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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신철 “철거민 특공은 정당… 동맹 강화되는 방향 전작권 전환”

    강신철 “철거민 특공은 정당… 동맹 강화되는 방향 전작권 전환”

    “천왕동 주소 옮긴 이유 기억 못 해사관학교 통합 의지… 보완 필요해”장남 7억 상가 매매엔 “간섭 어려워”‘4성 장군 아빠’ 카톡 프사 특혜 논란野 “아들 하나 간수 못하면서” 질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철거민 특별공급’ 의혹에 관해 “정부 시책에 따라 정상적인 절차로 보상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육사 출신인 강 후보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한미동맹간 신뢰에 기반한 적극 추진 의지를 밝혔지만, 사관학교 통합 문제에는 “보완할 부분이 보인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강 후보자는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서울 구로구) 천왕동은 제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고 그곳에 있던 집은 제가 살고자, 정말 실력도 없는 제가 설계해서 만든 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주소를 옮긴 이유에 대해 “아내와도 ‘우리 왜 주소를 그때 옮겼지’라고 이야기해 봤는데 아내도 기억을 못 한다”고 답했다. 그는 강원 화천 제7사단 대대장으로 근무하던 2008년 구로구 천왕동 주택으로 주소를 옮겼다. 그후 20일 만에 교도소 신설 사업이 고시됐고, 7개월 만에 해당 주택이 수용되면서 강 후보자는 철거민 특별공급 자격으로 서울 서초동 아파트를 취득했다. 제주에 사는 부친 등 일가족 3명도 같은 방식으로 아파트를 취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키웠다. 지난해 학군장교(ROTC) 복무를 마친 후보자의 장남(30)이 이모부와 이모에게 7억여원을 빌려 경기 성남시 분당 재건축 상가를 구매한 과정도 쟁점이 됐다. 강 후보자는 “30세 된 아들의 경제생활에 아버지로서 일일이 간섭하기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아들 하나 간수 못 하는데 어떻게 50만 대군을 지휘한다는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장남이 소위로 근무하던 중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4성 장군)으로 근무하던 강 후보자의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올린 사실도 지적됐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사진을 SNS에 띄우면 모든 부대원이 4성 장군 아들인 것을 알고 정말 특별관리하지 않았겠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저 부대에 가서 우리 아들이 어떻게 근무했는지 확인하십쇼”라고 반박했다. 강 후보자는 부친의 제주 농장 운영에 관해서도 “아버지도 부동산 투기를 전혀 모르시는 분”이라고 했다.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강 후보자는 “상호 신뢰가 보장돼서 한미동맹이 강화되는 방향의 전작권 전환이 되도록 (하겠다)” 면서 “이제 우리의 조건 충족도 상당히 보완이 됐고 여건도 마련이 됐다고 본다”고 했다. 사관학교 통합에 대해서는 “개혁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서도 “현재의 안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보인다”며 추가 검토 여지를 남겼다.
  • 강신철 “철거민 특공은 정당… 동맹 강화되는 방향 전작권 전환”

    강신철 “철거민 특공은 정당… 동맹 강화되는 방향 전작권 전환”

    “천왕동 주소 옮긴 이유 기억 못 해30세 장남 7억 상가, 간섭 어려워사관학교 통합 의지… 보완 필요해”野 “아들 하나 간수 못하면서” 질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철거민 특별공급’ 의혹에 관해 “정부 시책에 따라 정상적인 절차로 보상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육사 출신인 강 후보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한미동맹간 신뢰에 기반한 적극 추진 의지를 밝혔지만, 사관학교 통합 문제에는 “보완할 부분이 보인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강 후보자는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서울 구로구) 천왕동은 제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고 그곳에 있던 집은 제가 살고자, 정말 실력도 없는 제가 설계해서 만든 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주소를 옮긴 이유에 대해 “아내와도 ‘우리 왜 주소를 그때 옮겼지’라고 이야기해 봤는데 아내도 기억을 못 한다”고 답했다. 그는 강원 화천 제7사단 대대장으로 근무하던 2008년 구로구 천왕동 주택으로 주소를 옮겼다. 그후 20일 만에 교도소 신설 사업이 고시됐고, 7개월 만에 해당 주택이 수용되면서 강 후보자는 철거민 특별공급 자격으로 서울 서초동 아파트를 취득했다. 제주에 사는 부친 등 일가족 3명도 같은 방식으로 아파트를 취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키웠다. 지난해 학군장교(ROTC) 복무를 마친 후보자의 장남(30)이 이모부와 이모에게 7억여원을 빌려 경기 성남시 분당 재건축 상가를 구매한 과정도 쟁점이 됐다. 강 후보자는 “30세 된 아들의 경제생활에 아버지로서 일일이 간섭하기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아들 하나 간수 못 하는데 어떻게 50만 대군을 지휘한다는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강 후보자는 부친의 제주 농장 운영에 관해서도 “아버지도 부동산 투기를 전혀 모르시는 분”이라고 했다. 강 후보자는 지난해까지 연합부사령관으로서 제이비어 브런슨 현 연합사령관과 합을 맞춰왔다. 이에 우리 군의 전작권 전환 방침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됐다. 강 후보자는 “상호 신뢰가 보장돼서 한미동맹이 강화되는 방향의 전작권 전환이 되도록 (하겠다)” 면서 “이제 우리의 조건 충족도 상당히 보완이 됐고 여건도 마련이 됐다고 본다”고 했다. 사관학교 통합에 대해서는 “개혁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서도 “현재의 안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보인다”며 추가 검토 여지를 남겼다. 강 후보자는 “무조건 반대하는 것도 무조건 찬성하는 것도 아니”라며 “분명히 이것은 엄청나게 신중하고 미래를 이끌어가고 좌지우지 할 사안이지 않냐. 의지를 가지고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 강화 한우농장서 소 1마리 구제역 양성…긴급 방역

    강화 한우농장서 소 1마리 구제역 양성…긴급 방역

    인천 강화군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FMD) 항원 양성축이 확인돼 인천시가 긴급 방역에 나섰다. 인천시는 강화군 송해면의 한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126마리 가운데 1마리가 구제역 항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이 농장은 앞서 비구조단백질(NSP) 항체 양성축이 확인돼 관리 대상으로 지정됐다. 방역 당국은 지난 10일 시료를 채취해 4차 순환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제역 항원을 검출했다. 시는 해당 농장의 소독을 강화하고 가축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사육 중인 소를 대상으로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항원 양성축 1마리는 살처분해 사체를 처리할 계획이다. 발생 농장 반경 500m 안에는 소 사육 농가 15곳이 있으며 모두 667마리를 기르고 있다. 반경 500m∼3㎞에는 소 사육 농가 38곳(2000마리)과 염소 사육 농가 11곳(252마리)이 있다. 시는 군·구에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광역방제기 2대와 공동방제단 6개 반을 동원해 농장과 주변 지역에 대한 소독도 지원하고 있다. 또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농장 내·외부 소독과 출입 통제, 의심 가축 신고 요령을 교육·홍보하고 오는 23일까지 인천지역 소·염소 사육 농가 776곳(4만9108마리)을 대상으로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진행한다. 구제역 위기경보는 강화군과 경기 김포시에서 ‘심각’, 인천의 다른 군·구에서는 ‘주의’ 단계가 적용됐다. 인천에서는 앞서 올해 1월 강화군의 소 사육 농가 1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구제역은 소·돼지·염소·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감염된 가축은 입과 혀, 발굽 등에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고 침 흘림과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 한 학기 5000만원 내고 설거지·농사…美 학생들이 ‘이 학교’ 찾는 이유 [라이프+]

    한 학기 5000만원 내고 설거지·농사…美 학생들이 ‘이 학교’ 찾는 이유 [라이프+]

    한 학기에 수천만원을 내고 설거지를 하고, 화장실을 청소하고, 밭에서 옥수수를 수확한다. 미국 버몬트주의 한 학교에 모인 고등학생들의 일상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기대하는 것은 노동을 통한 자립과 스마트폰 없는 생활이다. 치열한 명문대 입시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할 경험을 찾으려는 마음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버몬트주 버셔에 있는 마운틴 스쿨의 한 학기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미국 고등학교 11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 과정의 학비는 약 4만 달러(약 5390만원)다. 학교가 공지한 올해 가을·내년 봄 학기 학비는 3만 9750달러(약 5350만원)로, 교재와 현장 학습 등도 포함한다. 학생들은 식사 후 조를 나눠 식기를 씻고 정리한다. 교실 청소와 채소 손질, 관개 시설 점검도 맡는다. 농장에서는 양을 몰고 소를 돌보며 장작을 팬다. 농장 일은 통상 주 8시간이며, 학기마다 하루는 수확이나 파종에 온전히 쓴다. 학업을 소홀히 하는 과정은 아니다. 대학 수준의 내용을 미리 배우는 AP 미적분 등 교과 수업에 환경과학과 수공예 같은 실습을 결합했다. 교직원도 공동 작업에 참여한다. 집에서는 안 하던 청소…공동생활을 지탱하는 노동 배운다 학교가 강조하는 것은 일상에서 잘 보이지 않던 노동의 가치다. 누군가는 식기를 씻고, 먹거리를 기르고, 시설을 관리해야 공동생활이 돌아간다는 사실을 직접 배우게 한다. 일부 학생은 집에서 집안일을 거의 해보지 않았다. 알렉스 마이어스 교장은 빗자루를 바닥에 대지 않은 채 쓸려는 학생을 보고 사용법을 알려준 적도 있다. 농장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씨앗 한 알을 심을 구멍에 50개를 넣기도 했다. 새끼 돼지에게 먹이와 물을 주는 일을 맡은 에스텔라 휘트니는 한 번은 몇 시간이나 늦었다. 배고픈 돼지들을 본 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주의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이 맡은 일을 미루면 다른 생명과 공동체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배운 셈이다. 학생 맥스 셔먼은 설거지가 즐겁다고 말했다. 그가 일주일간 청소를 맡았던 퇴비화 화장실 앞에는 시설이 깨끗하면 담당 학생에게 고마움을 전하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농장 경험도 입시 경쟁력?…학교는 합격 실적 홍보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자립 교육만은 아니다. 에스텔라는 좋은 성적에 더해 대학 지원서에서 자신을 차별화할 경험을 얻고 싶다고 밝혔다. 일부 학생과 졸업생은 마운틴 스쿨을 명문대 진학에 도움이 되는 경로로 여긴다. 학교 역시 공식 인스타그램에 학생들의 하버드대·브라운대·다트머스대·UC버클리 합격 소식을 소개했다. 마운틴 스쿨은 매사추세츠주의 사립학교 밀턴 아카데미가 소유하며, 1980년대부터 한 학기 체험 교육을 운영해왔다. 마이어스 교장에 따르면 학생 약 30%가 재정 지원을 받는다. 다만 참가 자체가 입시 경쟁력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입시 컨설팅 업체 아이비링크의 설립자 애덤 응우옌은 학생의 관심사와 맞고, 경험이 더 성숙한 에세이나 뚜렷한 학업 방향으로 이어질 때만 지원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비싼 활동을 맥락 없이 나열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휴대전화 맡기고 한 학기…화면 없이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 또 다른 목적은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학생들은 학기 초 휴대전화를 학교에 맡긴다. 노트북은 주로 수업에 활용하며, 주요 건물의 와이파이는 밤마다 꺼진다. 기숙사에는 인터넷이 없다. 셔먼의 어머니는 아들이 전자기기 없이 지내는 여름 캠프에서 가장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가족에게 큰 비용 부담이지만, 그런 환경에서 한 학기를 보내길 바랐다는 것이다. 3박 4일간 혼자 야외에서 지내는 활동은 이 교육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친 브루스 브로는 과거 학생들이 곰과 마주칠까 두려워했다면, 요즘에는 혼자 자신의 생각과 마주하는 일을 더 걱정한다고 전했다. 학기 말에는 휴대전화를 돌려받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다. 학생 캐시 스콧의 어머니는 딸이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청소와 집안일을 이어가길 기대했다.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누군가 해온 보이지 않는 일을 딸이 더 깊이 이해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 고양 구제역 잔여농가 재검사…“추가 감염 징후 없어”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2월 고양시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해 잔여농가 2곳을 재검사한 결과 추가 감염 징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고양에서는 지난 2월 3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방역조치를 거쳐 4월 30일 종결됐다. 이후 감염항체(NSP)가 남아 있던 2개 농가는 잔여농가로 관리돼 왔다. 시험소가 지난달 27일 A농가의 소 40마리를 검사한 결과 4마리에서 감염항체가 검출됐다. 그러나 이들 모두 지난 5월 검사에서도 항체가 확인된 개체로, 새롭게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 나머지 36마리는 이상이 없었다. 항체가 남은 4마리는 3개월 뒤 다시 검사한다. 지난 4일 B농가 69마리를 검사한 결과에서도 5마리에서 감염항체가 검출됐으나 역시 지난 5월 검사에서 확인됐던 개체들이다. 농장주와 협의해 이들 5마리는 도태했으며 나머지 64마리는 이상이 없었다. 시험소는 두 농가 모두 감염항체가 새로 검출되거나 증가하지 않아 추가 감염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최옥봉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감염항체가 검출되면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축사 소독과 방역관리가 필요하다”며 “최근 몽골 등에서 백신 미접종형인 SAT1형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어 경기 북부지역의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카리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이아가라서 홀딱 젖은 근황

    카리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이아가라서 홀딱 젖은 근황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북미 투어를 앞두고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휴식을 즐겼다. 카리나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Off day”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카리나는 검은색 니트와 짧은 바지, 회색 후드 집업에 가죽 재킷을 매치한 편안한 차림으로 나들이에 나섰다. 카리나는 일행과 함께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에서 제트보트 투어를 체험했다. 그는 물에 젖기 전 환하게 웃는 모습과 신발까지 흠뻑 젖은 사진을 공개하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싹 젖을 줄도 모르고 웃던 과거의 나”라고 적었다. 인근 과수원 체험 농장을 방문한 모습도 공개했다. 카리나는 네잎클로버를 찾거나 야외 나무 테이블에 누워 사진을 찍는 등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한편 카리나가 속한 에스파는 월드 투어 ‘2026-27 aespa LIVE TOUR - SYNK : COMPLEXITY’를 진행하고 있다. 북미 투어는 1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열린다. 에스파는 캐나다 해밀턴을 시작으로 미국 엘몬트, 워싱턴 D.C., 애틀랜타, 마이애미,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시애틀을 거쳐 캐나다 밴쿠버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 평택시 군인가족지원사업, ‘3군(軍) 어울림 계절체험학습’ 진행

    평택시 군인가족지원사업, ‘3군(軍) 어울림 계절체험학습’ 진행

    최원용, “군인가족의 복지 향상·안정적인 정착에 최선 다하겠다” 경기 평택시(보조사업자 평택시가족센터)가 5일과 12일 오성면과 진위면 일원에서 관내 3군 군인가족을 위한 ‘2026년 군인가족 계절체험학습’ 3·4회차 행사를 진행했다. 평택 지역 군 장병의 사기 진작과 군인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22년부터 5년째 이어져 온 사업으로 이번 3·4회차 행사에는 30가구가 참여했다. 5일 오성문화공간 버들숲에서 열린 3회차 행사에는 12가구가 참여해 피자·샌드위치·커피 만들기 등 요리 체험과 목공(플라워스트링아트) 체험을 즐기며 힐링과 정서적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 12일 진위면 킹콩이농장에서 진행된 4회차 행사에는 18가구가 참여해 샤인머스캣 수확과 수제 쿠키 만들기, 허브비누 만들기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풍성한 농촌 체험을 함께했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국토방위에 힘쓰는 군 장병과 그 가족들에게 이번 계절체험이 잠시나마 휴식과 활력이 되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군인가족의 복지 향상과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실효성 있는 가족 친화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까르띠에 시계에 구찌 안경…김주애 ‘명품 치장’에 北민심은 [이슈픽]

    까르띠에 시계에 구찌 안경…김주애 ‘명품 치장’에 北민심은 [이슈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화려한 명품 의상과 특권적 대우가 북한 청년층의 반감을 키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군 장교 출신 탈북민 류성현씨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조한범TV’에 출연해 김주애의 최근 공개 행보에 대해 “후계자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수준까지 갔다”며 북한 내부에서도 후계 구도를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류씨는 특히 김주애의 화려한 옷차림과 특권적 대우가 북한 주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어린이들이 김 위원장을 모든 어린이의 아버지로 배우는 상황에서 다른 아이들은 노동에 동원되는 반면 김주애는 명품을 착용한 채 공식 석상에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류씨는 “어린이집에 들어갈 때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 고맙습니다’라고 배우는데 아버지가 자기 딸만 편애하는 꼴”이라며 “성인이 된 동년배들은 화려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김주애를 보며 화가 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주애는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에서 처음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이후 고급 가죽 재킷과 모피 외투, 명품 의류 등을 착용한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다. 지난 6월에는 김 위원장과 신의주 온실 농장을 시찰하면서 3000만원대 까르띠에 제품으로 추정되는 금색 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해 공군 행사에서는 가죽 코트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선글라스를 착용했고, 2023년에는 약 370만원 상당의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 외투를 입은 모습도 포착됐다.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서 고가의 시계와 의류 등을 착용하는 배경에는 어린 나이와 여성이라는 이미지를 보완하고 후계자로서의 권위를 부각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지난 6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김주애의 성숙한 옷차림에 대해 어린 나이에서 오는 한계를 ‘이미지 정치’로 보완하려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급 가죽 재킷이나 성인 여성용 정장 등을 통해 성숙하고 권위 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이른바 ‘백두혈통’의 카리스마를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설명이다. BBC도 지난 5월 김주애의 옷차림이 어린 후계자의 이미지를 성숙하고 강한 지도자상으로 바꾸는 동시에 일반 주민과 차별화된 특권적 지위를 보여주는 선전 장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이미지 전략이 오히려 북한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민들에게 검소와 희생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최고지도자의 딸이 고가의 서구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주민과 지도층의 생활 수준 격차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가정보원은 지난 1일 김주애가 사실상 차기 후계자로 내정되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주애의 잦은 공개 활동에 대해 북한 주민들에게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각인시키려는 목적이 크다며 후계 구도가 고착화되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 “강신철 부친·형·고모도 철거민 특공”

    “강신철 부친·형·고모도 철거민 특공”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일가 4명이 조직적으로 철거민 자격을 얻고, 이 가운데 후보자·부친·형이 서울 아파트를 한 채씩 부정하게 특별분양 받았다는 의혹이 10일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08년 3월 21일 복무하던 강원 화천 7사단 군인아파트에서 서울 구로구 천왕동 본인 소유 주택으로 전입신고를 했다. 후보자의 부친도 같은 날 같은 주택에 전입하고 사흘 후인 24일 바로 옆집으로 주소를 옮겨 세대를 분리했다. 강 후보자가 전입한 지 20일 후인 2008년 4월 10일, ‘영등포 대체 교정시설 신축사업’의 실시계획인가가 고시됐다. 같은 달 16일에는 보상계획이 공고됐다. 이후 강 후보자와 그의 부친은 철거민 특별공급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네이처힐 아파트를 취득했다. 또 이 과정에서 강 후보자의 부친은 2008년 10월 21일 자신이 소유한 서귀포 주택을 타인에게 증여했다가 2년 뒤에 30만원에 도로 사 왔다. 천 대행은 강 후보자의 형도 강 후보자 천왕동 주택 인근에 주소를 놓고 철거민 자격을 얻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의 고모도 같은 방식으로 철거민 자격을 얻어 2008년 10월 우면 2지구 철거민 특별공급을 신청했다. 천 대행은 “후보자와 그 일가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철거민 딱지 확보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 측은 “후보자와 부친은 물론 형, 고모 등 천왕동에 함께 살았던 가족과 친지들은 모두 해당 지역 주택 소유자들로 철거민 보상의 실제 대상자였다”라고 반박했다. 강 후보자 측은 “청약은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며 “당시 부친은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면서 직접 농사를 짓고 생활해 왔으며 현재도 제주도 농장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라고 밝혔다.
  • [단독] 퇴역 경주마 10마리 중 3마리 폐사…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 모른다”

    [단독] 퇴역 경주마 10마리 중 3마리 폐사…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 모른다”

    #경주마 ‘천행챗’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0차례 경주에 출전하며 총 1억 4675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2026년 7월 16일 경주마에서 퇴역했고, 서류상 용도는 ‘승용’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퇴역한 지 불과 2주 만인 7월 31일, 천행챗이 발견된 곳은 승마장도 승용마 훈련시설도 아니었다. 말 사체와 도축 흔적이 발견되고 불법도축 사실이 확인된 제주시의 한 농장이었다. 최근 제주에서 퇴역 경주마 천행챗이 불법 도축장 인근에서 발견되면서 경주마의 ‘은퇴 이후’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경주를 마친 뒤 승용·번식용 등으로 활용되는 말도 있지만, 퇴역 이후 행방이 제대로 추적되지 않는 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퇴역한 경주마는 모두 7379마리다. 이 가운데 승용마로 활용된 말이 2834마리(3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폐사 1939마리(26.3%), 용도 미상 887마리(12.0%), 번식용 785마리(10.6%), 기타 743마리(10.1%) 등의 순이었다. 번식 예정은 155마리(2.1%), 교육용 22마리(0.3%), 관상용 14마리(0.2%)였다. 문제는 퇴역마의 상당수가 ‘폐사’나 ‘기타’로 분류된 뒤 구체적인 사후 행방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폐사한 1939마리 가운데 질병사·사고사·자연사·도축·원인불명 등으로 분류될 뿐, 실제 어떤 경위로 죽었는지까지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로 분류된 743마리 역시 마찬가지다. 승용·번식·교육 등 구체적인 활용 용도가 확인되지 않는 말들이 포함돼 있어 실제 어디로 이동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관리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경주마가 퇴역한 뒤 식용으로 전환됐는지, 다른 용도로 이동했는지, 실제 폐사했는지 등을 사후에 확인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퇴역마의 소재지를 보면 제주에 있는 말이 1464마리로 가장 많았다. 전체 소재지 확인 대상 3765마리 가운데 38.9%가 제주에 집중됐다. 경기도 865마리, 경상도 557마리, 전라도 297마리, 충청도 287마리, 강원도 18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소재지가 확인되지 않는 말도 215마리(5.7%)였으며, 국외에 있는 말은 62마리(1.6%)로 집계됐다. 특히 퇴역마가 다른 곳으로 매각되거나 기증되는 과정에서도 관리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경주마 가운데 활용이 어려운 말들의 매각·기증 사례가 있었지만, 낙찰 이후 최종적으로 누가 해당 말을 넘겨받아 어떻게 관리했는지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마의 은퇴 이후 관리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셈이다. 승용마로 활용되는 비율은 2021년 26.7%에서 2025년 47.2%로 높아졌고, 번식용도 같은 기간 6.4%에서 14.6%로 증가했다. 반면 폐사한 말은 매년 수백 마리에 이르고 있다. 연도별 폐사 규모는 2021년 464마리(28.7%), 2022년 429마리(32.4%), 2023년 262마리(20.6%), 2024년 281마리(22.9%), 2025년 292마리(25.3%)였다. 올해도 8월까지 퇴역마 785마리 가운데 211마리(26.9%)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에는 퇴역 경주마가 드라마·영화 촬영이나 각종 승마·관상용 등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활용처가 줄어들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나온다. 결국 경주 능력을 상실한 말이 갈 곳이 줄어드는 만큼 퇴역 이후의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문 의원이 말 소유자에게 말 등록 및 변경사항 신고 의무를 부과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말산업 육성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재 규정도 강화했다. 말을 등록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등록·신고한 자, 변경신고를 이행하지 않은 자에게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문 의원은 “퇴역 경주마를 비롯해 방치·학대 위험에 노출된 말들의 이력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말 복지 실현의 첫걸음” 이라며 “말 등록 의무화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말산업 육성 정책을 수립해 말산업의 안정적·윤리적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은 모든 말의 전 생애 이력관리와 퇴역 이후 보호·복지, 경마산업의 책임 강화를 위한 ‘모든 말의 전 생애 이력제 도입 및 말 복지 강화를 위한 법률 개정에 관한 청원’이 국회 국민동의청원에서 진행 중이다. 청원 동의 기간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6일까지이며, 한 달 안에 5만 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 10억 재력가 행세에 속아 혼인신고까지…2년 만에 혼인 취소 소송 끝 악연 마침표

    10억 재력가 행세에 속아 혼인신고까지…2년 만에 혼인 취소 소송 끝 악연 마침표

    소개팅 앱에서 만난 여성과 그 가족을 상대로 수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결국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상대 남성이 재력가인 줄 알고 속아 혼인신고까지 마쳤던 피해 여성은 2년 만에 법적 소송을 통해 잔혹했던 악연의 고리를 끊어냈다. 10일 전주지법 형사5단독 문주희 부장판사는 사기 및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피해자 B(50대)씨와 그녀의 아들을 속여 명의를 도용하거나 돈을 빌린 뒤, 2억 3000여만원에 달하는 신용카드 대금을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22년 9월 한 소개팅 앱에서 시작됐다. 당시 A씨는 약 10억원의 잔액이 찍힌 가짜 은행 계좌를 보여주며 자신을 재력가로 포장했다. 그는 “완주군에서 크게 소 농장을 하고 있으며, 상가와 상속받을 재산도 많다”고 속여 B씨의 환심을 샀다. 거짓말에 속은 B씨는 이듬해 3월 A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신혼살림을 차렸다. 하지만 결혼 직후 A씨의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A씨는 “통장에 든 10억원이 묶여 당장 현금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했다. 심지어 “내 명의로 차량을 구매할 수 없다”며 B씨 명의 카드로 고급 SUV를 할부 구매했는가 하면, 예비 의붓아들에게까지 접근해 “엄마와 살 집을 구하는 데 계약금이 부족하다”며 수천만원을 뜯어냈다. B씨 가족에게 편취한 돈의 일부는 게임머니를 구입하는 데 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주장했던 농장과 상가, 주식 등은 모두 거짓이었으며 실제로는 신용불량자 상태였다. 뒤늦게 모든 진실을 깨달은 B씨는 2024년 9월 혼인 취소 및 무효 소송을 제기해 2년 만에 겨우 비극적인 관계를 끝맺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과의 신뢰를 악용해 반복적으로 돈을 편취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나 준법의식이 현저히 부족해 재범 우려가 크므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이은미 경기도의원 “산불 대응은 예방주사처럼 미리 준비해야”

    이은미 경기도의원 “산불 대응은 예방주사처럼 미리 준비해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은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산5)은 지난 8일 제393회 임시회 축산동물복지국 및 기후환경에너지국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가을철 산불방지대책 예산과 현장 감시인력 감축에 따른 대응 공백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이 부위원장은 올해 봄철 경기도에서 78건의 산불이 발생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음에도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건당 피해면적은 전국에서 가장 작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앞두고 예산과 인력 감축으로 산불 예방 및 감시체계가 약화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산불방지대책 예산 3300만원이 삭감되고, 가을철 산불감시원 9명과 산림정화감시원 2명 등 현장 인력 11명이 당초 계획보다 줄어드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 부위원장은 감축된 인력으로도 산불 발생 시 예방활동과 초동대응에 공백이 없는지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부위원장은 산불은 발생 이후의 진화 못지않게 사전에 위험을 차단하는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한 번 발생하면 산림은 물론 도민의 생명과 재산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산불 예방과 안전에 필요한 예산을 일률적으로 줄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재정 여건과 기존 산불 대응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 가능한 범위에서 인력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후플랫폼 등을 활용한 과학적 산불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인력 감소에 따른 현장 대응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부위원장은 이날 축산동물복지국 추경 심사에서도 올해 신규로 추진한 가축행복플러스농장 사업의 사업기간 부족에 따른 예산 감액을 점검하고, 향후 대상 농가 선정과 인증 절차, 시설개선에 필요한 기간을 충분히 고려해 사업계획과 예산을 편성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축산·동물복지 분야 홍보예산과 홍보 횟수가 대폭 줄어든 것과 관련해서는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홍보성 예산을 절감하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G버스, 도 홈페이지, 관련 행사 등 다양한 홍보수단을 적극 활용해 적은 예산으로도 정책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이은미 부위원장은 “재정이 어려울수록 모든 사업을 똑같은 기준으로 줄이기보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 재난 예방과 직결된 사업은 그 중요성과 위험도를 따져야 한다”며 “특히 산불과 같은 재난은 사후 대응보다 선제적 예방이 중요한 만큼 가을철 산불 대응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 김진열 군위군수 “생활인구 확대… 소멸 위기 도시에 활력 불어넣을 것”

    김진열 군위군수 “생활인구 확대… 소멸 위기 도시에 활력 불어넣을 것”

    “생활인구 확대를 통해 생기를 잃은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중 최고 득표율(77.4%)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한 김진열(67) 군위군수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군위는 계속되는 정주인구 감소와 심각한 고령화, 경제 침체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지역소멸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내부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외부에서 관광·생활인구를 적극 유치해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인구는 지역 거주 등록인구(주민등록인구+등록외국인)와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침체된 지역을 살리기 위해 생활인구 유치가 시급하다. “당장 오는 10~11월 생활인구 유치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우선 10월 30~31일 군위전통시장에서 ‘별빛 달빛 야시장’을 열고, 10월 31~11월 1일에는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글로벌 바비큐 축제’를 마련한다. 또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군위군 파크골프장의 1단계 사업 준공에 맞춰 11월 중 전국 단위 파크골프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1박 2일간 열릴 대회에는 전국 동호인 등 1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전국 단위 행사인 삼국유사 전국 걷기대회, 삼국유사 퀴즈대회, ‘군위 사랑과 나눔 문화 축전’ 등을 더욱 활성화하겠다.” -관광·레저·체류 인프라 구축은. “내년까지 부계면 동산리 팔공산 일대 2만 7271㎡에 자연친화형 숲속 야영장이 조성된다. 총사업비 50억 5900만원을 투입해 야영 데크 37곳을 비롯해 취사장, 샤워실, 화장실, 주차장 등을 짓는다. 전망대(2층), 숲속 놀이터(800㎡), 계곡 물놀이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또 삼국유사면 일연공원 일대에는 총사업비 35억원(국비 25억원 등)을 투입해 캠핑장, 물놀이장, 숲속 놀이터, 삼국유사 테마로드 등 체험·휴식·캠핑 공간도 추가 확보한다.” -도시민 대상 농업 체험과 교육도 강화하는데. “군위군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실증시범포 내 ‘주말농장’과 ‘주말농부학교’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직접 농작물을 재배·관리하는 경험을 통해 가족 및 이웃 간 소통을 강화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의 가치를 확산시킬 뿐만 아니라 생활인구 유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시민에게 체류형 쉼터나 거주형 농막 등을 분양 또는 임대한다면 농사 체험을 하며 쉬고 즐기는 생활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다.” -생활인구가 주민등록인구보다 10배 이상일 정도로 인구 유동성이 활발해졌는데. “최근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군위의 생활인구는 26만 746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민등록인구는 2만 2332명, 체류인구 24만 4560명으로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이 10.7배에 달했다. 2023년 7월 대구시 편입 효과와 파크골프장 등 레저스포츠 시설 이용객 증가, 관광·축제·농업을 결합한 다각적인 체류형 관광 활성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레저스포츠와 DRT(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등 관광, 광역 교통망을 기반으로 군위 생활인구 ‘1일 1만 명’을 달성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
  • “돈 없으면 삶도 없는 것인가”… 0원 살이로 자아 찾는 ‘담요를 입은 사람’

    “돈 없으면 삶도 없는 것인가”… 0원 살이로 자아 찾는 ‘담요를 입은 사람’

    숨만 쉬어도 돈 나가는 현실에 분노“존재 이유 목숨 걸고 증명하고 싶어” 돈 없이 1년을 살 수 있을까. 하루도 버티기 어려운데, 박정미(사진) 감독은 이를 해냈다. 그것도 무려 2년이나. 9일 개봉하는 ‘담요를 입은 사람’은 박 감독의 자급자족 여행을 기록한 1인칭 시점 다큐멘터리다. 12년 전인 2014년, 20대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고민하다 직장을 그만두고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영국 런던으로 향했다. 운 좋게 직장을 구했지만 과도한 업무, 상사와 심한 갈등에 직장을 또 그만뒀다. 수중에 있는 돈은 집세 두 달 치도 안 되는 300달러(약 45만원)가 전부였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현실”에 분노한 그는 선언한다. “돈 한 푼 쓰지 않고 1년간 살아보겠다.” 박 감독은 한곳에서 한 달 이상 머무르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목에 액션캠 하나 건 채 ‘0원 살이’를 시작한다. 버려진 음식을 줍는 ‘스킵 다이빙’을 하고, 비어 있는 건물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스쿼팅’도 해본다. 유기농 자급자족 농장에서 노동력을 제공하고 숙식을 해결한다. 전 세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대한 자연 상태에서 살아보는 ‘레인보우 개더링’ 행사에도 참여했다. 우연히 마주한 대형 트럭 여행에 동참해 히피들과 지내기도 했다.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박 감독은 “돈이 없으면 삶도 없는 것인가 질문과 마주했다. 제 존재 이유가 돈 버는 게 아닐 것이라는 점을 목숨 걸고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고 여행을 시작한 계기를 소개했다. 과잉 생산과 낭비에 질문을 던지는 환경 영화, 혹은 자본주의에 도전하는 블랙코미디 영화처럼 느껴지던 그의 여정은 뜻밖의 방향으로 나아간다. 공동체에서 만난 이들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데, 자신은 그렇지 못한 걸 알게 되면서다. 박 감독은 고민 끝에 1년을 더 살아보고 답을 찾기로 했다. 이후 ‘자아를 찾는’ 여정이 펼쳐진다. 영화 제목 ‘담요를 입은 사람’은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즘 수행자를 가리키는 ‘데르비쉬’에서 따왔다. 담요 하나만 걸치고 종교적 실천을 행하는 이들은 밤이면 길에서 담요를 덮고 잠을 잔다.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박 감독의 여정이 마치 데르비쉬의 수행처럼 느껴진다. 런던에서 웨일스, 슬로바키아, 그리스 등 유럽을 건너 이란, 고향인 한국에 이르기까지 여정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잘 씻지도 못한 채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여성으로서 위험스러운 일에 빠진 순간도 가감 없이 담겼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삶을 꾸려가는 공동체의 모습이 이색적이고, 외부인을 이유 없이 환대해 주는 현지인의 모습은 관객을 미소 짓게 한다. 박 감독은 지난 여정에 대해 “저는 늘 무언가로부터 도망쳤는데, 그 이유는 두려움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공동체가 지향한 의식들이 씨앗이 발아하듯 천천히 제 삶에 들어왔다. 만난 사람들 모두가 나한텐 소중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전남광주 진도·구례군 등지에 살며 소비 없는 삶을 이어왔다. 2년간 여정을 담은 에세이집 ‘0원으로 사는 삶’을 2022년 출간했다. 이후 영화 공부를 하고 이번에 첫 영화를 완성했다. 현재 비구니 스님들 공동체에서 방 한 칸을 얻어 지내며, 어디에 있든 ‘집에 있는 마음’으로 머무는 법을 배우고 있다. 박 감독은 “여전히 두려움과 동행하고 있다”며 “마음의 정착을 위한 여정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17조 AI허브·스마트팜 품은 해남… 농어촌 수도 백년대계 그린다

    17조 AI허브·스마트팜 품은 해남… 농어촌 수도 백년대계 그린다

    2.4조 AI센터 착공·삼성 17조 투자솔라시도, RE100 AI 산단 승부수600세대 ‘첫마을 주택단지’ 조성기후센터·연구·스마트단지 원스톱‘농업R&D 남녘 거점’ 로드맵 완성초고속도로 건설 광역교통망 확충 전남광주 해남군이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첨단 연구개발(R&D)을 묶은 국가 전략 산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남군은 민선 9기 군정 목표로 ‘에너지 넘치는 대한민국 농어촌 수도’를 내걸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AI·에너지 거점으로 키우고 농업을 연구·실증·유통·가공이 결합한 산업으로 재편하며 주거·교육·교통을 한꺼번에 밀어 올려 인구 유출의 물길을 되돌리겠다는, 이른바 ‘백년대계’의 설계도다. 6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AI 산업과 농업이다. 농업을 단순한 생산업에 머물게 하지 않고, 연구·실증·유통·가공이 하나의 사슬로 이어지는 산업으로 재편한다는 것이다. 해남에는 농업 분야 기후변화 대응의 사령탑인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가 들어선다. 이 센터는 올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곳은 기후변화 영향 예측과 대응 기술 개발, 국가 전략 수립 등을 총괄한다. 이와 맞물려 삼산면 일원에는 총 82㏊ 규모의 농업연구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미 완공돼 가동 중인 제1단지에는 고구마연구센터와 청년농업인 임대농장, 과학영농 실증시험 기반 시설 등이 자리 잡았다. 향후 민간기업 R&D 시설과 교육·연수 시설, 마늘·고구마 육종 시설까지 집적되면 현장 실증, 기술 보급과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농업 플랫폼이 완성된다. 스마트농업 로드맵도 구체화하고 있다. 군은 삼산면 농업연구2단지 일원에 2029년까지 18.6㏊ 규모의 ‘스마트농업 육성 지구’를 조성해 생산·유통·교육·창업이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임대형 스마트팜과 스마트 유통·저장 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장기적으로는 연구 1·2·3단지 전체를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기후센터가 예측을 담당하고 연구단지가 품종·기술을 벼려내며 육성지구가 이를 현장에 뿌리내리게 한다는, 3단 로켓 방식의 설계다. 해남이 농업의 산업적 전환을 서두르는 데에는 기후변화로 작물 재배환경이 요동치고 농촌 고령화가 가파른 상황에서 생산량 확대만으로는 경쟁력을 지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군은 AI·스마트농업과 종자·품종 연구, 유통 혁신을 한 다발로 묶어 농업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리고 관련 첨단 기업까지 유치해 ‘농업 R&D의 남녘 거점’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솔라시도도 주목된다.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센터는 4만 8996㎡ 부지에 총사업비 2조 406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 6978㎡,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SDS를 주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삼성물산·카카오·삼성전자·KT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사업을 이끈다. 2028년 완공되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5000장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를 갖춘, 초거대 AI 모델의 학습과 연구를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연산 허브가 된다. 여기에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겹치면서 판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호남권에 총 42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약 17조원은 솔라시도에 투입돼 국가AI데이터센터 구축에 쓰인다. 초대형 210㎿급인 이 데이터센터는 삼성SDS 주도로 올 하반기 착공해 2028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 두 축을 발판으로 클라우드·디지털 서비스 기업을 집적하고 재생에너지 자립 도시와 RE100 국가산단을 동시 조성해 ‘친환경 에너지가 결합한 국내 최대 규모 AI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게 군의 구상이다. 산업 시설만 늘려서는 사람이 오지 않는다. 군이 주거·교육·교통 기반을 함께 손보는 이유다. 솔라시도에는 600세대 규모의 ‘첫마을 주택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고, 해남읍 일대에도 2028년까지 1000여 세대의 신규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 기업 입주와 인구 증가 속도에 맞춰 장기적으로 최대 66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2024년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마이스터고 유치라는 굵직한 성과를 이미 이뤄냈다. 교육부가 지난 6월 신규 지정한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6개교에 해남공고가 포함됐다. 2028년 3월 문을 여는 해남공고는 ‘AI공조냉동·에너지·반도체코스’로 구성된 ‘AI인프라 운영과’를 운영할 계획이며 총 207억원이 투입돼 ‘AI데이터센터고등학교(가칭)’로 재도약한다. 국가AI컴퓨팅센터·AI데이터센터라는 앵커 시설을 겨눈 인력 양성 전략이다. 여기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학교 유치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광역 교통망 확충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은 ▲광주~솔라시도 초고속도로 건설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조기 추진 ▲해남 경유 고속철도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 등 굵직한 사회 기반시설(SOC) 사업을 정부에 지속해 건의하고 있다. 광역교통망이 뒷받침되어야 기업과 인재의 유입, 물류 경쟁력 강화가 비로소 궤도에 오른다는 것이 군의 일관된 입장이다. 민선 9기 해남이 내건 ‘대한민국 농어촌 수도’의 핵심은 결국 농어촌을 ‘지원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의 생산기지’로 바꾸는 데에 있다. 농어업이라는 든든한 토양 위에 AI와 에너지, R&D를 심고 산단과 주거·교육·교통을 하나의 유기체로 엮어 사람이 빠져나가는 농촌에서 사람이 찾아오는 농촌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가 첫 삽을 떴고 대규모 민간 투자 계획이 하나둘 현실화하며 미래를 향한 기회의 문은 이미 열렸다. 군 관계자는 “농업연구단지와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그리고 정주 기반까지 제때 갖춰진다면 해남은 오랜 농어업의 생산기지를 넘어 AI·에너지와 미래농업이 한 줄기로 흐르는 서남권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네팔 홍수와 기후변화

    [세종로의 아침] 네팔 홍수와 기후변화

    네팔과 중국 접경 지역에서 산사태 홍수가 덮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했다. 개미보다도 작게 보이는 사람들이 안간힘을 써서 달아나 보지만 몇 층 높이의 건물을 집어삼킬 정도로 거대한 토석류가 순식간에 밀려드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어떤 재난영화도 이보다 끔찍하지 않았다. 차라리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 영상이길 바랐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히말라야 고지대 봉우리 사면에서 암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거대한 빙하 덩어리가 떨어져 나갔고, 강줄기로 유입된 대량의 물과 빙하 잔해, 흙과 모래가 좁은 계곡을 따라 폭발적인 기세로 하류를 덮쳐 홍수가 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빙하와 토사가 유입되면서 자연댐이 형성돼 강줄기가 막히고 호수가 생겨났다가 자연댐이 부하를 못 견디고 붕괴하면서 또 홍수가 발생할 위험도 남아 있다. 이번 재난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생생히 보여 준다는 반응이 나온다. 아직 본격적인 조사와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홍수를 촉발한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이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엔 이르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기온 상승과 빙하 융해가 이번 재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기온 상승으로 가파른 사면을 받치던 얼음의 지지력이 약해지고 동결과 해빙, 강수 패턴이 달라지며 이것이 산사면을 약화시켜 대규모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한편에선 반대론자들도 들썩이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번 사태를 배출가스 탓으로 돌리는 것은 또다시 ‘기후 사기’에 편승하려는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고, 미국 폭스뉴스 기사에도 “지구온난화론자들은 기후가 원래부터 계속 변해 왔다는 사실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대표적인 기후변화 반대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네팔 홍수 사태가 보도된 직후 자신의 SNS에 며칠 전 올렸던 기후변화 정책 폐기 기사를 다시 끌어올렸다. 네팔 홍수가 기후변화와 관련 없다고 강조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기후변화를 놓고 오랫동안 여러 쟁점이 맞부딪쳐 왔다. 기후변화의 현실을 인정하더라도 각자의 이해관계를 조정해 유의미한 합의점과 실질적인 행동을 도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기후는 계속 변해 온 것’이라는 반대론자의 논리만큼은 반박하고 싶다. 기후는 계속 변해 온 것이라는 사실 자체는 맞다. 문제는 그 변화의 진폭과 속도가 현재 삶의 안정성을 크게 흔들어 놓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몇 세대가 안정적으로 터를 잡고 살아온 고향이 하루아침에 홍수에 휩쓸리고, 몇백 년간 포도 농사를 지어 온 지역에서 이제는 포도가 잘 자라지 않게 되는 것이다. 다른 작물을 심거나 포도 주산지를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공장지대였던 곳이 하루아침에 뚝딱 포도 농장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기후변화는 물과 식량의 문제가 되고, 물과 식량의 문제는 전쟁의 이유가 된다. 기후변화 반대론자조차 전쟁은 원하지 않을 것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지속과 번영이 인류의 최우선 과제가 아닌가. 또 다른 비극은 기후변화의 칼날이 잘사는 나라, 잘사는 사람보다 빈곤국과 사회적 약자에게 먼저 닥친다는 점이다. 성장의 과실을 따 먹느라 가파른 기후변화의 원인을 제공한 이들이 그 부작용도 온전히 떠안았다면 진작에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해 본다. 최근엔 AI 기술이 기후변화를 앞당기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AI 기술 개발이 국가 간 패권 경쟁으로 흐르면서 기후변화 문제는 더욱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인류가 똑똑한 지성체를 만들겠다고 열을 올리면서도 정작 생존을 위한 문제에 대해선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을 생각을 하지 않으니 참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신진호 온라인뉴스부 차장
  • ‘해풍+스마트팜’ 화성송산포도, 에코팜테마파트서 5~6일 축제 개최

    ‘해풍+스마트팜’ 화성송산포도, 에코팜테마파트서 5~6일 축제 개최

    정명근 “송산포도, 해풍·농업인 정성·스마트팜이 만든 최고 특산물”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에코팜테마파크에서 ‘제12회 화성송산포도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한 송이의 여정, 화성송산포도 팜투페스타!’라는 슬로건으로 송산포도 생산자로 구성된 ‘화성송산포도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화성시는 총 2억 7,9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행정·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1일 차에는 개막식과 축하공연 (가수 박현빈 등), 시민노래자랑이 펼쳐지고, 2일 차에는 문화공연과 태권도 시범 등 풍성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축제 기간 내내 포도 밟기·따기 체험과 함께 청년 농업인들이 직접 선보이는 시그니처 음료 ‘포도갈수’와 디저트 ‘포도알빵’ 시음·판매 부스, 포도 할인매장 등이 운영된다. ‘화성 송산포도’는 서해안의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 농가의 재배 노하우와 첨단 농업기술이 어우러져 뛰어난 당도와 품질을 자랑한다. ‘화성 송산포도’ 재배는 1980년대 후반 시화방조제 건설로 조성된 간척지에서 시작됐다. 시화방조제가 건설되기 전 송산면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병행하는 반농반어(半農半漁)의 방식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시화방조제 건설로 주변 환경과 생업 여건이 크게 달라지면서 송산면과 서신면 일대 주민들은 새로운 소득원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서해안의 해양성 기후와 큰 일교차,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질 간척지 토양이 포도 재배에 적합하다는 점에 주목해 포도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재배 초기에는 가장 대중적인 품종인 캠벨얼리(Campbell Early)가 주를 이뤘지만, 농가들은 비가림 재배와 친환경 농법을 적극 도입하며 재배 품종을 다양화하고 품질도 꾸준히 높여왔다. 최근에는 샤인머스캣을 비롯해 베니바라드, 코코볼 등 30여 품종으로 다양화하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계절 포도 산지로 발돋움했다. 2025년도 기준 화성 지역 포도 경작 면적은 현재 약 750ha, 재배 농가는 약 1,500여 호에 이르며, 연간 생산량은 송산·서신·마도 농협 출하량 기준 2,400톤에 달한다. 40여 농가로 구성된 수출협의회는 매년 200여 톤의 포도를 미국, 동남아시아 등 10개국에 수출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포도 주산지로 자리 잡았다. 화성특례시는 품질 경쟁력을 갖춘 ‘송산포도’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 전국 최초로 ‘노지 과수 포도 스마트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포도 스마트팜 통합관제시스템 및 ICT 종합정보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며 ‘화성 송산포도’는 큰 전환점을 맞았다. 현재 관내 포도 70개 농가가 시의 스마트팜 프로그램을 활용 중이다. 스마트폰으로 농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언제 어디서나 관수, 환기창 개폐, 유동팬 작동, 양액 시비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있다. 시는 ‘화성 송산포도’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도 및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포도 컨설팅 48건과 포도 스마트팜 컨설팅 28건 등 총 76건의 현장 컨설팅을 마쳤다. 이와 함께 화성농업기술센터 과수명품화사업소 내에 735.1㎡ 규모의 실증시범포(자동화 온실 360.8㎡, 비가림시설 374.3㎡)를 구축해 품종별 재배 실증과 전시, 현장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 송산포도’는 서해 해풍과 농업인들의 피땀 어린 정성, 시의 스마트팜 기술 지원이 결합된 화성 최고의 명품 특산물”이라며 “이상 기후와 농가 고령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스마트팜 등 첨단 재배 기술 도입과 지속적인 품질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 과일의 명성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 “이런 이두증 송아지는 처음이야” 머리 2개인 송아지의 안타까운 죽음 [여기는 남미]

    “이런 이두증 송아지는 처음이야” 머리 2개인 송아지의 안타까운 죽음 [여기는 남미]

    남미 콜롬비아에서 완벽하게 분리된 2개의 머리를 가진 송아지가 태어났다. 다만 송아지는 태어난 지 5분 만에 숨이 끊어졌다. 농장주는 “태어난 직후 송아지가 숨을 쉬는 상태였다”면서 “기형이었지만 정말 예뻤고 튼튼하게 자라주길 바랐지만 허약하게 태어난 듯 곧바로 가버려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1일(현지시간) 남미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전국에서 화제가 된 송아지는 콜롬비아 안티오키아 동부 라우니온 지역에 있는 한 농장에서 태어났다. 어미 소는 두 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첫 새끼는 흑갈색 털을 가진 건강한 송아지였다. 농장주와 가족들은 어미 소가 두 마리를 잉태한 사실을 몰라 송아지가 태어난 후 새 가족이 생겼다고 즐거워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약 1시간 후 어미 소가 다시 새끼를 낳으면서 농장의 분위기는 침울해졌다. 2개의 머리를 가진 송아지가 태어났지만 곧 죽어버린 것. 농장주의 딸 다니엘라는 “숨을 쉬고 있었지만 힘이 없는 것처럼 바로 쓰러졌다”면서 “가족들이 달려가 도와보려고 했지만 약 5분 만에 우리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완벽한 모양의 머리 2개를 갖고 있어 징그럽지도, 무섭지도 않았다. 튼튼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우리 농장의 마스코트가 됐을 것”이라면서 눈물을 보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에서 머리 2개를 가진 송아지가 태어난 건 2022년 아라우카의 한 농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하지만 당시의 송아지와 비교하면 이번에 태어난 송아지는 완벽하게 분리된 2개의 머리를 갖고 있는 게 다른 점이다. 2022년 태어난 송아지는 1개의 머리에 2개의 얼굴을 가진 형태였지만 이번에 라우니온에서 태어난 송아지는 완벽한 모양의 머리 2개가 몸통을 공유하는 형태였다. 이런 기형을 ‘이두증’이라고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이두증을 가진 소가 태어날 확률은 100마리 중 1~3마리 정도라고 한다. 수의사 라우라 가르시아는 “이두증 소가 태어날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매우 낮지만 남미에는 워낙 대규모 농장이 많은 탓에 종종 사례가 보고되기도 한다”면서 “다만 이번에 콜롬비아에서 태어난 이두증 소는 목 부분부터 완벽하게 분리돼 있어 남미 전역의 기록을 뒤져봐도 비슷한 사례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머리 2개를 가진 송아지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선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성경에 보면 일곱 머리를 가진 용에 대한 언급이 있다. 말세가 되니 성경에 기록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라는 등 독특한 해석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송아지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한 네티즌은 “송아지가 태어난 직후엔 몇 분 동안 숨을 쉬었다는데 바로 죽어버린 게 안타깝다”면서 “송아지가 살아 무럭무럭 자라주었다면 소를 보려고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라우니온의 경제를 살리는 일등공신이 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
  • “농촌 구원투수 AI” 예산군, 이륜차 사고 감지부터 112신고까지

    “농촌 구원투수 AI” 예산군, 이륜차 사고 감지부터 112신고까지

    예산군, AI로 고령자 안전망 작동사고 확인·보호자 연락·신고까지 대응당진시, AI 가축 이상징후 시스템 보급 인공지능(AI)이 고령화된 농촌사회에 농업인 안전과 일손 부족 등을 도와주는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 예산군은 농촌지역 고령 농업인들의 이륜차 사고 등 예방을 위해 2023년부터 자동신고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자동신고 시스템은 이륜차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사고 충격이나 이상 움직임을 AI로 감지해 예산군 CCTV 통합관제센터에 사고 알림을 전달한다. 군에 따르면 군에 등록된 65세 이상 농업인들이 소유한 435대 이륜차에 센서가 부착돼 있다. 예산군 대술면에서는 지난달 25일 오후 4시 16분쯤 70대 농업인이 농사일을 마치고 귀가 중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자동 감지한 시스템은 즉시 관제센터에 전달했다. 관제요원은 사고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자 보호자에게 바로 연락해 상황을 확인하고 112 신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사고 감지부터 관제센터와 관계기관 연계까지 안전망이 현장에서 제 역할을 했다”며 “고령 농업인 등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할 수 있는 사고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접한 당진에서는 지난 7월 모내기 후 80여 일 만에 수확이 가능한 벼 품종 ‘빠르미’ 수확 현장에 AI 자율주행 농기계가 투입됐다. 하늘에서는 조류 퇴치 드론이 논 구석구석 미리 정해둔 경로를 비행하며 조류가 싫어하는 소리를 내보내 참새 등을 쫓았다. 논에서는 3단계 자율작업 기능을 탑재한 콤바인은 작업자가 직접 운전해 농경지 외곽을 한 바퀴 돌면 이후부터는 스스로 수확부터 곡물 배출까지 전 과정을 진행했다. 빠르미를 미리 수확해 만들어 둔 무논에서는 직진자율주행 이앙기가 모내기 작업을 펼쳤다. 이앙기 뒤로는 드론이 따라가며 비료를 살포하고 이앙기로의 모판 운반은 무인 로봇 운반차가 맡았다. 당진시는 한우 농가 2곳에 인공지능(AI) 기반 가축 이상 징후 탐지 시스템도 보급했다. 일반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 AI 탐지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은 축사에 설치돼 카메라가 360도로 회전하며 소의 움직임과 체온 변화를 살핀다. AI는 영상을 분석해 한우의 발정과 분만 징후, 뒤집힘, 열질병 의심 상황을 가려낸다.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농장주 휴대전화로 즉시 알림이 전송된다. 카메라 1대로 100두까지 관찰할 수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농가 노동 부담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연천 염소농장서 보툴리즘 발생…60마리 중 49마리 폐사

    연천 염소농장서 보툴리즘 발생…60마리 중 49마리 폐사

    경기 연천군의 한 염소농장에서 치명적인 중독성 질병인 보툴리즘이 발생해 사육 중이던 염소 60마리 가운데 49마리가 폐사했다.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달 20일 연천의 한 농장에서 발생한 염소 집단폐사의 원인을 보툴리즘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당시 농장주는 건강하던 염소 10여 마리가 갑자기 죽자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시험소가 독소검사 등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염소에서 보툴리즘 독소가 검출됐다. 이후 폐사가 이어지면서 전체 60마리 중 49마리가 죽었다. 보툴리즘은 보툴리눔균이 만들어낸 신경독소에 오염된 사료나 물을 가축이 먹으면서 발생한다. 가축 간에 전파되는 전염병은 아니지만 독소에 중독되면 제대로 서지 못하거나 몸이 마비된다. 많은 양의 독소를 섭취하면 별다른 증상을 보이기도 전에 죽을 수 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위험 커”보툴리즘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지만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위험이 커진다. 밀폐된 장소에 보관해 부패하거나 변질된 사료, 오염된 물, 동물 사체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1999년 소에서 처음 확인됐다. 2011∼2012년에는 포천과 연천지역 20여개 농장에서 집단 발생해 소 400마리 이상이 폐사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2024년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염소의 보툴리즘 감염을 진단한 바 있다. 최옥봉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같은 사료라도 보관 상태나 기온·습도에 따라 오염되거나 변질될 수 있다”며 “축사와 사료·음용수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발생 이력이 있거나 감염 우려가 있는 소·염소 농가는 매년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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