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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살 아들과 여자화장실, 불편한가요?”…‘맘충’ 논쟁까지 번졌다 [이슈픽]

    “7살 아들과 여자화장실, 불편한가요?”…‘맘충’ 논쟁까지 번졌다 [이슈픽]

    “7살 아들을 여자화장실에 데리고 들어가는 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7세 남자아이의 여자화장실 동반 출입을 둘러싼 논쟁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논쟁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한 엄마 A씨가 7살(만 5살) 아들을 여자화장실에 데리고 들어갔다가 다른 여성 이용자로부터 항의를 받았다는 사연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요즘 세상이 흉흉해 남자화장실에 아이를 혼자 보내기가 망설여진다”며 평소 아들과 여자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같은 용변 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당시 아들과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있었는데 한 아주머니가 “여자화장실에 남자가 들어와도 되느냐”고 물었다. A씨가 “아직 일곱 살”이라고 답하자 아주머니는 “일곱 살이면 남자가 들어와도 되느냐”고 재차 따졌다. A씨는 “어린아이를 성인 남성과 같은 기준으로 보면 어떡하느냐”며 “7살이면 아직 보호자의 동행이 필요한 나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사연은 스레드에서 여러 이용자의 파생 게시물로 이어지며 빠르게 확산됐다. “혹시 모를 범죄 예방하려는 부모 행동을 이기적으로 치부”사연에 공감하는 이들은 7세 아이를 혼자 두었을 경우 벌어질 수 있는 안전 문제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용 없는 시선을 지적했다. 한 이용자는 “홀딱 벗는 목욕탕도 아니고 남자 화장실처럼 변기가 오픈돼 있지도 않은데 뭐가 불편한 거냐”면서 “엄마가 화장실이 급할 경우에는 화장실 앞에 애를 혼자 두고 볼일을 보고 나와야 하는 걸까? 생각보다 세상이 아이 키우기 각박하다”고 지적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다른 이용자는 “뭐가 그렇게 불편하고 조금도 허용되지 않는 것일까. 피로함이 몰려온다”면서 “아이를 남자로 바라보면 불편할 수도 있지만 어른이기에 아이를 보호해야 할 기본 의무가 있다. 공공장소라는 특정한 곳에서의 범죄를 걱정하고 미리 예방하려는 부모의 행동을 불안에서 오는 이기적인 행동으로 치부해 버린다”고 꼬집었다. 이어 “나는 미국을 딱히 좋아하지 않았지만 아이와 장애인, 동물 등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그들을 존경하게 됐다. 유럽에 있을 때도 당연했다”면서 “왜 내 나라 한국은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 곳일까”라고 한탄했다. 또한 7세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밝힌 한 이용자는 “아이를 안 키워 본 사람은 7살이 얼마나 미성숙한지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아이를 혼자 밖에 두고 화장실에 갈 경우 ‘꼼짝 말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한들 아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어 “휴게소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선 남자화장실에 혼자 보내기 무서워 그냥 페트병 등에 소변을 해결하기도 한다. 내가 화장실에 가야 할 땐 주변에 누군가가 있다면 아이를 잠시 봐 달라고 도움을 청할 때도 있다”며 “함께 안 들어가기 위해 온갖 최선을 다하지만 그럼에도 피치 못할 경우 데려가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내년이면 초등학생…혼자 가는 연습해야”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7세라면 성별에 따른 공간의 구분을 인식하고, 혼자 화장실을 이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이용자는 “왜 ‘맘충’이라는 단어가 생겼는지 알겠다”며 “이런 엄마들 밑에서 자란 아들이 어떨지, 왜 요즘 신입들이 지각할 때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었는지 한번에 이해가 되고야 말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내가 8세였을 때 여자화장실에 나보다 더 커 보이는 남자가 있었는데 소리가 들릴까 봐 조심스럽게 소변을 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남에게 수치심을 주었다면 문제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남녀 구분이 서야 하고 공중도덕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아들 둘을 키우지만 만 5세부터는 혼자 화장실에 가도록 했다”며 “성별의 차이를 인지하고 여자와 남자의 공간이 다르다는 것을 가르쳐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를 안전 때문에 데리고 들어갈 수는 있다. 하지만 당당할 것까진 없다”면서 “그걸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의 마음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양해를 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현행 법령상 일반 공중화장실에 이성 아동의 동반 출입 가능 연령을 정한 규정은 없다. 다만 목욕장업의 경우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만 4세(48개월) 이상 남녀를 함께 입장시킬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 “대통령이 막았다” 검찰총장 폭로에, 젤렌스키 “당장 해임”…우크라서 무슨 일?

    “대통령이 막았다” 검찰총장 폭로에, 젤렌스키 “당장 해임”…우크라서 무슨 일?

    [3줄 요약]●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이 국가반부패국(NABU) 수장에 대한 혐의통지서에 서명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앞서 이를 “정치적으로 제지했다”고 주장했다.● NABU가 검찰총장실 고위 간부의 부패 의혹을 수사한 직후 검찰총장이 NABU 수장을 역으로 겨냥하면서, 고위층 부패 수사를 둘러싼 검찰과 독립 반부패기관의 오랜 권한 갈등이 다시 터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라우첸코의 해임을 요구했고 NABU·SAPO도 그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지난해 큰 논란을 부른 반부패기관 독립성 문제가 다시 우크라이나 국내 정치와 EU 가입·서방 지원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 검찰과 독립 반부패기관인 국가반부패국(NABU)이 서로를 겨누면서 전쟁 중 권력기관 간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루슬란 크라우첸코 검찰총장은 14일(현지시간) NABU 수장에 대한 혐의통지서에 서명했다고 밝히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정치적으로 제지했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곧바로 “해임밖에 길이 없다”며 의회에 크라우첸코 총장의 신속한 해임을 요구했다.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제지”…NABU 수장 혐의통지이날 로이터통신과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크라우첸코 총장은 세멘 크리보노스 NABU 국장에 대한 혐의통지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크리보노스 국장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기기 위해 공문서를 위조하고 법적 책임을 피하려 허위 입양을 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크라우첸코 총장은 또 자신이 크리보노스 국장에게 혐의를 통지하려 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치적 이유로 제지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치는 NABU와 반부패전문검찰청(SAPO)이 검찰총장실 내부의 대형 부패 의혹을 수사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검찰총장실 부패 수사가 발단…고위 간부 구속NABU와 SAPO는 이달 초 검찰 관계자가 사기 콜센터의 영업을 비호하는 대가로 돈을 받고 범죄수익을 세탁한 조직을 이끈 혐의를 수사했다. NABU는 크라우첸코 총장이 사용하는 검찰총장실 공간도 압수수색했다. 크라우첸코 총장은 이 범죄에 연루되지는 않았지만 “정치적 결정”이라며 사임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검찰을 겨냥한 양 기관의 수사가 자신을 자리에서 몰아내고 검찰이 진행하던 반부패기관 관계자 수사를 중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NABU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관련 사건 자료를 확보하고 관계자들의 ‘면책’까지 요구했다는 주장도 폈다. 크라우첸코 총장의 사임안은 현재 우크라이나 의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젤렌스키 “해임밖에 없다”…NABU·SAPO도 반박크라우첸코 총장이 NABU 수장과 대통령을 동시에 겨냥하자 젤렌스키 대통령도 공개 대응에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 엑스(X)에 “이 검찰총장에게는 단 하나의 길, 해임밖에 없다. 나는 그에게 그렇게 말했다”며 “우크라이나는 그 이유를 모두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이것을 정치적 압력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부를 자유가 있다”며 의원들에게 지체 없이 해임에 동의해달라고 촉구했다. NABU와 SAPO도 크라우첸코 총장의 주장을 “독립적인 반부패기관에 대한 조직적 공격의 연장”이라고 반박했다. 고위층 부패 수사 놓고 검찰·NABU 권한 충돌검찰과 NABU의 갈등에는 고위층 부패 수사를 둘러싼 권한 충돌이 깔려 있다. NABU는 장관·의원 등 고위 공직자의 대형 부패를 전담하는 독립 수사기관이고 SAPO는 수사 감독과 기소를 맡는다. 두 기관은 권력 핵심부의 부패 수사가 기존 검찰권력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일반 검찰과 분리돼 있다. 이 때문에 검찰총장이 NABU 사건을 통제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문제는 우크라이나에서 민감한 정치·사법 쟁점이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검찰총장이 독립 반부패기관의 사건을 넘겨받거나 담당 검사를 바꿀 수 있게 되면 정권 핵심부를 겨냥한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독립성 축소 논란 재점화…EU도 반발실제로 양측의 권한 충돌은 지난해 대규모 정치 논란으로 번졌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지난해 7월 검찰총장이 NABU 사건을 다른 기관으로 넘기거나 담당 검사를 교체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는 법을 통과시켰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서명했다. 하지만 반부패기관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대규모 시위와 유럽연합(EU)의 반발이 이어지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열흘도 지나지 않아 두 기관의 독립성을 복원했다. 당시 검찰총장이던 크라우첸코도 독립성 축소 과정에 관여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를 부인해왔다. 검찰과 반부패기관의 충돌이 다시 불거지면서 지난해 가까스로 봉합했던 논쟁도 되살아나게 됐다. 권력기관 간 내홍은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 키이우에서는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국방부 정보총국(HUR) 인력 간 충돌로 HUR 요원 3명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측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며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반부패기관 독립성, EU 가입·서방 지원의 주요 과제NABU와 SAPO의 독립성은 우크라이나 국내 정치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우크라이나가 EU 가입을 추진하고 막대한 군사·재정 지원을 서방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사법·반부패 개혁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과제다.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함께 고위층 부패를 정치권의 개입 없이 수사할 수 있는 제도를 유지할 것을 요구해왔다. 검찰총장과 독립 반부패기관이 서로를 겨누고 대통령까지 직접 충돌에 뛰어들면서 우크라이나가 약속한 반부패 개혁의 신뢰성도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 트럼프와 합의 깨려 배 공격했나…이란 강경파의 선택, 한국도 불안한 이유 [핫이슈]

    트럼프와 합의 깨려 배 공격했나…이란 강경파의 선택, 한국도 불안한 이유 [핫이슈]

    미국과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흔들려고 이란 강경파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공격을 주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협상에 참여한 대통령뿐 아니라 혁명수비대 총사령관도 공격을 미리 알지 못했다는 내부 증언이다. 에너지 수송로의 안정을 기다리는 한국에도 협상 타결만으로 안심하기 어렵다는 과제를 던진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이란 현직 관리 8명과 혁명수비대 관계자 3명, 전직 관리 4명을 인터뷰하고 지난 6~9월 고위 인사들의 공개 발언을 검토해 합의가 무너진 경위를 보도했다. 내부 사정을 전한 관계자들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내용이라며 익명을 요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7월 초 이라크 방문 중 자국 병력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3척을 공격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불이 붙고 다른 선박들도 피해를 입었다. 미국과 이란이 6월 양해각서에 합의한 뒤 전쟁 종식을 기대하던 시점이었다. 페제시키안은 아마드 바히디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에게 전화해 공격을 무모한 행동이라고 질책하며 설명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바히디는 자신이 승인하지도, 사전에 알지도 못했다고 답했다. 전쟁과 협상을 조율하는 최고국가안보회의 역시 몰랐다는 설명이었다. 대통령은 곧바로 테헤란으로 돌아갔지만 미국은 보복 공습에 나섰다. 이후 이란 지도부에서는 고성이 오갔고 고위 장성 2명이 사임을 거론했으며, 반역과 배신이라는 비난까지 등장했다고 NYT는 전했다. 공격 결정 배후로 지목된 강경파…“합의 무너뜨릴 목적” 이란 관리 3명은 정부와 보안 기관의 내부 조사에서 상선 공격 결정이 영향력 있는 정보 기관 출신 성직자 호세인 타에브으로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타에브는 처음부터 미국과의 합의에 반대했고,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전쟁을 끝내고 합의한 것은 실수라는 주장을 펴왔다고 한다. 이란 정부와 접촉을 유지하는 전직 관리이자 전문가 알리레자 남바르 하기기는 NYT에 이번 공격이 트럼프 행정부와 맺은 양해각서를 무너뜨리고 후속 협상 가능성까지 차단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란 당국이 조사 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아니다. 공격 결정의 배후에 관한 관리들의 증언과 합의 파괴 의도에 관한 전문가의 분석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대통령이 지시 경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는 서로 다른 설명도 나왔다. 현장 지휘관들이 중앙의 승인을 기다리지 않고 선박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한 기존 지침에 따라 행동했다는 해명이 먼저 등장했다. 이후 장성들이 최고지도자가 승인했다고 설명하자 대통령은 증거를 요구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이 동결 자산 해제 등 약속을 지키지 않아 합의를 먼저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NYT 취재원들은 지도부 내부에서도 이런 설명에 동의하지 않는 인사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이지 않는 최고지도자…협상보다 확전 택한 세력 명령의 진위를 둘러싼 혼선에는 최고지도자의 공개 활동 부재가 자리한다. NYT는 모즈타바가 지난 3월 취임 이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육성을 공개하지 않았고, 그의 이름으로 나온 서면 지시의 진위에도 내부 의문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고지도자가 실제로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다. 그의 신변 이상이나 강경파의 명령 조작이 입증됐다는 뜻은 아니다. 지도부의 노선 충돌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란 내부에서는 미국의 해상 봉쇄를 풀기 위해 협상에 복귀하자는 주장과 미군·지역 석유 시설 공격을 확대하자는 주장이 맞섰다. 강경파 장성들은 예멘 후티와 이라크 무장 세력까지 동원해 공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미국과 동맹국의 부담을 키워 양보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페제시키안 등은 더 거센 미국 공습과 경제 압박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NYT는 결국 강경파가 우위를 점했다고 전했다. 한국에는 ‘합의 이후의 안전’도 문제 한국이 주목할 부분은 누가 협상에 서명하느냐뿐 아니라 그 합의를 실제 군사 행동에 반영할 수 있느냐다. NYT 보도처럼 공격 명령과 협상 방침이 따로 움직였다면, 합의 발표 이후에도 선박 운항의 불확실성이 남을 수 있다. 한국의 호르무즈 의존도는 낮지 않다. 지난 4월 정부 발표를 전한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수입한 원유의 61%, 나프타의 54%가 이 해협을 통과했다. 정부는 당시 호르무즈를 거치지 않는 경로로 연말까지 공급받을 원유 2억7300만 배럴과 나프타 210만t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수송 구조와 4월 확보 계획으로, 현재 공급 부족을 뜻하지는 않는다. 다만 우회 물량을 확보하더라도 지역 석유 시설과 선박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면 운송 일정과 비용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 이번 보도가 드러낸 위험은 합의문 밖에 있다. 협상 당국의 약속을 현장 무장 세력이 따르는지, 공격을 막을 지휘 체계가 작동하는지까지 확인해야 호르무즈 통항의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다. 한국에도 종전 선언만큼 중요한 것은 실제 공격 중단과 안전한 에너지 수송로의 복원이다.
  • 이대한 경기도원, 강동하남남양주선 추진상황 집중 점검… “주택보다 교통이 늦어선 안 돼”

    이대한 경기도원, 강동하남남양주선 추진상황 집중 점검… “주택보다 교통이 늦어선 안 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대한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4)은 지난 10일 제393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철도항만물류국 소관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강동하남남양주선의 공구별 사업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2031년 개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신속한 계약 방식 결정과 실효성 있는 공기 단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지하철 9호선을 강동구에서 하남 미사지구를 거쳐 남양주 왕숙·진접2지구까지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다. 2021년 착수 이후 2024년 말 기본계획이 고시되었으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 시행 구간인 2~6공구 중 3·4·6공구는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을 완료해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나, 2·5공구는 거듭된 유찰로 시공사 선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기존 턴키 방식의 수의계약 전환이나 기타 공사 방식으로의 전환 등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 중이다. 이 의원은 “사업 추진을 시작한 지 5년이 지났고 목표 개통연도까지 남은 기간도 5년가량에 불과하다”며 “특정 공구의 착공이 늦어지면 해당 구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노선의 개통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약 방식을 둘러싼 검토가 길어질수록 실제 공사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고 사업비 상승 가능성도 커진다”며 “수의계약으로 추진할지, 기타 공사 방식으로 전환할지 조속히 결정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왕숙신도시와 진접2지구에서 주택 건설이 진행되고 있고,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등 주변 지역의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철도 개통이 주택 입주보다 늦어질 경우 입주민뿐 아니라 기존 생활권 주민까지 상당 기간 교통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주택은 빠르게 올라가는데 교통시설이 뒤늦게 따라오는 상황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신도시와 주변 지역의 입주 시기를 고려해 철도 개통이 늦어지지 않도록 지금부터 공구별 일정을 촘촘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계약 방식이 확정되는 즉시 본선부터 우선 착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설계와 심의, 계약 등 병행할 수 있는 행정절차는 최대한 동시에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절차상 필요한 검토는 충실하게 진행하되, 병행하거나 단축할 수 있는 절차를 적극적으로 찾아 착공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접선 감편 계획은 철회됐지만, 긴 배차 간격을 개선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대한 의원은 “현행 운행 횟수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제 이용 수요와 주민들이 체감하는 대기 시간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철도 정책은 행정기관의 계획뿐 아니라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주민의 시간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대한 의원은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왕숙신도시의 광역교통대책을 넘어 남양주 기존 생활권의 교통 여건을 개선할 핵심 노선”이라며 “2·5공구의 추진 방향을 조속히 확정하고, 공구별 일정과 공기 단축 방안을 구체화해 2031년 개통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람 쓰러져 있다” 신고했더니, 경찰차에 깔려 숨져…인천서 무슨 일이

    “사람 쓰러져 있다” 신고했더니, 경찰차에 깔려 숨져…인천서 무슨 일이

    ‘도로 위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에 치여 숨진 60대 여성의 유족이 운전 경찰관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달라고 요구했다. 유족은 순찰차가 피해자를 한 차례 밟은 뒤 약 10초간 정차했다가 다시 움직여 한 차례 더 밟고 지나갔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14일 연합뉴스와 A씨 유족 측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7월 3일 오전 0시 45분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미추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B 순경은 같은 지구대 소속 경사와 함께 “도로 위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구조 대상자인 60대 여성 A씨를 순찰차로 치었고 A씨는 숨졌다. 유족 측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순찰차가 A씨를 처음 밟은 뒤 B 순경이 차체가 덜컹거리는 충격을 인지하고도 약 10초간 정차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B 순경이 즉시 하차해 A씨를 구조하지 않고 순찰차를 다시 움직여 한 차례 더 밟고 지나갔으며, 이후 약 15m를 더 이동한 뒤 뒤따르던 순찰차의 경찰관들이 소리치자 차에서 내렸다고 전했다. 유족 측은 이 같은 행위가 차량 아래에 사람이 깔린 사실을 인지하고도 계속 운전한 것으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에 따라 B 순경에게 살인 혐의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해 중대범죄 사건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동 과정에서도 경찰관들이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유족 측은 주장했다. 유족 측은 “최초 신고자는 사고 현장 주변 자택 주소를 알려줬는데도 출동 경찰관들이 현장 주변에 와서 서행하거나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사고 경위를 확인하려면 112 신고 기록이 중요하지만 경찰이 시간을 끌며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법원에 112 상황실 자료에 대한 형사 증거보전도 청구했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현재 B 순경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B 순경은 경찰에 “A씨가 누워 있는 걸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부검 결과와 한국도로교통공단 현장실사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내용과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B 순경이 실제로 A씨를 볼 수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자담치킨, 청주 명물 ‘육거리소문난만두’와 콜라보 메뉴 출시

    자담치킨, 청주 명물 ‘육거리소문난만두’와 콜라보 메뉴 출시

    치킨 프랜차이즈 자담치킨(회장 나명석)은 충북 청주 지역의 만두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고 있는 ‘육거리소문난만두’와 협업해 출시한 만두 신메뉴를 9월 14일부터 전국 가맹점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이드 메뉴와 세트 메뉴로 판매될 육거리소문난만두는 고기만두와 김치만두의 2종이다. 이번 협업은 원재료의 품질에서 차별성을 추구하는 두 브랜드의 운영 방향이 잘 맞아떨어져 기획되었다. 치킨과 만두가 함께 즐기기 좋은 메뉴라는 점도 출시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새로 선보이는 만두 메뉴의 가장 큰 특징은 주요 핵심 재료를 아끼지 않고 쓰는 육거리소문난만두의 제품 특징을 그대로 살렸다는 점이다. 고기만두는 국내산 한돈을 36% 함유해 고기의 풍미와 풍부한 육즙을 살렸으며, 김치만두는 국내산 김치를 25% 함유해 김치 자체의 풍미가 잘 담긴 자연스러운 매콤함이 우러나도록 했다. 두 제품 모두 대두단백으로 만두소를 부풀리는 꼼수를 배제하고, 당면과 두부 대신 신선한 고기와 채소 본연의 풍미와 식감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김치만두는 캡사이신을 배제한 채 100% 국내산 배추와 고춧가루만을 사용해 깊고 자연스러운 매운맛을 구현했다. 여기에 쌀가루를 배합한 만두피 반죽을 적용해 튀겼을 때의 바삭함과 가벼움을 배가시켰다. 겉은 고소하고 바삭하며 속은 촉촉한 만두의 대비가 바삭한 치킨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어, 치킨과 사이드 메뉴를 함께 즐기는 이들에게 신선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협업 파트너인 육거리소문난만두는 충청권 최초로 만두 분야에서 백년가게로 선정된 브랜드이며, 블루리본 서베이에 4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린 지역 맛집이다. 이번 메뉴 협업은 전국 단위 프랜차이즈와 지역 맛집이 협력하는 모델 사례이기도 하다. 지역 브랜드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노하우로 생산한 제품이 자담치킨의 가맹점 운영망과 메뉴 운영 역량을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쉽게 전달되는 것이다. 자담치킨은 이번 만두 출시에서 단순히 치킨에 곁들이는 메뉴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치킨과 튀김만두를 다양한 세트로도 구성해 메뉴의 상품성과 선택 폭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최근 자담치킨은 치킨과 피자, 감자튀김, 치즈볼 등 서로 다른 메뉴를 결합한 다양한 세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한 번의 주문으로 여러 메뉴를 함께 즐기려는 소비 수요에 대응하는 것으로, 이번 만두 세트 구성도 같은 맥락이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사이드는 각각 5개 단위로 제공되며, 단품 가격은 5000원이다. 세트 메뉴는 동물복지 원료육을 사용하는 한마리 치킨을 비롯해 순살치킨, 콤보치킨, 스틱치킨, 윙봉스치킨 등 고객이 선호하는 치킨 종류와 만두를 조합해 선택할 수 있다. 세트 메뉴의 만두는 단품으로 주문할 때보다 1000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자담치킨 관계자는 “오랫동안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온 육거리소문난만두의 제조 노하우와 자담치킨이 주력해 온 좋은 원재료의 기준이 잘 맞아 이번 협업을 진행했다”며 “치즈볼처럼 치킨을 주문할 때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대표적인 사이드 메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자담치킨은 2017년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최초로 동물복지 인증 원료육을 도입했으며, 현재 한마리 치킨 전 메뉴에 국내산 동물복지 인증 원료육을, 순살치킨에는 100% 국내산 닭다리살을 사용하고 있다. 또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사용한 염지와 21가지 곡물·견과류를 배합한 치킨 파우더 등 원재료 차별화를 브랜드의 주요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현재 전국에 약 800여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육거리소문난만두 협업 메뉴는 전국 자담치킨 매장, 자담치킨 주문앱, 주요 배달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 함대건 서울시의원, ‘청년 AI 예산 삭감’ 해법 모색… “단순 구독료 지원 넘어야”

    함대건 서울시의원, ‘청년 AI 예산 삭감’ 해법 모색… “단순 구독료 지원 넘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함대건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제1회의실에서 ‘서울시 청년 디지털 사회권 보장을 위한 조례 제정 및 AI 정책 사업 지원 토론회를 개최하고, 청년의 디지털 접근권과 AI 활용 역량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함대건·박무영·박희정·옥동준·김미주·노성철·고찬양·홍재희·전승관·노연수 의원 공동주관으로 마련됐다. 최근 서울시의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청년 AI 사다리(청년 AI 성장권 지원)’ 사업 예산 56억2,500만원이 전액 삭감된 가운데, 단순한 AI 구독료 지원을 넘어 청년의 디지털 사회권을 어떻게 보장하고 실효성 있는 AI 정책으로 발전시킬 것인지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상훈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축사를 전했으며, 서울시의회 의원과 구의회 의원, 청년 등 다양한 참석자들이 함께해 청년 AI 정책과 디지털 사회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발제는 조은주 리워크연구소 대표(前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와 이재흥 시민기술네트워크 상임이사(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가 맡았다. 먼저 조은주 대표는 청년의 디지털 접근을 단순한 서비스 이용이 아닌 권리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제도화할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재흥 상임이사는 ‘청년 AI 기본도시 서울’을 위한 과제로 ▲공익AI·공익데이터 기반 구축 ▲디지털·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청년 AI 정책 및 윤리 가이드 마련 ▲청년 AX 일경험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서울시의회 박무영 도시계획균형위원장은 사업 준비 부족을 꼬집으면서도, AI 지원 그 자체보다 정책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옥동준 의원은 개별 사업 단위에 머무를 게 아니라 서울시 차원의 AI 비전과 IT 거버넌스 같은 튼실한 정책 기반부터 다져야 한다고 매듭지었다. 박예담 고려대학교 학생은 생성형 AI가 대학생활의 필수 도구가 된 상황에서 청년들의 구독료 부담 문제에는 공감하면서도, 특정 플랫폼의 일괄 지원보다는 데이터·클라우드·오픈소스 등 지속가능한 지원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홍지연 더나은내일교육연구소 대표이사는 디지털·AI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의 현실을 강조하며, 단순 이용료 지원을 넘어 AI 리터러시와 교육, 취업·창업 및 일경험을 연계한 역량 보장형 정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토론회에서는 청년 AI 지원이 단순한 구독료 보조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하며, 디지털 접근성과 AI 활용 능력을 동시에 높이고 이를 교육, 취업, 창업, 일경험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종합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함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이번 예산 삭감은 청년 AI 지원 자체를 포기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서울시가 보다 제대로 된 정책을 설계하고 다시 논의하자는 취지”라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청년 디지털 사회권을 제도화하고, 청년들이 디지털 전환의 수혜자를 넘어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AI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5년전 골판지 침대보다 심하네” 살려달라 호소…역대 ‘최악 숙소’ 말 나온 일본[아시안게임]

    “5년전 골판지 침대보다 심하네” 살려달라 호소…역대 ‘최악 숙소’ 말 나온 일본[아시안게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각 나라 선수단 숙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참가국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4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들은 선수 단장 모임에서 조직위에 여러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것은 숙소다. 앞서 대회 조직위는 운영 비용이 폭등한 탓에 전통적인 방식의 대규모 선수촌 건설을 포기했다. 대신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4000명), 나고야항 컨테이너형 조립식 숙소(2000명), 그리고 수영·승마가 열리는 도쿄를 포함한 시내 일반 호텔(9000명)에 선수단을 쪼개어 수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컨테이너 선수촌의 침실이 부족해 대회 시작 전부터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41개 종목에 105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 가운데 남자농구와 주짓수, 사이클 등 5개 종목 선수단과 대한민국 선수단 본부 임원은 컨테이너 선수촌에 머문다. 이곳에서는 3명이 한 방을 사용하고, 한 동에 최대 6명이 생활한다.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가령 조직위원회가 특정 NOC에 컨테이너 선수촌 침실 100개를 제공하기로 했다면, 현재 침실 20개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양궁과 탁구, 유도, 체조 등 18개 종목 선수단은 15일 나고야항 긴조 부두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대회 개막 전에 시작되는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먼저 현지에 도착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에서는 숙소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변준형은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숙소 화장실 세면대에서 물이 새 바닥이 흥건하게 젖은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살려주세요”라고 적었다. 약 21평 규모의 컨테이너 숙소에 설치된 1인용 침대 길이는 1m 95㎝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장용 매트리스를 연결할 수 있지만 키가 2m 안팎인 농구 선수들에게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재용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은 “숙소 상황만 놓고 이야기하면 역대 최악이다. 2m를 훌쩍 넘는 선수들에게 다리를 충분히 뻗을 수 없는 침대를 배정한 게 말이 되느냐”면서 “크루즈선에 마련한 임시 숙소는 더욱 열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내에선 관련 보도가 나간 뒤 “선수촌이 아니라 난민촌에 가깝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일본 매체 레코드 차이나에 따르면 한 중국 미디어 관계자는 “현지에 있는 중국 남자농구대표팀의 상황을 확인했는데 정말 너무 심하다”며 “선수들은 컨테이너를 개조한 작은 방에서 지내고 있다. 3명이 한 방을 사용하고 화장실과 샤워실도 함께 쓴다”고 전했다. 최근 나고야 일대에 쏟아진 폭우까지 겹치면서 선수들의 불안은 더욱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나고야에 폭우가 내려 경기장 등에서 누수가 발생했고, 대표팀은 하루 동안 훈련도 전혀 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은 컨테이너가 폭우에 떠내려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컨테이너 선수촌 침실 부족 사태를 인정하고 뒤늦게 호텔을 섭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친환경을 내세워 선수들에게 골판지 침대를 제공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골판지 침대는 폭 90㎝, 길이 210㎝로 일반적인 싱글 침대보다 작지만 200㎏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당시 ‘지구와 사람을 위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재활용과 친환경을 염두에 두고 야심 차게 준비했지만, 선수들이 사용하기에 너무 작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이스라엘 야구대표 선수 9명은 한 명씩 숫자를 늘려가며 침대에 올라간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이 침대는 결국 박살 났고, 선수들은 이후 사과 성명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 일대에서 열린다.
  • 전남 국립의대 후보 선정 논란 가열…법원 판단이 ‘관건’

    전남 국립의대 후보 선정 논란 가열…법원 판단이 ‘관건’

    옛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후보로 순천대가 선정된 이후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심사의 공정성과 적법성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탈락한 목포대 등 서부권은 ‘선정 무효화’를, 순천대 등 동부권은 ‘조속한 확정’을 촉구하고 있지만 민형배 시장은 법원판단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어서 조만간 나올 법원 심리 결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목포대는 이달 초 광주지법에 통합특별시장을 상대로 ‘후보대학 선정 및 추천처분 취소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이와 함께, 해당 처분의 효력을 중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도 제기했다. 목포대는 순천대가 순천시 소유부지를 활용, 의대와 대학병원을 건립하겠다고 제시한 계획이 관련 법령상 국립대 교지 확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특별시는 후보대학 심사 당시 현재 부지 소유 여부만을 판단한 것이 아니라 향후 확보계획과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임차한 토지를 교육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규정이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은 이와 관련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선정 심사가 불공정했다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해남·완도·진도)의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민 시장은 “심사 과정 전체가 불법·불공정하다고 말씀하신 대목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제가 중요하게 말씀드린 것은 서부권 의료체계를 어떻게 하면 탄탄하게 만들 것인가였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존중해 이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국립의대 후보지 선정 논란’은 법원의 판단에 따를 수 밖에 없게 됐다. 현재까지 법원 심문기일은 공식적으로 잡히지 않은 상태지만, 사안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감안하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법원 심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리 이후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는 일주일 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형배 시장은 이달 중 서부권 의료인프라 확충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내달 9일 ‘여주골목대빵축제’…쌀·고구마·땅콩이 빵으로

    내달 9일 ‘여주골목대빵축제’…쌀·고구마·땅콩이 빵으로

    올가을 경기 여주가 고소한 빵 냄새로 들썩인다. 여주쌀과 고구마, 땅콩 등 지역 농특산물이 빵으로 변신하고 전국의 이름난 베이커리와 여주 지역 빵집이 한자리에 모인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다음 달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일대에서 ‘제1회 여주골목대빵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축제에는 전국 유명 베이커리 8곳과 여주 지역 빵집 25곳 등 모두 33곳이 참여한다. MBN 제빵 경연 프로그램 ‘천하제빵’에서 TOP 8에 오른 장경주 셰프의 ‘드롭 베이커리’도 다양한 빵과 디저트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의 주인공은 빵이지만 그 속에는 ‘여주의 맛’이 담긴다. 지역 빵집들은 여주쌀과 고구마, 땅콩 등을 활용한 ‘골목 시그니처 빵’을 준비한다. 여주 고구마로 만든 ‘여고빵’도 방문객을 만난다. 전국의 유명 빵을 한곳에서 맛보는 동시에 평소 몰랐던 여주 골목 빵집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지역 베이커리와 소상공인에게는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고 새로운 고객을 만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는 빵을 사고 먹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개막 퍼포먼스와 축하공연, 버블쇼가 이어지고 방문객들이 빵으로 변신해 끼를 겨루는 ‘빵 코스프레 시상식’도 열린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빵글놀이터’에서는 한글 쿠키 꾸미기와 키캡 만들기, 여고빵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에어바운스존도 운영한다. 축제장 전체를 먹고 보고 만들며 즐기는 ‘빵 놀이동산’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재단은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축제를 단순한 빵 판매 행사가 아닌 여주 농특산물과 지역 상권, 관광을 연결하는 대표 미식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여주의 농특산물과 지역 소상공인, 전국의 유명 베이커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맛있는 빵을 즐기면서 여주의 새로운 매력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 “인류 멸망” 경고에 SK하이닉스 6%↓…삼전닉스 발목 잡은 ‘속도 조절론’ [내가샀다]

    “인류 멸망” 경고에 SK하이닉스 6%↓…삼전닉스 발목 잡은 ‘속도 조절론’ [내가샀다]

    오픈AI의 ‘챗GPT-아스트라’ 공개 이후 불붙는 듯했던 반도체주 투심이 재차 악화됐다.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과 ‘금리 발작’ 공포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를 이끌었던 AI 기업 수장들이 잇따라 AI 개발의 ‘속도 조절론’을 꺼내 들면서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 안팎 밀리며 24만원대로 내려앉은 뒤 25만원대를 되찾았다. SK하이닉스는 6%대 급락해 169만원대까지 밀려난 뒤 낙폭을 줄여 4%대 하락 중이다. 일본 증시에서는 키옥시아 홀딩스가 -7% 급락하고 있다. 주말 사이 사우디아라비아가 드론 공격 피해를 이유로 동서 송유관을 폐쇄하고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이란과 이라크, 걸프 국가들 간의 회의가 막판에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8달러에 육박하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99%까지 치솟았다. 이와 더불어 AI 기업 수장들로부터 터져 나온 AI에 대한 경고가 반도체주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AI 모델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면서 AI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이는 앤트로픽 연구원 제이콥 콕슨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AI가 10년 안에 인류를 파멸시킬 수 있다”는 경고를 남기고 퇴사한 뒤 나온 AI 기업 수장의 호소다. 이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SNS에 “우리가 논의해 온 핵심 주제”라며 다리오 CEO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론 머스크 xAI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도 잇따라 공감의 뜻을 밝혔다. 실제 이들 AI 기업들이 인공지능 투자를 축소했거나 축소할 것이라는 조짐은 없지만, 그간 시장에서 끊임없이 터져 나왔던 ‘AI 투자 고점론’에 재차 불씨를 붙인 셈이어서 메모리주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의 반도체주 급락을 전하며 “AI 투자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에도, 현재의 AI 밸류에이션과 모멘텀이 유지될지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들 수장의 발언이 실제 AI 투자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빌리 렁 글로벌X 매니지먼트 투자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세 CEO가 ‘속도 조절론’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해서 실제 메모리와 전력 등의 투자는 변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청년 AI사다리 전액 삭감 반대… 문제는 보완하고 청년의 AI 배울기회는 넓히고 확산돼야”

    박춘선 서울시의원 “청년 AI사다리 전액 삭감 반대… 문제는 보완하고 청년의 AI 배울기회는 넓히고 확산돼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제33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된 ‘청년 AI 사다리 지원사업’예산 전액 삭감에 반대하며, 사업의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되 청년들이 AI 시대에 진입할 기회 자체를 없애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본회의 발언을 통해 상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사업 효과 검증, 50만명 지원 규모의 적정성, 교육 프로그램의 구체성, 수요조사와 관계기관 협의 문제에 대해 “의회가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지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보완할 점이 있다는 것과 사업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전액 삭감에는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앞으로 AI 시대에는 단순히 AI를 사용하느냐보다 AI를 자신의 공부와 업무, 취업과 창업에 얼마나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격차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누가 AI를 더 많이 사용해 보았는지, 자신의 전공과 업무에 얼마나 접목해 보았는지에 따른 경험의 차이가 향후 역량과 취업 기회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적 형편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경험할 기회에서부터 뒤처지지 않도록 출발선의 기회를 넓혀 주는 것이 AI 사다리의 정책적 의미”라며, 이 사업을 단순한 이용권 지원이 아니라 AI 접근성을 높이고 활용 격차를 줄이며 청년의 취업·직무 역량을 높이는 정책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사업 실효성 제고를 위해 AI 이용권을 교육·실전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실제 활용 역량 변화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효과가 완벽히 검증되지 않은 것은 사업 폐기의 이유가 아니라 시범사업을 거쳐 검증해야 할 당위성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50만명이라는 지원 규모에 대해서도 합리적 근거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50만명이 적정한가라는 질문과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을 것인가라는 질문은 전혀 다르다”며 “규모가 문제라면 규모를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해법이지, 전액 삭감만이 유일한 해법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수요조사와 관계기관 협의 등 필요한 절차를 철저히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절차가 부족했다면 절차를 보완하고, 설계가 부족했다면 설계를 바로잡으면 된다”며, 의회가 명확한 성과지표를 통해 사업의 효과를 철저히 검증하면 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의원은 “청년 AI 사다리는 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아니라 역량을 키우는 사업이어야 한다”며 “부족한 부분은 의회가 바로잡되, 청년들이 새로운 시대에 올라설 수 있는 사다리까지 걷어내지는 말아 달라”고 강조하며 사업 예산의 복원을 요청했다.
  • “한돈 최대 50% 할인합니다” 딱 ‘이날’까지…삼겹살 100g당 1908원부터

    “한돈 최대 50% 할인합니다” 딱 ‘이날’까지…삼겹살 100g당 1908원부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삼겹살·목살·앞다리살 등 국내산 돼지고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가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농협경제지주, 대한한돈협회 등과 함께 오는 30일까지 ‘2026년 추석 맞이 돼지고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 기간 삼겹살·목살·전지(앞다리살) 등을 기존 가격보다 10~50% 할인해 판매한다. 할인 가격은 100g을 기준으로 삼겹살이 1908~2680원, 목살이 1908~2680원, 전지가 190~1500원이다. 기존 가격은 삼겹살 2900~3290원, 목살 2550~3290원, 전지 1490~2180원이었다. 행사는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중소형 마트 등에서 열린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탑마트, 킴스클럽 등 대형·중소형 마트와 농협 유통계열사 67곳 등이 행사에 참여한다. 업체별로 행사 기간과 할인 대상 품목, 판매가격이 다르고 매장 상황에 따라 행사가 변경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추석을 맞아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번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소비자들이 한돈과 함께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일 발표한 추석 민생 안전 대책에 따라 올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규모를 지난해 500억원의 약 3배인 1490억원으로 확대한다.
  • 김병진 서울시의원 “국회대로 13년째 공사… 서울시, 이제는 결과로 답해야”

    김병진 서울시의원 “국회대로 13년째 공사… 서울시, 이제는 결과로 답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병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6)은 제33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13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사업’의 장기 지연 문제를 지적하고, 서울시에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철저한 공정관리를 촉구했다. 국회대로 사업은 2013년 시작해 당초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2028년으로 한 차례 미뤄진 데 이어 다시 2032년까지 연장됐다. 총사업비 역시 당초 5612억원에서 8504억원으로 약 2900억원 증가했다. 김 의원은 설계변경과 지장물 이설 등 복합적인 요인이 공사 지연을 초래했으나, 무엇보다 적기에 예산을 확보하는 일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적시 예산 투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비 급증과 공기 연장으로 이어져, 그 피해와 고통이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10년 넘게 이어진 장기 공사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극심한 소음과 먼지, 교통 혼잡에 시달려왔다. 이와 함께 상인들 역시 차량 접근 차단과 물품 상·하차 난항으로 지역 상권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필요한 사업이라도 시민에게 10년, 15년씩 희생을 요구한다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대형 건설사업의 장기화가 반복되지 않도록 서울시의 사업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부순환로 오류IC 일대 평탄화 사업 역시 약 1.1km 구간에 사업기간만 약 17년, 실제 공사에도 약 10년이 소요된 점을 언급하며 장기공사가 국회대로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반면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같은 시장의 역점 추진 사업에는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해 속도감 있게 밀어붙인 대조적 모습을 근거로 서울시가 설정한 시정 우선순위의 타당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으며 “감사의 정원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행정의 우선순위를 묻는 것”이라며 “시장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사업에는 속도를 내면서 시민들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는 사업이 장기간 지연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2032년 준공 계획이 또다시 미뤄지지 않도록 남은 공정과 사업비를 면밀히 산정해 연도별 필요 예산을 적기에 확보하는 한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향후 국회대로와 남부순환로와 같은 장기공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형 건설사업의 계획·설계·예산·공정관리 전반을 재점검할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행정의 선택이지만 시작한 사업을 제때 끝내는 것은 행정의 책임”이라며 “13년을 기다린 주민들에게 다시 6년을 기다리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이제는 말이 아닌 예산과 공정, 결과로 책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명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찬성토론 나서

    김명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찬성토론 나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 제1선거구)은 지난 11일 개최된 제33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의 법적 근거를 담은 ‘서울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찬성토론을 진행하며 해당 개정안이 지닌 당위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개정안을 둘러싼 왜곡된 사실관계부터 바로잡았다. 김 의원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의 정의 신설”이라며 ▲일자리 정책에서 배려 대상에 머물던 중증장애인을 노동권의 주체로 세운 점 ▲권익옹호·문화예술·인식개선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노동으로 인정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을 개정안의 큰 의미로 짚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하는 ‘불법 시위·집회에 대한 혈세 지원’, ‘특정 단체 편향’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의원은 “개정안 어디에도 불법 시위를 유급 노동으로 인정하거나 특정 단체를 지원하는 조항은 없다”며 “과거 사업 운영의 부작용이나 아직 발생하지 않은 일에 대한 의심을 이유로 본연의 취지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세부 직무 내용과 관리ㆍ감독 체계는 향후 서울시의 집행방침 수립 과정에서 정립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추경 ‘청년 AI 사다리’ 사업 예산 전액 삭감분이 전장연 관련 예산으로 전용될 것이라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서도, “본 조례안은 추경예산을 수반하지 않으며, 청년 예산과도 무관하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가짜뉴스로 ‘청년 대 장애인’, ‘불법시위 장애인 대 피해시민’이라는 이분법적 갈등을 조장하는 행태는 중단되어야 한다”며 “정책과 예산이 정쟁의 도구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조례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한 이후, 지난 4년 8개월간 진행된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탑승 시위 중단 선언이 있었다”며 “강경 대응 일변도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만큼, 이제 예산과 제도 개선을 통한 사회적 대타협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명희 의원은 “장애인 이슈가 정파적 갈등이나 분열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되며, 중증장애인도 마땅히 존엄성과 노동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동료 의원들의 찬성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서울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총재석 108명 중 찬성 69명, 반대 37명, 기권 2명으로 최종 통과됐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1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14일

    쥐 36년생 :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일이 있어도 오래가지 않는다. 48년생 : 중요한 일을 가볍게 처리하지 말고 다시 확인하라. 60년생 : 감정적으로 맞서기보다 참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72년생 : 기다리던 반가운 소식이 찾아와 기쁨을 준다. 84년생 :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작은 양보가 필요하다. 96년생 : 친구를 배려한 행동이 좋은 관계로 이어진다. 소 37년생 : 옳은 말을 하더라도 표현에 따라 오해를 살 수 있다. 49년생 : 달콤한 제안이나 유혹에 흔들리지 마라. 61년생 : 가진 것보다 과장하면 신뢰를 잃을 수 있다. 73년생 : 부주의로 물건이나 기회를 잃지 않도록 하라. 85년생 : 불만을 늘어놓기보다 해결 방법을 찾아라. 97년생 : 친구와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라. 호랑이 38년생 : 노력한 일에서 큰 결실을 얻을 수 있으니 기대하라. 50년생 :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신중히 대처하라. 62년생 : 한 가지 문제에만 매달리지 말고 시야를 넓혀라. 74년생 : 크지 않더라도 실속 있는 소득을 얻는다. 86년생 :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갈 용기가 필요하다. 98년생 :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면 막혔던 일이 풀릴 수 있다. 토끼 39년생 : 노력한 만큼 분명한 성과와 보람이 따른다. 51년생 :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원칙을 지켜라. 63년생 : 이동할 일이 생기지만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라. 75년생 : 진행 중인 일이 흔들려도 침착하게 대응하라. 87년생 : 편법이나 잔꾀보다 정직한 방법을 선택하라. 99년생 : 쉬운 길보다 기본을 지키는 것이 유리하다. 용 40년생 : 욕심을 내려놓으면 복잡한 문제가 쉽게 해결된다. 52년생 : 걱정이 줄어들고 마음이 편안한 하루다. 64년생 : 금전의 흐름이 좋아져 생활에 여유가 생긴다. 76년생 : 일은 해결되지만 말실수로 구설이 생기지 않게 하라. 88년생 :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니 지출을 줄여라. 00년생 : 용돈과 소비 계획을 세우면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다. 뱀 41년생 : 예상하지 못한 지출에 대비해 재물을 아껴라. 53년생 : 막혔던 일이 순조롭게 풀리며 자신감을 얻는다. 65년생 : 처음 세운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 77년생 : 기대하며 준비한 일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89년생 : 운의 흐름이 계속 좋아지니 적극적으로 움직여라. 01년생 : 꾸준한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며 인정을 받는다. 말 42년생 : 작은 것을 양보하면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 54년생 : 계약이나 중요한 서류는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66년생 : 진행하는 일이 잘 풀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다. 78년생 : 부모님이나 어른의 뜻을 따르면 실수를 줄인다. 90년생 : 혼자 해결하기보다 친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02년생 : 경험이 부족한 일은 어른의 조언을 구하라. 양 43년생 :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답답한 일이 쉽게 풀린다. 55년생 : 조급해하지 말고 적절한 때가 오기를 기다려라. 67년생 : 집안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기쁜 일이 생긴다. 79년생 : 뜻한 일이 원하는 방향으로 순조롭게 진행된다. 91년생 : 좋은 기회와 행운이 가까이 다가오는 날이다. 03년생 : 기다리던 결과나 연락을 받을 수 있으니 기대하라. 원숭이 44년생 : 중요한 일일수록 신중하고 꼼꼼하게 처리하라. 56년생 : 불필요한 말로 구설에 오르지 않도록 조심하라. 68년생 : 주변의 호감과 인기를 얻어 활동이 즐겁다. 80년생 : 용기를 내어 어려움을 헤쳐 나가면 길운이 온다. 92년생 : 원하는 결과를 얻어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낸다. 04년생 : 자신감을 가지고 나서면 좋은 평가를 받는다. 닭 45년생 : 금전운이 좋아 실속 있는 이익을 얻는 날이다. 57년생 : 늦게라도 걱정하던 문제가 해결된다. 69년생 : 지나치게 큰 계획보다 현실적인 목표가 필요하다. 81년생 : 자리 이동이나 먼 외출은 미루는 것이 좋다. 93년생 : 기대가 지나치면 실망이 커질 수 있으니 마음을 비워라. 05년생 : 결과를 재촉하지 말고 준비한 과정을 믿어라. 개 46년생 :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라. 58년생 : 번거롭고 힘든 일이 생겨도 침착하게 처리하라. 70년생 :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82년생 : 친구와의 관계에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 94년생 : 계획한 일이 있다면 자신 있게 추진해도 좋다. 06년생 :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고 말실수를 조심하라. 돼지 47년생 : 사소한 문제가 커지지 않도록 초기에 해결하라. 59년생 : 투자나 큰 지출은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하라. 71년생 : 여러 사람을 만나 새로운 소식과 정보를 얻는다. 83년생 : 모든 일을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진행하라. 95년생 : 크지는 않지만 실속 있는 이익이 생길 수 있다. 07년생 :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즐거운 경험을 얻는다.
  • 교대 근무표·회계 전표 ‘뚝딱’… AI 교육 넘어 실무 혁신으로[강소기업 돋보기]

    교대 근무표·회계 전표 ‘뚝딱’… AI 교육 넘어 실무 혁신으로[강소기업 돋보기]

    AI로 기업 맞춤형 시스템 구축40명 전문가, 600개 기관과 연결조혜준 대표 “현업 해결에 집중실제 조직 변하는 사례 만들 것” “인공지능(AI) 교육 분야에서 현업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함께 찾는 작업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데이터·AI 교육 전문기업인 휴마인의 조혜준 대표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기업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AI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간 ‘AI 교육’이 새로운 기술의 습득 자체를 의미했다면, 이제는 AI 교육 이후 실제 업무의 혁신이라는 실행 영역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뜻이다. 2020년 설립된 주식회사 휴마인은 ‘데이터 다이빙’이라는 브랜드로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게 생성형 AI, 데이터 분석, AI 에이전트 관련 교육·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초기에는 기업에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프로그래밍 언어 등을 가르치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업의 업무를 개선하고 효율화하는 교육·컨설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은 휴마인의 컨설팅으로 최근 간호사 근무표 작성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간 간호사마다 서로 다른 근무 및 휴무일을 가려내고 주간·석간·야간 근무 등 여러 조건을 대조해 일일이 작성했던 근무표 작업을 자동화한 것이다. 이제 담당자는 필요 조건을 직접 설계하고 AI를 활용한 스케줄링 도구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근무조별로 필요 인원 등을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근무표가 자동 생성된다. 기업이 해결하고 싶은 업무나 과제를 제시하면 휴마인은 이를 AI로 해결하는 것이 적합한지, 교육이 필요한지, 별도의 개발이나 컨설팅이 필요한지를 판단한 뒤 맞춤형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해당 문제에 적합한 전문가를 연결해 주기도 한다. 이를 위해 휴마인은 AI 분야 박사와 현업 전문가 등 약 40명의 전문가 풀을 운영하고 있다. 조 대표는 휴마인에 대해 “AI를 잘 아는 전문가와 AI를 잘 모르는 현업 사이를 연결하는 징검다리이자 번역가”라고 표현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최근 휴마인의 컨설팅을 받아 영수증 이미지를 AI로 분석하고, 금액과 사용처를 추출해 계정과목을 판단한 뒤, 회계 전표 작성까지 이어지는 업무를 자동화했다. 기존에 1건당 65.6초가 걸리던 업무를 2.3초로 단축했다. 휴마인과 손을 잡은 한 보험회사도 고객의 보험 보장 내용을 AI로 분석해 상담 문구를 작성하고 보험 상품을 비교한 자료까지 자동으로 생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휴마인은 지금까지 약 600개 기업과 기관에 AI 관련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했다. 조 대표는 “기업이 가진 문제를 함께 진단하고 조직문화부터 교육, 실제 업무 적용까지 한 번에 연결해 주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AI 도입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실제 조직이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를 계속 만들어 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on] 달빛야장과 골목의 경쟁력

    [서울 on] 달빛야장과 골목의 경쟁력

    “축제 때 사람이 많이 오는 건 좋죠. 그런데 그다음이 더 고민이에요.” 얼마 전 한 골목상권에서 만난 한 상인은 이렇게 말했다. 지역 축제로 며칠간 북적이다 평소의 골목으로 돌아온 뒤가 더 걱정이라고 했다. 서울 명동이나 강남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곳도 아니어서 관광 특수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골목 경기는 녹록지 않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발간한 ‘골목골목 골목경기 동향’에 따르면 소상공인은 지난 7월 가장 큰 어려움으로 경쟁 심화(40.9%)를 꼽았다. 원재료비 상승(33.8%)이나 대출상환 이자 부담(13.7%)에 대한 고충도 커지고 있다. 월평균 매출과 소득도 감소세를 보였다. K관광의 인기가 모든 골목의 호황을 뜻하는 것도 아니다. 지난 7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61만명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카드 소비액은 지난 4월부터 1조원을 넘겼다. 그런데 한국신용데이터의 분석을 보면 해외카드 매출의 66.9%가 상위 1% 매장에 집중됐다. 관광특구 점포의 경우 월평균 해외카드 매출이 348만 3000원이지만 골목상권은 29만 9000원에 그쳤다. 서울시는 그동안 골목형 상점가 육성이나 로컬 브랜드 상권 조성 등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힘써 왔다. 이제는 ‘밤’을 활용해 상권을 키우려고 한다. 야장 문화에서 착안해 지역마다 ‘달빛야장’을 육성하고 야간 경제를 살린다는 구상이다. 코로나19 이후 밤 소비가 술 중심에서 문화나 체험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상권마다 최대 20억원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15개 자치구의 19개 상권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14일 시범상권 5곳을 선정한다. 높은 관심은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서울시의회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당초 관련 예산 12억원가량이 삭감됐지만, 예결위를 거치며 되살아났다. 잘되는 상권 밀어주기가 되는 게 아니냔 우려도 있었지만, 골목상권을 살릴 새로운 계기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거셌던 것으로 보인다. 시와 시의회 사이 예산 줄다리기를 넘어선 달빛야장은 이제 출발선에 섰다. 남은 과제는 야장이라는 틀 안에서 얼마만큼 그 골목만의 매력을 보여 줄 수 있느냐다. 어느 축제를 가도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공연이 비슷하게 펼쳐진다면 관광객이나 시민들에게 야장은 자칫 지루한 풍경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의 시간과 돈은 한정돼 있다. 서울시는 시설 개선이나 상권 브랜딩, 특화 이벤트 등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이는 그간 상권 지원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답은 이미 골목 안에 있을지 모른다. 거리의 분위기나 가게, 상인들이 쌓아 온 이야기는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붐볐는지만이 아니라 몇 달이 흐른 뒤 낮에도 상권이 달라졌는지, 주변으로도 발길이 이어졌는지를 봐야 한다. 야장의 불이 꺼진 뒤에도 다시 찾을 이유가 남는 ‘달빛야장’이 되길 바란다. 김주연 사회2부 기자
  • 투자 대기자금, ‘발행어음’으로 굴려볼까

    투자 대기자금, ‘발행어음’으로 굴려볼까

    발행어음이 투자 대기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발행어음은 발행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금융상품이다. 정해진 기간 자금을 예치하면 약정한 수익률에 따라 원금과 수익금을 받는 구조다. KB증권은 수시식과 약정식,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발행어음형을 비롯해 Step-up 발행어음과 적립식 발행어음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수시식은 단기 대기자금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고, 약정식은 투자기간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CMA 발행어음형은 소액 자금 운용에도 활용할 수 있다. 적립식 발행어음은 1개월 만기 발행어음을 월 복리 방식으로 12개월간 적립한 뒤 만기에 자동 상환하는 방식이다. Step-up 발행어음은 회차가 진행될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로, 중도상환 시에도 이전 단계의 수익률은 유지된다. 발행어음은 주식시장 진입 시점을 고민하는 투자자가 현금을 단순 보유하는 대신 일정 수준의 수익을 확보하면서 투자 기회를 기다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변동성 장세에서 보유 현금의 일부를 발행어음으로 운용하고 분할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전략도 가능하다. 다만 발행어음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며 발행사의 신용위험을 부담해야 한다. 
  • “자꾸 선 넘네”… AI 수장들 ‘AI 브레이크’

    “자꾸 선 넘네”… AI 수장들 ‘AI 브레이크’

    무기 연구·해킹 등 잇단 통제 이탈앤트로픽 수장 “개발 속도 늦춰야”외부 검증·공동 안전 기준 등 제안올트먼·머스크·허사비스도 공감오픈AI , 연내 상장 계획 미루기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수장들이 잇따라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AI가 통제망을 벗어나고 생물무기 연구와 사이버 공격에도 활용되고 있어서다. AI 성능 향상 속도가 인간의 검증과 통제 능력을 앞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업계 내부에서도 속도조절론이 본격화하는 셈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서 “AI 모델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밝혔다. 독립된 외부 평가자를 기업 내부에 상주시켜 훈련과 위험평가 과정을 점검하고, 주요 개발사들이 공통 안전기준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기술 개발 중단은 아니지만 안전장치가 성능 향상을 따라잡을 시간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xAI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도 잇따라 공감을 표시했다. 아모데이 CEO가 첫 번째 위험으로 꼽은 것은 AI의 ‘재귀적 자기개선’이다. AI가 후속 모델의 코드 작성과 실험·평가를 돕고, 성능이 높아진 모델이 다시 다음 AI 개발에 투입되면서 발전 속도가 연쇄적으로 빨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아직 AI가 스스로 다음 모델을 완전히 개발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주요 기업은 이미 연구개발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투입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6일 사내 연구에서 인간 연구자의 하루 노동량과 비교해 3.1배에 이르는 AI 에이전트 작업량을 활용한다고 공개했다. 두 번째 경고는 AI가 실제 통제망을 벗어난 사례다. 오픈AI는 지난 7월 사이버보안 시험 과정에서 일부 AI 에이전트가 인터넷 접속 제한을 우회해 회사 연구 인프라와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무단 접근했다고 밝혔다. 전 오픈AI 안전 책임자인 스티븐 애들러는 뉴욕타임스에 “업계 전반이 다음 허깅페이스 공격을 막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AI가 수행하는 연구의 수준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8일 내부 모델과 약 100개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관련 미해결 수학 문제의 해법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외부 검증은 남아 있지만 AI가 인류 최고 수준의 지적 능력을 따라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등 수학자 25명은 11일 성명을 내고 기업 간 성과 경쟁이 인간 연구자의 검증과 학계의 개방적 협업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높아진 연구 역량이 위험한 분야에도 그대로 쓰일 수 있다는 점이다. 앤트로픽은 10일 공개한 위협정보 보고서에서 클로드를 생물무기 연구와 러시아 연계 사이버 공격, 미사일·무인기 개발 등에 이용하려 한 사례를 공개했다. 여기엔 조류인플루엔자의 포유류 감염 가능성을 높이는 실험 설계를 요청한 사례도 포함됐다. 오픈AI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냈지만, 올트먼 CEO는 12일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안전과 정렬 문제를 이유로 연내 상장 계획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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