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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명칭 논란, 중국관 철수…윤범모 “송구하고 안타깝다”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명칭 논란, 중국관 철수…윤범모 “송구하고 안타깝다”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파빌리온(특별관) 대만관 명칭 논란과 중국관 철수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파빌리온 개편 의지를 내비쳤다. 윤 대표는 4일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거시기홀에서 열린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기자 간담회에서 “중국관이 함께하기를 끝까지 원했는데 결국 철수로 이어져 아쉽다”며 “이런 사태까지 와서 송구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광주비엔날레는 2018년부터 본전시와 별도로 국내외 미술·문화 기관들이 교류하는 파빌리온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국립대만미술관(NTMoFA)을 포함해 11개 기관과 16개 국가관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논란은 국립대만미술관이 운영하는 파빌리온의 명칭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앞서 대만 문화부는 비엔날레 측이 그동안 파빌리온의 명칭을 ‘대만관’으로 협의하다가 갑자기 ‘NTMoFA’로 변경했다며 항의했다. 일부 참여 작가와 국내외 미술계 역시 이를 정치적 검열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비엔날레 측은 대만관으로 명칭 변경을 승인했다. 이번엔 중국 측이 반발하고 나섰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게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데 이어 외교 문제로까지 확산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중국관은 완전 철수를 선언했다. 윤 대표는 이날 대만 측이 입장을 바꿨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처음에는 작은 규모의 기관이 신청했고, 이후 국립대만미술관으로 바뀌었다”며 “재단과 대만 측이 문서로 합의한 것은 양 기관이 서명한 협약서이며, 국가관이 아닌 기관관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관이란 이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검열이란 주장이 나왔고, 여러 단체가 힘을 보태면서 파장이 커졌다”며 “본전시까지 영향을 미칠까 우려해 명칭을 바꿨고, 외교 문제로 비화하지 않기를 바랐지만, 중국과 불편한 상황을 겪게 돼 민망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파빌리온을 손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기관과 국가를 나누는 방식 자체가 지금과 같은 혼란을 만들 수 있고, 참여를 신청하는 기관과 국가도 너무 많아서 광주에 이를 수용할 전시 공간이 없다”며 “파빌리온 문제는 근본적으로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비엔날레 본전시 예술감독인 호추니엔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본전시와 파빌리온 전시는 별개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가 모인 이유는 예술을 존중하고 그 힘을 믿기 때문이며 이런 논란이 본전시에 대한 논의를 방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라는 주제로 11월 15일까지 열린다.
  • 日 대사 만난 조정식 의장 “진솔한 성찰로 미래 함께 열어야”

    日 대사 만난 조정식 의장 “진솔한 성찰로 미래 함께 열어야”

    조정식 국회의장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4일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처럼 과거에 대한 진솔한 성찰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한일관계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4일 의장 집무실에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를 함께 풀어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미래를 향한 협력과 함께 과거사 문제를 잘 풀어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일관계가 어려웠던 시기에도 양국 의회가 대화를 이어온 점을 언급하며 “양국 의회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도 했다. 이번 미즈시마 대사 접견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지난달 21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지난달 27일)에 이은 조 의장의 세 번째 주한대사 접견이다. 조 의장은 미중일 주한대사를 연이어 만나며 의회 외교를 본격화하고 있다. 조 의장은 이날도 “한일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협력 파트너”라며 “공급망과 에너지, 인공지능(AI), 우주, 바이오 등 양국이 각자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양국 정상 간 신뢰 구축과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1300만명 이상의 인적 교류가 양국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미즈시마 대사는 “어려운 국제 정세 속에서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의장께서 3국 간 협력에도 많은 지원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이어 “최근 한일 양국 간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서로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인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의장은 지난달 21일 스틸 대사를 만나서는 양국 의회 교류를 위한 미국 내 ‘미한의원연맹’ 결성을 제안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다이빙 대사에게 한반도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 10kg 찌고 꾸벅꾸벅 조는 트럼프 대통령…살찌면 왜 피곤하고 졸리까?

    10kg 찌고 꾸벅꾸벅 조는 트럼프 대통령…살찌면 왜 피곤하고 졸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체중이 과거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식 석상에서 피로와 졸음을 참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중년 이후 나타나는 급격한 체중 증가가 단순히 몸이 무거워지는 것을 넘어, 낮 동안의 급격한 피로와 졸음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살이 찌면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물리적인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하게 된다. 체중이 늘어나면 같은 거리를 걷거나 동일한 일상 활동을 수행하더라도 신체 기관과 근육이 감당해야 하는 중량 부담이 대폭 증가한다. 특히 체지방이 복부를 중심으로 축적되면 몸의 중심축이 무너지면서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신체는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과거와 같은 강도로 활동하더라도 쉽게 지치고 에너지 고갈 상태에 빠르게 도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체중 증가가 졸음을 부르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수면의 질 저하’에 있다. 체중이 증가할 때는 눈에 보이는 복부나 팔다리뿐만 아니라 목 안쪽과 상기도 주변에도 지방 세포가 함께 축적된다. 상기도 주변에 지방이 쌓이면 기도가 좁아지게 되는데, 이는 수면 중 정상적인 호흡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수면 중 기도가 막히면서 코골이가 심해지거나 순간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이로 인해 밤 사이에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수시로 뇌가 깨어나는 미세각성 상태가 반복된다. 결과적으로 7~8시간 이상 충분히 수면을 취했다고 하더라도 깊은 잠(렘수면)에 들지 못해 낮 동안 참기 힘든 피로감과 졸음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중년 이후의 체중 증가는 신체의 구조적 특성과 맞물려 더 큰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고 활동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조금만 식습관이 무너지더라도 체중이 쉽게 늘어난다. 이때 늘어난 체중은 다시 활동량을 줄이게 만들고, 이는 근육 손실과 내장지방 축적을 가속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한다. 특히 복부 내장지방은 단순 지방에 그치지 않고 체내 만성 염증 물질을 분비해 대사 건강을 위협하고 신체 전반의 컨디션을 떨어뜨린다. 이는 뇌로 가야 할 산소 공급과 혈류 흐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주간 피로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전문가들은 중년 이후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가장 먼저 체중 변화와 식습관, 수면 패턴을 함께 점검할 것을 권장한다.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중년 이후 체중 관리는 단순히 체중계의 숫자를 줄이는 것보다, 감소하는 근육량을 지키면서 내장지방을 줄이는 체성분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체중 감량을 위해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를 시도할 경우, 오히려 근육량이 더 줄어들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극대화될 수 있다. 따라서 규격화된 식단 조절과 함께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을 병행하고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여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체중을 감량하더라도 지방이 빠지는 부위에는 개인차가 존재한다. 특히 중년 남성은 복부나 가슴 부위, 여성은 팔뚝이나 옆구리 등의 지방이 끝까지 남아 외형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 [포착] 푸틴 드론, 코카콜라 공장에 ‘쾅’ 타격…“트럼프에 보낸 메시지” [영상]

    [포착] 푸틴 드론, 코카콜라 공장에 ‘쾅’ 타격…“트럼프에 보낸 메시지” [영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미국 코카콜라 공장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습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 현지 언론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키이우주 벨리카 디메르카에 있는 코카콜라 공장의 창고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 이번 공습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코카콜라 공장 창고 내에 보관돼 있던 완제품 상당수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보면 거대한 코카콜라 모형이 서 있는 공장 뒤로 시커먼 연기가 치솟는다.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을 뛰어다니며 화재를 진압하려 애쓰는 가운데, 화재로 인한 연기가 먼 곳에서 관찰된 것으로 보아 화재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가 발생한 코카콜라 키이우 공장 측은 “러시아가 드론으로 생산 공장에 공격을 가했다”면서 “시설이 피해를 입었지만 직원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에 피격된 공장은 코카콜라의 유럽 내 최대 규모 생산 거점 중 하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상 연설에서 코카콜라 공장 공격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오늘 러시아군이 드론으로 코카콜라 공장을 공격했다. 코카콜라가 이제 그들에게 샤헤드 드론으로 불태워야 할 정도의 적이 된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미국에 보내는 명확한 신호”라면서 “러시아가 이 시설(코카콜라 공장)이 미국 기업이라는 사실을 모를 리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키이우와 키이우주를 대상으로 한 연쇄 드론 공격 과정에서 발생했다. 현지 당국과 언론은 이날 코카콜라 생산 시설 외에도 주거 건물과 각종 시설이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푸틴이 미국을 ‘간접 공격’해도 묵인하는 트럼프”러시아가 미국 기업 시설을 의도적으로 겨냥한 공격을 퍼부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나온 바 있다. 지난 5월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가 코카콜라와 보잉 등 미국 주요 기업 시설들을 공격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저지하고 경제적 압박을 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중순 미국 농업 대기업인 카길이 소유한 우크라이나 남부 곡물 터미널이 러시아 드론 7대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은 단 3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뉴욕타임스는 당시 공격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오폭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내 미국 자산을 겨냥한 러시아의 의도적인 공격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여름부터 필립모리스와 몬덜리즈 등 다른 미국 기업들도 연이어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서부에 있는 미국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플렉스의 공장이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공격을 받기도 했다. 해당 공장은 전선에서 무려 수백 ㎞ 떨어져 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상공회의소는 회원사 절반 이상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앤디 헌더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상공회의소장은 “러시아는 미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미사일을 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올해 발생한 공격들에 대한 공개적인 규탄 성명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이 내부적으로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는 ‘완전한 침묵’에 가깝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코카콜라 사랑한편 이번에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코카콜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즐겨 마시는 음료로 유명하다.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임기 당시 그를 “다이어트 콜라의 열렬한 팬”이라고 소개하며 “그가 백악관 집무실에 빨간 버튼을 설치해 놓고 이를 누르면 백악관 직원이 다이어트 콜라를 가져다주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콜라 버튼’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한 뒤 다시 등장했다. 뉴욕타임스 역시 2018년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에 다이어트 콜라를 최대 12캔까지 마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코카콜라 측과 미국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의 감미료를 고과당 옥수수 시럽 대신 사탕수수 설탕으로 바꾸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침대 없이 ‘잠’을 무대에 올리다…시몬스의 참신한 예술 실험

    침대 없이 ‘잠’을 무대에 올리다…시몬스의 참신한 예술 실험

    3일 오후 서울 성수동 ‘시몬스 갤러리 성수’의 문이 열리면 공간을 소개하는 팸플릿 대신 식기 오브제가 손에 쥐어진다.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곳곳에서 움직임이 눈에 들어온다. 고요하고 유연하며, 때론 탄력적이거나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각각 반복되다 하나의 호흡으로 뭉친다. 무용수들의 신체가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유기체를 이루며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선보인 ‘더 브레스 비포 인스퍼레이션(The Breath Before Inspiration)’은 미디어 아트와 공간, 현대 무용, 음악, 미식을 하나의 경험으로 엮은 예술 프로젝트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이머시브 공연(Immersive Theatre)으로 장르를 넘고 감각을 확장했다. 5일까지 하루 두 차례(오후 2시·5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미술장터)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춘 기획이자 최상위 컬렉션 ‘뷰티레스트 블랙’을 이루는 개념을 풀어낸 시간이다. ‘침대 없는 침대 광고’,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 등 독특한 브랜드 홍보를 추구해온 시몬스는 이번에도 매트리스를 전시하는 대신 “좋은 잠은 사람에게 무엇을 남기는가”라는 질문을 공간과 신체, 음악, 영상, 미식의 언어로 펼쳤다. 여정은 ‘현실(Reality)’에서 출발해 ‘입구(Entrance)’와 ‘꿈(Dream)’을 거쳐 ‘깨어남(Awakening)’으로 돌아오는 네 단계다. 입구에서 만나는 시연자들은이 ‘숨결(Breath)’을 매개로 깊은 잠의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꿈의 차원에서 반복되는 네 개의 움직임은 ‘고요(Stillness)’, ‘유연(Flexibility)’, ‘회복탄력(Resilience)’, ‘구조(Structure)’로, 깊은 수면을 완성하는 조건들이다. 끝과 시작이 없는 루프형 구조는 잠든 사이에도 멈추지 않는 호흡과 신체의 순환을 시각화한다. 관객은 장면 사이를 돌아다니며 작품의 일부가 된다. 절정은 네 요소가 한 공간에 모여 하나의 호흡으로 동기화되는 메인 퍼포먼스다. 매트리스를 ‘깊은 수면을 지지하며 끊임없이 호흡하는 존재’로 다시 읽어낸 장면이다. 꿈은 미각으로 이어진다. 관객은 꿈의 장면을 담은 3D 그래픽 영상 앞에서 파인 다이닝 아뮤즈 부쉬(고급 식당의 전체요리) 4종을 맛본다. 입구에서 받아 든 식기 오브제의 쓰임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3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바 2위에 오른 ‘제스트’의 칵테일 페어링과 코펜하겐 미슐랭 3스타 ‘노마’ 출신 변종인 셰프의 특별 메뉴가 감각의 범위를 향과 미각까지 넓힌다. 마지막은 현실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관객은 한 소년과 피아노를 마주한다. 소년이 건반을 누르는 순간 꿈속에서 채워진 영감이 현실의 언어로 바뀐다. 아직 무엇도 완성하지 않은 소년의 첫 음은 가능성 그 자체다. 음악감독은 영화 ‘발레리나’와 ‘프로젝트Y’의 음악을 맡았던 그레이(GRAY)가 맡았고, 리브미 컴퍼니 최용수 대표와 빌리티 강석경 대표가 공동 연출했다. 퍼포먼스는 움트의 김비안 감독이 풀어냈다. 프로젝트의 지향점은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1875~1961)의 말에 있다. “밖을 바라보는 자는 꿈을 꾸지만, 내면을 바라보는 자는 비로소 깨어난다.” 깊은 숙면의 끝에서 마주하는 내면의 영감, 그것이 사흘간 성수동에 펼쳐지는 숨결의 정체다. 김민수 시몬스 대표는 “뷰티레스트 블랙이 선물하는 숙면은 일상에 영감을 채우고, 그 영감으로 시작된 하루는 하나의 예술로 승화한다”면서 “앞으로도 독창적인 방식으로 고객과 깊이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민주 프리즈 아시아 VIP&사업개발 총괄 이사는 “이번 시도는 그 자체로도 대단하지만, 작품 수준 자체도 높다”면서 “국가의 문화예술력 강화와 예술저변을 확대하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행보”라고 소개했다.
  • 49세 최강희, 30일 복근 챌린지…“몸통 사이즈 엄청 줄었다” [셀럽 건강]

    49세 최강희, 30일 복근 챌린지…“몸통 사이즈 엄청 줄었다” [셀럽 건강]

    배우 최강희가 30일간 도전한 ‘복근 챌린지’ 결과를 공개하며 눈에 띄는 신체 변화를 인증했다. 최강희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에는 ‘30일 복근 챌린지 최종 결과 [담당 PD도 당황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30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그는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변화가 있다. 옷이 다 맞는다. 눈바디가 엄청 변했다. 아까 올 때 보지 않았냐. 엄청 기대된다. 근육량이랑 어떻게 됐을지”라며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측정한 인바디 결과 체지방과 골격근량에 일부 변동이 있었다. 그는 “점수도 줄었다. 유산소를 하면 근육이 빠진다. 어제도 남산 뛰었다”며 “난 이번에 매니저님이랑 매일 음식 사진 카톡으로 주고받았다. 건강하게 한 것 같아서 정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장에 있던 매니저가 “결과가 처참하다. 몸무게는 줄었고 근육량도 줄었다”며 체중과 근육이 함께 빠진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평가하자, 그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 궁금해하는 사람 없을 것 같다”며 계속된 운동과 다이어트를 떠올리며 유쾌한 웃음을 터뜨렸다. 1977년생으로 49세인 최강희는 복근 챌린지와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신체 기초대사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시기인 40대 후반에 최강희가 도전한 챌린지는 체내 대사율을 유지하고 체지방을 연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비록 선명한 복근을 얻는 데는 실패했지만 전체적인 체형의 변화는 뚜렷했다. 그는 직접 복근을 공개하며 “복근은 없지만 몸통이 엄청 줄었다. 통이 줄었다”며 “가을까지 예쁜 몸 만들어봐요”라고 독자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최근 글 못 썼다”는 송은이, 염증 범벅에 결국 수술…손가락 ‘딸깍’하는 ‘이 질환’ 뭐길래[라이프]

    “최근 글 못 썼다”는 송은이, 염증 범벅에 결국 수술…손가락 ‘딸깍’하는 ‘이 질환’ 뭐길래[라이프]

    방송인 송은이가 최근 ‘방아쇠 수지 증후군’으로 수술을 받은 근황을 공개했다. 3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수발 들러 왔다가 제철 새우 먹고 가는 P들의 병수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송은이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느냐”며 “요즘 살이 조금 빠졌다. 연초에 건강한 할머니가 되기 위해서 ‘건할’(건강한 할머니) 루틴을 했는데 루틴이 잘 지켜지고 있는 편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그중에서 최근 못한 게 다이어리를 잘 못 쓰고 있다”며 “방아쇠수지증후군에 걸렸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오른손 엄지에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 걸렸다. 지금 약간 빨갛게 부어있다”며 손바닥을 내밀어 보였다. 실제 오른손은 왼손에 비해 빨갛게 부어있었다. 그는 “스테로이드 주사도 맞았는데 나아지지 않아서 결국 수술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심각한 건 아니다. 수술은 5분~10분이면 끝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송은이는 수술을 받고 퇴원했고, 직원들은 회복 중인 송은이의 집을 찾았다. 손에 얼음찜질을 하며 등장한 그는 수술에 대해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아서 시간이 좀 걸렸다. 안에 염증이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 손가락 구부릴 때 ‘딸깍’ 걸림 현상송은이가 진단받은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특정 자세에서 마치 ‘딸깍’하고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질환이다. 증상이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 손가락이 걸렸다가 튕겨 나오는 움직임과 비슷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의학적으로는 ‘수지 굴곡건 협착성 건초염’이라고 한다.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이 지나가는 ‘활차’라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손을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사용하면 활차가 부어오르고, 힘줄이 이 부위를 지나며 마찰이 발생해 손가락이 걸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요 증상은 손가락을 움직일 때 느껴지는 통증과 뻣뻣함, 걸림 현상 등이다. 아픈 손가락의 손바닥 쪽에 혹처럼 만져지기도 하고 누르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아침 기상 후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해지면 손가락을 펴기 위해 다른 손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손가락과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이나 힘줄 주변의 염증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손과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주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당뇨병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등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임신·출산 전후에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손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이나 키보드 사용 시에는 일정 시간마다 손을 털어주거나 손가락을 끝까지 펴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손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 생겼다면 손가락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을 줄이고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온찜질이나 스트레칭 등을 시도할 수 있지만, 통증이나 걸림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정형외과 등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휴식과 보조기 착용,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거나 다른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단순한 손 피로로 오인해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힘줄 손상으로 인해 손가락이 완전히 굳거나 영구적인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한국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韓 행사에 당당히 ‘유카타’ 입고 온 할리우드 배우

    “한국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韓 행사에 당당히 ‘유카타’ 입고 온 할리우드 배우

    할리우드 배우 안셀 엘고트(32)가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 일본 전통 의상인 유카타를 입고 참석해 비판이 쏟아졌다. 안셀 엘고트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CJ 나이트 인 셀러브레이션 오브 프리즈 서울’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이 행사에는 배우 이병헌·이민정 부부, 이정재, 박찬욱 감독, 가수 지드래곤 등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 약 400명이 참석했다. 행사 주최 측은 참석자들에게 ‘칵테일 어타이어(Cocktail Attire)’를 드레스 코드로 사전에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칵테일 어타이어는 통상 세미 정장 수준의 복장을 뜻한다. 안셀 엘고트는 유카타를 입고 등장했다. 유카타는 일본 전통 의상으로, 기모노보다는 덜 격식을 차린 복장이다. 그의 모습에 한국 네티즌들은 한국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체 우리나라에 저 옷을 왜 입고 온 거냐”, “누군지도 모르는데 유카타라니”, “생각이 없는 거냐”, “애초에 행사 측에서 막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 “주최 측에서 의상 체크 안 하냐”, “예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의상 선택은 개인의 자유인 만큼 이를 정치적·역사적 의미와 연결하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안셀 엘고트는 1994년생 미국 배우로, 영화 ‘다이버전트’, ‘안녕, 헤이즐’, ‘베이비 드라이버’ 등에 출연해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그는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왔다. 일본에서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비롯해 일본에서 직접 체험한 활동들을 공개했으며, 게시물마다 일본어로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일본계 미국인 여성 사이에서 아들을 낳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장거리 훈련, 대회 3주 전까지만… 거리보다 시간에 집중하라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장거리 훈련, 대회 3주 전까지만… 거리보다 시간에 집중하라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이달 20㎞ 이상 장거리 훈련 시작대화 가능할 정도로 천천히 달려야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시간 중요초보자, 60분부터 점차 시간 늘려야대회 3주 전부터는 근육 회복 훈련 “이번 주말 한강 LSD 콜? 530으로 25~ 30k.” 서는 곳이 달라지면 보이는 것도 달라진다고 했다. 과거 사건 담당 기자 시절이었다면 대검찰청이 해마다 발간하는 ‘마약 백서’에서나 봤던 향정신성의약품인 LSD(리세르그산 다이에틸아마이드)는 러너들에게는 마라톤 완주의 필수 훈련인 ‘느린 장거리 달리기’(Long Slow Distance) 훈련을 의미할 뿐이다. 평소의 조깅이나 스피드 훈련 거리보다는 훨씬 긴 거리를 달리는 대신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편안한 페이스로 달리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전국적인 러닝 붐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러닝 클래스도 본격적인 가을 대회 시즌이 다가오는 9월부터는 통상 2주에 한 번꼴로 LSD 훈련을 권장하며 훈련 일정에 포함하고 있다. 고온 다습한 7~8월 혹서기에 가벼운 조깅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고 인터벌 달리기 등 단거리 훈련으로 속도를 어느 정도 끌어올린 뒤 42.195㎞ 풀코스를 완주할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서울 지역은 이달 들어 많은 비가 내린 직후부터 기온과 습도가 한층 꺾이면서 장거리 달리기를 위해 한강 일원과 상암 하늘공원 등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런데 올해 가을과 내년 봄 생애 첫 마라톤에 도전하는 초보자라면 ‘얼마나 천천히, 얼마나 오래, 얼마나 멀리 달려야 하나’ 막막해지기 마련이다. 가령 10㎞를 40분에 완주(4분 페이스)하는 사람과 1시간에 완주(6분 페이스)하는 사람이 같은 강도의 LSD 훈련을 소화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장 기초적으로 ‘완주’ 자체가 목적인 사람이라면 페이스와 상관없이 쉬지 않고 최장 시간 달릴 수 있는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을 권한다. 1994년 미국 노던 아이오와대학교 연구진의 LSD 훈련 연구는 ‘더 자주, 더 많이 뛰어야 한다’던 마라톤 훈련 공식을 깨버린 대표 사례로 꼽힌다. 연구진은 당시 마라톤 경험이 없는 건강한 대학생 51명을 대상으로 LSD 훈련을 실시하며 이들의 체질량 지수와 최대 심박수,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을 비롯해 최종 풀코스 완주 시간을 측정·비교했다. 실험은 거리와 페이스 기준이 아닌 ‘심박 예비율’의 60~75%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매주 1회, 1주 차에는 55분으로 시작해 14주 차까지는 150분으로 매주 달리는 시간을 늘려 15주 차 휴식 후 최종일에 풀코스를 달리게 했다. 당시 실험의 기준이 된 심박 예비율의 60~75%는 약간 숨은 가쁘지만 옆사람과 짧은 대화는 나눌 수 있는 수준이다. 연구진은 주 6회 훈련 그룹과 주 4회 훈련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했는데, 결과는 두 그룹 모두 체질량 지수와 최대 심박수 감소, 최대 산소 섭취량 증가로 나타났고, 마라톤 완주 기록도 같은 성별끼리 비교했을 때 두 그룹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는 마라톤 완주 경험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박을 기준으로 LSD 훈련 효과를 추적·분석했다는 점에서 초보 러너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이런 실험과 마찬가지로 국내 러닝 클래스에서도 대부분 숙련된 러너가 아니라면 장거리 훈련 시 거리가 아닌 시간을 중심으로 훈련량과 강도를 제시한다. 한 번에 4~5시간을 달려본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당장 “30㎞를 천천히 달려보세요”라는 말보다는 “느리더라도 60분을 쉬지 않고 달려보고, 매주 10~20분씩 달리는 시간을 늘려보세요”라는 접근이 합리적이며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풀코스 완주 경험이 1회 이상 있거나, 서브4(4시간 이내 완주), 330(3시간 30분 이내 완주), 서브3(3시간 이내 완주) 등 완주 시간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목표 완주 페이스보다 40~60초 느린 페이스로 25㎞ 전후 거리를 1회 차 훈련으로 소화한 뒤 2주 간격으로 주행 거리를 2~3㎞가량 늘려가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가령 10월 말~11월 초 대회에서 3시간 30분 이내 완주(평균 4분 58초 페이스)를 목표로 한 러너라면 첫 장거리 훈련을 5분 45초에서 6분 페이스로 잡고 25㎞ 정도를 달려본 뒤 최장 34~35㎞까지 훈련 거리를 늘려가는 식이다. 마라톤 선수 출신인 최범식 코치는 “가을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9월부터는 20㎞ 이상의 LSD 훈련을 시작해야 할 때”라면서 “2주 간격으로 주간 주행 거리 및 주말 LSD 거리를 20% 이상 늘리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 자세가 아무리 좋고 잘 달리더라도 ‘오버 트레이닝’은 곧 부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30㎞ 이상의 장거리 훈련은 늦어도 대회 3주 전에는 끝내야 하며, 그 이후에는 훈련량을 줄이며 근육과 신체의 회복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세포는 비만을 기억한다…요요 현상 끊어낼 열쇠 찾았다 [라이프]

    세포는 비만을 기억한다…요요 현상 끊어낼 열쇠 찾았다 [라이프]

    다이어트에 성공해도, 심지어 위고비나 마운자로 등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를 써도 약을 끊으면 다시 이전 체중으로 돌아가면서 결국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혹자는 이를 의지의 문제로 치부하거나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 탓으로만 돌리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이러한 요요 현상의 원인이 개인의 의지나 다이어트 방법에 있다기보다 지방 속 면역세포가 붙들고 있는 일종의 ‘비만 기억’ 때문이라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일본 연구진은 지난달 26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게재한 논문에서 살이 빠진 뒤에도 지방조직의 면역세포가 비만 상태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그 흔적이 지방을 태우는 회로를 막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방 속 ‘청소부’가 고장 났다이 메커니즘의 주인공은 지방조직 대식세포(ATM)다. 대식세포는 몸속을 돌아다니며 죽은 세포와 노폐물을 잡아먹는 면역계의 청소부로, 지방조직 안에도 다량 존재한다. 연구진은 고지방 먹이를 먹여 살을 찌운 쥐에게 먹이를 저지방으로 바꿔 체중을 빼게 했다. 그리고 지방조직 대식세포의 유전자 활동을 전수 조사했다. 결과는 뜻밖이었다. 쥐의 체중은 돌아왔는데도 세포는 살을 찌우기 전 상태로 돌아오지 못했다. 비만 때 어긋났던 유전자의 51.9%가 감량 이후에도 여전히 어긋난 상태로 남아 있었다. ‘유전자 편집실’의 오작동 어긋난 지점은 유전자 자체가 아니라 유전자를 읽어내는 방식이었다. 세포가 단백질을 만들 때는 DNA를 그대로 쓰지 않는다. 먼저 전령 RNA(mRNA)라는 사본을 뜬 뒤, 필요 없는 구간을 잘라내고 필요한 구간만 이어 붙인다. 영화의 편집 작업과 같은 이 과정을 ‘스플라이싱’(splicing·이어맞추기)이라고 한다. 어떤 장면을 넣고 빼느냐에 따라 같은 원본에서 다른 단백질이 나온다. 연구진은 비만이 이 편집실을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편집을 지휘하는 단백질(CWC22)이 비만 상태에서 제자리인 세포핵을 벗어나면서 편집이 어긋난 채 굳어버린다는 것이다.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지방 분해 회로특히 문제가 된 유전자는 Scarb1이었다. 편집 오류로 이 유전자의 한 구간이 통째로 빠지면서 정상 수용체 대신 변형된 수용체가 대량으로 만들어졌다. 이 변형 수용체는 정상 수용체와 달라붙어 뭉치를 이뤘고, 세포는 이를 불량품으로 판단해 정상품까지 함께 폐기했다. 여기서 수용체는 대식세포가 죽은 세포를 붙잡는 ‘손’에 해당한다. 손을 잃은 청소부는 죽은 세포를 치우지 못한다. 이 청소 작용을 ‘사세포 제거’라 한다. 여기서 결정적인 연결고리가 끊겼다. 대식세포가 죽은 세포를 처리하면 ‘이노신’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 물질이 지방조직에 “지방을 태우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대식세포가 손을 잃자 청소 작용이 멈췄고, 청소가 멈추자 이노신이 나오지 않아 지방 분해도 함께 멈췄다. 결국 편집실의 고장이 대식세포의 기능을 고장 냈고, 지방 연소 신호가 끊기면서 살이 빠지지 않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고장 난 작용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 ‘비만 기억’을 지울 수 있는지도 시험했다. 사용한 도구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로, mRNA에 달라붙어 편집 방향을 바로잡는 짧은 인공 유전물질이다. 의료계에서 이미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등에 활용하는 물질이다. 이 물질을 투여하자 무너졌던 도미노가 역순으로 되살아났다. 수용체가 회복됐고, 청소 기능이 돌아왔으며, 이노신이 다시 분비됐고, 마침내 지방이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사람에게서도 비슷한 가능성이 관찰됐다. 인간 지방조직 표본을 관찰한 결과, 마른 사람의 대식세포에서는 CWC22가 세포핵 안에 정상적으로 자리 잡고 있었던 반면, 비만인 사람에게서는 핵 속 CWC22가 뚜렷하게 줄어 있었다. 인간 대상 실험·관찰은 아직연구진은 논문에서 스플라이싱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가 ‘비만 기억’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넘어야 할 문턱이 남아 있다. 치료 효과가 확인된 것은 CWC22를 인위적으로 결핍시킨 쥐 실험 모델이다. 사람 데이터는 조직 표본을 들여다본 관찰 수준이다. 임상적으로 직접 치료 시험을 한 것이 아니다. 연구진도 이번 성과를 ‘개념 증명’ 단계라고 표현했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요요 현상을 개인의 의지 문제로 돌려온 오랜 통념에 또 하나의 반증을 보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살을 뺀 몸이 다시 불어나는 것은 의지나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지방 속 세포가 여전히 예전 상태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찜닭·떡·빵 다 먹는데”…8㎏ 감량한 박지윤, 비결은 ‘이것’ [라이프]

    “찜닭·떡·빵 다 먹는데”…8㎏ 감량한 박지윤, 비결은 ‘이것’ [라이프]

    방송인 박지윤이 8㎏ 감량 이후 달라진 몸매와 함께 건강한 다이어트 노하우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지윤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 청바지에 몸에 밀착되는 상의를 입고 군살 없이 슬림해진 몸매를 뽐냈다. 앞서 그는 55.7㎏의 몸무게를 인증하며 63㎏에서 “7~8㎏ 정도 감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키가 164㎝인 박지윤의 체질량지수(BMI)는 약 20.7로, 대한비만학회가 제시하는 적정 범위(18.5~23) 안에 든다. 박지윤은 지난 2일에는 ‘다이어터의 야식’이라며 찜닭을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는 빵, 떡, 샌드위치, 과자 등 다이어터라면 먹지 않을 음식들도 과감히 먹었다. 그러면서도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식단에 있었다. 통곡물빵에 달걀·치즈·아몬드…“탄수화물 끊지 않았다”박지윤이 최근 공개한 아침 식단은 씨앗이 올라간 통곡물 계열 빵에 달걀, 햄, 치즈, 아몬드 등을 곁들인 구성이다.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는 대신 단백질과 지방을 함께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2014년 국제학술지 ‘영양학 저널’에 실린 스웨덴 농업과학대학 연구팀의 무작위 교차시험 결과에 따르면, 통곡물 호밀빵을 먹은 뒤에는 정제 밀빵을 먹었을 때보다 배고픔과 먹고 싶은 욕구가 유의하게 낮아졌다. 다른 실험에서는 포만감이 높아지면서 이후 점심 식사에서 섭취한 열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통곡물 호밀 특유의 높은 식이섬유 함량 때문으로 추정했다. 아몬드 역시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으로 꼽힌다. 2024년 국제학술지 ‘비만 리뷰’에 발표된 이란 야수즈 의과대학 등 공동 연구팀이 분석한 연구에서는 아몬드 섭취군이 대조군보다 체중이 평균 0.45㎏, 허리둘레가 0.66㎝, 체지방량이 0.66㎏ 더 낮았다. 특히 하루 50g 이상 섭취하거나 12주 이상 지속한 경우 개선 효과가 더 뚜렷했다. 다만 연구진은 체질량지수나 체지방률 등 일부 지표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며, 근거 수준이 높지 않은 만큼 결과를 과도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24시간 공복 뒤 치즈 오믈렛”…간헐적 단식도 병행 박지윤은 지난달 10일에는 SNS를 통해 “오늘은 드디어 약속도 일정도 없는 날이라 저녁까지 아무것도 안 먹고 공복을 유지했다”며 “짜장면 이후부터니까 거의 24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끔 이렇게 한 번 공복을 길게 가져가면 몸이 놀랍도록 가벼워진다”며 “공복 후 첫 끼는 무조건 단백질 위주로 먹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가 공개한 공복 후 첫 끼는 달걀물에 슈레드 치즈, 닭가슴살, 토마토, 새우, 크래미 등을 듬뿍 채운 수제 오믈렛이었다. 식사 후에는 영화를 틀어 놓고 스텝퍼를 타는 모습도 함께 올려 일상 속 꾸준한 관리 루틴을 드러냈다.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에 게재된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시카고 캠퍼스 크리스타 바디 교수 연구팀의 간헐적 단식 관련 무작위 대조 시험에 따르면 장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식이요법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슐린 수치가 낮아진 공복 상태에서는 신체가 저장된 체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이다. 또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뉴트리션 ESPEN’에 실린 요지 고쿠라 연구팀의 체계적 문헌 고찰·메타분석에 따르면, 체중 감량 시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은 근육량 손실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하루 체중 1㎏당 1.3g이 넘는 단백질을 섭취하면 오히려 근육량이 늘어날 수 있지만, 1.0g 이하로 적게 먹으면 근육이 줄어들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량·나트륨은 주의해야…“굶지 않고 조절이 핵심”다만 치즈와 아몬드, 씨앗이 많이 들어간 빵은 영양가는 높지만 열량도 그만큼 높은 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꿀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당도 ‘유리당’에 포함해 하루 총 섭취 열량의 10%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햄과 치즈 역시 나트륨 섭취의 주요 공급원이 될 수 있어 적정량 섭취가 필요하다는 게 WHO의 설명이다. 특정 음식을 아예 끊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보다는, 박지윤의 사례처럼 빵의 종류와 양을 조절하면서 채소·과일 등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하는 방식이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체중 관리법이다. 무리하게 굶기보다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챙기며 식사 구성 자체를 조화롭게 가져가는 것이 장기적인 다이어트 성공의 핵심이다.
  • “남친, 다른 여자에게 빼앗길까 봐”… 100㎏ 여성, 45㎏ 싹 뺀 ‘반전의 아침 식단’

    “남친, 다른 여자에게 빼앗길까 봐”… 100㎏ 여성, 45㎏ 싹 뺀 ‘반전의 아침 식단’

    사랑하는 연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한 여성의 삶을 180도 바꿔놓았다. 체중 100㎏이 넘던 40대 여성이 남친을 지키겠다는 집념으로 1년 만에 무려 45㎏을 감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녀가 밝힌 폭풍 감량의 핵심 비결은 다름 아닌 ‘아침 식단’의 변화였다. “남친 주위 기웃거리는 여자에 충격”… 다이어트 결심한 사연최근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아리안 셰린 주니퍼(46)는 어느 날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다른 여성이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며 호감을 표했던 것. 당시 100㎏이 넘는 체중으로 인해 외모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던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 아리안은 “이대로 살을 빼지 않으면 다른 여자들에게 남자친구를 빼앗길 수도 있겠다는 극심한 위기감이 들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회상했다. 결국 그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즉각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45㎏ 감량 이끈 ‘반전 식단’… 핵심은 ‘씨앗 오트밀’ 아리안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전환점은 바로 아침 식단이었다. 그는 아침마다 각종 씨앗을 듬뿍 넣은 오트밀을 챙겨 먹기 시작했다. 기름진 패스트푸드를 완전히 끊고, 샐러드와 치즈를 곁들인 콜리플라워 요리로 저녁을 대체했다. 여기에 체중 감량 주사인 ‘마운자로’ 치료를 병행했다. 그 결과, 불과 1년 조금 넘는 기간 만에 약 45㎏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목표 체중에 도달한 그는 “살을 빼고 나니 잃었던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전문가도 인정한 오트밀… 왜 다이어트에 좋을까? 아리안이 선택한 오트밀은 실제 전문 의료진과 영양학자들도 아침 식사로 강력 추천하는 식품이다. 오트밀은 정제되지 않은 복합탄수화물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적은 양으로도 오랜 시간 포만감을 유지해 준다. 특히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혈당 스파이크’를 막아주기 때문에 낮 동안 일어나는 폭식이나 가짜 허기짐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실제로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연구진의 무작위 교차시험 결과에 따르면 아침으로 오트밀을 섭취한 그룹은 다른 시리얼을 먹은 그룹에 비해 포만감이 훨씬 높았으며 식욕과 배고픔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심지어 오트밀을 먹은 이들은 4시간 뒤 점심 식사에서 섭취한 열량도 확연히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다이어트 중 반드시 피해야 할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패스트푸드가 꼽힌다. 지방과 나트륨, 정제 탄수화물 비중이 높아 될 수 있는 대로 피하고 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전환하는 것이 체중 감량의 지름길이다.
  • ‘메모리 빅3’ 영향력 줄이기 혹은 HBM 생태계 최적화…엔비디아 ‘NVHBM’ 발표 [고든 정의 TECH+]

    ‘메모리 빅3’ 영향력 줄이기 혹은 HBM 생태계 최적화…엔비디아 ‘NVHBM’ 발표 [고든 정의 TECH+]

    최근 개최된 ‘핫 칩스(Hot Chips) 2026’에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고객사에 맞춤형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직후 엔비디아는 자체 커스텀 HBM 메모리 규격인 ‘NVHBM’을 공개했습니다. 타이밍이 맞물려 있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NVHBM 참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JEDEC의 HBM 표준이 존재하고 현재 HBM4E 샘플이 공급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굳이 자체 설계인 NVHBM을 공개한 것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위한 연산 공간을 확보하고 메모리 대역폭을 늘리기 위한 맞춤형 메모리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들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GPU를 수만 개에서 수십만 개 돌리고 있습니다. 치솟는 전력 소모와 냉각을 위한 물 공급 부족은 지역 사회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AI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막대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주민 반발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NVHBM의 핵심은 현재 공간에 여유가 있는 HBM의 베이스 다이에 본래 GPU가 갖고 있던 메모리 컨트롤러를 옮기는 것입니다. HBM은 D램 다이를 쌓아서 베이스 다이 위에 올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면 메모리 컨트롤러와 D램의 간격이 줄어들어 전력 소모량은 줄이고 효율은 높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HBM4E와 비교해 대역폭은 30% 증가하고 전력 소모는 15% 줄어 GPU의 메모리 병목을 완화하고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엔비디아는 이미 로드맵에서 ‘파인만(Feynman) GPU’에 맞춤형 HBM을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2028년 출시될 파인만 GPU가 NVHBM을 채택한 최초의 GPU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 짚어볼 점은 HBM 베이스 다이를 엔비디아가 설계하면서 얻는 이점입니다. 우선 베이스 다이를 하나로 통일하면 각 회사별로 HBM 메모리를 따로 검증하는 대신 표준 규격이 되면서 호환이 쉬워지고 안정성도 높아집니다. 또 메모리 컨트롤러를 메모리 쪽으로 넘기면서 남는 공간에 연산 회로를 추가로 탑재할 수 있게 되어 GPU 성능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NVHBM은 엔비디아의 NVLink Fusion 파트너들에게도 제공될 예정이어서, 엔비디아 생태계 전체로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현재는 각 회사가 제조하던 베이스 다이 설계를 엔비디아가 맡게 되어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HBM4에서 자체 설계한 베이스 다이를 삼성 파운드리의 4㎚ 첨단 공정으로 제조해 성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런 차이가 줄어들고 엔비디아의 표준 설계에 따라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만약 HBM 메모리가 급격히 NVHBM 중심으로 재편될 경우 AMD 같은 경쟁자나 맞춤형 AI 가속기를 만드는 업체들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NVHBM을 기술 표준으로 공개해도 엔비디아 GPU와 생태계에 최적화되어 있어 그만큼 엔비디아에 이득입니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설계를 주도하고 만약 생산까지 담당하면 메모리 제조사들은 D램 다이만 공급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변화는 현재 강한 협상력을 가진 메모리 제조사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자체 파운드리를 지닌 삼성 쪽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으로 보입니다.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더라도 NVHBM은 GPU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 표준이면서 동시에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을 더 강화시키는 도구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메모리 빅3와 다른 AI 경쟁사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 곡성군, 10월 8일부터 심청어린이대축제 개최

    곡성군, 10월 8일부터 심청어린이대축제 개최

    전남광주특별시 곡성군이 10월 8일부터 4일간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제26회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를 개최한다. ‘아이에게 선물하는 특별한 하루’를 주제로 펼치는 이번 축제는 어린이 중심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축제는 ‘제3회 전국 어린이 합창대회’를 비롯해 고고다이노, 캐치! 티니핑, 신비아파트 등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인기 캐릭터 공연과 뮤지컬, 싱어롱쇼 등을 개최한다. 또 축제 기간인 한글날에는 도전 어린이 한글 왕과 한글 챌린지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며 세대 간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가족 연계형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장미공원과 치치뿌뿌 놀이터 앞 광장에는 대규모 체험존을 조성해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곡성군은 지난 1일 축제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어 행사 운영 계획과 프로그램 등을 점검하고 축제 기간 중 주차·교통 대책과 유아·노약자 편의 제공, 환경 정비, 물가 관리 등 분야별 관광객 맞이 대책을 논의했다. 정창모 부군수는 “어린이 축제인 만큼 축제 전 기차마을 시설물을 세밀하게 점검하겠다”며 “모두가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수현, 30kg 감량하더니…근황 공개할 때마다 ‘미모 업그레이드’ [SNS★샷]

    이수현, 30kg 감량하더니…근황 공개할 때마다 ‘미모 업그레이드’ [SNS★샷]

    남매 듀오 ‘악뮤(AKMU)’의 멤버 이수현이 다이어트 성공 이후 물오른 미모를 뽐내고 있다. 이수현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름 잘 가!! 천천히 와!”라는 짧은 글과 함께 일상의 감성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카메라를 향해 상큼한 윙크를 하거나 사랑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며 밝은 매력을 발산했다. 그중에서도 화사한 꽃무늬 블라우스에 노란색 반소매 티셔츠, 그리고 각선미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찢어진 데님 청바지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는 혹독했던 다이어트의 결과물로 한층 슬림해진 실루엣을 자랑했다. 앞서 이수현은 지난 4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고 체중 대비 약 30kg을 감량했다”고 밝혀 대중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최근에는 기안84의 유튜브에 출연해 함께 운동을 하며 “7kg을 더 감량하고 싶다”는 의지와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다이어트 보조약이나 비만 치료제의 도움 없이 오직 철저한 식이 조절과 꾸준한 운동이라는 정석적인 방법으로만 체중 감량을 이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과정에는 가족이자 음악 동료인 오빠 이찬혁의 적극적인 코칭과 도움이 뒷받침됐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이어트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수현이 속한 악뮤는 지난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오랜 기간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최근 독립 기획사 ‘영감의 샘터’를 설립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신곡 ‘개화’를 발매하며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알렸으며,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 약 51조원 규모 용산 프로젝트 본궤도…전자상가 특별계획구역 복합단지 ‘코르디아’ 공급

    약 51조원 규모 용산 프로젝트 본궤도…전자상가 특별계획구역 복합단지 ‘코르디아’ 공급

    서울 도심 내 핵심 입지인 용산 일대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 남은 대규모 유휴 부지라는 희소성과 함께 대형 복합개발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가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용산정비창 일대는 지난 2006년 철도 정비 기능이 경기 고양으로 이전되고 2011년 관련 시설이 철거된 이후 장기간 미개발지로 남아 있었다. 2007년 추진 당시 금융위기와 자금 조달 문제로 2013년 좌초됐던 국제업무지구 개발은 현재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동 사업시행을 맡아 ‘용산서울코어’라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재추진되고 있다. 사업 규모는 총사업비 약 51조 원, 사업 면적 약 45만6099㎡로 단군 이래 최대 개발 프로젝트로 불린다. 국제업무·업무복합·업무지원 3개 존으로 나뉘며, 100층 내외 랜드마크 타워를 중심으로 한 입체 복합 수직도시가 계획돼 있다. 개발 기간 중 고용 창출 약 14만6000명, 생산 유발 약 32조6000억 원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 코르디아가 들어서는 용산전자상가 일대의 변화도 나란히 진행된다. 이 일대 29만325㎡를 대상으로 한 ‘용산 AI·ICT 콘텐츠 산업 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이 2026년 5월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으며, 지구 지정과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다. 노후 전자상가의 이미지를 벗고 AI·ICT 기업과 고소득 전문 인력이 유입되는 업무·주거 권역으로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외에도 용산 권역 전반에서는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용산정비창 1구역, 청파동 일대 주택재개발, 서빙고동 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등 다수의 정비·개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 중이다. 시장에서는 서울 도심 접근성과 대규모 가용 부지를 동시에 갖춘 입지가 드물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의 공급 가격과 관련해 태평양감정평가법인이 진행한 탁상감정 결과에 따르면, 단계별 매각 대상 토지의 예상 가격은 3.3㎡당 2억1000만~3억 원 선으로 제시됐다. 감정평가업계에서는 도로·녹지 등 기반시설 기여분과 종상향 변수를 감안할 경우 실질적인 공급 부담액은 3.3㎡당 3억~3억3000만 원 안팎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토지 가격은 그 위에 들어설 최종 상품의 사업성과 맞물린다. 서울 전통 부촌인 한남동·청담동의 고급 주거 상품이 전용 3.3㎡당 약 3억 원 수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복합개발의 상징성과 입지 희소성이 더해질 경우 이 일대에 공급될 고급 주거 상품의 분양가는 전용 3.3㎡당 4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토지 평가액이 높게 형성되면서 상부 복합시설의 공급 단가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남동이나 청담동 일대 고급 주거시설이 전용 3.3㎡당 3억 원대 안팎에서 손바뀜되는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대규모 입체 복합개발의 상징성을 반영한 신규 상품군의 책정 가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러한 개발 흐름 속에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원에 복합단지 ‘코르디아(CORDIA)’가 들어선다. 지하 8층~지상 27층 규모로 건립되며, 전용면적 66.89㎡부터 273.66㎡까지 오피스텔 88실과 업무시설(프라임 오피스), 판매시설, 운동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코르디아의 모든 서비스는 글로벌 호텔 그룹 아코르(Accor)의 그랜드 머큐어, 노보텔 스위트, 노보텔, 이비스 스타일까지 4개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해 온 국내 최대 호텔 플렉스, 서울드래곤시티가 직접 운영한다. 총 1,700여 객실, 10여 개의 다이닝, 멤버십 피트니스, 대형 컨벤션 등을 운영해 온 노하우와 전담 인력, 검증된 시스템이 코르디아의 모든 서비스에 그대로 적용될 계획이다. 코르디아는 2026년 10월 서울드래곤시티 노보텔 9층에 마련되는 ‘코르디아 갤러리’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사전예약제로 운영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대표 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 장윤주, “홈트하고 건강하게 먹고”…공개한 식단 따라해볼까 [셀럽 건강]

    장윤주, “홈트하고 건강하게 먹고”…공개한 식단 따라해볼까 [셀럽 건강]

    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건강미를 뽐내며 철저한 관리 일상을 공개했다. 장윤주는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뛰고 홈트(홈 트레이닝)하고 건강하게 차려먹고”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운동복을 입고 실내와 실외를 오가며 운동에 매진한 모습이다. 특히 레깅스에 브라톱을 완벽하게 소화한 사진에서는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복근과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그가 공개한 다이어트 식단 역시 눈길을 끌었다. 장윤주가 공유한 식단 사진에는 감자와 호밀빵을 비롯해 당근, 아보카도, 토마토 등의 채소, 새우와 닭가슴살 등 단백질에 과일과 견과류까지 더해 영양의 균형을 맞춘 식사가 담겼다. 우선 감자와 호밀빵은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건강한 탄수화물이다. 호밀빵은 정제된 흰 밀가루로 만든 빵에 비해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혈당을 천천히 올리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감자 역시 포만감이 높고 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재료다. 여기에 당근, 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곁들여 비타민과 미네랄,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고르게 채웠다. 채소와 과일에 풍부하게 함유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성화해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고 다이어트 중 걸리기 쉬운 변비를 예방한다. 또한 아보카도와 견과류는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을 공급하여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아보카도와 견과류는 건강에 유익한 ‘좋은 지방’이지만 단위당 열량이 높은 편이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새우와 닭가슴살은 지방이 적고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운동 후 손상된 근육 조직의 회복과 성장을 돕고, 소화 흡수 과정에서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다양한 영양소를 고르게 챙기는 식습관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건강한 다이어트의 성공 비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화근...12년 지방외교가 무너졌다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화근...12년 지방외교가 무너졌다

    문화행정의 미숙한 판단 하나가 지방정부 간 공식 외교 채널을 마비시키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렀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의 ‘대만 파빌리온(Taiwan Pavilion)’ 명칭을 둘러싼 혼선이 중국 측의 전시 철수를 부른 데 이어, 12년간 이어져 온 중국 광저우시 대표단의 방한 일정마저 개막 사흘을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와 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오는 6~7일로 예정되었던 전남광주 방문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공식 통보했다. 리하이저우 비서장을 비롯한 6명의 대표단은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갖는 첫 공식 의회 교류로서, 2012년 우호교류협약 체결 이래 쌓아온 신뢰를 확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파문으로 주요 산업 시설 시찰과 시의회 접견 등 모든 공식 외교 일정이 백지화됐다. 광저우 측은 이번 취소가 ‘대만 파빌리온’ 명칭 복원에 대한 명백한 항의임을 분명히 했다. 광주와 광저우는 1996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가장 오래된 파트너라는 점에서 이번 파경이 남긴 타격은 한층 더 무겁다. 이번 사태는 비엔날레재단의 행정적 혼선이었다. 올해 초 대만 문화부 등과 ‘대만관’ 명칭 사용을 조율했으나, 재단은 지난 6월 ‘국가관과 기관관 구분’ 원칙을 들어 ‘국립대만미술관(NTMoFA) 파빌리온’으로 명칭을 일방 변경했다. 이에 대만 측과 국내 예술계가 ‘정치적 검열’이라며 거세게 반발하자, 재단은 개막을 앞둔 지난달 25일 대만관 명칭을 전격 복원했다. 대만과의 갈등을 졸속 봉합은 중국의 거센 반발이라는 더 큰 폭풍으로 돌아왔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와 구징칭 광주총영사는 지난달 27일 민형배 시장을 예방해 명칭 복원에 깊은 유감을 전달했다. 결국 하정웅미술관에서 중국관 전시를 준비하던 인력들은 작업을 중단하고 전시 철수를 3일 공식 발표했다. 뒤늦게 시와 재단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며 사과했으나 이미 실기한 뒤였다. 외교적 파장은 인근 지역의 국제행사로까지 연쇄 타격을 주고 있다. 오는 5일 개막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 참가해 대규모 홍보관을 운영하기로 했던 중국 저장성 저우산시도 돌연 불참을 통보했다. 중국 지방정부 특성상 중앙의 외교 기조와 어긋나는 결정을 독자적으로 내리기 어려운 만큼, 다른 도시들로 불참이 번지는 ‘도미노 파장’도 배제할 수 없는 처지다. 국제 외교의 기본인 리스크 점검과 위기 대응 시나리오도 없이 일방 변경과 재복원을 반복한 재단의 졸속 행정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전남광주시 “하나의 중국 존중” 사과에도… 中광저우 대표단, 방한 전격 취소

    전남광주시 “하나의 중국 존중” 사과에도… 中광저우 대표단, 방한 전격 취소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둘러싼 갈등 확산中작가들 “잘못된 명칭 사용…철수 결정” 중국 광저우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대표단이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문제에 항의하며 예정됐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3일 전남광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리하이저우 광저우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비서장 등 6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오는 6~7일 예정했던 전남광주 방문 일정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전날 통보했다. 광저우 측은 단순한 일정 변경이 아니라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문제에 대한 항의 차원의 ‘보이콧’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광저우 대표단은 당초 오는 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무안으로 이동한 뒤 전남광주시의회 의장 주재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어 7일에는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을 예방해 차담회를 하고,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둘러본 뒤 시의회 의장 주재 환송 만찬을 끝으로 부산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옛 광주시의회와 광저우시 인민대표대회는 2012년 10월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 이후 교류를 이어왔다. 그러나 비엔날레 대만관 갈등이 빚어지며 통합의회 출범 후 첫 교류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앞서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문제는 지난달 중순부터 공론화됐다. 대만 문화부는 그동안 파빌리온(특별관) 명칭을 대만관(Taiwan Pavilion)으로 협의하다가 비엔날레 측이 갑자기 지난 6월부터 국립대만미술관 약칭인 NTMoFA 전시관(NTMoFA Pavilion)으로 변경했다고 항의했다. 비엔날레 측은 국가관이 아닌 기관관으로 계약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국내외 미술계 일각에서 “정치적 검열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르자 비엔날레 측은 국립대만미술관 파빌리온의 국가관 변경 신청을 승인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중국 측이 작품 설치 작업을 중단하며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달 27일 전남광주시를 찾아 민 시장에게 유감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대만관 명칭 논란이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으로 번지면서 중국 측 작가들은 전시 철수를 결정했다. 중국 파빌리온 참여 큐레이터들은 이날 오전 전남광주 서구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시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대표 발언에 나선 루안 웨라이 작가는 “광주비엔날레 주최 측이 대만의 전시 참가와 관련해 잘못된 명칭을 사용해 정치적 요소가 예술의 영역에 개입하는 상황이 초래됐다“며 ”중국 측 전시팀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강렬한 항의의 뜻을 표명하기 위해 전시 철수를 만장일치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파빌리온 프로젝트 운영 과정에서 우려와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적 교류와 소통이라는 파빌리온 프로젝트의 본래 취지가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중국관의 참여가 다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전남광주시도 지난달 31일 사과문을 내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 따라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대만 파빌리온 명칭은 예술 영역에서 참여 예술가들에게 맡겨진 표현일 뿐, 전남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 이제는 LSD를 해야할 때…초보라면 거리보다 시간을 기준으로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이제는 LSD를 해야할 때…초보라면 거리보다 시간을 기준으로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이번 주말 한강 LSD 콜? 530으로 25~30k.” 서는 곳이 달라지면 보이는 것도 달라진다고 했다. 과거 사건 담당 기자 시절이었다면 대검찰청이 해마다 발간하는 ‘마약 백서’에서나 봤던 향정신성의약품인 LSD(리세르그산 다이에틸아마이드)는 저마다의 가을의 전설을 준비하는 러너들에게는 마라톤 완주의 필수 훈련인 ‘느린 장거리 달리기’(Long Slow Distance) 훈련을 의미할 뿐이다. 평소의 조깅이나 스피드 훈련 거리보다는 훨씬 긴 거리를 달리는 대신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편안한 페이스로 달리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전국적인 러닝 붐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러닝 클래스도 본격적인 가을 대회 시즌이 다가오는 9월부터는 통상 2주에 한 번꼴로 LSD 훈련을 권장하며 훈련 일정에 포함하고 있다. 고온 다습한 7~8월 혹서기에 가벼운 조깅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고 인터벌 달리기 등 단거리 훈련으로 속도를 어느 정도 끌어올린 뒤 42.195㎞ 풀코스를 완주할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서울 지역은 이달 들어 많은 비가 내린 직후부터 기온과 습도가 한층 꺾이면서 장거리 달리기를 위해 한강 일원과 상암 하늘공원 등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런데 올해 가을과 내년 봄 생애 첫 마라톤에 도전하는 초보자라면 ‘얼마나 천천히, 얼마나 오래, 얼마나 멀리 달려야 하나’ 막막해지기 마련이다. 가령 10㎞를 40분에 완주(4분 페이스)하는 사람과 1시간에 완주(6분 페이스)하는 사람이 같은 강도의 LSD 훈련을 소화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장 기초적으로 ‘완주’ 자체가 목적인 사람이라면 페이스와 상관없이 쉬지 않고 최장 시간 달릴 수 있는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을 권한다. 1994년 미국 노던 아이오와대학교 연구진의 LSD 훈련 연구는 ‘더 자주, 더 많이 뛰어야 한다’라던 마라톤 훈련 공식을 깨버린 대표 사례로 꼽힌다. 연구진은 당시 마라톤 경험이 없는 건강한 대학생 51명을 대상으로 LSD 훈련을 실시하며 이들의 체질량 지수와 최대 심박수,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을 비롯해 최종 풀코스 완주 시간을 측정·비교했다. 실험은 거리와 페이스 기준이 아닌 ‘심박 예비율’의 60~75%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매주 1회, 1주 차에는 55분으로 시작해 14주 차까지는 150분으로 매주 달리는 시간을 늘려 15주 차 휴식 후 최종일에 풀코스를 달리게 했다. 당시 실험의 기준이 된 심박 예비율의 60~75%는 약간 숨은 가쁘지만 옆 사람과 짧은 대화는 나눌 수 있는 수준이다. 연구진은 이 실험을 주 6회 훈련 그룹과 주 4회 훈련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는데, 결과는 두 그룹 모두 체질량 지수와 최대 심박수 감소, 최대 산소 섭취량 증가로 나타났고, 마라톤 완주 기록도 같은 성별끼리 비교했을 때 두 그룹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는 마라톤 완주 경험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박을 기준으로 LSD 훈련 효과를 추적·분석했다는 점에서 초보 러너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이런 실험과 마찬가지로 국내 러닝 클래스에서도 대부분 숙련된 러너가 아니라면 장거리 훈련 시 거리가 아닌 시간을 중심으로 훈련량과 강도를 제시한다. 한 번에 4~5시간을 달려본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당장 “30㎞를 천천히 달려보세요”라는 말보다는 “느리더라도 60분을 쉬지 않고 달려보고, 매주 10~20분씩 달리는 시간을 늘려보세요”라는 접근이 합리적이며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풀코스 완주 경험이 1회 이상 있거나, 서브4(4시간 이내 완주), 330(3시간 30분 이내 완주), 서브3(3시간 이내 완주) 등 완주 시간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목표 완주 페이스보다 40~60초 느린 페이스로 25㎞ 전후 거리를 1회 차 훈련으로 소화한 뒤 2주 간격으로 주행 거리를 2~3㎞가량 늘려가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가령 10월 말~11월 초 대회에서 3시간 30분 이내 완주(평균 4분 58초 페이스)를 목표로 한 러너라면 첫 장거리 훈련을 5분 45초에서 6분 페이스로 잡고 25㎞ 정도를 달려본 뒤 최장 34~35㎞까지 훈련 거리를 늘려가는 식이다. 마라톤 선수 출신인 최범식 코치는 “가을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9월부터는 20㎞ 이상의 LSD 훈련을 시작해야 할 때”라면서 “2주 간격으로 주간 주행 거리 및 주말 LSD 거리를 20% 이상 늘리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 자세가 아무리 좋고 잘 달리더라도 ‘오버 트레이닝’은 곧 부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30㎞ 이상의 장거리 훈련은 늦어도 대회 3주 전에는 끝내야 하며, 그 이후에는 훈련량을 줄이며 근육과 신체의 회복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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