상의 임금 삭감이 강제됐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현장에 배치됐던 윈난성 소속 의료진들은 지난 5년간의 야간 근무 임금 전액을 정부에 강제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단둥시 진안구 인민병원은 올해 들어와 1~2월의 급여만 의료진에게 지급한 이후 무려 5개월째 임금 체불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진안구 보건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병원이 외래 진료 수입이 대폭 감소했다”면서 “이로 인해 의료진의 임금 지급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이달 초 랴오닝성 후루다오시(葫芦岛市) 위생건강위원회는 ‘2020년 이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방호 물자 비용이 대폭 증가한 반면 의료 수입은 감소해 국립병원 다수가 거액의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재정상의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 병원 의료진들에 대한 임금 지급 과정에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문제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제에 대해 싱가포르국립대학 리콴유공공정책학부 루시 박사는 “진안구 병원의 사례는 중국 전체 지방 재정의 상태를 보여주는 축소판”이라면서 “국립병원 의료진 임금은 중국 지방 정부 재정에서 전액 지원된다. 즉, 의료진 임금 체불은 현재 중국 지방 재정이 얼마나 어려운 상태에 직면해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척도다”고 했다.  루시 박사는 이어 “지나친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해 지방 병원의 재정문제를 해결하고, 방치된 의료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만경제연구소 추다셩 연구원은 “중국은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존할 충분한 시설이 없다”면서 “대륙에서 생산되는 백신 물량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중국산 백신이 충분한 효력을 갖고 있는지 여부다. 이 부분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달 초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재정부는 올 하반기 1조 5천억 위안(약 291조 4천억 원)의 지방 특별 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번 채권 발행은 내년도 할당량을 미리 끌어 쓰는 방식으로 주로 코로나19 도시 봉쇄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큰 타격을 받은 지방 정부 기반 시설 건설에 쓰일 전망’이라고 전한 바 있다.
  • [나우뉴스] 차이 총통 “한국 GDP 앞지르기 위해 노력하자” 강조

    [나우뉴스] 차이 총통 “한국 GDP 앞지르기 위해 노력하자” 강조

    대만 민진당 주석을 겸하고 있는 차이잉원 총통이 올해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한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며 온 국민이 계속 단결하여 경제성장을 이루자고 4일 말했다.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이날 차이잉원 총통은 민진당 중앙상무회의에서 장젠이 대만경제연구원장의 경제현황에 대해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차이 총통은 “지난 2년간 우리는 전염병을 막아내며 글로벌 역경 속에서 공급망 이전의 기회를 잡고 성장을 가속하여 대만 경제가 11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전망에 따르면 대만의 1인당 GDP는 올해 3만6000달러에 달하고, 이는 19년 만에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이는 온 국민이 전염병을 예방하고 경제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의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대폭 상승하고 세계 정치·경제적 상황도 급변하고 있으며 동시에 국내에서는 방역조치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우리는 신중한 태도로 이러한 도전에 직면해야 한다고 했다. 차이 총통은 또 대만 산업은 유연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정부 재정도 상당히 안정적”이라면서 “온 국민이 계속 단결하여 방역은 물론 대만 경제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정엽 대만 통신원 koreanlovestaiwan@gmail.com
  • [대만은 지금] 차이 총통 “한국 GDP 앞지르기 위해 노력하자” 강조

    [대만은 지금] 차이 총통 “한국 GDP 앞지르기 위해 노력하자” 강조

    대만 민진당 주석을 겸하고 있는 차이잉원 총통이 올해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한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며 온 국민이 계속 단결하여 경제성장을 이루자고 4일 말했다.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이날 차이잉원 총통은 민진당 중앙상무회의에서 장젠이 대만경제연구원장의 경제현황에 대해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차이 총통은 "지난 2년간 우리는 전염병을 막아내며 글로벌 역경 속에서 공급망 이전의 기회를 잡고 성장을 가속하여 대만 경제가 11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전망에 따르면 대만의 1인당 GDP는 올해 3만6000달러에 달하고, 이는 19년 만에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이는 온 국민이 전염병을 예방하고 경제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의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대폭 상승하고 세계 정치·경제적 상황도 급변하고 있으며 동시에 국내에서는 방역조치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우리는 신중한 태도로 이러한 도전에 직면해야 한다고 했다. 차이 총통은 또 대만 산업은 유연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정부 재정도 상당히 안정적”이라면서 “온 국민이 계속 단결하여 방역은 물론 대만 경제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만 1인당 GDP 한국 추월할 듯… 방역 성공·경제구조 개선 덕”

    “대만 1인당 GDP 한국 추월할 듯… 방역 성공·경제구조 개선 덕”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9년 만에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밝혔다. 5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민진당 주석인 차이잉원 총통은 전날 민진당 중앙상무위원회 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측을 인용, 올해 자국의 1인당 GDP가 3만 6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차이 총통은 대만 경제 성장에 대해 2년간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성공적인 방역으로 세계 공급망 재편의 기회를 파악해 11년 만에 가장 좋은 결과를 창출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2003년 이후 19년 만에 1인당 GDP가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국민들의 방역 노력과 정부의 경제 구조 개선 성과 덕분이라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또 대만의 산업이 상황 변화에 유연한 경쟁적 우위가 있고, 대만의 반도체 산업도 전 세계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모두가 방역을 위해 단결하면 대만 경제가 반드시 안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IMF는 지난달 발표힌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과 대만의 1인당 GDP를 각각 3만 4990달러와 3만 6050달러로 전망했다. 일본의 1인당 GDP 예측치는 3만 9240달러였다. 민간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TIER)의 장젠이 원장도 지난해 12월 발표에서 대만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올해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 [대만은 지금] 물가상승에 활주로부터 격납고까지 軍공사 줄줄이 연기

    [대만은 지금] 물가상승에 활주로부터 격납고까지 軍공사 줄줄이 연기

    대만에서 계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민생은 물론이고 국방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급격한 물가상승이 국군의 군사건설안과 전쟁준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민간 물가의 급등으로 활주로 및 격납고 확충 등 각종 군사시설 공사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고 확인했다.  국방부가 입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공군 제1연대 타이난기지 등 활주로 7개 건설안의 경우 3월말 입찰이 끝나야 하지만 지연되는 바람에 7, 8월이 되어야 입찰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했다.  가용 활주로 수를 늘린다는 것은 전투기의 이착륙의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함으로 중국 군용기의 잦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침범 등으로 인해 기존 활주로로만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활주로 뿐만이 아니다. 칭취안기지 방호격납고 36개동을 비롯해 동부 타이둥 7연대 및 남부 가오슝기지 격납고 등도 명단에 올랐다. 이들 모두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러한 물가상승을 고려해 업체 입찰을 진행할 것이라며 기존 계획에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자유시보는 군 보고서에는 “대만 내 건설시장 포화와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주요인”이라며 “예산을 재검토할 수 있지만 (완료)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중앙은행(한국은행 격) 옌쭝다 부총재는 지난 24일 대만 입법원에서 올해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계속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만의 올해 CPI(소비자물가지수)를 2.37%로 추산했다.  대만의 기준금리도 인상됐다. 중앙은행은 지난 17일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1.375%로 결정했다.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하고 물가 안정 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대만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은 25일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이전, 전염병에 따른 물류 혼잡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상황을 뒤흔들게 되어 “물가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며 “모두 심리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젠이 대만경제연구원장은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수요 뿐만 아니라 공급 측면에서도 발생한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30년 동안 세계에서 대규모 인플레이션은 없었으며 대만은 4번의 가격 하락을 경험하기도 했다”며 “공급망 이전 과정에서 기업들은 낮은 원가 대신 공급망 안정을 추구하면서 이는 필연적으로 생산 원가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저렴한 가격으로의 회귀는 불가능해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비롯해 장기간에 걸친 높은 국제 유가를 이유로 들며 “만약에 대만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갑자기 3%로 치솟는다고 해도 너무 그렇게 놀라지 말라”고 당부했다.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에 따르면, 대만의 올해 1, 2월 CPI는 각각 2.84%, 2.36%로 발표됐다. 지난 2월 주요 민생물자 17개 항목의 평균 상승률은 3.17%로 그중 계란이 29.1% 가장 많이 올랐다.
  • 대만, 대러 경제 제재 동참 선언…러시아와 반도체로 경쟁할 듯

    대만, 대러 경제 제재 동참 선언…러시아와 반도체로 경쟁할 듯

    대만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해 경제제재에 동참한다고 25일 오전 대만 외교부와 총통부가 잇따라 밝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를 침공, 약 9시간 정도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북부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언론들은 각종 외신들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북부 지역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의 발표 전하기도 했다.  25일 오전 대만 외교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침략을 중단하고 가능한 한 빨리 모든 관련 당사자 간의 평화로운 대화를 재개할 수 있도록 강제하기 위해 대만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 경제 제재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러시아가 유엔 헌장을 위반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무력으로 점거한 전쟁을 시작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행동은 지역,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했다”며 “모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유지하고 보호한다는 국제 질서와 국제법 체계에 가장 심각한 위협과 도전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대만은 국제 민주 동맹의 일원으로서 자유, 민주주의, 법치,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확고히 수호한다”며 “(대만) 정부는 러시아가 평화적 외교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대신 무력과 협박을 통해 타인을 괴롭히는 방식을 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또 “대만은 무력 또는 강압에 의한 일방적인 현 상태를 바꾸려는 시도를 반대하고 국제법에 의거해 이견을 좁히는 국가 간의 평화롭고 합리적인 대화와 협상을 지지한다”며 “대만은 계속해서 미국 및 기타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우크라이나를 전쟁의 공포로부터 해방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조속히 회복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비슷한 시간, 대만 총통부도 “공식적으로 대만이 국제 사회의 러시아 경제 제재에 동참하기 위해 세계 민주주의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일방적인 군사행동에 대해 대만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주권 침해와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파괴를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든 당사자가 평화로운 대화를 재개하고 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만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하고자 하는 노력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민주주의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여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대만 침공과 연결? 대만에서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중국의 대만 침공 여부와 연관 지어 보고 있는 경향이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이를 거울 삼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대만 침공설은 오래 전부터 거론되어 왔지만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는 독립성향의 차이잉원 민진당 정부가 2016년 출범한 뒤 더욱 대두되기 시작했다.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은 25일 오전 입법원 앞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대만의 상황은 우크라이나 상황은 다르다”며 “대만은 세계 산업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지리적 환경과 관계없이 대만 전체가 단결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외국의 일부 세력이 의도적으로 인지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한다”며 “매우 혐오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행위는 전 세계로부터 엄중히 규탄과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의 대러 경제 제재 '핵심'은 반도체가 될 것  대만이 우크라이나에 경제적 제재를 직접적으로 가할 수 있는 목록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만이 반도체가 강한 만큼 반도체가 최우선 제재 품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23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을 대표하는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는 대만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기로 결정하면 이에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러시아는 대만 반도체 수출국 중 35번째 국가로 기록됐다. 대부분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 소비성 전자제품에 국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반도체의 대외 의존도가 약 70%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제재가 대만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아 보인다.  대만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 류펑전 데이터베이스연구소장은 대만 반도체의 주요 수출국이 미국, 중국, 유럽, 일본, 한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이기 때문에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는 대만의 전체 반도체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대만이 앞으로 미국과 일본이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에 동참하면, 대만 반도체에 대한 국제적 가시성이 향상되고 미일 동맹에서 대만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다른 국가가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에 합류하면 러시아의 전자 제품 측면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러시아가 반도체 제조의 핵심 재료인 네온, 팔라듐, 니켈 등을 통제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향후 대응 조치로 이를 제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 서울시의회 대표단, 타이베이 4차산업 정책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대표단, 타이베이 4차산업 정책현장 방문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와 자매도시 관계인 타이베이시의 초청으로 대만의 4차산업 정책현장을 방문했다. 서울시의회 타이베이시의회 방문 대표단(단장 강감창 의원)은 지난 17일과 19일, 타이베이 경제부 산업개발국과 HTC사(社)가 직영하는 VR 아케이드 시설인 바이브랜드를 각각 방문했다. 17일 현지시각 오전 10시, 대표단은 대만 경제부 산업개발국에 방문해 천페이리 산업개발국장과 관계자들의 대만 4차산업혁명 관련 브리핑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만의 기계산업, AR·VR산업의 현황 및 이에 대한 기술지원과 비즈니스를 촉진하는 산업개발국의 역할에 관한 브리핑이 이루어졌다. 대표단 소속 시의원들은 브리핑 내용을 경청했으며, 질의응답 시간에는 이와 관련한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 예정된 시간을 초과하며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대표단 단장인 강감창 의원(송파)은 지난달 1만여 명이 참여한 국제적 AR게임대회인 ‘인그레스 어노말리’를 서울 송파구에 2년째 유치했던 경험을 설명하며, 타이베이의 101타워와 123층 서울스카이타워에서 동시에 AR게임대회를 개최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천페이리 산업개발국 국장은 타이베이 시의회와 함께 이벤트를 적극 지원하고 싶다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19일에는 HTC사와 대만경제부가 합작해 오픈한 VR 테마파크인 ‘바이브랜드’를 방문해 AR, VR 산업의 현황과 추세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하고 현장을 시찰했다. 바이브랜드는 지난해 10월 대만 타이페이 시내에 개장된 곳으로, ‘틸트브러쉬’, ‘후르츠닌자’ 등 글로벌 인기 VR 게임과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울러 특히 HTC는 현재 VR사업 마케팅을 총괄할 한국 법인 설립 준비도 착수했다고 이곳 관계자는 설명했다. 강감창 의원은 “우리 대표단이 대만 4차산업의 현주소를 눈으로 확인했다. 여기서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를 향후 관련정책 수립 시 반영하고 양 도시 간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상승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찰에 참여한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강감창 의원을 단장으로 김춘수, 이상묵, 송재형, 황준환, 강구덕, 박중화, 박마루, 이혜경, 신건택 의원 및 관계공무원 5명 등 15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번 방문은 양 도시 의회 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 외에도 4차산업 정책의 실증적 조사에 주안점을 둔 일정으로 짜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누리꾼, “위안화가 세서 미안” ’대만에 사과 대회’ 반격

    中 누리꾼, “위안화가 세서 미안” ’대만에 사과 대회’ 반격

    최근 대만 누리꾼들 사이에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중국에 사과하기 대회’에 대한 중국 누리꾼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지난 17일 웨이보를 통해 ‘대만에 사과하기 대회’ 계정을 열고 “10배로 갚아주겠다”며 반격에 나섰다고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대만이 국제조직에 참가할 때마다 중국 눈치를 보게 해서 미안해”, “우리는 대만 섬만 원하지, 너희들은 원하지 않아, 미안해”, “대만 독립을 외치지만, 정작 무능력한 너의 모습을 지켜보기만 해서 미안해”, “중국 정부가 대만 통신사기범들을 체포해 대만경제에 해를 입혀서 미안해", “대만에서 쓰는 국어와 민난어(闽南语), 번체자까지 모두 중국 것이라서 미안해”라는 등의 글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앞서 대만의 사회운동가인 왕이카이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에 사과하기 대회’ 계정을 열어, 유명 연예인들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릴 때마다 머리 숙여 사과하는 관행을 꼬집었다. 올들어 일본 배우 미즈하라 키코에서부터 한국 걸그룹 멤버인 쯔위에 이르기 까지 중국인의 심기(?)를 건드린 유명 연예인들이 줄줄이 고개 숙여 중국에 사과했다. 최근에는 대만배우 다이리런이 중국 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가 중국내 반대여론에 밀려 하차했다. 다이리런이 반중국 성향을 지녔다는 이유였다. 해당 영화사는 “잘못된 사람을 캐스팅한 것을 사과한다”고 발표했고, 다이리런은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사과했다. 이에 왕이카이는 “대만의 하늘이 맑아서 미안해”라며,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을 비꼬는 글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대만 누리꾼들은 “민주사회에 태어나 미안해”, “구글은 사용할 줄 아는데, 바이두는 사용할 줄 몰라 미안해”, “아이를 셋 낳아서(중국의 산아정책을 겨냥) 미안해”라고 올렸고, 해외 중국 여행객들의 추태를 비꼬아 “부페 접시에 새우를 가득 채우지 않아서 미안해. 난 다른 사람을 위해서 새우를 남겨 두거든”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최근 남중국해로 유발된 사태에 중국 인민일보가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는 사진을 개재하자, 몽골인의 입장에서 “몽골,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는 사진을 패러디해 올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가 큰 반향을 불러오자, 왕이카이는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누리꾼들이 “중국에 사과하기 대회’를 사과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양안간 ‘사과’를 빙자한 상호 비방전이 가열되면서 ‘인터넷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급진주의자들의 과격한 언쟁에 불과하며, 이성적인 소양이 부족하다”며, “'백치전쟁’을 치르고 있는 셈”이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진=환구시보(环球时报)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대만언론 “이명박 정부, 대만경제 공격할 것”

    대만언론 “이명박 정부, 대만경제 공격할 것”

    “한국은 타이완의 최대 경쟁국.” 타이완 산업경제지식센터(IEK)주임 두즈천(杜紫宸)이 “한국의 새 정부가 타이완의 약점을 공격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에 위기감을 드러냈다. 두즈천은 지난 20일 타이완 주요 경제일간지 ‘징지르바오’(經濟日報)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은 왼쪽에 미국을 끼고 오른쪽에 대륙(중국)을 낀 채 타이완의 약점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모니터, 철강, 자동차 등 주력산업에서 한국은 타이완의 최대 경쟁국”이라며 “한국은 중국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어 만약 정면 대결한다면 타이완 기업이 분명 패배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대·기아 자동차등이 모두 대륙기업과 합작했다.”며 “양국은 무선통신 산업에서도 적극적인 합작을 약속해 타이완 산업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두즈천은 “현재 한국이 대륙과의 합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이들이 얼마나 대륙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명박의 ‘747’정책에 따라 급속한 경제성장을 일으킬 신 정부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udn.dom(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외 경제 브리핑

    ◇소니= 디지털 콘텐츠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소니는 성명을 통해 새로 개발한 ‘오픈MG X’ 소프트웨어를 통해 디지털콘텐츠의 플레이와 복사 숫자를 제한할 수 있다면서 이런 기술이 확보되기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유럽항로운임동맹(FEFC)= 극동-유럽항로의 해운운임을 10월부터 대폭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대만경제일보는 8일 FEFC가 최근 10월1일부터 극동지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항로의 운임을 TEU당(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150달러,FEU당(1FEU는 40피트 컨테이너 1개) 300달러씩 올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유럽에서 극동지역으로 향하는 항로의 해운운임도 TEU당 200달러,FEU당400달러 인상키로 했다.이밖에 오는 11월부터는 TEU급 냉동컨테이너의 운임도 250달러 인상할 계획이다. 앞서 태평양운임안정화협정(TSA)도 이달 19일부터 아시아-북미항로의 운임을 TEU당 225달러,FEU당 300달러 각각 올리기로 결정했다.
  • 전 한은총재, “금융기관 수익성 존중해야”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금융기관의 기업성’을 강조하는 우회어법으로 정부의 금융개입을 비판하고나서 주목된다. 전 총재는 이날 연세대 최고경제인과정 초청 강연회에서‘최근의 금융시장 구조변화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금융기관의 기업성을 존중하는 것도 소프트웨어적 금융개혁의 일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전총재는 이어 “지금까지 금융기관의 공공성을 지나치게중시한 나머지 금융기관 경영에 대한 사회적 간여가 컸던것이 우리금융의 낙후를 가져온 요인이었다”고 지적한 뒤“기업으로서의 금융기관 수익성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영국계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지난 23일낸 ‘한국과 대만 통화당국의 경기대응 차이평가’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은 일시적인 물가상승을 용인하면서 경제성장지원에 중점을 두고 금융완화를 신속하게 착수한 반면 대만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완화에 지나치게 신중했다고 분석했다.그 결과 뒤늦게 금융완화에 나서 경기회복 지연과 주가하락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경제는 조만간 성장회복이 기대되지만 대만경제는 구조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회복속도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 이코노미스트지 대만 ‘금융한파 무풍’ 분석

    ◎대만경제 융통성이 발전 동인/기업 신규진출·파산 쉬워 비대화 방지/의류·섬유부문 10년간 80%가 문닫아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한국과 동남아의 금융위기로 일본까지 포함돼 아시아경제가 미국 등에서 연일 ‘싸잡아’ 비아냥당하고 몰매를 맞고 있다.이런 아시아경제 ‘때리기’에서 면제된 나라가 있다면 대만.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 한국등과는 다른 대만 경제의 장점을 크게 부각시켰다. 페레그린 경제연구소가 추정한 바에 의하면 대만은 98년도에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율이 6%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비해 한국은 마이너스 0.3%.이코노미스트는 대만이 다른 아시아국가와 달리 잘 나가게 된 이유로 외채부담이 가볍고,금융감독 체제가 양호하다는 상식적인 이유를 든 뒤 마지막으로 여타 경제보다 ‘융통성’이 있었기 때문에 금융위기 폭풍을 견뎌냈다며 이를 집중 조명했다. 이 잡지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교수와 세계은행 연구원이 공동으로 작성한 논문을 바탕으로 대만경제의 성공비결를 ‘신규 기업은 진출하는 데쉽고,기존 기업은 실패하는 데 쉽도록 된 점’이라고 요약했다.예를 들어 화확제조업 부문은 거대한 자본경비 때문에 누구나 크고,이미 확고한 자리를 잡은 기업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대만에선 지난 91년에 벌써 화학공업 생산액의 40%가 5년전인 86년엔 존재하지도 않았던 신규기업에 의해 이뤄졌다.플라스틱 생산의 3분의 1,합성 금속제품의 반이 생긴지 5년도 안된 기업에서 나오고 있다..이같은 ‘대량학살’은 의류제조,섬유,플라스틱 등에서 한층 뚜렷해 5개중 4개 기업이 10년후엔 문을 닫거나 방향을 바꿨다. 이같은 창조적 파괴는 참여업체들로 하여금 항상 비대화를 경계시키며 신기술이 빠르게 전파되도록 한다는 것이다.이어 대만은 주변의 다른 나라와는 달리 기업이 파산하는 데 법적인 걸림돌이 거의 없다.이에 따라 투자자,자본대출자,근로자,관리자 들은 잘못 판단했을 때 회사가 그대로 파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움직인다.또 이는 기업가들이 새 사업이 실패한 뒤에 다시 시작하는 것에 습관이 들도록 한다.실패는 죄가 아니라는 풍토가 조성되는 것이다.
  • 거대중국 출현(홍콩 차이나:2)

    ◎“대중화 건설” 하나의 중국 박차/본사·홍콩·대만·동남아 ‘경제 네트워크’ 구축/일국양제·고도자치 실시… 반중국적 화교 통합 중국인민해방군 4천명이 1일 새벽 심천을 거쳐 홍콩에 입성했다.항공모함 등 대형선박들이 어느때고 정박할 수 있는 심수항인 홍콩을 장악한 중국은 전략적·군사적으로도 한차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동남아와 남중국해에서 분쟁의 파고가 높아질때 홍콩은 중국의 중요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대만과 동남아국가들은 홍콩반환의 전략적 군사적 사용 가능성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반환은 중국에게 통일구상을 처음으로 적용·실험하는 계기란 점에서 더 큰 의의를 갖는다.이를 통해 분리독립을 시도하는 대만을 끌어당겨 흡수통일의 계기를 마련하고 동남아의 5천만 화교 세력과 화교 경제력을 묶어나가는 대중화 경제권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것이 중국의 바램이며 의도다.또 중국속의 홍콩은 성장하는 중국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강화와 협력증대의 기회를 넓힐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중국은 50년간 자본주의 등 현체제를 보장할 것이며 일국양제(한나라에서의 다른 두가지 체제를 허용하는 것) 및 현지인에 의한 통치 등 고도자치를 약속하며 대만과 반중국적인 화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다음의 목표는 대만이고 멀기는 하지만 싱가포르를 통합하고 일본경제력을 밀어내고 동남아를 장악,본토­홍콩­대만­싱가포르­동남아를 잇는 대중화경제권역을 만들겠다는 것이 중국의 원대한 생각이다. 이미 중국의 「하나의 중국정책」과 대만 끌어당기기는 홍콩의 반환을 계기로 대만의 외교전선에 타격을 주고 있다.흑인정권 수립 과정에서 대만에 큰 빚이 있는 남아공마저도 올해내 대만 단교 및 중국과의 수교를 선언한 것도 홍콩의 반환과 무관치 않다.중국시장 공략에 홍콩을 거쳐야 하는 남아공으로서는 옛 친구를 버리는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다.홍콩반화과 함께 홍콩에 남아 있던 대만수교국들의 총영사관 및 정부부처들은 문을 닫거나 민간기구로 격하되는 설움을 맞봤다.몇남지 않은 대만수교국들이 술렁이는 것은 물론이다.대만자신도 홍콩반환이 대만경제에 미쳐올 영향과 홍콩특구정부의 관련결정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대만의 무역진흥공사격인 대북무역중심의 홍요등 홍콩관장은 “준정부기관들의 활동이 제약이 예상돼 주시하고 있다”면서 불안한 대만측의 입장을 보여줬다.지난해 홍콩을 통한 대만의 대중무역액은 1백14억달러였다.그간 직항을 거부해왔던 대만측이 지난 4월19일 대만의 고웅과 중국 복건성의 하문 사이의 직항을 허용한 것도 중국·홍콩시대를 대비한 결정이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홍콩의 중국반환은 국제정치무대에선 대만을 곤경에 몰아넣을 가능성이 많지만 경제적으론 중국과 대만 사이의 직접 접촉과 당국자간 접촉 확대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대한무역진흥공사 홍콩무역관의 이성배 차장은 설명했다.홍콩주재 영국상회의 해머벡 소장도 홍콩에서의 일국양제 및 고도자치 실험이 성공한다면 이제 첫단추를 끼은 중국의 통일구상이 대만에 대한 흡입력과 구심력을 크게 높일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홍콩반환은 그 자체 만으로도 중국의 경제능력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인구 6백30만명인 홍콩의 경제력은 12억 중국 전체의 4분의1 수준.외환보유고도 중국의 1천억달러에 홍콩의 6백66억달러를 더하면 미국을 능가한다.특히 홍콩반환으로 내지와 홍콩 사이의 경제적 협력,특히 광동성을 중심으로 한 경제협력과 인프라 건설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황소륜 홍콩대 아시아연구소장은 중국은 이같이 확대된 경제적 능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와의 화교경제권 수립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황소장은 또 홍콩의 반환으로 홍콩은 동남아와 중국사이의 교류확대의 통로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1일자 사설을 통해 중국정부는 일국양제 정책을 지켜나갈 것임을 지적하면서 세계인들이 중국의 완전통일과 중화민족의 전면적인 중흥,그리고 21세기 현대화로 고개를 쳐들고 당당하게 전진하는 중국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홍콩 중국기업협회의 손홍성 부대표는 “홍콩반환은 중국통일과 중화경제권의 형성에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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