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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천히 그러나 충실하게”… ‘지젤’로 전막 데뷔하는 나대한·엄나윤

    “천천히 그러나 충실하게”… ‘지젤’로 전막 데뷔하는 나대한·엄나윤

    캐스팅표를 받아 든 순간엔 “이게 맞나? 설마” 하는 생각이 먼저였다. 실감이 나자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고, 서두른 몸은 무대를 일주일 앞두고 탈이 났다. 한 번 넘어진 뒤에야 제 속도로 가는 게 정답이라는 걸 알았다. 국립발레단 ‘지젤’로 처음 전막 주역 무대에 서는 나대한(34)이 지나온 시간이다. 그는 또래 파트너 엄나윤(33)과 함께 지금 그 깨달음을 품고 천천히, 그러나 충실하게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예술의전당 연습동에서 만난 나대한은 “오랫동안 코르 드 발레(군무)만 해 와서 솔직히 안 믿겼다”면서 “정식 캐스팅표에 이름이 오른 걸 보고서야 ‘진짜구나’ 실감했다”고 돌아봤다. 엄나윤도 “캐스팅이 나왔을 때 정말 놀랐다”며 “지금도 떨린다”고 웃었다. 지난해 같은 무대에서 각각 두 윌리(처녀 귀신)와 마을 남자 군무를 맡은 둘은 이제는 지젤과 알브레히트를 연기한다. ‘지젤’은 프랑스 시인 테오필 고티에(1811~1872)의 구상에서 출발한 낭만발레의 정수다. 사랑에 배신당한 충격으로 숨진 지젤이 윌리(처녀 귀신)가 되었지만 연인 알브레히트를 끝내 용서하는 이야기다. 국립발레단은 2011년부터 파리오페라발레 부예술감독을 지낸 파트리스 바르(1945~2025)의 버전으로 이 작품을 공연해 왔다. 오는 13~1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르는 ‘지젤’은 현역 시절 지젤로 이름을 날린 김주원(49) 단장 겸 예술감독 취임 후 첫 서울 전막 공연이라 관심을 끈다. 김 단장은 일곱 번의 무대를 저마다 다른 짝에게 맡겨 선택의 폭도 넓혔다. 13일 수석무용수 박슬기·박종석이 막을 열고, 이하연·김기완(14일·17일 저녁), 이은서·이재우(15일), 안수연·허서명(16일), 박슬기·김윤(17일 낮)이 무대에 오른다. 베테랑과 신예가 짝을 이룬 여정의 마지막은 엄나윤과 나대한이 장식한다. 두 주역이 모두 데뷔하는 조합은 이들뿐이다. 갑작스레 맡게 된 엄나윤의 ‘지젤’공기처럼 자유롭게 떠다니며 춤춰여운 오래 남는 무용수로 기억되길 김 단장은 “충분히 준비한 무용수에게 무대에서 스스로를 보여줄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도 예술감독의 중요한 역할”이라면서 “국립발레단의 깊이와 함께 새로운 얼굴들의 가능성도 발견해 주셨으면 한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엄나윤의 지젤은 ‘갑자기’ 시작됐다. 미국 워싱턴 키로프 발레아카데미를 거쳐 2018년 입단한 그는 애초 지젤 후보가 아니었지만, 지난 9월 평택 공연 리허설 중 갑자기 1막 솔로를 춰 보라는 주문을 받았다. 그는 “지젤처럼 보이려면 무조건 순수하고 천진난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진짜 열여섯 살이라고 생각하며 춤췄다”고 떠올렸다. 8월 말 카자흐스탄 공연에서 부상자를 대신해 ‘해적’ 주역으로 급히 투입돼 무대를 해내며 신뢰를 쌓아 둔 터였다. 2막의 윌리 지젤은 유령처럼 부유하듯 오가는 게 움직임의 핵심이다. 엄나윤은 “팔다리가 긴 체형이 아니어서 나만의 장점을 공기처럼 가볍게 날아다니는 모습으로 설정했다”면서 “코어(몸의 중심)의 힘을 키우고 ‘난 공기야’라고 생각하니 몸으로 드러나더라”고 말했다. 박슬기 수석의 영상을 돌려 보며 몸에서 우러나는 감정도 공부했다. 날카롭게 지적하기로 소문난 김 단장의 주문은 뜻밖에도 “흐트러져라”였다. 그는 “몸이 잘 잡혀 있으니 그걸 믿고 (움직임을) 쓰고 싶은 만큼 쓰라고 하셔서 용기를 얻어 자유롭게 시도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대한 무용 출발점 ‘알브레히트’꿈의 배역 위해 근지구력 향상 노력1막과 2막 확실한 대비 보여줄 것나대한에게 알브레히트는 무용의 출발점이었다. 고교 2학년 때 누나의 권유로 늦게 발레를 시작한 그가 처음 배운 작품이 ‘지젤’ 2막 알브레히트 솔로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진학한 뒤에 당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였던 김주원·김현웅(현 한예종 교수)의 ‘지젤’을 보고 알브레히트를 꿈꿨다. 꿈의 배역에 걸맞은 무용수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는 마음에 연습을 하다 평택 공연을 앞두고 아킬레스건 급성 건염으로 무대에서 빠졌다. 그는 “욕심이 앞섰고 무지했다”면서 “주역은 함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다치고 나서 배웠다”고 고백했다. ‘죽을 때까지 춤을 춰야 하는’ 2막 장면을 위해 세라밴드로 근지구력을 키우고 물 마시는 습관까지 챙기고 있다. 그가 그리는 1막의 알브레히트는 철없지만 솔직한 남자다. 어쩌면 예전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일을 저지르고 후회한 적이 있고, 그런 일을 겪으면서 많이 배웠다”는 그는 “철없는 1막과 처절하게 후회하는 2막이 확실하게 대비되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하체와 폴드브라(팔 움직임) 등을 귀족 청년답게 정돈하면서 표정이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걷는 속도와 다가가는 템포에 감정을 녹이려 한다”고 부연했다. 무대를 맡은 두 사람의 바람은 선명하다. 나대한은 “비겁하든 불쌍하든 좋든 싫든, 관객이 알브레히트를 향한 감정을 확실히 느꼈으면 한다”고 바랐다. 엄나윤은 “‘그 무용수의 분위기가 좋았다’고 기억되는, 여운이 오래 남는 무용수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 장모와 11살 차이…“부장과 신입사원 수준”이라는 아나운서 신혼부부

    장모와 11살 차이…“부장과 신입사원 수준”이라는 아나운서 신혼부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와 김다영 부부가 14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하기까지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최근 부부의 연을 맺은 배성재, 김다영 부부가 동반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다영은 14살 연상의 배성재와 결혼을 결심하고 가족들에게 이를 알렸을 당시 반대에 부딪혔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리 집은 평소 대화가 많고 연애 이야기도 다 오픈하는 편인데 예고도 없이 배성재를 데려온 것이 충격이었을 것”이라며 “처음부터 반대하실 것 같아 집에 아예 말을 못 꺼냈다”고 밝혔다. 배성재 역시 “솔직히 결혼은 포기하고 살다가 김다영이라는 사람은 꼭 결혼을 하고 싶었다”며 “교제하는 것까지는 괜찮았지만 과연 부모님의 결혼 허락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컸다”고 당시의 막막했던 심경을 전했다. 이어 김다영은 가족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엄마는 눈치를 조금 채셨지만 너무 걱정되니까 차마 물어보지 못하시더라. 그래서 먼저 엄마를 포섭해야겠다고 생각해 설득했다”며 “하지만 아빠와 남동생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남동생과 우애가 아주 깊은데 누나가 갑자기 회사 부장님 나이대와 결혼을 한다고 하니 순간적으로 화가 나고 울기까지 했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C 홍진경이 “14살 나이 차이가 그렇게 심한 거냐”고 묻자 김다영은 “14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일반 직장으로 치면 부장과 신입사원 수준”이라고 비유해 공감을 자아냈다. MC 김숙이 배성재를 향해 “제가 장모님을 뵌 적이 있는데 두 분 나이 차이가 그리 많이 나 보이지 않더라”고 말하자 그는 “실제로 장모님과 불과 11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아직도 장모님이 저에게 말씀을 편하게 놓지 못하신다”며 “말을 놓는 연습까지 하셨다고 하더라. 어느 날 ‘배 서방’까지는 성공하셨는데, ‘배 서방 이것 좀 가져가실래요?’라며 여전히 존칭을 쓰신다”고 웃지 못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처가 식구들이 집에 와서 즐겁게 노시다가도 제가 일하러 나갈 때면 현관문까지 따라 나오셔서 ‘잘 다녀오세요’라며 깍듯하게 배웅해 주신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 “설정 정말 아닙니다” 또 터진 ‘나혼산’ 조작설…배우 김민, 직접 입 열었다

    “설정 정말 아닙니다” 또 터진 ‘나혼산’ 조작설…배우 김민, 직접 입 열었다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이색적인 구옥 생활로 큰 화제를 모은 배우 김민이 일각에서 제기된 조작설에 대해 “조작이나 설정은 정말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민은 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통해 “보시는 분들이 여러 가지 호기심을 가질 수 있고, 그만큼 또 열혈 시청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도 크다”면서도 온라인에서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제작진 역시 민감한 시기에 저와 새롭게 인연을 맺고 열심히 함께해 줬는데 예상치 못한 여러 이야기들이 나와 한편으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김민은 해당 주택이 방송을 위해 만든 공간처럼 받아들여지는 점에 대해 “이곳은 제게 정말로, 정말로 남다른 공간”이라며 “가족 같은 형과 누나, 그들의 소중한 추억이 그대로 담긴 곳이다. 그분들이 태어나고 형의 아버지가 직접 지은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집을 고치는 과정에서도 기존 흔적을 최대한 남기고 있다고 했다. 김민은 “깊은 인연으로 제가 머물게 되면서 최대한 그 추억을 보전하면서도 제가 머무는 동안 고치고 손볼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해 나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 말을 더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제 소중한 사람들, 공간을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민이 경기 동두천에 있는 오래된 주택을 자신만의 아늑한 공간으로 활용하며 자연인 못지않은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민이 사는 집은 1938년에 지어져 올해로 86년 된 건물이다. 가족끼리 가깝게 지내던 형의 집으로 김민은 월세를 내고 살면서 조금씩 고쳐 쓰고 있었다. 전기와 물을 쓰는 방식도 일반 가정과 달랐다. 김민은 아침에 발전기 줄을 힘껏 당겨 시동을 걸었고, 그제야 어두운 집 안 전구에 하나둘 불이 켜졌다. 물은 펌프로 지하수를 끌어올려 사용하는데, 발전기 하나로 펌프까지 돌리는 탓에 샤워 도중 집 안 전구가 한꺼번에 깜빡이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은 초창기 ‘나 혼자 산다’ 특유의 날것 그대로의 재미와 매력을 느꼈다며 호평을 보냈다. 반응은 수치로도 나타났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6.0%, 수도권 6.3%를 기록하며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에 올랐고, 2054 시청률도 3.4%로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김민이 합기도 사범으로 변신해 카리스마 있게 아이들을 가르치다가도 미소를 짓는 장면으로, 8.4%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일각에서 방송 속 주택의 모습과 과거 지도 서비스의 로드뷰 화면을 비교하며 가옥의 모습에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로드뷰는 2026년 7월에 촬영된 것으로, 10월 방송 화면과 공간의 모습이 다르다. 네티즌들은 이 점을 근거로 촬영을 앞두고 마당이나 주택을 손본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처럼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진 이유는 지난 8월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 카자흐스탄 여행 편 조작 논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방송에서는 전현무가 별도의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뒤 현장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행을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일각에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했을 가능성이 큰 여행을 즉흥적인 여행처럼 연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제한된 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근거리 국가들을 중심으로 여러 가능성을 살펴봤으며, 전현무가 평소 관심을 보여 온 여행지와 당시 항공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카자흐스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카자흐스탄행이 결정될 경우 곧바로 촬영에 대응할 수 있도록 스태프의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현지 촬영 협조도 요청해 뒀다”고 해명했다.
  • 한국계 부인 살해한 美사업가 최후…“레버리지 투자했다가 거액 손실” [월드픽]

    한국계 부인 살해한 美사업가 최후…“레버리지 투자했다가 거액 손실” [월드픽]

    미국의 고급 여성복 브랜드 ‘브린 워커’의 최고경영자(CEO)가 빚을 끌어 투자했다가 거액을 잃은 뒤 캘리포니아주의 대저택에서 한국계 아내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와 캘리포니아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UC버클리 인근 부촌의 한 저택에 딸린 인조잔디 테라스에서 브린 워커의 공동 창업자 부부인 브라이언 워커(61)와 미쉘 민(63·여)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총기 한 정을 회수한 오클랜드 경찰은 살해 후 자살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누가 방아쇠를 당겼는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미쉘 민의 남동생 폴 민(58)은 매형인 워커가 누나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고 있다. 부부는 고급 여성복 브랜드 브린 워커의 공동 소유주였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전 UC버클리 캠퍼스 인근 부촌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미 CBS 방송이 확인한 감시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오전 10시 43분 총성이 한번 들렸다. 그 직후 한 남성이 울부짖고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리고, 두 번째 총성이 울린 뒤 조용해졌다고 CBS는 보도했다. CBS는 해당 영상이 너무 끔찍하다는 이유로 방송에 내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폴 민에 따르면 워커 부부는 30년 넘게 결혼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워커가 몇 달 전부터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워커는 브린 워커의 경영을 디자이너인 아내에게 맡기고 한발 물러나 있었다. 부부는 재산 중 일부를 워커가 좋을 대로 사용해도 좋다고 합의했다고 한다. 그런데 워커가 아내 몰래 부부 공동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고위험 옵션과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했다가 거액을 잃었다는 게 폴 민의 설명이다. 9월 중순쯤 워커는 자신이 “1억 달러 넘게” 잃었다고 믿고 있었다며 그가 정신적으로 무너져 있었다고 폴 민은 전했다. 폴 민은 “매형은 그냥 공처럼 몸을 웅크린 채 몇 주 내내 아기처럼 흐느꼈다. 완전히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로 지냈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누나는 상황을 수습하려고 굳게 마음을 먹었다며 남편 곁을 지키며 식사를 거들고 달래고 안아주며 워커가 회복할 수 있도록 보살폈다고 전했다. 폴 민은 “배우자가 거짓말을 하고 1억 달러 넘게 날려서 길거리에 나앉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미쉘은 시카고에서 실력 있는 회계사를 고용했고, 회계사는 상황이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워커는 완전히 붕괴된 상태였다고 폴 민은 전했다. 민씨 가족은 워커를 치료하기 위해 정신병원에 입원시킬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입원 예정일이던 사건 당일 워커는 이웃에 살던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911에 신고해.” 문자를 받은 친구가 곧바로 워커의 집으로 달려갔지만 그가 도착하기 전에 총성이 울렸다. 워커의 상태가 악화하면서 가족들은 집안의 총기를 미리 숨겨두는 조치를 했으나, 워커가 어떻게 했는지 그중 하나를 찾아낸 것으로 보였다. 폴 민은 경찰이 현장에서 워커와 미쉘의 휴대전화 잠금 비밀번호가 적힌 일종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워커가 범행을 미리 계획한 뒤 가족이 사후 처리를 할 수 있도록 비밀번호를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폴 민은 워커가 정신병원 입원 계획을 알아차리고 누나를 쏜 것으로 보고 있다. 워커는 이전에도 정신과 치료 시도를 대부분 거부했다고 한다. 폴 민은 누나 부부의 집에서 정신병원 두어곳이 적힌 메모를 찾았다면서 매형이 이 메모를 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씨 가족은 1977년 부모와 함께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 1.5세대로 알려졌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부모님이 모두 일하러 나가면 미쉘이 폴 등 동생들을 돌봤다고 한다. 미쉘은 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고, 1980년대 워커와 만나 결혼했다. 민씨 일가족과 함께 부부는 캘리포니아 버클리로 이주해 작은 옷가게를 열었다. 이후 미쉘이 직접 디자인한 옷과 액세서리를 섞어 팔기 시작했고, 점점 매장을 확장하고 공장을 세우는 등 사업에 성공했다. 폴 민은 “누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매형에게 헌신했는데, 매형은 누나를 쐈다”면서 “누나는 매형에게 그저 ‘당신이 아팠는데 내가 잘 몰랐다’면서 자책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 딸 운동회에 나타난 배우 포착…정장까지 차려입고 사회 봤다

    딸 운동회에 나타난 배우 포착…정장까지 차려입고 사회 봤다

    배우 안재욱이 딸의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사회를 맡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일 안재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동회 사회”라는 글과 함께 현장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그는 단상에 올라 종이와 펜을 든 채 꼼꼼하게 운동회 일정을 확인하며 능숙하게 행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게시물과 함께 “수현이 운동회 진행을. 젊은 아빠도 많은데”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깔끔하고 댄디한 느낌의 정장 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그는 배우 포스를 풍기며 열정적으로 진행에 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내, 딸과 함께 다정하게 촬영한 가족 셀카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게시물을 접한 배우 소유진이 “진행이요? 대박”이라며 놀라움을 표했고, 팬들 역시 “멋진 아빠”,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정말 좋아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재욱은 지난 2015년 뮤지컬 배우 최현주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지난 2016년 첫째 딸 수현 양을 품에 안은 데 이어 2021년 아들을 얻었다. 평소 방송과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등을 통해 아이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가정적인 면모를 꾸준히 드러내 온 그는, 이번 운동회에서도 바쁜 스케줄 속 아이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남다른 가족 사랑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안재욱은 1994년 MBC 공채 탤런트 23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1997년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으며, 이후 드라마 ‘해바라기’, ‘엄마야 누나야’, ‘빛과 그림자’, ‘아이가 다섯’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로 데뷔 31년 만에 생애 첫 연기 대상을 거머쥐었다.
  • “배꼽 킁킁 맡아보면 안다?”…노년의 공포 ‘이 질병’, 냄새로 찾는 연구 나왔다

    “배꼽 킁킁 맡아보면 안다?”…노년의 공포 ‘이 질병’, 냄새로 찾는 연구 나왔다

    배꼽 냄새를 분석해 파킨슨병 같은 질환을 찾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지난 21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독일 프라운호퍼 집적회로연구소의 토르스텐 그라운케 박사 연구팀은 배꼽에서 채취한 화학 성분을 분석해 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구분하는 데 성공했다. 배꼽은 피부 탈락 각질과 피지, 땀이 쉽게 쌓이는 신체 부위다. 여기에 세균의 번식이 더해지면서 사람마다 독특한 체취를 형성한다. 연구팀은 바로 이 배꼽 냄새가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유용한 지표라고 봤다. 연구팀은 “피지나 땀을 통해 배출되는 특정한 체취는 특정 질환을 조기에 알리는 경고 신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경도인지장애, 코로나19 환자와 건강한 대조군을 각각 6명씩, 총 24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다. 연구원들은 참가자들의 콧속, 귓바퀴 오목한 부위, 배꼽 등 3곳을 멸균 면봉으로 약 10초간 문질러 화학 시료를 채취했다. 이 부위들은 향수나 비누 같은 외부 물질의 영향을 적게 받아 고유의 체취를 얻기 좋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면봉에 묻은 휘발성 물질에 레이저를 쏘아서 소리 파동으로 변환하는 ‘레이저 광음향 분광법’으로 질환별 화학 지문을 얻어냈다. 이후 통계 분석을 거친 결과 동일한 질환을 앓는 환자끼리 화학 지문 패턴이 매우 유사하며 특히 코와 배꼽 시료에서 그 차이가 가장 명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배꼽에서 채취한 냄새 성분을 분석한 결과 질환 종류에 따라 냄새 패턴이 명확히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사람과 경도인지장애 환자 사이에서 냄새 차이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파킨슨병과 코로나19 환자의 냄새는 그 중간 영역에 위치했다. 이는 파킨슨병 같은 특정 질환에 걸리면 정상인과 구분되는 고유한 몸 냄새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냄새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확인하기 위해 2주 뒤 파킨슨병 환자들에게서 냄새 시료를 다시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2주가 지난 후에도 동일한 파킨슨병 냄새 패턴이 유지됐다. 이 특유의 체취가 질환에 의해 지속해서 발생하는 특징이라는 점이 입증된 것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실험 참가자가 24명에 불과해 표본 수가 적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통제된 실험실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비누나 향수, 개인위생 습관, 주변 오염물질 등이 냄새 분석 결과를 교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실제 생활 환경에서도 이번 연구와 같은 진단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역대 최다 526편 몰렸다… 제주4·3영화제 ‘불란지’ 본선 10편 선정

    역대 최다 526편 몰렸다… 제주4·3영화제 ‘불란지’ 본선 10편 선정

    제주4·3의 기억과 평화·인권의 가치를 영화로 풀어낸 단편영화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제주4·3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인 ‘불란지’에 올해 역대 가장 많은 526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10편이 본선에 올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제4회 제주4·3영화제 단편 경쟁 ‘불란지’ 본선 진출작 10편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공모에는 극영화 461편, 다큐멘터리 31편, 애니메이션 31편, 기타 3편 등 모두 526편이 출품됐다. 2024년 295편, 지난해 341편에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185편(54.3%) 늘었다. 예선에서 80편을 추린 뒤 추가 심사와 심사위원 대면 논의를 거쳐 최종 10편을 선정했다. 본선 진출작은 ‘보물찾기’(김은서), ‘우리는 외계인을 기억하고 있었다’(이성만), ‘생존수영’(문성원), ‘포효하는 잿더미들’(안유리), ‘돈즈루보’(이원식), ‘꿈엔들, 정암’(김우식), ‘돌아온 자리’(김진국), ‘갱년기 소녀 투쟁기’(장서윤), ‘의주의 언어’(장주선), ‘돔-류비’(조정강)다. 올해 작품들은 제주4·3을 넘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과 국가폭력, 이주와 디아스포라, 차별과 정체성, 개인의 상처와 사회적 연대 등으로 기억의 지평을 넓혔다. ‘보물찾기’는 제주 동광리에 사는 여덟 살 소녀가 ‘노래하는 돌’을 찾아 나서며 4·3의 비극과 마주하는 이야기다. 어린이의 시선을 통해 4·3의 숨은 기억을 들여다본다. ‘돈즈루보’는 일본 나라현의 지하 군사시설을 따라가며 조선인 강제동원의 흔적을 추적한다. ‘포효하는 잿더미들’은 홋카이도와 사할린, 제주와 쓰시마를 바라보며 식민과 전쟁, 냉전과 디아스포라의 기억을 시적인 이미지와 사운드로 풀어낸 실험영화다. ‘우리는 외계인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1983년 전라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사라진 누나를 찾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미스터리 형식으로 그렸다. 외계인이라는 상상력을 통해 감시와 통제, 침묵으로 이어진 현대사의 기억을 우회적으로 다룬다. 이주와 디아스포라를 다룬 작품도 있다. ‘꿈엔들, 정암’은 1938년 만주로 집단 이주한 조선인들이 세운 정암촌과 후손들의 삶을 기록했다. ‘돌아온 자리’는 아시아·태평양전쟁 당시 팔라우로 강제동원됐던 외할아버지의 기억을 손녀의 시선으로 따라가며 강제동원과 귀환, 여순사건으로 이어진 개인사를 담았다. 오늘의 사회 문제를 다룬 작품들도 눈에 띈다. ‘생존수영’은 참사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학생과 실적·재계약 압박에 놓인 기간제 교사를 통해 개인의 고통과 제도적 모순을 들여다본다. ‘의주의 언어’는 제3국에서 태어난 탈북민 의주를 통해 언어와 정체성, 소속의 문제를 질문한다. 심사위원들은 “제주4·3을 직접 다룬 작품을 넘어 식민과 분단, 이주와 차별,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문제까지 4·3의 가치를 확장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이 고르게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불란지’는 제주어로 반딧불이를 뜻한다.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반딧불이처럼 4·3의 아픔을 넘어 평화와 인권, 희망의 가치를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불란지에는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돼 더욱 다양한 이야기와 시선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관객들이 영화제를 통해 4·3의 기억이 오늘의 삶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선 진출작은 오는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4회 제주4·3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본심을 거쳐 대상과 극영화상, 다큐멘터리상 등을 선정하며 관객 투표를 통한 관객상도 수여한다. 제4회 제주4·3영화제는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제주콘텐츠진흥원 Be 공연장에서 열린다.
  • 안소희·로이킴 첫 만남은 미국…10년째 ‘특별한 사이’였다

    안소희·로이킴 첫 만남은 미국…10년째 ‘특별한 사이’였다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가 가수 로이킴과의 친분을 공개했다. 안소희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0년지기 로이킴이랑 한남동에서 쇼핑하고 카페 나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는 로이킴이 등장, 시작부터 티키타카로 절친 무드를 보여줬다. 이날 안소희는 “사람들이 우리가 친한지 잘 모른다. 거의 10년이 됐다”라며 오랜 인연이라고 밝혔다. 로이킴은 “그때 누나 예뻤는데...”라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또 안소희는 로이킴과의 첫 만남을 돌이키기도 했다. 안소희는 “처음 미국에서 만났을 때 엄청 귀여운 프라다 니트를 쇼핑하자마자 신이 나서 입고 왔다”라고 말했다.
  • “시끄럽죠? 우린 매일 시끄러워요” 명절에 일어난 층간소음 살인극… ‘아랫집 살인마’의 잔혹한 기행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시끄럽죠? 우린 매일 시끄러워요” 명절에 일어난 층간소음 살인극… ‘아랫집 살인마’의 잔혹한 기행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가장 평화로워야 할 설 명절 연휴 첫날, 아파트 단지를 뒤흔든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랜만에 부모님 댁을 찾은 30대 형제가 한날한시에 참변을 당했다. 비극의 원인은 다름 아닌 ‘층간소음’이었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된 이웃 간 불화가 순식간에 두 생명을 앗아간 끔찍한 살인극으로 돌변했다.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인 2013년 2월 9일, 구정 연휴가 시작된 첫날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는 감당하기 힘든 참극의 현장으로 변했다. 층간소음이라는 사소해 보이는 갈등에서 시작된 감정의 골이 결국 윗집 노부부를 찾아온 30대 아들 형제의 목숨을 앗아간 것이다. 명절을 앞두고 우리 사회에 이웃 간 배려와 공동체 의식의 부재가 가져온 참혹한 결과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이른바 ‘중랑구 면목동 층간소음 형제 살해 사건’의 전말을 추적했다. “아랫집 민원입니다”… 사과로 시작된 대화가 부른 화근사건 당일 오후 5시쯤, 30대 초반의 두 아들이 방문해 평소보다 조금 분주했던 윗집으로 경비실의 인터폰이 울렸다. 아랫집에서 층간소음 민원이 들어왔으니 주의해 달라는 연락이었다.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모시고 있던 어머니는 이웃 간 불미스러운 일을 원치 않아 직접 사과하기 위해 경비실을 통해 아랫집과 통화를 했다. 그러나 정중한 사과로 마무리될 줄 알았던 상황은 10분쯤 지나 거칠게 현관문을 차는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이 났다. 문을 열자 아랫집에 사는 여성과 한 남성이 서 있었다. 남성은 현관문을 위협적으로 발로 차며 “시끄럽죠? 우리는 매일 이렇게 시끄럽게 살아요”라며 고성을 질렀다. 부모님이 위협당하는 모습을 본 두 아들이 밖으로 나와 남성을 말리면서 거친 말다툼이 시작됐다. 어머니의 만류에 남성은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아랫집 여성과 함께 계단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잠시 후, 이 남성은 평소 차 트렁크에 보관해 오던 흉기를 챙겨 혼자 다시 윗집으로 올라와 두 아들을 아파트 밖 화단으로 불러냈다. 한날한시 부모님 곁을 떠난 두 아들범인은 아랫집 여성의 내연남이었던 40대 후반의 대리기사 김 모(당시 45세) 씨였다. 아파트 공동 현관 앞과 화단 인근으로 나온 두 형제와 김 씨 사이에는 거친 언쟁이 오갔고, 이성을 잃은 김 씨는 숨겨 온 흉기를 형제에게 무차별적으로 휘둘렀다. 먼저 흉기에 가슴 등 5군데를 찔린 형이 공동 현관 앞에 쓰러졌다. 이를 보고 깜짝 놀란 동생이 도망치다 화단에 걸려 넘어지자 김 씨는 쓰러진 동생의 위에 올라타 3차례 더 흉기를 휘둘러 가슴 등에 6개의 자창을 입혔다. 끔찍한 공격을 가한 김 씨는 아파트 건물 안으로 유유히 도주했다. 구급대의 신속한 출동으로 두 형제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명적인 장기 손상과 과다 출혈로 끝내 한날한시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설 명절 부모님께 효도하고자 찾아왔던 젊은 두 청년의 비보에 유족들은 비통함에 넋을 잃었다. 범행 직후 노래방 유흥부터 채권자 협박까지… 기괴한 폭주범행 직후 내연녀의 집으로 올라가 옷가지를 챙긴 김 씨는 내연녀의 차를 타고 신림동으로 도주했다. 이후 그의 행적은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인물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기괴하고 대범했다. 도주 직후 김 씨는 2009년 자신이 2,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법적 다툼을 벌이던 50대 채권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내가 죽기 전에 너는 죽이고 간다”며 또 다른 살인을 예고하는 협박을 가했다. 실제로 그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과거 이 채권자를 위협하기 위해 1년 전부터 차 트렁크에 보관해 오던 것이었다. 이후 김 씨는 신림동의 지인 집을 찾아가 화장실에서 피 묻은 옷을 씻고 목동으로 이동해 지인들과 횟집에서 술을 마시는 기행을 이어갔다. 술자리에서 그는 “홧김에 윗집 아들을 찔렀다”고 태연하게 말했지만 지인들은 그저 장난으로 여겼다. 기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유흥 도우미까지 불러 술을 마셨다. 새벽이 되자 수년 동안 연락을 끊고 살던 누나와 전처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털어놓고 유언 같은 말을 남기기도 했다. “도피 자금 70만 원을 노려라”… 수사망에 걸려든 범인김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찜질방에서 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휴대전화를 껐다 켜기를 반복하는 수법으로 신림동, 목동, 부천, 의정부 일대를 치밀하게 돌아다녔다. 자칫 장기화될 수 있었던 범인의 도피 행각을 끝낸 것은 담당 형사의 예리한 판세 읽기였다. 경찰은 빈털터리가 된 김 씨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 ‘도피 자금’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김 씨가 과거 대리운전 기사로 일했던 주점에 밀린 월급 70만 원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즉시 업소 실장에게 연락해 “돈을 보내 달라는 전화가 오면 계좌이체를 미루며 시간을 끌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예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도피 자금이 바닥난 김 씨가 의정부와 수원의 공중전화를 돌며 업소 실장에게 월급 입금을 거듭 독촉한 것이다. 전화를 끊지 않고 시간을 버는 사이, 발신지를 추적해 부근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 수사팀이 신속히 출동해 수원의 한 공중전화 부스에서 김 씨를 전격 체포했다. 도주 5일 만에 핏빛 도주극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내 아들이 소중하듯 남의 목숨도…” 어머니의 눈물과 무기징역체포된 김 씨는 끝까지 뻔뻔했다. “처음에는 위협만 주려고 했는데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고, 자신의 형량을 줄여 보고자 국민참여재판까지 신청했다. 그러나 법정에 선 피해자 어머니의 발언은 재판장에 모인 수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내 아들들이 소중하듯이 사람 목숨은 다 귀중합니다. 그래서 피의자를 죽여 달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두 아들을 한날한시에 잃은 상상할 수 없는 슬픔 속에서도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한 어머니의 눈물 어린 호소는 법정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동정표를 얻어 감형을 노렸던 범인의 이기적인 계산과 달리, 배심원단 9명 중 6명이 무기징역 의견을 냈고 재판부 역시 잔혹한 범행을 엄중히 단죄하여 김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범인은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처벌을 받게 되었다.
  • 부모 집 비운 틈타 친누나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징역 20년 선고

    부모 집 비운 틈타 친누나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징역 20년 선고

    친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 김국식)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5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친누나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어머니에게 발견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원래 A씨는 B씨와 같은 집에서 살다가 범행 약 2주 전 B씨와 심하게 다툰 후 집을 나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범행 예상 시간에 집에 왔던 사실을 확인하고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A씨의 소지품 중에서는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A씨는 수사 당시 계속해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부모가 집을 비운 틈을 타 누나를 살해했다”며 “피고인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 증거를 종합하면 고의로 살해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심신미약 상태가 있었음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불륜 잡으러 호텔까지 쫓아갔는데…남편 옆 女는 ‘아내’였다 [라이프+]

    불륜 잡으러 호텔까지 쫓아갔는데…남편 옆 女는 ‘아내’였다 [라이프+]

    남동생의 불륜을 의심한 누나가 탐정을 통해 호텔까지 뒤쫓았지만, 그가 만난 여성은 다름 아닌 자신의 아내였다. 외도 의혹은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했지만, 두 사람이 호텔에서 역할극을 하게 된 배경이 드러나면서 또 다른 반전이 이어졌다. 21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에서는 부부관계 문제로 갈등을 겪다 결국 이혼한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부부는 성경 공부 모임에서 만나 결혼했다. 어려운 형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지만 남편이 유명 강사로 자리 잡고 학원 원장이 되면서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오랜만에 동생 집을 찾은 누나는 이전과 달리 서먹해진 부부 사이를 이상하게 여겼다. 그러던 중 남동생의 가방에서 여성 속옷과 호텔 객실키를 발견했다. 교회 지인에게서 동생이 다른 여성과 호텔 근처에 있었다는 목격담까지 듣자 결국 탐정에게 외도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의뢰했다. 탐정단이 남편의 일상을 지켜봤지만 뚜렷한 외도 정황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는 아내에게 고가의 가방을 선물하고 다른 여성들의 호의에도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호텔서 만난 의문의 여성…정체는 ‘아내’그러던 중 남편이 호텔에서 한 여성과 은밀하게 만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함께 호텔로 향했고, 외도 의혹이 사실로 굳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여성의 정체는 불륜 상대가 아니라 남편의 아내였다. 두 사람은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꾸민 채 호텔에서 역할극을 하고 있었다. 누나가 외도의 단서로 여겼던 여성 속옷과 호텔 객실키 역시 이와 관련된 물건이었다. 불륜 의혹은 풀렸지만 이번에는 아내의 행동에 의문이 생겼다. 아내는 남편 몰래 피부관리사로 일했고, 선물 받은 고가의 물건까지 팔아 돈을 마련했다. 이후 점집을 찾아 남편의 사진이 붙은 인형을 앞에 두고 굿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유는 부부의 결혼 생활에 있었다. 생활비와 맞바꾼 역할극…‘부부관계 가계부’까지방송에 따르면 남편은 신혼 때부터 거의 매일 부부관계를 요구했다. 아내가 임신하거나 출산한 뒤에도 요구가 이어졌고,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상황에서도 갈등은 계속됐다. 아내가 거부하면 남편은 성경 속 부부의 의무와 사랑을 거론하기도 했다. 아내가 본격적으로 부부관계를 거부하자 남편은 생활비 카드를 막는 등 경제적으로 압박했다. 생활비가 부족해진 아내는 자신의 물건을 팔고 아이가 어린이집에 간 시간에는 일을 하며 돈을 마련했다. 채널A도 관련 영상을 통해 남편이 “경제권을 무기로” 부부관계를 이어가려 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에서의 역할극에도 생활비 문제가 얽혀 있었다. 남편은 생활비를 더 주는 조건으로 밖에서 색다른 역할극을 하자고 제안했고, 아내는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아이가 아파 외출하기 어려운 날에도 남편은 도우미에게 아이를 맡기고 나오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정적인 계기는 이른바 ‘부부관계 가계부’였다. 아내는 남편이 부부관계 횟수에 금액을 매겨 생활비를 계산해 놓은 기록을 발견했다. 채널A는 남편이 “아내와 했던 모든 순간에 가격표를 붙여놓았다”고 해당 장면을 소개했다. 결국 아내는 점집을 찾아 “남편의 양기를 끊어 달라”는 취지로 이른바 ‘절양굿’을 했다. 이를 알게 된 남편은 자신의 행동을 문제 삼기보다 아내에게 “당신을 사랑한 게 죄냐”는 취지로 반응했고, 두 사람은 결국 이혼했다.
  • 5세 소년 성폭행 후 살해한 남성에 ‘신속 사형’ 선고한 印 법원 [핫이슈]

    5세 소년 성폭행 후 살해한 남성에 ‘신속 사형’ 선고한 印 법원 [핫이슈]

    5세 소년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남성이 신속 재판을 통해 사형을 선고받았다. 인디아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의 지난 18일 보도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 출신의 33세 남성은 지난해 9월 5세 소년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사건은 당시 피해 소년이 누나와 함께 펀자브주 호시푸르에 있는 한 사원을 방문했다가 실종되면서 발생했다. 가해 남성은 피해 아동에게 장난감 오토바이를 가지고 놀게 해주겠다는 구실로 유인한 뒤 잔혹하게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피해 아동은 실종 다음 날 아침 현지의 한 덤불에서 발견됐다. 사건 발생 다음 날 현지 경찰은 피해 소년의 아버지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시작했고, 이후 가해자인 33세 남성 난케 야다브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 현장에서는 혈흔이 묻은 나무 조각과 신발, 기타 물품 등 법의학적 증거가 확보됐다. 인도 당국은 해당 사건을 호시푸르의 신속 재판 특별법원이 처리하도록 지시했다. 신속 재판 특별법원은 특정 사건을 일반 법원보다 우선 처리하게 만든 전문·신속 재판 법원이다. 인도에서는 성폭력·아동 성범죄처럼 처리가 지연되기 쉬운 사건의 재판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신속 재판 특별법원이 운영되고 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을 “극히 드문 사건” 중 하나로 규정하고 가해자인 야다브에게 아동 납치, 가중 성폭행, 살해 혐의로 인도 형법 제103조에 따라 사형을 선고했다. 가해 남성은 과거에도 고향인 우타르프라데시에서 강간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펀자브주 피해자 또는 부양가족 보상 제도에 따라 사망한 아동의 부모에게 보상금 50만 루피(한화 약 720만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가해자에게 사형을 선고한 판사께 감사드린다. 이번 판결은 앞으로 같은 범죄를 노리는 모든 사람에게 두려움을 심어줄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판결에 매우 만족한다. 피고인을 처벌하는 것은 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내에서 아동 성범죄 방지법 위반으로 접수된 아동 관련 성폭행·성범죄 발생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도 내무부 산하 기관인 인도 국가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2021년 아동 성범죄 발생 건수는 약 5만 3880건이었던 반면 2023년에는 6만 7694건, 2024년에는 6만 9191건으로 나타났다.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증가세는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인도 당국은 아동 성폭력 근절을 위해 아동 성범죄 방지법 전담 신속 재판 특별법원을 운영해 수사와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한편, 피해 아동 보호와 법 집행을 강화하고 있다.
  • 대기업 직장 접고 ‘금빛 내려꽂기’…이준석, 테크볼 초대 챔피언 우뚝

    대기업 직장 접고 ‘금빛 내려꽂기’…이준석, 테크볼 초대 챔피언 우뚝

    2021년까지 K4 활약한 축구 선수AG 정식 종목 되자 퇴사 후 도전선수촌 자리 없어 외부 준비 설움포기 않고 쉬는 날 없이 훈련 ‘독기’“금메달 땄어” 외침에 어머니 눈물 “사랑…아,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하는데 그래도 오늘만큼은 ‘엄마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어요.” 축구 선수로는 꿈을 접었지만 그보다 더 빛나는 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다. 테크볼 국가대표 이준석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며 꿈을 이뤘다. 이준석은 19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에서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이라크)를 2-0(12-11 12-5)으로 꺾으며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준석은 2021년까지 K4리그에서 활약하던 축구 선수였다. 축구 선수를 그만둔 뒤 최근까지 대기업 계약직 생산직으로 일했고 정규직 전환을 눈앞에 두고 금메달의 꿈을 좇아 직장을 포기하고 테크볼 국가대표가 됐다. 테크볼은 2012년 헝가리에서 고안된 스포츠다. 곡선형 특수 테이블에서 축구공을 주고받는 종목으로 얼핏 보면 ‘발로 하는 탁구’ 느낌이다. 꿈을 이루는 길은 쉽지 않았다.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테크볼 선수들을 위한 자리가 없어 외부에서 훈련하며 대회를 준비하는 설움도 겪었다. 이준석은 “쉬는 날 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훈련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메달을 못 따면 테크볼을 알리지 못하고 앞으로 살아갈 길도 막막해질 것이라는 공포였다”면서 “포기하고 온 게 너무 많다. 지더라도 끝까지 해보고 지자는 마음이었다”고 웃었다. 이날 경기장엔 어머니 윤순정씨와 누나가 찾아 이준석을 응원했다. 이준석은 200만원이 넘는 테크볼 테이블을 사서 아들의 꿈을 믿어준 어머니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우승을 확정하고 이준석은 관중석에 있는 어머니를 향해 “나 금메달 땄어!”라고 외쳤다. 윤씨는 아들의 외침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이준석은 “엄마한테 처음으로 효도하게 된 것 같아서 기쁘고 지금까지 뒷바라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관문은 쉽지 않았다. 이준석은 이날 경기 초반 연속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을 시작해 결국 10-9로 역전에 성공했고 11-11에서 강한 공격으로 득점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선 압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역전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 “사…사…엄마 사랑해!” 대기업 사직서 내고 금메달, 효자 아들이 쓴 청춘 영화

    “사…사…엄마 사랑해!” 대기업 사직서 내고 금메달, 효자 아들이 쓴 청춘 영화

    “사랑…아,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하는데 그래도 오늘만큼은 ‘엄마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어요.” 테크볼 국가대표 이준석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외친 말은 “나 금메달 땄어!”였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어머니는 아들의 외침에 눈물을 글썽였다. 직장도 그만두고 앞날이 막막했던 청춘이 써 내려간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이었다. 이준석은 19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에서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이라크)를 2-0(12-11 12-5)으로 꺾었다. 아시안게임 테크볼 초대 챔피언이자 대한민국 선수단에 안긴 세 번째 금메달이었다. 결승까지 단 1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올라온 이준석과 마찬가지로 모든 경기를 2-0으로 이기고 올라온 알레야위의 대결답게 초반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도 숨을 죽인 채 경기에 집중했다. 긴장한 이준석은 초반 실책을 남발하며 어렵게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내 집중력을 되찾으며 경기를 주도했고 11-11에서 강한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하며 먼저 웃었다. 2세트는 이준석이 일방적으로 앞서는 경기가 펼쳐졌다. 초반부터 벌어진 격차에 이준석의 금메달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이준석은 지난 2월 테크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자 다니던 직장을 포기했다. 대기업 계약직 생산직으로 일하다가 정규직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꿈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이준석은 “큰 두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운동하는 사람들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게 가장 큰 꿈이지 않나”라며 “아직 젊고 언제 이렇게 또 도전할지 모르니까 최선을 다해 쏟아보자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금메달을 따기까지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실업팀이 없다 보니 체계적인 준비가 어려웠다. 테크볼 테이블이 200만원이 넘어 부담도 컸고 어머니가 사준 뒤 아파트 공원에 설치해서 연습을 했지만 누군가 민원을 제기해 테이블을 치워야 했다. 국가대표가 되고도 선수촌에 입촌하지 못해 외부에서 준비하는 설움도 겪었다. 그래도 꿈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이준석은 종주국인 헝가리 선수에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연락해 자비로 헝가리까지 날아가 개인 훈련을 받았다. “축구선수 때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입에 단내가 나도록 훈련에 매진했다. 앞날이 막막했지만 후회하는 게 더 싫었다. 이날 경기장엔 어머니 윤순정씨와 누나가 찾아 이준석을 응원했다. 이준석은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선수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가 뒷바라지해 주시느라 고생 정말 많이 하셨다”면서 “제대로 된 효도 한번 못 해봤는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게 된다면 효도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고 위에를 봤는데 엄마가 울고 계시더라”면서 “금메달 따서 엄마한테 처음으로 효도하게 된 것 같아서 그게 가장 기쁘고 지금까지 뒷바라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후 만난 윤씨는 “준석이는 생각이 바르고 자기 철학이 분명한 아이”라며 “아들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지원해주고 싶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다 하라는 생각으로 밀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아들이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오늘 귀국 항공편을 예매해뒀는데 그걸 취소하고 숙소도 다시 예약했다”면서 “기대 이상으로 잘해준 아들이 자랑스럽다. 며칠 동안 한숨도 못 잤고 오늘 경기도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봤는데 이제는 발 뻗고 잘 수 있겠다”고 웃었다.
  • 대기업 퇴사→국가대표→생애 첫 메달…테크볼 이준석의 꿈★은 이루어진다

    대기업 퇴사→국가대표→생애 첫 메달…테크볼 이준석의 꿈★은 이루어진다

    축구 선수로는 꿈을 접었지만 그보다 더 빛나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었다. 테크볼 국가대표 이준석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메달을 확보하며 꿈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이준석은 19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자이드 에이단(쿠웨이트)의 부상 기권으로 승리했다. 20일 열리는 결승에 진출하게 되면서 이준석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테크볼은 2012년 헝가리에서 고안된 스포츠다. 곡선형 특수 테이블에서 축구공을 주고받는 종목으로 발과 축구공으로 하는 탁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여기에 족구, 세팍타크로 등이 결합했다. 주로 축구 선수들이 훈련 목적으로 즐기면서 관심을 끌었고 2017년 국제테크볼연맹이 창설되면서 전문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준석은 엘리트 축구 선수로 성장해 2021년까지 K4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그러나 이후 축구 선수의 꿈을 접고 대기업에서 계약직 생산직으로 종사하다가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회사를 그만뒀다. 테크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도전을 택했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뛰고 있다. 결승 진출을 확정한 그는 “오늘 경기로 앞으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며 “내일 열리는 결승에서 꼭 금메달을 따서 테크볼을 알리고 우리 선수들이 걱정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테크볼은 진천선수촌에 자리가 없어 외부에서 훈련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이준석은 포기하지 않고 쉬는 날 없이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훈련하며 독기를 품었다. 이준석은 “훈련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메달을 못 따면 테크볼을 알리지 못하고 앞으로 살아갈 길도 막막해질 것이라는 공포였다”며 “최소한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에 임했고 매일 밤 결승전을 치르는 모습을 꿈꿨다. 그 꿈을 이룬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경기장엔 어머니 윤순정 씨와 누나가 찾아 이준석을 응원했다. 그는 “축구 선수 생활을 할 때는 가족들이 경기장에 오면 신경이 쓰여서 오지 말라고 했다”며 “하지만 이번 대회는 내 인생에서 다시 오기 어려운 무대인 것 같아서 가족들에게 와달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테크볼을 하고 싶은 아들을 위해 어머니는 200만원 상당의 테크볼 테이블을 구입하며 지원에 나섰다. 이준석은 “그때 기억이 많이 난다. 엄마에게 효도한 것 같아서 특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준석은 20일 오후 3시 30분 이라크의 강호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이준석은 “알레야위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선수이고 단식에선 한 번도 상대한 적이 없지만 잘 알고 있는 선수”라며 “오늘 경기처럼 미친 듯이 몰입해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 “찰스 영국왕, 다이애나비 죽자 복권 당첨된 듯 들떠” 충격 증언 [월드픽]

    “찰스 영국왕, 다이애나비 죽자 복권 당첨된 듯 들떠” 충격 증언 [월드픽]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동생 찰스 스펜서 백작이 다이애나가 숨진 직후 당시 왕세자였던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목소리가 “복권에 당첨된 사람처럼 들떠 있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왕실은 “슬픔이 판단과 기억을 왜곡할 수 있다”며 사실상 정면 반박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스펜서 백작은 오는 22일 출간하는 회고록 ‘백조의 노래: 다이애나, 나의 누이’에서 1997년 8월 31일 다이애나의 사망 소식을 들었던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자택에 있던 스펜서 백작은 한밤중 누나의 사망 소식을 전달받았다. 이후 당시 왕세자였던 찰스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스펜서 백작은 다른 사람들이 충격에 빠져 애도의 말조차 제대로 잇지 못했던 것과 달리 찰스의 목소리는 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치 복권에 당첨된 사람처럼 기뻐서 들뜬 목소리였다”며 “당시 나는 그렇게 생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적었다. 스펜서는 다이애나의 장례식을 앞두고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에게 어머니의 관 뒤를 걷게 할지를 두고 찰스와 언쟁을 벌였다고도 했다. 그는 당시 찰스가 “걱정하지 말라. 우리는 곧 그녀를 잊게 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회고록에는 찰스와 다이애나의 결혼생활에 관한 주장도 담겼다. 스펜서는 다이애나의 한 친구에게서 찰스가 1981년 결혼식 전날 다이애나에게 “결혼하게 돼 기쁘지만 당신을 사랑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적었다. 버킹엄궁은 스펜서의 기억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왕실 대변인은 “형제자매를 잃은 슬픔은 이성을 흐리게 하고 판단에 영향을 미치며 기억을 왜곡할 수 있다”며 “그런 상실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본인은 그런 영향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버킹엄궁은 통상 왕실 관련 서적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직접 반박 입장을 냈다. 찰스와 다이애나는 1981년 결혼해 윌리엄과 해리를 낳았지만 1996년 이혼했다. 다이애나는 이듬해 8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차량 사고로 36세의 나이에 숨졌다. 찰스는 2005년 커밀라와 재혼했다. 스펜서 백작의 회고록은 오는 22일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된다.
  • 한가인·김동준, 외할아버지까지 닮았나?…이국적 외모에 감탄

    한가인·김동준, 외할아버지까지 닮았나?…이국적 외모에 감탄

    배우 한가인과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김동준이 놀라운 도플갱어 싱크로율의 비밀을 밝혔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드디어 남매로 밝혀진 도플갱어 한가인이 김동준 면회 가면 또 입원할까? (신병4)’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김동준이 출연 중인 작품에 한가인이 친누나라는 설정으로 특별 출연해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촬영 중 두 사람은 출연 배우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담소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댓글에 두 사람의 부모님의 외모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언급하며 “부모님들이 그렇게 닮진 않았다. 전혀 다르게 생긴 부모님들 사이에서 똑같이 생긴 사람이 나온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한가인은 “그것도 신기하다. 어떤 원리로 그렇게 된 거지?”라며 궁금해했고, 제작진은 “아니면 동준 님도 또 할아버지 쪽이…”라며 유전자의 신비를 언급했다. 이에 한가인은 “그러게. 너희는 누가 약간 이국적이냐”라고 질문을 던졌고, 김동준은 외할아버지를 꼽으며 “되게 이국적으로 생기셨다”고 답했다. 이어 한가인 역시 “우리도 외할아버지가”라고 언급했고 한가인이 쏙 빼닮은 이국적인 외모의 외할아버지의 사진이 함께 등장했다. 김동준도 한가인의 외할아버지 사진을 직접 본 적이 있다고 밝히며 “너무 잘생기셨다”고 감탄했다. 안타깝게도 김동준의 외할아버지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를 들은 제작진은 “알고 보니 외할아버지가 똑같이 생기신 것 아니냐”며 두 사람의 놀라운 닮은꼴 비결에 유쾌한 상상을 더했다.
  • 이서진, 실물 “제일 예쁘다” 극찬한 여배우…3년 전에도 “예쁘네”

    이서진, 실물 “제일 예쁘다” 극찬한 여배우…3년 전에도 “예쁘네”

    배우 이서진과 김광규가 지창욱의 재출연에도 손예진과 나나에게만 관심을 보이는 ‘웃픈’ 상황이 벌어진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SBS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제작발표회 현장을 찾은 이서진과 김광규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지창욱은 프로그램 최초로 재출연한 ‘마이 스타’로 등장한다. 지난 시즌 출연 당시 ‘수발 거부 사태’를 겪은 후 이번에 ‘수발 A/S’를 요청하지만, 이서진과 김광규는 함께 출연한 손예진과 나나에게만 관심을 보인다. 김광규는 지창욱의 손풍기를 나나에게 건네며 수발에 나서고, 이서진 역시 손예진에게 “꿀 줄까?”라며 다정하게 묻는다. 손예진의 실물을 접한 이서진은 “제일 예쁘다”고 감탄한다. 이에 지창욱은 또다시 뒷전으로 밀려나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이서진은 지난 2023년 tvN ‘출장 소통의 신 - 서진이네편’에서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문제로 등장하자 ‘예쁜 누나’를 맡은 주인공이 누구냐고 물었다. 제작진이 ‘손예진’이라고 하자 이서진은 바로 “예쁘다”고 수긍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쇼츠 조회수 합산 100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한편 지창욱은 오는 18일 손예진과 출연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스캔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손예진 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 분)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나나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 “‘부산 추락사’ 가해자 누나는 배우” 유족 호소에…KBS “가족이란 이유만으로 조치 불가”[공식]

    “‘부산 추락사’ 가해자 누나는 배우” 유족 호소에…KBS “가족이란 이유만으로 조치 불가”[공식]

    KBS가 부산 오피스텔 사망 사건 유가족이 제기한 출연 배우 관련 청원에 ‘별도의 하차 조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는 16일 홈페이지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먼저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과 고통 속에 계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KBS는 “본 사안에 대한 공사의 입장을 말씀드리겠다. 공사는 프로그램 캐스팅 시 출연자 본인의 범죄 이력이나 사회적 물의 여부에 대해서는 검증을 거치고 있다”면서 “다만, 출연자의 가족에 대한 사전 검증은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시행할 수도 없다. 따라서 해당 사안은 공사가 사전에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해자 친족에 대한 하차 조치 요구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헌법 제13조 제3항을 언급했다. KBS는 “‘모든 국민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고 법 조항에 명시된 것처럼 가족의 일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별도의 조치를 취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다시 한번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야기된 사건은 2024년 1월 부산 진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했다. 당시 20대 여성은 전 남자친구 A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오피스텔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스토킹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이별을 요구한 피해자를 찾아와 협박하고, 17시간 동안 현관문을 두드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특수협박과 협박, 재물손괴, 퇴거불응,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 6개월과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으나 항소심에선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한 점이 반영돼 징역 3년 2개월로 감형됐다. 유가족은 지난 3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유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유가족은 “억울하게 사랑하는 딸을 잃었다. 그날 이후로 제 시간은 멈춰 버렸다”며 “시간이 흐르면 조금은 괜찮아질 거라는 말도 있지만, 딸을 향한 그리움과 억울함은 오히려 갈수록 깊어져만 간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은 가해자의 누나가 KBS의 드라마에 출연 중이라면서 “세상이 너무나 무심하고 잔인하게 느껴진다. 제 딸을 빼앗아 간 가해자의 가족은 지금도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유가족은 “저희 가족의 딸은 억울하게 죽었는데 가해자 가족의 딸은 배우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상이 어찌 이리도 불공평하냐”면서 “한쪽에서는 사랑하는 딸을 잃은 부모가 매일같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방송사를 향해 “KBS에 묻는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입장을 밝혀 달라”며 “공영방송사로서 책임 있는 대처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KBS 시청자 청원은 게시일로부터 30일 이내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KBS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청원에 1260명이 동의해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 김동준·한가인, 이 정도면 진짜 남매…“누나 왔다감” [SNS★샷]

    김동준·한가인, 이 정도면 진짜 남매…“누나 왔다감” [SNS★샷]

    배우 김동준이 닮은꼴로 유명한 배우 한가인과 드라마에서 남매로 호흡을 맞춘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김동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나 왔다감”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ENA 드라마 ‘신병 4: 사보타주’ 촬영 현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한가인이 김동준의 누나 역할로 특별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편이 방영되기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러한 화제성에 힘입어 한가인이 출연한 7회 시청률은 4.6%로 집계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사진 속 김동준과 한가인은 다정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높은 콧대,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며 실제 친남매라고 해도 믿을 만큼 놀라운 싱크로율과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오랜 기간 ‘닮은꼴’로 언급되던 두 사람이 드디어 한 작품에 등장해 남매로 연기를 펼치자 시청자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앞서 두 사람은 한가인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함께 출연해 서로의 닮은 외모에 감탄하며 유쾌한 만남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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