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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 스스로 열 식히도록” 폭염사회 안전장치 ‘환경영향평가’

    “도시 스스로 열 식히도록” 폭염사회 안전장치 ‘환경영향평가’

    사회적 재난으로 일상에 들어온 폭염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가 많고 녹지가 적은 도시에 더욱 가혹하다. 아스팔트는 뜨거운 열을 머금고 건물은 바람길을 막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린피스가 2024년 여름 서울 자치구별 녹지 면적과 지표면 온도를 분석한 결과, 녹지가 1㎢ 줄어들 때마다 지표면 온도가 0.23~0.25도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처럼 녹지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찍부터 개발사업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생태면적률’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개발 사업이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경우 정비사업은 45% 이상, 건축물은 35% 이상의 생태면적률을 갖춰야 한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30%) 기준보다 높다. 생태면적률이란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고 식물이 자라는 등 자연의 순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 비율이다. 개발하더라도 자연녹지, 벽면녹화, 투수성 보도블록 등을 갖추라는 취지다. 시는 지난 2004년 전국 최초로 생태면적률 기준을 도입하고, 2005년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건축물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2009년부터 정비사업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과밀 개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2012년 각각 기준을 5%포인트씩 높여 현재 수준(정비사업 45%, 건축물 35%)으로 강화했다. 또한 시는 자연지반녹지도 일정 기준을 유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정비사업의 경우 절대 면적의 18% 이상, 건축물의 경우 10% 이상을 자연지반녹지로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장대희 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하주차장을 갖춘 아파트가 늘면서 자연지반 녹지를 갖추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생태면적률은 도시에서 식물이 살 공간을 확보하는 사실상 유일한 지표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저층 건축물이 밀집했던 곳에 정비사업을 하면 녹지가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 서울시 ‘도시생태현황도’에 따르면, 녹지 면적은 2000년 2158.1㏊에서 2010년 2597.5㏊, 2020년 3132.1㏊, 지난해 3229.7㏊로 집계됐다. 또한 시는 신축 건물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2023년부터 환경영향평가에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기준을 도입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이란 단열이나 설비 효율,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고려한 녹색 건축물이다. 윤재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환경영향평가와 생태면적률은 개발을 하더라도 도시 스스로 열을 식히고 물을 순환시키는 최소한의 여력을 확보해 두는 장치”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은 지켜지도록 환경영향평가를 실효성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유씨엔씨, 서울시 차열페인트 특화지구서 차열도료 시공 참여

    이유씨엔씨, 서울시 차열페인트 특화지구서 차열도료 시공 참여

    서울시 노후주택 171가구·복지시설 33곳 대상 쿨루프 사업 참여 친환경 단열·차열도료 전문기업 이유씨엔씨(대표 최장식)가 폭염 대응 및 도시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쿨루프 공공사업에 참여한다. 이유씨엔씨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차열페인트(쿨루프) 특화지구 지원사업’과 ‘공동주택 옥상 쿨루프 사업’에 주요 도료 공급 및 시공 참여 기업으로 함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차열페인트 특화지구 지원사업은 폭염 취약 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된 기후 위기 대응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노원구 등 노후 주택 171가구와 양로원, 경로당, 장애인 거주 시설, 청소년센터 등 복지 및 공공 시설 33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총 시공 면적은 3만 1,204㎡ 규모다. 이유씨엔씨는 폭염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자체 개발한 차열도료를 공급하고 직접 시공을 담당한다. 외피를 통한 태양열 유입을 차단해 실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냉방 에너지 비용 부담을 경감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 참여에 앞서 이유씨엔씨는 서울특별시 친환경건물과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주관하고 서울연구원이 지원한 ‘2025년 기후변화대응 혁신기술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차열도료 성능을 검증받았다. 서울특별시가 발급한 실증확인서 및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이유씨엔씨는 가양8단지 임대주택에서 차열도료 실증을 완료했다. 도장동과 미도장동을 비교한 결과, 옥상 표면온도는 9.2℃, 실내온도는 1.8℃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냉방 에너지 소비량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동일한 냉방기기를 설치하고 설정 온도를 26℃로 맞춘 실증 세대에서 여름철 냉방 에너지 소비량은 최소 10.1%에서 최대 40.8%까지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측은 이 결과가 차열도료 적용이 건물 표면온도 저감뿐 아니라 실내 냉방 에너지 절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해당 실증은 당초 폭염이 집중되는 7~8월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입주민 동의 절차와 정밀 계측 시스템 구축 등을 거치며 8월 말부터 9월 사이에 수행됐다. 이유씨엔씨는 외기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시기에도 냉방 에너지 절감 효과가 확인된 만큼, 고온 환경에서는 차열 성능이 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유씨엔씨는 환경부 주관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을 비롯해 전국 60여 개 지자체와 교육청, 공공기관의 쿨루프 및 복지 시설 차열도료 도장 사업에 참여해왔다. 서울, 부산, 울산, 대구, 대전,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권 등 다양한 지역에서 경로당, 복지 시설, 취약 계층 주거 시설 등 폭염 대응이 필요한 공간을 중심으로 사업 경험을 쌓았다. 경북 구미시 황상3주공아파트 600세대 10개 동 전체 외벽 차열 도장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해당 현장에서는 건물 외벽 온도가 최대 15.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유씨엔씨는 이를 포함한 공공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기후 위기 대응형 건축물 개선 사업에 차열도료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유씨엔씨의 차열페인트는 태양열 유입에 영향을 주는 근적외선 파장을 반사하는 세라믹 무공체 입자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건물 외피에서 열 유입을 줄이고 단열과 차열 성능을 함께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 측은 서울시 주거 건물동 전체에 이유씨엔씨 차열페인트를 적용할 경우 하절기 약 125,000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소나무 약 2,0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기후 위기 대응 효과라고 설명했다. 최장식 이유씨엔씨 대표는 “전국 60여 개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기후 위기 취약 계층 지원사업을 수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 차열페인트 특화지구 사업에도 차열도료를 공급하게 됐다”며 “가양8단지 실증을 통해 확인된 온도 저감과 냉방 에너지 절감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 기후 위기 대응 사업은 물론 민간 건축물 시장에서도 차열도료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조선, 중국에 ‘꿀꺽’ 먹힐라…“뒤집힌 LNG선 수주량” 초비상 [밀리터리+]

    K조선, 중국에 ‘꿀꺽’ 먹힐라…“뒤집힌 LNG선 수주량” 초비상 [밀리터리+]

    한국 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을 중국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6일 미국 해운 분석업체 베슨노티컬의 ‘2026년 상반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 발주된 LNG선 90척 중 52척(57.8%)을 중국 조선사가 수주했다. 한국이 확보한 수주는 37척에 머물렀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 한국이 13척, 중국이 15척을 수주하며 처음 1위를 내준 데 이어 1년 만에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번 집계는 대형선부터 내륙 운하용 소형선까지 모든 규격을 합산한 수치다. 영하 163도의 액화가스를 싣는 LNG선은 극저온 화물창부터 단열 설계, 장기간 운항 안정성 등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고 건조 실적도 중요해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한국은 2000년대 중반 이후 LNG선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됐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을 필두로 세계 LNG선 시장 대부분을 수주하게 됐다. 2010년대 후반 LNG선 시장에 진입한 중국은 초반 당시 잦은 고장으로 외면받았지만, 이후 막대한 자본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국을 뒤쫓았다. 실제로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산하 후둥중화조선은 지난해 180억 위안(한화 약 3조 7860억원)을 들여 LNG선 건조 능력을 연간 6척에서 10척으로 확대했다. 과거 1곳에 불과했던 중국 내 LNG선 건조 가능 조선소는 현재 5곳으로 늘어났다. 더불어 한국 대비 약 8% 저렴한 선가로 글로벌 선사들을 유인하고 있다. 초비상 걸린 한국 조선업계수주량을 기준으로 지난해 처음 중국에 밀린 한국 조선업계에서는 범용 상선에 이어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마저 중국에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선의 70% 이상은 국내 조선 ‘빅3’(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가 건조한 물량으로 추산된다. LNG선은 척당 가격이 2억 4850만 달러(약 3525억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분류된다. 비록 한국 조선업계가 LNG선 수주 점유율에서 중국에 앞서고 있으나,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등 범용 선박 수주량에서는 중국에 밀린 지 오래다. 중국은 범용 선박 수주량에서 2022년 이후 5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문제는 한국 조선사들은 밀려드는 주문 속에서 ‘캐파(CAPA·설비)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사실이다. 원유 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의 주문이 몰린 국내 주요 조선소들의 도크는 2029년 인도분까지 대부분 꽉 차 있다. 사실상 한국 조선업계가 더는 주문을 받지 못하는 틈을 타 중국이 공격적인 설비 증설을 통해 한국을 바짝 뒤쫓을 수 있다는 의미다. 랄프 레슈친스키 반체로 코스타 리서치 총괄은 “한국 조선소는 토지 확보가 제한적인 데다 주문이 폭주하고 있어 LNG 운반선 수주를 더 늘릴 여력이 없다”며 “그렇다고 조선업 특유의 사이클(호황·불황 주기)을 무시하고 불황기의 고정비 리스크를 떠안으며 무작정 국내 LNG 설비를 늘리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K조선이 선택한 ‘투트랙’은?중국이 ‘K조선의 텃밭’인 LNG선 시장에서 맹추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한국 조선업은 품질과 납기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해외 거점을 활용해 LNG선뿐 아니라 범용 상선 건조 시장의 점유율도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현재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은 베트남, 필리핀 등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 야드를 활용해 유조선 범용 상선 시장을 방어 중이다. 국내에서는 부유식 데이터센터(FDC)와 자율운항 선박,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 신시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과거에 비해 LNG 운반선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빠르게 쌓으며 기술 격차를 좁혀온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단순 수주량 경쟁을 넘어 LNG 운반선 외의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고 초격차 전략을 유지해야 할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에너드림, 태양광 활용 에너지 자립 기술 선보여

    에너드림, 태양광 활용 에너지 자립 기술 선보여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에너드림은 아파트와 빌딩 등 에너지를 관리하는 ‘스마트 에너지 자립형 솔루션’으로 전기 사용 ‘0’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에너드림은 지난 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던 ‘2026 호반 동반성장+건설 특별관’에서 기술력을 뽐내며 건축주와 건설사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 설립된 에너드림은 건물의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지능형 관리까지 일체화된 ‘스마트 에너지 자립형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에너드림, BIPV·BESS·홈에너지팩 등 3대 핵심 기술 선보여에너드림은 이번 전시회에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구축한 3대 핵심 사업 영역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주요 솔루션인 ‘건물형 태양광(BIPV & Prefab PV)’은 지붕 단열재 일체형 기술을 기반으로 내화·방수·단열 성능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공장 제작형 ‘프리패브(Prefab)’ 방식을 적용해 공기 단축과 품질 안정성을 높였다. 공동주택 맞춤형 ‘가정용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도 눈길을 끌었다. 외벽, 창호, 난간형 태양광으로 주간에 생산된 잉여 전력을 저장한 뒤 야간에 거실 콘센트로 공급하는 구조다. 또 태양광 발전, BESS, 축열조,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하나로 통합한 ‘홈에너지팩(HEP)’을 함께 선보였다. 냉·난방과 급탕, 전기를 올인원으로 공급하고 AI 제어를 통해 주거 에너지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이번 ‘호반 동반성장+건설 특별관’은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호반이 후원하는 행사로, 지난 8월 5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 ‘코리아빌드위크’ 및 ‘넥스트콘(NextCon)’과 연계해 진행됐다. 에너드림은 행사 기간 호반 혁신기술 세미나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건설사 및 산업 관계자들과 기술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 ‘산불차·드론 띄우고 야간 쉼터 열고’ 지자체 밀착형 폭염 대응

    장기화된 폭염으로 일상 속 피해가 속출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생활밀착형 대응책을 통해 인명 피해를 막으려 구슬땀을 쏟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오는 31일까지 농업인들의 온열질환 피해를 막기 위해 산불 진화 차량을 동원한 현장 예찰 활동을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낮 시간대 농작업으로 온열질환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현장 중심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와 남·북구청은 산불 진화 차량 4대와 예찰반 8명(2인 1조)을 편성해 운영한다. 폭염 특보 유형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최장 오후 4시까지 농경지와 농작업 밀집 지역을 순회하며 대응 요령을 안내한다. 특히 온열질환이 우려될 시 즉시 작업을 중단하도록 현장 안내한다. 경남 창원시는 드론을 띄워 논과 밭, 비닐하우스 등을 살피고 있다. 장시간 무더위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야외작업자를 발견하면 드론에 단 스피커로 “무더위 시간대 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달라”는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울산시는 시민들이 주로 찾는 버스 승강장에 대한 폭염 저감 대책을 펼친다.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셸터형 승강장 500여 곳을 대상으로 단열 시트지 부착 등 직사광선 차단 작업을 진행한다. 전북 임실군은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이 주로 찾는 무더위쉼터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연장 운영한다. 부산시는 배달 라이더 등 이동 노동자들이 휴식할 수 있도록 편의점 CU 48곳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공공 발주 공사 현장에서 폭염 시간대 의무 작업 중지를 시행 중이다. 체감온도 35도 이상이면 무더위 시간대(14시~17시) 옥외작업은 원칙적 중지, 38도 이상이면 긴급조치 작업을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을 전면 중단한다. 충남도는 ‘기후살인 방지 특별 전담팀(TF)’을 신설하고, 읍면동 직원에게 마을별 책임 구역을 지정해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1대1로 확인하도록 하는 등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김정표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폭염 속 낮 시간대에는 반드시 농작업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시길 바라며, 주변 농업인의 안전도 함께 살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폭염 속 일상 지켜라…지자체 생활밀착형 대응책 눈길

    폭염 속 일상 지켜라…지자체 생활밀착형 대응책 눈길

    장기화된 폭염으로 일상 속 피해가 속출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생활밀착형 대응책을 통해 인명 피해를 막으려 구슬땀을 쏟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오는 31일까지 농업인들의 온열질환 피해를 막기 위해 산불 진화 차량을 동원한 현장 예찰 활동을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낮 시간대 농작업으로 온열질환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현장 중심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와 남·북구청은 산불 진화 차량 4대와 예찰반 8명(2인 1조)을 편성해 운영한다. 폭염 특보 유형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최장 오후 4시까지 농경지와 농작업 밀집 지역을 순회하며 대응 요령을 안내한다. 특히 온열질환이 우려될 시 즉시 작업을 중단하도록 현장 안내한다. 경남 창원시는 드론을 띄워 논과 밭, 비닐하우스 등을 살피고 있다. 장시간 무더위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야외작업자를 발견하면 드론에 단 스피커로 “무더위 시간대 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달라”는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울산시는 시민들이 수시로 찾는 버스 승강장에 대한 폭염 저감 대책을 펼친다.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셸터형 승강장 500여 곳을 대상으로 단열 시트지 부착 등 직사광선 차단 작업을 진행한다. 전북 임실군은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이 주로 찾는 무더위쉼터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연장 운영한다. 부산시는 배달 라이더 등 이동 노동자들이 휴식할 수 있도록 편의점 CU 48곳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공공 발주 공사 현장에서 폭염 시간대 의무 작업 중지를 시행 중이다. 체감온도 35도 이상이면 무더위 시간대(14시~17시) 옥외작업은 원칙적 중지, 38도 이상이면 긴급조치 작업을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을 전면 중단한다. 충남도는 ‘기후살인 방지 특별 전담팀(TF)’을 신설하고, 읍면동 직원에게 마을별 책임 구역을 지정해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1대1로 확인하도록 하는 등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김정표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폭염 속 낮 시간대에는 반드시 농작업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시길 바라며, 주변 농업인의 안전도 함께 살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AI 시대, 택배 로봇도 있는데 휴머노이드 소방봇 개발 걸음마

    AI 시대, 택배 로봇도 있는데 휴머노이드 소방봇 개발 걸음마

    인공지능(AI) 발달로 자율주행차와 로봇 택배가 현실화하고 있지만 건물에 불이 났을 때 불 끄는 기술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을 대신해 불이 난 지점까지 들어가 불을 끄는 ‘지능형’ 휴머노이드 소방로봇은 아직 개발 중이다. 무인 소방로봇이 실전에 투입되고 있지만 이번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처럼 대형 화재를 진압하기엔 역부족이다.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는 차량형 무인 소방로봇 ‘단비’ 2대가 배치됐다.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 차량 ‘HR-셰르파’를 화재 진압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2월 소방청에 4대를 기부했다. 하지만 화재 현장 내부에는 투입되지 않았다. 복잡한 건물 내부로 들어가 정교한 진압을 하는 데는 물리적 한계가 있어서다. 소방청 관계자는 “현장 내부가 복잡해 로봇을 투입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며 “섭씨 800도 이상을 견디는 방화재로 무인 로봇을 감싸도 화재 진압이 쉽지 않은 만큼 더 극한 환경에서 전선을 보호할 단열 기술 개발 등 고도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화재 현장에는 원격 조종으로 연기 배출하고 방수하는 배연 로봇 1대가 투입됐다. 하지만 로봇만으로 연기를 빼내는 데 한계가 있어 큰 도움이 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석경 인천서부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배연 로봇을 활용해도 건물 넓이, 연기량에 따라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처럼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을 지닌 휴머노이드 소방로봇은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다. 고압 소방 호스가 뿜어내는 반발력을 버틸 동력 제어 기술과 배터리와 반도체를 고열로부터 완벽히 보호할 단열 기술이 아직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소방로봇은 기업과 협업해 개발 중이나 기술 검증과 법 개정 등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해 소방용 무인 로봇 장비 구매 예산이 0원인데,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자 재정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 주거용 건축물 노후 비중 53.8% 기록… 창호 시장 품질 및 사후관리 중심으로 재편

    주거용 건축물 노후 비중 53.8% 기록… 창호 시장 품질 및 사후관리 중심으로 재편

    -단열 및 에너지 효율 등 주거 성능개선 수요 급증 노후 건축물이 늘어나면서 창호 시장의 경쟁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시공비 비교가 우선이었다면, 최근에는 단열 성능과 정밀 실측, 시공 완성도, 사후관리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따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전국 건축물 통계에 따르면 사용 승인 후 30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은 전체의 44.4%를 차지했다. 특히 주거용 건축물의 노후 비중은 53.8%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지방의 노후 건축물 비율이 47.1%로, 수도권의 37.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단열 성능 개선을 위한 개보수 수요도 함께 확대되는 모습이다. 창호는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과 실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 한국에너지공단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창호는 건축물 구성 요소 가운데 열손실이 큰 부위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창호의 열관류율은 벽체보다 7배 이상 높아, 창호 면적과 단열 성능에 따라 난방비를 포함한 에너지 비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자재 제작부터 납품, 현장 시공,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운영 방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열 성능이 우수한 제품이라도 현장 실측이 부정확하거나 시공 정밀도가 떨어질 경우 실제 체감 성능에는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장 변화 속에서 부산·영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창호 전문 기업 제이텍창호도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CC창호 공식 대리점인 제이텍창호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상업시설 등 건축물 특성에 맞춘 창호 제작과 시공, 사후관리를 통합한 방식으로 지역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제이텍창호의 운영 구조는 정문석 대표의 경력과도 맞닿아 있다. 정 대표는 KCC 본사 창호사업부에서 15년간 근무하며 제품 개발과 생산, 현장 시공, 품질관리 등 전 과정을 경험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과 시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제이텍창호는 약 1,500평 규모의 자체 생산 공장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규격화된 창호 제품을 직접 제조하고 있다. 생산부터 납품, 현장 시공,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영 인력 중심으로 운영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췄으며, 최장 15년 AS 보증제도도 운영 중이다. 관리 체계의 디지털화도 진행하고 있다. 제이텍창호는 ERP 기반 프로세스를 통해 견적 산출과 생산, 설치, 사후관리 전 단계를 데이터로 기록·관리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는 100평 규모의 창호 전문 전시장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창호 완제품은 물론 프로파일, 유리, 방충망, 손잡이 등 주요 부속품의 성능과 디자인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이텍창호는 KCC 본사가 인증하는 전국 상위 5% 등급인 ‘이맥스클럽 플래티넘(E-max Club Platinum)’ 자격을 확보했다. KCC에 따르면 이맥스클럽은 품질 검증과 심사를 거쳐 운영되는 창호 가공·시공 네트워크로, 가공 품질과 AS 만족도, 고객 평가 등을 기준으로 등급을 나눠 관리한다. 정문석 대표는 창호를 단순한 자재가 아니라 주거 환경의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그는 “창호는 건물 외관을 완성하는 요소이자 단열과 차음 성능을 통해 주거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기술력과 품질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정 대표는 노후 아파트 개보수와 리모델링 수요, 에너지 효율에 대한 관심 확대가 고기능성 창호 시장의 성장 배경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시장이 고도화될수록 결국 중요한 것은 현장 전문성과 품질에 대한 신뢰”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노후 건축물 증가와 고효율 에너지 수요 확대가 창호 시공을 단순 교체 공사를 넘어 주거 성능 개선 영역으로 넓히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가격 경쟁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면서, 현장 조건에 맞춘 정밀 설계와 시공, 체계적인 사후관리 역량을 갖춘 전문 기업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중동 전쟁 여파에 가덕도신공항도 흔들…참여업체들 “공사비 폭등, 감당 어렵다”

    중동 전쟁 여파에 가덕도신공항도 흔들…참여업체들 “공사비 폭등, 감당 어렵다”

    기술형 입찰 공공사업 방식으로 진행되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공사비 폭등이란 암초를 맞아 사업 전반에 차질이 우려된다. 기술형 입찰제는 최저가 입찰방식과 달리 입찰자 기술 역량 등을 평가해 계약 상대자를 결정하는 공공 조달방식으로, 문제는 공고일부터 실제 입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됨에도 그사이 발생하는 ‘불가항력적 물가 변동’을 반영할 절차가 없다. 11일 부산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신공항 사업 원가 부담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공고 당시 책정된 공사비(10조7176억원)로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사업은 전쟁 발발(2월 28일) 이전에 설계·시공 일괄 방식으로 발주됐고, 올 연말께 우선 시공분 계약 체결을 앞두고 기본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대우건설을 주간사로 부산에선 G건설, H건설, S건설 등 8개 사가 참여한다. 문제는 중동 전쟁으로 올해 4월 기준 전년 말 대비 경유 20%, 철근 6%, 레미콘 4% 이상 상승했고, 나프타 공급 제한으로 단열재·실리콘·접착제 등 화학계열 건설자재도 동반 급등했다. 원가 상승은 특정 품목을 넘어 전방위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가덕도신공항은 해상 매립과 대규모 토목공사가 수반되는 특성상 유류비·자재비 비중이 막대해 물가 상승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는 구조다. 공사비 규모만 10조7176억원에 달해 원가가 몇 퍼센트만 올라도 수천억원의 추가 비용이 불가피하다. 지역건설업계는 원가 상승으로 적자 사업이 예상되는 상황에 놓인 컨소시엄 참여 지역업체의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 이탈 사태가 현실화할 경우 2035년 개항 목표 자체마저 흔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 모 지역건설사 측은 “사업에 계속 참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물가 급등에 따른 계약금액조정 제도를 적용하거나 한시적 특례 제정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 수원시 평생학습관, 국토부 ‘그린리모델링 2.0 시그니처’ 선정…79억 원 확보

    수원시 평생학습관, 국토부 ‘그린리모델링 2.0 시그니처’ 선정…79억 원 확보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2.0 사업(시그니처)’ 대상지로 선정돼 국·도비 79억 원을 확보했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준공 후 10년 이상 지난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탄소 저감형 건축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시그니처 사업’은 공모의 최고 단계로, 국토부가 전국에서 5개 지방정부(수원시·화성시·원주시·청주시·제주시)를 선정해 대규모 집중 투자를 지원하는 국책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팔달구 우만동에 있는 수원시 평생학습관 1·2관이다. 시는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70억·도비 9억·시비 21억 원)을 투입해 2028년 12월까지 노후 에너지 설비를 전면 교체한다. 주요 공사 내용은 ▲고효율 창호·단열재 교체 ▲태양광 패널·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설치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구축 등 에너지 절감 설비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잉여전력 저장장치(ESS) 구축’ 등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높이는 선도 기술 적용이다.
  • “쓰레기 아니네” 버려지는 ‘컵라면 용기’ 나프타로 재탄생한다

    “쓰레기 아니네” 버려지는 ‘컵라면 용기’ 나프타로 재탄생한다

    색상·이물질로 대부분 폐기된 PSP 열분해 기술로 고부가가치 자원화 1일부터 수도권 등 전국 단위 회수 15개 참여사에 재활용 지원금 지급 “재활용 한계 PSP, 선순환 중요 계기” 빨간 국물 자국이나 기름때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버려지던 컵라면 용기가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로 다시 태어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1일부터 컵라면 용기와 고기 포장용 접시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티렌 페이퍼(PSP) 열분해 재활용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PSP는 일반적으로 ‘스티로폼’으로 불리는 재질이다. 음식물에 쉽게 오염되고 색상도 다양해 재활용이 쉽지 않아 대부분 폐기됐다. 기후부는 지난해 호남권과 제주권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해 PSP 15.8t을 회수·재활용한 데 이어 올해는 수도권·충청권·영남권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 전국 단위 회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참여 업체도 기존 4곳에서 15곳으로 대폭 늘어난다. 회수된 PSP는 열분해 공정을 거쳐 원유를 대체하는 열분해유로 전환된다. 이후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돼 플라스틱 기초 원료인 나프타로 재활용된다. 나프타는 에틸렌·프로필렌 등의 원료로 분해돼 페트병, 비닐, 포장재, 화장품 용기, 단열재, 자동차 범퍼 등 다양한 제품 생산에 활용된다. 석유 정제 과정에서 추출되는 나프타는 최근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원유 수급 대란이 벌어져 종량제 쓰레기 봉투 사재기 등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졌다. 폐자원을 재활용해 나프타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면 환경 보호는 물론 산업 원료의 수급난 타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후부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에 따라 사업 참여 회원사에 회수·선별·열분해 등 단계별 재활용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사업 실적과 경제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그동안 수거 체계와 색상 문제 등으로 재활용에 한계가 있었던 PSP를 열분해를 통해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전국적인 회수 체계를 구축해 순환 경제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 ‘함정 MRO 산업 거점’ 구축 속도전

    전남도가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분야 공모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서남권 함정 MRO 산업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부산·울산·경남과 함께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490억원을 투입하는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클러스터 함정 MRO 분야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도는 함정 MRO 협력사 지원센터 건립과 공동 활용 장비 구축, 스마트 MRO 기술 개발·실증, 인증·보안 컨설팅, 방산 수출 등을 지원한다. 특히 공동 활용 장비 구축을 통해 중소형 협력사의 함정 MRO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정비 지원 로봇과 제품 개발, 특수 소재 국산화 등 스마트 MRO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달 산업통상부의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과 ‘중소조선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 지원 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MRO 산업 경쟁력 강화, 전문 인력 양성, 설계 역량 강화 등에 나섰다. 도는 또 올해부터 5년간 총 292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 시스템 생산·제조 기반 구축 사업’을 단독 진행한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극저온 화물창 핵심 기술의 생산·제조와 공정 검증, 품질 확보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기술 자립을 꾀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부터는 목포에 해양경찰정비창이 가동돼 함정 MRO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리 조선소, 기자재 기업이 밀집한 전남의 선박 수리 산업 성장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전남도는 해양경찰정비창과 산업부·방사청 지원 사업을 연계해 함정 MRO 산업 거점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 미국, 이란 무기 생산 지원한 중국 기업 등 14곳 제재

    미국, 이란 무기 생산 지원한 중국 기업 등 14곳 제재

    미, 혁명수비대 도운 회사들 압박중, ‘3불 원칙’ 내세워 수용 거부 미국과 중국이 14~1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막판까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올해 최대 외교 이벤트로 꼽히는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개최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말 ‘부산 회담’ 이후 6개월여만에 대좌하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8일(현지시간) 이란과 관련됐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을 무더기로 제재했다. 미 재무부는 이란의 무력 자원을 지원한 혐의로 중국 기업 9곳과 개인 1명을, 국무부는 이란에 위성 정보를 제공했다며 4곳을 제재해 총 14곳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제재 대상이 된 유시타 상하이 국제무역회사는 이란의 무기 구매를 도왔으며 하이텍스 단열재 닝보 회사는 탄도 미사일 원자재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둔 기업 2곳 역시 이란 혁명수비대의 무기 조달 과정에서 중개 역할을 하고 조력했다는 혐의로 블랙리스트 대상이 돼 달러 거래가 차단됐다. 중국 위성회사들은 5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정밀한 해상도로 미 전투기, 항공모함 현황 등 군사정보를 이란과 예멘의 후티 반군에 넘겼다는 것이 미국의 판단이다. 제재 대상에는 중국 최초의 상업용 위성 회사인 창광위성기술, 미자르비전 등이 포함됐다. 미자르비전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지는 교전상황 및 미 항공모함과 혁명수비대의 고속순찰정 이동경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나왔다. 통상 정상회담을 앞둔 국가들이 사전에 상대에 대해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제재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제재를 통해 이란의 자금줄을 차단하고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정상회담이 다가오며 회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측 신경전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미 상무부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 정제했다는 이유로 헝리 석유화학 등 5곳의 정유회사를 제재하자 중국 상무부는 지난 2일 제재 금지령을 내렸다. ‘3불 원칙’에 따라 미 정부의 제재를 인정하지 않고, 집행하지 않으며, 준수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2021년 제정된 차단 조치가 처음 적용된 사례다.
  • 전기차로 돈 벌고 히트펌프로 난방비 아끼고… “에너지로 채우는 제주의 하루 어떨까요”

    전기차로 돈 벌고 히트펌프로 난방비 아끼고… “에너지로 채우는 제주의 하루 어떨까요”

    ‘에너지로 돈 버는 섬’ 제주가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다. 전기차로 수익을 만들고, 히트펌프로 전기요금을 낮추며, 제로에너지 건축으로 가계 지출을 줄이는 생활 밀착형 모델이 도민 앞에 공개된다. 제주도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분산에너지 확산 도민토론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쓰는 재미, 파는 즐거움. 에너지로 채우는 제주의 하루’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에너지를 도민의 일상 속 경제활동과 직접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3월말 이재명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 이후 본격화된 에너지·관광·과학기술 분야 후속 대응의 일환으로, 정책을 체감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내리겠다는 취지다. 토론회는 실제 사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현실형 모델’ 제시에 방점이 찍힌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참여 중인 기업과 연구기관, 공기업이 각각 현장에서 검증된 사례를 풀어낼 예정이다. 먼저 한미숙 헤리트 대표는 ‘양방향 충·방전(V2G) 차량으로 즐기는 에너지 재테크’를 주제로 전기차를 활용한 수익 창출 방안을 소개한다. V2G는 양방향 충·방전이 가능한 전기차(현재 아이오닉9, EV9)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전력망에 되팔 수 있는 기술이다. 태양광·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생산량이 들쭉날쭉한데, 전기차 배터리에 여유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면 전력망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 전기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이동형 발전소’로 활용해 전력을 사고파는 구조다. 충전만 하던 차량이 전력망과 연결돼 전기를 되팔 수 있게 되면, 개인이 에너지 시장의 참여자로 전환되는 셈이다. 이어 오승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리집 맞춤형 히트펌프 활용으로 전기요금 부담 해소’를 발표한다. 히트펌프는 외부 열을 끌어와 냉난방에 활용하는 고효율 설비로, 기존 전기난방 대비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구별 단열 상태와 에너지 사용 패턴에 맞춘 설계가 핵심이다. 김대현 제주개발공사 본부장은 ‘제로에너지 건축으로 실현하는 가계 경제 혁신’을 통해 건축 단계부터 에너지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단열 성능을 극대화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해 ‘에너지 자급’에 가까운 주거 모델을 구현하는 전략이다. 발제 이후에는 ‘에너지,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토론이 이어진다. 김인환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제자와 에너지 거버넌스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전기요금 절감 방법부터 수익 창출 가능성, 정책 방향까지 도민들의 질문이 자유롭게 오갈 예정이다. 사전 신청은 네이버 폼을 통해 가능하며, 접수된 질문은 현장에서 우선 답변된다. 이 같은 논의는 실제 도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 4월 6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생활 속 히트펌프 보급사업’ 상반기 모집에는 2507가구가 신청했다. 당초 보급 규모(1042가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에너지 절감’이 더 이상 구호가 아닌, 체감 가능한 경제적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청자들은 개별 문자로 접수 결과를 안내받았으며, 공동주택의 경우 전 세대 동의서 제출이 추가로 필요하다. 6월 중 사업수행자(컨소시엄) 선정이 완료되면 현장 확인을 거쳐 최종 대상자가 확정된다. 태양광 설치 여부, 설치 공간, 주택 단열 상태 등이 주요 평가 요소다. 보급 대상 제품은 5월 중 선정되며, 최종 설치는 9월 내 완료를 목표로 한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도민이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수익을 얻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에너지 자립과 가계 경제 개선이 함께 가는 제주형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핵융합 발전부터 우주판 ‘배민’까지…LG, 미래 기술 스타트업 발굴·육성

    핵융합 발전부터 우주판 ‘배민’까지…LG, 미래 기술 스타트업 발굴·육성

    “수소원자 2개를 합칠 때의 핵융합 반응으로 전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대학에서 연구를 진행했는데 상용화하고 글로벌 경쟁도 해보고 싶어 창업했어요.” LG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6’에 참가한 스타트업 ‘이터나퓨전’ 관계자는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들이 주축이 된 이터나퓨전은 국내 2개 밖에 없는 핵융합 발전 기술 스타트업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핵융합 생태계의 기반도 없다시피 하지만 기술력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LG가 2018년부터 9년째 연 슈퍼스타트 데이는 유망 스타트업들이 LG 계열사와 기관, 투자자 등을 상대로 성과를 발표하고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얻는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에는 LG가 딥테크 전문 투자·육성 파트너 기관들과 발굴한 41개 스타트업이 참석했다. 또 이터나퓨전과 같은 대학 창업팀 10곳을 위한 ‘루키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루키 프로그램은 청년 창업가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등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LG는 행사에 참여한 모든 대학 창업팀을 대상으로 LG 기술 멘토링, 현업 현장 투어 등 지원을 이어간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의 다양한 혁신 기술도 발표됐다. LG전자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뒤 분사한 ‘신선고’는 소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접이식 진공단열재(FVI)를 선보였다. ‘인터그래비티’는 캡슐 발사체를 활용해 우주에서 만든 제품을 지구로 회수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우주 무중력 및 미세 중력, 무균 성질 등이 필요한 반도체,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우주 제조 환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2000여명이 참가했고 120건을 넘는 투자·협력 미팅도 성사됐다.
  • 전남 조선업, MRO·설계·화물창 등 특화

    전남도가 조선 산업을 3대 핵심축 확보를 통해 친환경·첨단산업으로 고도화하고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확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전남도는 21일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생산제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5년간 총 292억원을 지원해 액화천연가스(LNG) 극저온 단열시스템의 생산·제조부터 공정 검증, 품질 확보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인프라와 장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해외에 의존했던 LNG 등 극저온 화물창의 한국형 모델을 개발해 기술 자립과 함께 라이선스 비용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또 정부 공모에 선정된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과 ‘중소조선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 지원 사업’, ‘조선해양 생산공정혁신(AX) 지원 기반 구축 사업’ 등을 통해 조선산업의 친환경·첨단산업 고도화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5년간 495억원이 투입되는 MRO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조선소와 기자재 기업의 함정 MRO 분야 진출과 산업 전환, 전문인력 양성이 추진된다. 같은 기간 240억원이 들어가는 설계 엔지니어링 지원 사업에서는 그동안 대형 조선소에 의존했던 선박 신모델 개발 등 설계 기술 자생력을 강화하는 산업 구조 개편이 이뤄진다. 또한 2030년까지 231억원을 들여 영암 대불자유무역지역에 조선산업 AX 실증센터가 건립된다. 도는 이같은 핵심 사업을 동력으로 설계와 제조, 정비, 기자재가 선순환하는 친환경·첨단 조선산업의 고도화와 대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 성과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 성과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농촌 공동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국서부발전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충남 전역 336개 마을을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지난해에만 등유 1만 5000ℓ와 전기 7만 9000 를 절감하며, 연간 132t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 2020년 18개 마을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마을회관과 경로당에 LED 조명, 고효율 보일러, 단열 시공 등을 지원하며 주거 환경을 개선해 왔다. 올해는 유관 기관 동참으로 사업비가 6억원까지 늘어나며 충남 10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됐다. 특히 시설 개선과 함께 터빈·케이블 등 주요 기자재의 국산화를 독려해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가구의 노후 창호 교체와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를 통한 주거 환경 개선은 물론, 사회복지시설 내 방치된 태양광 설비의 정밀 점검과 소모품 교체 등 전문 기술력을 활용한 밀착형 지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일회성 물품 전달이라는 기존 복지 틀을 넘어, 지역사회가 스스로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상생 모델을 구축한 셈이다.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기후위기 안심마을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면서 탄소 감축에도 기여하는 공기업형 사회공헌 모델”이라며 “사업을 지속 확대해 에너지 취약계층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PF 단열재 유해성·성능 저하 논란…시험·표시 제도 개선 시급”

    “PF 단열재 유해성·성능 저하 논란…시험·표시 제도 개선 시급”

    페놀폼(PF) 단열재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방출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현행 단열재 시험·인증·표시 제도가 실제 성능과 위해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국가 표준과 관리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재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선임연구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친환경 고성능 건축 구현을 위한 단열재 정책개선 및 제도화 방안’ 정책간담회에서 “단열재는 건물 부문 탄소중립의 기초이자 국민의 건강·안전과 직결되는 자재임에도 위해성 관리와 장기 성능 검증 모두 구조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 윤종군 의원실, 박홍배 의원실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강 연구위원은 “환경부와 국토부가 공동으로 수행한 과거 연구에서도 기준 초과 사례가 확인됐지만, 시료 선정과 시험방법, 분석·평가 과정의 문제로 ‘위해성 없음’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며 “시험용 시료를 제조사가 임의 제공하거나, 표면재가 포함된 상태로 시험하는 등 공정성과 적합성이 결여된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기 단열 성능 저하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PF 단열재는 시간이 지나면 단열 성능이 저하되는 ‘경시변화’ 특성을 갖는다. 국제표준 ISO 11561은 이를 반영해 25년 평균 성능을 기준으로 한 장기 열저항 시험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내 건축 현장과 시장에서는 여전히 ‘초기 열전도도’ 값이 단열성능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일부 업계에서 주장하는 ‘고온 가속화 시험법’(EN 방식) 도입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그는 “고온 가속화 시험은 실제 건축 환경과 동떨어진 조건에서 단기 변형만을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제품에 대한 충분한 공학적 검증 없이 특정 시험법을 도입하는 것은 표준의 공공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단열재 통합 표준인 KS M ISO 4898에는 초기 열전도도 측정에서 28일 전처리 규정이 포함돼 있고, 발포가스를 사용하는 PF 단열재 등은 장기 열저항 평가가 요구되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초기값 위주로 성능이 표시·유통되는 문제가 있다. 제조사가 제공한 시료로 KS 인증 시험을 하는 현행 구조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강 연구위원은 “현장에 납품되는 제품과 시험 시료가 동일하다는 것을 검증할 방법이 없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PF 단열재의 실제 방출 수치도 심각하다. 강 연구위원에 따르면 일부 PF단열재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209mg/㎡·h로, 환경부 기준(0.02mg/㎡·h)의 10배를 초과했다. 알루미늄 면재를 제거한 시료에서는 최대 0.196mg/㎡·h, 현장 랜덤 샘플링에서는 0.30mg/㎡·h까지 측정됐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의 공동 연구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수치가 나왔음에도, 최종 보고서에서 해당 값이 삭제되기도 했다. 당초 일부 시료에서 0.124~0.139mg/㎡·h로 기준치의 6배를 넘는 결과가 나왔지만, 최종보고서에서는 “첨가제 특정부위 집중” 등의 사유로 배제됐다. 강 연구위원은 “허용 기준을 단 한 건이라도 초과하면 그 자체로 부적합 판정이 타당한데, 평균값으로 안전하다고 결론 내린 것은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위원은 포름알데히드 기준 초과가 현재 KS 인증 체계에서 ‘중결함’으로 분류되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항목은 중대한 결함이 아니라 ‘치명 결함’으로 격상해야 한다”며 “단 한 건이라도 기준을 넘기면 즉시 인증 취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위원은 단열재 방출 시험을 ‘제조 직후 측정’ 원칙으로 바꾸고, KS 인증 시 제조사 제공 시료를 금지하고 현장 랜덤 샘플링 검사를 의무화할 것, 장기 열저항 값의 의무적 표시와 설계 기준 반영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홍성준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장은 “발포가스를 사용하는 단열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저하되는 특성이 있어 장기 열성능 반영의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업계 이견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제도 도입 시점과 적용 방식, 예상되는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에스원 “AI 빌딩 에너지 솔루션, 노후 빌딩 에너지 효율 높여”

    에스원 “AI 빌딩 에너지 솔루션, 노후 빌딩 에너지 효율 높여”

    설비가 노후화되고 단열 기능이 저하된 노후 건물의 에너지 손실 문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 솔루션이 새로운 해법이 되고 있다. 에스원은 28일 자사의 ‘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이 AI를 통한 사전 예측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실제 노후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은 건물 곳곳에 설치된 센서가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AI가 자체 알고리즘으로 수집된 사용량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잡아내는 AI 빌딩 에너지 솔루션이다. AI는 냉난방·조명·환기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24시간 감시하다가 평소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면 즉시 알려준다. 또 ‘오전에 에너지를 많이 쓴다’, ‘여름철 오후 3시에 냉방 효율이 떨어진다’ 등 건물별·시간대별 에너지 사용 특성을 학습해 에너지 절약 방법을 제안한다.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자동으로 산정해주므로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에스원의 설명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건설 붐 시기에 건축된 빌딩들이 30년을 넘기면서 에너지 효율 저하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절감과 안전 관리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설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GH-경기도, 단열·스마트 필름 ‘기후테크’로 공공임대주택 에너지효율↑

    GH-경기도, 단열·스마트 필름 ‘기후테크’로 공공임대주택 에너지효율↑

    김용진 “‘관리비 제로 아파트’ 정책 비전 실현, 에너지 복지 첫 사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경기도와 함께 추진한 ‘기후테크 기술 활용 임대주택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5개 단지에 단열 및 스마트 필름 설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3월 경기도가 발표한 ‘관리비 제로 아파트’ 비전을 현장에서 구체화한 것이다. 같은 해 7월 열린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디션’에서 제안된 혁신 아이디어를 실제 공공주택에 도입해 사업화한 사례다. 오디션에서는 건물 에너지 손실의 주요 원인인 창호의 단열 성능을 개선하는 ‘스마트 필름’ 기술이 제안됐다. 경기도는 이 기술을 도민의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GH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했다. GH는 경기도와 사무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5개 지역 임대주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후테크 솔루션 적용에 나섰다. 안양 냉천 행복주택 등 4개 지구 주택 311세대 창호에는 자외선 및 적외선을 차단하는 ‘단열 필름’을 설치했다. 광주 역세권 청년혁신타운 공공임대주택 부대복리시설 창호에는 투명도 조절 및 열 손실 방지 기능을 갖춘 ‘스마트 필름’을 적용했다. 이들 기술은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냉·난방기 가동률을 낮춘다. 주거비 절감은 물론 건물 부문에서의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기후테크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GH는 단순한 주거공간 제공을 넘어 기후 위기 대응 기술을 주택 관리에 접목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입주민의 냉·난방비 부담은 낮추는 기후테크 기반의 ‘에너지 복지’를 계속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사업은 ‘관리비 제로 아파트’라는 정책적 비전을 실현하고 입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복지를 시작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경기도와 협력해 도민 주거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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